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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가 '라이즈'했다
  • 라이즈가 '라이즈'했다
  •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화제의 신인 그룹 라이즈(RIIZE)가 데뷔 한 달을 맞이했다. 데뷔와 동시에 ‘어나더급’ 기세로 글로벌 K팝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라이즈의 눈부신 성장 기록을 살펴본다.◇확신의 라이징 파워라이즈는 9월 4일 첫 싱글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라이즈의 독자적 음악 장르 ‘이모셔널 팝’의 시작을 알린 앨범으로, 선주문량만 103만장을 넘었고 발매 일주일 만에 101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초고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빛나는 기록을 썼다.더불어 이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및 전 세계 20개 지역 톱10에 랭크됐다.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 및 급상승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국내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라이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나아가 라이즈는 앨범 발매 후 3주간 음악방송에 출연, 뛰어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매주 화제를 모으며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즈 한국 차트에서 타이틀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와 프롤로그 싱글 ‘메모리즈’(Memories) 모두 7일 동안 1위를 차지함은 물론, 10월 2일 기준 이용자수 10만을 돌파하며 멜론 일간 및 톱100 차트에서 ‘겟 어 기타’가 20위권에 안착, 올해 데뷔한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글로벌 톱티어를 향해데뷔와 함께 라이즈는 세계적인 레코드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의 RCA 레코드(RCA Records)와 레이블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으며, 전 세계 음악 팬들 뿐만 아니라 경제, 패션 등 분야를 불문한 유명 외신들도 ‘글로벌 톱티어’를 꿈꾸는 슈퍼 루키 라이즈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미국 빌보드(Billboard)부터 그래미(GRAMMYS), 롤링스톤(Rolling Stone), 버라이어티(Variety), 포브스(Forbes), 블룸버그(Bloomberg), 틴보그(Teen Vogue),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 영국 NME, 클래시(CLASH) 등 여러 매체에서 라이즈를 “순식간에 터진 K팝 대성공”, “주목할 만한 신흥 강자”, “새로운 슈퍼 그룹”으로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라이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3’ 공연에 첫 출연해 눈도장을 찍고, 현지 최대 시상식 ‘ITA(Indonesian Television Awards) 2023’에 유일하게 초청받은 K팝 아티스트로 자리를 빛냈다. 태국 방콕에서도 공영방송 포함 50여개 매체 및 1,200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과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펼쳤다. 게다가 오는 6일 개최되는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 2023’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전 세계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갈 라이즈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각종 지표가 말해주는 ‘대세’라이즈는 데뷔 전부터 꾸준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멤버들의 리얼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리얼타임 오디세이’ 기반의 콘텐츠를 릴리즈,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며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세웠다. 틱톡 계정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1억뷰를 넘는 등 각종 지표로 화제성을 증명하며 ‘확신의 대세’다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데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겟 어 기타’ 포인트 안무를 추는 숏폼 영상부터 유쾌한 예능형 자체 콘텐츠 ‘위 라이즈’(WE RIIZE), 솔직담백한 구성의 리얼타임 콘텐츠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RISE & REALIZE) 등 라이즈가 선보이는 모든 콘텐츠들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이러한 화제성은 일찍이 예견된 바, 정식 데뷔 전부터 패션 및 광고계의 러브콜이 쇄도한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커버 모델로 발탁됨은 물론, 패션(무신사), F&B(배스킨라빈스), 뷰티(UIQ) 등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되었으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웹소설, 복합 문화예술 공간 디뮤지엄과 컬래버레이션한 사진전 등 각종 플랫폼과의 협업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이처럼 라이즈는 ‘함께 성장(Rise)하고 꿈을 실현(Realize)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이름처럼 독보적인 성장 서사를 쌓아가고 있다. 데뷔일 진행된 프레스 프리미어에서 이들은 올해 2차례 새로운 싱글 발표를 예고한 만큼, 남은 2023년 연달아 써내려갈 또 다른 ‘성장과 실현’의 순간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2023.10.04 I 윤기백 기자
롯데관광개발, ‘TTG 트래블어워드’서 한국 최우수 여행사 수상
  • 롯데관광개발, ‘TTG 트래블어워드’서 한국 최우수 여행사 수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32회 TTG 트래블 어워드(TTG Travel Awards)’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여행사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백 대표는 시상식에서 “지난 52년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끊임 없이 신규 여행지를 발굴하고 불모지였던 국내 크루즈 여행 대중화와 인프라 개발에 앞장서왔다”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989년 시작된 TTG 트래블 어워드는 글로벌 여행 전문지 TTG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 크루즈, 호텔, 리조트, 비즈니스 관광(마이스) 등 여행 및 관광업의 전 분야의 우수 기업, 기관을 망라하는 업계의 권위 있는 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00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20번째 대한민국 최우수 여행사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북유럽, 그리스, 이집트(카이로), 시칠리아 몰타 등의 직항 전세기 및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상품과 북해도, 미야자키 등 일본 소도시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1년 TTG 트래블 어워드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여행사로 선정된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 2019년까지 19년 연속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트래블 어워드는 매년 TTG가 엄선하는 세계 각국의 1000여명의 전문기자단과 호텔 종사자, 항공사 직원, 자동차 렌트 회사, 크루즈 선사, 관광청 등 7,200여명의 전문패널들의 공정한 투표를 거쳐 수상 대상이 선정된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통해 호텔(그랜드하얏트제주), 카지노, 한 컬렉션 K패션몰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관광레저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2023 TTG 시상식에 참석한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TTG ASIA 대표 다렌 응(우측)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2023.10.04 I 김미영 기자
대한항공, 日·中·동남아 등 주요노선 확대..국제선 하늘길 확 넓힌다
  • 대한항공, 日·中·동남아 등 주요노선 확대..국제선 하늘길 확 넓힌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동계 시즌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남아에 신규 취항하고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미주 노선을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현재 대한항공의 9월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이듬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로 올해는 10월 29일부터 2024년 3월 30일까지다.◇베트남 푸꾸옥 주 7회 신규 편성대한항공은 11월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곳이다. 주 7회 운항하며 오후 3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 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 출발해 다음날 아침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한 푸꾸옥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 등 청정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또한 골프장, 리조트, 해양 액티비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1월은 건기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로 꼽힌다. 이번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푸꾸옥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가고시마·니가타·오카야마 일본 소도시 및 중국 3개 도시 복항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동계 스케줄부터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번 복항으로 중장거리 노선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 회복률이 낮았던 일본과 중국의 하늘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이번 복항으로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색다른 명소를 찾길 원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단체관광객(유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고객 수요 맞춰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미주 등 주요노선 증편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에 맞춰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먼저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항한다.대한항공은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23.10.04 I 김성진 기자
“음향장비 없어도 AI음성, 영상에 쉽게 넣는다”
  • “음향장비 없어도 AI음성, 영상에 쉽게 넣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AI 보이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KT(대표이사 김영섭)가 영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곰앤컴퍼니와 손잡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곰믹스 맥스’에 AI 보이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곰믹스 맥스 AI 보이스 결합상품은 4일부터 곰랩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900원에 20,000자 수준의 AI 보이스를 생성할 수 있다.‘곰믹스 맥스’에서 AI 보이스를 활용하면 고급 음향 장비 없이도 고품질의 AI 음성을 생성해 손쉽게 동영상에 삽입하고 편집할 수 있다. 같은 말도 콘텐츠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 등의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제작할 수 있으며, 외국어를 직접 말하지 않아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음성을 AI로 생성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이번에 곰믹스 맥스에 적용된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AI 음성합성 오디오 제작 플랫폼이다. 120개의 다양한 AI 음성을 지원하며, 5가지 감정 표현과 5개국 언어로 합성을 할 수 있다. 또한 예시문 30문장만 녹음하면 나만의 AI 보이스 제작을 해 주는 ‘마이 AI 보이스’ 기능을 제공한다.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의 AI보이스를 추가하고, 태국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언어를 포함해 다국어 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마이 AI 보이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0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0% 요금 할인과 함께 Super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이병기 곰앤컴퍼니 대표는 “KT와의 이번 AI 사업 협력을 통해 AI로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앞으로 소비자와 기업 등 다방면에서 동영상 제작을 돕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이제 콘텐츠 제작에서 AI 기술은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생성 AI 기술을 통해 AI 음성뿐 아니라 AI 이미지와 영상, 대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콘텐츠 제작 시장을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0.04 I 김현아 기자
서방연대 균열 속 바이든 "우크라 지원 중단하지 않을 것"
  • 서방연대 균열 속 바이든 "우크라 지원 중단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단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미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보류 등으로 우크라이나와 서방 간 연대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미 백악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독일·일본·폴란드 등 주요 서방국가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는 걸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도 “우크라이나를 지원을 위한 확고한 결의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유선회담을 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지난 30일 2024 회계연도 시작 직전 임시예산안을 통과, 연방정부 업무 중단(셧다운)을 모면했지만 초안과 달리 6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보류됐다.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를 요구하는 공화당 강경파를 달래기 위해서다.백악관에 따르면 기존에 책정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한두달 내에 바닥날 상황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NSC)은 무기 공급이 단 하루라도 중단되면 전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떤 착오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축소·중단되면 유럽의 부담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유럽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보류에 “매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연대를 자랑하던 서방진영은 최근 들어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쟁이 1년 반 넘게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지지부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섰던 중도우파 진영이 패배하고 친러 사회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서방의 균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민당을 이끄는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탄약통 하나도 보내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같은 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헝가리계 우크라이나인들이 헝가리어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때까진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농산물 수입을 막는다며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한 것도 서방의 결속을 약화시키고 있다.슬로바키아 싱크탱크 글로브섹의 알레나 쿠즈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유럽 전체에 퍼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려는 정치인들에게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04 I 박종화 기자
금리 충격에 亞 증시 대혼돈…韓 낙폭 가장 커
  • 금리 충격에 亞 증시 대혼돈…韓 낙폭 가장 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폭등 충격에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4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중국 현지시간) 현재 중화권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오는 6일까지 휴장이다.아시아 증시 하락장을 주도하는 곳은 한국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27%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호주 ASX 지수는 각각 1.94%, 0.93%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아시아 증시가 혼돈에 빠진 것은 미국 국채금리 폭등 충격 탓이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국채가격 하락)할 정도로 투매 패닉에 빠졌고, 이같은 금융시장 공포는 아시아로 그대로 옮겨왔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게다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예상 밖 사태까지 겹쳤다. 미국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은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 매파 기조에 달러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아시아 통화 역시 뚝뚝 떨어지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24엔까지 올랐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일본 당국의 개입 속에 간밤 미국장에서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다시 엔화 가치가 약세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 중반대를 넘보고 있다. 1400원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10.04 I 김정남 기자
 “1400원까지 가진 않을 것…10월 고점 1375원”
  • [환율 1360원 돌파] “1400원까지 가진 않을 것…10월 고점 1375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자 연말 환율 전망도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이랑은 분위기가 달라서 1400원까지 돌파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AFP권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위안화 약세도 진정되고 있어서 더 위로 갈 여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10월 단기 고점은 1375원으로 보고, 환율 밴드 자체로는 거의 다 온 것 같다”고 말했다.연말 환율 전망에 대해 그는 “환율이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보고 있어 4분기 평균 1300원 초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非) 미국 통화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1362원을 터치하고 내려간 걸로 보아 외환당국이 많이 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경기가 나아지고 우리나라 펀더멘털도 올라오고 있어서 환율도 아래쪽을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점차 달러 지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고 일본당국의 개입도 나오고 있어서 엔화 약세도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선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추가 인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저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서울 공립 중·고 교과교사 694명 선발…전년比 83명 늘어
  • 서울 공립 중·고 교과교사 694명 선발…전년比 83명 늘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서울의 공립 중·고등학교 교과교사는 694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전년도 611명보다 13%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등 비교과교사는 93명을 선발해 전년도 150명에 비해 38% 줄었다.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학년도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공립학교 교사는 교원의 정원변동, 정년·명예퇴직, 휴직 및 현원감소 등을 반영해 뽑는다. 분야별로는 중등 교과교사 694명, 중등 특수교사 30명, 보건교사 18명, 영양교사 26명, 사서교사 3명, 전문상담교사 16명 등이다. 26개 과목에서 총 787명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와 비교하면 중고등학교 교과교사는 611명에서 694명으로 채용규모가 13% 증가했다. 반면 중등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는 150명에서 93명으로 38% 감소했다. 중등 특수교사는 전년도 31명에서 1명 줄어든 30명을, 보건교사는 전년도 51명에서 33명 줄어든 18명을, 영양교사는 전년도 44명에서 18명 줄어든 26명을 뽑는다. 사서교사는 전년도 5명에서 3명으로 2명 감소했으며, 전문상담교사도 전년 19명에서 16명으로 3명 감소했다.서울시교육청은 81개 학교법인 123개교로부터 사립학교 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을 위탁받아 총 310명을 선발한다. 분야별로는 △중등 교과교사 282명 △중등특수교사 16명 △보건교사 6명 △사서교사 4명 △전문상담교사 2명이다. 공립학교가 선발하지 않는 일본어, 건설 과목에 대해서도 시험을 시행한다. 학교법인별 2차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국립학교 교사는 중등 특수교사 과목을 위탁받아 서울맹학교 4명, 한국우진학교 1명, 총 5명을 선발한다.응시원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나이스 온라인 교직원채용 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차 시험은 11월25일 시행되며, 12월28일 1차 합격자가 발표된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17일 실기 및 실험 평가와 1월 23·24일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수업실연 및 교직적성심층면접으로 나눠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8일 발표된다. 서울시교육청 2023학년도 대비 공립교사 선발인원 증감 현황.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3.10.04 I 김윤정 기자
달러·엔, 150엔 터치후 147엔대 급락…日당국 개입했나
  • 달러·엔, 150엔 터치후 147엔대 급락…日당국 개입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대를 넘어서자마자 급락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선 개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일본 당국은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AFP)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50엔을 넘어섰으나, 불과 몇 초 만에 147.3엔까지 떨어졌다.(엔화가치는 상승) 이후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입 기조가 확산,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9엔대로 상승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맞물려 일진일퇴 양상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4.8%를 돌파,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 당국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트레이더X의 시장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개입과 관련된 모든 특징을 보였다”며 “그렇지 않다면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우연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즈호 런던의 콜린 애셔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사람들이 개입이라고 믿고 반응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개입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150엔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문들이 쏟아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뉴욕 배녹번 글로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해 일본 당국이 개입했을 때에도 미국 시간대가 아니었다”며 “개입했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고터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개입 전 단계의 레이트 체크(거래 상황 조회)가 시세를 움직였다”고 봤다. 일본 재무성은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3일까지 6일 연속 구두 개입에 나섰으며, 그는 외환 개입 가능성을 환율 수준이 아닌 환율의 변동성을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9월 말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서자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총 9조 1000억엔(약 83조원) 규모의 직접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장 개시 직후인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한 149엔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10.04 I 방성훈 기자
크림-소다, 경영 통합..."아시아 최대 C2C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 크림-소다, 경영 통합..."아시아 최대 C2C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 크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 소다와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소다는 크림 연결자회사로 편입된다.소다는 지난 2018년 스니커덩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투자를 집행한 일본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1년 업계 2위 모노카부를 인수하며 일본에서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크림은 2020년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후 국내 한정판 거래 시장을 이끌며 202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출범 이후 매년 거래액 기준 230%를 넘어서는 등 MZ 및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했다.이번 투자로 두 플랫폼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본격적 사업 결합이 가시화된다.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들은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사가 보유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한 사업도 확장한다.크림과 소다의 사업적 통합은 내년 상반기 완료한다. 연결 자회사로의 편입 이후 소다는 일본 증시에서의 별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경영진을 유지함과 동시에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한편, 크림은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이머징 마켓으로, 1020 중심으로 시장이 크고 있다.
2023.10.04 I 문다애 기자
송강호 호스트·박은빈 단독 MC…닻 올린 28th BIFF, 악재 딛고 날개 펼칠까
  • 송강호 호스트·박은빈 단독 MC…닻 올린 28th BIFF, 악재 딛고 날개 펼칠까
  • (위에서부터)배우 송강호, 홍콩 배우 주윤발. (사진=로이터, 영화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마침내 힘찬 출발의 닻을 올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스물여덟 살이 된 BIFF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에 얽힌 인사 잡음과 갈등,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으로 내홍을 겪었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이 사태의 책임을 짊어진 세 사람이 나란히 사퇴하면서,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나서 BIFF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가 BIFF 최초의 외부인 호스트로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대외적 업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BIFF가 내세운 테마는 ‘선택과 집중’이다. 엔데믹 선언 이후 제대로 열리는 첫 행사이지만, 내홍의 여파와 지자체 예산삭감으로 규모를 줄여야 했다. 예년보다 초청작 수도 적고, 매년 열리던 비프포럼을 올해 쉬어가는 등 프로그램 구성에 변화가 있다. 대신 알찬 콘텐츠와 게스트로 내실을 중시한다는 전략이다. 영화계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전 신설, 거장 감독들의 참석과 그들의 신작, 대세 스타들의 방문을 예고하며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는 각오다. 올해 BIFF에서 눈에 띄는 관전포인트들을 짚어봤다. ◇호스트 송강호·게스트 주윤발의 만남칸과 오스카(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 송강호가 비상체제 BIFF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송강호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공백을 메울 ‘올해의 호스트’에 선정됐다. 4일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통상 이사장이나 집행위원장이 수행하던 대외적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송강호 역시 “28년이란 긴 세월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BIFF가 비상체제에서 열리게 됐다. 약간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는 마음이었다”며 호스트 제안을 수락한 취지를 밝혔다. 또 “호스트로서 영화제를 대표해 인사드리는 사실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등 수많은 대표작들을 남기며 30년 가까이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국내 대표 배우다. 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영화 ‘브로커’로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홍콩 대표 배우 주윤발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양조위가 참석해 화제를 모은 BIFF가 올해는 주윤발을 초청한 것. 주윤발은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주윤발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걸린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지만, 이후 영화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우려를 씻었다. 주윤발은 개막식은 물론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 등에 참석해 영화제의 열기를 이끌 전망이다. 송강호와 주윤발, 두 아시아 대표 배우가 나눌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은빈. (사진=연합뉴스)◇박은빈, 최초의 여성 단독 MC28년 역사상 처음 개막식에서 여성 단독 MC를 보게 됐다는 점도 큰 변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신드롬으로 글로벌 대세가 된 배우 박은빈이 여성으로서 BIFF 개막식 역사상 최초로 단독 사회에 나섰다. 당초 개막식은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의 공동 사회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이제훈이 개막 직전 허혈성 대장염 진단을 받아 긴급 수술을 받으면서 참석이 어렵게 됐다. 지난달 초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연 배우 고아성이 영화제 불참 소식을 전했다. 천추골 골절 부상으로 전치 12주 판정을 받았기 때문. 개막작 주연에 이어 개막식 MC까지 개막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배우들이 줄줄이 건강 문제로 불참하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BIFF 사무국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들을 모색해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호평이다. BIFF 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남성 사회자를 선정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란 파격적 형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지난해 열린 BIFF 아시아콘텐츠 어워즈에서 ‘우영우’로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올해는 최초의 개막식 단독 MC로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영화인들의 눈도장을 연달아 찍을 전망이다. ◇특별전 신설→초호화 게스트콘텐츠 시장에서 높아지는 ‘한국인 이민자’를 향한 관심을 반영한 새 코너,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신설했다. 영화 ‘미나리’와 ‘라이스 보이 슬립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등 최근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과 한국계 배우들이 각광받는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등이 특별전을 장식할 게스트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고(故) 설리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 ‘진리에게’, 레아 세이두 주연 ‘더 비스트’,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화제작들도 상영한다. 이밖에 뤽 베송, 이와이 슌지를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해외 거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톱스타 판빙빙, 일본 톱스타 히로세 스즈 등 해외 배우들과 윤여정, 나문희, 김희선, 정우성, 송중기, 한효주 등 국내 대세 배우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한편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60편)이다. 개막작은 장강명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다.
2023.10.04 I 김보영 기자
CJ ENM, '더문' 흥행 부진에 3Q 적자전환-삼성
  • CJ ENM, '더문' 흥행 부진에 3Q 적자전환-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4일 CJ ENM에 대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분기 대비 티빙, 피프스 시즌의 적자 규모는 축소됐으나 영화 손실과 광고, 커머스의 비수기 영향이 컸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CJ ENM(035760)의 전장 종가는 5만7000원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전분기와 비교할 때 광고 역성장률 및 티빙 적자 규모는 축소돼 미디어플랫폼 손실 규모는 완화될 전망이나 8월 개봉한 투자배급영화 ‘더 문’이 관객 수 50만명대에 그쳐 영화드라마 부문은 손실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3분기 매출액은 1조45억원, 영업손실 267억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178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더문의 저조한 흥행으로 영화드라마 부문의 손실로 이어졌지만, 음악 부문은 선방했다. 국내에서는 7월 데뷔해 199만 장(8월 말 기준)의 역대급 데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제로베이스원과 케플러의 미니 5집 등이 반영되고, 일본에서는 일본에서는 JO1 정규 3집, 디엑스틴 싱글 발매 등의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봤다.그는 “커머스 부문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 -278억원, 영화드라마 -293억원, 음악 191억원, 커머스 11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최 연구원은 CJ ENM에 대해 더 나빠지기보다는 개선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그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콘텐츠 성과 부진에 따른 저조한 광고 부문 수익과 티빙, 피프스시즌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금년 내내 부진한 실적을 시현 중이나 바닥을 딛고 개선을 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빙의 전략 개편으로 적자가 점진적으로 손실이 축소될 전망이며 미국 작가파업의 종료 등으로 2024년에는 미국 작품의 편성 상황 개선으로 피프스시즌의 영업 성과도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이 11월 미니 2집을 발매하고, 일본에서 JO1, INI, DXTEEN에 더해 10월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3 및 국내에서 24년 아이랜드 시즌2 방영 등으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충으로 성과를 키워갈 것으로 내다봤다.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CJ ENM이 보유 지분 매각과 각 부문의 수익성 강화 기조를 통해 손익 개선을 추진 중이다. 미국 콘텐츠 사업 현황 및 국내 광고 업황도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개선을 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2023.10.04 I 양지윤 기자
티웨이항공, 10월 월간 티웨이 프로모션 실시
  • 티웨이항공, 10월 월간 티웨이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이 이달 4일 오전 10시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10월의 월간 티웨이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월간 티웨이’는 매달 첫째 주에 진행되는 티웨이항공의 월 정기 프로모션이다. 이번 10월 프로모션에는 국내선 4개(김포~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국제선 26개(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대양주, 중앙아시아)의 총 30개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 탑승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우선 선착순 초특가 이벤트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칭다오 6만9800원~ △인천~호치민 13만9200원~ △인천~다낭 15만9200원~ △청주~나트랑 11만9600원~ △인천~괌 16만9510원부터 판매한다.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10월’을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3~15%의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 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3만1700원~ △인천~가오슝 14만1000원~ △인천~홍콩 17만4900원~ △대구~다낭 16만7900원~ △인천~싱가포르 18만4500원~ △인천~시드니 47만7760원~ △인천~비슈케크 40만9500원~ △인천~후쿠오카 11만2300원~ △인천~오키나와 12만9600원부터 판매한다.또 할인 코드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원 전 노선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항공권 탑승 기간과 동일한 기간 내 적용되며, 일부 날짜는 제외된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페이와 제휴카드(우리카드·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만원까지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국제선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0월 월간 티웨이 프로모션이 합리적인 운임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행객의 효익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3.10.04 I 김성진 기자
“북한이 반스포츠적 행위했다”…일본, FIFA·AFC에 의견서 제출
  • “북한이 반스포츠적 행위했다”…일본, FIFA·AFC에 의견서 제출[아시안게임]
  •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선수, 의료진과 마찰을 빚은 북한 선수단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의 행위가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두 기관에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닛칸스포츠는 “특정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두 기관으로 전달됐지만, 어떤 장면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북한과 일본의 8강전에서 일본이 2-1로 이겨 4강에 오르자, 경기 종료 후 북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본의 결승골이 된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일부 선수들은 심판의 목을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위협했다. 북한 코치들이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경기 도중에는 북한 김유성이 부상 선수를 치료하러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의료진을 주먹으로 위협해 경고도 받았다.신용남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며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한 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닛칸스포츠는 “일본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북한과 한 조에 속해, 홈과 원정에서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위 때문에) 앞으로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2023.10.04 I 주미희 기자
아모레퍼시픽, 비중국 사업 확대로 이익 안정화…목표가↑-하나
  • 아모레퍼시픽, 비중국 사업 확대로 이익 안정화…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북미, 일본 등 비중국으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며 이익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방한 중국인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2만2000원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9087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3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중국 수요 약세가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예상보다 대중국 매출과 손익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현지 경기 부진과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축소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또 전분기에 이어 일부 중국 내 설화수 구재고 처리 이슈가 존재한 것으로 파악했다.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4300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255억원을 전망했다. 면세매출은 18% 줄어든 1200억원을 추정했다.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축소 영향으로 다이고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방한 관광객에 의한 매출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면세 외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100억원을 예상했다. 멀티 브랜드숍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이 이어지나 글로벌 역직구는 재고 관리 영향 등으로 매출 전반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50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국가별로 중국 -9%, 아세안 10%, 일본 50%, 북미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50% 등의 매출 성장률을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온라인 중심 성장 이어지며 강한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며 “일본은 헤라, 에스트라 등이 3분기 새롭게 론칭했으며 라네즈, 이니스프리 멀티 브랜드숍 입점을 늘려가며 외형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비중국 영업이익이 2021년 200억원에서 올해 594억원으로 기여도 확대되면서 지역 다변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2년 안에 북미, 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잔여지분 인수는 비중국 외형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로 중저가부터 고가를 두루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방한 외국인 증가 사이클에 알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응태 기자
현대글로비스, 3Q 실적 저점 딛고 수익성 개선 전망-현대차
  • 현대글로비스, 3Q 실적 저점 딛고 수익성 개선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44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들면서 컨센서스를 2%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물류 부문의 경우 완성차 육상 운송에 대한 산업 발전의 장애물이 여전한 가운데 원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객사 협의가 진행 중으로 가격 전가는 시차를 두고 진행됨에 따라 손익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해운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기저로 벌크는 저조한 실적 지속하고 있고, PC선 공급 부족 상황은 여전한 상황 속 항구 혼잡에 따른 체선 영향으로 비용 증가 요인 존재한다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신규 계약은 인플레이션이 반영되나 일부 기존 고객사 물량의 운임 인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 3분기가 저점으로 결정될 전망이라는 것이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과 물동량 증가 등 공급망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일본·중국 수출 물량 증가로 극동발 해상 물동량 늘며 자동차선 선복 수요는 꾸준히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다”며 “동사는 북미·유럽 체선과 가용선복 제약 하에서도 최적화된 선대 운행으로 수익성 개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내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 위한 역할이 부각되며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 물류 솔루션, 중고차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한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장기적으로 배터리전기자(BEV) 재사용 배터리 활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동사의 역량이 점진 강화될 것.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통한 전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5일 노벨문학상 누가 품나…도박사 베팅 ‘찬쉐’, 단골 ‘하루키’
  • 5일 노벨문학상 누가 품나…도박사 베팅 ‘찬쉐’, 단골 ‘하루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출판계 가장 큰 화젯거리는 ‘노벨문학상’이다. 5일 저녁 8시(한국 시간)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연말 출판 시장을 좌우할 대형 특수인 만큼, 국내 출판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몇몇 출판사는 벌써부터 ‘2023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라는 딱지를 붙여 마케팅을 펼친다. 책을 펴낸 작가 중 혹시 모를 수상에 대비해 이벤트도 미리 기획해두는 식이다. 출판업계는 “한림원을 향한 언어·성별·지역적 편향에 따른 다양성 부족 해소를 욕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 문학을 만나는 통로임은 분명하다”며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 시대정신의 총화이자 인류 지성을 계측할 수 있는 상”이라고 했다. ◇해외 도박사들의 선택은 中 찬쉐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공식 후보를 공개하지 않아 적중률이 높지는 않지만, 해외 온라인 도박사이트 중심으로 주요 수상자 예측이 나온다. 영국의 래드브록스, 나이서오즈 등이 주요 가늠자인 셈이다.이들 도박 사이트가 지목한 올해 유력 후보는 중국의 찬쉐(70)와 노르웨이의 욘 포세(64)다. 이어 호주 제럴드 머네인(84), 캐나다 앤 카슨(73), 러시아 류드밀라 울리츠카야(80) 등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74)는 15배의 배당률로 10위에 그쳤다. 한국의 고은(90) 시인은 16위다.현재 나이서오즈 베팅 1위는 중국 소설가 ‘찬쉐’다. 사실적인 감정 묘사 덕분에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작가다. 예상이 적중하면 그는 2012년 모옌에 이어 노벨문학상을 받는 두 번째 중국 작가이자 첫 중국 여성이 된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는 ‘황니가’(열린책들), ‘마지막 연인’(은행나무), ‘오향거리’(문학동네)가 있다.뒤이어 노르웨이 소설가 욘 포세, 국내에 아직 소개된 적 없는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등이 거론된다. 욘 포세는 북유럽권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다. 국내에는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등 3편(새움) 등이 번역돼 있다. 특히 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울리츠카야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울리츠카야는 공개적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반체제 작가다. 다만 한림원이 최근 몇 년간 문학성보다 정치적 메시지에 치중한다는 비판에 시달린 만큼 울리츠카야를 뽑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주요 편집자 뽑은 원픽은올해는 국내 편집자들의 ‘원픽’을 살펴볼 기회도 생겼다. 예스24가 최근 국내 주요 출판사 문학 편집자들을 설문한 결과,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캐나다 여성 작가인 마거릿 애트우드(84)와 앤 카슨(73)이 각각 5표, 4표로 최다 지목됐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살만 루슈디, 옌롄커, 파스칼 키냐르가 3표씩 뒤를 이었다. 예외없이 매년 후보로 언급되는 이들이다.마거릿 애트우드는 캐나다 현대문학의 대모로 간주된다. 21살 펴낸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받으며 문단에 섰고, 소설 ‘눈먼 암살자’ ‘증언들’로 2000년, 2019년 부커상을 받았다. 페미니즘, 캐나다인 정체성, 인권·환경 문제 등을 두루 붙들어왔다.시인·번역자인 앤 카슨은 죽음, 상실, 침묵이 강제된 여성의 목소리 등에 천착해왔다. 2001년 여성 최초로 ‘티(T). 에스(S). 엘리엇’상을 받았고, 10년 넘게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된다. 문제는 2년 연속 여성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가 여부다. 국내 출판사가 뽑은 두 사람 모두 여성이다. 2012년 이후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가 번갈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남성 작가(또는 시인)가 수상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다. 지난해 수상자 아니 에르노(프랑스)를 포함해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119명) 중 여성은 17명뿐이다. 이례적 인물이 수상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대중가수 밥 딜런이 호명돼 파란을 일으켰다. 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던 작가였다. 다만 국민적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황석영과 시인 고은·김혜순이 도박사이트 후보 명단에 올라 있지만 20위권 안팎으로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이 역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수상자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6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2023.10.0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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