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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3위 7년만의 방한…中 "공통관심사 의견 교환하길"
  • 중국 서열 3위 7년만의 방한…中 "공통관심사 의견 교환하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해 중국 정부는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원한다고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에 대한 평론을 묻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 중한 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며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7년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방문 기간 리 상무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등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리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양자 관계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총 66명 규모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리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2022.09.14 I 신정은 기자
정진석 "조국을 `문핵관`이라 불렀냐…우리 당은 다 친윤"
  • 정진석 "조국을 `문핵관`이라 불렀냐…우리 당은 다 친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친윤·반윤으로 갈라치기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퇴행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면 마음을 다잡고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돼 우리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뉴스Q’와 인터뷰에서 비대위원 면면이 ‘친윤’ 색채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반윤을 골라서 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비대위원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네이밍에 대해서도 “일종의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있다”며 “노무현 정부때 이광재·안희정에 ‘노핵관’이라고 불렀냐. 문재인 정부때 임종석·조국에 ‘문핵관’이라고 불렀냐. 악의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당은 친윤으로 뭉쳐진 당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달도 안됐다. 집권여당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 일체감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 비대위원장은 당직과 겸직하지 않는다는 국회 관례에 따라 사퇴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그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즉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을 서둘러 밟아줄 것을 새 원내대표에게 요청할 생각”이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아야 해서 부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 일정을 합의해야 하니까 의사일정을 잡아달라고 새 원내대표에게 바로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당내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에 대해 추대론과 경선론이 맞서는 가운데 정 비대위원장은 “복수의 원내대표 후보들이 나올 경우 당연히 그건 표 대결로 가야 되는 것이 온당하고 상식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이완구 전 총리가 원내대표로 추대된 것을 언급하며 “의원들 간의 여러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견이) 좁혀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표가 한 손에는 당원 모집하고 한 손에는 당에 대한 비난을 하는 이중적인,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현명한 자제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09.14 I 배진솔 기자
후오비, 부산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협약
  • 후오비, 부산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협약
  • 후오비코리와 글로벌 후오비가 부산광역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후오비코리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대표 최준용)와 후오비글로벌은 부산시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발전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오후 부산 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봉 후오비코리아 의장 △최준용 후오비코리아 대표이사 △주화 후오비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후오비코리아는 부산에 한국 사업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큐베이팅과 블록체인 커뮤니티 지원 등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다각도로 기여하기로 했다.더불어 부산광역시에 △주문 매칭 기술 △솔루션을 통한 가상 자산 교환 △ISMS 인증 기술 플랫폼 구축 등 후오비코리아의 디지털 자산 거래 시스템, 보안 및 서비스 기술에 대한 지식을 지원한다.후오비코리아는 다음달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부산 블록체인위크 2022(BWB 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최준용 후오비코리아 대표는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광역시의 블록체인 산업 조성에 앞장서고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임유경 기자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미중 간의 전략 경쟁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늪에 빠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된다.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드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시진핑-푸틴, 7개월만에 만남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첫날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측은 아직 회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양자 의제 및 주요 역내·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양자 회담에 의제에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중러 정상간의 만남은 서방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2인(주요 2개국)인 중국과 자원 대국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지정학적 위협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국은 중국 측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설득 또는 규탄해주길 촉구했지만 중국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3월 초 유엔은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중국은 반대나 찬성이 아닌 기권을 택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적 고립에 빠진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도 러시아의 지지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7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과 20일 앞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은 서방의 제재를 의식해 표면적인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경제적으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무역과 경제 협력 관련 문제에 대한 논의가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서 경제·무역·왕래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3월 말 기준 38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늘어나 지난달 말에는 67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아울러 중러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북한과 관련된 의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는 자연스럽게 북·중·러 공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시진핑, 미중 갈등 속 전세계 영향력 확대시 주석의 이번 해외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후 2년 8개월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장기집권이 결정될 다음달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을 앞두고 시 주석이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SO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이날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년8개월동안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 내 칩거 생활을 하면서 외교적인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이다. 그 사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을 결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을 키워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첫 행선지로 중앙아시아와 SCO를 택했다.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이자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OC는 중국·러시아 중심의 안보·경제협력체로 회원국이 모두 개발도상국이다. 미국 주도의 동맹국 진영에 대응해 시 주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는 데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국내 상황에 대한 통제 자신감과 SCO 회원국 간의 연대 및 상호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경제적인 의미보다 정치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앤드류 길홈 컨트롤리스크스 애널리스트는 “시 주석은 미국과 연계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정부와 관계 강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계기로 다시 대면외교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웨이스 샌디에이고 정치학고 교수는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약간의 불확실성’의 기간 이후 국제 무대에 서게됐다”며 “그의 외교 정책 의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신정은 기자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키움, 선수단 신형 버스 첫 운행
  •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키움, 선수단 신형 버스 첫 운행
  • 키움히어로즈 선수단 신형버스. 사진=키움히어로즈키움히어로즈 선수단 신형버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지난 12일 새롭게 교체한 1군 선수단 버스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키움 선수단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신형 버스를 이용해서 경기 하루 전인 12일 광주 원정길에 올랐다.구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교통 정체를 예상했고 선수단의 피로도가 평소보다 더 쌓일 것을 우려해 광주와 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4연전부터 공식 운행 계획을 세웠다”며 “버스 출시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랩핑 작업 등을 서두른 덕분에 이날 선수들은 편안하고 쾌적하게 광주로 내려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버스를 타 본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선수단에서 가장 체격이 큰 편인 푸이그는 “이전 버스도 좋았지만 새로운 버스는 확실히 자리가 넓어져서 그런지 더 쾌적했다”며 “앞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이동할 일이 많아질 텐데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주장 이용규도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기 때문에 긴 시간 이동하는 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해주신 허민 전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2년 전에 한 약속이고, 또 지금 구단에 계시지 않는데도 잊지 않고 지원해 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구단은 최근 1·2군 선수단 버스 4대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기존보다 좌석수를 줄여 실내 공간은 넓어졌고, 첨단 안전사양 탑재로 보다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다.이번 선수단 버스 교체는 허민 전 이사회 의장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허 전 이사회 의장이 재임 시절 ‘버스를 교체해줬으면 좋겠다’는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잊지 않고 버스 구매 비용 전액을 사비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2.09.14 I 이석무 기자
"미채택만 10번째"…尹, 국회에 이원석·한기정 재송부 요청(종합)
  • "미채택만 10번째"…尹, 국회에 이원석·한기정 재송부 요청(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법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채택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건이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0번째”라며 “분명한 부적격 사유가 존재하지 않으면 채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부대변인은 “법정 시한까지 어겨가며 채택을 거부하는 건 자칫 국정 발목잡기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인선에 전혀 협조해주지 않으면서 인선이 늦어진다고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를 향한 셀프 비판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과 경제 상황이 위중한 이때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께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송부 기한과 관련해 “15일까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전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 “정치권의, 여야의 상황이 어느 정도 되면 그때 만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의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며 “지난번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조속히 만나자고 했다. 그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재차 영수회담을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잔수 위원장과 오는 16일 만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총 66명 규모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선다.
2022.09.14 I 송주오 기자
"쥴리 스펠링은 아나"…김건희 조롱한 진혜원에 "인간인가"
  • "쥴리 스펠링은 아나"…김건희 조롱한 진혜원에 "인간인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현 정권에 대해 비판을 해오던 진혜원 부산지검(47·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가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며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잔혹한 인격 살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전 전 의원 블로그 캡처)13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진 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본을 올렸다. 14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글은 진 검사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해당 게시물에서 진 검사는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Prosetitute.’라고 적고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진 검사가 올린 사진은 과거 김 여사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진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4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진 검사는 김 여사 포함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을 검게 칠해놨다.’Prosetitute‘는 매춘부(Prostitute)의 오탈자로 추정된다. 혹은 매춘부와 검사(Prosecutor)의 합성어일 가능성도 있다.‘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쥴리 의혹’에 대해 “석사·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나왔던 발언이다.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진혜원이란 여자는 현직 검사다. 그런데 ’쥴리는 매춘부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며 “김건희 여사를 무참할 정도로 잔인하고 잔혹하게 인격 살인 중이다. 과연 인간인가 싶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였다”는 주장을 편 안해욱씨를 지난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 또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과거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고 주장한 5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진 검사는 지난해 1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꽃뱀’이라고 하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공무원 신분으로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기간 당시 자신의 SNS에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인 글을 남기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2022.09.14 I 이선영 기자
법정서 맞붙은 이준석·與율사…“비대위 모두 무효” vs “당원자격 없어”
  • 법정서 맞붙은 이준석·與율사…“비대위 모두 무효” vs “당원자격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법정에서 채무자 관계로 만난 국민의힘 율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14일 재판부 앞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 위한 당헌 개정 처리 과정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앞서 법원의 1차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에 따라 새 비대위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오는 28일에 결론을 내릴 법원의 판단에 따라 새 운명을 맞게 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신청한 3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직무 정지된 주호영 전 비대위원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당헌 개정을 의결한 당 전국위 효력 정지 가처분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인용 관련한 국민의힘의 이의 신청 등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국민의힘은 지난달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시 주 전 비대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되자 당헌 개정에 착수했다. 지난 5일 당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96조 1항을 새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기존 당헌 96조 1항은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의 경우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했다. 개정 당헌에서는 비상상황을 ‘당 대표 등 사퇴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등 3가지 사례로 명시했다. 이 같은 당헌 개정 이후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새로 꾸리고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법정에서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전환을 위해 억지로 비상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지난번 법원의 가처분 판단 이후 당은 최고위원회로 충분히 전환할 시간이 있었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두 번의 전국위를 열 때 궐위된 최고위 보궐선거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비상상황을 빠르게 소멸시키겠다는 의도보다는 (비상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 출처=이데일리)판사 출신의 전 의원은 이날 법정에 국민의힘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새 비대위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결정 이후 당은 극도의 혼란상황, 풍전등화의 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비대위원장 의결만 각하했기 때문에 당헌·당규상 (이전 당 지도부인) 최고위로 복귀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최선의 적절한 방법을 택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 지난 13일 새 비대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임 자체가 무효이기에 그 무효인 자가 비대위원 선임 등 모든 행동이 무효”라며 “최고위가 이미 해산돼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원의 가처분 판결 취지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비대위 설치는 최고위 해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저의 당대표 지위 역시 상실된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당원 자격에 대해서도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측 소송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는 “채권자인 이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이 정지돼 당헌에 대해 효력정지를 구할 수 있는 신청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인 이병철 대리인은 “앞선 1차 가처분 인용 결정문에도 당대표로 복귀할 수 있기에 회복할 수 있는 손해는 인정한다고 판시했다”며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해도 여전히 학생이다. 당원권이 일정 기간 동안 정지됐을 뿐 당원자격은 유지된다”고 맞받아쳤다. 서울남부지법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가처분 사건의 심리 결과를 오는 28일 11시에 예정된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오는 28일 이후 나오는 가처분 결과에 따라 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14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내정
  • 이재명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내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정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활동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당대표실에 앉혔고, 신(新)이재명계로 불리는 김병기 의원에게도 중직을 맡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정진상 전 실장을 비서실 부실장으로 내정했다. 직책은 정무조정실장”이라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 대표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시작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한 인물이다. 이미 이재명 의원실에 보좌진으로 합류한 김남준·김현지 보좌관과 함께 ‘성남·경기라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다만 대장동 의혹 등에서 이름이 자주 거론되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도 무관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 대표의 행보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번 인선을 통해 ‘사법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정무조정실장 내정과 관련해) 이유에 대해서 말을 하진 않았고,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정됐다는 내용만 언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정과 메시지, 정책 등을 두루 담당하는 정무조정부실장(2명)에도 경기라인 인사들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임명직 당 지도부도 친 이재명 체제를 확고히 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김병기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임명한 것에 이어 당의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지도부에 친명계 의원들이 포진한 것이다. 앞서 임명된 대표 비서실장(천준호), 대변인(안호영 박성준 임오경), 전략기획위원장(문진석), 정책위 수석부의장(김병욱), 조직사무부총장(이해식), 미래사무부총장(김남국)에 이어 이날 한민수 대변인과 안귀령 상근부대변인도 주요 당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던 인물들이다. 한편 최고위는 당내 상설위원회에 친문계 의원들을 일부 배치했다. 국민통합위원회와 국제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과 황희 의원이 각각 임명했다.
2022.09.14 I 박기주 기자
“中, 대만 침공 막아야…美, 관련 제재 패키지 고려”
  • “中, 대만 침공 막아야…美, 관련 제재 패키지 고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해 이와 관련한 중국 제재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대만은 유럽연합(EU)에 대중 제재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별도의 각각 사안이 초기 검토 단계에 있으며, 대만 해협을 두고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둘 다 반도체나 통신장비와 같은 민감한 IT(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 제한 등과 같은 기존 서방의 대중 제재를 뛰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대만 침략 억제를 위한 미국의 대중 제재 논의는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시작됐으나, 지난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로이터는 제재 패키지의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군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이그 싱글턴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초기 제재는 대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특정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별도로 대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당국자들에게 중국을 상대로 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훈련 이후 대만과 유럽 당국자 간의 접촉은 대폭 늘어났다. 한 소식통은 대만이 중국의 침공 시 유럽의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를 하진 않았으나, 대만 침공 강행하면 중국은 대가에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경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EU의 제재 결정은 27개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로이터는 ”바티칸을 제외한 모든 유럽이 대만이 아닌 중국 정부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고, 독일 등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2.09.14 I 김윤지 기자
법원 또 등장한 이준석 “당헌 개정 무효…순탄하게 진행될 것”
  • 법원 또 등장한 이준석 “당헌 개정 무효…순탄하게 진행될 것”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리를 맡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진행한 당헌개정이 무효라는 주장이 또다시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남부지법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해 “앞서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판단했던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이) 불복하는 것을 다루기 때문에 순탄하게 진행될 걸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법정 앞에는 이준석 변호인단과 수십여 명의 유튜버, 취재진이 몰려 혼잡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해 이 전 대표를 향한 반대 세력의 항의와 이 전 대표를 연호하는 세력이 엉키며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가 심리하는 사안은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설치를 위해 당헌 개정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는지 여부, 앞선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한 국민의힘의 이의 신청 등이다. 지난달 국민의힘은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당의 비상상황은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하자 지난 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을 개정했다. 종전 당헌 96조 1항은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의 경우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했으나, 개정 당헌에서는 비상상황을 ‘당 대표 등 사퇴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등 3가지 사례로 명시했다. 이 같은 당헌 개정 이후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새로 꾸리고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 전 대표는 ‘비상상황’을 규정한 당헌 96조 1항의 절차·내용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개정된 당헌이 정당민주주의를 침해하고 평등원칙과 소급금지 원칙에도 반한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이날 법원의 심문에서 개정된 당헌에 절차·내용상 하자가 있었는지를 두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심문과 별도로 이 전 대표 측이 신청한 시 비대위 수장을 맡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사건은 국민의힘이 기일 변경을 신청해 오는 28일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09.14 I 김기덕 기자
정진석, 野에 "北핵무력 결의문 채택…여야 협의체 가동" 제안
  • 정진석, 野에 "北핵무력 결의문 채택…여야 협의체 가동" 제안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출범 후 첫 공식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를 규탄하며 더불어민주당에게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부터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초유의 안보 위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은 핵 보유가 불가역적이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김정은은 미국과 우리가 북한에 줄기차게 요구했던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핵 폐기를 조롱했고 한미 양국이 김정은을 겨냥한 참수 작전에 참여하면 주저하지 않고 선제 공격을 가하겠다고 법으로 못 박았다”며 “2018년 김정은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핵 포기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명확해졌다. 대한민국 정부가 30년 동안 기울여온 북 비핵화 노력이 물거품되고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안보 위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완료해 출범시키자고도 덧붙였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중진 협의체’도 본격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소모적 정쟁에서 민생 현안을 분리해야 한다. 우리 당은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 야당과 함께 민생협치 국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당의 현 상황에 대해선 “이준석 전 대표가 성상납 의혹 증거 인멸 교사로 당원권 정지된지 2개월이 넘었다. 주호영 전 위원장이 법원에 의해 직무정지된지 오늘로 꼭 19일째”라며 “우리 당의 전 대표가 당을 향해 무차별 제기하는 가처분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늘 출발하는 비대위에 주어진 임무는 자명하다. 집권여당을 정상화시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기 국회 국정감사와 639조 원의 예산 심의에서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4 I 배진솔 기자
치솟는 물가에도…바이든 “美미래 밝아” 인플레감축법 홍보
  • 치솟는 물가에도…바이든 “美미래 밝아” 인플레감축법 홍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영혼이 살아있고, 미국의 미래가 밝으며, 미국의 약속은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입법 기념행사에서 “IRA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 중 하나”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해당 법안에 서명을 했으나, 의회의 여름 휴회로 기념행사는 이날 개최됐다.하지만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상승, 시장의 예상치인 8.0%를 웃돌면서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장을 뒤흔든 예상치를 넘어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무시했다”고 평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치솟는 물가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와 의약품 가격 책정 등 민주당의 공약을 강조했다”고 표현했다. 공화당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증세 등을 가져올 것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론나 맥다니엘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세금을 올리기 위해 스스로 파티를 열었고, 이는 경기 침체 기간임에도 그들이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증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이날 앞선 성명을 통해 최근 CPI 상승률이 전월(8.5%) 대비 개선됐으나 완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휘발윳값 하락 등을 언급, “오늘의 지표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IRA를 통과시킨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8월 근원 CPI(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 상승률은 전년 대비 6.3%로 시장 예상치 6.1%를 웃돌았다. 월간으로는 0.6% 올랐다.미국 내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경우 세금 공제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IRA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산 전기차에 대해 세금공제 형태로 제공될 7500달러(약 1045만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은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치적으로 언급되나, 한국 등에는 독소 조항으로 꼽힌다.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조항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고 전기차를 구입할 때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회사와 미국 노동자들은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와 노력, 기술을 투자하고 있다”며 앞서 처리된 인프라법에 따라 미 전역의 고속도로에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는 점을 언급, “이 모든 것이 미국에서 만들어진다(made in America)”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RA은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4 I 김윤지 기자
소리없는 비명…뉴욕증시 급락, 나스닥 5.2%↓
  • [뉴스새벽배송]소리없는 비명…뉴욕증시 급락, 나스닥 5.2%↓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이에 증권가는 낙관론 우세에서 비관론 우세로 돌아섰고 달러는 다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에 고무된 미국 백악관은 추가 군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 안경에 시장 정보가 반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인플레 공포에 2년만 최대 낙폭 보인 뉴욕증시-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1276.37포인트) 떨어진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177.72포인트) 폭락한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632.84포인트) 폭락한 1만1633.57에 각각 장을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급락하다 지난 6일 이후 반등하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일주일 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엔비디아는 9.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9.4% 각각 급락했고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5.5%), 구글 모회사 알파벳(-5.9%)도 대폭 하락을 피하지 못했고 유니티소프트웨어(-13.4%)를 비롯한 일부 기술주는 두 자릿수 대 폭락을 기록◇ 예상치 웃돈 CPI 충격-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뉴욕증시 충격-지난달 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오래 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와-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이 더 큰 파장-연준이 주목하는 이 지표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7월(0.3%)의 두 배로 치솟았다는 소식은 더욱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 우크라 반격에 고무된 美 “수일 내 추가 군사지원”-미국 백악관이 최근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등 우위를 점했다면서 조만간 무기체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수일 내에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매일 대화하며 지원하고 있다”고 말해-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어떤 군사 지원이 필요한지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난 몇 주, 몇 달간 제공한 무기체계는 우크라이나가 방어는 물론 공세에 나서는 데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다”고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반격에 나선 가운데 최근 수복한 하르키우주가 있는 북부에서는 전세를 유리하게 전환했다고 평가◇ “美 금리인상, 최소 0.75%P부터”…인플레 지속에 1%P 관측도-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어-이제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상 폭을 최소 0.75%포인트부터 고려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어-일각에서는 한꺼번에 1%포인트를 올릴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와-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한 것이 발단◇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4거래일만에 하락-국제유가는 강달러 흐름에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0.54%) 하락한 배럴당 87.31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른 후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예상보다 강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쳐
2022.09.14 I 유준하 기자
"8월 美 CPI 쇼크…물가에 대한 안심은 시기상조"
  • "8월 美 CPI 쇼크…물가에 대한 안심은 시기상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당분간 긴축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의 수요측면 상승요인과 공급 측면 요인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주거비 등 한가지 항목의 둔화만으로 실타래를 온전히 풀어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급망 차질 완화, 수요 둔화 등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매듭이 남아있고 이를 온전히 풀어 내기 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8.1%)를 웃돌았다. 또 8월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6%로, 직전 월과 같은 0.3%를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추세적인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이 연구원은 “8월 휘발유 가격이 전월대비 10.6% 급락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에너지 하락폭은 더욱 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은 물가 상승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하락만으로 미국 물가가 안정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7월 물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기대인플레이션과 관련성이 높은 헤드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그보다 추세적인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근원 물가뿐만 아니라 CPI 추세를 보여주는 절사평균 CPI 오름폭은 2021년 1월 이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비탄력적 물가지수도 8월들어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면서 “이는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추세는 아직 경직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적 물가의 주요 요인인 주거비 기여도는 임대료와 자가주거비 둘 다 늘어나면서 7월 2.3%포인트(p)에서 8월 2.5%p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를 감안할 경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수치에서 주거비 보다 중요했던 특징은 근원 재화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는 점”이라며 “공급망 차질이 점차 개선되고 재화 수요가 둔화되면서 큰 폭 둔화했던 근원 재화 상승세가 재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모습은 임금과 물가간 고리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사회 전반적인 임금 상승세는 다수의 품목에 물가 상방 압력을 높여 물가 추세를 올리는 데 기여한다”면서 “결국 노동 불균형 해소로 임금상승세가 둔화하기 전 까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은 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물가 수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핵심 내용인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higher for longer)’를 연상시키며, 물가의 경직성 에 대해 과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면서 “실타래가 온전히 풀리는 윤곽을 보기 전까지는 물가에 대한 안심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2022.09.14 I 김인경 기자
연준 울트라스텝 강행하나…"내년 금리 4% 중반 갈듯"(종합)
  • 연준 울트라스텝 강행하나…"내년 금리 4% 중반 갈듯"(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폭등하면서 월가가 화들짝 놀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실제 노무라는 당초 75bp(1bp=0.01%포인트)에서 100bp 인상으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9월 100bp 인상 확률 30% 넘었다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bp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이날 오후 기준 34.0%를 기록했다. 현재 2.25~2.50%에서 곧바로 3.25~3.50%로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100bp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0%였는데,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나오면서 새롭게 반영됐다. 30% 중반대 확률이면 ‘무시해도 될 만한’ 소수의견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0.1% 하락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CPI 지표가 나온 직후 50bp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은 아예 사라졌고, 75b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전날 91.0%에서 이날 66.0%로 내려앉았다. 이번달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정사실화했던 시장 기류가 갑자기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실제 노무라는 이번달 연준의 인상 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변경했다. 노무라는 “점점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 안팎의 사정에 정통한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이같은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얼마 전 이번달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썼고, 이에 시장의 눈은 자이언트스텝 쪽으로 굳어지는 듯했다.브리언 캐피털의 스콧 부흐타 채권전략 헤드는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 빨리 그렇게 해서 그것을(인플레이션 완화를) 끝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며 “연준은 75bp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100bp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우려할 만한 것”이라며 “100bp 인상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100bp 인상은 공황(panic)의 움직임으로 시장은 인식할 것”(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다는 자체가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11월 FOMC 연준 금리 4% 찍을듯이번달뿐만 아니다.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 연준이 더 강력한 매파 행보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를 보면, 11월 FOMC 때 가장 확률이 높은 금리 레벨은 3.75~4.00%로 절반을 넘는 50.8%다. 11월부터 4%를 찍을 것이라는 뜻이다. 12월의 경우 4.00~4.25%가 42.0%로 가장 높다. 이번 CPI 공개 직전 시장 참가자들의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연준이 4% 인상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면서도 “이제는 내년의 경우 4% 초중반까지 열어놓는 쪽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CPI 보고서를 확인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2%의 물가 목표치로 회복하는데 약 4%의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 강력한 긴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그는 특히 중위(median) CPI 상승률을 주목하면서 “이번 중위 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치였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위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를 기록했다.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으로부터 최종금리를 4%에서 4.5% 혹은 그 이상을 향해 빠르게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9.14 I 김정남 기자
긴축 기조에도 목표가 상향…수출주 담아볼까
  • 긴축 기조에도 목표가 상향…수출주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이 수출 비중이 높은 상장사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출 비중이 큰 종목들은 고환율 기조 속에서 차별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방산업체 등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은 이달 방산업종 관련 기업의 목표가를 대거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대표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SK증권은 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큰 폭 올렸다. 목표가 상향의 근거로 해외 수주 모멘텀을 꼽았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1차 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2026년까지 자주포 212문을 납품하기로 했다.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목표가도 일제히 올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10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SK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LIG넥스원은 K2 전차 등에 납품하는 부품 공급이 늘어남으로써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한국항공우주도 지난 7월 폴란드와 경공격기 FA-50 48대 공급 1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SK증권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DB금융투자는 수출 호황이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의 목표가를 올렸다. DB금융투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4만4000원→5만7000원)와 현대위아(011210)(8만8000원→9만8000원)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들 종목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견조하면서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한국타이어와 현대위아는 각각 타이어와 자동차 엔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건설사들의 목표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 현대건설(000720)을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두 건설사 모두 내년 중동 산유국의 투자 확대 사이클에 따른 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상향의 근거다.현대차증권과 키움증권은 아이폰 부품 납품 업체에 주목했다. 현대차증권은 아이폰14향 카메라 모듈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돼 LG이노텍(011070)의 목표가를 43만원에서 47만5000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도 아이폰향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물량 확대 예상에 비에이치(090460)의 목표가를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환율 상승에 수출기업 가격 경쟁력 높아져이달 들어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는 건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환율이 높아질수록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달러로 벌어들인 수익을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차익이 생겨 매출이 증가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3.6원으로 마감해 연초(1191.8원) 대비 15.3% 상승했다. 전날 대비 7.2원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5일 13년 만에 1370원을 돌파한 이래로 고환율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증권가에선 연말에 이르러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이상까지 넘어설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는 경상수지가 악화한 게 원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특성상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무역적자 폭이 커졌고, 이로 인해 원화 약세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4억5300만달러의 적자로 집계돼,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예상보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달러화 강세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논란 등으로 향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여력이 큰 만큼 수출 모멘텀을 가진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출 물가가 오름세이면서 물량이 증가하는 업종에 한해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주요 업종으로는 자동차, IT가전, IT하드웨어, 조선, 화학 등이 꼽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화 긴축 강도가 높아지고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하향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어 코스피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대외 불활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출이 견조한 기업은 개별주 장세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9.14 I 김응태 기자
힘 잃는 물가 정점론…연준 울트라스텝 전망도 나왔다(종합)
  • 힘 잃는 물가 정점론…연준 울트라스텝 전망도 나왔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폭등했다. 기름값이 떨어졌음에도 식료품, 주거비, 서비스 등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일각에서 나왔던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잃고 있는 기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미국 8월 소비자물가 8.3% 폭등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인 7월(8.5%)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지만, 월가 전망치는 큰 폭 웃돈 것이다.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 목표치(2.0%)를 밑돌았다. 그러나 갑자기 폭등하더니 올해 들어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9.1%(6월)로 급기야 9%대를 넘어섰다. 7월 이후 정점론이 서서히 나왔지만, 그럼에도 8% 중반대 상승률은 지속했다.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초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0.1% 하락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10.6% 떨어지는 등 에너지 부문은 5.0% 하락했다. 그러나 식료품(0.8%), 신차(0.8%), 의료서비스(0.8%), 교통서비스(0.5%) 등 식료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는 고공행진을 했다.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shelter)는 0.7% 상승했다. 근래 인플레이션이 단지 유가 폭등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주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외에) 식료품, 교통서비스, 주택 임대료에서 오고 있는 게 매우 자명해졌다”며 “특히 집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현재 싸우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완고한 것들”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설계 헤드는 “이번 CPI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떨어지기까지 우리가 가야 할 긴 여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진단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3% 뛰었다. 시장 예상치(6.0%)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6%를 보이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큰 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에게 펀치를 날린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 일각 연준 울트라스텝 전망상황이 이렇자 월가 일부에서 나왔던 물가 정점론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준의 울트라스텝 전망은 이날 오전 현재 18.0%다. 100bp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0%였는데, 이날 CPI 지표가 나오면서 새롭게 반영됐다.CPI 지표가 나온 직후 50bp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은 아예 사라졌고, 75b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전날 91.0%에서 이날 82.0%로 내려앉았다.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정사실화했던 시장 기류가 갑자기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금융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9시5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4bp 급등한 3.74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752%까지 올랐다. 최근 주춤했던 달러화도 폭등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9.56까지 올랐다.뉴욕 증시는 폭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1.74%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 각각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
2022.09.13 I 김정남 기자
물가 폭등에…연준 9월 100bp 인상 전망 나왔다
  • 물가 폭등에…연준 9월 100bp 인상 전망 나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폭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이날 오전 기준 18.0%를 기록했다. 100bp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0%였는데,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나오면서 새롭게 반영됐다.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0.1% 하락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CPI 지표가 나온 직후 50bp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은 아예 사라졌고, 75b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전날 90%대에서 80%대로 내려앉았다. 이번달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정사실화했던 시장 기류가 갑자기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2022.09.1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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