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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기운 얻어 원하는 바 이루는 한해 되길"…청룡, 예술이 되다
  • "청룡 기운 얻어 원하는 바 이루는 한해 되길"…청룡,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옻이 마르는데 짧으면 하루, 길면 3개월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옻칠하면서 작품에 투여한 시간과 노력이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모두가 용의 기운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곽재선문화재단과 할리스가 공동주최한 제2회 아트공모전인 ‘미르 아트공모전’에서 ‘미르플라워’로 대상을 거머쥔 방은비(26) 씨는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신진 작가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4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방 씨는 “용은 예로부터 구름과 천둥, 번개를 관장하는 신적인 존재였다”며 “신화적인 이야기를 은유적인 이미지와 함께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구성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번 공모전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며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2024년 ‘미르(용)’를 테마로 하는 창작물(회화, 영상, 일러스트, 캐릭터 등)을 모집했다. 국내 유명 작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대상을 수상한 ‘미르플라워’는 유리로 만든 일반 도자기와 달리 깨지지 않는 삼베에 옻칠한 항아리 작품이다. 마치 꽃잎이 하나하나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용의 비닐을 형상화한 것이다. 방 씨는 “칠흑 속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신적인 존재로서 용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역린(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소재로 비늘 모양을 꽃잎처럼 표현해 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방 씨는 상금 200만원과 제2기 곽재선문화재단 아티스트 선정(개인전 전시 공간 및 홍보 지원)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그는 “사실 신진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내 작품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서 뜻깊다”고 전했다.우수상은 ‘오늘도, 무사부’(고은주), ‘피아노 앤레인보우 드래곤’(Piano&Rainbow dragon, 이해), ‘개천에서 용 난다’(채아윤)에 돌아갔다. 고은주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징과 오방색의 조화로움이 예측 불가능한 불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바다의 용이라고 불리는 해마와 황금 열쇠, 날개 왕관을 조합해 현대인들을 위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채아윤 작가는 “불안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둠에 갇힌 현재의 기분을 작은 집으로 표현했다”며 “각자의 ‘개천’에서 하늘 높이 승천하는 ‘용’이 될 준비를 하는 모두에게 희망을 놓지 말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특히 ‘피아노 앤레인보우 드래곤’’을 그린 이해 작가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이해 작가는 “아름다운 색깔과 음악, 용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파티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피아노 위에서 춤을 추는 무지개 용을 그리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외에도 ‘할리스특별상’은 길상화와 벽사화의 의미를 되짚어본 김민정의 ‘라라라’(lalala), 청색의 바다를 중심으로 청룡의 이미지를 표현한 허정미의 ‘바다의 미르에게, 우리는 새날의 고백’이 차지했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상상 속의 동물인 청룡을 작품으로 표현해 상까지 받은 여러분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더 크고 훌륭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방은비 씨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곽재선문화재단 제2회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곽재선문화재단 제2회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방은비 씨가 수상작 ‘미르플라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01.04 I 이윤정 기자
제니 KBS 첫 출연 성사…'이효리 파워' 실감케 한 '레드카펫'
  • 제니 KBS 첫 출연 성사…'이효리 파워' 실감케 한 '레드카펫'[종합]
  • (사진=KBS)(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우승팀 베베, 음원 강자 악뮤 이찬혁, 톱 MC 신동엽, 천만 배우 이정은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는 별들이 쏟아졌다. KBS 2TV 심야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MC로 발탁된 이효리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모인 스타들이다. ‘레드카펫’은 첫 녹화 때부터 ‘이효리 파워’를 실감케 하는 특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대중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제주살이 갈증 풀 소통 행보‘레드카펫’은 KBS가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는 ‘더 시즌즈’의 4번째 시즌이다. 이효리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앞서 이효리는 2002년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2006년 ‘해피투게더-프렌즈’, 2008년 ‘상상플러스’ 등 KBS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한 바 있다. 16년 만에 다시 KBS 프로그램 MC를 맡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음악 토크쇼 포맷의 프로그램 MC는 SBS에서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를 통해 약 8개월간 경험한 바 있는데 단독 MC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KBS)“‘레드카펫’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이효리는 방청객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의 정규 5집 수록곡 ‘풀 문’(Full Moon)을 부르며 첫 녹화 포문을 열었다. 현장을 찾은 방청객은 1000여명. 자리가 부족해 계단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이 있었을 정도로 현장 열기는 후끈했다.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에는 이효리가 ‘레드카펫’ 합류를 결정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오래 지내면서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선후배 뮤지션들과 만나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며 “마흔 살 넘은 이후 이렇게 기분 좋은 떨림을 느끼는 건 오랜만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효리의 남편인 가수 이상순은 첫 녹화 현장을 직접 찾아 아내에게 힘을 보탰다.(사진=KBS)(사진=KBS)◇MC만큼 화려한 라인업오프닝 무대 이후 베베, 이찬혁, 신동엽, 제니, 이정은이 차례로 등장해 ‘레드카펫’을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이효리와 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가 MC가 아니었다면 한 데 불러모으기 쉽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이다. 실제로 다섯 팀 모두 이효리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우선 베베는 리더인 바다가 이효리에게 댄스 레슨을 맡았던 적이 있다. ‘더 시즌즈’ 이전 시즌 MC이기도 한 이찬혁은 이효리와 ‘프리스마일’(FREE SMILE)이라는 곡으로 협업한 바 있고, 신동엽은 ‘해피투게더’를 함께 이끌었던 사이다. 이정은은 이효리가 드라마 ‘세 잎 클로버’에 출연했던 시절 그의 연기 선생님이었다.방청객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제니의 경우 이효리의 열혈팬임을 강조한 출연자였다. 제니는 “효리 언니 보려고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KBS에 왔다”고 밝혔다. 이효리에게 ‘저의 우상인 언니를 만나 행복해요.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은 편지도 건넸다. 또한 제니는 “과거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에서 언니가 제 볼을 만지고 갔던 날 ‘심쿵’해서 잠을 못잤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수줍어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안 만질 수 없는 볼이었다. 초롱초롱했던 눈과 볼의 감촉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효리가 황금 인맥을 자랑하는 스타인 만큼, 앞으로 ‘레드카펫’에 출격할 게스트 라인업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최근 전 연인 이소라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화제를 뿌린 신동엽은 “이효리가 예전에 만났던 분들이 한 분씩 나오면 몇 년은 해먹을 수 있다”는 말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KBS)(사진=KBS)◇거침없는 입담·따듯한 응원“게스트 보다 더 나댈 수 있는데 자제해 보겠다.” 이효리가 전임 MC인 이찬혁에게 프로그램 진행에 관한 조언을 구할 때 꺼낸 말이다. 그 말대로 이효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진행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 가운데 “우승 후 벌이도 좀 나아졌냐”(베베에게) “남의 자리에 와서 나대지마”(이찬혁에게) “2월에 안테나와 계약이 끝난다”(제니와 이야기하던 중) 등 종종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솔직담백한 토크를 이끌었다. 후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따듯한 조언과 응원의 건네려는 모습도 돋보였다. 이찬혁에게는 “예전과 달리 튀는 걸 하면 싫어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 찬혁 씨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부럽다”며 도전 정신을 칭찬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활동 재계약을 맺지 않고 독립 레이블을 차린 제니에게는 “둥지를 박차고 나가는 건 큰 용기”라며 행보를 치켜세웠다. 베베에게는 “단독 공연할 때 불러달라”고 협업 제안을 하기도 했다.(사진=KBS)(사진=KBS)◇“선물 같은 첫 녹화…반갑다 KBS야”녹화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효리는 마지막 무대 전 “선물 같은 첫 녹화였다. 마음껏 감사함과 사랑을 느끼며 녹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랜만에 KBS 녹화장에 오니 옛생각이 많이 나더라”면서 녹화 전날 밤 KBS를 생각하며 썼다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해당 편지에는 ‘핑클 시절 자판기 앞에서 잘생긴 남자 가수들 보려고 하루에 커피를 5잔 마신 적도 있다’ ‘난 자꾸 벗으려고 하고, 넌 가리려고 해서 자주 부딪혔잖아’ 등 유쾌한 추억담과 ‘핑클 넷일 때도 혼자일 때도 커다란 벤에서 내려 여기까지 걸어오던 모든 날과 모든 길이 나에겐 레드카펫이었다’는 뭉클한 내용을 함께 담았다. 이효리가 향후 ‘레드카펫’ 무대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흥미를 돋운다. ‘레드카펫’은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한다.
2024.01.03 I 김현식 기자
티모시 샬라메 '웡카' 메인 포스터·예고편…움파 룸파 휴 그랜트 눈길
  • 티모시 샬라메 '웡카' 메인 포스터·예고편…움파 룸파 휴 그랜트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웡카’(감독 폴 킹)가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객들을 더욱 설레게 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영화 ‘웡카’는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1%, 시네마스코어 A- 등 실 관람객들의 호평 세례와 함께 개봉 3주 차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며 전 세계 초콜릿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작이다. ‘웡카’가 오는 1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오색찬란한 눈부신 빛깔의 초콜릿과 캔디가 화면을 가득 채운 가운데, 트레이드 마크인 마법의 모자를 쓰고 앉아있는 마성의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로 분한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벚꽃나무, 토끼, 버섯, 각양각색의 꽃잎 등 다채로운 모양의 초콜릿과 캔디가 영화 속 화려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꿈에서 시작된 가장 달콤한 이야기”라는 카피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를 꿈꾸는 ‘웡카’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웡카’의 초콜릿을 노리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휴 그랜트 분), ‘웡카’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고아 소녀 ‘누들’(칼라 레인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에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한편, ‘웡카’와 ‘움파 룸파’의 기상천외한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처음부터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는 이들의 완벽한 호흡을 예고한다. 수많은 난관을 딛고 ‘달콤 백화점’이 들어선 초콜릿 상권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웡카’의 열정 가득한 모습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는 전혀 다른 스윗하고 엉뚱한 ‘웡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올드보이’‘신세계’‘아가씨’ 등 한국영화 대표 촬영감독에서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과 ‘해리 포터’‘다크 나이트’ 시리즈 제작진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기발한 상상력의 환상적인 볼거리는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보는 것만으로도 당 충전을 유발하는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2024년 새해 최고의 기대작 ‘웡카’는 1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1.03 I 김보영 기자
“해외여행 때 대마 성분 포함 젤리·초콜릿 주의하세요”
  • “해외여행 때 대마 성분 포함 젤리·초콜릿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신년·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 중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 제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관세청이 적발한 대마 성분 포함 기호식품들. (사진=관세청)대마는 통상 담배처럼 피우는 흡연 방식으로 잘 알려졌지만 미국 24개주와 캐나다, 태국 등 기호용 대마 합법 지역을 중심으로 젤리나 초콜릿, 오일, 화장품 등 여러 형태로 제조·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여행하거나 온라인 쇼핑할 때 대마 성분 포함 여부를 살펴야 한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국내에선 대마 성분이 든 기호식품 유통·섭취도 불법이다. 국내 반입은 물론 현지에서 먹는 것도 사후 처벌받을 수 있다. 당국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대마를 재배·유통하거나 흡연·섭취한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죄질이 중할 땐 최대 무기징역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 세관에 적발돼 처벌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이들 제품을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제품 내에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Hemp, Cannabis, THC, CBD, CBN)나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김현석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대마 합법국이 늘어나면서 경각심이 잃기 쉽지만 대마는 접하기 쉬운 만큼 마약의 길로 빠지는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뿐 아니라 각종 대마 제품까지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2 I 김형욱 기자
임신·수유 중이라면 주의해야할 건강기능식품은?
  • 임신·수유 중이라면 주의해야할 건강기능식품은?[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꼭 챙겨 먹으라고 권유되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들이 있습니다. 엽산, 철분 등이 대표적인데요. 반대로 임신부나 수유부라면 섭취했을 때 태아나 모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습니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신부와 수유부, 어린이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원료 ‘바나바잎’과 기억력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은행잎추출물’ 성분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은행잎추출물의 경우 임신부, 수유부, 어린이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었지만 최근 식약처의 건기식 원료 재평가를 거치면서 이전보다 주의사항이 강화됐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다이어트약에 들어있기도 한 ‘옥타코사놀 함유유지’ 역시 임신부와 수유부, 어린이는 섭취를 피하라는 주의사항이 이번에 신설됐습니다. 피부보습, 인지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포스파티딜세린’도 임신부와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구아검 및 구아검가수분해물도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상승 억제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도움이 된다고 인정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 중인 프리바이오틱스 원료 중 가장 많은 기능을 인정받은 원료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수유 중이라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이처럼 평상시라면 복용에 큰 무리가 없었을 건강기능식품들이지만,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임신부의 섭취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수유 중이라면 모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울 때라 영양제를 섭취하기 할 수 있지만, 섭취 전에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상사례가 발생한다면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식약처는 2017년부터 매년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재평가된 원료들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와 이상사례 등이 보고된 원료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12.30 I 나은경 기자
‘더 글로리’·‘나는 솔로’ 열풍→결혼·이혼 봇물
  • ‘더 글로리’·‘나는 솔로’ 열풍→결혼·이혼 봇물[2023 방송계 결산]
  • ‘더 글로리’ 포스터와 ‘나는 솔로’ 포스터(사진=넷플릭스, SBS플러스·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3년 방송계는 쏟아지는 화제작과 다양한 이슈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더 글로리’는 상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하반기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던 ‘나는 솔로’ 16기는 주요 토크 주제가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스타들의 열애부터 결혼, 파경 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원로’라 불렸던 이들의 죽음이 대중을 슬프게 만들기도 했다.◇모르면 대화 안 됨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와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는 2023년의 키워드라고 해도 무방했다.‘더 글로리’ 파트2는 지난 3월 10일 공개됐다. 파트1 공개 이후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파트2는 공개 3일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송혜교의 컴백 그리고 이도현,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등 출연진 대다수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각종 유행어가 상반기를 휩쓸었고 학교폭력이라는 사회문제도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더 글로리’로 송혜교는 ‘2023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나는 솔로’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16기는 독보적인 화제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16기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6.5%(SBS플러스, 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기 시청률을 넘어섰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종석, 아이유, 임지연, 이도현, 송중기(사진=이데일리DB)◇공개 열애 그리고 결혼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스타들도 많았다. 이종석·아이유, 임지연·이도현, 이규한·브브걸 유정, 이장우·조혜원, 곽시양·임현주 등 수많은 커플이 탄생했다.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린 스타는 송중기다. 송중기는 영국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함께 2세 소식을 전했다. 이승기·이다인의 결혼 소식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가수 에이민과 열애를 발표했던 고규필은 1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엄현경·차서원은 열애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차서원 제대 이후 결혼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다해·세븐, 손은서·장원석 대표, 박소진·이동하, 심형탁·사야, 윤박·김수빈, 김동욱·스텔라 김 등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왼쪽부터 박지윤, 최동석, 라이머, 안현모(사진=박지윤SNS, SBS)◇이혼이 어때서11월의 괴담이라고 불릴 정도로 파경 소식도 많았지만 스타들은 이혼 소식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14년 만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다수 부부 예능에 출연했던 안현모·라이머 또한 파경을 맞았다. 개그맨 김병만은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며 아내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강성연·김가온 또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아들의 양육은 강성연이 맡는다.왼쪽부터 서세원, 변희봉, 노영국(사진=이데일리DB, 아크미디어)◇세상 떠난 스타들코미디언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한국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딸 서동주가 상주로 자리했다.연기 대부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은 같은날 세상을 떠났다. 고 변희봉은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노영국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고 노영국의 장례는 가족 친지와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왼쪽부터 덱스, 김대호, 풍자(사진=이데일리DB)◇이제는 연예인올해는 덱스,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 등 비연예인의 활약이 이목을 모았다. 특수부대 출신 덱스는 지난 2020년 ‘가짜사나이2’에 출연했고 이후 ‘피의 게임’ 시즌 1, 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넷플릭스 ‘솔로지옥2’로 눈도장을 찍었던 덱스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덱스 외에도 2023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이는 김대호 아나운서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구해줘 홈즈!’, ‘솔로동창회 학연’ 등에 고정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또간집’으로 유명한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 또한 방송계를 휩쓸었다. 그는 ‘놀라운 토요일’, ‘복면가왕’,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했다. 또한 U+모바일TV ‘내편하자’,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등에 고정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왼쪽부터 유승호, 진지희, 박은빈, 이세영, 김유정(사진=이데일리DB)◇떡잎부터 달랐던 아역스타 활약이제는 아역스타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하지만, 이들이 어엿한 주연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감출 수 없던 한 해였다.24년차 배우 유승호는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거래’ 공개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역시절 대표작이었던 ‘집으로’를 언급하며 “제가 봐도 ‘너무 귀엽다’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진지희는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처음으로 성인이 된 연기를 시도했다. 특히 키스신, 임신 등의 소재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은빈은 tvN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세영과 김유정은 각각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SBS ‘마이 데몬’으로 동시간대 선의의 경쟁 중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세영은 시청률 9.6%를 만들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마이 데몬’은 해외에서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마이 데몬’은 3주 연속 TV-OTT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2023.12.29 I 최희재 기자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의 자회사인 코엔에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안정적인 진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 유럽, 중화권, 인도, 동남아 지역 식품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상담회를 진행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SEOUL YEE’ 및 국내 식품 전문 무역상사인 ‘NTS INTL’와 각각 10만 달러 및 8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 협의에 들어갔다.특히 디자인, 편리성, 휴대성에서 차별화된 포션 형태 액상커피와 액상차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설명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능성 식품인 석류 콜라겐, 글루타치온 콜라겐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라인업에 대해서도 베트남, 대만, 태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이에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아세안 지역 식품 바이어 상담 초청회에서도 베트남의 ‘VINKOR GROUP’과 1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고, 석류 콜라겐 제품의 수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업체와 공동 시장조사를 진행, 시장 수요형 제품의 개발을 협의하면서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지난 2월 클리노믹스가 인수한 코엔에프는 인수 이전인 지난 2022년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3분기엔 적자폭이 5700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자체 개발한 ‘혈당케어 글루타치온’은 바나바잎 추출물의 혈당 감소효과를 활용해 혈당 걱정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지역 연구개발(R&D) 특화사업을 통해 식물성 뮤신 추출을 통한 기능성 식품도 개발 중이다. 기존 뮤신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제품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원료 수급이 어렵고 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 코엔에프는 국내 수급이 가능한 지역 특산물 ‘둥근 마’에서 식물성 원료를 추출해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코엔에프는 클리노믹스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나은경 기자
①“개별인정형원료 11종 보유, 건기식 시장 선도”
  • [프롬바이오 대해부]①“개별인정형원료 11종 보유, 건기식 시장 선도”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업에서 세포신약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프롬바이오(377220)’다.(제공=프롬바이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롬바이오는 심태진 대표가 2006년 6월 설립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문기업이다. 프롬바이오는 천연물 기반 기능성 원료 발굴부터 생산, 마케팅 및 유통까지 전주기 건기식 사업을 진행할 역량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1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심 대표는 올해 3분기말 기준 지분 32.9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11종의 개별인정형원료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행잎과 홍경천, 밀크씨슬, 가르시니아캄보지아, MSM, 쏘팔메토, 대두이소플라본 등과 관련한 7종의 추출물은 현재 개별인정형원료에서 고시형 원료로 전환됐다. 반면 프롬바이오가 지난해 12월 개별인정형원료의 지위를 획득한 ‘크릴오일 추출물’을 비롯해 지난 2014년 해당 지위를 인정받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등의 추출물은 여전히 독점적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별인정형원료가 고시형원료로 전환되려면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원료로 지정된 후 6년이 지나야하는 것과 해당 시점에서 이와 관련한 제품이 50종 이상 나와야한다는 점이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보스웰리아나 매스틱검 등은 개별인정형원료가 된지 6년이 지났지만 관련 제품이 충분히 출시돼지 않아 아직 독점권이 유지된다”며 “프롬바이오의 주요 매출원으로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프롬바이오 매출 대부분을 독점권을 유지 중인 개별인정형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공개된 프롬바이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회사 제품 전체 매출(약 385억원)의 90% 이상이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265억8000만원)와 ‘위건강엔 매스틱’(86억8000만원)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관절연골엔 브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으로 프롬바이오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2종의 건강기능식품이다.(제공 프롬바이오)프롬바이오는 현재도 신제품 출시를 위한 추가 개별인정형 후보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등 6종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주력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프롬바이오는 지방 유래 성체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 기반 탈모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은 “현재 회사 규모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뿐만 아니라 차세대 탈모대상 줄기세포 신약의 전임상 연구까지 수행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연물 기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10억~15억 수준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탈모 관련 건기식의 인체 적용시험이 임박했고 이와 관련한 줄기세포 신약도 2025년 임상 진입이 목표”라며 “건기식에서 바이오 신약 개발사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12.27 I 김진호 기자
 韓 스포츠,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韓 스포츠,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
  •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정신력을 강화하고 도전 정신을 배우기 위해 ‘원 팀 코리아’ 캠프를 한다. 사진=연합뉴스문화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대한체육회가 소위 정신력 강화라는 목적으로 선수들을 해병대 캠프에 강제 입소시킨 것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촉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 체육회장, 이에리사 민간위원장, 한 총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한국 스포츠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은 ‘엘리트 체육’이다.될성부른 나무의 떡잎들에게만 투자를 해왔다. 운동하는 이와 하지 않는 이는 초등학교부터 분리된다. 운동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운동’하는 이들은 다른 세상 사람이 됐다. ‘운동’하는 이들에게 일반인들도 낯선 대상이다. 이러한 체계는 너무 오래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 정책은 박정희 정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효과적인 수단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이라 생각했다. 이는 ‘국위선양’이라는 이유로 대학 입시부터 ‘체육’에 대한 제도적 특혜로 나타났다.IMF 사태로 숱한 스포츠 팀들이 해체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 스포츠는 엘리트 중심이었다. 당장 올림픽 무대에서의 금메달이 중요했다.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의 성적과 위상도 커졌다. 그만큼 엘리트 스포츠의 효과는 뚜렷했다.하지만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인구 절벽 위기가 커지면서 운동하는 이와 운동하지 않는 이를 분리하는 것 자체에 위기가 찾아왔다. 즉, 엘리트 중심의 체육 정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결국,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스포츠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삶 속의 스포츠, 스포츠를 통한 삶이 일상적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정책적인 움직임은 환영할만하다.최근 스포츠기본법에 따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1차 회의에서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학교·생활·엘리트·국제스포츠·스포츠산업 등 분야별로 정책을 담았는데, 2028년까지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눈에 띈다. 운동 참여 실적을 토대로 지급되는 연 5만원 한도의 현금성 포인트 지급 대상은 올해 1만명에서 2028년 50만명으로 늘리는 내용도 있다. 생활 스포츠를 강화로 인한 저변의 확대,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골자이다.또, 초등학교 1, 2학년의 신체 활동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체육 교과목을 편성한다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체육, 스포츠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계와도 면밀하게 논의할 사안이다. 다만, 기본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스포츠, 운동은 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인식 말이다. 스포츠를 통한 삶, 삶 속의 스포츠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부터 체육계와 정부 사이의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대한체육회는 민관 협동 거버넌스 방식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못마땅한 모양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당연직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원 사임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대한체육회는 민간위원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다. 체육계의 온전한 의사가 전달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생활체육과 통합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대한체육회는 여전히 엘리트 스포츠 강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 해병대 입소 캠프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분리는 의미가 없다. 엘리트 스포츠를 고수하는 현실 속에서 한국 스포츠의 ‘갈라파고스화’만 가속화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시민, 건강한 사회라는 패러다임이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빠를 필요는 없지만,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맞다. 체육계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체육계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연구자/ 전 스포츠 기자
"소주값 언제 내리나"…공장출고가 인하에 유통가 대응 '관심'
  • "소주값 언제 내리나"…공장출고가 인하에 유통가 대응 '관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국산 주류의 세금을 할인해주는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주류업체들과 유통채널들이 선제적 동참에 나섰다. 할인받은 세금만큼 공장 출고가는 물론 소매점 가격도 일찌감치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겠다는 취지다.2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참이슬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와 무학, 보해양조 등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은 지난 22일부터 기준판매비율을 적용, 인하한 가격으로 소주 제품을 출고키로 했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세금 할인율 개념으로 이를 도입하면 제품 원가에서 기준판매 비율분을 뺀 액수를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금액)으로 삼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공장원가 586원인 참이슬에 기준판매비율 22.0%를 적용하면 주세·교육세·부가세 과세표준이 457원으로 낮아진다. 이같은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주세(329.1원)·교육세(98.7원)·부가세(101.3원) 등 세금은 기존보다 낮아지면서 최종 공장 출고가는 기존 1247원보다 132원 낮아진 1115원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내년 1월1일 공장 출고분부터 적용키로 했으나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무학은 ‘좋은데이’, 보해양조는 ‘잎새주’와 ‘보해소주’ 등 소주 제품의 가격에 이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셈이다. 최근 끝모르게 이어지는 살인적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겠다는 취지에서다.주류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유통채널들도 합류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4사는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체들이 소주 출고가를 낮춘 이날 곧장 납품가격에 이를 반영했다. 다만 전국 가맹점포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최종소비자가격 인하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편의점 업계는 전국 가맹점포에 소주 공장 출고가 인하와 함께 비슷한 수준의 소매가격 인하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배포했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는 편의점 대비 재고가 많은 만큼 이를 소진하는 대로 낮아진 공장 출고가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롯데마트는 편의점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재고분을 포함해 이날부터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했는데 최종소비자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한 편의점 관계자는 “통상 원가가 낮아지면 이전에 확보한 재고 소진에 맞춰 소매가격에 이를 반영하는데 이번 소주 가격은 인하는 소비자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인 만큼 빠른 결정을 내렸다”며 “구체적인 인하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공장 출고가 인하폭과 동일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양조, 잎새주 등 소주 출고가 인하…"소비자 부담 경감 동참"
  • 보해양조, 잎새주 등 소주 출고가 인하…"소비자 부담 경감 동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남 목포를 거점으로 한 주류업체 보해양조는 소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오는 22일부터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로 이른바 세금 할인율인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이를 반영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보해양조 ‘잎새주’.(사진=보해양조)이에 따라 보해양조에서 생산하는 ‘잎새주’ 공장 출고가는 1246.7원에서 1114.1원으로 기존보다 10.6%, 132.6원이 낮아진다. 가격인상을 진행하지 않았던 ‘보해소주’도 기존 출고가 1199원에서 1071.48원으로 127.52원이 인하된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연말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기준 판매 비율 도입 전 선제적으로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기준판매비율이란 세금 할인율 개념으로 이를 도입하면 제품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분을 뺀 액수를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금액)으로 삼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앞서 국세청은 이같은 기준판매비율을 소주에 대해 22.0%를 적용키로 하면서 보해양조에서 생산하는 소주 제품은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아지게 됐다. 기준판매비율은 소주 뿐 아니라 다른 대표 증류주인 위스키와 리큐르 등에도 도입된다. 위스키는 23.9%, 리큐르는 20.9%, 일반증류주는 19.7%, 브랜디는 8.0%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된다.한편 하이트진로 역시 이날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공장 출고가를 22일 출고분부터 인하키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법 시행 전인 12월 22일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첫방부터 따뜻한 웃음…장동윤 도전 시작
  • '모래에도 꽃이 핀다' 첫방부터 따뜻한 웃음…장동윤 도전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첫 방송부터 따스한 웃음꽃을 피웠다.‘모래에도 꽃이 핀다’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가 지난 20일 뜨거운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촉망받는 씨름 신동에서 별 볼 일 없는 선수가 된 김백두(장동윤 분).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는 ‘현실 어택’과 걱정 어린 시선에도 꿋꿋이 모래판을 달구는 그의 고군분투는 첫 회부터 격한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씨름 선수 김백두로 완벽 빙의한 장동윤의 열연이 빛났다. 현실을 직시한 김백두의 복잡다단한 감정선부터 생동감 넘치는 씨름 경기까지 다채롭게 그리며 몰입을 극대화했다. 불투명한 미래에도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김백두는 씨름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섰다. 은퇴 위기에서 마주한 오유경(이주명 분), 그리고 사람 냄새 가득한 씨름 고장 ‘거산’의 풍경은 앞으로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이날 방송은 ‘20년째 떡잎’ 씨름 신동 김백두의 팍팍한 현실이 그려졌다. 한때 유망주였던 김백두는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서른이 넘도록 ‘어쩌다 천하의 김백두가’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짠한 현실도 이제 익숙한 김백두다.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과 잔소리는 ‘흘려듣기 신공’으로 외면하는 일 역시 도가 텄다. 한때는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였지만 지금은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가 되어버린 김백두. 그런 그가 못마땅한지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는 “천하의 김백두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노?”라면서 속을 긁는다.그런 김백두에게 씨름 인생 최대 위기가 닥쳤다. 꿋꿋하게 버티던 김백두가 술에 취해 이번 시합에도 장사가 되지 못하면 ‘은퇴’를 하겠노라 선언한 것. 취중 실언이냐는 감독 박동찬(황재열 분)의 물음에 김백두는 술김에 진심이 나온 것이라며 은퇴 결심을 굳혔다.씨름 인생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도 김백두의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씨름 인생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 같은 팀 ‘거산군청’ 에이스 임동석(김태정 분)과 맞붙게 된 것. 김백두는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며 큰소리쳤다. 그 누구도 김백두의 승리를 점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경기는 박빙이었다. 첫판을 너무 쉽게 내준 김백두였지만, 두 번째 판에서는 노련한 되치기로 승기를 가져왔다. 승패가 걸린 마지막 판, 김백두와 임동석은 치열한 힘겨루기 끝에 동시에 모래판 위로 넘어졌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백두 팔꿈치가 먼저 닿았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것. 모래판을 내려오는 김백두의 얼굴엔 복잡한 심경이 엿보였다.심란한 김백두가 찾은 곳은 소꿉친구 ‘두식’의 집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 앞 낯선 짐들에 의아함을 느끼던 찰나, 김백두는 날벼락 같은 메치기를 당했다. 정신을 차리고 올려다본 시선 끝에 오유경(이주명 분)이 서 있었다. 괜찮냐며 손을 내미는 오유경에게서 보고 싶은 옛친구 ‘두식’이를 떠올린 김백두. “니 두식이 아이가? 맞제? 니 오두식이?”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에 당황하는 오유경의 엔딩은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평화로운 ‘거산’에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네 저수지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 사건 현장에 서울청 형사들이 나타나자 거산 지구대 순경 조석희(이주승 분)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특히 오유경이 늦은 밤 저수지를 둘러보는 의문스러운 행보는 그가 거산에 내려온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2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14kg 증량까지"…'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K스포츠 씨름 도전
  • "14kg 증량까지"…'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K스포츠 씨름 도전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장동윤이 K스포츠 씨름에 도전한다. 드라마를 위해 14kg까지 증량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사진=ENA20일 오후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우 감독,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김진우 감독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박장대소가 아니라 읽는 내내 키득거렸다”며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참 키득거리다가 ‘현타’가 왔다. ‘나도 저랬던 일이 있었네’ 아릿함을 느꼈다”며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안타깝겠다 싶어서 잘 표현해서 전달을 하고 싶었다”고 연출에 임하는 자세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사느라 바쁘고 성장통을 겪는 분들한테 그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특히 씨름과 청춘은 닮은 점이 있다며 “씨름이 모래판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꽃이 필 가능성이 없는 모래판에서 고군분투를 한다. 승부가 순식간에 끝난다”며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청춘과 맞닿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은 청춘의 성장통을 중요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저마다의 성장통을 겪는데 이걸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고 흡족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장동윤(사진=ENA)이번 작품에서 씨름 신동 김백두를 연기하는 장동윤은 “제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김백두란 인물의 나이와 신장이 저와 비슷했다”며 “몸무게도 맞추면 좋을 것 같아서 욕심히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평소 슬림한 체형인데 한정된 시간 안에 찌워야 하니 맛있는 것을 가리지 않고 많이 먹었다”며 “찌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드라마 끝나고 간헐적 단식으로 감량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최고 몸무게로 따지면 14kg 정도 찐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한 씨름 선수를 표현하기 위해 훈련을 하고 기술을 공부했다며 “어설퍼 보이지 않도록 특색이나 기술을 구현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장동윤은 경상도 사투리도 선보인다. 대구 출신인 그는 “경북을 배경으로 하려다가 경남으로 변경됐는데 부산 사투리를 하려니 어렵더라. 경남 사투리도 묘한 매력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주명(사진=ENA)이주명은 오유경 역을 연기한다.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2년 만에 주연으로 안방 극장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오락가락했다”며 “어떻게 하면 같이 한 선배님들처럼 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또래인데 다들 편하게 해줘서 모두 주연이라고 생각을 하고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K스포츠 씨름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20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2023.12.20 I 김가영 기자
관세청, 관세 고액·상습 체납자 228명 공개…‘총 1조2576억’
  • 관세청, 관세 고액·상습 체납자 228명 공개…‘총 1조2576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총 1조2576억원에 이르는 관세를 체납한 2억원 이상의 고액·상습 체납자 228명의 명단을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관세청은 관세 체납자의 자진 체납액 납부 혹은 체납자가 숨긴 재산에 대한 국민 신고를 유도하고자 2007년부터 고액·상습자에 한해 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올 3월 총 288명의 대상자에게 명단 공개 예정임을 알리고 6개월간 자진 납부 및 해명 기회를 준 후 기간 내 체납액을 2억원 미만으로 낮췄거나 불복 청구자 중 일정 기준에 맞는 60명을 뺀 채 명단을 공개했다.농산물 무역 개인사업자 장대석씨(69세)는 4483억원을 체납해 올해도 개인 최고 체납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씨는 10여 년 전 네 명의 동업자와 함께 바지사장을 앞세워 수입 세율이 630%에 이르는 참깨에 대한 40% 저세율 수입권을 낙찰받아 활용했다가 적발돼 관세를 추징당했는데 이후 계속 추징 세액을 내지 않고 있다. 농산물 무역을 하는 주식회사 초록나라(대표 나승환)는 218억원의 관세를 체납, 법인 최고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228명 중 16명은 올해 새로이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박주하씨(42세)는 중국에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을 수입하면서 잎(맥) 추출 니코틴에 대한 개별소비세(㎖당 370원)를 회피하고자 줄기 추출 니코틴으로 허위 신고해 관세를 포탈했다가 사후 추징된 관세 163억원을 체납하며 명단에 추가됐다. 전자담배 도·소매업을 하는 주식회사 엔에스티와이(대표 정소라)도 법인 중 가장 많은 71억원을 체납해 명단에 새로이 포함됐다.고액·상습 체납자 228명 중 50억원 이상을 체납한 사람(법인)은 16명(7%)이었다. 대부분은 5억~50억원(67%)이었고, 2억~5억을 체납한 사람도 61명(27%) 있었다. 대부분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입 관세를 피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돼 사후 추징된 세액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관세청은 올해부터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뿐 아니라 상세 주소까지 공개하고 홈페이지에 명단과 지도를 연계해 시각화하는 등 체납액 징수율 높이기에 나선다. 명단 공개 외에 법무부를 통해 체납자 출국 금지를 요청하고 신용정보기관에 체납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체납자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 관세청 125추적팀을 통해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과 금융자산 조회 등 추적도 펼친다. 관세 체납자가 숨긴 재산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하유정 관세청 세원심사과장은 “납세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이들이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전한 납세 문화를 정책하내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김형욱 기자
서진원, '모래에도 꽃이 핀다' 합류…명품 조연 활약 예고
  • 서진원, '모래에도 꽃이 핀다' 합류…명품 조연 활약 예고
  • (사진=n.C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진원이 새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한다.19일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서진원이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서진원은 극 중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장 안지용 역을 맡는다. 안지용은 깊은 회의감에 허덕이며 남몰래 사직서를 왼쪽 가슴에 품고 다니는 ‘탈 광수대’를 꿈꾸는 인물이다. 서진원은 앞서 영화 ‘라방’, ‘크리스마스 캐럴’, ‘야구소녀’, ‘녹화중이야’, ‘만남의 장소’ 및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2’, ‘퍼퓸’, ‘타인은 지옥이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소리사탕-나를 채우는 너의 소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서진원은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펼치며 ‘명품 조연’의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3.12.19 I 최희재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은퇴 위기…비장한 샅바 싸움
  •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은퇴 위기…비장한 샅바 싸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이 멈춰버린 꿈을 위해 샅바를 힘껏 잡는다.‘모래에도 꽃이 핀다’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18일, 김백두(장동윤 분)의 씨름 인생이 걸린 결정적 순간을 공개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김백두가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모범가족’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의 원유정 작가가 만나 ‘씨름’을 소재로 한 색다른 청춘 성장 로맨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 등 청춘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이들의 성장을 함께할 최무성, 장영남,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서정연 등 연기 고수들의 열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김백두 씨름 인생이 걸린 경기가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씨름 신동으로 촉망받던 김백두는 현재 타이틀 하나 없이 별 볼 일 없는 선수가 됐다. 서른이 넘도록 모래판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씨름’에 누구보다 진심이기 때문. 그리고 아직 못 이룬 꿈이기도 하다. 그런 김백두가 씨름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선다. 샅바를 힘껏 쥔 김백두의 비장하고 예리한 눈빛은 이날의 승부를 더욱 궁금케 한다.‘씨름 부자’ 김백두, 김태백(최무성 분)의 대결도 포착됐다. 먼저 화를 억누른 김태백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내아들 김백두가 세상을 향해 되치기할 날만을 믿고 기다리던 김태백. 그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아들의 은퇴 선언이다. 왕년의 씨름 황제다운 아우라를 내뿜으며 모래판 위에 올라선 김태백. 아버지의 기세에 눌리기라도 한 것인지 샅바를 잡는 김백두의 표정이 오묘하다. 씨름 부자의 맞대결 현장을 목격하는 오유경의 모습도 흥미롭다. 과연 김태백이 모래판 위에서 아들 김백두에게 전하려는 진심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김백두가 ‘은퇴 위기’에서 세상을 향한 되치기를 시작한다. 멈춰버린 꿈을 위해 샅바를 다시 고쳐 잡은 김백두의 청춘 2막이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는 20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콩콩팥팥' 제작진 "도경수 잡은 뱀, 독사인지 몰랐다…광수 오버하는 줄" ②
  • '콩콩팥팥' 제작진 "도경수 잡은 뱀, 독사인지 몰랐다…광수 오버하는 줄" [인터뷰]②
  • 하무성 PD(왼쪽)와 노광수 작가(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광수가 방송적으로 오버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상암 센터에서 진행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하무성 PD와 노광수 작가가 에피소드를 전했다.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를 그린 프로그램.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나영석 PD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소수의 제작진이 촬영에 직접 참여하며 출연자들과 소통했고, 소소한 재미로 시청률 5%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포스터(사진=tvN)방송 후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하 PD는 “첫 방송 나간 이후에는 ‘생각보다 웃기더라’, ‘’삼시세끼‘ 같은 힐링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웃기더라’, ‘이광수 너무 재밌더라’ 하는 평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목표했던 시청률이 3%였는데 1회부터 목표 시청률을 넘으면서 ‘좋은 스타트다.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나섰던 노 작가는 “저는 화면이 너무 흔들려서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고 어지럽다고 할까봐 걱정이었다. 생각보다 볼 만하다는 반응을 주셔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웃음) 또 반복되는 농사일을 어떻게 시청자를 계속 보게 할 수 있을까, 끌고 갈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근데 회마다 에피소드가 생겨나더라. 없던 뱀도 갑자기 나오고 복날이 생기고 폭우였다가 폭염이었다가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나서 회차들이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방송화면)앞서 도경수는 밭에 지나가던 작은 뱀을 손으로 잡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수는 뱀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지렁이처럼 보였던 뱀은 살무삿과의 독사였다는 사실이 방송 후 커뮤니티, SNS 등에서 퍼지며 화제가 됐다.하 PD는 “현장에서는 저희도 몰랐다. 뱀이라고 할 때까지도 몰랐다. ‘광수가 방송적으로 오버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머니도 ‘진짜 뱀이네’ 하시더라. 그래도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일반 뱀이겠거니 했는데 독사인 줄은 방송 나가고 알았다. 경수가 그런 애다. 너무나 신기한 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9회의 방송을 끝내고, 노 작가는 “에피소드가 알아서 생겨줬다는 거에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길게 농사를 했는데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작물, 더 많은 수확, 더 많은 요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거다. 작물마다 시기가 달라서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더라. 더 다양한 작물을 보여드리지 못한 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노광수 작가(왼쪽)와 하무성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콩콩팥팥’이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 PD는 “4명이 가진 매력이 제일 큰 것 같다. 광수 씨는 너무 웃긴 사람이고 우빈이는 은근히 많이 웃긴 사람이다. 경수는 다재다능하고 똘똘하고 귀엽다. 기방이 형은 푸근하고 개성 넘치는 세 명을 다 아우르는 큰형 역할을 한다. 4명이 가진 재능이나 캐릭터도 너무 좋았고, 이들이 같이 있을 때 실제로도 너무 편안하니까 그게 잘 드러난 것 같다. 4명이 한 팀으로 짜여져서 저희한테 왔을 때 흔한 말로 호박이 넝쿨째로 들어온 상황이었다”라며 출연자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첫 방송 후 출연자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고. 하 PD는 “본인들은 만족했던 것 같다. 독특하고 재밌고 뭔가 달라 보여서 좋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사실 찍으면서 출연자들도 의아해하면서 찍었다. (웃음) ‘이렇게까지 막 찍는데 방송이 되는 거야? 이게 맞아?’ 했었다. 즐겁게 편하게 촬영하다 보니까 그런 모습들이 담겼고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포스터(사진=tvN)노 작가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살다 살다 이렇게 족구 못하는 사람 처음 봤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또 경수 보고 요리 잘한다고 하는 댓글. 제가 경수 담당이었다. 경수가 취사병 출신이어서 대량 요리에 능하다. 앞에서 보면서 ‘요리를 진짜 잘하는구나’ 감탄했는데 댓글에서도 경수 칭찬하는 걸 보면 뿌듯하더라”라고 말했다.출연자들과 각종 게임을 했지만 대부분 패했던 제작진은 잡초를 뽑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깻잎을 심는 등 여러 벌칙을 수행했다. 하 PD는 “시즌2를 한다면 이길 수 있는 게 하나쯤은 있어야 될 것 같긴 하다. 저희가 배드민턴 빼고 다 졌더라.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사실 탁구도 졌다. 내기에 대비해서 뭔가 하나쯤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또 표면장력 게임을 언급하며 “저희가 편집실에서 종종 하던 놀이다. 저희는 나름 경험자들이라고 생각해서 이것만큼은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도 졌다”고 토로했다.이를 듣던 노 작가는 “근데 출연자들이 너무 몰입하고 이기고 싶어 한다. 그들이 지니까 너무 침울해지고 너무 실망하더라. 저희가 일부러 져준 적은 없지만 한 번 졌을 때 그들의 분위기를 보니까 이기는 게 어려울 수는 있겠다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12.17 I 최희재 기자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인물 열전…어떤 모습일까
  •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인물 열전…어떤 모습일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백제 미술사와 고고학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올해 발굴 30주년을 맞이했어요. 향로는 1993년 12월 12일 백제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있는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진흙에 파묻힌 채 발견됐죠. 세기의 발견이 이뤄지던 날 현장은 놀라움으로 가득했어요. 높이 61.8cm, 무게 11.8kg이나 되는 대형 향로는 1300여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했죠. ‘국보 중의 국보’로 평가받는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인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혀요. 물결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모습의 용이 ‘받침’을 이루고 그 위에 24장의 연꽃이 새겨진 ‘몸체’, 25개의 산과 봉황이 배치된 ‘뚜껑’ 등으로 구성돼 있죠. 특히 연꽃잎 한장, 산봉우리 하나마다 86개의 얼굴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어요.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의 새, 세로줄 무늬가 돋보이는 호랑이, 날개 달린 상상 속 동물 등을 찾아볼 수 있어요. 여러 인물들의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과연 어떤 형태로 표현됐을까요.‘백제금동대향로’의 세부 모습(사진=국립부여박물관).우선 인물의 모습은 뚜껑에 악사 5명 등 17명, 몸체에 선인 2명 등 19명이 있습니다. 다섯 명의 악사는 모두 여성이에요. 거문고(금), 완함(비파), 북, 종적(피리), 배소(퉁소)를 연주하고 있죠.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에서 백제 불상의 온화한 표정을 연상케 합니다. 악사 외에 뚜껑에 뚜껑에 표현된 인물 중 3명은 동물을 탄 모습이에요. 한명은 봇짐을 지고 코끼리 등에 편안하게 올라타 있습니다. 또 한 명은 말갖춤새를 갖춘 말을 타고 산언덕을 오르고 있어요. 말을 탄 채 등을 돌려 활을 쏘고 있는 인물도 있는데요. 이러한 ‘돌려쏘기’를 ‘파르티안 샷’이라고 합니다. ‘파르티안 샷’은 집단 전술의 하나로 말을 달리면서 일제히 상체를 좌측으로 돌려 후방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외에도 계곡의 암반 위에 앉아있거나 약초를 향해 몸을 굽히고 있는 사람, 지팡이를 짚고 산에서 내려오고 있는 사람 등이 보여요.‘백제금동대향로’는 당대 백제 문화를 보여주는 집약체로 여겨집니다. 향로는 ‘밀랍 주조법’(벌집과 소기름을 섞은 밀랍 덩어리를 녹여 도상을 새기거나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의 기술로도 똑같은 향로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에요. 연기 구멍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구멍 5개와 연기를 뿜어내는 구멍 7개 등 총 12개가 있어요. 이 중 일부 구멍은 크기를 수정했다는 점에서 백제인들의 정교한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백제금동대향로(사진=연합뉴스).
2023.12.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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