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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5개월만에 인사 단행..분위기 쇄신·신흥시장 강화(종합)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지난달 27일 오전 외국인들이 서울 서초사옥 내 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해 말부터 지연된 삼성 임원 인사가 5개월만에 전격 단행됐다.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삼성전자(005930)는 11일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세트(기기 완제품)부문에서 부사장 6명, 전무 11명, 상무 30명, 전문위원 5명, 마스터 선임 2명을 포함해 총 54명을 승진 및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애영·이혜정 신임 여성 상무와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등 두 명의 외국인 임원 승진자도 나왔다.◇조직 내 분위기 쇄신..신흥시장 강화에 방점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는 원래 해마다 11월 말에 그룹본부인 미래전략실에서 전체 인사계획을 취합한 뒤, 이를 12월 초 사장단과 나머지 임원으로 나눠 발표해왔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미전실이 해체되는 등 예년보다 5개월 가량 인사가 늦어졌다.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임원인사가 계속 지연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서 조직 내 불확실성이 커져 이번 주요 보직 인사와 승진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트부문의 해외 총괄 10곳 중 6곳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부사장 승진 대상자 6명 중 2명(김정환 중남미총괄·홍현칠 서남아총괄)이 해외 총괄에서 나왔다. 이 지역 공략을 총괄하던 사령탑의 직급을 높여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상철 부사장, 권계현 부사장, 명성완 전무가 각각 동남아, 중국, 중동 총괄로 이동한 점도 주목된다. 이 부사장은 CIS(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 총괄, 권 부사장은 중국법인, 명 전무는 SEG(독일 소재 유럽지역 법인) 총괄 경험을 갖고 있다. 팀 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내 SEA법인의 부법인장과 북미 모바일 사업부(디비전) 총괄 등을 거쳐 법인장에 올랐다.사업부 내 부사장 승진자를 보면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각 분야에 고루 포진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김석기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팀장은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장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사업을 강화하는 흐름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생활가전사업부의 이상훈 메카솔루션팀장과 이재승 개발팀장의 부사장 승진도 제품 개발과 성능·사용성 개선에 관련된 부서로 집중된 흐름을 보여준다.◇승진자 각 사업부 고루 분포..내일부터 나머지 인사도 순차 발표제품 디자인에 대한 역량 강화도 이번 인사의 중점 포인트다. 부사장 승진자인 황정욱 무선사업부 글로벌하드웨어개발팀장은 디자인과 사용성에 대해 호평을 얻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으로 이동한 이돈태 전무의 보직인사와도 연결되는 움직임이다. 디자인경영센터는 CE사업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이끄는 조직으로, 가전제품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며 부센터장이 사실상 이끌고 있다. 이 전무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에 해외 디자인연구소 총괄로 영입된 인물이다. 애플 아이폰 디자인을 주도한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회사 ‘탠저린’ 공동대표를 지내다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보직 이동 인사에서는 무선사업부의 최경식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과 이영희 부사장(마케팅팀장 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눈에 띈다. 최 부사장은 구주총괄을 맡다 지난해 말 전략마케팅실로 들어왔지만 인사가 미뤄지며 실장직을 맡지 못하다 이번에 공식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과거 홍원표 사장(현 삼성SDS(018260) 사장)이 맡았던 글로벌센터를 이끌며 브랜드 관리 등을 지휘하게 된다.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DS사업부와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업종 관련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임원인사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삼성전자의 인사, 재무, 홍보 등 지원부서 내 임원 인사는 이번에는 제외했다.
- 삼성전자, 6개월만에 인사 단행..내일은 반도체 부문 인사(상보)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지난달 27일 오전 외국인들이 서울 서초사옥 내 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해 말부터 지연된 삼성 임원 인사가 5개월만에 단행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SDS와 삼성SDI 등 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과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도 임원 인사를 곧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부문은 내일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삼성전자(005930)는 11일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세트(기기 완제품)부문에서 부사장 6명, 전무 11명, 상무 30명, 전문위원 5명, 마스터 선임 2명을 포함해 총 54명을 승진 및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인사 배경에 대해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임원인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사업부에 편중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고른 임원 승진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트부문 사업부와 해외법인 주요 보직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최경식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영희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및 글로벌마케팅센터장으로 발령됐다.부사장 승진자의 경우 무선사업부 1명(글로벌 하드웨어개발팀장),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1명(김석기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팀장), 생활가전사업부 2명(이상훈 메카솔루션팀장, 이재승 개발팀장) 등 사업부 소속 승진자가 고루 분산됐다. 전무·상무급 인사도 승진자의 소속 사업부가 골고루 분산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해외 총괄 중에서는 김정환 중남미 총괄과 홍현칠 서남아시아 총괄이 부사장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새롭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을 담당하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비중 확대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요 보직 인사에서도 동남아총괄(이상철 부사장), 중국 총괄(권계현 부사장), 중동총괄(명성완 전무), 북미총괄 SEA법인장(팀 백스터 부사장) 등이 포함돼 해외 사업에 분위기 쇄신을 꾀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전체 해외 총괄 자리가 10개임을 감안하면, 2곳의 승진과 4곳의 교체 등 전체의 절반 이상인 총 6곳에 대한 변화가 이뤄졌다.삼성전자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인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2017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장단 인사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형기씨 별세, 김인철(서울시 행정국장)·훈철(대한산업보건협회 사업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6일 오전 6시, 02-2258-5940.△이윤선씨 별세, 이영상(경찰청 수사국 수사기획관)씨 부친상= 3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5일 오전, 02-3410-6917. △백창인씨 별세, 백형용·형식·형석(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부친상= 3일 오후 5시, 장흥중앙장례식장 1층 2호, 발인 5일 오전, 061-864-4445. △이영희씨 별세, 윤희로(벡스코 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3일 오후 5시, 서울 상계동 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010-4061-7239.△장희용씨 별세, 장기남(KHPT 차장)씨 부친상, 박윤필(코스콤 미래사업TF 차장)씨 빙부상= 3일 오전 11시, 부산동아대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 50분, 051-256-7070.△박준석씨 별세, 박기호(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주시협의회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충북 청주의료원 2층 특실, 발인 6일 오전 9시, 043-279-0144.△옥선옥씨 별세, 우동민(명지대 교수)·동은·동희씨 모친상, 조성준(서울대 교수)·안윤모(성심메디칼약국 대표)씨 빙모상= 3일 오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2027-2022.
- 코나아이, 글로벌 신용카드 데이터 보안 표준 최신 버전 인증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052400)는 결제 카드 데이터 보안의 글로벌 표준 인증인 ‘PCI DSS v3.2’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인증은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제이씨비(JCB) 등 주요 글로벌 신용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부정 사용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만든 결제 데이터 보안 인증이다.PCI DSS 인증은 민간 기업들이 만들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카드 결제 사업의 글로벌 보안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인증을 요구하는 글로벌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결제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코나아이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지난해 런칭한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코나머니는 모바일 카드의 발행, 승인, 정산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카드 결제 플랫폼이다. 코나머니를 이용해 발급한 카드는 스마트 카드 결제의 국제 표준인 EMV를 따르고 있어서 해외 결제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하다.코나아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코나머니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을 직접 진행하고, 해외 시장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증 의의를 설명했다.한편, 코나아이는 미국, 중국, 인도 등에 해외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방글라데시에는 해외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박재범 브로드밴드시큐리티 코리아 대표(좌)가 이영희 코나아이 연구소장에게 PCI DSS v3.2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코나아이)
- [베일벗은 갤S8]③“전작 갤S7보다 성과 좋을 것”-고동진 사장 인터뷰 전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갤럭시S8의 판매 목표는.▲갤럭시노트7 때도 똑같은 질문 받았는데 이렇게 답한 적이 있다. “숫자는 쫓아오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금도 똑같은 심정이다. 사업자, 소비자, 유통 거래선의 반응을 보면 갤럭시S7보다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초도 물량 부족 사태는 없겠나.▲갤럭시S7보다 2배 이상 준비하고 있다. 4월 말 출시에 문제없이 준비 중이다. 공급 문제는 없을 것이다. 과거 갤럭시S6 때 초도 물량이 부족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2.5주 기준으로 초도 물량을 확보해뒀었다. 갤럭시S8은 약 한달분을 준비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갤럭시S8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갤럭시S7 엣지는 앞면의 74%가 디스플레이였다. 이번에 갤럭시S8은 83%가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면적이 8~9% 더 커졌다. 베젤을 거의 없애고. 위아래도 현재 기술로 밀 수 있는 부분까지 다 밀었다. 삼성 로고도 빼고 홈버튼도 없앴다.‘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다른 업체가 이런 거 만드는 곳이 있나 한번 보라. 이건 하루아침에 못 만든다. 적어도 2년 이상 걸린 작업이다.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건 멀티미디어 세대에게 엄청난 혜택이다. 18.5대9는 가장 좋은 화면 비율이다. 페이스북 등도 이런 화면 비율을 지원한다. 휴대폰의 몰입감을 최대화했다. 갤럭시S7의 방수 방진과 외장 슬롯, 빠른 카메라 촬영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데다 세계 최초로 10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배터리를 20%는 아낄 수 있다. 갤럭시S8은 몰입감 외에도 기술의 기본적 요소에 충실했고 많은 것을 쌓아올렸다.-소비자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기능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사용자 계층마다 나이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다르겠지만, 강조하고 싶은 건 UX(User eXperience)다. 갤럭시S7를 낸 이후 어느 날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한 50대 아주머니를 우연히 만났다. 그 분이 옷 잘 만들어 놓고 왜 이발소 달력 색깔을 씌워 놓았느냐면서 UX에 신경을 좀 써달라고 하더라. 충격을 받았다. 갤럭시S7부터 UX에 신경을 많이 썼고, 이번 갤럭시S8은 UX가 다를 거다. 섬세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 자랑하고 싶지만, 가장 미흡하고 모자랐던 UX 부분을 많이 개선했고, 찬찬히 봐달라 부탁하고 싶다.-홍채인식은 갤럭시노트7보다 개선됐나.▲홍채인식은 갤럭시노트7에 탑재됐던 것보다 인식률이 좋아지고 보안성도 개선됐다.갤럭시S8에는 안면인식 기능도 같이 집어넣었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안면인식까지 진화했다. 안면인식도 여러 가지 숙제가 있다. 헤어스타일과 화장이 바뀔 수 있고, 수염을 길렀다가 자르기도 하고 안경을 썼다가 벗기도 한다. 이런 변화를 딥러닝으로 얼굴의 패턴을 저장해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사용자의 얼굴이 달라 보여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갤럭시S8의 대표 색상은 뭔가.▲갤럭시S8의 기본 컬러는 3가지다. 블랙, 실버, 그레이다. 이건 전 세계 공통이고 한국에선 블루가 추가된다.(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블랙을 실제로 보면 그 전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특별히 내세우는 색상은 라벤더 그레이다. 오묘하고 빛에 따라 투영하는 아름다움이 있다.-엣지가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는데.▲에지의 고스트 터치(의도하지 않은 동작이 실행되는 문제) 문제는 거의 잡았다. 아직 엣지를 안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엣지 모델을 더 밀겠다는 전략이다.
- [베일벗은 갤S8]②“빅스비 아직 걸음마..시간 좀더 달라”-고동진 사장 인터뷰 전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갤럭시S8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빅스비(Bixby)에 관심이 많은데, 빅스비라는 이름을 지은 배경이 있나.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 홈’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빅스비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약 1000명의 외국인들에게 공모를 했다. 빅스비는 일단 남성과 여성을 모두 커버하는 중성적 이름이다. 성차별이 없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쁜 다리 이름도 빅스비다. 어느 외신 보도를 보면 알파벳 X 다음에 모음이 나와야 한고 했다던, 그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알파벳에서 가장 쉽게 음성 인식되는 알파벳이 X다. 동양에서도 V 발음 대신 B가 편하고 좋다. 어느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명칭이다.아마존의 알렉사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검색에 집중한다. 미국의 몇대 대통령이 누구냐, 이런 식이다. 삼성의 빅스비는 좀 다르다.사진을 찍어서 이영희 부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한테 보낸다고 하자. 사진 앱을 구동해서 사진을 찍고 갤러리를 열어서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고 보정한 뒤 카카오톡이나 메시지나 메일 앱을 열어서 전송해야 한다. 보통 5~6단계가 들어간다. 빅스비는 삼성 갤럭시폰에 담고 있는 기본 앱들. 연락처, 갤러리, 메시지 앱 등을 음성을 통해 한꺼번에 연결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셀카 찍어서 이영희 부사장에게 메시지로 보내줘’라고 빅스비에 명령하면, 사진이 찍히고 이 부사장한테 자동으로 전송된다. ‘근처 맛집으로 몇시까지 갈 수 있게 택시를 불러줘’라고 식당을 검색해 시간에 맞춰 우버를 불러주기도 한다. 이런 게 가능하다. 기존의 S보이스는 ‘누구에게 전화 걸어’. ‘뭘 찾아봐’ 처럼 동작 하나로 끝났다. 빅스비는 스마트폰을 통해 내리는 명령 여러개를 묶어서 명령어 한 문장에 담을 수 있다. 또 모든 명령을 보이스 기술로 연결하되, 사용자가 어느 단계에서든 기존의 터치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한 멀티모드 인터페이스다. 또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 경험이 저장되고 응용되는 딥러닝 개념이 접목돼 있다.하지만 상용화를 제대로 하려면 지금부터 한 달 넘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빨리하고 싶지만, 덜 익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그래서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빅스비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제대로 만들어서 하겠다.출장 나오기 전에 한국어 버전으로 평가도 해보고 왔는데, 그동안 5~6년동안 고생한 보람은 있을 거 같다. 이게 걸음마 단계고 시작이다. 지향은 오래 꿈꾸고 있던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다만 사투리나 발음의 억양이 다른 것으로 어디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런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물론 딥러닝 개념이 적용돼 시간이 지나면 인식률이 높아지겠지만, 초기부터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빅스비 때문에 갤럭시S8의 출시가 연기되는 일은 없다. 내달 4월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3국에서 출시되고, 4월28일에는 유럽과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 출시된다. 5월5일 이후부터 나머지 120개국 전체에 출시된다.현재 한국어 버전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면, 출시와 동시에 도전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다. 조금 시간을 주면 좋겠다.-빅스비의 생태계도 중요한 문제인데, 제3자 제휴 방안은.▲휴대폰에 탑재된 여러 앱을 연결하는 문제, 예를 들어 삼성의 앱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등을 연결하는 건 현재 자체 기술로도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를 작년에 인수했다. 비브랩스는 제3자 앱을 연결해주는 데 장점이 있다.
- 삼성전자, 명품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7' 첫 참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어S3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를 앞세워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7’에 최초로 참가한다.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바젤월드에 참가해 스위스 전통 명품시계 업체들과 나란히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기어S3와 스마트워치 콘셉트 제품 등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바젤월드는 전세계 시계브랜드를 비롯, 바이어와 15만명의 시계 애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다.첫날 바젤월드 행사장 내 삼성전자 전시 부스(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스 이벤트에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 등을 호스트로 50여명의 기자들이 토크쇼 형태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반 아르파는 △기어S3 디자인에 실제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와 디테일을 접목시킨 아날로그 워치 △기어S3 기반에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콘셉트 스마트워치 △기어S3와 스위스메이드 무브먼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포켓워치(회중시계) 등 세가지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이반 아르파는 “전통시계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바젤월드에서 기어S3를 소개하게 돼 매우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영희 부사장은 “기어S3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삼성전자만의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의 스마트워치 사용고객 뿐 아니라 전통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어S3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스마트워치로 전세계 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IP 68 방수·방진과 미국 국방성의 내구성 인증인 MIL-STD 810G를 획득한 제품으로 견고할 뿐 아니라 자체 내장 스피커를 탑재해 통화와 음성 메시지, 음악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고, GPS탑재로 피트니스 활동을 기록 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다.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7’에 참가해 세계적인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 (Yvan Arpa)와 협업한 콘셉트 제품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기어 S3 기반 하이브리드형 포켓워치, 기어 S3 디자인에 스위스 무브먼트를 적용한 아날로그워치(두 번째,네 번째 시계),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기어 S3.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7’에 참가해 전시장 내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50여명의 현지 기자들과 프레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사회자 애니쉬 바트(Anish Bhatt),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Arik Levy),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Yvan Arpa). 삼성전자 제공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종철(전 한국교통대 교수)씨 별세, 김택수·경수(지현새마을금고 차장)씨 부친상, 박준민(한국은행 차장)씨 장인상=27일, 충주의료원 특1실, 발인 3월 1일 오전 7시. 043-871-0780 △한우택씨 별세, 한준욱(환경부 홍보과장)씨 부친상=26일, 서울 을지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02-970-8444 △김영선씨 별세, 이재영(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 팀장)씨 부인상=26일분,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 1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043-298-9200 △최남영 씨 별세, 최기호(재미 회계법인 CKP대표), 권욱(안다 자산운용 회장)씨 부친상, 정민(세무법인 충정 대표)씨 장인상=27일, 서울 성모병원 11호실, 발인 3월 2일 오전 7시, 010-2632-1746△권필녀씨 별세, 이완수(동서대 교수·전 헤럴드경제 국제부장)·진수(제이에스테크 팀장)·인수(현대자동차 차장)·후자·송자(자영업)·미숙씨 모친상, 박일하(전 철도청 공무원)·장지석(자영업)씨 장모상, 이영희(진성자동차 대표)·김선주(상생연구소 연구위원)·이서현·류문선(현대자동차 직원)씨 시모상, 이주석(유니크 대표)씨 조모상 = 26일, 서울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발인 3월 1일 오전 7시, 02-2210-3421
- 원인규명까지 4달...美·獨 3기관 "배터리 결함" 입 모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결함 원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른쪽부터)홀거 쿤츠 TUV 라인란트 부사장, 케빈 화이트 엑스포넌트 수석 연구원(박사), 사지브 지수다스 UL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질의응답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3일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의 원인을 발표하기까지 예측보다 긴 시간이 흘렀다. 지난해 10월 단종 직후 삼성전자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UL, 엑스포넌트(Exponent) 및 독일 TUV 라인란드 등 해외 전문기관 3곳에 조사를 의뢰, 4개월여 동안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이날 서초 삼성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지브 지수다스 UL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사장, 케빈 화이트 엑스포넌트 수석 연구원(박사), 홀거 쿤츠 TUV 라인란드 부사장 등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제품 자체에서 문제를 찾을 수 없었으며 배터리 결함이 노트7 발화 사태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UL과 엑스포넌트는 노트7에 채택된 삼성SDI(006400), 중국 ATL사의 배터리 두종씩을 모두 테스트했다. 삼성전자는 각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A,B사라고 밝혔다. 주요 원인은 ‘비정상적인 융착돌기’로 분석됐다. 직사각형으로 보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내부를 뜯어 보면 둘둘 말려 있는 모양이다. 배터리 충전과 방전이 지속될 수록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력 전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융착돌기가 발생한 것. 또한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분리막 등을 감싸는 ‘젤리롤’이 있는데 젤리롤이 훼손돼 양극과 음극이 만나 문제가 생겼다.지수다스 UL 사장은 “A사 배터리는 배터리 위쪽 코너의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이 발생했다”며 “B사 배터리는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의 조합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엑스포넌트의 화이트 박사는 “A사 배터리는 음극탭 부위 ‘젤리롤’ 코너의 눌림 현상이 있었고 B사 배터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융착돌기와 그로 인한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 파손을 내부 단락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TUV 라인란드는 폰 제조 공정과 물류 시스템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 분석을 담당했다. 쿤츠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베트남과 한국 제조 라인을 검사한 결과 배터리 소손 위험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휴대폰을 기본 조립한 뒤 한국 구미에서 완제품으로 만든다. TUV 라인란드는 평소 베트남, 한국 간 수송 과정과 같은 조건 하에서 제품을 실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