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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김준구(사진) 대표가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매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만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과 이름으로 국내 창작자 생태계를 만든 인물이다. 2014년부터 영어, 일본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K-웹툰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웹툰이 단기간에 대표 K-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창작자 수익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 등이 있다. PPS는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을 웹툰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네이버웹툰의 PPS 프로그램 규모는 지난 1년간 약 1조700억원에 달한다.김 대표는 “지금의 네이버웹툰은 훌륭한 작가님들과 작품을 찾아주는 독자들이 만들어 주신 결과”라며 “웹툰이 음악, 드라마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한 축으로서 더욱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2.08 I 김정유 기자
'설강화' 지수 "블랙핑크, 본방사수 꼭 하겠다고…힘 나서 열심히 촬영"
  • '설강화' 지수 "블랙핑크, 본방사수 꼭 하겠다고…힘 나서 열심히 촬영"
  • ‘설강화’ 지수(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지수가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의 출연 계기와 정해인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털어놓았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에서 호수여대 영문과 1학년 ‘은영로’역을 맡은 지수가 출연 계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지수는 “제가 맡은 영로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이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인물이지만, 그녀가 갖고 있는 사람을 끄는 힘이 제게 전해졌다. 서툴지만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멋졌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의 공통점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영로는 호수여대 기숙사 207호의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로, 룸메이트와 함께 나간 방팅에서 만난 수호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지수가 연기할 영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지수는 “촬영하면서 영로처럼 생각하고, 영로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다”며, “조현탁 감독님과 끊임없이 영로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영로에게 수호는 어떤 존재일까를 잊지 않으려고 계속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후배 동료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지수는 “촬영을 하면서 모두와 정말 친해져서 진짜 기숙사 생활을 한 기분이었다”며, “특히 같은 방을 쓴 친구들과는 방송 전부터 모여서 같이 연습하고 놀며 가까워져,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수는 정해인과의 호흡에 대해 “정해인 선배님께서 저의 첫 상대 배우인 게 제게 큰 행운이었다”며,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모니터링도 같이 해주시고, 배역에 대한 고민이나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든든했다. 모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주시는 모습이 선배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강화’는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과 유현미 작가의 재회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정해인,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 막강 배우진들이 출연한다.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반응으로 “꼭 본방사수를 하겠다고 전해왔다. 멤버들이 응원해주고, 궁금해하니까, 저도 힘이 나서 더 열심히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전 포인트로 “조현탁 감독님과 수많은 스태프 분들이 완성하신 아름다운 영상미. ‘설강화’에 나오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적재적소에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꼽았다. ‘설강화’ 촬영 후 변화된 점에 대해 “제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의 폭이 더 넓어진 기분이었다”고 밝힌 지수. “영로가 성장하면서, 저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 많은 분들과 다 같이 힘을 합쳐 완성해 나간 이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일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2월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1.12.08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 5년 만의 재회 '후폭풍'
  •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 5년 만의 재회 '후폭풍'
  • ‘그해 우리는’(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의 역주행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지난 7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2회에서는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재회의 후폭풍을 맞았다. 5년 만에 다시 마주한 ‘X-연인’을 향한 원망과 미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잔해를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웅의 절친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김성철 분)이 돌연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하며, 10년 만에 또다시 기록될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날 방송에서는 최웅과 국연수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신비주의 일러스트레이터 ‘고오’ 작가의 정체가 최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연수가 멋대로 그의 집을 찾아온 것. 클라이언트 장도율(이준혁 분) 팀장에게 짓밟힌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구남친’ 앞에서 비즈니스 미소를 짓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최웅은 “여기 왜 왔냐. 다신 안 본다고 했을 텐데”라고 섭외 요청을 거절했다. “넌 뭔데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화가 나 있는데?”라는 국연수와 “넌 뭔데 5년 만에 그렇게 쿨해진 건데?”라는 최웅 대화는 이들 관계의 오랜 공백을 실감케 했다.최웅의 집에는 ‘구여친’ 국연수에 이어 아이돌 엔제이(노정의 분)까지 들이닥쳤다. 엔제이는 자신이 구입한 건물을 그려 달라고 했지만, 최웅의 머릿속은 물세례도 모자라 소금까지 뿌려서 내쫓은 국연수 뿐이었다. 한편 ‘고오’ 작가 섭외를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도 잠시, 국연수는 장도율 팀장에게 말도 꺼내지 못하고 가오픈한 편집숍에 동행하게 됐다. 그 길은 가는 내내 가시방석이었다. 앞서 자신이 만취해서 벌인 술주정과 앞담화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 것. 여기에 ‘고오’ 작가와 최웅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은 상황. 더는 피할 곳도 물러날 곳도 없었다.우연인지 운명인지, 때마침 편집숍을 찾은 최웅과 엘리베이터에 갇혀 버린 국연수. 이렇게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고작’ 일 때문에 자신을 찾아왔냐는 최웅에게 “내가 무슨 이유를 들고 널 찾아가야 되는 건데?”라는 국연수의 뼈아픈 대답이 돌아왔다. 여전히 자신이 철없고 유치하다는 국연수를 향해 “내가 유치하게 안 굴고 진지했으면, 감당할 순 있었고?”라는 최웅과 “만약에 진지하게 굴었으면, 어떻게 했을 건데?”라는 국연수의 싸늘한 대화가 오가며 가슴을 시리게 했다.그런 최웅, 국연수에게 반전이 예고됐다. 고등학교 시절의 다큐멘터리 원본 테이프를 되감아 보던 김지웅이 10년 만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심한 것.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자는 김지웅의 말에 “내가 미쳤냐, 그걸 하게? 내가 하라고 하면 다하는 노예야?”라고 발끈하던 최웅. 하지만 에필로그 속 카메라 앞에 능청스럽게 앉아 있는 최웅과 함께, 그 옆에 앉아 “진짜 이거 해야 돼?”라며 불만을 늘어놓는 국연수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했다.최우식, 김다미는 헤어진 연인의 복잡미묘한 내면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차갑게 끝나버린 ‘X-연인’과 재회의 순간, 자신도 모르게 유치하고 가벼운 말과 행동으로 진심을 숨기는 이들의 모습은 들키고 싶지 않은 현실 연애의 민낯을 솔직하게 들추며 공감을 더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12.08 I 김가영 기자
앞으로 100년 외
  • [200자 책꽂이]앞으로 100년 외
  • △앞으로 100년(이언 골딘·로버트 머가│520쪽│동아시아)세계화, 기후, 도시화, 불공정, 폭력, 보건 등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열네 가지의 중대한 국면을 낱낱이 분석하고 각 현안들을 각종 이미지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최신 위성사진 및 지도에 수십년 간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결합해 이해를 돕는다. 인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지구 위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까지 담겨 있다.△NFT 사용설명서(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320쪽│여의도책방)‘암호화폐’ ‘메타버스’에 이은 미래 경제 키워드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s)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책은 NFT의 개념부터 그 콘텐츠 안에 담기는 내용들을 살펴본다. 어떤 것들이 NFT가 될 수 있는지, NFT를 구매하기 위한 메타마스크 지갑 만들기부터 이더리움 구매를 위한 업비트 가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있다.△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도널드 서순│384쪽│뿌리와 이파리)정치적 불확실성, 기후변화, 환경 파괴 등 21세기 전 세계의 위기를 진단한 책이다. 영국의 대표적 역사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냉전에서 승리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만 같았던 세계는 20세기 후반부터 경제적 불평등이 확대됐고, 차별과 배제는 나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과 유럽 등 서구를 중심으로 시야를 세계로 넓히며 문제의 원인을 추적한다.△다시, K를 보다(정호재│280쪽│메디치)싱가포르와 미얀마를 오가며 아시아 미디어와 문명론을 연구하는 저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류 현상을 진단한 책이다. 책은 한류가 단순히 미디어적·문화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나아가 한류라는 문화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통찰도 전한다.△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코디 캐시디│292쪽│현암사)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는 “그는 세계 최초로 굴을 먹은 대담한 남자”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16만년 전 채집은 여자의 일이었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굴을 먹은 사람은 여자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누구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의 삶을 바꾼 것들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과정이 기록돼 있다. △빵 좋아하세요?(구효서│288쪽│문학수첩)빵을 사랑하는 작가가 빵에 대한 의무를 다하듯 애정을 담아 집필한 소설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팥빵을 먹겠다’는 다소 엉뚱한 목표를 들고 전국을 순례하는 미르와 경희 모녀를 중심으로 아스라한 기억과 인연을 이야기한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는 동안 지나가는 60년 세월을 통해 긴 시간을 넘나드는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2021.12.08 I 김은비 기자
답답했던 한 해…'꿈' '위로' '재테크' 읽었다
  • 답답했던 한 해…'꿈' '위로' '재테크' 읽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1년 서점가의 화두는 ‘꿈’ 그리고 ‘위로’였다. 올해도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의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높아졌다. 재테크 도서 또한 현실 속 꿈을 반영하며 올해 인기를 이어갔다. 국내 대표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가 각각 발표한 ‘2021년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을 통해 2021년 서점가를 사로잡은 책들을 정리해봤다.교보문고·예스24가 발표한 ‘2021년 베스트셀러’ (디자인=김일환 기자)◇‘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등 소설 강세교보문고와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베스트셀러 종합 부문 1위는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꿈을 파는 백화점을 무대로 동화 같은 상상력을 담은 책으로 지난해 7월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된 뒤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에 올라 독자들의 사랑을 이어갔다.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출간된 속편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교보문고와 예스24 베스트셀러 각각 8위와 6위에 올랐다. 최근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70만부,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3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두 권을 묶은 ‘100만부 기념 합본호’가 새롭게 출간되기도 했다. 출판사 팩토리나인 관계자는 “독자들이 만들어준 결과라 이미예 작가도 얼떨떨해 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소재이기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소설의 강세도 예년보다 두드러졌다. 예스24의 경우 소설 분야 도서 판매가 전년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올해 베스트셀러 종합 100위권 내에 포함된 소설도 총 22종으로 경제경영 서적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함께 ‘힐링 판타지’ 소설 열풍을 이끈 메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국내 장르소설을 대표하는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 등의 인기를 통해 독자들이 현실을 잊게 하는 상상의 세계를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2021년 베스트셀러 주요 도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왼쪽부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주린이가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 ‘메타버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사진=각 출판사)◇메타버스 관련 서적 84종 출간재테크 열풍으로 경제경영 서적의 인기도 이어졌다. 경제경영 서적 중 제일 많이 팔린 책은 ‘주린이가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로 교보문고 2위, 예스24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서적도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를 필두로 올해만 총 84종의 메타버스 관련 도서들이 출간됐다.힘든 현실에 조언이 될 사회 각 분야 멘토들의 에세이도 인기였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예스24 베스트셀러 4위에 랭크됐다. 가수 양희은의 ‘그러라 그래’, 유튜버 ‘밀라논나’로 활동 중인 장명숙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도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올해 베스트셀러는 힘든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잃고 싶지 않다는 독자들의 염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판타지 장르는 크게 ‘현실 회피’와 ‘위로’라는 두 가지 코드를 지니고 있는데, 올해 서점가에서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은 위로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서적과 내년 대선 관련 서적은 올해 베스트셀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정치 팬덤의 영향력을 보여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교보문고 3위, 예스24 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현실 사회를 반영한 책은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그만큼 독자들이 현실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 사회의 분위기가 올해 베스트셀러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21.12.08 I 장병호 기자
카메라 앞 벗어나 감독이 된 배우들…과거와 달라진 점은?
  • 카메라 앞 벗어나 감독이 된 배우들…과거와 달라진 점은?
  • (왼쪽부터) 이정재, 정우성. (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던 배우들이 이젠 뒤에 서서 창작자로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 배우들이 연출, 제작에 나선 영화들이 예술적 가치와 질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가 하면 장르도 다양해 영화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인기 배우들이 영화의 연출, 제작자로서 메가폰을 잡는 경우가 있었지만 상업적 흥행이나 평단의 호평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오동진 영화평론가는 “과거에는 배우들이 작품을 구성하는 일원임에도, 제작자나 감독만큼 영화 프로덕션 과정 전반에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미디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의 발달로 배우들 스스로 영화 제작 시스템, 이론 등을 독학하거나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변화의 이유를 짚었다. 배우들이 영화인으로 다방면에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수단들이 발달하면서 이들이 지닌 커리어, 지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제훈, 손석구, 박정민, 최희서 등 충무로, 안방극장을 주름잡는 배우 4인이 감독으로 나선 왓챠 오리지널 단편 영화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대표적이다. 8일 공개되는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가 마음 속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단편선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제훈이 먼저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나머지 세 사람을 영입해 완성됐다.‘충무로 단짝’으로 유명한 정우성과 이정재도 각각 작품을 내놓는다. 정우성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보호자’의 연출 겸 주연을 맡았다. 이정재는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요원이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다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장편 영화 ‘헌트’로 감독에 데뷔한다. 자신과 함께 절친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다. 정우성은 최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도 참여했다.배우들의 감독 도전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방은진은 ‘집으로 가는 길’ ‘메소드’ ‘오로라 공주’ 등을 연출해 감독으로서 역량을 입증했고, 문소리 역시 배우로서 실제 자신이 겪은 경험 등을 토대로 ‘여배우는 오늘도’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김윤석은 ‘미성년’으로 묵직한 메시지와 독특한 감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상업적 흥행에 실패하거나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은 사례도 많다. 박중훈이 지난 2013년 첫 연출한 장편 상업영화 ‘톱스타’는 그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관객 17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올드한 감성’이란 혹평과 함께 7.37의 낮은 평점을 거뒀다. 하정우가 연출, 각본을 맡은 ‘롤러코스터’(2013)는 27만 명을 동원했다. 그만의 B급 감성에 호응한 마니아층도 있었지만 보편적 대중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다.(왼쪽부터)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감독으로 뭉친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사진=왓챠)반면에 최근 배우들이 내놓는 영화들은 대중 및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는 경우가 많다. 실험정신과 재기발랄한 시선 때문이다. ‘로그 인 벨지움’으로 감독 데뷔한 유태오와 ‘장르만 로맨스’로 첫 장편 상업영화에 도전한 조은지가 그 예다. 유태오는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의 낯선 호텔에 고립된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로그 인 벨지움’을 선보였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생활을 통해 코믹하고도 감동적인 필름의 톤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팬데믹 시기임에도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동원하며 선방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OTT 플랫폼들이 많아지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도 있다”며 “배우들이 지닌 인지도, 평판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으니 투자를 받기에도 유리하고, 배우로서 연기자의 입장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기에 출연진의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 본인의 경제적 능력,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을 동원할 수 있는 섭외력도 커졌다”며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듯, 감독과 배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8 I 김보영 기자
 깔끔하고 세련된 토템…이준원 '아주 오래된 드라마'
  • [e갤러리] 깔끔하고 세련된 토템…이준원 '아주 오래된 드라마'
  • 이준원 ‘아주 오래된 드라마’(Ancient Drama)(사진=갤러리세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춤을 춘다고 할까. 퍼포먼스를 한다고 할까. 어쨌든 ‘얼음’은 아니다. 자유롭게 떠돌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는 율동이 보이니까. 의식이나 주문 같은 행위처럼 말이다. 작가 이준원(38)이 품은 화두가 그거다. 작가는 원시적 에너지를 화면에 꺼내왔다. 깔끔하고 세련된 ‘토템’이라면 이해가 쉽다. 부드러운 형상과 선명한 색이 단박에 눈을 끌지만, 내용까지 부드럽고 선명한 건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불안심리, 그 각각이 뭉치고 흩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니까. 정작 자아는 없는, 자아에서 떨어져 나온 신체의 몇몇 조각을 들이대면서 말이다. 그 서사 한마당을 풀어내기 위해 작가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냈다. ‘자동기술법’. 무의식적으로 펼쳐내는 표현기법 말이다. 그렇게 의식에서 분리된 붓질을 해댔더니, 팔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는 파편화한 몸의 형상들이 토템의 상징처럼 만들어지더란 거다. 알록달록한 색까지 갖춰 입고. ‘아주 오래된 드라마’(Ancient Drama·2021)는 그렇게 제작됐다. 형상은 즉흥적이지만 색은 지난한 고민을 반영했단다. “인류의 보편적 이야기를 이성적이면서 원시적으로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드러냈나 보다.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동로 갤러리세인서 여는 초대전 ‘아주 오래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페인트. 116.8×91㎝. 작가 소장. 갤러리세인 제공. 이준원 ‘토템’(Totem·2021). 캔버스에 아크릴·페인트, 90.9×72.7㎝(사진=갤러리세인)이준원 ‘판크라치온’(Pancration·2021), 캔버스에 아크릴·페인트, 90.9×72.7㎝(사진=갤러리세인)
2021.12.08 I 오현주 기자
미스터블루, ‘풍운객잔’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 장르 7일 연속 1위
  • 미스터블루, ‘풍운객잔’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 장르 7일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전문기업 미스터블루(207760)가 제작해 서비스 중인 무협 웹툰 ‘풍운객잔’이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 장르 일간 순위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독점으로 공개된 ‘풍운객잔’은 주비 작가의 동명 인기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미스터블루 자회사 블루코믹스에서 제작한 무협 웹툰이다. 지난 1일 ‘풍운객잔’ 연재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 장르 일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풍운객잔’은 13년간 ‘악귀’라 불리며 전장을 누빈 주인공이 대장군의 유언대로 자신을 정체를 숨긴 채 객잔을 인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무공 고수가 객잔을 경영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한 웹툰으로 기존 무협과 다른 스토리 측면의 차별성을 내세운 작품이다.미스터블루는 국내 무협 작품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의 저작권(IP)을 보유 중이다. 국내 플랫폼사 중 유일하게 자체 무협 IP를 보유 중으로 무협 만화 및 웹툰이 전체 매출의 약 50% 차지하고 있다.정통 무협 작품과 함께 젊은 독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무협 작품을 제작해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신무협인 ‘풍운객잔’이 독자들의 큰 인기와 호응을 얻으면서 향후 신무협 작품을 추가로 제작하고 소싱해 신무협 작품 매출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미스터블루 회사 관계자는 “정통 무협만화 ‘괴’와 ‘염라’는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는 등 무협 작품의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미스터블루가 보유 중인 무협 IP를 적극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1.12.07 I 박정수 기자
'물의 화가' 안영일, 하퍼스 갤러리와 함께 내년 한국 찾는다
  • '물의 화가' 안영일, 하퍼스 갤러리와 함께 내년 한국 찾는다
  • CALIFORNIA J 1, 1998, Oil on canvas, 48×52 inches[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국의 대표작가 안영일이 내년 하퍼스 갤러리(Harper’s Gallery)와 함께 고국을 찾는다.하퍼스 갤러리는 내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전시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즈(Frieze)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함께하는 아트페어 전시까지 미국과 한국을 잇는 안영일 프로젝트 전시를 기획 중이다. 하퍼스 갤러리는 미국 LA, 뉴욕에 터 잡고 있는 글로벌 갤러리다. 이번 전시회에서 ‘물의 화가’로 불리는 안영일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물’ 시리즈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하퍼스 갤러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약 30회의 개인전을 가진 안영일 작가를 한국의 대표작가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2015년 이후 미국에서 그의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면서 역으로 한국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구가하는 안영일 작가를 새삼 조명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10월 열린 KIAF에서 갤러리 세솜을 통해 선보인 ‘물’ 시리즈 전시가 아트뉴스 선정 ‘10대 베스트 부스’로 꼽힐 만큼 주목받기도 했다. 아트뉴스는 “인내심이 강한 화가로, 한 색이 다른 색의 언더페인팅을 천천히 가리는 세심한 표시로 빛나는 추상 캔버스 마크를 쌓은, 인내심이 강한 화가(a painter of patient virtuosity, building his luminous abstract canvases mark by careful mark, one color slowly typically covering an underpainting of another color)라고 평했다.마에자와 유사쿠가 구입 소장하고 있는 ‘WATER YLWG’(17 / 66×82 inches) 작품 앞에 앉아 있는 안영일 작가.안영일 작가는 1934년 개성에서 서양화가 안승각의 아들로 태어나 2020년 12월 미국 LA에서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다. 이 무렵부터 타고난 재능과 감성으로 천재 소년화가라 불리기도 했다. 10세 때 귀국해 청주사범 부속 초중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195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제2회 국전에 참여해 특선을 받았으나 참가할 수 없는 나이라는 게 드러나 입선으로 내려진 일화도 유명하다. 대학 졸업 후 이화여고와 서울 사대부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도 했다.안영일 작가는 1966년 미국으로 이주 후 캘리포니아의 자연풍광에 빠져 이곳에 머물면서 더 깊고 다양한 작품 세계를 이어갔다. 1967년 재커리 월러(Zachary Waller)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도약했으나 1970년대 들어서 자신의 작품을 두고 갤러리와 컬렉터 간에 소송이 벌어지면서 10년 남짓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이혼, 우울증 등으로 경제적 파산까지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당시 안영일 작가는 작은 낚싯배에 몸을 싣고 거의 매일 바다에서 낚시를 하면서 마음을 달랬다. 안영일은 “햇빛이 부서지고 물에 반사되면서 순간마다 오색영롱하게 반짝인 색들이 겹겹이 퍼져”나가는 바다를 보고 “그저 푸른색인 것 같은 하늘과 바다 안에 너무 많은 색들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출렁이는 파도와 절멸하며 계속 변화하는 색들이 훗날 ‘물’ 시리즈가 되어 화폭에 담기게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오늘도 그림이 나에게 오다’·136쪽·안영일 저)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화가의 황금기다. 그런 시절 바다 고깃배 위에서 보내던 안영일은 1980년대 들어서 다시 작품 활동을 점차 시작했다. 안영일은 1983년부터 시작한 ‘물(Water)’ 시리즈로 재기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에 머물면서 “아름다운 색채와 형체로, 그리고 살아있는 자연의 소리의 파동”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오늘도 그림이 나에게 오다’·151쪽) 이 감정은 ‘캘리포니아’로 이름 붙인 연작으로 태어났다. 이후 1996년 LA 존앤조 갤러리에서 ‘캘리포니아’ 시리즈로만 전시회를 열었다. 이 무렵부터 안영일은 10년 넘는 기간 벗어나 있던 세상에 다시 들어섰다. 2001년 재혼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에는 미국 국무부 ‘미술대사’로 발탁돼 ‘선셋’ ‘스페이스’ 등 2개 작품을 미국 해외 공관에서 대여하기도 했다.안영일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물(WATER)’ 시리즈의 갤러리 세솜 전시 전경 .(사진=세솜갤러리)안영일은 2013년 뜻하지 않은 뇌졸증으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붓을 들었다. 2015년 1월 LA한국문화원에서 회고전 ‘안영일: 물과 빛의 변주곡’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롱비치 미술관(Long Beach Museum of Art)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몇몇 아트페어와 옥션에도 작품을 출품했고, 팜스프링스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부산 화랑미술제, KIAF 2015에서 모두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2016년과 2017년 LA 아트쇼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한국 단색화 특별기획전에 초대됐다. 2018년 시카고의 카비 굽타(Kavi Gupta)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가 생전 마지막 개인전이 됐다. 안영일은 자신의 저서에서 “가장 기쁜 일은 2016년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라크마 미술관)이 대작 ‘물(Water SZLB15, 2015)’을 뮤지엄 컬렉션으로 소장한 것, 그리고 2017년 3월부터 7개월간 라크마 한국미술 갤러리에서 나의 작품전시회가 열린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2017년 3월에는 한국을 떠나온 지 50년,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지 30년 만에 현대화랑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안영일은 한국에서 태동한 한국작가 고유의 것으로 알려진 단색화, 그것도 미국 LA에서 자생한 단색화 화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평론가 윤진섭은 2015년 미국 LA 스튜디오를 찾아 안영일의 작품을 살펴본 후 미주 한인언론과 인터뷰에서 “수십년 동안 한국 작가들과 교감이 없었는데도 같은 계열의 작품을 해왔다는 사실이 경이롭다”면서 안영일의 ‘물’시리즈는 분명한 단색화라고 단언했다. 안영일 작가의 ‘물’ 시리즈의 한 작품을 확대한 모습. “힘의 강약과 나이프로 물감을 밀 때의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표정을 짓는다.”(평론가 윤진섭)안영일 작가의 ‘물’ 시리즈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덮인 그림 같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엄지손톱만한 사각형의 점이 모자이크처럼 이어져 또 다른 감동을 뿜어낸다. 물감을 일정한 크기로 캔버스에 페인팅 나이프로 올리는 기법이 평면화에 입체적 생동감을 준다. 물감이 흐르다 멈춘 듯 끝 부분이 곧추선 질감은 바늘처럼 날카롭게, 혹은 미세한 파도처럼 여러 겹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론가 윤진섭은 이를 ‘촉각성 성질’로 규정하면서 “알맞은 정도로 갠 유성물감을 나이프로 찍어 캔버스에 바를 때 주어진 힘에 밀려서 사각형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진득한 물감의 덩어리들이 독특한 마티에르를 형성한다”(평론 ‘색과 빛으로 가득 찬 조화의 세계’)고 적었다.안영일은 “내가 다른 단색화 작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물’ 외에 다른 시리즈의 작업도 계속해왔다는 것이다”고도 말했다.(‘오늘도 그림이 나에게 오다’·51쪽). 그의 대표 연작 시리즈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우산(Um-brella)’·‘앳 더 비치(At The Beach)’·‘새(Birds)’·‘뮤지션(Musician)’ 등도 있다. 평론가인 정숙희(전 미주한국일보 부국장)는 “평생 사각의 캔버스가 그의 세상이었다. 그가 그림이요, 그림이 곧 그이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2021.12.07 I 고규대 기자
웹툰 '로어 올림푸스' 단행본도 美서 인기...NYT 베스트셀러 1위
  • 웹툰 '로어 올림푸스' 단행본도 美서 인기...NYT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의 영어 단행본이 뉴욕타임즈 12월 월간 베스트셀러 순위 그래픽 북과 만화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네이버웹툰은 레이첼 스마이스(Rachel Smythe) 작가의 웹툰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이 뉴욕타임즈 12월 월간 베스트셀러 순위 그래픽 북과 만화(Graphic Books and Manga) 부문 1위에 등극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단행본은 지난 지난 11월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의 출판 임프린트 델 레이 북스(Del Rey Books)를 통해 출간된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 1권이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WEBTOON)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8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은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리스 신화라는 서구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 북미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대중성과 독창성, 작품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며, 현재 남미 구독자 수 140만, 북미 구독자 수 540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원작자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네이버웹툰이 ‘캔버스(CANVAS)’를 통해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으로, 현재 75만여 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이면서 글로벌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김형일 미국 웹툰 엔터테인먼트 공동 CEO는 “로어 올림푸스의 이번 베스트셀러 등극은 미국 내 높아진 웹툰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웹툰 단행본이 세계 최대 출판사를 통해 퍼블리싱한데 이어 권위있는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앞으로도 웹툰은 새로운 기록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글로벌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9년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 ‘아이즈너 어워드(Eisner Awards)’의 후보에 올랐으며, 지난 10월에는 ‘2021 미국 하비상(2021 The Harvey Awards)’ 최고의 디지털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5월에는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 2권이 출간 예정이다. 한편,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등극한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1.12.07 I 김은비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 번역가 박인원,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 '살인자의 기억법' 번역가 박인원,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독일어로 옮긴 박인원 번역가와 ‘삼국사기’ 2권을 베트남어로 옮긴 응우옌 응옥 꿰 번역가가 ‘2021년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7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2021 한국문학번역상’ 기자간담회에서 대상 수상 번역가 박인원(왼쪽에서 네 번째), 응우옌 응옥 꿰(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번역신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학번역원)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7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2021년 한국문학번역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번역대상, 번역신인상,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인 박인원 번역가는 2005년부터 은희경, 성석제, 김애란, 김영하 등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왔다. 현재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2년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몰락하는 자’를 한국어로 번역해 제15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 번역판은 지난해 독일 카스(Cass) 출판사를 통해 출간돼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인원 번역가는 “정확한 판매 부수는 모르지만 현지에서 3쇄까지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을 잘 모르는 독일 일반 독자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박인원 번역가는 시상식 자료집에 실린 수상 소감을 통해 “내게 번역은 ‘대화’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게 해 작품”이라면서 “(살인자의 기억법)라는 제목을 독일어로 옮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막걸리를 마시면서 고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또 다른 대상(번역원장상) 수상자인 응우옌 응옥 꿰 번역가는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요원으로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심청전’ ‘홍길동전’ 과 김려령 작가의 소설 ‘가시고백’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 문학을 베트남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왔다.응우옌 응옥 꿰 번역가는 “베트남도 한자 문화권에 속한 나라이기에 한국의 고전을 보면 고향에 나오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국 고전을 꾸준히 번역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현지에서 학생들이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서른 군데의 대학에서 한국어 또는 한국학 전공이 생겨나면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을 수상한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판(번역 박인원), ‘삼국사기2’ 베트남어판(번역 응우옌 응옥 꿰) 표지. (사진=한국문학번역원)‘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번역원이 전 세계에 출간된 한국문학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1993년 제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서 출간된 24개 언어권 136종의 번역서를 대상으로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한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수상자로는 △박지혜(영어) △자스망 케빈(프랑스어) △데니스 겝하르트(독일어) △아나 곤잘레스(스페인어) △예브게니아 담바에바(러시아어) △조가역(중국어) △버치 미와(일본어) △응우옌 옥 마이 티(베트남어) △살마 모함마드 아흐마드 하사넨(아랍어) 등 9명이 선정됐다.해외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은 미국 교육자이자 번역가인 이학수, 영어권 문학 번역가이자 번역아카데미 교수로 활동한 김정희가 각각 받는다.
2021.12.07 I 장병호 기자
박상원 1인극 '콘트라바쓰' 내달 재공연
  • 박상원 1인극 '콘트라바쓰' 내달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박상원의 1인극 ‘박상원 콘트라바쓰’가 내년 1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1인극 ‘박상원 콘트라바쓰’ 티저 이미지(사진=박앤남공연제작소, H&H PLAY)지난해 11월 예술의전장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에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약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더욱 진화한 모습의 모노드라마로 관객과 만난다.원작은 ‘향수’ ‘좀머씨 이야기’ ‘깊이에의 강요’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이다. 스스로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메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이번 재공연은 더 절제된 어휘과 극 중 끊임없이 흐르는 움직임과 음악으로 보다 감각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열린 공간에서 단 한 명의 배우와 콘트라바쓰 만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며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공연 관계자는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한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있는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넬 작품”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6만6000~7만7000원.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내년 1월 30일까지 공연한다.
2021.12.07 I 장병호 기자
뉴욕 타임스퀘어서 한 달간 ‘아리랑’ 울려 퍼진다
  • 뉴욕 타임스퀘어서 한 달간 ‘아리랑’ 울려 퍼진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뉴욕 타임스쿼에 한 달 동안 아리랑 홍보 영상이 걸린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2021년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의 마지막 편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7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6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런던의 ‘한식’, 10월 방콕의 ‘한옥’, 11월 도쿄의 ‘한글’ 영상에 이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우리의 ‘아리랑’을 알린다.이번 아리랑 영상은 다양한 유형의 다국적 인물이 등장하여 자신만의 리듬으로 아리랑을 그려낸다.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 지역적, 역사적, 장르적 변주가 끊임없이 일어나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현재 약 60여 종, 3600여 곡이 전해지고 있으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런 아리랑의 특징을 달하기 위해 영상에 자기만의 그루브를 타는 댄서 마리와 리아나, 화면 가득 색채로 그려내는 그래피티 작가 잭슨심, 스케이트보드로 하늘을 나는 꼬마 선수 백이안,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주보라가 등장하여 신나는 아리랑을 각자의 리듬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화면에서는 ‘네 안의 리듬이 바로 아리랑’(the rhythm inside you we call that arirang)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이번 아리랑 홍보영상이 상영되는 뉴욕 타임스퀘어는 전 세계의 문화가 모이는 곳이자, 세계의 중심지로 손꼽힌다. 특히 타임스퀘어는 신년 전야제로 유명한 만큼 송년 행사를 위한 대표적인 장소로, 상영 기간 한 달 동안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측은 말했다.
2021.12.07 I 김은비 기자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2’ 최종 수상자 선정
  •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2’ 최종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2’의 최종 수상자로 공예작가 4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는 공예분야의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장인정신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된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RE-(리-)’를 주제로 ‘환경을 다시 생각한 공예 제품’을 모집했다.총 227명의 작가가 지원한 가운데 △김동인,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한 도자기(작품명 ‘결함’) △유도헌, 스티로폼 박스를 융해시켜 재활용한 화병(스티로폼) △이민재, 버려진 커튼을 재활용한 패딩(리컨스트럭티드 푸퍼) △황보미, 비닐봉지의 특성을 감안하여 재활용한 모자(그린 플라스틱 가든) 등 4명의 신진 작가가 2022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될 예정이다.당선작은 전문 심사위원단과의 멘토링 및 작품 고도화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렉서스 에디션’으로 공개 예정이다. 렉서스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및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챕터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구와 일상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버려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가분들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재육성을 위한 렉서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사랑받는 기업시민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2’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렉서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7 I 송승현 기자
전국 도서관 최다 대출 도스토옙스키 책은 '죄와 벌'
  • 전국 도서관 최다 대출 도스토옙스키 책은 '죄와 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스토옙스키의 책은 ‘죄와 벌’이었다. 올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련 자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도스토옙스티 탄생 200주년 기념 국립중앙도서관 인포그래픽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도스토옙스키의 메시지’(사진=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최근 3년간(2018년 11월~2021년 10월) 전국 공공도서관의 도스토옙스키 작품 대출 현황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장편 중 첫 작품인 ‘죄와 벌’이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마지막 장편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옙스키의 미학적 실험이 돋보이는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대출회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3만9057건, 38.4%)보다 여성(5만4026건, 53.1%)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2만7874건, 27.4%), 20대(1만4637건, 14.4%), 50대(1만2802건, 12.6%), 30대(1만1010건, 10.8%) 순으로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3년간 포털사이트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검색됐는지 분석한 결과에서는 지난 11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78% 상승하면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출판계를 중심으로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서적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관련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또한 최근 3년간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대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초·중·고등학생 방학 기간에 대출량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례적으로 지난 11월에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대출량이 전월 대비 4% 상승해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화제성이 도서 대출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러시아 문학 작가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였다. 최근 3년간 러시아 문학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톨스토이 작품이 10만 1969건, 도스토옙스키 작품이 10만 1626건 대출돼 전체 대출량의 6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체호프(1만 4369건), 쿠좁코프(8868건), 푸시킨(8084건) 작품 순이었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1821년에 태어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 2021년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들에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07 I 장병호 기자
'엑스칼리버'부터 '엘리자벳'까지…EMK 2022년 라인업
  • '엑스칼리버'부터 '엘리자벳'까지…EMK 2022년 라인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022년 뮤지컬 라인업을 7일 공개했다.EMK뮤지컬컴퍼니 2022년 공연 라인업(사진=EMK뮤지컬컴퍼니)EMK가 선보이는 2022년 첫 작품은 지난 11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주간의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김준수, 이지훈, 신영숙 등 기존 출연 배우들에 김성규, 김소향, 케이 등이 새로 합류한다.EMK가 소극장 콘텐츠 프로젝트로 제작한 뮤지컬 ‘프리다’는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정식 초연한다.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EMK의 첫 번째 창작뮤지컬로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뮤지컬 ‘마타하리’는 내년 5~8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5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정부에 체포돼 총살 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년 만에 올라간 재연 또한 무대와 대본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누적 관객 2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EMK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내년 6~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초연 당시 5년의 제작 기간, 175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한국 뮤지컬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국내 공연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EMK의 2022년 라인업 대미를 장식한다.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대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이다. 내년 8월~11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2021.12.07 I 장병호 기자
인터파크, '2021 최고의 책&음반' 독자 투표 진행
  • 인터파크, '2021 최고의 책&음반' 독자 투표 진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인터파크는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과 음반을 선정하는 행사인 ‘2021 최고의 책&음반’을 위한 독자 투표를 오는 27일 정오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최고의 책&음반’은 최근 1년간 발행된 책과 음반을 대상으로 판매량과 MD 추천을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고 독자 투표로 한 해의 화제작들을 재조명해 보는 도서 및 음반 축제다.‘2021 최고의 책&음반’ 독자 투표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1월 1일 까지의 판매량 분석과 전문 MD들의 선별 과정을 거쳐 선정된 20종의 책과 20종의 음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2021 최고의 책 주요 후보작으로는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재테크 도서 열풍을 이끌었던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부의 시나리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소설 분야에서는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기욤 뮈소의 △‘인생은 소설이다.’ 등이 올라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2021 최고의 음반 후보작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 △세븐틴(Seventeen) 의 9번째 미니 앨범 ‘아타카’(Attacca)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의 ‘혼돈의 장 : FREEZE’, △아스트로(ASTRO)의 8번째 미니 앨범 ‘스위치 온’(SWITCH ON) △몬스타엑스(MONSTA X)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등이 선정됐다.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독자들은 매일 1회씩 투표할 수 있다. 책과 음반 투표에 참여하면 각각 1천명을 추첨해 아이포인트(I-Point) 1000P를 증정한다. 또 후보작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SE(1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선물로 증정한다. 더불어 책 구매 독려 캠페인으로 인터파크도서 모바일앱에서 친구에게 무료로 전송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 1000원권을 선물하기만해도 100명을 추첨해 아이포인트(I-Point) 2000P를 증정한다.한편, 최근 1년간의 판매량 분석을 통해 선정하는 ‘분야별 베스트셀러 도서’는 ‘2021 핫이슈’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소설부터 에세이·예술, 자기계발·경제경영, 인문·교양, 어린이·청소년, 실용까지 6개 분야별로 인터파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4종의 도서 총 24종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2021 출판계 핫이슈, 2022 기대작, 명예의 전당 코너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함께 마련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1.12.07 I 김은비 기자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등극
  •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등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등극한 웹툰 ‘로어 올림푸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가 전 세계 단행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회사는 레이첼 스마이스(Rachel Smythe) 작가의 웹툰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이 뉴욕타임즈 12월 월간 베스트셀러 순위 그래픽 북과 만화(Graphic Books and Manga) 부문 1위에 등극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지난 11월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의 출판 임프린트 델 레이 북스(Del Rey Books)를 통해 출간된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 1권이다.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WEBTOON)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8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웹툰은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리스 신화라는 서구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 북미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대중성과 독창성, 작품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며, 현재 남미 구독자 수 140만, 북미 구독자 수 540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원작자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네이버웹툰이 ‘캔버스(CANVAS)’를 통해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으로, 현재 75만여 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이면서 글로벌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김형일 미국 웹툰 엔터테인먼트 공동 CEO는 “로어 올림푸스의 이번 베스트셀러 등극은 미국 내 높아진 웹툰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웹툰 단행본이 세계 최대 출판사를 통해 퍼블리싱한데 이어 권위있는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앞으로도 웹툰은 새로운 기록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글로벌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9년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 ‘아이즈너 어워드(Eisner Awards)’의 후보에 올랐으며, 지난 10월에는 ‘2021 미국 하비상(2021 The Harvey Awards)’ 최고의 디지털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5월에는 ‘로어 올림푸스’ 영어 단행본 2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2021.12.07 I 김현아 기자
박선미 작가, 개인전 'Me, Myself, and The Bird 2022' 개최
  • 박선미 작가, 개인전 'Me, Myself, and The Bird 2022'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앵무새 작가로 널리 알려진 박선미 작가의 개인전 ‘Me, Myself, and The Bird 2022’가 오는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본화랑에서 개최된다.박선미 작가는 지성과 언어의 힘을 상징하는 앵무새를 그리며 본인의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오는 철학적, 인문학적 사유를 시각화한다. 작가는 자아 표상의 대상이자 사유의 대변자인 앵무새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과 관념을 형상화하여 존재의 본질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은유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한 권의 책과 같은 박선미 작가의 회화에는 자전적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주변 인물이며, 서술자이자 관찰자인 앵무새가 등장한다. 다채로운 이야기 속 앵무새는 다중적 역할을 부여받은 대상으로써 지식과 의미를 전하는 전달자이자 지혜와 교훈을 설파하는 대변자라 할 수 있다.박선미 작가의 신작 ‘9번째 지능’은 9번째 지능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작가는 책으로부터 얻은 인문학적 지식을 색과 형태로 시각화하여 회화로 구현한다. 하워드 가드너가 주장한 8가지 지능을 각기 다른 8가지 색채로 표현하고, 9번째 지능을 갖춘 존재를 앵무새로 표상하였다. 이 9번째 지능으로 완성된 앵무새는 박선미 작가의 실제 주변 인물이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작가는 선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더 큰 목표와 뜻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 청년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그의 삶을 향한 지지와 존중을 담아 앵무새를 그려 넣었다.이번 전시의 타이틀이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원작으로 하였다. 작가는 자신과 다른 의견의 수용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관용의 철학을 시각 언어로 치환시킨다. 작가가 그린 세계 속 앵무새들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간들을 상징하며 고유한 색을 자유롭게 뽐내고 있다. 또한 어느 누구도 절대적 지위나 우월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가각의 앵무새들이 지닌 색깔은 개인의 의견과 신념을 뜻한다.‘합창’ 시리즈 또한 관용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환희의 송가’는 음악사에 길이남을 역작으로써 전 세계의 자유와 희망, 화합의 상징이 되었다. 박선미 작가는 베토벤이 후대에 남긴 유산인 인류애와 화합의 정신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림에는 다양한 외관과 특징을 자랑하는 여러 마리의 앵무새가 등장하는데 개별 앵무새들은 이전 ‘말걸기’ 시리즈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임을 알 수 있다. 작품은 각자의 색으로 자신의 소리를 내는 앵무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각양각색의 앵무새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합창은 각박하고 어려운 요즘 같은 시대에 화합과 포용의 따뜻한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한다.박선미 작가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인문학적, 철학적 사유와 지식을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이번 연말에 펼쳐지는 따뜻하고 지적인 감성의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향한 이해, 존중, 포용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12.07 I 이윤정 기자
한류스타 총출동 ‘온라인 콘서트’, 韓 관광 홍보 앞장선다
  • 한류스타 총출동 ‘온라인 콘서트’, 韓 관광 홍보 앞장선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 ‘라치카’ 팀과 원쇼타인, 마미손,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잠재관광객의 방한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6시, 한국 관광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콘서트 ‘케이-바이브 페스타’(K-VIBE FESTA, 이하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인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과 ‘제페토’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디제이 공연, 춤 공연, 케이팝 콘서트, 한국 관광 이야기쇼, 엠제트(MZ) 세대를 위한 메시지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인 안현모 씨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알리’역으로 인상적 연기를 펼친 아누팜 트리파티 씨가 진행을 맡는다.이번 콘서트에서는 ‘디제이(DJ) 레이든’이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의 흥을 먼저 돋우고 문체부 황희 장관이 축하 영상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 ‘라치카’팀이 열정적인 춤으로 무대를 압도하고, 웹툰 ‘여신강림’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옹이 작가’가 미용(뷰티) 영상을 선보여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케이팝 그룹 ‘니크’(NIK)와 올해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캠페인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전주 편, 목포 편 음원을 부른 ‘원슈타인’과 ‘마미손’, 음원 순위 역주행의 신화 ‘브레이브 걸스’도 공연을 펼치며 한류 팬들과 만난다.2부에서는 최신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확장 현실(XR) 기술로 국내의 매력 넘치는 관광명소를 구현해 ‘에스파’, ‘샤이니의 키’, ‘보아’ 등 한류스타들이 마치 관광지에서 직접 공연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샤이니의 키’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은 ‘이야기쇼’를 통해 떠나고 싶은 한국 관광지와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린다.한국관광 가상여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 국제관광 재개를 대비해 외래객의 방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관광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서다.한국 대표 관광지 경주를 ‘제페토’ 응용프로그램과 연계해 확장 가상세계 ‘맵’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황리단길, 첨성대 등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 등을 실감 나게 재현해 관객들은 자신의 가상 인물과 함께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활용한 전통 놀이나 한복을 체험한 후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면 한국 방문 시 ‘황남제빵소’ 등 현지 실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징어게임’과 방탄소년단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물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 한국’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1.12.0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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