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91건

그린핑거, 지속가능 종이 패키지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그린핑거, 지속가능 종이 패키지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뷰티 브랜드 ‘그린핑거’가 독일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수상 제품은 비건 제품인 ‘그린핑거 포근한코튼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 세트’다. 지속가능한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유한킴벌리는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2030년까지 매출의 95% 이상을 창출한다는 전사 목표 아래 원료사용 최소화, 재활용성 증대, 탈 플라스틱 등 제품 환경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제품 역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저감 및 재활용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 종이 패키지는 100% 재활용지로 제작해 사용 후 바로 분리배출 할 수 있다.종이 패키지는 나뭇잎을 형상화했고, 인쇄 없이 종이가 가진 순백의 소재감을 강조해 브랜드의 따뜻한 감성이 자연스레 표현되도록 했다. 종이 띠지(슬리브)는 패키지에 담겨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품 본연의 이미지와 향 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 했다.그린핑거 포근한코튼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는 한국 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인증은 동물성 원료와 동물 유래 성분, 유전자 변형 생물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제품에 부여된다. 세탁세제는 파인애플, 비트뿌리, 양배추에서 추출한 과일즙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유연제에는 녹차, 세이지, 카모마일 추출물 등의 식물유래 유연성분이 적용돼 있다.패키지 기획 및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디자인혁신본부 담당자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패키지 디자인도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제품이 시장에서 더욱 선호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2023.08.31 I 함지현 기자
② 세계서 두번째 식물 유래 백신 상용화 돌입
  • [바이오앱 대해부]② 세계서 두번째 식물 유래 백신 상용화 돌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환경과 동물, 사람의 건강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다”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감염병은 동물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도 동물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우리 주변의 동물 관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감염원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사람에서 발생하는 질병 60%가 동물에서 시작된다. 코로나19도 너구리(박쥐 아닌 것으로 판명)에서 기원한 질병이다. 바이오앱은 2011년 출범한 식물기반 의약품 개발사다. 바이오앱은 손은주 대표가 포항공대 교수 시절 창업했다. 손 대표는 15년 이상 식물세포 안에서 단백질이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독보적인 원천기술 역량이 회사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식물에서 고순도 단백질을 대량 추출하는 ‘고발현·분리정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단백질을 나노물질로 만드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성질인 면역원성을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이 때문에 한 때 식물 유래 백신 열풍이 불었다. 이른바 ‘그린 백신’ 열풍이다. 식물 세포는 동물보다 안전성이 높고 대량 생산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에서 생산한 백신 후보 물질이 대장균이나 동물세포에 비해 반응성이나 효능이 좋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수 기업이 식물 유래 백신에 뛰어들었지만 실패만 반복됐다. 포항 소재 바이오앱 본사 전경. 오른쪽은 돼지열병 백신 생산용 식물 재배 모습 (사진=바이오앱)하지만 바이오앱은 식물 기반 동물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사람 대상 백신 개발도 개획하고 있다. 독보적인 원천기술 역량이 회사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식물에서 고순도 단백질을 대량 추출하는 ‘고발현·분리정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단백질을 나노물질로 만드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성질인 면역원성을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식물을 활용한 동물 백신 개발...허바백으로 세계서 인정 받아이 기술은 2019년 상용화한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에 핵심기술이 녹아들었다. 담뱃잎의 일종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에서 항원을 뽑아냈다. 바이러스를 배양해 만드는 일반적인 백신 제조방식과 달리 안전성을 갖췄다. ‘마커백신’이기 때문에 가축의 혈청을 분석하면 질병 감염 혹은 예방접종 여부를 가려낼 수도 있다.타 플랫폼과 비교 했을때 식물 플랫폼 가지는 장점, 특히 생산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특히 더 우수하다는 실험 결과 (사진=바이오앱)실제 돼지열병은 구제역처럼 1종 가축 전염병이다. 백신이 필수적인 질병인 것이다. 기존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투입하기도 하는 방식이 다수였다. 저렴하지만 병원성이 높은 방식이었다. 허바백의 경우 백신을 주사하게 되면 돼지가 열병에 감염된 것인지와 백신 접종 유무를 구별할 수 있는 마커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이에 돼지열병을 완전 퇴치하는 박멸 작업과 청정국 지위를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진단키트도 따로 개발되고 있다. 손 대표는 “허바백 마커백신은 백신항체와 야외감염항체를 구분하는 ‘마커백신’ 기능을 갖췄으며 방역 현장에서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방역 정책과 돼지열병 청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손 대표가 동물 관리 강조하는 까닭은손 대표가 식물 유래 백신에 관심을 가진 건, 안전성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식물유래백신 기술 리포트에 따르면 백신은 일반적으로 동물세포나 유정란에 주입해 배양한 뒤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켜 만든다. 이 때문에 배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후처리까지 거쳐야 해서 대량 생산까지 최소 6개월 정도 걸린다. 허바백 백신을 통해 백신접종 돼지와 질병감염돼지을 구별하는 모습 (사진=바이오앱)하지만 식물성 백신은 원료 확보까지 한 달 정도면 가능하다. 또한 광우병과 같은 희귀 난치성 질병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식물에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좋다. 이에 식물 세포는 화학 공장으로 비유된다. 식물의 세포는 필요에 따라 많은 종류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일종의 화학 공장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체 공격을 받으면 이를 감지한 세포에서 성장 등을 위한 단백질 생산을 중단하고 질병과 싸우는 데 필요한 방어 단백질을 생산한다.또한 배양육 영역에서도 ‘성장 인자’의 가격을 낮추는 측면에 식물 기반 생산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식물 기반 단백질 생산’은 바이오 산업의 판을 바꾸고, 고가 의약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손 대표는 “동물용 백신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국가연구기관 제안으로 개발이 시작됐다”며 “기존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투입하기도 하는 방식이 다수였다. 저렴하지만 병원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023.08.30 I 김승권 기자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감염 매개 털진드기 감시 시작
  •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감염 매개 털진드기 감시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감염 위험이 높은 10~11월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8월 넷째주부터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 시작한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 감염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산란 된 털진드기 알은 본격적으로 초가을에 부화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숙주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을 한다. 이에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활동하는 가을(9~11월)에 매개체와의 접촉을 통해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한다.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때문에 주로 가을철에 위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A : 활순털진드기, B : 대잎털진드기우리나라에는 총 59종의 털진드기가 있다. 이 중에서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 △대잎털진드기(L. pallidum) △수염털진드기(L. palpale) △동양털진드기(L. orientale) △반도털진드기(L. zetum) △사륙털진드기(Neotrombicula japonica) △조선방망이털진드기(Euschoengastia koreaensis) △들꿩털진드기(Helenicula miyagawai) 등 총 8종으로 알려졌다. 2022년도 감시 결과 주로 남부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대표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작업·활동 시 적정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 제거,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 사용, 야외작업·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29 I 이지현 기자
15분 완판 신화…호텔 김치, 뭐가 다른가 봤더니
  • 15분 완판 신화…호텔 김치, 뭐가 다른가 봤더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고의 식재료를 엄선해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가족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김치라는 점이 롯데호텔 김치만의 자부심입니다.”롯데호텔앤리조트가 프리미엄 김치를 출시하고 국내 김치 시장에 진출했다. 44년 역사를 가진 호텔 한식당의 오랜 미식 철학을 담아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로 만든 김치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롯데호텔앤리조트 PB상품팀 책임. (사진=백주아 기자)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난 이성호 PB상품팀 책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김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이 책임의 자신감은 재료에 있다.배추는 강원 영월군, 전남 해남군 등 계절별 최적의 산지에서 공수한다. 김치의 기초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식재료 고춧가루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관리를 하는 밭에서 수확한 경북 영양산 고추로 만든다. 젓갈도 일반 새우젓보다 6배나 비싼 육젓, 감칠맛을 내는 궁중 식재료 황석어젓 등 시중 김치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를 듬뿍 넣어 만들었다. 황태와 보리새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깊게 우려낸 특제 육수는 롯데호텔 셰프만의 비법이다.이 책임은 “시중 김치와 달리 30여 가지의 풍부한 재료가 들어간다”며 “남들이 쓰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공정 또한 정성을 들인 만큼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롯데호텔앤리조트 김치 첫 출시.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인공감미료 대신 천연 식재료로 감칠맛을 낸 것도 특징이다. 단맛을 내는 설탕 대신 수국잎차, 배, 매실과 감칠맛을 내는 토마토를 사용했다. 화학조미료를 넣을 경우 숙성 과정에서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만큼 익었을 때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느껴지는 김치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호텔업계 유일한 대한민국 요리 명장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이 들어간 점도 경쟁사와 차별화한 대목이다.호텔을 찾는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세대, 직군 등이 각기 다른 2000여명의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조차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자는 목표로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이 책임은 “굳이 어려운 길을 가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진짜 호텔다운 김치는 무엇일까’라는 고민 아래 개발부터 출시까지 1년 이상 걸렸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영양에 위치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직접 관리·수확하는 고추밭.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 가장 오랜 44년의 역사 동안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통해 ‘프리미엄 김치’ 시장 경쟁을 본격화한다. 현재 국내 김치 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대 규모로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치 출시 직후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최초 시중판매에 돌입한 롯데호텔의 김치는 15분 만에 완판 신화를 썼다. 시청자가 적은 주말 아침 방송 시간대에 나온 진기록이다. 이 책임은 “배추김치 외에도 올해 최대 3종류의 다른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김치를 알리는 시발점에 롯데호텔이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8 I 백주아 기자
부천세종병원, 환자·보호자 동참, 환자 안전 바램 및 다짐 메시지 공유
  • 부천세종병원, 환자·보호자 동참, 환자 안전 바램 및 다짐 메시지 공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큼한 박하처럼,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의료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지난 21~24일 환자 안전 주간을 갖고 ‘박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박하 페스티벌은 대국민 환자 안전 증진 캠페인이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빨간색으로 표현하는데, 이와 반대되는 색인 박하(민트)색으로 중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등은 박하색을 의료와 안전으로 상징한다.부천세종병원은 이 기간 병원 로비에 박하나무를 설치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환자 안전에 대한 바램을 박하잎 모양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할 수 있게 했다. 병원 임직원들도 다짐의 메시지를 게시하며 함께했다. 아울러 환자 안전 중요성, 안전 수칙 등 내용으로 구성된 퀴즈 프로그램과 손 위생 체험, 기념 촬영 등도 병행하며 동참을 이끌어냈다.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환자 안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병원 임직원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도 함께 노력하면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며 “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가 무사히 회복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임직원이 박하 페스티벌에 참여한 병원 내방객에게 쾌유와 안전을 기원하며 박하사탕을 건네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2023.08.25 I 이순용 기자
'프리 데뷔' 티아이오티 "BTS처럼, K팝의 한 획 긋겠다"
  • '프리 데뷔' 티아이오티 "BTS처럼, K팝의 한 획 긋겠다" [종합]
  • 티아이오티(사진=레드스타트이앤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머니 세대의 히트곡인 ‘백전무패’를 MZ세대에도 널리 알리겠습니다.”그룹 티아이오티(TIOT)가 밴드 클릭비의 히트곡 ‘백전무패’를 전 세대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티아이오티는 리메이크한 ‘백전무패’를 통해 프리 데뷔한다.티아이오티 금준현은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프리 데뷔앨범 ‘프레임 더 블루프린트: 가능성의 서막’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처음엔 ‘백전무패’란 곡을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님과 직원분들께서 엄청나게 유명했던 곡이라고 설명해 주셔서 어머니께 이 노래를 아시는지 전화를 걸었다”며 “어머니께 ‘백전무패’를 아냐고 물으니 바로 ‘백전무패!’라고 후렴구를 불러주시더라. ‘백전무패’가 정말 유명한 곡이라는 걸 그때서야 체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티아이오티 멤버들은 ‘백전무패’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득음을 할 정도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금준현은 “클릭비 선배님들이 참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원곡 키가 너무 높았다”며 “득음하고 또 득음하고 득음했다. 녹음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포인트 안무는 태보춤이다. 김민성은 “태권도와 복싱을 합친 것을 태보라 부르는데, ‘백전무패’인 만큼 태보춤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보춤의 원조(?)인 조혜련 선배님과 챌린지를 하고 싶다”는 열망도 드러냈다. 티아이오티(사진=레드스타트이앤엠)티아이오티의 프리 데뷔앨범은 더보이즈 선우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홍건희는 “선우 선배님을 녹음실에선 못뵈었지만, 훗날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백전무패’ 챌린지를 할 계획인데, 선우선배님과 꼭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현장에는 클릭비 김상혁, 노민혁, 하현곤이 참석해 티아이오티의 프리 데뷔를 응원했다.김상혁은 “‘백전무패’가 클릭비의 3집 타이틀곡이다. 1집과 2집 때 팬덤을 얻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해준 곡은 ‘백전무패’”라며 “포인트 멜로디나 태보춤 등 포인트 안무도 티아이오티 멤버들이 모두 잘 살려준 것 같다. 새롭게 잘 봤다”고 흡족해했다.노민혁은 “‘백전무패’란 곡이 클릭비에게 의미있는 곡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위한 곡”이라며 “1집, 2집 때 팬덤을 얻긴 했지만 가랑잎처럼 아슬아슬했는데, 생명 연장을 해준 고마운 곡이다. 오랜만에 이 곡과 무대를 보고 나니 찡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하현곤은 “앞으로 험난한 길일 텐데, ‘백전무패’란 곡처럼 힘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무대에서 보여지는 독기와 패기를 살려 쭉쭉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원곡자인 클릭비의 응원을 듬뿍 받은 티아이오티도 각오가 남달랐다. 김민성은 “‘백전무패’를 기반으로 뼈대를 만들어서, 티아이오티가 멋있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성과를 쌓고 싶다”며 “K팝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금준현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도 쇼케이스가 열린 일지아트홀에서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쭉쭉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티아이오티(사진=레드스타트이앤엠)홍건희는 “클릭비 선배님께도 자랑이 될 수 있는 후배 그룹이 될 것”이라며 “‘백전무패’로 K팝의 한 획을 긋겠다”고 밝혔다.금준현은 “제로베이스원 지웅이형이 ‘성공한 무대도 좋지만, 네가 행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무대를 만들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지웅이형뿐 아니라 태래형, 건욱이 등 ‘보이즈 플래닛’ 멤버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 이 기운을 받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끝으로 금준현은 “내년 상반기 정식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정식 데뷔도 멋지게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티아이오티(김민성·금준현·홍건희·최우진)는 23일 오후 6시 프리 데뷔앨범 ‘프레임 더 블루프린트: 가능성의 서막’을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더보이즈 선우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첫 번째 트랙 ‘디스 이즈 아워 턴’, 타이틀곡이자 패기 넘치는 신인의 모습을 맘껏 드러낸 ‘백전무패’, 멤버 김민성과 홍건희의 첫 자작곡 ‘번지’(BUNGEE)를 포함해 ‘서핑’과 ‘스타라이트’ 등 총 5곡이 수록됐다.타이틀곡 ‘백전무패’는 2001년 발매된 클릭비의 히트곡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다이내믹한 보컬과 강렬한 템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재탄생했다. 락킹한 시그니처 기타 사운드와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로 무장, 가사에는 ‘지금부터 우린 절대로 안져!’와 같은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2023.08.23 I 윤기백 기자
원곡자 클릭비도 대만족… "'백전무패', 티아이오티에 찰떡"
  • 원곡자 클릭비도 대만족… "'백전무패', 티아이오티에 찰떡"
  • 티아이오티(사진=레드스타트이앤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티아이오티 멤버들에게 ‘백전무패’가 찰떡이네요.”밴드 클릭비 김상혁, 노민혁, 하현곤이 그룹 티아이오티의 프리 데뷔곡 ‘백전무패’ 무대를 감상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김상혁은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프리 데뷔앨범 ‘프레임 더 블루프린트: 가능성의 서막’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백전무패가 클릭비의 3집 타이틀곡이다. 1집과 2집 때 팬덤을 얻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해준 곡은 ‘백전무패’”라며 “그전엔 패가 많았는데 이 곡 이후론 승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전무패’란 곡이 티아이오티 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포인트 멜로디나 태보춤 등 포인트 안무도 티아이오티 멤버들이 모두 잘 살려준 것 같다. 새롭게 잘 봤다”고 흡족해했다.노민혁은 “‘백전무패’란 곡이 클릭비에게 의미있는 곡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위한 곡”이라며 “1집, 2집 때 팬덤을 얻긴 했지만 가랑 잎처럼 아슬아슬했는데, 생명 연장을 해준 고마운 곡이다. 오랜만에 이 곡과 무대를 보고 나니 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하현곤은 “앞으로 험난한 길일 텐데, ‘백전무패’란 곡처럼 힘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무대에서 보여지는 독기와 패기를 살려 쭉쭉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티아이오티(김민성·금준현·홍건희·최우진)는 23일 오후 6시 프리 데뷔앨범 ‘프레임 더 블루프린트: 가능성의 서막’을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더보이즈 선우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첫 번째 트랙 ‘디스 이즈 아워 턴’, 타이틀곡이자 패기 넘치는 신인의 모습을 맘껏 드러낸 ‘백전무패’, 멤버 김민성과 홍건희의 첫 자작곡 ‘번지’(BUNGEE)를 포함해 ‘서핑’과 ‘스타라이트’ 등 총 5곡이 수록됐다.타이틀곡 ‘백전무패’는 2001년 발매된 클릭비의 히트곡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다이내믹한 보컬과 강렬한 템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재탄생했다. 락킹한 시그니처 기타 사운드와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로 무장, 가사에는 ‘지금부터 우린 절대로 안져!’와 같은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2023.08.23 I 윤기백 기자
“미국흰불나방 잡아라”…산림병해충 예보 ‘경계’로 상향
  • “미국흰불나방 잡아라”…산림병해충 예보 ‘경계’로 상향
  •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의해 피해를 입은 수목.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경기와 충북, 경북, 전북 등에 미국흰불나방의 밀도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피해 발생 공유 및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도심의 가로수, 조경수와 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1년에 2회 발생하며, 여름철에 벚나무, 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는데, 피해가 극심한 경우 나무가 죽기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김민중 박사는 “이 해충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유충의 생존과 활동량이 증가하고, 2화기(2세대) 성충 발생 시기도 지난해보다 빨라져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6일자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병해충 예찰방제단 1500명을 동원하고, 생활권 수목 진료 기관인 나무병원과 협력해 유충 활동기인 9월까지 가로수, 공원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하기로 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자체와 소속기관은 피해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발생 상황과 피해 확산 우려, 유충 활동기와 월동 시기에 맞춘 적기 방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8.22 I 박진환 기자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딱 4대’ 맞춤 제작 드롭테일 차량 공개
  •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딱 4대’ 맞춤 제작 드롭테일 차량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가 고객 네 명만을 위해 설계한 코치빌드 모델 ‘드롭테일’ 시리즈 첫 번째 모델 ‘라 로즈 누아르’(La Rose Noire)를 21일 공개했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참여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맞춤제작 방식이다.이번에 공개된 드롭테일 라 로즈 누아르 차량은 전 세계에서 4대만 생산하는 맞춤형 차량이다. 롤스로이스 최초의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량인 드롭테일에 제작 의뢰인의 특징을 담았다. 의뢰인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에서 영감을 받아 외장 색상을 채택했다. 어두울 때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붉은 색이 드러난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내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차량 내부에도 정교한 세공을 적용해 1600여개의 블랙 시카모어 나무 비니어 조각을 도입했다. 흩날리는 장미 꽃잎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또한 고객이 의뢰해 제작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시계를 장착했다. 전동식 걸쇠 메커니즘을 적용해 시계를 떼내 스트랩에 끼울 수도 있다.롤스로이스 드롭테일은 2인용 로드스터 차량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길게 뻗은 리어 데크가 특징이다. 또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과 버튼으로 내부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도 적용했다.내장에는 미니멀리즘과 아날로그적 촉감을 조화했다. 센터페시아(자동차 중앙 조작부)에는 주요 버튼 세 개만 남아 명료하며, 좌석 사이에 위치한 팔걸이는 앞뒤로 움직여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에 접근하기 쉽다.롤스로이스의 첫 코치빌드 드롭테일 모델 ‘라 로즈 누아르’.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는 코치빌드 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문가·장인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한 이유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단 한 명의 고객이 가진 예술성과 상상력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한다는 증거”라며 “경이로운 형태부터 우아하고 낭만적인 표현에 이르기까지, 롤스로이스의 풍부한 유산과 의뢰 고객의 특징 모두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이다원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인증
  • 아모레퍼시픽,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인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자체 개발한 기억력 개선 열처리녹차추출물 원료 제조 기술이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 R&I센터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신기술 인증받은 ‘기억력 개선을 위한 고함량 비에피체 카테킨 녹차 원료 제조 기술’은, 녹차의 핵심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등을 갈로카테킨갈레이트(GCG) 등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한 열처리녹차추출물의 카테킨 구성은 기억력 개선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녹차의 카테킨 성분 구조를 전환하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녹차 잎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던 비에피체 카테킨을 제조할 수 있다. 또 기억력 개선 효능을 지닌 최적 비율의 카테킨 구성을 갖춘 열처리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성분 함량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아모레퍼시픽은 관련 기술을 특허 등록(5건) 및 출원(6건) 했으며, SCI급 논문도 8편 게재했다. 열처리녹차추출물 원료는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녹차 유래 원료 최초로 기억력 개선 효능을 확인한 고함량 비에피체 카테킨 녹차 원료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빠르게 성장 중인 기억력 개선 시장을 선도해 고객들의 신뢰를 높이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NET 인증 마크. (사진=아모레퍼시픽)농림식품신기술(NET) 제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에 대해 인증해 주는 제도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신기술 적용 제품의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열처리녹차추출물 기억력 개선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3.08.17 I 백주아 기자
종근당이 헬스케어 파트너로 찜한 스카이랩스...핵심 경쟁력은?
  • 종근당이 헬스케어 파트너로 찜한 스카이랩스...핵심 경쟁력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종근당이 헬스케어 파트너로 선택한 스카이랩스가 상장을 앞둔 헬스케어 기대주로 순항하고 있다. 먼저 올 하반기 300억원 대 추가 투자 유치가 거의 확정적이다. 또한 올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품이 정식 인증됐고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인증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동시에 코스닥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올 하반기 300억원에 근접한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산업은행이 100~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 등과도 접촉 중이다. 작년 225억원의 시리즈 펀딩 받은 후 두번째 대규모 투자에 가까워진 상황인 것이다.◇ 스카이랩스의 핵심 경쟁력은? 2015년 9월 출범한 스카이랩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CART)를 개발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내내 심방세동을 측정해준다. 내부에 장착된 광학센서가 손가락 속 혈류 속도를 측정해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8%에 달한다고 한다.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정한 의료기관에 보내 제때 적절한 조치도 받을 수 있다.스카이랩스 카트 제품 (사진=스카이랩스)특히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은 ‘카트 BP’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Cuff)’ 방식이 아닌 ‘커프리스(Cuffless)’ 방식으로 광용적맥파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했다.고혈압의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 값과 외부에서 측정한 혈압 값이 달라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존의 가정용 혈압계는 공기가 부풀어 올라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으로 잦은 측정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카트 제품 스펙 (사진=스카이랩스)반면 카트 BP는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수면 방해 없이 정확한 야간 혈압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전작이 보유한 PPG 신호, 심전도 측정을 통한 심방세동 관리, 산소 포화도 측정 등 기능도 유지됐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BP의 커프리스 연속 혈압 측정 기능은 실존하는 활동 혈압계 중 가장 환자 친화적인 기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생활 습관 추적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떡잎’ 스카이랩스, 먼저 알아본 종근당...향후 계획은?스카이랩스는 ‘종근당’의 브릿지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종근당은 스카이랩스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중이다. 지분은 현재 약 5% 정도다. 현재는 대웅제약과 협업해 국내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스카이랩스는 해외에서 더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이미 자사 제품으로 2018년 7월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엘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1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술력을 개별 검토한 바이엘은 이후 스카이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19년에는 유럽심장학회(ESC)가 처음 개최한 신기술 부문에서도 최고 혁신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최근에는 다보스포럼, 유럽심장학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 샤리테 병원과는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의 용도별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십억 달러, 자료=Marketsandmarkets, 2020)웨어러블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IMARC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231억 달러(약 30조 8847억원)에 달했다. 이후 22%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2028년에는 730억 달러(약 97조6000억원)으로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승권 기자
“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마켓인]“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커피·차·주류 등 음료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술과 커피, 차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젊은 층이 늘면서 다변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브랜드에 트렌드를 입혀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노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글로벌 PEF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는 22건으로, 그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188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지난 한해 발생한 글로벌 PE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 규모(16억유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선 음료 중에서도 글로벌 PE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주류다. 양조장과 와이너리를 둔 업체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들은 회사의 브랜드 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와이너리 부지 등을 모두 넘볼 수 있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선 생산 시설이 약한 기존 주류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류시장을 휩쓸고 있는 곳은 CVC캐피털이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이자 유럽 최대 주류 회사인 스톡스피리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에라데킬라를 생산하는 독일 기반의 ‘보르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톡스피리츠는 보드카 브랜드인 프레스티지와 루벨스카, 허브 비터인 페르넷 스톡 등의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유럽 주요국에 5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CVC는 보드카와 브랜디 비중이 높은 스톡스피리츠가 해당 인수로 보르코의 양조장을 활용해 자체 데킬라 브랜드를 만들고, 서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주류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 브리알그룹은 지난 5월 파산 위기에 놓인 수제 맥주 제조사 ‘브릭브루어리’를 약 39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브리알그룹은 브릭브루어리의 주류 생산 기술과 독특한 맛을 높이 평가한 전해진다. 이 밖에 같은 지역 기반의 NM캐피털은 지난 4월 런던 브랜디 업체 번트페이스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피와 차(茶)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조방법이 곧 기술인 주류와 달리 커피와 차는 원두와 찻잎, 디저트 부문에 있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을 비롯한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프랑스 IDIA캐피털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아그리콜과 함께 럭셔리 차 생산업체인 다만프레르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차를 음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프레르는 1925년 설립된 프랑스 차 생산업체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 주요 주주로는 커피 브랜드 일리가 있다. 피치북은 “유럽 음료 시장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연간 규모(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7 I 김연지 기자
풀무원건강생활, 두뇌건강 건기식 '파워브레인' 출시
  • 풀무원건강생활, 두뇌건강 건기식 '파워브레인' 출시
  •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이 20년간 독자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NeuLearn®)’을 함유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두뇌건강 시장을 확대한다.풀무원건강생활은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파워브레인’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에 없던 원료를 제조사가 연구∙개발을 거쳐 원료 기능성과 기준 및 규격 등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파워브레인은 노화로 감소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국내 유일, 최대 함유량인 1일 섭취량 기준 1200mg을 함유했다.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은 풀무원이 20년간 연구 개발한 두뇌건강 포뮬러다. 지난해 말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제조공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40~65세 한국인 75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인지기능과 연관된 세 가지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을 보였다.제품에는 세포 및 혈액 생성과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엽산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 고함량으로 담았다. 은행잎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비타민B12, 베리혼합농축액분말, 아로니아농축분말, 결명자추출물분말 등 프리미엄 원료를 부원료로 설계했다.풀무원건강생활이 노화로 감소된 인지기능 개선 제품을 출시한 배경에는 국내 고령화 추이 속도가 빨라지는데 있다. 고령화 추이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노화로 인해 감소된 두뇌의 인지기능 건강 관리가 주목받으며 이를 미리 관리하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풀무원건강생활 관계자는 “두뇌건강 원료를 활용한 건기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문다애 기자
'엑시전 설립' 케빈 디·김범, K팝 업계에 일으킬 새 바람
  • '엑시전 설립' 케빈 디·김범, K팝 업계에 일으킬 새 바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업계가 주목하는 대세 음악 프로듀서 케빈 디(Kevin D, 본명 대성호)와 안무가 김범이 손을 맞잡고 K팝 제작대행사 엑시전(AXISION)을 설립했다. 엑시전을 통해 국내외 K팝 팬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을 선보여 “K팝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음악 프로듀서와 안무가가 뜻을 모아 K팝 제작대행사를 지향하는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된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엑시전 공동 대표 케빈 디와 김범은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획사들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중소기획사는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대형기획사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업물을 내놓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엑시전을 통해 여러 기획사들과 협업하며 음악, 안무, 영상 등 본질인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게 목표입니다.”(김범)사명 ‘엑시전’은 영단어 ‘아카이브’(Archive), ‘비전’(Vision), ‘엑시스’(Axis) 등을 합쳐 만들었다. 독보적인 정체성과 색깔을 지닌 결과물을 만들어내 글로벌 시장의 중심 축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대형기획사의 음악과 퍼포먼스 틀을 따라가려고 하는 중소기획사들이 많아요. 그렇다 보니 K팝이 획일화되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엑시전을 통해 독자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드리고 싶어요.”김범김범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댄서 활동을 시작하고 스무살 때 모프의 토대가 된 안무팀을 만든 ‘떡잎부터 달랐던’ 춤꾼이다. 안무가·디렉터 그룹 모프(MOTF)를 이끌며 스트레이키즈의 ‘매니악’(Maniac), ‘소리꾼’(Thunderous), ‘특’(S-Class) 세븐틴 호시의 ‘호랑이’, 트와이스의 ‘더 필즈’, 나연의 ‘팝!’(POP!), 프로미스나인의 ‘DM’, 있지의 ‘로꼬’(LOCO), ‘케이크’(CAKE), 엔믹스의 ‘다이스’(DICE),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보이넥스트도어 ‘돌아버리겠다’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 퍼포먼스를 창작해왔다. “인트로 구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전개방식을 자주 시도했어요. 기획사가 제시한 콘셉트를 비주얼적으로 구현해내는 부분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고요.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에 대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니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기획사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죠.”케빈 디작곡 팀 디앤써(D answer)를 이끌고 있기도 한 케빈 디는 그간 워너원의 ‘갖고 싶어’(I have you), ‘보여’(Day by Day), 보이스토리의 ‘스테이 매지컬’(Stay magical), INI의 ‘콜 119’(CALL 119), ‘패스워드’(Password), 경서의 ‘나의 X에게’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케빈 디는 크랙시를 비롯한 여러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음반 제작 빛 기획도 담당했으며,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기 전 제리(Jerry)라는 활동명을 내걸고 가수 활동을 펼친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로 이뤄진 티아이오티(TIOT)의 프리 데뷔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가수 활동을 마친 뒤 작곡 쪽에서 승부를 보자는 다짐을 하고 경력을 쌓아왔어요.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까 하는 고민과 연구까지 함께하면서 곡을 써온 점이 여러 아이돌 그룹들과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보니 강렬한 힙합 베이스 기반 음악을 자신 있어 하는 편인데, 힙합뿐만 아니라 폭넓은 스타일의 음악 제작도 가능합니다.”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대세’들의 만남. K팝 업계의 이목이 엑시전을 향해 쏠리는 이유다. 케빈 디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촉과 감이 한창 좋을 때 힘을 뭉쳐보자는 생각으로 엑시전 설립이라는 도전을 택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획사들과의 협업도 논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엑시전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사람의 장기적인 목표는 엑시전을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음악 프로듀서와 안무가들이 한 데 모이는 K팝 업계 대표 창작 집단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예 발굴 및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업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 자체적으로 아이돌 그룹을 론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최고들과 함께하며 저희와 손잡는 이들을 최고로 만들어내고 싶어요. 엑시전을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집단이자 창작자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집단으로 키워내겠습니다.”(케빈 디, 김범)
2023.08.16 I 김현식 기자
"호텔 김치 끝판왕" 롯데호텔앤리조트, 배추김치 출시
  • "호텔 김치 끝판왕" 롯데호텔앤리조트, 배추김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치를 첫 출시하고 국내 김치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롯데호텔앤리조트 김치 첫 출시.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약 1조 4천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김치 시장은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 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롯데호텔앤리조트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동일하다’라는 ‘약식동원’의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과 고유의 레시피,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가 김치의 기초를 이룬다.최상급 육젓과 황석어젓, 바다 위에서 급동결한 생새우, 4년간 간수를 제거한 고품질의 신안 천일염 등으로 만든 양념을 함께 버무렸다. 황태와 보리새우,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을 깊게 우려낸 특제 육수는 롯데호텔 셰프만의 비법이다.전체 재료에서 인공감미료를 빼고 깔끔한 맛을 냈다. 토마토, 수국잎차, 배, 매실 등 신선한 재료 속 자연 유래 성분으로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냈다. 물까지 꼼꼼히 신경 써 경남 산청의 알칼리성 천연 암반수로 김치의 풍미를 올렸다.신제품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의 이숍e에서 공개되며 오는 12일 롯데홈쇼핑의 ‘최유라쇼’에서 유통채널 최초로 시중 판매에 들어간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14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오는 9월부터는 더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김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표 호텔로서 우리나라 식문화의 보전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놓은 적이 없다”며 “롯데호텔앤리조트만의 맛을 담은 한식 대표 메뉴 김치를 일반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실리카겔·TRPP·이디오테잎 등 대학로서 무더위 날린다
  • 실리카겔·TRPP·이디오테잎 등 대학로서 무더위 날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2023 ‘쿼드 여름페스타’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한다.쿼드 여름페스타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쿼드 여름페스타’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여름 기획공연이다.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다섯 아티스트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공연은 모든 방향에서 아티스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중앙 무대를 스탠딩석이 둘러싸는 형태로 구성했다.첫 번째 무대는 시피카(CIFIKA, 24일)가 장식한다. 시피카는 음악과 시각적 표현에 능숙한 일렉트로닉 팝 아티스트다. 드넓은 풍경과 정신적 신념, 무한한 기억을 관통하는 ‘광활함’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가 아닌 앙상블 세션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연출한다.이디오테잎(25일)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이디오테잎은 디구루와 제제의 신시사이저가 만든 사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디알이 쏟아내는 강렬한 드러밍으로 대중과 평단을 매료시킨 이렉트로닉 밴드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부문을 2회 수상한 이디오테잎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무대 형태로 사운드를 펼친다.국내 슈게이징 스타 밴드 TRPP(26일 오후 3시)도 만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치치 클리셰)과 밴드 일로와이로의 기타리스트 강원우(후루카와 유키오), 바이바이배드맨의 정봉길(엘리펀트 999)로 구성된 밴드로 별명(부캐)을 사용하며 활동하고 있다. 몽환적이고 혼탁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올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밴드 실리카겔(26일 오후 8시)이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김한주(건반·보컬), 김춘추(기타·보컬), 김건재(드럼), 최웅희(베이스) 4인으로 이뤄진 밴드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포함한 세 번의 신인상 수상에 이어 앨범 ‘Desert Eagle’, ‘NO PAIN’으로 떠오르는 밴드가 됐다. 이번 공연에선 보다 실험적인 무대를 예고한다.밴드 악단광칠(ADG7, 27일)이 대미를 장식한다. 뉴욕타임스, NPR 뮤직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월드뮤직 밴드다.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악단광칠은 다른 라인업과 달리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무대 형식의 스탠딩 공연을 선보인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쿼드 여름페스타’를 통해 쿼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 연출과 최신식 입체 사운드로 잊을 수 없는 한여름밤의 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TRPP, 실리카겔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2023.08.10 I 장병호 기자
'보훈'에 진심인 尹 "모든 것 던진 선열들 제대로 기억해야"
  • '보훈'에 진심인 尹 "모든 것 던진 선열들 제대로 기억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전날까지 휴가였던 윤 대통령의 복귀 후 첫 공식일정을 보훈 행보로 잡은 것은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열고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생존 애국지사인 김영관 지사와 함께 오찬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이외에도 광복회 이종찬 회장 및 임원을 비롯해 시·도지부장, 지회장, 대의원 등 광복회원 148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10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김영관 지사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무궁화 자수 한산모시 적삼’을 선물했다. 한산모시 적삼은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이 제작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다”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빼앗긴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도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경제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계속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제는 우리의 독립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이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참석자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영관 지사는 “광복회 회원도 심기일전해 부끄러움 없는 독립 후손의 자존심을 잊지 않도록 각자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며 “‘독립운동 후손들은 다르다’는 얘기를 듣게끔 모두 다 같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오찬엔 독립운동과 관련된 메뉴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의 해산물로 만든 해물냉채를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주 식재료로 사용되던 감자전, 여성 독립운동가 지복영 선생이 즐겨 먹던 총유병 등 모듬전이 나왔다. 또 독립운동에 헌신한 권기일 선생이 처분한 종가집의 종가 음식 소고기 떡갈비와 전복, 독립운동가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설렁탕, 백산 안희제 선생이 상하지 않도록 망개나무 잎에 싸서 동지들에게 나눠줬던 망개떡과 선생의 고향인 의령 특산물로 만든 수박화채가 제공됐다.
2023.08.09 I 권오석 기자
보해양조, 전남서 열릴 전국체전 성공 개최 지원 나서
  • 보해양조, 전남서 열릴 전국체전 성공 개최 지원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전문 기업 보해양조는가 올해 10월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라남도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보해는 전라남도 시·군의 특산품과 경기종목을 보여주는 포스터를 제작하고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기탁하기로 했다.보해양조가 제작한 ‘104회 전국체육대회’ 목포·완도 지역 픽토그램 포스터.(사진=보해양조)먼저 보해양조는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에서 나는 특산품을 소재로 경기종목을 소개하는 픽토그램 전국체전 포스터를 제작해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식당 등 업소에 부착할 계획이다.‘그림문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픽처와 문자나 문서를 뜻하는 그램의 합성어로 중요한 장소나 사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기호다. 보해양조는 이러한 픽토그램을 사용해 전국체전 포스터 49종을 만들었으며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의 2만여개 음식점에 배포·부착한다.이와 함께 전국체전을 알리는 홍보 문구가 부착된 잎새주 300만병을 광주전남지역에 유통한다. 보해양조는 잎새주 후면에 QR코드를 넣어 전국체전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종목이 열리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특히 전국체전에 참여해 지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위한 성금도 기탁했다. 보해장학회는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5000만원을 전남인재평생교육원에 기부했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픽토그램 포스터와 기부금 기탁 등을 결정하게 됐다”며 “전남에서 열리는 체전이 지역민의 축제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해 역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104회를 맞는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권역에서 개최된다. 총 49개의 종목에 3만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목포종합경기장 등 70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펼칠 예정이다.
FIFA 여자월드컵과 세계 원주민의 날
  • [이희용의 세계시민]FIFA 여자월드컵과 세계 원주민의 날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한창 열기를 내뿜고 있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32개 참가국 국기 말고도 낯선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뉴질랜드 경기장에는 마오리족기, 호주 경기장에는 호주 원주민기와 토러스해협제도기가 함께 게양돼 있다.잔니 빈첸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개최국 원주민 문화에 대한 존중과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여러 유엔 산하기구, 참가국 축구협회, 원주민 단체 등과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경기가 열리는 모든 도시에서 원주민 언어를 제공하고 이들의 전통문화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Unite For Indigenous Peoples(원주민을 위해 하나 되자)’라고 적힌 FIFA와 유엔인권사무소의 깃발이 등장했으며, 마오리족 가수와 무용수가 전통공연을 펼쳤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대양주는 인류학의 보고로 꼽힌다. 작은 섬들로 이뤄진 고립된 지역이 많은데다 서유럽 제국주의의 침탈이나 개발에 따른 산업화가 비교적 늦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 일찍부터 터를 잡고 살던 마오리족은 자신들이 사는 곳을 ‘아오테아로아’라고 부른다. ‘길고 하얀 구름의 땅’이란 뜻이다. 1642년 유럽인 최초로 이 섬을 발견한 네덜란드 항해가 아벌 타스만이 자국 동남부 주 이름을 따서 ‘새로운 제일란트(Nieuw Zeeland)’라고 이름지었고, 영국인이 대거 이주하면서 국호를 영어 발음인 뉴질랜드로 정했다.마오리족은 유럽인의 침략과 정복에 거세게 저항했다. 그 결과 신대륙 가운데서는 드물게 1840년 영국 왕과 ‘와이탕이 조약’을 맺어 토지 소유권과 자치권 일부를 인정받았다. 다른 지역보다는 전통문화가 많이 남아 있고 마오리어가 공용어로 쓰이지만, 이들 역시 산업화와 도시화 물결에 떠밀려 정체성을 위협받고 있다. 77만5,500명(이하 2022년 기준)으로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15.8%에 이른다.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이 남반구에 있다고 믿던 가상의 대륙 ‘테라 아우스트랄리스(Terra Australis)’에서 따온 국명이다. 뉴질랜드와 달리 영국인들은 이곳을 무력으로 점령하는 과정에서 원주민을 대부분 몰살했다. 호주 동남쪽의 큰 섬 태즈메이니아의 원주민은 영국군의 학살, 전염병, 강제이주 등으로 멸종됐다. 2018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2020년 국내에서도 개봉된 영화 ‘나이팅게일’은 당시 참상을 생생히 담았다. 호주와 뉴기니 사이의 토러스해협제도는 1975년 파푸아뉴기니 독립 이후 줄기차게 독립을 주장해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1994년 호주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토러스해협제도를 포함한 호주 원주민은 88만1,600명으로 호주 인구의 3.4%를 차지한다. 8월9일은 세계 원주민의 날이다. 1994년 12월 유엔총회는 1982년 원주민에 관한 실무그룹 회의가 처음 열린 날을 따서 제정했다. 모든 회원국이 원주민의 문화, 교육, 보건, 환경, 인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원주민의 고유한 지식, 문화, 전통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유엔은 2007년 총회에서 원주민 권리선언도 채택했다. 토지, 문화, 자기결정권 등을 포함한 원주민의 권리를 인정한 것이다. 제13조는 “원주민은 자신의 역사, 언어, 구전 전통, 철학, 필기 시스템, 문헌을 재생성, 사용, 개발, 전수할 수 있으며 공동체, 장소, 개인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지정하고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유엔은 전 세계 90개국에 4억7천600만 명의 원주민이 7천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류의 6.0%에 해당하는데 빈곤인구 중에서는 15%를 넘는다. 건강 상태도 열악하고 평균수명도 짧다. 개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밀림 지역이 줄어들면서 삶의 터전마저 사라지고 있다.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단지 이들이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종 다양성은 생태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원주민은 인류 문명을 풍부하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흔히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북극 인근의 이누이트족 언어에는 눈[雪]을 가리키는 단어가 20가지나 된다고 한다. 뉴기니의 한 부족은 어떤 나뭇잎을 쓰임새에 따라 12가지로 다르게 부른다. 이들 원주민의 언어와 정체성이 사라지면 인류의 지혜와 문화유산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다. 대부분 원주민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이들의 생활방식과 세계관은 오늘날 환경 문제로 신음하는 인류에게 큰 깨우침을 준다. 유럽인들의 착각과 오만에 의해 인디언이란 잘못된 이름을 얻은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 시애틀이 거주지를 팔고 떠나라는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과연 누가 미개인이고 문명인인지 되묻게 만든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대지의 온기를 사고팔 수 있는가? (중략) 우리는 대지의 한 부분이고 대지는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다. 사슴, 말, 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다. 바위산 꼭대기, 풀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은 모두가 한 가족이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8.08 I 고규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