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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 임기 놓고 갑론을박…1년 vs 6개월
  • 與, 새 원내대표 임기 놓고 갑론을박…1년 vs 6개월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를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원내대표 선출일로부터 1년의 임기를 채워야 하지만 일부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4월까지 남은 6개월을 관리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추가 가처분 결과, 선거 방식·시기 등을 두고 백가쟁명식 의견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남은 기간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 공고 이후 17일 후보등록 신청, 19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합의, 추대, 경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과거 이완구 전 총리가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사례 외에는 그동안 원내대표가 의원을 총의로 모아 합의로 추대된 경우는 없다. 다만 혼란한 당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기 위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직전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5선인 주호영 의원을 다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주 의원은 앞서 제21대 국회 전반기에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이용호 의원이 첫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주호영 추대론’은 힘이 빠지게 됐다. 여당 내부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국민의힘은 국민께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원내대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동안 주호영 추대론에 물밑에서 경쟁을 하던 3·4선급 이상의 중진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5선인 조경태 의원, 4선인 김학용·홍문표, 3선인 조해진·윤재옥·박대출·김태호·윤영석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새 원내대표의 임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이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추대론이 물 건너가고 경선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남은 기간 내부 의원들 간 중지를 모아 추대 방향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주 전 위원장은 6개월 관리형의 원내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 의원은 “전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경험이 많고 역량감 있는 중진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을 채택해 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는 당헌당규상 남은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간으로 임기를 정할지는 의총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전히 의총 결과를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이후 새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논의해 당 정책위 의장, 원내대변인 등을 의총 추인을 통해 새로 뽑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체제가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있어 원내대표 선거를 법원의 판단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4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만약 다시 (가처분이) 인용되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며 “기각을 예상하더라도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원내대표 경선이)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022.09.15 I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혁신 기업가 많이 나오도록 토대 만들겠다"
  • 국민의힘 "혁신 기업가 많이 나오도록 토대 만들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유니콘 기업 육성 위한 스타트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열고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장벽을 풀어주는 동시에 기존 산업과의 갈등 조정에서도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980년대 일본이 미국의 부동산과 헐리우드 영화사 등을 사들이며 미국을 접수하는 것처럼 비쳤지만 이를 한 방에 역전시킨 것이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혁신 창업가”라며 “대한민국에 혁신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토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이데일리DB)간담회를 공동 주최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에 규제는 목 죄는 사슬로 각 정부마다 ‘규제 기요틴’ ‘전봇대’ ‘손톱 밑 가시’ ‘애로’ 등으로 표현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선 그런 말 자체가 사라질 수 있도록 기업 애로를 잘 듣겠다”며 “기득권이 가진 것을 바꾸기 쉽지 않지만 국회가 끊임없이 노력하면 조금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국장과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김재원 엘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법률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김본환 대표는 “규제를 만들 땐 하나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소비자와 국민의 편익이 돼야 한다”며 “합법 서비스로 인정 받았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장지호 대표는 “30년 동안 시범 사업만 하다가 코로나19로 원격 진료가 한시 허용됐는데 벌써 (이용이) 3000만건을 넘을 정도로 국민 삶에 깊이 자리 잡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8개국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했는데 우리나라 제도화에도 도움을 달라”고 했다. 코딩 교육 업체를 운영하는 김재원 대표는 정보 교사 육성·평가와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을, 정지은 대표는 민간 기업이 클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공급자 대신 수요자로서 레퍼런스 역할을 해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간담회 직후 취재진을 만난 성일종 의장은 각 분야 의원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당 규제개혁위원회와도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원격 진료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온 수석전문위원에게 부처와 협의해 문제를 파악하고 입법화해 막힌 것을 풀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법률서비스의 경우 기득권 방해가 많다는 어려움을 호소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며 기득권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때론 규제도 있지만 갈등도 있는데 이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갈등 조정을 상임위에서 공론화하고 (간극을) 좁히는 역할해 풀겠다”고 언급했다.
2022.09.15 I 경계영 기자
성일하이텍,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 기공식 개최
  • 성일하이텍,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성일하이텍 ㈜)기공식에는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 △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 강임준 군산시장 △김병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CNGR,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은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산44-3에 75,429㎡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2023년 말, 시운전 시작을 목표로 총 2147억을 투자하고 약 18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현재 군산에 자리한 성일하이텍 제1, 2공장의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은 4320t에 달한다.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 전기차 약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까지 완공되면 성일하이텍은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 1만1760t(코발트 1200t/니켈 10560t), 리튬 7000t(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성일하이텍 관계자는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은 제1공장과 2공장 대비 3배 수준의 규모로, 완공 시 총 3개 공장에서 약 4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수산화리튬 제품생산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양과 질 면에서 모두 성장한 만큼, 더욱 탄탄한 자원 선순환체계(closed loop)를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9.15 I 이윤정 기자
울산 지피에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 개최
  • 울산 지피에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가스(018670)의 자회사 울산 지피에스는 15일 울산 남구 소재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에 짓고 있는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울산 지피에스’ 조감도.(사진=SK가스)이날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울산 지피에스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했다.SK가스가 99.48% 출자해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 13만9184m2(약 4만 2000평) 일원에 건설하고 있는 울산 지피에스는 총 사업비 1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세계 최초의 LNG·LPG겸용 발전소로 발전용량 1227MW(메가와트)급이다.올해 1월 SK에코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KB국민은행 등과 75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했다.현재 공사 공정률 25%이며,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내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가동을 할 예정이다.SK가스가 발표한 성장전략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울산 지피에스는 차별화된 세가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우선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발전소로, LNG 수급 불안 시 LPG로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발전소다.또 최신 고효율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가스발전소 최초로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향후 SK가스가 추진 중인 수소를 활용해 무탄소에도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조승호 울산 지피에스 대표이사는 “울산 지피에스는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Net-Zero Utility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젼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박민 기자
`누명 옥살이` 대전 은행강도 보상금은
  • `누명 옥살이` 대전 은행강도 보상금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전 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진범이 21년 만에 검거돼 당시 누명으로 옥살이한 피해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된다. 보상금은 당시 물가를 반영하는 탓에 지금 물가와 비교하면 한없이 가벼울 전망이다.21년 만에 잡힌 대전 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가 지난 2일 오전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지점에서 발생했다. 2인조 복면 무장강도가 지점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덮쳐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건 몇 달 전에 경찰관이 피격당해 빼앗긴 권총이 범행에 쓰였다. 강도들은 훔친 차량 두 대를 써 범죄를 저질렀다.연말 발생한 강력 사건에 시민 불안이 컸다. 이듬해 국제 행사 월드컵을 앞둔 터에 치안도 걱정이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수배전단 수 만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현상금 1000만 원을 걸었다. “경찰의 명예를 걸고 범인을 검거할 것”이라는 게 경찰 각오였다.도주에 쓴 차량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사건은 갈피를 못 잡고 해를 넘겼다. 현상금은 2000만 원으로 올랐다. 범인이 잡힌 건 2002년 8월29일이다. 경찰은 20대 남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하고 현역 군인 1명을 공범으로 잡아 헌병대에 넘겼다. 이제 경찰관에게서 총기를 빼앗아 이들에게 팔아넘긴 20대 남성 2명을 잡으면 됐다.그러나 법원에서 주범 2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군 법원도 공범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거 불충분이 이유였다. 이들이 경찰 강압으로 허위 자백을 한 사실이 영장 실질 심사에서 드러났다. 3명은 모두 석방됐다.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난달 진범 2명이 잡히기까지 21년간 장기 미제로 남았다. 진범은 당시 경찰이 권총 판매상으로 보고 쫓던 2명이었다.21년 만에 잡힌 대전 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가 지난 2일 대전 동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대전경찰청은 전날 입장문을 내어 당시 체포돼 구금된 피해자 3명에게 사과하고 “보상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 근거는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과 이밖의 법률이다. 형사보상법은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른 미결 구금된 데 대해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정한다.중요한 것은 보상 액수다. 보상은 구금 당시 최저일급의 최대 5배까지 이뤄진다. 사건이 발생한 2001~2002년 최저일급은 1만6800원이다. 당시 언론보도 등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피해자 3명은 사나흘 가량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 최대 나흘치 일급은 6만7200원이고, 여기에 5배를 적용하면 33만6000원 정도다.그렇다고 다섯 배를 무조건 적용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상금은 구금 기간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수사 기관의 고의 등을 종합해 정하는데, 최대치가 최저일급의 5배일 뿐이다. 몸값이 비싼 이라고 하더라도 5배를 받기란 어렵다. 예컨대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받은 형사보상금은 대략 5700만원이다. 구속된 2019년 일급 6만6800원과 구속기간 238일을 고려하면 보상금은 일급 대비 3배를 약간 넘는다.다만 보상 외에 배상 절차를 밟는 방법은 있다. 앞서 언급한 ‘이밖의 법률’이 근거가 될 수 있다. 국가의 잘못으로 발생한 피해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내면 된다. 그러나 소송에 드는 시간과 금전 비용은 당사자가 감내해야 한다.
2022.09.15 I 전재욱 기자
스웨덴 총리 사퇴…‘반이민’ 내건 극우당 제2정당으로
  • 스웨덴 총리 사퇴…‘반이민’ 내건 극우당 제2정당으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연합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스웨덴 집권당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는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안데르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다음날 의회 의장에게 사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11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당과 스웨덴민주당, 기독교사회당, 자유당으로 구성된 우파연합은 349석 가운데 176석을 차지해 사민당, 좌파당, 녹색당, 중앙당으로 이뤄진 집권 중도좌파연합(173석) 보다 3석을 더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중도좌파연합은 패배했으나 사민당은 30.4%의 득표율로 제1당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문제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의 약진이다. 이번 선거에서 스웨덴민주당은 20.6%를 득표해 우파연합의 중심이던 중도당(19.1%)을 앞서면서, 우파연합 최대 의석 정당이자 원내 제2정당으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웨덴민주당은 한동안 스웨덴 정치의 주류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이은 총격 사건 등으로 치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이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스웨덴민주당은 최근 들어 지지층을 넓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는 스웨덴 정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백인 우월주의에 뿌리를 둔 극우 스웨덴민주당은 정부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얻는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안데르손 총리 또한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스웨덴 국민이 스웨덴민주당의 승리에 대해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 되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인물은 울프 크리스텐손 중도당 대표다. 우파연합의 최대 의석 정당은 스웨덴민주당이나 지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가 스웨덴 정부를 이끌 경우 사민당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크리스텐손 대표는 “스웨덴 전체와 모든 시민을 위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선거 결과는 주말께 발표 예정이다.
2022.09.15 I 김윤지 기자
(영상)"조용히 해"·"시끄러워"…주민 항의에 고성 지른 '서울시의원님'
  • (영상)"조용히 해"·"시끄러워"…주민 항의에 고성 지른 '서울시의원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국민의힘 소속 한 서울시의원이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되고 있다.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회의 도중 마포구 주민들의 항의에 반말로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고 있다. (사진=SBS 유튜브 화면 갈무리)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 회의를 방청하던 마포구 주민들은 소각장 부지 결정에 항의하며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회의장에 앉아 있던 국민힘의 소속 이승복 의원(양천4)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마스크를 벗고 방청석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시끄럽다. 조용히 하라”고 소리쳤다. 그는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주민들을 노려보며 “지금 뭐 하는 것이냐”며 수차례 “조용히 해”, “시끄러워”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한 주민이 “너나 시끄러워”·“백지화”를 외치며 항의하자, 이 의원은 다시 노려본 후 문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세요”라고 말했다.이 의원의 행동은 이날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소각장 부지 결정을 둘러싼 마포지역 시의원들의 비판 발언 도중에 나왔다.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김기덕(더불어민주당·마포4)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일방 통보식 발표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 방청석에서 회의를 참관하던 마포구 주민들은 “철회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이에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여러분의 입장, 의회가 경청하고 있다. 마포구민의 긍지를 갖고 좌석을 정돈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마포구 주민들은 다음 순서인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도봉2)의 발언 전 다시 구호를 외쳤다. 마포구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 의원이 느닷없이 일어나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최종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현 마포구 상암동 현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기존 자원회수시설 옆 지하에 새 시설을 건립해 2027년부터 가동하고,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해 주민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마포구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번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를 구성해 반대하고 있다. 전날에는 주민 약 100여 명이 모여 시의회 앞에서 소각장 부지 선정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마포구청 또한 소각장 부지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는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향후 시의 소각장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최근 선정된 소각장 부지는 모두 시의 땅이지만 건설 착공을 위해서는 마포구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2.09.15 I 이재은 기자
박홍근 “尹 외교,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
  • 박홍근 “尹 외교,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치밀한 전략과 계획을커녕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갈지자 외교 행보가 위험천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 반발을 무릅쓰고 친미 노선을 강조했지만 정작 방한한 미국 의전 서열 3위 펠로시 하원 의장은 패싱하는 무리수를 뒀고, 북한에게는 선제타격 운운하며 강경노선을 유지하다가 유화책을 쏟아내는 오락가락 외교정책을 폈다”며 “미국은 인플레 감축법으로 뒤통수를 쳤고, 북한에게는 ‘담대한 망상’이라는 조롱을 당했다. 무책임 ‘오대수 외교’의 뒷감당은 국민과 기업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통령의 순방은 어느 때보다 실질적 성과가 절실하다는 것을 윤 대통령이 유념해야 한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과 바이오 행정명령이 국내 전기차 및 바이오 산업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실무자 방미 결과가 번번이 빈손이었던 만큼 이번 순방은 최소한의 국익 확보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7차 핵실험을 끝내고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한 북한을 컨트롤하는 것도 큰 과제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사흘 만에 반발한 상황에서 같은 내용을 유엔총회에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며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대화 국면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핵실험을 포함한 무력도발로는 얻을 수 없다. 무의미한 핵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에 대해 우리 나라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호구가 아니다. 미국이 올해 중으로 한국 전기차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한국도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정을 개정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민주당이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2022.09.15 I 박기주 기자
`성장 문제 없다`…스타벅스, 향후 3년간 이익전망 상향(종합)
  • `성장 문제 없다`…스타벅스, 향후 3년간 이익전망 상향(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SBUX)가 향후 3년 간의 장기 경영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또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내 매장 수를 50%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 경영진은 이날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앞으로 3년 간 매년 주당순이익(EPS)을 15~20%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020년 말에 발표한 장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중 글로벌과 미국 동일점포매출도 매년 7~9%씩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2023~2025년 중 미국 내 2000곳 정도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벅스는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 전략도 내놨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6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은 “2025년 말 9000곳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면서 3년 내 50%나 매장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매장이 4만500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타벅스는 또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 전략을 통해 3년 내 중국에서의 매출액도 거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는 2분기 중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4%나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락다운) 조치로 인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급감한 탓이었다. 같은 기간 중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들의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중국 동일점포매출은 앞선 1분기에도 23%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스타벅스 경영진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올해 수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이 큰 편이다. 중국 소비자 1명 당 1년 간 커피 소비량은 10~12잔 수준인데, 지난 2014년만 해도 평균 3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년 만에 4배 가까이 소비량이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자사주 취득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4월에 신규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희망의 금융지원 약속' 경기신보, 여주지점 개점
  • '희망의 금융지원 약속' 경기신보, 여주지점 개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의회와 도내 중소기업인들의 지속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경기신보는 지난 13일 경기신보 여주지점에서 경기도 금융인프라 확대를 위한 여주지점 신설을 축하하는 개점식(이하 개점식)과 경기도의회·기업인 정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여주지점 현판식에 이어 개회선언, 내·외빈 소개, 영업점 현황 및 경과보고, 이사장 인사말씀, 축하말씀, 직원다짐 및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점식은 이민우 이사장, 이충우 여주시 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이하 경노위) 위원장(고양12), 이병길 부위원장(남양주시7), 고은정 부위원장(고양10)등이 참석했다.경기신보는 개점식을 마친 후 행사에 참석한 경노위 의원 및 기업인들과 함께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신보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발굴하고자 이번 시간을 마련했다.참석자들은 코로나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성장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정담회는 도내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로 하는 바를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민생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4 I 김아라 기자
중국 서열 3위 7년만의 방한…中 "공통관심사 의견 교환하길"
  • 중국 서열 3위 7년만의 방한…中 "공통관심사 의견 교환하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해 중국 정부는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원한다고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에 대한 평론을 묻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 중한 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며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7년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방문 기간 리 상무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등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리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양자 관계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총 66명 규모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리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2022.09.14 I 신정은 기자
정진석 "조국을 `문핵관`이라 불렀냐…우리 당은 다 친윤"
  • 정진석 "조국을 `문핵관`이라 불렀냐…우리 당은 다 친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친윤·반윤으로 갈라치기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퇴행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면 마음을 다잡고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돼 우리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뉴스Q’와 인터뷰에서 비대위원 면면이 ‘친윤’ 색채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반윤을 골라서 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비대위원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네이밍에 대해서도 “일종의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있다”며 “노무현 정부때 이광재·안희정에 ‘노핵관’이라고 불렀냐. 문재인 정부때 임종석·조국에 ‘문핵관’이라고 불렀냐. 악의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당은 친윤으로 뭉쳐진 당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달도 안됐다. 집권여당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 일체감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 비대위원장은 당직과 겸직하지 않는다는 국회 관례에 따라 사퇴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그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즉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을 서둘러 밟아줄 것을 새 원내대표에게 요청할 생각”이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아야 해서 부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 일정을 합의해야 하니까 의사일정을 잡아달라고 새 원내대표에게 바로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당내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에 대해 추대론과 경선론이 맞서는 가운데 정 비대위원장은 “복수의 원내대표 후보들이 나올 경우 당연히 그건 표 대결로 가야 되는 것이 온당하고 상식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이완구 전 총리가 원내대표로 추대된 것을 언급하며 “의원들 간의 여러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견이) 좁혀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가 한 손에는 당원 모집하고 한 손에는 당에 대한 비난을 하는 이중적인,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현명한 자제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09.14 I 배진솔 기자
후오비, 부산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협약
  • 후오비, 부산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협약
  • 후오비코리와 글로벌 후오비가 부산광역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후오비코리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대표 최준용)와 후오비글로벌은 부산시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발전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오후 부산 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봉 후오비코리아 의장 △최준용 후오비코리아 대표이사 △주화 후오비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후오비코리아는 부산에 한국 사업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큐베이팅과 블록체인 커뮤니티 지원 등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다각도로 기여하기로 했다.더불어 부산광역시에 △주문 매칭 기술 △솔루션을 통한 가상 자산 교환 △ISMS 인증 기술 플랫폼 구축 등 후오비코리아의 디지털 자산 거래 시스템, 보안 및 서비스 기술에 대한 지식을 지원한다.후오비코리아는 다음달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부산 블록체인위크 2022(BWB 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최준용 후오비코리아 대표는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산업 조성에 앞장서고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임유경 기자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미중 간의 전략 경쟁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늪에 빠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된다.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드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시진핑-푸틴, 7개월만에 만남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첫날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측은 아직 회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양자 의제 및 주요 역내·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양자 회담에 의제에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중러 정상간의 만남은 서방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2인(주요 2개국)인 중국과 자원 대국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지정학적 위협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국은 중국 측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설득 또는 규탄해주길 촉구했지만 중국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3월 초 유엔은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중국은 반대나 찬성이 아닌 기권을 택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적 고립에 빠진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도 러시아의 지지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7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과 20일 앞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은 서방의 제재를 의식해 표면적인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경제적으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무역과 경제 협력 관련 문제에 대한 논의가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서 경제·무역·왕래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3월 말 기준 38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늘어나 지난달 말에는 67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아울러 중러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북한과 관련된 의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는 자연스럽게 북·중·러 공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시진핑, 미중 갈등 속 전세계 영향력 확대시 주석의 이번 해외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후 2년 8개월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장기집권이 결정될 다음달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을 앞두고 시 주석이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SO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이날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년8개월동안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 내 칩거 생활을 하면서 외교적인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이다. 그 사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을 결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을 키워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첫 행선지로 중앙아시아와 SCO를 택했다.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이자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OC는 중국·러시아 중심의 안보·경제협력체로 회원국이 모두 개발도상국이다. 미국 주도의 동맹국 진영에 대응해 시 주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는 데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국내 상황에 대한 통제 자신감과 SCO 회원국 간의 연대 및 상호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경제적인 의미보다 정치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앤드류 길홈 컨트롤리스크스 애널리스트는 “시 주석은 미국과 연계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정부와 관계 강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계기로 다시 대면외교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웨이스 샌디에이고 정치학고 교수는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약간의 불확실성’의 기간 이후 국제 무대에 서게됐다”며 “그의 외교 정책 의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신정은 기자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키움, 선수단 신형 버스 첫 운행
  •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키움, 선수단 신형 버스 첫 운행
  • 키움히어로즈 선수단 신형버스. 사진=키움히어로즈키움히어로즈 선수단 신형버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지난 12일 새롭게 교체한 1군 선수단 버스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키움 선수단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신형 버스를 이용해서 경기 하루 전인 12일 광주 원정길에 올랐다.구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교통 정체를 예상했고 선수단의 피로도가 평소보다 더 쌓일 것을 우려해 광주와 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4연전부터 공식 운행 계획을 세웠다”며 “버스 출시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랩핑 작업 등을 서두른 덕분에 이날 선수들은 편안하고 쾌적하게 광주로 내려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버스를 타 본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선수단에서 가장 체격이 큰 편인 푸이그는 “이전 버스도 좋았지만 새로운 버스는 확실히 자리가 넓어져서 그런지 더 쾌적했다”며 “앞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이동할 일이 많아질 텐데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주장 이용규도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기 때문에 긴 시간 이동하는 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해주신 허민 전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2년 전에 한 약속이고, 또 지금 구단에 계시지 않는데도 잊지 않고 지원해 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구단은 최근 1·2군 선수단 버스 4대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기존보다 좌석수를 줄여 실내 공간은 넓어졌고, 첨단 안전사양 탑재로 보다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다.이번 선수단 버스 교체는 허민 전 이사회 의장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허 전 이사회 의장이 재임 시절 ‘버스를 교체해줬으면 좋겠다’는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잊지 않고 버스 구매 비용 전액을 사비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2.09.14 I 이석무 기자
"미채택만 10번째"…尹, 국회에 이원석·한기정 재송부 요청(종합)
  • "미채택만 10번째"…尹, 국회에 이원석·한기정 재송부 요청(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법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채택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건이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0번째”라며 “분명한 부적격 사유가 존재하지 않으면 채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부대변인은 “법정 시한까지 어겨가며 채택을 거부하는 건 자칫 국정 발목잡기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인선에 전혀 협조해주지 않으면서 인선이 늦어진다고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를 향한 셀프 비판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과 경제 상황이 위중한 이때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께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송부 기한과 관련해 “15일까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전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 “정치권의, 여야의 상황이 어느 정도 되면 그때 만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의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며 “지난번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조속히 만나자고 했다. 그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재차 영수회담을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잔수 위원장과 오는 16일 만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총 66명 규모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선다.
2022.09.14 I 송주오 기자
"쥴리 스펠링은 아나"…김건희 조롱한 진혜원에 "인간인가"
  • "쥴리 스펠링은 아나"…김건희 조롱한 진혜원에 "인간인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현 정권에 대해 비판을 해오던 진혜원 부산지검(47·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가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며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잔혹한 인격 살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전 전 의원 블로그 캡처)13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진 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본을 올렸다. 14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글은 진 검사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해당 게시물에서 진 검사는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Prosetitute.’라고 적고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진 검사가 올린 사진은 과거 김 여사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4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진 검사는 김 여사 포함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을 검게 칠해놨다.’Prosetitute‘는 매춘부(Prostitute)의 오탈자로 추정된다. 혹은 매춘부와 검사(Prosecutor)의 합성어일 가능성도 있다.‘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쥴리 의혹’에 대해 “석사·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나왔던 발언이다.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진혜원이란 여자는 현직 검사다. 그런데 ’쥴리는 매춘부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며 “김건희 여사를 무참할 정도로 잔인하고 잔혹하게 인격 살인 중이다. 과연 인간인가 싶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였다”는 주장을 편 안해욱씨를 지난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 또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과거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고 주장한 5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진 검사는 지난해 1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꽃뱀’이라고 하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공무원 신분으로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기간 당시 자신의 SNS에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인 글을 남기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2022.09.14 I 이선영 기자
법정서 맞붙은 이준석·與율사…“비대위 모두 무효” vs “당원자격 없어”
  • 법정서 맞붙은 이준석·與율사…“비대위 모두 무효” vs “당원자격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법정에서 채무자 관계로 만난 국민의힘 율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14일 재판부 앞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 위한 당헌 개정 처리 과정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앞서 법원의 1차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에 따라 새 비대위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오는 28일에 결론을 내릴 법원의 판단에 따라 새 운명을 맞게 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신청한 3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직무 정지된 주호영 전 비대위원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당헌 개정을 의결한 당 전국위 효력 정지 가처분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인용 관련한 국민의힘의 이의 신청 등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국민의힘은 지난달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시 주 전 비대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되자 당헌 개정에 착수했다. 지난 5일 당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96조 1항을 새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기존 당헌 96조 1항은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의 경우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했다. 개정 당헌에서는 비상상황을 ‘당 대표 등 사퇴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등 3가지 사례로 명시했다. 이 같은 당헌 개정 이후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새로 꾸리고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법정에서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전환을 위해 억지로 비상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지난번 법원의 가처분 판단 이후 당은 최고위원회로 충분히 전환할 시간이 있었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두 번의 전국위를 열 때 궐위된 최고위 보궐선거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비상상황을 빠르게 소멸시키겠다는 의도보다는 (비상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 출처=이데일리)판사 출신의 전 의원은 이날 법정에 국민의힘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새 비대위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결정 이후 당은 극도의 혼란상황, 풍전등화의 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비대위원장 의결만 각하했기 때문에 당헌·당규상 (이전 당 지도부인) 최고위로 복귀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최선의 적절한 방법을 택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 지난 13일 새 비대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임 자체가 무효이기에 그 무효인 자가 비대위원 선임 등 모든 행동이 무효”라며 “최고위가 이미 해산돼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원의 가처분 판결 취지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비대위 설치는 최고위 해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저의 당대표 지위 역시 상실된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당원 자격에 대해서도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측 소송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는 “채권자인 이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이 정지돼 당헌에 대해 효력정지를 구할 수 있는 신청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인 이병철 대리인은 “앞선 1차 가처분 인용 결정문에도 당대표로 복귀할 수 있기에 회복할 수 있는 손해는 인정한다고 판시했다”며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해도 여전히 학생이다. 당원권이 일정 기간 동안 정지됐을 뿐 당원자격은 유지된다”고 맞받아쳤다. 서울남부지법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가처분 사건의 심리 결과를 오는 28일 11시에 예정된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오는 28일 이후 나오는 가처분 결과에 따라 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14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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