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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銀 노사 마라톤협상 결렬(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총파업 17일째인 한미은행(016830) 노사의 밤샘 마라톤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주말내 `해결의 실마리 도출`이라는 기대감이 돌기도 했던 한미은행 파업사태는 다시 `불투명한 상태`에서 3주째로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노사는 11일 오후 1시 밤샘 마라톤협상 결과를 놓고 하영구 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의 대표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의견차만 재확인한 채 30분만에 협상을 중단했다. 양정주 금융노조 교육선전본부장은 "밤샘 본회의에 이은 실무협상 결과, 일부 핵심쟁점에서 의견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사측이 대표협상에서 말을 바꾸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다"며 "오늘 협상재개도 논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회 한미은행 부행장은 "하 행장과 서 위원장의 대표협상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접촉을 갖고 있어 결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해 노조와 현 상황에 대해 다소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 노사는 지난 5일 협상 중단 이후 닷새만인 10일 오후 9시부터 협상을 재개, 사무직군제폐지 등 일부 핵심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뒤 11일 오전 6시30분 정회한 것으로 전해져 오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특히 양측은 이번 파업사태 해결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사무직군제폐지에 대해 `2년내`로 거의 합의를 이뤘고, 자동호봉승급제 도입, 비정규직 처우개선, 합의형식 등에서도 종전의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노사 대표협상이 재개된 지 30분만에 종전의 의견차만 다시 드러낸 채 결렬됨에 따라 주말내 해결의 실마리 도출이라는 기대감은 물건너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로 갈수록 고객불편 가중, 이미지 악화 등으로 인해 노사 모두 `명분`과 `실리`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노사가 공멸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한발씩 물러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004.07.11 I 김기성 기자
  • 한미銀 노사 밤샘 마라톤협상 결렬(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총파업 17일째인 한미은행(016830) 노사의 밤샘 마라톤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주말내 `해결의 실마리 도출`이라는 기대감이 돌기도 했던 한미은행 파업사태는 다시 `불투명한 상태`에서 새로운 한주를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노사는 11일 오후 1시 밤샘 마라톤협상 결과를 놓고 하영구 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의 대표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의견차만 재확인한 채 30분만에 협상을 중단했다. 양정주 금융노조 교육선전본부장은 "밤샘 본회의에 이은 실무협상 결과, 일부 핵심쟁점에서 의견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사측이 대표협상에서 말을 바꾸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다"며 "오늘 협상재개도 논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회 한미은행 부행장은 "하 행장과 서 위원장의 대표협상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접촉을 갖고 있어 결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해 노조와 현 상황에 대해 다소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 노사는 지난 5일 협상 중단 이후 닷새만인 10일 오후 9시부터 협상을 재개, 사무직군제폐지 등 일부 핵심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뒤 11일 오전 6시30분 정회한 것으로 전해져 오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노사 대표협상이 재개된 지 30분만에 의견차만 드러낸 채 결렬됨에 따라 주말내 해결의 실마리 도출이라는 기대감은 물건너갔다.
2004.07.11 I 김기성 기자
  • 다음 일본 합작법인 `해외 진출 교두보`-증권사
  • [edaily 권소현기자] 다음(035720)이 일본 파워드컴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에 대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인터넷 포털 시장이 경쟁심화로 포화상태에 도달,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초기 시장인 일본을 공략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카페스타 적절한 선택 일단 일본 합작사인 파워드컴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6일 대우증권은 "파워드컴이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카페스타`는 회원수에서 하테나일기 310만명에 비해 117만명으로 적지만 종합 커뮤니티 포털로는 최대 사이트"라며 "현재 일본 인터넷 이용자수가 6454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카페스타`가 커뮤니티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장기적으로 인터넷광고 및 디지털아이템 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 박한우 애널리스트 역시 "일본 시장에서 커뮤니티 관련 최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인수에 대한 평가가 인수 금액의 적절성 여부보다는 해외 진출의 방식의 적합성 여부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일본 시장에서 일정한 인지도가 있는 기존 기업 인수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페스타`의 수익모델에 대해 일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세종증권은 "`카페스타`가 일본 순수 커뮤니티 사이트 중 최대이기는 하지만 야후재팬 등 종합 포털에 상당히 뒤쳐진 상태"라며 "현재 아바타 매출 위주로 월 1억~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수익모델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그러나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론이 우세였다. 단, 단기적인 효과 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세종증권은 "이번 투자는 성숙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 단계로 평가받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과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역시 "일본 커뮤니티 시장 진출이 다음에게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요인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이를 통한 트래픽 확보 시기는 내년 이후여서 이번 투자활동의 성공여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7.06 I 권소현 기자
  • 채권수익률 소폭 하락.."다 나왔다지만"(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일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7월 국고채 발행계획 등 그간 시장 참가자들의 발목을 잡던 요인들이 일제히 해소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안도감은 다시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오후장에는 대체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더구나 지표금리가 4.20%선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함에 따라 소강 상태가 이었졌다. 미국 연준리는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동시에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영향으로 미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국채는 하루만에 10bp 이상 금리가 떨어졌다. 하지만 전일 주요 이벤트 이후 불확실성 해소라는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7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예상수준인 4조원 내외에 크게 못 미치는 3조1700억원으로 확정됐다는 점도 강세장의 동력을 제공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25bp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로 파급효과가 미미했다. 강세장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오후장 이후 화두는 단연 박스권 인식, 절대금리 부담 등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 흐름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본격적인 국고채 입찰이 시작되는 다음주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낮은 4.22%에 거래됐다. 경과물인 국고3-5호도 3bp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4bp 떨어진 4.49%를, 경과물인 국고3-6호도 3b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하락한 4.22%였다.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4.50%,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한 4.93%였다. 통안채 2년물은 3bp 하락한 4.23%, 통안채 364일물은 2bp 하락한 4.12%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나란히 3bp 하락하며 4.81%, 9.27%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0틱 상승한 109.9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7617계약. 증권회사가 1044계약 순매수, 은행이 1702계약 순매도했다. ◇불확실성 제거..부담도 적지않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결판이 났지만 워낙 초대형 이벤트가 한꺼번에 끝났다는 안도감에 투자자들이 느끼는 안도감도 각별했다. 이로 인해 현물 4.20%, 선물 110.00대라고 하는 단기적인 저항선이라고 불리는 가격대가 오전한때 뚤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본드웹의 이환희 선임연구원은 "7월 국채발행 계획은 예상수준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수급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켜 줬다"며 "지난 6월초에 이어 4.10%대 하락 테스트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4.10%대가 콜금리 인하의 영역이였다는 학습효과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자금 집행 등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등 전월에 비해 보다 우호적인 수급여건으로 인해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6월 FOMC 결과는 예상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중립적"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의 속도와 폭은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설령 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고 해도 연이틀 가파른 강세장을 이어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경계감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을 단지 우호적인 수급여건으로 뚫어내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이다. 동부증권 신동준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가 랠리를 펼쳤고, 국내 금리도 4.20%를 테스트했다"며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을 반영해서 올라간 부분이 없었던 만큼 추가 강세는 콜인하를 전제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대가 한쪽으로 쏠리기 시작할 때가 조심할 타이밍"이라며 "지표금리 기준 4.15~20% 아래에서는 좀 털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내주 국고채 입찰 결과를 기다리며 한가지 불확설성이 해소된다는 것은 또다른 형태의 불확실성을 부르는 법. 전일 발표된 7월 국고채발행계획이 예상된 물량에 못 미치면서 찾아온 안도감은 다시 다음주 입찰 결과에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 국고채발행계획 등 주요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속단하기에는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내주에 열릴 국고채 입찰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4.20%선이 뚫리면 추가적인 강세도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은 박스권을 의식한 캐리장의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반면 금리가 튈 경우 4.30% 수준에서도 대기매수세가 강해 이래저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07.01 I 공동락 기자
  • 인터넷포털, `뜨는 일본`으로 `잰걸음`
  • [edaily 전설리기자] 국내 인터넷 포털들이 `뜨는 일본` 시장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이들이 아직 인터넷 문화가 미숙한 `기회의 땅` 일본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시도하고 있는 것. 과연 국내 인터넷 포털들의 일본 원정기는 성공 스토리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초가 일본 시장 진출의 성공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인터넷 시장 문화를 주도하라` 특명 올해 초 일본 초고속인터넷 사용 인구가 한국을 앞지르면서 국내 인터넷 포털들의 일본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일본 초고속인터넷 사용인구는 1364만명. 우리나라의 1117만명을 넘어섰다. 보급율은 10.7%로 한국의 23.4%보다 여전히 낮지만 성장 여력으로 볼 때 이는 포털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초고속 인터넷망의 월사용료가 저렴해졌다는 점도 성장 여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문가들도 일본이 인터넷 인프라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인터넷 문화가 자리잡히지 않은 현 시점이 시장 진입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G증권의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 기회가 무르익었다"며 "게임이나 검색 등 수익성이 높지만 아직 일본에서 발달하지 않은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포털들이 지금 시장에 진입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두주자 NHN, 야후와 차별화로 성공적 시장 진입 NHN(035420)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4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 지난 2000년 한게임재팬을 설립하고 11월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같은 달 네이버재팬을 설립한 NHN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통합해 NHN재팬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투입한 투자 규모만 212억원. 특히 일본 한게임은 현재 회원수 650만명, 동시접속자수 7만5000명을 기록하며 야후재팬을 누르고 일본 웹게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네이버 또한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통합검색서비스 `지식플러스`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8일 블로그 서비스를 열었다. NHN은 일본 한게임과의 아이디 연동을 통해 블로그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블로그에서 한게임 아바타 노출을 가능하게 하는 등 서비스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네이버만의 차별점인 통합검색 서비스를 보강해 검색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포털 서비스로서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내년에는 일본 5대 포털, 2006년에는 일본 3대 포털로의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NHN의 일본 시장 공략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다. LG증권의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NHN이 야후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게임과 검색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일본 인터넷 시장을 거머쥐고 있는 야후와 서비스를 차별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다음-네오위즈도 가세..`1인 미디어 시장` 본격 공략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과 네오위즈(042420)도 일본 시장 진입에 가세하면서 국내 포털의 경쟁 무대는 일본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월 일본 현지법인 `다음재팬`의 사명을 `다음인터랙티브`로 바꾸고 21억원을 출자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시사했으며 최근 `까페스타` 등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본 현지 서비스업체의 인수를 통해 회원을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트래픽 늘리기에 주력해 점차 수익성 있는 사업들을 붙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세이클럽재팬을 통해 철저히 일본화된 `홈피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이를 위해 최근 일본 홈피사업에 26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2002년 2월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을 일본 현지에서 직접 운영해왔던 네오위즈는 지난해 5월 현지 인터넷업체 `아이팩토리`를 인수하고 총 17억원을 투입해 비지니스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네이버에 이어 다음과 네오위즈가 들고 나갈 것으로 보이는 1인 미디어 서비스는 일본 시장에서 아직 발달되지 않은 영역으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본 네티즌의 성향으로 볼 때 커뮤니티보다는 1인 미디어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현재 인터넷 글쓰기가 대부분 일기 형식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싸이월드의 성장을 이끌었던 주변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미디어 주변기기의 발달도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도 디지털카메라, 폰카메라, MP3 리코더 등이 대중화되고 있어 컨텐츠 생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HN 실적 `가시화`..다음-네오위즈, "두고봐야" 국내 인터넷포털들의 일본 시장 진출은 벌써 수익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선두업체는 일찍부터 기회의 땅에 발을 디딘 NHN. 게임으로 일본 시장을 평정한 NHN은 올해 일본에서 매출액 200억~250억원, 순이익 30억~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이제 막 진출한 다음과 네오위즈는 아직 수익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의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일본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카페스타`를 인수한다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수익성으로 가시화되기는 어렵다"며 "인수 절차를 거쳐 블로그 서비스를 도입하고 서비스를 안정화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도 "다음과 네오위즈의 일본 진출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당장 해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2004.07.01 I 전설리 기자
  • 한미銀 노조 수정제안 제시..국면 진전되나?
  • [edaily 홍정민기자] 한미은행(016830) 노조의 총파업 선언 이후 두번째로 열린 실무협상이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하지만 이날 협상에서 노조가 수정제안을 내놓았고 양측이 1일 오전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밤 9시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했던 한미은행 노사는 1일 오전 1시40분쯤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장시간에 걸친 협상에도 쟁점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1일 오전중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노조가 수정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면 진전에 대한 관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협상과 관련, 양측의 의견이 또 엇갈리고 있어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노조측은 대표단회의를 제안한 반면 사측은 실무교섭을 희망해 협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노조측이 대표단회의를 제안했다는 점은 수정안 내용에 기대를 갖기 어렵게 하고 있다. 대표단회의가 협상의 첫 단계임을 감안하면 수정안이 `양보`보다는 더욱 `복잡한` 입장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대화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자는 의미 이상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일반적으로 협상에서는 실무자와 대표자 12명이 함께 만나는 대표단회의를 거친 뒤 실무자와 대표자회의가 진행된다. 현재 노사 모두 수정제안 내용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 결국 노조의 수정제안 내용과 1일 협상의 방식이 파업사태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2004.07.01 I 홍정민 기자
  • (화제)이랜드 "채용인터뷰에 애인 동행 환영"
  • [edaily 조진형기자] 지난 5월 `학년파괴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랜드가 대학교 1,2학년생 120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이틀간 최종면접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기업 최종면접하면 딱딱하고 긴장된 상황이 연상되지만 이들 대학교 1, 2학년생 면접은 사뭇 다르다. 일단 면접분위기가 특이하다. 응시자와 면접관 모두 자연스러운 캐주얼 복장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응시자들이 대학 초년생들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본래 이랜드는 직원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 직장에서도 캐주얼 복장을 권장해왔다. 또 이랜드가 패션기업이니만큼 응시자들의 캐주얼 복장도 하나의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회경험은 고사하고 대학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되는 응시자에 대한 평가기준은 무얼까. 이랜드는 우선 면접응시자들에 당일 인생목표를 A4 1페이지 분량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아직 응시자들이 대단한 실력을 가지기 힘든만큼, 성장 가능성과 창의성을 살핀다는 의도다. 창의성을 살피는 작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응시자들은 면접 당일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제출자료는 형식적 제한이 전혀 없다. 일기장이나 다이어리,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이랜드측은 응시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응시자들은 자신의 삶을 솔직히 표현해 줄 수 있는 친구 또는 애인를 동행해 인터뷰에 응할 수도 있다. 이랜드가 지난 5월 도입한 학년파괴 채용프로그램은 대학생의 학년구분 없이 커리큘럼에 따른 인턴십 과정 수료 후 최종평가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사원, 주임, 대리 등의 직급으로 입사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이번 채용에 총 761명의 대학 1,2학년생들이 지원하여 120명이 현재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3,4학년생들의 경우 2162명이 지원해 서류전형을 통과한 203명이 면접일정을 마쳤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면접을 통해 대학 1, 2학년생 총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합격자들은 여름 방학부터 다양한 현장 활동과 교육을 통해 인턴십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2004.06.30 I 조진형 기자
  • FOMC 이브..다우 1만400선 안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1만400선에 안착했다. 나스닥도 2030선을 상향 돌파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내일 연준리 회의 결과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선취매에 나섰다. 국제 유가가 사흘째 하락,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배럴당 35달러선에 진입한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 일조했다.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9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94.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년래 최고 수준이다. 소비지수 발표 직후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고, 장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월가는 내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 모기지 은행주 쪽으로 매물이 집중됐다. 워싱턴뮤추얼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모기지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매주들도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다. 29일 다우는 전날보다 56.34포인트(0.54%) 오른 1만413.43, 나스닥은 15.11포인트(0.75%) 오른 2034.93, S&P는 2.85포인트(0.25%) 오른 1136.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7400만주, 나스닥이 15억75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03개, 내린 종목은 1339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99종목이 오르고, 1232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FOMC의 금리결정에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연준리가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 강경한 어조로 통화긴축 의지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중한 금리인상(measured pace)`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두거나, 비슷한 뉘앙스의 표현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 다우와 나스닥은 장막판 하락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초반 상승 분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냈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업체의 실적 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6.8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0.69%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0.41% 하락했다. JP모건은 0.90% 상승 반전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8% 하락했다. 소매주들도 잇따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혀 3.97% 급락했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0.91%,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2.95% 하락했다. 특히 월마트는 10일 연속 하락,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트디즈니는 메릴린치가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0.99% 상승했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푸르덴셜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서 1.07% 상승했다. 푸르덴셜은 루슨트의 통신장비, 인터넷 네트워킹 시스템, 이동통신 시스템 부문이 호전되고 있다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센트, 매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높였다. 퍼스트콜의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이 2센트, 매출액이 22억달러다. 애플컴퓨터는 스미스바니가 부정적인 분석을 내놔, 1% 이상 하락했으나, 장막판 0.03% 상승 반전했다.스미스바니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이고, 신제품 출시도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M은 1.25% 올랐다.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 장중 한 때 9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리만은 3M처럼 사업영역이 다각화돼 있는 기업이 글로벌 경기확장 초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 0.60% 올랐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 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보합선에 머물렀다.
2004.06.30 I 정명수 기자
  • FRB 주시..다우 1만400선 회복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4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강보합선에서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2년래 최고 수준이다. 소비지수 발표 직후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다. 월가는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 모기지 은행주 쪽으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모기지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매주들도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2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59분 다우는 전날보다 51.71포인트(0.50%) 오른 1만408.80, 나스닥은 13.45포인트(0.67%) 오른 2033.27, S&P는 3.31포인트(0.29%) 오른 1136.66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내일 FOMC의 금리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업체의 실적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6.58%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0.87%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0.47% 하락 중이다. JP모건은 0.61% 상승 반전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22%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잇따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혀 4.70% 급락 중이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0.88%,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3.73% 하락 중이다. 월트디즈니는 메릴린치가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0.83%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푸르덴셜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서 0.80% 상승 중이다. 푸르덴셜은 루슨트의 통신장비, 인터넷 네트워킹 시스템, 이동통신 시스템 부문이 호전되고 있다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센트, 매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높였다. 퍼스트콜의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이 2센트, 매출액이 22억달러다. 애플컴퓨터는 스미스바니가 부정적인 분석을 내놔, 1.51% 하락 중이다. 스미스바니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이고, 신제품 출시도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12% 하락 중이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44% 하락 중이다.
2004.06.30 I 정명수 기자
  • 소비지수 급등..다우·나스닥 급반등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약보합으로 출발한 다우와 나스닥이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한데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4.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비지수 발표 직후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고,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는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 모기지 은행주 쪽으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모기지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개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2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3분 다우는 전날보다 34.81포인트(0.34%) 오른 1만391.90, 나스닥은 13.05포인트(0.65%) 오른 2032.87, S&P는 1.49포인트(0.13%) 오른 1134.84다.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내일 FOMC의 금리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업체의 실적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7.87%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0.92%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0.77% 하락 중이다. JP모건은 0.2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3%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잇따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혀 6.13% 급락 중이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0.55%,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2.44% 하락 중이다. 월트디즈니는 메릴린치가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0.16%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푸르덴셜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서 0.53% 상승 중이다. 푸르덴셜은 루슨트의 통신장비, 인터넷 네트워킹 시스템, 이동통신 시스템 부문이 호전되고 있다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센트, 매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높였다. 퍼스트콜의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이 2센트, 매출액이 22억달러다. 애플컴퓨터는 스미스바니가 부정적인 분석을 내놔, 1.82% 하락 중이다. 스미스바니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이고, 신제품 출시도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30% 하락 중이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 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44% 하락 중이다.
2004.06.29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보합..관망세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소매주들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금융주 실적이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개장 직후에는 컨퍼런스보드가 6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월가는 6월 지수가 94.9로, 5월의 93.2보다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5포인트 오른 1만355.00, 나스닥 선물은 2.5포인트 오른 1496.00, S&P 선물은 0.60포인트 떨어진 1131.20이다.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내일 FOMC의 금리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타겟은 개장전 1.54% 하락 중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은행으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개장전 거래에서 10.92%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개장전 0.88%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릴린치는 월트디즈니의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디즈니는 개장전 1.35% 상승 중이다. 리만브라더스는 보잉의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04.06.29 I 정명수 기자
  • 엽기 美사이트 김선일씨 조롱…네티즌 분노
  • [조선일보 제공] 미국의 한 엽기·성인사이트가 김선일씨의 죽음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과 참수 사진을 띄워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폴(Paul)이라는 미국인이 운영하는 이 사이트(www.conXXXXXXXXXXXXXXXX.com)는 ‘찹 수이’(Chop Suey: 고기와 야채를 한데 볶은 미국식 중국요리)라는 제목으로 김씨의 죽음을 조롱했다. 글쓴 이는 김선일씨 이름의 끝자인 ‘일(IL)’과 발음이 같은 ‘ILL’이라는 영어단어를 사용, ‘최신 테러리스트 비디오에서 김선일 망가지다(Kim Sun Il gets ILL in this latest terrorist video)’란 부제를 달았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김선일씨의 참수 동영상을 한 편의 영화로 표현, “주연, 비명 여왕 김선일(stars scream-queen Kim Sun-Il)”이라고 장난을 쳤다. 또 김선일씨에 대해 “개를 먹는 한국인(a dog-eating Korean)”이라고 묘사했다. 이 사이트를 본 후 제보해온 김영롱씨(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거주)는 “지금 한국인들은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해 큰 충격과 분노를 겪고 있는데, 이런 모욕적인 글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이트에 실린 글 전문 Wednesday, June 23, 2004 Chop Suey Kim Sun Il gets ILL in this latest terrorist video (최신 테러리스트 비디오에서 김선일 망가지다) If political climates were like geographic climates, the weather right now in the Middle East recently could be described as “Cloudy religious agendas with an 80% probability of execution.” (정치 기상도를 날씨에 빗대 말해본다면 지금 중동의 일기예보는 “광신의 구름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처형 집행될 확률 80% 이상이다.”) Yes, the world’s favorite masked video darlings, Johnny Jihad and the Allah Ackbars, are back again to put either the “fun” or the “mental” in “fundamentalism” - depends on which deity you pray to, I guess. (그렇다.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이 복면의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들인 쟈니 지하드와 알라 아크바르는 ‘근본주의’의 ‘근’과 ‘본’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여기선 어떤 신을 믿느냐가 관건이다.) Their latest hit video, which has been making noise at all the news networks, stars scream-queen Kim Sun-Il as “The guy who gets his head cut off in the name of a merciful God.” (최근 모든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하고 있는 그들의 최신 히트 비디오는 비명 여왕 김선일이 “자비로운 신의 이름 아래 참수를 당하는 사내”로 출연한다.) For us American viewers, the sight of a dog-eating Korean being decapitated doesn’t stir quite the same emotions as wholesome, cracker-ass Americano “Nearly Headless” Nick Berg getting carved like a Thanksgiving goose, but the sequel is never as good as the original, ya know. (우리 미국 시청자들에게는 개를 먹는 한국인의 머리가 잘려나가는 장면은 예전의 “거의 머리가 잘린” 미국인 닉 버그가 추수감사절 거위 마냥 조각당하는 모습이 주었던 그 완전한 느낌을 주지는 못하지만 원래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지 않은가.) Besides, this time around, JJ and the AA’s included actual music in their video - a light, peppy little number about how much they love Allah, and how, through his guidance, all their heathen enemies will be vanquished. (게다가 이번에 JJ와 AA(Johnny Jihad와 Allah Ackbars)는 비디오에 음악까지 삽입했는데-그들이 얼마나 알라신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알라의 인도 하에 어떻게 그들의 야만스런 적들이 패배하게 될지에 대한 가볍고 밝은 음율이 그것이다.) At least, I assume that’s what the song is about - just sounds like a bunch of hooting and hollering to me. (적어도 내가 추측하기에는 - 이 노래들은 얼핏 듣기에는 야유와 불평의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 국채선물 강보합.."돌고 돌아 제자리"(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4일 국채선물이 장막판 상승폭이 대거 반납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장막판에 보여준 인상적인 랠리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이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틱 오른 109.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9267계약. 외국인이 1337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2922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하락한 4.30%를, 5년물 4-2호는 2bp밀린 4.6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도 1bp 밀린 4.30%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28% 상승한 768.1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혼조세가 전일과 마찬가지로 연출됐다. 다만 어제가 극심한 방향성 모색 과정 속에서의 막판 반등이었다면 오늘은 견조한 상승 기조 속에 막판 되밀림으로 그 움직임만 서로 상이했을 따름이었다. 역시 별다른 재료없이 나흘째 상승이라는 부담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더구나 지수가 장중 10틱 이상 오르며 109.70포인트를 육박하는 과정에서도 상승 모멘텀을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 마감을 얼마남겨두지 않고 그대로 반영되면서 전일 종가수준으로의 회귀를 불렀다. 호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 국채시장이 성공적인 2년물 입찰을 촉매제로 강세를 보였고 지난 5월말 물량 공백기와 같은 수급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인 109.70이 지난 16일 전후로 발생한 갭폭 상단에 있었고 현물 역시 4.30%선에서 추가 하락에 실패했다는 부담, 주식시장의 막판 급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6.24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강보합.."돌고 돌아 제자리"(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4일 국채선물이 장막판 상승폭이 대거 반납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장막판에 보여준 인상적인 랠리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이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틱 오른 109.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9267계약. 외국인이 1337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2922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하락한 4.30%를, 5년물 4-2호는 2bp밀린 4.6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도 1bp 밀린 4.30%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28% 상승한 768.1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혼조세가 전일과 마찬가지로 연출됐다. 다만 어제가 극심한 방향성 모색 과정 속에서의 막판 반등이었다면 오늘은 견조한 상승 기조 속에 막판 되밀림으로 그 움직임만 서로 상이했을 따름이었다. 역시 별다른 재료없이 나흘째 상승이라는 부담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더구나 지수가 장중 10틱 이상 오르며 109.70포인트를 육박하는 과정에서도 상승 모멘텀을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 마감을 얼마남겨두지 않고 그대로 반영되면서 전일 종가수준으로의 회귀를 불렀다. 호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 국채시장이 성공적인 2년물 입찰을 촉매제로 강세를 보였고 지난 5월말 물량 공백기와 같은 수급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인 109.70이 지난 16일 전후로 발생한 갭폭 상단에 있었고 현물 역시 4.30%선에서 추가 하락에 실패했다는 부담, 주식시장의 막판 급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박스권을 확인한 장세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내재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확인시켜준 하루였다. 특히 박스권 장세에서는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는 가격대는 곧바로 조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장중한때 견조하던 시장은 막판 맥없이 무너졌다. 시중 투신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기술적인 반등목표치를 채우고 4.3%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채 되밀리는 양상이었다"며 "게다가 내주 FOMC라고 하는 불확실성까지 아직은 남아있다고 보면 전체적인 그림은 다소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이 중요하다"며 "내일의 가격 동향을 보고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곡점 장세의 지속 전문가들은 박스권에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막판 급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주초반 고점 높이기 추세이후 가격 하단을 테스트하는 변곡점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선물을 기준으로 109.70선에서 상승이 제한되고, 현물금리가 4.30%선을 소폭 하회했지만 추가하락이 결국 제한됐다"며 "5년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것은 지난 6월 초와 마찬가지로 단중기 영역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매수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갈데가 없는 수요가 장기물 중심으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결국 강세에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가 선물시장에서 먼저 나왔고 결국 현물이 뒤따라 올라가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3-5년 스프레드는 여유있는 수준이지만 1-3년 등 중기물 영역 스프레드는 지난 6월 초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9월물 최대 매물벽이랄 수 있는 109.50대 중반으로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추가 강세에는 제동이 걸릴만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아래로도 열심히 다지고 올라와 크게 밀릴 가능성은 없다"며 "금주들어 추세가 가격 고점 높이기 추세였다면 내일은 이러한 시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가격 하단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덧붙었다.
2004.06.24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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