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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샵, 120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간장게장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샵이 오는 21일 오후 4시 35분 TV홈쇼핑을 통해 박막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GS샵이 오는 21 오후 4시 35분 TV홈쇼핑을 통해 박막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는 3년 전인 20년 1월 초 ‘박막례 간장게장 만들기’ 영상으로 간장게장 레시피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 약 348만회, 댓글 1850여 개가 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장은 바로 그 영상에서 선보인 레시피로 만든 간장게장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 15일 게장 출시를 알리며 “내가 느그들 간장게장 담아가꼬 올렸을 때 느그들 얼마나 난리 났었냐, 한 입만 달라고. 느그 어렵다고 한 번도 따라서 안 했지?”라며 “그래서 느그가 안 담아서 내가 담아서 내놓은 거 아니야”라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게를 반으로 가른 다음 손으로 짜서 흰밥 위에 얹어 먹는 연출 덕분에 ‘간장게장’은 TV홈쇼핑 상징 같은 상품이 됐다. 하지만 간장게장은 생물로 만들어 위생이 중요하고 간장에 담그다 보니 균일 중량을 지키고 대중적인 맛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품이다.때문에 이번에 선보이는 박막례 게장은 재료, 중량, 맛, 안전 등 4가지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했다. 우선 간장게장에 사용된 게는 100% 국내산 암꽃게를 2차에 걸쳐 세척하고 한 번 더 헹궜다. 250그램 이상 꽃게만 사용하기 위해 게 무게를 먼저 측정한 후 간장을 붓는 순서로 제조했다. 또한 큰 통에 여러 마리를 담는 것이 아닌 한 마리씩 개별 포장했다. 맛을 좌우하는 간장은 ‘박막례 특제 간장’을 사용했다. 무, 양파, 대파, 멸치 액젓 등을 넣어 두 번 달인 박막례 할머니만의 레시피 간장이다. 이렇게 생산한 간장게장은 48시간 숙성한 뒤 냉동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간장 게장과 함께 양념 게장도 선보인다. 100% 국내산 꽃게를 먹기 좋게 2쪽으로 절단해 한 팩에 4쪽씩 개별 포장했다. 굵은 고춧가루, 고운 고춧가루, 청양 고춧가루 등 3가지 고춧가루를 사용한 할머니만의 비법으로 감칠맛을 냈다. 무엇보다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통한 제조 시설 위생 평가를 실시했으며 가장 높은 S등급을 획득했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 6팩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6만9900원이다. 론칭 기념으로 생방송 구매 고객 중 60명을 추첨해 ‘박막례 포기김치 5Kg’을 증정한다. 또 국민카드 결제 시 7%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효진 GS샵 푸드팀 상품기획자(MD)는 “그동안 요리 솜씨가 좋은 연예인분들이 TV홈쇼핑에서 간장게장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유명 인플루언서와 간장게장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며 “사전 구매 이벤트에서 이틀 만에 준비수량 2,000세트가 모두 매진돼 할머니 인기를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 명품 ‘짝퉁’ 판매한 인플루언서, 징역 1년2월…수익 24억도 추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내외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을 팔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30대 인플루언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연합뉴스)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지난 16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A(34)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A씨가 운영한 법인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24억 3000만원 전액 추징을 명령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이 A씨와 검거한 임직원 6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앞서 기소유예 처분됐다. 기술경찰에 따르면 A씨는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범죄수익을 추징 보전하고 피의자를 구속한 최초의 사례다. A씨는 동종전과 2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3년여간 샤넬, 타임, 잉크 등 국내외 58개 유명 브랜드의 의류, 신발, 귀금속 모방품 2만여점(정품가액 344억원)을 제조, 유통해 총 24억 3000만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12월 명품 브랜드 모방품 판매 및 유통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 뒤 직원들을 채용해 의류, 신발, 귀금속 분야별로 국내 업체와 해외 현지 업체를 통해 모방품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명품 브랜드에서 신상품을 구매해 디자인을 모방, 제작한 뒤 반품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이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만여명인 A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뒤 회원제로 모방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모방품으로 범죄수익을 창출하며 자신의 SNS에는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차 판사는 “상표권자 등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했으며 다수의 직원을 고용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표권자들로부터 상표권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받고도 범행을 계속했고, 수사를 받으면서도 추가로 범행했다”면서도 “정품으로 속이지는 않았고 소비자들도 상표권 침해 상품임을 인지하고 산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지스타’서 신작 3종 공개한 넷마블 ‘이목 집중’
- 넷마블 부스에서 ‘데미스 리본’ 캐릭터 의상을 입은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마블)[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은 지난 16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신작 3종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100 부스 규모로 꾸려진 넷마블관은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가 시연 형태로 공개됐다.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 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초반 게임을 학습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를 선보였다. 스토리 모드는 멀티버스 세계관이 열리는 과정을 담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오픈월드 모드에서는 제한시간 내에서 낚시, 요리, 채집, 사냥 등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데 중점을 뒀다.서브컬쳐 기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시나리오, 호쾌한 전투 액션 등이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 컬쳐 요소를 강조했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SF MMORPG다. 이번 지스타에선 ‘스토리 모드’와 ‘이벤트 모드’를 제공한다. 고퀄리티 컷신으로 제작된 스토리 모드는 주인공이 노바스 지역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벤트 모드는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공간에서 웨이브 전투를 진행해, 기록 경쟁을 하는 모드다. 바이오 슈트, 신기 등 ‘RF 온라인 넥스트’만의 전투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한편, 이날 게임 시연외에도 넷마블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게임 랭킹 대결, 드로잉쇼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지스타 기간 내내 열릴 예정이다.
- 서울경제진흥원, 2023 서울콘 홍보대사·참여 인플루언서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의 마무리를 장식할 특별한 새해맞이 행사로 자리한 ‘2023 서울콘’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려한 매력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하며, 일상,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서울의 메가급 인플루언서들이 뭉쳐 선보일 예정이다.(사진=서울경제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의 홍보를 책임질 홍보대사 4인과 참여 인플루언서 5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플루언서 9명의 총 구독자 수는 1억 명을 돌파하며, 최종 서울콘 참여 인플루언서 3000여 팀의 총 구독자 수는 30억 명에 이른다.이번 ‘2023 서울콘’은 3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아트홀, 어울림광장, 디자인 랩 등에서 개최되며,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에 중점을 둔 박람회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2023년 12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서울의 매력적인 콘텐츠와 라이프 스타일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 홍보대사’로 메가 인플루언서 카리모바 엘리나(리나대장), 온오빠, DJ소다, 크리스텔 풀가 등 4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서울콘 세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행사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2023 서울콘’ 1차 라인업으로는 태국의 대표 인플루언서인 BABY JINGKO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국경을 넘나드는 인플루언서 5인이 참여한다.이번 행사는 한류스타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 K-POP 콘서트, 스트릿 패션 마켓, E스포츠 구단 팬미팅, 피지컬100 VS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12월 31일에는 50여 개국의 3,000여팀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서의 특별한 새해맞이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서울경제진흥원)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수십,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각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2023 서울콘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매력과 라이프스타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이를 통한 부가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K-콘텐츠가 제2의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특징주]넷마블, MSCI지수 편출 안 돼…5%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넷마블(251270)이 1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정기리뷰에서 편출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제외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넷마블(251270)은 전 거래일보다 2500원(5.19%) 오른 5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넷마블은 이번 리뷰에서 편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동비율과 유동시총이 상향하며 편출 종목에서 빠졌다.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을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편출 종목은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으로 확정됐다.한편, 넷마블은 이날 ‘지스타 2023’ 출품작인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공식 유튜브채널 ‘넷마블 TV’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주인공 ‘트리스탄’을 비롯해 ‘티오레’, ‘호크’ 등 캐릭터들과 실제 게임 플레이가 담겼다.‘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지스타 2023’ 넷마블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인플루언서들이 오픈월드 모드에서 몬스터를 소탕하고 리오네스 성문 도달 시간을 경쟁하는 ‘리오네스 토벌 대회’와 던전 클리어 시간을 겨루는 ‘페르젠 광산타임 어택’ 등의 현장 이벤트도 관람할 수 있다.
- 이동욱·임수정의 관객 플러팅…공감·연애 자극 '싱글 인 서울'[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영화를 접한 우리 모두가 혼자라서, 혼자였기에 과몰입할 현실 공감 로맨스. 누군가는 사랑을 기다리고, 누군가는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도시 서울에서 펼칠 수 있는 다채로운 싱글 라이프와 사랑의 기억을 그렸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에서의 단 한 신. 카메오로 출연해 주인공의 전남친 역할로 분한 이동욱과 주인공 임수정의 애틋했던 호흡을 기억하는가. 남녀 배우 로맨스 장인으로 꼽혀온 두 사람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었다. ‘싱글 인 서울’은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 모든 관객들이 반가워할 영화다. 영화는 ‘싱글 라이프’와 ‘첫사랑’, ‘서울’이란 장소를 테마로 ‘혼자’와 ‘관계’라는 키워드를 조명한다. 주인공 ‘영호’와 ‘현진’은 물론, 현진이 다니는 출판사 ‘동네북’의 대표와 직원들, 동네북과 계약한 로맨스소설 작가 홍미나(이솜 분), 심지어 현진의 아버지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이 극 중 싱글이다. 계절도, 건물도 끊임없이 변해서 화려하지만 외로운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다양한 싱글들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냈다. 먼저 출판사 동네북의 대표 ‘진표’(장현성 분)와 책방 노팅힐을 운영하는 ‘경아’(김지영 분)는 부부처럼 함께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싱글’ 커플이다. 현진의 아버지는 딸 현진과 함께 살지만, 아내는 없는 공식적 싱글. 출판사 동네북의 ‘싱글 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 홍미나도 예외는 아니다. 주인공인 영호와 현진은 연애 상대조차 없는 완벽한 싱글이란 공통점을 지녔지만, ‘관계’와 ‘혼자’란 단어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 이 두 사람이 각국 도시들의 싱글 라이프를 담은 출판사 동네북의 기획 프로젝트 ‘싱글 인 시티’의 작가와 편집인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논술강사 겸 파워 인플루언서이지만, 오래 전부터 작가의 꿈을 갖고있던 영호는 출판사 대표 진표의 소개로 서울의 싱글 라이프를 담은 책 ‘싱글 인 서울’의 작가로 참여한다. 영호는 연애와 결혼 모든 것을 거부하는 ‘완벽한 싱글 예찬론자’다. 혈연, 사회생활에서 비롯된 최소한의 관계 외에는 다른 누구와 관계를 맺는 게 영호에겐 피로한 일이다. 현진은 그 반대다. 혼자가 싫고, 혼자가 되는 게 익숙지 않다. 운명적 사랑을 꿈꾸며 (일방적 판단에 의한) 직진 모드로 남자들에게 대시했다가 대차게 실패를 맛보는 게 일상이다. 두 사람은 ‘싱글 인 서울’의 기획 방향에서부터 이견을 보인다. 영호는 ‘혼자라서 좋은 이야기’를 쓰려 하고, 현진은 ‘혼자여도 괜찮은 이야기’를 그가 썼으면 한다. 열띤 논쟁 끝에 결국 두 사람은 양측의 의견을 공평히 반영한 ‘혼자라서 괜찮은’ 이야기를 쓰기로 합의한다.영호가 처음부터 혼자였던 건 아니다. 아련한 첫사랑과 몇 번의 불꽃같은 연애를 그도 경험해봤다. 사랑을 해본 그가 혼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진은 영호에게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놓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한다.가치관부터 생활 스타일까지 모든 게 정반대인 두 사람이 ‘싱글’이란 공통점을 기반으로 책을 만들기 위해 만나 쌓아나가는 묘하고 설레는 썸의 기류가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다. 물론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는 이미 많고, 이야기의 전개 방식도 클리셰에 가깝다. 하지만 로맨스 구역의 두 장인 이동욱과 임수정의 노련하면서도 신선한 핑크빛 케미가 죽어있던 썸,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싱글에게 썸은 불륜과도 같다’, “싱글이지 않은 자, 모두 유죄”,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등 솔로를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영호표 현실 반영 200% 재기발랄한 대사들이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한다. 이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한 이동욱의 능숙한 생활 연기와 예능감이 말맛을 더했다. ‘러블리’의 원조 임수정이 표현해낸 현진 역시 허당미와 지성미,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모두 겸비한 다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여러 사람들과 책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진정한 ‘혼자’와 ‘관계’의 의미를 고찰할 계기도 제공한다. 특히 영화는 영호의 첫사랑과 그의 첫 책 ‘싱글 인 서울’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서툰 ‘처음의 기억’을 소환한다. 예술가로서 마주하기 부끄러운 첫 작품, 쓰라렸던 첫사랑의 실패를 외면해왔던 영호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기억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도 담았다. 혼자라서 무릎을 치며 공감하고, 혼자였기에 추억에 잠겨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무공해 공감 로맨스다. 주인공 두 사람을 비롯해 장현성, 이미도, 이솜, 김지영, 지이수, 이상이 등 극을 채운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모든 캐릭터가 인간적이고, 열정적이며 사랑스럽다. ‘싱글 인 서울’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상이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이상이는 눈치와 센스는 없고,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출판사 사람들을 아찔하게 하는 직원 ‘병수’ 역을 맡았다. 답답해도 미워할 수 없는 ‘병수’의 매력과 반전의 노래 실력으로 짧지만 오롯이 자신의 색깔을 채워낸다.그러나 임수정과 이동욱의 본격 멜로, 로맨스신들을 잔뜩 기대했던 예비 관객들은 아쉬울 수 있다. 장르는 로맨스이지만 ‘혼자’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기에 이 영화에선 인물들이 함께 있는 것보다 따로 있는 장면들이 많다. 예상보단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두 사람의 묘한 기류를 감상하며 상상력을 더해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되겠다. 고즈넉한 고궁, 화려한 네온사인, 단풍으로 뒤덮인 거리 등 서울의 사계절을 담은 다양한 배경과 찰떡같은 BGM이 영화의 풍미를 살린다. 11월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103분.
- "일반적인 틀 깬 혁신성 돋보여"…'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11일 폐막 [콘텐츠유...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첫선을 보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대해 AI·콘텐츠 관련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전체 콘셉트와 포맷 등 그동안 경험해본 행사 중 가장 ‘힙’(hip)하다”는 평가를 쏟아냈다. 특히 우주(Universe)를 연상시키는 행사장 분위기, 4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노포리아)에서 꼬리를 물듯 이어진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전시 등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은 행사 타이틀인 ‘콘텐츠 유니버스’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 전경. 우주(Universe)를 연상케하는 행사장엔 4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노포리아)와 72시간 논스톱 행사 진행을 위한 베이스캠프(텐트존) 등이 조성됐다.미국 워너 브라더스 부사장 출신으로 이번 행사에 주제강연 연사로 참여한 애덤 스타인먼 마운틴로열필름 대표는 “행사장 내 조성된 베이스캠프(텐트존) 등 이벤트 천국인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포맷과 콘셉트에 놀랐다”라며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강한 몰입감과 함께 다양성, 포용성이 느껴졌다”고 했다.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선 언론사 주최 행사의 일반적인 틀을 깨는 혁신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구글, 틱톡, 씨제이이앤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행사장을 찾은 기업 관계자들은 “행사 그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인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월 이용자 7억 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의 메이메이 왕 대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코너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진행된 콘텐츠 테크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이 과제 해결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첫 행사 개최에 따른 부족한 인지도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등록 기준 3일간 참가자는 1500여명. 경기대와 경희대,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등 대학, 기관에선 단체로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5개월여 짧은 준비기간, 첫 개최에 따른 인지도 부족은 내년 차기 행사에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자평했다.고양특례시는 전략산업인 콘텐츠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데일리, 오프너디오씨와 이 행사를 개발했다.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올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형 국제회의(컨벤션) 개발을 위해 공모한 융복합 국제회의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 "스타트업·벤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겨냥해야” [콘텐츠유니버스]
-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으세요. 대다수가 국내에서 성공한 다음 해외 진출을 하려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강연 무대에 오른 도현명(사진)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사업준비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느냐 여부는 투자는 물론 사업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 대표가 설립한 임팩트스퀘어는 ESG(환경·사회·경영) 전문 초기투자사(액셀러레이터)다.도 대표는 이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사이트’ 주제의 강연에서 투자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과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하지 않은 기업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마인드’ 장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문화, 언어적 차이를 고려하고 이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다음은 이미 시스템이나 체질 전환도 쉽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은 기회비용이 들거나 심한 경우엔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다고 도 대표는 경고했다. 그는 “국내에서 히트를 친 천연비누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회사 이름이 화장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투자 유치에 애를 먹었다”며 “미국 코스트코에서 샘플을 요청했는데 국내 1년치 생산량보다 많아 물량을 대기 어려웠던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아 성공을 거둔 사례도 소개했다. 도 대표는 “점자교육기 제조회사는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버전부터 개발해 세계 2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기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업 초기부터 시각장애인 6000만의 인도 등 3억명 규모 세계 시장을 목표로 삼고, 바우처 형태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미국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메이메이 왕 화무한 유한공사 대표가 ‘더우인’ 서비스를 소개하며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날 주제강연은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을 운영하는 화무한 유한공사 메이메이 왕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2016년 첫선을 보인 더우인은 중국 라이브커머스의 성지로 성장한 슈퍼 플랫폼이다. 왕 대표는 게임, 바이럴, 이커머스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실제 수요를 일으키는 사례를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해 짚어봤다. 그는 “올해 기준 MAU(월간 사용자)는 7억명 이상, 지난해 거래액은 1조 5000억위안(약 275조원)을 돌파했다”며 “한국에선 숏폼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플루언서가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기능이 강하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성은 틱톡보다 훨씬 폭발적이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이틀째를 맞은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주말인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 한국 시장 진출
- 애니마인드 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즈니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국내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애니마인드 그룹은 2016년 싱가포르에서 마케팅 회사로 시작해 전자상거래, 물류, 대화형 커머스, 퍼블리셔 및 크리에이터 수익화 등 비즈니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일본 도쿄로 본사를 이전한 뒤 23년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Growth)’ 시장에 상장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14번째 진출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 이커머스 플랫폼 및 물류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국내 네트워크 확보 및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기업은 애니마인드 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애니마인드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및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니로지’, 대화형 커머스 플랫폼 ‘애니챗’, 퍼블리셔 성장 플랫폼 ‘애니매니저’, 크리에이터 성장 플랫폼 ‘애니크리에이터’ 등 기업 및 에이전시와 퍼블리셔,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출시한다.애니마인드 그룹의 주력 플랫폼인 애니엑스는 아마존, 쇼피파이, 틱톡 샵, 쇼피, 라자다, 라쿠텐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구글, 메타, 틱톡 등 광고 플랫폼, 국제 배송 및 대화형 커머스를 위한 자체 독점 플랫폼 등과 연동해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이커머스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한 플랫폼도 있다. 애니마인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다. 쇼피,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통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을 이커머스 내 매출에 할당할 수 있다. 애니태그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 퍼널의 전 과정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애니태그는 1만4000명 이상의 국내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즉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네트워크와 통합해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소고 고스케 애니마인드 그룹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애니마인드 그룹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 플랫폼 ‘Digital Distribusi Indonesia’를 인수한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애니마인드 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비즈니스 모델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