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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원 고양 푸른마을, 낙찰가 2억 8500만원
  • 3.7억원 고양 푸른마을, 낙찰가 2억 8500만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가 10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에는 45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로 230억원에 넘겨졌다.12월 4주차(12월 26일~12월 29일) 전체 법원 경매는 1876건이 진행돼 416건(낙찰률 22.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4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9%,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 그 전주는 2520건이 진행돼 635건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514건이 진행돼 99건(낙찰률은 19.3%)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33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3.0%,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34건 진행에 11건(32.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1억원, 낙찰가율은 74.9%,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230 동일하이빌 뉴시티 104동(전용 134㎡)이 감정가 12억 9000만원, 낙찰가 10억 8000만원(낙찰가율 83.7%)를 나타냈다. 유찰횟수 1회, 응찰자 수 1명이었다.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 107동(전용 84㎡)은 감정가 13억원, 낙찰가 10억 1410만원을 보였다. 이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 102동(전용 85㎡)이 8억 362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103동(전용 85㎡)이 7억 6757만 9000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115동(전용 60㎡)이 7억 4550만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신성미소지움 102동(전용 55㎡)이 7억 4990만원 등을 기록했다.경기 고양기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 503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5명이 몰린 경기 고양기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 503동(전용 85㎡)으로 감정가 3억 7200만원, 낙찰가 2억 8500만원(낙찰가율 76.6%)를 보였다.해당 아파트는 목암초등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460세대 8개동으로 총 20층 중 12층, 방3개 욕실3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 농경지 등이 혼재돼 있다. 인접 동측에는 개명산이 위치해 녹지가 풍부하고, 북측에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이여서 향후 유동인구와 생활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목암초등학교와 목암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고양법원의 경우 1회 유찰시 30%씩 저감되는데,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1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이어 “초·중학교가 가까워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호도가 높은 30평대 아파트고, 매매시세가 3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듯 하다”고 분석했다.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건물면적 1만 8187.1㎡, 토지면적 1623.9㎡)으로 감정가 289억 3763만 4460원, 낙찰가 230억원(낙찰가율 79.5%)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평내중학교 남서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근린시설과 아파트 중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현재 원룸형 오피스텔 개조 중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고, 유치권을 주장하는 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치권 신고금액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고가로서 향후 법적분쟁 발생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사용승인을 얻지 못한 건물로서 경매실행을 위해 보존등기 마쳐졌다. 향후 분쟁 및 추가 공사금액 지출, 사용승인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회 유찰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낙찰자는 이해관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12.31 I 박경훈 기자
패밀리 뮤지컬, 엄빠와 이모의 지갑을 열어라
  • 패밀리 뮤지컬, 엄빠와 이모의 지갑을 열어라[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라이온 킹’.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히트작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이들 뮤지컬은 모두 동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거나 어린이가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따라서 작품의 가사와 대사를 번역할 때는 아동의 이해와 흥미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이들 작품의 ‘관극’을 결정하고 티켓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 작품을 번역할 때는 아동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의 눈높이까지 모두 맞추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업계에서는 아동뿐 아니라 부모 모두를 관객층으로 포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작품을 ‘패밀리 뮤지컬’이라고 지칭하며 가족 관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관객의 경우 1차적으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람하기 때문에 티켓 3~4장을 한 번에 판매할 수 있는 높은 수익 구조를 창출한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아동 관객들이 미래의 잠재 관객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뮤지컬 시장의 정체 타개를 위안 대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뮤지컬 시장 관객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여성 관객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다. 즉, 패밀리 뮤지컬 번역자는 아동 관객과 부모 관객뿐 아니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젊은 여성 관객, 즉 이모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삼중고’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의성어·의태어로 아동 관객 눈높이 맞춰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그 어려운 작업을 해낸 작품이 뮤지컬 ‘마틸다’다. 이 작품은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 6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객석 점유율 90%라는 흥행 기록을 달성하며 작품성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기준으로 예매자가 20대 29%, 30대 31%, 40대 31% 등 전 연령대에 균형 있게 분포됐으며 가족 단위로 추정되는 예매자(티켓을 3장 이상 구매한 30대 이상)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이 작품이 아동 관객뿐 아니라 부모와 이모 관객의 취향까지 효과적으로 저격했음을 시사한다우선, 아동 관객을 위해 사용된 전략으로는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의미를 감각적,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강화해 아동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이들의 흥미를 높였다. 마틸다가 도서관 사서 펠프스 선생님에게 자신이 지어낸 동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단적인 예다.이야기 초반 마틸다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에 대해 설명한다. 원작은 ‘an escapologist, who could escape from any lock that was ever invented’(지금까지 발명된 어떤 자물쇠라도 탈출할 수 있는 탈출 마술사), ‘an acrobat, who was so skilled, it seemed as if she could actually fly’(기술이 너무 뛰어나서 실제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공중 곡예사)로 길게 설명한다. 반면 한국어 대사는 ‘한 명은 어떤 자물쇠라도 뚝딱 열고 나올 수 있는 탈출 마술사, ‘또 한 명은 하늘을 슝- 날아오르는 우아한 공중 곡예사’로 의성어, 의태어를 적절하게 사용해 의미를 좀 더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살린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이 작품의 주요 넘버 중 하나로 마틸다가 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마틸다가 그러한 부당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노티’(Naughty)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한국어 제목은 ‘똘끼’로 번역되었다. 넘버 중간에 나오는 “Every day starts with the tick of a clock. All escapes start with the click of a lock”는 ‘매 순간은 시계가 째깍거리면서 시작되고 모든 탈출은 자물쇠가 딸깍하면서 시작된다’는 의미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일초씩 매 순간 똑 하고 딱”, “한발씩 춤추듯 쓱하고 싹”으로 번역됐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직역하기보다 ‘똑’, ‘딱’, ‘쓱’, ‘싹’ 등의 의성어, 의태어를 통한 리듬감 전달에 초점을 둔 것이다.바로 이어지는 ‘Cause if you’re little you can do a lot, you mustn’t let a little thing like, ‘little’ stop you”는 ‘작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작은 일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데 “쬐끄만한 게 뭐가 어때. 자꾸 쬐끄만 것 갖고 신경 쓸 것 없고”로 옮겼다. 영어 단어 자체의 의미를 충실히 재현하는 대신 ‘쬐끄만’이라는 의태어 반복에 따른 리듬감 강화 효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꾹꾹”, “찌릿한”, “짜릿한”, “깜짝”, “따끔”, “굽신굽신” 등 넘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사용된다.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도 원작보다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작품의 첫 넘버인 ‘미라클’(Miracle)에서 “My mummy says I’m a miracle”(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는 “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 “special little guy”(특별한 사내 아이)는 “오구 이쁜 강아지”로, “teacher”는 “쌤”으로 번역하는 등 원문의 일반적 표현들이 어린이들에게 좀 더 익숙한 명사, 감탄사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아동 관객이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극의 흐름에 보다 효과적으로 몰입하도록 도왔다.◇성인 관객 공략 위한 언어유희 번역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실질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엄마, 아빠 관객, 나아가 한국 뮤지컬 시장을 견인하는 이모 관객의 흥미를 높이려는 시도가 ‘전략적’으로는 좀 더 중요할 수 있다. 성인 관객을 공략하려는 시도는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언어유희의 번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로 이 작품의 번역은 원작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언어유희를 재치 있게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대표 넘버인 ‘스쿨 송’(School Song)은 어린이가 처음 학교라는 조직 사회에 들어가서 겪는 두려움과 혼란을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배치해 표현한 언어유희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o you think you’re able (A-ble) to survive this mess by being a Prince or a Princess (B-ing). You will soon see (C) there‘s no escaping tragedy (trage-D)”(공주님이나 왕자님으로 이 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곧 이 비극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와 같이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학교 생활이 기대와 다를 것임을 경고한다. 이 부분의 한국어 가사는 “오 그래쪄요. 에이(A)이구. 근데 지금부터 삐(B)지거나 울진 마라. 반항할 시(C) 죽이는 블랙 코메디(D)”로, 각 알파벳의 발음을 살리면서 영어 원문의 단어를 하나하나 직역하기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뒤에 이어지는 “But if I try I can remember (rem-M-ber) Back before my life had ended (N-ded)”(하지만 노력해보면 내 인생이 끝나기 전을 기억할 순 있어)는 “이상하니. 뭔가 애매(M)해? 이런 반전 새드엔(N)딩”으로, “Before I first heard the pealing of the bell (P-ling)”(종소리를 처음 듣기 전에)는 “니 인생 종쳤다. 피(P) 볼 준비해”로 옮겼다. 역시 각 알파벳이 등장할 때마다 유사한 한국어 단어로 대체해 원문의 언어유희를 가급적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블랙 코메디”, “덫에 걸린 쥐”, “애매”, “반전”, “새드앤딩” 등은 아동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표현으로 번역 과정에서 성인 관객에 좀 더 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다만, 아동 관객을 위한 장치도 사용되어 번역 과정에서 다양한 관객층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작품의 제목은 한국어로 ‘ABC 송’으로 번역돼 관객에게 해당 넘버에서 알파벳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을 전달한다. 또, 프로그램북에 수록된 한국어 가사에도 각 한국어 가사에 해당하는 알파벳 철자를 위의 설명과 같이 배치하여 아동 관객들도 언어유희를 좀 더 직접적, 명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층적 관객군의 기대와 수요를 좀 더 정교하게 충족시키고자 했다.◇신조어·비속어 대신할 창의적인 번역 대안도 있어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죽이는”, “종쳤다”, “피 볼” 등은 어린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속어에 해당하는 표현이며, “짱”, “쌤” 등의 표현은 아동 관객에게 친숙하긴 하지만 신조어로 교육적 측면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조어와 비속어는 다른 넘버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원문에는 없던 표현이 추가되거나 원문보다 강한 표현으로 대체된다. 일례로 “My daddy says I’m a bore”(우리 아빠는 내가 지루하대)는 “울 아빠는 토 쏠린대”로, “My daddy says I should learn to shut my pie hole. No one likes a smart-mouthed girl like me”(우리 아빠는 입 닥치래. 나같이 건방진 여자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대)는 “늘 하는 말 너는 싸가지가 없어. 꼴값 떨지 말고 입 닥쳐”로 원문보다 좀 더 비속어가 강화되었다.이러한 양상은 마틸다와 같은 학급 아이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트런치불 교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부르는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넘버의 한국어 제목은 ‘토 쏠리게 개기는 아이들’이다. 이 넘버에서 “Using revolting rhymes”(반항적인 각운을 사용해)와 “Now we’ve sent the Trunchbull bolting”(우리 덕분에 트런치 불이 도망쳤어)는 각각 “빡친 춤을 추고”, “이젠 트런치불 잘 꺼졌다”로 번역되었다. 심지어 원문의 “She can take her hammer and S-H-U”(망치를 잡고 슝)에서 “S-H-U”는 트런치 불의 학대를 상징하는 해머가 날아가는 소리와 ‘shit’의 완곡어인 ‘shoot’의 발음을 동시에 연상시키면서 이중적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국어에서는 “씨ㅂ”이라는 욕설로 번역됐다.이 작품이 8세 이상 관람가인데다 평균 연령 10세 안팎의 아동 배우들이 작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표현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아동 관객이나 해당 넘버를 부르는 아동 배우의 교육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원작 자체가 잔혹 동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마틸다를 학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괴롭히는 부모의 행태나 트런치 불에 대한 아이들이 분노와 화 등 원작의 분위기나 정서를 전달하는데 이러한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이 아동뿐 아니라 성인 관객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번역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물론 모든 성인 관객이 극적 정서와 자극적 표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모 관객의 경우 아동의 교육과 정서를 더 중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성과 상업성이 강한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상 티켓 구매를 이끄는 기존 성인 관객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들 관객에 대한 고려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성인 관객에 대한 소구의 방법으로 신조어, 비속어 등이 주로 사용됨으로써 아동 배우와 아동 관객의 교육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언어유희 사용 등 성인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 밖의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칼럼은 2021년 출판된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식 계정에 2017년 2월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과 뮤지컬 넘버 가사를 제공하는 ‘올 뮤지컬즈’(All Musicals) 사이트를, 한국 공연은 2022년 1월 5일 업로드된 한국 재연 공식 프레스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3.12.30 I 장병호 기자
신년 모델하우스 오픈 ‘0곳’…쉬어가는 분양시장
  • 신년 모델하우스 오픈 ‘0곳’…쉬어가는 분양시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오는 2024년 1월 신년 연휴에 전국 총 2300여 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지만 모델하우스를 여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2331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3실 오피스텔) 강서구 ‘염창동 에이치밸리움 2차’(3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의 잔여 물량이 청약을 앞뒀다.경기에서는 양주시 ‘덕계역 진산 블루시엘’(54가구) 부천시 ‘역곡역 아테움 스위첸’(50가구)이 1순위 청약에 나선다. 대단지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639가구)도 청약을 앞두고 있어 훈풍이 불던 광명 분양시장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방에서는 부산 사상구 ‘보해 썬시티 리버파크’(214가구)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140가구)의 청약이 예정됐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11곳 정당 계약은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5곳에서 이뤄진다.예정된 청약 접수 단지로는 3일 쌍용건설은 강원 춘천시 약사동 일원에 건립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7층~지상 39층 1개 동 전용면적 84~140㎡ 총 228가구 규모다. 춘천 IC를 통해 서울과 속초 등으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봉의초·춘천중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4일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건립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안양천 연서어린이공원이 가깝다.같은 날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건립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며 탕정역 일대에 학원가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같은 날 KCC건설은 경기 부천시 괴안동 일대에 건립되는 ‘역곡역 아테움 스위첸’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8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1㎡ 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 홈플러스 CGV 역곡남부시장 조공시장 등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2023.12.29 I 박지애 기자
'환상연가' 박지훈X황희, 배다른 형제로 만난다…팽팽한 대립
  • '환상연가' 박지훈X황희, 배다른 형제로 만난다…팽팽한 대립
  • (사진=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환상연가’ 배우 박지훈과 황희가 배다른 형제로 만나 첨예한 갈등을 보여준다.내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박지훈(사조 현, 악희 역), 홍예지(연월, 계라 역), 황희(사조 융 역), 지우(금화 역)가 만나 판타지 사극 로맨스를 선보인다. 또한 장르적 특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연출, 인물들의 관계성 등 극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기대감을 자아낸다.(사진=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특히 왕위를 두고 형제간의 권력 다툼을 보여줄 사조 현과 사조 융의 팽팽한 갈등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사조 현은 어린 시절 강압적인 아버지인 사조 승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채 아물지 못한 인물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총명한 두뇌를 지닌 그는 정체를 숨기고 저잣거리 의상실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등 한 나라의 태자답지 않은 이중생활을 펼친다.반면 사조 융은 왕의 서자이자 사조 현의 배다른 형으로, 궁궐 내에서 칭송 받는 인품의 소유자지만 속내에는 누구보다 어두운 야망을 숨긴 이중적인 인물이다. 이렇듯 저마다 비밀을 품은 두 형제가 아사태국의 왕위를 놓고 어떤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극 중 사조 현과 연월, 사조 융 그리고 금화는 모두 각자의 양면성을 지닌 인물들이다. 박지훈 배우에게 양면적인 두 인물을 잘 소화해 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만큼 황희 배우 역시 ‘사조 융’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인 악역으로 만들어줄 거라는 신뢰가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환상연가’는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드라마 ‘약한 영웅’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지훈과 핫하게 떠오르는 신예 홍예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황희와 캐릭터에 착붙한 지우 등 청춘 배우들과 명품 조연들까지 총출동해 극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환상연가’는 오는 2024년 1월 2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3.12.27 I 최희재 기자
세상에 빛’을 주는 ‘각막이식’ 국내 최초 5500건 달성
  • 세상에 빛’을 주는 ‘각막이식’ 국내 최초 5500건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력을 잃고 어둠속에서 생활하는 환자에게 ‘세상의 빛’을 주는 ‘각막이식’을 국내 단일기관에서 가장 많이 한 기록이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12월 기준 각막이식 수술을 약 5,500건 달성해 국내 단일기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강남성모병원 시절부터 각막이식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본원은 한 해 200건 이상의 각막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각막이식 수술은 안과 수술에서 가장 고난이도로 불리며 안과의 핵심 역량이 함축되는 분야이다. 각막은 안구 제일 앞 쪽에 위치한 유리창과 같이 투명한 부분으로 빛을 망막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외상이나 심한 염증 등으로 각막이 혼탁해지면 빛이 잘 통과할 수 없게 되어 시력 장애가 발생한다. 각막이식술은 혼탁한 각막을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안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각막이식 수술은 230건이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22건이 고난이도 수술인 각막내피이식 수술이었다.정소향 교수(연구부장)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과 대한안과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각막이식 수술 건수는 1,000여건이며, 집계 누락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에서 시행되는 각막이식 수술의 약 20% 가량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안센터는 특히 고난이도 수술인 각막내피이식 수술도 국내 첫 700례를 달성했다. 700번째 각막내피이식 수술은 디멕(DMEK, Descemet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이라는 최신 수술기법으로 시행되었다. 디멕수술은 환자의 각막에서 비닐처럼 얇은 내피세포막을 벗겨내고, 마찬가지로 기증자 각막의 얇은 내피세포막을 이식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술기가 까다로워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고, 각막내피층을 프로세싱하는 안은행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김현승 교수(안은행장)는 “한 명의 환자에게 각막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며, “각막이식 수술은 수술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식에 적합한 각막인지 검증하고 프로세싱하는 체계화된 안은행과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수준이 뒷받침되어야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700번째 각막내피이식 수술을 집도한 변용수 교수는 폐쇄각 녹내장 이후 수포성 각막병증으로 고통 받던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수포성 각막병증은 각막내피층이 손상되어 각막이 붓고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변 교수는 “디멕수술은 환자의 각막을 도려내는 전층각막이식과 달리 해부학적인 구조를 온전히 유지하고 내피세포층만을 이식하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시력 회복이 빠르고 이식거부 반응이 현저히 낮은 장점이 있다. 이번 디멕수술로 환자가 빠른 시력회복과 통증 개선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예후가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영훈 안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 안과의 명성은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진료와 연구에 몰두해 온 원로교수님들과 동료 선후배들의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의료가 실현될 미래의 의료현장에서도 이런 유무형의 자산은 의료의 질적 수준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각막내피이식 디멕수술 모식도.
2023.12.27 I 이순용 기자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사진=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29~31일, 3일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구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입주한 ‘계양1구역재개발(2371가구)’ 등 정비사업을 비롯해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3988가구)이 완료되면 총 1만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50m 내에 성지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명현중, 효성고, 안남고, 작전여고, 작전고 등 초·중·고교가 주변으로 밀집돼 있다. 계양구청 인근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며 효성도서관, 계양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계양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2㎞ 내에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홈플러스 계산점, 롯데마트 계양점, CGV 계양점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가 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계양 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1월 착공됐으며,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최첨단의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또한 59형 이상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3.12.26 I 박경훈 기자
양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6억, 당산 쌍용예가 9억
  • 양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6억, 당산 쌍용예가 9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14억 5790만원에 낙찰됐다. 울산 남구 삼산동 평창2차현대아파트에는 38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 공장으로 66억 70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16동. (사진=카카오)12월 3주차(12월 18일~12월 22일) 전체 법원 경매는 2850건이 진행돼 635건(낙찰률 25.2%)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156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4%,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 그 전주는 4815건이 진행돼 1077건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561건이 진행돼 101건(낙찰률은 18.0%)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26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3%,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29건 진행에 6건(20.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5억원, 낙찰가율은 73.7%,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16동(전용 108㎡)이 감정가 19억 7000만원, 낙찰가 14억 5789만 9000원(낙찰가율 74.0%)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6명이었다.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쌍용예가클래식 103동(전용 88㎡)이 8억 9999만 9999원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 동아타운 6층(전용 114㎡)이 7억 1500만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5가 문래현대5차 502동(전용 85㎡)이 6억 5489만 9999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8명이 몰린 울산 남구 삼산동 평창2차현대 502동(전용 55㎡)이었다. 감정가는 2억 5800만원, 낙찰가는 2억 538만 1000원이었다. 위치는 대형중학교 동측 인근이다.해당 아파트는 601세대 6개동으로 총 20층 중 10층, 방2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북측에는 태화강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여가활동 여건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은 대형중학교를 비롯해 삼산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입장벽이 낮은 저가 매물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다만, 많은 응찰자가 몰리더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공장(건물면적 4919.5㎡, 토지면적 7861.3㎡)이었다. 감정가는 75억 438만 6480원, 낙찰가는 66억 7000만원(낙찰가율 88.9%)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물건은 대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대덕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동측에 형성된 주거지역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현재 스티로폼 제작 공장으로 사용중이며, 임대차 계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장의 경우, 건물 감정가격과 기계기구 현존여부 및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본건은 전체 감정가격의 86%가 토지 가격이다. 토지 위주의 실거래가격에 대한 조사가 매우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3.12.24 I 박경훈 기자
당뇨환자에게 흔한 말초신경병증...'손발이 시리고 저려요'
  • 당뇨환자에게 흔한 말초신경병증...'손발이 시리고 저려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은 우리나라 성인이 갖고 있는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당뇨는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의 분비능이 감소되거나,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하여 체내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잘 되지 못하여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가 고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도 그 중 하나다.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계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당뇨환자의 약 25~50%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을 갖고 있으며, 이 중 25% 이상에서 만성 통증을 동반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특히 50세 이상의 환자들이나 당뇨병이 오래된 경우 흔하게 나타나며,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을 비롯한 모든 신경계를 광범위하게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크게 감각신경병증, 운동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감각신경병증은 양쪽 발과 손이 저리고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상 감각은 보통 양쪽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말단 부분에서 시작해 점차 몸통 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비대칭적으로 발생하거나 신경뿌리를 침범하여 몸통의 저림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신경병성 통증은 밤에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어 일부 환자들은 수면장애로 만성피로에 빠지기도 한다.반면, 위의 증상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환자가 증상을 자발적으로 호소하기보다는 세심한 문진이나 이학적 검진을 통해 감각의 무딤 등의 감각신경 기능 저하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환자들은 실제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지만, 말단부의 감각저하로 인해 족부궤양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감각신경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도 관장하기 때문에, 감각신경병이 심한 경우 감각실조(sensory ataxia) 증상으로 인해 걸을 때 균형잡기가 어렵거나 넘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빠지는 근위약이 발생할 수 있고, 더 진행된 경우 국소적인 근위축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로 인해 뇌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돼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복시)이 나타날 수 있다. 자율신경병증이 발생하면 위 마비 증상으로 소화가 잘 안되고 구역, 구토,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심한 경우 실신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가장 흔하며, 당뇨를 오래 앓을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잘 관리할 경우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 호전되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 말초신경병과 작은 혈관의 문제로 인하여 감각이 소실되면 발에 궤양 또는 상처가 생기는 당뇨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당뇨발은 처음 발생할 때는 경미하지만, 상처감염이 심한 경우 결국 절단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세란병원 신경과 손성연 과장은 “당뇨신경병증을 갖고 있는 환자는 손과 발의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갑과 양말로 손발을 충분히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고 설명했다.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는 근본 원인인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경병에 의한 통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수면, 우울증,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필요한 경우 적절한 투약을 통한 통증조절을 고려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는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를 피하고 실신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쪼그려 앉거나 누워야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술과 담배는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말초신경이 재생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손성연 과장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신경이 손상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는 질환”이라며 “많은 환자들이 신경병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데 작열감, 저림, 쥐어짜는 듯한 하지의 통증이 대표적이며, 초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당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며 증상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2.23 I 이순용 기자
서울 광희동1가,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들어선다
  • 서울 광희동1가,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들어선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광희동 1가 일원의 노후·불량 건축물을 재개발하고 주변 정비기반 시설을 확보한다.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광희동1가 303-1 일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1일 밝혔다.대상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인접한 일반상업지역으로 30년 이상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다수 밀집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기능의 회복을 위한 재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이에 서울시에서는 광희동 일대 정비예정구역(11만 1425㎡)에 대해 올해 3월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중이며, 이중 토지등소유자가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한 광희동1가 303-1 일대(1만 2096㎡)에 대해 우선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광희동 일대 전체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은 2024년 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대상지 주변 정비기반시설(도로, 공원) 3954㎡를 확보하고,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연면적 약 14만㎡ 규모의 건축물 1동이 들어설 예정이다.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물 내부에 지하철 출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를 신설했으며,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발맞춰 주변 보행동선과 연계된 약 3400㎡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계획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광희동 303-1 일원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지정으로 인접 지역과 연계된 녹지축을 확보하고, 프라임급 업무시설을 조성하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의 도시기능 회복 및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21 I 신수정 기자
“이 덩치에 연비 효율 실화냐”..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
  • “이 덩치에 연비 효율 실화냐”..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타봤어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무리 밟아도 연비가 10㎞/ℓ로 안 떨어져요.”지난 19일 새로 나온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밝힌 소감이었다.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상품군에 포함시켰다. 이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친환경차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카니발을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패밀리카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더 뉴 카니발.(사진=기아.)직접 타본 신형 카니발은 역시 압도적인 연비효율성이 돋보였다. 이날 시승코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왕복 82㎞ 구간이었다. 출발지에서 기착지까지 약 55㎞ 구간은 하이브리드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eco)’ 모드로 설정하고 회생제동도 간간이 사용하며 최대한 일상생활에서처럼 주행해봤다. 그 결과 기착지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리터 당 13.7㎞를 기록했다. 신형 카니발의 공인연비가 13.5㎞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연비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더 뉴 카니발.(사진=기아.)차량의 전체적인 주행감은 큰 덩치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안정적이었다. 가속 구간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했을 때도 전혀 불안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소음마저도 차단이 확실하게 잘 돼 오히려 실제 속도보다도 느린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방지턱을 지나거나 거친 노면을 지날 때도 승차감이 좋았는데 기아는 이번 신형 카니발의 쇽업소버 밸브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품이 차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해 고급스런 승차감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급스러운 뒷좌석 공간을 갖춘 하이리무진 모델에 한해 별도의 쇽업소버 밸브를 적용했는데 신형 카니발에는 전 라인업에 공통으로 이 부품이 탑재됐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또 높은 정숙도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바람소리나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고속 주행 시에도 잘 차단돼 조용했다. 기아는 이러한 정숙성 향상을 위해 소음에 취약한 곳을 전부 찾아내 흡·차음재를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C필러와 D필러 내부 그리고 트렁크 공간 좌우 벽면 내부에 적용한 흡음재의 밀도와 면적을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이드미러를 차체와 연결하는 부위의 틈 사이로 공기가 지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빈틈을 전부 감싸는 형태의 커버와 컷라인 씰을 적용했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이중접합 유리를 2열까지 확대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기착지에서 다시 킨텍스로 돌아오는 약 27㎞의 편도구간은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주행해봤다. 드라이브 모드도 스포츠 모드로 설정했으며 회생제동은 사용하지 않았다. 덩치에 비해 가속성능도 좋아 달리는 맛이 있었다. 다시 킨텍스에 돌아왔을 때 확인한 연비는 리터 당 10.8㎞로 기록됐다. 아무리 밟아도 연비를 10㎞ 이하로 떨어뜨리기 어려웠다. 기아는 이날 연비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편도 55㎞ 코스에서 가장 높게 나온 연비는 ℓ당 19㎞였다. 2위는 ℓ당 18.3㎞, 3위는 ℓ당 17.5㎞를 기록했다.
2023.12.21 I 김성진 기자
스포츠 정책 총괄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식 출범...이에리사 공동위원장
  • 스포츠 정책 총괄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식 출범...이에리사 공동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 체육회장, 이에리사 민간위원장, 한 총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정부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정책위원회는 스포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다. 윤석열 정부는 스포츠정책 거버넌스에 체육인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 15개 부처 외에 민간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로 개편했다.개편 이후 처음 구성한 이번 1기 정책위원회는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 9명을 신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1973년 사라예보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신화의 주역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민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이에리사 위원장,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위촉직 민간위원으로 함께 한다. 대한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포함된다.이번 회의에는 중앙부처 장·차관과 민간위원을 비롯한 정책위원회 위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최종구 강원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를 필두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 장관은 정부위원으로 정책위원회에 참석했다.정책위원회는 이날 5년간 한국 체육 정책을 좌우할 스포츠진흥계획을 발표하고 3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정책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와 민간으로 흩어진 체육 관련 정책을 통합해 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주요 시책을 평가·점검한다. 또한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마련하고 조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정책위원회는 2021년 8월 제정된 스포츠기본법 9조에 따라 설립됐다. 스포츠기본법 9조에는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과 주요 시책의 평가·점검, 기본계획의 수립·조정,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의 수립·조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둔다’고 돼있다. 이후 올해 1월 개정된 시행령에 근거해 민관합동위원회로 개편됐다.정책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1차 스포츠진흥계획은 생활·전문 체육, 스포츠산업을 망라해 ▲스포츠로 국민건강·지역 활력 제고 ▲최강의 경기력, 안정된 삶 ▲함께 성장하는 생활-전문 스포츠 ▲국가 신성장동력, K-스포츠 ▲스포츠정신의 글로벌 리더 등 대한민국 5대 추진 전략과 15개 핵심 과제로 이뤄졌다.스포츠진흥계획에서 운동 인센티브 지급 대상 확대(올해 1만명에서 2028년 50만명), 유휴공간을 활용한 체육시설 조성 지원, 국가대표 훈련수당 인상 등 엘리트 선수 육성 체계 안정화, 골프 대중화 등을 통한 레저산업 육성·스포츠관광 활성화 등이다.문체부는 “체육에 특화한 협의체가 처음으로 출범했다”면서 “위원 구성 등이 지연돼 이번에 첫 회의가 열리며 앞으로 주요 정책 의제가 있을 때마다 정책위원회가 개최돼 최소 1년에 두 번 이상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새해 초에 스포츠진흥계획을 뒷받침할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이날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위원장의 홍보·숙박·수송·의료·혹한 대책 보고를 받았다.한덕수 총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대회가 1월에 개최되는 만큼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은 기간 조직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흡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문체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2.20 I 이석무 기자
한총리 “5만 스포츠클럽 육성…생활체육참여율 70%까지”
  • 한총리 “5만 스포츠클럽 육성…생활체육참여율 70%까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5만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시설 건립을 지원할 것”이라며 “2028년 국민의 생활체육참여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20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자료 = 이데일리DB)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주재,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기본계획은 스포츠 참여와 경쟁력을 확대하고 세계 7대 스포츠강국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는 “일상에서의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5만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230여개소인 국민체육센터를 유아친화형, 장애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5년 뒤 국민의 생활체육참여율을 7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꿈나무-청소년-후보선수 등 단계별로 지원 종목을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첨단스포츠 과학센터 등 훈련시설도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또 체육인복지재단 설립 등을 통해 체육인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스포츠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키우고, 글로벌 스포츠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스포츠 기업을 종합지원하는 K-스포츠산업 메가허브를 조성하고, 융자 확대, 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2028년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대회가 1월에 개최되는 만큼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조직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흡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문체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0 I 조용석 기자
'돌싱포맨' 김지영 "남편 남성진 갱년기, 子 사춘기보다 더 힘들어"
  • '돌싱포맨' 김지영 "남편 남성진 갱년기, 子 사춘기보다 더 힘들어"
  •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지영이 남편 남성진과의 결혼 생활을 전한다.19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특별한 가족을 둔 로열 패밀리 김지영, 정상훈, 유선이 출연한다.결혼 20년 차 김지영은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까지 가족 모두가 배우다. 김지영은 남편 남성진의 고백을 어쩔 수 없이 거절했던 사연부터 배우 집안의 애로사항까지 낱낱이 공개해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사춘기인 아들과 갱년기인 남편 사이에서 힘들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연애 기간만 10년이라는 유선은 남편과 결혼 후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남편이 집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면 된다”며 유선만의 남편 조련법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돌싱포맨’은 “사람 사는 얘기를 해달라”며 질투 폭발 생트집을 잡기도.집안에서 살림을 책임지고, 육아 책까지 낼 정도인 ‘모범 남편’ 정상훈은 집안에서 현실적인 고충들을 털어놓아 모범 남편의 이중성을 드러냈다. 급기야 잔소리 하는 아내에 빙의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탁재훈은 “이럴 거면 그냥 ‘돌싱포맨’에 들어오라”며 영입을 추진했다.‘돌싱포맨’과 게스트 세 명은 ‘첫사랑’의 기준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 내가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 처음 사귄 사람 중 무엇이 첫사랑이냐는 질문에 유선은 남편이 첫사랑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지영 역시 첫사랑과 마주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돌싱포맨’은 1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12.19 I 최희재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칼 빼든 과부…코믹 액션 사극 온다
  •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칼 빼든 과부…코믹 액션 사극 온다
  • (사진=MBC ‘밤에 피는 꽃’)[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하늬표 코믹 액션 사극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2024년 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이하늬는 극 중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수절과부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보살피는 십오 년 차 복면과부 조여화 역을 맡았다.조여화(이하늬 분)는 혼례 당일 신랑이 죽었다며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채 과부가 되어 밤이면 밤마다 눈물 바람 대신 치맛 바람을 휘날리며 담 넘는 이중생활을 펼친다. 그런 가운데 19일 단아하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4차 포스터가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앞서 공개된 1차, 2차, 3차 포스터에 이어 캐릭터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담아낸 이번 4차 포스터에는 이하늬가 마침내 창포검을 빼낸 모습이다.낮에는 조신한 과부인 이하늬가 이처럼 창포검을 빼든 이유는 다름 아닌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백성들을 위한 것으로 그녀는 불타오르는 정의감에 칼을 휘두르게 된다. 특히 오랜 시간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해 과연 그녀가 칼을 겨눌 최후의 상대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밤에 피는 꽃’ 제작진은 “4차 포스터에는 주인공 여화가 소복을 입은 채 칼을 뽑아들며 씨익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절과부로서 냉혹한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펼치는, 그럼에도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 ‘밤에 피는 꽃’의 여화를 담았다”고 전했다.또한 “창포검 포스터는 이하늬의 다양한 표정을 포착해야 하는 게 포인트였는데 순식간에 천의 얼굴을 보여줘 단시간내 촬영을 마친 컷”이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밤에 피는 꽃’은 이하늬를 필두로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등 명품 배우들이 합세해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게다가 감각적인 연출력을 자랑해온 장태유 감독과 탄탄한 집필력을 지닌 이샘, 정명인 작가가 의기투합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밤에 피는 꽃’은 오는 2024년 1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12.19 I 최희재 기자
쪽방 순찰·어르신 도시락 배달…서울시, 한파 대비 취약계층 특별지원
  • 쪽방 순찰·어르신 도시락 배달…서울시, 한파 대비 취약계층 특별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노숙인·쪽방 주민·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17일 서울시는 노숙인의 안전과 상담을 지원하는 거리 상담반 인력을 50명에서 124명으로 늘려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거리 상담반은 전날 오후 노숙인에게 침낭 13개, 핫팩 446개, 의류 111개 등 총 1117개의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353명에게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수도계량기 ‘동파 경계’가 발령된 17일 서울 강북구 서울북부수도사업소에서 담당자들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시내 5개 쪽방 상담소에선 수도관 결빙·보일러 동파 사고 등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당직 근무에 들어갔다. 상담소는 야간 시간 화재를 예방하고 동사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순찰 활동을 한다.한파주의보 발효기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6298명에 대해서는 격일로 안부를 확인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253명엔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추가로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으로,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까지 늘린다. 한파와 전기·가스요금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을 약 32만 기초생활수급 가구와 5만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에는 370억원을 투입해 가구당 10만원씩을 지원한다.정부가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는 별개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1월 중 보장 가구 단위 계좌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861곳을 대상으로는 12∼2월 3개월분 난방비 약 3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설별 면적과 이용·생활 유형에 따라 최소 월 100만원에서 최대 월 2000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2023.12.17 I 이윤정 기자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
  •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는 36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으로 기록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의 공장으로 221억 50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 (사진=카카오)12월 2주차(12월 11일~12월 15일) 전체 법원 경매는 4815건이 진행돼 1077건(낙찰률 22.4%)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31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1.0%,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1016건이 진행돼 235건(낙찰률은 23.1%)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8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6%,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67건 진행에 24건(35.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1억원, 낙찰가율은 78.6%, 평균 응찰자 수는 6.5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전용 85㎡)이 감정가 42억원, 낙찰가 34억 3560만원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27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23동(전용 85㎡)의 감정가는 19억 6000만원, 낙찰가는 20억 4699만 9000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 유찰횟수는 0회였다. 이어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1403동(전용 85㎡)이 16억 7272만원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103동(전용 121㎡)이 14억 5880만원에,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508동(전용 102㎡)이 11억 2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6명이 몰린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 102동(전용 60㎡)이었다. 감정가는 2억 2280만원, 낙찰가는 2억 2900만원이었다. 위치는 송화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이다.해당 아파트는 594세대 5개동으로 총 15층 중 15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역 인근에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사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측 동탄신도시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전세권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주변 전세가격 보다 낮은 상황이 되다 보니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건물면적 1만 2096㎡, 토지면적 2만 6931㎡)의 공장이었다. 감정가는 247억 5824만 4180원, 낙찰가는 221억 5000만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 위치는 오비산업단지 안이다.오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과 농지, 임야가 혼재돼 있다. 건물은 1층 건물과 3층 건물 2개동이 매각대상이며,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지난 9월 유동화 회사에서 낙찰받은 후 다시 매각이 진행된 사건”이라며 “채무인수 관한 문건처리내역 등을 보면, 이번에 낙찰받은 법인과 사전에 낙찰예정금액, 채무인수 등에 관한 별도의 합의가 이뤄진 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2023.12.17 I 박경훈 기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OTT 드라마 '대신해드립니다', 다원 캐스팅
  •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OTT 드라마 '대신해드립니다', 다원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오늘(15일) 현역 프로 드라마 제작자 ‘멘토’와 신입 프로듀서 ‘멘티’ 협업으로 제작한 OTT 드라마 ‘대신해드립니다’를 발표했다. 이 작품에 배우 다원이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사진=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OTT 드라마 ‘대신해드립니다’(연출 한상일, 유원선/극본 황보라, 한상일/제작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3부작)는 단 한 명의 의뢰인을 위한 정의가득 오지라퍼 ‘박대리’의 생활밀착 의뢰인 맞춤 역할 대행극이다. 다원은 No.1 대행서비스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박대리’라 칭하는 ‘박지언’ 역을 맡았다. 다원은 ‘대신해드립니다’의 원톱 주인공을 맡아 드라마 ‘어느날 우리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나의 X같은 스무살’, ‘파트타임 멜로’, ‘클릭 유어 하트’ 등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대신해드립니다’는 퇴사, 데이트폭력, 헤어졌던 모자의 상봉 등의 테마를 가진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내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은 상사 때문에 억울하고, 밥맛 떨어지는 연인 때문에 상처받고, 엄마의 밥 한 끼 먹지 못해 서러운 세 명의 의뢰인이 너무나도 필요하지만 직접 하기는 두려운 그 일을 ‘박대리’에게 맡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배우 이정민, 이성일, 전희정, 조성구, 이동현, 이도현, 박현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이 출연한다.올 초,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방송영상인재교육원_OTT콘텐츠 특화 교육 과정’을 통한 협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OTT 드라마인 ‘조폭의 브이로그’를 선보였다. 조직 폭력배가 조카와 함께 푸드 트럭 장사를 해야 하는 이중생활을 다룬 코믹 성장 드라마로, 티빙과 웨이브, 왓챠에서 공개된 이후 현역 프로 드라마 제작자들의 연륜과 신입 프로듀서의 재기발랄함이 버무려진 웰메이드 숏폼(Short Form) 작품으로 호평을 얻었다.‘대신해드립니다’ 역시 이러한 멘토와 멘티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방송영상인재교육원_OTT콘텐츠 특화 교육 과정’에 참여한 신입 프로듀서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고, K-콘텐츠를 선도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업 전문가들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에 ‘조폭의 브이로그’와 마찬가지로, ‘대신해드립니다’ 역시 베테랑 제작자 멘토와 앞으로 뉴미디어시대를 이끌며 새로운 K-콘텐츠를 만들어낼 멘티가 힘을 모은 신선한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측은 “‘조폭의 브이로그’에 이어 ‘대신해드립니다’를 통해 신입 프로듀서를 양성하고 이들이 드라마 제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교육 과정에 있는 신입 프로듀서들이 직접 기획, 개발했지만 현업 프로듀서들의 노하우가 더해졌기 때문에 완성도는 여느 작품 못지 않다. 멘티의 재기 넘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멘토의 관록과 경험치가 합쳐진 의미 있는 드라마 제작 환경 조성과 도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근 촬영을 모두 마친 ‘대신해드립니다’는 후반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OTT플랫폼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2023.12.15 I 김가영 기자
"오늘만 할인"…라이브커머스 5건 중 1건 법 위반 소지
  • "오늘만 할인"…라이브커머스 5건 중 1건 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온라인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실시간 소통이 장점인 라이브커머스 쇼핑 이용이 늘면서 관련 피해와 상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서울시는 증가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피해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0~11월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12개 주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방송된 224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43건 방송에서 법률 위반 소지가 발견됐다.2020년 이후 연도별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 건수 추이. (자료=한국소비자원)소비자상담센터(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5건에 불과했던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은 올해 182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2020년 이후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은 총 419건으로 품목은 ‘의류 및 섬유제품’이 115건(27.4%)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사유는 품질 불만이 124건(29.6%)으로 최다였다.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사항을 중점으로 살펴봤다. 조사 품목은 △가공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영·유아용품 △생활화학제품 △의료기기 등 총 6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방송이 31건이었다. 이중 근거 없이 ‘최고·최대·유일’ 등 극상의 표현 사용한 것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브랜드에 대한 비난과 부당한 비교(8건), 거짓·과장 표현(4건) 등이 뒤를 이었다.‘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방송도 12건에 달했다. 식품의 경우 법상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강조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또 모니터링 대상 224건 중 절반(46.9%)에 해당하는 105건은 방송 중에만 ‘가격할인’, ‘사은품 제공’, ‘포인트 적립’ 등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라이브커머스가 즉각적인 소통을 내세워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방송 중 혜택 등 홍보성 멘트로 소비자의 성급한 결제를 유도하거나, 당초 예상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품을 구매하도록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상품과 혜택 확인 후 물건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로 상담을 신청하면 대응 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라이브커머스는 상호소통으로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허위·과장 표현에 현혹돼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운영자들이 판매자에 대한 관련 법규 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14 I 양희동 기자
강남 편의시설 노원구의 3.6배…인프라 차이 눈길
  • 강남 편의시설 노원구의 3.6배…인프라 차이 눈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강남 편의시설이 노원구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슬세권’(슬리퍼+세권,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 등 인근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어서 지역별 인프라 차이에 눈길을 끈다.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에 위치한 5개 편의시설(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 3만 9119개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에 총 2993개가 분포돼 있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총 807개의 편의시설이 위치한 노원구보다 3.6배 이상 많은 수치다.이번 분석해 실시한 것으로, 현재 다방은 앱 내에서 특정 매물을 선택하면 인근에 위치한 5개 주요 편의시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다방의 편의시설 확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는 카페 2만 3623개, 편의점 7127개, 은행 7103개, 관공서 962개, 지하철역 297개로, 총 3만 9119개의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편의시설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카페 1948개, 편의점 467개, 은행 530개, 관공서 30개, 지하철역 18개로, 총 2993건의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조사를 실시한 5개 편의시설 중 카페, 편의점, 은행이 가장 많은 자치구이기도 했다. 반면, 편의시설이 가장 적은 노원구는 카페 434개, 편의점 179개, 은행 154개, 관공서 29개, 지하철역 10개로 총 807개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구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5개 편의시설은 강남구(2993)에 이어 종로구(2653), 마포구(2613), 중구(2471), 서대문구(2156), 서초구(2019) 순으로 많았다. 이어 용산구(1749), 영등포구(1679), 성동구(1639), 금천구(1511), 광진구(1414), 성북구(1371), 관악구(1370), 송파구(1367), 동대문구(1331), 구로구(1281), 동작구(1266), 강동구(1182), 강서구(1167), 중랑구(1058), 강북구(1055), 양천구(1040), 은평구(1000), 도봉구(927), 노원구(807) 순이었다.편의시설 별로 보면, 지하철역과 관공서의 경우 중구가 지하철역 28개, 관공서 90개로 가장 많았다. 지하철역은 중구에 이어 종로구(24), 강남구(18), 용산구(17), 성동구(16), 마포구·영등포구(14), 동대문구·서초구(14), 성북구·송파구·중랑구(12)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관공서는 종로구(83), 용산구(67), 성동구(44), 성북구(41), 서대문구(39), 동대문구(38), 관악구(37), 마포구(35) 등이 뒤를 이었다.카페는 강남구와 마포구가 각 1948개로 가장 많았으며, 종로구(1690), 서대문구(1528), 중구(1452), 서초구(1309), 용산구(1087)가 뒤를 이었다. 편의점은 강남구 467개에 이어 중구(375), 종로구(363), 금천구(342), 마포구(331), 영등포구(321), 서초구(305) 순이었으며, 은행은 강남구(530), 중구(526), 종로구(494), 서초구(361), 금천구(348), 영등포구(343), 용산구(317) 순으로 많았다.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자치구별 인프라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거환경은 집값은 물론 생활의 질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치구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3.12.14 I 신수정 기자
이지아X강기영, 문제적 결혼생활 끝낸다…'끝내주는 해결사' 대본리딩
  • 이지아X강기영, 문제적 결혼생활 끝낸다…'끝내주는 해결사' 대본리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끝내주는 해결사’가 대본리딩을 했다.‘끝내주는 해결사’오는 1월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SLL)는 ‘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시켜 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 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이지아와 강기영이 의뢰인들의 문제적 결혼생활을 끝내줄 현실밀착형 히어로로 뭉쳐 속 시원한 사이다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첫 호흡부터 끝내줬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과 집필을 맡은 정희선 작가를 비롯해 이지아(사라킴 역), 강기영(동기준 역), 오민석(노율성 역), 나영희(차회장 역), 김선영(손장미 역), 이태구(권대기 역), 서혜원(강봄 역)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모였다.이혼 해결사 사라킴 역을 맡은 이지아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에너지로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의뢰인의 사연을 들을 때는 공감 섞인 눈빛으로, 지문 속 액션 연기를 할 때는 가벼운 손짓과 몸짓을 곁들이며 대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강기영은 ‘솔루션’의 자문 변호사이자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셰퍼드 동기준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이었다. 사건을 파헤치는 명쾌하고도 쾌활한 말투, 서글서글한 미소까지 대본 속 동기준이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주며 대본리딩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특히 이지아와 강기영은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는 동안 점차 가까워지는 사라킴과 동기준의 미묘한 텐션을 쫄깃하게 표현했다. 악질 배우자를 응징하는 이들의 협동 플레이 또한 두 배우의 활약을 궁금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오민석은 사라킴의 옛 남편 노율성 캐릭터가 가진 이중적인 면모를 소화해냈다. 겉으로는 매너 있는 능력자인 척하다가도 내면의 깊은 욕망을 가진 캐릭터 이면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반면 김선영은 이혼 해결 업체 솔루션의 대표 손장미 역으로 분해 이지아와 호흡을 맞췄다. 빠르게 이어지는 티키타카를 막힘없이 풀어내며 사라킴과의 끈끈한 워맨스를 예고했다.대사 속에 캐릭터의 특색과 서사를 담아내는 배우들의 열정은 대본리딩 만으로도 그야말로 ‘끝내주는’ 연기 시너지를 주목하게 했다. 속 시원한 복수극부터 로맨스까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끝내주는 해결사’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오는 1월 31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2.1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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