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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7건

'디워' 美 한인사회서도 엇갈린 반응...국내 논란 재연 조짐
  • '디워' 美 한인사회서도 엇갈린 반응...국내 논란 재연 조짐
  • ▲ 영화 '디 워'[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미국에서 개봉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 대한 현지 한인사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마치 ‘디 워’가 지난 8월1일 한국에서 개봉된 뒤 평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던 상황이 미국에서도 재연되는 듯한 모습이다. ‘디 워’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된 뒤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 영화를 관람한 교민들의 평가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호평과 혹평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동부지역에 산다는 한 교민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인지 극장 안이 꽉 찼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그래픽 없이 연기자들만 나오는 부분에서는 긴장감이 부족하고 어설픈 점도 있었지만 전투장면의 그래픽은 수준급이었다. 외국 관람객 반응도 좋았고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영화”라고 평했다. 또 “복잡한 스토리를 원하는 어른들에게는 조금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10대 남자 아이들에게는 재미있을 만한 영화다. 영화가 끝난 뒤 박수도 여러 군데서 나왔다. 가족영화로 괜찮다”는 글도 있었다. 반면 “5~9세 어린이나 볼 정도로 스토리가 엉망인 데다 새로운 아이디어 없이 이것저것 베낀 것 같아 아쉽다”며 “TV용 영화가 오히려 짜임새 있고 연기도 낫다고 느낄 정도”라고 혹평을 한 교민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그래픽은 훌륭했지만 앞부분은 정말 봐주기 힘들었고 ‘우뢰매’ 수준의 장면들도 보여 피식 웃었다. 미국에서 대박은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적은 교민도 있었다. ▶ 관련기사 ◀☞'디워' 美 언론 혹평 'CG는 훌륭, 연기-스토리는 최악'☞'디워' 美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5위...14억 수익 올려☞[포토] '디워' 미국 시사회, 100여개 언론 몰려☞['디워' 美 개봉 D-1] 이무기와 조디 포스터의 한판 승부...그 승자는?☞['디워' 美 개봉 D-1]'드래곤 워즈' 탄생의 의미...미국 진출 새 방향 제시   ▶ 주요기사 ◀☞[차이나 Now!]'태사기' 배용준...한국 배우 최초 中 블랙리스트☞[차이나 Now!]'디 워' '태사기' 등 한국 콘텐츠 조직적인 헐뜯기☞공유-임수정 열애설, 소속사 "친구 사이... 다른 동료들과 여행"☞'동방신기 콘서트' 서버다운 복구 무섭게 전좌석 매진☞'무한도전', 정준하 불법영업 논란 불구 시청률 고공행진
2007.09.16 I 김은구 기자
공유-임수정 열애설 소속사 "친구 사이... 동료들과 함께 여행"
  • 공유-임수정 열애설 소속사 "친구 사이... 동료들과 함께 여행"
  • ▲ 공유(왼쪽)와 임수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공유와 임수정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이 난데없이 불거진 두 사람의 열애설에 황당해 했다. 싸이더스HQ 측은 “공유와 임수정은 공효진, 이천희, 여욱환, 조성일과 함께 제주도에 있었는데 왜 두 사람의 열애설에 초점이 맞춰졌는지 모르겠다”며 “두 사람은 과거 KBS 2TV ‘학교4’에 함께 출연했고 소속사도 같아 친한 친구 사이인 건 맞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공유와 임수정은 지난 15일 제주도 공항에 함께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싸이더스HQ 측은 “공유는 지난 12일 화보 촬영 때문에 제주도에 갔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임수정, 공효진, 이천희, 여욱환, 조성일이 마침 시간이 맞아 다음날 제주도로 가 공유와 합류했으며 모두 15일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실제 교제를 하고 있다면 사람들 눈이 있는데 국내에서 함께 여행을 다니겠는가”라며 교제설을 부인했다. 공유는 최근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을 마쳤으며 임수정은 영화 ‘행복’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주요기사 ◀☞[차이나 Now!]'태사기' 배용준...한국 배우 최초 中 블랙리스트☞[차이나 Now!]'디 워' '태사기' 등 한국 콘텐츠 조직적인 헐뜯기☞'디워' 美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5위...14억 수익 올려☞'디워' 美 한인사회서도 엇갈린 반응...국내 논란 재연 조짐☞원더걸스 교통사고...사고원인 분명치 않아 경찰 다각도 수사 중
2007.09.16 I 김은구 기자
 연예인 나이...'믿지마' 그리고 '묻지마'
  • [스타와 거짓말] 연예인 나이...'믿지마' 그리고 '묻지마'
  • ▲ 최근 실제 나이가 밝혀져 화제가 된 여자 연예인들. 왼쪽부터 김세아, 현영, 미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솔직한 연예인 박경림은 데뷔 초 실제보다 나이를 적게 밝히는 연예계 '관행'에 당황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분명 서너살 연상으로 보이는 여가수가 끝까지 동생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나이를 늘려 언니로 행세하려는 것과 달리, 연예계에선 저마다 나이를 낮추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박경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나이를 속이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데뷔와 함께 나이를 속인다. 한 때 가요계에선 ‘2살 낮추는 것은 기본, 4살은 애교, 6살은 도전’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나이 줄이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밝힌 나이가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3년 전에 29세이던 스타가 지금도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20대라고 우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 선,후배가 '방송 나이로' 따졌을 때 위 아래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선,후배가 뒤바뀐 해프닝 정도는 아니지만 현영, 미나, 쿨의 김성수 등은 나이를 많게는 6살 적게는 2살 정도 줄였다가 나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슬그머니 원래 나이를 공개했다. 연예인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은 방송사가 어린 나이의 연예인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나이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연기자보다는 10대 팬이 주류를 이루는 음악 시장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나이를 속였다가 들통이 나는 대부분이 가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음반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아예 프로필을 쓰면서 2살을 적게 쓴다”면서 “방송사나 언론사에서 취재를 할 때 실제 나이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인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며 불문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연예인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공개되면서 학교 졸업년도나 예전 인터뷰 등을 통해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의 괴리를 알아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최근  나이를 공개한 연예인들도 자신의 의지보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나 음주 운전과 같은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드러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여 고민하는 스타도 있다. 27세인 임수정은 요즘도 어려보이는 외모로 후배들로부터 반말을 듣기가 일쑤다. 30대를 무색케 하는 몸매를 가진 황신혜는 올 해 마흔다섯이다. ▶ 관련기사 ◀☞[스타와 거짓말]거짓에 너그러운 연예계 '모럴 해저드'☞[스타와 거짓말]성형수술 공공연한 비밀...본인만 부인☞[스타와 거짓말]립싱크 약물복용 친자 부인...해외 스타 거짓말 ▶ 주요기사 ◀☞이근철, 학력논란 이지영 대신 '굿모닝팝스' 임시 진행☞'트랜스포머'가 '반지' 눌렀다...국내 외화 흥행 신기록 세워☞박용우 "베드 신 분위기...치열했어요"☞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 심의 1주일 연기
2007.07.19 I 최은영 기자
믿거나 말거나...신뢰 안가는 '방송 나이'
  • [스타와 거짓말]믿거나 말거나...신뢰 안가는 '방송 나이'
  • ▲ 최근 실제 나이가 밝혀져 화제가 된 여자 연예인들. 왼쪽부터 김세아, 현영, 미나 [이데일리 최은영기자]솔직한 연예인 박경림은 데뷔 초 실제보다 나이를 적게 밝히는 연예계 '관행'에 당황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분명 서너살 연상으로 보이는 여가수가 끝까지 동생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나이를 늘려 언니로 행세하려는 것과 달리, 연예계에선 저마다 나이를 낮추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박경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나이를 속이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데뷔와 함께 나이를 속인다. 한 때 가요계에선 ‘2살 낮추는 것은 기본, 4살은 애교, 6살은 도전’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나이 줄이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밝힌 나이가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3년 전에 29세이던 스타가 지금도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20대라고 우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 선,후배가 '방송 나이로' 따졌을 때 위 아래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선,후배가 뒤바뀐 해프닝 정도는 아니지만 현영, 미나, 쿨의 김성수 등은 나이를 많게는 6살 적게는 2살 정도 줄였다가 나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슬그머니 원래 나이를 공개했다. 연예인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은 방송사가 어린 나이의 연예인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나이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연기자보다는 10대 팬이 주류를 이루는 음악 시장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나이를 속였다가 들통이 나는 대부분이 가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 프로필 쓸 때 아예 2살 적게 써...10대 주류인 음악시장 영향음반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아예 프로필을 쓰면서 2살을 적게 쓴다”면서 “방송사나 언론사에서 취재를 할 때 실제 나이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인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며 불문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연예인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공개되면서 학교 졸업년도나 예전 인터뷰 등을 통해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의 괴리를 알아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최근 나이를 공개한 연예인들도 자신의 의지보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나 음주 운전과 같은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드러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여 고민하는 스타도 있다. 27세인 임수정은 요즘도 어려보이는 외모로 후배들로부터 반말을 듣기가 일쑤다. 30대를 무색케 하는 몸매를 가진 황신혜는 올 해 마흔다섯이다. ▶ 관련기사 ◀☞[스타와 거짓말]거짓에 너그러운 연예계 '모럴 해저드'☞[스타와 거짓말]성형수술 공공연한 비밀...본인만 부인☞[스타와 거짓말]립싱크 약물복용 친자 부인...해외 스타 거짓말
2007.07.19 I 최은영 기자
'꽃미남 밴드' FT아일랜드가 밝히는 이상형?
  • '꽃미남 밴드' FT아일랜드가 밝히는 이상형?
  • ▲ FT아일랜드[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송혜교·전지현·임수정·한예슬·김태희…" 외모와 실력, 두 가지를 겸비한 보이밴드 FT아일랜드가 자신들의 이상형을 밝혀 화제다.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FT아일랜드는 자신들의 이상형을 현재 활동 중인 여자 연예인들 중에서 꼽았다. 송혜교, 전지현, 임수정, 한예슬, 김태희 등 죄다 톱 스타들이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잖아요(웃음)." 송혜교를 꼽은 이홍기는 그 이유로 청순하면서도 살짝 애교가 있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오원빈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처럼 남자를 휘어잡는 스타일이 좋다며 전지현을 지목했고, 이재진은 임수정의 팬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 속 한예슬을, 최민환은 김태희나 한효주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FT아일랜드는 1집 '치어풀 센서빌리티(Cheerful Sensibility)'를 발표하고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록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제2의 버즈, 제2의 엠씨더맥스가 아닌 우리 고유의 색깔을 가진 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서 나중에는 우릴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사진 = 김정욱기자)▶ 관련기사 ◀☞FT아일랜드, "꽃미남이라고? 어리다고?" ▶ 주요기사 ◀☞전직 사채업자가 본 '쩐의 전쟁'..."금나라 너무 얌전한 사채업자"☞[스타성공수첩]스타 지망생을 위한 충고...책 읽어라☞싸이 청장 면담 신청...병무청 5일 거부 의사 밝혀
2007.07.05 I 박미애 기자
박용우 임수정...미장센 영화제 명예 심사위원
  • 박용우 임수정...미장센 영화제 명예 심사위원
  • ▲ 제6회 미쟝센 영화제 포스터[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박용우 임수정 김지수 하정우 정유미가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 영화제)의 명예심사위원으로 임명됐다. 미쟝센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각 부문별 명예심사위원으로 5명의 배우를 위촉됐다. 미쟝센 영화제는 2003년 2회 대회부터 매년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기자들로만 '장르의 상상력전' 명예심사위원을 구성해 왔다.  올 해 역시 각 장르의 색깔에 맞는 배우들을 부문별 명예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 '여자, 정혜' '로망스' '가을로'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김지수는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과 함께 '비정성시' 부문의 명예심사위원을 맡았다.   '사랑니'와 '가족의 탄생'으로 주목받는 기대주 정유미는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명예심사를 맡았다.  코미디 ‘희극지왕’ 부문은 '혈의 누' '달콤, 살벌한 연인' '뷰티풀 선데이'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박용우가, 공포,판타지 장르 ‘절대악몽’부문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이 각각 위촉됐다.  끝으로 액션, 스릴러 ‘4만번의 구타’ 부문에는 요즘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이들 명예심사위원들은 국내경쟁부문에 오른 60편의 본선작의 심사를 맡는 것은 물론 개, 폐막식 등의 공식적인 영화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쟝센 영화제는 27일부터 7월3일까지 CGV 용산에서 열린다. 
2007.06.20 I 김재범 기자
스타시스템 약발 다됐나, 톱스타 출연작의 연쇄 부진
  • 스타시스템 약발 다됐나, 톱스타 출연작의 연쇄 부진
  • ▲ 스타시스템을 깨뜨린 대표적 영화 미녀는괴로워[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스타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던 스타 파워가 새해들어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지우 이정재의 ‘에어시티’, 고소영 ‘초록물고기’, 이미연의 ‘사랑에 미치다’, 차태현 ‘꽃 찾으러 왔단다’, 에릭의 ‘케세라세라’ 등 최근 안방극장에 선을 보인 톱스타들의 주연작들이 줄줄히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반면 뚜렷한 스타가 없는 ‘내 남자의 여자’ ‘행복한 여자’ ‘쩐의 전쟁’ 는 주간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성공한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스타시스템에 의존하기 보다는 빠른 편집, 탄탄한 스토리, 독특한 소재 등을 선택한 데 따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스타가 드라마 속에 나오는 것은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잘 활용하면 홍보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스타가 없으면 홍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수 있었고 여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도 스타 파워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병헌의 '그 해 여름'은 지난해 겨우 30만명을 넘었고 '월드 스타' 비와 임수정을 내세웠던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80만에도 못 미치는 흥행 결과를 얻었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내세운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도 100만을 넘지 못했다. 별(스타)보고 영화를 찍었지만 결론적으로 별(?)볼일 없게 된 셈이다. 반면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는 600만명을 넘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톡톡튀는 재미가 영화에 힘을 불어 넣은 것이다. ‘이름으로 영화 하는 게 아니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2007.06.12 I 윤경철 기자
한국 여배우, 해외 무대에서 더 돋보이는 이유
  • 한국 여배우, 해외 무대에서 더 돋보이는 이유
  • ▲ 한국여인들이 해외영화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은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사진= 김정우 기자)[이데일리 윤경철기자] 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여자 스타들의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여자스타가 된 전도연 이전에도 많은 한국 여배우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임수정이 ‘장화 홍련’으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005년에는 김지수가 ‘여자, 정혜’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손예진은 2006년 ‘외출’로 아시아태평양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같은 해 ‘내 머리 속에 지우개’로 중국 금계백화상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신인 한효주도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올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거슬러 올라가면 강수연이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1986년 이미숙이 ‘뽕’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수상 소식 외에도 김윤진은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에서, 산드라 오는 ‘그래이 아나토미’에 여주인공으로 열연중이다. ◇ 한국 여성 특유의 열정과 명감독과의 탁월한 호흡이 원동력 이러한 여자 스타들의 성과에 비해 남자 연기자들의 해외 활약상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00년 도빌 아시아영화제의 박중훈(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5년 뉴몬트리올 영화제의 아역배우 박지빈(임태영 감독의 '안녕, 형아'), 2007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의 하정우(김기덕 감독의 '시간') 정도가 최근 들어 주목할만한 수상 결과이다. 오히려 배우들보다 임권택,김기덕,박찬욱 등 남자감독들의 활약상이 눈에 뛴다. 그렇다면 한국 여배우들이 왜 해외시장에서 강세일까. 먼저 동양여인에 대한 신비감, 이른바 동양에 대한 서양인의 독특한 오리엔탈리즘을 꼽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나라뿐 아니라 공리 장쯔이 등을 배출한 중국에서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하지만 94년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Lifetimes)으로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탔던 거유나 2000년 ‘화양연화’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던 랑차오웨이에서 보듯 아시아 남자 스타들도 세계 영화제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히려 한국 여성 특유의 열정과 혼신을 다한 연기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임권택, 이창동, 김기덕, 박찬욱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 감독들이 대부분 여배우들의 매력을 스크린에 담는데 더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기사) ☞ 이영애, 홍콩 파파라치 이어 이번엔 한국인 스토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취재수첩]전도연 수상, 위기의 한국 영화 살릴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 개그맨 신동엽 SPN 축하메시지&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일본 진출은 아직 일러", 현영 日 언론과 인터뷰&nbsp;&nbsp;&nbsp;&nbsp;&nbsp;&nbsp; <!--기사 미리보기 끝-->
2007.05.28 I 윤경철 기자
한국 여배우, 해외 영화제에서 왜 강할까.
  • 한국 여배우, 해외 영화제에서 왜 강할까.
  • ▲ 한국여인들이 해외영화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은 60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여자 스타들의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칸 국제영화제에서&nbsp;최고의 여자스타가 된 전도연 이전에도&nbsp;많은 한국 여배우들이 해외 영화제에서&nbsp;상을 받았다. &nbsp;2004년에는 임수정이 ‘장화 홍련’으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005년에는 김지수가 ‘여자, 정혜’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nbsp;수상했다. &nbsp;또 손예진은 2006년 ‘외출’로 아시아태평양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같은 해 ‘내 머리 속에 지우개’로 중국 금계백화상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신인 한효주도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올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nbsp;&nbsp;거슬러 올라가면&nbsp;강수연이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1986년 이미숙이 ‘뽕’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수상 소식 외에도&nbsp;&nbsp;김윤진은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에서, &nbsp;산드라 오는 ‘그래이 아나토미’에 여주인공으로 열연중이다. ◇ 한국 여성 특유의 열정과 명감독과의 탁월한 호흡이 원동력이러한 여자 스타들의 성과에 비해 남자 연기자들의 해외 활약상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00년 도빌 아시아영화제의 박중훈(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5년 뉴몬트리올 영화제의 아역배우 박지빈(임태영 감독의 '안녕, 형아'), 2007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의 하정우(김기덕 감독의 '시간')&nbsp;정도가 최근 들어 주목할만한&nbsp;수상 결과이다. &nbsp;오히려 배우들보다 임권택,김기덕,박찬욱 등 남자감독들의 활약상이 눈에 뛴다. 그렇다면 한국 여배우들이 왜 해외시장에서 강세일까. 먼저 동양여인에 대한 신비감, 이른바 동양에 대한&nbsp;서양인의 독특한 오리엔탈리즘을 꼽을 수 있다. &nbsp;이런 현상은 우리 나라뿐 아니라 공리 장쯔이 등을 배출한 중국에서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하지만 94년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Lifetimes)으로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탔던 거유나 2000년 ‘화양연화’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던 랑차오웨이에서 보듯 아시아 남자 스타들도 세계 영화제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오히려 한국 여성 특유의 열정과 혼신을 다한 연기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임권택, 이창동, 김기덕, 박찬욱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 감독들이&nbsp;대부분&nbsp;여배우들의 매력을 스크린에 담는데 더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nbsp;
2007.05.28 I 윤경철 기자
전도연 칸 수상으로 돌아본 한국 여배우 역대 해외 수상
  • 전도연 칸 수상으로 돌아본 한국 여배우 역대 해외 수상
  • ▲ 1987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강수연.(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밀양’의 전도연이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의 이번 수상은 강수연이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20년 만에 이뤄낸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그러나 전도연과 강수연 외에도 한국 여배우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해왔다. 강수연 이전에는 1986년 이미숙이 ‘뽕’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강수연은 ‘씨받이’로 베니트영화제와 1988년 낭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1989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아다다’의 신혜수는 1988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 25일 결혼한 심혜진은 1990년 ‘그들도 우리처럼’으로 낭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이혜숙은 1991년 ‘은마는 오지않는다’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해외 영화제 수상자 계보를 이었다. 이어 장미희가 1992년 ‘사의 찬미’로 아시아태평양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오정해는 ‘서편제’로 1993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명길은 1994년 낭트 국제영화제에서 ‘장밋빛 인생’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섬’의 서정 역시&nbsp;2001년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같은 해 김호정은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장진영은 ‘소름’으로 2002년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nbsp;그런가 하면 문소리는 2002년에는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신인상, 2003년 ‘바람난 가족’으로 2003년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소리는 2003년 시애틀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2004년에는 임수정이 ‘장화 홍련’으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5년에는 김지수가 ‘여자, 정혜’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이밖에 손예진은 2006년 ‘외출’로 아시아태평양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같은 해 ‘내 머리 속에 지우개’로 중국 금계백화상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한효주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올 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7.05.28 I 김은구 기자
스타를 꿈꾸는 이여, 실패를 즐겨라
  • [윤경철의 스타성공수첩]스타를 꿈꾸는 이여, 실패를 즐겨라
  • ▲ 오디션을 300번 가까이 봐서 '오디션 우먼'이란 벌명이 붙은 임수정[이데일리 윤경철기자] 화려한 각광을 받는 스타들 대부분은 주위 가까운 사람이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말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예인이 되는 길이 너무 고달프고 괴로운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들이 즐겨 하는 농담이 있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 들인 노력의 절반만 공부에 쏟았다면 지금보다 더욱 성공했을지도 모른다"고. 이만큼 연예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런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당당히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실패하거나 도중에 버림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연기자 공채 탈락의 쓴잔 마신 정우성, '오디션 우먼'이란 별명의 임수정 운좋게 거리에서 캐스팅 돼 하루아침에 벼락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오디션이나 공채라는 과정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다. 이 과정에서 사실 10-20번 떨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심한 경우는 200번 내지 300번까지 탈락의 쓴맛을 보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그가 등장하는 CF 하나도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톱스타 정우성. 그 역시 수없이 실패의 쓴 잔을 맛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정우성은 모델 활동을 하면서 MBC와 SBS 연기자 공채 시험에 도전했지만 매번 떨어졌다. 방송사 공채 탈락은 모델로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 결국 합격자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날 택시 안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이를 극복했고 지금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정우성은 "당시 MBC나 SBS의 연기자 공채 시험에 붙었다면 영화배우 정우성 대신 중년 연기를 실감나게 하는 탤런트 정우성이 됐을 것"이라면서 "당시 실망을 하기는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연기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임수정은 한 때 '오디션우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스타덤에 오르기 전까지만 숱한 작품의 오디션에 응모했고,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임수정은 오디션을 보면서 50번까지는 횟수를 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부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횟수를 세지 않았다. 그녀는 가끔 "아마 지금까지 전부 합치면 오디션 본게 대략 어림잡아도 300번이 될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임수정이 합격 여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은 '검토 중'이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 이준기 "'명단에 없는대요'란 말 듣는게 죽기보다 괴로웠다." 탈락과 관련해선 이준기 역시 사연이 많은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준기는 우선 대학(서울예대) 입시에 한번 떨어졌고, 영화 '왕의 남자'로 부상하기 전까지 그 역시 200번에 가까운 오디션을 봤다. 이준기가 사석에서 종종 털어놓는 오디션에 대한 단골 일화는 영화 '말아톤'이다. 이준기는 당시 10여분간의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뿐 아니라 댄스와 춤 노래를 잇따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는 당연히 합격일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제작진은 이준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날카로운 외모가 조승우의 동생인 영화 캐릭터와 맞지 않다고 판단, 최종 단계에서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준기는 이후 막노동을 하면서 오디션 준비를 했는데, 육체적으로 힘든 막노동보다 "명단에 없는데요"라는 대답을 듣는 것이 죽는 것보다 괴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역시 ‘왕의 남자’에 캐스팅돼,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오히려 ‘말아톤’의 탈락이 전화위복을 가져온 계기가 됐다. 만약 지금 스타를 꿈꾼다면 “오디션에 떨어지는 것은 절대 면역이 없지만 극복하는 과정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는 이준기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7.05.24 I 윤경철 기자
정우성 임수정 이준기, 실패를 즐겨라
  • [윤경철의 스타성공수첩]정우성 임수정 이준기, 실패를 즐겨라
  • ▲ 스타가 되기 전까지 오디션 300번 떨어졌다고 말한&nbsp;임수정[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화려한 각광을 받는 스타들 대부분은 주위 가까운 사람이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말린다.&nbsp;이유는 간단하다. 연예인이 되는 길이&nbsp;너무 고달프고 괴로운 걸 너무나 잘 알기&nbsp;때문이다. 그래서 스타들이 즐겨 하는 농담이 있다. &nbsp;"연예인이 되기 위해 들인&nbsp;노력의 절반만&nbsp; 공부에 쏟았다면 지금보다 더욱 성공했을지도 모른다"고.&nbsp;이만큼 연예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런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nbsp; 당당히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실패하거나 도중에 버림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nbsp;연기자 공채 탈락의 쓴잔 마신 정우성, '오디션 우먼'이란 별명의 임수정운좋게 거리에서 캐스팅 돼 하루아침에 벼락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오디션이나 공채라는 과정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다. &nbsp;이 과정에서 사실 10-20번 떨어지는 것은&nbsp;흔한 일이다. 심한 경우는&nbsp;200번 내지 300번까지 탈락의 쓴맛을 보는 경우도 있다.&nbsp; 지금은 그가 등장하는 CF 하나도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톱스타 정우성. 그 역시 수없이 실패의 쓴 잔을 맛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nbsp;정우성은&nbsp;모델 활동을 하면서 MBC와 SBS 연기자 공채 시험에 도전했지만 매번&nbsp;떨어졌다. 방송사 공채 탈락은 모델로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nbsp;결국 합격자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날 택시 안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이를 극복했고&nbsp;지금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연기자로&nbsp;발돋움했다. &nbsp;정우성은 "당시 MBC나 SBS의&nbsp;연기자 공채 시험에&nbsp;붙었다면 영화배우 정우성 대신 중년 연기를 실감나게 하는 탤런트 정우성이 됐을 것"이라면서 "당시 실망을 하기는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연기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nbsp;청순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임수정은 한 때 '오디션우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nbsp;스타덤에 오르기 전까지만 숱한 작품의 오디션에&nbsp;응모했고,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임수정은 오디션을 보면서 50번까지는 횟수를 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부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횟수를 세지 않았다. 그녀는 가끔 "아마 지금까지 전부 합치면 오디션 본게 대략 어림잡아도 300번이 될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nbsp;이 과정에서 임수정이 합격 여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은 '검토 중'이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 "'명단에 없는대요'란 말 듣는게 죽기보다 괴로웠다."&nbsp;탈락과 관련해선 이준기 역시&nbsp;사연이 많은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준기는 우선 대학(서울예대) 입시에 한번&nbsp;떨어졌고, 영화 '왕의 남자'로 부상하기&nbsp;전까지 그 역시&nbsp;200번에 가까운&nbsp;오디션을 봤다.&nbsp;이준기가 사석에서 종종&nbsp;털어놓는 오디션에 대한 단골&nbsp;일화는 영화 '말아톤'이다. 이준기는 당시 10여분간의&nbsp;오디션을 보면서&nbsp;연기뿐 아니라 댄스와 춤 노래를 잇따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는 당연히 합격일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nbsp;결과는 탈락. &nbsp;제작진은 이준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날카로운 외모가 조승우의 동생인 영화 캐릭터와 맞지 않다고 판단, 최종 단계에서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nbsp;이준기는 이후 막노동을 하면서 오디션 준비를 했는데, 육체적으로 힘든&nbsp;막노동보다 "명단에 없는데요"라는&nbsp;대답을 듣는 것이 죽는 것보다 괴로웠다고 한다. &nbsp;하지만 그 역시 ‘왕의 남자’에 캐스팅돼,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nbsp;오히려 ‘말아톤’의 탈락이 전화위복을 가져온 계기가 됐다. 만약&nbsp;지금 스타를 꿈꾼다면 “오디션에 떨어지는 것은 절대 면역이 없지만 극복하는 과정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는 이준기의 말을&nbsp;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7.05.24 I 윤경철 기자
  • (SPN)''남편부터 마돈나까지'', 백상 수상자 소감도 개성따라
  •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소감을 말하는 순간 그들의 머릿 속에는 어떤 이의 얼굴이 떠오를까. 2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새색시의 수줍은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지난 해 12월 결혼한 영화배우 염정아는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신혼이라 그런지 남편 얼굴 밖에 생각이 안 난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하겠다”는 ‘닭살 수상소감’을 남겼다.TV부문 남자 예능상 수상자인 개그맨 정종철은 소감으로 임신 8개월인 부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반면 가족이 아닌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공을 돌린 경우도 있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명민은 ‘하얀거탑’ 폐인들에게, 영화 ‘사생결단’으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류승범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또 영화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은 “‘삼거리 극장’을 사랑해주신 전국의 소수의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영화한다고 헐벗고 굶주렸을 때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들의 와이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이해영 감독은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엄청난 영감을 준 마돈나 여사님께 감사하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한편 이날 역시 주류는 감격에 겨운 눈물의 소감이었다.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온 ‘사모님’ 김미려는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고 “오늘이 저희 어머니 생신이신데 이렇게 큰 선물 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인기상을 수상한 김태희도 영화 ‘중천’을 함께 만든 제작 관계자들과 소속사 식구들의 이름을 얘기하다 눈시울을 붉혔다.또 평소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를 자랑하던정지훈은 스크린 데뷔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은 뒤 떨리는 목소리로 “영화 꼭 찍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꿈이었습니다. 이 꿈 이루게 해주신 박찬욱 감독님 정말 영광이었고 임수정 씨,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07.04.25 I 유숙 기자
(SPN)홍콩 언론 매료시킨 김혜수의 패션
  • (SPN)홍콩 언론 매료시킨 김혜수의 패션
  • 유위강 감독(왼쪽), 양자경 유덕화와 나란히 앉은 김혜수[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한국 최고의 여배우들이 왔다” 한국 영화계의 스타 김혜수와 임수정이 홍콩국제영화제의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nbsp;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김혜수는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 첫날인 20일 열린 ‘제 1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nbsp;김혜수는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타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영화 ‘풍운’, ‘무간도’ 등으로 유명한 홍콩 유위강 감독과 함께 각본상 시상자로도 나섰다.&nbsp;&nbsp;▲ 홍콩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정지훈과 임수정김혜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대담하면서 화려한 스타일을 자랑했던 패션리더답게 이번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도 가슴라인을 드러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또한 김혜수는 시상식 장에서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유위강 감독, 양자경, 유덕화 등과 함께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수정 역시 그녀가 정지훈(비)와 함께 주연한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홍콩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박찬욱 감독, 정지훈과 함께 5박6일의 일정으로 18일에 홍콩에 입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정은 18일 입국해 다음 날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의 50여개 매체와 합동 또는 릴레이 인터뷰를 갖고, 20일에는 정지훈과 함께 ‘아시안 필름 어워드’의 레드 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nbsp;김혜수는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 예정이고, 임수정은 23일 돌아온다.
2007.03.21 I 김재범 기자
홍콩 언론 매료시킨 김혜수의 패션
  • 홍콩 언론 매료시킨 김혜수의 패션
  • ▲ 유위강 감독(왼쪽), 양자경 유덕화와 나란히 앉은 김혜수[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한국 최고의 여배우들이 왔다” 한국 영화계의 스타 김혜수와 임수정이 홍콩국제영화제의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nbsp;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김혜수는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 첫날인 20일 열린 ‘제 1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nbsp;김혜수는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타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영화 ‘풍운’, ‘무간도’ 등으로 유명한 홍콩 유위강 감독과 함께 각본상 시상자로도 나섰다.&nbsp;&nbsp; 김혜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대담하면서 화려한 스타일을 자랑했던 패션리더답게 이번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도 가슴라인을 드러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또한 김혜수는 시상식 장에서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유위강 감독, 양자경, 유덕화 등과 함께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수정 역시 그녀가 정지훈(비)와 함께 주연한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홍콩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박찬욱 감독, 정지훈과 함께 5박6일의 일정으로 18일에 홍콩에 입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정은 18일 입국해 다음 날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의 50여개 매체와 합동 또는 릴레이 인터뷰를 갖고, 20일에는 정지훈과 함께 ‘아시안 필름 어워드’의 레드 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nbsp;김혜수는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 예정이고, 임수정은 23일 돌아온다.
2007.03.21 I 김재범 기자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가 내 영화를 보다니… 영광!"
  •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가 내 영화를 보다니… 영광!"
  • [한국일보 제공]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가 내 영화 봤다고? 영광이다" 가수 비(25)가 영화 데뷔작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를 통해 지난 9일 제57회 베를린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비는 함께 주연을 맡은 임수정과 함께 지난 9일 오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 극장에서 열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현지 공식 상영회에 참석차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비의 베를린 입성은 행사장닌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의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큰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됐다.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 주변을 가득 메운 독일 현지 팬 및 세계 각지의 팬들은 'Rain'이 적힌 피켓을 들고 비의 이름을 연호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고 현지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하며 비의 입성을 대서특필했다. 공식 상영 다음날인 10일 비는 미국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관람했다. 비의 관람 소식을 전해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비를 알고 있다. 그가 나의 영화를 보러 왔다니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고 비 또한 "우수한 감독이자 배우가 나를 알아주다니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비의 소속사 측은 밝혔다. 비는 이후 10일과 11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TV와 잡지, 신문과의 인터뷰를 마친 비는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한다. 다음날인 15일 드라마 '풀하우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 ''올 상반기 기대되는 한국영화 7''
  • [노컷뉴스 제공] 올 상반기 감독과 배우 이름만 들어도 개봉이 기다려지는 영화들이 있다.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세계적인 감독들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밀양'은 송강호와 전도연의 오묘한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허진호 감독의 '행복' 또한 배우와 감독의 멋진 조합이 매력적인 작품.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감독들의 신작 또한 기대작 리스트를 채운다.'죽어도 좋아'로 데뷔해 '너는 내 운명'으로 충무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 '말아톤'으로 500만 관객을 울린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家' 그리고 '연애의 목적'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바로 그것들이다.특히 '색즉시공'의 성공 주역인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하지원이 4년 만에 다시 뭉친 '1번가의 기적'은 그때의 용사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밀양(감독 이창동, 주연 송강호, 전도연)그동안 '시크릿 선샤인'(밀양을 영어로 표현한 제목)으로 알려졌던 '밀양'은 경상남도 작은 도시의 이름이자 영화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새 삶을 위해 죽은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신애(전도연)와 표현이 서투른 경상도 남자답게 말없이 주변을 맴돌려 묵묵히 그녀를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사랑 이야기이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다.⊙ 행복(감독 허진호, 주연 황정민, 임수정) 인생도 연애도 즐기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 온 영수(황정민)가 아픈 뒤 내려간 요양원에서 새로운 사랑 은희(임수정)를 만나지만 몸이 낫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 '너는 내운명'에서 순애보의 궁극을 보여줬던 황정민이 사랑 앞에서 이기적인 남자로 변신했고 임수정이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난다.'외출'로 고배를 마신 허진호 감독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천년학(감독 임권택, 주연 조재현, 오정해) 임권택 감독이 최초로 그려내는 본격 러브스토리. 이청준의 대표작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이고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가 주인공이다.남몰래 연정을 줬던 의붓누이 송화(오정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온 동호(조재현)는 세월이 지나자 그리움만큼 사랑이 깊어졌음을 깨닫는다.'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다면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 보인다.⊙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주연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시사 다큐멘터리 PD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박진표 감독은 실화 소재 영화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그놈 목소리'도 연장선상에 있다.강동원이 얼굴 없는 범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실화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 드라마. 설경구가 김남주와 함께 자식 잃은 부모의 피 끓는 심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주연 송강호) 2007년 '밀양'뿐만 아니라 '우아한 세계'를 선보이는 송강호의 약진이 기대된다.가족사랑 실천을 목표로 조직 일에 정진하는 직업만 남다른 한 가장의 치열한 생활 누아르. 직업이 조폭이라 오해할지 모르나 남자들의 세계가 아닌 가장들의 세계를 그린다.송강호가 "이제껏 자신이 연기한 모든 역할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밝힌 영화다.충무로의 기대주, 한재림 감독('연애의 목적)의 연출력 또한 궁금하다.⊙ 좋지아니한家(감독 정윤철, 주연 천호진, 김혜수, 문희경, 유아인, 황보라) 정윤철 감독이 선사하는 못 말리는 가족이야기. 서로에게 지극히 무관심한 심씨네 가족이 겪는 대단히 쪽팔리는 상황이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천호진, 김혜수, 박해일 등 화려한 배우진, 재치가 번뜩이는 코믹한 대사, 덤덤한 캐릭터가 영화의 흥미 포인트다.가족보다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영화에 가깝는 게 감독의 설명. 얼마나 새로운 가족유형을 제시할지 사뭇 궁금하다.⊙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주연 임창정, 하지연) 마을을 접수하려 1번가에 출연했으나 점점 그들에게 동화돼 가는 필제(임창정)와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명란(하지원)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의 훈훈한이야기가 유성협 작가('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손길로 빚어졌다.웃음 제조기를 자처했던 윤제균 감독은 이전과 달리 처음 시도하는 휴먼코미디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행복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데일리 노컷뉴스 신진아 기자 sin@nocutnews.co.kr
“쓸데없는 공상 먹고사는 게 우리 직업”(VOD)
  • “쓸데없는 공상 먹고사는 게 우리 직업”(VOD)
  • [조선일보 제공] 내일(7일)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개봉하면, 그는 열광과 냉담의 극단적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 같다. 자신은 싸이보그라서 밥을 먹지 않겠다는 정신병원 소녀환자 영군(임수정)과 그 소녀에게 밥을 먹이려는 소년환자 일순(비)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이전 복수극과 달리 파스텔톤 이미지로 가득한 그의 영화는 분방한 상상력으로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요령부득이라고 고함치는 관객들도 적지 않다. 광화문에서 만난 박 감독은 그 고함에 대해, “친절한 상업영화”라며 초지일관 반박했다. ―“관객친화적으로 수정했다”는 게 이 정도면, 처음에는 어떤 영화였길래. ▲그런가? 지금은 완전히 대중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물론 구상 당시에는 환상의 세계와 망상의 세계를 묘사하고 싶었다. 정신병원이지 않은가.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게, 혼란스럽게. ―‘신세계 정신병원’은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임수정과 비의 사랑은 기존의 멜로나 로맨틱코미디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상투적 표현들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보자. 가령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처럼 영화 속 정신병원이 있고, 영화와 상관없이 실제 정신병원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신병원의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셋 다 폐쇄적이고 탄압의 느낌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그걸 바꿔 보고 싶었다. 더 밝게, 더 쾌적하게, 더 환하게. 실제 정신병원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 박찬욱 감독- ‘동정심’ ‘설레임’ 등 싸이보그가 갖지 말아야 할 칠거지악(七去之惡) 설정이 재미있다. ▲(미소 지으며) 그 안에는 ‘쓸데없는 공상’이나 ‘망설임’ 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것도 있다. 싸이보그에게는 필요없는 감정이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에게는 꼭 필요한 감정이란 뜻도 된다. ―‘쓸데없는 공상’이나 ‘망설임’은 혹시 감독 캐릭터 중의 하나? ▲(소리내 웃으며) 그런 쓸 데 없는 공상, 무용성을 가지고 먹고 사는 게 우리 직업이 아닌가. ―두 스타의 기존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특히 임수정의 진폭 심한 싸이보그 연기는 경이롭다. ▲임수정의 연기는 완벽 그 이상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모습보다 훨씬 더. 감독의 생각보다 더 접근한, 아니 인물 그 자체가 되어버린 놀라운 변화였다. 사실 한국 현대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사실적 연기를 중시한다. 절제된 연기일 수록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좋다. 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연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불편한 질문 하나. 당신 영화에서 이야기, 서사의 비중은 너그럽게 잡아도 30% 안쪽으로 보인다. 그것은 문학과 구별되는 영화만의 언어, 영화만의 문법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작가적 야심인가. ▲우선 첫 주장. 동의할 수 없다. 전혀. 내 영화에서 이야기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학과 구별되는 독자적 언어는 당연하다. 그런 노력과 서사성이 충돌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관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숨 쉬며) 이상 어떻게… 이 영화를 사전에 보여줬더니 젊고 어린 관객일 수록 쉽게 이해하고, 지식인 관객일 수록 어리둥절해 하더라. (지식인 관객은) 이 영화의 감춰진 의미는 뭘까, 제작진은 무슨 의도로 이런 식의 영화를 만드는 걸까, 뭐, 이런 딴 생각하다가 이야기를 놓치는 게 아닐까. 보통 관객이 영화에 몸을 맡기고 따라가다 보면, 어려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불편한 질문 하나 더. 어떤 감독은 ‘부러움’을 넘어 ‘횡포’라는 농담도 하던데. 지금 한국에서 박찬욱이 아니면, 이런 아방가르드한 영화에 비와 임수정이라는 톱스타를 캐스팅할 수 있겠냐면서. ▲만약 그런 주장이 있다면, 나도 거저 얻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 해 동안 처절하게 생존하느라고 노력해 왔고, 처음부터 따뜻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실험적인 영화가 아니다. 아주 약간 독특한 영화랄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는 평소 개런티의 절반도 안 받았다. 덕분에 예산도 낮출 수 있었다(순제작비 31억). ―분위기를 돌려서. 예전 ‘복수 3부작’ 등의 느낌보다 분명 따뜻하다. 세계관도 바뀌는 걸까. ▲(한참 생각한 뒤) 뭐라고 말 하기 힘들다. 조금씩 변하고 너그러워지는 건 사실인데, 문제는 이 길로 계속 갈 것이냐, 하는 것. 당장 다음 영화(송강호 주연의 ‘박쥐’)도 아주 센 작품인데. 내가 사상가나 철학자처럼 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사람은 아니잖은가. 예술가의 변덕이란 것도 있는 거고. 또 그런 자유가 예술가에게는 있다고 생각한다. ―너그러워 진 건 사실인 모양이다. ▲지금은 예전에 가졌던 불만이라든가, 적개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어려 보이는 게 사실이다.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을까.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렵겠지. 그것도 이렇게 힘든 세상에서. 문제는 그 희망과 사랑을 위선적이지 않은 태도로 발언한다는 것,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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