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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장병 서비스~” 소고기 초밥으로 응원한 일식집 사장
  • “국군 장병 서비스~” 소고기 초밥으로 응원한 일식집 사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인에 일식집 사장이 서비스로 소고기 초밥을 내주는 등 응원을 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SBS 화면 캡처)30일 SBS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50대 남성이 공군에 입대한 아들의 사연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아버지 A씨는 “최근 큰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부산으로 발령받았다”며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군에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다”고 말문을 열었다.아들 B씨가 첫 휴가를 받은 뒤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 A씨는 걱정으로 가득했고 그는 “아무런 연고지도, 친구도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다 큰 성인이지만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러운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걱정스런 마음이던 A씨는 아들의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뜻하지 않은 사연을 듣게 됐다.A씨는 “(아들이)초밥이 먹고 싶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A씨가 아들로부터 전달받아 공개한 사진에는 먹음직스러운 소고기 초밥과 함께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A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 뿐만 아니라 저의 가족 모두 초밥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한편 최근 국군 장병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빽다방 아르바이트생이 커피잔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사연이 알려지자 국가보훈부가 직접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다. 또 휴가를 나와 가족과 식사 하던 장병의 음식값을 대신 내주는 등의 사례가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고환 이식받았다고"...남현희, 끝내 눈물
  • "전청조, 고환 이식받았다고"...남현희, 끝내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제보 내용을 근거로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전 씨뿐 아니라 남 씨 등도 수사해 달라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냈다.이에 대해 남 씨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한 마음은 있는데, 저랑 얼굴 본 적도 없는 분도 계시고 얼굴을 봤다 하더라도 연락처를 공유한 분들은 전혀 없다”며 “결국 저도, 그리고 제 가족도, 저희 (펜싱)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전청조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저희 엄마랑 제 동생과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등 주변 사람들 명의로 (전 씨가) 뭔가를 했던 정황도 이번에 확인했다”며 “저한테 아예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전 씨가 가족한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단다”라고 덧붙였다.남 씨는 전 씨와 첫 만남에 대해 “펜싱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이 직접 소개했다”며 “(전 씨가) 하루하루 펜싱 수업을 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한테 굉장히 잘했다. 그래서 ‘나는 뭘 해줘야 되나’라며 미안해했다. 그랬더니 ‘가족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건 어려운 일 아니니까 ‘알겠다’하고 지내는데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고 말했다.“(전 씨가) 시한부라고,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다. 호흡 곤란이나 피 토하는 것도 저한테 보여줬다”는 것이다.남 씨는 “(전 씨가)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 안 나와서 힘겹게 문을 열어 보니까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안 간다더라”라며 “그때도 의심이 들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지켜보면, 진짜 사기꾼이면 뭐가 보이겠지 (생각했다)”라고 했다.남 씨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다만 남 씨는 “실제로 (수술한 신체를) 보지는 않았다.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며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이후 전 씨가 건넨 임신 테스트기에 대해선 “제가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저는 인지도가 있으니 약국을 전혀 가지 못하게 했다. 제가 한 번 테스트기를 하고 안 믿었다. 하나 갖곤 안 될 것 같아 한 번 더 해봐야 될 것 같았는데 (전 씨가) 여러 개를 줬다”고 설명했다.산부인과를 찾지 않은 이유도 “병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 맞는지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남 씨는 “전 씨가 고환 이식을 받았다고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그는 “이건(임신 가능성) 진짜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서 어느 날 전청조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전 씨가 혼외자라고 속인) P 호텔에 노출이 안 된 아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았고, 그 친구가 성인이 됐는데 본인(전 씨)에게 이식을 시켜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남 씨는 “이것 또한 불가능한 거라고 느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그래도 대기업이니까 의학적으로 그런 부분에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그는 처음에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전 씨를 다 의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내는 과정에서 저희가 의심되는 거를 (전 씨에게) 물어보면 이해되게 대답하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며 “또 모두에게 다 이간질을 시켜놨었다”라고도 말했다.남 씨는 전 씨가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에 대해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걸 이용해서 제 주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그는 “저한테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저는 적응이 안 됐는데 저한테 상위 0.01%의 고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을 제안하면서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하고 100억 원 집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해서 계속 거부했다”라면서 “(전 씨가) 상위 0.01% 학부모들 만나고 대면하려면 명품 옷을 꼭 입어야 하고 고가의 차를 타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전 씨가 사준 명품 선물 등을 SNS에 올린 이유에 대해선 “제가 안 올리니까 왜 안 올리느냐고 다그쳤다. 그땐 이미 좀 가까운 친구가 됐을 때였다”라고 해명했다. 남 씨는 전 씨가 건넨 선물을 지금 다 갖고 있다며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라고도 했다.딸 등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남 씨는 “저는 아이를 낳고 싶어했다. 그러다 전청조를 만나게 된 거고, 전청조 또한 아이를 낳고 싶다. P 호텔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제 딸한테 ‘이건 우리게 아니야. 욕심 안 냈으면 좋겠어’라는 말도 했다”며 “아이를 낳고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고 토로했다.남 씨는 현재 딸을 학교에 못 보내는 것은 물론 아카데미 문도 닫은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최근 기침을 하는 등 몸이 안 좋았지만 혹시 모를 임신 가능성에 약도 못 먹고 견뎠다고 했다.담담히 말을 이어가던 남 씨는 ‘펜싱인’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그는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 가족도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분께 너무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힘겹게 말했다.
2023.10.30 I 박지혜 기자
모빌아이 CEO “이스라엘 총리 즉각 교체” 쓴소리
  • 모빌아이 CEO “이스라엘 총리 즉각 교체” 쓴소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 창립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정부 퇴진을 촉구했다.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창립자 겸 CEO(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슈아 CEO는 이스라엘 경제일간지 칼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오랜 기간 경영에 실패했을 때 손실을 줄이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정부를 즉각 교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전쟁 전후로 두드러진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 부재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샤슈아 CEO는 “전쟁에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이번엔 이스라엘이 경험한 최악의 불확실성과 결합했다”며 “이 모든 것은 엄청난 리더십 공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전쟁이 시작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여전히 허약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결정을 내리고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정부는 평상시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국민을 양극화시켜 내전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일갈했다. 실제 전쟁 발발 전에 네타냐후 총리는 비리 혐의로 기소된 과정에서 도리어 사법부의 권한을 제약하는 사법개혁에 착수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매주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또 샤슈아 CEO “전쟁 중에 국가의 이익보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이번 사태의 책임을 군과 정보기관으로 돌린 것을 두고 한 얘기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군 간부들을 비판했다가 역풍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이에 샤슈아 CEO는 “이스라엘은 앞으로 몇 달간 취할 조치들이 국민에게 안전감을 회복하고,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는 국가로서의 영향을 미칠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실을 바꾸는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이해 상충이 없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이스라엘은 민주적인 국가이며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않은 관리자를 교체하는 법을 알고 있는 게 우리의 힘”이라며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의 힘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전쟁 중인 가운데 선거를 치르지 않고 현 의회에서 새 연립정부 구성해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총리를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샤슈아 CEO는 “우리에게는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많은 정당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있다”며 “그들 중 일부는 정부 부처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 잘 기능할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샤슈아 CEO는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로 머신러닝을 가르쳤으며,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가 된 모빌아이를 1999년 공동설립해 ‘자율주행 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2017년에 인텔이 153억 달러 규모로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의 오픈AI’로 불리는 AI21랩스도 설립했다.
2023.10.30 I 이소현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 대담한 잠입수사…시청률 8.5% 순항
  •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 대담한 잠입수사…시청률 8.5% 순항
  • (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와 옹성우가 대담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8회에서는 목표를 바꾼 강남순(이유미 분), 강희식(옹성우 분)의 잠입 수사가 그려졌다.류시오(변우석 분)의 테스트를 통과한 강남순은 두고 대외협력팀 입성에 성공했다. 두고의 국내 협력자 명단부터 헤리티지 클럽 내부까지 촬영하는 데 성공한 강남순의 잠입은 더욱 대담해졌다. 대표실 컴퓨터까지 확보한 강남순의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8.5% 수도권 9.1%를 기록하며 호평 속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강남순은 류시오가 준비한 테스트를 통과하고 두고 대외협력팀에 입성했다. 뿌듯해하는 강남순과 달리 강희식은 걱정이 앞섰다. 류시오가 강남순의 힘을 테스트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비정상적 행보에 불안감을 느꼈다.황금주(김정은 분)의 의미심장한 행보도 이어졌다. 금주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적자 케이블을 인수해 금주일보를 금주 미디어로 개편할 거라고 큰 그림을 발표한 것. 인수 가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황금주는 돈이 되지 않는 일도 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도 박차를 가했다. 신종 합성 마약으로 사망한 수감자에게 마스크를 넘긴 갈치(한동원 분)의 신원을 밝혀낸 것. 마약 전과를 포함해 어떤 범죄 기록도 조회되지 않았지만, 헤리티지 클럽에서 매달 2천만 원씩 급여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또 류시오가 헤리티지 클럽 회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희식은 ‘두고’와 ‘헤리티지 클럽’이 신종 합성 마약과 관련 있음을 확신했다.대외협력팀에 입성한 강남순의 잠입 수사는 더욱 대담해졌다. 류시오는 강남순에게 국내 협력자 명단을 외우도록 지시했고, 헤리티지 클럽에 데려가 김마담(박혜나 분)에게 그를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 모든 상황은 강희식이 건넨 위치 추적 장치와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시계로 실시간 공유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강남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김마담은 하루 아침에 류시오의 신뢰를 얻은 강남순에 분노했다. 이어 강남순은 그가 건넨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졌고, 강희식은 곧장 달려 나갔다. 강남순을 구하기 위해 헤리티지 클럽으로 뛰어 들어가던 강희식은 류시오와 마주했다. 모든 게 들통날 위기의 순간 오영탁(박영탁 분)이 신호를 보내 그를 복귀시켰다. 다행히 강남순에겐 독이 통하지 않았고, 강희식은 안도했다.김마담과의 술 대결에서도 가뿐히 승리한 그는 헤리티지 클럽 곳곳을 촬영했다. 미션을 성공리에 마친 강남순은 강희식과 무사히 재회했다. 걱정하는 강희식에게 강남순은 스파이가 체질인 것 같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강남순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마담 휴대폰 속 문자 내용이 심상치 않다며 고객 리스트를 빼 오겠다고 선언한 강남순. 강희식이 들킬지도 모른다고 만류하자 강남순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할 거라며 자신했다. 특별한 작전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강남순의 계획은 엉뚱했다. 귀신으로 변장해 대표실 컴퓨터를 집어 들고 창문으로 뛰어 내린 강남순. 누구도 예상 못 한 엔딩은 유쾌한 웃음을 더하며 기대를 높였다.이날 옳은 일에 힘을 쓰는 강남순의 진심은 뭉클했다. 아르바이트생 홍정호(김현명 분)가 빚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과로사했다는 사실에 강남순은 마음이 아팠다. 홍정호의 가족을 찾아간 그는 장례비용과 동생의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왜 이렇게까지 도와주냐는 물음에 강남순은 몽골 부모님 덕분에 자신이 잘 컸던 것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다는 진심은 따스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길중간(김해숙 분)과 서준희(정보석 분)의 로맨스에 제동이 걸렸다. 10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던 길중간의 남편 황국종이 황금주에게 연락해 온 것. 황국종의 등판이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힘쎈여자 강남순’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10.30 I 최희재 기자
김성주 "정부 연금개혁안, 텅 빈 수레…연령별 차등인상 검토 안해"
  • 김성주 "정부 연금개혁안, 텅 빈 수레…연령별 차등인상 검토 안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대단히 무책임하기도 하고 정부 역할을 포기한, 한 마디로 정부가 없는 무정부 대책”이라고 지적했다.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의 연금개혁에서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고 정부의 안을 국회가 논의를 통해 입법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며 “무언가 실려있는 수레가 오길 학수고대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수레를 보내 아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18개의 시나리오만 제시하고 이것을 국회에 넘겨 공론화를 통한 국민 동의를 얻겠다고 하면 어렵고 중대한 연금개혁에 대해 정부가 나서지 않고 국회와 국민에게 모든 공을 떠넘긴 것”이라며 “5년 전 4개의 연금개혁안을 내놓은 문재인 정부보다 더 후퇴했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연금개혁안과 별도로 국회 역시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개혁안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예정대로면 11월14일 최종보고서를 받을 것”이라며 “최종 단일안을 전문가끼리 합의하긴 쉽진 않겠지만 다수가 공감하는 안이 있다”고 차별화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그 보고서가 나오면 이해당사자, 대표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노조, 사용자단체와 같이 토론을 벌이고 난 다음, 국민에게 직접 이 안을 설명하는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있어 예정대로 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정부의 무책임과 여당의 무성의가 확인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연금개혁 논의가 이뤄지겠는가라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안 가운데 연령별 차등 인상 방안을 두고 김 의원은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한 아주 특이한 안”이라며 “(민간자문위에서) 전혀 검토한 적 없다. 사회보험 방식의 연금제도는 세대 간 연대인데 세대 간 차등을 두면 그 연대가 깨져 사회보험으로서 국민연금이 존립할 수 없게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보험료율을 올리고 어느 정도의 소득대체를 유지하느냐는 것을 잘 조화하면 재정안정성도 높이고 소득 보장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가능하다”며 “이런 논의를 원천적으로 닫아버리고 보험료 인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하는 재정론자들이 정부 내 많이 득세해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10.30 I 경계영 기자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 증가로 사회적 비용 커져
  •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 증가로 사회적 비용 커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성수정 교수 연구팀이 G7 국가(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와 한국의 치매 정책을 비교 분석한 연구 두 편을 발표했다. 각각 JAMA Network Open,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OECD는 치매 정책과 관련해 10대 핵심목표를, WHO는 국제치매 공동 대응계획을 통해 7가지 실행 영역을 제시하며 ‘국가치매계획(National Dementia Plan)’ 수립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치매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국가가 많고, 치매관리계획은 수립되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국가도 있어, 실효성 있는 국가 치매관리계획의 수립과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노하우의 개발과 공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은 국가 치매관리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여 추진 중인 G7 국가들과 한국의 국가치매관리계획들을 체계적으로 비교하여, 치매관리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핵심 요건들을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김기웅 교수팀은 WHO의 7가지 실행 영역과 OECD의 10대 핵심목표를 총 11개의 정책목표(예방, 진단, 인식개선, 가족지원, 환경,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임종 돌봄, 통합서비스, 연구와 기술 개발, 정보시스템)로 통합하여 국가간 치매관리계획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대부분의 국가치매계획에서 11개의 정책목표에 대해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했지만, 가족지원과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돌봄 관련 정책은 미비한 국가가 많았다.연구 결과, 첫 번째로 치매 예방, 조기진단, 인식개선, 장기요양, 통합서비스 관련 정책들은 국가에 관계없이 잘 갖추어진 반면,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돌봄 관련 정책들은 미비한 국가들이 많았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실질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가족지원, 환경, 의료서비스, 임종돌봄 관련 정책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강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정책 목표들이 많았다. 일례로 임종돌봄 관련 정책의 경우,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완화치료 제공, 사전 의료지시서 및 위임장 작성 장려, 가족 지원서비스 등 말기 치매 환자의 인간다운 임종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관련 정책이 실효성이 없는 선언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영국, 일본,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정책성과를 평가할 구체적 지표를 설정하지 않아 성과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셋째로, 국가치매계획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결여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우선 미국, 한국,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국가치매계획의 수립과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추지 않아 정책 구현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이런 국가들에서는 기존 국가치매관리계획의 추진 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후속 계획이 적시에 수립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었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등 국가치매관리계획을 국가 수반을 중심으로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한 국가들에 비해 단일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추진한 국가들에서는 정책 추진력이나 정책 효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는 “국가치매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계적 정책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계획의 수립과 조정, 국가 단위의 범부처적 추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동성심병원 성수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국가 간 협력과 모범 사례 확산을 통해 국가치매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서울의 봄' 이성민, 난세의 육군참모총장…김성수 감독 "자로 잰 듯 정확한 연기"
  • '서울의 봄' 이성민, 난세의 육군참모총장…김성수 감독 "자로 잰 듯 정확한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측이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로 변신한 이성민의 캐릭터 스틸을 30일 공개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작품마다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성민은 극 중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해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로 분해 난세 속 느끼는 불안감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공개된 스틸에서 이성민은 근심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표정으로 위기를 마주한 정상호를 표현해 긴장감을 더한다. 극 중 정상호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의 반란으로 납치, 연행되면서 군사반란의 도화선이 되는 캐릭터다.김성수 감독은 “정상호는 육군 최고 통수권자로 흔들림 없는 위엄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동시에 위기의 난세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마주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며, “사조직을 동원해 세력을 규합하려는 전두광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태신(정우성 분)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기는 등 관록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라고 말해 이성민이 선보일 정상호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이어서 “이성민은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연기한다. 명료하고 딱 들어맞는 느낌이며 우리나라에서 연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늘 탁월하게 표현해 내는 이성민 배우를 보면 내가 마치 굉장히 디렉션을 잘하는 감독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에 이성민은 “김성수 감독님과는 첫 작품이지만 감독님의 전작들을 사랑하고 늘 함께하고 싶었다. 촬영 현장에서는 명장의 품위가 느껴졌고, 늘 설렘과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밝혀 김성수 감독과의 첫 작품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을 높였다.이성민이 12.12 군사반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역으로 열연을 펼친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극장 개봉한다.
2023.10.30 I 김보영 기자
삼쩜삼, 월세액 세금공제 서비스 오픈
  • 삼쩜삼, 월세액 세금공제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자비스앤빌런즈는 자사 세금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에서 세금 신고를 하는 고객을 위해 월세 공제를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월세액 세액공제는 과세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무주택 가구의 세대주이면서 총 급여액이 7000만원 혹은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게 적용이 된다. 기준시가 3억원(올해부터 귀속 4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월세액을 지급하는 경우 기준에 따라 10%에서 17%까지 공제해 주는 제도다.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에 5년 기간의 월세액 세액공제를 한번에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월세액 세액공제 신청은 연간 단위로 끊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월세액 세액공제는 삼쩜삼 이용 고객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프로세스 중 하나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납세자들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지만 세제 혜택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삼쩜삼을 이용하는 개인 고객들이 세금 신고 및 절세 등에 대한 고민 없이 편리한 프로세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30 I 김정유 기자
파리바게뜨, 크림빵 등 4종을 한번에…'5000원의 행복'
  • 파리바게뜨, 크림빵 등 4종을 한번에…'5000원의 행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베스트 제품 4종을 함께 구매하면 5000원에 제공하는 ‘착!한 빵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파리바게뜨는 올해 초부터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990원에 커피와 대표 빵 3종을 판매한 지난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4종을 구매하면 혜택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파리바게뜨는 행사기간 동안 권장가 총 7400원 상당의 제품 4종을 5000원의 혜택 가격으로 제공한다. 행사 제품은 △한입에두번반한 단팥크림빵 △모카크림빵 △달콤연유 크림브레드 △카스테라 등 4종이 포함된다.지역별로 행사 기간이 달라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충청, 대전, 세종, 전라, 광주, 경상, 부산, 대구, 울산(10월 30일 ~ 11월 1일) △서울, 경기, 강원, 인천, 제주(11월 6일 ~ 8일) 일정으로 진행된다.이번 프로모션은 일 선착순 수량 소진 시 종료되며,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온라인(딜리버리, 픽업) 구매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바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착!한 프로젝트’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5000원의 행복 행사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이후섭 기자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렉라자 병용요법, 효과 확신”
  •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렉라자 병용요법, 효과 확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는 최근 이어지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얀센의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 실험 데이터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이번 임상은 다른 임상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실험이며, 표준치료제로써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했다.27일 오전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MARIPOSA 임상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조병철 신촌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은 27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 임상인 ‘MARIPOSA’ 연구결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MARIPOSA 임상 3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나타났다. mPFS는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기간의 중간값을 의미해 길수록 효과가 좋은 것으로 해석된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mPFS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mPFS 16.6개월 보다 6개월 이상 늘어나 충분한 이득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mPFS가 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 임상인 FLAURA2 결과 대비 mPFS 기간이 짧아 표준 치료 요법으로 사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조 교수는 “최근 데이터가 공개된 MARIPOSA 임상을 타그리소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FLAURA2 데이터와 많이 비교하는데, 임상 디자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8주마다 검사…동일 기준 시뮬레이션은 mPFS 27.5개월조 교수는 “MARIPOSA 임상의 경우 환자에 대한 MRI와 CT 검사 기간을 매우 촘촘하게 잡아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의 mPFS가 타그리소+화학요법보다 더 짧게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MARIPOSA의 경우 뇌 MRI 촬영 기준이 매 8주마다 모든 환자에게 실시한 반면 FLAURA2는 뇌전이가 확인된 환자에 한해 임상적으로 필요시마다 MRI 촬영이 이뤄졌다. 또 흉부와 복부 CT 역시 MARIPOSA는 매 8주마다 이뤄졌지만, FLAURA2는 초반 2회는 6주마다 찍고 이후 12주마다 촬영이 이뤄졌다. 30개월 기준으로 마리포사 연구에서 환자당 5번 더 많은 CT 촬영이 이뤄진 셈이다.조 교수는 “데이터 수치에 대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MARIPOSA 임상을 FLAURA2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봤는데, 이 경우 mPFS가 27.5개월로 역시 더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27일 오전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MARIPOSA 임상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결국엔 ‘OS’조 교수는 PFS보다 실제 처방에서 더 중요한 것은 ‘전체 생존 기간’(OS)이라며 내년 이 수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는 입장이다.조 교수는 “실제 환자들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를 의약품 선택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여기며, 이번 임상 데이터에서도 2차 평가변수인 OS를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MARIPOSA 임상 OS 데이터의 경우 현재 25% 가량 집계된 상황으로, 내년 데이터 집계율이 55% 가량 되면 구체적인 OS 수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조 교수는 “OS 값 역시 단순 숫자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 어느 정도 더 길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OS 연구결과 추세를 살펴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렉라자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 요법 대비 더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두 요법 간 OS 데이터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은 비슷한 수준이번 데이터 발표 후 이슈가 된 또 다른 부분은 ‘부작용’ 관련 내용이다. MARIPOSA 임상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우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률이 75%로 나타났다. 이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43%보다 높은 것이다. 또 이상반응 발생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35%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14%보다 높았다.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제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조 교수는 실제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 역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조 교수는 “이번에 시장에서 언급되는 부작용은 ‘TEAE’이지만, 사실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이슈만 확인하기 위해서는 ‘TRAE’ 데이터를 봐야한다”며 “TREA 데이터에서는 타그리소와 비교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치료제 투여 후 부작용을 의미하는 TEAE(treatment emergent adverse event)는 임상 약물로 치료를 받던 환자에게 생긴 모든 질병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약물과 관련이 없는 질병이 발생했더라도 부작용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임상 의약품을 활용했을 때 부작용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료 관련 부작용을 나타내는 ‘TRAE’ (treatment related adverse event)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조 교수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의 TRAE은 10% 수준으로,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TRAE 3%와 비교해 우려할 정도의 부작용 발생은 아니라는 말이다.또 조 교수는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경우 하나의 약물만 사용 했을 때 보다 부작용 발생이 많아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얼마나 중대한 부작용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 8%,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7%로 두 군이 유사했다. 그러나 렉라자+리브리반트의 경우 손발톱염증과 피부발진 등 생명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부작용이었지만, 타그리소+화학요법의 경우 백혈구·혈소판 감소증 부작용 비율이 높아 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끝으로 조 교수는 “MARIPOSA 임상을 잘 살펴본다면 렉라자의 효과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으며, 앞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표준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진수 기자
"FOMC 후 시장 대응해야…이전까진 대형우량주·고배당주"
  • "FOMC 후 시장 대응해야…이전까진 대형우량주·고배당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주에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는 만큼, 관망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FOMC 전까지는 대형 우량주와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FOMC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황상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이라고 말했다.지난 27일까지 코스피의 10월 수익률은 마이너스(-)6.6%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PER의 마이너스 기여도가 컸는데, 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공교롭게 이번주 시장금리와 관련해 가장 큰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일 진행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다. 김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특이한 사항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목표와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기에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연준의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는지는 잘 살펴야 한다는 평가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10년 금리가 5%선에서 반락했고, 그 과정에서 역전된 장단기 금리 차도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국내 시장금리가 미 국채 금리에 상당 부분 연동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도 한국과 미국의 금리 동조화에 대해 경계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주식시장 투자자라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이슈로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미국 금리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건 매우 불편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FOMC 결과를 보기도 전에 금리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 포지션을 결정하는 건 상당한 부담이 뒤따른다”며 “FOMC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전부 확인하고 시장 대응에 나서도 지금은 전혀 늦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코스피는 많이 빠져 있고, 여전히 바닥 다지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그는 “여전히 공격적 포지션보다 수익 방어가 가능한 전략을 선호한다”며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우량주와 저베타 고배당 매력을 보유한 금융주를 주목한다. 아직 전면적인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인경 기자
"韓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로 브로드웨이 다시 도전"
  • "韓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로 브로드웨이 다시 도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는 게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곳이 가장 큰 시장이기에 계속 문을 두드렸습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뮤지컬 프로듀서인 신춘수(55) 오디컴퍼니 대표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이 원작인 신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가지고 브로드웨이 입성 도전에 나선다.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뮤지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에서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 대작들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뮤지컬 대중화를 견인했던 그였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입성은 만만치 않았다. ‘홀러 이프 야 히어 미’(2014), ‘닥터 지바고’(2015) 등을 올렸지만 무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를 악물고 그는 ‘위대한 개츠비’를 들고 2전 3기의 도전에 나섰다.위대한 개츠비 공연 한 장면. 개츠비가 데이지를 만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본지와 만나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 낭만적 사랑과 아이러니를 우리 해석으로 올려보고자 했다”며 “영화도 있었지만,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를 통해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물질적 풍요와 함께 황금만능주의와 도덕성 결여에 빠진 ‘재즈시대’를 한 여성(데이지)만을 바라보며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개츠비라는 인물을 통해 풍자한 작품이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신 대표는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실제 웅장한 세트, 조명, 의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데이지를 다시 만나기 위한 개츠비가 연 화려한 파티는 빅밴드 재즈와 탭댄스까지 더해지면서 영화 못지않게 화려했다. 개츠비가 데이지를 그리며 부른 ‘그녀를 위해’(For Her)는 처음 들은 관객들이 흥얼거릴 정도였다. 신 대표는 “보통 트라이엇 공연을 하는 데 400만달러가 드는데 우린 600만달러를 투입했다”며 “일종의 연구개발비라고 생각한다. 비용을 아낄 수 있었지만, 제대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사진=김상윤 특파원)이미 7부 능선은 넘었다. 뉴욕 브로드웨이와 가장 가까운 미국 뉴저지 밀번의 공연장에서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트라이아웃’(Try-out·시험) 공연은 대 성공이었다. 전 공연의 전 좌석(1200석)은 이미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공연을 보러 온 뮤지컬 프로덕션 및 투자자들은 당장 브로드웨이에 올려도 될 만큼 완성도를 갖췄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냉정한 평가도 있다. 뉴욕스테이지리뷰는 “웅장한 세트, 효과, 안무, 의상 등은 브루드웨이의 대형 작품의 외관을 갖추긴 했다”면서도 “다만 피츠제럴드의 깊고 풍부한 뉘앙스를 새롭게 각색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소설 원작이 2021년 저작권 시효가 끝나면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기에 다른 프로덕션에서도 같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리스크 중 하나다.신 대표는 “미국 사람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관건이다”며 “희망을 품고 데이지만을 위해 살아가는 개츠비처럼 모든 것을 거는 건 쉽지 않다. 그런 개츠비의 매력적인 모습이 현재에도 감동을 주면서 미국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오직 브로드웨이 성공을 위해 달려온 신 대표의 모습은 개츠비와 닮았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성공하려면 모든 것을 다 걸라고 한다”며 “K팝, 영화가 성공한 것처럼 K뮤지컬도 세계 무대를 누릴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3.10.30 I 김상윤 기자
"한류 위상·산업 초토화"…유아인→이선균 마약 스캔들이 낳는 나비효과
  • "한류 위상·산업 초토화"…유아인→이선균 마약 스캔들이 낳는 나비효과
  • (왼쪽부터)유아인, 이선균, 지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두 배우로 인해 당장 개봉되지 못하는 영화들의 제작비만 합해도 최소 600억 원입니다”올해 배우 유아인부터 이선균으로 이어진 마약 스캔들을 지켜본 영화·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는 “모든 제작자가 ‘남의 일이 아니다’란 마음으로 걱정하며 이 사태를 보고 있다”며 “제작사나 배급사의 주식 폭락, 더욱 위축될 영화산업 투자 등 파급력을 생각하면 피해가 너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마약 투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이 입건된 이후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까지 이어지면서 연예계 전체가 떨고 있다. 이번 수사가 연예계 전체의 ‘마약 게이트’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어렵게 쌓은 한류의 이미지와 위상까지 추락할지 모른다는 걱정에서다. 일련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 영화 등 연예 산업 전체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호소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예인 일탈 등의 사건은 계약서에 처벌 및 배상을 강화 조항을 넣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기란 역부족”이라면서 “결국 연예인들이 더욱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문제다”고 지적했다.◇올해 마약 연예인 5명→외신 집중보도…콘텐츠주 폭락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등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두해 약 한 시간여에 걸친 소환 조사를 받았다.이선균과 별개로 인천경찰청은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도 포착, 그를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 증거 및 단서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마약에 연루된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연예계 관계자들은 수사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중이다.이선균은 지난 2001년 데뷔해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인기를 누린 정상급 스타다. 특히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출연을 계기로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배우가 됐다.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 중 그가 출연한 영화만 두 개나 됐을 정도다. 이선균은 당시 영화 ‘탈출: THE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잠’으로 가족들과 칸 레드카펫을 함께 밟았다. 그랬던 만큼 이번 마약 스캔들은 국내를 넘어 외신들도 집중보도하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톱스타의 마약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배우 유아인과 가수 남태현, 방송인 서민재의 경우까지 합하면 올 한 해에만 다섯 명의 스타가 마약에 연루됐다.반복되는 연예인 마약 범죄가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류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무엇보다 유아인에서 이선균으로 이어진 이번 사태로 한국 영화계는 그야말로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두 사람의 혐의로 공개하지 못하게 된 영화만 네 편,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영화 ‘하이파이브’, 이선균 출연의 ‘탈출’, ‘행복의 나라’가 그 예다. 이 영화들의 제작비만 합쳐도 600억 원 이상이다. ‘탈출’은 칸 영화제 초청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 140개국 선판매를 마친 상황이고, ‘행복의 나라’는 이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던 기대작이다.콘텐츠 주가도 바닥을 쳤다. ‘탈출’을 배급한 CJ ENM의 주가는 이선균이 마약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후인 지난 24일 기준 5만 180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50.83% 급락했다. ‘하이파이브’와 ‘행복의 나라’를 배급한 NEW의 주가 역시 올해 초 8150원에서 같은 날 4415원으로 45.84%나 하락했다.한 영화사 관계자는 “요즘 한국 영화 시장이 어려워 작품을 잘 만들기만 해도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운데 이번 사태로 영화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내년, 내후년 극장 상황이 암울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 스틸컷. (사진=넷플릭스)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탈출: THE SILENCE’ 해외 포스터. (사진=CJ ENM)◇전수조사·개인 스케줄 동행…중요한 건 책임감·도덕 인식 함양연예인 기획사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아티스트 전수조사 등 이들의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여러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속 연예인들에게 민감한 이슈를 대놓고 물어볼 수 없어 조심히 접근 중”이라고 귀띔했다. 매니저가 가수의 개인 스케줄까지 동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배우 기획사 매니지먼트 본부장 C씨는 “매니저와 배우들도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 연예인이 대중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직업이고, 한 명의 일탈이 작품에 관계된 수백 명의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으니 서로 조심하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화·드라마 제작자들의 경우, 연예인 범죄로 인해 작품이 공개되지 못하는 사례들을 막고자 이미 오래전부터 계약서에 관련 조항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받기엔 한계가 많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익명을 요구한 영화·드라마 제작사 대표 D씨는 “연예인 범죄로 인한 직접적인 배상의 범위를 정해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법률적 판단이 확정될 때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 판단이 이뤄진 이후에도 피해액 배상 범위를 산정하기에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 그 작품만 손꼽아 기다렸을 감독이나 작가, 스태프들의 커리어에도 손상을 미치는 일”이라며 “그들의 정신적 피해까지 돈으로 환산할 순 없다. 결국 연예인들이 더 책임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K콘텐츠 등 한류의 위상은 예전과 달리 세계적인 파급력을 갖게 됐다. 그만큼 한류에 관련된 스타들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선한 영향을 줘야 하는데 그 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품과 노래를 잘 만드는 것 못지않게 업계 관계자들의 도덕성 함양이 매우 중요해졌다. 개인의 일탈이 산업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교육적 방안들을 연예인들부터 매니지먼트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등 업계 전체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023.10.30 I 김보영 기자
수능 수학, 공통 과목으로 족하다
  • [기고]수능 수학, 공통 과목으로 족하다
  •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수학 과목 중 공통에 포함되지 않은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을 ‘심화 수학’이라는 이름을 붙여 5교시 선택과목의 하나로 제시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간에는 제2외국어와 한문 등 9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했었는데 여기에 심화 수학을 포함하는 방안이다. 심화 수학 신설 방안을 찬성하는 쪽에선 미적분Ⅱ와 기하를 수능 과목에 넣지 않으면 학생들이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아 이공계 인재의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수능에서 수학 교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수학뿐 아니라 과학도 심화 시험을 봐야 공평하다는 주장 등 다양한 반대론이 있다. 수능이 도입되던 1994학년도에 수학은 수리탐구(Ⅰ)이라는 이름으로 문항당 2점, 20문항을 출제했다. 이후 학생들이 이과 수학을 소홀히 해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수능 과목에 포함되지 않은 과목은 공부를 안 한다는 말은 당시만 해도 호소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수능 초기 여러 번 제기됐던 ‘수능 수학을 문·이과 공통 범위로 하자’는 제안은 무산됐다.그런데 지금은 당시에 없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평가가 있다.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에 없는 미적분Ⅱ·기하를 고교에서 학습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몇몇 대학은 정성평가인 교과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교과 평가를 했던 모 대학에서는 수학교육과를 지원한 학생이 수학 이수 단위가 너무 적어 내신 등급은 좋았지만 불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을 보는 대학에서는 현재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미적분Ⅱ와 기하 수준까지를 시험 범위로 정하고 있다. 이런 평가방식으로 수시에서 60%를 선발한다.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에서도 서울대는 교과 평가를 하고 있다. 이처럼 미적분Ⅱ·기하 과목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아도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평가 등을 통해 해당 학생이 미적분Ⅱ·기하를 정상적으로 학습했는지 확인할 것이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이 미적분·기하 학습 여부를 입시에 반영할 경우 고교에서 이를 충실히 이수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학생들이 미적분Ⅱ·기하 과목을 수능 과목이 아니라고 외면할 것이라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수능 문제 풀이만을 위한 수학 공부가 학생의 학습 흥미를 꺾는다는 점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문제 풀이 중심 공부로 학생들은 동기마저 잃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흥미가 꺾인 수학 교육을 살리고 학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라도 수능은 최소한의 영역을 측정해야 한다. 수학적 역량이 필요한 시대에 학교 수학 교육이 ‘수포자’를 양산하는 방식이라면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을 역량 갖춘 사람으로 양성하자는 주장은 허구에 불과하다. 물론 수능에서 수학 과목의 범위가 줄어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며, 따라서 위계가 높은 과목 시험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시험은 아직 출제되지 않았고 현재 공통부분만으로도 충분히 변별이 가능한 문제를 낼 수 있으니 아직은 기다려야 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수능 심화 수학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은 수학보다는 과학과 인문학이 더 필요한 의약계열로 진학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심화 수학을 시험으로 제시해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보다는 수학 학습의 동기 부여가 잘 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 더 수학 학습에는 효과적이다.
2023.10.30 I 신하영 기자
 2023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아, 나른하다…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면서 일에 의욕이 없게 되는 날입니다.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몸이 늘어진다고 해서 자꾸 누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을 통해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당신에게 스포트 라이트가 쏟아지게 되니 기분이 완전 업 되겠네요.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 많은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 두 사람의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날이네요.재물운은 꽤 평범한 편입니다. 다른 데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건강을 위한 곳에는 투자를 아끼지 마세요.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하여도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Δ 물고기자리 :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무언가를 억지로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별로 애쓰지 않는 데도 일들은 잘 해결이 될 것이니까요. 오히려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고 억지로 진척을 시키려고 하면 일이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커플인 분의 경우 그간 상대방과 조금 소원했다면 오늘은 다시금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기분 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 주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 또한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적극 참여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큰 재물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들어오는 재물들로 당신의 지갑은 언제나 풍족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선물을 해보세요. 선물을 구입하는데 들인 비용 이상을 건지게 될 것입니다.Δ 양자리 : 행운이 한 가득!!오늘은 계속해서 행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일상 생활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별 탈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날이 될 것이니까요. 머리가 잘 돌아가는 때이니 당신의 판단은 언제나 옳을 것입니다.다만 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때가 아닙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수 있겠네요.재물운과 관련해서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주관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판단을 믿되 객관적인 정보들을 적극 활용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감을 믿을 때는 아닙니다.Δ 황소자리 : 마음을 편안하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주변 사람들이나 일을 대할 때에도 이러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세요. 억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연애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감상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울증이 몰려 올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이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할 지는 알 수 없으나, 미팅이나 소개팅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겠네요.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게 되는 날입니다. 너무 돈을 쫓지 말고 편안하게 돈을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세요.Δ 쌍둥이자리 : 조용하고 얌전하게…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엉뚱하고 특별한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이때문에 당신은 크게 당황하게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당신의 당황스러움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새로운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절한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너무 잦은 만남이 오히려 둘 사이를 질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감질 맛도 연애에는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상승기에 있습니다. 들뜨지 않고 착실하게 지갑을 채워간다면 나중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지갑에 돈이 있더라도 오늘은 투자의 날이 아닙니다. 일단은 지갑을 단단히 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Δ 게자리 : 가을만큼 성숙하게…나름대로 여유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조금씩 해소가 되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오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오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 두고 있던 상대가 있다면 오늘 잡아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다만 당신의 변덕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와 함께 경제적인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지출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구매하도록 하세요.Δ 사자자리 : 중요한 것은 속마음!!각종 행운이 당신에게 몰려드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말다툼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겠네요. 혹시 약간의 다툼이 있더라도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도록 하세요. 오히려 이번의 다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멀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멀어졌다기 보다는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여기시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외모가 괜찮은 사람 보다는 속이 알찬 사람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조금 하락하고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빠지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아르바이트나 계약직 보다는 정직원이 되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처녀자리 : 참견은 절대 금물!!굉장히 바쁜 날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이 당신에게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는 절대 금물입니다. 괜스레 다른 사람의 일까지 떠맡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다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새로운 이성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에 찰지는 미지수이군요. 커플인 경우 아무리 연인 사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꾸미는 데 소홀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개성을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재정 상황에 대하여 조언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당신의 조언 때문에 친구가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문에 당신 또한 욕을 먹게 될 수도 있고요.Δ 천칭자리 : 정신없이 바쁘네…이래저래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되는 날입니다. 갑자기 바빠지고 또 갑자기 한가해지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알 수가 없게 되겠네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스케줄을 잘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절대 상대방을 구속하려 하지 마세요. 상대방을 구속하게 되면 자기 자신도 그만큼 구속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싱글인 분의 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성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일 것입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오후보다는 오전에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빌려 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돈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Δ 전갈자리 : 정성스러운 배려!!주변이 고요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조용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기분이 약간 다운될 수도 있으니 신체적인 활력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나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짧지만 짜릿한 애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와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즐기시면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생각하기 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겠고, 친구들을 불러 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는 돈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Δ 사수자리 : 걱정 근심은 날리고…그간 당신을 괴롭히고 있던 근심 걱정이 일거에 해결이 되는 때입니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활 또한 안정이 되는 때이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 애정의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간 채팅 친구로 있던 사람을 한번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온라인 때문에 오히려 걱정거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을 도와주려는 손길이 여기저기에서 쇄도하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괜찮다면 도움의 손길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도움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염소자리 : 괜한 걱정은 금물!!별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서 걱정하는 경향이 있네요. 잠자리에 들면 필요하지 않은 망상에 빠져서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고 낙천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의 자리에서 엇갈린 인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당신이 싫어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당신에게 꽂힐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지만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돈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마음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2023.10.30 I 손동희 기자
공대생 인턴 트레이딩룸 입성, 12년 후 외환파생 부문장 되다
  • 공대생 인턴 트레이딩룸 입성, 12년 후 외환파생 부문장 되다[마켓GURU]
  • 이데일리는 ‘외환·채권 마켓 구루(Guru)’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채권·외환 시장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독자들과 나누려 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마켓 구루들’의 생생한 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조한길 한국씨티은행 자금외환파생부 부문장을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 씨티은행 본사에서 만났다. 2011년 인턴으로 입사해 올해로 12년째 씨티은행 자금시장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80년대생인 그는 비교적 빨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자금외환파생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토목공학보다 재밌던 ‘금융공학’에 이끌려 입사조한길 한국씨티은행 자금외환파생부 부문장. (사진=씨티은행)조 부문장은 2011년 5월 정식 입사 전에 우연한 기회로 외환파생 운용부에 인턴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공대생이던 그는 졸업 전 금융권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경제학과로 대학원을 진학했다. 조 부문장은 “경제학과 대학원 교수님 중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계셨다. 그분 밑에서 조교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 쪽 취직을 생각하게 됐다”며 “우연히 씨티은행 트레이딩 룸에서 인턴 기회가 생겼고, 일해보니 생각보다 잘 맞아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친한 친구가 외국계 은행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 계시던 분이랑 우연한 기회로 식사를 하게 됐고 금융공학 얘기들을 해주셨다. 당시 금융공학이 한창 뜰 때였다”며 “이후에 학교 내의 학회나 협회에서 금융공학, 금융수학 관련 강의를 많이 했는데 우연히 들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제가 원래 공부하던 토목공학보다 더 재밌게 느껴져서 진로를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자금시장본부는 국내외 고객들의 자본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거래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금외환파생부, 외환파생영업부, 기관영업부 세 부서로 이뤄져 있다. 조 부문장이 이끌고 있는 자금외환파생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외환파생운용팀에서는 대고객 거래에 수반된 위험을 금융기관간 거래를 통해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자금팀에서는 은행의 유동성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자산의 수익성 제고 역할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그는 “현재는 한국국채(KTB)의 세계국채지수(WGIB) 편입 준비와 발맞춰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한국 고객들의 해외 영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위험 관리 상품 제공 및 신흥시장 통화 프로그램들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때 시장 변동성에 수익 ‘흔들’시장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조 부문장은 “코로나 때 외환파생운용 쪽을 막 맡았는데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지다보니 수익이 흔들리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수익이 심하게 악화되면 위에서 강제로 종료시키거나 하는데 저희 글로벌 헤드나 부서장, 본부장님이 절 믿고 맡겨주셔서 플러스(+)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2020년 말 코로나 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때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가족의 힘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조 부문장은 네 아이의 아빠다. 다복한 가족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줬다.조 부문장은 후배들에게 ‘과거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자주 말한다. 그는 “예전 과거 거래에 대해 분석하는 건 중요한데, 과거 거래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때 이렇게 했으면 이럴 텐데, 저랬을 텐데’라는 가정을 계속하게 되는데, 사실 이렇게 해서 좋아지는 건 하나도 없다. 스스로 우울해지는 방법이다. 저도 그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외환시장 선진화, 해외기관·투자자 홍보 박차조한길 한국씨티은행 자금외환파생부 부문장(사진=씨티은행)한국씨티은행도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에 한창이다. 조 부문장은 선진화 관련해 당국자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해외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에게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시장 개방 이후에 한국 외환운용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외환당국은 올 2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통해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을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하고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특히 아시아 시간에 일어나는 한국에서 결제가 가능한 외국환 거래는 한국 외환운용팀에서 집중해서 시장조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스 (API) 역내/외 연결, 오토헤지,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다양한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연말 환율 1300원으로 하락 전망조 부문장은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타 통화 대비 원화 약세의 폭은 비교적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중국 수출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점, 수출이 회복국면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1350~1360원 레벨보다는 연말로 갈수록 환율이 낮아질 것이고, 1300원 초중반대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과 올해가 달러 강세 일변도였다면 내년에는 그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환율은 미국의 물가 둔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달러 강세로 점철되는 2022~2023년의 환율 움직임과는 다소 다른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30 I 이정윤 기자
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
  • 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미리보는 문화대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칭찬할 만한 공연’을 응원해온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어느새 10회를 맞았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시상식의 막을 올린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펼친다.◇지난 10년간 예술성·대중성 갖춘 공연 두루 수상‘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오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올해 최우수상 수상작들. (사진=각 공연 제작·기획사 및 소속사)‘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해 이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 없이 공연예술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 그리고 이들 중 1편의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잘 만들고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현재의 영향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해 ‘칭찬할 만한 작품’을 발굴해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선사해온 공연예술인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도 펼친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 별들과 정·관계, 재계 주요인사,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정체성은 역대 대상 수상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문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향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제1회·클래식) △충무아트센터 ‘프랑켄슈타인’(제2회·뮤지컬)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제3회·국악) △빈체로 ‘백건우의 선물’(제4회·클래식) △프로젝트 내친김에 ‘손님들’(제5회·연극)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제6회·콘서트) △CJ ENM ‘어쩌면 해피엔딩’(제8회·뮤지컬) △와이즈발레단 ‘비타’(제9회·무용) 등이다. 2020년 제7회 시상식은 대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고자 분투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였다.◇김준수·김재환 등 역대 수상자들, 시상자로 10주년 기념지난해 11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현장. (사진=이영훈 기자)10주년을 맞아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여느 해보다 더 화려한 축제의 장을 준비한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맡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이자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남다른 예능감과 토크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의 호흡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10주년을 한층 더 유쾌하고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별 최우수상 시상을 진행한다. 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최우수작 공연을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우리교실’(극단 청춘오월당) △클래식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발트앙상블) △무용 ‘클라라 슈만’(서울발레시어터)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뮤지컬 ‘멤피스’(쇼노트) △콘서트 ‘에이티즈 월드투어 -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KQ엔터테인먼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류주연 연출(제4회·연극 최우수상),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제1회·클래식 최우수상),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제9회·무용 최우수상 및 대상), 정지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제3회·국악 최우수상 및 대상), 뮤지컬배우 김준수(제3회·뮤지컬 최우수상),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제5회·콘서트 최우수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과 함께 배우 유재명, 정일우, 한예리, 박세완, 뮤지컬부문 이종규 심사위원, 콘서트부문 강혜원 심사위원이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공로상 이영희 명인·프런티어상 가수 김호중‘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 공로상 수상자 이영희(왼쪽) 명인, 프런티어상 수상자 가수 김호중.한국 공연예술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상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올해 공로상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프런티어상은 가수 김호중이 각각 받는다. 평생 예인(藝人)의 길을 걸어온 이영희 명인은 자신이 살던 집과 땅을 무형문화재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써달라며 기부해 화제가 됐다. 김호중은 성악 전공자이자 트롯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아티스트다. 프런티어상 시상자로는 제8회 수상자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장경민 대표와 가수 케이, 공로상 시상자로는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배우 김성령이 나선다.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프렌즈’를 통해 생중계한다. 실시간 라이브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시상식 대미는 대상 발표와 수상이 장식한다. 최우수작 6편 중 가장 의미 있는 한 작품을 발표·수상하는 순간이다. ‘별 중의 별’이 될 최고 영예의 대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 대상은 심사위원단의 투표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열띤 토론을 모두 반영해 선정한다.
2023.10.30 I 장병호 기자
‘이젠 심판 아닌 평가관’ 아시안게임 다녀온 김동진, “월드컵 무대 꿈꿉니다”
  • ‘이젠 심판 아닌 평가관’ 아시안게임 다녀온 김동진, “월드컵 무대 꿈꿉니다”
  • 김동진 교수가 AFC 심판 강사와 평가관 자격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사진=김동진 교수 제공김동진 교수가 경기 전 심판진과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진 교수 제공[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심판으로 K리그 무대를 누볐던 김동진(50·안동과학대 축구과) 교수가 평가관으로 변신해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김 교수는 이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 강사 및 평가관으로 참가했다. AFC 소속 심판을 가르치는 강사 업무와 경기에 배정된 심판진을 평가하는 1인 2역을 소화했다.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니다. AFC의 초청을 받아야 엘리트 심판 강사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 3박 4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 실기, 필기, 영어 회화, 면접 등을 거쳐 합격해야 한다. 김 교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심판 강사와 평가관이 됐다. 현재 한국에 유일한 AFC 심판 강사와 평가관이다.김 교수의 첫 무대가 바로 지난 아시안게임이었다. 대회 출발을 앞두고 김 교수는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지난 3월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를 받았다. 약 6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무혐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그는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였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라며 “대한축구협회와 심판계에 누가 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와 함께 마음고생을 해준 가족과 지인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항저우로 향한 김 교수의 일정은 빡빡했다. 새벽부터 경기장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경기 규칙 영상 교육을 통해 일관된 판정이 나오게끔 도왔다. 이후 경기에 배정된 심판진과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경기 후엔 잘된 부분과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피드백했다.김 교수는 “쉴 시간이 거의 없었다”라며 “심판할 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도 경험했으나 이번엔 심판 발전을 도와야 하니 생각해야 할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평가관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돌아가게 돼 8경기나 맡게 됐다”라며 “일복이 터진 것 같았다”라고 웃었다.김동진 교수가 경기에 앞서 심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동진 교수 제공김 교수는 2011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대기심으로 참가했다. 이렇게 K리그와 FIFA 대회 경험도 있으나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심판 강사 및 평가관으로 참가한 자신을 비롯해 심판(4명), AFC 체력 강사(1명) 분야에 모두 한국인이 포함된 것이다.김 교수는 “FIFA 국제 심판도 15년 정도 했지만 이렇게 분야별로 한국인과 함께 한 건 처음이었다”라며 “서로를 보며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심판도 평가받는 자리기에 중점 두는 부분 등에 대해서 즉각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중계방송으론 접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김 교수는 “해당 선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플라스틱으로 된 가벽을 가격해서 파손시켰다”라면서 “경기 후 영상을 다시 돌려봤지만 부심의 판정이 맞았다”라고 전했다.또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점검하러 온 황선홍 감독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즈베키스탄 경기만 3차례 들어갔던 김 교수는 요주의 인물과 스타일에 대해 귀띔했다. 또 한국의 성적이 좋을수록 한국인 평가관, 심판 등의 배정이 적어지므로 빨리 집으로 보내달라는 너스레도 떨었다.김 교수는 “중국 경기는 항상 거칠어서 경기 후 작성해야 할 보고서 양이 많다”며 “이런 면에서 한국은 상당히 대처를 잘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축구란 게 신체 접촉이 없을 수 없는 운동인데 선수들이 맞대응과 무시 사이에서 적절하게 선을 잘 타며 경기했다”라고 설명했다.김동진 교수는 평가관으로서 월드컵 참가를 꿈꾼다. 사진=김동진 교수 제공한국 심판은 세계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에 나섰던 정해상 부심 이후 월드컵 무대에 나선 이는 없다. 주심으로 범위를 좁히면 21년 전인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김 교수는 한국 심판에게 적극성을 강조했다. 그는 “평가관 입장에서 보니 한국 심판은 예의를 차리는 게 많다”며 “외국 심판의 경우 내가 밥을 먹고 있을 때도 찾아와서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머무는 숙소 방까지 찾아와서 미팅을 요청하기도 한다”며 “한국 심판진의 실력은 아시아에서 인정하는 만큼 더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후배 양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심판 등 축구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학생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지만 권상용 총장님의 배려로 AFC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나는 성인 월드컵 심판의 꿈을 이루진 못했으나 한국 심판이 서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조금이나마 길을 닦아두고 싶다. 또 협회의 교육 분야에도 국제 무대의 정보를 줄 수 있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교수는 “이제 심판 경력은 끝났으나 월드컵의 꿈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꾸준한 노력과 함께 발전해서 평가관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10.30 I 허윤수 기자
‘3승 후 준우승만 9번’…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성공
  • ‘3승 후 준우승만 9번’…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성공
  • 박현경이 29일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2년 반 동안 아홉번 준우승하면서 내가 그렇게 기회를 못 잡는 선수인가 의심이 들었다. 단 한순간도 쉽지 않았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박현경(23)이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910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이뤄낸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박현경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소영(27)과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같은 조였던 이소영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3타를 줄인 박현경과 4언더파를 친 이소영은 마지막 18번홀(파4)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18번홀에서 이뤄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박현경이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이소영은 3m가량의 버디 기회를 남겨 이소영이 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먼저 퍼트한 박현경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크게 휘는 까다로운 브레이크를 잘 읽어 공을 굴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두 번의 퍼트를 해 파로 잘 마무리한 박현경은 이소영의 결과를 기다렸다. 이소영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버디 기회를 놓쳤다.분위기가 묘하게 바뀌면서 두 번째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이소영이 티샷을 벙커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연못에 빠트렸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해 더블보기에 그친 이소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2021년 5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꼬박 2년 5개월이 걸렸다. 통산 3승을 따낸 뒤 무려 9번이나 준우승에 그쳤고, 올해도 3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준우승 전문’이라는 오명을 썼던 박현경은 우승 후 그동안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혔다.박현경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북받치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박현경은 “최근에 샷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보다 제 마음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오늘 경기를 시작했다”며 “4번의 우승을 같이 만들어 주신 아빠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제주도 바람, 어려운 상황, 특히 퍼트 라인을 읽을 때 아빠와 함께하면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현경의 아버지는 프로골퍼 출신인 박세수 씨다. 박현경의 캐디를 전담으로 맡으며 4번의 우승을 합작했다.무엇보다 박현경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무관중 경기에서 우승한 지난 3승과 달리 이번 우승은 처음으로 갤러리 앞에서 달성해 더 뜻깊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수백 번, 수천 번 상상했다. 이렇게 이뤄져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현경은 상금랭킹 5위(8억3867만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황정미(24)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임진희(25), 방신실(19), 성유진(23), 이채은(24), 배소현(30)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20)은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지만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를 지키면서 ‘트리플 크라운’ 전망을 밝혔다.박현경의 우승 트로피 키스(사진=KLPGA 제공)
2023.10.30 I 주미희 기자
밴드유니, '청춘'을 노래하다
  • 밴드유니, '청춘'을 노래하다 [인터뷰]
  • 밴드유니(사진=RX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곡입니다. ‘다이브’가 밴드유니의 각오를 담은 출사표라면, ‘파란밤’은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활동해서 많은 분께 위로와 힐링을 전달하겠습니다.”3인조 여성밴드 밴드유니(Banduni)가 두 번째 싱글 ‘파란밤’으로 돌아왔다. 무려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지난해 12월 데뷔곡 ‘다이브’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던 밴드유니는 정통 밴드 사운드를 담은 두 번째 곡 ‘파란밤’으로 야심 차게 컴백했다.앨범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도 화려하다. 밴드 톡식 출신의 김정우가 작곡을 맡았고, 크라잉넛 한경록이 작사를 맡았다. 밴드계 두 거물이 밴드유니를 위해 손잡고 서포트에 나선 것. 두 사람은 각각 청춘 위로곡으로 손꼽히는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와 ‘낭만 고양이’를 작업한 이력이 있다. 그 덕분인지 밴드유니의 신곡 ‘파란밤’에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는 물론이고 따뜻한 위로가 담긴 메시지가 가사 곳곳에 녹아들어 남다른 여운을 선사한다.밴드유니(사진=RXM)승민은 컴백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앨범이 나와서 신나게 활동하고픈 마음뿐”이라며 “한경록 선배님께서 참여해 주신 앨범인 만큼 힘을 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휘는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이브’ 활동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파란밤’이 위로를 전해주는 곡인 만큼, 그 의미를 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유경은 ‘파란밤’에 대해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은 청춘들에게 새하얗게 부서지면서 반짝반짝 빛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낭만 고양이’, ‘밤이 깊었네’ 등 곡에 작사를 하셨던 한경록 선배님이 참여해 주셔서 그런지 더욱 가사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자신감도 한껏 붙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밴드유니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한경록에 대한 언급을 멈추지 않았다. 밴드계 선배인 한경록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서 그런지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유경은 “한경록 선배님이 새 앨범에 참여해 주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믿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선배님이 참여해 주시고 ‘파란밤’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꿈만 같았다. 한경록 선배님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담겨서 그런지 더욱 멋진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밴드유니 유경(사진=RXM)밴드유니 승민(사진=RXM)밴드유니 도휘(사진=RXM)밴드유니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바로 ‘파란밤’ 브리지 파트에 세 사람의 합주를 담아낸 것. 전작인 ‘다이브’에선 도휘의 기타 솔로가 매력적으로 담겼다면, ‘파란밤’에선 유경, 승민, 도휘 세 사람의 합주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를 완성했다.유경은 “‘파란밤’은 ‘다이브’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한층 활기 있고 생기 발랄한 밴드유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며 “그런 점에서 세 멤버의 합주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았고, 제대로 된 사운드로 많은 분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승민은 “‘다이브’와는 다른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는 노래다. 그래서인지 연주도 이전보다 꽤 어려워졌다”며 “덕분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졌다. 많은 분이 ‘파란밤’의 매력을 많이 느끼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어떤 순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냐는 물음에 유경은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이 들어야 할 때면 언제든 좋을 것 같다”며 “‘다이브’는 낮에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고, ‘파란밤’은 밤에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매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최근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만든 QWER 등 여성 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유경은 “같은 밴드 음악을 하는 동료 가수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분이 밴드 음악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신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 같다. QWER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고, 밴드 음악을 함께 이끌어나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밴드유니(사진=RXM)밴드유니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이 ‘파란밤’을 듣고 즐겨주는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이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무대에 오를 예정이고, 팬들과 소통할 기회도 자주 마련하겠다는 활동 계획도 밝혔다.“‘다이브’에 이어 ‘파란밤’으로 많은 분께 밴드유니를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록에 대해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있겠지만, 많은 분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유경)“저희 노래가 어떻게 하다 보니 계속해서 위로의 메시지를 담게 됐는데요. 스스로 하고 싶은 말 같기도 하고, 많은 분께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승민)“‘파란밤’을 통해 밴드유니에 대한 관심도, 밴드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도휘)
2023.10.2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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