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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750p 앞에 놓인 통과의례들
- [edaily 안근모기자] 종합주가지수 750포인트에 의미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바통터치가 이뤄지는 분기점(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이자, 한국 증시 박스권의 하단부와 상단부의 갈림길(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750p를 넘어서는 데는 상당한 통과의례가 필요하지만 저항을 극복하면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상당한 통과의례`를 요구할 재료는 무엇일까? 현 시점에서는 △27일 예정돼 있는 북핵 6자회담 △다음주이후 발표될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국내 경기지표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이 재차 강화되는 가운데 내달초로 예정된 스노우 미 재무장관의 중,일 방문 및 APEC 재무장관 회의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북핵 6자회담. 최근 대구 U대회 불참소동에서 볼 수 있었듯이 `불가침 조약`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단시일내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눈높이를 낮춰줄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주에 통계청이 발표할 7월 산업활동동향은 6월치 만큼의 `감동`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교대상인 작년 7월의 생산이 6월의 월드컵 휴무에 따른 이월분을 반영해 매우 활발했기 때문.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도 불투명하다. 6월과 7월의 평균유가가 각각 전달에 비해 1달러 이상 상승, 교역조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건축허가면적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제 한화증권은 `본드브리프`에서 "월말 발표될 국내 경제지표들은 전월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초 발표될 8월 수출입동향은 매우 긍정적일 전망이나, 스노우 장관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다시 불거질 `환율 공방`에 묻힐 소지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 "경제회복 조짐으로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달러 약세를 즐기던 많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CBS마켓워치는 "과거의 경기회복은 고용을 빠른 속도로 증대시켰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부의 감세조치는 해외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시아 국가들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삼성전자, 장기적 신고가 행진 이어질 가능성..모멘텀 투자매력 강화
-대신: 실적호전으로 목표가 상향조정 나타나는 기업에 관심
-우리: 일시적 조정일뿐 상승추세 유효..대형우량주 중심 차별화된 종목 선택
-서울: 주가 차별화 심화 가능성..지수관련 대형주에 유리한 상황
-동양: 아직 상승 진행형..외국인 선호주 중심 대응
-굿모닝신한: 양호한 숨고르기..경기 민감도 높은 종목군 집중 지속
-현대: 경기 및 업황회복 시그널 찾아가는 과정..`매수·보유` 전략 유효
-메리츠: 조정시 경기민감 업종 비중 확대
-한양: 단기 숨고르기, 720∼730선 매수대응..반도체 LCD 화학 증권주 권고
-교보: 숨고르기 연장 가능성 있으나, 매수관점 대응 유효
-대우: 단기적 차익실현 욕구 커질 시점이나, 건재한 시장 에너지는 간과 말아야
-LG: 차익실현 욕구 부각 시점이나, IT 및 경기관련주 동반상승에 무게
-대투: 프로그램 매물 부담 점차 완화 전망..숨고르기 이어질 전망이나, 730선 지지
-브릿지: 단기 소강국면, 급락 우려는 작아
-동부: 삼성전자 주도 지속 어렵고, 다른 주도주도 기대난..종목별 대응 국한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휴렛팩커드(HP)의 실적부진이라는 악재를 뉴욕증시가 완전히 넘는데는 실패했다.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등 HP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3일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HP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오늘 10% 이상 하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유가는 미국내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금선물가격은 국제정세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올랐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39포인트(0.33%) 하락한 9397.5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0.57포인트(0.03%) 하락한 1760.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2.05포인트(0.20%) 하락한 1000.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00만주로 평소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91대 1507,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71대 1599로 상승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휴렛팩커드 악재를 어떻게 소화해내느냐였다.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출발한 뒤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오후장 들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은 한때 상승반전했다.
나스닥은 장마감 30여분을 남기고 다시 하락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특히 휴렛팩커드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향후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HP악재를 넘지 못했다.휴렛팩커드가 10% 이상 급락한 것이 짐이 됐다.다우지수는 9400선을 저항선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사흘만에 9400선을 내주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항공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휴렛팩커드가 10.1% 급락한 19.86달러로 마감하면서 20달러선이 무너졌다.휴렛팩커드의 영향으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IBM은 0.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하락했다.인텔은 프루덴셜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전일 급등에서 오늘은 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에 영향받아 4.0% 하락했다.베어스턴스의 기린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8월초 상황에선 D램 가격 인상속의 재고소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의 주가엔 단기적인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디즈니는 증권사의 추천목록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며 1.1% 하락했다.살로만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토비아스 레코비치는 디즈니를 자신의 추천 목록에서 제거하는 대신 비아콤을 추가했다.비아콤은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막판 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순익전망치 상향조정을 호재로 1.9% 올랐다.같은 다우편입종목인 시티그룹은 그러나 0.6% 하락했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RBC캐피탈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8% 급등했다.RBC캐피탈마켓은 E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델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가격을 최대 22% 인하키로 발표했으나 주가는 1.7% 하락했다.델의 COO인 케빈 롤린스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회사로 분사돼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 메디코는 5.7% 올라 첫거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제약사 머크도 자회사의 성공적인 IPO가 부각되며 2.5% 크게 올랐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경쟁상품인 레비트라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1.7% 하락했다.레비트라의 제조사인 바이엘은 1.96% 상승했다.공동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0.1%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선 강세를 지속했지만 엔화에 대해선 약세로 밀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달러화는 한때 유로화에 대해선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네이버, 여성 통합 서비스 "미즈네" 오픈
- [edaily 정태선기자] NHN(35420)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여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즈네(http://miz.naver.com)"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즈네는 인터넷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20대 이상의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통합 여성 서비스. 패션, 뷰티, 다이어트, 요리 등의 다양한 여성타깃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패션 정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인조이재팬과 연결, 최신 일본 패션 정보부터까지 알 수 있는 "패션 서비스", 스킨· 메이크업· 성형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본인에 맞는 미용 스타일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뷰티 서비스", 다이어트 정보와 개인 다이어트 일기장,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을 갖춘 "다이어트 서비스", 세계각국의 다양한 요리법과 1주일 식단, 요리칼럼을 제공하는 "요리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또한 미즈네는 여성서비스에 무엇보다 필요한 커뮤니티 공간을 위해 부부/가족, 패션/뷰티, 금융/재테크, 결혼 등 여성들의 관심도가 높은 18개의 카테고리 아래 누구나 자유롭게 클럽을 개설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미즈클럽"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미즈네는 각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긴밀하게 연결해 자연스런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각종 게시판과 토론실 폴 등을 활성화해 여성 네티즌들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NHN의 최휘영 네이버 기획실장은 "20대 이상의 여성들이 인터넷의 주 이용층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형 포털 사이트에는 이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공간이 부족했다"며 "미즈네는 올 하반기까지 결혼, 사랑/성, 임신육아, 부부갈등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여성 전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맥스권의 뉴욕인사이트)극과 극
- [edaily] 드라마틱했던 상반기 주식 시장의 회복을 발판으로 하반기 주식시장 또한 화사한 햇살이 월가를 비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지나친 급등에 따른 거품이 우려 된다는 비관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극과 극으로 선명하게 나누어 지고 있다.
뉴욕 월가의 증권사들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망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는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변동폭이 심했다. 나스닥은 목요일
1.82% 급락했다가 금요일 1.05% 급등하는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금요일의 마켓이 급등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평균수준을 밑돌았던 것은 경제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투자 패턴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은 특이한 마켓 반응이 나타났다. 사실무근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현금배당 보도에 빅 랠리를 보였으며, 사실확인 이후 다시 조정을 받지 않음으로써 마켓은 여전히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고,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거액 현금 배당 소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루머와 루머 확인 이후에도 오르는 반응만 보이고 내리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러한 유형의 루머 마켓 반응은 인터넷 거품이 한창이던 90년대 말의 마켓 반응을 떠 올리게 한다. 뉴욕 증권거래위원회도 역사적으로 상승을 위한 루머에는 호의적이며 하락을 위한 루머에는 냉정한 경향을 보여왔다. 프레디 맥의 회계 부정 스캔들도 주택 시장의 파급 영향을 우려해 유야무야 덮기로 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대표주자는 감세와 저금리로 무장한 미국 정부다. 부시 정부의 재선 정책이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모아짐에 따라 감세안 이후, 금리인하 등을 단행하며 증시부양을 위해 여러 카드를 선보였고,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존 스노우 재무장관 등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적극 동조를 하고 있다.
스노우 미국 재무장관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은 미국 경제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더붙여 미 경제가 하반기에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우 장관은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인해 미 경제가 매우 긍정적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재고 감소는 경제가 높은 수익성으로 진입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감세조치로 다음달까지 2500만가구에 지불될 정부의 세금공제액 환불 방침도 일선 소매업
계의 매출로 이어져 소비를 자극시키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세지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에드 야데니는 감세안이 소비를 자극해 주식 시장이 낙관적이라는 시각을 갖고있다.
델컴퓨터 최고 운영책임자인 케빈 롤린스가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2004년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지금 주가가 위로 향해 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낙관적 의견을 내놓아 마켓의 낙관론-특히 기줄주들-에 힘을 실어줬다.
마켓 리서치회사인 멘로 파크의 맥도널드 루스킨 수석 투자 전략가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싸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S&P500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작년에 어닝의 23배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현재는 18배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도 주가가 더 오를 이유 10가지를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으며, 퍼스트 콜의 어닝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도 4100개의 회사들을 모니터한 결과 8%에
서 10% 정도의 수익 향상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며 낙관론에 무게를 두었다.
현재의 랠리가 버블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현재의 랠리는 투기적 투자로 올라간 것이라는 시각과 투자자들이 경기 최고점에 맞춰 주가를 산정함으로써 언제든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의 주요 근거는 20년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낸 실업수당 신청자수 등 고용지표의 악화를 비롯해, 저금리는 단지 회사들의 숨쉬기에 도움을 줄 뿐이며, 세금 환불정책도 최근 CNN과 갤럽의 설문조사처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갚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자료 등이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마켓이 투기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거품 현상의 우려상황에 놓여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찰스 가브리엘은 전쟁이 끝났으나 여전히 별반 달라진 상황은 없으며, 현시점은 세계 경제가 허약한 상태로 진단된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톰 맥매너스 전략가도 수익성이 나쁜 회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회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곰이 겨울 잠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짐으로써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에게도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에 고민을 안으며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다 진정한 증거를 갖다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러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
며, 이는 전세계의 큰 그림이 베어마켓임을 의미하나, 경제에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주식마켓은 업트렌드를 그리고 있다.
한여름의 진정한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한여름의 신기루로 판명 날 것인지는 아직 시기 상조이며, 뉴욕증시의 힘찬 랠리속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월가는 앞으로 단기 조정장세가 몇 차례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계속 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궁극적인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주 또한 주요 기업들의 어닝발표에 따라 마켓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릴 전망이어서 더욱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이 기사는 6월9일 08:30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
- (edaily리포트)경제연구소 유감
- [edaily 김수헌기자] 명심보감에 "오이밭에서 신끈을 매지 말고(瓜田不納履) 오얏나무 밑에선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李下不整冠)"고 했습니다. 공연한 일을 해 남에게 의심을 받지 말라는 뜻이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룹 산하 연구기관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들은 오이밭과 오얏나무 아래서 신끈, 갓끈을 고쳤다는 지적을 살만합니다. 또 일부 연구소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웬만한 사람이면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사항까지 틀려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산업부 김수헌 기자가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민간 최고의 연구기관이라는 삼성경제연구소는 매주 수요일 "CEO 인포메이션"이라는 수십쪽짜리 보고서를 냅니다.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슈와 정책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는 보고서들입니다. 이들 보고서는 언론에서도 제법 비중있게 다루기도 할 만큼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얼마전 삼성경제연구소가 "적대적 M&A위협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외국계 펀드의 공격을 받아 그룹 전체 경영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SK그룹 사태에서 착안, 국내외 적대적 M&A 사례와 문제점 등을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자총액제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막기 위해 30대 그룹에 한해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계열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제도. 총액을 넘어 출자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함. IMF의 권고로 1997년에 폐지되었다가 2002년 4월에 다시 부활"
출자제한문제는 재계와 정부간 뜨거운 이슈입니다. 이번 SK사태때 시민단체와 정부, 그리고 재계간 출자제한폐지를 둘러싼 거센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제도는 하지만 보고서의 내용과는 달리, 지난해초 적용대상이 "자산순위 30대그룹"에서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군"으로 바뀌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산순위 30대 그룹"에 적용하던 상호출자금지 등 많은 규제의 적용대상이 일정한 자산규모 이상 기업집단으로 바뀌었습니다.
보고서는 또 SK그룹 계열사들이 가진 SK(주) 지분에 대한 의결권이 상당부분 제약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SK(주)의 10% 이상 최대주주로 외국계 크레스트증권이 들어서자 SK(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기업으로 분류돼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 제한이 완전히 풀린 상태입니다. 이 사실은 많은 언론에서 수차례 다뤘습니다.
신문만 잘 제대로 읽어도 범하지 않을 오류들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예전에 OECD의 실업률 통계를 잘못 인용하는 실수를 범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SK경영경제연구소의 연구활동은 또다른 이유에서 문제가 됩니다. 지난달 SK연구소는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SK그룹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 제목도 "SK글로벌 청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웬지 섬뜩한 느낌까지 줘가면서 계열사인 SK글로벌의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SK글로벌 처리문제는 재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시점에서 SK그룹 산하 연구소는 "SK글로벌을 청산하면 국가경제에 큰 악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며 선수를 치고 나왔습니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SK글로벌 문제가 악화돼 SK그룹내 관계사 유동성 위기로 연결되면 SK보다 부실한 대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커져 우리 경제 전체의 신인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또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논리도 동원됐습니다.
한 그룹내 산하 계열사라고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경제연구소인데, 이토록 노골적으로 그룹 논리를 거들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씻기 어렵습니다. SK연구소는 대신 투명하고 원칙있는 사태처리를 위해 계열사 문제에 대해서는 발을 빼고, 냉정히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했습니다. 회계법인이 자산부채 실사 결과를 진행중인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SK연구소의 보고서는 "SK글로벌 문제는 과거 대우그룹 부실 문제 등과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비율과 우량한 사업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관계사와 채권단, 정부 등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아주 친절한 전망까지 덧붙여 "냉정한 머리를 가져야할 "경제연구소의 자세를 의심케 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이 낸 최근의 보고서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맨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합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상장기업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음을 지적하고, "주주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이 낮다는 점은 자주 지적되어온 만큼 이 보고서 내용은 틀린 건 없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렇지만 이 보고서가 LG그룹이 순수지주회사인 LG(주) 체제로 완전히 탈바꿈한지 얼마안돼 나왔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만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순수지주회사의 수입은 대부분 산하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죠.
자회사에서 배당을 많이 해 주면 지주회사 LG(주)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LG(주)의 대주주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구씨 일가들입니다. 배당성향이 높아지면 이들 대주주들에게도 큰 이익이 되는 게 아니냐는 시선들이 있는 것이죠.
물론 LG경제연구원이 이같은 의도를 가지고 연구를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연구원측도 "대주주를 의식한 보고서 작성은 있을 수 없다"고 고개를 젓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연구소들이 연구주제를 정하고 보고서를 만들 때 이런 지적도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좀더 "냉정한 머리"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 이들 보고서들이 언론을 타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만큼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연구내용의 기초사실이 틀리거나, 같은 계열기업에 대한 여론을 특정방향으로 유도하는 일은 없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경제연구소야말로 경제주체인 정부나 기업의 입김에서 벗어나 경제사안을 좀더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평가해야만 신뢰를 잃지 않을 겁니다. 국내최고 경제연구소들의 더 좋은 보고서를 기대합니다.
- (FX나침반)유로/달러, 단기 하락 조정 보일 수도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으로 달러가 유로에 대해 반등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 동안 유로화가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일부에서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시장의 관계자들도 달러화가 장 초반 3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두 번째로 큰 434.6억 달러로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약세 출발했었으나 이 같은 적자폭이 이라크 전과 석유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고 의회에서 행한 스노우 장관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 등이 전해지며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무역수지 발표 후 1.1550달러까지 상승한 뒤 최근 급등세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 매물이 출현, 1.15달러 선까지 밀렸었다. 메릴린치의 전망조사 결과, 펀드매니저 들은 유로화가 저 평가되기 보다는 고 평가된 것으로 보고있지만 달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하향 조정세에 접어 들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조정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정세가 1.1420선을 기점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챠트 분석가들은 또 현재의 유로/달러의 단기 저항선이 1.1550달러와 1.1590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며, 이후 저항선은 1.1625달러와 1.17달러, 1.1750달러인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단기 지지선은 1.1470달러와 1.1430달러, 1.1380달러, 1.13달러에 포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소재 루미은행의 트래이더인 조셉 바니아는 스노우 장관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으로 시장이 다소 압박 받았으나 이 같은 발언은 시장개입을 비판하고 있는 스노우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모순된 발언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마이클 메트캘프도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일기 전 이미 달러 약세 추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유럽시장에서 이미 117엔 선을 지켜지 못했으며, 일본은행의 엔 약세 정책에 대한 장기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스노우 재무장관의 지난 주 발언이 상대적으로 엔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엔의 경우도 116.30엔과 117.50엔 사이에서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며 조정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본 당국이 116.00엔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챠트 분석가들은 달러/엔이 116.35엔에 단기 지지선을 갖고 있으며 이후 8년 추세 지지선인 116엔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추가 하락세를 잘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선이 붕괴되면 115.75엔과 115.50엔까지 밀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았다. 반면 단기 저항선으로는 117.50엔과 118.25엔을, 그리고 100일 이동평균인 119엔이 주 저항선인 것으로 지적했다.
레소나은행의 매니저인 시게히로 가미무라는 “스노우의 발언과 G7재무장관 회동을 앞두고 있어 일본이 엔 매도 시장개입을 단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엔화가 116엔까지 상승할 경우 시장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중 달러/엔이 116.30엔까지 밀리 수도 있다고 밝혔다.
14일 발표될 주요 지표로는 일본의 3월 무역수지와 기업물가지수,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 지표 등이 있다.
한편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종가 116.95엔에서 116.80엔으로 소폭 내려섰고, 유로/달러는 전날 1.1560달러에서 1.1525달러로 하락했다. 유로/엔은 135.14엔에서 134.60엔으로 올랐다.
오전 9시47분 현재 도쿄시장에서 달러/엔은 116.75.81엔에, 유로/달러는 1.1508/12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 엠파스, 검색창에서 계산 기능 지원
- [edaily 정태선기자] 엠파스는 검색창에서 사칙연산(+,-,/,*), 나머지, 제곱근, 제곱, 절대값을 계산하면 검색결과에서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는 "검색창 계산기능"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서 "500*5/2-20"를 입력한 후 검색 버튼을 누르면 "1230"이라는 계산 결과를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
엠파스는 "전국 일기예보, 우편번호 검색 지원뿐만 아니라 검색창 광고까지 안정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검색 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털업계, "5월 가정의 달" 특수준비
- [edaily 정태선기자] 포털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수를 누리기 위해 풍성한 이벤트와 쇼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업계 따르면, 야후코리아의 야후꾸러기코너에서는 "내가 꿈꾸는 어린이날"을 주제로 가상일기 공모하고 100명을 추첨해서 예쁜 편지지에 출력한 가상 일기와 부모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야후티셔츠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야후쇼핑코너에서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랑의 쉼터제일 생명의 집"에 컴퓨터, PS2, 게임기, 도서 등을 기증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 선물 특선으로 어린이 도서,게임, 장난감 등을 특별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다음쇼핑은 "대한민국 모든 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를 오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동안 다음쇼핑은 총 100만원내에서 가족이 원하는 멋진 테마쇼핑 상품을 구성한 참가자 중 5가족을 선정하고, 테마쇼핑에 담긴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공짜로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선물 페이지의 구매고객 중 135명을 추첨, 신라호텔 패키지 상품권, 롯데월드 상품권 등 가족간의 화목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 상품권을 서비스한다.
네이트몰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해 가정의 달 특별코너를 24일 오픈하고 다음달 5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어린이날 상품으로는 완구류, 운동기구류, 학습발달제품, 의류상품 등 50여가지의 품목이 구비됐으며 추첨을 통해 시츄 강아지와 로봇 물고기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각 코너별로 아동용 발광 인라인스케이트, 스포츠카와 운반차, 보이스 레코더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아울러 어버이날 이벤트로는 부모님의 사진과 함께 올린 애틋한 사연 중에서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온돌 침대를 선물로 제공하는 "정, 사랑하는 마음을 부모님께 대신 전해드립니다" 행사도 진행한다. 어버이날 "인기상품 코너"에는 카네이션 선물세트와 함께 스카프, 천연 해수 진주목걸이 등이 구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