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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무라 임원 중국서 출국금지…해외 기업 우려 고조
  • 日노무라 임원 중국서 출국금지…해외 기업 우려 고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콩 주재 노무라인터내셔널의 한 임원이 중국 본토에서 출국 정지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무라인터내셔널의 홍콩 투자은행 부문장인 찰스 왕 종허씨가 현재 체류 중인 중국 본토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서부 칭하이성을 여행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만 현재 왕씨가 구금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FT에 따르면 왕 씨에 대한 출국금지는 중국계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에 대한 당국의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 당국은 차이나르네상스의 바오판 회장과 충린 전 사장을 조사 중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공상은행(ICBC) 산하 회사인 ICBC인터내셔널홀딩스가 2017년 차이나르네상스에 2억달러(약 268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내준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왕씨는 노무라 입사 전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공상은행(ICBC) 산하 ICBC인터내셔널에서 일했는데, 충린 전 사장과 ICBC 근무 기간이 겹친다. 왕 씨는 1990년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뒤 홍콩으로 이주해 메릴린치와 도이치방크 등을 거쳤다. 그는 ICBC 부사장에 올라 투자은행 및 자본시장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최근 반간첩법을 강화한 중국 당국이 외국계 기업의 임원에게 출국 금지를 내리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의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FT는 “홍콩에 거점을 둔 왕 씨에 대한 출국 금지는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난 중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에도 일본계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중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직원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월 중국 측의 자의적인 법 집행으로 출국 금지 우려가 있다며 기업인들에게 중국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2023.09.25 I 김겨레 기자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싱가포르서 STO 본격화
  •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싱가포르서 STO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홀딩스(EQBR Holdings)가 싱가포르에서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나라보다 STO 제도가 빨리 도입된 싱가포르에서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해 경험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하는 STO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이현기 이큐비알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2023 EQBR 글로벌 세미나’에서 “이큐비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기술 선두 기업”이라며 “STO 관련한 제반 기술, 사업화, 협력 방안 등을 금융권과 공유하고 관련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001510), KB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STO 관련 준비 중인 주요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홀딩스(EQBR Holdings)를 창업한 이현기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2023 EQBR 글로벌 세미나’에서 “가상자산보다 안전한 실물자산 기반으로 블록체인 관련 큰 시장과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큐비알은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핀테크 스타트업인 에이판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금융위원회는 에이판다파트너스와 신한투자증권의 STO 서비스인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기관 보유 우량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성과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큐비알은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큐비알은 지난 18일 싱가포르 금융투자사(ONERHT 그룹)와 조인트 벤처인 원메타월드(1MetaWorld)를 설립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STO뿐만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으로 신산업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정제건 이큐비알 이사는 “원메타월드는 실물자산에 대한 토큰화, 부동산, 해양자산, 탄소배출권, 지적재산권(IP) 거래를 하고 이것을 거래하는 STO 플랫폼을 이큐비알과 함께 만들 것”이라며 “우리나라보다 먼저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한국, 미국, 싱가포르 사업 영역을 동남아시아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YYsoft와 함께 국제바코드 표준기구인 GS1의 국제유통 표준 기반 물류시스템과 연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정보인 블록체인 특성을 감안해 수산물 이력관리 등 유통 관련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일본의 가전기업 히타치(Hitachi)와 생체 인식을 통한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근 출시한 블록체인 솔루션인 EQHub에 대한 서비스 확산도 준비 중이다. 이현기 대표는 “가상자산보다 안전한 실물자산 기반으로 블록체인 관련 큰 시장과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큐비알은 금융보안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5 I 최훈길 기자
부진 면치 못하는 中증시…“그래도 바닥칠 ‘저평가주’ 있다”
  • 부진 면치 못하는 中증시…“그래도 바닥칠 ‘저평가주’ 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잠시 반등하는가 싶던 중국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해외자금이 빠져나간 탓이다. 그렇다면 지금 중국 주식은 위험하기만 한 금융상품일까.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사들은 지금 가치주를 찾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4% 내린 3115.6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종합지수도 같은기간 1.70% 떨어졌다. 중국 주요 증시는 지난달 하순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진 후 반등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2월과 비교해 55% 가량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에서 거래되는 본토 기업 지수는 3년간 50% 떨어져 같은기간 집계한 92개의 글로벌 지수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펀드 매니저들이 홍콩에서 120억달러(약 16조원)의 중국 본토 주식을 처분했고 이달에도 32억달러(약 4조3000억원)를 추가 매도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증시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주식을 찾고 있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전세계에서 6940억달러(약 927조9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중국 주식 최고 투자책임자 존 린은 블룸버그에 “현재 중국은 성장에 문제가 있지만 시스템적인 위기는 아니다”라며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 배당 수익률이 좋은 회사가 많이 있지만 아직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존 린은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현지 주식시장 기업을 선호주로 지목했다. 국내 기업이어서 대외 환경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기업으로는 아세안·중앙아시아·중동 등지에 수출하는 버스나 디젤엔진 제조업체 등을 추천했다.블룸버그는 또 전세계 매니저들이 찾고 있는 숨겨진 저평가주로 △헬스케어 기업 △제약사 △대형 기술기업을 꼽았다.아문디 SA의 아시아·일본 주식 부문 책임자인 니콜라스 맥콘웨이는 중국 헬스케어 주식을 선호주로 봤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단속으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이제 모든 악재가 반영돼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맥콘웨이는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자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상황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네스글로벌은 자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M&A)을 실시하는 제네릭(복제약) 업체들을 추천하며 선호주로 런던 기네스글로벌의 샤루크 말릭 펀드매니저는 석약제약그룹(CSPC), 중국생물제약(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 강철제약(차이나 메디컬 시스템 홀딩스) 등을 추렸다.몬드리안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기술 분야의 대기업이 매력적이라고 봤다. 당국이 20202년말 기업공개(IPO)를 막았던 앤트그룹은 지난 3년 동안 큰 손실을 입었지만 최근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애널리스트 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중국의 단속 여파로 6개 회사로 분할된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알리바가 주주들에게 분배될 잠재적 배당금을 매력 포인트로 봤다.
2023.09.25 I 이명철 기자
박진, 한중일 차관보 만나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에 협력 요청”
  • 박진, 한중일 차관보 만나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에 협력 요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하는 3국 차관보급 인사에게 “제9차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에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하도록 고위급회의(SOM) 대표들이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한일중 3국 고위급회의(SOM) 대표 접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박 장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사진=뉴스1)박 장관은 25일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 대표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를 접견했다.박 장관은 “오랫동안 정체된 3국 협의체 재활성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다”며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중일 외교당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연쇄 협의를 진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만큼 4년만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박 장관은 “우리가 걸어온 길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3자 협력 메커니즘의 원래 정신에 따라 3국이 다시 한번 서로를 포옹해 긴밀히 일하고 소통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이어박 장관은 “내년에는 3국이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한다”며 “국제사회는 3국의 역할과 책임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이날 정 차관보는 후나코시 심의관, 농 부장조리와 각각 한일, 한중 고위급회의 대표 간 협의를 통해 양자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4년 가까이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고 있다.
2023.09.25 I 윤정훈 기자
DXVX,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완제품 글로벌 수출 가속화
  • DXVX,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완제품 글로벌 수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제품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유럽연합(EU) 지역에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을 비롯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사 헬스케어 제품을 220만불 수출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지역의 신규 파트너들과도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 한국바이오팜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FFR(Food Facility Registration, 미국 식품시설 등록) 절차도 완료했다. 이런 해외시장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수출에 대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작년 무역의 날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는 디엑스브이엑스는 이미 그 두배 이상의 수출 성과를 돌파했기 때문에 올해도 수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현재 해외 주요 국가의 온라인 플랫폼에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오브맘(Ofmom) 자사 브랜드몰을 구축 중이다. 올해 말까지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과 아마존재팬, 중국 티몰(알리바바)과 틱톡(도우인), 동남아 쇼피와 라자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브랜드몰을 오픈하여 뉴트리션 브랜드 Ofmom 시리즈 제품과 11월 론칭 예정인 코리이태리 개발, 생산되는 디엑스앤브이엑스브랜드 12종 제품을 해외직구 방식과 병행해 기업 대 소비자(B2C)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디액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당사는 ‘연구-개발-생산-유통’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속한 제품 개발과 글로벌 온·오프라인 영업마케팅 전문 조직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확장에 경쟁력이 있다”며 “코로나 이후 면역 제품 소비의 증가와 K-헬스케어 제품 대한 글로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당사의 현재와 같은 글로벌 영업 판매망 확보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 수출 목표 8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고 2024년 해외시장 매출 목표를 더욱 공격적으로 설정하여 퀀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인경 기자
한미약품 법무팀, 아시아 태평양 ‘TOP 15 사내 법무팀’ 선정
  • 한미약품 법무팀, 아시아 태평양 ‘TOP 15 사내 법무팀’ 선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미약품은 법률 대응과 자문 업무를 전담하는 한미 법무팀이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사내 법무팀 TOP 15’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법률 전문 매체 ‘ALB’(Asian Legal Business)에 실린 한미약품 법무팀 소개. (사진=한미약품)이번 선정은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지역 법조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글로벌 법률 전문매체 ALB(Asian Legal Business)가 선정했다. ALB는 미디어그룹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계열사다.ALB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의 법무 조직들을 평가해 상위 15곳(ALB Top 15 In-house Teams)을 선정하고 있다.ALB는 이번 평가에서 ‘사업 구조 적법성 검토’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한 표준 계약 양식 개발’, ‘소송 조사 및 대응’ 등 업무들을 수행 중인 한미 법무팀의 법률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혁신성·창의성·시장 인지도 및 평판 등을 두루 살펴본 뒤 선정했다.남지선 한미 법무팀장은 “법무팀은 회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중요한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기업 법무의 전문성을 키워왔다”며 “한미그룹의 준법경영 정신을 지키고 경영진과 동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ALB Top 15 In-house Teams에는 한미약품과 함께 IBM(일본), HP(인도), Standard Chartered Bank(홍콩·싱가포르), Leader Energy Holdings(말레이시아) 등 1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 법무팀은 작년 ALB가 주최한 ‘ALB Law 코리아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혁신 법무팀’(Innovative In-house Team of the Year)과 ‘올해의 ESG 분야 법무팀’(ESG In-house Team of the Year)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23.09.25 I 김진수 기자
광복회장 "건국절 사과했던 유인촌, 청문회서 임정 법통 계승 밝혀라"
  • 광복회장 "건국절 사과했던 유인촌, 청문회서 임정 법통 계승 밝혀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청문회 나오시는 분들이 헌법 전문을 읽고 나온 분들이 없는 것 같아요.”이종찬 광복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등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국회에 낸 서면답변서에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건국됐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도 “건국일을 1948년 8월 15일이라고 배웠다”고 했다. 이에 이 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의단체에 불과하며 이승만 정부가 시작된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사관’ 비판을 받았다. 뉴라이트 역사관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워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건국의 아버지로서 이승만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친일 전력이 있는 백선엽 장군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라이트가 이승만 대통령 뜻 왜곡”1948년 건국론에 대해 이 회장은 “반 헌법적”이라고 반박했다.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한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도 1948년 건국을 얘기한 적이 없는데 그의 역사인식을 왜곡한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짓겠다고 하는데 저는 찬성한다. 다만 이승만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달라”고 덧붙였다.실제로 1919년 6월 18일 당시 이승만 초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은 일왕에 보낸 영문서신에서 1919년 4월 23일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대한민국 출범을 강조했다. 또 1948년 5월 31일 당시 이승만 국회의장은 국회 개원식 개회사에서 “1948년 8월 15일 오늘 수립된 정부는 오늘 수립된 것이 아니라 29년 전 기미년에 세워진 민국(民國)의 부활”이라며 “민국 년호는 기미년에서 기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1948년 9월 1일 발행된 대한민국정부공보처 관보 1호 날짜도 ‘대한민국 30년 9월 1일’로 돼 있다. 이 회장은 “1949년 건국 논리는 일제 총독부-미군정-대한민국 정부라는 도식을 성립시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모순에 빠진다”면서 “대한제국(조선)과 일제 간에 맺은 모든 침탈 조약에 유효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인데, 그런데도 뉴라이트 인사는 ‘불행하지만 우리는 일본의 신민이었다’고 주장한다”고 쏘아붙였다. ◇유인촌 후보자에 서신 “과거 잘못 되풀이 말라”그러면서 이 회장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지난 20일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서신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건국 60주년’ 행사를 추진하다 광복회의 훈장 반납 등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가 광복회를 찾아 사과하고 ‘건국 60년 책자’도 거둬들였다. 서신에서 이 회장은 “15년 전 1948년 건국에 대해 사과했던 만큼, 임시정부의 법통을 확실히 하신 점에 유의하면서 청문회에서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회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문제에 대해 1920년 10월 24일 자 ‘뉴욕트리뷴’의 베이징 특파원발 기사를 소개했다. 해당 기자는 “만주와 시베리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희망은 일본을 한국에서 몰아내는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이 볼셰비키와 연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신조를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나라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에 이종찬 현 광복회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맨 왼쪽이 홍범도 장군 흉상, 가운데가 이회영 선생 흉상이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만약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배척하면 카자흐스탄에 있는 50만 동포들 모두 (공산주의자로) 배척하는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1927년 공산당에 가입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당시 공산당 가입자가 진짜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독립운동 방편으로 어떤 원조라도 받고자 했던 것인데, 지금의 북한 공산주의와 혼동시키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장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육사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 논의에 대해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 퇴진을 공개 요구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져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면 즉각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 이 회장은 육사 16기 출신이다. 특히 이 회장은 사재를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이회영 선생 흉상 역시 육사 내 홍범도 장군 옆에 자리하고 있다.
2023.09.25 I 김관용 기자
TSMC 팹 가동 앞두고 日반도체 투자붐…미쓰비시도 신공장 추진
  • TSMC 팹 가동 앞두고 日반도체 투자붐…미쓰비시도 신공장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의 일본 팹(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을 앞두고 일본 반도체업계에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이 2025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일본 국내에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감광재) 제조용 고분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닛케이는 미쓰비시케미칼이 TSMC의 일본 진출 등에 따른 시장 확대를 대비 새 공장을 물색하고 있다며 생산량은 지금보다 두 배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후쿠오카 등을 유력 후보지로 꼽으며 수십억엔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 포토레지스트용 고분자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케미칼 공장은 요코하마 쓰루미공장 한 곳뿐이다.TSMC의 구마모토 팹 건설을 마중물로 일본 반도체 업계에선 투자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TSMC 구마모토 팹은 이르면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갈 전망인데 공장이 가동되면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TSMC는 구마모토 팹 증설이나 일본 내에 또 다른 팹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최근 반도체 관련 투자는 특히 구마모토를 중심으로 한 규슈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TSMC 팹 건설이 발표된 2021년 이후 발표된 반도체 관련 투자 계획은 규슈에서만 2조엔(약 18조원)이 넘는다. 세계 최대 포토레지스트 생산 회사인 도쿄오카공업도 지난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비해 후쿠시마와 구마모토에서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새 공장 후보지로 유력한 후쿠오카도 구마모토와 이웃해 있다.일본 정부도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발표하는 경제대책에서 반도체 등 핵심산업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투자뿐 아니라 5~10년 단위로 생산·정비·투자 비용을 경감 해주는 게 골자다.
2023.09.25 I 박종화 기자
헝다 추가 악재에 위안화 약세…환율, 1336원 약보합
  • 헝다 추가 악재에 위안화 약세…환율, 133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한 1336원에서 마감했다.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지만, 유동성 문제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헝다의 추가 악재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혔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네고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1330.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재차 반등해 개장가를 웃돌며 마감했다. 이번 주 28일부터 추석 장기연휴와 3분기가 종료되면서 원화가 필요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좌우되는 모습이었다.개장 초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헝다는 전일 “핵심 자회사 헝다부동산이 정보 공시 위반 혐의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선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 폭락해, 홍콩의 벤치마크지수인 항셍지수도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오르며 약세로 돌아섰다.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48엔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원·엔 환율도 이날 장중 896.7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 약세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56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초반에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면서 환율도 하락했는데 막판에 다시 오르니까 올라가는 모습이었다”며 “연휴 앞두고 달러 매도들이 짧게 가는 움직임이다. 화요일 후반부터는 매수 우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대를 팔았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9%, 코스닥 지수는 2.12%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5 I 이정윤 기자
‘신유빈 2패’ 여자 탁구, 한일전 패배…2개 대회 연속 동메달
  • ‘신유빈 2패’ 여자 탁구, 한일전 패배…2개 대회 연속 동메달[아시안게임]
  • 신유빈이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간판 신유빈(8위·대한항공)을 앞세운 한국 여자 탁구(팀 세계랭킹 5위)가 숙적 일본에 패해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세계 2위)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졌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동메달이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다.신유빈은 1단식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0-3(7-11 6-11 8-11)로 패배했다. 2단식에 나선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는 히라노 미우에 3-2(3-11 14-12 11-9 4-11 11-6)으로 이겼지만, 3단식 주자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이 15세 신예 하리모토 미와에 0-3(6-11 10-12 11-5)로 완패했다.4단식 주자로 다시 나선 신유빈은 히라노에 1-3(11-13 11-7 10-12 9-11)로 져 대표팀의 결승행이 불발됐다.한국 여자 탁구는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눈물이 고인 신유빈은 “아쉽다. 다시 잘 준비해서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신유빈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일본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한 ‘최강’ 중국과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2023.09.25 I 주미희 기자
'이재명 체포안 후폭풍'에 대법원장 30년만 공백사태
  • '이재명 체포안 후폭풍'에 대법원장 30년만 공백사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가 마비되면서 그 여파가 대법원까지 미쳤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임기가 지난 24일 종료됐지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미뤄지며 사법부는 30년만에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5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안철상 대법관 등 대법관 13명은 이날 오후 대법관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궐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법원장 궐위 장기화로 인한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 여부, 후임 대법관 제청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1993년 김덕주 전 대법원장의 사퇴 이후 30년만이다. 당시에는 공백 사태가 2주 만에 끝나 큰 혼란은 없었다. 1988년에는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준에서 부결되며 대법원장 공백기를 맞은적 있다. 문제는 이번 대법원장 공백기는 과거와 달리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초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 사퇴하며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내달 11일부터는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본회의가 열리기 쉽지 않은 상태라 오는 11월에 잡힌 본회의 일정까지 대법원장 인준 절차가 미뤄지게 된다.대법원장 공백으로 인해 발생할 가장 큰 문제는 전원합의체 선고 연기다. 현재 총 5건이 전원합의체 심리 대상 건으로 계류 중이다. 현행법상 대법관 중 3분의 2 이상 출석이면 전원합의체 의결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법원장 없이 개최하긴 어렵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12명이 참석하고 대법원장이 주재하게 된다.대법원장은 찬반 의견이 동수로 갈릴 경우 최종 결정을 내린다. 전원합의체는 정치·사회적인 여파가 큰 사건들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대법원장 없이 진행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후임 대법관 임명 문제도 걸려있다. 내년 1월에는 안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이 퇴임을 앞두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장 임명이 미뤄지면 대법관을 뽑기 위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부터 여러 절차 등이 자연스럽게 밀리게 된다. 한 전관 변호사는 “보통 2개월 전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대법관 공백 사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재판 지연 문제가 심화될 수도 있다.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사건이 있으면 유사한 사건을 다루는 하급심 재판부가 대법원 결론까지 판결을 미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국회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부결되면 대법원 수장 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여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부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통령실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부터 인사청문회 준비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최대 올해 말까지 대법원장 공석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2023.09.25 I 김형환 기자
올해 노벨상은 누구 품에...한국인 노벨상 후보 없을 듯
  • 올해 노벨상은 누구 품에...한국인 노벨상 후보 없을 듯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노벨상 시즌’이 다가왔다. 세계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는 상이니 만큼, 관심도 크다. 노벨위원회는 공식적으로 노벨상 후보를 발표하지 않지만,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글로벌 조사기업 클래리베이트의 예측결과를 살펴보면 그 해 수상자나 수상 분야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올해는 암치료, 수면조절인자 등의 연구에서 노벨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는 수상자 후보로 예측되는 한국인 과학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벨위원회는 내달 2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각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2일부터 9일까지 발표된다.(사진=노벨위원회)◇수면조절인자·암치료·합성생물학 등 개척 연구자 거론클래리베이트는 논문 인용도에 기반해 노벨상 수상 후보를 예측한 결과, 올해 노벨상 수상 분야로 암치료, 수면조절인자, 합성생물학 연구 등이 제시됐다.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로는 T세포를 연구한 칼준 펜실베니아대 면역치료센터장, 스티븐 로젠버그 미국 매릴랜드암연구소 책임자, 미셸 사델레인 뉴욕 메모리얼 스로언 캐터링 암센터 소장을 뽑았다. 수면조절인자를 발견한 야나기사와 마사시 일본 쓰쿠바대 연구소장 등 연구자들도 후보로 선정했다. 모두 인류의 공통 질병 치료나 생활에 도움이 된 연구다. 앞서 우리나라도 생리의학상 후보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거론됐지만 수혜자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노벨물리학상 후보로는 최근 주목받는 양자나 전자 관련 연구에 힘쓴 연구자들의 수상이 점쳐진다. 양자 레이저 발명에 기여한 페데리소 카파소 하버드대 연구원, 스핀트로닉스 연구에 매진한 스튜어트 파킨 막스플랑크연구소장이 후보로 올랐다. 노벨화학상에는 합성생물학을 개척한 제임스 콜린스 하버드대 연구원, 혁신적인 약물전달법을 개발한 가타오카 가즈노리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앞서 우리나라는 유룡 KAIST 교수(2014),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2017년), 현택환 서울대 교수(2020년)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대학 출신 외국인으로 로드니 루오프 UNIST 교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연구자들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QLED TV 개발의 토대가 된 나노결정 합성에 기여했지만 아직 수상하기에는 시기가 이르거나 새 길을 연 연구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계 한 인사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내는 연구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다만 노벨상이 새 길을 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수상까지는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우리나라 정부가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25조9000억원)을 올해 대비 16.6%(5조2000억원) 삭감하고, 이 중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6.2%(1537억원) 줄이기로 한 것도 기초과학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되며, 노벨상 수상자 배출도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노벨상은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한 미국, 독일, 일본 등 과학강국에서 주로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과학에 대한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가 예산까지 줄인다면 수상자 배출이 더 힘들 수 있다. 최근 노벨상 대중강연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방한한 노벨상 수상자들도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 삭감에 대해 우려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총재는 “노벨상 수상은 장기적인 과학 투자와 지원이 수상자 배출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국적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과학투자와 네트워크가 기반이 돼야 개인 성과와 인류 기여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2023.09.25 I 강민구 기자
인스웨이브, 상장 첫날 ‘따블’ 성공…공모가 대비 115%↑(종합)
  • 인스웨이브, 상장 첫날 ‘따블’ 성공…공모가 대비 115%↑(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14% 넘게 상승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는 공모가(2만4000원)보다 2만7500원(114.58%)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오전 10시10분경에는 공모가 대비 191.25% 오른 6만9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라 상장 첫날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1만4400원에 9만6000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는 성공했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7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618.91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424억원이 몰렸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론 최초로 웹 표준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1.0’을 출시했다. HTML5 기반 금융 단말 솔루션 ‘웹탑’도 개발해 주요 금융기관에 공급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글로벌 앱 플랫폼 ‘W-매트릭스(Matrix)’ 등을 선보였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우수 인재 확보, 국내외 마케팅 진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고도화와 함께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NO 재팬" 추석 대목 앞두고 환경단체 불매운동 캠페인
  • "NO 재팬" 추석 대목 앞두고 환경단체 불매운동 캠페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환경시민단체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맞서 일본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25일 서울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일본 상품 불매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환경보건시민센터·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등 환경시민단체는 25일 서울역 대합실 입구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제품을 불매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중국은 기존의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에서 전면 수입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중국 사회에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서 전하고, 우려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괴담’, ‘가짜뉴스’로 치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권과 주권, 지구촌 공동의 자산인 바다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추석연휴에 일본상품을 명절선물로 취급하지 말고 주고받지 말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일본여행 가지 말자’, ‘일본맥주 먹지 말자’, ‘일본수산물 먹지 말자’ 등 3가지 실천운동을 제안한다”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 엉터리 윤석열 정부에 국민적 의사를 확인시켜 주고 기시다 일본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음을 깨닫게 해주자”고 덧붙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25일 서울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일본 상품 불매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거센 반대 여론은 이미 복수의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특히 오염수 방류 직후였던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투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2.4%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20.4%, ‘모름’ 또는 ‘기타’는 7.2%였다. 이들 단체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방사능 마크가 그려진 드럼통에 일본산 맥주를 쏟아붓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쯤 오염수 2차 방류를 개시할 전망이다.
2023.09.25 I 이유림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겨냥 'K푸드'  알린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겨냥 'K푸드' 알린다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갤러리 라운지에서 추석 및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한국의 인기 전통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2종이다.수정과 라테는 전통 수정과 고유의 맛과 달콤 쌉사름한 계피향에 우유와 카라멜이 한데 어우러져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식혜 에이드는 전통 식혜에 탄산의 청량감을 더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뿐 아니라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K스타일 퓨전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제주의 해외직항 노선이 증가하며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한국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K푸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드림타워는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로 늘며 1년 사이 6배 급증했다.지난 7월 출시한 ‘포차’의 연포탕, 순대 한치볶음, 황태술국 등 한국 정통 술안주를 비롯해 해물전, 김치전,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포차 도시락 등 각종 K푸드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넷플릭스 등 각종 OTT를 통해 접한 한식과 K컬처, K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날로 인기”라며 “포차에서 K팝을 따라부르며 테이블 곳곳에서 함께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한식당 녹나무 역시 테이블 화로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숯불구이 뿐 아니라 성게미역국, 전복죽, 갈치구이 및 조림, 돔베구이 등 제주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갈한 한식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일 최대 1553실까지 객실예약이 차고 있는 상황이다.드림타워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인 샤오홍슈에 공식계정을 개설해 드림타워와 제주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 QR코드 모바일웹을 론칭해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4개 국어로 제공한다. 14개 식음업장에도 4개 국어로 지원하는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설치했다.한편, 제주의 해외직항은 지난 16일 항저우~제주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었다. 지난 20일에는 베이징 노선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며 10월 이후에는 주 154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09.25 I 문다애 기자
작년 R&D에만 550조원 투입한 中, 자체 기술개발 성과 굳힐까
  • 작년 R&D에만 550조원 투입한 中, 자체 기술개발 성과 굳힐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 대한 서방측의 수출 제한 등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운 시대에서는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해야 한다”며 ‘신(新) 산업화’를 천명했다. 최근 중국은 첨단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전기차 선도 경쟁을 벌이며 자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추세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신산업화 촉진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강력한 물질·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려면 높은 수준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분석가를 인용해 “시 주석이 신산업화를 강조한 것은 중국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더 촉진하려는 결의”라며 “중국의 공급망을 더 공고히 하고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경제팀 수장인 리창 총리 역시 회의에서 “산업·공급망의 탄력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중국의 산업 혁신 역량을 향상하며 국가 산업 구조의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중국은 수십년간 강력한 산업화 정책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 강국이 됐지만 디지털 등 신산업 전환이 빠르지는 않은 편이다.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결제 등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디지털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 수준은 낮은 편이다. GT는 중국정보통신기술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 초반으로 미국·독일·일본·한국보다 낮다고 지적했다.특히 중국은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에 고성능 반도체 칩과 관련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은 인프라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을 노리고 있다. 대내외 위기와 도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신산업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놓은 것이다.신산업화를 중국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012년 1조위안(약 182조5000억원)에서 2019년 2조위안(약 365조1000억원)을 넘었고 3년 후인 지난해에는 3조위안(약 547조6000억원)까지 늘었다,GT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에 게재된 중국 출신 논문 수는 1만6349건으로 사상 처음 미국을 앞질렀다”고도 전했다. 화웨이가 주력 스마트폰 신제품인 메이트60 프로에 첨단 고성능칩인 7㎚(나노미터) 프로세스를 탑재한 것 또한 중국의 신산업화 추진 전략의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베이징에 위치한 정보소비연합의 샹 리강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놀랍도록 빠른 진전이 이뤄지면서 중국의 칩 자급률은 2018년 5%에서 올해 25%에 도달할 것”이라며 “중국이 과업에 전념하고 집중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20년에 걸쳐 성취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GT는 최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금지 조사를 발표한 것도 해당 분야에 대한 중국의 급격한 발전을 반영한다고도 평가했다. 중국 광대은행의 저우 마오화 이코노미스트는 “재정·통화 정책과 자본시장은 새로운 산업화의 선봉인 인프라와 과학기술·혁신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9.25 I 이명철 기자
생성AI스타트업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유니콘 키운다”
  • 생성AI스타트업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유니콘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협의체인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25일 첫발을 내딛었다. 국내 주요 생성 AI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성AI스타트업협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세영 협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협회 회원사와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정부에서도 함께 자리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초대 협회장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맡았다.이 회장은 “지난 5월 생성 AI 콘퍼런스를 계기로 협회 출범 논의를 시작했다”며 “국내 생성 AI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생성 AI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할 네트워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뤼튼을 포함해 △라이너 △스캐터랩 △업스테디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는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협회 설립을 위한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출범을 준비해 왔다.협회는 3대 추진 목표로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AI 서비스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AI 분야 기업의 87%가 종사자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인 만큼 스타트업들이 앞장서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포부다.발기인 일동은 출범사를 통해 “스타트업은 생성 AI 산업의 근간이며 신성장 핵심 동력”이라며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은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AI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거짓 정보, 편향성, 반윤리적 답변, 개인정보 문제 등 AI 기술에 대한 우려와 부작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자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준수하는 한편 법·제도적 규제 수립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 현안과 여건, 규제 관련 의견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또 테크 콘퍼런스 개최, 생성 AI 스타트업 리포트 발간 등 각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협회 감사를 맡은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사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활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고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하는 일을 정부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홍보하겠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협회의 홍보대사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AI 산업 육성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최고의 역량을 가진 AI 스타트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회를 설립한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중기부도 AI 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베트남 초대형 희토류 광산 채굴 재개"…中 패권 흔들까
  • "베트남 초대형 희토류 광산 채굴 재개"…中 패권 흔들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동파오 광산이 이르면 내년 채굴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 맞설 대항마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희토류 산화물 샘플.(사진=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호주 광물회사 블랙스톤미네랄스를 인용해 내년 채굴 재개를 목표로 베트남 정부가 올 연말 동파오 광산의 광구별 채굴권 입찰을 받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사 쿠처 블랙스터미네랄스 이사는 자사가 채굴권을 따낸다면 투자액이 1억달러(약 1300억원)이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 등 잠재적 고객사와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빈패스트 모회사인 빈그룹 측은 지금은 블랙스톤과 거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희토류가 많이 묻힌 나라다. 이 가운데 동파오 광산엔 세륨과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이 700만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동안엔 희토류 시장을 지배해 온 중국이 저가 전략을 펴면서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LG상사와 일본 토요타통상 등이 동파오 광산 채굴을 시도했다가 두 손 들고 물러난 배경이다.최근 미국과 호주 등 서방이 중국을 대신한 희토류 공급망으로 베트남을 주목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는 등 중국이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무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희토류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런 중국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투자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공급망에서 위험을 제거(디리스킹)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더들리 킹스노스 호주 커틴대 교수는 “베트남은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만한 자원과 채굴·가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9.25 I 박종화 기자
케어놀로지, 세포라 국내 오픈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 케어놀로지, 세포라 국내 오픈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로페셔널 스킨케어 브랜드 케어놀로지가 글로벌 유통 채널에 연이은 러브콜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케어놀로지는 지난 14일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기업 LVMH 산하의 화장품 종합 편집숍 ‘세포라(SEPHORA)’ 국내 온/오프라인에 동시 입점해 리블루(RE:BLUE) 전 라인을 선보였다. 최근 케어놀로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꾸준한 매출원이었던 중국 시장 이외에도 올해 중화권의 홍콩, 대만, 마카오 뿐만 아니라 동남아, 일본 시장 채널에서의 판매 체결 계약을 마쳤다. 또한 유럽연합(EU)에서 실행하는 안정성 인증 시스템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취득으로 지난 해 독일 수출 계약에 이어 올해 이탈리아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해 까다롭다고 하는 유럽 유통 시장에서의 그 입지를 다졌다. 다양한 해외 국가의 수출 계약 체결에 힘입어 케어놀로지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2%가량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어놀로지 관계자는 “케어놀로지의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현지 시장 수요를 면밀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여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케어놀로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놀로지는 피부과 의사인 임이석 대표가 2016년에 설립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일상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편안하게 집에서도 안전하게 믿고 바를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이자 에서 제품 출시가 비롯됐다. 더불어 피부가 가진 본연의 건강함을 잃지 않도록 돕는 프로페셔널 스킨케어 브랜드로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이 여러가지 화장품을 시도하다가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 성분과 사용감에 대한 고객 피드백이 매우 명확하고 빠른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능성 성분들에 집중할 수 있는 ‘슬로우 에이징 더마’ 를 표방,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비파인(BE:FINE) 라인을 보강한 신제품 더마 트러블 3종 출시 계획과 함께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서의 유통 채널 확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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