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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100' 이장준 "K아이돌 자긍심 높이고 싶었다…부상 無"
- 이장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이장준이 ‘피지컬: 100’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이장준은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 출연해 타고난 운동 신경과 완벽한 피지컬로 독보적 존재감을 빛냈다.‘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 ‘피지컬: 100’에 아이돌 최초로 출전한 이장준은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와 1대 1 데스매치 공 뺏기에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데스매치에서 상대와 피 튀기는 승부를 펼치며 K-아이돌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과시했다.‘피지컬: 100’을 통해 가요계 대표 ‘운동돌’의 압도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증명한 이장준이 “‘내가 출연해도 되는 프로그램이 맞나?’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참가자들을 뵙고 나니 그 생각이 배가 됐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K아이돌의 자긍심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또한 “예능에서 까불거리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 드렸는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대단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며 “앞으로 ‘이장준 또 나오네’ 수식어를 얻을 수 있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털어놨다.다음은 이장준의 ‘피지컬: 100’ 관련 일문일답.Q. 아이돌 최초로 ‘피지컬: 100’에 함께한 소감이 어떤가요?A. ‘내가 출연해도 되는 프로그램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참가자들을 뵙고 나니 그 생각이 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K-아이돌의 자긍심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Q. 이장준이 생각하는 ‘피지컬: 100’ 속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A. 위축되지 않는 깡과 아이돌 편견을 부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Q. ‘피지컬: 100’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듣고 싶은 반응은요?A.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까불거리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 드렸는데 이장준의 의외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내로라하는 직업군 사이에서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Q. 내로라하는 피지컬 최강자들과의 치열한 전쟁을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나요?A. 평소 혼자서 운동해 왔는데, 방송을 위해 처음으로 한 달 간 파이브(F-iV) 우정태 선배님께 PT 수업을 받았습니다.Q. ‘피지컬: 100’ 촬영 중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A. 사전 퀘스트 당시 아모띠 형님께서 뒤에서 많은 응원과 자극을 주셨습니다.Q. 촬영 현장 분위기나 함께 촬영한 출연자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A.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모인 게 너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모두들 체격에 비해 스윗하셔서 촬영 중간 중간 재밌는 일상 토크도 많이 하고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Q. ‘피지컬: 100’을 통해 보여준 모습 중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꼽는다면요?A. 발 수술과 무릎 부상을 이겨낸 도전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1:1 데스매치에서는 ‘조금 더 팔이 길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입니다.Q. 타고난 운동 신경과 열정으로 ‘운동하는 아이돌’이라 불리고 있는데, 평소 운동 루틴은요?A. 분할 루틴이 아닌 매일 가슴, 이두, 등, 어깨, 삼두, 복근, 전신 운동을 반복하고, 평소에도 멀지 않은 거리라면 자주 걷거나 뛰곤 합니다.Q. 음악과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데,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A. 이제는 도전에 망설임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어떠한 분야도 다 받아들일 수 있고, 저 이장준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팬분들과 대중들께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피지컬: 100’과 이장준의 활약을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A. 우선 우리 골드니스(골든차일드 공식 팬클럽명)분들이 많이 걱정하셨을텐데 큰 부상이나 사고 없이 잘 다녀왔으니 걱정하지 말고, 제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피지컬: 100’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골든차일드, 피지컬, 예능 등 다방면에서 ‘이장준 또 나오네’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저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희철 "SM과 재계약 조율하며 해체 위기…회의 살벌해"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해체 위기를 고백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하는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자칭 ‘우주 대스타’에서 ‘우주 철딱서니’로 등극한 김희철이 오랜만에 ‘라스’를 찾는다. 그는 4년 전 ‘라스’ 출연에서 값진 것을 얻었다면서 당시 게스트로 함께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얻는 게 없다”라며 아쉬워하더니 은혁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SM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등 시작부터 거침없는 토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아는 형님’ MC 10년 차 김희철은 ‘라스와 ‘아형’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는 “’아형’은 모두가 반말을 하니까 게스트들이 편하게 생각한다”, “’아형’은 게스트에 따라 세트를 바꿔준다”, “’아형’은 검증을 통해 핫한 사람만 섭외한다” 등 ‘아형’의 장점을 늘어놨다. 이어 ‘라스’의 장점으로 라이징스타의 발굴을 언급했는데,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김구라는 “너튜브니?”라고 발끈해 그 이유를 궁금케 한다.김희철은 슈퍼주니어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SM과 재계약 등을 조율하면서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동해와 은혁은 SM과 이별한 후 회사를 차렸고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 이특과 예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취를 고민했다고. 김희철은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더라”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이수만 선생님보고 재계약 했더니 선생님이 나갔다”라고 회상해 폭소를 자아냈다.그는 막내 규현이 안테나로 가더니 변했다면서 “차에서 은혁이랑 이야기하다 은혁이가 ‘희철이 형도 안테나에 갔으면 잘 어울렸을까?’ 했는데 (규현이가) 1초도 안 돼서 ‘희철이 형은 안테나랑 완전 안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희철이 형 감당 못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라스’ 만나고 규현이 거대해졌다. ‘라스’ 덕에 팔자 핀 건 사실”이라며 규현이 예능인으로 잘된 데는 ‘라스’의 기여도가 높음을 강조하기도 했다고.김희철은 또 슈주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과거엔 멤버들이 자주 싸웠는데, 이제는 싸울 일이 별로 없어 에피소드가 고갈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때 ‘라스’에서 불러주면 “멤버들과 파이팅해서 싸움 에피소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데뷔할 땐 56kg이었는데, 지금은 70kg”이라며 천상계 비주얼로 싸이월드 인기를 제패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시 어딜 가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과 챙김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거만한 자세를 취하기도. 내일이 없던 ‘노빠꾸’ 삶을 살아온 김희철의 과거 이야기에 MC 유세윤은 “세다. 요즘도 못 할 얘기인데..”라고 혀를 내둘렀다.또한 넘사벽 비주얼로 만인의 사랑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김희철의 당장 지워버리고 싶은 흑역사가 공개됐다. 김희철은 몸서리치며 “토할 것 같아”라고 고통을 호소해 무슨 사연인지 더욱 궁금케 했다.‘라디오스타’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치과 칼럼]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치주질환 예방하자
-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우리가 스케일링으로 알고 있는 ‘치석제거술’이 급여화된지 어느덧 10여년이 지났다.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 입안의 인공치아에 붙어있는 단단한 치석과 부드러운 치면세균막(치태)을 긁어 제거하는 행위다. 대다수 치주질환 치료의 시작과 끝은 치석제거술이다. 치석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잇몸 윗부분뿐만 아니라 치아의 뿌리를 따라 밑으로 파고들며 치조골을 흡수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 빈자리에 치석이 다시 채워지고, 또 다시 치조골이 흡수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과정을 멈추고 병든 조직을 회복시키는 일이 치주치료다. 스케일링을 먼저 시행한 후 잇몸상태를 평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치석은 치아 뿌리를 따라 붙기 때문에 더 깊은 부위로 기구를 집어넣어 치석과 치면세균막을 제거한다. 이 때 통증이 심할 수 있어 국소마취를 하고 치은연하소파술 혹은 치근활택술을 시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없어진 치주조직의 재생을 도모하기 위해 잇몸 절개 후 치아 뿌리에 부착된 치석과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기도 하며, 골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주치료를 마치면 끝일까. 아니다. 우리의 입 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침이 혼재돼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다시 세균막이 치면에 붙는다. 이 세균막은 또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치주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심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상이하나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치주치료와 치석제거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치주질환에 대해 안심해도 될까.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하고 열심히 예방한다 하더라도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칫솔질에 대한 일반상식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횟수와 시간만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 뿐, 어떻게 칫솔질을 해야 올바른지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떻게 하는 칫솔질이 잘 하는 방법일까.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것이 있다.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칫솔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칫솔의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히는 크기가 좋으며,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능하면 잘 닦이지 않는 위쪽 맨 뒤 큰 어금니의 뒷면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면으로 이동하면서 꼼꼼하게 닦고, 다시 반대쪽 어금니의 맨 뒷면에서부터 입천장 쪽의 치아를 닦도록 한다. 위쪽이 다 끝나면 아래쪽 치아들도 같은 순서로 닦는다. 그렇게 하면 치아와 잇몸이 모두 닦이게 된다. 순서가 정해졌으면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치아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막을 제거할 수 있다. 칫솔머리와 칫솔모 전체가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게 되면 효과적으로 제거가 되지 않고 치아의 면이 닳기만 한다. 그러므로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다.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과 사용법이 약간 다르다. 순서대로 닦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동칫솔은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의 틈 사이에 칫솔모를 대고 20초정도 가만히 있으면 효과적으로 닦인다. 칫솔머리를 움직이면서 닦는 것이 오히려 칫솔질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마무리는 여러 가지 구강보조기구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치아와 치아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고, 치아의 뿌리가 평평하지 않고 굴곡이 있다보니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척기 등을 사용해 제거되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막을 제거하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 [목멱칼럼]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미국에 축복이 있기를, 그리고 신이시여! 우리 군대를 보호하소서!” 2021년 1월 20일에 있었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 마지막 문장이다. 왜 미국대통령은 신에게 자국의 군대를 지켜달라는 말로 취임사의 마지막을 장식했을까? 군대가 무너지면 나라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군복을 입은 우리의 자식들을 통솔하는 것보다 위대한 책임은 없다. 그들을 위험한 곳에 보내는 것보다 중대한 책임은 없다. (중략) 국가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자뿐 아니라 지나간 것을 기억하는 자에 의해 그 격(格)이 결정되는 법이다. 그저 필요할 때 국기를 게양하고, 멈춰 서 묵념으로 그들을 기억할 게 아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2014년 6월 6일 노르망디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남긴 말이다. 이처럼 선진국 미국은 제복 입은 분들을 어찌 대해야 하는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그 영웅들이 미국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미국에 파견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한국 군인들은 미국 국민들이 군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매우 부러워한다. 심지어 자국 군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뛰어와 이 한 마디를 하고 간다는 거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2017년 6월 ‘정봉주의 전국구’라는 프로그램에서 정봉주씨는 이런 말을 한다.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 이 말은 그 당시 2015년 DMZ를 순찰하던 하재헌, 김정원 두 하사가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를 밟고 다리를 잃었던 사건을 희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9년이 지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이 말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고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말도 거짓이라는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한 2019년 9월 보훈처는 하 중사의 보훈심사 때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논란을 자초했다. 그 당시 일부 심사위원 가운데 “전 정권에서 영웅이 된 사람을 우리가 굳이 전상자(戰傷者)로 인정해주어야 하느냐”라는 발언을 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국민들의 잇따른 항의에 하중사는 전상처리가 됐지만 정권의 정치성향에 따라 군인의 처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 단면을 보았다는 것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군인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나라에서 어떤 충성을 요구할 수 있을까. 이미 우리 군은 부사관과 장교를 지원하는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군인들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명예와 자긍심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상황에서 군인을 하라는 말을 어찌할 수 있을까.우리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군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문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은 가족 중 누군가는 군인이었거나, 지금 군인이거나, 언젠가는 군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의무로서, 직업으로서 가족 가운데 누군가는 병역의 의무를 하거나, 직업으로 군인의 삶을 살게 된다. 군복을 입은 그들이 지키고 있는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 땅덩어리만이 아니다. 국방이 무너지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경험을 통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청나라에 패해 청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수치를 느꼈고, 일본에 침략을 당해 36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둡게 보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달라졌다. 2011년 대한민국 국군이 아덴만에서 우리 국민을 구해 온 ‘아덴만 여명 작전’을 기억해보라. 대한민국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그들을 위해 그들을 모욕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군인들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군인들의 자존심을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한다.
- 주총 시즌에…롯데마트·슈퍼, 애주가 위한 ‘주주(宙酒)총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역대급 혜택을 담아 올해 상반기 ‘주주(宙酒)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주주총회’를 진행, 전국 롯데마트와 맥스, 26개점의 롯데슈퍼에서 인기 와인, 위스키, 사케 등 1000여종의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집 주(宙)와 술 주(酒)를 조합한 ‘주주총회’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2022년 10월 첫 선을 보인 주주총회는 와인 중심의 주류 행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의 주류 행사로 위스키부터 증류식 소주, 주류 용품까지 취급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실제 지난해 4월에 진행한 상반기 주주총회 행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에 진행한 행사 매출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이번 상반기 주주총회는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창립 기념 행사 ‘The 큰 세일’에 맞춰 진행하는 만큼 역대급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롯데마트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와인 품목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만원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 행사 상품 결제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천원, 3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할인해준다.대표 상품은 포근한 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샴페인 ‘마크 에브라 셀렉션 브뤼(750ml)’를 엘포인트 적립 시 25% 할인해 6만4900원에 판매한다. 가벼운 산미와 과일향, 꽃향기, 미네랄리티를 두루 느낄 수 있어 샴페인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다양한 소비층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레드 와인으로는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프리미티보 품종을 사용한 이태리 와인 ‘신퀀타 꼴레지오네(750ml)’와 ‘유원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750ml)’를 각 3만1800원, 1만9900원에 선보인다. 국내에서 ‘오바마 와인’으로 유명한 미국 대표 와인 브랜드 덕혼의 ‘덕혼 디코이(750ml)’도 30%이상 저렴한 3만 5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빈티지 프리미엄 와인을 수집하는 고객들을 위해 점포별 흩어져 있던 약 60여종의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클라세(GCC) 와인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위스키는 가성비부터 인기 상품까지 준비했다. ‘벤로막 10년(700ml)’은 40% 할인해 6만9900원에, ‘버팔로 트레이스(750ml)’와 ‘존바 파이니스트(750ml)’는 20% 할인해 각 4만2900원, 9900원에 판매한다. 맥캘란, 발베니 등의 인기 위스키는 롯데온 내 ‘보틀샵’을 통해 선보인다.온라인 판매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4일 오전 10시 2차례 진행한다. 맥캘란, 글랜피딕, 야마자키 등을 비롯해 고연산 글랜드로낙,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스태그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상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김웅 롯데마트·슈퍼 주류팀장은 “이번 주주총회는 가성비 상품부터 빈티지 와인 모음전, 인기 위스키 온라인 판매까지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롯데마트)
- '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총선人]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천 서구에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겠습니다.”‘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4·10 총선에 출마한 박상수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서구갑 지역이 뚜렷한 발전 없이 사실상 방치돼왔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박상수 후보가 25일 인천 서구청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日고노하나구 벤치마킹…관광객 유치해 경제 활성화”인천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한 그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서구갑지역에 3살 때부터 살았고 부모님도 인천에 살고 계신다”며 “국민의힘 인재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천서구갑 선거구는 가정1~3동, 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이다.인재영입 제안을 받은 작년 12월, 그는 바쁜 일정을 쪼개 1박2일로 일본 오사카 고노하나(此花)구를 다녀왔다. 인천서구갑과 닮은 꼴인 일본 고노하나구에서 벤치마킹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였다.박 후보는 “인천서구갑은 산업지구와 주거지구가 혼재된 굉장히 독특한 산업도시로 경인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이 지나간 뒤로는 공장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고노하나구도 항구가 있고 공장과 창고,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인천서구갑과 유사하다”며 “오사카에서 가장 낡은 지역이었던 고노하나구가 지금은 부촌으로 탈바꿈한 것에서 인천서구갑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무엇보다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서 ‘복지를 늘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방식은 ‘언발에 오줌누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3가지 주요 공약 중 2가지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와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 개최다. 특히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서구갑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판단이다.박 후보는 “송도 락 페스티벌의 경우 2023년에만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 46만650원, 총 68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며 “이와 맞먹는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해 서구를 인천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1호 법안은 ‘인천고법 설립’…학폭 관련법 개정도 준비그의 또다른 1가지 공약은 ‘전국 일타 강사가 직접 출강하는 공립학원 설립’이다. 고가의 사교육비 때문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특성화 교육을 인천서구갑 지역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과거 인천 서구는 서울대 입학률 전국 5위의 학교를 보유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이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공립학원 설립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및 학군 발전은 서구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초등학생들이 15차선 도로를 횡단하거나 육교를 건너지 않고서는 학교에 갈 수 없는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와 대성 베르힐 단지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24일 주민 좌담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해 투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학교 신설 및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 환경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과의 좌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법조인인 그는 인천시민들의 사법주권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인천은 광역시인데도 인천고등법원이 없어서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 한다”며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울고법을 가려면 6시간 배타고 나와야 하는데 하루 이상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인천고등법원 설립’을 지역 관련 첫번째 법안으로 마련할 생각”이라며 “인천고법을 서구갑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박 후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 예방법)의 실질화 및 공정화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의 목적범(고의 이외의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화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조금만 지도를 해도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이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교권을 굉장히 많이 침해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법원이 판례를 바꿀 수 없다면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입법으로 바꿀 것”이라며 “아동을 학대할 목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할 경우에 처벌하도록 규정하면 교육을 할 목적이거나 아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행위는 아동학대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인은 게으르지 않아야…끊임없이 고민할 것”그는 ‘원칙을 지키지만 유연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정의에 대한 믿음,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외 부분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얼마든지 유연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가의 중요한 덕목은 게으르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해결책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가고, 국민과 사회와 국가가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할 방법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상수 후보는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항공(003490) 사내변호사, 한진칼(180640) 준법지원인을 거쳐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 김선호, 초급간부 수급난 '소방수' 자처…주1~2회 현장行[차관열전]
- [편집자주]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 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 현안 중 초급간부의 안정적 획득과 복무여건 개선 문제는 말 그대로 ‘발등의 불’이다. 부사관·장교의 지원율과 충원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락하고 있어서다. 18개월의 병으로 입대할지, 아니면 4년의 단기복무부사관, 혹은 28개월의 학군장교(ROTC)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의 업무 최우선 순위다. 지난 해 10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국방부 차관 취임식에서 김선호 차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그는 박근혜 정부 이후 8년 만에 민간 출신이 아닌 예비역 장성 출신 국방부 차관이 됐다. 포병 장교였던 김 차관은 중장까지 올라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다. 군 전력과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는 김 차관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직접 추천했다. 김 차관은 과거 현역 때부터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정책은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게 아니라는 철학이다. 지난 해 10월 취임 후 얼마 안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달려간 이유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관님은 취임 이후 일선 현장을 주 1~2회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최근 불편한 구두를 벗고 캐주얼한 신발로 바꿔 신을 정도로 열심”이라고 전했다. ◇간부 지원율 제고 방안 마련 ‘올인’김 차관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장교 지원율 하락이 사회적 위상과 금전적 이점 감소, 열악한 사회 진출 여건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복무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을 인상하는 경제적 보상 외에도 선발 평가 시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고 학군단 설치 대학을 내년까지 4개 더 추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차관은 직접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일선 대학 학군단, ROTC 중앙회 등을 찾아 정책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 정책도 이의 연장선이다. 현장 부대를 찾아 의견을 듣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GP·GOP와 함정 등 24시간 경계작전 중인 초급간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시간을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했다. 당직근무비도 평일 2만원·휴일 4만원으로 인상하고 노후화 한 간부숙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정신적 가치 함양에 초급간부 조기 이탈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보고 간부로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학군후보생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고 공수훈련 기회를 확대하는가 하면,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지 답사와 전쟁영웅을 포함한 예비역 선배 장군의 초빙 강연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를 방문해 학군단(ROTC) 모집 홍보 부스를 찾아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김 차관은 또 다른 과제로 현장 지휘관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의 인권을 고려한 각종 신고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선임병을 쫓아내거나 간부나 지휘관을 길들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휘관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기 어렵고, 병사들의 불만을 살만한 일을 피하기 마련이다. 김 차관이 월 1회 이상 전투휴무 보장과 전투지휘활동비 증액 뿐만 아니라 지휘·감독 책임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다. ◇전력 프로세스 개선, 미래 국방 대비김 차관은 현 정부의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곧 문을 여는 국방AI센터가 대표적이다. 국방AI센터는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과 국방분야에 적용 가능한 민간기술 발굴·적용을 위한 조직이다. 첨단기술 등장에 따른 전장 환경 변화와 병력감축 등 국방 환경 변화에 대안을 제시하는 게 주 임무다. 김 차관은 부임 후 관련 부서와 토의하며 수준 높은 AI 인재가 보직되고 최적의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오랫동안 군에서 전력 건설 업무를 한 김 차관은 무기체계 등의 획득 정책도 관심사다. 군 무기체계는 소요제기부터 군에 배치되기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이를 단축해 필요 전력을 적기에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재부와 협의해 최근 ‘국방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바꾼 이유다. 이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사업 예산 편성시 ‘연구개발’과 ‘양산’에서 각각 하도록 했던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 번으로 통합했다. 지난 3월 7일 육군 75보병사단 동원훈련장을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부대 관계자로부터 지휘통신 장비(TICN)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부는 민간 공무원이 70%다. 김 차관이 아무래도 군 장성 출신이다 보니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차관 자신의 주관은 있지만, 정책부서 등의 의견을 들어 수정할 건 수정하고 설득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현역 장성들 역시 차관이 군 선배일 경우 의견 개진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김 차관은 얘기를 들어주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 차관은 주1회 차관실 보좌진과 식사를 하며 업무 관련 토의를 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한다. 80명이 넘는 국방부 과장들과 전부 만나 식사를 하는가 하면 각 과 사무실로도 직접 찾아가 소통한다. 병사들에게도 각별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내 병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현장 부대 점검에서도 만나는 병사들에게 ‘덕분에 잘 왔다 간다’는 등의 말을 하며 배려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차관은△육군사관학교 43기 △육군 제22사단 부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수도방위사령관 △제45대 국방부 차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 한동훈, 보수세 결집…유승민 등판론엔 "고민한 적 없다"(종합)
- [부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한 데 이어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일대를 돌며 세력 결집에 나서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세 첫 일정으로 울산 호계시장, 동울산종합시장, 신정시장 등을 찾은 뒤 경남 양산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 위원장이 PK 지역을 찾은 것은 이달 14일 이후 불과 12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텃밭’ 유세에 나선 의미를 묻는 말에 “텃밭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전국이 격전지라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쟁점을 설명하고, 시민을 만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지역들”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2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국민의힘)한 위원장은 ‘지역구 82곳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전망이 있는데 어떤 것을 말씀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지역구를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분석한 결과 각각 82곳, 110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PK 지역구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두루 비판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10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비동의 간음죄에는 문제가 있다”며 “원래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지 않나. 입증 책임이 혐의자에게 전환될 것이다. 그 경우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사실상 이 법안이 통과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이 (정당과 후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 때문에 재판에 나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 대표가 재판에 나가는 것은 범죄 혐의의 증거가 있어 기소됐기 때문”이라면서 “늘 다른 곳을 지적해 프레임 전환을 시도한다. 명확한 이야기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된다’고 주장한 데 대서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이재명 대표가 늘상 얘기한 포퓰리즘이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혈세로 퍼주기 해서 문제 생긴 나라 아닌가”라며 “잘못 해석하고 왜곡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그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과 부산을 찾아서도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저격하며 이들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부산 사하구의 신평역에서는 “부산이 저희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키겠는가”라면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이 필요하다. 부산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할 거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잘하겠다.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엔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30여분간 머무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예방 이후“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 현안과 살아오신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구 달성갑 후보로 출마하는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증원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런 위기 때는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인천 미추홀구, 남동구와 수원 권선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수도권 선거 유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