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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美반도체 제조사와 자율주행차 부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Freescale)과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LG전자는 최근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제어한다.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알려주고 도로 위 속도제한 표시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도와준다.이번 협력으로 LG전자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분야에서 영상 및 센서, 무선통신 등 카메라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이 확보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프로세서 개발 역량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는 미래형 자동차가 요구하는 전장과 IT 기술력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의 부품 개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매트 존슨(Matt Johnson) 프리스케일 오토모티브 MCU그룹 총괄 부사장은 “양사의 역량을 상호보완해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프리스케일은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사로 자동차, 가전, 산업 및 네트워킹 시장의 발전을 주도하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이다▶ 관련기사 ◀☞ KT, LG전자 야심작, ‘LG V10’ 내일(8일) 출시☞ LG전자, 빌트인 ‘스마트 키친 TV’ 이달 출시☞ “에어컨은 4계절용” 삼성·LG전자 신제품 출시 경쟁☞ “습도 감지해 최적온도 조절”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출시☞ 새 스마트폰 `V10` 앞세운 LG전자, 주가 반등할까☞ [포토]LG전자, 미국 뉴욕서 'LG V10' 공개☞ LG전자, 올레드TV ‘특별가 체험전’ 연장☞ 조준호 LG전자 사장,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 승부수☞ LG전자 새 프리미엄폰 'V10' 써보니.. 세컨드 스크린 '눈길'
2015.10.07 I 성문재 기자
 글로벌 IT기업의 우주개발은 '탈(脫)IT' 신호탄?
  • [목멱칼럼] 글로벌 IT기업의 우주개발은 '탈(脫)IT' 신호탄?
  • [장석권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지난달 중순 온라인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사업구상을 밝혔다. 앞으로 2억달러(약 2300억원)을 투자해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에 우주탐사파크를 짓고 향후 5년 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는 것이다. 장석권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정보기술(IT)업계의 우주개발 투자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과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이 구상은 자신이 직접 새로운 우주개발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투자해 지분 10%정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엘론 머스크이다. 그는 2002년 1억달러를 갖고 스페이스X를 창업한 후 지구궤도에 위성을 실어 올리거나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하는 발사체를 공급하는 최초의 민간업체로 성장시켰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알려진 로켓 엔진중에서 무게대비 출력에 있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1999년 온라인 금융서비스 X.com를 창업했고 2002년 이베이에 인수된 페이팔의 최대지분 보유자였다. 그는 2004년 테슬라 모터스에 투자해 이사회 의장직을 맡다가 2008년 이후 CEO로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있어 세계 최고의 공급업체이며 독일 벤츠와 일본 도요타와 장기투자계약을 체결했다. IT기업의 이러한 우주개발 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80년대 닷컴으로 출범한 인터넷생태계가 수명을 다해 이제 전기자동차나 로켓개발과 같은 분야로 탈출하는 이른바 ‘탈(脫)IT’가 본격화된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IT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줄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투자 중심을 옮겨 가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이러한 질문은 ‘혁신’을 얘기하지만 ‘혁신’의 진정한 메커니즘은 모른다는 얘기다. 또한 부분의 현상을 전체로 확대 해석해 섣부른 결론을 낸 후 그 논리로 전체를 매도하는 성격도 띄고 있다. 이와 함께 섣부른 주장으로 비롯될 막대한 피해에 무책임으로 일관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에서 클라우드서비스로, 그리고 다시 우주탐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문어발 확장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사업다각화이다. 엘론 머스크가 X.com에서 페이팔로, 다시 스페이스X와 테슬라 모터스로 영역을 확대해 간 것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한 수순이었다. 그 과정에서 제프 베조스, 엘론 머스크 그 누구도 자신의 본연의 역량을 버린 적이 없으며 오히려 목표와 수단의 다각화를 통해 본연의 역량을 더욱 더 강화시켰다. 이처럼 샐리콘밸리의 혁신엔진은 재료만 바뀌었을 뿐 작동원리는 결코 바뀐 적이 없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다채로워졌다. 아마존에게 우주개발투자는 핵심역량을 팔 새로운 IT연관시장을 개척하는 기회이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게 스페이스X는 좋은 벤처금융투자처이며 구글에게 스페이스X는 전세계 인터넷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편할 새로운 ‘파괴적 혁신’의 잠재적 주도자다. 이들 모두에게 스페이스X와 함께 하는 우주개발은 자신을 보다 진취적이고 매력적인 기업으로 비치게 하는 최고의 화장술이기도 하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우주개발이 수명을 다한 글로벌 IT기업의 ‘탈IT’ 행보라고 보는 우(愚)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영역확대를 통한 IT역량의 강화’라고 봐야 한다. IT의 전방위적 확산을 ‘탈IT’로 매도하는 것은 가뜩이나 위축된 우리의 IT혁신 잠재력, IT혁신 의지를 더욱 더 손상시킬 것이다.
2015.10.07 I 김민구 기자
5일 새 옷 입는 구글…지주社 '알파벳' 공식출범
  • 5일 새 옷 입는 구글…지주社 '알파벳' 공식출범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5일(현지시간)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으로 간판을 바꿔 공식 출범한다. 구글은 새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전환하지만 법률적 절차일 뿐 겉으로봐서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5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기존의 구글 A형 보통주 대신 알파벳 A형 보통주가, 구글 C형 무의결권주는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로 바뀌는 정도다. 그렇지만 지주회사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분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8월 핵심인 검색·광고부문과 신규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구글은 자회사의 하나로 핵심 수익창출원 검색, 광고, 지도를 포함한 인터넷사업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네스트, 벤처캐피털 부문 구글벤처스, 좀 더 큰 회사에 투자하는 구글 캐피털 등이 자회사로 분리될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 기구(氣球·풍선)을 통한 인터넷 연결, 로봇 개발, 암 치료, 노화예방, 스마트홈 등 미래 프로젝트 사업도 알파벳 자회사로 분리돼 독립적으로 꾸려진다. 구글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 조직을 재정비해 투명성을 높이고 차세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꾸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구글은 순다르 피차이가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모회사 알파벳은 공동창립자 중 하나인 래리 페이지가 경영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츠는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알파벳 산하 사업부들은 각각 자체 CEO를 두게 된다. 구글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회계나 정보 투명성도 높인다. 알파벳은 내년 1월 발표하는 올해 4분기 실적부터 구글과 다른 사업부 실적을 분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핵심인 검색·광고 사업에서 번 돈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얼마나 투자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검색 회사로 출발한 구글은 최근 10년 사이 무인자동차에서 우주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 창업자는 “우리 회사는 지금 잘 운영되고 있지만 좀 더 명확하고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2015.10.04 I 장순원 기자
'에너지 혁명 2030' 삼성SDI 임직원 추석연휴 필독서 된 까닭은?
  • '에너지 혁명 2030' 삼성SDI 임직원 추석연휴 필독서 된 까닭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SDI 사내에서 토니 세바의 ‘에너지 혁명 2030’이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29일 삼성SDI(006400)에 따르면 조남성 사장이 에너지 사업의 성공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로 이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내 온라인 소통채널에서는 2030년 미래 에너지 세상을 상상하는 임직원들의 열띤 댓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삼성SDI 임직원들에게 필독서가 될 정도다.지난 7월말 출간된 ‘에너지 혁명 2030’은 MIT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에너지와 전기차 전문가로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토니 세바의 저서로 앞으로 20년 동안 에너지와 교통 산업에서 일어날 패러다임의 변화를 담고 있다.책에서 토니 세바는 에너지 세상을 뒤엎을 강력한 대체 에너지가 다가온다고 단언했다. 자동차는 19세기 말에 발명된 이후 100년 동안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지만 전기차의 등장으로 100년 시장에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또한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되고,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하고,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특히 미래 에너지 변화의 키워드를 ‘태양광’으로 삼아 전기차 시대를 예측했다. 화석원료를 대체할 태양광이 차세대 에너지로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격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토니 세바는 책을 통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처럼 에너지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2030년 까지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며,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바퀴 달린 태블릿 컴퓨터’라고 새롭게 정의 내리기도 했다.토니 세바는 이미 테슬라와 구글이 선보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근거로 들면서 ‘전기차가 파괴적인 이유 9가지’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내연기관에 비해 5배나 높은 에너지 효율과 10분의 1에 불과한 충전 비용을 비롯해 무선충전 기술 진보, 빅데이터와 전기차의 결합 등 전기차 시대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몇몇 부서에서는 실제 책을 직접 찾아보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사업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에너지 혁명으로 전기차가 미래 산업을 주도한다는 책의 내용이 삼성SDI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비전과 맥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SDI,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잔디깎기 소음 이젠 끝"☞[특징주]삼성SDI, 실적+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에 ‘강세’☞전기차산업, 폭스바겐 사태 이후 주목받는 친환경성-유진
2015.09.29 I 이진철 기자
차량용 반도체 특허출원 급증세
  • 차량용 반도체 특허출원 급증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자동차에 전자부품이 사용이 늘면서 차량용 반도체 기술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르네사스,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 2010년 68건에서 지난해 138건으로 연평균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말 현재 122건의 특허가 출원됐다.차량용 반도체란 자동차의 각종 센서나 제어장치, 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개인용 컴퓨터(PC)나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 현재 자동차 1대에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등 200여개 이상의 반도체가 탑재되며 무인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에는 더 많은 수의 반도체가 사용될 전망이다.종류별로는 전자 제어에 주로 사용하는 집적회로(IC)와 관련된 출원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력·디크리트 소자와 센서분야 출원이 최근 급증했다. 두 분야의 특허출원은 지난 2000년 초반 각각 8%, 6%를 차지했지만 최근 5년간 27%, 12%를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는 배터리의 효율적인 전력 제어가 필수적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과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활용하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장현숙 특허청 반도체심사과장은 “자동차에서 전자 부품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 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자동차 제조 산업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량용 반도체에 관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10% 성장한 290억 달러(약 32조원)였으며 오는 2020년에는 400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 특허청
2015.09.24 I 박철근 기자
영역파괴 지능통신시대 열겠다는 황창규 KT 회장
  • [줌인]영역파괴 지능통신시대 열겠다는 황창규 KT 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영역파괴 지능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3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 미래통신 전략 간담회에서다.공교롭게도 이날 중국 1위의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는 직접 이동통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 같은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MVNO) 형태이나, 자사의 미 모바일(Mi Mobile) 서비스를 키우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황 회장은 이날 “지능형 기가 인터넷 인프라와 ICT 혁명으로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에 이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는데, 이는 샤오미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과 맥을 같이 한다. 제조사는 서비스로, 통신사는 서비스(플랫폼)와 기기로 나가면서 경쟁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는 “산업간 경계는 물론 국경도 무너지는 혁명적인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ICT가 재도약하려면 지능이 더해진 미래 인프라(지능형 통신망)에 기반한 ICT 융합 서비스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창규 회장이 간담회에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헤드 마이크를 쓰고 가상현실·홀로그램으로 꾸며진 기자회견장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황 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원전 5기를 짓지 않아도 되고, IT와 결합된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사람없이 운전하려면 1초간 1GB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KT가 해결한다고 언급했다.양복 주머니에서 세계 최초의 휴대용 보안 기기 ‘위즈 스틱’을 꺼내보이며 2020년 10조에 달하는 국내 보안 시장 중 KT가 1조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했으며, 모바일 칩셋을 넣은 차세대 미디어 셋톱 박스를 호주머니에서 꺼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망에서도 미디어와 고사양 게임,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소아발달질환 유전체 분석 솔루션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확산경로 예측 솔루션을 선보이며, “농림부에서도 적중률 91%를 인정했다”고 자랑했다.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지능형 기가 인터넷 인프라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네트워크(통신망)는 멍텅구리였다. 속도나 용량, 연결성은 발전해 왔지만,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네트워크 바깥에서 이뤄졌다. 카카오톡이나 소셜 커머스의 혁신은 모두 네트워크를 가진 기간통신사업자(통신사)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사업자)가 주인공이었다.그런데 황 회장은 “앞으로는 보안 같은 지능이 더해진 인프라,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사가 미래 시장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KT가 올해부터 나눠져 있던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폰(EPON)이라는 장비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역시 인터넷 방식(IP)의 단일하고 유연한 망을 갖고자 함이다.황창규 회장이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기기)’인 ‘위즈 스틱’을 시연하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홍렬 연구위원은 “지능화라는 혁신은 지금까지 네트워크가 아닌 서버와 단말기를 어떻게 링크하고 데이터를 마이닝하느냐에 의해 좌우돼 왔는데, 황 회장의 발언은 전통적 지능(부가통신)의 개념을 뛰어넘어 KT가 직접 지능형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단말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평했다.샤오미와 구글이 이동통신에 뛰어들고,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에브리존 같은 방송 앱들이 들어가 유료방송과 경쟁하는 현실에서 KT만 ‘빨랫줄 장사(기존통신)’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긴 어렵다.하지만 전문가들은 KT가 지능통신으로 국가적인 화두인 ICT혁명을 이끌려면, 망(지능형 기가 인프라) 제어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함께 벤처·중소기업 생태계와의 관계설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황 회장 역시 “이런 융합 서비스로 2020년 매출 5조, 글로벌 매출 2조를 달성하는데 있어 코리아 히든 챔피언인 벤처·중소기업들과 함께 하겠다”며,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CEO들을 소개하기도 했다.1885년 9월 28일 한성과 제물포간 전신이 개통된 뒤, KT가 만들어온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은 단말기를 수출 효자 산업으로 만들었고, 수많은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KT가 만드는 지능통신 시대에도 국민기업으로서의 이 같은 책무는 여전하다. 황창규 회장이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해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킨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전략, 융합으로..보안에서 1조”(일문일답)☞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2015.09.24 I 김현아 기자
전경련 "창조경제 실현위해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해야"
  • 전경련 "창조경제 실현위해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해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경련은 23일 창조경제 실현과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원칙허용·예외금지)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규제방식이 대부분 법령에 열거된 사항만을 허용하는 포지티브(원칙금지) 방식을 취하고 있어 새로운 분야를 수용하는데 선진국보다 뒤쳐지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경련은 대표적인 사례로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을 꼽았다. 해외와 비슷한 시기에 핀테크의 태동이 이루어졌지만 포지티브 규제방식으로 국내 핀테크 발전이 뒤쳐졌고 국내 ICT의 수준이 높음에도 ICT와 다른 분야의 기술이 융합된 U·E-헬스와 자율주행차의 발전도 지체되었다는 것이다.전경련은 “그동안 정책은 기준과 원칙이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부처의 자율에 맡기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방식 전환을 위한 원칙과 기준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요건충족을 전제한 인허가와 사후 제재수단이 확보된 규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도 규제목적이 훼손되지 않는 규제 등은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규제개혁장관회의 등을 통해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 종합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전경련은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토록 규정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한편, 하위법령 등에 대상분야와 전환원칙, 기준을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규제영향 분석서에 네거티브 방식 적용여부 및 미적용시 사유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도 전경련은 제시했다. 전경련 제공
2015.09.23 I 이진철 기자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 황창규 회장, “지능형 기가 인프라로 융합산업혁명 이끌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초 취임해 임기 절반을 넘긴 황창규 KT 회장이 미래 KT와 미래 통신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황창규 KT 회장그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능형 기가인프라를 선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다.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에 이은 4차 혁명이다. KT만 발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굴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 투자하고, 2020년까지 융합형 서비스 5조, 글로벌 2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황 회장의 미래 통신 비전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발표됐다.◇인프라를 지능형으로..미래 사업 합쳐 13조 투자먼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 등을 활용해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KT(030200)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 실현을 위해서는 속도뿐 아니라 방대한 용량, 끊김 없는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속도의 경우 KT는 2015년 기가 LTE로 1기가(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덧붙여 그는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Intelligent)’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보안휴대 단말기 ‘위즈 스틱(Wiz Stick)’, ‘기가오피스(GiGA Office)’, ‘전용 LTE(Private LTE)’를 예로 들었다. ‘위즈 스틱’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준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Single Sign On)이 가능할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위즈 스틱은 올해 연말 상용화된다.기가 오피스는 보안을 위해 별도의 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는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업무용 모드와 개인용 모드가 구분된다.‘전용 LTE’ 서비스는 이미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융합형 서비스 5조, 글로벌 2조 매출 달성그는 지난해 5월 소개한 5대 융합 서비스로 2020년까지 매출 5조, 글로벌 매출 2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대 성장동력은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이다.스마트에너지 기술은 호텔, 공장, 레포츠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2020년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또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를 출범시켜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국내 벤처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IoT 생태계를 만들기도 했다.또한 ‘자율주행자동차’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인데,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차세대 미디어분야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한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셋탑박스는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켰다.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만큼 네트워크에 연결만 된다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사양의 게임은 물론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스 분야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밖에도 KT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경로 분석에 활용되어 91.2%의 예측률을 보였으며, 금융기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과거 통신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망을 깔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Convergence Builder’ 약속황창규 회장은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Convergence Builder)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ICT 융합의 파급력은 산업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황 회장은 그동안 통신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생활의 일부(Part of Daily Life)’였다면 앞으로 ICT는 ‘생활의 모든 것(Everything of Daily Life)’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를 밝혔다. KT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벤처, 중소기업, K-Cham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창조혁신센터를 국내 창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와 ICT 융합기술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TV 위성중계를 시도했던 일본이 전자산업강국으로 부상했듯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러한 융합형 서비스들을 전 세계에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산업을 주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5.09.23 I 김현아 기자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애플이 오는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애플은 1년 이상 자동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타이탄’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은 관련 인력을 600명으로 기존 대비 세배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은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은 아이폰을 개발하면서 쌓은 배터리나 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결합 등의 기술을 차세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애플은 배터리부터 기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 전문가를 잇달아 스카우트했다. 애플 직원 상당수가 이미 ‘타이탄’ 프로젝트에 배치된 상태다. 지난 5월 애플 관계자가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이 있는 고멘텀기지(GoMentum) 관리자와 만났고, 8월에는 애플 법무담당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차량관리국 관계자를 찾아가 작년 9월 발효된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관련 규정을 집중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자동차 진출설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생산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인데다 애플이 제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2019년을 출시 시점으로 정한 것은 다소 야심 차다는 평가다. 또 애플이 디자인과 모델을 완성한다고 해도 각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애플 내부적으로도 2019년까지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유가가 하락세인데다 전기차 가격과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슬라모터스와 닛산자동차가 내놓은 모델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연간 85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속속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 자동차가 선보일 때쯤이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부터 폭스바겐의 아우디, 포르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이미 출시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 가능성을 50~60%로 봤다. 그는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독특한 디자인,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일부 자율주행 기능 등 세 가지 특징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혼하이정밀)에 위탁하듯 자동차 제조도 파트너사에 맡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 위탁생산은 흔치 않은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몇몇 틈새 모델만 위탁생산하고 있다.
2015.09.22 I 권소현 기자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애플이 오는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애플은 1년 이상 자동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타이탄’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은 관련 인력을 600명으로 기존 대비 세배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은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은 아이폰을 개발하면서 쌓은 배터리나 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결합 등의 기술을 차세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애플은 배터리부터 기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 전문가를 잇달아 스카우트했다. 애플 직원 상당수가 이미 ‘타이탄’ 프로젝트에 배치된 상태다. 지난 5월 애플 관계자가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이 있는 고멘텀기지(GoMentum) 관리자와 만났고, 8월에는 애플 법무담당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차량관리국 관계자를 찾아가 작년 9월 발효된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관련 규정을 집중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자동차 진출설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생산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인데다 애플이 제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2019년을 출시 시점으로 정한 것은 다소 야심 차다는 평가다. 또 애플이 디자인과 모델을 완성한다고 해도 각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애플 내부적으로도 2019년까지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유가가 하락세인데다 전기차 가격과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슬라모터스와 닛산자동차가 내놓은 모델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연간 85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속속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 자동차가 선보일 때쯤이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부터 폭스바겐의 아우디, 포르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이미 출시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 가능성을 50~60%로 봤다. 그는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독특한 디자인,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일부 자율주행 기능 등 세 가지 특징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혼하이정밀)에 위탁하듯 자동차 제조도 파트너사에 맡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 위탁생산은 흔치 않은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몇몇 틈새 모델만 위탁생산하고 있다.
2015.09.22 I 권소현 기자
초대 르노삼성 CEO 제롬 스톨 “韓, 그룹 내 위상 크지만..”
  • 초대 르노삼성 CEO 제롬 스톨 “韓, 그룹 내 위상 크지만..”
  •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제롬 스톨(Jerome Stoll) 르노그룹 부회장이 현 르노삼성에 칭찬과 함께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스톨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일에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지난 2010년 11월 방한 기자간담회 이후 4년10개월 만이다. 약 40여 분 동안 르노삼성을 둘러싼 각종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스톨 부회장은 2000년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 때 초대 CEO로 부임해 2006년까지 현재의 르노삼성의 기틀을 닦은 지한파다. 현재는 르노그룹 판매·마케팅 부회장이자 성과관리 최고책임자(COP)로 특히 그룹 내에서 다른 해외법인·계열사와 경쟁해야 하는 르노삼성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초대 르노삼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제롬 스톨 르노 판매·마케팅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형욱 기자◇“기흥연구소 R&D 능력 그룹 내 최고”스톨 부회장은 르노삼성의 그룹 내 위상에 대해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의 역량은 프랑스 본사 연구소 다음”이라며 “시험시설 같은 인프라를 빼면 사실상 동등하다”고 말했다.르노그룹은 동유럽과 인도 등 전 세계 각지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규모 면에서는 국내가 세 번째이지만 그 역량은 본사 수준이라는 것이다.실제 르노삼성 본사 연구소는 주요 모델을 기흥연구소와 함께 개발한다. 르노의 두 번째 중국 진출 모델로 예정된 새 D세그먼트(중형) 크로스오버와 내년 상반기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판매 예정인 글로벌 중형차 ‘탈리스만’ 등이 대표적이다.사실상 그룹 내 각 지역의 연구소와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 경쟁에서 이긴 셈이다.지분 상호 교환으로 관계를 맺은 르노-닛산그룹은 연간 900만대 전후의 완성차를 판매하는 세계 4위 자동차 회사다. 르노-닛산의 일원인 르노삼성은 사실 연간 최대 생산·판매능력이 30만대로 전체의 3% 수준이다. 판매량이 곧 경쟁력인 자동차 업계에서 이처럼 작은 비중의 계열사가 신차 개발 비중이 높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2013년 회사가 경영난을 맞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회생 계획을 승인했다.스톨 부회장은 “한국은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의 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완성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도 높다”며 “그룹이 르노삼성을 응원하고 지키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노사갈등 우려 줄이고 비용 절감해야”그러나 언제까지 이 같은 지위를 누릴 순 없다는 경고도 했다.스톨 부회장은 “현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비용 문제에는 계속 유의해야 한다”며 “인도연구소는 낮은 비용에도 최근 기술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노사갈등 문제도 꼬집었다.그는 “자동차 산업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고 노사문제는 때로 힘들다”며 “근로자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타협 않으면 미래는 위태롭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르노삼성 노사가 성숙한 자세로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임직원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연구개발(R&D)이 아닌 생산 부문에서도 연산 30만대를 기준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를 생산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 탈리스만 한국형 모델도 생산한다. 신모델 교체를 준비 중인 QM5도 국내 생산해 해외 수출도 할 계획이다. 닛산이 일본 큐슈공장에서 로그를 추가 생산키로 한 데 대해서도 “곤 회장이 오늘 같은 질문에 미국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으므로 르노삼성 생산일 줄일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초대 르노삼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제롬 스톨 르노 판매·마케팅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형욱 기자◇“탈리스만, 韓고객 고려 韓주도 개발”그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 신모델 탈리스만도 소개했다. 국내에는 일부 사양을 한국형으로 바꾼 국내 생산 모델이 판매된다. 한국형 탈리스만의 공식 명칭은 아직 미정이다.그는 “탈리스만은 원래 SM5 후속을 염두해 개발한 만큼 초기 단계부터 기흥연구소가 한국 고객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참여해 왔다”며 “큰 인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업계는 탈리스만의 개발로 동급으로 분류되는 SM5가 단종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그는 딱 잘라 부인했다.스톨 부회장은 “SM5는 여전히 한국 소비자에 친숙한 좋은 차로 남을 것”이라며 “SM5는 익숙함, 탈리스만은 새로운 걸 추구하는 소비자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형 SM5 역시 내년 중 나올 예정이다.그는 그러나 “르노삼성과 함께 두 차종을 같이 가져가는 게 의미있는지 역시 보고 있다”며 국내 판매 라인업 가능성을 시사했다.르노삼성의 그룹 내 위상은 물론 지분구조나 회사 명칭 등 큰 틀에서의 변화도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스톨 부회장은 2020년까지로 예정된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에 대해 “현재 만족하며 (계약 기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때가 오면 삼성과 협의해 의미 있는 쪽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르노삼성은 현재 르노 지분 80.1% 삼성 지분 19.9%로 구성돼 있다.당장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삼성과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의 협력을 검토한다고도 했다.그는 “삼성과 협력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르노의 자체 분석 결과 현재로선 기술력 면에서 비슷한 LG의 자동차 산업 이해도가 더 높아 함께 일하기 좋은 편이지만 변화의 여지는 있다는 설명이다.◇“中잠재력 여전히 커.. 공세 나설 것”르노그룹의 경쟁력 자신감도 내비쳤다.르노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주력 모델인 준중형급 메간 신모델과 새 중형 모델 탈리스만을 공개했다. 이 반면 다른 브랜드에서 선보인 미래형·친환경 콘셉트카는 부각하지 않았다.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당장 판매할 메간과 탈리스만이라는 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며 “다른 브랜드가 미래형 콘셉트카를 내놓은 것은 당장 실제 판매할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르노는 앞선 파리모터쇼 때 주력 소형차 끌리오 신모델 출시 때 전시관 부스 전체에 끌리오 한 차종만 전시하는 등 메시지를 간결화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그는 이어 “우리는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1위이고 자율주행 기술도 계속 연구 중이어서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기술은 현실로 구체화해야지 이론적인 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이 시장 진출 계획도 이어간다.중국 내 공장이 없는 르노는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현지 조립공장을 짓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높은 관세 때문에 진출을 위해선 현지 공장이 사실상 필수다.스톨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가 팔리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올 연말이나 내년부터 현지 공장을 가동해 준중형(C)·중형(D)급 크로스오버를 생산·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르노 탈리스만. 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 제공
2015.09.16 I 김형욱 기자
피엘케이테크놀로지, ADAS 기술 인정 받아 2015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
  • 피엘케이테크놀로지, ADAS 기술 인정 받아 2015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
  • [온라인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문기업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이하 PLK)가 ‘2015 K-BrainPower(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선정 됐다고 15일 밝혔다.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두뇌산업의 전문기업을 선정하여 육성하는 사업이다. 두뇌산업이란 단순 가공&8228;조립 생산이 아닌 우수한 기획&8228;설계 능력을 통해 완제품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분야를 의미한다.PLK는 2003년 창립 이래, 미래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인 카메라 영상인식 기반의 ADAS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그 동안의 연구 실적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 및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최종 39개사에 선정되었다.최근에도 PLK는 ADAS 기술과 블랙박스 기능을 결합한 ADAS CAM 옵티언에 상대속도 기반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을 적용하고, 트럭&8226;버스 등 대형 차량의 측면 시야를 확보하여 사고를 예방해주는 신기술 TAS (Turn Assist System)를 선보이며 꾸준히 기술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또한, 전체직원의 약 50%가 연구인력으로 사내&8226;외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 및 유지하고 있다. PLK 박광일 대표이사는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세계 최대 커넥티드카 브랜드로 도약"
  •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폭스바겐 "세계 최대 커넥티드카 브랜드로 도약"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이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와 커넥티트 자동차(Connected Vehicle) 분야에서 세계 최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전날 열린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 행사에서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는 지금 재창조의 과정을 밟고 있고 기술적 토대는 물론 경제적, 구조적 토대를 모두 혁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와 관련, 2020년까지 소형차에서부터 차세대 페이톤, 아우디 A8에 이르는 모든 차종에 걸쳐 20종 이상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0년까지 모든 모델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빈터콘 회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이미 가장 앞서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 등 자동차 디지털화에서도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기술이 등장하고 고객들이 더욱 완벽한 기술을 원할 때 폭스바겐은 항상 해답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와 새로운 충전 기술 등이 바로 좋은 예”라고 밝혔다.또한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해 고속도로 주행과 시내 주행, 주차 등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고 소개하며 “제스처 컨트롤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디지털 조작 컨셉 등이 폭스바겐 차량에 곧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빈터콘 회장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공감대가 폭스바겐 그룹 내에 이미 형성돼 있었고 그 덕분에 새로운 시대에서 가장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IT 기업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표명했다.빈터콘 회장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스바겐은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서도 폭스바겐의 위상과 열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
2015.09.15 I 이승현 기자
삼성SDI, 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전기차 부품기술 선봬
  • 삼성SDI, 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전기차 부품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업체로는 유일하게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자동차 부품기술을 선보인다.삼성SDI(006400)는 1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비롯해 자동차용 소재부문, 올해 5월 마그나로부터 인수한 배터리 팩 개발 생산법인 SDIBS(Samsung SDI Battery systems)도 함께 참가했다.삼성SDI는 배터리 셀의 풀 라인업을 비롯해 PHEV, EV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형 모듈과 SDIBS의 기술력으로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팩까지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DIBS 인수 이후 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팩 높이를 획기적으로 낮춘 ‘LOW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OEM들과 활발한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개시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여건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 업체 수주는 50% 이상이다.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IT기기와 가전제품의 고급화를 선도하며 축적해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내외장재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들도 다양하게 전시했다.금속 질감의 ‘메탈릭 소재’, 광택의 정도에 따른 ‘저·고광택 소재’, 두 가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띄는 ‘이중사출 소재’ 등 별도의 도장 없이도 원하는 색상과 질감, 광택을 표현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과 경량화 소재 등 차별화된 자동차용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우리의 기술 로드맵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배터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주행거리의 혁신을 앞장서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자, IT와 자동차 기술의 융합 추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 모빌리티 월드(New Mobility World)’관이 새롭게 편성됐다. 이 관에서는 삼성SDI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기술(E-Mobility)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IT 대기업의 진입 가능성으로 업계의 관심을 뜨겁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차량용 모바일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SDI가 15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했다. 삼성SDI 제공
2015.09.15 I 김자영 기자
구글, 현대차 출신 크래프칙 영입…자율주행차 속도
  • 구글, 현대차 출신 크래프칙 영입…자율주행차 속도
  •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존 크래프칙[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구글이 자동차 업계 전문경영인인 존 크래프칙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존 크래프칙 트투카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크리스 엄슨은 최고기술책임자로서의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크래프칙은 현재 온라인 자동차 용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루카를 경영하고 있지만, 과거 포드모터와 현대차 미국법인 등에서 수년간 일해온 자동차 전문가다. 스탠퍼드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크래프칙은 1984년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뎠다. 엔지니어로 경험을 쌓은 그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포드모터에서 주로 제품개발을 맡았다. 포드의 익스피디션과 네비게이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후 현대차 미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약 10년간 일했다. 2008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미국 판매량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렸고 현대차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구매 이후 1년 내에 실직할 경우 환불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위기를 극복하는 기지도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3년말 현대차와 재계약에 실패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의아해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크래프칙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구글 대변인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팀을 만드는데 투자해 이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며 “존의 기술력과 자동차 업계 경험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각기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는데 상당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기보다 파트너사와 기술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 오랜 구력을 쌓은 크래프칙이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IT기술과 노하우를 교통이나 헬스케어 같은 산업과 접목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하고 검색 및 광고 부문을 기존 사업과 분리하는 기업구조개편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09.15 I 권소현 기자
구글, 현대차 출신 크래프칙 영입…자율주행차 속도
  • 구글, 현대차 출신 크래프칙 영입…자율주행차 속도
  •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존 크래프칙[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구글이 자동차 업계 전문경영인인 존 크래프칙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존 크래프칙 트투카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크리스 엄슨은 최고기술책임자로서의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크래프칙은 현재 온라인 자동차 용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루카를 경영하고 있지만, 과거 포드모터와 현대차 미국법인 등에서 수년간 일해온 자동차 전문가다. 스탠퍼드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크래프칙은 1984년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뎠다. 엔지니어로 경험을 쌓은 그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포드모터에서 주로 제품개발을 맡았다. 포드의 익스피디션과 네비게이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후 현대차 미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약 10년간 일했다. 2008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미국 판매량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렸고 현대차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구매 이후 1년 내에 실직할 경우 환불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위기를 극복하는 기지도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3년말 현대차와 재계약에 실패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의아해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크래프칙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구글 대변인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팀을 만드는데 투자해 이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며 “존의 기술력과 자동차 업계 경험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각기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는데 상당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기보다 파트너사와 기술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 오랜 구력을 쌓은 크래프칙이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IT기술과 노하우를 교통이나 헬스케어 같은 산업과 접목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하고 검색 및 광고 부문을 기존 사업과 분리하는 기업구조개편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09.15 I 권소현 기자
프랑크푸르트모터쇼 15일 개막…세계최초 공개 210대
  • 프랑크푸르트모터쇼 15일 개막…세계최초 공개 210대
  • 현대차 N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6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업체가 참가하며, 세계 최초 공개 차량만 210대에 달한다.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현지시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발표한다. N과 함께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쇼카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도 전시한다.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i20 액티브’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쿠페 콘셉트카 ‘비전G’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프레스컨퍼런스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에정이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초 선보일 티볼리 롱바디의 스타일과 상품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만큼 독일차 회사들은 야심찬 신차를 내놓는다. BMW는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만에 나오는 신형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현대차의 에쿠스처럼 BMW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로 BMW의 기술이 총마라된다. 뉴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상승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를 줄였다. 그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ℓ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반면에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대형차로서는 꽤 높은 편이다.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키를 눌러 차를 주차공간에 넣거나 뺄 수 있는 무인 원격조정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가 허공에 손동작을 하는 것으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들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뉴 7시리즈는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BMW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글로벌 출시되는 이 신차 역시 차량 경량화를 달성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쿠페 모델의 특징으로 서스펜션을 세단보다 15㎜ 낮춰 보다 날렵해졌다. ‘에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을 갖춘 4기통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첨단 장치는 정체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다. 차선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직선 또는 약간 굽은 도로에서 작동된다. 저속 주행시에는 차선이 흐리거나 끊어진 구간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안전운전을 돕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도 관심을 모은다. 차량에 장착된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식해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올리는 기능이다. 시속 72㎞ 이하 주행시 활성화되며 시속 50㎞ 이하 주행 구간에서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아우디는 ‘뉴 아우디 SB 플러스’를 출품한다. 4.0ℓ TFSI 엔진을 얹은 ‘뉴 아우디 S8 플러스’는 파격적으로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속도 305km/h를 과시한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A4 시리즈의 신차인 뉴 아우디 A4와 A4 아반트도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다. 두 차량의 차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커졌지만 경량화 설계와 초경량 복합 소재의 사용을 통해 차체 무게를 최대 120kg 감량했다.신차 출력은 최대 150∼272마력까지 향상됐고, 연료 소비는 21% 줄였다.▶ 관련기사 ◀☞[2015국감]최경환 "韓 경제, 내수 중심으로 어느 정도 회복"☞현대차, 한국 현대미술 프로젝트 ‘안규철’전 개막☞현대차, '신형 아반떼' 1호차 고객에게 전달
2015.09.14 I 김보경 기자
日도요타, 美대학과 인공지능 공동 연구 나서
  • 日도요타, 美대학과 인공지능 공동 연구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10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대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와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SAIL)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로봇 적용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도요타는 이를 위해 5년 동안 총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입한다.도요타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물체 인식과 상황판단, 사람-기계 사이의 상호 협조 기술을 자동차·로봇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미국 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최 재해 구조용 로봇 경기 대회의 프로그램 매니저였던 길 프랫(Gill A. Pratt) 박사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도요타는 1970년 산업용 로봇 개발에 나섰으며 2000년 이후부터는 파트너 로봇이나 생활 지원 로봇 등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자동차 부문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속속 상용화하고 있다.이세 기요타카 도요타 기술개발본부장(전무)은 “자동차라는 틀에서 벗어나 고객 생활 전반을 더 좋게 만든다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 기요타카 도요타자동차 기술개발본부장(좌석 왼쪽 2번째)이 미국 매사추세츠·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 관계자와 길 프랫 박사(오른쪽 1번째)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협약식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요타 제공
2015.09.10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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