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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잔망루피 2차 기획상품 5종 출시
  • 제주항공, 잔망루피 2차 기획상품 5종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이 MZ세대 대세 캐릭터 ‘잔망루피’ 2차 기획상품(굿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제주항공 모델 잔망루피 2차 기획상품 출시지난 8월에 첫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승무원 잔망루피 인형, 트래블 레디백, 모형비행기 등 1차 기획상품 5종에 이은 두번째 기획상품 출시이다.이번 2차 기획상품은 △제주항공 운항승무원 잔망루피 봉제인형(3만9000원) △운항승무원/객실승무원 동전지갑 키링 2종(1만원) △잔망루피 트래블 에코백(1만원) △운항승무원 잔망루피 볼펜(3000원) 등 5종이다.12월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항공 온라인몰 제이샵에서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해 상품은 12월19일부터 순차배송될 예정이다.잔망루피 동전지갑 키링 2종, 잔망루피 트래블 에코백 등 ‘잔망루피’ 2차 기획상품(단, 운항승무원 잔망루피 봉제인형은 ‘제이샵’ 한정판매)은 내년 1월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기내 에어카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제주항공은 MZ세대 대세 캐릭터인 ‘잔망루피’ 모델 계약을 통해 M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출시된 1차 기획상품은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22.12.11 I 손의연 기자
스포티지ㆍ투싼, 독일 하이브리드카 비교평가서 일본차 3종 압도
  • 스포티지ㆍ투싼, 독일 하이브리드카 비교평가서 일본차 3종 압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 스포티지 및 현대차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일본 하이브리드 SUV 3개 모델을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기아 스포티지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을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했다.특히 토요타의 대표 모델 ‘RAV4(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하이브리드)’, 마쓰다 ‘CX-5(24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풀-하이브리드 SUV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을 나타냈다.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body) △주행 컴포트(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powertrain) △주행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투싼도 2982 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스포티지는 바디 항목의 세부 평가항목인 △조작성/기능성 △적재하중/견인하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주행 컴포트 항목의 세부 항목 중 △시트 컴포트 △공조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주행성능 부분에서는 △제동 컨트롤 △열간 제동거리 △주행 안전성에서 점수차를 벌렸다.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투싼은 바디 항목의 △전석 공간 △트렁크 볼륨과 주행성능 항목의 △제동컨트롤과 △트랙션(견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우토 자이퉁은 투싼에 대해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2022.12.11 I 손의연 기자
경총 "100대 기업, 3분기 실적 악화…내년도 먹구름 예상"
  • 경총 "100대 기업, 3분기 실적 악화…내년도 먹구름 예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계는 내년에도 저성장, 고물가, 고임금 등으로 기업의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규제 완화 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표=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고금리, 높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계(1~9월) 원재료비, 이자비용, 인건비 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상반기까지(1~6월)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 53.3%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됐다.올해 3분기 누계(1~9월) 기준으로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1%,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동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 46개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양상이다.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18개였다. 이는 영업이익 감소와 더불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이자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7.2% 급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영업실적 증감률은 업종 간 격차가 컸다. 올해 3분기 조선업과 화학업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1791.9%, 81.9%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가스업과 자동차업은 각각 732.5%, 507.7% 증가했다.올해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조선업은 적자지속했다. 화학업, 섬유업, 건설업, 기계업, 서비스업 등 6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정유업, 가스업, 자동차업, 유통업, 운송업, 통신업, 음식료품업, 철강업, 전기전자업 등 9개 업종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원재료비 상승도 기업의 영업실적에 영향을 줬다. 특히 제조업에서 원재료비 상승폭이 컸다. 1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 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했다. 그러나 원재료비 총액은 전년동기대비 31.3% 늘었다. 해당 기업들의 동기간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경총 관계자는 “다른 요인들과 더불어, 기업들의 생산비용은 크게 늘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1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누계 인건비를 공시한 97개 기업의 인건비는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총이 재무제표에 법인세 관련 항목을 기재한 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누계 법인세 납부액은 전년 동기보다 74.8% 증가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기업실적의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가 이미 현실화됐고, 4분기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나빠졌을 우려가 있다”며 “내년에도 1%대 낮은 성장세와 고물가, 높은 임금 상승 같은 아킬레스건들이 기업 경영 악화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노동 개혁 같은 과제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1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전국 판매왕과 저소득층 환아 돕기 나서…"2천만원 후원"
  • 현대차, 전국 판매왕과 저소득층 환아 돕기 나서…"2천만원 후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역대 판매왕 등 전국 판매 우수 카마스터들과 저소득층 환아를 돕기 위해 조성한 후원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왼쪽부터) 김재혁 현대차 국내사업비즈니스지원팀장, 이진원 현대차 국내사업지원실장, 정원대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장, 백종원 현대차 수완중부지점 영업부장, 최진성 현대차 서대문중앙지점 영업이사, 신동식 현대차 세종청사지점 영업부장,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장, 강태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사업1팀장, 이상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사업팀장현대자동차는 9일 영동대로사옥에서 정원대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장, 이진원 현대차 국내사업지원실장, 최진성 현대차 서대문중앙지점 영업이사,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판매 우수 카마스터들과 뜻을 함께해 후원금을 조성해오고 있다.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카마스터 15명의 판매수당 일부를 적립한 1000만원에 현대차가 1000만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향후 수술비, 진료비, 약제비 등 저소득층 환아들의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현대차는 지난해 11월에도 카마스터들과 함께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교통사고 유자녀를 돕기 위한 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전달한 바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립된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1 I 손의연 기자
여야, 예산안 견해차 못 좁혀…"오늘 합의 어려울 수도"
  • 여야, 예산안 견해차 못 좁혀…"오늘 합의 어려울 수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야는 10일 오전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쟁점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40여분 진행하고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논의했다. 오전 회동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회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기국회 마지막날이었던 전날, 여야는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예산안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후 새해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를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임시국회에 돌입했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벌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에게 “법인세를 포함해 아직 해소할 이견이 있어 정부와 여당 입장을 최종적으로 묻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우리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고, 정부·여당의 검토된 입장을 오후까지 달라고 해 오후 정부·여당 입장을 받아 다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이 여전히 완강해 오늘 저녁 (예산안) 합의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와 인식을 비춰봤을 때 (내일 오전 중 처리) 가능성도 높아보이지 않아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회동을 마친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견이 정리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 접근을 위한 노력해봤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한 건 한 건 합의된 것도 있지만 의견 차가 있는 것이 전체 일괄 타결돼야 하는 성격도 있다,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졌을 때와 안 받아들여졌을 때 감액 규모 차가 있다”고 전했다. 여야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하향하는 정부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과세표준(연 영업이익) 2억~5억원 중소·중견기어 법인세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는 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최고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 금리 급등 등으로 이익을 많이 낸 3000억원 초과 103개 초슈퍼 대기업의 법인세율까지 대폭 낮춰주려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까지 발목 잡을 때가 아니다”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중소·중견기업 5만4444개의 법인세율을 낮춰주자는 지극히 상식적 주장에 왜 동의 안하는지 납득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중재안(최고세율 22%로 낮추되 2년 유예 시행)을 받지 못하면 시행을 3년 늦추고 23~24%로 낮추려 했는데도 요지부동”이라며 “법인이 이익을 많이 내면 법인의 주주나 종업원이 가져가는 것인데 그것이 왜 ‘초부자 감세’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양보하기 어렵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제 철학에 관한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양당 모두 서로의 양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행정부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국회가 뒷받침하라고 한다면 왜 헌법에 3권 분립이 규정돼있겠느냐”며 “예산안 처리를 최대한 지연시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키기 위한 정략이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시간을 줄이려는 꼼수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택했으면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에서 중요한 가치인 감세에 따른 투자·일자리 창출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에 나라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2.12.10 I 경계영 기자
CATL, 저평가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中 기업
  • CATL, 저평가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中 기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이 지난 10월 누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향후 판가 연동 계약과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CATL의 올해 10월 누적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5%로 시장 점유율 1위”라며 “오는 2025년 말 전체 72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캐파를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수 배터리 시장과 해외 증설 물량에 힘입어 출하량 기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보조금 지급 종료와 높아진 전기차 침투율로 내년도 중국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약 20%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나 최근 보조금 지급 연장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15%로 하락했지만 2분기 판가 연동 계약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본격 반영되며 22%로 회복된 점 역시 주목된다.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연동 계약이 반영돼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연동 계약 적용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또한 올해 상잔기 기존 리튬철인산염(LFP)에 망간을 더한 리튬망간철인산염(LMFP)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공개,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 상승했지만 제조 비용은 유사해 출하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짚었다.미국의 인플레이션법(IRA) 등 폐쇄적인 공급망 정책과 이에 기반한 중국 견제 움직임은 지속 부담 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유럽 현지 셀 업체들의 배터리 대량 양산 일정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독일, 헝가리 증설 물량을 고려하면 중장기 유럽 내 메인 벤더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오는 2024년부터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배터리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며 해외 물량 확대로 현 시점 높은 수익성을 유지 가능한지가 주안점”이라며 “주가가 연초 대비 28% 하락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밸류에이션이 6배 이상 확대됐는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이어 “지난 7일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세전영업이익 대비 기업시장가치 비율(EV/EBITDA)은 19.6배이고 CATL은 13.4배”라고 덧붙였다.
2022.12.10 I 유준하 기자
빙하기에도 미래가치 인정…휴맥스모빌리티 투자 유치
  • [VC’s Pick]빙하기에도 미래가치 인정…휴맥스모빌리티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5일~9일)에는 이커머스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얼어붙은 투자 시장 분위기에도 휴맥스모빌리티가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차장 운영 및 차량공유 ‘휴맥스모빌리티’ 국내 주차장 운영 및 차량공유 1위 업체 휴맥스모빌리티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들이 2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총 1600억 원을 유치하게 됐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휴맥스그룹 계열사로 지난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플랫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회사는 주차장 운영과 차량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등 여러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투자사들은 모빌리티 부문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이뿐 아니라 올해 전기차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 4월 휴맥스EV를 통해 제주도 충전 1위 사업자 제주전기차서비스를 인수해 충전기 제조 및 운영,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통합관리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 온라인 마케팅 ‘이루다마케팅’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온라인 마케팅 자회사 이루다마케팅은 오엔벤처투자에서 조성한 두 곳의 투자조합을 통해 3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1년 패션브랜드 전문 마케팅 회사로 출범한 이루다마케팅은 높은 소비자 이해도와 브랜드 전략 수립·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한 마케팅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미디어 광고,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브랜딩 등 경계없는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누적 30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투자사는 탄탄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이루다마케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이루다마케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8% 수준을 달성했다. ◇ 부동산 자동평가금융서비스 ‘공간의 가치’공간의가치는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미글로벌, 핀다로부터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공간의가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주거용, 토지 등 전국 모든 유형 부동산에 대한 자동평가모형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자동평가모형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는 수학, 통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부동산의 현재시점 가격을 추정한다. 투자사들은 공간의가치가 국내 최초로 대출고객, 금융기관, 감정평가사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를 개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협력 금융기관과 부동산 대출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육아정보 서비스 ‘베이비빌리’주차 별 임신·육아 콘텐츠 앱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는 삼성벤처투자와 제트벤처캐피탈, 플럭스벤처스-미래에셋벤처투자 컨소시엄,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현대해상 등으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베이비빌리는 초보 부모들에게 신뢰도 높은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비빌리 앱은 2020년 7월 론칭 후 누적 콘텐츠 조회 수 2000만 회, 누적 회원가입 자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상반기 베트남, 하반기 인도네시아 및 태국 시장에도 서비스를 론칭했다.투자사들은 베이비빌리가 육아 버티컬커머스 시장에서 풍부한 콘텐츠와 피쳐로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육아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베이비빌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9월 출시한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 서비스를 필두로 글로벌 육아 시장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22.12.10 I 김연지 기자
내년 ‘만 나이’ 통일…초등학교 입학은 ‘그대로’
  • 내년 ‘만 나이’ 통일…초등학교 입학은 ‘그대로’
  • 대구지역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지난 1월 대구 수성구 황금초등학교에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손을 흔들며 선생님과 인사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만 나이’ 통일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만 나이 사용을 규정한 민법 개정안과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현행법상 나이는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일생 생활에선 출생일부터 한 살로 여기고 매년 한 살씩 늘어나는 한국식 나이(세는 나이)를 사용해왔다. 또 일부 법률에선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법·행정 분야 등에서 만 나이 사용이 통일된다. 이러한 만 나이 통일에 따라 초등학교 입학연령에 변화가 생길까. 교육부에 따르면 취학 시기를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자체가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기에 지금과 달라지는 것은 없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에 그 자녀 또는 아동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언급한 6세가 만 나이 기준이란 얘기다. 이 기준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은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태어난 2015년생들이다.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다음 해 3월 1일’로 취학 시기를 규정하고 있어서다. 만 7세가 되는 해가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 시점인 것. 이에 따라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돼도 초등학교 입학연령에는 변화가 없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취학 의무를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13조의 규정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며 “만 나이 통일법이 적용되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연령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일부 빠른 입학이나 늦은 입학도 가능하다. 초중등교육법은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취학 시기를 1년 앞당기거나 1년 늦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이 ‘자녀 또는 아동이 5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또는 7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에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2022.12.10 I 신하영 기자
추경호 “與野, 종부세 상당부분 이견 조정…법인세는 벽”
  • 추경호 “與野, 종부세 상당부분 이견 조정…법인세는 벽”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과) 종합부동산세에 관해서는 상당부분 이견이 조정됐다”면서도 “법인세에 대해서는 가치나 이념에서 (야당과) 벽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정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국무위원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추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이날까지 예산안 합의가 어려워지자 정부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현재 예산부수법안인 세제개편안 관련해 여야가 이견이 있는 것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업승계와 관련된 상증세 △금융투자세 △법인세 등 4가지다.추 부총리는 종부세와 관련 “1세대 1주택에 대한 기본공제를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일반공제를 6억원에서 9억원을, 세부담 상한을 최고 300%에서 150%로 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의견이 (정리된)상태”라며 “최종 마무리 접점만 찾으면 된다는 정도로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주택자 주택수에 대해 획일적으로 징벌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맞지 않는다”면서도 “3주택에 한해서는 고액인 경우 1세대1주택경우보다 중과체계 갖는 것은 일단 양보타협안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세(금투세)에 대해서는 2년 유예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주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대주주 기준)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여당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을 추진 중이나 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한다. 추 부총리는 “2년유예 관해 일정부분 접근 있었다”면서도 “(정부 여당이 대주주 기준을) 10억이상에서 100억 이상으로 했는데 여러 견해차가 크고 하니 (정부가)대폭 양보할 수 있어서 10억~100억원 사이 접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주주 기준 조정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는 굉장히 완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부분에 접점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속증여세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5000~6000억원 수준에서 여야갸 접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기업의 연 매출 기준을 현행 4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했으나 5000억~6000억원 대화가 좁혀지고 있다.추 부총리는 법인세에 대해서는 야당의 ‘초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인해 현격한 인식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 쟁점법안 중 가장 이견차가 크다. 추 부총리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인세 인하를) 2년정도 유예하고 2년 뒤부터 시행하는 중재안까지 냈다”며 “정부는 야당 벽이 워낙 강해서 2년 유예안이라도 받겠다고 했으나, 그것까지 야당이 거부해 접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경쟁력이 조금 더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주고, 거기서 일자리 생기고, 수출되도록 하고, 경제 선순환 되도록 하는 게 경제운용의 정도”라며 “정부가 바뀌었는데 과거와 똑같은 식으로 똑같은 가치와 이념하에 정부정책 운영하면 정부가 바뀐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부총리는 “남은기간 국회에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양보타협안 제시했다”며 “국회가 깊이 함께 공감해주고 경제위기 대응 위한 예산세제안 잘 마무리되도록 정말 좋은 마무리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재차 당부했다.
2022.12.09 I 조용석 기자
"내년부터 모든 한국인 젊어진다"…'만 나이' 도입에 외신도 관심
  • "내년부터 모든 한국인 젊어진다"…'만 나이' 도입에 외신도 관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통적인 나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모든 한국인이 젊어진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 한국에서 내년 6월부터 사법·행정 분야에서 사용하는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기로 한 내용을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전날 국회에서는 만 나이 사용을 명확히 규정한 민법 일부개정안과 행정기본법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 시행은 6개월 후인 내년 6월부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태어나마자 1살이 되는 세는 나이가 많이 쓰였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내년 6월부터는 만 나이가 일반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사진= AFP)가디언은 “한국인들은 태어나면서 1살이 되고 매년 1월1일에 1살을 더 먹는다”라며 “한국은 전통적인 나이 계산 방식을 폐기하고 국제적 기준을 채택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공식 문서에서 한국인들의 나이를 1~2살 젊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만 나이를 사용하도록 한 개정안은 나이 계산에 따른 혼란뿐 아니라 법적, 사회적 분쟁 등을 줄여 불필요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도 소개했다. 직장인 정다은(29)씨는 가디언에 “해외에서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항상 다시 생각해봐야 했다”며 “내가 몇 살인지 대답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외국인들이 나를 의아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디언은 3개의 나이가 공존하는 한국의 복잡한 나이 계산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는 태어난 날(생일)을 기준으로 매해 생일이 지날 때마다 1살씩 나이를 더한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는 태어나면서 1살이 되고 해가 바뀌면 나이를 1살씩 더 먹는 이른바 ‘세는 나이’와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는 ‘연 나이’ 등 3가지 나이 계산법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나이는 세는 나이였으며, 연 나이는 술·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와 징병의 의무를 개시하는 시점 등을 계산할 때 쓴다. 1962년부터는 만 나이를 도입하면서 민법상이나 공문서, 의료 서비스 등에서는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사실상 승인…"이르면 다음달 확정"
  •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사실상 승인…"이르면 다음달 확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심사한 결과를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당국(CMA)은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앞서 CMA는 합병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독과점을 해소할 시정 조치안을 제출하라고 대한항공 측에 요구했다.CMA는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제안한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수용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이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CMA는 시장 의견 청취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CMA는 대한항공이 합병 이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버진애틀랜틱에 이관하도록 했다. 양사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을 모두 버진애틀랜틱에 넘겨주라는 것이다.현재 대한항공은 히스로 공항의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이 7개 슬롯을 보유하고 있다. 버진애틀랜틱이 슬롯을 모두 활용해 주 7회 운항하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인천~런던 운항은 주 17회에서 10회로 줄어들 수 있다.대한항공은 버진애틀랜틱의 인천국제공항 슬롯 확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이후 독점 해소를 위해 공항 슬롯 재분배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다만 버진애틀랜틱이 인천~런던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으면 국내 항공사를 포함한 모든 항공사에 슬롯 취득의 기회가 다시 돌아간다. 영국이 합병을 승인한다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심사에 속도를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12.09 I 손의연 기자
작년 韓 국방비 지출 순위 세계 10위…세계 무기시장 점유율 8위
  • 작년 韓 국방비 지출 순위 세계 10위…세계 무기시장 점유율 8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020년과 마찬가지로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7~2021년 세계 무기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8%로 8위에 올랐다. 단, 올해 우리 방산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 점유율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방위산업 시장 규모에 해당하는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7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1조9810억 달러 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이중 미국이 8000억 달러로 1위였다. 뒤를 이어 중국 2930억 달러, 인도 760억 달러, 영국 680억 달러, 러시아 650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540억 달러, 한국은 500억 달러로 9, 10위에 자리했다.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무기 판매 액수는 2020년 531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점유했다. 2017~2021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2.8%를 점유해 8위에 올랐다. 미국이 39%로 1위, 러시아 19%, 프랑스 11%, 중국 4.6%, 독일 4.5%, 이탈리아 3.1%, 영국 2.9% 등이 한국보다 앞섰다.무기 수입 시장 점유율은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11%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 5.7%, 호주 5.4%, 중국 4.8%, 카타르 4.6%, 한국 4.1% 등의 순이었다.전 세계 현역 병력은 2020년 1983만7000명에서 2021년 1960만5000명으로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의 병력이 923만1000명으로 대륙 가운데 가장 많았다.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2.09 I 김관용 기자
온투업 고사 위기 ‘현실화’…업계 7위 ‘그래프펀딩’ 문 닫는다
  • [단독]온투업 고사 위기 ‘현실화’…업계 7위 ‘그래프펀딩’ 문 닫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각종 규제에 막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옛 P2P금융) 업계의 고사 위기가 현실화됐다. 대출잔액 422억원으로 업계 7위권인 그래프펀딩이 최근 대내외적인 금융 환경 급변으로 투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래프펀딩은 지난 8일 공지사항을 통해 ‘회사의 해산과 청산 절차 진행에 따른 신규 영업 중단과 영업 종료’를 알렸다.그래프펀딩은 “급변하는 세계 및 국내의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현황 등으로 2022년 10월 24일까지 진행된 상품까지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로서의 연계투자 및 연계대출을 진행하고 그 이후의 신규투자자 모집 및 신규대출 상품 개시를 중단하고 영업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프펀딩은 2022년 11월 18일경 상법 제517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해 주주총회 특별 결의에 의해 주식회사의 해산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영업 종료를 의결했다”고 전했다.그래프펀딩에 따르면 신규 투자자 모집 및 신규대출 상품 개시를 중단하기는 하나, 지난 10월 24일까지 진행된 상품인 연계대출 및 연계투자 상품은 정상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프펀딩은 “온투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을 준수하며 연계투자자분들의 투자금과 수익금 회수할 수 있도록, 청산 업무 수탁관리인인 법무법인 민후의 엄격한 관리 및 집행 하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끝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11월 기준 대출 취급액 대출잔액 422억원으로 온투업계 7위권인 그래프펀딩의 폐업은 업계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프펀딩(옛 BF펀드)은 지난 10월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 P2P금융 기관이다. 직접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 부동산담보 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왔다. 안정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투자 심의, 선제적 채권 관리 시스템, 보안 시스템 구축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사명 변경 2개월도 되지 않아 온투업계에서 종적을 감추게 됐다.이번 그래프펀딩의 폐업을 기점으로 온투업계의 줄도산은 시간 문제라는 진단도 나온다.현재 온투업계는 투자 채널이 제한되면서 기본적인 업의 유지조차 어려워진 상황이다. 제도권에 들어온 지 1년이 넘었지만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지 못하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들은 현재 최고 연 10%가 넘는 투자 수익률을 제시하며 적자 영업을 감수하고 있지만, 투자자 모집이 안 돼 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기관투자나 개인별 투자 한도 등 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업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금융당국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면서 제도 개선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 전후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온투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온투업의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전방위 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당국은 업권당 3000만원으로 묶인 개인별 투자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기관투자 유입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온투업계 한 관계자는 “P2P가 제도권 금융으로 힘겹게 들어와 본격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규제 환경이 녹록지 않아 버티는 시간이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이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다행스럽게 금융당국에서 온투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온투사들의 생사는 추진 속도에 달려 있다. 온투 금융이 서민들을 위한 틈새 금융 역할을 위해 탄생한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규제 동력을 확실하게 추진해 줬음 한다”고 말했다.
2022.12.09 I 정두리 기자
"드디어 통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日 올해의 수입차 선정
  • "드디어 통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日 올해의 수입차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일본 시장에 재도전한 첫해 값진 성과를 얻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일본 올해의 수입차 선정현대차는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에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됐다.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뽑는다.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는 함께 베스트 10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측은 아이오닉 5 수상에 대해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ㆍ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현대차 일본 법인장 조원상 상무는 “아이오닉 5 판매개시 이후 일본 소비자의 많은 관심 속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진정성 있고, 겸허한 자세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했다.아이오닉 5는 글로벌 수상과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2월 12년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5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와 넥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12.09 I 손의연 기자
한국벤처투자, 정책금융 최초 전자규약 서비스 도입
  • 한국벤처투자, 정책금융 최초 전자규약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9월 정책금융 최초로 전자규약 시스템을 시범 도입 후, 벤처 업계의 긍정적인 의견에 따라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조합 전체로 확대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규약은 벤처조합 결성 시 조합원들이 합의를 통해 각 조합의 △재산관리 및 운영 △투자기업 선정 및 투자 △조합 재산의 배분 등과 같은 기준을 명시한 중요 문서이다. 그동안 한국벤처투자는 연평균 약 600건 이상의 규약을 신규 작성하고, 조합원 전원이 날인한 종이 문서를 보관했다. 전자규약 도입 확대로 행정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종이 문서 발행 및 규약 날인을 위한 이동 차량 감소 효과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번 전자규약 도입 추진은 벤처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국벤처투자 임직원의 제안으로 검토가 시작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업무 효율성 증대와 범국민 대상 서비스 향상 목적으로 사내 혁신제안제도를 운영하고 다방면의 업무 개선을 진행해왔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 조성과 ‘페이퍼리스(Paperless) 오피스’ 운영 확대를 위해 전자규약 확대와 더불어 △투자계약서 △주주간계약서 등 투자 관련 서류를 전자화 하는 서비스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이번 전자규약 서비스 확대로 연간 약 9만3000㎏의 탄소 배출 절감을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벤처투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제안해 ESG 가치를 창출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12.09 I 함지현 기자
"각 그랜저에 아빠들 신날 만하네"…디 올 뉴 그랜저
  • "각 그랜저에 아빠들 신날 만하네"…디 올 뉴 그랜저[타봤어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차량을 출시하기 전부터 주목받았던 현대자동차(005380)의 ‘디 올 뉴 그랜저’를 타봤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국내 대표 세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그랜저다. 이번 신형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디 올 뉴 그랜저 측면 (사진=손의연 기자)◇판매 가격 5650만~5710만원지난 8일 그랜저를 타고 경기도 하남시에서 의정부시까지 약 2시간을 주행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3.5리터 GDI 가솔린이다.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풀옵션이 적용돼 가격은 5605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 5710만원(개별소비세 5% 적용)이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았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전 세대 그랜저에서 가져온 헤리티지(유산)에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모습이 생각보다 잘 어우러졌다.전면은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됐다. 이전에 스타리아에 반영된 디자인으로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듯했다. 이 때문에 멀리서도 눈길을 끌며 신형 그랜저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측면은 ‘잘 빠진’ 느낌이었다. 호평받았던 ‘각 그랜저’의 형태와 더불어 전면이 수직으로 떨어져 웅장함이 돋보였다. 후면 방향지시등은 일(一)자 형태로 다소 아래 쪽에 위치했는데 뒤편의 운전자들에게 가시성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차량의 전면부터 후면까지 통일감 있게 이어진다. 이전 그랜저보다는 세련되고 젊은 인상을 받았다. 디 올 뉴 그랜저 실내 (사진=손의연 기자)◇일체형 통합디스플레이 등 실내도 변화 커디 올 뉴 그랜저는 차량 실내도 큰 변화를 줬다. 실내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하이테크한 느낌이었다. 스티어링휠 엠블럼과 일(一)자로 된 실내등, 에어컨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외관 디자인과도 일맥상통을 이뤘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칼럼식 기어노브를 적용된 점이 눈에 띄었다. 기어가 스티어링휠 뒤쪽에 위치했다. 이 변화로 콘솔부가 여유로워졌다. 공조 콘트롤러는 중앙 하단에 붙은 디스플레이에 통합됐다. 인테리어로 봤을 때 깔끔해졌지만 터치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 중 온도를 바꾸거나 공기 순환 장치를 가동시킬 때 다소 불편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부터 ‘어, 너무 조용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의 음파를 생성해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ANC-R과 전 사양에 흡음타이어와 분리형 카페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투과음과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디 올 뉴 그랜저는 정숙성이 뛰어나 차량 내부에서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음악을 고음질로 즐길 수 있었다. 주행 질감은 가볍고 부드러웠다. 스티어링휠과 액셀도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었다.승차감도 고급 세단다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하지만 패인 홈이 있는 일부 구간에선 덜덜 떨리며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다. 실제 연비는 리터당 12km 정도로 무난했다.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의 공식 복합연비는 10.4km/L다.디 올 뉴 그랜저 전면 (사진=손의연 기자)디 올 뉴 그랜저 실내 (사진=손의연 기자)
2022.12.09 I 손의연 기자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로,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 업체인 세일즈포스(CRM)가 흔들리고 있다. 잘 나가던 회사 성장세가 주춤대는 상황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고, 앞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성장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주축 고위 임원들이 잇달아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브 올리버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00달러에서 150달러로 내렸다. 간밤 종가인 130.13달러에 비해 주가 상승여력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보고서에서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어떤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지와는 무관하게 최근 핵심 고위 임원진들이 잇달아 퇴사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회사 경영을 둘러싼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기업 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업체인 슬랙(Slack)을 인수해 오늘날 세일즈포스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키워낸 인사들이 퇴사함에 따라 회사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어려운 경제 환경이 닥쳤을 때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는 신뢰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 슬랙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성장시켰던 스튜어트 버터필드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CEO 때 못 했던 일들을 할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277억달러(원화 약 36조원)에 인수한 슬랙은 이 회사의 캐시카우로 불린다. 이에 앞서 슬랙을 눈여겨 보고 인수하는데 주역으로 활동했던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였던 브렛 테일러도 사임의 뜻을 밝힌 상황이었고, 최근 빅데이터 분석 자회사인 태블로의 마크 넬슨 CEO도 사임했고, 내년 1월엔 개빈 패터슨 세일즈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테일러(왼쪽) 공동 CEO와 버터필드 CEO이들이 줄줄이 세일즈포스를 떠나는 이유는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 3분기(7~9월) 세일즈포스는 1년 전 대비 반 토막 난 순이익 2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7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 성장률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4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월가에선 세일즈포스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이 8~1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거시경제 침체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5일 하루 만에 7.35%가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회사 주가는 47.57% 하락했다.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세일즈포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건, 거시경제 악화 우려와 경쟁 격화,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어도비와 게임스탑, 인텔, 구글, HP, 아마존, 시스코 등 많은 IT기업들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발표됐는데,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고정 인력들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감원으로 인해 내년 매출이 줄어들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했고 “달러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교체 주기 지연 등도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거시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베어드는 2024회계연도 세일즈포스 매출액이 340억7000만달러, EPS가 5.5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025회계연도 매출과 EPS 전망치도 각각 384억7000만달러, 6.55달러로 제시하면서 “이 때가 가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세일즈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72달러로 하향 조정한 BMO캐피탈마켓도 “회사 측의 실적 전망과 경영진의 발언으로 볼 때 앞으로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특히 3분기 총 청구액을 65억4000만달러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62억500만달러로 5.5%나 모자랐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미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차츰 악화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마케팅이나 실제 매출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지출을 확대하지 않거나 줄이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26년에 전 세계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매출액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의 장기 목표치에 못 미칠 우려가 커졌다.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1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 17%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이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현재 월가에선 2023회계연도에 매출액이 17% 늘어나고,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 16% 성장을 점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나믹 CRM이나 어도비 등 경쟁사들의 도전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그나마 주가는 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PER이 31배이고, 매출액 대비 PSR은 4배 수준이다. 이는 비바시스템즈(40배, 12배)나 서비스나우(43배, 10배)에 비해 저평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매출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기 전까지는 적극적 투자를 자제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경기 침체기에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독자 상업화 가능 아리바이오, 기술이전에 올인하는 이유
  • 독자 상업화 가능 아리바이오, 기술이전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국내 기업 최초로 치매치료제 미국 임상 3상에 나서면서 국산 치매치료제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투자 유치로 글로벌 3상 비용도 마련된 만큼 독자 상업화가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회사 측은 기술수출에 대한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 배경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 ‘AR1001’ 미국 임상 3상을 개시함과 동시에 기술수출도 본격 추진 중이다. AR1001이 미국 임상 2상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치매 신약 및 약물 중 가장 높은 인지능력 개선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회사 측은 기술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 6개월 동안 2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AR1001 투여 환자군은 알츠하이머 진행 측정 13가지 항목에서 개선 수치가 4.5 정도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임상 3상 단계인 AR1001 가치도 약 1년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CRO는 올해 초 AR1001 가치를 1조5000억원 정도로 책정했지만, 유럽 기술평가 전문기업 아반스(스위스)는 지난달 AR1001 가치를 최대 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아리바이오 측은 가치가 높아진 만큼 3상만 잘 진행하면 기술수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독자 상업화는 ‘꿈’, 현실은 ‘기술이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신약개발과 독자 상업화를 통한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아리바이오도 마찬가지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리바이오가 임상 자금을 확보해 미국 3상에 나서는 만큼 기술이전이 아닌 독자 상업화에 나서는 것이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11월 AR1001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2월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미 임상 3상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에는 메리츠증권, 마일스톤 자산운용, 람다 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아리바이오 측도 기 투자유치로 미 임상 3상 개발이 가능하고 추가 투자 유치 및 코스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AR1001의 독자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독자 상업화보다 기술수출을 선택하는 것이 회사에 좀 더 이익이 있다는 설명이다. 송혁 아리바이오 전무는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마련된 자금으로 AR1001의 독자적인 상업화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추후 상업화 후 가장 중요한 부분이 판매, 조직관리 및 마케팅인데, 국내 중소 바이오 벤처가 감당하기엔 힘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각기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서로 다른 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판매를 위한 조직을 구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판매, 관리조직 및 마케팅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기술이전 또는 판권 계약 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신약 독자 상업화, 성공 가능성 작아”전문가들도 독자 상업화를 위해서는 유통·판매 조직 구축, 섬세한 마케팅 전략 등이 꼭 필요한데, 대규모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바이오 벤처로서는 쉽지 않고 임상 3상 단계에서라도 기술수출 전략을 구사하는 게 현실적이고, 현명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전 중앙대 약대교수(現 재단법인 의약품정책연구소장)는 “임상은 효과가 좋게 나오면 성공이다. 하지만 약은 효과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업화의 핵심은 마케팅이다. 어떤 유통·판매 조직을 갖추고, 어떻게 마케팅을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유통·판매 및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은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보다 훨씬 많이 든다.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가 임상 3상을 성공시켜도 유통·판매와 마케팅에서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제는 비단 바이오 벤처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빅파마들도 해외 현지 유통·판매와 마케팅을 대부분 글로벌 기업에게 맡기고 있을 정도다. 서 전 교수는 “미국에서 신약을 자체적으로 유통·판매하고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바이오벤처는 물론 대기업들도 쉽지 않다”며 “일단 경험이 부족하고, 미국은 주마다 규정과 가이드라인 등이 다르다. 또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보험사 등 유통채널도 엄청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FDA 허가를 받은 신약을 2020년 미국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판매에 나섰던 A사는 연 매출 1조원을 자신했지만, 현재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시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 유통판매, 마케팅이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자금이 없고 준비가 안 된 독자 상업화는 성공할 수 없다. 다만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경험을 쌓는다면 바이오 벤처들도 미국에서 독자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리바이오는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에 유통 판매 조직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리바이오는 향후 중장기 전략으로 미국, 유럽 지사를 통해 마케팅 및 판매조직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치매치료제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송영두 기자
미래에셋운용, 1년 만기 채권형 ETF 상장
  • 미래에셋운용, 1년 만기 채권형 ETF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한국거래소에 ‘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447780)’를 신규 상장한다고 이날 밝혔다.‘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존속기한형 채권 ETF다. 국채와 통안채 및 AAA 등급 이상 특수채에 주로 투자하며, 약 4.49%의 만기 수익률을 추구한다. ETF 비교지수는 ‘KIS 국공채2312 만기형 지수’다.존속기한형 ETF란 기존 ETF와 달리 만기가 있는 상품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상장폐지 및 상환금 지급 후 해지되는 상품이다. 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의 존속 기한일은 1년 뒤인 2023년 12월이다.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는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다.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다. 신규 투자자가 추가 매수하더라도 설정 시점의 시장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채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는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또 주로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하는 개별 채권 투자와 달리 TIGER 23-12국공채액티브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 ETF 거래 수수료가 개별 채권 대비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ETF는 다양한 채권을 편입해 분산 투자가 가능하며 주로 1~2 종목에 집중 투자해 개별기업 고유 위험에 노출되는 개별 채권 투자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월 A+ 등급 이상의 회사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TIGER 24-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447820)’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상장 이후 7거래일만에 누적거래대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12.09 I 김보겸 기자
우리금융, 영국 10대 환경운동가 설립 '환경보호 단체' 지원
  • 우리금융, 영국 10대 환경운동가 설립 '환경보호 단체'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방지를 위해 영국 10대 환경 운동가인 에이미 미크(18)와 엘라 미크(16) 자매가 설립한 환경보호 단체인 ‘키즈 어게인스트 플라스틱(Kids Against Plastic)’ 재단을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1월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ESG국제컨퍼런스에서 ‘키즈 어게인스트 플라스틱(Kids Against Plastic)’ 재단 설립자인 에이미 미크(오른쪽), 엘라 미크 자매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는 미크 자매가 2016년에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전세계 636개 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Plastic Clev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후원금은 미크 자매의 연사료와 우리금융이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추가해 마련됐다. 매칭 그랜트는 개인 기부금에 대해 기업이 일정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방식이다.앞서 미크 자매는 지난 11월 우리금융이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ESG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MZ세대의 참여와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했고, 연사료 전액을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해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또 미크 자매는 우리금융과 자원 순환 활동을 함께 했던 서울어울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손태승 회장은 “순환경제 달성은 2022년 우리금융의 환경경영 핵심 키워드 중 하나”라며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고자 끊임없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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