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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규 "이통사 담합 조사 관련 방통위 역할 다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직무대행이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동통신 3사 담합 조사와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단말기 유통법의 취지와 그간 방통위의 시장 안정화 조치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방통위는 김 직무대행이 이날 오후 KT 혜화국사에서 임현규 KT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통신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성규 KT 강북강원 NW 운용본부장(왼쪽부터), 김광동 KT CR실장(전무),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천지현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이 방통위 KT혜화국사 현장방문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통위)이날 김 직무대행과 KT 관계자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불법스팸 대응 등 다양한 통신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위의 통신사 대상 담합 조사와 관련해 “통신사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 사항이었던 만큼, 과도한 제재보다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후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을 고려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며 방통위 차원의 관심과 조정의 역할을 요청했다.공정위는 이통 3사가 2015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관련한 판매장려금,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판단, 이통 3사에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추산 과징금이 담긴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통신비 부담 완화와 관련해 김태규 직무대행은 “정부는 시장경쟁을 활성화 하고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추진 중”이라면서 “사업자 간 품질과 가격 경쟁이 활발해져 궁극적으로 이용자 혜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번호이동 이용자에게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신시장 발전과 이용자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에 적극 협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통신시장 불법스팸 유통방지와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정부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불법스팸 감소의 효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AI 클린메시징 등 신기술의 활용,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참여, 스팸 전송사업자에 대한 속도제한 등 스팸 감소를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퇴임…"보유주식, 전직원 무상 출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의 창립 공신인 이상도 대표이사가 퇴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회사 본사에서 이상도 대표이사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장에는 남궁훈 대표이사, 홍성혁 대표이사 등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8일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상도 대표이사 퇴임식 현장. 이상도 대표이사(왼쪽), 남궁훈 대표이사(오른쪽) (사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퇴임식은 감사패 증정, 이상도 대표이사의 퇴임사, 남궁훈 대표이사의 격려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감사패, 꽃다발과 별도로 트래킹화를 선물했다. 이상도 대표이사가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라는 의미와 퇴임 후에도 꽃길을 걷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다. 이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 창립 초기부터 약 14년간 회사 성장 과정을 함께 한 창업 공신이자 회사 발전의 주역이다. 그는 삼성생명서비스, 샘스(SAMS),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했으며, 투자운용1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국내부문 대표를 맡아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 대표이사의 자진 퇴임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남궁훈·홍성혁·이상도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남궁훈·홍성혁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홍성혁 대표이사가 이 대표이사의 영역까지 맡으면서 국내부문을 총괄하고, 남궁훈 대표이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 총괄을 맡는다.이 대표는 퇴임사에서 함께 회사를 키워온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마스턴투자운용의 혁신 DNA로 위기를 돌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는 회사를 더욱 건강하게 잘 키워 달라는 취지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중 일부를 전 직원들에게 무상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남궁 대표이사는 “창립 초기부터 10여년간 마스턴투자운용을 국내 최정상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키워온 이상도 대표이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쇄신과 경쟁력 강화로 투자자들에게 단단한 신뢰를 받는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찬욱 감독, '스테파' 뜬다…'기생충'→'SKY 캐슬' 미션 등장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스테이지 파이터’에 등장한다.29일 방송되는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6회에서는 64인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장르 초월 메가 스테이지 무대에 이어 새로운 K콘텐츠 미션이 공개된다. K콘텐츠 미션은 대한민국 콘텐츠 대작 중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무대를 꾸미는 미션이다. 영화 ‘기생충’과 ‘올드보이’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SKY 캐슬’을 두고 미션을 펼칠 예정으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든 K콘텐츠와 무용수들의 만남에 폭발적인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각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직접 미션 소개에 나선다고 해 관심을 고조시킨다. 영화 ‘올드보이’를 총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스테파’ 방송 전부터 등장을 예고해 그 사연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바. ‘올드보이’ 미션 소개를 위해 등장하는 박찬욱 감독은 짧은 분량에도 예술거장으로의 존재감을 빛낸다.배우 이정은, 허성태, 오나라 역시 각각 ‘기생충’, ‘오징어 게임’, ‘SKY 캐슬’을 대표한 주역들로 출격하며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무용수들의 작품 선택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원하는 작품, 자신의 계급에 이름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무용수 최호종은 입시 전쟁을 다룬 드라마 ‘SKY 캐슬’ OST가 흘러나오자 “내가 학생(역할)을 하기엔 너무 멀리 오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최호종이 선택한 작품은 영화 ‘기생충’으로, 최호종의 제자 김규년 역시 ‘기생충’을 선택한다고 해 사제지간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K콘텐츠 미션은 모든 무용수들이 “재밌겠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익숙함 속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3장르의 무용수들이 글로벌 히트작들을 어떻게 해석할지도 기대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코치 정보경을 비롯해 ‘댄싱9’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루리, 안남근, 강효형이 이번 K콘텐츠 미션의 안무가로 이름을 올려 반가움을 전한다. ‘스테파’ 제작진은 “메가 스테이지 미션에 이어 K콘텐츠 미션을 통해 또 한 번 역대급 장르 초월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K콘텐츠의 변주와 더불어 레전드 무대의 탄생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스테파’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조명가게' 엄태구, 낯선 여인에 호기심…슈트+안경 장착
- 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엄태구가 ‘조명가게’를 통해 수줍음 가득한 현실 매력을 선보인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29일 배우 엄태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엄태구는 매일 밤 버스 정류장에서 낯선 여인을 마주치는 남자 ‘현민’ 역을 맡았다.현민(엄태구 분)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을 마주치며 점차 그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여인에게 궁금증이 생겨 말을 걸게 되는데 그 이후로부터 기이하고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공개된 스틸에는 이 같은 ‘현민’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장면들이 포착됐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일상부터 낯선 여인을 향한 당혹스러운 눈빛 그리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 순간까지 앞으로 ‘현민’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엄태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엄청난 힘이 있는 대본”이라고 말하며 “무서운데 슬프고, 기묘한데 따뜻했다. 반전과 울림까지 모두 있는 난생처음 보는 작품이었다”면서 강풀 작가의 남다른 스토리텔링에 매료됐다고 밝혔다.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엄태구(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어 “두 번째는 김희원 선배님”이라며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다재다능한 김희원 감독님을 100% 믿었다”고 밝혔다. 특히 엄태구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김희원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김희원 감독은 “전작에서 대부분 센 역할을 많이 했어서 이번에는 한없이 수줍어하고 평범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역시나 잘하더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강풀 작가는 “현민은 ‘조명가게’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엄태구 배우가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셔서 너무나 좋았다”고 극찬했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해 ‘조명가게’를 둘러싼 수상한 인물들로 등장할 예정이다. ‘조명가게’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만나볼 수 있다.
- '고딩엄빠5' 역대급 쓰레기집→잔고 2천원…서장훈 "혼낼 의욕조차 없어"
- ‘고딩엄빠5’[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 엄마’ 김정민이 ‘고딩엄빠’ 사상 역대급인 쓰레기집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충격을 안긴다.30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0회에서는 고1에 엄마가 된 김정민이 출연해 저장강박증과 우울증으로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상황을 공개하는 한편, “아들이 저와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뒤,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김정민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1에 엄마가 된 사연을 밝힌다. 김정민은 “고1 때 사귄 남자친구가 술을 권유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술을) 마셨고, 그러다 동거를 하게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으며,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자친구가 (소년원) 출소 후 찾아와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육아를 돕기는커녕 폭력을 써서 헤어졌다”고 덧붙인다. 또한 김정민은 “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술에 의존하게 됐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아동방임으로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는데도, 여전히 술을 못 끊고 있어서 괴롭다”고 토로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재연드라마가 끝나자, 김정민과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 일찍 눈을 뜬 김정민은 방 한 쪽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라 의아함을 안긴다. 알고 보니 방 침대는 물론, 거실과 욕실 등이 각종 잡동사니와 음식물 쓰레기, 반려묘의 오물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는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MC 박미선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데 발 뻗을 곳이 없다. 최악이다”라며 한숨을 쉬고, 서장훈 역시 “집을 넓은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낼 의욕조차 없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변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고, 저장강박증이 있다. 여기에 우울증까지 있어서, 매사에 무기력해진다. (집이 쓰레기장처럼 된 지) 1년이 좀 넘었다”고 털어놓는다.잠시 후, 김정민의 아들이 거실에 나타난다. 뒤이어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설에서 8년 정도 살다가, (엄마와) 같이 산 지 1년 6개월 됐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아들을 본 김정민은 “속이 쓰리니 라면 좀 끓여 달라”고 요구하고 이에 박미선은 “보통 엄마가 밥을 차려주는데, 도대체 이건 뭐냐?”며 황당해한다. 아들이 학교에 간 후에도 김정민의 ‘노답 행동’은 계속된다. 라면을 먹은 후 그 자리에 누워 자는 것은 물론, 통장잔고가 2,098원인데도 태연하게 지인에게 전화해 돈을 빌리는 것. 김정민은 “현재 기초생활 수급비와 국가지원비를 합쳐 매달 140만원을 받고 있다. 과소비를 할 때는 (카드 값이) 300만원 이상 나온다”고 생활고(?)를 호소한다. 지인이 빌려준 20만원이 입금되자, 김정민은 곧장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이후, 음식이 도착하자 술도 곁들인다. 대책 없는 김정민의 모습에, 이인철 변호사는 “저건 돈 빌려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일침을 놓는다.어렵게 시설에서 아들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술에 의존한 채 쓰레기장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김정민이 아들과의 관계 및 쓰레기집 문제를 어떻게 회복할지, 김정민의 숨은 사연과 솔루션은 3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2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CEO 세미나의 경우 최근 그룹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그룹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대 화두는 AI…그룹 리밸런싱 성과도 점검 2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 CEO 세미나의 최대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수차례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천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동시에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사업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된 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SK IET 및 SK엔펄스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연말 인사도 관심…기술·현장 인재 전면 배치 가능성SK그룹은 일반적으로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인사 작업에 착수한다. 향후 인사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했고,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했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통상 12월 초 그룹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사는 합병에 따른 예외적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연말에 예정된 인사를 유추해볼 수는 있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 CEO에 김종화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 CEO에는 각각 최안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CEO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기술과 현장에 집중된 인물들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조직 슬림화,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반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선 현장·기술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윤이나 불참…박현경·박지영, 상금·대상 1위 뒤집기 도전
- S-OIL 챔피언십 포토콜. 왼쪽부터 유현조,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불참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에서 박현경(24)과 박지영(28)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가 뒤집기를 노린다.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각종 타이틀 경쟁과 시드권 확보 등 시즌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더욱더 관심을 끈다.상금 순위,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윤이나가 이번 주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상금 순위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순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또한 박현경이 우승할 경우 1위를 노릴 수 있다.박지영은 “시즌 막바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바람을 잘 타는 샷이 중요하다. 지금 샷 감이 좋아서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지영은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S-OIL 챔피언십 최초로 동일 대회 3회 우승을 노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올해 3승을 기록한 이예원(21)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 좋은 성적도 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그린에 착시가 많기 때문에 한라산 브레이크를 잘 읽고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이예원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요즘 감이 좋아지고 있어서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현경(사진=KLPGT 제공)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31)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이 2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들 중 남은 시즌 우승을 추가하는 선수는 다승왕을 예약하게 된다.이외에도 시즌 2승을 기록한 노승희(23)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에 5명이 3승을 달성하는 신기록이 나온다.이번 대회에서 또 한 명의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21)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상금순위 5위 이예원, 6위 노승희, 7위 김수지(28)까지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에 도전한다.지난주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차지한 지한솔(28)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우승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매 라운드 60대 타수를 목표로 집중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상금 순위에 따른 차기 시즌 시드권 확보 여부가 결정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상금 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61위인 서연정(29)을 제외하고 62위 홍진영(24)과 63위 이율린(22) 등 상금 순위 62위에서 7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박지영(사진=KLPGT 제공)
-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께 사업을 공고해 4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경쟁형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여간 400억원을 지원해 ‘한국판 스페이스X’로 육성한다.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이노스페이스(462350),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064350), 대한항공(003490), 우나스텔라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우주항공청)◇스페이스X와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우주청은 이번 사업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로켓인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을 개발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액체엔진이 아닌 메탄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스타십이 메탄엔진을 활용하는 등 차세대 로켓 엔진이기 때문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kg당 1000달러 이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우주청은 발사체에 있어 엔진이 핵심인 만큼 터보펌프, 연소기 등 메탄엔진 관련 핵심 기술들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부용역으로 로켓을 개발한 것과 달리 구매·조달의 전 단계로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을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별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들여다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엔진 설계 등 단계별로 사업을 구성해 경쟁시킬 방침이다.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여기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설계 정도까지는 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로 경쟁하면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기업들 도전할듯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는 국내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스타십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팰컨9로켓이 재사용기술을 통해 발사체 시장의 패권을 가져온 것처럼 시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이다.우선 후보군으로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KAI가 거론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에 참여해 하이브리드엔진과 메탄엔진 등을 각각 개발해 온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나로호 개발 당시 메탄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사용발사체는 발사체에서 핵심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있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은 최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사업기간을 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우주청이 민간기업을 밀어주는 게 이전과는 차이점이다. 엔진을 시작으로 다른 기술들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박 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제조 역량과 누리호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인사이트] 코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우리가 해야 할 일은
- 그래픽=픽사베이여름철 고통이 이제 끝나고 찬바람이 부니 비트코인이 확실히 강하게 가네요. 이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국장 대신 비트코인을 택하고 고통받은 분들, 이제 조금 편안해지셨을 듯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대신 비트코인의 파생이라 볼 수 있는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티지-BTC 생태계 코인-두나무 등등을 담은 분들도 이제 웃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사실 트럼프 시대의 ‘수혜 코인’ 도지코인이 더 가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 MEW도 계속 잘 봐야하구요. 개인적으로 스택스가 이번엔 정말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마칠 수 있을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 체인 속도가 관건일 텐데, 스택스 자체보다 스택스 기반 밈코인의 움직임이 더 요동칠 듯합니다.이제 정말 대선이 코앞입니다. 그런데 대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오고 있습니다. 기관, 특히 대기업들의 코인시장 참전이 잇따를 공산이 매우 커졌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다시 역대 최고점을 향하고 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은 이제 70조원을 넘었죠. FOMO가 여기서 보이네요.◇포트폴리오 다각화?! 결국 김치프리미엄에 달렸다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불장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첫 기준. 즉 비트코인 외 상품으로의 다각화 여부에 대해 전 먼저 김치 프리미엄을 꼽고 싶습니다. 지난 3~4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김치프리미엄은 10%까지 올랐죠. 최근 다시 7만 달러를 돌파하였는데 김치 프리미엄은 2% 미만으로, 환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프로 봐야 합니다. 일각에선 한국인이 더이상 알트코인을 안 사서, 시장이 안 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닙니다.현재 시장참여자들, 특히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낮으며 이는 코인시장의 큰손인 한국 자본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김프는 이미 전 세계 코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선물거래를 하지 못하며, 사실상 대부분 현물 거래를 통해 시장을 영위하고 있죠. 그래서 김프의 여부가 현물 시장, 나아가 코인판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점입니다.만약 김프가 대선 전후 생각보다 크지 않으면 시장의 변동성이 오히려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선거 이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연히 해외거래소를 통한 선물 대신 현물 거래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위아래로 다 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밈코인 매매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오히려 주중 혹은 당일 조정이 일어난다면, 이는 훌륭한 매수 기회로 절대 공포에 휩싸여 어렵게 모은 비트코인을 내다 팔지 않길 바랍니다. 모두가 대선 당일 상승에 배팅하고 있으니, 전 단기 예측이 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방향성이 보이는 첫 신호에 FOMO에 휩쓸려선 안됩니다. 사전에 세운 계획을 고수하고 점진적 비트코인 매수는 철칙입니다. 여름철 확신부족으로 비트코인을 모으지 않은 분은 지금 목돈 싸들고 와도 어차피 어렵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트럼프 수혜코인이라 볼 수 있는 관련 밈코인들은 대선 첫 신호에 정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다만 김프가 3%를 넘어 우상향을 보일 경우, 외면받았던 알트코인들 각 내러티브의 핵심코인을 봐야 합니다. 최근 힘 빠진, 대신 한때 무서운 빔을 보였던 추억의 코인들을 찾아 단타에 나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AI-중국-RWA-김치 등이 대표적이겠죠.이미지=MS◇美 대학도 나섰다...그리고 12월 MS 이사회를 주목전 대선 이후 오히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비트코인 랠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누가 되든, 대선 이후 시장은 새로운 유동성 부여를 기대할 것이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관 매수세는 불 보듯 뻔합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하고 이제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며 이제 모든 기관투자자 유형이 시장에 다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확장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에모리 대학교가 1580만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를 구매했습니다. 주요 대학 기금도 비트코인 ETF를 담기 시작한 것입니다.여기에 미국 빅테크의 대장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올라왔고, 올 12월 10일 투표할 예정입니다. 해당 안건을 주주 제안한 미국 국립 공공정책연구소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인플레이션과 회사채 수익률에 대한 탁월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이 자산의 일부, 심지어 1%라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워딩이 우리나라에서 현실화할 일도 이제 먼 일이 아닐 것입니다. MS를 비롯해 미국 기업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MS의 총자산은 4840억 달러로, 이 중 1%만 비트코인에 넣어도 투자액은 48억 4000만 달러(약 6조 5340억원)에 달합니다. 참고로 MS 지분 5.7%를 보유한 2대 주주는 다름 아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입니다. 현재 블랙록이 관리하는 비트코인의 총량은 무려 40만 개로, 비트코인 생태계의 최대 주주 중 하나죠.물론 MS 이사회가 기업 재무 운영의 안정성에 방점을 두며, 현금성 자산을 비트코인보다 안전한 회사채나 미국채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의 향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중요한 선택 요소겠죠. 특히 유목민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제 비트코인은 국내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이미 연기금을 필두로 국내 큰손들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담고 있죠. 아마 벌써 수익률이 상당할 것입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차트/사진=네이버증권◇폭등하는 BTC 도미넌스...밈코인 내러티브 빠져야 알트가 산다대선이 정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의 파워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 CEO는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이 개당 9만 달러를 단기에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켄드릭 역시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께 전례 없이 12만 5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같은 전망을 그대로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단기에 비트코인을 처분해선 안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다만 시장 전반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큰 근심거리입니다. 올 들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계속 올라가 60%에 육박하고 있고 이더리움 도미넌스의 경우 8월 이후 15%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며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급은 바이낸스-업비트-코인베이스가 아닌 DEX 상장된 저시총 밈코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내러티브가, 트렌드가 빠져야 우리는 코인시장을 제대로 논할 수 있다고 봅니다.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웹 3.0 알트코인 자산들이 내포한 혁신의 비전이 다시 주목을 받기 위해선 새로운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솔라나의 시총이 크게 늘어나 페이팔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순전히 밈코인 덕입니다. 현재의 레이어는 모두 밈코인 발행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알트코인은 매우 위험한 기술주, 조변석개의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파이낸스스코프 크립토프로 기자 cryptopro@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