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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비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꾸고 '새도약'
  • 현대아이비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꾸고 '새도약'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현대아이비티(048410)가 다음 달 31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고 바이오산업에 집중한다.현대아이비티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존 정보기술(IT)사업을 중단하고 화장품과 개량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 2000년 현대이미지퀘스트 법인이 현대전자로부터 모니터 사업을 양수하고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2006년 현대아이티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2년 씨앤팜이 이를 인수해 사명을 현대아이비티로 변경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2012년 3월부터는 바이오 기술을 토대로 비타민C와 생체형 미네릴의 혼성 바이오물질 ‘비타브리드C’를 생산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2012년 인수 당시부터 바이오산업을 진행하고자 했다”며 “의약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화장품을 수익모델로 우선 임상자금을 확보했고 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아이비티의 화장품 브랜드 ‘비타브리드’는 일본에서 지난 1월 월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달 월 매출 50억원을 넘었다. 현대아이비티는 작년 말 일본 벡토르와 합작사 ‘비타브리드재팬’을 설립, 일본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벡토르와 현대아이비티의 지분률은 51대 49로, 내년 도쿄 증시에 상장 예정이다. 중국 사업 진출도 모색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사태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에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향후 의약품 개발은 모회사 씨앤팜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항암 개량신약을 목표로 삼았다. 개량신약은 기존 의약품과 성분이나 약효는 유사하지만 안전성·유효성 등이 개선됐거나 의약기술이 진보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약을 의미한다. 현대아이비티는 기존에 허가된 항암제 ‘도세탁셀(제품명 탁소텔)’에 자체 약물전달기술(DDS)을 적용해 목표부위까지 약 성분을 안전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박광식 현대아이비티 부사장은 “기존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만, 개발 중인 약은 ‘유무기 복합체 기술’을 통해 유효물질을 선택적·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의 유무기 복합체 기술은 특수 코팅으로 유효물질의 안정성을 높이고, 표적 조직에 달라붙기 전에는 유효 물질이 방출되지 않아 다른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난치병으로 알려진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췌장암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약 18억달러(약 2조277억원)로 내다보고 있으며, 임상 1상을 진행하고 ‘패스트 트랙’으로 미국에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미국에서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을 빨리 출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오 대표는 “효과를 확인하면 즉시 후속 임상에 들어가 2조원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약가도 경제적으로 책정해 가격 때문에 처방을 못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7.25 I 김지섭 기자
휴젤, 2분기 영업이익 197억원…28.1% 감소
  • 휴젤, 2분기 영업이익 197억원…28.1% 감소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휴젤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감소한 42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1.2% 줄어든 182억원에 머물렀다.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의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이 늦어지면서 매출 감소가 지속됐고,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TV광고 집행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는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중남미 및 동유럽 신흥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HA필러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안면미용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새로 출시한 음경확대용제품을 한미약품과 손잡고 판매하는 등 강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휴젤의 보툴렉스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 판매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더 채움은 현재 14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브라질, 칠레를 포함한 6개 국에서 허가를 진행 중이다.이 밖에도 비대흉터치료제 바이오신약 ‘BMT101’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신규 파이프라인의 진행과 신규 사업 매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도록 자원과 인력을 집중시켜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휴젤 CI(제공=휴젤)
2018.07.25 I 김지섭 기자
일주일만에 시총 1.5조 허공에..신라젠에 무슨 일이
  • 일주일만에 시총 1.5조 허공에..신라젠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자랑하던 신라젠(215600)이 ‘바이오 투자심리 악화’란 변수를 정통으로 맞았다. 임상 실험 실패라는 루머까지 겹치면서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이 일주일만에 허공으로 날아가 시가총액 5위로 밀려났다. 주가는 올 들어 반토막이 나면서 5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당황한 투자자들은 신라젠에 주가 하락 이유를 묻는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신라젠은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의 공매도 타깃이 돼 바이오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돼야 주가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출처: 마켓포인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9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이날 4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5만원 밑으로 빠진 것은 9개월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주가가 50.5%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3조2100억원 수준으로 일주일만에 1조5500억원이 날아갔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910억원, 50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은 95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식 회계 논란, 네이처셀(007390)의 주가 조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2분기 실적 악화 등 일련의 사태에 바이오에 대한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신라젠은 임상 실패 루머에 휩싸였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7% 가량 하락, 여타 바이오주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신라젠의 지성권 부사장이 퇴임했는데 퇴임 이유가 펙사벡의 임상 실패에 따른 것이란 루머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루머도 회자됐다. 이에 대해 신라젠은 즉각 펙사벡 관련 임상3상이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일단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씨티 등 외국계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공매도 비중이 급증했다. 공매도 정보제공 업체 트루쇼트에 따르면 신라젠의 17일 공매도 비중은 32.4%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거래된 물량 중에 3분의 1이 공매도를 위한 물량이란 얘기다. 유동주식 중 대차잔고 비중도 24일 현재 31.8%로 달한다. 실제로 대차잔고 중에서 공매도로 활용된 주식 비중도 37.7%(19일)에 달했다. 대차잔고 비중이 여전히 높아 추가로 공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그나마 신라젠은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줄 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회계처리 논란에선 자유로운 편이다. 신라젠은 신약 개발과 관련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까지의 연구개발비를 100% 경상개발비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로 인해 영업적자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도 500억원대 영업손실이 났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제약바이오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저점에서 매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라젠, 바이로메드(084990) 등은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글로벌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임상 결과 및 주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07.25 I 최정희 기자
셀트리온 이어 에이프로젠…관절염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춘추전국'
  • 셀트리온 이어 에이프로젠…관절염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춘추전국'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로 시작한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와 유럽에서 새로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에이프로젠은 지난달 ‘플릭시진’의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플릭시진이 허가를 받을 경우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마로체’(유럽명 플릭사비·미국명 렌플렉시스)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레미케이드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의 의약품으로 류머티스관절염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궤양성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등에 쓴다. 이 약은 자가면역질환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면역계의 이상 작동을 누그러뜨려 증상이 생기지 않게 조절한다.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77억 8400만달러(약 8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의약품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에이프로젠이 개발한 플릭시진은 이미 일본시장에서는 램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이 약은 2015년 일본에서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일본 니치이코제약을 통해 현지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하게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미국 진출은 2016년 시작한 임상3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은 터키부터 공략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말 플릭시진의 전임상 자료와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자료 등을 터키 파트너사에 제공, 현재 터키 보건당국의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플릭시진의 본격 수출에 대비해 지난 4월 충북 오송에 연간 2000만 바이알(약병)의 바이오시밀러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램시마가 앞장서고 플릭사비(레마로체)가 뒤를 쫓는 유럽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인 산도즈가 올해 2분기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제슬리’ 판매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럽에서는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와 세 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럽시장은 램시마가 오리지널을 제치고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상황.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레미케이드를 제쳤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는 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슬리가 출시되면 유럽에서 분명히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램시마의 브랜드 파워와 임상데이터가 견고하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램시마의 아성을 쉽게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는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약과 경쟁체제를 굳건히 구축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레미케이드 매출은 105억 2200만원으로 램시마(53억원), 레마로체(2200만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 대학병원 류머티스내과 교수는 “국가 의료비 절감의 대안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자리잡은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다”며 “자가면역질환은 산정특례로 환자가 약값의 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오리지널이든 바이오시밀러든 약값 부담이 크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국내 약가제도도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바이오시밀러나 제네릭(화학적 의약품 복제약) 같은 복제약은 통상적으로 오리지널 약 가격의 70% 선에서 출시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복제약이 허가를 받으면 오리지널 약의 가격도 30% 정도 떨어진다. 사실상 복제약의 가격경쟁이 무의미한 상황에 놓이는 것.긍정적인 것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폭은 레미케이드가 12.8%에 불과한 반면 램시마는 29.8%로 꾸준히 격차를 좁히고 있다. 레마로체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이 전혀 없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미약하지만 매출이 발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램시마와 레마로체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고 플릭시진까지 시장에 등장하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8.07.25 I 강경훈 기자
불확실성 피로 누적…몸살 앓는 바이오 펀드
  • 불확실성 피로 누적…몸살 앓는 바이오 펀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주의 속절없는 하락에 바이오 펀드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연구개발(R&D) 비용의 회계 처리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식회계, 네이처셀(007390)의 주가조작 논란 등 대형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 9개는 전부 원금 손실을 기록했다. 9개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2.4%에 그쳤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은 최근 6개월간 18.87% 하락했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67%)와 신라젠(215600)(13.59%), 바이로메드(084990)(8.29%)등 코스닥 바이오주가 주요 자산군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200헬스케어 지수는 2096.21로 올해 1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지난 23일에는 2091.31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 역시 전날 9848.92로 연중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 1월 고점과 비교하면 39.8%나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제약·바이오주들이 크게 하락한 이유로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회계처리 감리 이슈가 일단락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23일 네이처셀 자회사들이 그 동안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가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바이오 회계 이슈와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겹치면서 바이오 업종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오주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견병 백신업체인 ‘창성 바이오’의 규정 위반 보도가 나오며 상해 종합지수 건강관리 지수가 급락했는데, 국내 코스닥 급락 추이와 유사하다”며 “이는 코스닥에서 자금 이탈이 강화된 외국인의 매도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약·바이오 업종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오병용 연구원은 “회계이슈 등이 마무리되더라도, 대규모 라이센스 아웃(기술 수출)이나 임상3상 성공 등의 대형 호재가 나와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선민정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면 지금의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24 I 이광수 기자
메드팩토, MSD·AZ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임상 계약
  • 메드팩토, MSD·AZ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임상 계약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 자회사 메드팩토는 다국적 제약사 미국 MSD 및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치료법 공동 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TEW-7197)’과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더발루맙)’의 병용투여 임상을 국내에서 각각 진행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TGF-β 신호를 모두 억제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임핀지와 병용 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이들 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MDS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한다. 1b·2a상 단계의 두 임상은 올해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약 2년 동안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계기로 신약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임핀지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메드팩토의 모기업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상과 1·2상, 그리고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메드팩토 로고(제공=메드팩토)
2018.07.24 I 김지섭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류마티스 치료제 ‘퓨어스템 알에이주’ 반복투여 임상
  • 강스템바이오텍, 류마티스 치료제 ‘퓨어스템 알에이주’ 반복투여 임상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류마티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알에이주’의 1·2a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지난 2015년 단회투여한 임상 1상과 달리 반복투여 방식으로 진행한다. 4주 간격 3회 투여해 2개월간 소요될 예정이다. 임상수행 기관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다. 이를 통해 치료효과 지속성과 효능이 높아지고 환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2a상 단계에서는 3~5개 기관으로 확대 진행된다.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은 2세대 바이오 의약품인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항체 치료제가 선점하고 있다. 휴미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0조원이다.이들 치료제는 단일 크론항체 치료제로 특정 인자의 분비억제와 작용 경로 차단을 주요 기전으로 해 여러 부작용과 내성 발생 한계가 있다. 퓨어스템 알에이주는 3세대 바이오 의약품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로 부작용 우려가 없고 복합 기전 작용으로 내성의 우려도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보다 근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항체 치료제의 불응성 환자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4 I 이명철 기자
신라젠 "펙사벡 임상3상 순항" 악성루머 재발방지 당부
  • 신라젠 "펙사벡 임상3상 순항" 악성루머 재발방지 당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라젠(215600)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지성권 신라젠 부사장 퇴임과 외국계 창구 공매도 물량 증가 등에 따른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23일 신라젠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펙사벡의 임상 3상을 비롯한 모든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에 있다고 밝혔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를 변형해 만드는 항암제다. 유전자를 조작한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들어가 암을 공격하는 방식이다.이날 신라젠은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 임상 3상의 경우 회사를 포함한 불공정한 외부의 압력,편법 등을 완전히 차단하고 약물의 객관적인 유효성만을 판단하기 위해 독립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포커스 스티어링 위원회’라는 명칭의 해당 IDMC는 8명의 종양학분야 저명 교수진으로 구성됐으며, 유일하게 펙사벡 임상 3상에 대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신라젠 측은 “IDMC의 판단에 따라 임상과정에서 우려할 만한 문제가 발생하면 임상 중단 등의 고지를 미국 임상시험 데이터 베이스 ‘크리니컬트라이얼’을 통해 하게 되어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이는 문제점이 감춰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리니컬트라이얼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이 관리하는 임상등록 사이트다.이어 신라젠 측은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펙사벡 임상 3상 악성루머 재발방지 차원에서 말씀드린다”며 “간암 대상 펙사벡의 임상시험 유효성 데이터 접근 권한은 오직 IDMC만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신라젠은 펙사벡을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항암제(REGEN2810)와 함께 복용한 후 효과를 살펴보는 글로벌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교병원에서 첫 투여 환자를 등록했다. 신라젠은 암이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등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신라젠이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임상 3상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신라젠 홈페이지)
2018.07.23 I 김지섭 기자
  • 휴젤, 하반기 해외수출 확대 기대-SK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증권은 20일 휴젤(145020)에 대해 하반기 해외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릭스 상장에 따른 보유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5만원을 유지했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465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할 전망인데 중국의 따이공 규제 영향으로 필러 매출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와 남미 수출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휴젤은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핵산치료제 신약 개발업체 올릭스의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릭스의 비대흉터치료제 OLX101의 국내 임상을 휴젤이 주도하고 있으며 OLX101은 올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릭스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400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휴젤의 보유지분가치 부각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휴젤의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26배, 20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8.07.20 I 이후섭 기자
  • [재송]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전산업(130660)=현 경영진에 대한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재답변에서 재공시 시점 현재 전(前) 사장 및 사업본부장이 배임혐의로 현 재직중인 감사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사실외에는 추가로 확인된 사항은 없으며, 수사기관으로부터 당사가 통보 받은 내용도 없다고 공시.△인터엠(017250)=기업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12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교체,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 하반기엔 내부회계 관리제도 도입 및 강화를 위한 외부컨설팅도 진행할 예정.△부방(014470)=대표이사가 박상홍에서 송종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에스제이케이(080440)=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감자 전후로는 발행주식수가 3598만 1654주에서 719만 6330주로 축소되고 자본금은 179억 8000만원에서 35억 9800만원으로 감소.△지엘팜텍(204840)=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GLA5PR (프레가발린 서방정)’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공시.△씨씨에스(066790)=한국체스게임을 상대로 500만주를 발행해 25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공시. 또 한국체스게임에 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사채만기일은 2021년 9월 14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 △서울제약(018680)=전환사채를 60억원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1년 7월 20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0%.△스킨앤스킨(159910)=한국줄기세포뱅크로부터 제3자배정대상자변경금지 등 가처분 소송과 관련 항고를 받았다고 공시. 줄기세포뱅크는 이달 5일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에 즉시 항고를 결정.△동양고속(084670)=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2.0%이며 배당금총액은 15억43만원이며 배당예정일은 오는 26일.△JB금융지주(175330)=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다고 공시. 전환청구 요청 주식수는 총 300만주이며 전환 비율은 1주당 보통주 0.3주. 전환 후 총 주식수는 9039만4000주이며 전환청구 우선주 주주는 SPC(블루에이치제일차주식회사). 전환예정일은 오는 22일.△현대미포조선(010620)=라이베리아 소재 선주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4척을 123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웅진(016880)=코웨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자문사를 선정해 코웨이 지분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2018.07.19 I 양희동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전산업(130660)=현 경영진에 대한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재답변에서 재공시 시점 현재 전(前) 사장 및 사업본부장이 배임혐의로 현 재직중인 감사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사실외에는 추가로 확인된 사항은 없으며, 수사기관으로부터 당사가 통보 받은 내용도 없다고 공시.△인터엠(017250)=기업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12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교체,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 하반기엔 내부회계 관리제도 도입 및 강화를 위한 외부컨설팅도 진행할 예정.△부방(014470)=대표이사가 박상홍에서 송종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에스제이케이(080440)=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감자 전후로는 발행주식수가 3598만 1654주에서 719만 6330주로 축소되고 자본금은 179억 8000만원에서 35억 9800만원으로 감소.△지엘팜텍(204840)=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GLA5PR (프레가발린 서방정)’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공시.△씨씨에스(066790)=한국체스게임을 상대로 500만주를 발행해 25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공시. 또 한국체스게임에 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사채만기일은 2021년 9월 14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 △서울제약(018680)=전환사채를 60억원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1년 7월 20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0%.△스킨앤스킨(159910)=한국줄기세포뱅크로부터 제3자배정대상자변경금지 등 가처분 소송과 관련 항고를 받았다고 공시. 줄기세포뱅크는 이달 5일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에 즉시 항고를 결정.△동양고속(084670)=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2.0%이며 배당금총액은 15억43만원이며 배당예정일은 오는 26일.△JB금융지주(175330)=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다고 공시. 전환청구 요청 주식수는 총 300만주이며 전환 비율은 1주당 보통주 0.3주. 전환 후 총 주식수는 9039만4000주이며 전환청구 우선주 주주는 SPC(블루에이치제일차주식회사). 전환예정일은 오는 22일.△현대미포조선(010620)=라이베리아 소재 선주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4척을 123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웅진(016880)=코웨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자문사를 선정해 코웨이 지분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2018.07.18 I 양희동 기자
네이처셀 라정찬 또 구속…줄기세포 '불똥' 우려(종합)
  • 네이처셀 라정찬 또 구속…줄기세포 '불똥' 우려(종합)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지섭·최정훈 기자]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라정찬 네이처셀(007390) 대표가 구속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라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은 허위·과장 정보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네이처셀 주식은 지난해 5000~6000원에서 거래되다가 같은 해 11월부터 오름세를 타며 올해 3월 들어 6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처셀의 주가 움직임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패스트트랙’(긴급조치) 제도를 통해 검찰로 관련 정보를 넘겼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당일 라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 제기된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번 구속에 대해서도 네이처셀 측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 대표는 배임·횡령과 약사법·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201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2016년에는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구속 수사는 네이처셀에 대한 신뢰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동안 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조인트스템’을 개발해왔다. 줄기세포는 장기나 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망가진 장기나 조직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로 만드는 것으로,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배나 엉덩이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약을 만든다.네이처셀은 지난 3월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나 반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13명에 불과했고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도 53.85%에서 증상이 진행돼 효과를 증명하기에 부족했다는 것이 당시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이었다.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실패에 이어 라 대표가 구속되자, 과거 황우석 교수 사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른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는 이번 문제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 승인된 줄기세포 치료제 9개 중 4개를 국내에서 개발했고 현재도 다수의 후기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역량은 글로벌 선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들은 효능·효과를 입증하며 처방을 늘리고 있다. 파미셀이 개발한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출하량은 발매 첫해인 2011년 85건에서 연간 200건 이상으로 늘면서 이달 현재 총 출하량 약 1500건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허가받은 무릎연골 치료제 ‘카티스템’은 국내 총 430여 곳 병원에서 지난해 2428건의 투여를 기록했고, 지난 5년 연평균 약 4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도 활발하다. 파미셀은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를 미국에서 개발 중이고, 메디포스트도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을 마쳤다. 이 밖에도 안트로젠은 당뇨병성족부궤양,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차바이오텍은 급성뇌졸중 및 간헐성 파행증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630억달러로, 연간 25.8% 성장해 오는 2025년 39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하지만 이번 라 대표의 구속 등 최근 반복되는 악재가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잘하고 있어도 한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줄기세포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빠질 수 있다”며 “줄기세포 분야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규제 강화로 이어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8.07.18 I 김지섭 기자
  • [특징주]올릭스, 상장 첫날 하락…공모가 대폭 상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릭스(22695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모가는 대폭 웃돌고 있다.18일 오전 9시4분 현재 올릭스 주가는 시초가대비 5000원(6.94%) 내린 6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3만6000원)보다는 86% 높은 수준이다. 올릭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2만6000~3만원) 상단을 넘어 3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84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3조6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올릭스는 핵산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으로 RNA간섭 기술과 관련한 자체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주로 현재 전문치료제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RNA간섭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해 사용제한성을 극복한 `자가전달 비대칭` RNAi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개발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다수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보유했다.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등의 임상·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간 섬유화 질환 등 각종 섬유화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개발 단계인 만큼 뚜렷한 실적은 없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원, 영업손실액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액은 발생하지 않았고 영업손실만 20억원을 기록했다.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케미칼의약품이나 항체의약품으로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장 앞서 있는 후보물질은 국내 임상2상을 준비 중인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이며, 그 외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OLX201A,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D에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2018.07.18 I 이후섭 기자
바디프랜드, 상반기 안마의자 판매 최대…6만5934대 팔려
  • 바디프랜드, 상반기 안마의자 판매 최대…6만5934대 팔려
  • 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바디프랜드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 자사 안마의자가 6만5934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26% 올랐다고 17일 밝혔다.이중 베스트셀러인 ‘팬텀’이 1만6097대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프리미엄군 최상위 제품인 ‘파라오’는 1만2315대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론 ‘레지나’가 5296대, ‘팰리스’와 ‘렉스엘 플러스’가 각각 3721대와 2103대로 뒤를 이었다. 바디프랜드는 특허 등록과 임상 입증까지 마친 다양한 의학적 기능이 제품에 적용한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구매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꼭 필요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목에 주저없이 지갑을 여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소속된 ‘메디컬R&D센터’를 중심으로 메디컬 기술력의 역량을 높여 온 결과가 시장과 고객분들의 관심 증대로 이어졌다”며 “상반기 중에서도 5월 가정의달에는 연중 선물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적 특성까지 더해져 전시장을 방문하신 고객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18.07.17 I 김정유 기자
날씬한 한국인, OECD 평균보다 건강…자살률은 '최고'
  • 날씬한 한국인, OECD 평균보다 건강…자살률은 '최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길고, 과체중·비만인구 비율은 매우 낮았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한편, 자살률도 여전히 제일 높았다.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위치·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및 이용, 의약품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회원국의 보건수준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국가별 수준비교와 각국 정책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주로 2016년 수치다.◇흡연·주류 소비량 ·비만율 평균보다 낮아 매일 흡연자 비율(2016, 15세 이상)2016년 기준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18.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7ℓ)은 OECD 평균(흡연률: 18.5%,주류소비: 8.8ℓ)보다 낮았다. OECD 국가 중 주류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와 체코(11.7ℓ)였고, 가장 낮은 곳은 터키(1.3ℓ)였다.국민건강과 밀접한 과체중·비만인구 비율은 지난 2016년 기준 34.5%로 일본(25.4%)에 이어 낮았다. 이는 칠레(74.2%), 멕시코(72.5%), 미국(71%) 등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기대수명은 82.4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8년)보다 1.6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년으로 집계됐다.생활환경 선진화, 교육수준 향상 및 의료서비스 발달로 대부분 국가의 기대수명이 증가했지만 미국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은 78.6년으로 2014년 78.9년보다 낮아졌다. 보건의료제도 체계 상 공중보건 및 일차의료에 할당된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국민 보험 가입 비흡, 높은 비만율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자살률은 여전히 OECD 최고하지만 정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5%)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캐나다(88.4%)와 미국(88%)에서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응답자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8.4명으로 세 번째로 낮았고, OECD 평균 201.9명 대비 33.5명 적었다. 총 사망건수 30%를 차지하는 심혈관계질환의 경우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7.1명으로 일본(32.3명) 다음으로 낮았고, 뇌혈관질환 사망(61.7명)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다만 지난 2015년 기준 호흡기계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6.2명으로 OECD 평균인 66.1명에 비해 10여명 높았다.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5.8명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지난 2011년 33.3명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살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순이었다.사진=이데일리 DB◇물적 자원은 최상위권…의료인력은 부족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에서 가작 적었다. OECD 평균은 3.3명이었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0병상으로 OECD 평균인 4.7보다 약 2.6배 많았다. MRI와 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을 상회하는 등 물적 자원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약은 589.1달러(구매력평가환율 기준, ppp)로, OECD 평균보다 140.2달러 높았다. 하지만 항우울제 소비량은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항생제 소비량은 터키와 그리스 다음으로 많은 한편, OECD 평균보다 1.7배 높았다.이밖에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7.8%) 및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의 비중(0.9%)은 아직 OECD 평균(각 12.5%, 1.1%)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 중심 보건의료정책 방향 설정 및 이행 과정에서 정책의 기반이 되는 적확한 통계지표를 구비해 좀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책 운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12 I 안혜신 기자
  • [특징주]아이큐어, 상장 첫날 하락…공모가 밑돌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12일 오전 9시2분 현재 아이큐어 주가는 시초가대비 300원(0.34%) 내린 5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6만5000원)보다는 10.5% 낮은 수준이다. 아이큐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4만4000~5만5000원) 상단을 넘어 6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33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2조5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큐어는 의료용 패치제 및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을 개발해 국내 30여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피부를 통해 약물을 인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기술(TDDS)을 기반으로 최근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물까지 적응증을 확장했다. 아이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8%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억원, 10억원으로 집계됐다.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치매패치제 개발에 성공해 한국 포함 호주·대만·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0월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부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0년에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은 이후 진출할 계획이다.
2018.07.12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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