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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누빅스·글래스돔과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제공
  • LG U+, 누빅스·글래스돔과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제공
  •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가운데)과 전병기누빅스 대표(왼쪽),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함진기 법인인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탄소배출량 감축 등 다양한 글로벌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제조기업의 원활한 상품 수출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밸류체인 플랫폼 사업자 누빅스,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일찍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국가들은 보다 정교한 탄소배출 규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EU의 경우 올 10월부터 수입하는 철강,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에 탄소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 운영한다. 또한 EU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르면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공시해야 하고 2026년부터는 배터리의 생산부터 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에 걸친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이른바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도 시행될 예정이다.3사는 이와 같은 세계적 환경 규제 흐름에 발맞춰 밸류체인 플랫폼 ‘VCP-X’와 이를 기반으로 한 ‘LCA 솔루션’을 기업전용망에 결합해 수출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누빅스는 VCP-X를, 글래스돔은 LCA(전생애주기평가)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고객사 제안과 기업전용망을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누빅스의 VCP-X는 글로벌 표준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완제품 수출기업, 1·2차 협력사 간 안전한 데이터 통합수집과 호환을 가능하게 해준다. 글래스돔이 개발 중인 LCA 솔루션은 LG유플러스 기업전용망을 활용해 각 공장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솔루션이다. VCP-X 플랫폼과 LCA 솔루션을 결합하면, 협력업체의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면서 환경규제 관련 데이터만을 산출할 수 있고 수출기업에 정확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3사는 국제 인증기관과 함께 LCA 솔루션 인증 제도화를 추진해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이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환경규제에 대응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수출기업이 탄소배출량을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만큼 누빅스, 글래스돔과 사업협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관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 기업고객이 시대적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함정선 기자
‘35년간 5000대 판매...현대차 홍은표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
  • ‘35년간 5000대 판매...현대차 홍은표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천안북부지점 홍은표 영업이사가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판매거장’은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지금까지 단 17명만 이름을 올렸다.홍 영업이사는 지난 1988년 현대차에 입사해 35년 만에 5000대 판매를 달성해 18번째 판매거장에 올랐다. 홍 영업이사는 “5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믿음과 성실함, 꾸준함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한 것이 판매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현대차 홍은표 영업이사이어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서 최고의 노력과 열정으로 고객 감동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는데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을 격려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 제도 △전국 판매왕 및 더 클래스 어워즈 제도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판매 명예 포상 제도는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는 제도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영해 영업 현장에 동기를 부여하고 건강한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0 I 김성진 기자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
  •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3월 신규고용은 23만 6000건으로 전주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 역시 4.2%로 전월 및 예상치에 비해 내려오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쪼그라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고용 증가세 둔화, 3월 일자리 23만6000개 증가-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 3월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추세는 뚜렷하지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만한 기준점으로 여기는 20만개는 웃돌아.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 우세.◇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앞두고 韓 정부 감청 의혹-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내부 논의를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건 유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무기 정보, 러시아의 군사작전 첩보 등이 담긴 기밀문건 100여 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가운데 이 중 최소 2건이 한국 고위당국자들을 감청한 내용.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보겠다”며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윤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국빈 반문 예정. ◇중국, 대만 포위 훈련 지속-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틀째인 9일 대만해협에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해 무력시위 벌여.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8∼1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들어가. ◇美, 2023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경보호청(EPA)이 12일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 혹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방식.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더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테슬라, 상하이에 저장장치 ‘메가팩’ 공장 건설-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9일 보도. 신화사는 공장이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고 전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예정.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처음. 중국은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 우에다 총재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 -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시사. ◇전원위 ‘선거제 난상토론’ 시작-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 열려. 전원위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 기구로, 이날부터 13일까지 4차례의 집중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 -논의 핵심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비례대표제 확대 여부가 될 것. ◇‘마약과의 전쟁’ 총력 대응-윤석열 대통령의 마약 범죄 엄단 지시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협의회 열려. 10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관세청 조사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국장,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관계 기관 고위급 12명 참석하는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기관별 대응 방안 논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날로 늘고 있는 마약 범죄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
2023.04.10 I 원다연 기자
LG전자, 악조건 속 양호한 실적…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NH
  • LG전자, 악조건 속 양호한 실적…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수요 둔화에도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비용 절감 등으로 당사 추정치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 원으로 유지했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본격적인 수요 회복 기대되는 가운데 전장 모멘텀 고려시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9% 감소한 1조4974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로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물류비 감소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년비 증가세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전장 수주잔고가 2분기내 공개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되며 수주확대와 유럽 자동차 업체로의 EV 파워트레인 부품 고객 다변화가 확인되는 경우 주가 모멘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LG전자는 글로벌 매크로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선제적 재고조정, 물류비 감소, 원재료 하락 효과 등으로 당사 추정치를 크게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 발표했다. 하반기 수요 개선에 따른 실적 확대와 전장 수주잔고 증가 모멘텀 고려했을 때 여전히 주가 저평가 구간이라는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이 연구원은 “가전 사업부는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도 B2B 시스템과 히트펌프 매출확대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물류 및 유통비용 감소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증했던 2020년~2021년 수준의 높은 마진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이어 “HE(TV)부문과 BS부문도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 달성했으며 TV는 선제적 재고조정 효과와 낮아진 패널 가격에 힘입은 비용 절감이 마진 확대로 이어졌고 BS부문은 신학기 및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치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장부문은 멕시코 신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수주잔고 확대로 수익 기조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정현 기자
MZ세대 최선호 리더십은 ‘소통형’
  • MZ세대 최선호 리더십은 ‘소통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030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77.9%가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개방적 의사소통을 거쳐 의사결정을 하는 소통형을 선택했다. 반면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형’은 13.9%,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업무 처리 시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은 8.2%로 집계됐다.또 MZ세대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 강화’(3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적극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적극 실천(5.7%) △기업 역할에 대한 홍보(2.7%)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젊은 경영자들이 MZ세대와 적극 소통에 나서는 것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70.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7.9%에 불과했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실시간 유튜브 소통채널 ‘위톡’ △현대자동차 마음상담 토크콘서트 △SK 회장 직원간 문답이벤트 ‘회장과의 찐솔대화’ △LG 임직원 소통채널 ‘엔톡’ 등이 대표 사례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묻는 질문에 MZ세대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되는 기업’(36.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월급과 성과보상체계를 잘 갖춘 기업(29.6%) △정년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기업과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10.4%) 등으로 나타났다.MZ세대의 기업 호감도는 기업 크기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대기업 호감 64.4%, 비호감 7.1% △중견기업 호감 51.2%, 비호감 7.8% △공기업 호감 46.6%, 비호감 17.4% △스타트업 호감 38.0%, 비호감 15.5% 등 대체로 호감도가 높았으나 중소기업은 호감 21.1%, 비호감 36.1%로 비호감을 선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기업의 기부 활동은 MZ세대간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기부 활동을 ‘잘 모른다’고 답한 MZ세대가 40.5%로 가장 많았고 ‘약간 알고 있다’는 39.1%, ‘매우 잘 알고 있다’ 10.6%, ‘전혀 모른다’ 9.8% 순으로 집계됐다.
2023.04.10 I 김응열 기자
"AI로 참치 잡고 등급 매기고"…'참치회사'가 AI에 진심인 이유
  • "AI로 참치 잡고 등급 매기고"…'참치회사'가 AI에 진심인 이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표 참치캔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 ‘챗GPT’ 열풍이 불기 한참 전부터 식품회사로서는 드물게 참치 어획부터 등급 분류까지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현업에 적용·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7일 서울 강남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만난 동원산업(006040) 종합기술원 최용원 AI추진팀장은 “수산물 어획부터 상품화하는 과정까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있었다”며 “직접 AI 인력을 육성해 현재 그룹 내 전방위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최용원 동원산업 AI추진팀장(사진=동원그룹)최 팀장은 동원그룹 정보기술(IT) 부서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그룹에서 AI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20년 발족한 AI추진팀장을 맡게 됐다. 현재 개발자 5명과 AM(AI 매니저) 5명이 근무 중이다.◇AI 인력 자체 양성…참치 등급분류·AI 드론 적용최 팀장은 “보통 식품회사에서 AI를 사업에 적용한다고 하면 프로그램 개발은 외주에 맡기는데 우리는 자체 개발자를 양성키로 했다”며 “공대 출신 현장 직원 중에서 학창시절 코딩을 해 본 이를 선별한 뒤 6개월 정도는 스터디만 했다”고 돌아봤다.AI쪽 인력은 주로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유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몰리는 경향이 짙어 당시 식품회사에는 우수 인력 지원이 적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 자체 양성’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최 팀장은 “현업을 잘 아는 직원들이 AI에 능숙해지니 산적한 과제들이 속속 나왔다”며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도 잘 돼 머잖아 각종 솔루션을 개발·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첫 과제는 ‘참치 품질 등급 분류’였다. 남태평양 먼 바다에서 잡은 참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영하 60℃ 이하 초저온에서 급속 냉동한다. 냉동 상태로 부산에 도착하면 품질 등급을 선별하는데, 기존에는 참치 꼬리 부분을 5㎜ 이내로 절단하고 절단면을 해동·세척한 뒤 육안으로 판정했다.동원산업 부산공장에서 참치 단면을 AI로 식별해 등급분류를 하는 모습(사진=동원그룹)AI추진팀은 1만개 이상의 꼬리 절단면 이미지와 등급 기준 등을 사전 학습한 ‘참치 품질 등급 선별 AI 모델’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참치 단면의 색상, 무늬에 따라 1초 만에 A~C등급으로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이다.최 팀장은 “참치는 생물이라 표준화가 힘들었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부산 공장에서 소수의 전문가가 육안으로 식별하고 수기로 기록하던 일을 완전히 자동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친 현장 업무라 젊은 지원자가 많지 않아 후임 양성이 쉽지 않은 분야인데 회사로선 중요 업무를 AI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동원산업이 남태평양 원양어선에서 운영 중인 AI 드론(사진=동원그룹)다음 과제는 ‘드론 참치 탐지’였다.동원산업은 지난해부터 남태평양 원양어선에서 AI 기술을 탑재한 드론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새떼와 파도 등 주변에 참치 어군이 있다고 알리는 신호를 촬영하고, 실시간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해 관제기기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최 팀장은 “현재 운영 중인 AI 드론 2대에 이어 올해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5척의 선망선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어탐 범위가 늘어나고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신호까지 인식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통조림 뼈도 AI로 가려…“창업주 AI 큰 관심이 토대”동원산업 참치 캔 포장 공정에서 AI가 미세 이물질이 검출된 캔을 골라내는 모습(영상=동원그룹)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통조림 속 뼈와 이물도 AI로 검출하고 있다. 가다랑어는 뼈나 비늘 같은 이물질의 크기가 각각 달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이를 발라내는 작업이 힘들다. 동원은 최근 기존 이물질 검출 X-레이 설비에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아주 미세한 크기의 이물까지 검출할 수 있게 했다.최 팀장은 “20만장 이상의 참치 뼈 이미지를 AI로 학습해 X-레이의 검출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며 “그 결과 작년 5월 기준으로 고객 클레임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동원그룹은 이 밖에도 동원홈푸드 급식사업의 ‘식수 예측’, 동원시스템즈의 유리병 제조 사업의 ‘용해로 적정 온도 조절’ 등 여러 분야에도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동원그룹이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건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고 현재 KAIST의 AI대학원 명칭은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불린다. 올해 2월에는 KAIST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최 팀장은 “창업주께서 ‘내가 젊었을 때는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보국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국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산업화 이후 정보화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창업주의 정신에 따라 식품회사로서 AI 고도화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4.10 I 정병묵 기자
  • 韓, 내연기관차 퇴출보다 ‘전기·수소차’ 보급에 주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까지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지하는 ‘내연기관차 퇴출법’을 최종 통과시키면서 국내 내연기관차 규제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구체화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도모하는 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내연기관차 퇴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위 관계자는 “아직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수준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논의돼야 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EU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표결을 거쳐 2035년부터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승인했다. 기존 내연기관차는 운행이 가능하나 내연기관 신차는 판매가 금지되는 것이다. 독일, 이탈리아 등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국가가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왔으나, 독일 정부의 합성연료(e-Fuel)는 예외로 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은 내연기관차 퇴출보다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 당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을 늘리고 있다. 올해 누적 70만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세운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총 45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환경부는 무공해차 보급 사업 예산으로 2조5652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준이다. 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지난해보다 23.5% 늘어난 5189억원의 예산을 잡아놨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2050년는 모든 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를 새로 구매해도 서울시에서는 등록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또 2050년까지는 아예 내연기관차가 도로를 달릴 수 없도록 하는 계획도 담았다.다만 정부의 지원 없이 서울시 개별적으로 내연기관차 퇴출을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내연기관차 등록을 못하게 하는 건 국토부나 환경부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유럽에서도 이번 법안 통과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만큼 국내서도 상황을 지켜보며 계획을 다듬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성진 기자
내연기관차 구원투수 'e퓨얼'…업계선 갑론을박
  • 내연기관차 구원투수 'e퓨얼'…업계선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럽연합(EU)의 퇴출 대상에서 ‘e퓨얼’이 살아남으면서 내연기관차가 당분간 전기차와 공존할 수 있게 됐다. e퓨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생산 비용이 높아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퓨얼은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나 질소 등과 혼합해 만든 합성 액체연료로, e-가솔린, e-디젤, e-메탄올 등을 일컫는다. e퓨얼은 기존 화석 연료처럼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럼에도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는 이유는 공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들 수 있어서다. e퓨얼은 휘발유·경유와 성질이 흡사해 기존 내연기관차나 항공기, 선박 등에 그대로 주유해 쓸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업체 입장에선 기존 생산 설비와 공급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완성차 강국인 독일이 e퓨얼을 친환경 연료로 분류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e퓨얼이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 주고 있는 셈이다. 칠레에 위치한 포르쉐의 e퓨얼 생산 시설.(사진=포르쉐)독일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을 선두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e퓨얼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엑슨모빌과 같은 에너지회사부터 보쉬 등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관련 협의체인 ‘e퓨얼 얼라이언스’의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말 칠레에서 e퓨얼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칠레의 풍력발전 재생에너지를 수전해설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동차용 e-퓨얼을 생산하는 것이다. 올해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500만ℓ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는 자동차에 크고 무거운 배터리 탑재하기를 꺼리고 있어 대체 연료 개발에 적극적이다. 아우디는 이보다 앞선 2017년 e-가솔린과 e-디젤 등 e퓨얼 연구 시설을 설립해 연료 생산 및 엔진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에선 도요타·닛산·혼다 등 대표 자동차 기업 3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이퓨얼 등 합성 연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대차도 지난해 아람코 등과 함께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낮은 경제성이 e퓨얼 상용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제조 비용이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e퓨얼의 ℓ당 가격은 주유소 휘발유 가격보다 4~5배 비싸다. e퓨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 이상으로 대량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문제다. 내연기관차가 e퓨얼을 사용하는지 혹은 화석 연료와 e퓨얼을 혼합해 사용하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환경단체가 e퓨얼 허용이 내연기관차 존속을 위한 꼼수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3.04.10 I 김겨레 기자
전 세계 자동차업계 전기차 전환 목표 시기 언제?
  • 전 세계 자동차업계 전기차 전환 목표 시기 언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앞으로 10여년 후면 유럽 등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되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아우디는 이보다 앞서 3년 안에 내연차를 단종시키고 순수한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반면 토요타 등은 뒤늦게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느라 다급한 상황이다.포드의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공장.(사진=AFP)◇유럽, 전기차 전환 속도전…美는 대규모 투자로 따라잡기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8.6%)보다 네 배 이상 큰 비중이다. 2030년대 영국,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 내연차 신규 판매를 금지하면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내연차 강자들도 전기차 전환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유럽 자동차 회사는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아우디는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등도 2030년까지 전기차 회사로의 완전한 전환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바겐 역시 2033년부터는 유럽 내 내연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에 앞서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80%를 순수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북미에서도 전기차 비중을 55%까지 높일 예정이다.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전은 유럽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상대적으로 느긋했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최근 들어선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2035년 100% 전기차 전환을 선언했고, 포드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GM과 포드는 각각 350억달러(자율주행차 포함·약 46조원), 300억달러(약 39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중국·유럽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전기차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이들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후발주자’ 일본, 전기차 시대 도래에 ‘비상등’일본 자동차 업계의 경우 전기차 전환에서 뒤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전 세계 상위 15개 자동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전환에 따른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1~3위(토요타·혼다·닛산 순) 모두 일본 회사였다. 전기차의 시장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 등으로 투자가 분산됐기 때문이다.토요타는 이달 취임한 사토 코지 사장 주도로 뒤늦게 ‘전기차 퍼스트’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연(年) 350만대로 늘리는 게 목표다. 혼다도 2040년 순수 전기차 회사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다만 아직 시장 반응은 냉정하다. 칼 브라우어 아이씨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토요타를 예로 들며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모두 갖췄더라도 학습곡선(시행착오를 포함한학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다른 나라 회사는 지금 학습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 토요타보다 앞서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다.
2023.04.10 I 박종화 기자
美2032년 신차 3분의2 전기차로, 유럽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 美2032년 신차 3분의2 전기차로, 유럽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 [이데일리 장영은 김상윤 김성진 기자] 미국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목표다. 유럽연합(EU)은 이보다 더 나아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신차 판매량의 80%에 달하는 내연기관차를 불과 10여 년만에 자동차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과 EU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美 2032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배출가스 엄격 제한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환경보호청(EPA)이 오는 12일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가스 한도를 제한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신차의 3분의2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식을 취할 전망이다. 지난해 입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동차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금공제를 해주는 인센티브만으로는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규제안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그간 2030년까지 전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규제안은 그보다도 더 급진적인 것이다. NYT는 “교통수단은 미국에서 생성된 온실가스의 가장 큰 원천”이라면서 “현재 5.8%에 불과한 전기차 보급률을 고려하면 EPA의 안은 도전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각 주 (州)별로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아예 중단하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 50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아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는 EU와 같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메사추세츠, 뉴저지, 워싱턴주도 2030~2035년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고, 미·중 갈등이 거센 가운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빠르고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수백만개의 급속충전소도 필요하다.◇EU, ‘탄소 배출 25% 차지’ 휘발유·경유차 퇴출 나서EU는 더 강력한 ‘내연기관차 퇴출법’을 지난달 27일 통과시켰다. 2035년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규정이다. EU 탄소 배출량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차를 없애고 친환경차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새규정에 따르면 2030∼2034년 EU에서 판매되는 신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에 비해 승용차는 55%, 승합차는 50%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2035년부터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아예 금지돼 사실상 기존 휘발유·경유 차는 팔 수 없게 된다. 다만 합성연료(e퓨얼)를 쓰는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하고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이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합해 0이 되도록 하는 것)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의 일환이다. 유럽은 기후 변화 위기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보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구 온난화 등 이상 기후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국가 존속의 위기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차 퇴출 관련 협상을 주도한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 법이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의 지원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끌어 내면서 친환경 차량의 구입비와 유지비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높은 구입·유지 비용은 전기차 전환에 큰 걸림돌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초 독일·노르웨이·스웨덴 등 EU 내에서도 전동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는데 보조금 축소와 충전 비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기차 전환으로의 방향성이 확실해지면 초기 비용 부담에도 신차 구매시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일부 국가에선 세제혜택 등 전기차 보조금도 집행될 공산이 크다. 유럽연합은 지난달 말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를 2035년부터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 통과 시켰다.(사진= AFP)◇중국 전기차 견제 위한 속도전 일각에서는 EU가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는 것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EU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2021년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를 통해 203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독자적인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도 나왔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성은 2030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구입시 감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EU 외에도 영국은 2030, 캐나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EU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전체 EU가 정한 시한보다 10년이나 이른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비중 10%인 韓 …전동화 준비 상황은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동기대비 63.8% 증가한 16만4482대로 집계됐다. 성장세는 가파르지만 전체 판매량(168만5028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내연기관차 퇴출이나 전기차 신차 판매 비율 등을 구체적인 규제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냈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 내연기관차 판매 규제보다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있다. 올해 누적 70만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세운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총 45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 차원에서는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를 새로 구매해도 서울시에서는 등록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내놨다. 2050년까지는 아예 내연기관차가 도로를 달릴 수 없도록 하는 계획도 담았다. 국토부나 환경부와 협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1Q 어닝시즌 예상보다 선방할까… 안도하는 증권가
  • 1Q 어닝시즌 예상보다 선방할까… 안도하는 증권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며 1분기 어닝 시즌의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어닝시즌을 두려워하던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감산과 선을 긋던 삼성전자(005930)마저 백기를 든 만큼, 지금이 반도체 업황의 바닥이며, 반등이 가시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깜짝실적을 내며 대형주들이 의외로 선방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증권주와 자동차주로 기대가 몰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감산까지 뽑은 삼성전자에 ‘지금이 바닥’ 기대감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81곳(실적 발표한 기업 제외)의 영업이익 합계는 21조1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7%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이달 초 181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합은 21조4667억원으로 불과 일주일 동안 1.6% 줄어들었다. 1분기가 다 지나간 후에도, 예상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융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고,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도 기대보다는 못 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발표가 막상 시작되자 예상보다 기업들이 선방할 것이란 전망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실적이 나쁜 종목도 ‘바닥’이라는 기대가 나오며 주가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도 힘을 얻는다.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3개 기업이 연이어 실적을 내놓았다. 먼저 코스피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어닝쇼크’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인정했고 투자심리는 살아났다.이제까지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며 시장의 반도체 감산 요구에 선을 그어 온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700원(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1분기 3조6362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도 7일 6.32% 급등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말 대비 15~20% 수준의 웨이퍼 투입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 업계 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기다려왔던 주가 상승이 방아쇠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을 ‘(삼성전자의 실적) 바닥’으로 인식해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만큼, 코스피는 25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엔솔 선방 속 증권주·자동차 기대감 ↑같은 날 1분기 성적을 낸 LG전자(06657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을 전년 동기보다 22.9% 줄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1조1149억원)는 34.3%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144.6% 증가한 6332억원으로 기대치(4847억원)를 30.6% 웃돌았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대형주들도 줄줄이 발표를 대기 중이다. 특히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증권(016360)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9% 줄어든 18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주일간 추정치는 1702억원에서 7.3% 증가했다. 키움증권(039490) 역시 최근 일주일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1950억원에서 6.1% 늘어나며 2068억원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의 12월 이 평균 거래대금은 5조1221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거래대금은 12조7381억원으로 급증했다.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붙으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판매량이 증가하는 데다 환율 효과까지 가세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분기 각각 2조6582억원, 2조16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을 전망된다. 불과 일주일 사이 각각 4.3%, 6.8%씩 눈높이가 높아졌다. 특히 현대차는 예상대로라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정이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1분기 미국 시장의 시장점유율(MS) 증가분이 0.8%포인트에 달하며 현격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과 올해 그랜저, 코나, 싼타페 등 신차 효과까지 나타나며 주가 역시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10 I 김인경 기자
한 총리 “KT 사외이사에 정부 비합리적 개입 없어야”
  • 한 총리 “KT 사외이사에 정부 비합리적 개입 없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 DB)한덕수 국무총리가 전임 정부 때와 달리 윤석열 정부에선 정치권 인사들이 KT에 낙하산 사외이사로 포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12일까지 국민연금,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주주들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TF에서 일할 전문가를 2명씩 추천받고 있다. 전문가들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정하고 임시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한 총리는 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들이 (KT가 정치권 인사, 관료들의 낙하산 터전이 되지 않도록)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셔야 된다”면서 “정부로서도 그러한 쪽에 비합리적으로 개입한다든지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말했다.KT 이사회에서 자체 선임한 대표들이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한 건 정부의 압력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다소 모호하게 답했다. 그는 “오직 주주만이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KT 같은 중요한 기업들은 최근에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많은 소위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된다는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지 않느냐?”라고 답변을 대신했다.그러면서 “국민들 누가 봐도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거기에 따라 회사가 운영되고 CEO가 선출되고 그렇게 해야 된다”면서 “정부로선 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정말 경영층이 자진해 좋은 그러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더 좀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한 총리는 “연초 업무 보고 때도 그러한 기관들이 몇 개 있지 않았느냐?”라면서 “그런 기관(소유분산 기업)들이 정말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 정부로선 특히 어떻게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이라고 했다.이어 “좋은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 (KT등은) 앞으로 100년, 200년, 300년을 존립할 기업들이고, 우리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외부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정말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되는 그런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일요진단 라이브 한덕수 총리 대담 KT관련 전문▷박장범 : 인사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는데 물론 여러 가지 정부 각료라든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인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많았지만 공기업 인사 특히 KT 회장. 예전엔 회장이라 불렀지만 요즘은 대표라고 하는데요. KT 대표와 관련해서 시장에서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가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두 번이나 KT 이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선임한 대표들이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정부에서 어떤 압력이나 개입 있었습니까?▶한덕수 : 저는 정부가 주식을 하나도 안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직 주주만이 그러한 인사나 최종적인 중요한 인사에 대해서는 개입하게 돼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우리 국민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 하면 KT나 이런 중요한 큰 기업들은 최근에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많은 소위 이해 당사자들의 그러한 조직이 되어야 된다 하는 그런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말 CEO에 대한 승계자를 뽑고 또 좋은 그런 경영진을 뽑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나 모든 전문가들은 그러한 중요한 기업이 정말 투명하고 국민들 누가 생각하고 봐도 합리적인 그런 일종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거기에 따라서 회사가 운영이 되고 CEO가 선출이 되고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부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저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정말 우리 경영층이 자진해서 좋은 그러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더 좀 해야 된다. 최근에 이런 문제들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런 쪽이 정말 중요한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연초에도 우리 업무 보고 때도 그러한 기관들이 몇 개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관들이 정말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 이런 큰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로서 특히 어떻게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저는 국민들이.▷박장범 :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KT 인사를 잘 주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과거에 KT에 전임 정부 혹은 전 전임 정부에서 청와대에 있었다거나 혹은 당에 있었다거나 이런 정치권 인사들이 이름하여 낙하산으로 사외이사로 많이 포진돼 있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개혁하기 위해서 현재 CEO들을 계속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데 그렇다면 과연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을 건지. 물론 총리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정부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KT가 어떠한 정치권 인사 그리고 관료들의 낙하산의 터전이 되지 않도록 잘 지켜보고 이거를 감시해야 되는 역할은 해야 될 거 같은데요.▶한덕수 : 저는 뭐 국민들이 우선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부로서도 그러한 쪽에 비합리적으로 개입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과 거기에 주주들은 그러한 조직이 좋은 지배구조를 갖도록 도울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말 중요한 기업들이고 좋은 지배구조를 가지고 그 기업들은 앞으로 100년, 200년, 300년을 우리나라에서 존립을 할 기업들이기 때문에 또 우리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외부적인 그러한 문제에서 벗어나서 정말 효율적인 그런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이 되는 그런 기업이 됐으면 합니다.
2023.04.09 I 김현아 기자
국산차, 역대 최고 수출단가...평균 3000만원 육박
  • 국산차, 역대 최고 수출단가...평균 3000만원 육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레저용 차량(RV)과 상대적으로 비싼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 1대당 수출 가격은 2만1276달러(약 2810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1만5147달러(약 1998만원)과 비교해 40.5%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 단가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고수익성 차량의 판매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RV 수출은 164만5773대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RV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6.8%에서 지난해 74.2%로 늘었다.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친환경차 수출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차는 배터리나 각종 전자장비 등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부품이 탑재돼 수출 단가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년 4만3237대 대비 65.1% 증가한 7만1380대가 수출됐다. 기아의 EV6 수출량은 5만8414대로 전년 1만8354대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4.09 I 김성진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공급책 체포…'최대 사형' 中 공조 관건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공급책 체포…'최대 사형' 中 공조 관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국민 안전에 대한 테러’로 규정된 서울 강남 학원가를 덮친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 전달책 4인조와 공급책 2인조 일당을 검거하면서 배후 추적을 위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특히 몰래 마약을 타 먹이는 이른바 ‘퐁당 마약’ 범죄뿐 아니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가 불가피하다.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 특성상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배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지만, 마약 사범을 엄히 다스리는 중국인 만큼 공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지 주목된다.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건넨 마약이 담긴 음료수(사진=강남경찰서◇ ‘퐁당 마약+보이스피싱’ 결합 신종 범죄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강원 원주에서 A씨를, 인천에서 B씨를 각각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한 뒤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공급한 혐의를, B씨는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퐁당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범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 수법은 총책과 중간 행동책, 말단 아르바이트생 등 철저히 역할을 분담하는 보이스피싱의 범행 패턴과 유사하다. 실제 전달책 일당은 “인터넷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여기에 마약음료를 퀵서비스 등으로 공급한 A씨와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건 B씨도 철저히 제 역할을 해냈다.경찰은 총력대응 태세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7일 마약음료 사건 배후를 수사하기 위해 마약범죄수사대뿐 아니라 금융범죄수사대까지 투입하겠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경찰 최고 경비 태세인 ‘갑호비상’에 준하는 의지와 자세로 경찰역량을 결집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경찰이 지난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거리에서 학생에게 범죄 예방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 중국 당국의 수사 공조 ‘관건’경찰은 마약음료를 마신 학생의 학부모에게 걸려온 협박 전화의 발신지가 중국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사건 배후가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공조 수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단 경찰이 중국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겠단 입장이지만, 실제 수사 진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 수법은 비대면 체계로 운영되면서 조직원끼리도 서로의 인적 사항을 몰라 수사의 한계점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단순 보이스피싱이 아닌 마약까지 결합 된 신종 범죄 수법에 강력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 과거 아편전쟁으로 막대한 사회문제를 겪은 뒤 마약 사범에 대해선 내외국인 예외 없이 최대 사형으로 엄히 다스리고 있는 만큼 공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중국 자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은 이상 공조 수사가 힘을 받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지금 거론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인이며 중국 내에서 일정 부분 마약 유통에 연루돼 있다면 수사 속도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사이 대치동 학원가는 초비상 상태다. 일당이 인근 중학교에도 마약 음료를 유포한 것으로 전해져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대치동 인근 학원에서 만난 정모(15)씨는 “마약 범죄가 늘어서 놀랐다”며 “학교에서는 ‘남이 주는 것은 피하라’는 식으로 교육한다”고 전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장영순(48)씨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약 성분을 자동차 손잡이에다가 묻혀놓고 만지기만 해도 병원에 실려가는 영상을 봤다”며 “앞으로 이런 식으로 범죄가 응용되지는 않을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2023.04.09 I 황병서 기자
‘최대 실적’ LG엔솔, 인재 찾아 해외로…“글로벌 리더 굳힌다”
  • ‘최대 실적’ LG엔솔, 인재 찾아 해외로…“글로벌 리더 굳힌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을 입증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업계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배터리 테크 컨퍼런스(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인재에게 적극적이고 특별함을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매사추세츠 공대(MIT)·스탠포드·UCLA·퍼듀·아르곤 국립 연구소 등 미국 최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명이 참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변경석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를 비롯해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전무), 김제영 셀(Cell) 선행개발센터장(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경영진은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각 사업부별 역할·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성장성에 대해 강조했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훌쩍 뛰어넘으며 깜짝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한 데 더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까지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4%, 144.6% 큰폭으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1년간 총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진적인 조직문화와 다양한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이날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5년 내 매출 3배 성장의 높은 사업 성장성뿐 아니라 구성원 성장을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유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한 이후 전문역량을 펼칠만한 글로벌 기업이 부족해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었다”며 “하지만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선두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급 인력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BTC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전 2006년부터 비즈니스 앤 캠퍼스(BC·Business & Campus)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채용 행사다. 2021년 분사 이후 LG에너지솔루션만의 석·박사 채용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BTC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참가 신청자만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200명에 달할 만큼 인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김기수 전무는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으로서 인재 확보는 무엇보다 선행돼야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채용행사와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출범 당시 7524명이던 국내 기준 전체 직원 수(사업보고서 기준)가 지난해 말(12월 31일 기준) 1만919명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수의 대학·연구소와의 산학협력과 계약학과 설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올해 1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배터리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9월에는 연세대학교와 자동차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계약학과 운영도 활발하다. 2020년 6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계약학과인 고려대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했으며 같은 해 10월 연세대와 ‘이차전지 융합공학협동과정’ 계약학과를 설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양대와 계약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04.09 I 김은경 기자
전기차 힘싣는 LS…구자은 회장, 유럽 3개국 발로 뛰었다
  • 전기차 힘싣는 LS…구자은 회장, 유럽 3개국 발로 뛰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LS그룹은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전력 인프라 위주인 그룹의 체질을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성장성 높은 사업 위주로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유럽 방문은 전기차 시장 내에서 LS그룹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전력 인프라에서 ‘배전반’으로 그룹 체질 개선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 유럽법인 중 독일·폴란드·세르비아에 있는 전기차용 권선과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을 방문했다.LS그룹 계열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OFC·Oxygen Free Copper)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를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무산소동은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높은 고순도 구리를 말한다.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자동차·변압기·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톤(t) 생산하는 독일 기업이다. 이는 전기차 2000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기업은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LS는 이번 인수를 통해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하는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전통적으로 완성차와 전기 분야 산업 강국인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전기차·배터리 소재가 미래…시장 선점 ‘총력전’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을 방문해 해외 주재원과 현지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을 다지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구 회장이 유럽행에 나선 것은 이 지역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5월 발간한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현재 약 120만대에서 2030년까지 최대 1500만대 수준으로 13배 증가가 예상된다. 유럽뿐 아니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도 전기차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고돼 있다.LS그룹은 이에 대응해 전기차와 배터리분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생산능력 5000t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토리컴은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의 출자사로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재활용해 지난해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광산 기업이다.구 회장은 이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첫 계열사 기업공개(IPO) 대상으로 LS머트리얼즈를 낙점하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과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 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쓰인다.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S그룹은 LS머트리얼즈가 그룹 내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의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는 이 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산을 두배 성장시켜 50조원 규모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년 간 총 20조원 이상을 배전반 산업과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3.04.09 I 김은경 기자
코트라, 중국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 개최
  • 코트라, 중국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 8일 중국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서북부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위린시 국제 석탄·첨단에너지 전시회와 연계해 최초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는 현지 마그네슘, 석탄 생산 관련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한국 제품과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섬서성 북부에 있는 위린시는 석탄·석유·천연가스·마그네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약 45%인 연간 60만톤(t)을 생산하는 전 세계 최대 단일 생산기지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단단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부터 의료기기와 항공우주 소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는 광물이다.마그네슘은 제련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돼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시 생산이 통제된다. 실제 지난해 환경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탓에 마그네슘 t당 가격은 5만 위안으로 2021년에 비해 약 세 배 치솟았다. 이번 행사에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수처리, 대기오염 관련 우리 강소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우수 기술을 발표하고 사전에 매칭된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했다. 우리 기업은 고가의 친환경 장비와 제품을 수출하고 중국기업은 우리 기업 제품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증대시킬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됐다.행사에 참가한 탄소 포집 관련 국내기업 A사의 대표는 “과거 중국 시장이 주력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수출이 중단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중국 친환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코트라는 현장에서 위린시 정부, 마그네슘 생산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3자는 향후 정례적인 행사개최, 마그네슘 가격에 대한 정보 교류, 유사시 한국으로의 공급 확대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기업 이익 증대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고가의 장비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4.09 I 김은경 기자
美 2032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친환경 전환 속도낸다
  • 美 2032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친환경 전환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판매되는 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목표다.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가운데 미국 역시도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빠르게 나서겠다는 취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포드 공장에서 전기차 F-150 라이트닝을 시험 운전하고 있다.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환경보호청(EPA)이 12일 이같은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가스 한도를 제한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신차의 3분의2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식을 취할 전망이다. 지난해 입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동차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금공제를 해주는 인센티브만으로는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규제안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는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기존에 미국이 발표했던 안보다 상당히 상향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2030년까지 전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NYT는 “교통수단은 미국에서 생성된 온실가스의 가장 큰 원천”이라면서 “현재 5.8%에 불과한 전기차 보급률을 고려하면 EPA의 안은 도전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고, 미·중 갈등이 거센 가운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빠르고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수백만개의 급속충전소도 필요하다.여기에 전기차 전환은 상당수의 노동자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는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은 4200명의 직원이 조립하고 있는 반면,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은 720명의 근로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내연 기관 자동차 산업의 축소를 동반하는 이 같은 조치는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에서 정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2023.04.09 I 김상윤 기자
이번주(4월2주)나라셀라·토마토시스템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4월2주)나라셀라·토마토시스템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유안타스팩14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다. 삼성FN리츠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4월10일(월)△삼성FN리츠 상장 -국내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공모가 5000원, 공모금액 1189억원.◇4월10일(월)~11일(화)△마이크로투나노 수요예측-초소형정밀기계(MEMS) 기술력 기반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 및 양산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3500~1만5500원, 공모금액 최대 155억원.-2021년 매출액 317억700만원, 영업이익 48억9300만원. △토마토시스템 수요예측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툴, 대학 정보화 솔루션 등의 서비스 제공. -공모가 희망범위 1만8200~2만2200원, 공모금액 최대 191억원.-2022년 매출액 270억9000만원, 영업이익 74억5700만원.◇4월11일(화)~12일(수)△유안타스팩14호 수요예측 -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4월14일(금)~17일(월)△나라셀라 수요예측 -1990년 설립된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120여개 브랜드 및 1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공급권 보유.-공모가 희망범위 2만2000~2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377억원. -2021년 매출액 889억4300만원, 영업이익 121억4700만원.
2023.04.09 I 김응태 기자
누가 KT를 흔드는가
  • 누가 KT를 흔드는가[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 전 주주총회 이후 KT는 대표이사(CEO)도 없고, 이사회도 퇴임이사들 중심으로 운영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주주와 임직원들, 협력사들과 언론까지 KT가 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KT 역시 CEO 직무대행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중심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죠. KT를 보면서 다소 안심한 것은 겉으론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회사를 지키겠다”는 직원들의 눈빛이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뉴스도 있었습니다. ‘K-Business 연구포럼’이란 곳에서 4월 3일과 4월 7일 두 건의 보도자료를 냈죠.첫 번째 자료는 ▲5개월간의 비상경영은 이해하기 어려우니 CEO와 이사를 조속히 선임해 정상경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 자료는 ▲지배구조 개선은 박종욱 CEO 직무대행의 통상 사무 범위를 벗어난 위법사항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후자는 K-Business 연구포럼에 속한 소액주주들의 공개 질의서 형태였습니다.조기 경영 정상화는 모두의 바람과거와 비교했을 때 5개월간 비상경영체제는 긴 것도 사실이고, KT 발주가 끊긴 협력사들의 고충도 크니, 포럼에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요구한 첫 번째 자료는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5개월 비상경영체제 언급이 박종욱 CEO 직무대행의 다른 숨은 의도로 보인다는 해석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요. 박 직무대행은 지난 3월 운전기사와의 계약을 끝내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닌다고 합니다. CEO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이 몇 개월이 될지 모르니 그랬다고 하죠. 일각에서 오해하듯이 박종욱 직무대행이 KT에 계속 남아 어쩌겠다는 건 아니라고 보입니다.공개서한이라면 회원 공개도 필요할 듯그런데, 포럼의 두 번째 자료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전직 임원들로 구성됐다는 ‘K-Business 연구포럼’은 KT의 CEO 교체기에 주로 활동해왔습니다. 2019년 황창규 회장 임기 말, 그리고 2023년 지금이죠.KT를 사랑하는 전직 임원들이 모여 KT에 대한 생각을 밝힐 순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엔 활동이 거의 없다가 지배구조가 바뀌는 시기마다 목소리를 낸다는 건 오해받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이 포럼 의장인 한영도 상명대 교수는 2019년 ‘KT 바로 세우기’ 문건을 이사회에 보냈는데, 당시 기자에게 이리 말했죠. “오해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누굴 밀려고 만든 게 아니다”라고요. 그는 당시 “KT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성했다”며 “그래서 언론 등 외부에 문서를 먼저 공개하지 않고 이사회 사무국 역할을 하는 KT 조직에 전달하고 이사회 미팅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도 그는 포럼 멤버에는 말을 아꼈죠. “저야 교수로 있어 자유롭지만, 나머진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언론을 통해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그것도 소액주주들 명의로요. 그는 얼마 전까지 KT알파(KT커머스) 사외이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공개를 택한 것은 KT의 현직 임원들을 불신하고 박종욱 직무대행이 주도하는 비상경영체제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걱정이 커서일까요? 이를 KT에 대한 애정으로 이해해도 ‘소액주주들’이란 이름으로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면, 4년 전과는 달라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회원이자 소액주주인 사람들의 이름이나 주식 수 등을 일부나마 공개하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선 ‘자기들이 개인 주주들 대표라도 되는 것처럼 교묘하게 표현해 놨다(아이디 부자영준)’, ‘이상한 데서 소액주주를 대변한다며 KT에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의 보도가 나온다. 주주모임 운영체제를 조직화하자(아이디 치우)’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캡처지배구조 개선 노력 없이 CEO 뽑는다면?포럼은 ‘상법에 따르면 박 직무대행의 업무와 권한은 통상사무에 국한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었다’면서 ‘ 직무대행의 지배구조 개선 활동은 위법 행위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통상 직무에 집중하고, 지배구조 개선 활동은 차기 CEO로 넘기라는 말로 들립니다.동의하지 않습니다. 거버넌스 개선은 박종욱 대행이 갑자기 추진한 게 아니라는 점과, 거버넌스 개선은 한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점, 무엇보다 현행 정관과 사규 그대로 사외이사와 차기 CEO를 뽑으면 KT가 또다시 외풍에 흔들릴 가능성도 커서입니다.KT이사회는 작년 12월 국민연금 등에서 요청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뉴거버넌스 구축 방안 마련을 추진해 왔고, 거버넌스 개선 TF에서 일할 전문가를 추천받기 위해 주주들에게 공문도 보냈습니다. 국민연금, 현대자동차그룹, 신한은행 등 국내 주주와 외국인 주주가 대상으로, 4월 12일까지 주주당 최대 2인까지 추천받는다 하죠.더 큰 걱정은 이미 여러 차례 CEO 선임이 무산된 상황에서, CEO 선임 절차에 대해 사회적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 많이 인정받지 못하면, 또다시 KT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배구조 개선과 새로운 사외이사 선출, 차기 CEO 선임이 함께 가야 하는 거죠. 현 직무대행 체제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끝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어떤 정부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연구와 토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온 힘을 다하고, 차기 CEO가 지속 가능한 경영 과제로 연속해 추진하면 어떨까 합니다.‘K-Business 연구포럼’이 KT라는 회사를 진정 사랑한다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그렇지 않고 마치 현재의 비상경영체제를 흔드는 것처럼 보이는 입장문만 내는 것은 그 진정성마저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2023.04.0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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