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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0건?…“바이오는 관련 없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부의 대규모 인사이동 여파로 바이오 심사까지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바이오 종목 특례 상장은 일반 코스닥 상장 기업 심사 부서와 완전히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장예비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텍은 루닛, 샤페론, 이뮨메드, 에니메디솔루션, 에이프릴바이오, 선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알피바이오 등 총 9곳이다. 이 중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곳은 알피바이오를 제외한 총 8곳이다. 일부 바이오텍은 지난해 10~11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반년 가까이 주주들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상장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 바이오텍 관계자는 “거래소 코스닥 심사 인력이 대거 교체되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뿐이며,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사이에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는 70% 가까운 인력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그 여파로 상장 심사는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신규상장 기준 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데일리 확인 결과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회사의 심사는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인력이 대규모 물갈이된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와는 무관하다. 특히 기술기업상장부는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부서장의 교체도 없었으며,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특례상장 바이오텍 역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 1~3월까지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텍은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와 애드바이오텍(179530) 총 2곳이다. 같은 기간 최근 3개년도를 살펴보면 2021년 3곳(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라이프시맨틱스), 2020년 0곳, 2019년 3곳(셀리드, 이노테라피, 지노믹트리)이다. 다만 최근 임상 관련 바이오 사고가 워낙 많이 터지다 보니 거래소 심사기조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원래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소규모라도 기술이전 성과가 있으면 기술특례상장 문턱을 넘는 게 수월했다. 사실상 이 두 가지 요건만 채우면 상장이 가능했다”며 “그동안 기술성평가만 통과하면 영업이익이 수십년 동안 나지 않는 바이오텍을 기계적으로 상장시켜 준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상식적인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위치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를 키운다면서 왜 보수적으로 심사하냐는 불만이 나올거다”면서 “반면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는 당연히 거래소가 할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심사 탈락한 배경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면 거래소에서 터무니없이 트집을 잡는 게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질문을 하면 제대로 된 답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조차 못해서 심사를 통과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엔지켐생명과학,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2상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ASCO)에 제출한 초록이 포스터 발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1964년에 설립된 미국 임상종양학회 (ASCO)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수 많은 과학자 및 제약회사 관계자를 포함하여 4만여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국제학회다. 이번 발표는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발병된 중증구강점막염 (SOM)에 대한 EC-18의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효능을 확인한 美 임상2상의 임상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자로는 미국 임상2상의 임상시험 책임자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모집한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크리스티나 헨슨 교수가 나선다.크리스티나 헨슨 교수는 “ASCO 2022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의 구강점막염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FDA 승인 약물 및 치료법이 없기에 EC-18과 같은 경구투약 약물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구강,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에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게 유발되는 구강점막염에 대한 ‘EC-18’ 안전성, 내약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미국 FDA 임상2상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고 3월 4일 공시한 바 있다.이에 따르면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최종결과에서는 1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은 위약군 13.5일 대비 투약군 0일(중앙값)로 100% 감소하였으며, 2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은 위약군 70% 대비 투약군 45.5%로 35%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 네오펙트,'스마트 페그보드 재활효과'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네오펙트(290660)는 상지 재활 훈련기기 ‘스마트 페그보드’의 팔 기능 향상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 테일러앤프랜시스(Taylor & Francis)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네오펙트가 선보인 상지 재활 훈련기기 ‘스마트 페그보드’. (사진=네오펙트)이번 연구는 신준호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다. 네오펙트의 스마트 페그보드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페그보드의 효능에 대해 분석했다. 스마트 페그보드는 손과 팔의 기능이 저하된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 뇌졸중, 치매 환자를 위해 개발된 재활훈련 도구다.임상은 뇌졸중으로 편마비 증상이 있는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매일 30분씩 20회의 재활훈련을 수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결과 측정에는 △뇌졸중 이후 상지 운동 기능, 균형, 감각과 관절 기능의 일부를 확인하는 푸글 마이어(Fugl Meye) △상지 지구력, 손 기민성 평가를 위한 박스 앤 블락 테스트(Box and Block Test)와 잽슨 테일러 손 기능 평가(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방법을 사용했다.임상 결과 팔 기능이 상당히 개선됐다. 상지 푸글 마이어 평가(FMA-UE, Fugl-Meyer Assessment for Upper Extremity)점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성 테스트 또한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네오펙트의 스마트 페그보드는 나무,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기존 페그보드를 디지털화한 게 특징이다. 시각적, 청각적 피드백을 통해 훈련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약 24개의 디지털 재활훈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훈련 시간과 결과도 내장 스크린에 바로 보여준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매년 전 세계에서 1200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편마비로 인해 몸의 움직임 저하 등의 후유증을 겪는다”며 “환자들이 일상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 지속률을 높이고 효과적인 재활훈련 솔루션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끌레드벨, '꾸띄르헤어 원스텝 컬러체인지 블랙 샴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꾸띄르헤어는 홈앤쇼핑 및 끌레드벨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꾸띄르헤어 원스텝 컬러체인지 블랙 샴푸’를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꾸띄르헤어)홈앤쇼핑에서 오는 6일 오전 6시부터 판매하는 꾸띄르헤어 원스텝 컬러체인지 블랙 샴푸는 식약처 기능성 심사를 완료한 제품이다. 샴푸만 해도 7회 만에 새치 커버가 되는 임상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받았으며, 우수한 세정력으로 모발 청결, 모발 보습, 모발 볼륨에도 도움을 준다. 해당 제품은 손쉽게 사용하는 편리함 뿐만 아니라, 제품에는 흑삼 추출물, 검정콩 추출물등 자연유래 성분과 실크 추출물을 함유해 새치 커버 후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PD, 암모니아, 파라벤 6종,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등의 걱정 성분을 배제하였으며, 임상기관 두피 피부 반응 테스트에서 무자극 판정을 받을 정도로 부드럽고 간편한 새치 케어가 가능하다.한편 새치 커버 샴푸 꾸띄르헤어 원스텝 컬러체인지 블랙 샴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앤쇼핑 공식 홈페이지 및 끌레드벨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치열해지는 소아 뇌전증치료제 시장선점경쟁...SK바이오팜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난치성 소아 뇌전증 치료제(항경련제)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벨기에 유씨비(UCB) 등 기존 뇌전증 치료제 강자가 해당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다. 이를 바짝 뒤쫓는 국내 SK바이오팜(326030)도 소아 뇌전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제공=UCB)◇ UCB, 타케다, 난치성 소아 뇌전증 시장 정조준대한뇌전증학회에 따르면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이상 흥분 현상으로 흔히 ‘간질’이라 부른다. 단순부분발작과 복합부분발작, 전신긴장성 대발작(대발작) 등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3가지 이상의 약물로 2년 이상 치료해도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난치성 뇌전증으로 분류된다.생후부터 7세까지 소아기 때 나타나는 난치성 소아 뇌전증의 대표적인 사례가 드라베 증후군과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등이다. 드라베 증후군은 영아때 나타나며 신경퇴화로 이어질 수 있다.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은 2~6세 사이에 발병해 가장 심한 발작 증세을 보이는 뇌전증이다. 이 질환을 겪는 소아의 약 80%가 성인이 돼서도 같은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난치성 소아 뇌전증에 쓸 약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UCB의 ‘핀테플라’(성분명 펜프루라민)를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판매 승인했다. 핀테플라의 성분인 펜프루라민의 대사 산물은 세로토닌 과활성화를 억제해 뇌전증 증상을 완화한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2세 이상 드라베 증후군 환자에게 사용되던 핀테플라의 적응증이 확대된 것이다.이밖에도 일본 다케다제약이 지난해 8월 드라베 증후군과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을 앓는 소아 및 성인 환자 대상 ‘TAK-935’(성분명 소티클레스타트)의 임상 1b/2a상에서 내약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뇌전증 연구’에 발표했다. 이 물질은 뇌전증의 원인으로 꼽히는콜레스테롤 24-수산화효소(CH24H)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소아신경학회에 따르면 뇌전증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약 0.5~1%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약 7000만명정도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환자의 30%가 4세 이하 때 발병하고, 75%가 20세 이전에 발병한다. 소아청소년 대상 뇌전증 약물을 개발해야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셈이다.이에 따른 뇌전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조 3000억원, 이중 미국이 78%(5조59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CB는 이 시장에서 매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 등 4종의 뇌전증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15억9600만 달러(1조94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UCB의 핀테플라가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대상 최초 약물로 이름을 올리면서 UCB가 소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약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제공=SK바이오팜)◇SK바이오팜, 소아 뇌전증 대상 약물 2종 임상 3상 한창 결국 뇌전증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면 질환의 주요 발병시기인 소아청소년 연령으로 약물의 투여 대상을 늘려야 한다. 여기에 발맞춰 움직이는 국내 기업이 바로 SK바이오팜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 개발한 성인 대상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의 연령을 소아까지 확대하는 임상 뿐만 아니라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대상 신약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먼저 세노바메이트는 흥분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나트륨 수용체 억제제 및 억제성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GABA-A 수용체의 알로스테릭 활성화 등 이중기전을 갖는 약물이다. 이를 통해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발작 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2019년 FDA로부터 판매 승인받은 뒤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2020년 엑스코프리를 출시했다. SK바이오팜은 이탈리아 안젤리니파마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4개국에서 온투즈리란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소아와 성인의 뇌전증성 전신발작 및 소아 부분발작에 대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국에서 해당 약물의 성인 부분발작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임상 3상을 소아까지 확대하도록 허용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을 부분발작에서 대(전신)발작까지 쓸 수 있도록 하는 임상, 소아 대상으로 하는 연령 확대 임상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출시 시점은 2025년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바이오팜은 소아 및 성인에서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을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60여 개 기관과 함께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이 내세우고 있는 이 물질의 상용화 예정 시점 역시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대 예상 시점과 같은 2025년이다. 회사 측은 향후 카리스바메이트가 세노바메이트와 함께 매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액은 7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삼성증권을 비롯한 여러 증권사가 지난 2020년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액이 2030년경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이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판매하는 미국 내 매출만 약 800억원이다. 파트너사가 집계한 유럽 내 판매액을 직접 공개하지 못하지만, 이를 모두 더하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당장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카리스바메이트의 경우 처음부터 소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하며 성공할 시 폭넓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며 “우리가 진행 중인 임상과 신약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이후부터는 두 뇌전증 치료제가 매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2분기까지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액 추이(왼쪽)와 2030년까지 해당 약물의 세계 매출 전망(오른쪽).(제공=SK바이오팜, 삼성증권)
-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3조,이익1조,1등 등극 확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시너지로 연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굳히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실적 성장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국내 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아일리아 임상 3상 완료’ 초기 시장 선점 자신하는 이유31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치료제로,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적응증을 갖고 있다. 글로벌 매출 규모는 93억8470만달러(약 11조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데이터 취합을 끝내고, 아일리아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내년 6월, 유럽에서 2025년 5월에 끝난다. 제형특허(미국 2027년, 유럽 2030년) 만료 기간이 남았지만, 통상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수 있게 기업들이 준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물질특허는 올해 끝나지만, 회사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진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기업은 미국 비아트리스(Viatris), 암젠(Amgen), 독일 포마이콘(Formycon),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068270)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9월 임상을 마친 비아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삼천당제약과 셀트리온은 올해, 포마이콘과 암젠은 내년에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아트리스는 아직 허가 신청을 하지는 않았고, 임상 3상 데이터를 취합해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다.물질특허 만료 시점은 같더라도, 임상 3상을 빨리 완료하면 허가 과정을 빨리 밟아 다른 경쟁사 대비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 통상 임상 3상 데이터를 취합해 허가 신청을 하기까지 1년, 이후 허가를 받기까지 1년 걸린다. 미국에서는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그제야 오리지널 약 개발사들이 특허에 대해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관문을 먼저 거칠 수 있는 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6월 미국에 출시하는 황반변성 신약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쌓은 데이터를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초기 시장 선점도 유리하다고 내다본다. 임상 3상을 완료 시점이 비아트리스보다는 늦었지만, 비아트리스의 경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안질환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은 경험은 없다.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 연간 매출의 최소 20~30%는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로슈(Roche)는 아바스틴, 허셉틴, 맙테라 등 항암제 원개발사다. 잇단 바이오시밀러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 3 항암제 매출은 2020년 대비 평균 34% 정도 떨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다른 기업 대비 시장에 빨리 침투할 기회”라고 말했다.회사는 글로벌 임상시험 시행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임상시험 착수부터 허가까지 소요 기간을 타 업체와 비교했을 때, 경쟁사 대비 2~18개월 단축했다.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 개발을 위한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는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건선·관절염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라리스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이 완료된 상태지만 신청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초격차 넘보나후속 파이프라인에 속도를 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첫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4월 30일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두 회사의 실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매출로 잡힌다.올해 전망치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을 합치면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1위 기업으로 등극할수 있을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1조9920억원, 영업이익 8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66억원과 1309억원으로 예상했다.내년엔 4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증권가에선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2620억원, 영업이익은 6170억원을 달성하리라 내다봤다. 올해 루센티스 시밀러와 내년 아일리아 출시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조4068억원의 매출과 2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으로도 예상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2조9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뛰어넘는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은 매출 1조8909억원과 1조6878억원으로, 1조5680억원 매출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섰다.업계는 코로나 이후 위탁생산개발(CDMO) 분야 확장에 주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가속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너지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를 통해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대기업들이 탐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은 이제 시작 분야이며, 충분히 한국에서 글로벌 메이저 탄생이 가능하다.”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영진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부사장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에 2인 각자 대표체제였던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 대표가 경영을, 박한수 대표가 연구개발을 총괄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출범한 3인 각자 대표체제에서 가장 큰 변화는 경영관리 부분이 고도화됐다는 점이다. 배 대표는 신임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개발생산), 미국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화장품 런칭 등 상장 이후 회사가 많이 커졌다. 경영 관리부문에서 역할을 나눠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서영진 대표는 부사장이었을 때도 충분히 대표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다. 미국 자회사와 글로벌 임상 등 해외 사업부문과 투자, 대외업무는 제가 좀 더 역량을 쏟고, 서 대표는 기존 내부 살림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 바이오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단어다.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100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된 건 비교적 최근이다. 미국에서 고든박사가 쌍둥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무균쥐에게 이식했는데, 쌍둥이 중 뚱뚱한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식받은 쥐는 비만이 되고, 마른 쌍둥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식받은 쥐는 날씬해졌다. 이 연구결과는 2014년 글로벌 학술지 ‘셀’에 게재됐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른 플랫폼기술보다 국내 대기업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천랩을 인수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를 출범시켰다. 이마트(139480)는 지난달 고바이오랩(348150)과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 설립뿐만 아니라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아직 대기업과의 협업 소식이 없는 지놈앤컴퍼니 역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서 대표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세계적으로 바이오 시장의 성장성은 더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파고들기에는 워낙 견고한 시장이다”면서 “백신과 항체의약품, 세포치료제 등 이미 수십년에서 수백년 이상 개발해온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력을 뛰어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빅파마의 시장 점유율이 굳건한 선진국 시장을 파고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은 아직 신약 출시에 성공한 회사가 없는 반면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들도 이 분야는 지금부터 시작해도 기회를 찾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거 같다”며 “대기업의 협업제안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제일 중요한 건 목표와 비전에서 우리가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해서 시너지가 나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다만 지금 당장 계획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바이옴 회사의 핵심은 제조품질관리(CMC), 라이브러리, 임상개발 등 총 3가지가 꼽힌다. 지놈앤컴퍼니는 이 모든 요소를 모두 갖췄으며, 세계 톱3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배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역량에서 세계 톱 3라고 본다. 보통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은 연구실에서 임상으로 가지만, 우리 회사 특징은 정 반대다. 대표들이 전부 의사 출신이며, 네트워크가 국내 최고 병원의 교수들이다”며 “임상 현장에서 언맷니즈((Unmet Needs)를 파악하고, 환자들 샘플을 먼저 갖고 온다. 특징을 파악해 마이크로바이옴을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한 자산이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임상개발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가 워낙 초기이다 보니 보건당국도 셋업이 안됐다. 지놈앤컴퍼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국내 최초로 임상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며 “좋은 균주를 찾은 이후 보건당국을 설득할 수 있는 임상개발 역량도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CMC는 효능에도 직결된다. 미생물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관리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자회사 미국 리스트 랩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 세계에 6개 마이크로바이옴 생산 공장 중에 리스트 랩스 포함 2개만 미국에 있다”고 했다. 향후 지놈앤컴퍼니는 완전통합형 제약회사를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연구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의약품 분야에서 논스톱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선 성큼 다가선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완전통합형 제약회사를 지향한다. 회사 구성원들을 잘 서포트하면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업모델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주택자, 서울 외곽부터 매물 푼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주택자, 서울 외곽부터 매물 푼다-상장사 역대급 실적 이미 지난 일 “인플레·원자내난…올해 더 걱정”-K팝 2만석 ‘꿈의 무대’ 연다…카카오, 서울아레나 투자-美 빅스텝·50兆 추경 우려…국채 금리 급등-[사설]총리·한은총재 후보의 빚 걱정…정치권도 모른체 말라-[사설]최저임금 업종·지역별 차등화, 더 이상 미룰 이유 없다△종합-현지화·디지털화로 리스크 최소화-中서 415% 성장 이끈 ‘라이선스 귀재’-트로피 없어도 빛난 BTS△속끓는 코로나 후유증-완치 후에도 고통 심한데…“갱년기냐” “왜 예민해” 두 번 울리는 주변시선-10명 중 2명 후유증…피로·호흡곤란 가장 흔해-WHO 보고 증상만 200개…입증된 약물 치료 없어△양도세 중과 유예에 ‘눈치싸움’ 치열-일단 버티는 강남 집주인들…“문의만 쏟아지고 매물은 안 나와요”-8.5억 시세차익 2주택자, 5월 중 팔아야 2.6억 아껴-인수위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취득세 면제’ 카드도 만지작△윤석열 인수위-경제부총리 추경호·금융위원장 최상목·공정위원장 강석훈 유력-인수위 “전기·가스요금 동결·인상 최소화”-한투연, 인수위에 제안서 제출…공매도 제도 개선 등 요구△2021년 상장사 실적-1000원 팔아 손에 쥔 돈, 31→68원 ‘쑥’…“올해는 전쟁·금리인상 암초”-상장사 빚 줄었지만…항공·여행은 ‘빨간불’-코스닥, IT ‘웃고’ 기계 ‘울고’…올해는 통신에 볕 들듯△종합-엔터 판 키우는 카카오…ICT 입은 K팝으로 ‘한류 중심 기업’ 꿈 성큼-장하원 펀드 83% ‘불완전 판매’-“온통 악재 뿐”…국고채 5년물 7.7bp 급등 ‘3.0% 돌파’-하필 정권교체기와 맞물려서…연기금·공제회 ‘CIO 선임’ 주춤△경제-작년 세무사시험 난이도 실패·채점 오류…“그래도 조작·특혜 아니다”-총재 공석인 금통위…4월 기준금리 올려? 말아?-“시중 냉동과일, 세척 여부 정확히 표기해야”△정치-송영길 서울시장 출마로 민주당 내 곳곳서 반발…내홍 치닫나-김태흠 충남지사 출마 가닥…국힘 차기 원내대표 권성동 유력-공천룰 잡음에 역차별 논란까지 지방선거 앞둔 여야 ‘시끌시끌’-이광재 “젤렌스키, 11일 韓국회 화상 연설”-‘가세연’ 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이정현 전 대표 “지난 5년간 심장 찢는듯한 시간 보내와”△금융-KB은행發 주담대 ‘빅컷’…줄줄이 금리 내리나-심상찮은 카드사 대출금리-‘오픈런’ 적격대출, 일부 시중은행 외면 이유는-KB손보,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글로벌-전세계 ‘러 민간인 집단 학살’에 분노…美·유럽, 강력한 추가 제제 예고-유럽, 분열되나…헝가리·세르비아 ‘친푸틴 정권’ 연임-아베 “우크라 계기, 日 방위비 11% 늘려야”-일주일 남은 佛 대선 ‘박빙’…마크롱 선두, 르펜 바짝 추격-中, 상하이에 軍 동원 2500만명 검사 실시△산업-석화업계 ‘업사이클링 동맹’ 확산-앙증맞은 전기차가 딱이네-삼성 “연결”vsLG “재미”…닮은 듯 다른 ‘고객 경험’ 전략-항공사 “기내 좌석 제한 풀어달라”-국내 조선사 ‘수주 랠리’ 올 목표치의 40% 달성△제약·바이오-‘백토서팁’ 대장암 치료제…美 FDA 조기판매 승인자신-서영진 지놈엔컴퍼니 대표 “‘블루오션’ 마이크로바이옴 K바이오 시너지 중요해”-유전자가위 치료제 상용화땐…툴젠 특허수익 ‘두둑’-휴온스바이오파마, ‘리즈톡스’ 사각턱 임상 2상 종료…유효성 확인△증권-“야외 노마스크 성큼…여행·항공·엔터株 담아라”-“글로벌 ESG 공시 국내 의견 모을 것”-올해 코스피 시총 보니…금융주 ‘맑음’ 카카오 ‘흐림’△증권-변동장 대안 ‘AI자산관리’…로보어드바이저, MZ세대 ‘정조준’-“연금은 미래에셋증권” 이전 고객 1만명 돌파-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품어-조선기자재업체 신동디지텍 “새 주인 찾습니다”△부동산-치솟는 원자잿값에 건설업계 ‘한숨’…주택공급 차질 우려-현대걸선, 레드닷 수상-4월 본격 분양시즌 맞았는데…“대어가 없어요”-서울시 실거래가 기반 ‘서울형주택가격지수’ 개발 착수△문화-LED로, 수압으로 빛이 빚은 ‘화양연화’ 카메라로, 금속으로-부산 변천사 예술과 함께△스포츠-강행군도 못 말린 손의 왼발-컵초, 마지막 ‘호수의 연인’-예열 마친 우즈 “마스터스 출전, 끝까지 생각해 결정”-마스터스 준비 끝…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12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만기친람’ 文정부, 시장경제 역행…새 정부 자율규제로 기업 활력 살려야-“공정위 전속고발권 유지 필요…중기부 의무고발요청제는 없애자”△오피니언-[목멱칼럼]이념 편향 벗어난 교육원칙 세울 때-[생생확대경]정부·기업·투자자, 불황 극복 지혜 모을 때-[기자수첩]물가 안정 사활건 정부, 시장 왜곡 주의해야-[e갤러리]김희진 ‘사이트46 모두의 마음 깊은 곳’△피플-최준호 사장 “글로벌 기업 도약위해 中시장 집중 공략”-“브랜드 풀필먼트 달성 위해 ‘스마트워크’ 전환 박차”-롯데 유통군 CMO에 LG생건 출신 이우경-천상병시문학상에 이종만·조기조 시인 공동수상-[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사회-10명 단위 개강파티, 자정까지 부서 회식…숨통 트이는 자영업자들-김혜경 ‘법카 의혹’ 본격수사 경찰, 경기도청 압수수색-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시장 소환조사-수능땐 허용해놓고…“확진자, 중간고사 못 본다”는 교육부-‘매각 위로금’만 받고 퇴사땐 토해내야 할까
- WHO에 보고된 롱코비드 증상만 200개…영국은 전용 클리닉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의 다음 공중보건 위기는 이미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롱코비드(Long Covid)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롱코비드로 고통받고 있는 라비 베이라 자크(23)의 사례를 통해 다음 코로나 위기는 새로운 변이가 아니라 로코나19 후유증일 수 있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자크는 스탠포드대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후 1년 동안 심각한 병을 앓고 있으며, 하루 16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이 없다. (사진= AFP)영국 통계청(ONS)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150만명 이상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중 28만여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가디언은 코로나19 감염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끊임없이 신체가 쇠약해지는 롱코비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수백만명에 달한다며, 보고된 감염자의 10~30%가 이런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는 롱코비드를 다루는 센터가 약 90개 설치됐다. 현재까지는 롱코비드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데다, 원인도 추정하는 단계인 만큼 입증된 약물 치료법은 없다. 일부 전문 클리닉은 증상을 관리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차 활동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자넷 디아즈 세계보건기구(WHO) 응급프로그램 임상사례관리 총괄은 “호흡곤란, 브레인포그(brain fog)라고 불리는 인지장애, 피로감 등이 가장 많다”면서 “실제 보고된 증상은 200개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가슴 통증을 비롯해 불안감, 우울증, 근육통, 후각·미각 상실, 시력 변화 등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보고됐다. 롱코비드를 겪고 있는 경우 운동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적당한 운동은 통상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롱코비드 태스크포스(TF)의 데이비드 스트레인 박사는 “운동을 해서 얻는 이득보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한 걸음 앞으로 간 후 두 걸음 뒤로 가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롱코비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각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에도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돌보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