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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로 이끄는 점·선·면의 조형미…권순익 개인전 '나의 오늘'
  • '무아'로 이끄는 점·선·면의 조형미…권순익 개인전 '나의 오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권순익 작가의 30여 년 예술 여정을 조명한 개인전 ‘나의 오늘(Today)’이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를 탐구하며 작업한 ‘무아(無我)’ ‘적·연(積·硏)_틈’과 같은 추상 연작들과 기와를 주재료로 한 설치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점’ 요소가 강조된 ‘무아(無我)’ 연작은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조의 물감으로 작은 원들을 그린 후, 그 위에 고운 모래와 물감을 섞어 다시 한번 쌓았다. 이를 통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평면성과 입체성을 혼재시킨다. 불교 철학에서 ‘영원하고 독립적인 실체가 존재하는 자아는 없다’는 개념의 ‘무아’는 권순익 작가에게 캔버스와 하나 되어 작업에 몰두하며 자아를 비워내는 의미로 재해석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대작들을 통해 점의 무한한 확장성과 변주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색 면의 조화를 통해 작품의 공간감과 깊이를 더한다.권순익 작가(사진=화이트스톤 갤러리).‘선’과 ‘면’이 돋보이는 ‘적·연(積·硏)_틈’ 연작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성을 통합한 복합적인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적(積)’은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과정을 의미하며, 작가가 쌓아온 시간과 경험, 그리고 과거를 상징한다. ‘틈’은 이러한 물감층 사이에 생긴 공간이다. 작가는 이 틈에 흑연을 문지르며 다듬는 ‘연(硏)’의 과정을 거쳐 어둡지만 빛나는 독특한 질감을 표현해낸다. 이로써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순간을 깨닫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작가의 기와 설치 작업은 흑연을 기와에 문질러 형태와 질감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에게 기와는 마음의 거울인 ‘심경(心鏡)’이며, 자아를 나타내는 또 다른 하나의 요소를 의미한다. 흑연을 문지르고 반복적으로 칠하는 작업 방식은 작가의 성실성과 장인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는 내적 수련의 과정이다. 작가는 거칠어 보이는 흑연의 물성을 긴 시간의 고된 작업 끝에 반짝이는 새로운 물성으로 재탄생시킨다. 오랜 시간 수양하며 깨달은 ‘오늘’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보여준다.
2024.06.10 I 이윤정 기자
글로벌 진격 나서는 젠테…“독일·중동 등서 물류센터 검토”
  • 글로벌 진격 나서는 젠테…“독일·중동 등서 물류센터 검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명품 플랫폼 ‘젠테’가 올해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독일과 중동지역에 직접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하반기 글로벌 플랫폼도 선보이면서 해외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명품 소비 부진으로 기존 명품 플랫폼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등 업계 전반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나홀로’ 공격 투자에 나서며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김정엽 젠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젠테 사옥에서 만난 김정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젠테의 올해 메인(주요) 키워드는 해외 진출”이라며 “국내 서비스 경험을 해외 고객에도 똑같이 전달하는 등 젠테의 시스템 전반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독일·중동 지역에 물류센터 건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 정승탄 대표가 설립한 젠테는 국내 명품 플랫폼 가운데 후발주자다. 하지만 업계 ‘빅3’로 꼽히는 머·트·발이 지난해 실적 악화에 빠진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분기엔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젠테는 ‘오픈마켓’ 구조인 기존 플랫폼과 달리 유럽 대형 부티크의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직매입 판매하고 있다. 유럽 명품 업계의 네트워킹과 재고 관리 능력이 없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구조인데 이를 잘 극복하며 성장을 이뤘다.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현지 부티크와 연을 쌓아온 정 대표의 네트워크 능력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정 대표와 젠테를 공동 창업한 김 COO는 회사의 성공 비결을 ‘고객 경험 극대화’로 표현했다.김 COO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우리가 직접 제품 소싱하고 유통, 판매, 검수, 사후 대응 등 제품 판매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있어 긍정적인 고객 경험이 쌓였고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특히 명품 산업 중심인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 직접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이처럼 유럽 부티크로부터 물품을 직접 매입하면서 중간 유통 마진들이 없어져 가격도 평균 40%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 김 COO의 설명이다. 검수도 직접하기 때문에 다른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가품 논란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최근엔 배송, 수선 등의 과정에도 외부 업체와 협력하며 서비스 전반의 질도 높이고 있다. 특히 물류에 진심이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젠테 포레’를 고도화시켜 제품 배송 기간도 평균 2주 내외로 단축했다.김 COO는 “명품이란 상품 특성상 배송이 고객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지난해 초 경기도 하남에 4958㎡(약 1500평) 규모로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했고 최근엔 특수물류 전문업체 ‘발렉스’와 협력해 100% 대면 배송 및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프리미엄 배송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젠테는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김 COO는 “어떤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해외 고객들이 현재 국내 젠테스토어 고객들과 동일한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독일과 중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에도 젠테가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부티크들이 많은데다 유럽 내에 물류센터를 지으면 현지 배송 전에 미리 제품 검수를 할 수 있어 효율성이 강화된다”며 “중동은 현지 국가들이 물류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는 등 ‘물류 허브’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세부적인 해외진출 전략도 본격적으로 구상 중이다. 젠테는 올 하반기 해외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COO는 “상품 카테고리 등에서 해외 고객들의 수요가 국내와 다를 것으로 예상돼 전략적인 방향성을 고민 중”이라며 “우리와 비슷한 구매 트렌드를 보이는 미국, 일본, 중국이 우선 공략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젠테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머·트·발도 거래액이 아닌 매출로는 1000억원을 달성한 적이 없어 명품 플랫폼 업계에선 상징적인 수치로 여겨진다. 투자 시장의 관심도 늘고 있다.김 COO는 “현재 공식적으로 시리즈B 투자 라운딩을 돌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먼저 미팅을 제안하는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이 있어 만나고 있다”며 “명품 시장 전반이 코로나19 이후 타격을 입었지만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는 여전히 크다. 일반 백화점에서 살 수 없는 ‘트렌드’한 명품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자료=젠테
2024.06.10 I 김정유 기자
"해외 부동산, 실물 대신 펀드 투자로 안정적…배당 수익 장점"
  • "해외 부동산, 실물 대신 펀드 투자로 안정적…배당 수익 장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중 처음으로 해외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담았습니다. 그동안 기관 투자가의 전유물이었던 미국 부동산 펀드에 개인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리츠입니다. 개방형 펀드 투자의 장점을 활용한 활발한 환매와 재투자로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당수익을 돌려 드릴 계획입니다.”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해외 부동산 자산을 담고 있는 리츠들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건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실물자산이 아닌 오랜 기간 검증된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 부동산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가 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연평균 예상 수익률 9.2%…안정적 포트폴리오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T&D리츠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상장 리츠다. 국내 리츠 상장은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448730)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해외 개방형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이에 대한 환매와 재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꾸준한 리츠 가치 상승을 노린다는 게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실물자산에 투자할 시엔 자산을 매각할 때만 자산가치 상승분을 환원 받는 구조”라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개방형 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정기적인 펀드 환매와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분을 주기적으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10년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9.2%(공모가 3000원 기준)에 이른다. 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해 글로벌 선두 운용사 상품 중 안정적인 펀드 상품만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현재 투자한 펀드는 △USGB(투자 비중 51.8%) △PRISA(39.8%) △CBRE USCP(8.4%) 등이다. 전체 투자금액은 약 1895억원이다. USGB 펀드는 미국 정부나 주 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하는 건물에 투자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상품이며, PRISA 펀드는 미국 전역에 걸쳐 약 40조원에 이르는 총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개방형 펀드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CBRE USCP 펀드는 물류·주거 등 미국에서 성장성이 뛰어난 섹터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김 본부장은 “세 개의 개방형 펀드를 통해 550여개에 달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고, 이중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미국 정부 기관 관련 자산이 절반 이상”이라며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30% 수준으로 안정성이 높고, 전체 포트폴리오 기준 연평균 수익률도 8.8% 수준으로 수익성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표=신한리츠운용)◇공모가 할인으로 매력적…상장 후에도 수익 극대화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희망 범위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상장 리츠들이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공모를 진행했던 사례와 달리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 3000~3800원으로 설정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3500~41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15% 정도 할인된 셈”이라며 “투자자들로선 NAV보다 낮은 공모가로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시 NAV가 상승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장 이후에도 액티브 운용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펀드 투자 시엔 글로벌 100위 이내 운용사의 순자산총액(AUM) 50억 달러 이상의 펀드를 대상으로 하고, 그중에서도 안정성을 위해 최초 펀드 설정 이후 5년 이상 지나고 임대율을 75% 이상을 유지하는 펀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이후엔 AUM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2333만 3334주를 공모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이다. 지난 3~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6.10 I 박순엽 기자
'연 20% 이자' 오픈런했는데, 최대 이자 4만원…'미끼 상품' 불만
  • '연 20% 이자' 오픈런했는데, 최대 이자 4만원…'미끼 상품' 불만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이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사명을 iM(아이엠)뱅크로 바꾸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기념으로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내놓았다. 은행 간 특판 경쟁에 불을 댕긴 iM뱅크는 이번 특판 상품출시로 신규고객이 7배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하지만 고금리 상품이라 하더라도 우대금리를 받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단기소액적금 특성상 매달 넣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라 실제 받는 이자는 기대치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금리 미끼 상품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9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iM뱅크)이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기념해 최근 출시한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연 20%라는 고금리를 앞세워 소비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받아가는 이자는 4만원대에 불과해 ‘미끼 상품’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상품 조건을 살펴보면 매달 넣을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납입 가능 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최대 16%포인트를 더해 최고 20%의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매일 최대 5만원씩 60회를 납입해 최고 20%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원금 300만원에 대한 세전 이자 5만 137원. 여기서 이자소득세 15.4%를 제한 세후 이자는 4만 2416원이 된다.더구나 이 상품은 자동이체가 아닌 iM뱅크 앱에서 대구은행 연결계좌를 통해 직접 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대 이자를 받으려면 60회 동안 직접 온라인을 통해 내야 한다. 이는 고객의 앱 사용시간 등 앱 활성화를 높이려는 조처라는 게 iM뱅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은행권의 10%대 고금리 적금 상품 대부분은 우대금리를 받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최대한도가 적어 실제 수령 이자는 가입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기본금리 연 1%이나 우대조건에 따라 최고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일리 워킹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11%의 이자를 받기 위해선 마케팅 동의를 비롯해 만보기 서비스에 가입하고 매일 1만보씩 걸어 은행 앱에서 성공 버튼을 눌러야 나머지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루에 납입 가능한 최대 금액은 1만원이고 6개월 만기 상품이라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최대 수령액은 190만원 가량이다.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은 60세 이상 시니어만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적금인데 매월 5만 걸음 이상 걸어야 하고 하나은행의 ‘하나 아이키움 적금’도 우대금리를 충족하려면 조건 중의 하나가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서비스에 가입하고 마케팅 동의를 하면 최대 1%포인트를 제공한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서 인지도가 낮으니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와 인지도를 늘리려는 방안이다”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을 판다는 것은 결국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은행 간 출혈경쟁에 나서는 까닭은 마케팅과 고객정보 수집 목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6.10 I 정두리 기자
전문가 41% "연준, 올해 금리인하 전망 3차례→2차례 줄일듯"
  • 전문가 41% "연준, 올해 금리인하 전망 3차례→2차례 줄일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장 전문가 10명 중 4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세 차례 인하 전망에서 후퇴한 것으로, 첫 금리인하는 9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이 연내 한 차례 또는 아예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도 10명 중 4명으로 동률을 이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4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연분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하는 점도표에서 두 차례 금리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다른 41%의 응답자는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리거나 아예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올해 초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서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는 양측 모두 공감한 것이다. 대다수 응답자들은 연준이 노동시장 부진이나 경제적 충격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한 지속적인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첫 금리인하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인 9월 FOMC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6월 11~12일 FOMC에선 7차례 연속 금리동결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실제 연준 주요 인사들 역시 최근 몇 주 동안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성장 전망이 견고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연준은 6월 FOMC에서 경제 및 금리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소폭 높이는 동시에 미국의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연평균 2.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연말 기준 4%로 추정할 것으로 봤다.
2024.06.09 I 방성훈 기자
최고 車시트 위한 가혹 테스트…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가보니
  • [르포]최고 車시트 위한 가혹 테스트…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가보니
  • [동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시트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영하 40도·영상 8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 180개가 넘는 시험을 통해 최고 품질의 시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찾은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 시험동에서는 각각의 시험실에서 시트 테스트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로봇이 시트 레버를 당겨서 앞으로 접은 뒤 다시 위로 펼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시트가 바닥의 흔들림을 그대로 느끼며 진동하고 있었다.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시트 충돌시험인 슬레드(SLED)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50만회·혹한·혹서 테스트 거쳐 품질 개선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연면적 2만7031제곱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트 전문 연구소다. 2007년 7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시작해 현재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시트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개발 과정이 한 곳에서 진행된다”며 “기술 개발·설계·시험검증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연구센터에서 시트 내구 시험, 복합 환경 진동 시험, 충돌 시험 등 시트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 현장을 둘러봤다. 진동내구시험실에서는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 바닥이 진동하는 상황을 재현해 시트 패드 꺼짐이나 구조물 변형·파손 여부를 평가한다. 최태진 현대트랜시스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10년 보증을 위해 50만회 정도 내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복합환경진동(BSR)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복합환경진동 시험실에서는 덥거나 추운 주행 환경에서도 시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구현한 혹한·혹서 실험실에서 시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노이즈를 분석하고 소음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이날 약 영하 20도로 설정돼 있는 시험실에 들어서자마자 입김이 나오고 추위에 몸이 떨렸다. 최 연구원은 “저온 조건에서 열선 히트가 얼마나 빨리 작동해 온도를 올려주는지, 더울 땐 통풍 시트가 얼마나 빠르게 온도를 내려주는지 등 시험을 병행한다”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에서 슬레드(SLED)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트랜시스)차량이 충돌했을 때 시트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슬레드(SLED) 시험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시험실에서는 차량 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더미)을 시트에 앉힌 뒤 시속 약 80㎞로 달리는 차량이 충돌했을 때의 상황을 재현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연구원이 작동 버튼을 누르자 시트에 시속 약 41㎞로 충돌이 가해지면서 시트와 더미가 순식간에 뒤로 넘어갔다가 돌아왔다. 이처럼 시트에 가해지는 충격과 인체에 미치는 상해를 분석해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PBV·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선도하는 시트 기술 연구지난 4월 새단장한 홍보관에서는 현대트랜시스의 대표 시트 기술뿐 아니라 목적기반차량(PBV)·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트랜시스의 차세대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현대트랜시스의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HTVM.(사진=현대트랜시스)홍보관 대부분에는 자율주행, PBV,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콘셉트 모델들이 자리해 있었다. 먼저 전시돼 있는 기아 PV5 컨셉트 모델 차량 내부에는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립 기능’이 적용된 시트가 장착돼 있었다. 시트 등받이와 쿠션을 직각으로 세웠다가 앞뒤로 전환해 시트 이동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이처럼 PBV 시장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사용 용도에 따라 시트의 위치와 기능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시트 기술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 오토모빌리티 모듈러 시스템’(TAM)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네이밍해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디자인을 더 홍보할 계획이다.현대트랜시스 도심항공교통(UAM) 캐빈 콘셉트.(사진=현대트랜시스)UAM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모델도 경험할 수 있었다. 협소한 공간 특성에 맞춰 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플립 시트를 적용했다. 기존 시트의 폼패드 부분을 메쉬 소재로 대체 적용하는 등 시트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이날 UAM 모형에 앉아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뉴욕의 500m 상공에서 UAM을 타는 듯한 그래픽이 재생됐다. 현대트랜시스는 UAM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PBV에 이르기까지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서 모든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는 “자동차가 작은 집이 될 만큼 자동차에서의 생활 공간, 이동성, 활용성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며 “시트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9 I 공지유 기자
"은퇴 후 소득절벽 무섭다"…보험사 돈 빌린 3명 중 1명 '고령층'
  • "은퇴 후 소득절벽 무섭다"…보험사 돈 빌린 3명 중 1명 '고령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최근 10년간 보험업권에서 돈을 빌린 60대 이상 고령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고령층의 연평균 대출증가율이 7.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중 차지한 비중도 33%에 육박했다. 보험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 3명 중 1명은 고령층인 셈이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60세 이상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보험사 대출로 몰리면서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를 매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은퇴 이후 상환 능력이 떨어진 고령층의 연체율은 전 연령층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표한 ‘국내 보험사의 고령층 가계대출 현황 및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권의 60세 이상 고령자 대출잔액 비중은 32.6%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8.6%에 불과했던 고령자 대출잔액은 2015년 22.4%, 2017년 26.0%, 2019년 26.4%, 2021년 27.8%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30%를 돌파했다. 보험사 가계대출 중 60세 이상의 증가율이 전 연령대 평균을 웃돌았다.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40세 미만 연령층이 -4.4%, 40세 이상 50대 미만이 -0.4%를 기록한 것에 반해 60세 이상은 7.5%씩 꾸준히 증가했다. 50세 이상 60세 미만의 연평균 증가율은 2.6% 수준을 나타냈다.금융권 내 타 업권과 비교해봐도 보험업권의 고령층 차주 비중은 높은 편이다. 금융업권별 60세 이상 차주 대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상호금융(51.0%)이 가장 높았고 보험업권(32.6%)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용카드(32.5%)가 뒤를 바짝 쫓고 캐피탈(26.5%), 은행(24.4%), 저축은행(16.4%)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가 가파른 것은 이른바 ‘생계형 대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퇴 시점에 맞물린 60세 이상 고령층이 소득이 급격한 감소에 따른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60세는 소득 크레바스에 노출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소득 크레바스란 정년(60세) 이후 국민연금 수령 시점에서 소득이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실제 보험업권 대출에서 60세 이상의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은 40.4%로 집계됐다. 이중 생계형 대출 비중은 2.71%로 타 연령층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소득 불확실성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창업 등 자영업 진출, 생활자금 마련의 필요성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문제는 연체율 역시 높다는 점이다. 고령층은 취약차주 비율이 6.73%로 높은 데다 자산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편중돼 있어 연체율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나이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상환 능력도 줄면서, 연체 위험이 늘어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실제 보험사의 연체율은 연령과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보험업권의 연평균 연체율은 60세 이상이 0.5%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0.42%), 40대(0.40%), 40세 미만(0.30%) 순이었다.이에 금융당국이 ‘취약차주 지원 대책’에 고령자 지원을 세심히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고령층의 대출 확대와 부실 위험 억제를 위한 세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한상용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권의 취약 차주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 취약차주가 제2금융권 중에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사에서 생활비나 사업자금의 확보를 위해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키고 있다”며 “신용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 역모기지론의 활성화와 함께 고령층의 소득 보장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09 I 유은실 기자
"10일에는 별이 하나 더"…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날' 전개
  • "10일에는 별이 하나 더"…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날'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0일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별’ 1개를 추가 제공하는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날’.(사진=스타벅스)10일 하루 동안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적립된 에코별 1개 당 1개의 추가 별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추가 별은 오는 25일에 일괄 적립된다. 개인 컵을 쓰면 쓸수록 혜택은 더해지는 방식으로 만약 10일 하루 동안 개인 컵으로 3잔의 음료를 구매한다면 에코별 3개와 추가 별 3개까지 총 6개의 별을 제공받게 되는 셈이다.앞서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머그,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음료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는 식이다.올해 5월부터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운영하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별 적립 혜택을 확대한 지난달 10일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올해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 대비 약 20%가 증가하며 유의미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타벅스는 올해 일회용 컵 없는 날에만 개인 컵 사용으로 연간 160만개 이상의 별을 증정하며 추후 무료 음료 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 제공으로 개인 컵 사용을 지속 장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동안 개인 다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1명에게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차순위 25명에게 1달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키로 했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 역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1285만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하며 5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연 누적 수치를 기록했다. 스타벅스가 개인 다회용 컵에 대한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누적 1억 5300만건으로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658억원에 이른다.
테디 만나 빵 터진 선미, '가시나'로 연 '선미팝' 서막
  • 테디 만나 빵 터진 선미, '가시나'로 연 '선미팝' 서막[김현식의 서랍 속 CD]
  • 선미 ‘가시나’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선미 ‘가시나’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선미가 2017년 8월 발매한 싱글 ‘가시나’(Gashina)입니다. 선미가 싱글 발매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가시나’는 선미의 야심작이었습니다. 소속팀이었던 걸그룹 원더걸스의 해체, 데뷔 때부터 몸담은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의 결별을 모두 겪은 뒤 낸 첫 신보였기에 공을 많이 들였던 거죠. 3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선보인 솔로 신작이기도 했고요.쇼케이스 당시 선미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다른 음악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0년간 몸담은 JYP를 떠나는 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당시 선미가 택한 새 둥지는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였는데요. 선미는 음악 작업을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채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미는 “컴백 회의 도중 더블랙레이블과 작업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다행히 연이 닿아 직접 테디와 만나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날 두고 떠나가시나 / 그리 쉽게 떠나가시나 / 같이 가자고 약속해놓고 / 가시나 가시나 -♪’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선미가 작사에 힘을 보탠 ‘가시나’는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감각적인 신스 사운드가 귀를 잡아끄는 곡입니다. 떠나가려는 연인을 향해 ‘왜 예쁜 날 두고 가냐’며 독기서린 말을 내뱉는 상황을 풀어낸 가사와 다채로운 표현력이 인상적인 선미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죠.궁금증을 자극하는 제목인 ‘가시나’는 쇼케이스 당시에도 화젯거리였는데요. 선미는 ‘꽃에 돋아난 가시’라는 의미와 ‘왜 나를 두고 가시나’라는 메시지, 그리고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의 순우리말까지 세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밝히며 궁금증을 해소해줬습니다.‘가시나’라는 키워드가 나온 비화도 들려줬는데요. 당시 선미는 더블랙레이블 작곡진에게 FPS 게임 ‘서든어택’에서 칼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꺼냈다가 ‘날카로운 것’, ‘가시’, ‘꽃’ 등의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가시나’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가시나’를 낼 당시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로 두 차례 솔로 활동을 펼친 경험이 있는 상태였는데요. 선미는 ‘가시나’에 대해 “이전 발표곡들보다 다채로운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면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곡이라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히며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결과적으로 선미는 ‘가시나’로 주요 음원차트와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기쁨을 누리며 ‘솔로 선미’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가시나’는 지금까지도 선미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기도 하죠. 선미는 ‘가시나’ 이후 ‘주인공’,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 밤’, ‘꼬리’, ‘스트레인저’(STRANGER) 등의 곡을 발표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인정받으며 ‘선미팝’이라는 독자 장르를 구축하기도 했고요. 오는 13일에는 새 싱글 ‘벌룬 인 러브’(Balloon in Love)로 컴백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여름 가요계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2024.06.09 I 김현식 기자
LG유플, 알뜰폰 공용 유심 전국 철도역 '스토리웨이'서 판매
  • LG유플, 알뜰폰 공용 유심 전국 철도역 '스토리웨이'서 판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선보인 공용 유심 ‘원칩’을 전국 철도역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원칩’은 선·후불 관계없이 40여개 U+알뜰폰 사업자 요금제,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U+ 공용 유심이다. 현재 전국 이마트24 편의점과 지하철역 자판기 등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이번에는 전국 한국철도공사 관할 철도역 내부에 있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240개점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한국철도공사의 철도 이용객이 일평균 326만명으로 집계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원칩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외출 등 이동하는 중에 편의점에 들러 바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원칩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말 기준 원칩 판매건수는 60만개로 지난 2년간 연평균 220%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오프라인 채널 판매량이 52만개로 약 88%에 달했다. 특히 전국 지하철역 자판기를 통해 4만개가 넘는 원칩이 판매됐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하철역 자판기 388대에서 원칩을 판매했으며, 이를 자판기 1대당 평균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00개가 넘는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역에서 원칩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에 스토리웨이 편의점으로 판매 채널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6월 30일까지 스토리웨이에서 원칩을 구매한 후 공식 U+알뜰폰 온라인몰 ‘알닷(알뜰폰닷컴)’에서 5천원 이상 요금제로 셀프개통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과 맥도날드 베이컨 에그 맥머핀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LG유플러스는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 등 대형 사업자와 직접 제휴가 어려운 중소 사업자들을 대신해 제휴를 맺고 있다. 또 상담사 없이 고객 스스로 5분 만에 온라인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원칩 구매 시 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알뜰폰 사업자들의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도 줄여가고 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판매 채널을 늘려 U+알뜰폰 고객의 편의성도 대폭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U+ 알뜰폰만의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선도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9 I 한광범 기자
美 입찰 랠리와 FOMC 경계…약해진 한·미 디커플링 내러티브
  • 美 입찰 랠리와 FOMC 경계…약해진 한·미 디커플링 내러티브[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말 급등한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공개된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재차 후퇴했다. 페드워치 툴 기준 지난주 54.8% 대비 하락한 50.5% 수준이다.그간 뜨거운 고용지표 이후에 나오던 이민자 유입 내러티브도 가팔라진 임금 상승세에 시장을 방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내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스탠스와 점도표에 대한 경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한국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경기는 다르다는 디커플링(탈동조화) 내러티브가 얼마나 작동할 지가 관건이나 미국 대비 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예전처럼 금리 상방을 방어해 주긴 어려워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2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미국채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입찰이 몰려있다는 점도 부담이다.◇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한 주간(3~7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14.4bp 내린 3.342%, 3.308%를 기록했다. 5년물은 17.3bp, 10년물은 19.3bp 하락한 3.329%, 3.38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18bp, 16.9bp 내린 3.328%, 3.260%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급등해 10년물 기준 7bp 하락한 4.43%에 그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8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시장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폭 17만5000개를 상회,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폭 23만2000개도 웃돌았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이처럼 고금리에도 미국의 경기는 여전히 견조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의 추가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고용지표에 시장의 기대는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주간 54.8%서 50.5%로 하락했다.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음에도 꾸준히 매파적 스탠스를 견지하며 지난주에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주 3일 그는 “지금 미국 경제는 꽤 강하고 노동시장은 강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경제 상황에 깊은 불만을 갖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보다 불황을 원하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미국채 입찰 랠리와 FOMC 점도표 그리고 韓 시장이번 주 시장의 관건은 미국채 입찰 수요와 FOMC 이벤트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번 주 첫날부터 주말 미국발 고용 서프라이즈를 소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2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이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둔화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과 근원물가 중심 인플레 둔화세는 민간 소비 중심 내수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며 견조한 미국 고용이 이어지더라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 유지에 주요 국고채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면서 “금리 상승 시 매수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다만 최근 시장은 미국과의 탈동조화가 아닌 동조화가 강해진 모습이다. 이전에는 한국은 미국과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내러티브가 시장을 방어했으나 미국 대비 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현 시점에서 앞선 내러티브가 얼마나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채 발행량(자료=미래에셋증권)물론 연내 인하라는 강력한 상단 방어선이 3.50%선을 지키고는 있으나 미국채 입찰도 연달아 있는데다 주 중 FOMC 점도표가 나온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우상향 중인 미국채 발행량과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 기준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 2.6% 대비 3.1%로 상향된 점은 약세 재료다.나아가 오는 12일과 13일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시장은 CPI가 연율 기준 3.4%로 4월과 동률, 근원 CPI는 3.5%로 4월 3.6%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한 주간 주요 구간별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달 12.6bp서 7일 7.7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9bp서 마이너스 12.5bp로 좁혀졌다. 이번 주에는 확대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4.06.09 I 유준하 기자
시험비행 성공 머스크 스페이스X, 다음은 로봇팔로 로켓 회수?
  • 시험비행 성공 머스크 스페이스X, 다음은 로봇팔로 로켓 회수?[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네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최강 로켓을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다음에는 로켓 추진체 발사대 회수까지 시도할지 관심입니다.스타십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계 영상 갈무리)스타십은 지난 6일 오전 7시 50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습니다. 스타십은 1단 로켓인 ‘수퍼 헤비’와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됩니다. 발사 이후 1단 로켓이 분리돼 멕시코만에 연착륙했고, 스타십 우주선은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착수(스플래시다운)했습니다.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열과 압력을 뚫고 비행하면서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결국 해상 착수에 성공하며 시험 비행 성공을 알렸습니다.이번 비행으로 달, 화성으로 향한 머스크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도 미국이 준비하는 반세기만의 유인 달탐사 계획이 진전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빌 넬슨 미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스페이스X 스타십의 시험 비행 성공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인류를 달로 되돌린 다음 화성을 바라보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라고 말했습니다.일론 머스크는 로봇팔을 이용한 로켓 부스터 발사대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자료=X 갈무리)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한 만큼 추진체를 발사대에 있는 로봇팔로 잡아 회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지난 4월 프레젠테이션에서 4번째 비행에서 추진체를 멕스코만의 ‘가상 타워’에 착륙시킨다면 다음 비행에서는 발사타워의 메카질라 로봇팔로 ‘수퍼 헤비 로켓’을 잡아 발사대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우주에서 귀환하는 우주선과 로켓을 거대한 로봇 팔로 잡아 발사대에 세운다면 해상과 달리 회수와 운송절차 없이 빠르게 로켓을 정비해 다시 우주로 쏘아 보낼 수 있습니다. 스타십의 탑재중량은 100톤에서 150톤 사이인데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만큼 앞으로 공중에서 추진체를 낚아채 정비해 하루 안에 발사할 수도 있게 될 전망입니다.일론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다음 비행에서는 메카질라 로봇팔로 추진체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2024.06.08 I 강민구 기자
총선 압승 '실패'에 힘빠진 모디 총리…인도 증시엔 오히려 약?
  • 총선 압승 '실패'에 힘빠진 모디 총리…인도 증시엔 오히려 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이 총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모디 총리 연임에 따라 정책이 예측 가능해진 데다 정치적으로는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며 오히려 거시적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선섹스(SENSEX)는 총선이 시작된 지난 4월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7% 올랐다. 선거 종료 직후 지난 3일에는 장중 7만6738.89를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뒤 다음 날 장중 7만234.43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압승을 예상했던 집권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JP가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연방 하원 전체 543석 중 293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NDA가 350~40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견줘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BJP는 의석수가 240개로 직전 총선인 2019년 획득한 303석에도 못 미쳤다. 여권 연합이 과반을 넘기면서 모디 총리는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총리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시장은 실망하는 모습이다. 집권 3기 모디노믹스가 이전 1~2기보다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리서치회사 가베칼의 톰 밀러와 우디트 시칸드는 “모디 총리를 둘러싼 무적의 기운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앞으로 그는 야당 지도자뿐만 아니라 당내 경쟁자들로부터도 정치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뉴델리의 싱크탱크인 옵서버 연구재단 소속 라쉬드 키드와이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디라는 브랜드가 희석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이와 달리 모디의 압승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치와 경제 정책이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말콤 도슨 글로벌X 신흥시장 전략 부문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디 총리가 그동안 시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크고 민주주의 선거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시장은 안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X의 모기업은 한국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모디 총리의 독단적 정부 운영이 중단되며 긍정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BJP가 강경한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 안정성이 기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도슨 부문장은 “균형 잡힌 정부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가져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강권정치에서 벗어날 경우 오히려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인도 대형 우량주 50개에 투자하는 니프티50지수의 경우 네번의 행정 부 중 두 번의 연립정부 체제 아래서 의회당 평균 109% 상승했다. 리덤 데사이가 이끄는 모건스탠리의 주식 전략가들은 “거시적 안정성은 주가에 긍정적이며 이것이 이번 선거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는 주된 이유”라며 “선섹스지수는 앞으로 5년간 12-15%의 연평균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08 I 양지윤 기자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
  •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투표가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투표율만 공개됐을 뿐 당장 찬반 비율은 알 수 없다. 다만, 의협의 강경 투쟁 태세로 미뤄볼 때 찬성투표가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0시까지 진행된 의협 전 회원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투표율 54.8%)이 참여했다. 의협은 이번 투표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한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두 질문에 같은 인원이 참여했다. 의협에 따르면 이전까지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의협이 진행한 여러 투표·조사 중 이번 투표 참여 인원이 가장 많았다.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 투표에는 4만 8861명이,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등 의협이 규정한 ‘4대악 의료정책’ 대응 설문조사에는 2만 6809명이 참여했다.앞서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의비는 전날 저녁 연 총회에서 의협, 대한의학회, 그리고 또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도 휴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향후 행동 방향에 대해 자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17일부터 휴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오는 9일 오후 2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범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다만 교수 단체나 전공의들과 달리 개원의들은 휴진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가능성도 있다. 자영업자라 할 수 있는 개원의들은 병원 문을 닫는 만큼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에도 개원의의 집단행동 참여율은 10%에 못 미쳤다.
2024.06.08 I 황병서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공개 영상 삭제…또 사적 제재 논란
  • '밀양 성폭행' 가해자 공개 영상 삭제…또 사적 제재 논란[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사건마다 유튜브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사적 제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 얼굴과 이름을 유튜버가 공개하면서, 이에 따른 파장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인 반면, 일각에서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5일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이 식당은 20년 전 경남 밀양지역에서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가 근무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일인데요.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가해자를 차례대로 공개하겠다고 하며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유명 맛집인 경북 청도 국밥집에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급속도로 불이 붙었습니다. 이후 네티즌이 해당 국밥집이 불법 건축물(위반 건축물)이란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사실 확인 끝에 지난 3일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행정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해당 국밥집은 이 가해자가 사장의 조카가 맞다고 밝혔습니다.또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이는 자동차 딜러로 근무 중이었지만 역시 논란이 커지자 해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이외 대기업에 재직 중인 이는 임시발령에 처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이가 다니는 공기관에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역시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남 모 경찰서에도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유튜브 ‘사적 제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가해자 숫자도 상당하고 사건의 심각성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사적 제재가 옳은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누리꾼은 “어릴 때 처벌받았으면 오히려 약한 벌이었을 것”이라며 “직장도 있고 결혼도 해 잃을 것이 많은 지금 논란이 터진 게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잘못된 이가 지목됐을 때 피해를 돌이킬 수 없고, 또 피해자 등에 대한 2차 가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이번에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는지를 두고 유튜버와 여성단체의 말이 맞지 않았는데요. 나락보관소는 밀양 피해자들과 소통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유튜버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일상회복, 피해자의 의사존중과 거리가 먼, 갑자기 등장한 일방적 영상 업로드와 조회 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도 했습니다.이후 나락 보관소 채널에선 밀양 성폭행 사건 관련 영상뿐만 아니라 모든 영상과 글이 삭제됐고 채널 이름도 바뀐 상태입니다.또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경찰에 해당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다른 방향의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입니다.결국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적 제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4.06.08 I 손의연 기자
  • 필립스 반 휴센, 강력한 수익 전망 ‘매수’-UBS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는 7일(현지시간) 캘빈 클라인,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제조업체 필립스 반 휴센(PVH)에 대해 향후 강력한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제이 솔 UBS 애널리스트는 필립스 반 휴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74달러로 9%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3%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필립스 반 휴센의 주가는 0.72% 하락한 120.44달러를 기록했다. 필립스 반 휴센의 주가는 올해들어 약 1% 하락했지만 지난 4일 강력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6월에만 7% 상승했다. 솔 애널리스트는 “필립스 반 휴센의 1분기 실적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향후 4분기 동안 매출이 가속화되고 제품 및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에는 성장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솔 애널리스트는 필립스 반 휴센이 5년간 연평균 복합 성장률 10.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 애널리스트는 다만 “매출의 65%와 순이익의 90%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앞으로 미국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6.08 I 정지나 기자
펑키스튜디오 "유준원이 몰래 추진하던 일본 팬미팅 개최 취소"
  • 펑키스튜디오 "유준원이 몰래 추진하던 일본 팬미팅 개최 취소"[종합]
  • 유준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펑키스튜디오가 판타지 보이즈 무단 이탈 논란에 휩싸인 유준원이 위법 행위 증거가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고 7일 밝혔다.펑키스튜디오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유준원의 일본 팬미팅 계약 문건을 입수했다”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준원이 몰래 팬미팅을 추진한 건을 포함한 일련의 행위를 출연 계약서 규정을 위반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준원은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판타지 보이즈 멤버로 선발됐으나 돌연 활동 불참을 선언하고 팀을 이탈했다. 이후 유준원은 프로그램 제작사인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펑키스튜디오는 이날 추가로 낸 2차 입장문을 통해 법적대응 입장 발표 이후 7월 개최 예정이던 유준원의 일본 팬미팅 개최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펑키스튜디오는 “팬미팅 주최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취소 사실을 밝혔다”며 “유준원이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한 만큼 몰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는 게 당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한편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을 상대로 제기한 30억 원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은 오는 27일 열린다.
2024.06.07 I 김현식 기자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표 하이킨 스캔들 오늘(7일) 공개
  •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표 하이킨 스캔들 오늘(7일) 공개
  • ‘하이라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하이라키’가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을 터뜨린다.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다. 드라마 ‘환혼’ 시즌 2, ‘빅마우스’를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한다.계급을 뜻하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이하 주신고) 세계관은 ‘하이라키’만의 차별점이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는,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하이라키가 고스란히 옮겨진 세계가 주신고등학교다.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상류층 아이들이 모이는 주신고에 발을 들이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된 ‘장학생’뿐이다. 추혜미 작가는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질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드는데 ‘하이라키’만큼 적합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견고한 계급사회, 그걸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이들과 그걸 부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대립을 담았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배현진 감독 역시 “어른들이 만든 단단한 계층 사회 안에서 각자가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하이라키’는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주신고 아이들이 의문의 전학생 강하(이채민)로 인해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오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겪는 혼란, 이를 통한 감정의 변화와 성장이 담길 예정. 추혜미 작가는 “처음 마주한 혼란과 감정의 파고를 통해 소중한 것을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만든 하이라키를 깨고 나오려는 미숙하고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고하고 커다란 로열패밀리들 사이에 거침없이 들어온 강하의 도전은 연못에 던져진 작은 돌처럼 리안, 재이, 헤라, 우진을 비롯한 주신고 아이들에게 ‘어쩌면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갖게 한다. 예측 못한 균열 속 각자 어떤 선택지로 향할지,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주신고 세계관을 완성할 대세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주목받은 신예들을 대거 발굴한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또 어떤 라이징 스타를 탄생시킬지, 역대급 비주얼의 하이틴 스캔들이 더욱 기다려진다. 앞서 배현진 감독은 “다섯 배우들은 바로크 진주 같다. 세공되고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빛을 냈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노정의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맡아 화려함 속 아픔을 숨긴 재이의 양면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채민은 주신고의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전학생 ‘강하’ 역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주신고에 숨겨진 비밀을 쫓으며 하이클래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외유내강’ 강하의 매력을 극대화할 이채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재원은 범접불가 서열 1위이자 정재이 한정 순정파 ‘김리안’을 연기한다.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전학생 강하로 인해 완벽하게 설계된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김리안의 변화를 밀도 높게 그린다. 주신고 ‘퀸’이 되고 싶은 질투의 화신 ‘윤헤라’와 다정한 반전남 ‘이우진’은 각각 지혜원, 이원정이 맡아 열연한다. 눈부신 비주얼만큼이나 도파민을 자극하는 관계성도 흥미롭다. ‘장학생’ 강하와 ‘주신고 서열 1위’ 리안은 태생부터 다르다. 그 누구도 거스른 적 없는 주신고의 룰을 끊임없이 흔들며 리안을 도발하는 강하.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구도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재이’를 사이에 둔 예측불허한 삼각 구도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 여기에 주신고의 ‘퀸’ 재이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헤라의 관계성도 흥미진진하다. 배현진 감독은 “강하와 리안은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압도하는 ‘긴장감’이 흥미롭다. 재이와 강하는 ‘설렘’, 재이와 리안은 ‘애틋함’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로맨스의 색이 재미있다. 또 재이와 헤라는 소꿉친구지만 미묘한 텐션의 ‘애증’ 관계”라고 짚으며 다채로운 관계성 맛집을 예고했다. ‘하이라키’는 ‘좋아하면 울리는’, ‘인간수업’,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틴물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태생부터 다른 ‘하이클래스’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철저한 선발 과정을 통해 뽑힌 ‘장학생’으로 나뉘는 세계관을 설정한 만큼, 서열에 따라 모든 행동의 규칙과 질서가 정해진 주신고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배현진 감독은 “디테일적으로 인물들의 계급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넥타이 색을 달리했다. 일종의 ‘낙인’을 찍으며 주신고가 얼마나 견고한 계급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신고등학교는 단 한 번도 깨어지지 않은 계급과 위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룩을 만들고자 했고, 공간마다 색다른 디자인과 질감, 조명 등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더했다.계층을 상징하는 계단 등 인물이 처한 상황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숨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고 밝힌 배현진 감독은 “최상위 리안이는 계단을 내려오고, 상승 욕구가 강한 헤라는 계단을 오르는 장면들이 보여진다. 우진이의 개인공간에선 샹들리에가 바닥에 있다. 본래 샹들리에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야 하지만, 역으로 바닥에 추락해 있는 이미지를 통해 그의 위태로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면서 ‘비주얼 맛집’을 완성한 한 끗 다른 디테일을 자신했다.감각적이고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는 7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KAIST 5년간 551명 자퇴, 대부분 의대로…"과학고 조기졸업 규제"
  • KAIST 5년간 551명 자퇴, 대부분 의대로…"과학고 조기졸업 규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최근 5년(2018~2022년)간 자퇴·미복학 등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이 5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는 이들 대부분이 의대에 진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사진=연합뉴스)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KAIST 재학 중 그만둔 학생은 총 551명으로 연평균 110명을 넘었다. 2023년 공시된 2022년 중도 탈락생은 125명으로 전년(100명)보다 25명 늘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KAIST 외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3곳도 사정이 비슷하다. UNIST에서는 5년간 269명이, GIST은 176명, DGIST 107명이 재학 중 학교를 그만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중도탈락생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 KAIST 교수는 “의대로 간다는 학생을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국의 과학고·영재학교는 졸업 후 의약학계열 진학 시 재학 중 혜택받은 교육비·장학금을 환수 조치하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KA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은 이런 불이익을 피해 의대로 가는 ‘우회로’가 되고 있다. 과학고 등을 조기 졸업한 뒤 과기 특성화 대학 진학 후 의대로 방향을 트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0명 가운데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 25%(10명)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과학고 조기졸업 요건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과학고 조기졸업 여건을 ‘학업성취도 상위 15%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종전까지는 상위 20% 안에만 들면 조기졸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상위 15% 이내로 요건이 강화되는 것이다. 아울러 상급학교 조기 입학 요건도 학업성취도 상위 40%에서 30% 이내로 상향된다. 해당 개선안은 내년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개선안이 정원 증원으로 합격 문이 넓어진 의대 진학을 차단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30일 확정한 적국 39개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이나 늘었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정원 시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격선이 종전보다 2.91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KA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서도 자퇴 등 중도 탈락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중도탈락생 현황(자료: 종로학원)
2024.06.07 I 신하영 기자
KB증권, 신용·대출 금리인하 시즌 2 이벤트 실시
  • KB증권, 신용·대출 금리인하 시즌 2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신용·대출 금리 인하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되는 고금리 시기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이번 이벤트는 8월30일까지 KB증권 최초 신규고객 또는 기존고객 중 2024년 3월 1일부터 2024년 5월 17일까지 신용·대출 거래가 없거나 신용·대출 잔고가 없는 비대면, 은행연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 혜택은 이벤트 신청 후 다음 영업일부터 신용·대출 금리 1~10일까지 연 0%, 11~60일까지 연 4.1%로 총 60일간 제공된다. 이벤트 금리 적용 기간 이후에는 별도 통보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계좌의 신용·대출 금리가 적용되며 종목별 최초 신용·대출 월의 금리가 적용된다.두 번째 혜택은 조건충족시 최저 20만원~최고 300만원까지 이자 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타사에서 국내·해외주식을 KB증권 이벤트 신청계좌로 이전하고 국내·해외주식 신용·대출 사용시 조건충족 구간별 추첨을 통해 총 113명에게 이자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10억원 이상 순입고 & 5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300만원(3명) △3억원 이상 순입고 & 3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100만원(10명) △5000만원 이상 순입고 & 5000만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20만원(100명)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단 구간별 중복혜택은 불가하다.마지막으로 세 번째 혜택은 조건충족시 신용·대출 금리 연 3.5%를 60일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타사에서 국내·해외주식을 KB증권 이벤트 신청계좌로 이전하고 국내·해외주식 신용·대출 사용시 조건충족한 고객 전원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50억원 이상 순입고 & 30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2024년 9월 3일 이후 신용·대출 금리 연 3.5%를 60일간 추가 제공한다.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1인 1계좌에 한하여 주식거래 가능한 비대면, 은행연계 위탁계좌에서 신청 가능하다. 김영일 KB증권 김영일 마블 랜드 트라이브장은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싶으나 높은 금리로 부담을 느끼셨던 고객들을 위해 금리 할인 외에도 추가적인 이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여드리고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KB증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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