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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03건

  • 한의협, 첩약 건보적용에 강력한 드라이브 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한의사협회(최혁용 회장)가 국민의 진료선택권 확대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실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협회 중회의실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장신, 이하 첩약 건보 특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기 위한 한의계 대표기구의 공식출범을 알렸다. 첩약 건보 특위는 한의계 전문가와 원로들로 이뤄진 ‘자문단’과 대내외 홍보를 진행할 ‘회원소통소위원회’, 세부 정책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의를 맡게 될 ‘사업추진소위원회’, 첩약 건보적용에 대한 구체적 시행안을 마련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정책연구소위원회’로 구성됐다.향후 첩약 건보 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생애주기별 한방의료서비스 보장성 강화’ 실현 측면에서 각 생애주기별 취약계층인 소아와 여성, 노인의 대표 상병과 치매와 난임 등 국민의 요구도가 높은 질환에 대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장신 첩약 건보 특위 위원장은 “한때 혼란의 시기를 겪기도 했던 첩약의 건강보험진입은 이제 한의계의 희망과 관심사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첩약 건강보험을 반드시 이뤄내 한의계의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제도의 뒷받침은 물론 한의계 내부의 단합,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첩약이 왜 급여화 되어야 하며, 급여화 되었을 때 어떤 점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잘 설득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지난 2012년 10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총 6,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확대여부를 논의키로 의결한 바 있으나, 당시 한의계 내부사정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첩약 급여화에 대한 높은 사회적 요구와, 치료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가격 부담감이 커서 첩약 치료를 포기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으로써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선결돼야 할 과제로 꼽혀왔다.실제로 한약진흥재단이 발표한 ‘한의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2017년)’ 중 한의원과 한의병원을 이용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급여 확대 우선순위를 묻는 설문에서 ‘탕약(첩약)’이 각각 61.3%와 50.6%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의 외래 이용 시 탕약(첩약) 이용자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8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한의의료기관 이용자의 77.3%가 탕약이 비싸 보험급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2014년 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결과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하고 있다.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어르신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를 위한 첩약 보험급여 실시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해 78.23%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를 가결한 바 있다.한의협 관계자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이 금전적인 문제로 진료선택권을 제한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없애고, 진료선택권과 편익성을 높인다는데 있으며, 현재 정부와 국회, 건보공단 등과 유기적인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4.16 I 이순용 기자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4월 이후 매물이 없다. 가격 폭등이 이어질까?
  • 서울 부동산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초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2월 설날 이후부터는 시장이 차츰 차분해 지더니, 3월말부터 4월초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언론사도 이러한 시장 움직임을 반영하듯이 올해 1월만 하더라도 가파르게 오르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연일 생중계 하며 지금이라도 사지 않으면 큰 일 날것처럼 말했지만, 요새는 비관론을 앞세워 시장이 꺾였으니 부동산 매수를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실제 언론 기사와 뉴스는 대중심리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력을 주기에 언론의 어조와 기사 내용에 따라 대중의 움직임이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지금은 부동산을 사야할 때인가? 아니면 시장을 관망할 때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 기사를 되새김하듯이 지금은 시장이 꺾였으니 관망하거나, 나중에 지금보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면 사겠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렇게 대답했던 사람들이 실제 매매가격이 하락하면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매매가격이 하락하면 더 하락할까봐 무서워서 못 사고, 매매가격이 오르면 과거 가격에 비해 비싸졌기 때문에 사지 못한다.98년 IMF 이후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거품은 꺼질 것이며, 앞으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 거품이 꺼지기를 20년 이상 기다렸지만 기다렸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집값을 보고 허탈해 하고 있다. 최근의 모습도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다다부동산파트너스가 제공한 과거 2년간의 서울 매매지수그래프를 보면 2017년 5월 이후 매매지수가 가파르게 올랐고, 2018년 12월 이후에 또 다시 시장이 가파르게 올랐던 모습을 볼 수 있다.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2017년 1월~5월, 그리고 9월~12월 기간 동안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었던 매수 적기였다. 작년에만 해도 두 번의 큰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 매수를 하지 않았다. 이 당시 시장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기 때문이다.잠시 2017년 초로 돌아가보자. 2017년 초에는 박근혜 정권 탄핵 촛불 집회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그로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았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부동산을 규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에 부동산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았다.하지만, 2017년 5월 19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이후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당시 무주택자를 포함한 실거주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 좀 했다던 사람들도 2017년 상반기에 부동산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했고, 다음에도 이러한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몇 개월 후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다. 8.2대책 이후에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하락론에 휩쓸렸고, 많은 사람들이 관망한채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모습은 다들 알다시피 강하게 상승하여 대중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여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번의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동안 관망만 하거나 비관적이었고, 일부 부동산 투자 경험이 많고, 열심히 공부하고 임장 다니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우리는 싸게 사려면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사야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에어컨은 더운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사야지 싸고, 겨울 패딩은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사야지 싸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면서도 비싼 돈 주고 여름에 에어컨을 사고, 겨울에 패딩을 산다. 에어컨이나 패딩쯤은 가격이 그래도 저렴하니까 괜찮다. 하지만 부동산은 거래금액이 크다 보니 언제 사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똑같은 아파트여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이상 가격이 변동되는 건 다반사이다.부동산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은, 남들이 매수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매수할 물건을 찾고, 남들이 사고 싶어할 때 팔면 된다. 대중심리와 반대로 움직여야 저렴하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다. 하지만, 대중심리를 거스르고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다. 대중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때로는 대중의 선택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잘 사고 잘 팔기 위해서 무조건 대중과 반대로 행동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과 함께 갈 때는 함께 가야겠지만, 큰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대중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러한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다시 한번 최근 부동산 시장을 되짚어 보자. 4월 들어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많이 꺾였고 시장 하락을 염려하는 기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2대책이 발표된 직후의 부동산 시장을 다시 되짚어 보면, 상승장은 끝났으니 빠른 시일 내에 매도를 서두르라는 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8.2대책 이후 6개월간의 성적만으로 놓고 볼 때 재건축을 포함한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8.2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정부는 추가 대책에 대한 많은 고민을 내비쳤다. 과거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은 수급불균형이었다.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더 시장의 매물은 자취를 감출 것이며, 다주택자에게는 규제를 1주택자들에게는 혜택 중심의 정책을 펼치면서 똘똘한 집 한 채를 보유하자는 실수요자들의 심리는 확산 될 가능성이 있다.거래량은 줄어들지만 호가 중심의 매매가격이 거래되면서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거래량은 줄어들더라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지역 중 물량의 리스크가 크지 않는 지역은 매수심리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은 오히려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역사가 반복해서 말해주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 후에 지난 놓친 기회를 아쉬워하며 후회할 것이다. 정부와 부동산 시장도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늘 그래 왔듯이 불안한 시장 속에서 틈새가 존재했다. 정책은 시장은 이길 수 없고, 시장은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 매수 심리가 정부의 정책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한 기회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1년차 부동산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9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4.14 I 전재욱 기자
금리인상기에 피해야할 부동산, 사야할 부동산은?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금리인상기에 피해야할 부동산, 사야할 부동산은?
  • 지난 3월 21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한미금리 역전이 현실화되었다. 미국 금리 인상 횟수가 올해 추가적으로 4차례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하게 되었다.부동산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 하고 있다.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까? 피해야 할 부동산은 무엇이고, 사야 할 부동산은 무엇일까? 논리적으로 하나씩 분석해 보자.금리가 인상되면, 예금금리뿐만 아니라,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이는 부동산 투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금리가 인상되면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시들게 된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월세 수익을 위해 주로 하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수익형 부동산을 사서 월세를 받는 것 보다, 은행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안정성 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본안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수익형 부동산이 안 좋아지는 이유는 또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전액 자기자본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보다 매입 비용의 일부는 대출을 받아 투자한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자 비용도 같이 상승하니, 월세를 받아 대출이자를 상환하게 되면 예전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즉, 대출 이자 비용은 증가하여 수익률이 떨어지고, 은행 예금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니 수익형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매매가격도 조정을 받게 된다.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실거주자의 경우에도 주택을 매입하는데 전액 자기자본으로 구입하는 경우보다 일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 실거주자 관점에서 보더라도 주택을 구입하는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위에 설명한 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지 않고, 수익률이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렇다고 해서 금리 상승기에 반드시 부동산 매수를 멀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기에도 눈 여겨봐야 할 부동산이 있다. 어떤 것들이 이에 해당될까?‘금리 인상’이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 이자 비용이 증가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예금 이자 소득이 증가 하겠네’라고 생각하고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부자들이다. 금리가 인상된다는 말은 다시 말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일반인이 늘어나는 부의 증가 보다, 부자들의 부의 증가 폭이 더 커진다. 즉, 부동산으로 보게 되면, 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오를 여지가 더 크다. 부자들은 대출보다 예금이 더 많은데다 경기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하니 부동산을 구입할 여력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상승하게 되면, 소득의 양극화도 심화되지만, 이와 함께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도 함께 심화된다.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안에서도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지역과 그 외 지역의 가격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는 최근 대한민국 부동산 모습도 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최근 강남 개포 8단지 재건축 청약에 3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하는데, 이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9억을 초과해 대출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것을 보면, 부자들은 대출에 영향을 안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금리 인상기, 즉 경기가 좋을 때는 핵심 지역, 중대형 평수, 똘똘한 한 채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이 외에 금리 인상기에 추가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것은 바로 부동산 경매이다.저금리 시기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끌어다가 부동산 투자를 여러 채 했거나, 소득수준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다가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비용 부담을 못 이겨서 채무상환을 못해 결국 경매로 넘어가는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경매 물건이 증가하면 부동산 뉴스에 안좋은 기사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경매 낙찰가율 또한 낮게 형성돼 저가에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호황기가 아닌, 침체기때 빛을 발휘하는 부동산 취득방법이다. 물론 부동산 가격을 전망 할때에는 금리 외에도 호재, 공급물량, 정책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금리라는 경제의 큰 축을 이해하고 부동산 시장 변화 흐름을 예측하고 다른 변수들을 분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부동산 투자 결과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최근 부동산 뉴스를 보면, 주택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계속 심해져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로 투자자들이 관심 높아지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분양 홍보관에서 말하는 호재만 믿고 투자한 것이 아닌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의 큰 흐름 변화와 공급물량에 대한 리스크도 고려 후 투자했길 바란다.부동산은 사면 무조건 오르거나, 혹은 무조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지역이라도 지역의 상황에 따라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한다. 같은 시기에도 오르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이라도 사야 하는 부동산이 있고, 사지 말아야할 부동산이 있다. 이러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와 현장 임장이 필수적이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여 앞으로의 기회를 잡고 투자리스크를 줄여나가길 바란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1년차 부동산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9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3.31 I 전재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팀] ○대법원 ◇ 고등법원장 전보(13일자) △사법연수원장 성낙송 △대전고등법원장 조해현 △광주고등법원장 최상열 △특허법원장 조경란◇ 지방법원장 전보(13일자)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민중기 △서울행정법원장 김용석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최규홍 △서울서부지방법원장 김기정 △수원지방법원장 윤준 △대전지방법원장 김필곤 △청주지방법원장 이상주 △부산가정법원장 구남수 △울산지방법원장 최인석 △광주지방법원장 윤성원 △전주지방법원장 한승 △제주지방법원장 이동원◇ 가정법원장 전보(26일자) △인천가정법원장 최복규 △대전가정법원장 한숙희 △광주가정법원장 고영구 △울산가정법원장 남근욱(3월 1일자)◇ 고등법원 부장판사 복귀(13일자)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이종석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황병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승영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태종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광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장석조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문형배◇ 원로법관(13일자)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이대경 △인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지대운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신귀섭◇ 지방법원 부장판사 복귀(26일자) △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내주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안영길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장재윤 ◇ 지방법원장 퇴직(13일자) △강형주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기광 울산지방법원장◇ 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13일자)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성수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복형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윤승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동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승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차문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권순형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정창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조용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장 비서실장) 김환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우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박형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정석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형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광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창형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한창훈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성수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호제훈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권혁중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문광섭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지영난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창영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연욱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재희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흥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신동헌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김문관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손지호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종훈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수환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김경란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승렬 △특허법원 부장판사 윤성식 △특허법원 부장판사 이규홍 △특허법원 부장판사 이제정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김상환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2수석부장판사 구회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김종호◇ 겸임(13일자) △법원도서관장 노정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성지용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임상기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주호◇ 겸임 해임(13일자) △설범식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장 비서실장) △강영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수석교수 겸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강민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법원도서관장) △정용달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 직무대리(13일자)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함상훈 △인천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태환 △수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승표◇ 직무대리 해제(13일자) △이진만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퇴직(13일자)△여미숙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유해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정만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나상용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노태선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중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상무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남균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부장판사 △이다우 춘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임지웅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부장판사 △정재훈 대전고등법원 판사 △장승혁 사법연수원 교수 △황병호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판사○한국가스안전공사 ◇ 1급 승진 및 전보 △가스안전교육원장 서준연 △홍보실장 정환규 △재난관리처장 김홍철(승진) △석유화학진단처장 유방현(승진)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장 박영진 △서울지역본부장 노오선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홍철 △인천지역본부장 이두원 △울산지역본부장 최정득 △충북지역본부장 탁송수 △전북지역본부장 박성수◇ 2급 승진 및 전보 △시험검사처장 김형석 △교육실장 오복현 △제주지역본부장 김병덕 △서울서부지사장 정행원 △부산북부지사장 정원기 △경북북부지사장 양윤영 △전남동부지사장 박원준 △전남서부지사장 주원돈 △경기서부지사장 강봉구 △경기중부지사장 최용훈 △경남서부지사장 손을식 △비서실장 이헌목(승진) △안전기기부장 최윤원 △설비공학부장 장성수 △공정진단부장 이일재 △강원지역본부 검사1부장 정무철 △충남지역본부 석유화학부장 박용석 △전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김두홍 △경남지역본부 교육홍보부장 김명진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권우철 △대구경북지역본부 도시가스부장 이제관 △경북동부지사 검사1부장 권재환 △인천지역본부 검사1부장 서원석 △인천지역본부 검사2부장 김상민 △대전세종지역본부 검사2부장 김종일 △울산지역본부 검사부장 김대식 △회계부장 김경주(승진)○식품의약품안전처 ◇ 고위공무원단 전보 및 승진 △기획조정관 이동희 △의료기기안전국장 김진석 △바이오생약국장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김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오현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양진영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성호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균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한순영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전보 △한울원전지역사무소장 김상현○IBK캐피탈 ◇ 부서장 승진 △경영지원부 김동환 △기업금융1부 조성태◇ 지점장 승진 △무교 최항길 △안산 정상화 △천안 배찬열 ◇ 본부장 전보 △지역영업본부 임장빈 전무 △IB본부 함석호 △기업금융본부 권영백 ◇ 부서장 전보 △리스금융부 조명근 ◇ 지점장 전보 △광주지점 김세곤 ○KEB하나은행 ◇ 부장 전보 △종합리스크관리부 강재신 △글로벌디지털센터 김경호 △FI사업부 김범래 △기업여신심사부 김시훈 △IT정보개발부 박영범 △금융기관영업부 박진홍 △기업디지털사업부 박창국 △신용감리부 박천수 △외환마케팅부 백성욱 △빅데이터구축센터 송우식 △인재개발부 신응균 △투자컨설팅부 심기천 △기업문화부 심우창 △미래금융전략부 이석 △기업개선부 이영준 △여신관리부 이원준 △IT기획부 이일호 △중앙영업추진지원부 이정호 △호남영업추진지원부 이태영 △여신기획부 이한주 △은퇴설계센터 정원기 △디지털마케팅부 정윤태 △외환상품지원부 정종원 △고객관리지원부 정진근 △사회공헌부 황성훈◇ 셀장 전보 △콜라보마케팅 김성엽 △혁신금융플랫폼 변창진 △참여형플랫폼 조현준
2018.02.04 I 김보영 기자
지지옥션 '경매의 정도, 이 정도는 알아야지' 출간
  • 지지옥션 '경매의 정도, 이 정도는 알아야지' 출간
  • 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혼란스러운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줄 책이 나왔다.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쏟아지는 부동산·금융 규제, 높아지는 대출금리 등 각종 악재들 사이에서 경매 투자자들이 기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경매의 정도(正道), 이 정도는 알아야지’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경매 실무에서 필요한 제반 절차, 고수익과 직결되는 유치권·법정지상권·공유지분 등의 특수조건 분석, 경매 물건의 선별(낙찰) 요령 및 사후 대응방법, 명도까지 철저하게 실무 중심적으로 채워졌다. 주요 목차로는 △경매, 시작이 반이다 △쉽게 풀어보는 경매 제도와 절차 △꼭 알아야 하는 임대차보호법 △권리분석, 이것만 이해하자 △특수권리와 경매의 함정 △권리분석의 마무리 △배당 경매의 절반, 명도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부동산 종류별 입지분석 및 임장 노하우 등이 담겼다. 도서 구매자에게는 지지옥션 15일 무료 이용권(지역선택)도 제공된다. 저자인 김부철 지지옥션 법무팀장은 “부동산이 무엇인지 기본을 이해하고, 경매의 기초지식부터 명도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고수익의 가능성이 높은 경매물건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물건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분석과 특수조건을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본이 없으면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18.02.01 I 성문재 기자
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계기…서울시 총력 지원”
  • 박원순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계기…서울시 총력 지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듣고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평창=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개막을 20여일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장권 완판과 방문객 관광, 북한의 참가결정에 따른 지원에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지역 13개 구청장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듣고 서울시의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행스럽게도 북한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서, 선수 뿐 아니라 응원단, 공연단 등이 방문하게 될텐데 이번 계기로 남북관계가 완전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지만 서울시가 공동개최한다는 자세로 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IOC 위원이나 북한 선수단 맞이는 서울시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우선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입장권 총 4만2000장을 구매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올림픽 경기관람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이미 2만2000장을 구매한 데 이어 서울시가 추가로 2만장을 구매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공무원 연가사용과 워크숍 개최 등을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 위주로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 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하고, 제설차량,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도 총 100여 대 규모로 지원한다. 붐업을 위한 집중홍보도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래핑을 한 시내버스 100대가 달리고,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아울러 KTX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서울역·인천공항 등 주요 7대 거점에는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운영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대책은 오랜 노력 끝에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이 마지막까지 총력지원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1.14 I 김보경 기자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 해산물 코스요리 소개
  •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 해산물 코스요리 소개
  •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가 해산물을 이용한 이탈리아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밀레니엄 서울힐튼)[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Il Ponte)”가 이달 말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이탈리아식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 특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코스요리로 준비되는 일폰테의 ‘해산물 특선’은 올리브와 토마토를 넣은 해산물(갑오징어, 가리비) 샐러드와 새우와 조갯살을 넣은 코코넛 펜넬 수프가 애피타이저로 나온다. 그 후 가리비와 바질을 넣은 크림소스 라비올리와 모둠 해산물(농어, 새우, 연어) 구이를 메인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디저트로는 신선한 과일과 이탈리아식 푸딩 바닐라 파나코타를 커피나 차와 곁들인다.임장환(49) 서울힐튼 일폰테 총괄 조리장은 “해상무역을 통한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투영된 오늘날 이탈리아 음식에서 해산물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음식재료로 거의 모든 음식에 해산물을 활용한다”라며 “토마토, 갑오징어와 가리비를 사용해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 레몬 드레싱으로 간을 한 해산물 샐러드는 지중해 전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2018.01.02 I 성세희 기자
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지난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1월 셋째 주(11월 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주(11월 13일)에 비해 2배가 올랐으며 이는 8.2대책 이후주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지역 수요자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급감한 매매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매매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별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양천구가 0.5%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강남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의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일부 단지의 종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강남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재테크나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런 기사가 나오면 상승률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실거주 집을 빨리 마련해야 하거나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심리적 불안감과 조바심이 생겨 충분한 검토 없이 매매 계약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재테크를 실패하거나 내가 아파트를 사고 나면 그 이후부터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소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부동산업자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 초보는 매수 시장의 분위기에 휩싸여 움직이지만, 부동산 고수는 매도 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승세가 앞으로 내가 거주하는 동안 내지 내가 매도를 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그럴 수 있는 호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호재가 2년 이내에 나타나 매도 우위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파급력이 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한다. 분양업자나 부동산컨설턴트가 아파트를 분양 내지 매매하기 위해 호재를 얘기한다. 언제 개통이 되고, 언제 무엇이 들어오고, 언제 준공이 되면 이 지역은 천지개벽을 할 것이라고. 그런데 막상 그 내용을 보면 아무리 빨라야 4년 길면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을 한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주변에 많은 호재들이 생길 예정이더라도 그러한 호재가 내가 그 지역 내 물건을 처분한 이후에나 발생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것이다. 호재를 가장한 미끼일 뿐이다. 초보 투자자나 내 집 마련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앞으로 2년 뒤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경험도 없고 데이터도 없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을까?필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현재 기준으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중에 몇 개의 단지를 선택한 다음 그 단지가 2년 동안 매매가격이 많이 상승하게 된 이유와 원인을 역으로 찾는 것이다.아래의 그래프는 아파트전문컨설팅업체 다다부동산파트너스에서 제공한 자료다. 서울 지역 KB시계열 지수를 기준으로 2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은 상승세를 나타난 지역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지역 중에 본인이 관심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네이버 시세 등을 이용해 단지를 뽑은 다음 그 단지를 임장하면서 2년 동안 매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호재가 내가 관심 있는 지역 중 가장 비슷하게 나타나는 지역을 선정해 내 집 마련 등을 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옷을 구매할 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쇼핑을 한다. 훨씬 큰 금액이 들어가는 집을 구매할 때는 옷을 선택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임장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1.25 I 전재욱 기자
불확실한 시장에서 우량 물건을 잡는 방법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불확실한 시장에서 우량 물건을 잡는 방법
  • 기준을 정하기 참 어려운 시기이다. 청약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30, 40대 실수요자들은 대출까지 제한되면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전세를 이어가자니 전세금이 부담되고 집값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하기 쉽지 않다. 경매 시장은 어떨까?8·2 부동산 대책 이후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지지옥션이 지난 13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8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3.9%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으며, 8.2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주거용 낙찰가율은 90.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6.4%포인트가 급락한 수치인데 서울의 주거용 낙찰가율이 6%포인트 이상 하락한 적은 2003년 11월 노무현 정부의 ‘10·29 대책’ 발표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로 세 번째이다. 낙찰가율 뿐만 아니라 낙찰건수와 평균입찰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서울지역 내 주거용 건물의 평균 입찰자수는 전달 대비 3.7명이 줄어든 4명으로 낮아졌다.8.2대책으로 인해 당분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매매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금융 부담이 큰 주거용 부동산이 경매 시장으로 유입되는 양은 점점 증가할 것이고 낙찰가율 역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낙찰가격이 전세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낙찰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2주전 수도권에서 낙찰가가 전세가와 동인한 가격으로 낙찰 된 사례도 있었다. 경매 재테크 역시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중요하다. 일반 매매시장만큼은 아니겠지만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야 수요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낙찰가율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정부의 규제로 대출이 제한되고 거래 빈도가 떨어지게 되면 일반 매매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건들이 대거 경매 쪽으로 넘어오게 될 수 있다. 금리 인상까지 염두에 둔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부동산 분위기가 침체되기 시작할 때는 분양이나 일반 매매보다 경매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분양이나 일반 매매는 부동산 상승기에는 적극 활용할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시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심리가 위축되어 함부로 접근하기 힘들다. 그러나 경매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일반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을 받는 것이 가능하고, 공급물량이 적은 지역의 경우 낙찰가격 이하로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조금 조정되더라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시세에 변동이 없어도 이미 낙찰가와의 차이만큼은 이익을 볼 수 있다.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첫째, 8.2대책의 영향으로 매도인과 매수인이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 매도인들은 풍부한 유동자금과 재건축 부동산에 대한 희소성으로 호가를 높이고 있고, 매수인들은 강력한 수요 억제를 이기지 못한 매물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장을 할 때 매물로 나와 있는 호가를 거래가격으로 착각하고 이를 반영해 입찰가를 산정하게 되면 낙찰이 되더라도 2등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공격적인 가격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가격으로 입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감소했고, 이는 경락잔금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찰 전 반드시 대출 여부 및 한도, 그리고 이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낙찰 후에 대출이 막혀 입찰보증금을 잃을수도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8년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다.공급물량이 풍부해지면 경매 물건은 비례해 증가한다. 그러면 입찰 경쟁률과 낙찰가율도 하락할 것이고 우량 물건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미리 경매 공부를 통해 차근 차근 준비하면서 불확실한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9.16 I 전재욱 기자
이용환 서울대 교수, 연간 6000만명 식량 부족 해결 단서 찾아내
  • 이용환 서울대 교수, 연간 6000만명 식량 부족 해결 단서 찾아내
  • 이용환(56·가운데)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7년 미국 식물병리학회(American Phytopathological Society·APS) 총회에서 ‘올해의 석학 회원’(fellow Award) 선임장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대)[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도열병에 걸려 벼 이삭이 썩는 이유를 밝혀낸 국내 학자가 국제 석학으로 인정받았다. 30일 서울대(총장 성낙인)에 따르면 농생명공학부 이용환(56) 교수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7년 미국 식물병리학회(American Phytopathological Society·APS) 총회에서 ‘올해의 석학 회원’(fellow Award)에 선임됐다. APS가 1년에 10명에게만 부여하는 올해의 석학 회원은 식물병리학 분야의 업적을 평가해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공로상이다. 이 교수는 벼 이삭이 비를 맞아 썩어 발생하는 ‘벼 도열병’을 연구해왔다. 도열병에 걸린 벼는 정상 벼와 달리 수확량이 10% 정도 감소한다. 전 세계 벼 수확량의 10%는 연간 6000만명의 식량에 해당한다. 이 교수는 지난 2005년 벼 이삭의 곰팡이 연구를 통해 도열병 병원균의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 당시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07년에도 벼 도열병의 곰팡이 유전체 기능을 밝혀냈고 이 공로로 지난 2013년 APS가 창의적인 연구 영역을 개척한 과학자에게 주는 ‘루스 앨런 상’(Ruth Allen Award)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30년간 유전체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연구하는 유전체학과 유전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연구하는 생물·생물정보학을 접목해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7.08.30 I 윤여진 기자
양궁부터 VR까지..스포츠체험형 게임장 가보니
  • [르포]양궁부터 VR까지..스포츠체험형 게임장 가보니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양궁, 사격,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 일산에 위치한 스포츠체험형 게임장 ‘스트라이크팡’을 방문했다. 100여평 되는 넓은 공간에 양궁, 다트, 사격, 야구, 농구 등 스포츠체험장이 설치돼 있었고 VR(가상현실)과 레이싱게임기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와 같은 특별한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장 안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손님들로 붐볐다. 대부분 손님이 연인이었지만 가족단위 손님도 몇 눈에 띄었다. 한 남성 손님은 어린 아들과 함께 레이싱 게임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었다. 우선 양궁을 체험하기로 했다. 처음 접해보는 양궁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당황했다. 그런 걱정도 잠시,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기본자세를 배운 후 양궁 시위를 당기고 활을 쏘자 신기하게도 과녁을 맞출 수 있었다. 비록 과녁 중앙을 맞힐 수는 없었지만 시위를 튕기고 활을 과녁에 맞추는 타격감은 짜릿했다. ‘이 손맛에 양궁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많이 해본 농구와 사격은 제쳐두고 야구게임 코너로 옮겼다. 배트로 공을 치는 게임장은 몇번 가봤지만 투수 역할을 하는 게임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방식은 스크린야구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크린 속 포수 캐릭터를 향해 공을 날렸다. 야구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생각보다 스트라이크를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야구게임 이후 매장을 돌아다녀 보니 VR 기기가 눈에 들어왔다. 연인이 VR을 즐기고 있었다. 게임을 즐긴 이용재(23) 씨는 “VR에 대해 기사 통해 소식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체험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시간 동안 게임장에서 머물면서 쓴 금액은 총 9000원이었다. 양궁과 야구, 다트 게임을 즐겼다. 게임 당 이용 요금은 3000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양궁게임을 즐기는 연인. 사진=채상우 기자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팡과 같은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은 올해 하반기에만 수도권 일대 100여개 문을 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수요가 실현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한국은 즐길만한 문화콘텐츠가 해외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를 비롯해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짧은 시간 내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건 그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은 중소기업 활로개척에도 큰 힘이 됐다. 스포츠게임장에 들어가는 양궁 시설과 다트, 스크린야구, VR은 모두 중소기업 영역이다. 양궁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인 위아위스가 세계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다트는 홍인터내셔널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활로를 개척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던 국내 VR 업계는 특히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의 성장을 환영하고 있다. 신재중 피엠디시스템즈 대표는 “VR 업계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 중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개척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활성화 되면서 작게나마 VR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대중이 직접 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VR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레이싱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스포츠체험형 게임장 업계에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가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라는 새로운 문화산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아람은 국내에 2008년 국내에 처음으로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 전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람의 관계자는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가 국내 문화산업을 저해하는 최악의 요소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게임기마다 담당하는 정부부처가 다르다 보니 허가를 모두 별도로 받아야 한다. 심지어 같은 공간에 놓을 수도 없어 게임장 내에 벽을 설치해야 한다. 비용과 시간문제에 쫓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덧붙여 “더욱이 다트게임, 양궁게임을 사행성 게임으로 치부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도 한다”며 “외국에서는 가족이 즐기는 문화산업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상한 시각으로 이를 바라봐 아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2017.07.10 I 채상우 기자
인구 주는데 왜 집값은 오를까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인구 주는데 왜 집값은 오를까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전세만기때 마다 보증금을 올려주는 것에 지쳐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아파트를 산다고 하면, 주변에서 나름 꽤나 박학다식한 지인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집 값이 떨어질텐데 왜 집을 사냐고 되물었던 경험이 다들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우리 나라 출산율이 전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반 상식에 가깝다, 거기다 요새 취업도 잘 안되고 경기도 안좋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 값이 오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집값 상승은 거품에 불과하고 곧 집 값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개그 프로그램에도 흔히 나오는 레퍼토리 처럼, 10년치 월급을 하나도 안쓰고 숨만 쉬고 살아야 서울에 전세 아파트를 겨우 마련하는데, 어떻게 집 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단 말인가.무엇보다도 부동산 하락론자가의 논리를 가장 크게 뒷받침 하는 것은 대한민국 인구가 점차 감소될 거라는 점이다. 얼핏 생각해보면 그 논리가 일견 타당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인구가 늘어나야 집 값도 계속 오르는 것이지, 인구가 줄면 집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도 그 논리가 맞아 보인다.하지만 왜 현실은 내가 기다리는 집 값 하락이 오지 않는 걸까? 그리고 정말 인구가 줄어들면 집 값은 하락할까? 인구와 집값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조사결과 언론 또는 우리가 상식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상관관계가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음표를 봐도 알 수 있다. 부동산빅데이터 전문업체인 다다부동산파트너스의 전국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감 및 집값 상승률을 정리한 표를 보면, 집 값 상승률과 인구 증감은 ‘정(正)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대구와 같은 지역들은 최근 4년간 모두 인구가 2.6%, 0.8%, 0.7% 감소했으나, 집 값은 오히려 동기간 동안 각각 24.1%, 35.2%, 44.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구가 증가한 충남(1.1%)과 인천(3.8%)의 경우에도 집 값은 14.2%, 27.1% 상승하였으나 인구가 하락한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증가가 집 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집 값과 인구와의 상관관계는 위의 예가 아니더래도 외국의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구가 횡보 내지 감소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에도 오히려 집 값은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이를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인구는 집 값에 영향을 미치는 여라가지 변수 중에서 단 하나에 불과한 것이지, 절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다라는 것이다그리고 좀 더 엄밀히 말해, 우리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그냥 ‘인구’라고 말하지만, 실제 집의 수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인구’가 아니라 ‘가구수’이다.인구와 가구수는 엄밀히 말해 다른 개념이고, 반드시 정비례 하지는 않는다. 인구가 줄어들어도 가구수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이는 결혼을 안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세대 구성이 3인, 4인 가족에서 1인, 2인으로 변화가 가속화 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인구가 줄어든다면, 요새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평균 1개씩 들고 있다는 휴대폰의 국내 판매량은 줄어 들 수 있지만, 인구가 줄어들어도 가구가 늘어나면 각 집에 하나씩 있는 냉장고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과 같은 원리라 생각할 수 있다.즉, 인구가 집 값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우리가 눈 여겨 볼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인구가 아니라 가구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2035년까지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인다고 하니, 아직 8년이나 남은 이 시점에서 집을 구입하는데 있어 출산율 감소 때문에 집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논리가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최근에 집 값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집 값 상승은 시기마다 그 원인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최근의 수도권 상승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타당해 보인다. 서울지역의 경우 당분간 공급도 부족하다 보니, 그 상승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컸던 것에 불과하다.집 가격은 어느 한가지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움직이게 된다. 예를들어, 공급물량이 많더라도 이주수요나 전입수요가 더 많으면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공급물량이 적더라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수요의 움직임이 없다면 적은 물량으로도 매매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지역이 공급물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이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 내에 있느냐, 구도심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며, 구도심의 재고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얼마나 높은냐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강도가 다르다. 어느 지역 또는 어느 시점에 공급물량이 집중되느냐도 매매가격 형성의 변수로 작용한다.내집 마련이나 재테크 목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그 관심 지역이 현재 매도를 해야 하는 시장인지, 매수를 해야 하는 시장인지 매수를 해야 한다면 어느 아파트가 그 동안 매매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앞으로 상승할 것인지 철저한 임장과 정보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매도해야 할 지역을 매수해 버리면 매도할 때까지 몇 년 동안은 편안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7만 6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7.08 I 장순원 기자
투자는 돈보다 시간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투자는 돈보다 시간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투자금이 이만큼 있는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요즘처럼 매스컴에서 신규 분양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거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때는 조급해하면서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필자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멘티들이 그 시간을 지나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시간에 투자한 물건들의 통계를 내보면 수익률이 그리 좋지 못하다. 왜 그럴까? ‘처음’이기 때문이다. 초보일 때는 당연히 투자 전문가들에 비해 노하우나 경험이 적어 정보가 있어도 이를 선별하고 소화하는 정도가 다르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로서의 마인드와 태도로 접근해야 하지만, 초보 투자자는 아직 부동산을 볼 때 투자의 관점과 실거주의 관점이 혼재되어 보게 된다. 부동산 재테크도 전문성이 필요한데, 의욕만 앞세워 실행에 옮기려 하니 투자에 필요한 많은 것을 놓치는 것이다. 수익이 크지 않은 것은 불 보듯 뻔한 결과인 셈이다. 그래서 필자는 투자할 지역을 묻는 신입 멘티들에게 돈보다 ‘시간’을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시간을 투자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아니,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제대로 투자하는 것일까? 초보자들이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관심단계, 검토단계, 투자단계가 그것이다. 이 세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에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므로 투자 스케쥴에 참고하길 바란다. 관심단계는 말 그대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단계이다. 우선 집 앞에 있는 중개사사무실에 방문해보자.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어떠한지, 평당 가격은 변화가 있는지, 이 지역의 호재나 악재는 무엇인지, 집값의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등 만일 내가 투자자라면 무엇이 궁금할지 생각하고 중개사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다. 투자자에게 부동산 중개사는 매우 중요한 인맥인데, 처음부터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집 주변에 있는 중개사와 익숙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자 마인드를 가진, 함께 동업자처럼 성장할 수 있는 분들과 만나는 것은 연습하다보면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훨씬 수월해진다. 두 번째, 검토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투자금을 명확히 아는 것이다. 미래에 생길 돈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현재 투자한다면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꼭 적어보자. 그리고 이것을 분산해서 투자할 계획을 세운다. 한 번에 투자금을 모두 쓰고 나면 투자에 대한 공부도 게을러지고 더 좋은 투자처가 있을 때 제한이 되어 후회하게 된다. 따라서 투자금이 적더라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시작이다. 투자금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공부한다. 어떤 지역에 미치는 호재나 악재, 정책의 흐름, 수요와 공급의 관계 등을 지역별로 확인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이상의 절대적인 양을 부동산 재테크를 위해 투자한다. 책이나 신문기사, 전문가 칼럼 등을 꾸준히 접하고 거시적인 주택 거래량이나 가격동향을 살핀다. 또 지역별 시세의 변화와 개별 물건의 시세 변화도 함께 체크하며 그래프나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주일에 한번 현장으로 나간다. 궁금했던 정보를 손품으로 얻었다면 이것이 확실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현장에서만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곳을 방문하며 자신이 계획한 투자금에 맞는 지역을 찾는다. 지역마다 투자금이나 수익률이 다르므로 자신의 성향과 기준에 맞는 지역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임장을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까지 성실히 지나왔다면 마지막 투자 단계는 어렵지 않다. 투자금에 맞는 지역이 정해지면 범위를 좁혀 물건을 확인하고, 집요하게 중개사와 협상한 후 부동산을 취득하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관심을 가지고 검토를 하는 단계이고, 여기에 최대한 효율적인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부동산을 보는 눈을 기르고 자신의 기준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 것이 먼저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한다. 부동산이라고 예외는 없다. 부동산 투자는 시간과 돈을 모두 필요로 한다. 자산을 증식시키고자 부동산 재테크를 고려했다면 돈은 최소로 투자할수록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인 1만 시간 뿐 만 아니라 부동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시간을 들인 만큼 투자금은 적게 들고 수익은 증가한다. 이 절대법칙을 벗어나는 투자는 투기일 뿐이다. 지지않는 투자를 위한 절대법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길 당부한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7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5.27 I 장순원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집 사기전 이것만은 필수확인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얼마 전 필자가 운영하는 부동산 카페의 회원 중 한명에게 기분 좋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오랜 기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해 오다가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낙찰을 받은 날, 한껏 들뜬 마음으로 연락을 준 회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관해 안내해 드렸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울상이 된 이 회원을 만났다. 대출문제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이 많다며 상담을 요청해 왔다. 낙찰만 받으면 잔금은 대출을 이용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필요한 금액만큼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이전에 받았던 대출 이자에 이제 받을 대출의 상환금까지 더해지니 그 액수가 너무 커서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취득한 아파트에 월세 세입자를 들여 이자를 감당할 계획이었으나 보증금에 대출받은 금액을 더해도 잔금을 맞추기 힘들어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라 수익률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결국은 적금을 해약하고, 직장을 다니는 아내가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서 간신히 잔금을 냈지만, 이를 통해 투자를 위한 자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해왔다. 대출을 포함한 리스크 관리는 비단 이 회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리스크 관리이다. 적은 금액으로 덩치가 제법 큰 부동산을 다루어야 하는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계획에 어긋나는 작은 흔들림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대출과 보증금에 대한 자금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요즘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연일 집단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라는 암초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소액 투자자 뿐 아니라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하고 있다. DSR이란 연간 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과 함께 기타 부채의 연간 ‘이자’상환액 기준으로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한다면, DSR은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에 기타 부채의 연간 ‘원리금’상환액 기준으로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즉, DSR은 DTI에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신용카드 할부금이나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도 함께 고려한다. 따라서 기존의 대출 기준을 생각해 자금 계획을 하고 있다면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자산을 좀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해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다른 부채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감안하고 나올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5월 기준 가장 저렴한 주택 대출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30년 금리고정형으로 이율은 3.35%이다. 즉시 분할상환이 1년 거치 후 분할상환에 비해 저렴했었는데 이번에 인상이 되면서 두 상품간의 이율의 차이가 없어졌다. 따라서 소액 부동산 투자자에겐 1년 거치 후 분할상환 상품이 유리해 보입니다. 부동산 소액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레버리지를 많이 활용한다. 레버리지란 나의 자본이 아닌 타인의 자본, 즉 대출이나 임대 보증금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임대 보증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 내지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취득하고자 하는 부동산을 임장할 때 철저한 사전 조사로 부동산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뿐 만 아니라, 시세와 자신의 신용상황에 따른 대출 가능 금액을 반드시 산출하고, 그 지역의 임대 수요자들이 적합하게 생각하는 임대 보증금을 조사하는 것까지 마쳐야 한다. 이런 사전 계획 없이 매매나 경매로 물건을 취득한 후에 자금 계획을 세우려 한다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리스크를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한발 앞선 꼼꼼한 리스크 관리로, 소액으로도 꾸준히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길 응원한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7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5.07 I 장순원 기자
 어서 와, 전월세는 처음이지? 외
  • [200자 책꽂이] 어서 와, 전월세는 처음이지? 외
  • ▲어서 와, 전월세는 처음이지?(구본기 글·박도훈 그림|308쪽|초록비책공방)내 집 없이 전월세를 전전해가며 살아가는 일명 ‘민달팽이’를 위해 임대차에 대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상식을 정리했다. 임대차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정보수집 및 임장활동’ ‘권리분석 및 계약’ ‘거주’ ‘퇴거’의 네 단계로 나눠 조목조목 살핀다. 예방책과 해결책도 함께 제시한다. 어려운 법률 상황은 만화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3536 직장인 경매(원범석|320쪽|일상과이상)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월급만으로 노후 대비가 어려운 현실이 됐다. 그나마 2017년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의 전망은 밝다. 역설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지난해 폭등했던 부동산경기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부동산투자와 달리 경매는 투자금이 들지 않는다. 돈도 시간도 부족한 직장인이 부동산경매를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했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방승호|242쪽|상상채널)30년간 교직에 몸 담아온 저자가 10대가 흔히 겪는 ‘게임중독’의 원인과 해결법을 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썼다. 오랜 상담을 통해 저자가 내린 결론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게임을 도피처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게임을 제대로 해”라고 말하는 것.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게임중독’의 원인과 해결법을 공감가게 내놨다. ▲운명과 분노(로런 그로프|608쪽|문학동네)결혼 20년차 로토와 마틸드가 그간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며 사랑과 예술, 창조성과 힘, 거짓과 진실,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로토의 시선으로 진행하는 ‘운명’, 마틸드의 시선으로 진행하는 ‘분노’를 통해 진실이 아닌 ‘비밀’이 결혼생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2015년 아마존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미국소설가 로런 그로프의 대표작이다.
2017.04.26 I 장병호 기자
安측 “문재인, 송민순 메모지 공개에 또 거짓말인가”
  • 安측 “문재인, 송민순 메모지 공개에 또 거짓말인가”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측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는 것을 입증할 메모를 공개한데 대해,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직한 사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문재인 후보가 더 이상 대선정국을 거짓말로 물들이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지난 2월 9일 모 방송에 출연해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나오는 ‘대북결재’에 대한 자신의 논란은 ‘왜곡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송 전 장관이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메모지’까지 공개하며 발끈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송 전 장관은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호텔 방에 들어가니 ‘북한에서 받은 반응’이라며 내게 보라고 문서를 줬다. 그때 눈을 의심했다. 노 대통령은 ‘그냥 갑시다. 기권으로. 북한에 물어보지 말고 찬성으로 가고 송 장관 사표를 받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시간을 놓친 것 같다’고 했다. 방을 나온 뒤 나중에 수첩에 당시의 감정을 적어놓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 전 장관은 “(문서는)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에서 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문서에 찍힌 로고는 청와대 마크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 대통령에게 안보실장이 (2007년 11월) 20일 저녁 6시30분에 접수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이 서류 밑에 적혀 있다”며 메모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메모에는 ‘남측이 반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있는 임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놓고 찬성과 기권으로 내부 의견이 갈렸다. 송 전 장관은 찬성 입장이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회고록인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가 북한인권결의안 투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며 북한과의 접촉을 지시하고 이를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이 청와대 메모까지 공개하고 나선데는 문 후보가 이를 계속 부인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메모지가 공개되자 뜨끔한 민주당이 ‘전직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문 후보 엄호에 나섰다.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등 문 후보의 거짓말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게다가 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대외비문건도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거짓말하며 실무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문 후보의 진실 고백을 촉구했다.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21일 언론에 공개한 2007년 11월 인권결의안 투표와 관련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기권하기로 결정한 정황을 담은 수첩 모습. 수첩 위에는 “묻지 말았어야 했는데 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21 I 선상원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소액투자' 금맥은?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부동산 전문가들이 초보 투자자에게 하는 조언 중 하나는 자신이 잘 아는 지역부터 관심을 갖고 투자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잘 아는 지역일수록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할 부동산이 멀리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고 임장도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다른 조언을 드리려고 한다. 조금 멀리 가는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고 저평가 된 지역을 임장해 보라고 말이다.부동산 시세가 전국적으로 최근 몇년간 많이 올라,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담과 강의를 듣고 부동산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요사이 많이 늘었다. 필자가 운영하는 부동산 재테크 카페 회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수도권 상승장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서울 부동산 투자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앞으로 지방에는 부동산 공급물량도 많아지고, 최근 부동산 시세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더욱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서울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부동산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전세가격도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만큼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이른바 갭투자도 점점 한계점이 다다르고 있는 분위기여서 초보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운 시장이 되었다. 수도권 시장에 투자하기에는 투자금이 부족하여 움직일 수 없고, 지방 물건을 투자에 나서려니 내키지 않아 마냥 넋 놓고 지켜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 투자자에게 가장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자신이 가장 잘 아는 지역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주변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은 그 차이를 더더욱 실감할 것이다. 아무리 투자하기 좋고 흥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해도 당장 내가 가진 금액으로 투자할 수 없다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필자가 수도권 이외 지방 시장에도 눈을 돌려 보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투자금의 액수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실패하지 않는 부동산 재테크를 위해서는 내가 투자하기 편한 지역, 그리고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좋다고 말하는 지역이 아니라 향후 수요자가 움직일 지역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의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내가 아니라 수요자이기 때문이다.수도권 상승장이라고 해서 수도권 모든 시장이 다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 부동산이 하락장이라고 해서 모든 지방 부동산이 하락하는 것도 아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은 단순히 평균과 통계일 뿐이다. 지금도 지방에 저평가 된 많은 부동산이 있다. 시장의 많은 투자자들의 눈이 수도권에 쏠려 있을 때 반대로 지방에 눈을 돌려볼 만 하다. 물론 전체적인 지방 부동산의 흐름이 좋지 않으므로, 무턱대고 저렴하다고 접근할 것이 아니라, 많은 공부와 조사를 통해 저평가 된 부동산을 선별하여 투자에 나서야한다. 1~2천만원의 소액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1. 2016~7년을 정점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지역2. 최근 과잉공급으로 인해 1~2년 전부터 매매 가격이 조정을 받고 보합세를 나타내는 지역 3. 2019년 전후로 교통, 개발 등 호재가 나타나는 지역4. 최근에 입주물량이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지역모든 것이 그럴 테지만, 부동산 재테크는 특히 손품과 발품을 파는 만큼 결실이 돌아온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바로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수익이 날 것 같다면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않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대중의 무리들과 함께 하면 외롭지는 않겠지만, 기회는 항상 소수의 편에 서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8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3.04 I 장순원 기자
"카지노 술집은 불법도박장"…경찰, 전국서 무더기 적발
  • "카지노 술집은 불법도박장"…경찰, 전국서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이 유흥업소로 등록하고서 도박게임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카지노 술집’에 대해 사행심을 조장하는 불법영업으로 보고 단속에 나섰다.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지난 21일 전국 지방청에서 카지노 술집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해 서울·경기·광주 등 16개소에서 업주 등 1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업소에서 도박이나 기타 사행행위를 방지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최근 도심 유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지노 술집은 블랙잭·룰렛·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 기구를 구비하고서 유흥업을 하는 곳을 말한다. 손님은 입장료 1만~1만 5000원을 지불하면 ‘1000’으로 표시된 칩 10~15개를 지급받아 각종 도박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술과 안주를 주문하면 그 가격에 상응한 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손님은 카지노 술집에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할 수는 없지만 술과 안주로 교환하거나 양주와 인형 등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퇴장하면 칩을 보관할 수도 있다. 칩이 이곳에선 사실상 돈으로 쓰이는 것이다.경찰은 이에 대해 “칩을 직접 구입하거나 환전하는 행위가 없더라도 재물성이 인정되는 칩을 걸고 우연한 승부에 의해 그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것은 일시적 오락을 넘어서는 도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특히 식품접객업자는 업소에서 도박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이를 영업방식으로 삼은 것은 사행심을 부추기는 불법영업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손님과 종업원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카지노 술집 업주들에게 식품위생법 위반 외에 형법상 도박개장죄 여부 적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카지노 술집과 같은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이 지난 21일 ‘카지노 술집’ 일제단속 현장에서 촬영한 업소내부 모습. (사진=경찰청)
2017.02.27 I 이승현 기자
  • 중소조선연구원,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지원 사업 착수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중소조선연구원(원장 김성환)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공동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요트 완제품과 부품, 디자인ㆍ설계 등 특화기업을 대상으로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을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전 세계 해양레저장비 시장은 16년 24조 2000억원에서 20년 34조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나, 선진국 대비 국산 보트의 기술력은 제품규모에 따라 86~65%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해양레저용 보트 시장의 트렌드가 고속화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생산기술이 부족한 국산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대여업 기준 톤수 축소(5톤→2톤)와 지방세 중과기준 완화(1억→3억원) 등 정부의 해양레저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로 국산 보트 제조사들의 생산기술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우수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지원’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하는데, 고속화 기술과 규제완화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보트 모델에 대한 개발비와 성능예측, 성능검증, 안정성 분석, 생산기술 개발 등에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완성된 신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즉시 선보일 수 있도록 마케팅도 지원한다.이밖에 ‘고속 레저보트 생산 고도화 장비 공동활용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시설과 시험생산 장비를 활용하는데 소요되는 소재부품비, 인증비 등을 건당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레저보트 생산기술 자문단’을 운영해 설계와 공정, 품질, 경영 등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한다.‘우수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지원’은 2월말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3~4월에 선정평가를 하며, ‘고속 레저보트 생산 고도화 장비 공동활용 지원’과 ‘글로벌 레저보트 생산기술 자문단’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중소조선연구원 임장곤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개척 촉진과 비즈니스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레저보트 모델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02.15 I 정시내 기자
  • [재테크]하수는 ‘물건’만 보고, 고수는…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이 침체의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집을 내놔도 안 팔린다는 기사가 연일 언론에 보도 된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지난해 12월 (5억 9,828만원)보다 소폭 하락한 5억 9,585만으로 최근 집계되었다. 0.4% 밖에 안되는 미미한 하락이지만 시장에서는 하락률보다 작년 2월 이후 첫 하락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에서는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겼는데, 지난 11.3 대책과 최근의 정부 움직을 보면 집을 사라는 건지 팔라는 건지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게다가 올해는 대선(大選)이라는 큰 변수도 있어, 좀처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무섭게 상승하는 것을 지켜 보고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집 값 상승이 주춤한 이 시기에 집을 사는게 좋을지, 아니면 집 값 하락을 기다려본 후에 사야할지 고민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같이 방향성이 애매모호한 시기에 걱정과 근심이 더 커진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이 크게 올라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이와 관련된 서적도 몇권읽고, 강의도 듣고, 나름 현장도 찾아가보며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 시점에 시장이 흔들리니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 부동산 관련 호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나름 부동산 투자 꽤나 한다는 사람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는 것 뿐이다. 고수의 조언을 받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어떤 고수는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하는데, 안좋은 뉴스들이 나오니 불안스럽다. 또 다른 고수는 사지 말고 관망하라고 하는데, 왠지 이 시점에 사지 않으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는 것만 같다. ‘역발상 투자라는 말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머릿속에 멤돈다.이들은 왜 혼란스러워 하는 것일까? 바로 그 이유는 아직 그들이 뚜렷한 자기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 앞으로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에 대한 질문에 정답보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내 주변에 부동산 투자를 꽤나 한 사람들은 지금도 사야할 부동산들은 종종 보이는데 투자자금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면,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은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이런 두부류의 사람들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왜 이들은 동일한 시기에 똑같은 경제 상황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부동산을 매입해 수익을 많이 내는 소위 고수투자자와 그렇지 못하는 하수 투자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동안 몇 천 명이 넘는 멘티들을 상담, 조언 그리고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하수와 고수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중에 필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첫째, 하수는 타인의 말을 믿고 투자하지만, 고수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투자한다.하수는 대부분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주변에 투자를 잘하는 지인이 주는 정보를 믿고 투자를 하거나 잘 아는 부동산 중개사가 소개해 준 물건에 투자한다. 문제는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물건을 잡은 후에도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매도할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결국 매도를 해야 수익이 난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야 깨닫게 된다.반면 고수는 공부와 임장 등으로 쌓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목표와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한다. 투자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매도 타이밍을 체크해 수익을 극대화시키거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둘째, 하수는 매수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고, 고수는 매도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해 투자한다. 하수는 부동산 시장이 매우 좋을 때 투자를 한다. 몇 달 사이에 몇 천만 원씩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더 늦기 전에 나도 매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니 어느 지역의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결국 임장 갔던 지역의 부동산 중개사 말에 현혹되어 계약을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자신이 상투를 잡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반면 고수는 투자하기 전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매도 타이밍을 고려한다. 2년 뒤에 매도할 목적으로 물건을 검색하고, 매도할때 호재가 겹치거나 공급이 부족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셋째, 하수는 물건을 보고, 고수는 흐름을 본다.하수는 임장을 할 때 물건이 로열동·로열층인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지, 내부 구조가 좋은지 등을 본다. 반면 고수는 투자 대상 물건이 2년 후에도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지, 전고점과 전저점은 얼마인지, 2년 단위로 쪼개서 상승폭과 하락폭 등 시세 추이를 분석하면서 매수 또는 매도 타이밍을 적시에 잡을 수 있을지, 대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임대를 놓는 데 문제가 없을지 등을 검토한다.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하수인가, 고수인가? 하수도 운 좋게 한두 번 정도 수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정말 천운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그것이 지속될 수는 없다.자고 일어나면 몇 천만 원씩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과거의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 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이들만 이 월계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5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2.12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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