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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전망)역시 수급이 키워드
  • [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은 수급 여건과 관련된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이틀간에 걸친 반등이 사실상 단기 낙폭과대를 의식한 반발 매수세와 우호적인 수급에 따른 영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그 연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시장은 구체적인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단기 유동성을 비롯한 수급관련 재료들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상당기간 정체 국면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수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일 역시 이같은 움직임은 마찬가지였다. 오후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시장은 연기금과 정부자금 집행이라는 우호적인 시나리오에 방향성을 정했고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전에 투신사에 이어 오후에 증권사가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며 일부에서 자금 집행에 앞서 우선 물량을 확보해 놓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일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수일간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했던 외국인들이 2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오늘도 이와 같은 수급에 민감한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금일 예보채 5년물 8100억원 입찰, 30일 7월 국채발행계획 발표 등의 이벤트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손놀림은 더욱 분주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대외 변수로는 오늘밤 미국채 2년물 250억 달러의 입찰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추이와 맞물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배가될 전망이다. 한편 충격적인 김선일씨 피살 소식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아직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파병과 같은 일련의 일정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진행될 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09.57과 109.64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09.39와 109.2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전일 미국금리는 뚜렷한 재료없이 관망세 속에 장기물 위주로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특별한 지표 발표도 없어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금일은 2년물 250억 달러의 입찰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9.50레벨이 기술적인 반등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였다고 한다면 109.60선을 진입하여 안착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국면 전환할 수 있는 재료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109.60선은 현물 금리로는 4.20%대에 재진입 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일은 109.50~60선에서의 저항 강도를 확인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LG선물=전일 국채선물 시장은 통안채 입찰 부진과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투신과 증권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109.35p ~ 109.45p의 좁은 박스권을 장 막판 벗어나며 109.51p로 마감하였다. 수급부담 완화로 전일까지 4 거래일 동안 지속된 투신과 증권의 매수세는 그 속도와 규모로 볼 때 계속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금일은 다시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지지선인 109.35p에서 4.2%대 상단에 상응하는 109.63p 사이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KB선물=추가 재정 자금 방출에 대한 기대로 단기 자금 부족에 대한 불안감에서 다소 벗어나겠지만, 월말 세금 납부와 상반기 결산 금융권 재무 비율 관리에 따른 자금 수요, 미국고채 2년물 입찰 결과에 대한 확신 부족과 중기 영역의 이상 징후에 대한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선물=금일 실시될 예보채 5년물 입찰과 더불어 환시채, 7월 국채발행계획 등 장기물 부문 수급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장기물 반락흐름이 금리 전반적인 강세로 진행될 지에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매수세력이 결국 현물 투자기관이라는 점에서 신규자금 유입에 대한 선제적인 매수헤지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선물 시장은 향후 매도헤지 물량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차트 플레이 및 딜링 장세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추세의 변곡점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단기 대응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포지션 확대보다는 박스권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임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
2004.06.23 I 공동락 기자
  • 이스턴테크, 최대주주 어음할인 횡령 논란
  • [edaily 이진우기자] 이스턴테크(051530)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어음할인과 횡령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의 노조는 부부사이인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회사 약속어음을 발행해서 이를 할인한 후, 회사 통장에 입금하지 않았다고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반면, 최대주주 측은 이 자금을 모바일 관련 업체 인수에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스턴테크의 최대주주인 황요섭 씨는 12일 회사 어음 할인과 관련한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약속어음을 할인한 돈으로 모바일 관련 벤처업체인 스마일미디어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지난 11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14일 이 사실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20억원으로 13억7500만원에 스마일미디어 대주주 전민상씨의 구주(55%)를 인수하고, 6억2500만원은 오는 7월말 스마일미디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황 씨는 밝혔다. 황 씨는 "스마일미디어가 정통부에서 지정한 유망중소기업으로 우수한 모바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스턴테크 노조는 11일 고선자 대표이사와 황요섭 최대주주를 업무상 매입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 측은 고 대표와 황 씨가 가공의 채무회사를 만들어 허위로 거래 약정을 맺고 13억7500만원어치의 약속어음을 발행한 후, 이를 은행에서 할인해서 개인 용도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이에 대해 "회사에 보유 자금이 있으나 다른 투자 용도로 사용할 자금이어서 새로운 투자를 위해서 어음할인의 방법을 사용한 것"이라며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은 시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씨는 지난달 21일 회사 주가 급락과 관련, 5월 24일부터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으나 6월 12일 현재 주식을 매입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황 씨는 "당시 여러 증권사 관계자들이 주가 하락에 대해 추궁하며 주식을 매입할 것을 요구해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나 자문 변호사와 논의한 결과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후 그대로 매입할 경우 법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주식 매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우호적인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이 결과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요섭 씨는 지난 3월 이스턴테크의 당시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장외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유화증권은 지난 4월 이 회사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 매수`의견을 냈으나, 2개월만인 지난 7일 분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화증권은 "이스턴테크의 경우 그동안 지배구조 문제로 주가가 할인거래됐으나 황요섭 씨가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부각됐었다"며 "그러나 회사를 인수한 황 씨가 그 후 보여준 일련의 사안들이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고 지배구조에 다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펀더멘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4.06.12 I 이진우 기자
  • 11일 미국 금융시장 휴장..레이건 장례
  • [edaily 피용익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 관계로 일제히 휴장한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상품시장이 모두 거래를 쉰다. 존 트레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CEO)는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자유시민과 자유시장의 위대한 승리자"라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헌신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 나라의 시장이 휴장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93세의 일기로 타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5년 3월28일 NYSE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으며, 1992년 5월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과 함께 NYSE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뉴욕 증시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폐장한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당시 뉴욕 주식시장은 9월11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경제지표 등도 일정이 조정됐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일로 앞당겨졌으나 통계상의 문제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고, 4월 무역수지는 14일로 연기됐다. 10일로 예정됐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일정도 15일 이후로 조정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을 전국적인 추도의 날로 선포하고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國葬)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사상 국장은 지난 1865년 에이브러엄 링컨 대통령 이래 열번째이며 지난 1973년 린든 B 존슨 대통령 이후 31년 만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워싱턴 내셔널 성당에서 거행된다.
2004.06.10 I 피용익 기자
  • (일본 불황탈출!)②클린뱅크로 재탄생
  • [edaily 황현이기자] 버블경제 붕괴가 일본에 남긴 가장 큰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의 급락과 함께 대량의 부실여신 발생으로 10여년간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금융권에 회생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 개혁파인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상이 영입된 2002년 이후부터 지지부진하던 금융권 수술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이 시장원리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부실적발과 재무개선 요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들의 체질이 건전해지고 있다. ◆실적·재무개선 파란불 일본 금융권의 극적인 회복 신호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에서 감지된다. 7대은행 가운데 최대은행인 미즈호를 포함한 5개 은행(미즈호, 스미토모미쓰이, 미쓰비시도쿄, 스미토모신탁.미쓰이트러스트)이 2003 회계연도(2003.4~2004.3)에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은행들은 실적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도 한결 깨끗해졌다. 2002년 3월 정부 발표치로는 43조2000억엔, 일부 전문가들의 추산치로는 200조엔까지 확대됐던 부실채권이 이후 2년에 걸쳐 진행된 필사적인 상각 노력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정부의 계획대로 대부분의 대형은행이 다음 회계연도 결산까지는 전체 여신에 대한 무수익여신의 비율을 4%대 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할 전망이다. 미쓰비시도쿄의 경우 직전 회계연도에 이미 이를 2.93%로 떨어뜨려 정부의 기준을 충족했다.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다케나카 금융상이 6개월이면 정부 목표가 달성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어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상황이 호전되면서 정부의 구제금융으로부터 `졸업`을 시도하는 은행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은행들의 줄도산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사들인 후순위채권 및 우선주를 변제·재매입하는 공적자금 상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이 주도하는 금융업계 구축 거품이 꺼지는 10여년 동안 은행들의 덩치는 커졌다. 정부가 1개 은행의 파산도 방치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방침을 상당 부분 포기함에 따라 생존을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미즈호,스미토모미쓰이, 미쓰비시도쿄 등 오늘날 주요 은행이 대부분 합병의 결과물이다. 다케나카호(號)가 치켜들고 있는 기치는 관치의 냄새가 짙은 금융산업에 대한 시장원리 도입이다. 그리고 이는 규모만이 아니라 소유구조상의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자산규모 1~4위인 미즈호, 스미토모미쓰이, 미쓰비시도쿄, UFJ의 지분 가운데 20% 이상을 외국인이 갖고 있다. 파산은행이 외자의 도움을 빌어 화려하게 거듭난 사례도 있다. 1998년 도산한 뒤 2000년 리플우드홀딩스 등 외국계 자금에 매각된 장기신용은행은 이후 신세이(新生)은행으로 명칭을 바꾸고 증시 상장에도 성공, 이름대로 새롭게 태어났다. ◆회복단계 진입..개혁 계속돼야 일본 금융계는 그러나 이제 갓 회복 단계에 진입했을 뿐이며 개혁작업이 겨우 중간지점에 이른 정도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일부 대형은행의 경우 업계의 회복 추세에 장단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4위 은행인 UFJ은 직전 회계연도에 다른 경쟁자들과는 달리 적자를 면치 못한 데다가 무수익여신의 비율도 8.5%에 달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집중적인 관리대상으로 부각됨에 따라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지난해에는 자산 규모 5위인 리소나은행, 유력 지방은행인 아시카가은행이 파산 위기에 처한 끝에 잇따라 국유화되면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금융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최근의 실적 및 재무개선이 주로 영업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의 호조에 기인했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 금융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금융이 아직 침체돼 있는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 중소기업 대출, 자산 관리 등 대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적응력이 뒤떨어지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합병 및 매수 움직임도 예상된다.
2004.06.09 I 황현이 기자
  • [유통단신]롯데百·농심켈로그·유니레버 등
  • [edaily 조진형기자] ○…롯데백화점은 7~9일 3일간 영플라자와 잠실점, 강남점에서 1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 내한공연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다트와 같은 즉석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고객 250명에게 1인 2매씩 총500매를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이 참여 대상이다. ○…농심(004370)켈로그는 6월30일까지 성인용 시리얼 `켈로그- 올 브랜` 을 2주간 꾸준히 섭취, 일기 형식의 체험 후기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66명에게 해외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레버코리아가 `도브 토탈 헤어케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도브 토탈 헤어케어는 중건성 모발을 위한 모이스처 소프트, 손상 모발을 위한 모이스처 리페어, 두피케어용 등 3가지 라인의 총 9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령메디앙스(014100)는 오는 12,1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7층 유아용품 매장에서 기존 아이맘회원과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편안한 휴식제공과 함께 웰빙 관련 신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쇼콜라 제품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9일까지 `아기가 타고 있어요` 안전 지시용 토끼인형을 증정한다. ○…한국콜마(024720)는 올 가을, 겨울을 겨냥해 리얼이펙트 아이 트리트먼트 라인, 퍼밍젤 에센스 등 신상품 8개 제품을 선보인다.
2004.05.06 I 조진형 기자
  • 미국, 과학대국 위상 `흔들`
  • [edaily 황현이기자] `과학대국` 미국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미국이 과학 기술력에서 차지하고 있던 압도적인 위상이 바래는 한편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약진하고 있다고 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이 쏘아 올린 쌍둥이 화상 탐사선 스피리트와 오포튜니티의 성과에 환호하며 사람들은 다시 한번 미국의 위대한 기술력을 실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물을 배양하는 양적 기반에서 이상 기류가 일기 시작했다. 우선 각종 특허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아직 전체 가운데 52%로 절반 이상을 점하고는 있으나 아시아 국가들이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컨설팅업체 CHI리서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본과 대만, 한국의 연구자들이 획득한 미국 산업 특허의 수가 4분의 1에 달한다. 특히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1980년에서 2003년 사이에 한국은 0%에서 2%로 , 대만은 0%에서 3%로 , 일본은 12%에서 21%로 비중이 커졌다. 이 특허들은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게 CHI리서치의 평가다. 연구 논문의 수에서도 미국 연구자들이 차차 밀려나는 추세다. 피지컬리뷰에 따르면 출판 논문의 경우 1983년 당시 61% 였던 비중이 지난해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는 별도의 연구에서 미국인에 의한 과학 논문의 비율이 1992년 정점에 달한 뒤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초 과학력의 상징과도 같은 노벨상 수상자 역시 과거처럼 미국이 독점할 수는 없게 됐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인의 비중이 51% 정도로 준 가운데 영국, 일본, 러시아, 독일, 스웨덴, 스위스, 뉴질랜드 등으로 수상자의 국적이 다변화됐다. 존 얀코프스키 NSF 선임 분석가는 "다른 지역이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며 "미국이 독점적인 과학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다른 지역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와 미국의 상대적인 약화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점차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군관련 연구에 대부분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두뇌 역유출도 미국의 쇠퇴에 일조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과 인도, 대만 등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일하고자 하는 박사급 인력의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가 외국인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등지로 옮겨가는 것은 더 이상 저임금 노동력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산업연구기관(IRI)의 로스 암브레트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공포를 느낄 정도" 라면서도 그러나 기업들이 최적의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004.05.03 I 황현이 기자
  • 대만 MSCI 비중조정 영향은
  • [edaily 황현이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조만간 대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결정, 이를 11월부터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MSCI 비중 조정을 전제로 대만을 포함한 역내 증시가 대대적인 판도 변화를 겪을 것이란 예상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국제 투자자들이 MSCI 지수를 주요 투자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이상 비중이 높아진 대만 증시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량이 증대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국 등 대체관계에 놓여 있는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 "바이 타이완" 나서나 MSCI 지수를 산정하고 있는 MSCI는 현재 대만 시장의 비중을 제한하고 있는 투자제한계수(LIF)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계획안을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0.55인 LIF를 11월에 0.75, 내년 5월에 1.0으로 높이는 방안과 11월에 0.75로 높인 뒤에 추가적인 상향 조정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을 MSCI는 제시했다. MSCI의 최종 결정은 6월18일까지 나올 예정이지만 분석가들은 MSCI가 스스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대만 증시에 대한 LIF 상향 조정 및 철폐=투자비중 확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만 증시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 대만 증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대만의 LIF가 1.0이 될 경우 대만 시장의 비중은 MSCI 극동지수(일본 제외) 및 신흥시장 지수에서 공히 1위로 떠오르게 된다. HSBC자산운용은 "대만 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라며 "이후 경제 및 기업이익 성장세와 더불어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자금 유입액 규모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HSBC는 LIF가 폐지될 경우 50억~70억달러의 유입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ING투자운용의 전망치는 이보다 한결 크다. ING는 지수비중 조정이 최대 440억달러의 자금 유입으로 귀결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국 투자 위축 전망 대만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 확대는 역으로 역내 경쟁 시장에 대한 투자 위축을 낳을 전망이다. 특히 지수비중 순위에서 대만에 밀려나는 한국 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업종별로는 대만 증시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 부문이 외국인 매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 TSMC, AU옵트로닉스 등 주요 IT업기업들이 한국 경쟁기업으로부터 외국인의 관심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 경제의 내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은행 등 내수업종 역시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즈의 브래드 에이햄은 그러나 비중 축소를 겪을 한국 증시에서 기존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도가 낮아지는 만큼 새로운 매수 주체가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에이햄은 "한국 증시에서 다소 매도세가 일기는 하겠지만 국내 투자자, 혹은 이제까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가 미미했던 외국인이 매물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증시에 대한 자금 유출입 구도와 관련, MSCI 비중 효과를 제한할 만한 변수로 정치적 배경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만은 총통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은 총선으로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안 심판이 쟁점으로 떠올라 있다. 한편 MSCI의 계획안이 공개되기 이전인 21일까지 대만 증시에서 직전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에 걸쳐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발표가 나온 22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04.04.27 I 황현이 기자
  • 솔트웍스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 [edaily 김경인기자] 솔트웍스(031950)는 국사편찬위원회가 발주하는 7억9000만원 규모의 "승정원 일기 정보화사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정공시 원문은 다음과 같다. 1. 공정공시 대상 정보 :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2. 공정공시 대상 정보 내용 가. 솔트웍스는 국사편찬위원회가 발주하는 790백만원 규모의 "승정원 일기 정보화 사업”의 주관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나. 본 사업은 국보 제303호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 원문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후 인터넷상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심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한국역사의 교육 및 문화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04년 11월까지 수행되는 것으로 최대 역사기록물(조선왕조실록의 4.5배 규모)의 DB화를 통해 자료의 효율적 보존과 문화적 가치 및 활용도 제고는 물론, 역사자료의 DB화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의의를 가짐. 라. 이로써 (주)솔트웍스는 역통 5차 사업,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사업의 주관사업자 선정에 이어 승정원 정보화 사업까지 수주함으로써 한국학 전문 SI업체의 선두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특화된 디지털컨텐츠 사업의 독보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됨.
2004.04.23 I 김경인 기자
  • 이철 후보 부인 `낙선일기` 화제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4.15 총선 당시 "공안검사 vs 사형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강서 갑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패한 열린우리당 이철 후보의 부인 전명옥씨가 이철 후보의 홈페이지(www.leechul.net)에 쓴 "낙선일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이철 후보 홈페이지에 "낙선일기"를 올린 전명옥씨는 "언제나처럼 마음을 다잡고 절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했다"며 일기를 써내려갔다. "그날 밤 부산에 이사 와서 한 달 반만에 처음으로 꿈을 꾸었다, 악몽이다" 전씨는 "한 달 반 전 남편 따라 내려온 부산 구포"에서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밥은 먹었는지, 잠을 자는지도 모르고 지난 시간들" 속에서 "이곳은 특이한 세상이었다"고 고백한다. "친구가 만들어준 노란잠바는 이미 타깃이 되어 버린 지 오래 되었다"며 "손가락질하며 깔깔거리고 웃는 그 아주머니의 모습이 계속 보인다"고 적은 전씨는 "(그것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문"이었다. 그러면서도 전씨는 "이것이 남편이 뛰어든 부산 북구 선거판의 현실이라면 아내인 나도 뛰어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라며 "웃고 또 웃었다"고 말한다. "제 별명이 철의 여인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이어 전씨는 "표현조차 차마 하지 못할 흑색선전"에 "그만 눈물이 앞을 가렸다"면서도 "주말을 기해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힘이 솟아난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느꼈던 억울함과 감격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거 후, 일상의 아내로 돌아온" 전씨는 "일부러 그러지(강한 척 하지) 않아도 돼"라는 남편 이철씨에게 "제 별명이 철의 여인이라는 거 잊지 말라"며 "그 동안 감사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같은 "낙선일기"에 대해 "돌풍(jokh)"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모든 것을 전부 글로 표현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며 "언젠가는 고생하신 보람이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네티즌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다음은 전명옥씨의 "낙선일기" 전문이다. 순간적으로 난 벌떡 일어나서 사무실로 다시 갔다. 언제나처럼 마음을 다잡고 절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했다. 침통한 사무실 분위기 여기저기서 어머니들이 울고 계셨다. 눈이 아파왔고 앞이 흐릿해져서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입은 움직이는데 내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동안 라면 먹어가며 서로에게 격려해주고 힘을 주던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께 손을 잡고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남편을 찾았다. 그냥 손을 잡았다. 남편의 손에서 무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고생했어! 난 웃음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냥 웃고 계속 남편을 보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늦은 밤, 남편이 물었다. “콩이 잘 있대?” “그럼요. 콩이 보고 싶죠?” 콩이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다. 아내보다 더 좋아하는 콩이를 친정에 맡기고 왔었다. 그날 밤 부산에 이사와서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꿈을 꾸었다. 누군가가 머리채를 뒤로 잡아 당기고 알 수 없는 얼굴이 주먹으로 발로 계속 구타를 당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누구 없냐며 도와달라고 외치다 벌떡 일어났다. 악몽이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새벽 3시, 갑자기 눈물이 콧물이....... 꾸역꾸역 울고 또 울고 그동안 쌓였던 온갖 설움을 다 토해냈다. 한 달 반 전 남편따라 내려온 부산 구포. 운명이거니 하고 집 구하고, 이사하고, 사무실 구하고, 집기 구하고....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밥은 먹었는지, 잠을 자는지도 모르고 지난 시간들.... 내 일거수 일투족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한참 후에 알게 되고..... 본 선거가 시작된 4월 2일부터 난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내가 살아온 대한민국도 아니고, 부산도 아닌, 그동안 무수히 출장을 다녔던 다른 어느 나라도 아닌, 특이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포5일장 건널목과 그린코아 사거리는 가장 견디기 힘들고 두려운 장소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미친년들 와이리 걸리작거리노” 중년 아주머니가 사정없이 팔꿈치로 치고 지나간다. 다시 또 다시.... 모 후보의 건너편 유세차 앞에서 손가락질하며 깔깔거리고 웃는 그 아주머니의 모습이 계속 보인다. 또 한 아주머니는 사정없이 발로 차고 지나간다. 친구가 만들어준 노란잠바를 입고 있기에 이미 타켓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 뒤통수에다 별의별 욕설을 하고... 명짱님 말대로 “아 이건 아닙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라는 말을 정말 하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만화영화 제작사를 설립해서 무수한 고난을 겪을 때마다 난 강해지고 싶었다. 희망과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자 마음을 다지고 또 다졌다. “이십여년간 일을 수주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과 유럽을 돌며 무수한 사람을 만나면서도 갖은 힘을 다해 버텨왔고, 보람을 느끼며 여성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의 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이건 아닙니다. 인격 자체를 말살당하고 인간 이하의 모독을 주는 이건 아닙니다. 이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문입니다.” 그러나 이게 남편이 뛰어든 부산 북구 선거판의 현실이라면 아내인 나도 뛰어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다. 그래도 웃었다. 웃고 또 웃었다. 머리를 숙이고 또 숙였다. 손을 잡고 또 잡았다. 어느 날 흑색선전 비방조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이미 가동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누군가 제보를 하길래 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해봤다. “선거 끝나고 죽을 일 있습니까?” “눈 밖에 나면 이 동네 못삽니다.” 벌써 몇 번째 같은 대답들이다. 우리 동네 노인정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갔다. “할머니 제가 본인입니다. 이철 집사람입니다. 남편도 저도 그런 사람 아닙니다.” “우리 며느리가 들었다 카더라. 남편이 국회의원 하면서 도둑질해서 재산 모았다 카대.” “첩 데리고 선거운동 한다 카대. 집만 얻어놓고 잠도 안 잔다 카대.” 그 외에도 표현조차 차마하지 못할 흑색선전... 설명을 하고 설득을 했다. “알았다. 우리도 바보는 아이다.”라는 대답을 듣고 나오는 길에 그만 눈물이 앞을 가린다. 주말을 기해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들었다. 직장인, 학생, 부부들까지.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다. 가슴이 뭉클하고 힘이 솟아난다. 4월 14일, 마지막 선거 유세장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가 거기에 있었다. 남편이 왜 이 길을 가야 하는지 가슴속으로 느끼고 또 느꼈다. 이 순간 흐르는 눈물은 슬픔과 절망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과 희망의 눈물이었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남편은 소중한 한사람 한사람에게 낙선인사를 다니느라 또다시 구석구석 지역을 누비고, 난 과묵한 남편 앞에서 또다시 재롱을 부리는 일상의 아내로 돌아왔다.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돼. 상처는 곪는 것보다 터트리는 게 빨리 낫거던. 그냥 욕도 하고 그래. 아니면 내가 대신 맞아 줄 수도 있는데.” “당신 날 어떻게 보는 거예요? 내 별명이 철의 여인 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그동안 너무 고맙고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이철의 아내 전명옥 씀.
  • 코스닥 `480선 가자`..인터넷·IT주 강세
  • [edaily 김상욱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470선을 넘어 480선에 다가서고 있다. 외국인들이 2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출발후 꾸준히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전날 미국시장에서 이베이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등 사상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대형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장비·부품주들도 `후방효과`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36분 현재 전날보다 9.59포인트(2.05%) 오른 478.40을 기록중이다. 거래소시장이 보합권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것과 달리 최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4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과 6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상승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다. KTF가 0.75% 하락하고 있지만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은 각각 2.67%, 5.36%의 강세다. NHN(035420)과 다음(035720)이 각각 7.99%, 7.33% 상승하고 있으며 옥션도 3.13% 오르고 있다. 플레너스(037150)가 긍정적인 실적전망으로 7.09% 상승하고 있으며 이날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도 6.59% 오르고 있다. 반면 레인콤은 0.28%, 국순당은 0.68% 하락중이며 LG홈쇼핑과 파라다이스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창투사들이 경영지배목적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림창투(021060)와 제일창투(026540)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한미창투와 우리기술투자, 동원창투, 한국창투, 한솔창투, 한국기술투자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중이다. 일기예보를 통해 황사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관련주들도 들썩거리고 있다. 산업용 필터류를 생산하는 크린에어텍(064060)과 크린앤사이언(045520)스가 각각 8.47%, 8.22% 오르고 있으며 위닉스와 솔고바이오도 각각 5.74%, 7.98%의 강세다.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복제돼지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마크로젠(038290)과 선진(014300), 조아제약이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다. LCD부품과 장비주들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레이젠(047440)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태산엘시디(036210)와 파인디앤씨, 우영, 한국트로닉스, 엘앤에프 등도 5%이상 오르고 있다. 탑엔지니어링(065130)이 10.84%, 오성엘에스티도 9.41%의 강세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6.09% 상승하고 있으며 IT소프트웨어와 반도체가 각각 4.05%, 3.90%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와 스타지수도 강세며 오락문화, 건설. 비금속, 금융, IT하드웨어 등도 2%이상 상승중이다. 종이목재와 통신장비, 의료정밀, 제약, 제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기타서비스가 1.04% 하락하고 있으며 운송,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004.04.22 I 김상욱 기자
  • 쌍용차 협상 결렬 "예상됐던 일"..중립 유지-동원
  • [edaily 권소현기자] 동원증권은 쌍용자동차(003620)에 대해 협상결렬은 상당부분 예상됐던 일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9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5일 "쌍용차와 란싱측의 매각협상은 노조반대와 따가웠던 여론, 지난 16일 란싱그룹의 최종입찰 제안서에 대해 채권단이 수정안 제출을 30일까지 요구하면서 일기 시작했던 난기류 등을 고려할때 이미 상당부분 예상됐던 것"이라며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작년 영업이익률 8.8%을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고 현재 쌍용차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회사 존속에 이상이 없는 만큼 과거 대우차 매각처럼 서두르는 것은 매각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제 시간을 갖고 차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소세 인하 효과 △4월 11인승 럭셔리 미니밴 Rodius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 △란싱으로의 매각 결렬이 상당부분 예상됐다는 점 △매각시에도 기대되는 시너지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 △매각가격은 하락할 수 있으나 상하이자동차 등에 매각시 기대되는 효과는 란싱에 매각되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는 점 △외국인 지분도 2002년 말 6.9%에서 작년말 22.8%으로 급등한 뒤에도 올 들어 전일까지 2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쌍용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004.03.25 I 권소현 기자
  • SK, 소버린에 `완승`.."경영책임 더 무겁다"
  • [edaily 김수헌기자] 12일 SK(주) 주총에서는 일단 SK측이 주주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SK(003600)는 해외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의 이사선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따라서 최태원 회장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한숨 돌렸다`는 정도다. SK(주)측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소버린측도 일단 주총 출석 주식수의 40% 이상을 차지해 막강한 세력을 과시했다. 기존 이사진과 최태원 회장 교체를 주장해 온 소버린 주장에 공감하는 외국인과 소액주주 등도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15.10%(의결권 기준)지분을 가진 해외펀드가 이사진 전면 교체 등과 관련, 맞싸움을 벌일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SK 현 경영진에 대한 비판세력이 만만찮았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SK의 `방어`가 SK네트웍스가 해외에 파킹했던 1000만주를 사들인 계열사와 우호세력, 또 전체 지분 중 6%를 넘는 자사주를 매입해 준 채권은행들과 국내외 거래선의 힘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SK의 승리를 높이 평가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일단 외국인 가운데 일부를 자사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상당수 개인주주와 국내법인 대부분의 지원을 얻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는 최근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70%, 투명경영위원회 신설, 이사회 중심의 독립 투명경영 의지 등 SK가 보여준 전례없는 지배구조 개선의지 등이 주주들에게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 이번 주총 승부에는 전사적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대거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작전에 동원됐고, 때마침 금융권에서 일기 시작한 해외자본의 국내 금융회사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 이에 따른 SK 적대적 M&A논란과 `애국심 호소 등이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다 `천만다행스럽게도` 소버린이 한국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펀드였고 이에따라 소버린의 `정체성`을 공격하기 쉬웠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SK가 아직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불안하다. 일부 외국인들의 이탈이 있긴 했지만, 내년 주총에서 이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임기만료되는 최태원 회장 이사선임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된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SK의 승리는 참여연대가 밝힌대로 앞으로 최 회장과 SK에게 1년동안 투명경영과 독립경영을 정착시켜야 할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지난해처럼 SK해운 등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있을 경우 내년은 올해보다 더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외국인 지분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55%에 달한다. SK(주)는 지난해 말 SK해운에 1430억원 자금대여 공시를 했다. 그러나 `대여"가 아니라 실제 내용은 돈을 빌려준 뒤 출자전환 하겠다는 것이었다. SK해운은 상장사도 아니어서, 해운 주식은 무수익자산이 될 수 밖에 없다. 비수익 자산을 성역없이 처분하겠다는 SK의 재무구조개선 원칙과 계열사 지원에 따른 비수익 자산의 증가 사이에는 분명히 모순이 있다. 이같은 상황들이 주주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내년 주총에서 최 회장 재선임 문제는 아주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소버린은 지난해 3~4월 14.99%지분을 전격매집한 뒤 끊임없이 지배구조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그리고 장기투자하겠다는 뜻을 그동안 줄기차게 밝혀왔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 최 회장 퇴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주총에서는 승리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주총 승리 뒤 SK는 이같은 불신의 골을 메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내외 주주들은 SK가 소버린과의 분쟁과정에서 이른바 SK `백기사`들에게 자사주와 해외파킹 물량을 대거 풀어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친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고배당을 해 준 덕분에 배당수익이 꽤 있었다는 말로 SK텔레콤 지분보유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순환출자 등을 통한 SK그룹 전체 지배구조를 깨지 않기 위한 지분보유 외에 그동안 별다른 실익을 누리지 못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최 회장은 앞으로 1%도 안되는 미약한 지분으로 순환출자구조를 통해 확보한 기득권 유지에 집착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무엇이 SK의 시장 재평가와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
2004.03.12 I 김수헌 기자
  • (채권전망)③입찰수요 나쁘지 않아..악재에 둔감
  • [edaily 이학선기자] 동양선물은 정책금리 인하가 뒤따르지 않는 한 지표금리 하락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져있는 상황이라 장기금리가 상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선물은 국고3년물 4-1호는 신규지표물이라 입찰수요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선물 = 금리 상승추세는 아닌 듯 지난 주 초 연속 3일의 입찰에도 끄덕하지 않았던 채권시장이 지난 주 통안입찰에서 미달을 나타냈고 주 중 장기금리의 하락 가운데에서도 국고1년이나 통안1년 금리는 소폭 상승, 금리상승 우려가 일기도 했다. 그러나 초단기 금리는 아직까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또한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 금리가 상승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국채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던 기간 국채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금리상승에 따른 우려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정책금리의 인하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지표금리의 하락 또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시장이 펀더멘탈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마도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방향이 일관적이지 않은 까닭일 것이다.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에 이어 1월 생산과 출하 그리고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2월 상승 기미를 보였던 도소매판매는 다시 주저 앉았으며 설비투자는 7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장 심리 자체도 현상황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후반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발표된 3월 국채발행계획에도 낙폭은 제한받았다. 주식과 달리 캐리수요로 인해 금리 상승이 제한 받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펀더멘털 상 대형 악재나 호재가 등장하기 전까지 금리 영향력은 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시장은 당국의 유동성 흡수와 예상치 못한 물량충격에도 불구 108.70선에서 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호재에 반응하고 악재에 둔감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 시장의 흐름을 바꿀 큰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락 제한의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월요일 입찰에는 4-1이라는 신규 지표물이 입찰 대상이기 때문에 입찰 수요가 나쁘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는 두어 차례 갭이 발생했지만 장 중 혹은 그 다음 날 갭을 모두 메워 큰 움직임을 예견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108.80대의 매물벽과 109라는 가격 저항으로 상승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상승추세대의 하단부인 108.60대의 지지로 인해 하락 또한 여의치 못해 약보합으로 주말을 맞았다. 이번주 관전 포인트는 추세대의 하단부인 108.60후반의 지지여부가 되겠으며 이 가격이 지켜진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겠다.
2004.02.29 I 이학선 기자
  • 지나월드 해리포터 팬시제품 라이센스계약
  • [edaily 김경인기자] 지나월드(056080)는 워너브러더스와 해리포터 팬시제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어 "향후 쿠션, 베개, 봉제 액자류 등 신상품 3종을 해리포터 시리즈 3탄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국내 개봉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공시 원문은 다음과 같다. 당사는 2003년 12월 26일 기 공시한 바와 같이 해리포터 팬시제품 라이센스 계약체결을 추진, 워너 브러더스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당사에서 선보일 해리포터 팬시제품은 쿠션, 베개, 봉제 액자류 등 자체 개발 예정중인 신상품 3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제 3탄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국내 개봉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해리포터는 현재 제 5탄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까지 서적으로 출간된 상태로, 지난해 10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휩쓸었고, 도서의 동반구매까지 유도해 침체된 서적시장에 활기를 가져온바 있어,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개봉시 국내 완구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해리포터 완구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美 마텔 (MATTEL)사의 한국내 독점판매업체로 마텔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제품, 봉제인형, 게임류를 포함한 완구류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2004.02.25 I 김경인 기자
  • (특파원리포트)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미국의 소비자운동가 랄프 네이더가 무소속 후보로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네이더는 22일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과 공화당은 사실상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극소수의 손에 너무 많은 부와 권력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 미국의 당면 문제"라고 주장했다. 랄프 네이더는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올해 꼭 70세다.프린스턴대 학부와 하바드 법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60년대 초부터 시민운동가로 미국의 소비자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네이더는 정치적으로는 이른바 제 3세력을 대변한다.그런 점에서 그는 "공화-민주"라는 뿌리깊은 양당체제에 도전한 정치적 이단아다. 네이더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전국 유효표의 2.7%를 획득했으며 특히 마지막 승부처였던 플로리다에서 약 10만표를 얻어 민주당 지지기반을 잠식했다.그래서 부시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뉴햄프셔에서 2~3%의 표차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를 이겨,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했기 때문. 한편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지사는 마침내 대통령후보를 위한 민주당 당내 경선을 포기했다.그는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경선포기를 발표하면서 "그러나 보통사람들의 미국을 만들기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딘은 사퇴연설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했다."저기 휘날리는 성조기를 보라.우리 모두의 깃발이다.딕 체니만의 것도,존 애쉬크로포트만의 것도 아니요,러시 림보만의 깃발도 아니다"(딕 체니는 부통령이며,존 애쉬크로포트는 법무부장관이고,러시 림보는 극우보수주의적 성향의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다) 미국 대선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정치 광고가 내달 4일 첫 방영된다.부시 진영은 이미 정치자금으로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모금해 놓은 상태며,이중 TV광고에만 1억 달러를 쏟아부을 태세다.부시 진영의 선거전략가들은 첫번째 TV광고는 책임 여당으로서의 공화당 이미지를 선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민주당도 TV광고를 한다.정치광고에 3700만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며,이중 부시의 실정을 강조하는 광고에만 1700만달러를 사용한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각종 이해집단과 이익집단들이 표를 매개로 얽히고 설켜 싸우는 과정이다.보수주의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공화당이며,진보주의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민주당이다.공화와 민주 양당은 권력을 잡기위해 서로 싸우며,또는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서로 협조하기도 한다.그것이 미국 정당의 역사다.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협조해 양자간의 균형이 적절히 유지돼 왔다. 이같은 미국의 모습을 바꾼(?) 계기는 9.11이다.적어도 바뀐 것처럼 보였다.미국은 9.11 이후 급속히 보수화돼,미국의 이익에 대한 반론은 금기시됐다.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판은 미국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졌고,진보주의자들은 숨을 죽였다.특히 테러와의 전쟁에 이어 이라크와의 전쟁은 "국가이익"을 신성불가침한 영역으로 간주하도록 만들었다.그 와중에서 "애국법"이 발효됐고,테러용의자에 대한 인권침해나 불법체류자나 비시민권자에 대한 각종 불이익 역시 용인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선거가 그런 미국사회의 모습을 다시 바꾸고 있다.급속하게 "우향우"의 과정을 겪은 미국사회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왜곡 스캔들은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정직성"을 새삼 일깨우는 이슈다.법원이 9.11 테러용의자에 대한 장기간 구금을 위법이라고 판결한 것도 인권에 대한 경박하지 않은 접근이다. 동성간의 결혼이 대선의 중요 이슈가 된다거나,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을 TV 매체에서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도 미국사회 변화의 반증들이다.새는 역시 "좌우" 양날의 날개로 난다는 사실을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4.02.23 I 이의철 기자
  • 제이스텍, 감자후 새주인 맞아 새출발 추진
  • [edaily 권소현기자] 제이스텍(036760)이 코스닥에서 퇴출된 태영텔스타의 LCD TV 사업부를 인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제이스텍은 10대1 감자와 약 7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새 주주를 영입, 신규 사업 진출에 필요한 재무적인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이달 중 10대1 감자를 결의하고 3월중 개최될 정기주총에 이같은 안건을 올릴 방침이다. ◇감자후 70억 증자..새 주인 맞기로 감자는 신규사업 진출 자금 조달용 유상증자를 위한 포석이다. 회사는 감자후 오는 5월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최대주주는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유상렬 사장이 최대주주인 김동호씨로부터 지분 120만주(8.95%)를 24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그러나 10대1 감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유 사장의 지분율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당시 제이스텍의 주가는 200원 안팎이었으나 유상렬 사장이 10배 가량인 주당 2000원에 주식을 매입, 경영권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었다. 회사측은 이미 유상증자 신주를 배정할 투자전문회사를 확보했으며, 투자회사측은 현재 지분참여자들을 모집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자와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자본잠식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제이스텍은 11월말 현재 자본금 67억, 자본총계 35억원으로 자본잠식률 50%를 넘지 않았지만 12월말까지 추가 손실 15억이 발생해 자본잠식률이 7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자본잠식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2년동안 해소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신규자금으로 태영텔스타 LCD부문 인수 추진 제이스텍은 우선 LCD TV 사업에 있어서 초기에는 태영텔스타의 영업대행과 기술자문 계약을 통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LCD TV 사업 자산을 양수, 직접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태영텔스타는 분식회계 의혹에 시달리다가 작년 4월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지 14개월만에 퇴출된 기업이다. 등록폐지되기는 했지만 등록 당시 DVD플레이어 및 셋톱박스 업계 수위를 달릴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고 최근까지도 LCD 제품에 관한 사업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이와 함께 MP3플레이어 사업도 제휴나 영업양수도를 통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4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이스텍은 이같은 경영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로는 710억원을 설정했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LCD TV와 MP3플레이어에 대한 자체 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디지털 정보 가전업체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2004.02.20 I 권소현 기자
  • KTF, 유무선연동 블로그서비스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KTF(032390)는 유무선 연동 블로그 서비스인 ‘매직엔 블로그’를 선보이고 이 블로그를 활용한 ‘매직엔 얼짱!몸짱! 콘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블로그(Blog)는 웹(Web)과 로그(log)의 준말로 흔히 온라인 일기장 또는1인용 웹사이트를 의미하는데, 제작된 블로그를 휴대폰에서도 거의 완벽히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연동 블로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휴대폰을 이용한 블로그는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을 멀티메시지(MMS)를 이용해 유선인터넷 블로그 사이트로 단순 전송만 가능했다. 이번 매직엔 블로그는 유무선 연동을 통해 유무선 사이트에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블러그를 상대방의 폰 번호로 검색 ▲자신의 블로그를 휴대폰으로 접속시 휴대폰번호+n버튼을 누르면 즉시 접속 ▲자신의 블로그 초청장을 SMS(문자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등 차별화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KTF는 이번 매직엔블로그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매직엔 얼짱!몸짱!’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카메라폰 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매직엔블로그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으로 응모 가능하며, 블로그 이용자들의 추천이 많은 얼짱, 몸짱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다. 서비스 이용 및 이벤트 참가방법은 유선블로그의 경우 매직엔에 접속 <커뮤니티> - <매직엔블로그> 순으로 클릭해 블로그 개설을 한후 해당 메뉴를 이용하면 되고, 무선의 경우 휴대폰에서 자신의 휴대폰번호+N버튼을 누르면 된다.
2004.02.16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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