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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3주기…박성광·김원효·허경환 추모
  • 故 박지선 3주기…박성광·김원효·허경환 추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떠난지 3년이 흘렀다. 여전히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하고 있다.사진=박성광 SNS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모친과 함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11월 3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 대중은 큰 슬픔에 빠졌다.1984년생인 고인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코너 ‘3인 3색’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데뷔한 해인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박지선은 ‘폭소클럽2’,‘ 유희열의 스케치북’, ‘테이스티로드’,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약했고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며 일상을 공개했는데, 이런 일상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개그계 동료 박영진은 지난 1일 박지선의 납골당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늘 잘 지내”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성광도 “우리 지선이 잘지내고 있지? 오빠들 지선이 보러 왔어. 지선이랑 같이 개콘 했을때 추억 한보따리 나누면서 웃었어. 하늘나라에서도 웃음을 주는 우리 지선아, 보고싶다”라는 글을 올리며 추모했다. 김원효도 박성광, 조윤호, 허경환과 함께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지선아 ‘개콘’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 좀 울컥했던건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게 위에서 잘 지켜 보고 있지?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볼게”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2023.11.02 I 김가영 기자
결혼식 앞두고 극단적 시도한 딸…'고딩엄빠4', 서장훈도 눈물
  • 결혼식 앞두고 극단적 시도한 딸…'고딩엄빠4', 서장훈도 눈물
  • (사진=MBN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에 최고령 고딩엄마가 출연해 속마음을 전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5회에서는 19세의 나이에 임신해, 어느덧 삼 남매의 엄마가 된 ‘최고령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이날 신수정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한 자신의 둘째 딸에 관한 걱정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신수정이 19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수정은 공장 동료였던 남자와 동거하며 임신했다. 어느새 20세에 연년생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신수정은 “무책임한 남편으로 인해 생활비로 사채까지 쓰며 돈과의 전쟁을 벌이던 중, 남편이 절도죄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빚더미에 빠져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고 친정 부모님에게 어렵게 손을 벌리며 근근이 살아가던 중, 출소해 돌아온 남편은 “식구 모두 함께 살 만한 곳을 알아뒀다”며 돼지농장으로 이사를 권유했다. 이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온 신수정은 “13년 만에 빚을 다 갚고 나자 거울 속엔 억척스러운 아줌마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신수정은 남편이 딸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17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이런 가운데 딸이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신수정은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딸의 말에 “왜 엄마랑 같은 인생을 살려고 하느냐”며 딸을 붙잡고 오열했다.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신수정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했다. “45세 고딩엄마”라고 소개했다. 신수정은 “딸이 출산 후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직후 신수정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아침부터 밥상을 차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건장한 청년이 등장했고, 신수정은 “고3 인 막내아들”이라며 “연년생 아이들을 낳은 후, 막둥이 아이를 하나 더 출산했다”고 고백했다.아들을 등교시킨 후 신수정은 단짝 친구와 ‘커피 타임’을 가지며 출산한 딸의 청첩장을 건넸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어릴 때부터 알아서 척척 해오던 딸이 출산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놨는데도 무기력해 보이고 어둡다”고 한숨을 쉬었다.일상 카메라에서도 신수정의 딸 최고은은 아이를 등원시킨 후 하루종일 잠만 자는 모습을 보였다.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최고은 부부는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폰만 봤다. 건조한 몇 마디가 오간 후, 최고은은 결국 남편에게 “왜 (아들이 아닌) 나에 대해서는 안 물어봐?”라고 감정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대화를 피했다.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 연애 때에 비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다. 남편 또한 “아이를 낳은 후 업무 강도가 높아져서 힘든 건 사실”이라며 “변했다면 변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분노가 쌓인 최고은은 잠시 집을 나와 엄마 신수정에게 연락했다.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네가 밤에 전화하면 ‘또 혹시나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깜짝 놀란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최고은이 최근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것.결국 최고은은 엄마와 논의 끝에 상담센터를 찾았고, “남편의 관심이 필요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는 고백에 상담사는 “남편의 트라우마를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참동안 눈물을 쏟은 최고은은 그날 밤 남편과 마주 앉아 “나의 표현 방식이 잘못됐다”고 사과했으며, 남편 또한 “자꾸 피하기만 해서 미안하다,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더 행복하게 살자”는 말과 함께 정기적인 대화를 약속했다.같은 시간 집으로 돌아온 신수정은 “딸의 힘듦을 너무 몰라준 것 같다”며 자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그래도 나보다는 고은이가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신수정의 오열에 출연진들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모든 영상을 시청한 뒤 신수정은 “딸과 사위가 결혼식을 잘 마쳤고 현재는 많이 밝아진 상태”라는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자식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저 자립하도록 도우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앞으로는 수정 씨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1.02 I 최희재 기자
AI 마스터링 ‘사운드플랫폼’, 시리즈 A 투자 유치
  • AI 마스터링 ‘사운드플랫폼’, 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대표 서정훈)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사운드플랫폼은 인공지능 마스터링 솔루션인 뮤닛(Munute)과 슬립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 기능성 사운드테라피 앱 서비스 뮤리프(Mulief)를 운영하고 있다.뮤닛(Munute)은 상업 음원 빅데이터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음악, 영상 등 오디오가 포함된 모든 콘텐츠를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는 고품질 인공지능 오디오 마스터링(노래를 만든 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종 배포하거나 재생하기 위해 오디오 믹스를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솔루션이다. 음원뿐만 아니라 영상 오디오의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등을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더 좋게 만드는 모든 사운드에 관한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잘자(Zalza)는 수면 사이클을 기반으로 전문 음악 연구원들이 작곡한 수면 음악을 숙면 상태의 뇌파동조를 유도하는 핑크 노이즈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뮤리프는 자사 자체 뇌파 주파수 변조기술인 F.O.R. Beats와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하여 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증강 등을 돕는 서비스다.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선행 업체와 동등한 성능 수준에서 나아가, 선행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도록 마스터링 엔진의 압도적인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중이다.서정훈 사운드플랫폼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금융권 투자기관으로 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음향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사운드플랫폼은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대전 1기에 선정되며, IBK창공의 금융·비금융지원을 통해 서비스 기획, 런칭에 성공하였다. 또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02 I 김현아 기자
첫 솔로 앨범 내는 정국 "퍼포먼스, 여러모로 역대급입니다"
  • 첫 솔로 앨범 내는 정국 "퍼포먼스, 여러모로 역대급입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담은 앨범.”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은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이 같이 소개했다. 정국은 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언론에 공개한 앨범 소개 영상에서 “‘골든’은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삼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불리던 시절부터 제 이름으로 나오는 앨범이 완성되기까지의 수많은 여정과 경험이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앨범을 총 11개의 트랙으로 구성했다. 싱글로 먼저 선보인 ‘세븐’(Seven)과 ‘3D’를 비롯해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예스 오어 노’(Yes or No), ‘플리즈 돈트 체인지’(Please Don’t Change), ‘헤이트 유’(Hate You), ‘썸바디’(Somebody), ‘투 새드 투 댄스’(Too Sad to Dance), ‘샷 글래스 오브 티어스’(Shot Glass of Tears) 등을 한 데 엮었다. ‘세븐’의 익스플리싯 버전(Explicit Ver.)과 ‘3D’의 클린 버전도 함께 수록했다.정국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곡을 받았다”면서 “‘내가 잘하는 장르는 뭘까’,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뭘까’ ‘부족한 게 뭘까’ 고민해보면서 저만이 소화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앨범을 영여곡으로만 채운 데 관해선 “해외 음악 시장을 목표삼아 준비한 앨범이라 영어곡을 선택한 것”이라며 “발음이 어려워서 고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전곡이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빨리 기회가 돼서 한국어 노래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했다.앨범 타이틀곡은 ‘스탠딩 넥스트 투 유’다. 디스코 펑크 장르의 올드 스쿨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정국은 “곡을 들었을 때 웅장함을 느꼈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적합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선 “감히 얘기하자면 여러모로 역대급이지 않나 싶다”며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정국은 “노래, 춤, 음악 전부 다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어서 혼자 발성 연습도 많이 하고 모니터링도 자주하면서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아직 부족하지만 다양한 곡을 불러도 위화감이 적고, 어울리는 면이 있는 목소리를 지닌 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면서 “솔로 앨범은 처음이라 굉장히 뜻깊다.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설렘들 드러냈다.정국은 3일 오후 1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골든’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2023.11.02 I 김현식 기자
"독감보험 등 과열경쟁 그만"…손보사에 '강력 자제령' 내린 금감원
  • "독감보험 등 과열경쟁 그만"…손보사에 '강력 자제령' 내린 금감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에 대한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을 펼치자, 금융당국이 자제령을 내렸다. 보험사들의 과열 경쟁이 도덕적 위험이나 불필요한 의료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과도한 보장한도증액과 관련해 손보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2일 오후 보험개발원에서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경쟁 관련 손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날 국내 주요 손보사 담당임원들과 간담회를 실시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손보업계와 만나 보험상품 판매경쟁 과열에 대해 강력한 ‘주의’를 준 셈이다.최근 손보업계에선 보험상품에 대한 치열한 판매경쟁이 있었다. 가장 최근엔 ‘독감보험’이 이슈로 떠올랐다. 독감보험은 건강보험, 종합보험 등에 들어 있는 특약 혹은 플랜으로, 보험 가입 기간 내 독감 진단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이다. 최근 한화손해보험이 보장금액을 100만원까지 증액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입 폭주로 홈페이지 오류가 나기도 했다. 현재 한화손해보험은 해당 특약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이뿐 아니라 최근 손보업계는 ‘응급실특약’ 보장금액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암 등 중대질병에 대해서만 통원비 보장을 하라고 지도했으나 ‘응급’이 아닌 ‘비응급’ 통원을 보장하는 식으로 보장범위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감원은 올해 운전자보험(변호사선임비용), 간호·간병보험(입원일당), 어른이보험 등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보장 한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마케팅 과열 양상은 물론, 중복가입·보험금 과다청구 등 가입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나타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자, 금감원은 업계에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과열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업계의 과도한 보장한도증액과 관련한 내부통제 운영실태도 들여다 본다.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상품심사기준’을 준수해 보장 위험에 부합하는 보장금액을 제대로 설정하고 보장금액 증액시 적정성 여부를 잘 따질 수 있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는 게 골자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의 영업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후 비용증가, 소비자 피해 유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손보사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상품개발 관행을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11.02 I 유은실 기자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디즈니가 미국 케이블업체 컴캐스트가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약 11조 5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는 12월 1일까지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셜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양사가 합의한 인수액 275억달러(약 36조 9200억원)에서 NBC유니버셜이 디즈니에 지불해야 하는 캐피털콜(펀드자금 요청) 기여금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하면서 훌루 지분 3분의 2를 확보하고, NBC유니버셜이 소유한 나머지 3분의 1의 지분에 대해선 내년에 매입하기로 컴캐스트 측과 합의했다. 당시 디즈니는 훌루의 기업가치를 최소 275억달러로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훌루의 지분 가치를 지난 9월 30일을 기준으로 평가해 인수액을 책정했기 때문에 차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평가 절차는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디즈니는 예상했다. 디즈니가 시일을 앞당겨 서둘러 훌루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강화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이날 “훌루 지분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SJ도 “훌루는 몇 안되는 수익성 있는 OTT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훌루의 미래를 해결하는 것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현재 미국에서 훌루, 디즈니 플러스(+), ESPN+ 등 총 세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훌루의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약 4800만명이며, 폭스와 ABC의 스트리밍 방송 프로그램과 더불어 ‘더 베어’, ‘온리 머더스 인더 빌딩’ 등과 같은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고전 작품 및 온라인 라이브 TV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2023.11.02 I 방성훈 기자
금감원, 동양생명 CEO '경비 부당 인상' 여부 조사
  • [단독]금감원, 동양생명 CEO '경비 부당 인상' 여부 조사
  •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사진=동양생명)[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동양생명이 적절한 근거 없이 저우궈단 대표의 경비를 올린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객관적 근거 없이 사택지원 경비를 높였다는 의혹으로, 일부에선 임원이 본인 경비를 스스로 올리는 이른바 ‘셀프인상’이란 지적을 하고 있다. 이미 동양생명 내부에서도 저우궈단 대표의 사택 지원비가 과도하다는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1일 금융권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동양생명 현장 조사 과정에서 저우궈단 대표의 경비 부당 인상 여부를 조사했다. 금감원은 동양생명에 저우궈단 대표의 경비 및 사택 지원비 인상에 대한 명확한 산출근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대표의 사택지원 금액 한도를 월 1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400만원 증액했다. 편성예산에서도 대표 업무추진비·독려비·임원접대비를 각각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2배씩 올려잡았다.문제는 경비 인상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경비’ 예산 증액은 ‘보수(급여·성과금·퇴직금 등)’와 달리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험사 내부에서 경영관리팀·총무팀 등 예산 관련 부서들이 객관적인 근거를 남기는 게 일반적이다. 적절한 근거나 기준이 없다면 대표 개인이나 특정 임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어서다. 실제 대부분 보험사들은 이런 이유로 경비 내역 목적을 A에서 B로 바뀌거나 혹은 C항목 경비액이 변동되면, 품의 후 내역과 근거를 내부 시스템 상에 남겨 두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금융당국도 금융사 조사 시 대표를 포함한 임원의 경비 사용 내역을 집중적으로 본다. 보험업감독규정 제4-32 사업비의 합리적 집행 등 법률에 따라 경비를 잘 썼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경비 사용 예산 증액도 포괄적으로 해당 법안 테두리에서 조사되는 항목 중 하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예산 및 사업비를 책정하는데, 경영관리부서에서 비용 인상이나 인하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따져본다”며 “편성 예산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부분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경비 변경에 대한 근거 자료는 남겨둔다. 이를 따로 만들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양생명 내부에서도 한차례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4월 대표 퇴진 시위를 진행했던 동양생명 노조는 당시 ‘대표의 호텔 거주 비용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대표에게 전달했다. 복수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호텔 비용을 내는 것보다는 사택을 구하는 것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이 오갔다. 그러나 당시 노조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노조는 현재 저우궈단 대표 퇴진 시위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달 말 지적한 장충테니스장 운영권 과다 금액 지급 등 꼼수 계약 문제에 책임을 지고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노조가 진행한 ‘대표이사 자진사퇴 찬반투표’에서는 사퇴 찬성이 91.6%에 달했다. 이에 저우궈단 대표는 노동조합 건으로 그룹 회장과 회의를 위해 베이징 출장길에 오른 상황이다. 그는 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내주 7일께 복귀할 예정이다.동양생명은 경비 부당 사용 및 테니스장 사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향후 진행되는 절차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당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2 I 유은실 기자
김포 등 인접市 서울 편입안 반대 우세…서울 60.6%, 경기·인천 65.8%
  • 김포 등 인접市 서울 편입안 반대 우세…서울 60.6%, 경기·인천 65.8%[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포시 서울 편입안이 여권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은 가운데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았다. 진보적 성향이 높을 수록, 연령대가 낮을 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다. 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포시 등 서울시 접경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8.6%, ‘천성한다’는 31.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0.0%였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의견 비율이 더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오차범위 이내지만 근소하게 반대 의견이 많았다. 김포시와 인접한 인천·경기와 서울에서 반대 의견은 각각 65.8%와 60.6%였다. 찬성은 각각 23.7%(인천·경기), 32.6%(서울)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반대 67.5%·찬성 25.5% △부산·울산·경남 반대 52.9%·찬성 41.1% △광주·전남·전북 반대 45.3%·찬성 34.5%이었다. 대구·경북에서만 반대 45.7%·찬성 44.3%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반대 74.5%·찬성 21.7%으로 연령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보수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 모두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았다. 이번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이 58.8%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7.3%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였다.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할 적합한 주체로 경기도나 서울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33.6%로 나타났다. 이어 김포 등 서울 근접 기초 단체(20.2%), 중앙정부(13.2%), 국회나 정치권(12.6%)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4%였다.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로, 무선(96%)·유선(4%) 무작위 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2023.11.02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
  • [전문]이재명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나섰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함께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 정책을 정부에 제언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경제 재편과 침체기에, 경제 3주체의 대응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며 “‘성장과 변화’가 경제위기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 정책이 수출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도 바꿔야 한다.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총동원한다면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 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3% 성장률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한 축은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 투자이며, 또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며 “생산물 시장의 소비자이자,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인 가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실질소득 증대와 양극화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아래는 이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 전문이다.<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한내핍‘의 시기, 가계는 소비하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못합니다. 가계와 기업이 경제적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환경 급변으로 고금리, 고물가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대출 이자 갚기도 버거워, 국민은 아예 지갑을 닫았습니다. 소비가 대폭 줄면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은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실질소득감소도 투자도 소비도 계속 줄어들면서 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 살던 우리나라가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35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5위권의 수출모범생이 208개국 중 200위라고 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떨어졌습니다.“국.가.부.재, 재.정.공.백” 국가란 무엇입니까? 국가의 제1 과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국가는 국민의 더 나은 미래와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경제 좀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정부가 어떻게 가계와 기업 고통에 이렇게까지 무감각할 수 있는지, 기본적 경제논리에 무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경제 3주체라고 하는 가계 기업 정부 중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받으면, 정부가 소비와 투자를 증대시켜 경기를 부양하는 것입니다.민간경제가 과열되면, 정부가 증세나 이자율 통제와 같은 재정금융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안정시키는 등 조절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립니다.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줄었으니 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합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이럴 때는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 2분기 소비·투자·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소비가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고, 트리플 위기를 맞은 것도 1997년 IMF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외부충격도 없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부양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려 지출을 줄였기 때문입니다.정부가 경제위기를 심화시키고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타당합니다.2%초반대로 예상되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경기회복이 전제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비관적 전망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상저하고를 기대했다는데 문제는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경기침체로 세금도 잘 걷히지 않고 초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에 소극적 재정운영까지. 정부가 지금처럼 무대책으로 민생과 경제를 방치한다면,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 확실합니다.국민 여러분,세계경제 재편과 침체기에, 경제 3주체의 대응은 과거와 달라야 합니다.‘성장과 변화’가 경제위기 대응의 핵심 키워드입니다.지금 우리 가계와 기업 모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잘 살든 못 살든 대다수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었습니다.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규모를 넘어섰습니다. (2분기 106.3%) 기업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채 부담 때문에 중소기업은 물론, 상장법인들까지 실적이 40% 넘게 감소했습니다.IMF는 최근 경제 전망에서 미­중 디리스킹의 최대 피해국은 한국이다. 최악의 경우 GDP의 10% 이상이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IMF위기, -6.7%) 참고로 IMF위기 때 감소분은 6.7%였습니다.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경제협력에 적극적입니다. 정부정책이 수출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도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총동원한다면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합니다.한 축은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입니다. 또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입니다.생산물 시장의 소비자이자,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인 가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분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습니다.필수적인 소비조차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소비축소가 경기흐름을 악화시켜 더 큰 경기침체를 불러오지 않도록 실질소득 증대와 양극화 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자영업자의 대출이자를 포함한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 전체의 목줄을 누르는 시한폭탄 같습니다. 이 위기를 방치하면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와 기업은 모두 자기 몸보다 더 큰 부채에 눌려 숨이 막힙니다.반면 정부 부채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정부가 빚 부담을 나눠지지 않으면, 가계와 기업이 그대로 주저앉아서 우리 경제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전기·가스비용 부담만으로도, 숨넘어가는 자영업자들도 살려야 합니다. 주거나 일자리 모든 면에서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의 부담도 덜어주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선진경제 문턱인 지금, 기술 초격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산업의 쌀’인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듯, 지금은 미래를 내다보며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국민의 교육열이 지금의 경제성장을 가져왔습니다. R&D가 저성장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적 방안입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부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3일 만에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해버렸습니다.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 호통 한 마디에, 증액하려던 본래 예산안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늘려야 할 R&D 예산을 일괄적으로 줄이다 보니, 전기세를 감당 못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한때 슈퍼컴퓨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연구개발은 장기과제가 대부분인데, 이번 삭감으로 이미 소요된 예산은 허공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각종 연구의 매몰비용을 생각하면 R&D 예산 대폭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입니다. 치명적 패착입니다.땜질식 경제처방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이 중요합니다. 3차 산업혁명을 넘어 미래기술 개발과 미래산업환경 조성에 능동적으로 앞서 나가야 합니다.인공지능 로봇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가야 합니다.6세대 이동통신, 인공위성과 우주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로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가 감소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 숫자도(전년 동기 대비) 23%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작년 통계를 보면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은 줄었지만, 벤처·창업기업의 고용은 늘었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합니다벤처투자가 그만큼 고용에 중요하다는 뜻입니다.우리당은 대선 때 ‘모태펀드 예산 확대를 통한 벤처투자 10조원 달성’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올해 기준 모태펀드 예산은 중기부 3135억원인데 이걸 을 2배 이상 확대해 창업뿐 아니라 세컨더리, 스케일업에 더 투자하는 등 벤처·스타트업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려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형 SOC 투자’가 절실합니다. 코로나 위기에 디지털 인프라 같은, 사회경제적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도 적었고, 회복도 빨랐습니다.제조업 강국에서 이제는 디지털·에너지 강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항만·철도만큼 중요합니다. 재생에너지 산업기반으로서 전국적인 지능형 송배전망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RE100 특구 지정과 RE100 산업단지 같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가 그 답입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재생에너지 비중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OECD 38개국 중 꼴찌이고, 그것도 아주 낮은 압도적 꼴지입니다.재생에너지 목표조차 하향조정 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이 RE100달성을 선언했지만 정부는 이를 위한 규제 완화는커녕, 도리어 허가기준 강화 등 규제를 추가로 내놓았습니다.이렇게 되면 재생에너지 산업기반 잠식하고 수출 대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생산시설이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이미 재생에너지 부족에 따른 생산시설 유출이 현실화되고 있기도 합니다.재생에너지 목표를 상향하고, 관련 예산을 최소 2022년 수준으로 증액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양극화가 심화되고 실질소득도 감소하는 지금이야말로 성장이 중요합니다. 성장이 되어야 일자리도 나오고, 민생도 개선되고, 재정도 회복됩니다. 불공정과 양극화는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경제역량의 효율성을 훼손합니다.자원과 기회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됩니다. 정부가 성장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이미 소득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지원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 이 지역화폐를 통해 신속히 내수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지역화폐예산을 증액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화폐 발행과 지원 사항을 의무화해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정부는 투자세액공제로 기업의 투자를 장려합니다. 기업의 소비행위가 투자인 것처럼,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대해 내수를 살려야 합니다.1년 한시로 ‘임시소비세액공제’를 신설하겠습니다.예산의 대폭 증액으로 민생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가계의 절반이나 실질소득이 줄었습니다. 국민들 절반이 전년도보다 쓸 돈이 실제 쓸 돈이 더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청년백수 126만명, 고양시 전체인구 보다 많은 청년들이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공깃밥 2000원, 삼겹살 2만원. 물가는 천정부지로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99%가 자영업과 중소기업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가스·전기 요금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정부가 얼마 전 코로나 이후 고통받는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다행이고 함께 협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하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1000조원(2023년 3월)에 이르고, 그 절반 이상이 코로나 대출입니다. 다른 선진국들은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한 재정 부담을 정부가 떠안았는데우리나라는 그 비용을 대부분 민간영역, 자영업자에게 떠넘겼습니다.여야 모두가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공언했지만 실행된 것은 없습니다.우리 민주당이 수없이 대선 때 약속을 지키자, 새롭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대책 만들어 집행하자고 했지만, 마이동풍이었다는 안타까운 말씀 드립니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약속한 대로, 며칠 전 발표한 대로 실현 가능한 대책을 이행해야 합니다.최근 민간대출의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대출 의 7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라는 점입니다. 민관이 협력하여 3조원 가량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우리 서민들 교통비 부담이 너무 큽니다.독일은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탄소배출도 줄이는 9유로 티켓을 발행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5월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해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49유로(7만원) 우리돈으로 한 7만원 정도의 티켓을 발행했습니다. ‘독일이 시행한 최고의 정책 중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입니다.우리도 가능한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우선,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합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전 국민을 상대로 확대하겠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전세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자 구제로 다시는 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당은 보완 입법을 약속해서 그 약속대로 이미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전세사기 가해자 처벌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피해자 구제가 더더욱 시급하고 중요합니다.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입법은 물론, 전세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도 완화해가도록 하겠습니다.1인 가구도 늘고 있고 월세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데, 월세 대상의 12%만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득이 낮은 세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기부금 공제처럼 이월을 통해서라도 월세 공제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민께서 바라는 국정운영의 변화를 거부했습니다. 1년 반 동안의 정부 실정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에 가입한 이듬해 IMF 위기를 맞았듯, 계속되는 위험신호를 무시하면 또 한 번 선진국 문턱에서 좌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라지겠다, 국민이 늘 옳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가계와 기업이 휘청 일 때 정부가 적극 나서야 비로소 실현될 것입니다. 국정은 장난이 아닙니다. 주 69시간제, 의사 정원확대처럼 오늘은 이 의제를 던졌다가, 내일은 슬그머니 또 다른 것을 내미는 식으로 국정을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민생 해결과 경제 회복을 주도하겠습니다.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더 단합된 힘으로 유능한 정당, 효능감 있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성장률 3% 달성,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11.02 I 김범준 기자
김현숙 장관 “잼버리 파행 아닌 초기 운영 애로”
  • 김현숙 장관 “잼버리 파행 아닌 초기 운영 애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파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파행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니 저는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의원이 “그건 대통령의 생각이고 국민의 시각으로 질문하는 것”이라고 재차 묻자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었고 조직위 사무국에서의 그 애로사항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영한 국가보다 남은 국가가 훨씬 많았다”라고 부연했다.이번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잼버리 총평을 묻자 김 장관은 “굉장히 노력을 해서 현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그다음에 상암 월드컵에서 전부 모였다. 미국 영국 퇴영했던 국가들도 다 모여서 함께 잼버리 축제를 끝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러 가지 평가는 다시 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가족부가 초기 운영 부분에 대해서 관리를 잘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현숙(왼쪽) 여가부 장관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그러면서 김 장관은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얘기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일종의 제가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1년 6개월간 장관 임기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장관은 “국민 눈높이에 저희가 잼버리의 운영 초기의 애로사항도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용혜인 의원은 “처참한 준비와 대응으로 1171억원의 사업비 그리고 300억 원의 혈세를 낭비해 가면서 잼버리대회가 전 국민 흑역사로 남아 버렸다”며 “심지어는 여성가족부의 책임이 가장 큰데도 불구하고 이 잼버리를 이유로 청소년 국제기로 예산이 전액 삭감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9월 13일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며 장관직을 유지 중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칙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 수리 의무가 대통령에게 임명권자에게 있다. 그리고 다음 장관후보를 냈다는 것을 장관도 사의가 수리됐다고 이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실제 이와 관련해서 철회를 할 수가 없게끔 되어 있다”며 “민법을 준용해서 대개 1개월이 경과가 되면 이 해지 효력이 생긴다. 10월 13일자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실제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3.11.02 I 이지현 기자
이철규 與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유권자 우롱" "오만과 편견" 비판
  • 이철규 與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유권자 우롱" "오만과 편견" 비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0·11 보궐선거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자진 사퇴한 이철규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데 대해 2일 당 내부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 앞두고 잘 준비해 여당 프리미엄으로 꽃가루를 날리고 폭죽을 터뜨려도 모자랄 판에 고추가루를 날리고 있다”며 “오늘 인선 보고 대부분 그저 오만과 편견에 갇혀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전 대표는 “임명직 당직자 사퇴한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 달도 안되어서 들어오는 거 보니 ‘사람이 없군’ ‘먹고 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답이 없다) 세 가지”라고 쏘아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이철규 의원은 가장 중요한 당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16일 의원총회에서 이철규 의원이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철규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고 당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은 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 영입은 친윤 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라고 봤다. 김 의원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며 “경고를 무시하면 다음번에는 칼이 날아온다.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이번 인선에 대해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빗대 “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국민들이 믿어주겠냐고 했던 제 말을 현실화하면 곤란하다”며 “결국 끝끝내 핵심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최근 방송에 나갈 때마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번 인사를 보니 김기현 대표님 내려와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께 할 말 하겠다’는 다짐은커녕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못 보는 현실인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와중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월권’이라고 하고 큰소리 떵떵 치시더니 매번 농담, 오보라며 황급히 수습하기 바쁘다”며 “이러고서 무슨 총선을 치릅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철규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직전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해온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2023.11.02 I 경계영 기자
탄녹위, 3일 서울서 '기후위기와 미디어' 컨퍼런스 개최
  • 탄녹위, 3일 서울서 '기후위기와 미디어'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미래 세대를 중심으로 기후위기와 관련한 새로운 소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3일 오후 1~6시 서울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기후위기와 미디어 컨퍼런스 :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중심으로’를 연다고 2일 밝혔다.기후위기(climate crisis)는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해 전 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상, 위험을 뜻한다. 전 세계는 인류가 내뿜는 온실가스(탄소) 배출이 기후변화를 만들어 인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고 지난 2015년 195개국이 참여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모든 나라가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될 때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탄소중립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21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탄녹위를 출범한 것도 이 때문이다.이날 컨퍼런스는 탄녹위가 한국방송학회 환경커뮤니케이션연구회와 기후변화센터가 함께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대해 사람들에게 더 잘 알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과 강명현 한국방송학회장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앤서니 레이저로위츠 예일대 기후변화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 인식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박사(기후위기 보도의 이상과 현실)와 사이먼 샤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C) 국장(기후변화의 위기와 기회, 대응주체와 커뮤니케이션하기), 대한상공회의소 연정인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박사(탄소중립, 미래세대의 위기가 아닌 기회로)가 각각의 주제로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관계자가 이를 주제로 토론한다.참석 희망자는 탄녹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등록하면 된다. 탄녹위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특히 정보가 부족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의지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미디어뿐 아니라 모든 주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 대전환은 청년 세대에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세대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역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1.02 I 김형욱 기자
‘100만 인파 예상’ 부산불꽃축제…한총리 “안전관리 철저”
  • ‘100만 인파 예상’ 부산불꽃축제…한총리 “안전관리 철저”
  •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7회 부산불꽃축제’ 후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불꽃축제’와 관련,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2일 한 총리는 “이번 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돌발상황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입·출구 분산, 안전선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부산시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바다에서 진행되는 축제임을 감안해 해상관람선 및 방파제 등 해상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며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충분한 소방시설 확보와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수송대책도 충분히 마련하고,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및 행사 주최측 등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행사 종료시까지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축제에 참여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자의 질서유지 안내에 잘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2023.11.02 I 조용석 기자
농심, 1500만봉 팔린 ‘신라면 더 레드’ 정식 출시
  • 농심, 1500만봉 팔린 ‘신라면 더 레드’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농심(004370)은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던 ‘신라면 더 레드’를 오는 20일 정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11월 20일 정식 출시되는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사진=농심)지난 8월 14일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던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80일 만에 1500만봉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출시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다. 농심 관계자는 “더 매운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12월 중순에는 용기면을 선보여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라면 더 레드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보다 약 2배 매운 제품이다.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진한 육수의 맛을 내는 재료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맛을 한층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히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했다. 건더기도 기존 신라면 대비 풍성하게 넣었다.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맛있는 매운맛’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매운맛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6000SHU부터 최대 1만SHU까지 범위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나눠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수차례 시식평가를 거친 결과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스코빌 지수가 7500SHU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더 맵고 더 진한 국물의 신라면 더 레드를 선보였다”며 “식습관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이후섭 기자
무신사, 美 스트리트 패션 ‘노아’ 韓 최초 오프라인 매장 개점
  • 무신사, 美 스트리트 패션 ‘노아’ 韓 최초 오프라인 매장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노아(NOAH)’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무신사, 11월 16일 한국 최초 노아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노아 시티하우스’ 연다. (사진=무신사)무신사는 노아와 정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번째 진출국인 우리나라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오는 16일 서울 도산대로에 ‘노아 시티하우스’를 열고 2023 가을·겨울(F/W) 컬렉션을 비롯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판매한다. 노아는 스트리프 패션 브랜드 ‘슈프림’ 디렉터 출신 브랜든 바벤지엔과 에스텔 베일리 바벤지엔이 미국 뉴욕을 베이스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그동안 국내에서 노아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은 정식 매장이 없어서 해외 여행이나 직구 등의 방식만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식 판매처가 오픈하면서 한국에서도 노아 브랜드 마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노아 시티하우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 주도하에 노아 본사 측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 유통 전문기업으로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도 운영 중이다. 노아가 한국 최초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일 파트너로 무신사를 낙점한 것은 그간 무신사가 국내 패션 생태계에서 남긴 발자취를 높게 평가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신사는 개성있고 역량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마케팅과 브랜딩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뛰어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는 ‘브랜딩’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은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100평 규모로 자리잡은 ‘노아 시티하우스’는 브랜드 최초의 한국 공식 스토어다. 노아의 시즌별 인기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노아 카페를 함께 선보여 브랜드 헤리티지와 전용 카페 굿즈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의 노아 시티하우스는 뉴욕(노아 플래그십), 이스트햄프턴(노아 하이드아웃), 도쿄(노아 클럽하우스), 오사카(노아 누들샵)에 이은 세계 5번째 매장인 셈이다. 노아는 스트리트 컬쳐,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활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패션의 품질, 독창성, 진실성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이슈에 관심을 보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을 지향한다. 2019년부터는 비영리 환경단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 매출의 1%를 기부하는 ‘원 퍼센트 포 더 플래닛’에도 동참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고 소개된 적 없는 브랜드를 발굴하여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패션 기업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아의 브랜드 정체성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가고 동시에 더 많은 브랜드들과 소통하고 협업해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백주아 기자
"식탁을 화사하게" 아성다이소, 폴란드풍 식기 시리즈 출시
  • "식탁을 화사하게" 아성다이소, 폴란드풍 식기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성다이소가 폴란드풍 식기 시리즈를 출시했다.(사진=아성다이소)2일 아성다이소는 블루 플라워와 튤립, 스프링 플라워 등 총 3가지 디자인 버전으로 기획한 폴란드풍 식기 시리즈 50여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식기 밑면에는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의 사용여부를 표시한 각인을 넣어 편의를 더했다.폴란드풍 식기는 지난 2020년 가을 시즌에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밝은 화이트 컬러와 진한 코발트 블루가 어우러져 있으며 꽃과 열매가 조화를 이룬다. 블루 플라워 시리즈는 블루 계열 꽃 모티브를 메인 디자인으로 한다. 윗면에 원형 라인을 둘러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담아냈으며 한식기는 기본 밥공기와 국그릇, 여러 반찬을 담을 수 있는 3칸 나눔접시와 약 15cm부터 약 27cm까지 다양한 크기의 접시가 마련됐다. 4인 이상 상차림에 적당하다.튤립 시리즈는 튤립 모티브와 노랑 색감을 활용해 테이블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밥공기, 찬기, 다용도볼 등으로 1~2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사이즈다. 튤립 패턴이 귀엽게 디자인되어 인테리어 용품으로 연출하기 좋다.스프링 플라워 시리즈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꽃 모티브를 사용해 디자인했고, 그라탕볼, 항아리 머그, 프릴찬기처럼 한식 상차림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종류로 구성했다. 홈카페를 연출할 때 세트로 구매하기 좋고, 블루 플라워 시리즈나 튤립 시리즈에도 잘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2023.11.02 I 김혜미 기자
GS25, 빼빼로데이에 ‘파워퍼프걸’과 협업…팝업도 열어
  • GS25, 빼빼로데이에 ‘파워퍼프걸’과 협업…팝업도 열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파워퍼프걸은 각각 개성 강한 3명의 캐릭터들이 사회의 고정 관념과 부조리 등을 깨가며 연대를 구축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가진 인기 애니메이션이다.GS25 측은 “파워퍼프걸은 마치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색채감과 주인공들의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특징을 지녔다”며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층과 잘 맞는다고 보고 ‘내 맘대로 재미있게 즐기는 빼빼로데이’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콜라보 캐릭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기획상품은 세트상품 35종과 빼빼로 상품 2종이다. GS25는 오는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돌려주고, 10일까지 낱개 차별화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운영하는 등 실속 행사를 벌인다.또한 서울 성수동에 있는 GS25도어투성수(GS25 성수연무장길점)에서 이달 29일까지 ‘GS25x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 열고 빼빼로 상품을 비롯한 파워퍼프걸 의류 등 굿즈 판매와 체험 존을 운영하는 행사를 진행한다.한편 GS25는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으로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차별화된 캐릭터 콜라보 빼빼로 상품을 공급 받아 판매해왔다.김시욱 GS25 가공식품팀 MD는 “GS25가 매년 새로운 차별화 캐릭터 빼빼로 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소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 ‘우리동네 놀이터’ 같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GS리테일)
2023.11.02 I 김미영 기자
'나는 솔로' 17기 옥순, 영철과 대화 중 눈물…"男 만날 기회 없어"
  • '나는 솔로' 17기 옥순, 영철과 대화 중 눈물…"男 만날 기회 없어"
  •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7기 옥순이 영철과 대화 도중 눈물을 보여 이목을 모았다.지난 1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영철과 옥순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영철은 옥순에게 “나름대로 시그널을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옥순님과 대화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화를 신청했다.이어 “옥순님과 얘기를 딱 한마디도 안 해봤는데 첫인상만 봤을 때 마음이 간다고 해야 하나? 괜히 신경이 쓰였다. 이걸 어떤 감정이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또 영철은 “자기소개 하실 때 거리 문제가 와닿더라. 저희 집에서 1시간 30분~40분 걸린다. 벌써부터 이런 얘기하는 게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계속 (종로에서) 토익 강사하시지’ 이런 생각도 했다. 계속 서울에 계셨으면 하나도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그러면서 옥순에 대해 “(솔로나라) 밖이었으면 못 만났을 사람. 왠지 없을 것 같은 사람인데 여기니까 운 좋게 만난 사람. 마음 표현을 안 하면 이대로 바이 바이(Bye Bye)다”라며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밝혔다.옥순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저는 지금 연애보다는 안정적으로 만나서 같이 미래를 그리고 싶다. 근데 아직까지는 그런 분들이 여기에선 없었다. 다른 이성은 보이지 않고 서로만 보이는 걸 원했는데 환상인가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영철은 “세종시에 살면서 연애에 있어 불편함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옥순은 “세종시 살면서 (남자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다”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옥순은 현재 아버지의 권유로 가족 사업인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옥순은 “거기서 제 또래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일도 제 사무실에서 혼자 하다 보니까 제 또래는 소개팅 연애 상대가 끝이다. 여기 와서 또래들이 연애하는 걸 듣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니까 ‘내가 이런 게 굉장히 부족했고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2023.11.02 I 최희재 기자
마곡10-2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당첨선 2376만원
  • 마곡10-2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당첨선 2376만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접수받은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의 일반공급 당첨선(당해지역 기준)은 2376만 원으로 나타났다.SH공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정책 브랜드 ‘뉴:홈’의 시범사업인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사전예약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2497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마곡지구 10-2단지 사전예약은 총 260세대 모집에 약 1만 8000명이 지원해 최고경쟁률(청년 특별공급) 187:1, 평균경쟁률 69:1로 마감했다. 특별공급은 53:1, 일반공급은 1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2497만원 △최고 3161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첨 하한선은 3년 이상의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저축액 2376만원으로(동일 금액자 중 추첨) 전량 서울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특별공급의 경우 청년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2점 등 가점 만점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신혼부부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1점에서 추첨으로 진행했으며, 생애최초 유형은 전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지구 10-2단지는 ‘토지임대부 백년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위해 도입됐다.SH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당첨자를 대상으로 향후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마곡지구 10-2단지에 대해 지난 8월 착공, 2025년 12월 본청약, 2026월 7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대한민국의 건설문화 혁신을 위해 분양원가 공개, 설계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SH가 잘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마곡지구 10-2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보내주신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품질좋은 ‘백년 이상 사용 가능한 주택’을 짓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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