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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프탑 달고 캠핑갈까?"..'100조 車애프터마켓' 활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완성차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 인증중고차 사업을 비롯해 특장차(특수차량), 튜닝, 경정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으로 국내 차량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차박(차를 이용한 캠핑)처럼 차량의 활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새 먹거리를 찾아 애프터 마켓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애프터 마켓이란 신차가 판매된 이후 차량 정비부터 용품, 튜닝, 렌트, 리사이클 등 폐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KG 모빌리티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에 루프탑 장착 및 인치업을 한 오버랜딩 튜닝.(사진=KG 모빌리티)◇차박 등 차량 활용 다양화에 튜닝 수요↑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애프터 마켓은 1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트렁크나 뒷좌석 등을 개조하는 튜닝을 포함한 애프터 마켓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튜닝이란 기존의 차량이 가진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외관상 변화를 주기 위해 자동차에 가하는 모든 작업을 말한다. KG 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지난달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튜닝 사업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KG S&C는 차량 문 아래에 설치하는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적재공간인 데크탑(Deck-Top) 등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제작) 용품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튜닝 신규 상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특장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용품과 특장차 등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KG 모빌리티 구매 고객의 수요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들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튜닝 시장 규모가 2020년 5조9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차량용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용 튜닝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H-제뉴인 액세서리’와 ‘제뉴인 액세서리’를 통해 루프 박스, 루프 바스켓, 빌트인 공기청정기, 캠핑 테이블, 캠핑 트렁크, 에어매트, 펫 카시트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아는 차량용 액세서리 주문 제작 서비스인 ‘기아 마이 팔레트’를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그릴 배지, 휠 캡, 데칼 등의 액세서리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국내 수입차량 판매가 크게 늘면서 고가 수입차량을 타깃으로 해 경정비 사업에 진출한 곳도 있다.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은 최근 GM 산하 애프터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씨델코(ACDelco)’ 국내 론칭하고 수입차 경정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총 29만9391대로 10년 전인 2012년(13만858대)과 비교해 128.7% 급증한 상태다.에이씨델코는 115년 된 차량 애프터마켓 부품·서비스 회사다. 전 세계 유수 차량에 적용 가능한 부품 9만여개를 37개 제품라인에 걸쳐 공급한다. 완성차 OEM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순정급 호환 부품들을 수입차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차량 점검 및 부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이다.◇인증중고차 시장 ‘춘추전국’ 시대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애프터 마켓의 가장 큰 이슈는 인증중고차 시장이다. 인증중고차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정비와 점검을 마친 중고차를 말한다. 올 하반기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사업 개시로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들의 참전으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주행거리 5년·10만㎞ 이내 자사 브랜드를 차량을 매입해 200여개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고품질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경남 양산에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하고 중고차 통합정보포털도 구축 중에 있다. KG모빌리티도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상당수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코리아도 지난달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렉서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해온 토요타코리아는 별도의 토요타 차량을 취급하는 인증중고차 브랜드 ‘도요타 서티파이드’를 출시하고 사업을 개시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분류돼 왔는데, 완성차업체의 잇단 중고차 시장 진출로 서비스나 품질 변화가 기대된다”며 “고품질의 중고차가 늘어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활성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니콘, FX 미러리스 신제품 ‘Z 8’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풀프레임(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Z 8’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Z 8’은 플래그십 모델인 ‘Z 9’의 고급 기능과 성능을 견고한 소형ㆍ경량 바디에 담아낸 게 특징이다.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사진과 동영상 모두 안정적으로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Z 9’을 약 30% 소형화한 크기로, 뛰어난 그립감과 편리한 조작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또한 가로 ㆍ세로 4축 틸트식 액정 모니터는 수직 또는 수평 방향에 관계없이 높거나 낮은 각도에서도 원하는 앵글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이 밖에도 AF(자동초점)에 ‘Z 9’과 동일한 고속ㆍ고정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저휘도 한계가 EV-9까지 확장돼 어두울 때나 역광일 때도 피사체에 효과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또한 ‘프리 캡처’(반셔터 후 완전 누르기 전 1초까지 기록하는 기능)를 활용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다. 동영상의 경우, 30프레임의 8K UHD 영상을 외장 레코더 없이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최대 약 90분까지 녹화할 수 있다. 이는 다큐멘터리나 웨딩 촬영 등 장시간 녹화에 용이하다. 이와 함께 8K 오버 샘플링에 의한 4K UHD 해상도로 초당 60, 50, 3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어 다양한 영상 제작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12비트 RAW 및 10비트 프로레스(ProRes) 422 HQ 코덱도 기본 탑재해 고화질의 영상 기록을 즐길 수 있다.니콘이미징코리아는 ‘Z 8’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Z 8 세미나’를 개최한다. ‘Z 8’ 예약판매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이샵,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정품 배터리를 증정한다.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Z 8은 Z 9의 성능을 소형 바디에 응축해 고성능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은 더욱 높인 제품”이라며 “니콘은 앞으로도 새로운 차원의 광학 성능을 추구해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영상 표현의 가능성을 더욱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Z 8’의 출시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며 판매가격은 529만8000원이다.
- “과학기자재 시장 공략”…지더블유바이텍, 코리아랩 2023 참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코리아랩 2023(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 장비전)’ 전시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리아랩 행사는 국내 최대 생명과학 및 연구실험 분석장비 무역 전시회로 18~21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달 문을 연 과학기기 전문 온라인 쇼핑몰 ‘크랩스몰’을 알릴 계획이다. 디지털 구매 수요가 높은 시대에 맞춰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의 전시 부스는 5C113에 위치했다. (사진=지더블유바이텍)‘크랩스몰’은 학교, 연구소, 의료기관, 바이오 기업의 연구원들이 손쉽게 과학기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직영 쇼핑몰이다. 과학기자재 구매를 비롯해 항체, 대사체, 유전체 등 실험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연구자들의 정보 교환 및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지더블유바이텍은 실험실 기초 제품군, 환경 모니터링 장비, 크로마토그래피 제품군, 바이오 장비 등 총 16개 글로벌 브랜드 40여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고객 체험형으로 기획됐다. 다양한 기기, 제품을 체험하고 장비를 직접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특히 수질·환경·제약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써모 사이언티픽의 오리온 다항목 수질측정기, 코닝 세포배양 및 온도조절 제품, 원심분리기, 밀테니바이오텍의 자동화 유세포분석기, 싸이티바의 바이오 이미징 장비 등도 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고객 방문 이벤트가 진행된다. 디지털 룰렛 이벤트를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비롯한 온라인 페이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랩에서 공식적으로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트렌드에 맞게 과학기자재 유통업에 온라인 역량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를 커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후지필름, 인천관광공사와 출사 프로젝트 ‘올 나이츠 인천’ 진행
- 후지필름코리아 임훈 사장(왼쪽)과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후지필름 코리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출사 여행 프로젝트 ‘올 나이츠 인천’을 실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정품 등록 이력이 있는 후지필름 회원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오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10명은 다음달 8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같은달 12일 설명회도 연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풍경 사진 전문가 김승찬 작가가 1박 2일간 참가자들과 동행해 촬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의 사진을 발전시키기에도 좋은 기회다.프로젝트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후지필름 5세대 센서가 탑재된 미러리스 카메라 X-H2S, X-H2, X-T5의 체험 기회와 30만원 상당의 활동비, 프로젝트 기간 동안의 이동 수단과 숙식이 무상 지원된다. 최우수자 1명을 뽑아 후지필름의 고화질 카메라 X-T5를 증정한다.또한 인천대공원, 개항장 일대, 송월동 동화마을,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한옥마을, 인천공항 전망대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촬영된 사진은 인천관광공사 SNS 채널, 블로그 등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후지필름 코리아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이번 출사 프로젝트를 통해 유저들이 사진 찍는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인천을 아름답게 찍어낸 참가자들의 사진을 보고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인천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외동포청 신설과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하겠습니다.”유정복(65)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 시장은 “인천의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 재외동포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인천시는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반도체는 유 시장이 경제 발전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산업부는 지자체 사업계획서 평가와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바이오산업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됐다”며 “그런데 반도체 분야도 굉장히 중요하다. 새로운 디지털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모두 반도체 기반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을 일으켜야 국가 경제가 일어난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화단지를 유치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유 시장은 송도의 연구·대학 기관과 영종지역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엠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남동·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을 연결해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엠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후공정(칩 패키징) 분야에서 세계 2·3위 기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 시장은 “인천 산단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관련된 소부장 업체들이 산재해 있다”며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영종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 60여곳을 유치해 세계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시장은 또 재외동포청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계획 발표 이후 준비돼왔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전 세계 730만명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총괄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에 따라 정부는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의 최적지이다”며 “인천공항과 항만이 있어 재외동포의 방문이 용이하다.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인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다”며 “하와이 이민자 121명이 1902년 인천항에서 출발한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 등을 운영해 재외동포의 사업활동, 정착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12월 유럽한인총연합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방문했고 해당 단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하겠다”며 “반드시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펙 정상회의, 2조4000억원 효과유 시장은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내년 초 개최 지역이 결정된다.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았다. 그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면 2조400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며 “21개 국가의 정상들과 관계기관 직원, 사업가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해외 경제교류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 회의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2018 OECD 세계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유 시장의 지휘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청 앞 광장에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도 열었다. 시는 올해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에이펙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와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이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인천을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유 시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시 비전 슬로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유 시장은 인천시정을 맡고 있지만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유 시장은 “비전 슬로건은 인천이 매우 중요하고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지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며 “인천이 제대로 돼야 나라도 제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서 비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의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고 무한한 잠재력 있다”며 “그 가능성을 살려 꿈을 키워가는 것은 단지 인천의 과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는 생각을 크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천시민의 긍지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이 제2의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인천시장을 두 번째 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경력도 있어 유 시장의 지지층 사이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 시장은 가부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웃으면서 “인천이라는 유산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한껏 높이고 싶다”고 대답했다.◇유정복 시장 이력△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23회) 합격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 니콘, 작가지원 프로그램 ‘클럽N 앰배서더’ 4기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작가 지원 프로그램 ‘클럽 N 앰배서더’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클럽 N 앰배서더는 니콘이 국내 전문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모집 규모는 총 7명이다. 사진 관련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응모 방법은 오는 28일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내 클럽 N 페이지를 방문해 자기소개, 지원동기, 활동 중인 온라인 채널 등 필수 항목을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3일 발표될 예정이다.니콘은 이번에 선정된 7인에게 1년여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000만원 상당의 니콘 장비 대여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활동을 위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대여 제품에 대한 무상 AS, 우선 수리, 대체장비 대여가 가능하며 촬영 장비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채윤석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부장은 “클럽 N 앰배서더 작가들은 니콘스쿨,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전문 지식은 물론 촬영, 보정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사진영상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특히 4기를 맞은 클럽 N 앰배서더는 신진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재능 있고 끼 넘치는 신예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김수강 작가 "인고의 시간 담아낸 사진…일상을 소중하게 만들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진 작업은 사물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과정입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각자의 느낌대로 작품을 느껴보세요. 그러면 무심코 지나쳤던 삶의 단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바구니에 담긴 감자와 양파, 보자기까지. 그림인 듯하면서도 사진처럼 보인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 돌멩이의 거친 질감과 시들어가는 가지의 이파리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 열리는 김수강 작가의 사진전 ‘겹, 겹’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흔히 관람객들은 사진을 관람할 때 ‘저 보자기 사진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를 상상하면서 보는 경향이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먼저 눈으로 사진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작가마다 표현 방법이 다른데, 김 작가는 사물을 바라보는 도구로 카메라를 쓰기 때문이다. 최근 파티클에서 만난 김 작가는 “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작품을 스토리로 연결하기보다 각자의 다른 시선으로 관람하는 게 좋다”며 “작가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시를 들여다보면 훨씬 더 보이는 게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강 작가(사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겹,겹’ 주제로 40여점 선보여전시 주제는 ‘겹, 겹’이다. 40여 점의 작품과 신작 1점을 전시 중이다. 책, 그릇 등 지극히 일상적인 정물들을 검 프린트 기법으로 작업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우리와 늘 함께하는 사물들을 소재로 작업 활동을 해왔다. 책이나 접시와 같은 정물을 비롯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들어가는 과일, 곡물 등을 작품에 담았다.‘검 프린트 기법’은 19세기 인화 기법의 하나다.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라고도 한다. 촬영한 사진을 프린트한 후 감광액과 인화지를 직접 만들고, 여러 차례 색을 입히고 덜어내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사진과 판화, 회화의 속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작가의 수고와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기는 셈이다.김 작가는 “작품 하나를 작업하는 데에만 최소 2주가 걸린다”면서도 “시간이 길고, 천천히 깊이 작업할수록 오히려 단단하게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실 사물을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들려면 최근의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정교한 표면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데에 있다.“인쇄를 여러번 하다 보면 처음에는 흐릿하던 이미지가 점점 선명해져요. 그 과정에서 처음엔 보지 못했던 보자기 왼쪽의 작은 점이나 이파리의 선 등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하죠. 그런 사항들이 외워질 정도로 작업에 몰두하면서 사물을 보는 거예요. 작업이 마무리되면 뭔가를 제대로 이해한 것 같고 내 일상이 좀 더 중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의 작은 것들을 계속해서 보는 거고 카메라에 담는 거죠.”처음부터 이 같은 작업 방식을 고수했던 건 아니다. 유학 시절 대학교에서 19세기 프린트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시도해봤던 작업에 이끌려 지금까지 오게 됐단다. 김 작가는 “색깔과 질감을 조절할 수 있는게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삶의 은유가 담기는 것 같더라”며 “잘 다듬고 자꾸 쳐다보고 하는 과정을 거친 이후의 사물은 ‘숭고’를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지금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을 왜 계속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저에게는 빨리 작업을 마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과하는 게 중요해요. 작업을 끝냈을 땐 마치 운동하고 나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구체적인 미래 계획을 세워놓은 건 없지만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아요.”김수강 작가의 ‘bed’(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김수강 작가의 ‘cherries’(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