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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노윤서 "둘 다 키스신 처음, 홍경이 더 바들바들 떨어"①
  • '청설' 노윤서 "둘 다 키스신 처음, 홍경이 더 바들바들 떨어"[인터뷰]①
  • 노윤서. (사진=MAA)[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노윤서가 영화 ‘청설’ 속 홍경과의 첫 키스 신 비하인드와 함께 홍경, 김민주와의 추억,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노윤서는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 대세 라이징 배우들의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노윤서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동생 가을(김민주 분)을 부모처럼 뒷바라지하면서 각종 알바로 생계를 꾸려가는 속깊은 K장녀 ‘여름’ 역을 맡아 새로운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다. 특히 노윤서는 동생 가을의 삶과 꿈을 물심양면으로 챙기느라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꿈, 목표를 찾지 못한 여름의 모습을 통해 청춘의 혼란스러움을 섬세히 표현했다. 또 자신을 향해 꾸밈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직진하는 ‘용준’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름이 가족 외에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성장도 그렸다. 노윤서와 홍경은 ‘청설’을 통해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키스신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홍경은 ‘청설’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장면과 관련해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도 떨렸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윤서는 “저도 그 당시 배경들이 다 기억이 난다. 저 역시 키스신이 처음이다. 연기에서 볼에 뽀뽀 정도는 한 적이 있는데 키스가 처음이라 떨렸다”라며 “그런데 홍경 오빠를 보니 오빠도 바들바들 떨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먼저 오빠에게 ‘괜찮은 거지?’ 물어봤다”라며 “둘다 너무 떠기만 하면 진행이 안되니까 제가 먼저 정신차리자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계속 하다보니 적응이 된 것도 있고 모니터 체크를 해보니 저희 둘이 너무 떨면 컷을 많이 가야 하니까 정신차리자고 생각했던 기억이다. 둘 다 키스신이 처음이라 그런지 오빠도 많이 떨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청설’은 노윤서, 김민주에게 첫 극장 영화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홍경, 노윤서, 김민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청설’의 첫 무대인사로 관객들도 만났다. 노윤서는 비교적 극장 영화 경력이 조금 더 많은 홍경에게 무대인사와 관련한 팁이나 조언을 받은 게 있냐고 묻자 “그런데 홍경 오빠도 아직까지 무대인사 때 떨더라”며 “오빠가 떨면서 뒤에서 콩콩 뛰니까 민주도 콩콩 따라 뛰었다. 그래서 제가 그 둘에게 ‘왜 이래 둘 다 진정해’라고 말렸던 기억”이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 작품으로 첫 무대인사였어서 그랬나보다. 여러 번 영화 개봉한 경험이 있어도 떨리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며 “특히 저번에 진행한 무대인사는 팬분들께서 완전히 자리를 채워주셨었는데 그래서인지 에너지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저희 성격들이 차분한 편인데도 셋 다 신나서 그 에너지들이 자연스레 나왔다. 재밌었고 앞으로도 잘 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처음 상대 배우에 홍경이 캐스팅됐단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낀 심정도 전했다. 그는 “글로서만 이야기를 봤을 땐 용준이가 활발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처럼 보였다. 그래서 소식을 들었을 땐 용준(홍경) 오빠의 그런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오빠가 어떻게 용준이를 표현할까 생각했었다”라며 “처음엔 상상이 어려웠지만 오빠가 워낙 독보적으로 연기하더라. 오빠랑 호흡해보니 땅에 딱 붙은 용준이라 해야 할까, 예상치 못한 오빠만의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홍경 오빠만의 용준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덕에 우리 영화만의 특색이 더 생겨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홍경의 자연스러운 애드립을 보며 놀란 적도 많았다고. 노윤서는 “천진함이 묻어나오는 용준의 표정, 천진난만하게 여름이에게 빠져드는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 특히 애드리브로 반영된 요소들도 있다”라며 “예컨대 용준이가 친구 재진이한테 ‘내일 아침까지 (오토바이) 수리해줄 수 있어?’ 물어보는 장면인데 지문상엔 대사만 나와 있었지만, 경이 오빠는 그 질문을 하며 ‘내일’ ‘수리’ 등의 단어를 수어로도 표현하며 되새기는 행위를 곁들이더라. 여름을 만나기 전 수어 표현들을 기억하려 익히고 되새기는 그런 자연스러운 행동들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오토바이를 타고 여름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자기 이름을 수어로 연습해보는 애드리브 등 저로선 생각지 못한 요소들을 많이 봤다. 아 오빠가 정말 연구를 많이 하고 정말 이 캐릭터에 젖어서 완전히 생각을 하고 있구나. 배우로서 존경심이 들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국가유산청,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국보 지정 예고
  • 국가유산청,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국보 지정 예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1997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제작자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다.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사진=국가유산청)‘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조선 후기 후불도다.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돼 있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다.이 작품은 조선 후기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다.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해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사진=국가유산청)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2023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이다.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사진=국가유산청)‘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기를 통해 1790년(조선 정조 14)이라는 제작 연대와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다. 정조가 1789년 아버지 장헌세자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겨 현륭원으로 조성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하는 사찰로 용주사를 창건한 뒤 이곳에서 개최한 수륙재에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 이 작품이다.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사진=국가유산청)‘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은 2015년 강원 양양군 선림원지의 승방터(승려들이 거주하는 곳)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히 갖춘 희귀한 사례이며 광배를 포함한 높이가 66.7㎝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발굴품 중에는 가장 큰 보살상이다.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사진=국가유산청)‘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이 중국에서 전래된 고려 때부터 여러 차례 간행되어 조선시대까지 많이 전파됐다. 조선 왕실이 발원하여 제작을 주도한 왕실판본으로, 간행과 인출 시기 및 목적까지 명확해서 가치가 있다.
2024.10.31 I 장병호 기자
코스콤, ETF·채권 정보 확대…개미 금융데이터 이용 편의 ↑
  • 코스콤, ETF·채권 정보 확대…개미 금융데이터 이용 편의 ↑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코스콤이 개인투자자의 새로운 투자 길라잡이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ETF 체크(CHECK)’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개편하고,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채권 투자 정보 모바일 서비스인 ‘본드 체크(BOND CHECK)’를 새롭게 선보인다.3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콤은 기존 전문투자자 전용 프리미엄 금융정보 서비스인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CHECK Expert+)’ 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금융 상품은 ETF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62조 4780억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 말(20조 5143억원) 대비 8배 가량 급증했다. ETF 투자는 한 번의 매매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펀드 보다 접근성이나 비용 효율성이 높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채권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채권 보유 총액은 7조 7215억원에 불과했으나 24일 기준 56조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ETF와 채권이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코스콤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스콤의 대표 금융정보 서비스인 ETF CHECK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UI/UX 개편을 완료했다. 개편된 화면은 11월 1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화면의 경량화다. 기존의 정보를 정리하고, 사용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을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빠르고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검색 기능 강화로 ETF 종목에 대한 세밀한 탐색이 가능해진다. 검색 기능은 ETF CHECK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만큼 개선된 검색기능을 통해 정교한 투자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코스콤은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채권투자 모바일 서비스 ‘BOND CHECK’도 준비하고 있다. 채권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채권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OND CHECK는 코스콤의 종합 정보 단말인 ‘CHECK Expert+’의 방대하고 정확한 채권 데이터와 ETF CHECK의 사용자 친화적 UI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채권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BOND CHECK는 국내 장외·장내 채권의 실시간 가격과 가공 정보, 채권 발행 및 발행 기관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포함해, 채권 투자에 특화된 최신 뉴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출범 4년을 맞은 ETF CHECK가 ETF 투자자들의 투자 도우미로 잘 자리 잡은 가운데 BOND CHECK의 출시를 통해,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CHECK Expert+의 개선, 추가적인 금융정보 모바일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코스콤 전경
2024.10.31 I 김인경 기자
'1승' 장윤주, 벤치만 20년째 최고참 선수…통통 튀는 짠내 활약
  • '1승' 장윤주, 벤치만 20년째 최고참 선수…통통 튀는 짠내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멀티 플레이어 장윤주가 영화 ‘1승’(감독 신연식)에서 배구선수 역에 도전, 또 한 번 스크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국내 대표 톱 모델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윤주는 2015년 천만 영화 ‘베테랑’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첫 주연작 ‘세자매’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영화 ‘시민덕희’를 시작으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 75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 뮤지컬 ‘아이참(Eye Charm)’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영화 ‘1승’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1승’에서 장윤주는 젖은 낙엽처럼 가늘고 긴 생존력으로 버텨온 ‘핑크스톰’의 최고참 선수 ‘방수지’ 역을 맡았다. 취미는 클럽에서 몸풀기, 숙소에서 손가락 훈련을 위한 뜨개질 하기로 20년 동안 벤치를 지키며 선수 생활을 연명하던 ‘방수지’는 이제껏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준 ‘김우진’(송강호 분) 감독으로 인해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주장 완장까지 차고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 “비록 실력, 재능을 가지진 못했지만 그 영역에서 오랫동안 버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윤주는 “짠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그야말로 응원해주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신연식 감독은 “처음부터 장윤주 배우를 생각하며 ‘방수지’ 캐릭터를 썼다”고 밝혀 싱크로율 100%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평소 후배들이 잘 따르는 유쾌한 리더십을 가진 장윤주 배우에게서 ‘방수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덧붙여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장윤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최고참 선수의 짠한 생존력을 유쾌하게 풀어낼 장윤주의 연기는 영화 ‘1승’을 통해 12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현대무벡스, 부패방지·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통합 인증
  • 현대무벡스, 부패방지·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통합 인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무벡스가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 인증을 취득하며 ESG경영을 위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현대무벡스는 30일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반부패경영시스템의 수립·유지 및 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인증이고, ISO 37301은 기업의 준법경영 체계와 투명한 지배구조·윤리경영 등을 평가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대무벡스가 30일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 이정명 한국준법진흥원(KCI) 원장(제공=현대무벡스)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무벡스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2022년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전사적인 윤리·준법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 전담 조직 마련과 함께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상시 준법제보 창구’ 운영 △임직원 대상 ‘인권경영 교육’ 시행 등 준법경영 체계 확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선 현대무벡스가 자체 운영 중인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은 반부패 및 규범준수에 관하여 ‘계획-실행-검토-개선’ 사이클에 따라 조직 내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식별 및 제거하는 현대무벡스 고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다.현대무벡스는 이번 인증 외에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다양한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유지하며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ESG 강화를 위한 현대무벡스의 노력은 ‘친환경’ 경영에 잘 나타난다. 올해 초 청라R&D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해 ‘RE100’ 달성을 위한 첫발을 떼는 한편 최근에는 현대무벡스의 주력 생산제품인 스크린도어(PSD)와 안전발판(MGF)이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 각국의 인증기관으로부터 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환경성적표지)를 취득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윤리·준법 경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근간이자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갖춰야 할 필수적 기반”이라며, “향후, 보다 견고한 컴플라이언스 제도를 정착시키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하지나 기자
바이오다인, 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초대박 예고
  • 바이오다인, 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초대박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다인(314930)이 ‘로슈’(Roche)에 기술이전한 자궁경부암 검사장비와 진단키트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초대박을 예고했다.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키트가 글로벌 전역에서 조(兆)단위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바이오다인이 로열티 수익으로 돈방석에 앉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바이오다인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액상세포검사장비 ‘벤타나 SP400’(Ventana SP400)을 내달 말 출시 예정이다. 바이오다인 매출은 올해 50억원, 내년 100억원, 오는 2028년 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내년 흑자전환, 오는 2028년 500억원(영업이익률 50%)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이날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매년 글로벌에서 3억명 가량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검사자 숫자는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확대로 2030년엔 10억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WHO는 지난 3월 세계 자궁경부암 근절 포럼에서 6억달러(8308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지난달 미국, 호주, 일본, 인도 등이 참여한 쿼드 정상회담에서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해 15억달러(2조원)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다인 포함 세계 3개 회사만 기술 보유자궁경부암 액상세포검사 진단 기술은 세계 딱 3개 회사만 보유했다.양근호 바이오다인 이사는 “자궁경부암은 액상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한다”면서 “액상세포검사는 한마디로 설명하면, 세포를 보고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엔 글로벌 전체에 2개 회사만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면서 “바이오다인이 3번째”라고 덧붙였다.기존 액상세포검사 기술을 가진 회사는 미국의 홀로직과 백톤 다킨슨이다. 이 회사들은 각각 필터 방식, 침전 방식을 이용해 자궁경부암을 검사한다. 이들 회사는 지난 2000년 초반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3년 블로잉 방식으로 액상세포검사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다인의 액상세포검사가 등장하기 전까지 홀로직과 백톤 다킨슨 등 2개사가 10년 이상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을 독점했다”며 “그 10년간 로슈, 애보트, 퀴아젠 등이 액상세포검사 방식의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개발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기존 특허를 회피해 신기술 개발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다인 액상세포검사는 세계 3개밖에 없는 기술”이라며 “그만큼 기술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높은 기술가치는 바이오다인은 특허 등록 직후 인 2014년 일본 로슈와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로 이어졌다.◇검사 정확도 경쟁사 압도...경쟁심화 가능성도 없어중요한 건 바이오다인 검사 정확도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는 점이다.양 이사는 “검사 정확도를 판단할 때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음성예측도 등 총 4개 지표를 사용한다”며 “기장 정확하다는 홀로직 검사키트의 민감도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민감도는 73% 수준”이라고 비교했다.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를 양성으로 나타내는 비율이다. 그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음성예측도에선 바이오다인 진단키트가 90.9%에 달한다”며 “경쟁사인 홀로직의 83.3%와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조기 검진에선 음성 예측도가 가장 중요하다. 음성예측도는 검사에서 음성으로 선별한 환자 가운데 실제 음성으로 확진된 환자 비율을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여타 암과 달리 조기진단이 필수다. 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은 80%로 여타 암 종과 유사하지만, 조기진단 시 완치율이 95% 이상이다. 반대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에 실패해, 여타 장기로 암이 전이되면 생존율은 27%로 떨어진다. (제공=바이오다인)기존 경쟁사 진단키트 특허 만료에 따른 경쟁심화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양 이사는 “이미 시중에 특허만료에 따른 카피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라면서 “중소업체들이 복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기존 홀로직만큼 정확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는 기술 방식만 공개하는 것”이라며 “기술공정까진 공개하지 않는다”며 “바이오다인의 블로잉 방식에서 공압을 얼마로 해야할 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실제 현재 카피 제품들 가운데 잘 팔리는 것들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글로벌 진단기업들 역시 카피 제품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독점판매권 → 로열티...원가 없는 매출로 초대박 눈앞바이오다인의 자궁경부암 진단키트의 기술 희소성과 높은 검사 정확도는 로슈와 초거대 계약으로 이어졌다.양 이사는 “로슈가 2018년 처음 찾아와 진단키트 검증을 요청했다”며 “이듬해 로슈와 독점 판매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게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계약이 지난 2022년 기술이전 계약으로 한 단계 진전됐다”며 “현재는 로슈가 바이오다인 기술을 이용해 제품 생산, 판매까지 모두 다 하고, 대신 바이오다인은 로열티 수익을 얻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곁들였다.로슈는 올 연말 바이오다인 기술이 적용된 액상세포검사 장비와 검사키트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로슈로부터의 로열티 수익은 매출 비율이 아닌, 정액으로 받게 돼 있다”며 “계약상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업계에선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1개 가격을 3000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의 로열티는 진단키트 1개당 300원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로슈가 내놓는 액상세포검사 장비도 바이오다인 기술이 적용돼 로열티를 수령 품목이다. 장비 로열티는 대당 3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바이오다인은 업계에서 내놓은 로열티 추정치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원화가 아닌 달러로 로열티를 수령해 시장 예측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금투업계에선 오는 2030년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글로벌 점유율이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2030년 자궁경부암 검진자 숫자를 7억~8억명로 가정하면, 바이오다인의 로열티 수익은 900억~1200억원이 나온다는계산이다.양 이사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국가가 주도하는 검진항목”이라며 “진단키트 공급이 입찰 경쟁 방식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로슈의 진단키트 공급마다 입찰마다 달라질 수 있다”면서 “공급량 역시 입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20살 이상의 여성은 70세까지 2년 주기로 받는다”며 “글로벌 검사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른고, 로슈가 절대강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열티 매출엔 원가가 없다”며 “로열티 매출 전액이 100% 이익이란 얘기다. 매출은 당장 올 연말부터 발생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지완 기자
김병환 “밸류업 잘해도 회계부정시 '주기적 지정유예' 가점 제외”
  • 김병환 “밸류업 잘해도 회계부정시 '주기적 지정유예' 가점 제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1일 “밸류업 우수기업 중 회계·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회계부정 우려가 큰 경우 (감사인 주기적 지정유예 평가 시) 가점 대상에서 제외하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7회 회계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회계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주기적 지정유예 평가 시 밸류업 우수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회계업계의 우려가 없도록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때부터 지배구조를 충실히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 4월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주기적 지정 완화 방침을 발표하고,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배구조 평가 및 유예방안을 마련 중이다. 금융위는 이날 근본적인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기적 지정 ‘면제’보다는 ‘유예’(3년)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또 IFRS18 도입과 관련해 영업손익 분류 방식 변경에 따른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TF를 통해 선제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연내 초안 발표 시 점검사항과 대응 방안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주석공시 의무화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계도 중심으로 운영해 제도 안착에 주력하는 한편 IFRS18 도입을 계기로 회사, 경영진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과를 충실히 알리고 다양한 성과 측정치가 개발·활용되는 자본시장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금융위는 외부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감사시간을 차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표준감사시간은 감사인이 투입해야 할 평균적 감사시간을 뜻한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열린 제7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선 회계 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81점의 포상 및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식 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에게, 근정포장은 전규안 숭실대 교수에게 수여됐다. 신규종 금감원 국장 등 3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연금 녹십자홀딩스 전무 등 3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표창은 17명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국회의장 공로장 1명 △경제부총리 표창 15명 △감사원장 표창 5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3명 △국세청장 표창 20명 △금융감독원장 표창 12명 등이 수상했다.
2024.10.31 I 김응태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투자기회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가 세제, 규제, 재정지출 전반의 미국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논의했다.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프랭클린템플턴)미 대선이 주식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현재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 50이기에 우리는 시장이 두 후보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 선거일 이전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데, 규제, 관세 및 재정 정책에서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지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의 성과를 보면 친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반대편에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해 초래될 영향, 그리고 재정 정책과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전적으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1932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민주당 대통령 재임 시 8.9%, 공화당 대통령 재임 시 5.6%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대선 이후 10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시기는 연 6.4%, 공화당 대통령 시기는 연 6.1%로 별 차이가 없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책보다 근본적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우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투자 기회와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 완화로 인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테마 중 하나인 데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의 부상, 심지어 인터넷의 탄생과도 비견될 만한 중대한 기술 플랫폼의 변화”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선거 결과가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지난 1~2 분기를 보면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중소형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 주도주가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가 미국 인프라,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와 같은 특정 섹터나 자동화나 로봇공학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적용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7월 1일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S&P 500이 지난 몇 달간 상승했다는 점인데, 보통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고 덧붙였다.채권 투자 기회와 관련해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 주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가 더욱 커지리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누가 승리하든 매우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증세 등 적자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국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민주당의 완승에 따른 지출 확대와 공화당의 완승에 따른 감세를 고려할 때 대선 이후 장기물 수익률 곡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지방채에 기회가 있으나 이는 선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인하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지방채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 오픈
  • 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승종합건설은 다음달 1일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구름산지구)에 조성되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투시도.(사진=유승종합건설)광명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름산지구의 개발 본격화를 알리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이와 함께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광명시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이번 단지는 광명시 소하동 380-1번지 일원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광명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청약일정은 다음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광명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단지는 사통팔달 교통환경이 강점으로 KTX 광명역이 인접하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소하IC,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서는 강남권을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여의도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이와 함께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명문고인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깝다. 광명역세권과 인접해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이마트, 중앙대 광명병원 등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이외에도 구름산과 맞닿은 숲세권 아파트로 여의도공원 면적의 3배 규모인 구름산 도시자연공원(67만㎡)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심 속 힐링라이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유승종합건설의 차별화된 설계도 곳곳에 적용된다. 먼저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을 도입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으며, 복도 및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분양관계자는 “광명시 구름산지구는 광명시에 예정된 3기신도시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하안2지구 등 다수의 개발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기대감이 큰 곳”이라며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이와 같은 광명시 새로운 주거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 기대에 부응하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SUV 차량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KB차차차에서 전기 SUV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판매량 1위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현대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기아 니로 EV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는 8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85km이고, 초급속 충전 시 약 18분 내외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그 외에 운전석과 조수석 이동이 편리한 실내 구성, 디지털 사이드 미러, V2L 등 전기차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2위를 차지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운전자 중심의 주행성에 신경을 쓴 모델이다. 3등인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소형 SUV 다운 아담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6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주행 거리406km에 달할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조회수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아이오닉5, EV6, 모델Y, EV9, 코나 순이었다. 모델Y는 판매량 대비 조회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테슬라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2023년 전 세계 신차 시장에서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인도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있는 차량이다. 조회수 4위를 차지한 EV9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에는 없었으나 조회수에서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며 판매량 순위와 비교했을 때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각 차량 별 연령, 성별 조회수 비율을 살펴봤을 때 EV9의 경우 40, 50대 남성이 57.2%를 차지했는데 그 외 순위권 차량들의 40, 50대 남성의 조회수 비율이 4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 남성들이 패밀리형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KB캐피탈 관계자는 “캠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 유리하고,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 SUV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전기차 매물이 있어 비교해 보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KB차차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10.31 I 최정훈 기자
지드래곤, 7년 4개월 만에 용의 귀환…"'파워'는 내게 음악"
  • 지드래곤, 7년 4개월 만에 용의 귀환…"'파워'는 내게 음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지 지드래곤(G-DRAGON)이 7년 4개월 만에 신곡 ‘파워’(POWER)로 돌아온다.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31일 오늘 지드래곤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될 지드래곤의 디지털 싱글 ‘POWER’는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EP ‘권지용’ 이후 7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곡이다. 지난 EP ‘권지용’이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와 일본 오리콘 디지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믿고 듣는 GD표 음악’에 대한 대중과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번 선공개 곡으로 또 어떤 레전드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된다.신곡 ‘파워’는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강한 비트 위에 지드래곤 특유의 독특한 플로우, 강렬한 랩이 더해져 힙합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중의적인 표현으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위트 있는 가사가 그의 천재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하는 곡이다.특히 지난 30일 공식 팬 SNS을 통해 깜짝 공개된 영상에는 신곡 ‘파워’를 BGM으로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촬영 현장의 면면과, 손가락으로 ‘W’를 만드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겨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특히 지드래곤은 정식 발매에 앞서 전날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신곡의 일부를 공개한 후 이날 자정 0시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곡 ‘파워’의 전곡을 깜짝 공개해 팬들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그는 녹음실 부스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신곡 가사에 맞춰 다양한 모션을 취하며 깜짝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재치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파워’라고 적힌 모자 위에 스카프를 두르고 로브 스타일의 하늘색 자켓에 핑크색 바지를 매치한 그의 형형색색 컬러풀한 패션 센스 역시 눈길을 사로잡으며 또 한 번 패션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지난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드래곤은 “권지용이 아닌 지드래곤으로 음악을 다시 하고 싶어서 돌아왔기에 컴백을 잘하는 게 목표”라면서, “‘파워’는 힘에 관한 노래다. 저에게 힘은 ‘음악’이다. 제삼자로 7년의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화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7년 4개월 만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 ‘본투비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가 가요계에 어떤 센세이션을 몰고 올지 기대가 증폭된다.한편,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는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우후죽순 비만 테마주…숨겨진 ‘옥석’ 찾으려면
  • 우후죽순 비만 테마주…숨겨진 ‘옥석’ 찾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이후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열풍이 일자 비만 테마주로 엮인 바이오주들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만 테마주로만 엮이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늘면서 진정한 비만주를 찾기 위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만주는 크게 비만치료제 개발사와 유통사로 나뉜다. 비만치료제 개발사의 경우 주사제의 투약 기간을 늘리거나 제형 변경에 도전하는 업체, 새로운 기전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 등으로 분류된다.비만치료제 유통사로는 온라인 이커머스 전문의약품 업체 블루엠텍(439580)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블루엠텍은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맡은 업체로, 최근 위고비의 국내 공급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위고비 열풍에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유통할 업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003850)은 아직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자로 유통업체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들썩였다.◇주가 꿈틀거린 비만약 제형 변경 도전 업체들현재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은 일주일에 1번씩 주사제로 투여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특허가 만료되면 기존 제형과 차별화된 제품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 리라글루타이드는 내달 특허가 종료되며,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2026년부터 국가별 특허가 만료된다.비만치료제 주사의 투약 주기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기술 업체로는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지투지바이오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해당 업체들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7일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이후 5만200원이었던 주가가 열흘 만에 10만600원으로 2배 이상 뛰며 최근 비만주의 급등을 주도했다. 전통 제약사인 동국제약(086450)도 자체 개발한 미립구 기술 ‘DK-LADS’를 활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지속 기간을 2~3개월로 늘리는 서방형 제제를 연구 중이다.주사제에서 먹는 약(경구제)이나 패치로 제형 변경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경우 신속하게 개발에 성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경구용 비만약 개발사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에 있는 업체는 일동제약(249420)의 자회사 유노비아로 ‘ID110521156’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이 국내 경구용 비만치료제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며 일동제약을 앞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된 ‘DD02S’는 연내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 후 바로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기술 ‘오랄링크’(ORALINK)도 갖추고 있다.대원제약(003220)은 라파스(214260)와 손 잡고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를 패치형으로 변형한 DW-1022는 내달 종료를 목표로 국내 임상 1상 중이다. 애니젠(196300)은 지난달 마이크로니들 패치 업체 폴라이브와 비만 패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게 밝혀지면서 비만 테마주로 편입됐다.◇비만 신약 개발사들의 개발 현황은?새로운 기전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기존 신약 대비 뛰어난 약효를 입증할 수 있을지 각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임상 단계, 성공 가능성 등을 잘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조언이다.한미약품(128940)은 비만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5종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국산 비만약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셈이다. GLP-1/GIP/GCG 삼중작용제 ‘HM15275’는 미국 임상 1상 중이다.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만 DD02S, ‘DD03’, ‘DD07’, ‘DD14’ 등 4종을 보유하고 있다. DD14는 GLP-1/GIP 이중작용제이며, DD03은 GLP-1/GIP/GCG 삼중작용제로 개발하고 있다. 연내 미국 임상 1상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는 DD02S을 제외하면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 자회사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GLP-1/GCG 이중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에 타깃하는 ‘PG-102’의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아예 새로운 기전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올릭스(226950)가 눈에 띈다. 올릭스가 전장유전체 상관분석(GWAS) 기반 표적 유전자를 타깃한 비만치료제 ‘OLX702A’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비만치료제 ‘OLX702N’과 ‘OLX702P’는 각각 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동물실험 개념증명(Animal POC) 단계에 있다.◇비만테마주 편입 노리는 업체 주의보바이오업계에선 마구잡이식 비만치료제 테마로 엮이면서 과도한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이 의약품 개발이 아닌 경우와 관련 파이프라인이 너무 초기 개발 단계거나 오랫동안 연구개발이 진척되지 않았던 업체들의 경우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제넥신(095700)의 경우 지난 16일 제2형 당뇨·비만치료제 ‘GX-G6’을 개발 중이었다는 게 뒤늦게 부각되면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GLP-1에 hyFc 기술을 융합한 GX-G6는 2015년 아이맵에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됐다가 2018년 중국 CSPC사로 재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이다. GX-G6는 중국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GX-G6의 경우 임상 1상 결과를 살펴봤을 때 12주 만에 체중을 6%가량 감소시키고 주사 투약 간격도 주 1회라서 특별한 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위고비가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제넥신 측은 “임상 1상 데이터는 매우 짧은 기간인 12주간의 안전성 평가를 주목적으로 관찰한 결과”라며 “12주라는 단기간 내 48명의 모든 환자들이 5% 이상 감량 효과를 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위고비의 경우 68주 만에 평균 16%를 감량했고, 삭센다가 56주 만에 8%를 감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주 만에 양호한 효능을 보였다는 주장이다.제넥신은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인 GX-G6 중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 기간이 위고비나 삭센다처럼 길었다면 더 뛰어난 감량 효과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이터”라며 “CSPC사와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 중국 외 시장의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기계 장비 제조업체인 넥스턴바이오(089140)는 미국 자회사 로스비테라퓨틱스의 리보핵산(RNA) 기반 당뇨·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이 주목 받으며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의 ‘RSVI-301’는 6개월에 1번 주사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비만에 효능을 보이면서 비만치료제 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비만 테마주로 엮인 대봉엘에스(078140)는 2019년 6월 비만치료제 제네릭(복제약) 연구를 2019년 6월 시작했다. 회사는 고순도 리라글루타이드 합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공정 유효성 입증(Process Validaiton) 단계에 멈춰있다. 회사 측은 “펩타이드의약품 회사와 시제품을 생산하고 Process Validaiton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봉엘에스는 아미노산 제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화장품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DXVX(180400)도 비만 테마주에 편승하려는 모양새다. DXVX는 지난달 항비만 균주를 발견해 특허 출원하고, 지난달에는 비만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상업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대량 합성을 완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당뇨 대사질환 치료제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을 마쳤다고 전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초기 개발 단계라고 해서 비만주가 아니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후발주자더라도 뛰어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비만 테마주의 옥석가리기 기준을 현 시점에서 명확히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개발 단계를 기준으로 한다 해도 개발 성공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국산 비만약이 글로벌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아성을 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비만치료제 옥석가리기에는 기본적으로 네임밸류가 중요하겠지만 숨겨진 알짜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연구 결과를 보기 전까진 구분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새미 기자
"방가방가 천리안, 이젠 잘 가" 40년 운영 끝 역사 속으로
  • "방가방가 천리안, 이젠 잘 가" 40년 운영 끝 역사 속으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PC통신의 문을 연 ‘천리안’이 10월 31일 39년의 역사를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사진=천리안 홈페이지 캡처)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최근 게시한 공지를 통해 “오는 10월 31일 천리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사측은 “함께 했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노력했으나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천리안은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나우누리 등과 함께 3대 PC통신사로서 국내 PC통신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천리안의 동호회 기능은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1994년에는 유료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며 PC통신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1997년에는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다만 PC통신 특성상 전화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때때로 ‘요금 폭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요금 폭탄을 피하고자 줄임말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방가방가’(안녕하세요), ‘중딩’(중학생), ‘담탱’(담임선생님) 등이 등장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그러다 1999년 초고속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하이텔과 나우누리, 유니텔은 차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천리안 역시 포털사이트로 전환해 운영을 이어왔으나,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1세대 PC통신의 명맥이 모두 끊기게 됐다.천리안 운영사인 미디어로그는 “천리안은 보내주신 사랑 덕분으로 과거 PC통신의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천리안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4.10.31 I 홍수현 기자
'나래식' 양세형 "박나래, 전세금 1억 빌려줘…먹고 튈까 생각도"
  • '나래식' 양세형 "박나래, 전세금 1억 빌려줘…먹고 튈까 생각도"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지난 30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그래서 나랑 결혼 할 거야? 말 거야?’라는 제목으로 양세형이 함께한 7회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박나래는 양세형을 위해 꽃길과 꽃하트를 만들었고, 박나래의 깜짝 이벤트에 양세형은 화들짝 놀랐다. 양세형은 “프러포즈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박나래는 “받는 사람 마음이지 않냐. 어떤 느낌이냐”라고 되물었다.그러자 양세형은 “악마가 부활해서 지구인들과 싸우려고 등장한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두 사람은 최근 묘한 썸 기류를 형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앞서 박나래의 어머니가 양세형을 사윗감으로 꼽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양세형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박나래에 대해 물었다.양세형의 어머니는 “박나래 씨 너무 예쁘고 대만족이지만, 세찬이나 세형이의 이상형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양세형은 박나래 미담도 전했다. 양세형은 “나래한테 굉장히 고마웠던 것 중 하나가 전세금이 자그마치 1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부탁하자마자 바로 ‘언제 주면 되냐’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그러자 박나래는 “비하인드가 있는데, 1억 원을 보낸 뒤 문자를 하니 ‘누구세요?’라고 하더라. 보이스 피싱인가 싶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이어 양세형은 “진지하게 먹고 튈까 생각했다”라고 장난을 치면서도 “나래가 융통해 줘서 집에 잘 들어갔고, 그 집에서 좋은 일도 되게 많았다”라며 박나래를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박나래는 양세형에게 “공개 코미디를 또 하고 싶냐”라고 물었고, 양세형은 “지금은 솔직히 자신 없다”면서도 “너랑 하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박나래는 “쓰리랑 부부처럼 부부 개그를 해야 하나”라고 농담을 건넸다.‘나래식’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된다.
2024.10.31 I 최희재 기자
지드래곤 "나도 비싸서 못산 옷 조세호가 구매…가격 어마어마"
  • 지드래곤 "나도 비싸서 못산 옷 조세호가 구매…가격 어마어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조세호에게 놀란 일화를 공개했다.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 유재석은 “지디가 입으면 완판이 된다. 지디도 못구하는 지디템이 있다고 하더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다 형(조세호)이 산다”라고 말했다.유재석은 “어떻게 구하냐. 당사자도 못사는데”라고 놀랐다.지드래곤은 “한국에 들어오는 사이즈는 남성옷은 많이 안 들어온다. 여자 브랜드에서 나오는 큰 사이즈를 입어야 한다. 1~2개다”라며 “분명히 오더는 제가 한다. 홀드도 했던 것 같다. 다음날 보면 입고 있다. 이거 내가 어저께 입어봤는데”라고 털어놨다.이어 지드래곤은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저도 홀드를 하는 건 ‘얼마요? 생각해볼게요’라고 한다. ‘어우 이 돈을 어떻게 주고 사’ 하는데 ‘주고 샀어 형?’, ‘너무 비싸지 않아요?’, ‘이거 어떻게 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조세호는 “용기를 냈다. 큰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유재석은 “조셉도 잘 벌지만 지디만큼은 아닐텐데”라고 놀랐고 조세호는 “후회를 많이 했다”라며 “좋아하니까 저 사람이 하는 아이템을 따라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가영 기자
'라스' 최현석 "안성재, 미안하다며 90도 인사…친한 사이"
  • '라스' 최현석 "안성재, 미안하다며 90도 인사…친한 사이"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최현석 셰프가 ‘흑백요리사’ 안성재 심사위원과의 관계를 해명했다.지난 3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흑백글로벌좌 특집으로 스타셰프 최현석부터 유튜버 밀라논나, 배우 권율과 임우일이 출연했다.이날 최현석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는데 글로벌 비영어권 1위를 했다. 멕시코, 페루, 남아공, 스페인 등 전 세계에서 댓글을 써준다. 팔로워도 15만명 정도에서 23만명 정도 되는 것 같다”며 “팔로워가 중요하지 않고 제 안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현석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톱 8까지 오르며 스타 셰프의 존재감을 자랑했다.(사진=MBC 방송화면)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매출이 폭등했다고 밝혔다. 최현석은 “요식업계가 굉장히 어려웠었다. 적자를 본 적도 있었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서 관심이 많아지셔서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갔다. 3배 정도 올라갔다”며 “공개 2주 차에 식당 예약 어플 동시 접속자가 약 13000명이었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요리를 자신의 레스토랑 메뉴로 론칭한 최현석은 “의도가 있는 요리다. 어떤 셰프님은 의도를 보지 않으려고 하더라”라며 안성재를 언급했다.이에 김구라가 “안성재에게 쌓인 게 있나”라고 묻자 최현석은 “(쌓인 게) 없다. 친하다”라고 답했다. 또 최현석은 “최근 음식 서베이 20주년 행사에 가서 안성재 셰프를 만났다. 미안했었는지 저를 보자마자 고개를 90도 속이고 손을 잡으면서 인사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이어 “미안했다고 말하는데 ‘미안할 게 뭐가 있냐. 네가 내 요리 싫다고 해서 (방송이) 잘된 거다’라고 했다”며 입담을 뽐냈다.
2024.10.31 I 최희재 기자
'초보감독은 안돼' 편견 깨뜨린 이범호의 성공스토리
  • [생생확대경]'초보감독은 안돼' 편견 깨뜨린 이범호의 성공스토리
  • 이범호 KIA 감독이 29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축승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여름보다 더 뜨거웠던 ‘가을야구’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야구명가’ KIA타이거즈였다.정규시즌 1위 팀 KIA는 지난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라이온즈를 4승 1패로 누르고 대망의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7년 이후 34년 만에 광주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KIA의 2024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임 김종국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혀 자리에서 물러났다. 추후 누명이 벗겨졌지만 그 당시에는 팀을 이끌 수 없었다. 선수단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기였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야 할 사령탑 없이 훈련을 시작했다. 전지훈련 도중 이범호 타격코치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단 감독 경험이 없었다. 1981년생으로 나이도 어렸다.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팀 최고참 최형우보다 겨우 3살 많았다. ‘어린 초보 감독이 잘 해낼 수 있을까’ 물음표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어수선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했다. 모든 우려를 날려버리고 시즌 내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다.이범호 감독은 준비된 사령탑이었다. 소위 ‘타이거즈 순혈’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팀에 깊숙이 자리했다.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한 이범호 감독은 이듬해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이때 KIA가 적극적으로 나서 그를 호랑이 굴로 데려왔다. 이범호 감독과 KIA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했다.‘선수’ 이범호는 선후배에 존경받는 선수였다. 실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드라마 같은 만루홈런을 터뜨려 KIA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팀 리더로서도 만점이었다. 권위적인 선배는 결코 아니었다. 그의 리더십은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단호했다.9년간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 쭉 했다. 2020년 스카우트로 시작해 2021년 퓨처스(2군) 감독 2022~2023년 1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다양한 자리와 역할을 맡으면서 팀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했다. 선수와 프런트, 코치로 자리한 13년 경험이 ‘초보 감독’을 ‘우승 명장’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오래 있었다고 모두 다 아는 건 아니다. 제대로 알기 위해선 공부해야 한다. 그는 선수 시절 끊임없이 기술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큰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다. 슬럼프도 길지 않았다. 스스로 계속 돌아보고 문제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2019년 은퇴 당시 “공부 많이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한 약속은 지금까지도 채찍질이 됐다.심재학 KIA 단장과 1대1 화상면접 인터뷰에서 이범호 감독은 대기업 프레젠테이션처럼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어 선수 기용 계획을 설명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진짜 경험은 머릿속에 머물러선 안 된다. 경험을 통한 교훈이 실천을 통해 결실로 이어져야 한다.올해 이범호 감독의 성공은 ‘초보 감독은 안돼’라는 편견을 깨뜨린 성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 더 잔상이 오래 남는다.
2024.10.31 I 이석무 기자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행운이 들어오네…뜻밖의 행운이 들어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행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겸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오늘 당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만끽할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혹시 상대방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면 오늘 시행하도록 하세요. 상대방도 그러한 당신을 이해해줄 것이며, 너그럽게 당신을 떠나 보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빠지지 마세요.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큰 액수를 보수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학생이라면 뜻밖의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어느 정도 돈을 쓴다고 해도 곧 복구가 되는 좋은 재물운의 날입니다.Δ 물고기자리 : 변화의 계절!!주변의 상황이 역동적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혹시 직장을 구하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부진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릴 때는 결단을 내려줘야 합니다.특히 애정운에 있어서 변화가 심한 때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인연이 들어올 수 있는 하루이니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도 애정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연인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재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재물이 불어나는 때이니 함께 있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겠네요.Δ 양자리 : 내 친구는 수호천사!!우정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고민이나 문제를 당신의 친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친구에게 털어놓아 보도록 하세요. 당신의 친구는 오늘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의 트러블이 예상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두 사람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인연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경제적으로도 조금씩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발생하지만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흥청망청 돈을 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합니다.Δ 황소자리 : 스쳐 지나더라도…사람 사이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날입니다.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상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당신의 삶에 밑천이 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니 안타깝네요.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커플인 분은 안정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지켜보며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살짝 힘들 수 있지만 조금만 버틴다면 다시 좋아지게 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과도하게 걱정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일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Δ 쌍둥이자리 : 윗사람과의 관계 개선!!윗사람과의 다툼에서 고집을 부리는 것은 만용에 불과합니다. 혹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타협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겨서는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잘못 찍히게 되면 오랜 시간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나 커플인 분 모두에게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며, 커플인 분이라면 그간 애매하던 상대방이 확실하게 당신에게로 굳혀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빌려준 돈을 다시 받을 운이 있으니 혹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면 전화라도 한 통 해보세요. 그렇지만 오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금 미뤄보도록 하세요.Δ 게자리 : 일을 분산시켜라…모든 책임을 당신 혼자 떠맡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일이 있다면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서 맡도록 하세요. 총대를 맨다며 덤벼들면 정말 그렇게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싱글인 분들 중 특히 남자라면 좋은 길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여자 친구를 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연인이 있는 여자분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애인과 싸울 일이 생길 수 있으나 당신이 참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한 곳에 돈을 보관하기 보다는 여기저기 나눠놓도록 하세요. 예를 들어 지갑에 얼마를 넣어 놓고, 주머니에도 또 얼마를 넣어 놓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잃을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Δ 사자자리 : 조언자를 구하라…아무리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지라도 주변에 조언자를 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잘 진행되는 일에서도 조언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좋지만 과신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대화가 부족하게 되면 서로를 오해할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잘 될 운이 보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 때 참고하세요.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작은 돈을 움직일 때에도 주변의 조언을 구하도록 하세요. 당신의 돈이니 당신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Δ 처녀자리 :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만약 지금 당장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것이 있다면 조금만 기다려보도록 하세요.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시기를 겪은 이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진로를 변경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분기점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다툼조차 주의하는 것이 좋고, 혹시 바람을 피우게 되면 곧바로 들키게 될 운이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소개를 받아보면 좋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아지거나 아주 나빠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몰리게 될 운이 있으니 미리미리 주의가 필요합니다. 돈이 있을 때 일단 통장 등에 넣어두고 한동안 잊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을 테니까요.Δ 천칭자리 : 가슴 한 켠의 고민!!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일이 줄지가 않는 날입니다.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가슴 한 켠이 묵지근합니다. 후련해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계속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날입니다.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 당신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상대방까지도 기분이 저조해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 연인과 있을 때는 밝은 낯빛을 갖도록 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좋은 애정운은 아닙니다. 마음이 답답하니 이성을 찾는 일조차 시들해지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리한 지출만 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돈을 쓸 일이 생긴다면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자칫 카드를 사용하다가 한 달이 지나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전갈자리 : 외로움에 사무치다…외롭다고 아무리 말해보아도 주변에서 아는 체 하는 사람이 없네요. 일시적인 대인기피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애정과 관련해서는 변화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연인이 없던 분이라면 연인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 연인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이별의 수도 들어와 있습니다. 자칫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맞춰 가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재물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쓰는 것으로 달래지는 외로움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특히 카드를 들고 다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카드 결제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르게 귀가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사수자리 : 겉과 속이 다르네…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격입니다. 낯을 붉힐 수 없어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속은 끓어 오를 수도 있겠고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분노를 곧바로 표출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은 당신이 세우게 되는데 그 열매는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형국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다툼의 수가 있으니,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재물을 잡고 싶다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욕을 먹는다고 해도 눈을 질끈 감고 밀어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잘되고 나서 갚아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Δ 염소자리 : 왠지 튀어보고 싶네…마음을 옥죄지 마시고 자신의 가슴 속에서 울리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튀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세요. 오늘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그러한 당신의 변화를 너그럽게 보아줄 것이니까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갈 때 파격적인 패션을 연출해 보세요. 일단 상대방의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용히 내숭을 떠는 것으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테니까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돈을 써야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을 위해 쓰는 돈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옷을 사는 것도 괜찮고, 학원이나 수영장 등을 끊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024.10.31 I 이채원 기자
"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전기차 배터리에도 벤츠 DNA 입힌다
  • "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전기차 배터리에도 벤츠 DNA 입힌다
  • [슈투트가르트(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차로 꼽히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제조를 넘어 배터리(2차전지)까지 내재화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에는 배터리 제조사가 만든 배터리를 납품 받아 차량에 탑재했지만, 앞으론 배터리 연구개발에서 생산, 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자체 역량을 확보해 ‘벤츠 DNA’를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부터 배터리 셀 연구개발(R&D) 및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고, 다 쓴 폐배터리는 재활용을 위해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지어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벤츠는 배터리 또한 ‘MADE IN Benz’로 선보여 전기차 시대에도 명차 영예를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다.◇배터리 자체 개발 “30% 비용 절감”벤츠는 지난 7월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크르하임에 위치한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R&D센터 ‘e캠퍼스’를 건립해 운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배터리 개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구성요소 연구개발부터 화학적 구조물을 결합해 만든 배터리의 첫 번째 형태 ‘셀’까지 직접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배터리 셀 생산 과정은 배터리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극 생산과 셀 조립, 전해질 충전, 초기 충전·방전까지 이르기까지 셀 제조과정 전반에 걸쳐 자체 역량을 쌓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셀을 비롯해 희귀광물인 코발트의 함량을 대폭 낮춘 ‘코발트 프리(NMX) 양극재’,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연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벤츠는 이러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원들이 전극 생산의 첫 번째 단계인 ‘슬러리’를 생산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 제공)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원들이 전극 생산의 세 번째 단계인 ‘캘린더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현재 이곳 e캠퍼스의 셀 생산 역량은 1년에 수만 개 남짓이지만 대규모 산업 생산을 위한 공정도 개발하고 배터리 램프업 공장도 추가로 지어 가동할 계획이다. 벤츠는 e캠퍼스를 통해 벤츠 DNA를 갖춘 셀을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해 수년 내에 배터리 생산 비용을 30% 넘게 절감할 계획이다. 벤츠 배터리 개발 책임자인 우베 켈러 박사는 “벤츠만의 고유한 고성능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이 연구결과는 파트너사(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셀 대량 양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된 셀들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옮겨지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 제공)◇폐배터리에서 96% 이상 자원 회수벤츠는 배터리 생산을 넘어 다 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분야에서도 자체 역량을 확보해 배터리 전 주기에 있어 ‘순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폐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면 배터리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조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를 위해 21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유럽 최초로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공정을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고 본격 가동에 들었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직접 지어 운영하는 벤츠가 처음이다.이곳 공장에서는 네모난 모듈 형태의 폐배터리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는 순간부터 공정이 시작된다. 컨베이어를 타고 파쇄기로 들어간 폐배터리는 잘게 부숴 1차적으로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을 걸러내고, 전자기적 분리 과정으로 철도 분리한다. 이후 진공 드라이와 2차 분쇄를 통해 세척 과정을 거치면 광물 추출전 중간단계인 검은색 고운 가루가 나온다. 바로 블랙매스‘(black mass)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이러한 블랙매스에 물과 황산, 암모니아, 과산화수소를 첨가하면서 코발트, 망간, 니켈, 리튬 등 배터리를 처음 만들 때 사용한 희소금속을 추출하게 된다. 폐배터리 파쇄부터 금속추출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4일로, 이 같은 습식 자동화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은 96%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니켈·코발트 회수율은 95% 이상, 리튬 회수율은 80~85% 이상이 돼야 재활용 시설의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마누엘 미헬 배터리 재활용 총괄은 “기존 방식과 습식 공정의 가장 큰 차이점은 희소금속 회수율”이라며 “코발트, 니켈, 구리만 추출했던 기존 공정과 달리 습식 공정을 통해 리튬이나 알루미늄 등도 뽑아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벤츠는 이곳에서 연간 2500톤(t)의 폐배터리를 처리해 벤츠 전기차에 넣을 5만 개 넘는 배터리 모듈을 만들 양의 희소금속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1대에 10개의 배터리 모듈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해마다 전기차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벤츠는 2025년 중반까지 쿠펜하임 공장을 임시 가동하면서 향후 폐배터리 발생량에 따라 재활용 공장 증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
2024.10.31 I 박민 기자
K-뷰티 잘나가는데 힘 빠진 화장품株…왜
  • K-뷰티 잘나가는데 힘 빠진 화장품株…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시장의 K-뷰티 인기에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단기간 과도한 수준의 실적 기대가 피크아웃 우려와 맞물리면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K-뷰티가 구조적 성장세에 접어든 만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화장품주에 집중 투자하는 ‘HANARO K-뷰티’ 상장지수펀드(ETF)는 8.47% 내렸고, ‘TIGER 화장품’도 8.39%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연초 이후 390% 넘게 치솟은 실리콘투(257720)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11.73% 빠졌다. 이 외 상승폭이 컸던 코스메카코리아(241710)와 브이티(018290)도 같은 기간 각각 15.02%, 6.45% 하락했고, 토니모리(214420)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각각 25.82%, 28.68% 내렸다. 최근 화장품 주가는 견조한 수출 실적에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수출 규모는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연간 수출액이 가장 컸던 2021년 누적 3분기 수출액(68억달러)보다 8.8%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의 수출액이 20억 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4억 3000만달러), 일본(7억 4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반면, 미국은 38.6%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1%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사의 지속된 중국 사업 부진과 높아진 시장 눈높이로 인한 실적 모멘텀 약화, 수출 피크아웃 우려로 연초 대비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이 여전히 국내 화장품 산업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 점유율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추산돼 시장 내 한국 화장품사들의 확장 여력은 아직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중소형 화장품 기업의 수출이 늘어날수록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와 용기사 등이 구조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에서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타난 이래 다음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제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할 때로 저평가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막한 2024 서울뷰티위크 행사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중소기업 전시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3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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