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양구산불, 축구장 730개 면적 사라져…인력·장비 집중 투입(종합)
  • 양구산불, 축구장 730개 면적 사라져…인력·장비 집중 투입(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박진환 기자] 산림·소방당국이 11일 일출과 동시에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다. 밤새 산불이 민가와 사찰 턱밑까지 번졌으나 산림·소방당국의 방어선 구축이 효과를 보면서 주택과 인멸 피해를 막았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산불진화헬기 27대와 산불진화대원 1384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최병암 산림청장이 11일 오전 강원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현장 지휘 본부에서 산불 진화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구 산불은 침엽수림대와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으로 양구읍에서 국토정중앙면, 동면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산림·소방당국은 지난 10일 저녁 9시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소방대응 2단계’로 격상해 산불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토정중앙면 청우리, 야촌리 마을 주민 94가구 188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소방당국은 일몰 이후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진화대원 393명을 투입시켜 방화선 구축과 기계화시스템을 통한 산불진화로 산불확산을 최소화했다. 소방인력을 민가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주택 등 시설물 피해를 방지했다. 산불특수진화대와 함께 산불 진화의 최정예 요원들로 이뤄진 공중진화대는 불갈퀴를 이용해 ‘불쏘시개’가 될만한 낙엽이나 부산물을 긁어내며 방화선을 구축했다.산림·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산불 현장을 정밀 측량한 결과 화선과 피해 면적이 각각 13.5㎞, 축구장(0.714㏊) 730개 면적인 산림 약 512㏊(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불가해자 A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A씨를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화재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11일 오전 강원 양구군 양구읍 황강리 일대 산불 현장에 연무가 끼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1시10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이날 산불진화헬기 37대와 산불진화대원 622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군위 산불 현장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옥녀봉 정상까지 빠르게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4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으며 인근 4개 마을 주민 174세대 235명을 대피시켰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열화상드론을 활용해 산불진행방향과 지상인력 투입지점을 결정하고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진화작전을 진행했다.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군위군 옥녀봉 일대가 고지대에 넓은 면적으로 이뤄져 있어 산불규모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급경사와 암석지로 이뤄져 산불진화대원의 현장 투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산불진화대원이 10일 오후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4.11 I 문승관 기자
아이씨엠, 동물실험서 ‘ICM-203’ 연골 재생효과 입증
  • 아이씨엠, 동물실험서 ‘ICM-203’ 연골 재생효과 입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아이씨엠은 동물실험을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의 근본치료(DMOAD)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2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총회에 참가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최근 아이씨엠 연구팀은 아데노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ICM-203의 DMOAD 효능을 중대형 동물 비글견에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비글견 OA 모델에서 ICM-203의 관절강 주사를 통해 관절연골 재생, 활막염증 억제, 관절통증 완화, 보행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촉진과 보행기능 평가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ICM-203 투약에 의해 유의한 차이가 확인돼 통증과 보행 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MRI 분석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손상돼 벗겨진 연골조직이 위약군에서는 0.14%, ICM-203 투약군에서는 15.9~2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탁월한 연골 재생효과를 입증했다. ICM-203 투여 후 활막의 염증이 억제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대원 대표는 “이번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과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아이씨엠은 현재 ICM-203의 1/2a상을 호주에서 진행중이며, 지난달 17일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이 개시된 이후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2022년 중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임상 모니터링을 완료할 계획이다.한편 국제골관절염학회 총회는 골관절염전문가들이 모여 골관절염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을 토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관절염 행사다. 골관절염 관련 의료인과 제약/바이오 전문가, 규제기관 등이 참여해 골관절염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올해 국제골관절염학회 총회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2022.04.11 I 송영두 기자
에스티큐브, 미국 AACR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에스티큐브, 미국 AACR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8일부터 시작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 BTN1A1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에스티큐브의 혁신신약 hSTC810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스테판 유 박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지난 2년간 수많은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임상 진행에 많은 차질을 겪었ㅈ만 당사는 hSTC810의 전임상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뿐만 아니라 한국 식약처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도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외부에서 보기에는 쉬워 보일수 있지만 임직원과 협력기관들의 준비과정이 철저했기에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hSTC810은 기존 PD-1, PD-L1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로서, 병용이 아닌 단독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새로운 백본이 될 수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 점에 관심을 갖고 있어 기술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hSTC810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에스티큐브는 4월 중 환자 등록을 마치고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AACR 2022’에서 발표한 주제는 혁신신약(First-in-class) hSTC810의 임상 1상 첫 단계인 개시용량결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와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치료 시너지 효과다.첫 번째 주제는 임상 시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첫 투여농도를 결정하기 위한 개시용량별 시뮬레이션 결과다. 인간에 대한 IV(정맥) 투여 후 hSTC810의 약동학 프로파일을 예측하고 20% 수용체 점유율(RO)의 최소 생물학적 효과 수준(MABLE)을 토대로 개시용량을 설정했다. 두 번째 주제는 항 BTN1A1 항체인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 치료 시너지 효과다. BTN1A1은 방사선 조사 후 급성염증 발생 시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 사멸과 동시에 BTN1A1이 상향 조절되며 PD-L1은 감소한다.에스티큐브의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치료표적 BTN1A1을 타겟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2022.04.11 I 김인경 기자
양구산불로 산림 521㏊ 사라져…일출과 동시에 헬기 27대 투입
  • 양구산불로 산림 521㏊ 사라져…일출과 동시에 헬기 27대 투입
  • 10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11일 일출과 동시에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0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11일 오전 6시부터 산불진화헬기 27대와 산불진화대원 1384명을 투입했다. 양구 산불은 침엽수림대와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으로 양구읍에서 국토정중앙면, 동면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산림당국은 빠르게 진행되는 산불에 대응해 10일 오후 4시 30분 산불 1단계를, 오후 5시 40분 산불 2단계를, 오후 9시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국토정중앙면 청우리, 야촌리마을 주민 94가구 188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진화대원 393명을 투입시켜 방화선 구축 및 기계화시스템을 통한 산불진화로 산불확산을 최소화시켰으며, 소방인력을 민가주변에 집중 배치해 주택 등 시설물 피해를 방지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이 인근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산불가해자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산림당국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산불 현장을 정밀 측량한 결과, 화선과 피해 면적은 각각 13.5㎞와 5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면적은 축구장 크기의 730배에 이른다.또 10일 오후 1시 10분경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37대와 산불진화대원 622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군위 산불 현장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옥녀봉 정상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산림당국은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40분경 산불 2단계를 발령했으며, 인근 4개 마을 주민 174세대 235명을 대피시켰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열화상드론을 활용해 산불진행방향과 지상인력 투입지점을 결정하고,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진화작전을 실시했다. 산불이 발생한 군위군 옥녀봉 일대는 고지대에 넒은 면적으로 산불규모 파악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급경사와 암석지로 이뤄져 산불진화대원의 현장 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1 I 박진환 기자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미국 임상 ‘3상 승인’
  •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미국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로 기술이전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SB-01, 레메디스크, 브니엘 2000)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이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YH14618의 본격적인 미국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YH14618은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2009년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했다.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 2b에서는 시험 환자군에서 위약대비 약물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8년 척추질환전문기업인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 하며 YH14618의 후속 임상연구를 글로벌 개발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 이후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수차례 FDA와의 미팅을 통하여 YH14618의 최적화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완성했다. 최근 임상 2상 시험 없이 3상 시험의 진행을 승인하는 SMP(Study May Proceed) FDA로부터 받았다.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 결과 입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행성디스크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만명이 넘는 환자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통증관리 외에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14618은 퇴행성 디스크에서 많이 발현되는 TGF- β1에 결합해 하향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디스크 퇴행의 진행을 예방하고 잠재적으로는 디스크 재생을 유도한다”며 “이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치료제 개발은 현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I 유진희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임상…‘위암 치료 목적’
  •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임상…‘위암 치료 목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국립암센터와 재발성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메드팩토)이번 임상은 김학균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연구팀의 연구자 임상 2상이다. 연구팀은 임상에서 3차 이상 항암 치료를 받은 전이성, 재발성 위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병용투여해 치료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임핀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다. 종양세포가 정상세포로 위장해 성장을 돕는 단백질 PD-L1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공급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임핀지를 지원한다.메드팩토 관계자는“현재 위암은 면역항암제의 객관적반응률이 현저히 낮은 분야로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이번 임상에서도 의학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메드팩토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위암 등 다수 암종에서 백토서팁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2022.04.11 I 유진희 기자
아이씨엠 "중대형 동물 실험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효과 관찰"
  • 아이씨엠 "중대형 동물 실험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효과 관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씨엠은 김대원 대표가 2022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총회에 참가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아이씨엠 연구팀은 “AAV 유전자치료제 ICM-203의 DMOAD 효능을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ICM-203의 관절강 주사를 통해 관절연골 재생, 활막염증 억제, 관절통증 완화, 보행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이어 “촉진과 보행기능 평가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ICM-203 투약에 의해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어 통증과 보행 기능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MRI 분석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손상돼 벗겨진 연골조직이 위약군에서는 0.14%, ICM-203 투약군에서는 15.9-2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연골 재생효과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ICM-203 투여 후 활막의 염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번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과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이씨엠은 현재 ICM-203의 1/2a상을 호주에서 진행중이다. 지난달 17일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이 개시된 이후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올해 중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임상 모니터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2.04.11 I 양지윤 기자
②파킨스병·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하반기 글로벌 2/3상 개시
  • [펩트론 대해부]②파킨스병·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하반기 글로벌 2/3상 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997년에 설립된 펩트론은 ‘세상에 없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약 개발업체다. 이를 현실화하는 플랫폼 기술로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에 기반해 신약의 약효지속성을 늘리는 ‘스마트데포’와 새로운 암세포 항원 표적항체를 발굴하는 ‘펩젠’이 있다. (자료=펩트론)펩트론은 이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기술성장기업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파킨슨병 치료제 ‘PT320’과 표적 항암 치료제 ‘PAb001-ADC’ 등이 있다. PT320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가 적용된 서방형 엑세나타이드이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물질인 엑세나타이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부족으로 발병한다. 엑세나타이드는 레보도파(도파민 전구체 역할) 형성에 관여하는 엘타이로신을 활성화해 도파민의 분비량을 늘려준다. 펩트론은 반감기가 3시간 내외로 짧은 엑세나타이드의 단점을 스마트데포로 보완했다. 반감기를 최대 2주일까지 늘렸다. 치료제가 나오면 파킨슨 환자의 치료제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자료=펩트론)펩트론은 세계 최초로 GLP-1 제제 뇌질환(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용도 특허권을 보유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2014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GLP-1 제제의 퇴행성 뇌질환 특허 전용실시권을 확보해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펩트론은 PT320의 개발까지 이미 5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PT320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한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글로벌 임상 2/3상 및 기술이전을 곧바로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는 파킨슨병의 원천적 원인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을 차단할 수 없고 일시적 증상 개선 효능만을 나타내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PT320은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는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후 구제의약품으로서 치료목적사용승인(EAP)을 통한 환자의 접근성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의 국내 유병률은 전 연령에서 10만명당 약 143명, 60세 이상에서는 10만명당 716명이다. 전체 인구에 비해 60세 이상에서 약 5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올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정된다. (자료=펩트론)파킨슨병에 대한 PT320의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살펴본다는 전략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PT320 글로벌 임상 2상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PT320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 효능도 확인했다. 발병의 지연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개선까지 확인된 것은 GLP-1이 사실상 유일하다.펩트론 관계자는 “고령화 등으로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급성장해 2024년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며 “PT320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적어도 글로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b001-ADC는 펩젠에 기반한 펩트론의 1호 신약이다. 이 역시 현재 순조로운 진행상황을 보인다. 펩트론은 PAb001-ADC를 기술이전 받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잔여 계약금 161만 8000달러(약 20억 원)을 상반기 내 수령하기로 했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3월 치루제약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선급금 300만 달러(약 37억 원)를 받았다. 임상과 품목허가,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을 더한 전체 계약규모는 5억 4381만 달러(약 6700억 원)다. 치루제약이 항체기술력 검증을 마치고 잔여 계약금을 입금한 만큼 올해 안에 임상 1상 시험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펩트론이 이 회사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의 일부가 추가로 입금될 수 있다는 뜻이다. PAb001은 세포 표면 단백질인 뮤신1(MUC1)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체다. 미국암센터(NCI)의 발표에 따르면 MUC1은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급성 골수성백혈병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90% 이상 발현해 암 진행에 핵심역할을 한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은 2026년 46억 8420만 달러(약 5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이밖에도 펩트론은 전립선암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도 개발해 각각 대웅제약(069620)과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왜소증 등 희귀질환에 대한 펩타이드 치료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최근 호주, 러시아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PAb001을 ‘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며 “PAb001을 카티(CAR-T) 세포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해 현재 다수의 제약바이오사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펩트론)
2022.04.11 I 유진희 기자
①코지큐어로 의료문화 바꾼다
  • [펩트론 대해부]①코지큐어로 의료문화 바꾼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세상에 없는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이다.“코지큐어(COZYCURE)를 실현하자.”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그가 지난 1997년 펩트론을 설립하고, 제약·바이오업계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코지큐어는 약효 지속성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의료비 절감, 의료의 질 향상을 실현해 복약 순응도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펩트론)최 대표가 코지큐어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은 대학교 때다. 연세대 생화학과 재학시절 실험 사고로 홍반성 피부병변을 얻게 됐다. 1년에 주사를 수십번씩 맞아야 하는 질병이지만, 완쾌는 쉽지 않았다. 난치병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는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화학(051910) 바이오텍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을 앓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와 불편함을 평생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같은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 부응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하나같이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워하는 치료제들로 펩트론이 주요 파이프라인을 채운 배경이다.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제 최 대표는 코스닥의 주요 상장사로 펩트론을 키우기까지 창업 후 20여년 동안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야 했다. 창업 초부터 그랬다. LG바이오텍 연구소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펩트론을 창업(1997년 11월)하던 당시 IMF가 터진 것이다. 유력 제약사로부터 투자유치까지 확정된 상태라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신약개발에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펩타이드 합성 사업에 ‘올인’한 것이다. 최 대표는 우선적으로 한 번 투여해서 효과가 오래가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데포(제네릭 의약품)’의 기술이전 등으로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 사이 최 대표와 함께 꿈을 이루려는 인재들도 많아졌다. 생산본부 이병인 총괄, 임상·개발 신화연 총괄, 연구부문 조재평 총괄, 사업개발 정진경 총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8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현재 R&D 연구조직은 크게 연구본부와 DDS연구센터,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본부의 디스커버리팀은 새로운 약효를 가지는 펩타이드 소재 발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DDS연구센터는 지속성 제형의 개발 및 분석, 생산 공정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산본부는 임상 시료 생산·공급, 분석연구팀은 QC 분석과 안전성 시험, 분석법 확립 등을 시행한다.최 대표는 “성공적인 펩타이드 의약품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약효지속성 의약품의 설계 및 제조에 대한 독자적인 기반기술을 구축해 성공적인 의약품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병의 임상 검증과 제품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펩트론의 최대주주는 최 대표다. 최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9.4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2.31%), 펩트론우리사주조합(1.02%) 등도 주요 주주다.
2022.04.11 I 유진희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펩트론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펩트론(087010)에 대한 질문 5가지. 최호일 펩트론 대표의 즉답을 정리했다.-올해 가장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이다.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 치료제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새로운 기전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GLP-1 계열 치료제로 개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중 가장 선두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나온다. -PT320 국내 임상 2상이 늦어진 배경은△PT320은 신약의 약효지속성을 늘리는 자체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이다. 이같이 개발된 후보물질은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 자체 기술이라 임상용 의약품의 위탁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일정이 전체적으로 지연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사제 완제의약품의 생산시설을 세웠다. 공장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세계적인 파킨슨병 권위자들과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해 재점검을 했다. 이를 바탕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디자인을 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셈이다.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신규 파이프라인은△PT320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글로벌 기관과 연구 등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효과는 앞서 확인했다. 다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효과를 증명할 만한 적절한 방법이 없어 최근까지 상황을 주시했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증명할 만한 방법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를 바탕해 의미 있는 성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 국내외 임상 2/3상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전문가 그룹들과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흑자전환은 언제쯤 가능한지 △늦어도 3년 안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흑자전환이 아닌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을 뜻한다.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업계에서도 펩트론의 신약개발 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능력을 특장점으로 보고 있다. 신약개발과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사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수준도 높다. 최근 충북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에 대한 ‘유럽의약품청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EU GMP QP)을 획득했을 정도다. 올해 두개내고혈압 치료제 ‘프리센딘’(Presendin)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프리센딘은 2025년 전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황금낙하산 조항 도입을 두고 말이 많았는데△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였음에도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유상증자 때에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희석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회사 성장과는 별개로 경영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하기를 꺼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있었다. 현시점에서 대책을 마련한 이유다. 더불어 향후 낮은 지분율을 이용해 회사의 연속성을 해치고, 상장회사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을 사전에 막고자 함도 있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바라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하지만 회사의 가치는 파이프라인의 성공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22.04.11 I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 1Q 실적 기대에 북경한미도 '견조'…목표가↑-하나
  • 한미약품, 1Q 실적 기대에 북경한미도 '견조'…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미약품(12894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는 가운데 북경한미도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2.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311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3% 늘어난 3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1분기 시장이 기대하는 매출액 3049억원이나 영업이익 346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4분기에 인식된 220억원 수준의 기술료 수익이 1분기에는 없지만, 핵심 품목인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의 견조한 실적과 일부 호흡기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한미약품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225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북경한미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호흡기 제품의 성장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2% 늘어난 85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매출액은 작년보다 6.0% 늘어난 1조2787억원, 영업이익 역시 6.6% 증가한 1359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면서 “특히 하반기부터 한미약품의 주요 후보물질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롤론티스(Rolontis)는 지난달 18일 신약허가신청서(BLA)재제출(resubmission)을 진행했으며 제조시설 CRL(Complete Response Letter) 2등급(Class2)로 6개월의 리뷰를 걸쳐 올해 3~4분기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 12월에 신약허가신청(NDA)를 진행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 역시 오는 11월 24일 4분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머스크사(MSD)에 기술 이전된 듀얼(GLP-1R/GCG) 작용체(Agonist)는 21년 8월부터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 종료 예정으로 하반기 중 중간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하반기 연구 개발의 결과에 따라 목표가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11 I 김인경 기자
치매 치료 의미 있는 연구 성과 ‘속속’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치매 치료 의미 있는 연구 성과 ‘속속’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4월4일~4월1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초기치매 증상을 완화는 신약의 임상시험 2상 결과가 나왔다. 여성 호르몬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NMDA 수용체 길항제 계열 신약 SAGE-718 인지기능 개선아론 쾨니히 세이지 세러퓨틱스 임상 담당 부사장 박사가 SAGE-718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는 보도했다. 세이지 세러퓨틱스에 따르면 SAGE-718 2상 임상시험 결과, 이 신약은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SAGE-718은 초기 단계의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신약이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줄여준다.SAGE-718 2상 임상시험은 경증 내지 중등도 치매 환자 26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들은 임상시험 시작 전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평균 20.7점으로 경도 인지장애 내지는 경증 치매에 해당했다.이들에게 2주 동안 SAGE-718이 투여됐다. 2주 동안은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임상시험 시작 때와 투약 2주 후 그리고 1개월 후에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과 사고력 등이 평가됐다.그 결과 전체적으로 기억력, 사고력, 실행기능이 개선됐다. 일부 환자는 컴퓨터 사용, 집안일, 자동차 운전 등 비교적 복잡한 작업 능력이 개선됐다. 1개월 후 표준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은 평균 2.3점 상승했다.사고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사고 능력 개선은 SAGE-718 투여 1주 만에 나타나기 시작해 최소한 1개월 지속됐다. 환자들에게 의미가 큰 이러한 증상 개선 효과가 이처럼 빨리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쾨니히 박사는 강조했다.SAGE-718은 안전성도 높았다. 5명에게서 가볍거나 보통 정도의 두통 또는 변비가 발생하는 정도였다.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투약이 중단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알츠하이머병 약물 발견 재단 연구실장 하워드 필리트 박사는 SAGE-718은 현재 초기치매에 사용되고 있는 같은 계열의 치료제 메만틴과는 작용기전이 다르다면서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SAGE-718의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2일(현지시간) 엿새간 열렸던 미국 신경학회 74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여성 호르몬 내인성 에스트로겐 ‘치매 연관’여성의 생식과 관련된 이력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화제가 됐다. 호주의 독립 의료연구 기관인 조지 세계보건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 뱅크의 성인 50만 2205명(여성 27만 3240명, 남성 22만 8965명)에 관한 건강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평균 11.8년의 추적 기간에 이들 중 여성 1866명, 남성 220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인 내인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전체적인 기간이 짧으면 치매 위험이 최대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하지만 임신(임신중절 포함) 이력이 있고 생식 수명이 비교적 길고 폐경이 늦고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은 치매 위험의 최대 2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여성의 생식과 호르몬 관련 요인들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폐경기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자녀의 수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은 남녀가 비슷했다. 이는 임신이라는 신체적인 경험이 인지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포털 ‘공공 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실렸다.
2022.04.10 I 유진희 기자
‘코로나19 테마’ 일동제약·JW신약 강세
  • ‘코로나19 테마’ 일동제약·JW신약 강세[바이오 급등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4월 4~8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일동제약(249420)과 JW신약(067290)을 꼽을 수 있겠다. 두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일동제약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5거래일 동안 11.45% 상승했다. 올해 연초 3만5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현재 7만3000원으로 3개월 만에 108% 급등했다.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S-217622는 일본 훗카이도대와 시오노기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3CL 프로테아제 억제제다. 3CL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를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증식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효소다. S-217622가 이 효소를 막아 SARS-CoV-2의 증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동제약은 지난 1월 13일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과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 지주사 일동홀딩스(000230) 주가까지 급등 중이다. 지난주 일동홀딩스의 주가는 24.75% 상승했다. JW신약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JW신약은 지난 한 주 동안 22.26% 상승해 5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이 급등한 배경은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계열 회사 중 JW중외제약(001060)이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묶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로슈의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우선 심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악템라는 당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악템라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효과를 내면서, 미국 긴급사용 승인, 유럽과 일본에선 허가를 받아 투여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15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를 독점 유통 및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 급등세를 나타낸 JW신약과는 크게 관련은 없다. 두 회사는 지주사로 JW홀딩스(096760)를 두고 있다는 것 외에는 지분 관계도 없다.
2022.04.10 I 김유림 기자
GC녹십자,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국내 임상 돌입
  • [임상돋보기]GC녹십자,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국내 임상 돌입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4월 4일~4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GC녹십자,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승인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임상에 돌입한다.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intracerebroventricular, GC1123)’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헌터증후군은 소아에게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 (사진=녹십자 제공)이번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국내 세 기관에서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한다.GC녹십자 관계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 중 신경병성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환자 비율이 약 70%에 달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헌터라제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품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GC녹십자는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세계 처음으로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헌터라제ICV는 중추신경손상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인 ‘헤파란황산’을 크게 감소시키고, 발달 연령 유지 혹은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GC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질환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해외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인 만큼 국내 환자에게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임상 2상 돌입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군집)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GEN-001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해낸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암 환자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면역항암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임상 2상 대상은 면역항암제 투여받은 적이 없고 바이오마커인 PD-L1이 양성이며, 1차 및 2차 표준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위암 환자 50명이다. GEN-001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위암은 동양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암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유방암에 이어 두번째로 신규 환자 수가 많다. 지난해 6월 1차 표준치료법으로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이 승인됐으나, 현재까지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못해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은 어려운 상황이다.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단계에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22.04.10 I 김명선 기자
尹 정부 초대 장관 8인 면면은…전문성 위주에 파격발탁
  • 尹 정부 초대 장관 8인 면면은…전문성 위주에 파격발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초대 장관 후보자가 정해진 가운데 이들의 면면이 주목을 받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리 예상했던 인물들도 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깜짝 인사도 더해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수어통사역사는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윤 당선인,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추경호,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종섭, 실용적 국방정책 추진10일 윤석열 당선인은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줄 분인가에 기준 두고 선정을 해서 검증을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재학 시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최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기획과 원내협상을 주도하는 등 정치력도 갖추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재 당면한 경제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공직사회에서 체득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대 국회 정치력까지 두루 갖춘 인물을 낙점했다. 추 후보자는 “경제 비상상황에 닥친 만큼 새 정부가 서민 생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동맹의 현안 관리와 정책 발전에 대한 전문성도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다. 치밀한 업무수행 능력과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으로 군내 선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외적 위협에 대한 강력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국방정책의 수립·추진을 추진 할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발전시켜온 국방 혁신을 성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외부 위협을 확실하게 억제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기자 출신 박보균, 문화·역사 관심…정호영, 의료 전문·행정 역량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40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화·역사 콘텐츠에 관심을 가졌다. 미국 워싱턴에 방치됐던 19세기 말 대한제국 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역사적 의미를 발굴·재조명해, 공사관 개관 120여 년 뒤인 2012년 한국 정부가 공사관을 재매입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박 후보자가 지역별 문화 자치, 세계문화를 지속해 선도하는 K-컬쳐 지원방안, 문화예술인의 권익과 자율보장 등 공약을 실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악몽 같은 기억”이라며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7년간의 임상 진료 및 수술 경험은 물론 다년간의 병원행정 경험도 보유한 전문 의료인이다. 전국 최초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의 진료가 모두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북대병원의 운용체계를 마련한 인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및 농촌지역 대상 무료의료지원사업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녹조근정훈장까지 수훈했다. 이런 전문성과 행정 역량은 향후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원활히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정 후보자는 “당선인은 지금의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는 국가 안보 위협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처 방안을 열심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김현숙, 양성평등 정책 설계 경험…이창양, 통상·산업 정책 전문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제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행복한여성 추진단’ 단장을 맡아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인수위원과 고용복지수석으로서 양성평등부터 보육까지 포괄하는 정책을 설계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캠프 내 정책 분야를 맡기도 했다. 향후 양성평등부터 임신, 출산, 보육, 아동, 청소년, 가족을 포괄하는 정책을 설계하고, 새로운 가족 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김 후보자는 다만 당선인의 공약인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부처가 언제 개편이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개편 여부를 말하는 것은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통상과 산업정책을 두루 다룬 정책 전문가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식견도 풍부해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은 세계적인 기술 및 공급망 경쟁에 직면한 우리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한국 경제의 성장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활력, 기업인들과 소통을 통해 파트너로 전략을 짜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기술혁신을 최대한 지원해서 기술경쟁력 유지해서 파고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원희룡, 제주지사·3선 의원 출신…이종호, 세계적 반도체 공학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제16~18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두 차례 제주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주형 스마트시티 건설’ ‘부동산투기 대책’ 같은 혁신적인 행정을 펼쳤다. 윤 당선인은 원 후보자가 부동산 문제가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의 핵심 분야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과 의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에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의 내 집마련, 서민 주거 안정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래형 교통체계 혁신과 균형 잡힌 국토발전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지금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의 미래에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며 “국민의 꿈을 실현하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 공학자다. 순수 국내파 연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 세계 주요 기업이 널리 사용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내파 연구자들도 오로지 실력에 기반한 논문과 연구 결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하는 데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된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중요성이 큰 만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니 산업 현장을 살펴서 여러분들의 얘기를 듣고 개선책도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4.10 I 함지현 기자
충남 서산 산불 22시간만에 진화…건물 7채 피해·이재민 5명 발생
  • 충남 서산 산불 22시간만에 진화…건물 7채 피해·이재민 5명 발생
  • 공중진화대원들이 충남 서산에서 야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9일 오전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9일 오전 10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0일 오전 9시경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지상인력 113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초속 20m/s를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소나무 임상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진화하는 도중 인근 청야군 목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긴급히 진화헬기를 분산·운영함에 따라 진화시간이 추가 소요됐다. 이번 산불은 생활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신변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3채를 포함해 모두 7동의 건물피해가 발생했고, 2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진화가 종료되면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4.10 I 박진환 기자
  •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 HPV 백신으로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궁(子宮)은 ‘아기집’이라는 의미처럼 소중한 생명이 잉태돼 출산 때까지 자라는 곳이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한 달에 한 번 마법을 부리는 생리(월경)에도 관여한다. 자궁의 크기는 평상시 주먹 정도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 부피의 500배인 5ℓ까지 늘어난다. 전체적인 모양은 서양배를 거꾸로 놓은 형태의 역삼각형으로 위쪽의 자궁몸통(자궁체부)과 아래쪽의 자궁목(자궁경부)으로 나뉜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과 질이 연결되는 부분, 즉 자궁의 입구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1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3273명으로 여성암 중 10위를 차지했다.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이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 역시 높다”며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HPV 감염이 주원인… 성생활 하는 여성이라면 안심 금물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이다. 실제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확인된다. HPV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된다.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그러나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다. HPV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물론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높아진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는 150여 종으로 이 가운데 16, 18형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고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특히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고, 담배를 피우거나 만성적인 면역 저하 상태 등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다행히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는 매년 줄고 있다. ‘2019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의 10만 명 당 발생률(연령표준화발생률)은 4.8명으로 2009년 6.4명에서 10년간 1.6명 줄었다. 20년 전인 1999년(9.7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나 감소한 수치다.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6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고, 한해 3500명 정도가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2019년에는 898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 아직도 하루 2.5명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최세경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발생이 감소한 이유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에 대한 백신 무료접종 사업과 자궁경부암 국가 검진사업 등 예방 정책 때문”이라며 “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그만큼 HPV 백신 접종과 정기검진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초기 증상 없어 자가진단 어려워… 정기검진 필수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특히 성관계를 할 때 질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또 암이 진행되면서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골반 통증, 배뇨 곤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자궁경부암이 발병했다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법은 암의 병기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자궁 주변에 깊게 암이 침투했다면 자궁을 들어내거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힘든 암 중 하나다”며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 후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백신 접종으로 예방… 20대 이상 2년에 한 번 검진자궁경부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받고 HPV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검사는 간단한 자궁경부세포검사로 진행된다.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HPV의 감염을 예방한다.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 여성이다. 2016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면서 만 12세 여아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최근 개정된 임상접종 지침은 4가 또는 9가 백신의 경우 45세, 2가 백신의 경우 55세까지 접종 가능 연령을 확대했다.예방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한 경우 HPV 16형과 18형에 대해 거의 100%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다.최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잘못된 부작용 정보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면서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위험은 독감이나 다른 백신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전한 편이다.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04.10 I 이순용 기자
호중구감소증 임상 중단…엔지켐생명과학 ‘EC-18’의 미래는
  • 호중구감소증 임상 중단…엔지켐생명과학 ‘EC-18’의 미래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파이프라인의 핵심은 ‘EC-18’이다. EC-18 물질 하나로 다양한 적응증을 목표로 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제시한 적응증만 6개다. 결과적으로 이 가운데 2개는 실패했거나 중단됐다. 최근 주요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었던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을 자진 중단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이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EC-18’은 면역 조절제다. 녹용에 kg당 0.002% 존재한다고 알려진 지질화합물이다. 자연상태에서는 극소량 존재해 상업화 가능성이 낮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화학적 합성을 통한 대량생산 제법을 개발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를 모았다.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 중단…올빼미 공시 의혹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서 호중구감소증 치료 목적 EC-18의 임상 2상 시험 자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임상시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는 물리·환경적 상황이 지속됐다”며 “시험기관에서 대상환자를 모집하고 임상시험을 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동일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계획할 수도 있겠으나, 최신 과학적 근거 및 치료지침 등을 반영해 재검토한 후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나 감염 등으로 인해 백혈구 내 호중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해당 내용은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6시 38분에 공시돼 시장의 반발을 샀다. 전형적인 ‘올빼미 공시’라는 지적이다. 해당 시점에 공시를 한 이유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사회를 거치고 식약처 절차를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서 해당 시점에 공시가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2019년의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美임상2a상 성공적”엔지켐생명과학은 2019년 7월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호중구감소증 임상 2a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 측은 약의 효능과 안전성에서 모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 글로벌 라이선싱과 조기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미국에서 진행된 임상2a상에서 성공적인 데이터를 얻었는데,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2b상에서 환자 모집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상을 자진 중단한 것도 시장에선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에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하기 위해 중단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됐었던 ‘EC-18’EC-18은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됐었다. 이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020년 8월 당시 장중 주당 17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 역사상 최고점이다. 당시 한양증권(001750)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목표가를 22만9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성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였다.시장의 기대감은 높았지만 실패했다. 2021년 8월 엔지켐생명과학은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에서 경증 폐렴 환자의 중증 이행 확률 관련 통계적 유의성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기준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2만6400원이다. ◇2022년 엔지켐의 선택은…CRIOM·ARS엔지켐생명과학의 파이프라인 ‘EC-18’의 적응증으로 제시하는 것은 △구강점막염(CRIOM) △호중구감소증(CIN)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코로나19(COVID-19)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제(ICI Combination)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6개다. 결과적으로 이중 2개는 실패했거나 중단됐다.이중 엔지켐의 ‘선택과 집중’은 구강점막염과 급성방사선증후군이다. 구강점막염의 경우 임상2상이 마친 상태고,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엔지켐생명과학은 FDA로부터 구강점막염 치료제 혁신신약 지정(BTD)과 관련해 각 피험자 단위의 임상시험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 받았고, 지난달 말까지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BTD란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질병에 대한 약물의 개발과 심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BTD에 지정되면 FDA로부터 허가 과정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도 내비쳤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일본 등 업체들과 단순히 미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 자료에 대응한 부분들도 있다”며 “급성방사선증후군도 동물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외에는 백신 위탁생산(CMO)사업과 건기식 사업이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의 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 디(ZyCoV D)’ CMO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해 주관사인 KB증권이 떠안아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KB증권이다.
2022.04.09 I 이광수 기자
충남 서산에 산불 2단계 발령…강풍에 피해 확산
  • 충남 서산에 산불 2단계 발령…강풍에 피해 확산
  • 산불진화헬기가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9일 오전 충남 서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9일 오전 10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초대형산불진화헬기를 포함해 헬기 16대와 진화장비 42대(산불지휘·진화차32 소방 10), 산불진화대원 814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서산시장은 관할기관 헬기 100%와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50%,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를 동원한 상태이다.그러나 현장에 최대풍속 1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가 주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택 4채와 창고 3개동이 불에 타고, 청소년수련시설 1개동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마을 주민 60여명이 고풍리와 팔중리 마을회관, 운산면 주민자치센터로 일시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쓰레기를 소각하던 과정에서 산으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불길은 강풍을 타고 운산면과 서산 인근의 당진으로 번지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진화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신속한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2.04.09 I 박진환 기자
에트노바테라퓨틱스·브이에스팜텍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에트노바테라퓨틱스·브이에스팜텍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4월4일~8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메라키플레이스, 중기부 ‘팁스’ 선정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번 팁스 선정은 시드(Seed) 투자사 중 한 곳인 패스트벤처스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주도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메라키플레이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의료 플랫폼 구축 역량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2년간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 에트노바테라퓨틱스, 시리즈A 투자 유치간세포암 표적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에트노바테라퓨틱스가 총 52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인라이트벤처스, HYK파트너스, IPS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에트노바테라퓨틱스는 저분자 합성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간세포암 표적항암제 개발로, 신규한 경구용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지적재산권(IP)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브이에스팜텍, 시리즈A 투자 유치방사선 민감제 등 항암제를 개발하는 브이에스팜텍이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브이에스팜텍은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 민감제 의약품과 암의 전이를 막는 암 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19년 출범했다. 올해 핵심 파이프라인 방사선 민감제 ‘VS-101’가 중앙대병원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앞두고 있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포스코기술투자와 인라이트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ST캐피탈, 와이드앤파트너스,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KCRN’의 관계사 쉐어서브앤서포트 등이 참여했다. 브에에스팜텍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확대와 방사선 민감제 VS-101의 임상 및 파이프라인 확장, 해외 기술이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2.04.09 I 이광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