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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보틀·콩카페 등 글로벌 ☆브랜드, "한국 시장 잡아라"
- 서울 마포구 연남동 ‘콩카페’에서 직원들이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 콩카페는 1980년대 베트남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카페로 지난 7월 31일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음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국내 1호점을 연 베트남 유명 커피 전문점 ‘콩카페’에 이어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고급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이 연내 국내 첫 매장을 열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식음료(F&B) 업계가 긴장하는 눈치다. 커피·차(茶) 문화의 고급화 바람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국내 시장 10년 전 대비 200% 성장…SNS 문화 성장 견인 코카콜라가 최근 영국 커피 전문점 체인 코스타 커피를 인수할 만큼 커피 시장은 글로벌 산업군 중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다. 전세계 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3000억달러(245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국내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7397억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총 265억잔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7만명)를 고려하면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마신 커피 잔 수는 30%가량, 시장 규모는 200%이상 늘어났다. 가격대가 비싼 원두커피 소비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은 지난 2007년 9000억원대에서 지난해 7조8528억원으로 8배 가까이 성장했다.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화가 커피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 관광지에서 접해봤는데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음식 소개 페이지 등을 통해 사진, 맛, 가격 등의 정보가 빠르게 공유된다. 국내에 입점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SNS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 국내 수요가 어느 정도 입증된 것들이다. 인스타그램에 ‘콩카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7만개가 넘고 ‘블루보틀’ 해시태그 게시물은 11만개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콩카페’를 입력하면 관련 게시물이 7만개가 넘게 검색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대박’ 보증된 글로벌 브랜드, 앞다퉈 국내 시장 진출 지난 7월 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1호점을 낸 콩카페는 베트남 여행에서 반드시 맛 봐야할 커피로 먼저 유명세를 탔다. 국내 음료 가격이 베트남 호이안(Hoi An·會安)점의 배가 넘는 6000원대로 책정됐지만, 개점 당일 줄을 서 사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현지 바리스타가 직접 상주하며 제조법을 지도하고 재료를 직접 수입해 현지 맛을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국내 첫 매장으로 강남을 선택한 블루보틀은 연말께 개점 준비에 한창이다. 커피의 고급화, 매장·메뉴 최소화 전략을 통해 성장한 만큼 강남 1호점 역시 젊은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에서 시작해 아시아 및 미국·유럽까지 진출한 프리미엄 티(Tea) 음료 브랜드 ‘더 앨리’(The ally)도 지난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가로수길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 역삼점, 명동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최근 강남 1호점 개점을 준비 중인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사진=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세계적인 음료 브랜드의 잇단 국내 진출 소식에 스타벅스 등 먼저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또는 엔제리너스 등 국내 업체들도 스페셜티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는 스페셜티 커피 ‘리저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Reserve Bar) 매장을 지난해 15곳에서 올해 37곳까지 늘렸다. 리저브 커피가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리저브 바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엔제리너스 역시 지난 4월부터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티를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와 전문 바리스타 4명을 각각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한 데다 뉴욕 프리미엄 티(Tea) 전문 브랜드 ‘타바론’을 즐길 수 있도록 티 바(tea bar)를 마련했다. 6년 전 국내에 진출한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 당장 매장 수를 눈에 띄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의 고급화·차별화 측면에선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숨파운데이션, 해외 블록체인 사업 청신호..맞춤형 체인 유지관리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기술을 범용적으로 상용화한 숨파운데이션(SOOM Foundation, 대표 박기업)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맞춤형 체인 생성 및 유지 관리 서비스 ‘SOOM BaaS(Blockchain - as - a - Service)’ 제공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해외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8월 중국 중소기업에 대한 운영 관리 컨설팅, 투자 지원 등을 수행하는 중국 정부 산하 ‘중국 중소상업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SOOM Baa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코스메틱기업 ‘제이그룹(J Groups)’ 및 모바일 결제 기업 ‘페이루트(PAY ROUTE)’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해당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그룹에는 맞춤형 고객 관리 및 판매·유통 관리를 블록체인화 하는 기술을 지원 중이며, 페이루트에는 중국계 결제 서비스에 관한 라이선스를 제공함으로써 올 하반기 일본 내 ‘숨페이(SOOMPAY)’ 애플리케이션 론칭을 준비 중이다. 숨페이는 아시아 전역의 가맹점에게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중국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종합 페이먼트 솔루션으로, 이용자 친화적이고 간편한 모바일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페이루트는 현재 당사의 모바일 페이 보안을 위해 ‘루트코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10초마다 갱신되는 루트코드를 블록체인화하면 코드 생성시간을 더 단축하는 것은 물론 보안성까지 더 높일 수 있게 된다.뿐만 아니라 숨파운데이션의 페이먼트 사업부인 숨페이 코리아(SOOMPAY Korea)는 베트남 2위 통신사 모비폰의 전자지갑 업체 ‘비모(VIMO)’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페이먼트 사업을 확대 중이다. 비모는 자사 전자지갑을 통해 베트남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이미 베트남 내에서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숨파운데이션은 지난 4월 비모에 페이먼트 사업에 관련한 가이드 및 기술을 지원키로 한 바 있으며, 현재는 위챗페이, 큐큐페이(QQ Pay), 징동페이(JD Pay) 서비스에 대한 라이선스와 SOOM B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숨페이 코리아는 베트남 내 다른 전자지갑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페이먼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다낭, 나트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박기업 숨파운데이션 대표는 “숨파운데이션만의 4th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SOOM BaaS 서비스를 통해 해외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