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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외동포청 신설과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하겠습니다.”유정복(65)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 시장은 “인천의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 재외동포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인천시는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반도체는 유 시장이 경제 발전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산업부는 지자체 사업계획서 평가와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바이오산업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됐다”며 “그런데 반도체 분야도 굉장히 중요하다. 새로운 디지털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모두 반도체 기반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을 일으켜야 국가 경제가 일어난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화단지를 유치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유 시장은 송도의 연구·대학 기관과 영종지역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엠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남동·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을 연결해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엠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후공정(칩 패키징) 분야에서 세계 2·3위 기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 시장은 “인천 산단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관련된 소부장 업체들이 산재해 있다”며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영종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 60여곳을 유치해 세계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시장은 또 재외동포청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계획 발표 이후 준비돼왔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전 세계 730만명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총괄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에 따라 정부는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의 최적지이다”며 “인천공항과 항만이 있어 재외동포의 방문이 용이하다.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인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다”며 “하와이 이민자 121명이 1902년 인천항에서 출발한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 등을 운영해 재외동포의 사업활동, 정착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12월 유럽한인총연합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방문했고 해당 단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하겠다”며 “반드시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펙 정상회의, 2조4000억원 효과유 시장은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내년 초 개최 지역이 결정된다.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았다. 그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면 2조400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며 “21개 국가의 정상들과 관계기관 직원, 사업가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해외 경제교류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 회의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2018 OECD 세계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유 시장의 지휘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청 앞 광장에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도 열었다. 시는 올해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에이펙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와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이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인천을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유 시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시 비전 슬로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유 시장은 인천시정을 맡고 있지만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유 시장은 “비전 슬로건은 인천이 매우 중요하고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지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며 “인천이 제대로 돼야 나라도 제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서 비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의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고 무한한 잠재력 있다”며 “그 가능성을 살려 꿈을 키워가는 것은 단지 인천의 과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는 생각을 크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천시민의 긍지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이 제2의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인천시장을 두 번째 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경력도 있어 유 시장의 지지층 사이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 시장은 가부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웃으면서 “인천이라는 유산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한껏 높이고 싶다”고 대답했다.◇유정복 시장 이력△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23회) 합격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 니콘, 작가지원 프로그램 ‘클럽N 앰배서더’ 4기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작가 지원 프로그램 ‘클럽 N 앰배서더’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클럽 N 앰배서더는 니콘이 국내 전문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모집 규모는 총 7명이다. 사진 관련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응모 방법은 오는 28일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내 클럽 N 페이지를 방문해 자기소개, 지원동기, 활동 중인 온라인 채널 등 필수 항목을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3일 발표될 예정이다.니콘은 이번에 선정된 7인에게 1년여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000만원 상당의 니콘 장비 대여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활동을 위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대여 제품에 대한 무상 AS, 우선 수리, 대체장비 대여가 가능하며 촬영 장비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채윤석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부장은 “클럽 N 앰배서더 작가들은 니콘스쿨,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전문 지식은 물론 촬영, 보정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사진영상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특히 4기를 맞은 클럽 N 앰배서더는 신진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재능 있고 끼 넘치는 신예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김수강 작가 "인고의 시간 담아낸 사진…일상을 소중하게 만들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진 작업은 사물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과정입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각자의 느낌대로 작품을 느껴보세요. 그러면 무심코 지나쳤던 삶의 단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바구니에 담긴 감자와 양파, 보자기까지. 그림인 듯하면서도 사진처럼 보인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 돌멩이의 거친 질감과 시들어가는 가지의 이파리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 열리는 김수강 작가의 사진전 ‘겹, 겹’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흔히 관람객들은 사진을 관람할 때 ‘저 보자기 사진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를 상상하면서 보는 경향이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먼저 눈으로 사진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작가마다 표현 방법이 다른데, 김 작가는 사물을 바라보는 도구로 카메라를 쓰기 때문이다. 최근 파티클에서 만난 김 작가는 “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작품을 스토리로 연결하기보다 각자의 다른 시선으로 관람하는 게 좋다”며 “작가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시를 들여다보면 훨씬 더 보이는 게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강 작가(사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겹,겹’ 주제로 40여점 선보여전시 주제는 ‘겹, 겹’이다. 40여 점의 작품과 신작 1점을 전시 중이다. 책, 그릇 등 지극히 일상적인 정물들을 검 프린트 기법으로 작업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우리와 늘 함께하는 사물들을 소재로 작업 활동을 해왔다. 책이나 접시와 같은 정물을 비롯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들어가는 과일, 곡물 등을 작품에 담았다.‘검 프린트 기법’은 19세기 인화 기법의 하나다.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라고도 한다. 촬영한 사진을 프린트한 후 감광액과 인화지를 직접 만들고, 여러 차례 색을 입히고 덜어내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사진과 판화, 회화의 속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작가의 수고와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기는 셈이다.김 작가는 “작품 하나를 작업하는 데에만 최소 2주가 걸린다”면서도 “시간이 길고, 천천히 깊이 작업할수록 오히려 단단하게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실 사물을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들려면 최근의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정교한 표면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데에 있다.“인쇄를 여러번 하다 보면 처음에는 흐릿하던 이미지가 점점 선명해져요. 그 과정에서 처음엔 보지 못했던 보자기 왼쪽의 작은 점이나 이파리의 선 등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하죠. 그런 사항들이 외워질 정도로 작업에 몰두하면서 사물을 보는 거예요. 작업이 마무리되면 뭔가를 제대로 이해한 것 같고 내 일상이 좀 더 중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의 작은 것들을 계속해서 보는 거고 카메라에 담는 거죠.”처음부터 이 같은 작업 방식을 고수했던 건 아니다. 유학 시절 대학교에서 19세기 프린트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시도해봤던 작업에 이끌려 지금까지 오게 됐단다. 김 작가는 “색깔과 질감을 조절할 수 있는게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삶의 은유가 담기는 것 같더라”며 “잘 다듬고 자꾸 쳐다보고 하는 과정을 거친 이후의 사물은 ‘숭고’를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지금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을 왜 계속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저에게는 빨리 작업을 마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과하는 게 중요해요. 작업을 끝냈을 땐 마치 운동하고 나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구체적인 미래 계획을 세워놓은 건 없지만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아요.”김수강 작가의 ‘bed’(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김수강 작가의 ‘cherries’(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 "삼성 '셸 퍼스트'로 파운드리 확대…전자빔 기술로 도울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자사 매출 중 한국 비중이 평상시보다 줄었습니다. 올해도 많이 늘어날 것 같진 않고요. 그래도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가 전망되면서 자사 매출뿐 아니라 부품, 장비 등 전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사장. (사진=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챗 GPT·인텔 신제품 출시로 메모리시장 반등 기대”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코리아의 박광선 사장은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 이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4년 AMAT에 입사해 기술 지원,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박 사장은 지난 5년간 자사 내 반도체 삼성 사업부를 총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장비회사 AMAT는 반도체칩과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공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의 경우 △증착 △식각 △신속 열처리 △계량 및 검사 등 공정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으나 곧 반등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은 정도”라며 “커뮤니케이션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등 지난 3~4년 동안 예측하지 못했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기에 지금 잠깐 쉬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사장이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박 사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우리나라 매출을 17%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17~24% 수준으로 변동하는데 지난해 전반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이 강해서 한국 비중이 줄었다”며 “한국 고객들이 메모리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메모리 업황이 좋을 땐 이 수치가 늘어난다”고 했다.다만 올해 역시 이 비중은 더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박 사장은 “D램이나 낸드플래시 시장이 좋지 않아 고객들이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이라며 “반면 2나노, 3나노 투자와 자동차 등 레거시 투자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나아가 박 사장은 “챗 GPT 등 인공지능(AI) 로봇 등장과 인텔의 최신 서버용 CPU 출시로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따라 오는 2030년 반도체 전체시장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사장이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삼성, 파운드리 시장 확대…전자빔 기술로 결함 줄여”박 사장은 삼성전자를 언급, “메모리 사업은 둔화하는 반면 파운드리 사업에서 선단 공정 투자를 얼마나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확대를 위해 GAA 등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셸 퍼스트(Shell First)’ 전략으로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니, 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공개한 새로운 전자빔 기술 역시 미세공정에서의 반도체 결함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MAT는 이날 전자빔 이미징 혁신 기술인 냉전계 방출(CFE·Cold Field Emission)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CFE 기술은 반도체 결함을 더 빠르게 검출하도록 지원하는 혁신 기술로, 나노미터 단위 기저부 결함 검사를 해 이미지 작업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끝으로 박 사장은 “AMAT는 우리나라를 전략적 연구거점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경기도 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으며 여전히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 후지필름, XF렌즈 10종 대상 캐시백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XF렌즈 10종 구매 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캐시백 제품은 지난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표준단렌즈 △XF33mmF1.4 R LM WR, X마운트 렌즈 라인업 중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가진 △XF50mmF1.0 R WR,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광범위한 줌렌즈 △XF18-120mmF4 LM PZ WR, 표준 줌렌즈 △XF16-55mmF2.8 R LM WR, 망원 줌렌즈 △XF50-140mmF2.8 R LM OIS WR 등 10종이다.오는 4월 5일까지 후지필름 공식 판매처에서 해당 렌즈를 구매하고 같은 달 12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면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렌즈 기종별로 10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이 상이하다.후지필름만의 독자적 컬러필터 배열의 X-트랜스 CMOS 센서와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XF렌즈는 뛰어난 해상력과 색감 표현력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광각부터 망원까지 폭넓은 화각을 커버하는 42종의 라인업으로 일상, 여행, 자연, 풍경, 인물, 스냅 등 촬영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오랜만에 되찾은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하려는 카메라 이용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 봄 색다른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면 이번 캐시백 프로모션을 활용해 후지필름 렌즈를 경험하고 사진 표현의 범위도 확장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니콘, 1월 ‘온라인 니콘스쿨’ 총 8개 강의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사진·영상 교육 프로그램인 ‘온라인 니콘스쿨’의 1월 커리큘럼을 9일 공개했다. 기본 강의 6개, 심화 강의 2개로 구성된 1월 수업은 김철, 엘란비탈 박성욱, 장성진, 박상우 등 총 4명의 작가가 진행한다.먼저 김철 작가가 진행하는 기본 강의는 카메라 수정 메뉴를 이용한 보정 및 동영상 편집, 자연에서 찾는 보색의 리듬, 프레임 안에 프레임 사진촬영, 흑백 모노크롬으로 담는 인물화보 등 총 4개 강의다. 엘란비탈 박성욱 작가는 저녁시간에 설경사진 잘 찍는 법, 포토샵 액션 만들기 등 기본 강의를 진행한다. 설경사진 잘 찍는 법에서는 설경을 배경으로 인물촬영 및 풍경 촬영 포인트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기본 강의와 더불어 실력자들을 위한 심화 강의는 니콘 클럽 N 장성진 작가와 수중 및 인물사진 전문 클럽 N 앰베서더 박상우 작가가 진행한다. 장성진 작가는 여행속에서의 사진 강의를 통해 여행에서의 사진의 의미와 작가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며, 박상우 작가는 자연스러운 인물보정 강의를 통해 스튜디오 및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인물사진의 보정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온라인 니콘스쿨의 모든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수강을 원하는 소비자는 강의 시간에 맞춰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접속하면 된다.온라인 니콘스쿨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카메라 입문자 및 새롭게 기초 과정을 리뷰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강의를 준비했다”며 “올 한 해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강의를 통해 카메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VC's Pick] 벼랑끝 ‘정육각’, 470억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1월 28일~12월 2일)에는 홈트레이닝과 이커머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초록마을 인수로 자금난에 빠진 정육각이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초록마을 인수한 푸드 스타트업 ‘정육각’정육각은 KDB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NH투자증권 등으로부터 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정육각이 초록마을 인수로 자금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3월 회사는 900억 원에 유기농 식품 전문업체 초록마을 지분 99.57%를 인수했다. 당시 정육각은 기존 주주들의 후속투자와 사내유보금, 신한캐피탈로부터 단기자금대출을 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한캐피탈로부터 빌린 자금을 기일(올해 7월 말) 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정육각은 상환일자를 내년 4월까지로 늦추면서 급한 불은 끈 상태다.정육각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핵심 사업인 정육각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에 집중하는 등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경영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공장 운영 효율화 등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홈트·소셜 디스커버리 운영 ‘엔라이즈’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와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WIPPY)’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1년 출범한 IT 스타트업 엔라이즈는 ‘연결’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운동 초보자를 위한 운동앱 ‘콰트’와 동네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앱 ‘위피’가 있다. 구독형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는 정식 론칭 1년만에 엔라이즈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등 위피에 이어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서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라이즈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엔라이즈 매출액은 2020년 272억원, 2021년 345억원을 기록했다. 소통 방식이 온라인, SNS 등 비대면 채널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만남이 이미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은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엔라이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콰트와 위피의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콰트는 통합 버티컬 운동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체중계 패키징을 출시해 구독자들의 운동과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운동 맞춤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 AI 디지털 트윈 프랫폼 니어브레인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니어브레인은 포스텍 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니어브레인은 MRI·MRA 이미지 기반 뇌질환 환자의 혈관 모양 및 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류의 속도·압력을 예측, 해당 결과를 실시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Dr. NEAR’(닥터 니어)를 개발 중인 회사다.포스텍 홀딩스는 니어브레인이 국내 유일의 3D 뇌 혈류 예측·분석 서비스 기업으로서 관련 연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뇌혈관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로 시장성이 기대된다는 점과 함께, 뇌혈관은 다른 수술 부위와 달리 개두 시행·절개·봉합이 어려워 니어브레인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을 투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니어브레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뇌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의 높은 정확도를 실현하고 상용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경외과의를 위한 뇌 혈류 예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여러 질병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동물병원 이커머스 ‘베텍코리아’베텍코리아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다.베텍코리아는 의약품 유통 판매, 마케팅 등 전국의 동물병원을 경영하는 수의사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동물병원 전용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벳’(Blue Vet)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베텍코리아가 동물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기반의 원스톱 통합구매가 가능한 블루벳 플랫폼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동물병원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다. 베텍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안전재고 확보 기간을 늘려 고객들에 원활하게 의약품을 공급하고,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입점 제약사와 동물병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 장보기 ‘애즈위메이크’애즈위메이크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스타트업리서치, 부산은행, JB인베스트먼트, HGI, 필로소피아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11월 설립된 애즈위메이크는 우리 동네 마트와 마트 인근 거주민을 연결,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큐마켓은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와 반경 3km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이어주고, 도심에 위치한 슈퍼마켓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내 집 앞까지 당일 배달하는 O2O 서비스다.한편 애즈위메이크는 이번 투자금으로 경력직 인재를 채용하는 등 회사의 성장자금으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HL클레무브, 판교 신사옥 '넥스트 엠(M)' 오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신사옥 ‘넥스트 엠(Next M)’을 지난 1일 오픈했다. 신사옥은 지상 12층, 지하 5층 총면적 9270평 규모다. 큐브 모양으로 우뚝 솟은 넥스트엠은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해 있다.지난1일 개최된 준공식 행사에는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비롯해 HL홀딩스 김광헌 사장, HL만도 조성현 수석 사장, HL클레무브 윤팔주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신사옥 ‘넥스트 엠(Next M)’을 지난 1일 오픈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오른쪽 네번째)과 조성현 HL만도 수석 사장(오른쪽 세번째),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왼쪽 네번째), 홍석화 HL D&I 한라 사장(왼쪽 세번째), 김광헌 HL홀딩스 사장(왼쪽 두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클레무브)넥스트엠은 HL클레무브의 헤드쿼터다. 북미·중국·인도 등 세계 각지의 사업화를 관장하는 전략 비즈니스 센터이자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HL클레무브의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넥스트엠이다. 향후 HL클레무브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정보기기(IT) 기업,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함께 이곳 넥스트엠을 코리아(K)-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의 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최첨단 자율주행 장비와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을 갖춘 넥스트엠은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최적의 실험 공간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라이다, 4차원(4D) 이미징 레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등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초정밀 광학 장비,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가상현실 실차 검증 장비, 초고속 이더넷 통신 장비, 고성능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평가 장비 등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최첨단 R&D 인프라가 넥스트엠을 구성하고 있다. 넥스트엠은 미래형 큐브 건물 외관과 탁 트인 중정 실내 구조로 설계돼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실험 팀(New Experiment Teams of Mobility)’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롭게 도약하는 HL클레무브의 신사옥에는 최첨단 회의실 60실과 개인 스마트 공간 41실이 곳곳에 배치돼있다. 3, 4층을 연결하는 스텝업 라운지는 경영층과 임직원의 타운홀 미팅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일 HL만도에서 분사한 HL클레무브는 신사옥 오픈 당일 창립 1주년을 맞기도 했다.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은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들과 새로운 꿈을 이루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는 세계적인 첨단기술의 요람으로 넥스트엠을 키우겠다”고 말했다.한편 HL클레무브는 현재 218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국내외 유수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스타트업에게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송도(한국), 쑤저우(중국), 첸나이(인도)에 제조 공장을 운영한다.북미 멕시코 공장을 건설 중인 HL클레무브는 라이다, 4D 이미징 레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실내 승객 감지센서, 고성능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제품 개발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