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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3억원' 사나이 된 애런 저지, 2031년까지 양키스 남는다
  • '4733억원' 사나이 된 애런 저지, 2031년까지 양키스 남는다
  • 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4733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애런 저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1개)을 61년 만에 경신하고 MVP에 등극한 ‘홈런왕’ 애런 저지(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총액 기록을 갈아치우며 뉴욕 양키스에 남는다.미국 현지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저지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달러(약 473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양키스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저지와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메디컬테스트가 통과하게 되면 공식 발표가 날 예정이다”면서 “계약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2016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저지는 이번 계약으로 만 39세가 되는 2031년까지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저지의 계약 규모는 역대 FA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맺은 총액 3억3000만 달러(13년)다.비 FA 다년 계약까지 포함하면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 무키 베츠(LA다저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계약 규모다. 트라웃은 2019년 에인절스와 12년간 총액 4억2650만달러(약 5606억원) 계약을 맺었다. 베츠는 2020년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달러(약 4798억원)조건으로 사인했다. 트라웃과 베츠 모두 FA 자격을 얻기 전 연장계약을 한 것이었다.아울러 저지는 역대 FA 연평균 몸값(4000만달러·약 526억원) 부문에서도 3위, 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현 시점에서 저지보다 많은 연평균 연봉을 받는 선수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계약기간 3년 1억3000만달러(약 1709억원)에 계약한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38)와 올해 메츠와 계약기간 2년 8666만달러(약 1139억원)에 도장찍은 우완투수 저스틴 벌랜더(39)뿐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연봉으로 평균 4333만 달러(약 570억원)씩 받는다.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다. 올 시즌 62홈런을 터뜨리며 1961년 양키스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수립한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다. 시즌 뒤에는 투타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리그 MVP에 등극했다.특히 저지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깨끗한 홈런왕’이라는 이미지로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린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은 모두 나중에 금지 약물 사용 사실이 드러나 팬들과 미디어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도 사실상 무산됐다.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FA 자격을 획득한 저지는 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해보였다. 관중 동원을 위해 새로운 간판 스타가 절실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에게 8년 이상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참전하면서 저지가 양키스를 떠나는 것이 확실한 것처럼 보였다. 캘리포니아 린든 출신인 저지는 고향에서 가까운 팀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를 그냥 떠나보낼 수 없는 양키스는 저지에게 9년에 연평균 4000만달러(약 526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끝에 그를 잡는데 성공했다.양키스는 시즌 초반인 지난 4월에 계약기간 8년에 총액 2억3050달러(약 3033억원)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제의했다가 저지에게 거절당했다. 최근엔 다시 계약기간 8년에 3억달러로 조건을 올렸지만 저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저지는 빅리그 데뷔 첫 해 겨우 2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리면서 거포로서 가능성을 알렸다. 이어 데뷔 2년 차이자 신인 자격을 유지했던 2017년 52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27홈런을 때린 저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2020년엔 홈런 9개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도 39홈런을 퍼올리며 홈런 타자로서 건재함을 뽐냈다.결국 올 시즌 62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타율 .311(2위), 131타점(1위), OPS(출루율+장타율) 1.111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2022.12.08 I 이석무 기자
푸틴 핵 공포까지 덮쳤다…3대지수 또 반등 실패
  • [뉴욕증시]푸틴 핵 공포까지 덮쳤다…3대지수 또 반등 실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쏟아지는 침체 경고와 해고 바람 속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면서다. 최근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사진=AFP 제공)◇심상찮은 장단기 금리차 심화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오른 3만3597.9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00%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린 3933.9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내린 1만958.5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번주 들어 2거래일 연속 2% 안팎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일부 있었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그만큼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사다. 그는 특히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가 5%로 향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다른 월가 리더들도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면서 연착륙을 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근래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가 80bp(1bp=0.01%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 정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1981년 이후 41년간 찾아볼 수 없던 레벨이다. 채권수익률곡선은 경기 풍향계로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을 두고 “1980년대 초보다 역전이 더 심화했다”며 “채권시장은 연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썼다.이 와중에 지정학적 위기감까지 불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뒤 월가는 곧바로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오는 13~14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이전보다 작아진 분위기다.◇중국마저…수출입 지표 ‘쇼크’그나마 ‘비빌 언덕’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날 자가 격리 허용, 핵산(PCR) 음성 결과 요구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방역 정책 완화를 추가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월가 인사들은 내년 세계 경제 침체 여부에 있어 중국의 방역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다만 중국 역시 경제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투심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 규모는 296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감소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시장 예상치(-3.9%)를 크게 밑돌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선임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역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애플(-1.38%), 마이크로소프트(-0.31%), 알파벳(구글 모회사·-2.22%), 테슬라(-3.2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17%) 등 주요 빅테크주는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무려 42.92% 폭락했다.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하면서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2% 급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WTI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각각 떨어졌다.
2022.12.08 I 김정남 기자
현대그룹內 3년간 수출 5배 성장한 ‘숨은 진주’ 계열사는
  • 현대그룹內 3년간 수출 5배 성장한 ‘숨은 진주’ 계열사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319400)는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지만 그룹 내에서는 ‘숨은 진주’로 손꼽히는 곳이다. 무인화, 첨단화 등의 스마트 물류시스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회사는 최근 3년간 수출액이 5배 넘게 급성장했다. 현대무벡스는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등 물류사업 영역 확대와 해외 수출처 다변화를 통해 몇 년 안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무벡스 사옥 전경.(사진=현대무벡스)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자동화를 앞세우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현대무벡스는 수출액이 2019년 760만달러에서 2021년 4200만달러로 3년 만에 5.5배나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 수출 실적(2021년 7월~2022년 6월)은 3000만달러를 돌파해 지난 5일 산업통산자원부로터 ‘3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물류자동화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제품 생산부터 보관, 운송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말한다. 자동화·무인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류자동화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현대무벡스는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 구현에 필요한 컨설팅과 설계, 제작 및 설치, 유지보수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매무벡스 측은 “이번 3천만불 수출탑 수상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 7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두고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온 결실”이라며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몇 년 안에 수출 1억불 탑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사업부와 승강장안전문(PSD)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현대무벡스는 이듬해인 2018년 현대그룹의 IT 업체인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해 지금의 사명을 달게 됐다. 업력 30년 이상의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 기술력을 고스란히 가져온 만큼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물류자동화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이어 정보통신(IT) 서비스부문 26.5%, PSD부문 11.1%의 매출 비중을 유지하며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물류자동화 기술력은 특정 분야에만 특화된 경쟁사와 달리 제조와 화학, 공항물류, 식품, 의류 등 산업 전반에 적용가능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 전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장비 및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턴키(일괄 수주)로 구축이 가능하다”며 “통상 사업 수주부터 납기까지 리드타임은 1.5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현대무벡스는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껏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01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고, 같은 해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거둬 줄곧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물류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성장성이 이어지리라는 평가다. 물류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로지스틱스(Logistics) IQ는 전 세계 물류 자동화시장이 2027년 410억달러로 2022년 이후 5개년간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도입을 유인하는 핵심 요인은 인건비 절감에 있는 만큼 여러 산업에 걸쳐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현대무벡스는 올해 4월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물류에도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배터리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전담 사업팀도 꾸려 시장 공략에 나선 첫 성과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해외 수출국 다변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기술 우위를 점한 타이어 공정자동화, 저온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활약해왔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공장 등 미주·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호주 시드니 메트로의 PSD(승강장 안전문) 구축 사업 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여 중”이라며 “만약 수주에 성공하면 선전시장 첫 진출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박민 기자
산업부-한전, 구미 산단 저탄소 전환 추진한다
  • 산업부-한전, 구미 산단 저탄소 전환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015760)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산단)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8번째)과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7일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서 열린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저탄소 산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와 한전은 7일 구미 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서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열고 관련 사업 추진에 나섰다. 산업부는 지난 11월3일 산단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2027년까지 구미를 비롯한 15개의 저탄소 산단을 구축기로 했다. 구미 산단은 정부가 1969년 조성한 기계·전기전자 중심의 산단이다.산업부는 한전 등과 함께 이곳에 필요한 청정 전력 공급을 위한 태양광과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또 입주 기업의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지원해 에너지 수요 효율화에 나선다. 한전은 이곳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캠페인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 직접구매계약(PPA)을 위한 중개 플랫폼을 도입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봉화, 의성, 영양 등 인근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의 연계도 추진한다.산업부는 이를 통해 현재 0.4%에 불과한 이곳 에너지 자립률을 2030년까지 23.6%까지 끌어올리고 같은 기간 탄소 배출량은 현재보다 19.7%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2020년 기준 연 751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쓰고 있는데 신·재생 발전량을 426GWh 늘리고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224GWh의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탄소 배출량도 2019년 439만톤(t)에서 352만5000t으로 86만5000t 줄이기로 했다.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 LG이노텍, SK실트론,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요 입주기업이 한전산업개발을 비롯한 신·재생 발전사업자, 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 경상북도, 구미시가 저탄소 산단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목표 달성 의지를 공유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산단의 친환경 저탄소화는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 더 나아가 에너지 수요 감소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정부도 산단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전력이 저탄소 대표모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 산단 내에서 추진 예정인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개념도. (표=한전)
2022.12.07 I 김형욱 기자
“한순간의 직원 실수로”… ‘연 10% 적금’ 팔고 읍소한 지역농협
  • “한순간의 직원 실수로”… ‘연 10% 적금’ 팔고 읍소한 지역농협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일부 지역 농협에서 고금리 적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가입을 해지해 달라”며 읍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남해축산농협이 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 (사진=남해축산농협 홈페이지)7일 남해축산농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한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해 적금 10% 상품이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라고 공지했다.이어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라며 “남해군 어르신들의 피땀 흘려 만든 남해축산농협을 살리고자 염치없이 안내를 드린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문제의 상품은 지난 1일 남해축산농협에서 선보인 연 10%대 금리를 제공하는 NH여행적금이다. 애초 은행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대면 가입 조건의 상품이었으나, 직원의 실수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1000억원 이상의 예수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해축산농협 출자금은 약 73억 5300만원, 유동 자산 가운데 현금 자산은 3억 29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해 당기순이익은 9억 1200만원이었다.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의 이자를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이 같은 사과문을 올리고 가입 해지를 요청했다.최근 또 다른 지역 농협인 동경주농협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경주농협은 최고 연 8.2%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특판을 비대면으로 출시했다가 5000억원 이상이 모이자 고객에게 가입 취소 권유 전화와 문자를 돌렸다. 문자에서 동경주농협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너무 많은 적금이 가입됐다”라면서 “지난해까지 이월 결손금을 정리하고 올해 경영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 이번 특판으로 경영 악화로 인한 부실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염치불구하고 고객님들께 해지를 호소드린다”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리오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린다”라고 사과했다.해당 상품에 가입했던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직원의 실수로 불거진 일인 만큼 은행 사정을 고려했을 때 해지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계약은 계약이고 은행 측이 실수한 것인데 해지를 왜 해야 하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2022.12.07 I 송혜수 기자
"객실 공급 부족할 수 있다…에어비앤비 주식 팔아야할 때"
  • "객실 공급 부족할 수 있다…에어비앤비 주식 팔아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고전했던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BNB)가 내년에도 강하지 못한 여행 수요로 인해 추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10달러에서 8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14%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신의 건물이나 방을 단기 임대로 공유하겠다는 객실 공급량 증가세가 잠재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며 이를 에어비앤비 주가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활성 객실 등록 증가세가 연평균 12%에 이르렀지만,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연 7%씩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객실 공급량 증가세가 기본 전망보다 부진할 경우 주가는 최대 6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현 주가에서 35.6%나 하락한 수준이다. 그는 이 같은 공급량 감소가 예상될 경우 에어비앤비가 점유율을 더 높이거나 게시된 객실 당 더 많은 숙박일을 통해 수요 확대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늘어날 숙박시설이 품질이 낮거나 덜 인기있는 여행지에 위치할 위험도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공급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봤다.아울러 보고된 예약일수를 통해 산출한 올해 객실 점유율은 2021년과 같은 35%로, 팬데믹 이전의 32%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이전 예상치보다는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내년과 2024년 예약일수 전망치도 각각 5%, 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2.12.07 I 이정훈 기자
KCL, ‘2022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 KCL, ‘2022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전자문서 산업 발전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시험·인증기관 KCL 관계자가 지난 6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 ‘2022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자부문 유공포상 단체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KCL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연 ‘2022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자문서 유공포상 단체상(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과기정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인터넷진흥원은 전자문서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유공단체와 유공자를 정부 포상하고 있다.KCL은 올 9월부터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이곳 시험 기업·기관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한 공로로 전자문서 유공포상 단체상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시험·인증기관은 통상 종이 시험인증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왔다. KCL은 희망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 즉시 이를 공인전자문서 보관센터에 저장해 놓고 이들이 필요할 때마다 성적서를 디지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발급 소요기간도 줄이고 발급처가 원본 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시험성적서나 인증서 온라인 유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서류 디지털 유통 기반을 확장해 시험·인증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친환경·사회가치·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김형욱 기자
제테마, 사모CB 132억 일부조기상환…“주가안정화 위해 소각”
  • 제테마, 사모CB 132억 일부조기상환…“주가안정화 위해 소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제테마(216080)는 지난해 7월 발행한 ‘제8회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 일부를 조기상환하고 취득한 사채는 추후 소각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조기 상환하는 금액은 총 발행금액의 18.8%에 해당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에 조기상환하는 금액은 사채권자와 협의에 의한 금액이며, 표면이자율이 없어 원금일부만 상환하는 것”이라며 “내년 7월 조기상환청구(풋옵션)기간이 도래하는 만큼 회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와 채권자의 이익제고 및 주가안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 중 하나”라고 했다. 주가가 대내외적 환경으로 하락했지만 제테마의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제테마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한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셈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조기상환은 회사의 적정보유자금은 유지하는 선에서 상환하는 것으로 회사실적과 현금성자산이 안정궤도에 올라섰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사채권 소각을 통해 기존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2022.12.07 I 나은경 기자
한자연, 수소특장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 한자연, 수소특장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민관과 함께 친환경 수소특장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홍충완 팀장(산업통상자원부), 윤재삼 국장(서울특별시), 권익현 군수(부안군), 나승식 원장(한국자동차연구원), 홍남표 시장(창원특례시), 신형근 부시장(충주시), 남원오 상무(현대자동차) 한자연은 7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본원에서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자연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 현대자동차 등 정부 및 지자체, 민간기업과 손을 모은다.이날 행사에는 나승식 한자연 원장을 비롯해 홍충완 산업부 팀장, 홍남표 창원특례시 시장, 권익현 부안군 군수, 신형근 충주시 부시장, 윤재삼 서울시 국장, 남원오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등 민·관·연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수소트럭기반 특장차 개발 및 실도로 검증을 골자로 한다. 각 정부 및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기업의 역할에 부합하는 사항을 담았다.구체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 수소특장차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추가 발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은 2023년 수소특장차 실도로 시범운행 및 결과를 공유하고 운영인력·연료비 등 기타 제반 사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자연은 2023년 1년간 수소특장차 4대를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에 무상 임대해 기술적 관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능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소특장차 A/S 기술 지원 및 다양한 개발·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대형 수소트럭기반 특장차용 요소부품·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의 일환이다.한자연은 수소특장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본 협력을 통해 수소특장차의 안정성 및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개선 효과를 대중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수소특장차의 실증 운행을 통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을 펼치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손의연 기자
車진단보증협회, 수출중고차협회와 진단평가 제도 도입 위한 MOU
  • 車진단보증협회, 수출중고차협회와 진단평가 제도 도입 위한 MOU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수출중고차협회는 지난 3일 서울 강남에서 ‘수출중고차에 대한 성능상태점검 및 인증체계 구축과 가격조사산정제도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한국수출중고차협회는 지난 3일 서울 강남에서 ‘수출중고차에 대한 성능상태점검 및 인증체계 구축과 가격조사산정제도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장(왼쪽에서 셋째)과 김필수 한국수출중고차협회장(왼쪽에서 넷째)협약식에는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정욱 회장, 한국수출중고차협회 김필수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협회는 △수출중고차 진단 및 인증체계 구축 △ 자동차진단평가를 통한 대외신뢰회복 △수출중고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정욱 협회장은“국내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는 성능점검이 의무화이지만, 수출중고차의 경우는 일본처럼 엄격한 진단제도와 시스템이 없어 한국자동차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평가절하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차량진단 기준 및 가격산정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출중고차 활성화를 위해 한국중고차수출협회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필수 협회장은 “중고차 수출은 연간 30~40만대에 이르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수출중고차에 대한 법령 및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12.07 I 손의연 기자
기후대응기금으로 지리산에 철도 놓는다는 기재부
  • 기후대응기금으로 지리산에 철도 놓는다는 기재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리산 반달곰 주요 서식지에 추진되는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에 기획재정부가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편성해 논란을 사고 있다. 7일 정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기재부가 ‘산악벽지용 친환경 전기열차 기술개발(R&D)’ 명목으로 72억원의 예산을 기후대응기금에서 편성했다. 남원시가 오는 2026년부터 추진하는 2단계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에 앞서 ‘고기삼거리~고기댐’에 이르는 1km 구간의 시범노선 사업비(278억원)의 일부 R&D 재원에 친환경 열차를 빌미로 기후기금이 투입된다는 말이다. 남원시의 연장사업은 철도연에 육모정에서 고기삼거리를 거쳐 정령치로 오르는 13km 노선으로 72%인 9.5km가 지리산국립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2012년 지리산권에 추진되는 케이블카 사업 부결 이후 지속해서 이름만 바꿔 재추진되는 개발 사업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부의 반려로 2013년 산악철도 사업으로 변경, 2014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산악철도관광이 포함됐다. 이어 2020년 기획재정부는 산악관광사업 활성화 취지에서 ‘하동알프스 모델’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가 비판을 받아 철회된 전력도 있다. 문제는 해당 지역이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로 반달곰 서식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다. 정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16년에 걸쳐 280억원을 들여 복원한 바 있다. 국립공원공단이 정의당 강은미 의원에게 제출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위치추적기를 통해 확인되는 활동지점. 왼쪽 상단의 하늘색 표시영역이 시범철도 노선 공사 구역이며, 주황색 타원이 추후 연장계획이 있는 사업 영역이다.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사업인만큼 기후위기대응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벌목과 생태계 파괴, 유동인구 증가, 선로건설과 열차운행에 따른 탄소배출을 고려할때 기후위기대응 사업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 이후 진행될 연장사업은 개발이 불가능한 국립공원 보호구역에 해당해 향후 심의 과정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저지될 가능성도 높아 시범노선만 덩그러니 흉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거세다. 지리산권 5개 시군 농민회는 지리산 산악열차를 강행하는 국토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남원시, 남원시의회 등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부의 R&D 과제인 ‘산악용 친환경 운송 시스템’ 공모에서 남원시를 우선협상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남원시의회가 남원시가 제출한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며 “동의안 의결과정에서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보여준 반민주적인 행태를 규탄하고, 지리산이 지금 모습 그대로 잘 보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연장노선의 일부구간이 백두대간법과 자연공원법에 따른 구역에 해당하나 연장노선은 지자체 별도 사업으로 향후 지자체가 연장노선 조성시 관계부처와 충분한 심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2.07 I 김경은 기자
전국 최초 '국립소방병원' 충북 음성서 8일 착공…2025년 개원 목표
  • 전국 최초 '국립소방병원' 충북 음성서 8일 착공…2025년 개원 목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국 최초로 충북 음성에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 오는 2025년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소방공무원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자료=소방청)소방청은 전국 최초 소방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이 오는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8일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국립소방병원은 △화상분야 △정신건강분야 △근골격재활분야 △건강증진분야 등 소방공무원에 특화된 진료를 위한 의료공간이 마련된다. 또 특수근무환경 건강유해인자 분석 및 질병 연구 등을 통한 소방공무원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소방의학연구소를 주 기능으로 설계됐다.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재난현장에서 위험하고 충격적인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신체적 부상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와 추적을 통한 연구·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소방청은 특수한 근무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와 건강유해인자 분석, 질병연구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소방병원 부지 선정(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공포 △법인 설립 등기 등을 진행해왔다.국립소방병원은 302병상, 19개 진료과목, 연면적 3만 9433㎡(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국내 최고 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 의료 인력 확보 등 병원 개원 초 조기 정상화와 지속발전 가능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에 위탁해 개원준비단을 운영하고 있다.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소방의 오랜 숙원인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 건강관리를 통한 복지여건 개선과 의료 사각지대인 충청북도 중부(음성·진천·증평·괴산)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역할 수행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07 I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 "국내 자금 시장 다소 진정되고 있어"
  • 금융당국 "국내 자금 시장 다소 진정되고 있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화펀드(채안펀드) 투입 등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최근 국내 자금 시장이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긴장감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안정을 확고히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봤다.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은 7일 금융권 및 연구기관과 함께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ㆍ소통 회의’를 개최해 연말·연초 업권별 자금 흐름 전망 및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협회(은행연·생손보·금투협·여신협·저축은행중앙회), 연구기관(금융연·보험연·자본연), 업권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우선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자금 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말 결산 등 특수한 자금 상황 및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감안할 경우 긴장감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안정을 보다 확고히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금융권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면서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단기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채안펀드는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를 진행 중으로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출자 금융회사에 최대 2조5000억원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총 11조원)도 운영 중이며, 특히 내년부터 대·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P-CBO)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 프로그램(총 1조8000억원)은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총 1조원)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개시한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 수요를 파악 중이다. 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내 자금 흐름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1월 들어 과도한 쏠림과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또 지난 2017년 도입돼 운영 중인 담보목적 대차거래 제도에 대한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고와 논의도 진행됐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를 통해 파생거래 등에서 담보를 재활용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장외파생상품 매매 등 과정에서 담보로 받은 국채 등을 다른 담보 목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은행 등 금융회사의 유동성 공급능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함께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연말까지 아직 시장의 불안 요인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업권 간·업권 내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자제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2022.12.07 I 이연호 기자
CJ ENM,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획득
  • CJ ENM,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획득
  • CJ ENM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CJ ENM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 ENM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07)가 제정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 ‘ISO 14000’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알려진 인증이다.ISO14001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기업의 각 사업 분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개선 노력, 법규 준수 사항 등으로 구성되며 최초 인증을 취득한 후 사후 심사가 매년 진행된다.CJ ENM은 ESG위원회를 비롯한 전사적 환경 경영 체계와 함께 △친환경 방송 환경 구축을 위한 스튜디오 리모델링 및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운영 △친환경 패키지 확장 및 협력사 물품 지원 △친환경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봉사 캠페인 운영 △ESG를 인문학과 결합시킨 콘텐츠 제작 등 지속적으로 환경 성과가 개선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CJ ENM 커머스부문은 지난해부터 방송 스튜디오의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연평균 전기 사용량의 90%를 절감했다. 또 올해 2월부터는 스튜디오 세트 설치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미디어월 스튜디오 전환 후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39.4%의 세트 폐기 물량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5개 스튜디오 중 2개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2개 스튜디오를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또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비닐(플라스틱), 부직포,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는 3무 포장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3R(Reduce, Redesign, Reuse)’ 정책을 재정립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전면 교체했고, 9월에는 30개 협력사에 총 1억 원 상당의 종이 테이프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달 말부터는 의류를 포장하는 ‘폴리백(비닐포장재)’을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 포장지로 대체해 일부 상품에 적용한다.임직원도 친환경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커머스부문은 작년부터 환경을 위한 임직원 환경봉사 ‘환경지키G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지우기’, ‘텀블러 사용’, ‘햇반용기 재활용’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친환경 활동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실천하고 인증하면 봉사활동이 인정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친환경 문화 내재화에 앞장설 계획이다.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의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국내 콘텐츠 복합 제작시설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내 위치한 VP Stage(Virtual Production Stage)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로, 반복적인 물리적 세트의 설치와 철거는 물론 촬영 현장 간 이동을 최소화해 폐기물 발생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는 ESG를 인문학과 결합시킨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리즈 ‘환경 읽어드립니다’를 지난해 첫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지구 청소자들’을 제작, 콘텐츠를 통한 일상 속 환경문화 전파를 지속하고 있다.CJ ENM 관계자는 “친환경 개선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따른 계획, 안전 방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에도 지구와 지역사회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각도의 고민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경영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딥노이드, 올해 상반기 의료·산업AI 시각지능 특허 5건 등록
  • 딥노이드, 올해 상반기 의료·산업AI 시각지능 특허 5건 등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딥노이드(315640)는 올해 상반기에만 헬스케어·산업 분야 관련 인공지능(AI) 분야 시각지능 관련 특허 다수가 등록됐다고 7일 밝혔다.의료·산업 AI 시각지능 특허 등록 (사진=딥노이드)이번에 특허청에 등록된 AI 관련 특허는 ▲다중시점 X-ray데이터를 활용한 3D데이터 생성장치 및 방법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이미지의 색상생성 장치 및 방법 ▲X-ray 영상의 예외 프레임 분류 장치 및 방법 ▲특정좌표 기반의 유사도 산출 장치 및 방법 ▲배경합성을 통한 학습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장치 및 이를 위한 방법 등 5개의 특허다.특허청에 따르면 AI 분야 중 ‘시각지능’ 분야 출원이 56.8%(1만7503건)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43.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기술이 의료·산업 분야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현재 딥노이드는 의료AI 분야와 산업AI 분야에 지식재산권(특허 등록·출원) 100여 개와 식약처 인허가 제품 20개를 보유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적극적인 발명 특허를 위해 사내 발명제도 ‘딥인벤트(DEEP:INVENT)’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 관련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포상 규정을 통해 상금과 해외 연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상용 서비스로 적용될 수 있도록 특허문화를 강화하고 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의료·산업 현장에서 시각지능 특허 기술을 통해 정교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학습해 딥노이드의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상된 AI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새미 기자
한파에 따뜻한 국물 찾는다...국물 간편식 판매 최대 7배↑
  • 한파에 따뜻한 국물 찾는다...국물 간편식 판매 최대 7배↑
  • 이연에프엔씨의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이연에프엔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영하권의 날씨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고객이 많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식을 즐기려는 트렌드로 인해 국물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가을부터 현재까지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지난 여름 시즌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구체적으로 한촌설렁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대표 간편식 제품인 ‘한우사골곰탕’, ‘설렁탕집설렁탕’, ‘소고기장터해장국’ 등 상온용 국탕류 제품 8종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연에프엔씨는 양지고기미역국과 같은 냉장용 제품 6종, 냉동용 프리미엄 간편식 3종 등 보관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도 주요 국물류 간편식 10여 종의 매출이 지난 여름철 8월 대비 최대 7배나 증가했다.편의점 GS25의 경우 ‘심플리쿡 나주곰탕’, ‘심플리쿡 소고기장터국밥’ 등 국밥 메뉴가 각각 매출 상위 1~2위에 올랐으며,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심플리쿡 햄폭탄부대전골’이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에서는 ‘심플리쿡 담백한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이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국물 간편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면, 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이 선보이고 있는 간편한 조리가 가능한 냉동팩면 제품 역시 쌀쌀해진 날씨가 시작된 지난 10월 기준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65%까지 상승했다특히 새우튀김우동 매출 상승이 가장 높았으며, 일본 후쿠오카 정통의 맛을 구현한 차슈돈코츠 라멘과 스테디셀러 제품인 멸치국수 판매량도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워지는 날씨엔 따뜻한 국물 메뉴가 생각나기 때문에 국물 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국물류 간편식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져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다이먼 "5% 금리 충분치 않다"…솔로몬 "주가·집값 더 하락"
  • 다이먼 "5% 금리 충분치 않다"…솔로몬 "주가·집값 더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내년에도 주식 가격은 원유, 부동산과 함께 하락할 것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의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은 꺾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공포는 여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로 인해 시장이 기대했던 연말 산타 랠리는 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사진=AFP 제공)◇JP모건 회장 “내년 중반께 저축 고갈”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다이먼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소비자와 기업은 현재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내년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사다.그는 “팬데믹 부양 프로그램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초과 저축액이 1조5000억달러(약 1981조원) 규모”라며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10%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내년 중반께에는 초가저축액이 고갈될 것”이라며 “이것은 경제를 탈선시키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약한 혹은 강한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모아둔 저축이 사라지면 구매력이 확 떨어질 것이라는 뜻이다.다이먼 회장은 아울러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세계화 현상이 부분적으로 뒤집어지는 과정에 있다”며 세계 경제가 대전환점에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으로 각종 제품의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의 공장 건설비, 인건비 등이 상대적으로 중국 등에 비해 비싼 탓이다.다이먼 회장은 또 “연준 기준금리가 5%로 향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이먼 회장은 올해 초부터 침체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0월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연준 긴축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은 훨씬 더 악화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솔로몬 CEO 역시 침체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CEO 카운슬 서밋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가능성 혹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가능성은 35%에 불과하다”며 “내년 미국 달러화가 소폭 상승하면서 주식, 원유, 부동산 등의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특히 “시장은 우리가 조만간 최종금리가 도달하고 연준이 다시 금리를 내릴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긴축 단계의) 초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골드만삭스의 금융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소비가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한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최근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 나와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앞으로 몇 년간 더 높은 금리와 더 높은 물가상승률에 직면할 것”이라며 “우리는 실질 성장세에 기반을 둔 경제를 갖지 못하고 (특정한 몇 가지 요인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한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골드만 CEO “연준 여전히 긴축 초기”월가 인사들뿐만 아니다. 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이날 CNBC에 나와 “여전히 소비는 강하지만 전자제품과 장난감 등 특정 품목은 소비가 더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원하지 않지만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필요악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와중에 주요 기업들의 해고 소식은 잇따르고 있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직원의 약 2%를 감원했다”고 보도했다. 약 1600명 규모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주요 미디어 업체들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시작한 감원 바람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금융시장은 장중 내내 출렁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각각 내렸다. 산타 랠리 기대감 역시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국제유가는 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우려 탓에 거의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다.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분석가는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증시 레벨이) 지금 수준에서 25~35%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식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을 보려면 훨씬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2.12.07 I 김정남 기자
폴스타 2, 美도로교통안전국 차량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5스타' 획득
  • 폴스타 2, 美도로교통안전국 차량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5스타' 획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폴스타는 폴스타 2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 5스타’ 획득한 폴스타 2 폴스타 2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정면 충돌 보호, 측면 충돌 보호, 전복 저항 테스트 등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폴스타의 북미지역 책임자 그레고르 헴브로우그(Gregor Hembrough)는 “폴스타 2의 높은 안전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고객들은 폴스타 2가 최고 안전 등급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 훌륭한 디자인 및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폴스타 2는 볼보자동차가 지난 95년간 선도해 온 획기적인 안전장치들을 탑재하고 있다. 사고를 미연에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안전 기술을 비롯해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를 보호하는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 Block과 FLLP(Front Lower Load Path)와 같은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특히 SPOC Block은 차량 충돌 시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핵심 요소로 충격으로 이탈되는 부품이 배터리 팩과 승객 쪽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고 차량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 배터리와 차내 승객을 보호하는 안전 기술이다. FLLP은 전방 하부 하중 설계 구조의 차체 프론트를 통해 전방 충돌 시 외부 물체의 실내 유입을 방지해 승객과 배터리 팩을 보호한다.한편, 폴스타 2는 지난해 3월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유로 앤캡(Euro NCAP)’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2.12.07 I 손의연 기자
업무추진 확인 없이 골프회원권 나눠 이용한 공공기관 임원들
  • 업무추진 확인 없이 골프회원권 나눠 이용한 공공기관 임원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앞으로 공직유관단체가 보유한 골프, 콘도 및 호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특정 임원만 독점적으로 이용하거나 비정규직원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사라질 전망이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공직유관단체가 보유한 골프·콘도 등 회원권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회원권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1376개 공직유관단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권익위는 164개 주요 공직유관단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13개 기관이 직원복지 명목으로 총 1954억 원 상당의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고, 13개 기관이 업무추진 등의 명목으로 총 267억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개 기관이 직원복지 명목으로 총 4200만 원 상당의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권익위에 따르면 특정 임원에게만 골프·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이용하도록 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모 기관은 업무추진 명목으로 골프회원권 1구좌를 약 22억원에 구입했으나, 업무추진 여부 확인 없이 특정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골프회원권을 나눠 이용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골프회원권 이용 현황도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또 다른 기관은 1인만 이용 가능한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2600만원에 구입한 후, 특정 임원을 이용자로 등록해 이용하게 하고 있었다. 피트니스 회원권의 연회비 약 400만원도 매년 기관 예산으로 지출하고 있었다.회원권 이용 시 퇴직자, 직원 형제 등에까지 이용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하고 경우도 있었다. 모 기관은 골프회원권 이용 대상에 퇴직자까지 포함시키고 있었다. 또 다른 기관은 콘도회원권 이용 대상에 임직원의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형제도 포함하고 있었다.이외에도 정규직원에게는 콘도회원권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비정규직원에게는 1박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하고 있거나, 직원들의 콘도회원권 이용 시 휴가로 처리하지 않고 `휴식을 통한 생산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출장으로 처리해 숙박·교통·식비 등을 추가 지원하는 사례도 적발됐다.이에 권익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회원권 이용 기준을 마련하도록 1376개 공직유관단체에 제도개선방안을 권고했다. 우선 공직유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에 대해 매각 또는 계속보유 여부를 검토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회원권을 매각하도록 했다.또 회원권 이용 시 임원이나 퇴직자 등에 대한 특혜 제공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회원권 제공 시 비정규직원 등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도 명문화하도록 했다. 회원권 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원권 이용 절차를 명시하고, 이용내역 등을 관리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2022.12.07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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