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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 개혁 성과…장기적 로드맵 필요"
  • "현장중심 개혁 성과…장기적 로드맵 필요"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금융산업 재편처럼 당장 이루기 어려운 과제보다는 임기 안에 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와닿는 과제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겁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직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금융위의 정책방향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금융위원장에게 주어진 3년을 우리은행 민영화처럼 당장 답이 안 나오는 과제에 목매기보단 금융산업을 형성하고 있는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들에게 피부에 더 와 닿는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임 위원장이 1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수행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전격 발탁된 그다. 3년 임기 중 1년을 보낸 임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금융개혁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이를 일관되게 밀어붙인데 대해선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실제 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당시 정부 주최 간담회에서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된다’며 ‘절절포’를 외친 그는 취임 이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제로 ‘금융개혁’을 꼽으며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임 위원장의 현장 소통 능력에 대해선 후한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그는 지난 1년간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20여회에 걸쳐 현장을 직접 찾았다. 출입 기자를 상대로 매달 한차례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이슈를 놓고 기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장은 “임 위원장의 업무 스타일이 현장 중심이다 보니 금융사나 수요자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 측면은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이 금융개혁이라고 이름 붙이며 추진했던 정책들이 결과적으로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사나 금융소비자 편에 기댄 정책들이 주를 이룬 데다 금융사간 경쟁을 유발해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얘기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초만 해도 핀테크는 말만 무성하고 체감하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임 위원장이 일관되게 핀테크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핀테크 부문의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정책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우리 금융시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12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로 이미 국민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는 수준이다”며 “그런데도 임 위원장은 ‘관리 가능하다’는 태도만 보일 뿐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은행 역시 새로 만드는 업종인 만큼 새로운 법 체계를 만드는 것을 포함해 고려할 사항이 여러가지 있는데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서둘러 추진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카드사 수수료 문제나 대부업법 개정을 놓고도 시장과 국회 사이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금융사 고위임원은 “처음엔 임 위원장 스스로 금융사의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수수료나 금리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작 국회에 대해선 시장의 논리를 제대로 납득시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임 위원장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정치적 외풍 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시야를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그동안 현장 중심의 금융개혁에만 매달린 측면이 있었는데 금융산업 전체 경쟁력을 위해선 우리은행 민영화 등 거친 과제가 쌓여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당국의 감독체계가 적절히 개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숙련된 금융전문가 확보와 금융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서 온다”며 “이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장기적인 시야를 통해 로드맵을 그리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3.15 I 김동욱 기자
4~7등급 타깃으로 한 10%대 중금리 대출 7월 나온다
  • 4~7등급 타깃으로 한 10%대 중금리 대출 7월 나온다
  • △ 임종룡(왼쪽에서 세번째)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구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7월부터 신용등급 4~7등급인 중·저신용자들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연 10~15%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는 게 수월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연 10~1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7월부터 본격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대출시장은 5% 안팎의 저금리 시장과 20%가 넘는 고금리 시장으로 양분돼 4~7등급 고객은 신용도가 중간 수준인 데도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구조적인 결함이 있었다. ◇ 중금리 대출 7월부터 나온다중금리 대출은 신용도가 중간 수준인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연 10% 안팎의 금리를 매기는 상품이다. 지금도 일부 금융사들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고신용자 비중이 높아 중·저신용자로선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 10% 중금리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상품 출시를 골자로 한 대책을 지난 1월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SGI서울보증은 2일 보증보험을 연계한 중금리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기획단(TF)엔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국민 씨티 등 6개 시중은행과 신한 등 5개 저축은행이 참여한다. 이들 금융사는 올해 7월부터 차례로 관련 상품을 내놓는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현재 이들 금융사 외에도 서울보증과 연계하려는 금융사들이 많아 더 많은 금융사들이 관련 상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내놓는 중금리 대출은 4~7등급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규모는 1조원이다. 고객 신용을 따져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이지만 구조는 보증대출 상품이다. 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일정 수준까지는 대출보증을 선 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중금리 대출을 대가로 시중은행은 대략 대출금의 4%를, 저축은행은 7%의 보험료를 서울보증에 내야 한다. 이렇게 보증을 끼면 시중은행은 보험료 포함 10% 안팎, 저축은행은 15% 내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신용등급이 높으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더라도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대출한도는 시중은행은 2000만원, 저축은행은 1000만원이다. 직접 금융사 점포를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중금리 대출 상품 봇물서울보증과 연계한 중금리 상품과는 별개로 최근 금융사들은 중금리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업권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는데 핀테크(금융+IT)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국민카드는 최근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론보다 금리대가 낮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다. 고객 신용을 더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한 덕이다. 보험업계에선 한화생명이 처음으로 온라인에 기반을 둔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3년간 1조 4000억원 규모로 중금리 대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금리 시장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들은 평판 리스크나 마진이 많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중금리 대출을 꺼렸지만 최근엔 신용평가 기법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2016.03.02 I 김동욱 기자
하영구 은행聯 회장 "은행권 위기 극복 위해 수수료 현실화 필수"
  • 하영구 은행聯 회장 "은행권 위기 극복 위해 수수료 현실화 필수"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 등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7일 “은행권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수료 및 리스크 프리미엄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 등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은행산업은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서 경쟁심화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회장은 “국내 은행사업의 수익성은 전 세계적으로 80위권을 밑돌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낮다.”며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에 수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수익에서 수수료 부분 수익이 10%가 안되는데, 순이자마진(NIM)이 1.56%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 같은 수치가 적정한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성과보상체계 도입이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하 회장은 “성과보상제도는 임금과 고용구조 등 여러 가지 사안을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우리나라의 임금·고용구조는 수출 제조업 위주였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서비스업의 기여도가 훨씬 높은 현 상황에선 구조 자체에 대해 짚어봐야할 시점이고, 성과보상제도 확산은 그런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등이 유연한 구조를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할텐데 이들과의 경쟁구도 상에서 기존 체제로는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예적금 편입 논란과 관련, “현재 3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고객은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 ISA에 예금을 포함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그 미만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부에 따른 차별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며 “증권사도 자사 예금 편입이 허용돼 있기 때문에 은행 역시 편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은행의 원리금보장 신탁 상품 신규 가입 제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원리금보장 신탁 상품은 노후 보장에 대한 성격이 강한 상품인데, 이를 제한하면 저수익 저위험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결과가 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모가 훨씬 큰 연금저축보험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고, 은행의 상품을 제한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2016.01.27 I 박기주 기자
이주열 "올해 성장률 3.0%…경제상황 외 고려 없었다"
  • [일문일답]이주열 "올해 성장률 3.0%…경제상황 외 고려 없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3.2%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 총재는 1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제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때 경제상황 외에 고려한 상황이 없고 세계 교역 증대, 저유가 효과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장률 3.0%가 낙관적이라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하며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2%보다 낮지만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지 여부는 앞으로 물가 흐름을 더 보고 그때 판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만남을 갖는 데 대해 그는 “대내외 금융 상황이 어렵다보니 리스크 등을 점검하고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음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일문일답이다. -연초부터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깨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는데 쏠림 현상이 있다고 판단하는가. △올해 들어 위안화가 큰폭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중국에서의 금융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중국 리스크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큰 폭의 변동을 나타내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나 상하이 증시 급락 원인은 중국 경기 성장세가 둔화하고 증시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버블 조정 과정, 증시 관련 정책이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크게 변동했는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하는 움직임 보였다. 우리나라와 중국 간 밀접한 무역관계에 따라 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앞으로는 위안화에 대해 시장에서는 약세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에 대한 의지를 감안하면 급격한 변동이 앞으로 완화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해본다. 그렇지만서도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에 늘 예의주시토록 하겠다. -기획재정부는 유가 배럴당 50달러를 전제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 당시 유가를 얼마로 전제했나.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행도 유가 전망을 낮췄다. 기간마다 다르긴 하지만 상반기는 배럴당 30달러 후반, 하반기 40달러 후반으로 봤다. -내일 유일호 부총리 만난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인가. △아무래도 (내일 만남이) 상견례에 그칠 수만은 없다. 금융 상황이 어렵다보니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워낙 높기 때문에 대외 리스크를 어떻게 보고 대처해나갈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되지 않겠나. -기재부가 저물가에서 탈피하고 경상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올해 주세와 공공요금과 대폭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물가상승률 높이면 국민 부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설명하겠다.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목표수준인 2%에 근접토록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것. 단년에 달성할 목표 아닌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 물가상승률을 곧바로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단기에 (공공요금 등을) 올릴 것이라고 하는 것은 물가안정목표제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정부의 경상성장률 관리 방안도, 세부 내용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실질성장률이 낮을 때 물가를 올려서 기계적으로 도식적인 운영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통화스와프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요청할 의향이 있나. △(이 문제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예를 들면 외환보유액이 상당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나타내고 있고 얼마 전 대외신인도도 높아진 점 등을 보고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고려하진 않았다. 앞으로 금융경제, 대내 금융시장의 전개방향에 따라 이 문제도 필요하다면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유일호 신임 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재정건전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총재로서 재정의 추가 역할에 여지 있다고 생각하나. △금년 중 정부의 재정운영방향은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설정했다. 일부 고령화에 따른 지출 증대에 대비한 것으로 이해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각국 재정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대단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몇개국과 같이 높게 평가 받았다. 앞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재정정책이 바뀔 수 있겠지만 OECD 평가만 놓고 보면 재정부문에서의 대응 여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는 가운데 이머징마켓 국가와 어떤 협조 중인가.△중앙은행 차원에서 말씀드리면, 이머징마켓 중앙은행과의 모임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주 국제결제은행(BIS) 총회 다녀왔다. 이머징마켓의 중앙은행 총재끼리 따로 모여서 서로 각국 경제의 현안과 정책운영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전체 중앙은행 총재위원회에서 이머징마켓의 공통된 의견을 정리한 바 있다. -성장률과 물가전망치 낮아졌는데 기준금리 정책 변화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금융안정에 방점이 찍히는 건가. △금리 정책에 대해 오해가 있다. 전망을 낮췄지만 금리 조정되는거 아니냐 하는 의견에 전혀 동의 안한다. 작년 10월에 올해 경제전망을 했지만 전망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 여건이 바뀌면 전망치가 바뀌는 건 필연적 결과다. 거기에 따라 금리 정책으로 대응 한다는 것은 금리 정책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한은은 금융 상황 전체를 고려해서 종합적 영향을 보고 판단한다. 어디에 방점 찍고 있다기보다 거시경제와 금융리스크 다 같이 고려해서 파악한 후에 금리 정책 운영한다. -한국 금리와 미국 금리가 최근 10년 이상 장기구간뿐 아니라 단기구간에서도 스프레드 줄고 있는데 자본 유출입 측면에서 문제 될까. △외국인 채권자금은 주로 만기 5년 내 채권으로 운용한다. (국내 채권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보다) 상당부분 플러스(+)를 갖고 있기에 아직 우려할 상황 아니다.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여부와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시장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고 그런 경우에 감안을 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겠다. -외환시장이 혼란스럽다. 원화가 중국 위안화와 동반해서 절하돼 나쁘지만도 않다는 평가도 있다. 우리 경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현상인가. △위안·달러 환율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동조화하는 것은 한·중 관계 밀도를 감안하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수출 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원화 환율도 급속히 변동한다면 그것이 다른 쪽의 부작용이 나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자본 유출 압력이다. 원화와 위안화가 동반 절하되는 것은 여러 가지 양면적 효과 있기에 한쪽으로 괜찮다고 말씀 드리기 어렵다. -지난해 12월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세가 계속됐다. 그 원인과 향후 전망은?△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작년 6월부터였다. 이는 중국 증시의 불안, 미국의 금리 인상, 국제유가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보려면 몇가지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금융경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어떨지, 유가의 움직임이 어떨지 등에 달려있다.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은 꽤 클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다른 신흥시장과 기초경제여건이나 외환건전성 면에서 차별화해있기에 자본 유출에서도 차별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가전망치가 1.4%로 한은의 설명책임이 발생하는 수준보다 낮다. 공급측 요인에 따른 것인지, 설명책임만 하면 되는 현상인데 통화 정책이 뒤따라야 하는 건지. △올해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낮고 하반기가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주된 이유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언저리로 하락해있는 등 공급 측 요인이 크다.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지 여부는 앞으로 물가 흐름을 더 보고 그때 판단토록 하겠다. -한은이 최근 지급결제 2020 비전 발표했다. △소위 핀테크 혁명이라고 해서 금융부문에서 혁신적 움직임이 나타난다. 가상화폐 출현이라든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등이 그렇다. 이렇게 금융상황에 진전됨에 따라 한은에 어떤 영향 줄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런 걸 감안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급결제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지인데 한은은 오래 전부터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그게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기회에 전반적으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관련 민간경제연구소 2%대를 제시한 데 비해 정부가 3%대를 내놨다. 한은도 정부쪽으로 갔다는 시각 있다. 일각에서는 너무 낙관적이지 않느냐는 비판도 나올 것. 그것도 고려된 전망치인가. △경제적 이외 고려는 단연 없다. 대외 여건이 안 좋다보니 민간기관이 비관적 시나리오를 택해 2%대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다보니 경제성장률 전망치 3%가 낙관적 전망으로 볼 수 있겠지만 올해 세계 교역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전망이다. 국제통확기금(IMF)을 비롯한 주요 경제 전문기관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높게 잡고 있다. 그래서 그걸 기초로 하면 우리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고 있다. 유가 하락이라고 하는 게 예기치 않는 부작용도 갖고 오지만 실질 구매력 상승, 그에 따른 소비여력 증진 등도 있어 이를 이번 전망에 감안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2.6% 감안하면 금년도 경제성장률 3.0%가 강하다, 낙관적이다, 이렇게만 볼 수 없다.
2016.01.14 I 경계영 기자
임종룡 "금융권에 성과주의 문화 뿌리 내리게 할 것"
  • 임종룡 "금융권에 성과주의 문화 뿌리 내리게 할 것"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을 체감하려면 금융권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보수체계는 물론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2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2016년 주요 금융개혁 과제에 대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위해 이미 마련된 과제의 안착과 함께 성과주의 도입을 통해 체감도를 높여 가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해서 민간으로 확산하고 노조 설득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내외 변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연초부터 다양한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면서도 “대내외 여건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핀테크 육성과 관련해선 “올해는 빅데이터 활성화, 오픈 플랫폼(API) 구축 등을 통해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온라인 실명확인을 은행 외 2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인터넷전문은행도 차질없이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후제재 강화 등 금융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내 불공정거래 행위와 회계부정을 근절해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할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01.12 I 김동욱 기자
모바일 플랫폼서 은행,콘텐츠까지...카카오 변신의 끝은
  • 모바일 플랫폼서 은행,콘텐츠까지...카카오 변신의 끝은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38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병신년 새해에는 콘텐츠 유통 쪽에서 더 세질 전망이다.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택시(택시호출), 쇼핑하우(쇼핑) 같은 온오프라인통합(O2O) 모델에 집중했는데, 올들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있다.지난해 9월 만 35세의 나이로 국내 최대의 모바일 서비스 회사 CEO가 된 임지훈 대표의 일성처럼, 모든 실물 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임 대표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카카오택시’ 같은 O2O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와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을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카카오는 11일 국내 1위 디지털 음원 서비스 ‘멜론’을 제공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76.4%(스타인베스트홀딩스 61.4%, SK플래닛 15.0%)를 1조 87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12월에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만화나 소설을 서비스하는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했으며, 같은 달 게임 고수 남궁훈 엔진 대표를 영입해 최고 게임책임자(CGO) 부문을 신설하면서 음악·웹툰·게임까지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했다.◇캐릭터·웹툰·게임에 이어 음악까지…쪼그라든 음악시장, 모바일 시대 열리나카카오 관계자는 “로엔을 서비스하는 멜론을 인수하려는 것은 재무제표에 기타 항목으로 취급받는 모바일 콘텐츠 분야를 더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로엔은 국내 디지털 음원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2위인 지니(kt뮤직), 엠넷닷컴(CJ E&M), 벅스(NHN엔터테인먼트)와 상당한 격차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오프라인 음원 유통 규모는 600억 원에 불과해 공연 등 기타 시장을 합쳐도 국내 음악시장 규모는 1조 원 안팎에 불과하다.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 현황(출처: 코리안클릭)‘15년 7~9월(월평균), Total PC/Mobile (WEB+APP) 이용 기준TTS : 해당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이용자들로부터 발생된 총 체류시간카카오가 너무 비싸게 로엔을 인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디지털음원 업체 CEO는 “로엔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가 점유율 절반이 넘는 1위라고 해도 2조에 가까운 가격은 비싼 것”이라면서 “멜론의 국내 디지털 음원 점유율을 더이상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콘텐츠로 가거나 아니면 글로벌이나 모바일을 강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SM처럼 직접 기획사 일까지 하긴 어려운 만큼, 혁신기업 카카오가 모바일 쪽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많이 시도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에서 PC기반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인데, 카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모바일 서비스가 나온다면 모바일 음원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최근 매출 추이(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 원◇하반기에는 인터넷 은행, 세탁업·도우미 파견업 진출도 추진카카오는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시작하고, 세탁업과 도우미 파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이리 되면 카톡을 기반으로 뱅크월렛카카오(전자지갑), 카카오페이 등과의 시너지는 물론 카카오택시에서도 직접 결제까지 가능해져 진정한 생활가치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세탁업과 도우미 파견업 역시 카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하지만 이같은 카톡 플랫폼 무한 확장 전략에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음원 업계는 멜론의 지배력과 카카오의 지배력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음악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출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디지털 음원 업체 관계자는 “당장 벅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인수 효과가 만만치 않다”면서 “음원 시장에서 멜론 독점화 현상이 더 강해져 비트 같은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출현하는 것을 막는 시장 봉쇄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카카오가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1위인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의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로엔 주요 주주였던 SK플래닛이 카카오 주주(2%)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카카오가 로엔의 지분 76.4%(스타인베스트홀딩스(어피니티) 61.4%, SK플래닛 15.0%)를 1조 8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7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지분율은 SK플래닛이 스타인베스트홀딩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라 동반매도청구권(Tag-Along Right)를 행사할 경우에 해당한다. SK플래닛이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로엔의 지분 매각과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경우 카카오의 지분 2%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행사기간 내에 SK플래닛이 불참 결정을 하면 카카오는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카카오, 1.8조에 멜론 인수..사모펀드 ‘대박’, ‘모바일 음원’ 시대(종합)☞ 카카오, 멜론 인수 효과..SK플래닛 카카오 주주로 등극☞ 카카오, 멜론 먹었다..로엔 지분 1조8700억원 인수☞ [특징주]‘카카오 뮤직’ 운영 벅스, 카카오 로엔 인수에 급락☞ 카카오, 7543억원 유상증자 결정☞ 카카오, 로엔 지분 76.4% 1.8조원에 양수☞ `현금부자 IT 삼총사` 네이버·카카오·엔씨의 자금조달 실험
2016.01.12 I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 "SK-헬로비전 인수, 정부의 신중한 판단 기대"
  • 황창규 KT 회장 "SK-헬로비전 인수, 정부의 신중한 판단 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 관련해, 정부가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으로 믿는다.” 4일 간담회에서 인삿말하는 황창규 KT 회장황창규(사진) KT 회장은 4일 KT(030200) 본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부·방통위·공정위가 (SK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을 믿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나름의 경쟁력을 높여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간 KT가 견지했던 반대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방송통신 독과점이 걱정된다며 반대해 왔다. 황 회장은 앞으로 있을 주파수 경매에 대한 견해도 내놓았다. 그는 “정부가 안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최고의 주파수를 할당 받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한 다짐도 나왔다. 황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인터넷뱅크 등 상당히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며 “금융의 형신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황창규 KT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ES 현장에 간다고 들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것들 만나고 싶은 것은? △CES는 처음 간다. 지금까지는 항상 기조연설 등 짐을 안고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트랜드를 읽으려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주요 임원들이 같이 간다.그보다도 창조센터에 있는 우수 벤처들 지원해서 이들을 히든 챔피언을 만들기 위한 그런 활동들을 할 것이다. IT업계 리더들하고도 만남이 조성돼 있다. 성공한 벤처와의 만남도 가져서 KT가 이런 것도 네트워크와 이런 사업도 할 수 있구나라는 점을 보이고 싶다. -2년이 다된 시점인데 돌아본 경영성과로 강조하고 싶은 것 △가장 큰 성과는 우리 직원들이 2년간 1등 DNA를 갖췄다고 보는 것이다. 국민 기업이라고 과거에 생각했지만 뼛속까지 전직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게 아마 제일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겠다. 기가인터넷 100만, UHD 40만은 이의 산물이고 첫 단계로 보면 된다. 내년에는 유무선 시장에 새로운 기술, 서비스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미래 성장 산업의 성과를 준비중이다. -통신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응할만한 KT의 경영 아젠다는?△경쟁사에 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우리는 앞서 말했던 것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것이다. 우리는 기가 인터넷망 구축에 4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앞으로 4조5000억 정도 투자할 것이다. 1등 IT 국가에 가장 첨단에 있는 리더십을 받는데 많은 투자해 고용, 가치가 일어나도록 하고 있다. 경쟁사에 대해서 특별히 차별화된 것이 뭐냐고 하겠지만 경쟁사하고는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올해는 결과나 방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좀 기대해줘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금년 6월 인가가 마치면 하반기부터 본격시작할 텐데 K뱅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이미 1년 넘게 준비했고 전세계 인터넷뱅크를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인터넷 뱅크의 기본적인 핵심 역량이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프라든지 어느 기업하고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 혁신 보여주겠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 그런 기술 외에도 혁신성을 주겠느냐 할 것이다. 일견에서 보기에 혁신성이 뭐가 있지 하겠지만 아마 인터넷뱅크가 4월달에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을 할텐데, 그전까지 혁신성에 주안점을 두겠다. 이를 통해 인터넷뱅크, 대한민국 금융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 -5G의 KT 시험무대가 좋다고 했는데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조금더 준비되고 있는 게 있는지. 평창올림픽은 시험무대가 아니다. 5G의 본게임이다. 5G가 상용화되는 때는 2020년 되는 시점이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뒤졌던 한국 IT의 자존심을 찾겠다.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국가에 영향력을 끼칠만한 일이기 때문에 분명히 5G에 걸맞는 인프라를 준비중이다. 지금은 KT만 쓰고 있는 기가LTE는 그때는 상용화돼 있을 것이다. 2018년에는 약 20기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쯤되면 올림픽을 즐기는데 이런 즐거움이 있었느냐 할 것이다. 이미 중국 일본 한국 대표간 통신회의가 있다. 마침 일본 하계올림픽, 중국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3국간의 협력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5G를 평창에서 하고 그 노하우를 중국과 일본이 쉐어를 하려 한다. 평창은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 2014년부터 팀을 가동하고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올해중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여러 기술 등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실감나도록 하겠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인수합병 관련해서는 미래부·방통위·공정위에서 이 사안에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서의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나름 경쟁력을 높여가려 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 관련해서, 재할당 대가 최대한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정부가 안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최고의 주파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거에 몇 번 사례가 있다. 그런 경험을 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 관련기사 ◀☞CJ헬로비전, 12월 지역 맞춤형 릴레이 나눔 봉사
2016.01.04 I 김유성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로 가치 제고
  • [신년사]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로 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사랑하는 농협금융가족 여러분!2016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올해에도 뜻하는 일 모두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설렘 속에 농협금융가족이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각오를 다지는 출발선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지난 해에 우리 농협금융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특유의 위기 극복 DNA를 발휘하여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전 임직원이 발로 뛰고 땀 흘린 결과,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을 제고하고 고객기반도 강화했습니다. 핀테크 선도 회사로서의 입지도 다졌고 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해 보험 사업 건전 성장의 기반도 구축했습니다. 통합선물사 출범을 끝으로 우투증권계열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리딩증권사로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PE업무 일원화, 아문디와의 협력체계 강화 등 자산운용 인프라도 정비했습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사업 확대 속에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시너지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시너지 3종 세트(올셋펀드·올원카드·복합점포)의 성공적 추진과 중앙회와의 연계영업 확대로 시너지 수익기반을 확충한 것은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자랑스러운 농협금융가족 여러분!2016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언론과 주요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중국의 성장둔화로 ‘대분열 시대(Great Divergence)’에 접어들었고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국내 상황도 어렵습니다. 저성장 지속과 한계기업의 증가, 가계부채 등에 따른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금융산업은 자산성장의 한계와 이익 창출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저금리·고령화 여파와 계좌이동제, ISA 도입 등으로 시장 내 대기성 자금의 업권 간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출현, 제조·유통업체 중심의 각종 결제 서비스, 비대면 실명인증 등 수십 년간의 금융산업을 지배하던 틀을 깨는 서비스들이 본격 도입되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간 공급자 위주의 금융 산업 패러다임이 소비자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사랑하는 농협금융가족 여러분!이러한 변화와 도전 앞에서 우리 농협금융은 올해 어떠한 전략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 해답을 지난해 현장경영 간담회에서 시골 군 지역에 근무하는 한 여직원의 소중한 의견에서 찾고자 합니다. 그 직원은 농협금융이 출범한지 4년이 지났음에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없고, 상품경쟁력이 부족함에도 계열사 상품이라는 이유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그렇습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금융기관 경쟁력의 원천은 고객의 입장에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의 자산 가치를 얼마나 높여 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금융기관의 본질적 역할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 기반인 것입니다.우리는 국내 최대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를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만 아직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농협금융 출범 5년차를 맞는 올해에 전 임직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우선 상품경쟁력 강화와 경쟁체질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모든 문제의 해결방안은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해 우리의 체질을 영업 현장과 고객중심으로 빠르게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본부는 영업현장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서 신속하게 지원을 해야 하며, 영업현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해야 합니다. 직원 개개인의 디테일한 고민이 고객을 감동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고객은 우리에게 단순한 금융거래 처리에서 나아가 질 높은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와 연계하여 WM, CIB, 글로벌 펀드상품 등 자산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우리 자신도 변해야 합니다.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도 성장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농협금융가족이 더욱 신바람나게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합니다. 여기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작년에 수립한 ‘인적 경쟁력 강화 추진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둘째, 글로벌 진출, 핀테크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합니다. 전통적인 수익원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요즘 한류(Korean wave)의확산이 거셉니다.‘K-pop’을 매개로 음식, 의료,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류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1990년대, 약 20여년전만 하더라도 오늘과 같은 성공을 예견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치밀한 현지 진출 전략 수립과 끊임없는 도전이 성공을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범 농협 인프라를 갖춘 농협금융에 해외시장은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디딤돌로 올해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하겠습니다.작년에 농협금융은 핀테크 선도회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농협은행 ‘NH핀테크오픈플랫폼’과 ‘스마트 금융센터’설치, NH투자증권의 국내 증권사 최초‘ 로보어드바이저’도입 등이 그 예입니다. 디지털 융·복합이 가져올 파급 효과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핀테크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금융(Finance)에 ICT가 결합되는 FICT 세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주도적으로 그려 나가야 합니다.마지막으로, 농협금융의 브랜드 정립과 가치 제고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우리는 농업·농촌에 대한 뿌리 깊은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농업전문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합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농산업 가치창조펀드’ 운용과 아울러 농업인 실익사업 발굴에도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보수적이고 공룡 같다던 농협금융의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아직 참신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각인되기에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조만간에 새로운 BI 선포가 있을 것입니다. 보여주기식,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시장 내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모든 순간마다 농협금융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고객이 알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사랑하는 농협금융가족 여러분!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성공한 사람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 선정과 우선 순위를 정한 뒤에 문제를 극복해 가며 끊임없이 실천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농협금융인은 명확한 목표의식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래 비전과 중장기플랜도 있습니다.이제는 실천만이 남았습니다. 저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16년을 시작하면서 서경에 나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을 화두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없다는 뜻입니다.2016년 임직원 모두가 불위호성의 마음가짐으로 농협금융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갑시다.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2015.12.31 I 이성기 기자
  • [금융브리프] 내년부터 주택대출 깐깐하게…집단대출은 제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내년 1월부터 집을 살 목적으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당장 급하게 생활자금을 쓸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몇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원금 상환을 뒤로 미루고 이자만 갚는 거치식 대출은 받을 수 없게 된다. 분할상환·비거치식 원칙이 적용돼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출심사도 기존 담보 위주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살피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소득이 없거나 신용대출과 같은 다른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땐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대출한도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 분양 때 받는 집단대출은 예외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들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신심사 선진화방안 초안을 마련,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가계부채관리방안에서 주택대출을 받을때는 원칙적으로 분할상환을 유도하되 세부내용은 시중은행들이 직접 마련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마련한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며 기존 대출은 관계없이 신규 대출에만 적용된다. 여신심사 방안에 따르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고부담대출, 신용카드 사용액과 같은 신고소득을 활용한 대출은 분할상환·비거치식 원칙이 우선 적용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원금을 나중에 갚는 만기일시상환 대출을 요구하면 은행에서 대출이 거부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변동금리 주택대출을 받으려고 할 땐 실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최근 3~5년간의 금리 인상폭)를 반영해 대출한도를 정하게 된다. 이는 결국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면 그만큼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셈이다. 다만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시행으로 신규 대출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러 예외사항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집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빌리거나 대출목적이 단기인 경우엔 새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파트 분양 때 받는 집단대출도 물론 예외다. 임 위원장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시행돼도 소프트랜딩(연착륙) 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드업계 사면초가요즘 카드업계에선 ‘더는 당국이나 국회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란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영세·중소가맹점에 적용되는 카드수수료율이 대폭 줄어드는 데 이어 최근 국회가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 포인트나 기프트카드 잔액을 기부금으로 돌리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면서다. 카드사로선 당장 내년부터 수수료수익이 7000억원 정도 줄어드는 건 물론 앞으로 매년 1000억원에 이르는 포인트·기프트카드 낙전 수익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국회와 사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정부를 의식해 어느 정도 손해를 받아들이고 정부 정책을 따랐지만 지금은 정부와 국회를 그대로 따랐다간 망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최근 기업계 카드사가 줄줄이 매각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업계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카카오·K뱅크 내년 하반기 출범KT가 중심이 된 K뱅크와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무기로 2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사업권을 따낸 만큼 이들 인터넷은행이 선을 보이면 국내 금융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 돈을 이체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물건값을 치를 때 그 대가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냈던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모두 지금의 지급·결제시스템을 바꿔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 비용을 대폭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카드사나 결제대행사인 밴사, PG사로선 인터넷은행의 출현이 상당한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자이익 감소로 수수료 수익에 기대고 있는 일반 시중은행들도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산업의재편을 이끌 ‘메기’가 될 것인지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5.12.05 I 김동욱 기자
  • [일문일답]임종룡 "여신심사 선진화방안 시행돼도 대출절벽 없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가계부채관리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출절벽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예외를 만들고 있으며 대출시장 자체가 경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최근 구조조정 등의 이슈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양극화의 문제이지, 시장 자체가 경색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회사채 시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성과주의 도입에 대해서는, 개별 민간금융회사의 임금 등 경영에 관섭하지는 않을 것이며 어디까지나 금융공기업 등에 모델을 제시해 유도하는 간접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 위원장의 일문일답.<일문일답> - 요즘 은행권에서는 성과주의 도입이 큰 이슈이다. 그러나 성과주의 문화 도입이 노사 합의 사안이니 금융당국에서 안(案)을 마련하더라도 은행권으로의 확대가 어려워 보인다. △ 성과주의 확산과 관련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성과주의 확산에 대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원칙은 세 가지이다. 첫째, 임금을 깎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규제를 풀었다. 그에 맞처 금융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 성과주의 확산은 당초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개혁 과제 70개에 잡혀 있었다. 그런데 순서상 금융당국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금융당국의 검사·제재 방안 바꿨다. 그 이후 금융규제 개혁을 했다. 이런 여건과 환경을 조성했으니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열심히 해줘야 한다. 잘하는 사람이 차별화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사람들이 전문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니깐 금융회사 성과주의 문화 확산은 비단 임금체제를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인사·성과평가 제도 등 전반에 거쳐 성과주의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아울러 노사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노사 합의를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 민간 금융회사에 대해서 ‘교육·인사·성과평가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것은 경영 자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기보 등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모델을 만들고 그것이 민간기업까지 확산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성과주의 도입 관련 준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 많은 이해관계자의 개별적 이해관계와 연관되고 업권 간 차이점 있다는 것을 안다. 이를 고려해서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후 확정하겠다. 연내 의견 수렴을 하겠지만 발표시점을 확정하고 있지 않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스트레스금리를 적용하면 은행들이 가뜩이나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더욱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 또 가계부채 규모가 이렇게 불어난 것은 정부의 유도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이렇게 대출규제를 강화하면 ‘대출절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트레스금리라는 것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TI)는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니, 현재 수준보다 1~2%포인트 올라가면 대출희망자가 이 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 대출규모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 역시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권유하게 될 것. 대출절벽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 ‘빚내서 집사게 해서 부동산경기 활성화시켰다’는 뜨거운 논쟁이 있다. 과거 부동산 거래량을 보면 지금의 절반에 가까웠다. 그에 따른 고통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상황에 대한 정상화 조치가 이뤄졌고, 그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서 주택거래량도 100만이 넘게 됐다. 이런 과정을 저희는 ‘비정상의 정상화’로 판단하고 있고 ‘빚을 내서 부동산 시장을 띄웠다’는 것은 정부의 시각과는 다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연착륙을 시키기 위해 앞으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르면, 차주의 총체적인 상환부담을 고려해서 대출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DTI와 다른 새로운 심사지표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가계부채의 새로운 판단지표로서 사용하게 된다. 전체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감안하는 보조적인 지표이다. DSR뿐만 아니라 스트레스DTI 등 규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예외조항을 많이 둘 예정이다. 집단대출, 단기자금 수요나 긴급자금 수요 등은 이런 규제에서 적용 배제해 경직적으로 규제가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 회사채 시장을 보면 더블에이(AA) 회사채마저도 제대로 발행이 되지 않고 있다△채권시장은 양극화가 문제이지, 시장 자체가 경색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리스크가 크다는 시장 판단 때문에 굉장히 꺼리고 있다. 채권 시장 전반에 대해서 검토 진행 중이다.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누구나 시장 자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 금리로 대출을 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증권 등 증권사의 불법혐의가 불거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융회사의 자율화와 창의력을 가지고 운영해야 하고, 이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증권사 역시 엄격히 도덕성을 발휘해야 한다.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제도 개혁 추진할 것이다. 만약 여기서 금융회사들이 건전한 시장질서를 파괴한다면 금융개혁의 수준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을 덜 발휘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사 관계자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는 것. 이런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사례 지켜보면 필요한 부분 조치하겠다.- 온라인보험슈퍼마켓과 관련해서, 현재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수준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맞다. 인터넷에서 구입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현재 자차보험을 보면, 1개 회사를 빼놓고는 나머지 보험사들은 텔레마케팅 등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으로 구매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것. (이동훈 보험과장) 자동차보험은 1월 1일자로 출시될 것 같고, 나머지 보험상품도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 전용상품을 만들 것이다. 온라인보험슈퍼마켓의 수준을 높이는 태스크포스(TF)팀이 다음 주부터 가동된다. 4월 말까지 결과물 내도록 하겠다. (임 위원장) 완벽하게 갖춰놓고 출시했으면 좋았겠지만, 저희는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시장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루라도 빨리 내서 국민들이 이런 변화에 대해서 아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 대부업법 최고금리를 애초 당정이 합의했던 29.9%보다 낮은 27.9%로 추가 내리는 것으로 잠정합의됐다. 효과는 어떻게 판단하는가.△여전히 법안 심사 중이어서 답변드리기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면, 정부는 대부업 광고제한·비용절감 등을 감안해 29.9%까지 최고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보다 더 낮아지게 되면, 대부업체를 쓰는 서민의 이자부담이 되겠지만 정말 낮은 신용등급의 소유자는 퇴출되고, 그 금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대부업체는 불법 사금융으로 빠져나가는 부작용도 함께 일어난다. 앞으로는 정부의 대응이 중요해지는 시점.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하는 서민들은 정책금융 등을 통해 수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어 정책금융의 수용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법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또 불법사금융에 대한 대책은 제가 총리실 있을 때 시행해 본 적이 있다. 불법사금융에 대한 대응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엄격하게 무조건 처벌하는 것이다. 정부는 어느 수준으로 대출 최고금리가 합의가 되든 그 두 가지 방안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
2015.12.03 I 정다슬 기자
카카오·K뱅크, 내년 하반기 본격 영업 나선다
  • 카카오·K뱅크, 내년 하반기 본격 영업 나선다
  • △3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카카오뱅크·K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왼쪽부터), 김인회 K뱅크 컨소시엄 단장 겸 KT 전무, 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은행 사업권을 따낸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내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출범 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시기에 대해선 카카오뱅크는 3년, K뱅크는 6년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른 직접 고용 규모는 100여명 수준 정도로 예상됐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3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이용우 한국금융지주 전무는 “IT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 인터넷은행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뱅크의 컨소시엄 단장을 맡고 있는 김인회 KT 전무 역시 “서둘러서 먼저 스타트 하는데 연연해 할 생각은 없다. 무엇보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고 테스트도 많이 해야 한다”며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영업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은행 예비인가를 받기 전부터 은행 영업에 필요한 시스템 설계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두 은행이 본인가를 신청하면 정부는 한달 안에 인가 여부를 알려야 한다.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은행 영업에 나서야 한다. 이번 1차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땐 현행 은행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다.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4% 이상 소유할 수 없는 은산분리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얘기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가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했지만 현재 최대주주는 한국금융지주(50%)다. 카카오뱅크 측의 이용우 전무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되고 한국금융지주는 2대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TF 부사장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사업자 가운데 가장 빨리 주주 구성이 끝났고 그동안 주주 간 갈등은 전혀 없었다”며 “참여사들도 소유와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만큼 법이 바뀌면 참여사들 각자가 나름의 주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뱅크는 정확한 지분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K뱅크의 주요 주주인 KT,우리은행, 현대증권 3개 회사가 보유한 지분이 50%에 육박하며 정확한 지분 비율은 법인이 세워진 후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인터넷銀탄생]편의점 ATM서 금융상품 가입하고 카톡으로 돈 보내☞ [인터넷銀탄생]승리 거머쥔 카카오·KT, 투자자 관심 몰리나☞ [인터넷銀탄생]금융위 "인터넷銀,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 [인터넷銀탄생]인터파크 탈락..대주주 자본력 등 의심☞ [인터넷銀탄생]'K뱅크·한국카카오' 붙고 'I뱅크' 떨어진 이유는☞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1호 인터넷은행 됐지만…주주구성은 한계☞ [인터넷銀탄생]저신용자도 연 13%대출…수수료 내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2015.11.30 I 김동욱 기자
"비식별 신용정보 핀테크 활용 허용"..새누리 핀테크 특위 법안 발의
  • "비식별 신용정보 핀테크 활용 허용"..새누리 핀테크 특위 법안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을 그 자체로는 식별할 없는 비식별 신용정보를 핀테크(금융+IT)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새누리당 핀테크 특별위원회에서 발의됐다.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할 때 온라인 광고규제를 완화하는 법안도 함께 발의됐다.서상기 의원이들 법안은 그동안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핀테크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발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빅데이터는 핀테크 발전의 한 축이나,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고하고 있으나, 국내 금융회사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서상기 새누리당 핀테크 특별위원장(3선, 대구북구을)은 6일(금) 핀테크 특위 차원에서 준비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8월 28일 공식 출범한 새누리당 핀테크 특위는 20여명의 산·학·연 핀테크 전문가들과 2차례의 전체회의, 7번의 정기 간담회를 거쳐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과제 발굴에 힘써왔다.서 위원장은 “핀테크 관련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기업들의 현장의 목소리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의 의견을 조율해 가장 시급하고 19대 국회에서 바로 처리 가능한 2개의 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이어 “한국은 우수한 ICT 인프라로 빅데이터의 금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관련 규제 때문에 아무런 활용도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관련 법·제도가 미비해 개인신용정보를 빅데이터 업무에 활용 가능한지가 불명확한 것에 크게 기인한다. 따라서 신용정보주체를 식별할 수 없는 정보는 개인신용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해 비식별화 할 경우 개인신용정보를 빅데이터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크라우드펀딩 위한 광고 규제도 완화지난 7월 정부의 경제활성화 법안으로 추진된 ‘크라우드 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벤처기업들이 온라인 펀딩 업체를 통해 초기 투자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행법으로는 크라우드펀딩업자와 발행기업이 ‘중개업자 홈페이지’ 외에는 광고를 할 수 없어 현실적인 투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서 위원장은 “현행 법으로는 크라우드펀딩 관련 광고가 지나치게 제한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투자광고가 아닌 경우 단순히 온라인소액투자중개를 진행 중인 발행인의 명칭 및 그 밖에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사항들은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새누리당 핀테크 특별위원회는 이번 법안 발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입법과제를 발굴해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기타 입법과제 개선 검토< 신용정보법 관련 >□ 신용정보법, 정통망법, 개인정보보호법간 우선순위 적용은 법률 체계를 변경하는 사항으로 ‘16년 중 개정안 마련 가능현재 금융위 관련 부서에서 TF를 운영하여 대안 마련 중□ 개인신용평가시 이익이 되는 정보를 카테고리화하여 의무삭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신용정보법 시행령에 旣 반영신용정보주체가 삭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정보는 삭제 대상에서 제외(§17의2)□ ‘계약의 체결 및 이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동의를 면제하는 방안은 관계부처 의견* 등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금융위) 계약 체결시 개인신용정보가 제공?활용되는 대상 및 범위에 대해 신용정보주체의 동의를 얻는 것은 신용정보의 제공?활용의 필수 요소□ 업무상 부주의로 신용정보를 수집?제공한 임직원에 대한 형사처벌 예외 허용은 유사 입법례 등을 검토하여 ’16년 중 개정안 마련* 현재 금융위 관련 부서에서 TF를 운영하여 대안 마련 중< 은행법 관련 >□ 은행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축소(현행 25% → 10%)하는 것은 사회적 논란 등을 감안하여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적용은행법(신동우 의원案) 개정 완료 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근거 마련< 자본시장법(비대면 투자자문·일임 계약) 관련 >□ 투자자문?일임 계약 체결 시 비대면 방식을 허용하는 방안은 불완전 판매 등의 부작용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법안 신설 관련 >□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법을 신설하는 것은 향후 국내 P2P 대출중개 시장의 발전 추이* 등을 고려하여 향후 신중히 추가 검토‘15.6월말 기준 10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대출잔액은 약 82억원 수준< 외환이체업 자격요건 신설 관련 >□ 핀테크 업체에 외환이체업을 허용하는 방안은 현재 기재부에서 관련 법 개정 작업을 진행 중다만, 기재부는 핀테크 특위에서 제안한 자본금 50억원은 다소 과하다는 입장법 개정 이전에라도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해 핀테크 업체 등이 은행간 협약으로 외국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
2015.11.06 I 김현아 기자
“‘금융개혁’, 핵심 어젠더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 “‘금융개혁’, 핵심 어젠더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영·수·미술·음악을 어떻게 다 잘할 수 있겠나. 핵심적인 어젠더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한다.” (노희진 코스콤 감사)“거대담론은 미시적·구체적인 대책들이 수반되지 않으면 구호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장 밀착적인 애로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 (이연호 충북대 경제학 교수)금융개혁 슬로건. (자료제공=금융위원회)박근혜정부의 4대개혁 중 하나인 금융개혁이 ‘산으로 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국회입법조사처·국민경제자문회의·한국경제연구학회 공동 주최)에서다. 국민 재산증식·원활한 자금공급·일자리 창출 등 거대담론만 나열해 실질적인 개혁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개혁은 민간최고심의기구인 금융개혁회의가 개혁방안을 검토·심의한다. 실무는 금융개혁 추진단이 담당하고 있다. 산하에 불합리한 규제와 감독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점검반을 뒀다.이러한 추진체계 아래 연초부터 개혁을 진행했지만 정부여당 계획대로 연내 마무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지난 3~4월에 금융개혁 추진방향을 정했어야 하지만 여태 갈필을 못잡고 있다. 한 곳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가시화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는 발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과거의 개혁과는 접근 방식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감독·검사 관행 쇄신과 핀테크 산업 육성등 실천가능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은 지난21일 새누리당 금융개혁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도 나왔다. 강석훈 의원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10%대의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국민재산늘리기프로젝트’를 중점 과제로 논의하자”고 했다. 국민재산늘리기프로젝트는 금융 소비자가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보다 쉬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자는 개혁 과제로 포트폴리오 종합관리,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확대 등이 골자다.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한 두가지 과제에 집중하고 싶지만 쏟아지는 요구가 다양해서 뭐가 빠지면 질책과 주문이 잇따른다”며 “개혁이라는게 ‘코끼리 만지기’ 작업과 같다”고 했다. 이어 “1997년 당시 금융개혁위원회의 ‘원 킬’ 과제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작업이었는데 너무 한 곳에 집중되다보니 다른 좋은 과제는 관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국민체감과제’로 △핀테크(IT금융·인터넷전문은행) △은행 계좌이동서비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크라우드펀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크라우드펀딩·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에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기업구조조정, 경제온기 뺏으면 안 돼"…우려 쏟아진 금융개혁 간담회☞ 정부·국회·금융권 한자리에…"피부에 와닿는 금융개혁 추진" 한목소리☞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 “내달말까지 금융개혁 입법안 마련”☞ 與, 금융개혁TF 첫회의···“10%대 중금리 대출 활성화”☞ 최경환 "금융개혁,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 [데스크칼럼] 임종룡표 금융개혁의 한계
2015.10.30 I 강신우 기자
새누리 핀테크 특위 “서민경제 살리는 입법 추진”
  • 새누리 핀테크 특위 “서민경제 살리는 입법 추진”
  • 서상기 의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상기 새누리당 핀테크 특별위원장(3선, 대구북구을)이 13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핀테크 특위 두 번째 전체회의(정기 간담회 4회 개최)를 열고 주요 입법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서상기 위원장은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을 위한 9개 개정 법안, 3개 신설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에게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및 신용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해 금융 소외자 발생을 방지하고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격 및 제반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관련 정의 및 설립요건△주식관련 규정,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규정△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관련 법·제도 수립 방향 제시△ 외환이체업 등 신규 핀테크 업종에 대한 법·제도 수립방안 등 핀테크 산업 전반에 걸친 입법과제가 포함돼 있다.이어 “새누리당 핀테크 특위는 서민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당정협의를 통한 정책 및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서민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은행 공동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효율화하고 금융서비스 원가를 절감해 서민금융에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새누리당 핀테크특별위원회는 핀테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핀테크 전문 대학원 운영하고 지역별 선도대학 연계를 통한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서 의원은 “금융기관의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협업 및 지원을 통해 국산 핀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벤치마킹 데스트 도입을 통한 국내기술 공정평가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정무위 소속 김용태, 박대동, 신동우 의원과 미방위 소속 배덕광 의원, 산자위 소속 전하진 의원 등 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핀테크 관련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5.10.13 I 김현아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주간계획(9.28~10.4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이번주(28일~10월 4일)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30일10:00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무회의14:00 임종룡 금융위원장, 비조치의견서 전문가 간담회(금융위 대회의실)◇10월 1일10:00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상호금융정책협의회(금융위 대회의실)◇10월 2일16:30 임종룡 금융위원장, 간부회의(금융위 대회의실)16:00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보도계획>◇29일12:00 금감원, 201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30일국무회의(10:00) 의결 후 금유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자에 대한 자본금 요건 완화 등12:00 금감원,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금융약관 정비방안- 10:00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 브리핑14:00 금융위, 비조치의견서 전문가 간담회◇10월 1일06:00 금감원, 어르신, 금융거래시 이것만은 꼭 알고 가세요12:00 금감원, 금융사기 피해자 분석결과 및 대응방향17:30 금융위, 2015년 제3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19:00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 결과◇10월 2일06:00 2015.8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10:00 금융위,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개선 방안배포시 금감원,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국민연금공단 ‘내연금’ 사이트에서 개인이 가입한 공-사연금 전체 정보 조회 가능토록 추진◇10월 4일12:00 금융위, ETF 시장 발전방안
2015.09.29 I 정다슬 기자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전략, 융합으로..보안에서 1조”(일문일답)
  •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전략, 융합으로..보안에서 1조”(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회장이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1월 취임한 뒤 임기의 절반은 넘긴 그가 말하고 싶은 10년, 20년의 KT 미래는 어떤 걸까. 그는 1885년 9월 28일 한성과 제물포간에 첫 전신이 개통된 지 130년이 되는 걸 기념해 KT(030200)그룹의 미래통신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그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선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다. KT만 발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굴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4차 혁명은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에 이은 ICT 혁명이다.이를 위해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 투자(설비투자 포함)하고, 2020년까지 융합형 서비스 5조, 그중에서 글로벌 2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황 회장의 미래 통신 비전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발표됐다.다음은 일문일답-취임후 1년 8개월의 변화를 금석위개( 金石爲開, 한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하면 못할 일이 없다)로 표현하셨는데 그간 KT의 최대 변화는.▲취임이후 직원들에게 잠재된 1등 DNA를 일궈준 것이다. 1년 반은 금석위개의 상황이었다.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해서 양적, 질적 성과를 거뒀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제일 먼저 출시했고, 기가 인터넷과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 등에서 최초 기술로 시장을 선도했다. 그 결과 상반기 무선 순증 1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1위에 초고속인터넷과 IPTV는 부동의 1위이고, 영업익도 상반기 4984억원을 올렸다. 그룹사간 시너지가 괄목할만하게 좋아졌고, 임직원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정말 커지고 있다. 더불어 KT는 국민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었고, 기가토피아 비전을 미래를 구축하는 KT가 모든 미래를 바꾸는 역할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작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까지 융합쪽 매출 2조 달성을 언급하셨는데 성과는.▲5대 융합사업(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지능형 교통 관제) 전략은 변함이 없다. 2조는 충분히 넘을 것이고, 특히 에너지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 우즈벡도 있고 더 큰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고, 국내에 있는 목동 중앙병원 보셨죠? 저걸 더 빠르게 전파하려 한다.-KT가 지능형 기가인프라와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말이 어려운데.▲ICT 인프라와 기술, 모든 분야가 공유되는 이유가 인텔리전트한 기능들이 부과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 말은 산업간 융합, 산업과 산업간 융합 모두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깔고 간다는 의미다. 이는 ICT와 제조업 융합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강력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프라와 기술, 노하우를 가진 KT가 주도하겠다는 의미다.-2020년까지 지능형 인프라 투자와 융합에 13조를 투자하고, 글로벌에서 2조를 번다고 했는데. 내수기반인 통신사가 가능할까.▲지금까지 글로벌 진출은 외국기업 지분투자나 망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제가 와서 그건 너무나 투자가 많이 들고 리스크가 강하다고 봤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적다. 그래서 새로운 융합 산업 솔루션, 여러 분야에서의 패키지화된 플랫폼을 근간으로 한 사업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자는 것이다. 차세대 미디어분야도 홀로그램 K-LIVE가 동대문에 설치된 뒤 중국에도 설치됐고 동남아 국가들에서 요구가 오고 있다. 이는 100%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보안 분야에서 2020년 KT가 국내시장에서 1조원을 한다고 했는데 가능할까. 전문기업들도 많은데.▲미래 네트워크는 속도, 용량, 연결로는 부족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쓸 때 가장 불안한 게 바로 파밍이나 해킹이다. 제가 지금 손에 든 것, 이게 바로 세계 최초의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이다. 여기에는 KT의 130년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 기술 특허가 집약돼 있다. 이를 쓰면 별도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없이도 지문인식만으로 싱글사인온이 가능하고 공인인증서도 필요없다. 2020년 10조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KT가 1조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 더 큰 의미는 285조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을 KT가 공략한다는 의미다. KT의 보안 기술 노하우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물리보안까지 가능하다. 지능형 네트워크에서도 보안은 필수요소다. 물론 필요하다면 중소기업이나 벤처가 가진 우리가 못 가진 역량은 충분히 결합하겠다.-얼마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하셨다. 어떤 의미인가. 자회사 등 그룹사 정리는 끝난 것인가. 시너지는.▲KT는 유선에서는 독보적인 1등이나 무선은 유통망 이미지에서 베스트는 아니었다. KT는 이미지 메이킹에는 너무 순진하다. 쿠킹 방법이 다른 기업에 비하면 뭐랄까 2% 부족하지 않느냐 하는 안타까운 생각에 그리 말했다. 최고의 자랑할만한 기술을 보여주자는 의미다. KT는 국민기업으로서 (섬마을에 기가 LTE를 까는) 4대 기가랜드 사업도 하지 않느냐.▲그룹사간의 시너지는 렌탈과 캐피탈을 미객해 미래성장 사업에 투자토록 했고 일부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썼다.현재 자회사 중 이를테면 BC카드는 모바일 결제뿐 아니라 핀테크의 중심이다. 인터넷 뱅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미 3000만 명의 가입자가 있고, 또 지금 미디어 쪽을고 가면 스카이라이프나 KTH나 지니 같은 곳들이 훌륭한 인프라들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오히려 성과가 작년보다 올해 말 좋을 수 있다. 내년에는 괄목 성장이 기대되고, 오히려 KT임원들이 밀릴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웃음).-인터넷은행 목표가 궁금하다.▲인터넷 뱅크 이야기 하는데 우리의 ICT 역량이 제일 많다. 서민경제 활성화와 금융시장 혁신에서 KT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융, 유통, 결제 등에서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가 필요하고 막바지 단계다.▶ 관련기사 ◀☞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2015.09.23 I 김현아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9월2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오늘의 경제일정-9월 2일◇경제·금융08:00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10:00 금융위, 제9차 금융개혁회의 개최결과-금융분야 제재개혁 추진방안(브리핑)10:00 금감원, 전화-인터넷-홈쇼핑 등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관행 개선(브리핑)12:00 기재부, 2015년 7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동향14:00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정기회의(금융위)14:00 임종룡 금융위원장·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대회의실)15: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한국민간투자학회 창립 세미나 축사(서울지방조달청)16: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재정정책자문회의(비공개)최경환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터키 앙카라)금감원,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중 영업실적(잠정)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BIS 9월 총재회의(2일~8일, 앙카라)한국 7월 경상수지미 8월 5주차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미 8월 ADP 취업자 변동 및 7월 제조업 수주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증권11:30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한민국섬유교역전(코엑스)15:00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대용량ESS 시험인증평가센터 기공식(충북혁신도시)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출장(중국)△주주총회10:00 디오텍◇정치·사회7: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당정협의(켄싱턴 호텔)10:0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1:00 해양수산부, 9월 이달의 수산물에 오징어, 전갱이11:00 해양수산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을 위한 ASEAN과의 논의 시작11:00 해양수산부, 태풍 내습 및 추석 연휴 대비 항로표지 특별점검11:00 해양수산부, 선박평형수업무 대행협정 체결13: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국감현안보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14:0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국회 경제정책 포럼 축사(의원회관)14:00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유보통합추진위원회(서울청사) 14:3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통일준비위원회 평화통일 국민공감대 세미나(국회의원 회관)15:00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지방공기업 장난감 대여사업 현장토론회(구로 꿈나라 장난감나라) 16:30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20대 청년고용 창업 지원 관련 전문가 간담회 참석(여가부)15:00 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 외무직 공무원 간담회 (외교부)19:0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장관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나눔 행사(대학로)◆현재 포털 주요이슈◇ 韓.中 정상회담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차 출국..시진핑·리커창 연쇄회담박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 7월 국제수지(잠정) 발표7월 경상수지 101.1억달러..41개월째 흑자(상보)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외재산 자진신고 제도 시행역외소득 자진신고하면 처벌 면제.."단 한 번의 기회"기획재정부와 법무부는 1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를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6개월간 실시한다고 밝혀.◇ 서울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사고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테러 "조승희처럼.." 대체 조승희가 누구길래1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 들어가 부탄가스통을 터트린 A(16)군이 범행 8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혀.◇ 中, 전승절 70주년(열병식)북한 김정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 불참 이유는 '최고예우' 거절당해서?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 참가조건으로 최고 예우를 요구했다 거절당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김선형 농구 스타 김선형, 불법 스포츠도박 정황 포착 '경찰 소환'국가대표 농구 선수 김선형(서울 SK)이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정황 포착.한승연한승연, 수준급 영어 실력 "미국서 의대 준비했었다" 엄친딸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이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실력 뽐내..미 명문고 출신에 의대 진학 준비했던 과거 등 화제.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 실패했다면 '고속버스 예매'.. 오는 3일까지 '모바일 예매' 가능추석 열차승차권 예매가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홈페이지와 판매 지정 대리점 등의 예매 시간, 방법 등 이목.▶ 관련기사 ◀☞ 한승연, 수준급 영어 실력 "미국서 의대 준비했었다" 엄친딸☞ 농구 스타 김선형, 불법 스포츠도박 정황 포착 '경찰 소환'☞ '용팔이' 주원-김태희, 자작나무숲 데이트 포착 '무슨 일?'☞ 이영애, '사임당' 대본 리딩서 연기 내공 폭발 "뜻깊은 작품될 것"☞ [포토] 정려원, 네덜란드 훈남과 썸? "어린 동생들, 귀여워"
2015.09.02 I 정시내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늘(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노동개혁, 정치개혁, 긍정의 역사관을 중점적으로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터키 앙카라로 출국한다.◇경제·금융08:00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10:00 금융위, 제9차 금융개혁회의 개최결과-금융분야 제재개혁 추진방안(브리핑)10:00 금감원, 전화-인터넷-홈쇼핑 등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관행 개선(브리핑)12:00 기재부, 2015년 7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동향14:00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정기회의(금융위)14:00 임종룡 금융위원장·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대회의실)15: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한국민간투자학회 창립 세미나 축사(서울지방조달청)16: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재정정책자문회의(비공개)최경환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터키 앙카라)금감원,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중 영업실적(잠정)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BIS 9월 총재회의(2일~8일, 앙카라)한국 7월 경상수지미 8월 5주차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미 8월 ADP 취업자 변동 및 7월 제조업 수주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증권11:30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한민국섬유교역전(코엑스)15:00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대용량ESS 시험인증평가센터 기공식(충북혁신도시)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출장(중국)△주주총회10:00 디오텍◇정치·사회7: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당정협의(켄싱턴 호텔)10:0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1:00 해양수산부, 9월 이달의 수산물에 오징어, 전갱이11:00 해양수산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을 위한 ASEAN과의 논의 시작11:00 해양수산부, 태풍 내습 및 추석 연휴 대비 항로표지 특별점검11:00 해양수산부, 선박평형수업무 대행협정 체결13: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국감현안보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14:0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국회 경제정책 포럼 축사(의원회관)14:00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유보통합추진위원회(서울청사) 14:3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통일준비위원회 평화통일 국민공감대 세미나(국회의원 회관)15:00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지방공기업 장난감 대여사업 현장토론회(구로 꿈나라 장난감나라) 16:30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20대 청년고용 창업 지원 관련 전문가 간담회 참석(여가부)15:00 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 외무직 공무원 간담회 (외교부)19:0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장관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나눔 행사(대학로)
2015.09.02 I 이정현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내일(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노동개혁, 정치개혁, 긍정의 역사관을 중점적으로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터키 앙카라로 출국한다.◇경제·금융08:00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10:00 금융위, 제9차 금융개혁회의 개최결과-금융분야 제재개혁 추진방안(브리핑)10:00 금감원, 전화-인터넷-홈쇼핑 등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관행 개선(브리핑)12:00 기재부, 2015년 7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동향14:00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정기회의(금융위)14:00 임종룡 금융위원장·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대회의실)15: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한국민간투자학회 창립 세미나 축사(서울지방조달청)16:00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재정정책자문회의(비공개)최경환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터키 앙카라)금감원,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중 영업실적(잠정)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BIS 9월 총재회의(2일~8일, 앙카라)한국 7월 경상수지미 8월 5주차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미 8월 ADP 취업자 변동 및 7월 제조업 수주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산업·증권11:30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한민국섬유교역전(코엑스)15:00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대용량ESS 시험인증평가센터 기공식(충북혁신도시)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출장(중국)△주주총회10:00 디오텍◇정치·사회7: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당정협의(켄싱턴 호텔)10:0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1:00 해양수산부, 9월 이달의 수산물에 오징어, 전갱이11:00 해양수산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을 위한 ASEAN과의 논의 시작11:00 해양수산부, 태풍 내습 및 추석 연휴 대비 항로표지 특별점검11:00 해양수산부, 선박평형수업무 대행협정 체결13:30 윤성규 환경부 장관, 국감현안보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14:0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국회 경제정책 포럼 축사(의원회관)14:00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유보통합추진위원회(서울청사) 14:3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통일준비위원회 평화통일 국민공감대 세미나(국회의원 회관)15:00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지방공기업 장난감 대여사업 현장토론회(구로 꿈나라 장난감나라) 16:30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20대 청년고용 창업 지원 관련 전문가 간담회 참석(여가부)15:00 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 외무직 공무원 간담회 (외교부)19:0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장관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나눔 행사(대학로)
2015.09.01 I 이정현 기자
  • 인터넷은행 전망 밝아…ICT 기업에 ‘주목’-LIG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LIG투자증권은 인터넷은행 인가에 네이버(035420)와 다음카카오(035720) 등 ICT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인터넷은행에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을 참여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생겨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정부가 ICT 기업들의 인터넷은행 참여를 독려하고 은행의 인터넷은행 자회서 설립을 제한하면서 ICT 기업들의 인터넷은행 참여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전산시스템만을 통한 대출심사 체계가 구축되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처럼 새로운 소비자금융 서비스가 개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7월31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매뉴얼을 발표했다. 비금융주력자가 10% 한도 내 지분으로 연내 예비인가를 신청할 경우 은행법 개정 이후 지분을 확대하기로 하는 주주들간 약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 은행이 최대주주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신청하면 심사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이 여신업무를 취급할 때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전산시스템만으로 여신심사를 하는것도 허용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방안은 정부가 비금융주력자들을 인터넷은행에 참여시키려는 의지가 예상보다 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과 ICT 기업이 동일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는건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소비자 접근성이 매우 높은 채널에서 고객 모집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인터넷은행의 영업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잠재고객이 확보돼있고 판매채널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인터넷은행은 과거 일본과 미국의 경우보다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단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1박2일' 문은애 작가, 모바일 콘텐츠 벤처 합류☞네이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첫 입주기업 간담회☞네이버 지하철노선도, ‘레드닷 어워드’ 사회적 책임 분야 최고상
2015.08.12 I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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