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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美반도체 제조사와 자율주행차 부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Freescale)과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LG전자는 최근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제어한다.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알려주고 도로 위 속도제한 표시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도와준다.이번 협력으로 LG전자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분야에서 영상 및 센서, 무선통신 등 카메라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이 확보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프로세서 개발 역량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는 미래형 자동차가 요구하는 전장과 IT 기술력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의 부품 개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매트 존슨(Matt Johnson) 프리스케일 오토모티브 MCU그룹 총괄 부사장은 “양사의 역량을 상호보완해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프리스케일은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사로 자동차, 가전, 산업 및 네트워킹 시장의 발전을 주도하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이다▶ 관련기사 ◀☞ KT, LG전자 야심작, ‘LG V10’ 내일(8일) 출시☞ LG전자, 빌트인 ‘스마트 키친 TV’ 이달 출시☞ “에어컨은 4계절용” 삼성·LG전자 신제품 출시 경쟁☞ “습도 감지해 최적온도 조절”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출시☞ 새 스마트폰 `V10` 앞세운 LG전자, 주가 반등할까☞ [포토]LG전자, 미국 뉴욕서 'LG V10' 공개☞ LG전자, 올레드TV ‘특별가 체험전’ 연장☞ 조준호 LG전자 사장,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 승부수☞ LG전자 새 프리미엄폰 'V10' 써보니.. 세컨드 스크린 '눈길'
- 5일 새 옷 입는 구글…지주社 '알파벳' 공식출범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5일(현지시간)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으로 간판을 바꿔 공식 출범한다. 구글은 새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전환하지만 법률적 절차일 뿐 겉으로봐서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5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기존의 구글 A형 보통주 대신 알파벳 A형 보통주가, 구글 C형 무의결권주는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로 바뀌는 정도다. 그렇지만 지주회사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분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8월 핵심인 검색·광고부문과 신규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구글은 자회사의 하나로 핵심 수익창출원 검색, 광고, 지도를 포함한 인터넷사업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네스트, 벤처캐피털 부문 구글벤처스, 좀 더 큰 회사에 투자하는 구글 캐피털 등이 자회사로 분리될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 기구(氣球·풍선)을 통한 인터넷 연결, 로봇 개발, 암 치료, 노화예방, 스마트홈 등 미래 프로젝트 사업도 알파벳 자회사로 분리돼 독립적으로 꾸려진다. 구글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 조직을 재정비해 투명성을 높이고 차세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꾸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구글은 순다르 피차이가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모회사 알파벳은 공동창립자 중 하나인 래리 페이지가 경영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츠는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알파벳 산하 사업부들은 각각 자체 CEO를 두게 된다. 구글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회계나 정보 투명성도 높인다. 알파벳은 내년 1월 발표하는 올해 4분기 실적부터 구글과 다른 사업부 실적을 분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핵심인 검색·광고 사업에서 번 돈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얼마나 투자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검색 회사로 출발한 구글은 최근 10년 사이 무인자동차에서 우주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 창업자는 “우리 회사는 지금 잘 운영되고 있지만 좀 더 명확하고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 [줌인]영역파괴 지능통신시대 열겠다는 황창규 KT 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영역파괴 지능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3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 미래통신 전략 간담회에서다.공교롭게도 이날 중국 1위의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는 직접 이동통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 같은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MVNO) 형태이나, 자사의 미 모바일(Mi Mobile) 서비스를 키우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황 회장은 이날 “지능형 기가 인터넷 인프라와 ICT 혁명으로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에 이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는데, 이는 샤오미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과 맥을 같이 한다. 제조사는 서비스로, 통신사는 서비스(플랫폼)와 기기로 나가면서 경쟁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는 “산업간 경계는 물론 국경도 무너지는 혁명적인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ICT가 재도약하려면 지능이 더해진 미래 인프라(지능형 통신망)에 기반한 ICT 융합 서비스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창규 회장이 간담회에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헤드 마이크를 쓰고 가상현실·홀로그램으로 꾸며진 기자회견장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황 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원전 5기를 짓지 않아도 되고, IT와 결합된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사람없이 운전하려면 1초간 1GB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KT가 해결한다고 언급했다.양복 주머니에서 세계 최초의 휴대용 보안 기기 ‘위즈 스틱’을 꺼내보이며 2020년 10조에 달하는 국내 보안 시장 중 KT가 1조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했으며, 모바일 칩셋을 넣은 차세대 미디어 셋톱 박스를 호주머니에서 꺼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망에서도 미디어와 고사양 게임,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소아발달질환 유전체 분석 솔루션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확산경로 예측 솔루션을 선보이며, “농림부에서도 적중률 91%를 인정했다”고 자랑했다.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지능형 기가 인터넷 인프라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네트워크(통신망)는 멍텅구리였다. 속도나 용량, 연결성은 발전해 왔지만,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네트워크 바깥에서 이뤄졌다. 카카오톡이나 소셜 커머스의 혁신은 모두 네트워크를 가진 기간통신사업자(통신사)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사업자)가 주인공이었다.그런데 황 회장은 “앞으로는 보안 같은 지능이 더해진 인프라,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사가 미래 시장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KT가 올해부터 나눠져 있던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폰(EPON)이라는 장비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역시 인터넷 방식(IP)의 단일하고 유연한 망을 갖고자 함이다.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기기)’인 ‘위즈 스틱’을 시연하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홍렬 연구위원은 “지능화라는 혁신은 지금까지 네트워크가 아닌 서버와 단말기를 어떻게 링크하고 데이터를 마이닝하느냐에 의해 좌우돼 왔는데, 황 회장의 발언은 전통적 지능(부가통신)의 개념을 뛰어넘어 KT가 직접 지능형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단말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평했다.샤오미와 구글이 이동통신에 뛰어들고,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에브리존 같은 방송 앱들이 들어가 유료방송과 경쟁하는 현실에서 KT만 ‘빨랫줄 장사(기존통신)’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긴 어렵다.하지만 전문가들은 KT가 지능통신으로 국가적인 화두인 ICT혁명을 이끌려면, 망(지능형 기가 인프라) 제어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함께 벤처·중소기업 생태계와의 관계설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황 회장 역시 “이런 융합 서비스로 2020년 매출 5조, 글로벌 매출 2조를 달성하는데 있어 코리아 히든 챔피언인 벤처·중소기업들과 함께 하겠다”며,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CEO들을 소개하기도 했다.1885년 9월 28일 한성과 제물포간 전신이 개통된 뒤, KT가 만들어온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은 단말기를 수출 효자 산업으로 만들었고, 수많은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KT가 만드는 지능통신 시대에도 국민기업으로서의 이 같은 책무는 여전하다. 황창규 회장이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해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킨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전략, 융합으로..보안에서 1조”(일문일답)☞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초 취임해 임기 절반을 넘긴 황창규 KT 회장이 미래 KT와 미래 통신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황창규 KT 회장그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선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다.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에 이은 4차 혁명이다. KT만 발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굴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 투자하고, 2020년까지 융합형 서비스 5조, 글로벌 2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황 회장의 미래 통신 비전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발표됐다.◇인프라를 지능형으로..미래 사업 합쳐 13조 투자먼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 등을 활용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KT(030200)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 실현을 위해서는 속도뿐 아니라 방대한 용량, 끊김 없는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속도의 경우 KT는 2015년 기가 LTE로 1기가(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덧붙여 그는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Intelligent)’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보안휴대 단말기 ‘위즈 스틱(Wiz Stick)’, ‘기가오피스(GiGA Office)’, ‘전용 LTE(Private LTE)’를 예로 들었다. ‘위즈 스틱’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준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Single Sign On)이 가능할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위즈 스틱은 올해 연말 상용화된다.기가 오피스는 보안을 위해 별도의 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는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업무용 모드와 개인용 모드가 구분된다.‘전용 LTE’ 서비스는 이미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융합형 서비스 5조, 글로벌 2조 매출 달성그는 지난해 5월 소개한 5대 융합 서비스로 2020년까지 매출 5조, 글로벌 매출 2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대 성장동력은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이다.스마트에너지 기술은 호텔, 공장, 레포츠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2020년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또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를 출범시켜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국내 벤처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IoT 생태계를 만들기도 했다.또한 ‘자율주행자동차’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인데,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차세대 미디어분야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한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셋탑박스는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켰다.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만큼 네트워크에 연결만 된다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사양의 게임은 물론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스 분야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밖에도 KT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경로 분석에 활용되어 91.2%의 예측률을 보였으며, 금융기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과거 통신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망을 깔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Convergence Builder’ 약속황창규 회장은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Convergence Builder)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ICT 융합의 파급력은 산업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황 회장은 그동안 통신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생활의 일부(Part of Daily Life)’였다면 앞으로 ICT는 ‘생활의 모든 것(Everything of Daily Life)’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를 밝혔다. KT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벤처, 중소기업, K-Cham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창조혁신센터를 국내 창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와 ICT 융합기술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TV 위성중계를 시도했던 일본이 전자산업강국으로 부상했듯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러한 융합형 서비스들을 전 세계에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산업을 주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SDI, 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전기차 부품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업체로는 유일하게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자동차 부품기술을 선보인다.삼성SDI(006400)는 1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비롯해 자동차용 소재부문, 올해 5월 마그나로부터 인수한 배터리 팩 개발 생산법인 SDIBS(Samsung SDI Battery systems)도 함께 참가했다.삼성SDI는 배터리 셀의 풀 라인업을 비롯해 PHEV, EV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형 모듈과 SDIBS의 기술력으로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팩까지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DIBS 인수 이후 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팩 높이를 획기적으로 낮춘 ‘LOW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OEM들과 활발한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개시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여건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 업체 수주는 50% 이상이다.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IT기기와 가전제품의 고급화를 선도하며 축적해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내외장재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들도 다양하게 전시했다.금속 질감의 ‘메탈릭 소재’, 광택의 정도에 따른 ‘저·고광택 소재’, 두 가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띄는 ‘이중사출 소재’ 등 별도의 도장 없이도 원하는 색상과 질감, 광택을 표현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과 경량화 소재 등 차별화된 자동차용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우리의 기술 로드맵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배터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주행거리의 혁신을 앞장서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자, IT와 자동차 기술의 융합 추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 모빌리티 월드(New Mobility World)’관이 새롭게 편성됐다. 이 관에서는 삼성SDI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기술(E-Mobility)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IT 대기업의 진입 가능성으로 업계의 관심을 뜨겁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차량용 모바일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SDI가 15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했다. 삼성SDI 제공
- 프랑크푸르트모터쇼 15일 개막…세계최초 공개 210대
- 현대차 N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6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업체가 참가하며, 세계 최초 공개 차량만 210대에 달한다.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현지시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발표한다. N과 함께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쇼카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도 전시한다.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i20 액티브’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쿠페 콘셉트카 ‘비전G’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프레스컨퍼런스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에정이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초 선보일 티볼리 롱바디의 스타일과 상품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만큼 독일차 회사들은 야심찬 신차를 내놓는다. BMW는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만에 나오는 신형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현대차의 에쿠스처럼 BMW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로 BMW의 기술이 총마라된다. 뉴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상승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를 줄였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ℓ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반면에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대형차로서는 꽤 높은 편이다.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키를 눌러 차를 주차공간에 넣거나 뺄 수 있는 무인 원격조정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가 허공에 손동작을 하는 것으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들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뉴 7시리즈는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BMW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글로벌 출시되는 이 신차 역시 차량 경량화를 달성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쿠페 모델의 특징으로 서스펜션을 세단보다 15㎜ 낮춰 보다 날렵해졌다. ‘에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을 갖춘 4기통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첨단 장치는 정체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다. 차선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직선 또는 약간 굽은 도로에서 작동된다. 저속 주행시에는 차선이 흐리거나 끊어진 구간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안전운전을 돕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도 관심을 모은다. 차량에 장착된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식해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올리는 기능이다. 시속 72㎞ 이하 주행시 활성화되며 시속 50㎞ 이하 주행 구간에서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아우디는 ‘뉴 아우디 SB 플러스’를 출품한다. 4.0ℓ TFSI 엔진을 얹은 ‘뉴 아우디 S8 플러스’는 파격적으로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속도 305km/h를 과시한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A4 시리즈의 신차인 뉴 아우디 A4와 A4 아반트도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다. 두 차량의 차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커졌지만 경량화 설계와 초경량 복합 소재의 사용을 통해 차체 무게를 최대 120kg 감량했다.신차 출력은 최대 150∼272마력까지 향상됐고, 연료 소비는 21% 줄였다.▶ 관련기사 ◀☞[2015국감]최경환 "韓 경제, 내수 중심으로 어느 정도 회복"☞현대차, 한국 현대미술 프로젝트 ‘안규철’전 개막☞현대차, '신형 아반떼' 1호차 고객에게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