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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생법 시행령에 들뜬 CGT 업계...일본 세포치료 관광 끝나나
  • [달라진 첨생법下]첨생법 시행령에 들뜬 CGT 업계...일본 세포치료 관광 끝나나
  •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시행령 초안을 내달 중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첨생법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팜이데일리는 개정된 첨생법의 핵심 내용과 그 영향 및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계 현황과 반응 등을 차례로 다룬다.[편집자 주](제공=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 CGT 신약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유관 업계 전반에서 6월 발표될 개정 첨생법 시행령 초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CGT 업계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2년 내 허가권 진입할 국산 CGT 3종뿐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에서 시판허가된 CGT는 총 17종이며, 이중 국내사가 상업화에 성공시킨 물질은 13종으로 확인됐다. 테고사이언스(191420)와 바이오솔루션(086820)이 각각 3종씩의 세포치료제를, 안트로젠은 2종의 세포치료제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또 지씨셀(144510)과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파미셀(005690), 메디포스트(078160), 코아스템켐온(166480) 등이 각각 1종씩의 세포치료제를 국내에서 시판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사가 시판한 세포치료제는 모두 2007년~2019년 사이에 승인된 물질이다. 한국 이외의 국가로 진출한 사례는 전무하다.일각에서는 국내사가 출시한 세포치료제들이 비교적 규제 문턱이 낮았던 시기에 임상 및 상업화가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세포치료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을 진입하거나 이를 진전시키 위해 준비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나 질이 대부분의 국산 세포치료제가 승인되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게 체계화됐다”며 “그만큼 기술력을 갖고 출발한 바이오텍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승인한 CGT 4종(킴리아 ·럭스터나·졸겐스마·카빅티)은 모두 외자사가 개발한 물질이다. 현 시점에서 국내사가 발굴한 CGT 후보물질 중 막바지 개발에 접어든 물질은 두 가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와 큐로셀(372320)의 림프종 대상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물질 ‘안발셀’ 등이 그 주인공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결과는 내달 나올 예정이다. 안발셀은 이미 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바이젠셀(308080)의 경우 2026년경 자체 개발한 NK/T림프종 대상 세포 신약 후보물질 ‘VT-EBV-N’(임상 1/2상 종료)의 조건부 허가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CGT 신약개발 기업 분포(제공=첨단재생의료협회)◇CGT 업계 “첨생법 개정안 기대감 大” 한목소리23일 첨단재생의료협회(CARM)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CGT 신약개발 기업은 95곳이며, 관련 CDMO나 CRO 역량을 갖춘 곳은 각각 10여 곳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개정안에 포함된 내용 중 연구자 임상 단계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조정한 치료제도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손현정 바이젠셀 개발본부장은 “신규 CGT 후보물질이나 기존 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수행할 때 치료제도를 통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세포치료제 개발 업계가 매출을 더 빠르게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하지만 치료제도 도입 후 사람에게 도입될 CGT 후보물질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상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국가별 의약 당국이 마련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준수해 물질을 생성했는가’의 여부다. CGT CDMO를 진행하는 이엔셀의 홍성상 상무는 “치료 제도를 통해 GMP 시설이 아닌 환경에서 생산된 물질이 사람에게 더 많이 쓰일 수 있다”며 “이럴 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 마련도 시급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CDMO 능력을 통해 서비스할 기회들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첨생법 개정안에서는 CGT에 대한 치료제도를 도입하면서 이를 심사할 심의위원회(심의위)의 위원 숫자를 25명으로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황유경 유아바이오컨설팅 대표는 “치료에 진입한 CGT 후보물질을 평가할 복지부의 심의위와 GMP 환경 평가 등에 경험이 있는 식약처가 더 긴밀히 논의해 그 안전 확보를 위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글로벌 특구로 지정된 충북도에서는 독자적인 심의위를 두고 해당 권역 내에서 중위험도 이내의 임상 연구를 자체 심의하도록 했다”며 “권역별 심의위 구성이나 심의위원의 숫자 등은 앞으로 상황을 보며 유동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택림 전남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장은 “한국에서 고칠 수 없었던 질환을 일본에서 CGT를 통해 치료하는 사례를 다수 경험했다”며 “국내에서도 여러 질환에 대한 CGT 신약이 치료에 사용됨으로써 일본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것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첨생법 개정안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전향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신라젠 유상증자 참여 관계사 리드코프, 확보 지분 유지 결의
  • 신라젠 유상증자 참여 관계사 리드코프, 확보 지분 유지 결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215600)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 관계사 리드코프는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 전량을 최대주주 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리드코프가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은 314만6520주다.최대주주 및 관계사가 일반 공모로 취득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고 설정도 불가하지만 시장과 신라젠 투자자들에게 신뢰와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고자 엠투엔 및 관계사 등 그룹 회의를 통해 전격 결정했다.그룹 회의에서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및 비전,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상 과정 등을 공유하였고, 이에 최대주주 및 관계사는 신라젠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 가능성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그룹사 회의를 통해 신라젠의 비전과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며, 이에 이번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리드코프는 최대주주와 마찬가지로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내부 확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과 비즈니스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최대주주와 관계사, 그리고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젠은 이번 일반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신약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한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임상을 확대 중인 BAL0891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며, 차세대 미래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SJ-600시리즈도 대량 생산 공정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2024.05.29 I 김승권 기자
바뀐 첨생법 CGT 시장·의약품 개발에 미칠 파장은?
  • [달라진 첨생법上]바뀐 첨생법 CGT 시장·의약품 개발에 미칠 파장은?
  •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시행령 초안을 내달 중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첨생법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팜이데일리는 개정된 첨생법의 핵심 내용과 그 영향 및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계 현황과 반응 등을 차례로 다룬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회가 지난 2월 통과시킨 첨생법 개정안이 1년 뒤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그 골자는 첨단재생의료 대상자의 범위 확대 및 치료제도 도입 등이다. 이에 대한 시행령 초안이 내달 나올 예정이다. CGT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의 신규 임상 진입 및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신생 개발사가 치료제도를 통한 조기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첨생법 개정안 핵심 변경 사안.(제공=차바이오텍)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0년 8월 처음 시행된 첨생법의 효과는 다소 미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 시행 3년간 국내에서 CGT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승인 건수는 37건이었으며, 이 같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총 65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첨생법에 따라 CGT 분야 신약 개발 업계에서는 기전과 효능이 확보된 물질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 두 가지 루트(방식)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나는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자 임상을 통해 개발 중인 CGT의 효능을 실제 사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비용은 모두 개발사가 떠안아야 했다. 다른 하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상업용 임상 시험이다. 일반적으로 CGT 개발 기업은 자체 확보한 후보물질에 대해 먼저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한다.다음, 1상 없이 상업용 임상 2상에 돌입하는 것을 상업화를 위해 가장 빠른 루트로 선택하고 있다. 다만 상업용 임상을 위해서는 자체 ‘우수의약품 제조 생산 기준’(GMP) 시설을 확보하거나 이를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에게 위탁생산(CMO)를 맡겨 물질의 제조 환경을 검증받아야 한다. 한유경 유아 바이오컨설팅 대표는 “첨단재생의료에서 임상 시험과 임상 연구는 다른 개념이다”며 “제약사 주도로 의약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절차를 것이 임상 시험이고, 연구자 주도로 학술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임상 연구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지난 2월 국회가 통과시킨 첨생법 개정안에서는 첨단재생의료의 임상 연구 대상 허용 범위를 중증·희귀 난치 질환자에서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치료제도 도입에 따라 사전에 지정된 기관이 치료계획을 심의위원회(심의위)에 제출해 실시 여부가 긍정적으로 결정되면 해당 치료를 위한 CGT를 중증·희귀 난치 질환자에게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임상 연구 대상 범위가 중증· 희귀 난치 질환자로 제한됐던 것과 치료 목적의 사용이 금지됐던 것을 등을 풀어주는 조치다.황 대표는 “첨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임상 연구 대상자를 모두 풀어준다”며 “다만 치료 제도를 통해 도입할 때는 중증·희귀 난치 대상으로 제한을 뒀다”고 강조했다.예컨대 연골 재생 치료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 아니며, 연관된 치료제가 이미 존재한다. 이런 경우 과거에는 국내에서 연구자 또는 상업화 임상 자체에 진입할 수 없었다. 첨생법 개정 후에는 이런 질환 분야를 노리는 CGT 신약 후보물질도 평가를 거쳐 사람에게 시도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CGT의 상업화 임상이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이어 황 대표는 “치료제도 도입으로 그 절차를 밟아 연구자 임상을 하면 이제는 개발사가 비용 청구도 할 수 있다”며 “신생 CGT 개발 기업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CGT 전문 바이오텍이 자체 신약 개발에 성공해 매출을 확보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들이 치료 제도를 통해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CGT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가량 성장했다. 해당 시장의 성장세가 첨생법 개정안으로 더 가팔라 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황 대표는 “학계나 업계에서 탄생한 신규 CGT 신약 후보물질이 의약품으로 개발되거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미 시장에 나온 CGT 물질은 더 빠르게 새로운 적응증을 개발해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2007년 이뮨셀엘씨주(간세포암)를 국내에서 허가받은 지씨셀(144510)의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역시 “이미 시판된 세포치료제 제품의 매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의 범위가 첨생법 개정안이 정의하는 저·중·고 위험군에 따라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뮤노바이옴은 염증성 장질환(IBD)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제인 ‘IMB002’의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임상 1상에서는 내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의 안전성, 내약성, 장내 미생물 조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상 종료 후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MB002의 개념 증명(PoC)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IMB002는 이뮤노바이옴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Avatiom(아바티옴)’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장내 수지상세포(DC)의 항염증 면역반응 유도 및 항면역 조절 T세포 분화를 유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킨다. 회사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IMB002가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염증성 장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RA)과 같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관계자는 “IMB002 첫 투여를 시작으로 국내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연내 국내 임상 1상 완료 후 PoC 임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이뮤노바이옴은 아바티옴 플랫폼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IMB001과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002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 면역학 저명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IMB001’의 면역 제어 효능과 작용기전을 입증한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드림씨아이에스,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 성료
  • 드림씨아이에스,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 성료
  • (사진=드림씨아이에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드림씨아이에스의 신규 사업 프로그램인 드림사이언스 라이센스 아웃 사업 일환이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중국 현지로 초청해 중국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네트워킹 미팅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에는 국내 35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 및 벤처들이 신청했다. 그중 기준을 충족한 24개 기업 대표와 임원 등 총 4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중국 바이오 기업, 제약사, 투자사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전반의 내용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행사에서는 비보존제약, 셀레브레인, 아미팜, 아스트로젠, 아이디언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일리아스, 지투지바이오,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큐리오시스, 큐어버스, 타우메디칼,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퓨처메디신 등 총 24개 국내 바이오 벤처사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China Resources Sanjiu를 포함해 Jumpcan Pharma, CSPC Pharma, Tasly BIO, Sichuan Kelun Pharmaceutical 등 총 66개 제약사 및 투자사가 참여했다. 각 사 대표들은 중국 바이오 관계자 앞에서 각 사 소개, 파이프라인, 혁신 기술 등을 발표하는 세션을 가졌다. 발표를 듣고 흥미를 느낀 중국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과 1:1 파트너링을 요청해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드림씨아이에스와 타이거메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에 있어 즉석으로 컨설팅과 자문을 제공하며 도움을 줬다.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수시로 변화하는 중국 임상 규제와 막연해 보이는 중국 진출이라는 워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며 “드림씨아이에스가 중국 진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CR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 자회사들 새 경영진으로 승부수
  •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 자회사들 새 경영진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가 신약개발사로 분사시킨 메드팩토(235980)와 테라젠바이오의 성과가 지지부진하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양사가 경영진에 변동을 준 것도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좌)과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우) (사진=양사)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라젠이텍스가 신약개발사로 분사시킨 회사들이 새로운 경영진을 짰다.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들이면서 빠르게 신약개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메드팩토, 기술이전 성과 내기 위해 R&D에 박차메드팩토의 경우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을 12년째 연구개발 중이다. 메드팩토는 2019년 코스닥 상장 당시 2021년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upfront) 741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백토서팁의 임상 12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해 성과가 더디다는 평가다.메드팩토는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토서팁의 대장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b/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메드팩토는 해당 임상을 통해 백토서팁의 신약 가치를 높이고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메드팩토는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인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 R&D에 박차를 가하면서 또 다른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MP2021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비임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돼 2년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메드팩토는 연내 MP2021의 후속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테라젠바이오, 코스닥 상장 지연…신약개발이 ‘키’테라젠바이오의 경우 2020년 5월 신약개발사로 물적분할하면서 2021년~2022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테라젠바이오의 상장이 지연된 데에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라젠바이오는 현재 임상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전무한 상태다.테라젠바이오는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 속도는 빨랐지만 기업가치를 고려해 상장을 미루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테라젠바이오는 전략적투자자(SI) 유치도 병행해왔다. SI가 최대주주가 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던 시기부터 바이오 투자 환경이 냉각되면서 테라젠바이오가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문제는 아직까지 테라젠바이오의 주요 사업이 유전체 서열 분석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사업으로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평가다. 당초 테라젠바이오가 항암백신 등 신약개발 사업을 내세운 것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양사 경영진 변동…R&D 가속화로 기업가치 ↑결국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신약 R&D 속도를 높여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메드팩토와 테라젠바이오가 경영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도 R&D 가속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메드팩토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사장으로 출근했으며 같은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우 사장이 메드팩토의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사장은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R&D를 이끌어오면서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지난달 백순명 연구소장(CTO)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하고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 회장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고진업·백순명 각자 대표 체제가 된 것이다. 테라젠이텍스의 창업주인 고 회장은 2020년 5월 4일 황태순 대표와 함께 테라젠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취임했지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에 대해 업계에선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해석한다. 테라젠바이오의 방향타는 백 대표가 쥘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유전체 분석과 개인 맞춤형 의료 분야 의사과학자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테라젠바이오는 백 대표의 지휘 아래 연내 암백신의 임상 진입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고 회장이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실질적인 경영은 백 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테라젠바이오는 백 대표를 연구소장으로 들이면서 신약 사업을 추가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만큼, 앞으로 더욱 R&D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0년 5월부터 테라젠바이오를 이끌어온 황태순 대표는 지난달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황 대표는 테라젠헬스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면서 정재호 대표와 함께 테라젠헬스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29 I 김새미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첫 조루 치료 복합제 ‘원투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정체된 실적 반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20일 경기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원투정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한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원투정 7월 출시, 레드오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극복의약품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만이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차별화된 효능, 가격 경쟁력, 폭넓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들어 원투정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레드오션’ 일컬어지는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투정의 효과는 앞선 임상에서 단일 제제를 통한 처방보다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며 “부작용도 약간의 어지러움증과 오심 등 정도로 기존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하게 증대했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조루·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는 원투정의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환자의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정에 3000~5000원이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처방받는다면 1만원 정도로 한 달에 최대 30만원이 든다. 원투정은 한 알에 5000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동구바이오제약과 협업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시생산 내달까지 마무리...해외 판매도 속도씨티씨바이오는 시생산 등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해외 판매도 서두른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은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 5곳에 사무소를 차리고, 원투정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논의도 주요 기업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년간 특허 독점권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 안착을 노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조루 치료제 경쟁자는 메라리니 정도로 우선 정제로 출시하지만 향후 물 없이 입에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등으로 차별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이 실적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378억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원투정 출시를 앞두고 판관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인체의약품이 씨티씨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김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지출 등이 늘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도 올해부터 다시 우성장 곡선을 그려 3년 내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유진희 기자
고형암 시장 누빌 암 치료 백신 개발사 TOP4, 개발 현황은?
  • 고형암 시장 누빌 암 치료 백신 개발사 TOP4,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28년을 전후로 고형암 시장을 두드릴 암 치료 백신 신약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3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한 주요 기업은 총 4곳이다. 미국 모더나와 셀라스 라이프 사이언스(셀라스), 프랑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독일 IO 바이오테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이들을 뒤쫓기 위해 pD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모더나와 셀라스 라이프 사이언스(셀라스), 프랑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독일 IO 바이오테크 등 4곳이 암 치료 백신 시장을 이끌 유력 후보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암 치료 백신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해당 암에 대한 항원을 투입해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이는 곧 2~4기 이상 후기 난치암 환자에서 신체의 면역능력을 높여,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셈이다. 각국의 기업들은 mRNA부터 펩타이드, pDNA 등 다양한 기술에 기반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발하는 중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를 비롯한 주요 암 치료 백신 개발사들은 2028년~2030년경 그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 신약들이 이때부터 상용화 가도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암 치료 백신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선 곳은 모더나와 셀라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IO바이오테크 등 4곳이다. 먼저 모더나는 지난해 8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mRNA-4157’과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을 병용하는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2b상에서 흑색종 환자의 사망 위험을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65%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회사는 mRNA-4157과 키트루다의 두경부편평세포암 대상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객관적 반응률이 27%대로 확인되면서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셀라스가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GALINPEPIMUT-S’(GPS)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ML)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에 따르면 △2차 또는 3차 치료 단계에서 난소암 대상 키트루다와 GPS 병용요법 △악성 흉막 종피종(MPM) 대상 GPS 단독요법 등의 임상 2상을 완료했고, 난소암과 MPM 등 각 적응증 대상 GPS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도 임상 1상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암 치료 백신 전문 OSE 이뮤노테라퓨틱스는 자체 발굴한 ‘테도피’에 대해 면역항암제 치료 전력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글로벌 확증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물질의 탐색 임상에서 대조군 대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41%가량 낮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력한 암 치료 백신 신약 후보물질로 떠올랐다 지난 2019년 종근당(185750)이 테도피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OSE이뮤노테라퓨틱스로부터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마지막 주자로 IO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IO102-IO103’에 대해 흑색종(임상 3상)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등의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암 치료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모더나와 같은 곳이 선제적으로 암 치료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선례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와 투자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후발주자들의 개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암종이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도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성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애스톤사이언스는 pD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301에 대해 유방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국내 기업 중 암 치료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선 곳은 애스톤사이언스다. 회사는 pDNA 방식의 후보물질 3종(AST-301, AST-302, AST-201)과 펩타이드 방식 1종(AST-021p) 등 4종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에 따르면 △HER2 타깃용 AST-301(미국 및 호주 등 유방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HER2와 IGFBP-2, IFG-IR 등 다중 타깃용 ‘AST-302’(미국 등 글로벌 1상 완료) △IGFBP2 타깃용 난소암 대상 ‘AST-201’(국내 1상 완료) △HSP90 타깃용 AST-021p(국내 임상 1상 완료) 등의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중 AST-301은 pDNA 방식의 암 치료 백신 중 가장 빠른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신 시장은 2022년 91억2000만달러(한화 약 12조4800억원)에서 2032년 269억8000만달러(36조9300억원)로 10년 새 약 3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이 같은 항암백신 시장의 80~85%는 머크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 제품군을 필두로 하는 암 예방 백신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언급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들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그 나머지 비율 만큼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제넥신, 내년 中 출시할 ‘GX-H9’ 판매 마일스톤 최대 545억원?
  • [단독]제넥신, 내년 中 출시할 ‘GX-H9’ 판매 마일스톤 최대 545억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의 두 번째 상용화 신약으로 기대되는 지속형 소아 성장호르몬 치료제 ‘GX-H9’가 내년 중국에서 출시돼도 제넥신이 거둘수 있는 매출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제넥신 CI (사진=제넥신)2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GX-H9의 판매 마일스톤(Sales Milestone)은 최대 4000만달러(한화 약 54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판매 마일스톤은 시판에 돌입한 이후 매출 목표치를 달성했을 때마다 지급받는 금액이다. 따라서 GX-H9의 중국 매출이 일정한 규모를 넘지 않으면 판매 마일스톤을 수령하지 못할 수도 있다. GX-H9는 중국 시장 누적 매출의 10% 판매 마일스톤을 2회에 걸쳐 총 4000만달러를 받기로 계약돼 있다.앞서 제넥신이 중국 아이맵(I-Mab)과 2015년 1월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로열티는 따로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열티는 판매 마일스톤과 별개로 판매금액에 비례해서 지급받는 금액이다. 즉 내년부터 GX-H9의 중국 판매가 시작되더라도 제넥신에 들어올 매출은 최대 545억원으로 한정되는 셈이다.중국은 성장호르몬 시장이 2020년 기준 100만달러(약 13억원)에서 2030년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연평균 43%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제넥신은 중국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목표와 별개로 GX-H9의 중국 판매에 따른 제넥신의 매출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제넥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판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GX-H9는 아이맵에 중국 판권만 넘긴 상태이기 때문에 제넥신이 다른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GX-H9은 지난해 8월 중국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켜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 제넥신은 이러한 중국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남미, 인도 등에 시판을 타진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술이전·판권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제넥신 관계자는 “그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 남미 지역에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여러 회사들과 (GX-H9의 판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한편 글로벌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전 세계 성장호르몬 시장은 2021년 기준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24.05.29 I 김새미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FcRn 계열 치료제 적응증 확대 기대…목표가↑-다올
  • 한올바이오파마, FcRn 계열 치료제 적응증 확대 기대…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9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Fc수용체(FcRn) 계열 치료제의 개념증명(PoC) 입증에 따른 적응증 확장 기조가 이어지고, 내년 상반기 갑상선안병증(TED) 3상 탑라인 발표가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3만4950원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와 아제넥스, 이뮤노바트 등을 포함한 FcRn 계열 치료제 개발사의 시가총액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FcRn의 신규 적응증 추가와 PoC 입증에 따른 전방 시장 확대”라며 “신규 적응증 개념 입증에 따라 시장성이 확대돼 주가가 상승한다”고 밝혔다.이달 FcRn 치료제의 진입 적응증은 총 23가지로, 올해 하반기 아제넥스의 류마톨로지(Rheumatology) 근염의 PoC 발표가 예정돼 있다. 존슨앤존슨(J&J)도 혈소판감소증(FNAIT)을 신규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아제넥스의 천포창 개발 중단으로 적응증 무한 확장 기대감이 일부 줄었지만 여전히 FnRn 계열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가 다른 치료 대안 대비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신규 후보물질인 IMVT-1402는 내년까지 4~5개 적응증 임상 등록을 예정 중이며, 2026년까지 10가 적응증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바토클리맙 올해 2분기와 3분기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상 초기 데이터, 올해 하반기 중증근무력증(MG) 3상 탑라인, 내년 상반기 갑상선안병증 3상 탑라인 등의 발표를 예정 중이다. 아제넥스가 CIDP와 MG에 대해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TED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봤다.
2024.05.29 I 김응태 기자
변비 있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2배 높아져
  • [아는 것이 힘]변비 있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2배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을 ‘제2의 뇌’라고 보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거나 장 건강이 악화되면 뇌 기능과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뇌축’ 이론은 장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내 미생물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세균의 불균형은 염증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울, 불안, 인지기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 또한 뇌신경 물질 중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다.‘저널 오브 어드밴스트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게재된 광주과학기술원(GIST),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의 기초-임상 융합연구에서는 장 운동성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규명됐다.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 지사제의 일종인 ‘로페라미드’를 투여한 결과, 뇌 내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 내 면역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기억력 저하 등 병리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약 313만명의 한국인과 약 438만명의 일본인에서 변비가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비가 한국 코호트에서는 2.04배, 일본 코호트에서는 2.82배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점차 언어기능, 판단력 등 다른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알츠하이머는 일반적으로 8 ~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인지지능 저하뿐만 아니라 망상, 우울,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 말기 치매의 경우 신경학적 증상과 기타 신체적 합병증이 생겨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며 대소변실금, 욕창, 폐렴, 요로감염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세란병원 신경과 이은주 과장은 “변비가 있으면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는 우리 몸의 장과 뇌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장 운동을 느리게 하는 지사제를 복용한 실험쥐는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환자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치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인지 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에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이순용 기자
  • 인스메드, 폐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주가 121%↑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희귀 폐질환 치료약을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 인스메드(INSM)가 기관지 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2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인스메드의 주가는 121.09% 상승한 48.6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인스메드는 기관지 확장증 치료 물질 브렌소카팁에 대한 테스트에서 각기 다른 두 가지 수준의 복용량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폐 악화 비율 감소를 측정했다. 더 낮은 용량 수준에서 브렌소카팁 투약 환자의 연간 폐 악화 비율은 21.1% 감소했다. 더 높은 용량 수준에서의 감소율은 19.4%였다. 미국에서는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특별히 승인된 치료법이 없다.인스메드는 올해 4분기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중반, 유럽과 일본에서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리사 베이코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 데이터가 인스메드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거래일 종가 22달러 대비 3배에 달하는 66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리투 바랄 TD코웬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에 대한 임상 결과가 두 가지 복용량 수준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했으며 두 결과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데이터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뒷받침하며 상당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8 I 정지나 기자
포스백스, 전라남도·화순군과 백신산업특구 활성화 업무협약
  • 포스백스, 전라남도·화순군과 백신산업특구 활성화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고부가가치 예방 및 치료용 백신 개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포스백스는 28일 전라남도 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 그리고 구복규 화순군수와 ‘전라남도 화순백신산업특구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구복규 화순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백스)전라남도, 화순군, 포스백스의 업무협약서 체결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민간기업의 투자유치 구체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라남도는 글로벌 백신면역치료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포스백스는 올 하반기 임상 1상 시험 결과보고서 수령 예정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의 자국화 및 알츠하이머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 고부가가치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포스백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바이러스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관련 민간 기업, 정부기관 그리고 대학의 연구소와 활발한 공동 협력 및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자의 역할을 수행한다.플랫폼 기술 VLP는 감염성 질환의 예방백신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탁월한 항원제시 능력을 활용한 치료용 백신과 유전물질·융합단백질·약물 등의 치료물질(Cargo)을 목표 세포에 전달하는 신규 전달체(Delivery Vehicle)로써 가능성을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백신산업특구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백스 관계자는 “V현재 전임상 단계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질환 백신의 경우 LP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중 하나인 ‘항원제시 능력’을 기반으로 BIO KOREA 2024에서 다수의 국내외 제약기업들에 큰 관심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그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진수 기자
인트론바이오, RT-PCR 기반 감보로병 진단키트 개발
  • 인트론바이오, RT-PCR 기반 감보로병 진단키트 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T-PCR) 기의 전염성F낭병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감보로병’으로 알려져 있는 전염성 F낭병은 닭에 감염 시 치사율이 30~10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높은 전염성과 급속한 전파가 특징이다. 국내에선 연간 약 2만3000여 건의 감보로병 검사가 진행된다. 감보로병은 현재 한천겔침강반응(AGP)이나 효소면역측정법 (ELISA)을 통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진보한 RT-PCR 기반의 검사 방식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진단키트 ‘IBDV Typing qRT-PCR Kit’는 단순히 감염 유무를 검사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백신주와 야외주를 감별해 유전자군 감별까지 가능하다. 인트론바이오는 해당 제품 성능에 대한 분석시험을 통해 우수한 유전자 감별 성능까지 확인했다.인트론바이오는 연내 검사제품의 보급과 함께 대량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진단키트는 모니터링 사업을 위해 연구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향후 데이터를 축적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설재구 인트론바이오 DR사업부 전무는 “인체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산업동물 질병진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감염성질병의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단 브랜드 ‘릴리프’(LiliF)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새미 기자
로킷헬스케어,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참가
  • 로킷헬스케어,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참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다음 달 13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APCN&KSN 2024)에 참가해 신장재생 플랫폼의 환자 치료 방법과 사업화 모델에 대해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장재생을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에 대한 우수 포스터상를 수상한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와 기술 소개를 통해 신장재생 플랫폼의 해외 임상 파트너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2024에서 우수 포스터로 선정된 로킷헬스케어의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 (사진=로킷헬스케어)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성신부전(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부전 치료 패치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김영훈 교수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재생의료 연계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장기를 탈세포화해 환자 세포를 활용해 재세포화 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탈세포화·재세포화 장기재생기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장기 재생이 이뤄지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사의 신부전 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소연 기자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치료에 중입자치료가 시작됐다.연세암병원은 28일 췌장암 3기 환자 김모씨(남 ·47세)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료는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된다.간암 3기 진단을 받은 이모씨(여 ·73세)도 같은 날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총 4회 조사를 받는 이씨의 치료는 일주일 만에 끝난다.김씨는 2021년 췌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연세암병원에서 항암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진단 당시 종양이 복부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 24차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암이 더 진행됐다. 이어 스텐트를 삽입해 황달 증상을 조절한 뒤 약제를 바꿔 항암약물치료를 지속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결정했다.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라는 성적도 나오고 있어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2022년 간암 3기 판정을 받은 이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2023년 재발했다. 이후 수술을 한 번 더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2024년 다시 재발했다는 소견을 듣고 면역항암제를 복용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연세암병원을 찾았다.간암은 방사선치료가 까다롭다. 신경세포가 적은 탓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발견이 늦어 애초에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데다, 간경화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돼 방사선으로 인한 간독성 위험이 크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QST의 임상연구에서는 5년 국소제어율 81%를 기록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으로 큰 경우에도 2년 국소제어율이 86.7%였고, 2년 생존율은 68.3%로 높았다.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항암치료 등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과 같이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형식이다.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치료기는 탄소입자의 조사 각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수평으로 고정된 각도에서 조사하는 고정형치료기는 좌측과 우측에서 입자선을 조사하기에 적절한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가 호흡과 중력에 따라 움직이고 주변에 다른 장기가 있어 다양한 각도로 조사해야 하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에는 회전형치료기를 사용한다.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가장 적합한 각도로 치료기가 회전해 설계된 치료계획에 따라 암세포를 타격한다.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맞게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종양에 대한 치료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췌장암과 간암은 주변에 정상 장기가 많고 발견이 늦는 경우가 잦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중입자치료는 이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항암치료와 새로운 중입자치료의 조화를 잘 이뤄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금웅섭 교수와 의료진이 정확한 치료를 위해 중입자 치료장비를 조정하고 있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에스티팜-차백신연구소, RNA 면역치료제 공동개발…“2026년 임상 진입 목표”
  • 에스티팜-차백신연구소, RNA 면역치료제 공동개발…“2026년 임상 진입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차백신연구소(261780)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오른쪽)와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왼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술을 통해 비임상후보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비롯한 모든 개발 과정을 담당한다. 치료제가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에스티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임상용 의약품은 GMP 생산이 가능한 반월 캠퍼스의 mRNA 전용 생산동에서 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인체의 면역반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협약인 RNA 기반 의약품 공동 개발에서 새로운 타깃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ADP(Asset Development Program) 전략을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백신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백신연구소와 진행하게 되돼 기쁘다”며 “국내 RNA 기반 신약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과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RNA 기반 신약연구분야에서 자체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서 차백신연구소는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백신과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mRNA 분야에서 차백신연구소만의 차별화된 타깃을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2024.05.28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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