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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해운업계 `지각 변동중`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세계 해운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6일 세계 해운업계 양대 전략적 제휴집단인 `뉴 월드 얼라이언스 `(The New World Alliance, TNWA)와 `그랜드 얼라이언스`(Grand Alliance)`가 공동 운항 등에 관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 이들 양대 집단의 아시아-미주 항로 컨테이너선 시장 점유율은 28%에 이른다. 해운업체들이 이처럼 전략적 제휴 집단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세계 1위~4위권 초대형 해운업체들이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을 계속 부풀리고 있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초대형 해운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로 해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중대형 해운업체들은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머스크시랜드, 대양 지배자로 부상..지각변동 촉발세계 1위 해운업체인 머스크시랜드는 지난 5월 세계 5위 컨테이너선업체인 피엔오 네들로이드(P&O Nedlloyd)를 인수해 세계 해운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구주 노선에서 머스크시랜드의 시장점유율은 12.6%에 이른다. 합병한 피엔오 네들로이드의 시장 점유율 7.3%를 더할 경우 점유율은 19.9%까지 확대된다. 이는 국내 최대선사인 한진해운이 같은 노선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 5.0%의 4배에 이르는 것. 지난달에는 세계 4위의 업체 프랑스의 CMA CGM가 Delmas의 M&A를 완료, 세계 3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 머스크시랜드와 CMA CGM의 M&A로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며 "추가적인 M&A까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선사, 생존권 위협..뭉쳐야 산다세계 5위~12위의 중대형 해운업체들은 M&A 물결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전략적 제휴집단(얼라이언스·Alliance)을 결성해 1~4위권 해운업체들을 견제해 왔다. `뉴 월드 제휴 집단`(The New World Alliance, TNWA), `그랜드 제휴집단`(Grand Alliance)`, `CKYH 제휴집단` 등이 대표적인 해운업계의 전략적 제휴집단. `뉴 월드` 집단에는 현대상선(011200)을 비롯해 미국의 APL, 일본의 MOL 등이 속해 있으며,`그랜드` 집단은 독일의 Hapag-Lloyd, 말레이시아의 MISC, 일본의 NYK 등으로 구성돼 있다.국내 한진해운(000700), 중국의 코스코(COSCO), 일본의 K-Line, 대만의 양밍(Yangming) 등은 `CKYH` 집단을 형성, 또 다른 축을 형성했다. 하지만 1위인 머스크시랜드가 M&A를 통해 몸집을 부풀리자 해운업계에는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머스크시랜드가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문을 닫는 중대형 선사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뉴 월드 집단과 그랜드 집단, CKYH 집단은 아시아~미주 노선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15%, 13.6%, 22.5%씩 차지하고 있다.피엔오 네들로이드와 합병 전 머스크시랜드의 점유율은 14.3%로 CKYH 집단을 제외한 양대 제휴 집단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양대 해운 집단, 전격 제휴때문에 이날 세계 3대 제휴집단 중에서도 점유율이 낮은 두 집단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휴로 양대 그룹은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28.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14.3%인 머스크시랜드, 22.5%인 CKYH 집단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을 확보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 제휴 집단들이 다시금 더 큰 집단을 형성, 1~4위권 업체들을 견제하겠다는 것이 이번 제휴의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혼다코리아 뉴2006 어코드 출시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혼다코리아가 22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혼다의 다이내믹 스포티 세단 `뉴 2006 어코드`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뉴 2006 어코드는 차 후미 외관 디자인을 대폭 개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어코드의 후미 디자인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뉴 어코드는 후미등, 정지등, 방향지시등, 차폭등을 LED 타입으로 바꾸고, 후면 범퍼, 트렁크 등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프런트 범퍼 등 전면 디자인도 일부 수정했고, 알루미늄 휠 모양도 바꿨다. 혼다코리아는 보다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강조했따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2.4 i-VTEC의 엔진을 기존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최고 출력을 10마력 높인 170마력으로 향상시켰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1.2Km(연료 소비효율 1등급)까지 향상돼, 3.0 V6 VTEC과 함께 1등급 연비를 달성했다. 혼다코리아는 풋 일루미네이션(3.0 V6 VTEC), 썬루프(2.4 i-VTEC) 등을 추가했고, 내부 인테리어도 한국 실정에 맞도록 편의 장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뉴 2006 어코드의 국내 시판 가격은 3.0 V6 VTEC의 경우 3940만원, 2.4 i-VTEC은 3490만원이다.
- (필름 인 뉴욕)`펭귄은 펭귄일 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남들이 다 좋다는 영화는 일부러 보기 싫을 때가 있다. 남과 똑같은 옷을 입기 싫은 것과 마찬가지로 취향을 공유한다는 것이 못내 찜찜한 탓이다. `펭귄:위대한 모험(March Of The Penguins)`도 그랬다. 뉴욕에 있는 몇 안 되는 지인들이 다들 좋다고 강력히 추천하길래 표를 구입했지만 극장 안에 들어와서도 영 마뜩찮았다. 사람도 아니고 별 관심도 없는 동물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려고 거금 12달러를 투자한 것이 잘한 일일까 의문이 들었다. 걱정은 곧 기우로 판명났다. 펭귄들의 생생한 남극 일기는 왠만한 극 영화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쳤고, 드라마틱했으며, 경건하기까지 했다. 제작기간만 5년이 걸린 이 영화는 가혹한 남극의 자연 환경에서 새끼 펭귄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황제 펭귄 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산란기가 시작되는 겨울 초입, 황제 펭귄들은 긴 행렬을 지어 빙하로 둘러싸인 거대한 평지 `오모크`로 이동한다. 짝짓기를 한 뒤 암컷 펭귄은 알을 낳자마자 이를 수컷에게 넘기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간다. 새끼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다. 수컷들은 심한 눈보라가 치는 겨울 내내 몸을 맞댄 채 추위와 싸우며 알을 품는다. 몇 달 후 어미 펭귄들이 돌아오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어미가 가져온 먹이를 먹으며 자라난다. 이번에 아비 펭귄들이 먹이를 구하러 떠나면 남은 펭귄들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초입 뒤뚱뒤뚱 일렬로 행진하는 펭귄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 것은 불과 잠시 뿐. 남극의 거대한 얼음 아래 서로 등을 맞대면서 눈보라를 견디고, 몸 속의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먹이고, 추위에서 보호하기 위해 발 위의 털로 새끼를 감싸안는 펭귄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경건해진다. 바다 표범이나 괭이 갈매기로부터 새끼를 지키려는 부모 펭귄들의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잘 만든 영화는 요란법석한 마케팅이 없어도 관객들이 알아주는 법일까. 지난 5월 조용히 개봉한 이 영화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날로 개봉관을 늘려 벌써 1억달러에 근접한 흥행 수입을 올렸다.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무어의 또다른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의 흥행 성적은 이미 제쳤다. 그러나 요즘 이 영화가 영화 외적인 면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좀 불만이다. 미국 보수주의 정객들이 전통적인 가치관을 설파하기 위해 인용하는 영화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보수주의자들은 이 영화를 일부일처제 옹호, 낙태 반대 등을 주장하기 위한 프로파갠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에는 보수주의자의 목소리를, 18일에는 이에 반대하는 논조의 글을 실어 이 영화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만만치 않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13일자 기사에 실린 보수 성향의 영화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클 메드베드의 말을 들어보자. 메드베드는 "이 영화는 가장 열정적으로 일부일처제 등 전통적 가치들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이 영화가 지난해 큰 논쟁을 촉발시켰던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유사하다며 영화 제목을 `패션 오브 펭귄`이라 불러야 한다고까지 말했다.반면 18일자 사설에는 동물을 의인화해서 인간의 전통적인 가치를 대입하는 것이 지극히 인간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론이 실렸다. 펭귄처럼 보수주의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동물도 있지만 돌고래는 집단 강간을 하고, 보노보 원숭이는 그룹 섹스를 하며, 침팬지는 노출증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보수주의자들이 동물들의 가치를 숭배하겠느냐고 꼬집는 기사다.개인적으로는 18일자 기사에 훨씬 동감한다. 이 영화를 보고 생명의 존엄성, 혹은 모(부)성애에 대한 가치를 설파하는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일부일처제와 낙태 반대는 좀...펭귄들이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외부의 적과 고군분투하는 것은 생존 `본능`이지 `가치`와 연관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저런 가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영화다. 흥미로운 정보에 대한 지적 만족감, 생명에 대한 경외감 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영화는 그냥 영화로 보자.
- 추석, 꼭 알아둬야 할 통신서비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추석이다. 바쁜 일상을 접고 부모님과 고향,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오랫만에 부모님과 친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레인다. 그러나 고향가는 길, 돌아오는 길에서 겪을 피곤함이 걱정되기도 한다. 적지 않은 시간 집을 비우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다.통신업체들이 이같은 걱정을 줄여줄 서비스들을 내놓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기간 동안 알아두면 좋을 통신서비스들을 알아보자.◇길떠날때 알아두면 편리한 서비스대표적인 서비스는 역시 교통정보서비스. 유선전화업체인 KT는 `고속도로정보 서비스(1588-2505)`를 제공하고 있다. 고속도로 상황, 통행료 및 거리, 휴게소, 자동차 서비스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별도 정보이용료는 없고 전화요금만 부과된다. 관광정보 안내는 134번(이하 국번없이), 사람과 차량의 행방을 문의하고 신고하려면 182번, 응급질병 상담과 병원 안내는 1339번, 일기예보 131번, 교통정보는 1333번으로 알아보면 된다. 이동통신업체들도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네이트 교통정보서비스를 통해 빠른 길을 찾아준다. 주요 4대 고속도로와 연계된 우회국도의 소통상황을 이미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우회국도 서비스`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경로 및 거리 기준의 최단 경로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빠른길 서비스`가 있다. 가까운 주유소 및 주차장, 세차장 정보도 제공된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150원(통화료 별도, 영상정보 및 다운로드형 서비스 제외). 월 2500원의 교통정보 정액제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서비스와 VM(다운로드형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통화료 별도)하다. NATE에 접속해 7.친구찾기교통Drive >> 3.고속도로/대도시교통을 클릭하면 된다.`추석 교통알림이 서비스도 있다. 출발전에 미리 귀성·귀경 날짜와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해당 시간에 맞춰 실시간 교통정보를 1시간마다 Callback SMS로 알려준다.정보이용료는 월 2500원의 교통정보 정액제 가입자만 이용 가능하다. NATE에 접속해‘7.친구찾기교통Drive >> 추석 교통알림이를 클릭하면된다.KTF는 케이웨이즈 전용폰을 통해 길안내와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보행자 길안내와 대중교통정보까지 제공된다. `KTF 팝업 교통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폴더를 열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팝업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휴대폰에서 팝업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교통정보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월 3000원 정액제이며, 수도권 교통정보는 월정액과 상관없이 건당 150원. 설정한 경로와 대안경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각 경로에 대한 빠른 길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나만의 교통정보`서비스도 제공된다. 매직엔> 친구찾기, 교통주변> 3. 나만의 교통정보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깝고 싼 주유소, 주차장, 세차장을 찾아 해당 주유소 등의 서비스 정보와 위치설명을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주유소위치정보`도 이용할만 하다.KTF는 차 안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레저보험(콜센터 1566-3545)을 제공한다. 4972(사고처리) + 1 + magicⓝ 접속하면 되며 보험료는 최저 2000원.LG텔레콤은 `이지 드라이브`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이지(ez) 네비게이션과 ▲안심운전 알리미 ▲실시간 교통상황 3가지로 구성된다. 이지 네비게이션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교통정보 등의 각종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 받아,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최적·최단경로를 음성과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안내해 준다. 안심운전 알리미는 과속 위험 구간, 사고다발지역, 안개지역, 미끄럼 주의 등 전국 도로상의 각종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음성과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미리 안내해주는 사고위험 방지 서비스다. Ez 네비게이션 정보이용료는 월 6000원이며 길안내, 주변정보 길안내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심운전 알리미 이용요금은 월 2000원으로 월 2회 업데이트를 무료로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다. 통화료는 길안내 서비스인 ez 네비게이션으로 예를 들면, 서울에서 부산간 이용 시, 목적지까지 패킷요금이 100원 내외다.◇오가는 길이 지루하다면정체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면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오락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이용료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SK텔레콤은 ▲노래방서비스 ▲모바일게임 ▲모바일싸이월드 ▲모바일 서점 m-Book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KTF는 ▲추석특집 게임 체험판 ▲금영노래방 ▲어린이 전용컨텐츠 모음 `키즈나라` ▲ 짜증내는 유아들을 위한 `아가야 놀자` ▲소화불량 도우미 ▲멀티팩 졸음퇴치기 ▲손가락 진동 자극기 등이 있다.LG텔레콤은 ▲유무선통합 음악서비스인 `뮤직온` ▲노래방서비스 ▲게임서비스를 추천한다. ◇집을 비우기가 걱정되면일반가정뿐 아니라 소규모 점포에서 KT의 패스콜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 또는 점포를 비운 사이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전화(일반 또는 이동전화, 음성사서함)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특히 외부에서도 착신전환될 전화번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형은 월 1000원, 핸드폰만 착신가능한 라이트형은 월 500원만 내면 된다. 사용방법은 1545을 누른 뒤 음성안내에 따라 착신받을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또한 고향에서 집안이나 점포가 궁금하다면 무선인터넷의 네스팟과 무선카메라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이나 점포를 감시할 수 있는 네스캠 서비스가 있다. 가격은 무선카메라1대, 웹/모바일서비스 이용료가 월 3만8000원이며, 8000원을 내면 2GB의 저장공간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웹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PC를 이용해 휴대폰을 통해 집과 사업자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폰CCTV`를 제공한다. 도둑 침입이나 화재 발생시 이를 감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입자에게 통보 및 확인토록 하고 영상을 PC에 저장하여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56컬러 이상의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폰CCTV 웹홈페이지(www.phonecctv.com)에 접속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면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오프라인 매장(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인증 후 실물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F 가입자와도 선물이 가능하다. NATE에 접속해‘8.운세학습예매쇼핑 >> 6.예매Cizle/상품권 >> 4.상품권에 접속하면 된다. KTF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도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SK텔레콤과 KTF 가입자간에도 선물이 가능하다.LG텔레콤도 백화점, 제화, 도서상품권을 선물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이용방법은 ez-i에 접속해 5. 증권/복권/상품권→5. 상품권→1.상품권에서 원하는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결제 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 `일주일간의 베트남 문화체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일주일만에 베트남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www.kfcenter.or.kr)가 5일부터 12일까지 여는 `베트남문화주간`이 바로 그것.외교통상부, 방송위원회, 베트남 문화공보부 공동 주최의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전통의상과 공예전`, `호치민 옥중시 서예전` 및 `베트남 민속음악과 무용공연` 등이 소개된다.`베트남 전통의상과 공예전`은 6일부터 10일까지 중구 순화동 소재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1층 갤러리 누리에서 열린다. 베트남 소수민족들의 수공예품(스카프, 가방, 옷, 신발, 자수, 레이스, 은세공 제품, 대나무 제품, 부채, 도자기, 칠기 등) 350여 점과 함께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5벌, 소수민족의상 10벌 등이 전시된다. 6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시 개막식의 일환으로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다.5일부터 15일까지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1층 갤러리 아름에서 베트남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호치민 탄생 115주년을 기념한 `호치민 옥중시 서예전`이 열린다. 호치민의 옥중 일기를 한국과 베트남 작가들이 서예로 만든 작품 60여점이 한 자리에 모인다.서울열린극장 창동(9월7일), 정동극장(9월9일), 덕양어울림누리 고양별모래극장(9월11일)에서는 베트남국립악가무극장 공연단이 직접 방한해 베트남 민속음악과 무용을 공연한다.9일 정동극장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 연락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공연신청은 전화(02-3789-5603)나 전자우편(shyeo@kf.or.kr)을 이용하면 된다.
- "반체제 인사들, 수십년만에 남한 땅 밟아"
- [노컷뉴스 제공] “50여년의 분단은 물 한 방울 차이”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ㆍ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6ㆍ15 공동위원회 해외 측 박소은(58) 유럽위원장과 독일, 스웨덴에 머물고 있는 통일 운동 해외 인사들이 대거 입국, 수십년만에 고국땅의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입국 불허때문에 50년만에 귀국자도 있어이들은 1974년 독일에서 ‘민주사회건설협의회’(민건) 결성을 통해 반독재, 반유신 투쟁을 벌여 ‘반체제 인사’로 낙인 찍혀 그동안 입국이 불허됐다. 방문단 중 가장 연장자인 이영빈 목사(80)는 무려 5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박소은 위원장은 “당시 독일에 유학 온 젊은 유학생들은 자유분방한 의식을 가졌고, 조국이 분단된 지 10여년 밖에 되지 않아 분단의식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당시 동백림사건, 민건 결성 등의 배경을 짐작케 했다. 민건 활동은 이후 반독재 운동에서 통일운동으로 확장돼 그 정신이 90년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까지 이어졌다. 한국 정부는 이같은 운동을 ‘반체제 활동’으로 규정했고, 그들은 해외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 박 위원장은 28년 만인 지난 2000년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민건 활동 이후 생계ㆍ육아 문제, 반독재ㆍ통일 운동에 대한 성찰 필요 등 개인적 사정으로 운동 일선에서 물러났다.그래서 그는 운동을 계속해 왔던 통일 운동 인사들과는 달리 비교적 어렵지 않게 입국할 수 있었다. 그는 당시 모친상을 당해 입국했으며, 고향 대구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장례식을 치렀다. 당시 2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감회에 대해 “예전에 살았던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져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고향이라기보다는 이방처럼 느껴졌다”고 낯설어했던 인상을 전했다.박 위원장은 “8ㆍ15 민족 대축전행사가 끝나면, 어머니 5주기라 대구에 가서 친척들과 지내고, 친구들도 찾아볼 생각”이라며 국내 체류 계획을 밝혔다. “6ㆍ15 기념행사가 만남과 행사 위주의 기념식을 넘어서야”그는 이번 해외 대표단 입국에 대해 “정부가 해외인사는 누구도 선별하지 않고 입국을 허용하는 원칙을 세웠다고 들었다”며 “입국한 인사들은 대체로 8월 말까지 체류할 계획이고, 몇 분은 9월 중에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00년 6ㆍ15 공동선언에 대해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 땅에서 바라본 느낌은 우리도 우리식으로 할 수 있다는 역량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6ㆍ15 유럽공동위는 지난 6월 7일 베를린에서 베를린 한인회(회장 이환도)와 공동으로 ‘6ㆍ 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유럽 동포 축전’을 개최한 바 있다.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인회 행사는 늘 대형 태극기를 다는데 이날은 태극기가 아닌 단일기를 걸었던 일이 상징적으로 보여 주듯, 그간의 반목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위해 베를린 동포사회가 통합된 모습을 보여준 감동적인 행사였다”며 회고했다. 그는 6ㆍ15 기념행사에 대해 “이제는 남북간 만남과 행사 위주의 기념식을 넘어서야 하는 단계”라며 “정부가 공동선언 조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책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남과 북의 사람들이 이질적일 것이라는 편견 버려야”박 위원장은 “남과 북에 사는 사람들의 기질과 정서에 있어 다른 점을 느낄 수가 없다”며 “50여 년 간의 분단은 물 한 방울 차이며, 우리는 이 차이를 극복할 저력을 가졌다”라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해외 인사들은 ‘남도 북도 하나의 조국’이라는 명제를 품고 있는데, 남과 북을 늘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동포사회에서 한쪽을 선택하게 만드는 구조는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통일운동에 있어 해외 동포의 역할에 대해 박 위원장은 “1990년 남ㆍ북한, 해외동포를 세 축으로 하는 범민련이 결성됐지만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남측은 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 대역을 해외가 담당했다. 그러나 6ㆍ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 이제는 해외가 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밝혔다.박소은 위원장은 71년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던 중 74년 ‘민주사회건설협의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통일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28년간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금강산에서 6ㆍ15 공동위원회가 결성된 후 해외 측 유럽위원장을 맡고 있다.
- (프리즘)"기업들 솔직하지 않다"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10일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과 관련해 "기업들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실제 투자를 못하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정부 규제 등 다른 탓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투자물꼬를 터주는 방안이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개인적 의견으로 기업들의 투자부진은 투자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기업들은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해, 투자부진에 대해 기업들이 다른 핑계를 대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지난달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투자부진은 (정부) 규제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의)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이후, 투자부진 원인을 둘러싼 `네 탓 공방`이 일기도 했다.기업의 설비투자부진에 대한 정부 경제부처 고위관료들의 공감대는 투자할만한 사업을 못찾고 있는 기업들의 자체 문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이날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최근 2년동안 30% 이상 줄었다"며 "최근의 X파일 같은 것이 기업투자에 영향을 준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꾸 규제, 규제하는데, 규제를 들고 와 보라고 해도 재계에서 못 갖고 오지 않느냐"면서 "갖고올 게 없으니까 뭘 낮춰달라, 요금을 내려달라는 식인데, 아마 재계도 답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기업혁신 등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 과감한 투자를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금리가 낮고 규제도 다 풀어줬고, 환율도 기업하기 좋아 (정부로서는) 기업들을 도와줄만한 도와주고 있는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투자부진과 정부규제를 결부시키는 것에 대해 아주 강한 부정적 시각을 보인 셈이다. 그는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자율, 환율, 유가 등 거시적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겠지만 기업이 이노베이션을 하고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도록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기업도 역사가 오래돼 2,3세 경영으로 넘어가면서 관료화되고 고용된 사장 시스템 하에서 리스크를 안지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기업들은 (투자부진과 관련해) 솔직하지 않다"고 비판한 뒤 "모험심과 자기 책임하에서 결정하려는 모습도 안 보이고, 투자수익모델을 찾아서 과감하게 투자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변 장관은 "(투자부진에)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도 말 못한다"면서 "기술혁신과 이노베이션이 없으면 앞으로 생존할 수 없는만큼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