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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신규 선임 3명 중 1명 40대
  • 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신규 선임 3명 중 1명 40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세계 경기 둔화가 예측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차 부사장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달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카림 하비브 등 3명 부사장 승진…로템 역대 최다 승진 및 신규 임원 배출총 224명이 승진했다.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었다.또 전동화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 및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과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디자인, 브랜드 및 해외사업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견인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서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향후에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지속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송민규 부사장은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판매 및 손익 성장 견인,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했다. 향후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현지 중심 해외 사업을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40대 연구개발 인력에 힘 실어…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철저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40대 연구개발(R&D) 인재를 발탁하는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했다.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를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했다.한편,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김흥수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사업 구체화,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12.20 I 손의연 기자
‘수술 정확성·시력의 질’ 스마일라식으로 높인다
  • ‘수술 정확성·시력의 질’ 스마일라식으로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말른 1년 중 안경을 벗으려는 시력교정이 가장 많은 시기다. 입시를 끝낸 수험생을 비롯, 긴 겨울 방학을 맞는 대학생과 유학생, 취업을 앞둔 예비 직장인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시력교정수술은 전통적인 라식, 라섹 대신 비교적 최신의 수술인 스마일수술(또는 스마일라식)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대세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다. 각막 표면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이 적고 빠른 시력 회복과 수술 후 각막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스마일라식과 기존 라식 수술 후 각막 두께 및 변화를 비교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안과 최상위 SCI급 국제학술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의료진은 온누리스마일안과와 온누리안과병원에서 스마일수술을 받은 근시환자 80명(80안. 평균나이 27.62세)과 라식수술 78명(78안. 평균나이 27.28세)을 대상으로 수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마다 각막 중심부, 중심주변부, 주변부의 두께와 각막 곡률 등 전반적인 각막 변화 상태를 각각 비교 관찰했다.그 결과 수술 후 1주일 시점에서 각막 중심부, 중심주변부, 주변부의 두께 변화와 주변부 곡률의 변화가 라식에 비해 스마일수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컸다. 1주일 후 3개월 사이에는 스마일수술 후에 각막 주변부 두께가 라식 수술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하였고, 각막 중심부와 중심주변부 곡률은 더 적게 증가했다.시력이 안정화된 3개월째 시력 및 잔여 굴절력 면에서 두 수술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수술 정확성 및 시력의 질과 관련된 지표에서 스마일라식이 기존 라식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라식(0.24±0.14 mm)이 라식(0.3±0.17mm)보다 평균 광학부 중심이탈이 유의미하게 더 적었고, 각막고위수차의 증가는 라식이 스마일에 비해 유의미하게 더 많이 증가했다. 각막고위수차는 각막 중심부를 절삭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 후에 증가한다. 각막 중심부에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변부와의 곡률 차이와 수술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중심부 이탈 등이 원인이며, 이는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전통적인 라식과 최신 기술인 스마일라식 모두 굴절력과 시력 회복에 유용한 수술로 인정받는다. 라식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표면을 직접 절삭하는 반면 스마일은 펨토초레이저로 각막 속살에 각막 조각을 만들어 작은 절개창으로 분리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연구결과와 같이 두 수술 간 각막 두께 및 변화에 차이가 있는 것은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의 기전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김부기 원장은“지금까지 시력, 굴절력, 합병증 등 스마일과 라식 수술 간의 임상 비교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다수 진행됐지만 각막 두께와 곡률 변화를 직접적으로 비교 확인한 연구는 드물었다”며“국내 도입 10년이 넘은 스마일라식은 중심부 이탈을 막는 고유 기술인 센트레이션기법 적용과 최근 시력교정환자의 60~70%가 선택할 정도로 수술이 활발해지며 집도의의 수술 기술이 상향 안정화를 이룬 것이 상대적으로 시력의 질과 정확성이 좋게 나타나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2.20 I 이순용 기자
이종호 장관 "내년 수출 여건 안 좋지만, ICT 서비스·동남아 기회요인"
  • 이종호 장관 "내년 수출 여건 안 좋지만, ICT 서비스·동남아 기회요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수출 위기 극복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돼 정책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 직면해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실제로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ICT 분야 수출만 하더라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실적이 감소하는 등 하락 추세다.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수출 품목 실적도 줄고 있다.이 장관은 그러나 “내년에도 세계 경기와 교역 둔화가 지속되는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산업의 경기 순환 사이클도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는 움직임과 성공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이 장관이 말한 기회 요인은 ICT 서비스 분야 수출과 동남아 시장이다. 그는 “ICT 서비스 분야 수출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1.5% 성장하고 있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한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미국 등 기존 수출 주력 국가 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이 크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예컨대 이날 발표에 나선 SaaS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 전환 사업 성과를 내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플랫폼 기업들도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향후 2000조원 이상으로 커질 세계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SaaS 형태의 디지털 수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동남아 시장 수출 실적도 2016년 270억달러에서 지난해 490억달러로 늘고 있다. 또 최근 사우디 네옴시티 등 중동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계획이 나오고 있다.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수출 전략 시장을 민간과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aaS, 디지털 플래폼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원 방식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이 장관은 “ICT 주무부처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디지털 기업의 수출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민간과 함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수출 현장에서 겪은 고충과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말씀해주시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0 I 김국배 기자
한은 "4%대 근원물가 상승폭 낮아질 것"…경기둔화에 고금리·고물가 부담
  • 한은 "4%대 근원물가 상승폭 낮아질 것"…경기둔화에 고금리·고물가 부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4%대에서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는 누적된 금리 인상의 효과, 경기 하방 압력 확대, 주거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큰 폭으로 오른 원자재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등 비용 인상 압력이 여전하단 점은 근원물가 상승폭 둔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12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년 대비 6.3%를 기록한 뒤 11월 5.0%까지 점차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근원물가 11월 4.3%, 4%대 확대 흐름…앞으론 둔화 요인 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7월 3.9%에서 8월 4.0%로 4%대에 진입한 뒤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근원물가 흐름에 대해 외식물가처럼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큰 개인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이연된 소비 수요, 공급 병목 현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은은 이 같은 근원물가 상승 흐름도 조만간 둔화할 것이라 보고 있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전세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근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근원물가 상승세를 이끌던 외식물가와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최근 둔화한 모습이다. 특히 올 9월중 전년비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던 외식물가 상승률은 11월 8.6%로 낮아졌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10월과 11월 0.3%로 작년 10월(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한은은 내년 경기 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며 민간소비가 위축되면 근원물가 상승폭 둔화가 가시화 할 것으로 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까지 5%대로 전망되는 등 고물가 흐름에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졌고,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좋지 않다. 여기에 한은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2.75%포인트나 올린 3.25%로 높이는 등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부담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통계청 경기순환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과거 경기 정점 이후 근원물가의 움직임을 보면, 물가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지만 경기 정점 이후에는 시차를 두고 근원물가 오름세가 대체로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라 전세가격도 내리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대출금리 상승, 매매거래 위축에 따른 매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전세가격 누적 하락률은 6.54%를 기록했다. 11월 들어선 월세도 전월 대비 0.11% 내렸다. 월세 가격이 전월비 하락한 것은 2019년 10월(-0.01%) 이후 처음이다.◇팬데믹 이후 오른 원자재 가격 등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은 걸림돌 반면, 그동안 올랐던 원자재 가격 등에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과 글로벌 공급망 내 불확실성은 근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데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외식, 전기·도시가스는 근원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며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압력 약화를 어느 정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완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비와 환율·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상품가격 상승률 둔화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가구, 가전 등 여타 내구재의 경우 원가상승부담이 출고가에 반영되면서 점차 소비자가격에도 전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또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수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상품가격 상승률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경제권·공급망이 우호국 위주로 재편되는 경우 글로벌 공급망(GVC)이 약해져 생산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위험성도 존재한다.
2022.12.20 I 이윤화 기자
홈플러스 "올해 ESG 키워드 미래세대 교육·양극화 해소·친환경"
  • 홈플러스 "올해 ESG 키워드 미래세대 교육·양극화 해소·친환경"
  • 홈플러스가 올해 사회공헌 키워드를 미래세대 교육, 양극화 해소, 친환경으로 선정했다.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사회공헌 키워드로 ‘미래세대 교육, 양극화 해소, 친환경’을 선정하고, ESG 경영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특화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이 배움 격차 없이 역량을 향상하도록 도왔다.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배움 튜터링’이 대표적으로, 문화센터 10개점에서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초등 4학년~중등 1학년 교과 교육, 대학생 멘토링, 문화체험 학습 등을 제공하는 ‘전방위 학습 멘토링’을 전개했다.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문화센터 6개점에서는 ‘대학생 재능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홈플러스는 교과 교육에서부터 취업까지 지원 범주를 넓혀 ’홈플러스 키즈’를 양성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특히 ‘배움 튜터링’ 시행 점포를 내년까지 올해 대비 3배로 늘리고 사범대학·교육대학 재학생 봉사활동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멘토링 사업단과의 연계, 아동 생활 지원,우수 학생 대상 홈플러스 장학금 및 취업 지원 등 외연 확대와 프로그램 참가자 지원을 강화한다.올해 주력한 커뮤니티 기여 활동은 나눔과 상생이다. 7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소됐던 대면 나눔 활동을 2년 만에 재개했다. 상반기에만 전국 49개 홈플러스 마트와 본사 등 480여 명의 직원들이 지역 밀착형 ‘마음 더하기’ 활동에 동참해 지역 환경 개선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왔다. 이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101개 점포에서 릴레이 나눔을 전개할 계획이다.홈플러스 본사에서는 사원증으로 손쉬운 기부가 가능한 ‘타각 기부 캠페인‘, ‘사내 바자회’ 등으로 마련한 기부금 430만원을 교육 기부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키로 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결식 우려 아동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착한 가게’ 캠페인을 시행해 83개점에서 83가정 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2024년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 매장이 1점포 1가정 돕기를 실천하는 3개년 로드맵을 추진할 방침이다.‘상생’에도 힘을 보탰다.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 환경 조성을 돕고 시니어 지원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홈플러스 전주점 ‘홈플러스 카페마을 1호점’과 홈플러스 온라인 내 ‘시니어마켓’을 열었다. 특히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11월 오픈한 ‘시니어마켓’에서는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단 37개 업체가 생산한 상품 130여 종을 판매해 한 달간 약 1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의 40%에 달하는 9개 업체가 3주 만에 준비 물량 완판을 기록하는 등 고객 호응도 뜨거웠다.B급 상품 ‘맛난이’ 농산물 판매로 이상 기온과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의 물가 부담 경감에도 기여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맛난이’ 과일 품목 11월 한 달간 매출은 첫 출시한 7월 대비 575% 신장했다. 12월 현재 논산 토마토, 충주 사과 등 과일 4종과 채소 12종 등 ‘맛난이’ 품목을 판매해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아울러 홈플러스는 마트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탄소 중립에 앞장선 성과를 인정받아 ‘전기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를 통해 연평균 1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고객 참여형 ‘착한 소비’ 캠페인도 이어간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올 포 제로(Homeplus All For Zero)-함께 나누고 함께 줄이고’ ESG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연계를 강화해 나간다. 향후 5개년 목표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관심 더하기,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폐기물 줄이기 등이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ESG 전략 과제를 구체화함으로써 지속 가능 경영을 선도해왔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자립과 미래세대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함께하는 홈플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0 I 문다애 기자
티웨이항공, ‘피카츄제트’ 운항…포켓몬 굿즈 4종 출시
  • 티웨이항공, ‘피카츄제트’ 운항…포켓몬 굿즈 4종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이달 말부터 포켓몬 래핑기 ‘피카츄제트TW’ 운항을 시작하면서 기내에서 판매되는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 4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주식회사 포켓몬(The Pokemon Company)은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를 응원하기 위해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티웨이항공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포켓몬 래핑기를 선보인다.티웨이항공의 ‘피카츄제트 TW’는 이달 28일 김포공항에서 취항 행사를 갖고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 TW667편을 시작으로 본격 운항에 나선다. 행사에서는 TW667편 탑승객 대상 럭키 드로우를 실시하며, 탑승객 전원에게 피카츄 랜덤 스티커를 선물한다. ‘파일럿 피카츄’ 스티커를 뽑은 승객에게는 일본 노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다.또 △‘피카츄제트TW’ 모형비행기 △몬스터볼 파우치형 담요 △포켓몬 메탈 키체인 △포켓몬 젤펜 3종 세트 등 총 4종의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도 출시한다. 굿즈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전 노선 탑승 시 기내 티샵(t’shop)에서 구매할 수 있다.피카츄제트TW는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과 김포공항 출발 국내선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며, 항공기 운영 스케줄에 따라 투입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추후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내 외관은 물론 내부에서도 다양한 포켓몬을 찾아볼 수 있어 탑승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0 I 손의연 기자
금호타이어, 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후원…"사회공헌 강화"
  • 금호타이어, 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후원…"사회공헌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후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과 최운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산타원정대’ 활동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소외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업해 크리스마스 선물과 간식 파티, 후원금을 지원한다. 과거에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이 카드를 작성하고 선물을 포장해 아동들에게 직접 전달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는 이달 ‘함께 GREEN 희망의 공부방’ 29호점을 완공했다. 희망의 공부방은 2016년 금호타이어 임직원 사내공모 아이디어로 채택돼 7년 연속 추진되고 있는 활동이다. 학습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환경 개선을 지원해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는 목적이다.29호점 수혜 아동은 자신이 꿈꾸는 공부방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고 작곡 공부를 하며 장차 작곡가가 되어 K-POP 같은 대중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 학생을 위해 침대와 노트북, 책상 세트를 포함한 생활용품을 후원하고 도배 등 공부방 환경을 조성했다.강진구 경영지원팀장은 “장기간 이어져오고 있는 산타원정대 활동과 희망의 공부방 활동은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내부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금호타이어는 희망의 공부방 조성, 산타원정대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2년 후원 감사의 날’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금호타이어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청소년 학교폭력예방교육, 교통사고 중증피해 유자녀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교육기부사업과 후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2.12.20 I 손의연 기자
"일자 램프 시선 끄네" 현대차, 2세대 코나 디자인 공개
  • "일자 램프 시선 끄네" 현대차, 2세대 코나 디자인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코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6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신형 모델이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디자인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픽셀 혼합 수평형 램프’ 최초 적용…미래지향적 이미지코나는 내연기관 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적인 신차 디자인 과정과 달리 전기차 모델부터 디자인한 후, 내연기관과 N 라인 모델에 맞춰 모습을 다듬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전면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굴곡이 코나의 볼륨감을 강조한다.측면부에 날카롭게 새겨진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이고 날렵한 느낌을 살린다. 벨트라인부터 리어 스포일러까지 하나의 선으로 자연스레 연결된 라인은 앞으로 치고 나갈 것만 같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전달한다.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형 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연출하고,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코나는 전기차 디자인을 기반으로 각 모델 별 특성에 맞는 포인트를 적용해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 위에 파라메트릭 픽셀 형태를 입혀 새롭게 선보이는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Pixelated Seamless Horizon Lamp)’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프론트와 리어 범퍼 하단에 파라메트릭 픽셀 구조가 적용된 디자인을 채택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강렬한 느낌의 프론트 범퍼 디자인과 대담하고 강인함을 강조해주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코나의 정체성을 담았다.N 라인에는 스포티함을 강조해주는 프론트 범퍼 디자인과 실버 사이드 스커트를 적용해 한층 더 낮아 보이는 자세를 완성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디자인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공간감 살리고 편의성 높여현대차는 코나의 외장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 모델의 인테리어 이미지도 공개했다. 실내는 다채로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진보한 이동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난 4350mm의 전장과 266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조작계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는 전방 시계를 확보해주고,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한다.2열에는 굴곡이 없어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소파 형상의 벤치 시트를 탑재해 안락한 거주공간을 제공한다.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로 옮겨 콘솔 공간의 여유를 확보했다. 실내 수납공간 일부에는 무드 조명을 적용해 탑승객의 편의성과 함께 감성 측면까지 고려했다.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디 올 뉴 코나는 코나만의 유니크한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이를 업스케일해 더욱 대담해지고 모든 면에서 한층 진화했다”며 “디 올 뉴 코나는 다양한 고객층을 폭넓게 포용할 수 있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함과 동시에 내연기관 모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디자인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디자인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
2022.12.20 I 손의연 기자
시지바이오, 매출 1000억 달성...‘노보시스로 컨텀점프’
  • 시지바이오, 매출 1000억 달성...‘노보시스로 컨텀점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CG)바이오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골대체재 ‘노보시스’ 등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촉진할 전망이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2006년 창립 후 사상 처음이다. 2018년 5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룬 것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율의 경우 1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사진=시지바이오)이 같은 실적은 칼슘 필러 ‘페이스켐’ 수출 확대, 음압 창상 치료기기 ‘큐라시스2’ 신규 발매,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제 ‘메디클로’ 등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이 견인했다.시지바이오 관계자는 “무세포 동종진피 신제품도 의료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면서 호실적을 냈다”며 “새해에도 노보시스 등의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지바이오의 골대체재 ‘노보시스’. (사진=시지바이오)실제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시스를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7월 이뤄낸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 올소픽스와 맺은 기술수출 및 완제품 공급계약이 대표적인 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포함 총 2800만 달러 규모다. 더욱 주목할 것은 공급계약 내용이다. 시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만 완료되면 10년 안에 누적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자신감의 근거는 제품력에 있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 탑재 골대체재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세라믹 소재의 지지체에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결합해 만든 게 특징이다. rhBMP-2는 골형성 능력이 약한 기존 골대체재의 단점을 극복해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유도하는 단백질이다. 이 골형성 단백질에 특허받은 서방형 캐리어 기술을 적용해 동일 용량의 rhBMP-2를 사용하더라도 더욱 우수한 골형성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올소픽스가 시지바이오와 협력에 나선 배경이다.시지바이오 관계자는 “노보시스를 사용하면 자가골 이식과 비교해도 뼈가 더 빨리 잘 붙는다”며 “자가장골을 떼기 위한 수술 시간과 출혈, 이로 인한 통증 및 합병증도 감소시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시스가 타깃한 골대체재 시장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골대체재는 세계적으로 혈액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이식물이다. 척추 유합술, 급성 골절, 지연유합, 불유합, 골수염의 치료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미국에서만 한 해 50만 번 이상의 골이식이 시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마트락에 따르면 북미 골대체재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4억 달러로 향후 연 평균 5.1%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유 대표는 “노보시스에 기반한 제2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해외 인허가 확보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환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 성장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사진=시지바이오)
2022.12.20 I 유진희 기자
  • [사설]퍼주기식 복지로 성장 멈춘 선진국…남의 일 아니다
  • 고령화의 늪에 빠진 선진국들이 복지 포퓰리즘으로 대응하면서 아예 성장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는 한국경제에 경종을 울린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으로 분류한 40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00∼2020년 연평균 1.1%로 나타났다. 이전 20년 동안(1980∼2020년) 증가율(2.2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성장동력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성장촉진을 위한 개혁보다 눈앞의 돈 뿌리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 매니페스토 프로젝트에 따르면 1960년대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 회원국 주요 정당이 내건 공약 중 경제성장과 복지공약의 비중은 각각 10% 수준으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2021년 현재 그 비중은 각각 10% 미만, 30% 수준으로 복지공약 비중이 3배 이상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심화로 노인연금, 의료보험 활성화 등 복지비용 지출에 과도하게 몰두한 반면 교육서비스 확대나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 등 성장촉진 정책에는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한국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고도성장기에 10%대를 유지했던 잠재성장률은 생산인구 감소와 투자부진으로 지금 2% 내외 수준까지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대 평균 2.0%에서 2030년대 1.4%, 2040년대 0.8%로 내다봤다. 2060년대(-0.1%)부턴 아예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건 경제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저성장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교육·노동 등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절실하다. 올 초 한국경제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리경제의 최우선 과제를 규제혁파, 기술혁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정치권도 퍼주기 경쟁을 중단해야 함은 물론이다. 자본과 노동 투입이 모두 감소하는 구조적 전환기에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루는 작업은 사활을 걸고 대응할 일이다.
2022.12.20 I 송길호 기자
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으로 확산될까
  • 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으로 확산될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012년 도입 이후 대형마트의 족쇄로 불렸던 의무휴업일 제도의 개선이 전국으로 확산할 지 주목된다. 대구광역시가 대형마트 및 중소유통업계와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다.대구시는 19일 시와 8개 구·군, 대형 및 중소유통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시청 산격동 청사에서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8개 구·군은 조례개정을 통해 이르면 1월부터, 늦어도 3월 전에 현재 일요일로 지정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홍준표(오른쪽에서 네번째)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유통환경 오프라인→온라인 전환…전통시장 이익 미미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협약 체결배경에 대해 “최근 유통환경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과도한 영업규제라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 시민에게도 쇼핑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의 말처럼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지정은 구시대적 규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지정한 2012년 이후 38조5000억원이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규모는 10년도 채 안된 지난해 187조1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또 대형마트를 규제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지 않으면서 매장규모가 3000㎡ 이하인 식자재마트가 반사이익을 거두면서 제도 도입 취지인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보호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A대형마트 관계자는 “해묵은 과제라는 업계의 요구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검토만 이뤄졌을 뿐이라 아쉬웠다”며 “대구시의 이번 결정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회사의 실적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 입점해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대형마트에 납품하시는 과일 및 채소, 축산 산지 농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들 역시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가 바뀌면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고전하는 대형마트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교보증권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동 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연매출이 각각 3840억원, 1728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중소상인 적극 나서야…노조와 대화도 필요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 따르면 현재도 전국 마트 403개점 중 100개점(이마트 45개점, 홈플러스 30개점, 롯데마트 25개점)은 각 점포가 위치한 지자체 조례에 따라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이 아닌 날로 휴업일을 정하고 있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나 폐지 등의 조치가 이뤄지려면 중소상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대구시의 이번 결정도 홍 시장의 관심 이전부터 대구시내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자신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C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도 “전통시장 등 상인단체가 적극 나서야 해묵은 규제를 철폐하고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처럼 광역시가 나서면 인근 경상북도 다른 지자체도 해당 규제 철폐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광역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대구시에 있는 대형마트는 일요일에 이용이 가능한데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시의 대형마트는 일요일에 이용할 수 없다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이와 함께 마트 노동자와도 충분한 대화가 선결돼야 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 도입의 취지가 전통시장 등의 상권보호뿐만 아니라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측면도 있어서다. 이날 협약식이 열린 대구시청에서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조 조합원들이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시도하면서 노동자를 공식 의견 수렴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했다”며 항의했다.한편 정부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규제 개혁과는 별개로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상생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022.12.19 I 박철근 기자
증권사 '비대면 신용융자금리' 차별 논란
  • 증권사 '비대면 신용융자금리' 차별 논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가 대면 고객보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 더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적용해 차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안내하는 공시시스템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면 계좌 개설 금리를 전면에 앞세워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19일 자본총계 기준 증권업계 상위 증권사 10곳(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하나·삼성·KB·신한투자·메리츠·키움·대신증권)이 금투협에 공시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확인한 결과,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하나·삼성·KB증권 등 6곳에서 대면과 비대면 이자율이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적이다. 대면으로 계좌를 개설 시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1~7일 연 4.9% △8~15일 연 7.8% △16~30일 연 8.3% △61~90일 연 9.4% △91일 이상 연 9.8% 등의 금리가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반면 비대면에서 계좌 개설 시에는 기간과 상관 없이 연 9.8%의 금리가 일괄 적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적용 중인 대면 및 비대면 신용융자 이자율. (출처=금융투자협회)NH투자증권도 회사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했을 때보다 비대면 방식으로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할 경우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최대 2.1% 만큼의 금리를 더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증권사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오히려 시스템 개발 및 관리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이 비대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면 고객보다 더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상반된 처사다. 금융투자협회가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공시하고 있는데, 이자율 공시 화면 전면에서 대면 금리만 제시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증권사가 적용하는 신용융자거래 이자율 정책이 각기 다른 데다 첨부파일을 통해 비대면 이자율도 안내하고 있는 만큼 추후 필요성이 부각될 경우 시스템 개편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현재 공시 시스템 전면에 제시되는 건 대면 이자율이고, 첨부파일로 비대면 금리도 공시하고 있다”며 “금융당국 감독 목적상 비대면 금리 공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거나 추후 현황 파악해서 필요한 상황일 경우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이정후, MLB 진출 공식화…키움에 도전 의사 전달
  • 이정후, MLB 진출 공식화…키움에 도전 의사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을 공식화했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후는 19일 연봉 협상을 위해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2023시즌이 끝난 뒤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해외 도전 의지를 표현한 이정후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면 7시즌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여러 제약이 따르는 포스팅 시스템 대신 두 시즌을 더 채운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떠나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보다 젊은 나이에 빅리그의 꿈을 펼쳐보는 쪽을 택했다.다만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기 위해서는 구단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앞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등을 꾸준히 MLB에 보냈던 키움인 만큼 이정후의 요청만 거절할 가능성은 적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구단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올해 구단 업무는 종료된 상황이라, 내년 공식 업무가 개시되는 1월 초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고 설명했다.KBO리그 데뷔 첫해부터 타율 0.324로 연착륙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는 지난 6시즌 통산 타율 0.342 59홈런 470타점 531득점 65도루를 기록한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2022시즌 타율(0.349)과 안타(193개), 타점(113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까지 타격 5관왕을 휩쓸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2022.12.19 I 이지은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 ‘2022 한국출판연감’ 편찬
  • 대한출판문화협회 ‘2022 한국출판연감’ 편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2021년 출판계 동향과 독서문화 자료를 총망라한 ‘2022 한국출판연감’을 편찬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출판연감은 전년도 신간 발행 종수, 발행 부수, 평균 부수, 평균 가격, 번역 종수 등 분야별 생산 통계와 더불어 출판계 전반의 주요 정보 및 자료를 망라된 책이다. 본문 1063쪽, 부록 2574쪽에 달한다. ‘2022 한국출판연감’ 표지 이미지(사진=출협 제공).출협 측에 따르면 이번 책은 단행본 출판사와 협업해 각 내용의 타당성을 보완하고, 디자인 향상을 바탕으로 가독성을 높여 질전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제1장 출판 동향에는 국내외 출판 산업 동향과 전망을 분야별로 제시했으며, 도서전 소식을 정리했다.2장에선 국내 주요 통계 자료를 모아 수록했다. 책에 따르면 2021년 납본 기준 전년도 신간 발행 종수는 6만4657종이며, 2020년 대비 1.7% 줄었다. 발행 부수는 총 7994만8185부로 역시 2.1% 감소했다. 평균 책 가격은 1만7116원으로 2020년 대비 4.2% 올랐다. 번역 도서는 3.3% 늘어난 1만2210종에 달했다. 제3장에서는 세종도서·서점 베스트셀러·우수과학도서 등 목록을 구분해 수록했으며, 노벨문학상, 부커상, 퓰리처상 수상작 등 국내외 수상작도 소개했다.4장에선 단체 및 제도 현황을 정리했으며, 마지막 5장엔 출판사, 출판관련 기관 및 단체, 학과 대학, 출판 관련 매체, 학술지, 주요 서점 명단, 주요 도서관 목록을 실었다. 부록에는 2021년 납본 도서 목록과 출판 관련 법규를 담았다. 구입 안내는 출협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주요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2022.12.19 I 김미경 기자
'흥행 부진' 신보 '소상공인 대환 보증'도 자격 요건 완화하나
  • '흥행 부진' 신보 '소상공인 대환 보증'도 자격 요건 완화하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의 소상공인 대상 정책금융 상품인 ‘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의 실적이 애초 예상과 달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완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의 지난 15일 기준 접수 건수는 1만5839건, 접수 금액은 5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출이 실제 실행된 건수는 6034건, 금액은 2202억원이다.지난 9월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접수하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 공급액은 8조5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접수 금액 비율이 6.27%에 그친 것으로, 약 15개월의 총 접수 기간과 약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을 고려했을 때 부진한 실적인 셈이다.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연 6.5% 이하(금리 최대 연 5.5%, 보증료 1% 고정)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10%를 상회하는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의존해야 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 주겠다는 목표로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6800여억원을 마련했다. 수요가 몰려 고객들의 불편함이 야기될 것을 우려해 접수 개시 후 한 달 간 사업자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접수일 5부제를 시행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실적은 초라한 상황이다.금융권에서는 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의 실적 부진에 대해 홍보 부족과 함께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유인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급등으로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가 6%에 육박하는데, 굳이 은행 입장에서 부실 가능성을 떠안으면서까지 2금융권의 사업자 대출을 연 5.5% 대출로 대환해 줄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까다로운 자격 요건 역시 낮은 접수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사업자 대출과 개인 대출 경계가 애매한데 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은 그들의 사업자 대출로만 자격 요건을 한정하다 보니 수요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에 국회에서도 현실을 반영해 자격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환대출 프로그램 대상에 코로나19 기간의 개인 신용대출과 대부업 대출까지 포함하고 대환 대출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금융당국도 저금리 대환 보증 프로그램의 접수 활성화를 위해 자격 요건 완화 등 보완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는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안심전환대출’ 역시 실적이 저조하자 자격 요건을 완화해 2단계 접수를 진행 중이다. 2단계 접수에선 주택 가격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 합산 소득은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업자의 개인 대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는 증빙 등의 문제가 있기에 공감대 형성 또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알고 직접 은행에 찾아갈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9 I 이연호 기자
'이태원참사' 반쪽 국정조사 첫날, 유족 "진상규명 간곡히 요청"(종합)
  • '이태원참사' 반쪽 국정조사 첫날, 유족 "진상규명 간곡히 요청"(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지’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이태원 참사 유족 A씨)‘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가 정쟁에 휩싸이며 아무 성과 없이 허송세월하다 뒤늦게 개문발차했다. 지난달 24일 공식 출범한 국조특위가 종료를 20일 앞둔 가운데, 유족들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별개로 국회의 철저한 국정조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유족은 법적 처벌을 위한 책임자 찾기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밝힐 수 있도록, 참사 전후 대응뿐 아니라 참사 복구 단계까지 유가족 참여 속에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족인 최정주씨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과제 제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불참으로 ‘반쪽 국정조사’가 예정됐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며 국정조사 과제를 꼽았다. 익명을 요청한 유가족 A씨는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가’만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또 다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정주씨는 “참사 현장과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히 복귀해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이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방법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원인과 책임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는 국정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19일 오전 국정조사 재개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국정조사 과제로 △참사 예방·대비 위해 국가가 한 일 △접수된 신고를 ‘심각한 위험’으로 인지하지 않은 원인 △참사 발생 전후 대응 △참사 발생 후 수습·복구의 적절성 △희생자·유가족 권리 보장 여부 등 5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참여위는 “국정조사가 경찰 수사처럼 꼬리 자르기에 그쳐선 안 된다”며 “국정조사가 단순한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데 그쳐선 안 되며 재난의 예방과 대비 등 재난관리 체계상 구조적인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 법률가단체, 인권단체 활동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산하 위원회다. 참여위는 국조특위가 정쟁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활동 기한을 허송한 데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의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면서 최대한 (국정조사를) 흐지부지 끝내려고 목표를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야3당은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내년도예산안에 몰입해서 국정조사 과제엔 집중하지 못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가 있었다면 기관을 방문해 항의하고 자료를 받아내 알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혜진 생명안전 시민넷 공동대표도 “조사가 지연될수록 (사실이) 은폐된다”며 “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전 끝에 이날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장조사·기관보고 일정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국정조사 시작을 알렸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는 21일엔 참사 현장·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을, 23일엔 용산구청·행정안전부를 방문한다. 27일엔 국무총리실 등 8개 기관, 29일 서울시청 등 10개 기관의 기관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국민의힘 소속 특위위원들의 불참을 날세워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하는 국정조사 전체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2022.12.19 I 조민정 기자
"쌀값 안정"vs"재정 낭비"…'양곡법' 본회의 바로 가나
  • "쌀값 안정"vs"재정 낭비"…'양곡법' 본회의 바로 가나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여당과 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쌀값 안정이냐, 재정 낭비냐는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양곡관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양곡법 개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야당은 법사위 심사 시한을 지난 만큼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곧장 올린단 방침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쌀값 지지 효과도 미미하단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농민들의 반대 입장을 모으는 데 집중한단 계획이다. 지난달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농민들이 2022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를 수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 양곡관리법 효과 없단 연구 결과 못 믿겠다 VS 여당 “포퓰리즘”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회부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 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개정안은 지난 10월 19일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돼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법사위에서 60일이 지나도록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개정안은 농해수위원장이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다만 상임위에서 이의가 있을 때에는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농해수위 재적위원은 민주당 소속 11명, 국민의힘 소속 7명, 무소속 1명 등 19명으로,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본회의 부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야당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놓은 양곡법 개정안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강행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KREI에 따르면 쌀 시장격리 의무화와 타작물 지원사업을 동시 시행하는 경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쌀 가격은 17만 6476원 수준이 되고, 쌀 초과공급량은 43만 2000톤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쌀 수급과 관련해 어떤 정책도 취하지 않았을 때 추정되는 연평균 쌀 초과공급량(20만 1000톤)보다 2.15배 많고, 쌀 가격은 재량적 시장격리에 나선 올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타작물 전환 농가가 다시 쌀재배로 회귀할 것이란 잘못된 전제의 연구결과”라며 “양곡법 개정의 이유와 취지를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KREI의 연구는 앞서 시장격리 효과만 분석한 연구가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병행하는 양곡법 개정안을 왜곡했단 야당의 지적에 따라 재차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도 초과공급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해봤자 초과생산은 계속되고 쌀값 지지 효과도 미미하단 분석 결과가 나오자 야당이 반발한 것이다. 여당에선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외면하고 포퓰리즘과 이념에만 매몰돼 국가의 대계를 망치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도 쌀 가격이 하락한다면, 예산운용의 효용성을 고려해 법률 개정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정부 “본회의 의결되더라도 농업계 설득 나선다”정부는 야당의 양곡법 개정 강행에 대응해 마지막까지 당사자인 농업계 설득에 주력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회의 부의가 의결돼도 30일간 숙려기간이 있다”며 “개정안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정치권과 함께 농업계에 이를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도 상정될지 주목된다. 양곡법 개정안과 달리 농협법 개정안은 연임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일부 반대가 있는 상황이다. 개정안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농협의 무이자자금 배분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제 전환시 현직 회장이 이를 통해 조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농협측에서 직접 자금 지원시 사전에 이를 공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내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28일 전체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까지도 논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9 I 원다연 기자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비행 시작…3년 만 채용
  •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비행 시작…3년 만 채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은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9주간 교육 과정을 마친 후 19일부터 정식 승무원으로서 비행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16일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3년 만에 신입 객실승무원 신규 채용 공고를 내고 90명을 선발했다. 이중 60명은 지난 10월 입사해 9주에 걸쳐 객실승무원 업무에 필수적인 안전, 보안, 비상절차, 방송, 서비스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19일부터 비행 업무를 시작한다. 11월에 입사한 30명도 다음달 중순 교육을 마치고 업무에 투입된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에어버스 A330 기종을 도입하고 중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팬데믹 이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신입 승무원들이 받은 교육 과정 전반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으로 인증받은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됐다. 실제 운항하는 항공기와 동일한 모형과 최신의 안전, 서비스 관련 목적별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자체 항공훈련센터의 문을 연 뒤 신입 객실승무원 대상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더불어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8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객실승무원의 헤어스타일 규정을 폐지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존중하고 형식보다는 승객 안전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유연한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도 했다.
2022.12.19 I 손의연 기자
 라인업, "당신이 원하는 그림작가, AI로 매칭해 드립니다"
  • [Zoom in 스타트업] 라인업, "당신이 원하는 그림작가, AI로 매칭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IP OSMU(One Source Multi Use)의 본격화가 시작되면서 국내 웹툰, 웹소설 시장의 형태도 변하는 분위기다. 웹툰 IP가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확대됐던 과거와는 달리 웹소설 IP가 밸류체인에 합류하게 되며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제작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웹툰이 연재되어 흥행하면 자연스레 원작 IP도 덩달아 재판매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다.이처럼 웹툰 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웹툰 전문제작사와 웹툰 작업을 분업화하는 스튜디오도 출현했다.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아마추어 작가에 비해 플랫폼을 통해 한 작품 이상 작품을 연재한 작가의 비율은 현저히 저조하다. 김수은 라인업 주식회사 대표는 “이는 웹툰 작가 수급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라인업은 웹툰 생태계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AI를 통해 웹툰 창작자 간 매칭을 돕고, 좀 더 효율적인 웹툰 제작 시장을 꿈꾸는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라인업은 프로/아마추어 웹툰 관련 데이터 검색과 작품 이미지/감성태그 AI 취향 검색을 제공하는 웹서비스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본인과 작가와 웹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업 담당 이사님, 개발자, 디자이너 총 4명이 함께 하고 있다.- 전개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달라. △우리의 주요 고객은 웹툰을 그리는 작화가(그림 작가)와 웹툰의 구성을 짜는 각색가(콘티 작가) 등 웹툰을 제작하고 싶은 사람이나, 그 외에 같이 작업할 동료를 구하는 웹툰 업계 사람들이다. 현재 고객이 원하는 작가를 찾을 수 있도록 웹툰의 이미지와 작품을 분류할 때 특징이 될 수 있을 만한 단어(키워드)를 AI를 이용한 검색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보유한 23만여 그림작가의 데이터 베이스를 장르, 취향코드, 그림체 등으로 라벨링 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지난 2018년 동명의 ‘LINEUP’이라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그림을 올리는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었으나, 서비스 미숙으로 한 차례 노선을 변경하였다. 해당 사업을 진행할 당시에 많은 아마추어 작가가 협업할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적절한 소통 창구가 없어 불편함을 겪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작가들의 페인포인트를 파악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가.△B2B 방식으로 웹툰 제작사에게 찾고 있는 적합한 작가를 추천해주거나, 구인을 위해 검색하는 데에서 일정 비용을 가져가는 방식을 계획 중이다. -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시장 반응은.△아직 서비스 정식 론칭 전으로, 웹소설, 게임 등 원천 IP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 작가를 매칭해주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를 모으고 있는 단계다. 유사한 AI 모델은 이미 시장에 나와있지만, 이를 웹툰 검색에 적용한 서비스는 아직 없기 때문에 라인업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해주시는 근무 공간과 회의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팀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아직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내부 인력이 없는 상태인데, 센터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내년 상반기 B2B 고객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며, 2023년 연 내 그림 작가나 콘티 작가들이 포트폴리오 업로드를 할 수 있는 B2C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한 차례 고객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이유로 서비스를 접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 새롭게 론칭하는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꼭 웹툰 제작사가 아니더라도 웹툰 제작에 참여하고 싶은 프리랜서 작가분들도 라인업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라인업 또한 유망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나라 웹툰 업계에 발 들일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
2022.12.1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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