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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마불2' 곽튜브, 아이브냐 박명수냐… 함께할 파트너는?
- (사진=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2라운드 여행지와 곽·빠·원과 함께할 여행 파트너가 공개된다.오늘(30일)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4회에서는 2라운드 주사위 굴리기 현장이 공개된다.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을 이동하는 ‘지구마불2’의 다음 여행지가 어디일지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또한 2라운드에 합류할 여행 파트너들도 공개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이날 2라운드 주사위를 던지기에 앞서 김태호 PD는 “2라운드에 함께할 여행 파트너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본격 여행 파트너 합류를 예고한다. 이와 함께 여행 파트너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캐릭터 카드가 공개되고, 이를 본 곽.빠.원은 파트너가 누구일지 추리를 시작한다.먼저 ‘사진작가’ 캐릭터 카드를 보고는 박명수, 빽가 등 사진을 잘 찍는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어 ‘요리사’ 캐릭터 카드가 뜬 뒤에는 “백종원 선생님이 여기에 나오다니”라며 놀라워 한다. 무엇보다 ‘아이돌’ 캐릭터 카드가 등장하자 곽튜브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연예 전문가 모드로 아이돌의 컴백 시기, 스케줄까지 고려해 어떤 아이돌이 나올지 추측도 한다.이어 곽튜브는 “원래 아이브를 좋아한다”고 콕 집어 언급하며, 노래와 춤까지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곽.빠.원의 추측 중 정답이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여행 파트너가 매칭될지, 특히 곽튜브가 ‘아이돌’과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여행 파트너 선정이 끝나고, 공동의 운명을 결정지을 2라운드 주사위가 던져진다.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들은 주사위 결과에 따라 한 명은 환호를, 한 명은 비명을 지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이에 더해 ‘지구마불2’만의 새로운 룰에 따라 여행지 선정 과정에 반전에 반전이 거듭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특히 한 팀은 둘 다 가고 싶어 하던 여행지에서, 뜻밖의 히든 룰을 만나 예상 밖의 나라로 가게 되며 운명이 정반대로 뒤집어졌다는 전언. 과연 대반전의 주인공이 된 이 팀은 누구일까. 또 이들은 어떤 나라에서 2라운드 여행을 펼치게 될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구마불2’ 4회가 기다려진다.곽.빠.원의 2라운드 여행지와 이들과 함께할 여행 파트너 정체는 오늘(30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4회에서 밝혀진다.
- "스마트하네"… 농기계, 자율주행 넘어 AI 원격 진단까지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존디어는 농기계 제조회사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회사 중의 하나입니다.”(존메이 존디어 CEO)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농슬라’) 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1위 농기계 회사 존디어(John Deere)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첨단 IT기술과 거리가 있을듯한 농업이 CES 무대의 정중앙을 꿰찼기 때문이다. 농기계 회사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건 처음이었다. 존메이 존디어 CEO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그리테크(Agritech)와 이에 적용될 AI기술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대동 커넥트’ (사진=대동)AI를 적용한 에그리테크 상용화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다만, 존디어를 필두로 많은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표적 예로 농기계 유지보수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원격제어·관리)가 있다. 존디어는 Service ADVISOR™ Remote를 농기계 텔레매틱스(무선통신을 이용한 정보제공)와 연동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는 존디어 오퍼레이팅(운영) 센터에서 분석되며 딜러(판매대리점)는 이를 활용해 실시간 소유주가 보유한 농기계 문제 코드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현장출동 여부, 수리과정을 미리 예측해 비용을 최소화한다.국내 농기계 보급 현황과 서비스 방식은 어떨까. 2022년 기준 국내 트랙터(견인작업기), 콤바인(추수), 이앙기(모심기) 등의 누적 판매량은 약 555만대다. 농협 융자 기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판매는 약 1만200대 수준이다. 매년 1만대 이상 신규 판매되지만 농기계 서비스는 전화상담과 현장점검 중심으로 운영된다. 실제 고장 접수는 전화로 진행돼 상태 파악이 어렵다. 또한, 현장출동 시 필수 부품을 챙기지 못해 2~3번 출장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고객의 조작미숙, 단순 오류코드 발생에도 불필요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대동) 단위=%문제는 국내 농업이 이미 기계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국내 농업 기계화율은 벼농사 99%, 밭농사 63%에 이른다. 경운(논밭을 갈고 김을 맴), 파종, 비료 및 약제 살포, 수확 등 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는 시기가 있다. 이 시기에 1분 1초는 농부에게 천금 같은 시간다. 이럴 때 기계가 고장난다면 양질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농기계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가 태동하고 있다. 대동은 최근 하이테크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와 농기계를 연결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농기계 문제를 원격 진단하고 조치하는 서비스로 자율작업 트랙터의 텔레매틱스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유지보수, 정비 미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한다. 또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는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작업시간 지연, 생산성 감소, 수리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무실에서 원격 진단 후 농기계 상태와 고장코드, 출장 여부를 판단해 기존 출장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특히 현장 출동에서도 커넥티드 서비스는 빛을 발한다. 고객이 작업을 하더라도 반경 내 농기계에 무선 접속해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 사용패턴을 분석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바쁜 농번기에 문제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 요소 등을 진단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대동 자율주행 3단계 HX트랙터 (사진=대동)최근 대동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정밀농업, 스마트 농기계 확산ㆍ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들녘경영회는 정부의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현재는 집단화된 농지 50ha 이상 경작하는 25인 이상 농업경영체 600개 정도가 속해 있다. 이를 통해 대동은 대규모 경작지에서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스마트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선제적 예방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농기계는 기술 발전으로 최근 바람이 불고 있는 온-디바이스(기기에 탑재된 AI)로 나아가고 있다. 온-디바이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던 데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런 온-디바이스가 농기계에 탑재되면 농기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작업을 최적화한다. 이는 농기계가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더 빠르게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운영되는 걸 의미한다. 농기계 회사 직원으로서 농기계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을 관리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지속 가능한 농업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이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 성관계 거부하면 폭주하는 남편, 강간죄 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희 부부는 부부관계가 없는 편은 아니었어요. 물론 아기가 태어난 후로 자연스럽게 줄긴 했지만 남편은 늘 불만이 많았습니다. 임신 때도 늘 관계를 요구하고, 제가 응하지 않으면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즐거워야 할 부부관계는 점차 악몽 같고, 거부하면 싸우게 돼 저는 억지로 맞춰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 컨디션이나 상황은 전혀 생각지 않고 갑자기 요구하고 거절하면 화를 내고요. 얼마 전엔 늦게 퇴근해서 집안일까지 다 마쳐놓고 한숨 돌리는데 남편이 요구하더군요.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이혼하자고 합니다. 자신은 부부 관계를 거절당하면 기분이 너무 나쁘다면서, “자기가 원하면 하면 된다”며 화를 내고 욕을 했습니다. 남편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남편은 계속해서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이혼하겠다며 화를 냅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당신 뜻이 그렇다면 이혼하자”고 했더니 더 폭주해서 화를 내더군요. 남편의 이런 태도는 쉽게 바뀔 거 같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부관계처럼 민감한 부분은 서로의 동의가 중요할 텐데요.△부부 간의 성관계는 혼인의 본질적 요소이나 부부 상호 간 동의 하에 이뤄져야 합니다. 부부간 강간죄 성립 여부와 관련해 대법원은 ‘형법 제297조가 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는 법률상 처가 포함되고, 혼인관계가 파탄된 경우뿐만 아니라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에도 남편이 반항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을 가하여 아내를 간음한 경우에는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보아야 한다’며 부부간 강간죄 성립을 인정했습니다. 사연자의 남편처럼 일방적으로 성관계를 강요하는 것은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더 나아가 반항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을 가해 성관계를 할 경우에는 강간죄의 구성요건에도 해당될 수 있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실제 부부간 성폭행이 인정된 사례도 있죠? △부부간 성폭행을 인정해 강간죄로 처벌한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사건에서 부부간 강간죄 성립을 최초로 인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남편이 만삭인 아내를 승강기에서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사건에서 남편을 강간치상죄로 처벌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사연과 같은 남편의 성관계 강요와 폭언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남편의 유책성이 더 커 보입니다. 대법원은 ‘부부 사이에 민법상의 동거의무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폭행, 협박에 의하여 강요된 성관계를 감내할 의무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혼인이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포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없고, 성적으로 억압된 삶을 인내하는 과정일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판시함으로써, 부부간 폭행, 협박에 의한 일방적인 성관계 강요가 면책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사연자의 남편은 아내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하고 폭언을 일삼고 있는데요. 이는 명백한 유책사유에 해당됩니다.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것은 이혼 사유가 될까요? △부부 간의 성관계는 혼인의 본질적 요소이므로 어느 일방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제6호 소정의 이혼사유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때 법원은 부부간 성관계 거부의 정황과 원인,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는지, 파탄에 이르렀다면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혼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혼인 후 아내가 7년 이상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해 불화를 겪다가 별거 생활을 하게 된 사안이 있었습니다. 관련해 법원은 혼인관계가 더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했습니다. 반면 신혼여행부터 약 2년간 성관계를 맺지 않은 사실만으로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사연의 부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남편은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에게 무조건 화를 내고 욕을 했고 심지어 자신의 말을 안 들으면 이혼하겠다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이 같은 언어 폭력도 민법 제840조 제3호 소정의 이혼사유인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 재판상 이혼 사유를 주장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연자인 아내는 성관계 거부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남편 역시 무조건 화를 내고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줌으로써 상호 간에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미스트롯3' 오유진 "아이돌 준비, 행복하지 않아…트롯이 딱" [인터뷰]③
- 오유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트롯을 하니까 살 것 같았어요.”가수 오유진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3’ 톱3 진(정서주), 선(배아현), 미(오유진) 인터뷰에서 아이돌 오디션을 거쳐 다시 트롯으로 돌아온 이유를 전했다.2009년생. 올해 16세가 된 오유진은 ‘미스트롯3’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좋다며 웃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오유진에게서 밝은 에너지와 순수함이 묻어났다.그는 2020년 ‘트롯전국체전’에서 동메달(3위)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설렘’에 나가 준결승 기록을 썼다. 두 프로그램 모두 초등학생일 때였다.왼쪽부터 배아현, 정서주, 오유진걸그룹을 뽑는 오디션에 출연했던 오유진이 다시 트롯 오디션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트롯전국체전’에서 3등을 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춤도 새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고, 노래로도 기존에 연습생을 하던 언니들이랑 비교되는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스스로 ‘아이돌은 나한테 안 맞는 장르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아이돌이란 게 생각한 것보다 너무 힘들고 한계치를 넘은 느낌이었다. 저는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아이돌 춤을 췄을 땐 잘 안 보였다. 또 제가 느꼈을 때 행복함이 없었다”고 털어놨다.‘미스트롯3’를 통해 행복을 느꼈다는 오유진은 “저는 태생부터 트롯을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미스트롯3’에 나가게 됐다. 그때보다 성장하고 다채로운 오유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스트롯3’를 하면서 제가 다른 방송에서 못 보여드린 걸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다. 톱7에 가지 못하더라도 보여드리고 싶은 걸 보여드렸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며 경연에 임한 자세를 설명했다.오유진지난 7일 막을 내린 ‘미스트롯3’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5%, 최고 2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3는 첫 방송 후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오유진의 1순위는 항상 할머니다. 트롯을 시작한 이유도 할머니가 좋아하셔서였다. ‘미스트롯3’에서도 괄목할 성적을 거둔 손녀에게 할머니는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오유진은 “할머니께서 항상 인성을 강조하신다. ‘너는 미가 됐으니까 행동도 조심하고 인성도 갖추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해주셨다. 물론 축하도 해주셨지만 걱정도 하시고, 앞으로의 태도를 짚어주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오유진은 “장윤정 마스터님이 저에게 ’72명 중에 스타성은 1등‘이라고 해주셨다”면서 “저는 끼가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장윤정 마스터님께서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을 짚어서 해주셨다”고 말했다.대중의 관심이 좋다는 천상 연예인 오유진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 예능 욕심이 있다. 노래 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진성과의 컬래버도 언급했다. 그는 “진성 마스터님과 목소리 매치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 제가 방송에서든 어디서든 진성 선생님의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면서 “선생님과 내 이름이 같이 올라간 음원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이런 오유진의 꿈은 아이유 같은 싱어송라이터다. 오유진은 “아이유 선배님은 국민 원톱이다. 롤모델을 아이유 선배님으로 정해야 저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다”며 “아이유 선배님처럼 많은 분들의 마음을 홀리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 '미스트롯3' 배아현 "문자투표 1위 의문…정서주가 10억 준대요" [인터뷰]②
- 배아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자 투표 1등이요? 너무 감사했지만…”가수 배아현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3’ 톱3 진(정서주), 선(배아현), 미(오유진) 인터뷰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너스레를 전했다.지난 7일 막을 내린 ‘미스트롯3’에서 톱7은 그야말로 ‘접전’을 벌였다. 1위 진과 2위 선의 점수 차이는 겨우 22점이었다. 특히 배아현은 문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모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문자 투표 비중이 낮게 반영됐다며 점수 산정 방식과 투표 결과를 문제 삼기도 했다.왼쪽부터 배아현, 정서주, 오유진배아현은 “문자 투표 1등을 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했다. 왜 1등을 받았는지 사실 아직까지 의문이다. 노래 선곡을 잘했나?”라며 웃어 보였다.또 결과에 대해서는 “서주가 정말 뛰어난 친구다. 같은 그룹을 하면서도 놀 때는 아기 같은데 노래를 시작하면 감정 이입을 정말 잘하더라. ‘어린 친구가 맞나?’ 놀랄 때가 많았다”면서 “이런 친구랑 같이 득표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어서 저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최종 1위를 차지한 정서주는 경연 당시 배아현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배아현은 “제가 서주에게 ‘너는 1등을 할 수 있어. 1등이 될 거 같아’라고 했다. 서주는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1등이 되면 먼저 10억을 주겠다’고 하더라. (웃음) 나중에 열심히 하면 저에게 10억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미스트롯3’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5%, 최고 2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3는 첫 방송 후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배아현은 “길에 다니면 알아봐 주신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많이 돌아다녀라’ 하신다. 손녀딸처럼 예뻐해 주신다. 내가 진짜 미스트롯 선이 된 건가 실감이 안 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지난 2020년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톱5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미스트롯3’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배아현은 “무명 기간이 길었다. 오디션에 나갔는데도 계속 제자리걸음이었다. 고민이 정말 많았을 때였다”고 답했다. 이어 “‘미스트롯3’에 나가서 ‘동료들의 평가를 받아봐야겠다.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인지 확인해 봐야곘다’는 마음이 커서 다시 한번 도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배아현그는 ‘미스트롯3’를 통해 뿌듯함과 고통을 얻었다고 전했다. 배아현은 “매 순간 힘들었지만 유진이랑 3라운드 대결할 때, 그 라운드에서 제가 한 번도 못 한 장르를 도전해야 했다”면서도 “저와의 싸움을 하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 이후로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렸을 때 좋아해 주시더라”라고 말했다.이처럼 경연을 진행하면서 성장했다는 배아현.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감정이 없는 AI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후에 장윤정 선배님께서 음정, 박자는 바르면서 감정까지 들어가니까 다른 모습을 본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답했다.이어 “김연우 선배님께서 ‘AI인가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부르면서도 감정 표현도 놓치지 않는 신기한 가수’라고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꺾기 문화재’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아현은 “정통 트롯의 진함과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정통트롯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미스트롯3’를 통해 더 발전한 것 같다. 더 강자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소회를 덧붙였다.이어 “스핀오프 그리고 콘서트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분들께 예쁜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달라. 저는 앞으로 국민분들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많은 노력하겠다”고 활동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 '미스트롯3' 정서주 "임영웅=롤모델…정동원 보고 트롯 시작" [인터뷰]①
- 정서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임영웅 선배님과 컬래버를 할 수 있을까요?”가수 정서주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3’ 톱3 진(정서주), 선(배아현), 미(오유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정서주는 가수 롤모델로 ‘미스터트롯’ 1대 진(眞) 임영웅을 꼽았다. 정서주는 “임영웅 선배님께서도 ‘미스터트롯’ 스핀오프 하실 때 팝, 발라드도 부르시지 않았나. 저도 다양한 장르를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저도 (오)유진이처럼 아이유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싱어송라이터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가수로도 임영웅을 언급하며 “저한테는 하늘과 같은 선배님이라 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또 정서주는 “제가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드라마 OST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임영웅 선배님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로 인기를 끄셨지 않나. 제 친구들도 그 노래로 임영웅 선배님을 다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저도 드라마 OST를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정서주음악도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도 처음인 정서주는 ‘미스트롯3’에서 왕관을 차지하며 송가인, 양지은의 뒤를 잇게 됐다. 그는 “트롯을 부르기 전에는 노래를 듣지도 않고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미스터트롯’ 시즌1을 할머니 집에서 봤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정동원을 보면서 음악을 시작했다는 정서주는 “저랑 또래인데도 떨지도 않고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큰 무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정동원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따라 하면서 트롯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정서주는 “그때 할머니께 힘든 일이 있어서 우울함을 많이 느끼셨는데 제가 트롯을 불러드리니까 너무 기뻐하셨다. 그때 할머니의 웃는 모습을 거의 처음 본 것 같다”면서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저희 할머니와 팬분들을 위해서 트롯을 부르고 있는 것 같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자랑했다.정서주지난 7일 막을 내린 ‘미스트롯3’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5%, 최고 2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3는 첫 방송 후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2008년생인 정서주는 올해 한림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정서주는 우승에 대해 “처음엔 실감을 못 했는데 많이 알아보시고 학교에서 현수막도 걸어주셨다. ‘최연소 진 서주야 축하해’ 이렇게 걸렸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정서주의 목표는 톱7이었다고. 그는 “톱7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영광이다. 다들 훌륭한 가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톱7에 들어가도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톱7에 들고 1위까지 하게 되니까 저를 항상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가족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났던 것 같다”고 3대 진 소감을 전했다.최종회에서 정서주는 마스터 총점, 온라인 점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팬분들이 으쌰으쌰 하면서 같이 응원해 주셔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제가 1위가 된 건지도 실감이 안 되는 상태였다”면서 “저는 마냥 고등학교 1학년 같은데 ‘미스트롯3’에서 진이 된 게 맞나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스트롯3’를 통해 수많은 선배 가수들의 극찬을 들었던 바. 정서주는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장윤정을 언급했다. 그는 “장윤정 선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미스트롯3’ 전에 ‘장윤정 도장깨기’라는 프로그램에 나갔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중학교 2학년 때 나갔었는데 그때는 목소리에 힘이 없었고 앞으로 내는 소리도 못 했었다. 선배님께서 앞으로 나오는 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었는데 이번에는 소리가 앞으로 나오고 성량이 커졌다고 말씀해 주셨다. 달라진 점을 알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에 부담감은 없을까. 정서주는 “저는 학교 가면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가면 엄마랑 티격태격 싸우는 사람이다. 아직까지 진이 된 게 믿기지가 않고 타이틀도 아직까지 크게 부담감으로 다가오진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부모님이 사주신 혼수물품, 증여세 내야 할까[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결혼한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세탁기와 건조기, TV, 무선청소기, 에어콘,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총 2000만원 상당 전자제품을 혼수용품 명목으로 선물받았다. 앞으로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부모님으로부터 약 1억원의 현금지원도 받을 예정인 A씨는 선물받은 혼수용품도 증여세 과세대상인지 궁금해 세무사를 찾았다.(사진 = 게티이미지)29일 국세청이 발간한 ‘세금절약가이드’에 따르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에 따라 혼수용품으로 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사용품 등은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가전제품을 선물로 받은 A씨가 증여세 과세대상이 아닌 이유다. 하지만 혼수용품 명목으로 줬다고 모두 비과세되는 것은 아니다. 호화·사치용품이나 주택, 차량 등은 혼수용품 비과세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받기 어려운 고가의 보석 등을 혼수용품으로 받았다면 관련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결혼축의금의 경우, 축의금을 낸 사람과 신랑·신부와의 친분관계가 중요하다. 먼저 축의금을 낸 이가 신랑·신부와 친분이 있다면 이는 신랑·신부가 직접 받은 것으로 판단, 상증세법(기념품·축하금·부의금 기타 이와 유사한 금품으로서 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금품)에 따라 과세되지 않는다. 다만 통상적인 액수에 대한 기준은 별도로 없다. 다만 상증세법에 따라 과세표준이 50만원 미만이면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기에, 결혼당사자가 하객 1인당 50만원 미만을 축의금으로 받았다면 과세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10~20만 정도 통상적인 액수를 결혼축의금으로 받았다면 세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축의금을 낸 사람이 신랑·신부와 전혀 친분이 없다면 해당 금액은 전액 혼주인 부모에게 귀속된다. 혼주인 부모가 자신에게 귀속된 하객에게 받은 결혼축의금을 자녀에게 줬다면 이는 증여세 과세대상이다. 결혼당사자와 관련된 하객에게 받은 축의금과 부모님(혼주) 관련된 이들에게 받은 축의금을 별도로 정리해야 하는 이유다.국세청 관계자는 “피상속인(부모) 사망 10년 이전에 증여한 것은 상속세 과세대상에 포함되기에 추후 소명을 요구받을 수 있다”며 “누구에게 축의금을 받았는지와 액수 등을 잘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천연기념물 동굴이 간직한 수만년 전 용암길[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터널 공사도중 발견돼 화제를 모은 강원 영월군의 석회암 동굴인 ‘분덕재 동굴’이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이에요. 규모로는 국내 석회암 동굴 중 세번째로 큰 동굴인데요. 내부 전체 구간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이 잘 보존돼 있어요. 또한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죠. 이처럼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점을 인정받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우리나라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른 유명한 동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환선굴은 국내 최대의 석회동굴이에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중 하나로 약 5억3000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에요. 동굴내부에는 미녀상, 마리아상, 도깨비방망이, 옥좌대 등 여러모양의 종류석과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돼 있어요.6.2km에 이르는 굴의 총연장 중 1.6km만 개방하고 있는데, 한 여름에도 섭씨 10도에서 14도의 내부온도를 유지하는 천연냉장고와 같죠. 거대한 환선굴 안에는 호수도 있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도 있어요. 세차게 흐르는 웅장한 폭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동굴인 만장굴도 있어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기도 하죠.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총 길이 7.4km에 폭 18m, 높이 23m에 이르는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용암동굴이에요.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길어요. 만장굴이 형성된 것은 대략 30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동굴 내부는 바닥과 벽 곳곳에 용암이 흘러간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요. 굽이굽이 흘렀던 용암길은 새끼줄처럼 바닥에 새겨졌고, 브이(V)자 협곡처럼 길게 뻗어있는 곳도 있어요. 천장에는 박쥐가 서식하는 구멍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죠. 천장에서 바닥으로 흐르던 용암이 굳으면서 생긴 기둥인 용암석주도 종종 발견되는데 높이가 7.6m에 달한다고 합니다.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 만장굴 1구간 상층부의 모습(사진=세걔유산축전).
- 尹 "머릿속에 늘봄학교·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 차지"(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를 방문, 일일 특별강사로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우주와 로켓 관련된 책을 읽어주고 로켓 날리기 활동을 지도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아인초등학교는 학교 내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곳이다.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 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학기 459개 학교에서 대폭 늘어난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이달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소고를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이들과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 및 모형 조립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늘봄학교를 찾아 직접 현장 상황을 챙기며 각계각층의 재능기부를 강조하고, 직접 재능기부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인초등학교를 찾아 직접 일일 특별강사로 참여해 약속을 실천했다.윤 대통령은 학교에 도착한 직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창의미술 활동 중인 교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도착 전 아이들은 이날의 활동 주제인 ‘누리호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었다.활동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은 먼저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영상을 시청한 뒤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읽어줬다. 윤 대통령은 커다란 누리호가 어떻게 우주로 올라갔는지,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했다.윤 대통령은 누리호가 발사되는 그림을 가리키며 “누리호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을 담고 올라가는 로켓이고, 로켓이 인공위성을 지구 밖 궤도에 내려놓으면,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사진도 찍어 보내고 날씨 정보도 전해 줘요”라고 로켓의 발사 원리와 인공위성의 역할을 설명했다.누리호 발사 원리 탐구를 끝낸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체 모형을 조립했다. 조립을 끝낸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쓰리(3)! 투(2)! 원(1)!”이라고 카운트다운을 한 후 로켓에 연결된 빨대 끝을 힘차게 불어 누리호를 날려 보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누리호를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부는 방법을 알려주고 “할아버지보다 멀리 날리네”라며 칭찬해 주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에서 늘봄 전담사·참여 학부모, 교사 등과 늘봄학교 운영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아이들에 쓰는 돈 아깝지 않아”일일 특별강사 역할을 마친 윤 대통령은 자리를 이동해 아인초등학교 교장, 늘봄 전담 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과 함께 지난 한 달간 늘봄학교 운영 경험과 성공적인 늘봄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 머릿속에는 다른 국정 현안도 많지만,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늘봄, 의료개혁 둘 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것이고,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덧붙였다.한 아인초등학교 교사는 “25년 교육 경력 중에 정부가 이렇게 초등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적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교육청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한 늘봄 프로그램 강사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늘봄학교 덕분에 강사 일자리를 얻어 교단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또한 저 스스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보탬이 될 수 있어 저에게 늘봄학교는 선물 같은 정책이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현장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면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인다”며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학교에서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이들에게 쓰는 돈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예산을 쓰더라도 아깝지 않다”며 “정부도 현장을 세심하게 챙겨 각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 일일 특별강사 참여 및 차담회에는 정부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및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