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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인기 업은 더본코리아 상장...."백종원이 양날의 칼"
  • 흑백요리사 인기 업은 더본코리아 상장...."백종원이 양날의 칼"
  • <앵커>더본코리아가 오늘까지 일반청약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는 오너리스크와 소액주주 피해 우려 등 시장에 남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29일 이데일리TV 뉴스.<기자>지난 25일 더본코리아는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희망밴드 상단인 2만8000원보다 무려 21% 높은 수준입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의 인기가 수요예측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코스피 입성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백 대표의 인기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백 대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사소한 문제도 주가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어서입니다.이에 대해 백 대표는 미디어에 노출된 지 10년이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물가 시대에 물가를 억제하고 마지노선을 지키는 외식 기업이 되기 위해 상장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고물가 시대에)음식에 있어서 물가를 억제할 수 있고 마지노선을 잘 지켜주는 기업으로 남아야 되지 않을까. 그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는 사실 기업이 공개되어야 하고 투명하게 경영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너리스크는) 자연발생 사고 말고는 없습니다.”문어발식 브랜드 확장으로 상장시 소액주주나 대리점주에게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백 대표는 공동구매 등 브랜드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다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모든 브랜드가 가맹사업화 되는 것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잖아요. 브랜드 하나가 잘 됐을 때 공동 구매가 가능한 것들은 훨씬 경쟁력 있게 구매할 수 있게 점주들이 최소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비용보다 좀 저렴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 브랜드 전략을 택한 거죠.”프랜차이즈 기업임에도 식품제조와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몸값을 부풀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관사와 충분히 협의한 뒤 결정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2024.10.29 I 심영주 기자
"악장 사이 박수? 'BBC 프롬스 코리아'에서는 쳐도 됩니다"
  • "악장 사이 박수? 'BBC 프롬스 코리아'에서는 쳐도 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임윤찬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연주자다.”데이비드 피커드 BBC 프롬스 예술감독. (사진=롯데문화재단)영국 대표 클래식 축제 ‘BBC 프롬스’(BBC Proms)의 데이비드 피카드 예술감독이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해 남긴 평이다. 임윤찬은 지난 7월 BBC 프롬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BBC 프롬스는 임윤찬 외에도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을 초대하며 한국 연주자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피카드 예술감독과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연주자를 계속 초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프롬스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며 “한국을 포함해 비상하는 아시아 연주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임윤찬에 대해선 “가끔 정말로 독보적인 음악가가 등장하는데 임윤찬이 그런 연주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최고의 연주자와 함께 만들어내는 모두를 위한 클래식 축제 BBC 프롬스를 오는 12월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BBC 프롬스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BBC 프롬스 코리아’를 개최한다. 피카드 예술감독도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그는 “BBC 프롬스 코리아도 영국처럼 클래식부터 새로 위촉된 작품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BBC 프롬스는 1895년 음악 기획자인 로버트 뉴먼이 “모든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있는 축제”로 처음 선보였다. ‘프롬스’라는 명칭의 유래는 좌석 없이 지정된 공간에서 산책하듯 공연을 관람한다는 뜻의 ‘프롬나드 콘서트’(Promenade Concert)다. 클래식이 낯선 관객까지 포용하는 것이 BBC 프롬스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피카드 예술감독 또한 “많은 사람에게 프롬스는 처음으로 클래식 콘서트를 경험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BBC 프롬스 코리아’ 포스터. (사진=롯데문화재단)BBC 프롬스에서 빠트릴 수 없는 특징은 저렴한 티켓 가격이다. 설립 당시 1실링이었던 티켓 가격의 의미를 이어받아 BBC 프롬스는 저렴한 특별석 운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BBC 프롬스 코리아 또한 티켓 가격 1만 5000원의 ‘프롬스 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많은 사람이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피카드 예술감독은 그 의미를 설명했다.클래식 공연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엄숙함 때문이다. 작은 기침 소리도 공연에 방해가 되는데다 악장과 악장 사이 박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피카드 예술감독은 “프롬스에서는 악장 간 박수도 괜찮다”고 말했다. 클래식이 낯선 관객도 부담 없이 축제를 찾아오라는 뜻이다. 피카드 예술감독은 “악장 사이에 박수가 나오는 것은 콘서트에 처음 온 사람이 있다는 신호”라며 “전통을 잘 모르는 이들이 다시 콘서트에 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이번 BBC 프롬스 코리아는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KBS교향악단과 롯데콘서트홀 ‘2024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한재민, 바리톤 김태한 등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도 만날 수 있다. 공연 외에도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키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워크숍, 현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의 비전을 논의하는 컨퍼런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개막 공연에선 한국 작곡가 신동훈의 첼로 협주곡 ‘밤의 귀의’를 한재민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한다. 피카드 예술감독은 “신동훈은 영국에서 매우 존경받는 작곡가”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그의 작품을 소개할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4.10.29 I 장병호 기자
김태규 "이통사 담합 조사 관련 방통위 역할 다할 것"
  • 김태규 "이통사 담합 조사 관련 방통위 역할 다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직무대행이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동통신 3사 담합 조사와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단말기 유통법의 취지와 그간 방통위의 시장 안정화 조치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방통위는 김 직무대행이 이날 오후 KT 혜화국사에서 임현규 KT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통신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성규 KT 강북강원 NW 운용본부장(왼쪽부터), 김광동 KT CR실장(전무),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천지현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이 방통위 KT혜화국사 현장방문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통위)이날 김 직무대행과 KT 관계자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불법스팸 대응 등 다양한 통신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위의 통신사 대상 담합 조사와 관련해 “통신사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 사항이었던 만큼, 과도한 제재보다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후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을 고려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며 방통위 차원의 관심과 조정의 역할을 요청했다.공정위는 이통 3사가 2015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관련한 판매장려금,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판단, 이통 3사에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추산 과징금이 담긴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통신비 부담 완화와 관련해 김태규 직무대행은 “정부는 시장경쟁을 활성화 하고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추진 중”이라면서 “사업자 간 품질과 가격 경쟁이 활발해져 궁극적으로 이용자 혜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번호이동 이용자에게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신시장 발전과 이용자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에 적극 협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통신시장 불법스팸 유통방지와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정부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불법스팸 감소의 효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AI 클린메시징 등 신기술의 활용,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참여, 스팸 전송사업자에 대한 속도제한 등 스팸 감소를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9 I 임유경 기자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퇴임…"보유주식, 전직원 무상 출연"
  •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퇴임…"보유주식, 전직원 무상 출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의 창립 공신인 이상도 대표이사가 퇴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회사 본사에서 이상도 대표이사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장에는 남궁훈 대표이사, 홍성혁 대표이사 등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8일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상도 대표이사 퇴임식 현장. 이상도 대표이사(왼쪽), 남궁훈 대표이사(오른쪽) (사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퇴임식은 감사패 증정, 이상도 대표이사의 퇴임사, 남궁훈 대표이사의 격려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감사패, 꽃다발과 별도로 트래킹화를 선물했다. 이상도 대표이사가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라는 의미와 퇴임 후에도 꽃길을 걷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다. 이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 창립 초기부터 약 14년간 회사 성장 과정을 함께 한 창업 공신이자 회사 발전의 주역이다. 그는 삼성생명서비스, 샘스(SAMS),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했으며, 투자운용1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국내부문 대표를 맡아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 대표이사의 자진 퇴임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남궁훈·홍성혁·이상도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남궁훈·홍성혁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홍성혁 대표이사가 이 대표이사의 영역까지 맡으면서 국내부문을 총괄하고, 남궁훈 대표이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 총괄을 맡는다.이 대표는 퇴임사에서 함께 회사를 키워온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마스턴투자운용의 혁신 DNA로 위기를 돌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는 회사를 더욱 건강하게 잘 키워 달라는 취지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중 일부를 전 직원들에게 무상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남궁 대표이사는 “창립 초기부터 10여년간 마스턴투자운용을 국내 최정상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키워온 이상도 대표이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쇄신과 경쟁력 강화로 투자자들에게 단단한 신뢰를 받는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성수 기자
박찬욱 감독, '스테파' 뜬다…'기생충'→'SKY 캐슬' 미션 등장
  • 박찬욱 감독, '스테파' 뜬다…'기생충'→'SKY 캐슬' 미션 등장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스테이지 파이터’에 등장한다.29일 방송되는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6회에서는 64인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장르 초월 메가 스테이지 무대에 이어 새로운 K콘텐츠 미션이 공개된다. K콘텐츠 미션은 대한민국 콘텐츠 대작 중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무대를 꾸미는 미션이다. 영화 ‘기생충’과 ‘올드보이’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SKY 캐슬’을 두고 미션을 펼칠 예정으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든 K콘텐츠와 무용수들의 만남에 폭발적인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각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직접 미션 소개에 나선다고 해 관심을 고조시킨다. 영화 ‘올드보이’를 총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스테파’ 방송 전부터 등장을 예고해 그 사연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바. ‘올드보이’ 미션 소개를 위해 등장하는 박찬욱 감독은 짧은 분량에도 예술거장으로의 존재감을 빛낸다.배우 이정은, 허성태, 오나라 역시 각각 ‘기생충’, ‘오징어 게임’, ‘SKY 캐슬’을 대표한 주역들로 출격하며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무용수들의 작품 선택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원하는 작품, 자신의 계급에 이름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무용수 최호종은 입시 전쟁을 다룬 드라마 ‘SKY 캐슬’ OST가 흘러나오자 “내가 학생(역할)을 하기엔 너무 멀리 오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최호종이 선택한 작품은 영화 ‘기생충’으로, 최호종의 제자 김규년 역시 ‘기생충’을 선택한다고 해 사제지간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K콘텐츠 미션은 모든 무용수들이 “재밌겠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익숙함 속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3장르의 무용수들이 글로벌 히트작들을 어떻게 해석할지도 기대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코치 정보경을 비롯해 ‘댄싱9’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루리, 안남근, 강효형이 이번 K콘텐츠 미션의 안무가로 이름을 올려 반가움을 전한다. ‘스테파’ 제작진은 “메가 스테이지 미션에 이어 K콘텐츠 미션을 통해 또 한 번 역대급 장르 초월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K콘텐츠의 변주와 더불어 레전드 무대의 탄생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스테파’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당정, 금투세폐지 등 정기국회서 추진…"민생 살릴 골든타임"
  • 당정, 금투세폐지 등 정기국회서 추진…"민생 살릴 골든타임"
  • [이데일리 최영지 조용석 기자] 정부와 여당이 인공지능(AI)·반도체산업 지원을 비롯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과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등 경제를 살리고 저출생 위기를 해결하기 휘위 주요 민생 입법과제를 꼽은 데 이어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다만 여야가 여전히 금투세 폐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규정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갈등이 지속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5대 분야 ‘민생 입법’ 28건 선정…“정쟁 없이 추진돼야”당정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5대 주요 민생입법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정부 측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당정은 △국민 실생활 직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 △국민 건강과 안전 △지방 균형 발전 등 5대 분야 입법과제 28건을 선정했다. 당정은 먼저 ‘민생경제’ 분야에서 △반도체산업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특례 일몰 연장) △인공지능(AI)산업 육성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소득세법(금투세 폐지) 등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꼽았다.또 단말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단말기유통법 폐지 △위기청년지원법 △노동약자지원법 △지방세 특별법(신축소형주택 취득세 감면) △민간임대주택법(20년 장기 민간 임대주택 도입) △필수지역의료격차 해소법도 정기국회 내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과제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선 △정부조직법(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지방교육자치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봄사 자격 제도 등) 등을 꼽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국민 안전 입법과제 부문에선 △정보통신망법(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강화 등) △전자금융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형법(공중협박죄 및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신설) △민방위기본법(북한 대남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처리 대상에 올렸다.끝으로 당정은 대한민국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 입법과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법(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지역균형투자촉진법(세제 특례 부여) △광역교통법(신도시 등 광역교통도로 사업 인·허가 단축)의 정기국회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김상훈 의장은 “당정은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임을 인식하고, 정쟁과 관계 없이 민생 입법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야당도 적극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동훈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집권 3년차는 추구해 온 성과를 국민들에게 체감시켜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민생입법과제와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무엇을 잘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할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금투세 폐지, 野와 이견…‘밸류업’ 상법개정안 놓고 갈등 지속국민의힘은 이날 당정이 논의한 법안 과제를 곧 있을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체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고 합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의장은 “오늘 당정이 논의한 법안 리스트를 야당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 리스트와 맞교환하기로 했다”며 “이후 양당이 서로 조율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심사 의결하는 과정을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양당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한 지 1달여 만인 지난 28일 이 협의체를 출범시켜 민생법안 처리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어 이날 당정이 밝힌 금투세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에 대해선 여야 합의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계속 머뭇거리고 미루는 동안 한국 증시와 투자자가 골병들고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또 민주당이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경우에도 국민의힘과 입장 차가 존재한다. 재계 및 여당 반대에도 불구,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민생협의체에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논의 대상에 올렸다.김 의장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당정 논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정부와 협의하기로는 (상법 개정안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해서 야당과 협의해 처리하려고 한다”며 “(협의가) 그렇지 않을 경우 별도 조치가 있어야 할지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했다.
2024.10.29 I 최영지 기자
우아한형제들, 배달 환경 적용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
  • 우아한형제들, 배달 환경 적용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2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RO:BIT’ 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 참가해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지난해 처음 열린 로봇배달 챌린지는 실제 배달 환경을 고려한 경로에서 자율주행로봇(AMR)을 활용해 배달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배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로봇 기술과 인재를 찾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이번 대회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미션’,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직접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배달 미션’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했다.자율주행 미션은 실제 배달 환경을 재현한 5개의 시뮬레이션 코스에서 제한 시간 내 배달을 성공한 횟수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작년에 비해 장애물 수를 늘리고 움직이는 차량 장애물을 추가해 실제 배달 상황과 더욱 유사한 환경으로 꾸몄다.특히 주행이 어려운 배달 환경에서 배달 물품의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경쟁하는 로봇 배달 미션은 요철·회전·경사·장애물이 있는 실제 코스에서 배달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챌린지는 경희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남대, 숙명여대 등 총 15개 대학에서 97명이 참여했다.자율주행 미션 부문에서는 경희대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소속 ‘GADGET’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8팀에도 △국무총리상(상금 300만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3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200만원) △특허청장상(200만원) △배달의민족 특별상(300만원) △모라이 특별상(100만 원) 등 시상이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상자들에게 채용 면접 기회와 기술 활용 등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김명식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 랩(LAB) 담당자는 “대회 내내 다양한 로봇 기술들이 선보여졌다”면서 “로봇 배달과 관련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우수 인력을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범준 기자
'조명가게' 엄태구, 낯선 여인에 호기심…슈트+안경 장착
  • '조명가게' 엄태구, 낯선 여인에 호기심…슈트+안경 장착
  • 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엄태구가 ‘조명가게’를 통해 수줍음 가득한 현실 매력을 선보인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29일 배우 엄태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엄태구는 매일 밤 버스 정류장에서 낯선 여인을 마주치는 남자 ‘현민’ 역을 맡았다.현민(엄태구 분)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을 마주치며 점차 그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여인에게 궁금증이 생겨 말을 걸게 되는데 그 이후로부터 기이하고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공개된 스틸에는 이 같은 ‘현민’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장면들이 포착됐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일상부터 낯선 여인을 향한 당혹스러운 눈빛 그리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 순간까지 앞으로 ‘현민’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엄태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엄청난 힘이 있는 대본”이라고 말하며 “무서운데 슬프고, 기묘한데 따뜻했다. 반전과 울림까지 모두 있는 난생처음 보는 작품이었다”면서 강풀 작가의 남다른 스토리텔링에 매료됐다고 밝혔다.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어 “두 번째는 김희원 선배님”이라며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다재다능한 김희원 감독님을 100% 믿었다”고 밝혔다. 특히 엄태구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김희원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김희원 감독은 “전작에서 대부분 센 역할을 많이 했어서 이번에는 한없이 수줍어하고 평범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역시나 잘하더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강풀 작가는 “현민은 ‘조명가게’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엄태구 배우가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셔서 너무나 좋았다”고 극찬했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해 ‘조명가게’를 둘러싼 수상한 인물들로 등장할 예정이다. ‘조명가게’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만나볼 수 있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5' 역대급 쓰레기집→잔고 2천원…서장훈 "혼낼 의욕조차 없어"
  • '고딩엄빠5' 역대급 쓰레기집→잔고 2천원…서장훈 "혼낼 의욕조차 없어"
  • ‘고딩엄빠5’[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 엄마’ 김정민이 ‘고딩엄빠’ 사상 역대급인 쓰레기집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충격을 안긴다.30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0회에서는 고1에 엄마가 된 김정민이 출연해 저장강박증과 우울증으로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상황을 공개하는 한편, “아들이 저와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뒤,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김정민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1에 엄마가 된 사연을 밝힌다. 김정민은 “고1 때 사귄 남자친구가 술을 권유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술을) 마셨고, 그러다 동거를 하게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으며,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자친구가 (소년원) 출소 후 찾아와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육아를 돕기는커녕 폭력을 써서 헤어졌다”고 덧붙인다. 또한 김정민은 “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술에 의존하게 됐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아동방임으로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는데도, 여전히 술을 못 끊고 있어서 괴롭다”고 토로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재연드라마가 끝나자, 김정민과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 일찍 눈을 뜬 김정민은 방 한 쪽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라 의아함을 안긴다. 알고 보니 방 침대는 물론, 거실과 욕실 등이 각종 잡동사니와 음식물 쓰레기, 반려묘의 오물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는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MC 박미선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데 발 뻗을 곳이 없다. 최악이다”라며 한숨을 쉬고, 서장훈 역시 “집을 넓은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낼 의욕조차 없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변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고, 저장강박증이 있다. 여기에 우울증까지 있어서, 매사에 무기력해진다. (집이 쓰레기장처럼 된 지) 1년이 좀 넘었다”고 털어놓는다.잠시 후, 김정민의 아들이 거실에 나타난다. 뒤이어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설에서 8년 정도 살다가, (엄마와) 같이 산 지 1년 6개월 됐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아들을 본 김정민은 “속이 쓰리니 라면 좀 끓여 달라”고 요구하고 이에 박미선은 “보통 엄마가 밥을 차려주는데, 도대체 이건 뭐냐?”며 황당해한다. 아들이 학교에 간 후에도 김정민의 ‘노답 행동’은 계속된다. 라면을 먹은 후 그 자리에 누워 자는 것은 물론, 통장잔고가 2,098원인데도 태연하게 지인에게 전화해 돈을 빌리는 것. 김정민은 “현재 기초생활 수급비와 국가지원비를 합쳐 매달 140만원을 받고 있다. 과소비를 할 때는 (카드 값이) 300만원 이상 나온다”고 생활고(?)를 호소한다. 지인이 빌려준 20만원이 입금되자, 김정민은 곧장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이후, 음식이 도착하자 술도 곁들인다. 대책 없는 김정민의 모습에, 이인철 변호사는 “저건 돈 빌려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일침을 놓는다.어렵게 시설에서 아들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술에 의존한 채 쓰레기장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김정민이 아들과의 관계 및 쓰레기집 문제를 어떻게 회복할지, 김정민의 숨은 사연과 솔루션은 3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2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9 I 김가영 기자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 "'원팀' 우승 원동력…최선 다한 선수들 자랑스러워"
  •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 "'원팀' 우승 원동력…최선 다한 선수들 자랑스러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지역 ‘야구 명문교’ 수원북중이 2024 수원시장기 U-14 전국중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 28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2024 수원시장기 U-14 전국중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북중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북중학교)수원북중은 지난 28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서호중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뭉쳐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욱더 야구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원북중은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지만, 올해는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전력이 약하다’라는 평가가 뒤따랐고,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한 윤영보 감독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팀’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여기에 학교와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도 올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윤 감독은 “새롭게 부임하신 김대관 교장선생님께서 야구부 학생들의 인성을 좋게 보시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학부모님들도 성적과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수원북중이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윤영보 감독은 늘 실력보다는 학생 선수의 덕목을 중요시하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중학교 야구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학생다움’ 이라는 게 윤 감독의 철학이다.그는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도 인성 논란 등으로 한 순간에 추락하는 선수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학생 선수들은 또래보다 먼저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만큼 성인이 되서도 올바르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윤 감독은 “시대 흐름에 따라 강압적인 훈련보다는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하며 창의적인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고 소개한 뒤 “다음달 열리는 밀양 선샤인배와 창원 범한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올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29 I 황영민 기자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CEO 세미나의 경우 최근 그룹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그룹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대 화두는 AI…그룹 리밸런싱 성과도 점검 2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 CEO 세미나의 최대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수차례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천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동시에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사업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된 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SK IET 및 SK엔펄스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연말 인사도 관심…기술·현장 인재 전면 배치 가능성SK그룹은 일반적으로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인사 작업에 착수한다. 향후 인사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했고,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했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통상 12월 초 그룹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사는 합병에 따른 예외적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연말에 예정된 인사를 유추해볼 수는 있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 CEO에 김종화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 CEO에는 각각 최안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CEO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기술과 현장에 집중된 인물들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조직 슬림화,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반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선 현장·기술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하지나 기자
윤이나 불참…박현경·박지영, 상금·대상 1위 뒤집기 도전
  • 윤이나 불참…박현경·박지영, 상금·대상 1위 뒤집기 도전
  • S-OIL 챔피언십 포토콜. 왼쪽부터 유현조,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불참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에서 박현경(24)과 박지영(28)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가 뒤집기를 노린다.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각종 타이틀 경쟁과 시드권 확보 등 시즌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더욱더 관심을 끈다.상금 순위,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윤이나가 이번 주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상금 순위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순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또한 박현경이 우승할 경우 1위를 노릴 수 있다.박지영은 “시즌 막바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바람을 잘 타는 샷이 중요하다. 지금 샷 감이 좋아서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지영은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S-OIL 챔피언십 최초로 동일 대회 3회 우승을 노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올해 3승을 기록한 이예원(21)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 좋은 성적도 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그린에 착시가 많기 때문에 한라산 브레이크를 잘 읽고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이예원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요즘 감이 좋아지고 있어서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현경(사진=KLPGT 제공)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31)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이 2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들 중 남은 시즌 우승을 추가하는 선수는 다승왕을 예약하게 된다.이외에도 시즌 2승을 기록한 노승희(23)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에 5명이 3승을 달성하는 신기록이 나온다.이번 대회에서 또 한 명의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21)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상금순위 5위 이예원, 6위 노승희, 7위 김수지(28)까지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에 도전한다.지난주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차지한 지한솔(28)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우승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매 라운드 60대 타수를 목표로 집중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상금 순위에 따른 차기 시즌 시드권 확보 여부가 결정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상금 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61위인 서연정(29)을 제외하고 62위 홍진영(24)과 63위 이율린(22) 등 상금 순위 62위에서 7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박지영(사진=KLPGT 제공)
2024.10.29 I 주미희 기자
"찍고 뽑고 놀고 나눈다"…‘新사진문화’ 전파하는 인스탁스
  • "찍고 뽑고 놀고 나눈다"…‘新사진문화’ 전파하는 인스탁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사진 문화를 제안하고 싶다. 고객들이 사진 찍는 과정에서의 소중한 가치와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 (사진=한국후지필름)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콜렉션에서 열린 ‘인스탁스 미니링크3’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탁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함께 독자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한국후지필름은 이날 3세대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미니 링크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해 즉석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전작 출시 후 2년만에 선보인 제품으로 단순 사진 인화를 넘어 사진을 찍고 출력하고 나누는 과정에서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5일이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에어 스튜디오’(배경에 3D 입체 효과를 넣는 기능), 어디서나 4컷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클릭 투 콜라주’ 등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기존 포토프린터들과 달리 감성의 영역을 강조한 셈이다.인스탁스는 일본 후지필름에서도 성장 중인 제품군이다. 일본 후지필름의 1분기 이미징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늘어난 1307억엔(한화 약 1조 1700억원)을,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325억엔(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내 인스탁스 시리즈 판매량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후지필름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이다.야마모토 마사토 후지필름 이미징솔루션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스탁스 팬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도 인스탁스가 사랑받는 국가 중 하나로 적극적인 신제품 마케팅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한국후지필름은 1980년 롯데그룹에 편입돼 현재 롯데지주(004990)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지주 지분율이 76.0%이며 신동빈 회장 외 1인이 13.3%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밖에도 캐논코리아 지분 50%를 보유하는 등 카메라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때문에 향후 롯데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병규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팀장은 “롯데호텔과도 객실별로 미니 링크 시리즈와 즉석필름을 비치해 객실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조만간 빼빼로데이가 있는데 롯데웰푸드(280360)와도 인스탁스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그룹내에서도 인스탁스 저변 확대를 위한 협업 활동을 적극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한때 글로벌 출하량이 1억대를 넘었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발전으로 최근 10년새 90% 이상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인스탁스는 즉석필름 카메라라는 틈새를 잘 활용, 감성의 영역으로 마케팅 전략을 잡아 시장을 확장해왔다. 한국후지필름도 그간 젊은 마케팅으로 인스탁스 시리즈를 꾸준히 판매해왔다. 더불어 최근엔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인스탁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미니 링크3의 경우 기능적으론 포토프린터이지만, 3D 입체 효과와 각종 꾸미기 기능을 넣어 사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사진이 ‘놀이’가 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에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야마모토 후지필름 부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MZ세대들이 브랜드에 민감하고 사진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잘 결합해 사진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즐기는 문화가 생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지필름몰에서 단독 예약 판매한다. 색상은 △클레이 화이트 △세이지 그린 △로즈 핑크 등 3가지로 가격은 16만 5000원이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 이미지컷. (사진=한국후지필름)
2024.10.29 I 김정유 기자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께 사업을 공고해 4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경쟁형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여간 400억원을 지원해 ‘한국판 스페이스X’로 육성한다.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이노스페이스(462350),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064350), 대한항공(003490), 우나스텔라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우주항공청)◇스페이스X와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우주청은 이번 사업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로켓인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을 개발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액체엔진이 아닌 메탄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스타십이 메탄엔진을 활용하는 등 차세대 로켓 엔진이기 때문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kg당 1000달러 이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우주청은 발사체에 있어 엔진이 핵심인 만큼 터보펌프, 연소기 등 메탄엔진 관련 핵심 기술들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부용역으로 로켓을 개발한 것과 달리 구매·조달의 전 단계로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을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별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들여다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엔진 설계 등 단계별로 사업을 구성해 경쟁시킬 방침이다.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여기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설계 정도까지는 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로 경쟁하면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기업들 도전할듯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는 국내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스타십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팰컨9로켓이 재사용기술을 통해 발사체 시장의 패권을 가져온 것처럼 시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이다.우선 후보군으로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KAI가 거론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에 참여해 하이브리드엔진과 메탄엔진 등을 각각 개발해 온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나로호 개발 당시 메탄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사용발사체는 발사체에서 핵심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있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은 최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사업기간을 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우주청이 민간기업을 밀어주는 게 이전과는 차이점이다. 엔진을 시작으로 다른 기술들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박 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제조 역량과 누리호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29 I 강민구 기자
당정, 반도체법·금투세폐지법 등 '민생 입법' 정기국회서 처리(종합)
  • 당정, 반도체법·금투세폐지법 등 '민생 입법' 정기국회서 처리(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조용석 기자]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반도체특별법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등 5개 분야 주요 민생 입법과제를 이번 정기 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곧 있을 여야 민생협의체에서 이를 야당에 설득하겠다는 게 당정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당정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5대 주요 민생입법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정기국회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포함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당정은 먼저 ‘민생경제’ 분야에서 △반도체산업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특례 일몰 연장·K칩스법) △인공지능(AI)산업 육성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소득세법(금투세 폐지) 등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꼽았다.또 단말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단말기유통법 폐지 △위기청년지원법 △노동약자지원법 △지방세 특별법(신축소형주택 취득세 감면) △민간임대주택법(20년 장기 민간 임대주택 도입) △필수지역의료격차 해소법도 정기국회 내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과제도 추진한다. 이에 대해서 △정부조직법(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지방교육자치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봄사 자격 제도 등) 등을 꼽았다.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국민 안전 입법과제 부문에선 △정보통신망법(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강화 등) △전자금융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형법(공중협박죄 및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신설) △민방위기본법(북한 대남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처리 대상에 올렸다.끝으로 당정은 대한민국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 입법과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법(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지역균형투자촉진법(세제 특례 부여) △광역교통법(신도시 등 광역교통도로 사업 인·허가 단축)의 정기국회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김 의장은 “오늘 당정이 논의한 법안 리스트를 야당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 리스트와 맞교환하기로 했다”며 “이후 양당이 서로 조율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심사 의결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한동훈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집권 3년차는 추구해 온 성과를 국민들에게 체감시켜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민생입법과제와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무엇을 잘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할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거대야당이 정쟁에 몰두할 때도 국민의힘은 국정을 무한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9 I 최영지 기자
공정위 “연말까지 필수품목 제도개선 차질없이 추진”
  • 공정위 “연말까지 필수품목 제도개선 차질없이 추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연말까지 필수품목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제도개선 사항이 현장에 충실히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및 점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조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필수품목 제도개선 성과점검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맹본부들의 필수품목 제도개선 방안의 이행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공정위가 추진 중인 가맹 분야 정책들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공정위와 파리크라상, CJ푸드빌, 롯데GRS 등이 참석했다. 조홍선 부위원장은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많이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불공정한 거래관행이 가맹점주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해 필수품목 제도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도개선이 마무리 돼가는 시점에서 그간의 제도개선 내용이 현장에 잘 정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가맹본부들은 대표적인 외식 가맹본부로서 공정위의 상생협약 이행평가를 받는 등 공정한 거래 관행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필수품목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실무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공정위 역시 필수품목 제도개선이 현장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협약 이행평가 항목에 ‘필수품목 제도개선 사항의 적극적 반영 정도’를 포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가맹본부들이 지난 7월 3일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계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했는지를 점검하고, 12월 5일부터 도입되는 필수품목 거래조건 변경 협의의 시행에 앞서 가맹본부들의 협의 관행을 공유했다.
2024.10.29 I 강신우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우리가 해야 할 일은
  • [인사이트] 코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우리가 해야 할 일은
  • 그래픽=픽사베이여름철 고통이 이제 끝나고 찬바람이 부니 비트코인이 확실히 강하게 가네요. 이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국장 대신 비트코인을 택하고 고통받은 분들, 이제 조금 편안해지셨을 듯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대신 비트코인의 파생이라 볼 수 있는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티지-BTC 생태계 코인-두나무 등등을 담은 분들도 이제 웃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사실 트럼프 시대의 ‘수혜 코인’ 도지코인이 더 가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 MEW도 계속 잘 봐야하구요. 개인적으로 스택스가 이번엔 정말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마칠 수 있을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 체인 속도가 관건일 텐데, 스택스 자체보다 스택스 기반 밈코인의 움직임이 더 요동칠 듯합니다.이제 정말 대선이 코앞입니다. 그런데 대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오고 있습니다. 기관, 특히 대기업들의 코인시장 참전이 잇따를 공산이 매우 커졌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다시 역대 최고점을 향하고 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은 이제 70조원을 넘었죠. FOMO가 여기서 보이네요.◇포트폴리오 다각화?! 결국 김치프리미엄에 달렸다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불장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첫 기준. 즉 비트코인 외 상품으로의 다각화 여부에 대해 전 먼저 김치 프리미엄을 꼽고 싶습니다. 지난 3~4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김치프리미엄은 10%까지 올랐죠. 최근 다시 7만 달러를 돌파하였는데 김치 프리미엄은 2% 미만으로, 환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프로 봐야 합니다. 일각에선 한국인이 더이상 알트코인을 안 사서, 시장이 안 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닙니다.현재 시장참여자들, 특히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낮으며 이는 코인시장의 큰손인 한국 자본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김프는 이미 전 세계 코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선물거래를 하지 못하며, 사실상 대부분 현물 거래를 통해 시장을 영위하고 있죠. 그래서 김프의 여부가 현물 시장, 나아가 코인판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점입니다.만약 김프가 대선 전후 생각보다 크지 않으면 시장의 변동성이 오히려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선거 이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연히 해외거래소를 통한 선물 대신 현물 거래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위아래로 다 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밈코인 매매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오히려 주중 혹은 당일 조정이 일어난다면, 이는 훌륭한 매수 기회로 절대 공포에 휩싸여 어렵게 모은 비트코인을 내다 팔지 않길 바랍니다. 모두가 대선 당일 상승에 배팅하고 있으니, 전 단기 예측이 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방향성이 보이는 첫 신호에 FOMO에 휩쓸려선 안됩니다. 사전에 세운 계획을 고수하고 점진적 비트코인 매수는 철칙입니다. 여름철 확신부족으로 비트코인을 모으지 않은 분은 지금 목돈 싸들고 와도 어차피 어렵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트럼프 수혜코인이라 볼 수 있는 관련 밈코인들은 대선 첫 신호에 정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다만 김프가 3%를 넘어 우상향을 보일 경우, 외면받았던 알트코인들 각 내러티브의 핵심코인을 봐야 합니다. 최근 힘 빠진, 대신 한때 무서운 빔을 보였던 추억의 코인들을 찾아 단타에 나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AI-중국-RWA-김치 등이 대표적이겠죠.이미지=MS◇美 대학도 나섰다...그리고 12월 MS 이사회를 주목전 대선 이후 오히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비트코인 랠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누가 되든, 대선 이후 시장은 새로운 유동성 부여를 기대할 것이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관 매수세는 불 보듯 뻔합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하고 이제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며 이제 모든 기관투자자 유형이 시장에 다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확장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에모리 대학교가 1580만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를 구매했습니다. 주요 대학 기금도 비트코인 ETF를 담기 시작한 것입니다.여기에 미국 빅테크의 대장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올라왔고, 올 12월 10일 투표할 예정입니다. 해당 안건을 주주 제안한 미국 국립 공공정책연구소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인플레이션과 회사채 수익률에 대한 탁월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이 자산의 일부, 심지어 1%라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워딩이 우리나라에서 현실화할 일도 이제 먼 일이 아닐 것입니다. MS를 비롯해 미국 기업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MS의 총자산은 4840억 달러로, 이 중 1%만 비트코인에 넣어도 투자액은 48억 4000만 달러(약 6조 5340억원)에 달합니다. 참고로 MS 지분 5.7%를 보유한 2대 주주는 다름 아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입니다. 현재 블랙록이 관리하는 비트코인의 총량은 무려 40만 개로, 비트코인 생태계의 최대 주주 중 하나죠.물론 MS 이사회가 기업 재무 운영의 안정성에 방점을 두며, 현금성 자산을 비트코인보다 안전한 회사채나 미국채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의 향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중요한 선택 요소겠죠. 특히 유목민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제 비트코인은 국내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이미 연기금을 필두로 국내 큰손들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담고 있죠. 아마 벌써 수익률이 상당할 것입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차트/사진=네이버증권◇폭등하는 BTC 도미넌스...밈코인 내러티브 빠져야 알트가 산다대선이 정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의 파워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 CEO는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이 개당 9만 달러를 단기에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켄드릭 역시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께 전례 없이 12만 5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같은 전망을 그대로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단기에 비트코인을 처분해선 안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다만 시장 전반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큰 근심거리입니다. 올 들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계속 올라가 60%에 육박하고 있고 이더리움 도미넌스의 경우 8월 이후 15%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며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급은 바이낸스-업비트-코인베이스가 아닌 DEX 상장된 저시총 밈코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내러티브가, 트렌드가 빠져야 우리는 코인시장을 제대로 논할 수 있다고 봅니다.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웹 3.0 알트코인 자산들이 내포한 혁신의 비전이 다시 주목을 받기 위해선 새로운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솔라나의 시총이 크게 늘어나 페이팔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순전히 밈코인 덕입니다. 현재의 레이어는 모두 밈코인 발행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알트코인은 매우 위험한 기술주, 조변석개의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파이낸스스코프 크립토프로 기자 cryptopro@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쏟아지는 비요뜨에 입이 '쩍'…서울우유 심장 '양주공장'
  • 쏟아지는 비요뜨에 입이 '쩍'…서울우유 심장 '양주공장'[르포]
  • [양주=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23일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의 ‘양주공장’. 서울에서 버스로 한 시간을 달려가자 25만 4545㎡(7만 7000평) 대지의 공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공장 입구는 서울우유 로고가 붙은 트럭이 계속 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함창본 양주 공장장은 “양주공장은 종합 유가공 공장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라며 “하루 최대 원유 1700t을 처리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양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지난 23일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의 ‘양주공장’. 비요뜨 라인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서울우유)양주공장은 서울우유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서울우유 전체 제품 생산량의 40%가 이곳에서 탄생한다. 200㎖ 우유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346만개의 우유를 생산한다.지난 2020년 완공까지 공사기간 7년·300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원유의 ‘집유·생산·출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이력 추적 시스템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4628㎡(14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품질·위생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공장이다.이날 양주공장은 제품 출고를 앞두고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양주공장은 생산 제품만 60여종에 이른다. 대표 제품 ‘A2 플러스 우유’와 ‘비요뜨’를 포함해 분유, 버터, 연유, 유음료 등 유제품도 만든다. 일일 생산량 18만개에 달하는 비요뜨 생산라인을 가면 이 위용을 체감할 수 있다. 비요뜨는 업계 최초로 서울우유가 선보인 ‘꺾어먹는 토핑 요구르트’다. 포장 제조, 발효유·토핑 투입, 제품 검사가 한번에 진행이 된다. 1초당 2개의 비요뜨가 생산된다. 제품에 쓰이는 원유는 검사 단계부터 깐깐하다. 목장에서 원유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도착하면 낙농센터에서 체세포수와 세균수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약 4℃로 온도를 낮춰 원유탱크에 저장한다. 원유탱크에서는 우유의 영양을 균일하게 섞는 작업을 한다. 이후 식품안전실에서 또 한 번의 검사를 거친다. 이지은 공장지원팀 차장은 “검사과정에서 한 개라도 불합격하면 제품으로 내놓을 수 없다”며 “특히 A2 플러스 등 프리미엄 우유의 원유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양주공장 건물 전경. 종합 유가공 공장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공장 부지는 총 7만 7000평이다. (사진=서울우유)서울우유 양주공장의 냉동 창고. 메인 냉장창고는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한다. (사진=서울우유)A2 플러스 우유는 양주공장의 핵심이다.서울우유는 현재 경기 양주·안산과 경남 거창공장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A2 플러스 우유는 오직 이곳에서만 생산한다. A2 플러스 우유는 쉽게 말해 소화가 잘 되는 우유다. 일반 우유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1A 원유만을 쓴다.조혜미 우유마케팅 차장은 “타사의 A2 우유와 달리 원심분리기로 세균·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등 4단계의 ‘EFL’ 공정 등을 거쳐 A2 ‘플러스’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양주공장의 또 다른 백미는 자동화 물류 설비다. 공장에는 6611㎡(2000평) 규모의 냉장창고가 존재한다. 이곳에서 제품을 일시 보관 후 전국 각지로 출고한다. 200㎖ 우유 기준 65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가장 큰 냉장창고는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한다. 10대의 자동 스태커 크레인 설비가 손처럼 움직이며 제품의 입·출고가 이뤄진다. 유통기한과 제품별로 자동 정렬한다. 내려진 제품은 무인운반설비(RTV) 등을 통해 각 운송 차량에 실린다. 하루 약 200대의 물류 차량이 양주공장을 오간다.서울우유는 앞으로 양주공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가공유 설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0·300㎖ 소량 가공유를 신제품으로 기획 중이다. 특히 A2 플러스 우유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생산량 대폭 확대한다. 서울우유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할 예정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주력 소비층 감소, 저가 수입산 멸균우유의 범람 등 위기를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함 공장장은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A2 플러스 우유 전용 목장과 관련 설비가 증가하면 생산비 감소에 따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선도와 물류비용 최적화를 위해 양주와 안산 등 지역별 공장 위치에 따라 생산 제품군 조정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A2 플러스 우유의 모습. 제품은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알레르기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서울우유)서울우유 양주공장에는 하루 200여대의 물류차량이 오간다. (사진=서울우유)
2024.10.29 I 한전진 기자
한예슬, 10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이유 "사회적 명함 없지만…"
  • 한예슬, 10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이유 "사회적 명함 없지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예슬이 현 남편과 결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한예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한예슬은 “시어머니가 좋아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전에 사귀는 남자친구도 남자친구 어머니가 저를 예뻐해주셨다. 공포라든지 불편함은 많이 없었다”라며 “자신감은 있었다. 어른들이 저를 예뻐해주실 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남편이랑 만나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만났는데 저에 대해 불편해하셨던 것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한예슬은 “사실 연예계에서 유명해지고 성공하고 이런 것도 다 ‘사랑을 받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그걸 가장 목말라했던 것 같은데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부모님이 너무 좋으셨다”라며 “그런데 그 부모님이 아들에게 바랐던 3가지 며느리상이 있었는데 대학교를 졸업한 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은 가정, 세번째가 연예인이 아닌 친구였다. 저는 하나도 체크리스트는 없었다. 그때 충격을 받았다. 제 삶을 잘 경영하면서 산다는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때 방황을 했다. 그러다 제 남편을 만났다”고 현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한예슬은 “사회적으로 보면 나이도 성숙하지도 않고 사회적으로도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게 있는 건 아니지만, 나를 정말로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 남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도 없었을 것 같다”라며 “지금이 감사하고 사람들이 이야기하기에는 ‘뭐 그렇게 힘든 길을 가?’라고 할 수 있지만, 제 반쪽을 찾은 게 기적이 아니었을까. 나를 행복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 전에 살았던 삶에 비해서는 충분히 감사하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한예슬은 지난 5월 10세 연하 비연예인 류성재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2021년 열애를 공개할 당시 류성재의 과거와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자 “류성재의 이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던 적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10.2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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