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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에 더 위험한 뇌졸중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춰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한 코골이와는 달리 질병으로 분류된다. 깨어 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고 잘 때만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는 알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를 말한다. 환자의 90% 이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대부분은 연구개나 목젖이 비후하거나 편도선, 혀의 비대에 의해 기도가 좁아져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잠자는 중에 혀뿌리가 늘어져 상기도를 막는다. 호흡이 멈추면 신경 센서가 이를 감지해 뇌를 깨워 다시 숨을 쉬도록 하지만 이후 다시 잠들면 기도가 또 막히는 현상이 수면 중 계속 반복되게 된다. 이렇게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이 반복되며 뇌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혈중 산소 포화도를 떨어트리면 뇌에 무리를 주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미국수면학회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의 위험은 경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2배,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약 3배 이상 높았다.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심장과 뇌가 쉬는 단계인데 쉬어야 할 때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해를 받는다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방치하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좁아지는 겨울에는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중 각성현상이 반복되면 더 위험하다.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해 숨이 멈춰지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농도는 점점 감소하고 뇌에서는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막힌 숨을 내쉬려 힘을 쓰면서 교감 신경계를 과다 활성화시키고 계속해서 잠에서 깨게 만들어 뇌혈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차례 반복되면서 뇌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새벽 동일한 시간에 자주 깨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 여부를 꼭 확인 해 봐야 한다. 정확한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몸에 센서를 부착해 수면 중 뇌파·호흡·산소 포화도·심전도·움직임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한다. 수면다원검사로 수면무호흡증이 확진됐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한원장은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기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검사, 치료만큼 생활습관의 교정도 필요하다. 음주·흡연은 수면 중 기도를 더 늘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최소 6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기도가 꺾일 수 있는 높은 베개는 피하는 편이 좋다.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하여야 한다.
2022.12.23 I 이순용 기자
박수홍, 23세 연하 신부 모습 김다예 보고 함박미소…신부대기실 공개
  • 박수홍, 23세 연하 신부 모습 김다예 보고 함박미소…신부대기실 공개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의 ‘2대 사랑꾼’으로 변신을 예고한 박수홍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23일 박수홍은 서울 모처에서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김다예 씨를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박수홍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김다예 씨는 가정사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수홍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존재다. 두 사람은 ‘진흙 속 연꽃 같은 사랑’을 피워내며 지난해 7월 혼인 신고를 이미 마친 상태로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의 결혼식은 그의 ‘찐친’들이 꾸미는 결혼식으로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김국진이 성혼 선언을, 연예계 소문난 절친인 손헌수가 1부 사회, 붐이 2부 사회를 맡아 결혼식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30년지기 절친사이인 박경림이 ‘착각의 늪’을 ‘사랑의 늪’으로 개사해 축가를 선물한다. 또 유재석, 김용만, 지석진,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하는 가운데, 멜로망스 김민석, 이찬원, 이동우, 김인석, 조혜련 등 동료들의 축가도 준비돼 축제와 같은 결혼식을 예고했다.많은 이들의 축하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박수홍 김다예 커플의 모든 결혼 준비 과정, 그리고 감동적인 결혼식 현장은 리얼 다큐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의 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처음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12월 26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12.23 I 김가영 기자
“접속만해도 아이템 드려요”…게임사  ‘크리스마스’ 이벤트 봇물
  • “접속만해도 아이템 드려요”…게임사 ‘크리스마스’ 이벤트 봇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맞아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나선다. ◇엔씨, 11종 게임서 크리스마스 이벤트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자사 PC·모바일 게임 총 11종에서 크리스마스·새해 기념 이벤트를 연다. 우선 ‘리니지M’에선 다음달 25일까지 ‘ADIOS 2022 WELCOME 2023’ 이벤트를 연다. 이용자는 이벤트 퀘스트와 미션을 완료해 웹 이벤트 참여용 ‘티켓’을 모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게임 아이템과 아이폰14, 갤럭시 탭S8+ 등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모든 ‘리니지M’ 이용자는 오는 28일까지 시련 던전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즐기고 ‘2022 ADIOS 시즌 패스’를 아데나(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다.‘리니지2M’은 △크리스마스 전용 이벤트 던전에서 럭키 몬스터를 처치하는 ‘눈 덮인 크리스마스 섬 축제’ △마을에 등장한 트리를 통해 버프를 받는 ‘눈 덮인 크리스마스 트리’ 등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신서버와 기존서버에서 각각 이벤트가 열린다. ‘리니지W’는 다음달 4일까지 매일 1시간 ‘크리스마스 축제’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던전에서 얻은 ‘눈송이’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출석 체크 이벤트도 연다.‘블레이드 & 소울 2’는 ‘메리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파티 던전에 등장하는 산타클로스를 처치하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트릭스터M’은 다음달 4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이벤트를 진행, 이벤트 재화 ‘크리스마스 리스’를 얻을 수 있다.‘프로야구 H3’는 오는 28일까지 출석, 컬렉션 챌린지, 도전과제 등에 참여해 ‘크리스마스 양말’을 획득하고 원하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출석과 상점 구매를 통해 ‘산타의 선물상자’도 얻을 수 있다. ‘프로야구 H2’도 다음달 3일까지 매일 푸시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PC 게임으로는 ‘리니지 리마스터’는 다음달 4일까지 이벤트 던전에서 ‘크리스마스 막대’를 사용해 눈사람으로 변신한 ‘산타’와 ‘루돌프’를 찾는 이벤트를 연다. 발견 횟수에 따라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리니지2’ 본서버와 말하는섬 이용자들도 오는 28일까지 모든 마을에 배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사냥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 24일과 25일에는 아덴성과 기란성 마을에 이벤트 NPC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선물을 준다. ‘아이온’은 다음달 4일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선물 상자’를 0큐나에 구매할 수 있다.‘블레이드 & 소울’도 오는 28일까지 신석샵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의상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 세트’를 순차적으로 0신석(무료)에 구매 가능하다. ◇넥슨도 13종서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가세요”넥슨도 자사 게임 13종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 게임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출석 체크 이벤트를 실시하고, 미션을 완료한 유저에게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히트2’는 지난 21일부터 게임 속 마을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하고 이벤트 던전 ‘겨울 눈 산장’을 오픈한다. 해당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이벤트 주화를 모으면 루돌프 외형의 펫을 비롯해 높은 가치의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블루 아카이브’는 크리스마스 특별 축전을 공개하고, 오는 25일까지 매일 150AP를 지급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는 추가로 ‘600 청휘석’을 선물한다. ‘바람의나라: 연’은 오는 29일까지 ‘[긴급미션] 주정뱅이 산타’를 추가하고 미션 완료 보상으로 산타 외형 제작 재료와 ‘성탄절 주화’, ‘성장 폭주/촉진 시약(6시간)’, ‘금전 폭발의 시약’ 등을 지급한다. ‘V4’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펭타클 형제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성장 보상과 ‘크리스마스 이벤트 소환수 펭타클스타’를 획득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며, 일반 서버에서는 경험치 200% 추가 획득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접속, 대전 참여 등 미션을 완료하면 ‘산타의 선물 오라(영구)’로 교환할 수 있는 ‘성탄 양말 조각’을 지급한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서든어택’이 다음달 1일까지 특정 일자에 ‘미리 크리스마스’, ‘12월 30일 전국 서든 자랑 서울편’ 등 미션 문구를 채팅창에 입력하면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오는 29일까지 30레벨 이상 캐릭터로 크리스마스 이벤트 스토리 진행 시 동료와의 친밀도를 높여주는 ‘동료가 좋아하는 천사 쿠키’와 ‘크리스마스 머리 장식’을 획득할 수 있는 ‘행운의 산타 상자’를 제공한다. ‘사이퍼즈’는 다음달 2일까지 접속 시간에 따라 이벤트 재화 및 장비, 코스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슈퍼온타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츠펠’은 25분 이상 접속한 유저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선물 선택 큐브’를 획득할 수 있다.‘클로저스’는 오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누적 접속 이벤트’를 실시하고, HP 회복포션이 포함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및 ‘초월의 비약’, ‘행운 강화기 연료’ 등 각종 필수 소모품을 제공한다.‘아스가르드’는 다음달 12일까지 사냥 또는 미니게임에 참여해 ‘레비아 마을’의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루돌프 의상 세트(남/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오는 25일까지 접속 시간에 따라 ‘산타의축복링 모자’와 ‘CP’를 획득할 수 있다. ◇11종 내세운 넷마블 “출석체크 하세요”넷마블은 주요 게임 11종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연다.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크리스마스 기념 각종 소환 쿠폰과 ‘희귀 4성 무기/방어구/장신구 선택 상자’ 등을 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머지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눈송이 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 퍼즐 게임 ‘샬롯의 테이블’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시즌 한정 크리스마스 테마 스토리와 칠면조, 부쉬 드 노엘(성탄절 케이크) 등 5종의 시즌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우리들의 홀리데이 파티’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서는 이달 말 업데이트 전까지 낚시 성공, 세력전 참여 등 미션을 완료하면 경험치 획득량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이벤트를 연다.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헤이젠드에 등장한 가짜 산타 포쿠를 퇴치하면 크리스마스 코스튬을 받는 ‘가짜 산타 대소동’ 이벤트를,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에선 다음달 13일까지 접속만 해도 크리스마스 기념 캐릭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특별 룬보스 거대 산타 골렘을 처치하고 ‘코스튬 교환 재화’ 등을 얻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별 룬보스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를 크리스마스 특별 코스튬으로 교환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2’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세레나와 리나의 합동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구게임 ‘마구마구2022 모바일’에서는 오는 29일까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산타쿠키’ 등을 크리스마스 아이템 교환소에서 ‘다이아몬드 야구카드팩’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넷마블 프로야구 2022’에서는 오는 27일까지 ‘다이아몬드 선수 카드팩’, ‘다이아 선수 구단 선택팩’, ‘크리스마스 보석 박스’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를 전개한다. PC 온라인 댄스게임 ‘클럽 엠스타’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로얄 크리스마스’, ‘축복의 골든트리 작물’, ‘해피노엘트리 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연말연시 감사제를 진행한다.
2022.12.23 I 김정유 기자
킨텍스, 사장·부사장 '원샷' 임명… 3전시장 건립 등 사업 본궤도
  • 킨텍스, 사장·부사장 '원샷' 임명… 3전시장 건립 등 사업 본궤도
  • (사진 왼쪽부터) 22일 킨텍스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 이재율 제9대 킨텍스 신임 사장과 김환근 경영부사장, 류재원 사업부사장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 9대 사장에 이재율 전 경기도청 행정1부지사가 선임됐다. 킨텍스는 23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부지사를 신임 사장에, 그리고 김환근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류재원 전 코트라(KOTRA) 본부장을 각각 경영부사장과 사업부사장에 임명했다. 새 경영진 선임으로 킨텍스는 지난 9월 이화영 전 사장의 중도 해임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진 경영 공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제3전시장 건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인도 뉴델리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등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019년 1월 건립이 확정돼 2021년 착공하려던 3전시장은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3전시장 건립 예산은 지난 20일 기존 4454억 원에서 1844억 원 늘어난 6298억 원으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통과, 기재부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이 신임 사장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3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했다. 킨텍스와는 경기도청 소속이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관광국장, 경제투자관리실장, 경제부지사를 거치면서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경기도지사이던 2012년 경제부지사(전 정무부지사)에 임명된 그는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과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을 거쳐 2015년 남경필 지사의 부름을 받고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2021년 5월 수원시정연구원 1대 민간 이사장에 선임된 그는 취임 두 달만인 7월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정계에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과 행시 1기수 선후배 사이로 경기도청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박 의원은 2009년 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냈다. 이어 2015년 10월 이 사장이 두 번째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임명될 당시엔 박 의원이 전임 부지사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지낸 박 의원은 올 6월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단에도 포함된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이다.킨텍스 경영부사장에 선임된 김환근 전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8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김 부사장은 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10월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로보월드’를 개최해왔다. 류재원 사업부사장은 코트라(KOTRA) 상파울루와 마드리드 무역관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 본부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 공식 취임하는 이재율 신임 사장과 김환근, 류재원 부사장의 임기는 2025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
2022.12.23 I 이선우 기자
바디텍메드, 글로벌 제약사에 246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 바디텍메드, 글로벌 제약사에 246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206640)가 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 그룹과 손잡고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이날 바디텍메드는 글로벌 의약품 유통업체 메나리니 다이애그노스틱스(A.Menarini Diagnostics)社에 현장진단장비 ‘AFIAS(아피아스)-10’와 진단키트 ‘AFIAS IGRA-TB’ ‘AFIAS PTH’ ‘AFIAS CARBA-5’ 등 4종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바디텍메드가 보유한 80여 종의 모든 진단키트를 비독점으로 공급한다.계약규모는 최소구매금액 1805만 유로(약 246억원),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는 바디텍메드 전년도 매출액의 15.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도별 구매금액은 1차년도 245만 유로(약 33억원), 2차년도 540만 유로(약 74억원), 3차년도 1,020만 유로(약 139억원)로 책정됐다. 이번에 체결한 최소구매금액 계약은 필수적으로 달성 가능한 계약규모이며, 협업 대상 제품 확대에 따라 공급 금액은 증가할 예정이다.전자동 방식 면역분석 장비 AFIAS-10 (사진=바디텍메드)공급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 27개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 유럽지역 34개국이다.시장조사전문업체 Market Data Forecast(마켓 데이터 포케스트)는 유럽의 체외진단 시장규모가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약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는 감염성 질환 발생 증가 및 질병 조기진단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바디텍메드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나리니 다이애그노스틱스는 이탈리아 대표 다국적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 그룹의 자회사로, 체외진단기기 개발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135년의 역사를 가진 메나리니 그룹은 전 세계 140여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39억 유로(약 5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그간 해외 현지의 소규모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면, 이번 계약은 글로벌 회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메나리니 그룹과의 공급계약을 발판으로 삼아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을 강화해 유럽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22.12.23 I 이광수 기자
JY, 베트남서 민간외교 행보.."삼성 R&D센터, 양국 협력 기여할 것"
  • JY, 베트남서 민간외교 행보.."삼성 R&D센터, 양국 협력 기여할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종합연구소인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만큼 이날 대거 참석한 베트남 정계 관계자들과 회동하며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는 모습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중 삼성전자가 FDI(외국인직접투자) 1위를 차지하는 만큼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종합연구소인 삼성 R&D센터가 베트남 산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23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사진 가운데)의 모습. (사진=삼성전자)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열린 베트남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구 내 삼성R&D센터 준공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전날인 22일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었던 만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응우옌 찌 쭝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에도 R&D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했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환담 중인 이재용 회장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의 모습. (사진=삼성전자)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대지면적 1만1603㎡, 연면적 7만9511㎡)로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다. 이곳에서 2200명 상당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이어 준공식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 영국, 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이 회장은 준공식에 앞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준공식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폈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며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현재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특히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의 방과 후 교육을 돕는 삼성희망학교 △현지 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등 다양한 CSR 활동도 펼치고 있다.삼성은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S/W 및 취업 스킬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건립된 삼성 R&D센터.
2022.12.23 I 최영지 기자
방기선 기재차관 “내년 경기 상저하고, 1분기 민생회복 집중”
  • 방기선 기재차관 “내년 경기 상저하고, 1분기 민생회복 집중”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내년도 상저하고(上底下高)의 경기 흐름을 감안해 1분기까지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 연착륙 등 안정적인 거시경제 관리와 물가 안정, 일자리·안전망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 과제를 최대한 집중 추진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방기선(왼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 경제 위기가 이어졌고 내년에도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아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방 차관은 “민간 활력 제고와 3대 구조 개혁, 3대 경제 혁신 등 미래 대비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급망 기본법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들은 국회·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는 등 조기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직까진 계란 수급이 안정적인 편이지만 AI 확산이 심화되고 설 성수기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인 계란 수급 대책도 추진한다. 방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계란을 직접 수입해 (내년) 1월 중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향후 가격·수급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수입을 검토하겠다”며 “산란계 사육기반 조기 회복을 위해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살처분 농가의 조기 입식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1.8%, 2년 거치 3년 상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10년 도입해 1246만명이 가입한 알뜰폰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방 차관은 “종량형 도매대가(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지불하는 망 도매대가) 인하,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 전파사용료 면제 1년 연장 등을 통해 저렴한 요금제 제공을 유도할 것”이라며 “우체국 알뜰폰 등을 통해 어르신 무료 영상통화, 소년 신학기 요금제 등 맞춤형 특화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수출 현황·특징을 살피고 향후 산업별 여건·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소재·정보기술(IT)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출 약세가 전망된다.방 차관은 “환변동·지정학 불안 등 리스크 대비 지원 방안과 함께 신성장 4.0 전략, 디스플레이 국가전략기술 신규 지정, 수출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등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우려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3 I 이명철 기자
'위험회피' 심리 커진 시장…환율, 1290원대로 껑충 뛰나
  • '위험회피' 심리 커진 시장…환율, 1290원대로 껑충 뛰나[외환브리핑]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미 경제지표 호조도 긴축 강화를 뒷받침하는 재료로 읽히며 위험 회피 심리에 일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원 가량 급등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0원대로 껑충 올라설 전망이다. 환율은 5 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연말을 앞두고 상단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6.2원)보다 12.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290원에 가까이 개장한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매매, 엔화 및 위안화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금융시장 전반에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다. 간밤 3대 뉴욕증시는 1~2% 가량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3대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가격을 할인하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빅테크 업체들이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한 1.45%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40선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23포인트 상승 거래되고 있다. 기업 실적 악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번졌지만 다른 한 쪽에선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3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17일에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1만6000명을 기록, 월가 전망(22만명)보다는 적은 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은 경제지표 호조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로 읽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치를 더 줬다. 20일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며 달러·엔 환율은 132엔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까지 올라와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위안화 약세 흐름은 원화 약세, 환율 상승을 부추길 재료가 될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전일 45억달러 순매도에 그치는 등 순매도 규모는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만큼 순매도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다. 역외 환율 급등으로 환율이 10원 넘게 상승 출발한 만큼 상단에선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폭이 줄어드는 정도는 외국인 증시 매매, 위안화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2.12.23 I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3대지수가 2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에 반도체 비관론이 대두했다. 또 테슬라 역시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하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무려 8.8%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날 국회는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약세…테슬라 8%대 하락-간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 -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 약세가 가팔라짐.-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함◇마이크론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혀.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키로.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마이크론 주가는 3.44% 하락.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미국 GDP는 호조세…시장은 ‘긴축 우려’-지표는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나.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다만 증시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북한, 러에 전쟁 무기 대줬다…미 “안보리 결의 위반”-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그룹이 쓸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고, 앞으로 더 할 것이라는 것-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북한은 무기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발표…2단계 걸쳐 ‘권고’ 전환-정부가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이미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단계적 방안을 채택할 전망. 다만 의무해제 시점을 이날 제시할지는 불확실.◇국회,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오늘 본회의 처리-국회는 2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치며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6000억원 감액되고 3조5000억~4조원 가량이 증액돼 총규모는 정부안보다 다소 줄어.-‘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3525억원이 편성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 예산은 정부가 편성한 약 5억1000만원에서 50% 감액됨.-공공임대주택 관련 전세임대융자사업,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은 증액.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융자사업은 정부안이 유지.-내년 도입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간 시행을 유예하고, 그때까지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과세.◇한은 “내년 물가 안정에 중점”…추가 인상 시사-‘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이어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사진=연합뉴스)◇MB·김경수 동반사면?…‘연말특사’ 심사- 23일 오전 10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개최.-심사위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선별하면 한동훈 장관이 그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자로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정치권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이 전 대통령의 남은 형기는 약 15년.-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여부도 관심.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내년 5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어. 형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잔여형 면제보다는 복권 여부가 주목됨.-다만 김 전 지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계속되는 강추위…서울 아침 -13도-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는 눈이 내릴 예정.-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제주 산간·독도 5∼15㎝, 충남권(남부 서해안과 남동 내륙 제외)·충북 중부·제주(중산간, 산지 제외) 2∼8㎝, 충남권 남동 내륙·충북 남부·전남 동부 남해안·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 1∼5㎝.-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보.
2022.12.23 I 김인경 기자
코로나 착시 끝나간다…불황에 큰 돈 안겨줄 자산
  • 코로나 착시 끝나간다…불황에 큰 돈 안겨줄 자산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기자] 불황을 먹고 크는 부실채권(NPL)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NPL이란 차주가 돈을 빌렸다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넘게 연체한 채권을 말한다. NPL 시장은 과거 외환위기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속에서 무너지기 시작한 기업들과 부실화된 채권을 소화하는 기능을 했다. 고강도 급리인상 속도를 버텨내지 못하고 흔들리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가 급증하면서 부실화 우려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내년 초부터 다시 NPL 시장으로 흘러오는 대출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로나19 정책자금이 만든 ‘착시’ 끝물…부실 증가의 서막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185개사가 부실징후 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 전년보다 25개사가 증가한 수치다.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기업이 가장 많이 늘었다. D등급 기업은 10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0개사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하는 C등급은 5개사 증가한 84개사를 기록했다.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정책자금을 받아 가려졌던 부실기업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원 조치가 쏟아지면서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생명 연장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됐던 것. 덕분에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8%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잠재 부실이 반영되지 않은 착시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 고금리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타격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끝나고 나면 NPL 비율도 급등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정책지원 덕에 연체가 불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연체 등 부실 관련 지표는 사실상 가짜”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고금리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고 수익성 안 좋은 기업들부터 문제가 커지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충격을 우려해 지원 정책 연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잠재 부실이 더 커지고 이연되는 부담이 늘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도 한계기업의 부실위험 지표는 지난해 3.52%에서 올해 3.75% 수준으로 상승했다. 부실위험 지표는 기업이 1년 후 폐업이나 자본잠식 등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을 의미한다. 부실위험기업 비중도 지난해 12.8%에서 올해 13.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요주의 영역으로 꼽힌다. PF에서 부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NPL 업체 관계자는 “증권사나 운용사가 갖고 있는 부동산 PF와 개발과 관련된 NPL이 상당히 나올 수 있다”며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부동산 담보대출했던 물량도 나올텐데 이쪽 분야 NPL이 가장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 NPL 투자 대비 나선 금투업계…“장날이 다가온다”부실기업 증가와 연체율 상승은 위기지만 NPL 투자를 대비하는 이들에게는 ‘대목’이 돌아온 셈이다. 과거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관련 시장 경험이 누적됐고, 전문 투자사들도 상당수 늘어난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 NPL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물량을 소화할 투자자 기반이 이미 마련돼 있다. 현재 총 5곳의 NPL 전문 투자사가 있다. 연합자산관리와 대신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키움에프앤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이다. NPL 투자사 관계자는 “이제 부실채권 관련 투자사 풀은 크게 늘어났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질 테지만 경험이 쌓인 전업사들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며 “올해 나온 물량이 적긴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장이 열리면서 골라 매입할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업투자사 외에도 NPL을 수익원으로 삼아보려는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NPL 증가 전망에 따라 관련 투자 펀드를 조성하거나 내부에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는 분위기도 오르는 추세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내년에 평균 10%대 이상의 수익이 보장될 만한 투자처는 부실채권”이라며 “이미 NPL 매입을 대비하는 펀드들이 여럿 조성된 상태고, 내년 초에 관련해 출자를 희망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추가 펀드 조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2.12.23 I 지영의 기자
반도체 비관론에 나스닥 2.2%↓…테슬라 9% 폭락
  • [뉴욕증시]반도체 비관론에 나스닥 2.2%↓…테슬라 9%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일제히 급락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 등으로 투심이 갑자기 가라앉으면서다. 연말 산타 랠리는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반등한 이후 다시 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9%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이에 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3.44% 떨어졌다.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마이크론이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이후 주식 투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이외에 애플(-2.38%),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3.43%), 알파벳(구글 모회사·-2.2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빅테크주도 일제히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렸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다. 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로스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수석분석가는 “테슬라가 인도량을 늘리기 위해 판매 단가를 낮추는 것은 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는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CNBC에 나와 긴축 우려 등을 언급하며 “증시에서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대했던 연말 연초 산타 랠리는 이미 물 건너 갔다는 비관론이 만연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에 거래르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2022.12.23 I 김정남 기자
물건너가는 산타랠리…나스닥 다시 2.2% 급락
  • [속보]물건너가는 산타랠리…나스닥 다시 2.2%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 등으로 투심이 갑자기 가라앉으면서다. 연말 산타 랠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가, 다시 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이에 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3.44% 떨어졌다.경제 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는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CNBC에 나와 긴축 우려 등을 언급하며 “증시에서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3 I 김정남 기자
한은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내년엔 30~40조원 부실화 우려"
  • 한은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 돌파…내년엔 30~40조원 부실화 우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팬데믹 국면을 거치면서 자영업자 대출이 올해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에도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수준인 11%대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30~40조원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올 3분기말 전년 대비 14.3% 늘어난 101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이 작년 2~3분기 10%대를 나타낸 이후 4분기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진 뒤 올 3분기엔 0.7%로 급감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왔다. 올 1~3분기에도 분기별로 14~15% 가량의 대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의 내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인 2013~2019년 연평균 수치인 11.5% 정도로만 잡아도 자영업자 대출 부실 위험 규모는 최소 30조원대에서 최대 40조원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체가 시작되었거나 세금 등을 체납한 차주가 보유한 대출을 부실 위험이 높은 대출로 규정했다.내년 말 기준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 비취약차주의 대출 잔액은 각각 102조원, 1028조원 정도로 추산됐다.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차주를 의미한다. 이중 대출금리가 올 3분기말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기본 가정에서는 취약차주, 비취약차주 대출 부실위험규모 증가액이 각각 15조, 16조10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내년 중 대출금리가 0.50%포인트 더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효과도 사라진다고 가정한 시나리오 하에서는 부실 위험 규모 증가액이 각각 19조5000억원, 19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자영업자 대출 전체 부실 위험 규모는 최소 31조1000억원에서 최대 39조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한은 관계자는 “내년 취약차주의 대출 잔액 추정치가 비취약차주에 비해 10분의 1 가량에 불과하지만 대출 부실 위험 규모 증가액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영업자의 부실 위험 대출 잔액이 증가하면 부실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부실위험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스 시나리오에서는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 대출 부실위험률은 14.7%로 시산됐다. 그러나 금리 상승, 경기 부진을 고려한 시나리오 1에서는 부실위험률이 16.8%로 높아졌고, 여기에 정책 지원 효과까지 사라진다면 부실위험률은 19.1%로 더 높아지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폭에 따라 차주들의 연체율 증가폭도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기준금리가 1.75%를 기록했던 올 6월말 기준 0.6%였으나, 금리가 2.0%포인트 오른 3.75%로 뛴다면 전체 연체율은 1.7%로 1.1%포인트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별도의 금융지원 조치가 없다면 5.7%에서 9.3%로 3.6%포인트나 급증하는 것으로 시산됐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 부실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취약차주의 채무 재조정을 촉진하고 정상차주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의 단계적 종료,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분할상환 대출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자 대출이 이처럼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들을 포함한 전체 대출자 중 취약차주 비중은 정부의 금융지원 영향에 올 3분기 6%대 초반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르고 금융지원 효과마저 사라진다면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차주 비중은 8%대로 늘고 이들의 부채 부실 위험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23 I 이윤화 기자
전세 40% 급락하면 13만 집주인, '보증금 1억 가량' 못 돌려준다
  • 전세 40% 급락하면 13만 집주인, '보증금 1억 가량' 못 돌려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주택담보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 등 부동산 금융이 2700조원에 달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경제주체 전체가 흔들릴 위기다.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로 집값이 37% 가량 급등한 이후 올 들어선 10.4% 하락했다. 한국은행에선 ‘급락’보다는 ‘조정’ 국면에 가까운 하락세라고 표현했지만 향후 가장 주의해야 할 금융 불안정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 급락’을 꼽았다. 특히 과거 주택 시장 위축기에는 집값만 떨어졌는데 올해는 전세 가격까지 같이 급락,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상환 능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전세 보증금이 10% 하락하면 4만 가구가, 40% 하락하면 13만 가구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빠르게 꺼진다’…전세 하락 지역, 작년 4개→올해 165개2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전세가격 하락시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능력을 점검해 본 결과 보증금이 최고점 대비 10% 하락할 경우 전체 전세 임대가구 118만7000가구 중 3.7%, 약 4만4000가구는 주식 등 금융자산을 팔고 빚을 내더라도 보증금을 세입자한테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보증금은 평균 3000만원에 달한다.보증금 하락폭이 금융자산을 넘어설 경우 나머지 차액을 금융기관에서 빌린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차입 가능 규모는 2억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LTV) 규제(50%, 다주택자는 40%),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1억원 이상 대출시 50%)를 적용해 시산했다. 전세보증금이 무려 40%나 급락할 경우엔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은 전체의 10.9%, 12만9000가구로 늘어난다. 이들이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금 평균 액수는 1억325만원으로 보증금이 10% 하락할 때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한다.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더라도 전세 가격이 급락했던 역사는 거의 없었다. 주택매매 시장이 위축됐던 2012~2013년에도 집값은 1.4% 하락했어도 전세는 5.8% 외려 올랐다. 그러나 올 들어선 전세가격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전세 가격이 빠르게 급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로는 올 6월 대비 2.3%나 급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 전세 가격 하락 지역은 작년 10월만 해도 4개에 불과했으나 올 10월엔 165개로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한은은 전체 전세 임대가구 중 약 80%가 2017년 이후 보증금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전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집값 하락폭이 커질 경우 집을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 비중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각 가구가 보유한 집값이 6월말 대비 20% 하락할 경우 DSR이 40%를 초과하면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고위험 가구 비중이 3.3%에서 4.9%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월 126.9로 4월 고점(142.0) 대비 10.6% 하락했다.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부동산은 고점 대비 37% 상승했으나 실거래가 기준으로 10.6% 하락했다”며 “이는 주택 가격 하락이 ‘조정’ 국면에 있다고 평가하지만 긴축 기조 강화로 인해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부동산 연착륙를 통해 금융안정에 저해가 안 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미분양 등 고위험 사업장 PF대출 28% 급증9월말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인해 촉발된 PF 부실화 우려도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9월말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이중 건설업·부동산업 기업 대출, PF대출·유동화 증권 등 부동산 기업 금융은 1074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말 대비 332조9000억원, 44.9%나 급증했다. 부동산 기업 금융 중 건설·부동산업 대출은 580조7000억원으로 192조8000억원(49.7%) 급증했고, PF대출과 PF유동화 증권은 각각 116조6000억원, 46조8000억원으로 44조7000억원(62.2%), 13조2000억원(39.3%) 증가했다. 특히 PF-ABCP(자산유동화증권) 및 PF-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등 PF유동화 증권이 내년 상반기까지 34조5000억원 만기도래 예정이라 대내외 충격 발생시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신용 경색 우려에 PF-ABCP 금리(유통·발행 가중평균)는 3월말 2.2%에서 11월말 8,1%까지 뛰었다.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 급락이 우려되는 위험지역 소재 사업장이면서 본PF공정률이 60% 이상이거나 분양률이 40% 이하인 미분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PF대출은 6월말 17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둔화에 분양 매력이 떨어지는 빌라 등 아파트 외 사업장의 PF 대출 역시 5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2019년말(13조4000억원, 31조5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28.4%), 24조2000억원(76.8%)이나 급증했다.이정욱 국장은 “PF-ABCP 등의 차환 문제는 사업성이 아니라 시장의 일시적인 자금 경색 문제가 크기 때문에 시장 경색을 풀어서 사업성이 있음에도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사태가 촉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론 미분양 부담 완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 주택 수요 기반을 안정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2022.12.23 I 최정희 기자
여주시·경기관광공사, 남한강변 관광자원 개발 위해 맞손
  • 여주시·경기관광공사, 남한강변 관광자원 개발 위해 맞손
  • 경기 여주시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남한강변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이충우 여주시장(왼쪽)과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 여주시와 경기관광공사가 남한강변 관광자원을 공동 개발한다. 여주시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1일 여주시청 시장실에서 ‘남한강변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강천섬 명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것으로, 올해 공사는 연계협력형 관광정책 지원사업 컨설팅을 통해 굴암리 일대를 포함한 강천섬 일대 관광지 지정을 여주시에 제안했다. 강천섬 명소화 사업은 강천섬 힐링센터 운영과 섬 수변공간을 활용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지상 2층, 연면적 890㎡의 강천섬 힐링센터는 2020년 착공,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작년 10월 준공됐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12억 원과 도비 40억 원, 시비 15억 원 등 총 6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여주시는 남한강변에 산재한 관광자원 발굴과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경기관광공사 등 전문기관과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내년 1월부터 남한강변 일대에서 개발이 가능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개발, 시설 조성계획 수립 등 상품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2022.12.22 I 이선우 기자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수년간 누렸던 호황 대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경우 시장이 회복할 수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가 이어져 경기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상업용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를 22일 발표했다. 7대 키워드는 △금리 인상 속도 △자산 리밸런싱(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탄탄한 임차 수요 지속 여부 △균형 찾는 하이브리드 근무 △활발한 용도 변경 △오프라인 상권 회복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이다.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 (자료=알스퀘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업계 촉각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만 해도 팬데믹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시장 호황이 기대됐다. 하지만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들어 급격히 기대감이 꺾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5월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건수는 28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99건으로, 5개월만에 65.5% 줄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기간 1.75%에서 3.00%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전문가 해석은 제각각이다.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1%로, 작년 12월 이후 최소 인상 폭을 기록한 건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며 금리 인상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고, 미국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버틸 만큼 탄탄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들, 자산 리밸런싱 나서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기 침체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초부터 12월 19일까지 유형자산 양도 또는 처분을 결정한 상장사는 27곳, 1조9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상장사 38곳이 2조9700억원 상당의 유형자산을 양도 또는 처분했다. 다만 이마트(1조2220억원)를 제외하면 금액은 1조7476억원으로 줄어든다.공공기관 177곳도 14조5000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을 오는 2027년까지 매각한다고 밝히며 몸집 줄이기를 본격화했다.◇ 견고한 기업 임차 수요, 내년도 이어질지 관심내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역의 임차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지 관심이다. 경기 둔화에도 강남(GBD)과 도심(CBD), 여의도 권역(G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서는 빈 사무실 찾기가 어렵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테헤란로 공실률은 3.2%다. 계약과 실입주 기간이 달라 일시적으로 공실이 발생하는 자연 공실률 고려하면 사실상 빈 곳이 없는 셈이다. 여의도 권역은 4.4%로, 전분기보다 1.2%p 내렸다. 광화문 공실률도 6.6%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했다.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경기 둔화로 기업 사정이 나빠지면 지금의 기업 임차 수요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반면 그동안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고 IT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임차 수요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프라인과 재택근무의 균형 찾아갈 것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과 오프라인 근무를 유도하려는 회사가 균형 또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의 경우 하나의 공간을 시간별로 복수의 회사가 돌려쓰는 ‘타임쉐어’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프라인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알스퀘어가 최근 직장인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7.5%는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에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기업은 직원의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모두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사무실 근무는 효율성 증대와 아이디어 발굴, 재택근무는 직원들 복지와 편의 측면에서 중요하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둔화로 기업의 생존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고집하는 회사는 이전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수요 늘어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을 업무시설로 바꾸는 용도 변경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임차인을 적극 유치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리모델링하는 건물 소유주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8년 전체 건축물 착공면적 중 증축·개축·이전·대수선·용도변경 등 리모델링은 1605만㎡로 전체 21.4%에 이르렀다. 팬데믹이 닥쳤던 2020년에도 전체의 17.7%(2184만㎡)를 차지했다. 모두 예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류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물 용도를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찾는데, 이런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선호 지역 중심, 상권 회복 이어져성수동과 한남동 등 젊은 세대가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로드숍이 몰리며 상권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성수동 인근 뚝섬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4.1%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에 그쳤다.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 성수동에서 신차 전시회를 열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식음료(F&B), 패션, 명품 브랜드도 성수동에 몰린다. 한남동 역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선보인 멀티 브랜드숍 ‘ZIP739’과 갤러리아 백화점의 테니스 용품 팝업스토어 ‘스매싱494’ 등이 들어서며 주목받고 있다.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는 최근 BHC의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무신사가 새롭게 매장을 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다시 강남권에 터를 잡았다.◇ 이익 창출 여부에,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부동산 산업에 기술을 적용해 정보 비대칭과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는 프롭테크 기업 운명이 이익 창출 여부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넉넉한 운영자금을 확보했거나, 당장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불경기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 반면 적자 기업은 이용자 둔화와 매출 부진 우려가 높아진다. 경기 침체 시그널이 보다 강해지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12.22 I 김성수 기자
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
  • 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첫 번째 민간임대주택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아파트 장기 임대만 가능한데다 장기특별공제 혜택은 빼놓은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영업이익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에서다. 소급과 폐지를 반복하는 등록임대 정책에 대해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정부, 아파트 등록임대사업 부활…사업자 실질 혜택은 물음표민간 임대사업자 업계는 최근 정부의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정상화 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실질적인 임대사업 등록 확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사업자들은 민간 임대물량 확대를 위해선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양도세 면제,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규제 완화라는 방향성에 대해 환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장기특별공제 혜택이나 단기제도에 대한 복원은 이뤄지지 않아 임대사업자들의 고민이 깊다. 아파트 매입임대 허용만으로 해소될 수 있는 건 굉장히 일부분”이라며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규제 이전에 등록한 기존 임대사업자들의 자진 말소 퇴로가 필요하고 보증보험 요건은 여전해 임차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등록임대사업자 제도는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의무 임대 기간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정부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가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임대에 한해 부활 시키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도 수도권 6억 원(공시가격 기준), 비수도권 3억 원 이하 등록임대주택에 한해 복원하기로 했다. 다만 투기를 노린 임대사업자의 난립을 막기 위해 2채 이상을 등록해야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오락가락 정책에 신뢰성↓…전문가 “정책 지속성 담보해야” 다주택자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규제 완화책에도 정책효과를 발목잡는 것은 ‘신뢰성’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사업자 혜택을 확대했지만, 2020년 이 제도가 다주택자 투기를 부추겨 집값을 상승시킨다고 보고 세금혜택을 없애는 등 정책이 양극단을 오갔다. 이에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지난 2020년 10월 19일 헌법재판소에 개정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세법상 특례제도를 박탈해 소급입법에 대한 신뢰보호원칙에 위반했다고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집값 상승이 다주택자 때문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이라며 “집값 경착륙을 막기 위해선 다주택자에 대한 처벌적 규제 완화가 빠르게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 해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는 목적이지만, 아파트 임대사업자 등록 재개는 정권에 따라 소급 및 폐지 이력으로 인해 초기 지입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도의 지속성 여부 등이 확보 돼야 등록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12.22 I 신수정 기자
"양조시설도 공유한다"…가평군에 국내 최초 공유양조벤처센터 개관
  • "양조시설도 공유한다"…가평군에 국내 최초 공유양조벤처센터 개관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에 1인 양조장도 창업이 가능한 대한민국 최초의 공유 양조센터가 문을 열었다.경기 가평군은 지난 20일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술지움’은 가평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상면 청군로 246-17 일원 3045㎡ 부지에 연면적 981㎡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1층 양조공간에서는 막걸리, 약주, 맥주, 과실주, 증류주를 빚을 수 있는 생산 설비와 견학 동선을 갖췄고 2층에는 시음장, 체험장, 판매장의 양조체험 카페로 꾸몄다.한국술에 새롭게 관심 갖는 이들을 위해서 완공된 술지움은 대한민국에 단 한곳도 없는 한국 술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어갈 술문화복합 체험공간이다.‘술이 움트는 곳’, ‘술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술지움’이 한국술의 다양성을 알리는 술문화공간이 되도록 여러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군은 내년 1월부터 예비 양조창업자들이 실습할 수 있고 일반인들이 견학 시음 체험을 하면서 발효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더욱이 주변에 자라섬과 아침고요수목원 등이 있어 가평의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성기 가평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장은 “가평군에서 양조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해 규모를 키우려는 사람들은 물론 술이 어떻게 빚어지고 상품화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유양조벤처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2.12.22 I 정재훈 기자
'금혼령' 세자빈 김민주 둘러싼 괴소문…박주현·김우석이 찾은 진실은?
  • '금혼령' 세자빈 김민주 둘러싼 괴소문…박주현·김우석이 찾은 진실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왕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난다.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 5, 6회에서는 세자빈 안 씨(김민주 분)의 생사에 대한 괴소문이 돌기 시작한다.앞서 4회 방송에서 서 씨(박선영 분)는 죽은 줄 알았던 예현선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직접 찾아 나섰고, 조성균(양동근 분)은 왕과 가까워진 나인에 대해 “누가 또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 겐지...”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일 것을 암시했다.오는 23일(금) 방송되는 5회 방송에서는 궁궐 안팎에서 세자빈 안 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퍼져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왕 이헌(김영대 분)도 세자빈의 형체를 직접 목격했다는 믿기 힘든 상황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소랑(박주현 분)과 이신원(김우석 분)은 대례복을 입은 세자빈의 정체가 무엇인지 추적에 나선다. 이헌이 세자빈을 봤다는 연못으로 간 두 사람이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된다고 해 끝까지 그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소랑과 이신원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장꾸 케미를 보이며 재미를 더할 예정.왕 이헌은 세자빈이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증좌가 될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가 말하는 세자빈의 흔적은 무엇인지, 그 말을 들은 이헌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이처럼 왕 이헌을 노리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이헌이 자신을 밀어내려는 반대 세력에 어떻게 대항할지 방송이 될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5회는 23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12.2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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