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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움의 꽃 '산수유', 설렘으로 피어나다
  • [여행] 설움의 꽃 '산수유', 설렘으로 피어나다
  •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전남 구례=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녘의 산과 들이 향기로워지기 시작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와 노루귀가 봄소식을 알리더니 이내 남녘은 꽃무릇으로 뒤덮였다. 강마을도, 산마을도 꽃그늘에 잠겨 꽃향기 은은한 아지랑이를 피워올리고 있다. 꽃향기를 따라 찾아간 곳은 전남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마을이다. 구례의 봄꽃은 단연 산수유다. 지난주부터 노란 꽃들이 활짝 피어나 4월 초까지 절정기를 맞는다. 개나리처럼 샛노란 빛깔은 아니지만, 노란색 안개가 마을을 덮은 듯 은은한 봄빛이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오가는 길에 만나는 옛 정취 간직한 마을들에선 소박하지만, 내력 깊은 볼거리와 이야기들이 기다린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슬픈 현대사가 담겨있는 ‘산동애가’“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중략)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 가꾸는 꿈처럼 보인다.”소설가 김훈은 수필집 ‘자전거여행’에서 산수유꽃을 이렇게 묘사했다. 산수유꽃을 이처럼 잘 그려낼 수가 없다. 일설에, 산수유는 지금부터 1000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구례로 시집온 며느리가 가져와서 처음으로 심었다.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산동면이라는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각종 한약재로 쓰이는 산수유는 이 동네의 주요 소득원으로 ‘대학나무’로 불린다. 20~30년 전만 해도 산수유나무 두세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0%가 산동면에서 나온다.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 꽃에는 우리 역사의 아픈 과거가 숨어 있다. 여순반란 사건 때 산동면의 부자였던 백씨 집안의 오 남매 중 둘째 딸인 백순례(애칭 부순)는 열아홉 나이에 부역 혐의로 희생됐다. 그의 희생은 집안의 대를 이으려는 어머니 고순옥(1987년 사망) 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백씨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이미 일제 징용과 여순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셋째아들마저 쫓기자 순례를 대신 내놓았다. 그가 처형되기 직전 끌려가면서 스스로 부른 노래가, 1960년대 대중가요로 나온 ‘산동애가’(山東哀歌) 다.“잘 있거라 산동아/너를 두고 나는 간다/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까마귀 우는 골에 병든 다리 절며/달비 머리 풀어 얹고 원한의 넋이 되어/노고단 골짜기에 이름 없이 쓰러졌네/ 이 노래를 지은 백순례는 불과 19살 처녀였다. 이 노래에는 당시의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가 그대로 스며 있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와 돌담, 시골집이 어우러져 천상의 풍경을 만들다이제 산수유 꽃 탐방에 나설 차례다. 산수유마을입구에 자리한 산수유문화관이 들머리다. 문학관 뒤편은 산수유꽃 조형물이 있는 산수유사랑공원으로, 해마다 ‘산수유 축제’의 주무대가 바로 여기다. 여기서부터 반곡·하위·상위마을이 이어진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자리산나들이장터부터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까지 산수유 꽃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둘러보기에 편하다.반곡마을은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져 있다.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란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어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이다. 곳곳에 산수유 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사진이나 화폭에 담는 사람부터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가족·친구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다시 하위마을을 지나면 상위마을이다. 지리산 만복대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 때 피란민들이 들어와 조성한 마을로, 산수유마을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곳에 들어앉았다. 한때 80여 호에 달했다. 하지만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남자들이 죽거나 뿔뿔이 흩어지고, 지금은 20여 가구만 남아 산수유를 가꾸고 살아가고 있다.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천상의 풍경이라 할 정도로 눈부신 경관이다.현천마을은 4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특히 마을 입구의 저수지 현천제는 산책로와 지리산 둘레길이 이어지는 코스인 데다, 원래 저수지에 비치는 산수유 꽃이 아름다워 찾는 이들이 부쩍 많은 곳 중 하나다. 저수지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현천마을의 원색 지붕과 산수유 꽃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마을 곳곳을 이어주는 돌담과 산수유 꽃이 어우러져 봄기운이 가득하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천 년 전 중국 산동 처녀가 심었다는 ‘산수유’현천제를 따라 산자락을 넘으면 계척마을이다. 지리산온천에서 남원 방면으로 5km 정도 떨어졌다. 이 마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산수유 시목이 있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처녀가 시집오면서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는 전설 속의 나무다. 산둥 처녀의 이야기처럼 1000년 세월을 그대로 담아 해마다 산수유 꽃이 만발한다.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을 할머니 나무라 부른다. 키는 무려 10m를 훌쩍 넘고, 밑동도 느티나무처럼 우람하고 기품있다. 할머니나무도 지금 노란 꽃을 몽실몽실 틔웠다. 시목지 주변에는 한반도와 중국의 지형을 형상화한 만리장성을 쌓아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구례 산수유마을 중 계척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시목이 있다. 산둥 처녀의 이야기처럼 1000년 세월을 그대로 담아 해마다 산수유 꽃이 만발한다.산수유 아들나무는 수락폭포 가는 길목의 원달리 ‘달전마을’에 있다. 아들나무의 수령은 300년 정도다. 애초 여기에도 산둥성에서 시집온 처녀가 산수유 씨앗을 심었다. 계척마을의 할머니나무와 함께, 인심 좋은 할아버지나무로 불렸다. 과거에는 마을 주민들과 마을을 찾은 보따리장수들이 쉬어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무는 오래전에 고사했고, 그 자리에 산수유나무가 새로 올라왔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아들나무다.산수유 씨앗을 가져온 처자가 통일신라 말기 학자인 최치원의 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라 경문왕 당시 당나라에 유학을 갔던 최치원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최치원이 갑작스레 귀국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를 찾아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늘 고향을 잊지 말라며 산수유 씨앗을 손에 쥐여줬다는 이야기다.구례 10경 중 하나인 수락폭포계척마을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수락폭포다. 구례 10경 중 하나로, 깊은 산속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소리만 들어도 폭포의 위압감은 대단하다. 기암괴석과 울창하게 자라난 수목이 주변을 둘러싸, 폭포 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그래서인지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이 많다고 한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도 이곳에서 수련했으며, 폭포 맞은편에는 득음한 자리에 득음정이 세워졌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여행메모△가는길=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 갈아탄다. 논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를 타고 익산 방향으로 가다가 순천완주고속도로를 갈아타 완주 방향으로 약 30분 가면 오수IC교차로에서 ‘구례, 만원’ 방면으로 들어서 춘향로를 따라 산동교차로까지 직진하면 지리산온천단지가 나타난다.△먹거리= 산동면 상관마을 입구에 있는 옛날집(061-783-3886) 지리산 온천관광지구 내에서도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언뜻 보면 별장처럼 넓은 대지와 수목 흐드러진 곳에 자연산 송이버섯전골과 흑돼지구이, 멧돼지 바비큐, 엄나무백숙, 산수유 오리주물럭을 전문으로 한다. 산동마을 당골식당 ‘산닭구이’는 구례특산물인 산닭으로 한상차림을 차려내는 곳이다. 여기서 산닭구이를 주문하면 산닭구이와 산닭회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에는 산닭백숙과 산닭죽이 나온다.△잠잘곳= 산수유마을 입구에 지리산온천관광단지가 있다. THE-K 지리산가족호텔, 지리산온천랜드 등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중 현천마을 현천제 저수지 앞에 핀 복수초당골식당의 산닭구이는 갓 잡은당골식당의 산닭육회는 갓 잡은 닭에서 가슴살만 발라내 육회로 먹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2018.03.23 I 강경록 기자
농진청 “‘국가대표’ 전통한과점 18곳 소개합니다”
  • 농진청 “‘국가대표’ 전통한과점 18곳 소개합니다”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과를 만드는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최근 3년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해 맛과 위생을 개선한 전국 18개 전통한과점을 소개했다.농진청은 지난 2015~2017년 ‘전통한과 사업장 상품화 기술 시범’을 펼쳤다. 농진청은 사업 참여를 신청해 선정된 18개 전통한과 소규모 사업장에 지난 3년 동안 굽는 한과 기술과 소포장 기술, 위생설비 보완 등을 지원했다. 굽는 한과 기술이란 기름에 튀기는 전통적인 제조방식과 달리 오븐, 자갈 등에 구워서 과자가 더 담백하다.경기도 이천 ‘단드레한과’는 이천찹쌀과 황기를 이용해 만든 한과를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횡성 ‘구방한과’는 마을 사람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들고 충남 논산의 ‘맛고을전통한과’는 이 지역에서 생산한 더덕과 딸기, 쌀로 만든다. 경남 함양 ‘그농부’는 자갈에 구운 한과를, 전남 구례 ‘예고을식품’은 숯불에 구운 한과를 각각 판매한다.한과는 생산자나 소비자나 설, 추석 같은 명절에만 만들고 먹는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한과는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김세나 농진청 기술지원팀 농업연구사는 “우리 전통 ‘먹거리’인 한과를 더 맛있고 안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이 지난 3년 동안 기술을 지원한 전국 18개 전통한과점. (표=농진청 제공 *설명은 일부 생략)
2018.02.07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식품 소기업 R&D 지원해드려요”
  • 농식품부 “식품 소기업 R&D 지원해드려요”
  •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오른쪽 네 번째)이 지난달 13일 쑥부쟁이를 활용해 국수, 머핀, 쿠키 등 가공상품을 개발한 전남 구례군 영농회사법인 ‘구례삼촌’을 방문해 대표·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매출 120억원 미만 식품 관련 소기업의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농식품부는 식품 소기업 10곳을 선정해 R&D 비용을 최대 1억원씩 지원하는 2018년도 식품소기업 대상 사전기획형 자유응모과제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고기간은 이달 1일부터 3월9일까지, 접수는 2월26일부터 3월9일 오후 6시까지다.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문평가단은 신청 과제를 검토해 3월 중 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이 확정되면 약 2개월의 기획 단계를 거쳐 올 6월부터 1년 동안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올해 지원 땐 단순히 R&D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컨설팅 기관이 연구목표나 추진 방향 등 사전 기획에 참여해 성과 달성이 쉽도록 했다.식품산업은 계속 크고 있지만 10인 미만 사업체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등 영세한 구조다. 매출 대비 R&D비용도 0.32%로 전체 제조업 평균(2.15%)에 크게 못 미친다. 수익성(영업이익률/매출)도 평균 4.7%로 전체 제조업 평균(6.0%)보다 낮다.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금까지의 지원은) 수년 과제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소규모 기업의 현장 애로 기술이나 제품 업그레이드 수준의 단기 기술 개발 지원은 부족했다”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현장에 연구 성과가 쉽게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5 I 김형욱 기자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지에서 가야시대 유불 확인
  •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지에서 가야시대 유불 확인
  • 전남 구례군 토지면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지에서 발견한 가야시대 유물(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전남 구례군 토지면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지에서 가야시대 유물을 발견했다. 구례군청과 마한문화연구원은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에서 가야계 토광묘 3기와 토기, 청동기 시대 집자리 등을 확인했다. 3기의 토광묘는 등고선과 나란하게 조성되었고 묘광과 관 사이는 회색점토를 채워 넣었다. 3호묘는 구릉의 남사면부에 조성되었으며, 청동기 시대 집자리와 중복되어 있으며 묘광의 규모는 길이 330cm, 너비 130cm, 깊이 20cm이고 그 내부의 목곽은 길이 280cm, 너비 80cm이다. 유물은 머리 쪽에 목짧은항아리, 손잡이잔, 바리모양토기, 가락바퀴, 쇠칼이 놓여 있었고 발 근처에는 목짧은항아리, 굽다리접시 2점이 묻혀 있었다. 출토상태로 보아 목곽 내부에 안치했던 유물로 판단된다.2호 토광묘는 3호와 바로 인접하여 나란하게 자리했으며 전체 묘광의 규모는 210cm, 너비 74cm, 깊이 18cm다. 3호 토광묘에 비해 규모가 작으나 등고선과 평행하게 조성하였고 묘광과 곽 사이에는 회색점토로 채워 넣은 점 등을 통해 축조방법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유물은 머리 쪽에 목짧은항아리와 굽다리단지를, 발쪽에 굽다리접시와 굽다리입선단지를 묻었다.목짧은단지, 목긴항아리,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등 대부분 가야계 토기이다. 이들 토기는 어느 특정한 시기와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아라가야계, 소가야계, 대가야계 등 다양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18.01.31 I 채상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장대섭 △국회사무처 박철규 ◇이사관 △국회사무처 권태현 △국회사무처 윤광식 △국회사무처 이지민 ◇이사관 전보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김남곤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송병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조의섭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정순임 △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정성희 △특별위원회 전문위원 홍성현 △관리국장 최상진 △국회사무처 박종희 △국회사무처 김건오 △국회사무처 유세환 △국회사무처 천우정 △국회사무처 홍형선 △국회사무처 박재유 ◇부이사관 전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종우 △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신종숙 △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최선영 △정보위원회 입법심의관 김병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정환철 △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김경호 △국회사무처 김세현○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전보 △사회문화조사실 사회문화조사실장 이신우 △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박태형○국회도서관 ◇이사관 전보 △정보봉사국 정보봉사국장 박옥주 ◇정보관리부이사관 전보 △정보관리국 정보관리국장 김정미 ○국방부 ◇과장급 전보 △인사복지실 동원기획관실 자원동원과장 진천호 △국방홍보원 미디어전략실장 오인제 △전력자원관리실 군사시설기획관실 환경팀장 성길수 △감사관실 군수감사담당관 박병로 △전력자원관리실 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과장 전윤일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실 동북아정책과장 배정원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관 박진영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실 다자안보정책과장 최정익○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 △도시정책과장 정의경 △자동차정책과장 박대순 △건축정책과장 남영우 △도로투자지원과장 방윤석 △철도정책과장 박일하○환경부 ◇ 실장급 전보(직제변경) △자연환경정책실장 홍정기○한국도로공사 ◇ 부처장급 발령 △기획조정실 도로조사팀장 엄인섭 △총무처 토지팀장 김남열 △인력처 노무후생팀장 곽영현 △휴게시설처 국민휴게시설팀(TF)장 이은성 △교통처 첨단교통팀장 김찬우 △건설처 건설계획팀장 이현승 △품질환경처 품질환경팀장 김유복 △기술심사처 기술심의팀장 정연권 △해외사업단장 오인섭 △해외사업단 모리셔스사업단(TF)장 최훈석 △아산천안건설사업단장 임철훈 △강진광주건설사업단장 강남원 △함양합천건설사업단장 박현섭 △합천창녕건설사업단장 김면 △대구순환건설사업단장 류재하 △안성용인건설사업단장 오용권 △새만금전주준비단(TF)장 강만기 △수도권본부 관리처장 남수환 △수도권본부 기술처장 우정원 △수도권본부 스마트하이패스서부센터장 윤성호 △수도권본부 스마트하이패스동부센터장 이종득 △강원본부 기술처장 이종호 △홍천지사장 성기용 △춘천지사장 정훈 △제천지사장 이상표 △대전충남본부 관리처장 박창언 △대전충남본부 기술처장 윤현광 △대전지사장 이영건 △당진지사장 이성수 △공주지사장 황규관 △부여지사장 안병표 △전주지사장 이희종 △부안지사장 김흥태 △무주지사장 박병철 △진안지사장 조춘연 △보령지사장 조병대 △광주전남본부 기술처장 김주성 △대구경북본부 관리처장 변기효 △대구경북본부 기술처장 남효열 △구미지사장 권기홍 △청송지사장 이원만 △울산지사장 우창식 △창원지사장 송인문 △서울산지사장 김정효 △좋은일자리창출추진단(TF) 일자리창출팀장 서건철 △혁신전략처 혁신전략팀장 최세욱 △해외사업처 해외계획팀장 김국한 △양양지사장 조남민 △전북본부 기술처장 안중근 △구례지사장 심보선 △고령지사장 장석명 △부산경남본부 기술처장 전준택 △산청지사장 함홍안 △창녕지사장 김창훈 △고성지사장 이상원 △인재개발원 연수원장 박정석 △함평지사장 김석태 △보성지사장 곽종수 △남원지사장 김광수 △경주지사장 김양중○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보직임면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의학오믹스연구부장 김진영○산업은행 ◇본부장 △IT본부 류근혁 △KDB미래전략연구소 장병돈 △혁신성장금융본부 양기호 △강북지역본부 오진교 △영남지역본부 엄범용 △충청호남지역본부 이동기 △아시아지역본부 이병호 ◇ 부·실장 △비서실 최대현 △온렌딩금융실 김종선 △컨설팅실 황길석 △해양산업금융실 임태욱 △기업금융1실 정경훈 △기업금융2실 김근호 △기업금융3실 최현묵 △해외사업실 민인환 △무역금융실 최애경 △자금운용실 김민병 △금융공학실 김상수 △발행시장실 오준석 △PF1실 김길동 △PF2실 박웅찬 △PF3실 노치영 △기업구조조정2실 강병호 △투자관리실/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장 진인식 △심사1부 오종녕 △심사2부 유병철 △리스크관리부 이동우 △여신감리부 권용일 △IT기획부 유재용 △금융전산부 고관식 △e-뱅킹전산부 변석균 △차세대추진부 박희재 △영업기획부 정병철 △수신기획부 이은우 △인사부 김복규 △총무부 조치상 △연금사업실 김정원 △신탁실 이희윤 △미래전략개발부 김흥상 △신성장정책금융센터 정재경 △윤리준법부 강경완 △소비자보호부 노강식 △검사부 정태환 △영업부 조인현 ◇지점장 △강남 강신구 △대치 김숙 △반포 이병인 △서초 정호건 △잠실 황문현 △잠원 유훈수 △한티 정재영 △가산 전상준 △신문로 오영근 △김포 이웅주 △부평 백호열 △안산 민경필 △인천 이상곤 △산본 고송 △안양 권오영 △원주 김경열 △판교 유희빈 △평택 윤종열 △화성 백도흠 △경산 이원식 △경주 엄원용 △금정 조성제 △대구 김경환 △광주 홍권석 △군산 박상순 △금남로 홍성식 △대덕 홍선범 △아산 김종섭 △여수 김영규 △오창 유근하 △천안 서근모 △뉴욕 반영은 △도쿄 이정권 △런던 엄효운 △베이징 소호태 △칭다오 곽경탁 △프랑크푸르트 송강국 △아부다비 김성훈 △마닐라 윤경환 △홍콩 이영재 ○신한은행 ◇지점장 승진 △반포서래지점장 도지정 △성서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겸 RM 김무희
2018.01.22 I 이슬기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초정대상 시상식 개최
  • 소상공인연합회, 초정대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2017 초정대상 시상식’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초정대상’은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초정 박제가 선생의 상공업 부흥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소상공인 권익 보호에 앞장선데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수상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입법 및 의정활동에 펼친 국회의원을 소상공인들이 직접투표와 공정한 심사로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에서 김경수(경남 김해시을), 김병욱(경기 성남시분당을),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양승조(충남 천안시병),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이언주(경기 광명시을), 이찬열(경기 수원시갑), 이훈(서울 금천), 임이자(비례), 유동수(인천 계양구갑) 의원 (총 10명, 가나다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국회의원들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관련 현안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초정대상 심사위원장인 이춘발 한국기자협회 고문은 “이번 초정대상 심사 과정은 그 어느때 보다 객관성·공정성을 띠고 진행됐다”고 말했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업종별, 지역별로 소상공인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은 소상공인연합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오늘 수상하신 국회의원들이 더욱 의지를 갖고 소상공인 현안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소상공인 권익 신장에 앞장선 우수 지자체 단체장과 지자체 의원들에게는 ‘목민 감사패’를 수여했다. 전남 순천시 조충훈 시장, 인천 옹진군 조윤길 군수가, 지방자치 의원으로는 경기도 의회 원욱희 의원, 대구광역시 의회 장상수 의원, 전남 구례군 의회 김송식 의원, 경남 양산시 의회 이기준 의원이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열린 신년하례식에서는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공동브랜드 개발 및 확산, 소상공인 대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연합회 2018년도 업무계획’ 발표와 함께 소상공인 사회적 책임 의식 고취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결의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2018.01.19 I 정태선 기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쑥부쟁이’ 활용 구례 영농법인 현장방문
  •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쑥부쟁이’ 활용 구례 영농법인 현장방문
  • 전남 구례군 영농회사법인 ‘구례삼촌’이 지역특화작물 쑥부쟁이를 활용해 개발한 국수, 쿠키, 머핀 등 가공상품 모습.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은 라승용 청장이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 영농회사법인 ‘구례삼촌’을 현장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구례삼촌은 지역특화작물인 쑥부쟁이를 활용해 국수, 머핀, 쿠키 등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대상 체험 활동을 펼쳐 관련 상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 라 청장은 이곳 활동이 1차 농림수산업과 2차 제조·가공업, 3차 서비스산업을 아울러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정부의 ‘농식품 6차산업’의 모범 사례라고 판단하고 이곳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 이곳 관계자에게 지역 특화작목 발굴과 6차산업화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쑥부쟁이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오랜 기간 서민의 먹을거리가 돼 준 전통 작물이다. 흔히 들국화로 불린다.라 청장은 또 농촌지도자 구례군연합회장과 한국생활개선회 구례군연합회장, 구례군 4-H본부 회장 등 이곳 농업인단체장과 만나 1지역 1특산품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3일 쑥부쟁이를 활용해 가공상품을 개발한 영농회사법인 구례마을을 방문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농진청 제공
2018.01.14 I 김형욱 기자
“반려 고양이 등록하세요” 농식품부 17개 지자체 시범사업
  • “반려 고양이 등록하세요” 농식품부 17개 지자체 시범사업
  • 지난해 서울 서초소방서 대원들이 관할지역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출하는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부터 서울 중구를 비롯한 17개 지자체에서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등록 희망 고양이 소유자는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동물등록 대행업체에 수수료 1만원과 무선식별장치 비용을 납부 후 등록하면 된다. 식별장치는 고양이는 행동특성상 분실·훼손 위험이 큰 외장형 대신 내장형 마이크로칩만 사용할 수 있다.첫 시범사업 대상 17개 지자체는 서울 중구와 인천 동구, 경기 안산·용인, 충남 천안·공주·보령·아산·예산·태안, 전북 남원·정읍, 전남 나주·구례, 경남 하동, 제주도 제주·서귀포다. 반려 고양이 증가와 함께 유실·유기 고양이 수가 늘고 있는 걸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양이는 동물등록이 의무화한 개보다 유실·유기 반환율이 낮아 등록제 도입 논의가 이뤄져 왔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평가를 거쳐 참여 지자체를 확대하거나 고양이 등록제 의무화를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양이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2018.01.14 I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 삼성전자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 지난 5일 광주 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과 대학생이 3주 간의 캠프 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5일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726명이 참가한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교육부는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교 832개에서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학생을 모집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 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국가유공자 자녀 612명도 캠프에 참여했다. 이들 중학생은 3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와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강사로 서는 대학생 583명은 8대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아울러 이들 중학생은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 등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올해 폐교가 예정된 시골 분교에서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를 대표해 참가하는 마지막 학생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도서 벽지 지역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만 각각 중학생 6만5000여명, 대학생 1만8000여명에 이른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삼성드림클래스엔 캠프에 참가해 도움 받았던 중학생이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해 강사로 참가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2012년 전남 구례여중 2학년 때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했다가 2017년 대학에 입학한 서울대학생 고새봄(20)씨는 “중학생 때 대학생 강사 선배로부터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서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가 열리는 전국 6개 대학엔 이인용 삼성사회봉사단장과 삼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캠프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성전자
2018.01.07 I 경계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기획실장 한혜정 △교육과정연구실장 이승미 △고교학점제지원센터장 이광우 △교과교육연구실장 김혜숙 △교과서검정센터장 박진용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연구실장 조성민 △학생평가지원센터장 김인숙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장 홍 선주 △국제교육협력실장 장경숙 △감사실장 경영호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출제관리부장 박기준 △교육과정지원부장 장민정 △교육평가지원부장 박진희 △운영지원부장 권혁준 △인사부장 곽희길 △재무운영부장 이복희 △국가고사본부 고사운영부장 손목영 △정보화운영관리부장 권홍성 △채점관리부장 염동호 △자료·기록물관리부장 안남신 ○아시아경제 ◇보임 △편집국 정치부장 오상도 △편집국 산업부장 이학인 △편집국 사회부장 박성호 △편집국 경제부장 조영주 △편집국 중기벤처부장 이경호 △편집국 IT부장 신범수 △편집국 문화부장 허진석 △편집국 4차산업부장 이정일 △편집국 국제부장 강희종 △편집국 자본시장부장 전필수 △편집국 소비자생활부장 이초희 ○휴온스 그룹 <휴온스글로벌> ◇이사대우 승진 △경영관리실 김관정 △CP관리실 이유찬 <휴온스> ◇상무 승진 △로컬사업본부장 정호순 △도매사업본부장 박원길 △바이오연구실 김영목 △품질보증실 김시백 ◇이사 승진 △기술지원부 이정석 △정제분석팀 장도수 ◇이사대우 승진 △마케팅1실 권성준 △영업관리실 신민규 △임상기획실 홍성운 △생산관리부 송병훈 △경남사업부 박서호 △도매2소 이영호 △건설SBU 지복선 <휴메딕스> ◇전무 승진 △영업마케팅본부 김진환 ◇상무 승진 △고분자제제팀 임채영 ◇이사 승진 △분석연구팀 전혁 ◇이사대우 승진 △화장품체험팀 황준석 △영업1사업부 이지훈 ◇임원 보임 △제청공장장(상무) 민근홍 <휴온스메디케어>◇사장 승진 △이상만 ○팬오션 ◇승진 <상무> △부정기선영업본부장 나병철 ◇전보 <상무> △영업지원실장 김혁기 <실장> △경영지원실장 양찬현 △대형선영업1본부장 김영석 ○한국공항공사 ◇전보 △신공항추진단장 이현성 △경영평가실장 신용구 △기획조정실장 민종호 △사회책임경영실장 김공덕 △인사관리실장 정덕교 △경영관리실장 최성종 △항행시설실장 이영길 △감사실장 홍정표 △서울지역본부 기술단장 김승노 △부산지역본부 시설단장 조희형 △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김수봉 △광주지사장 김경화 △포항지사장 이재철 △항로시설본부 인천항공교통시설단장 김한철 △항공기술훈련원 인재개발실장 김태수○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승진> ◇전무 △최종호 개발본부장 △류광수 KFX사업부장 △신현대 운영본부장 △조연기 관리본부장 △이재호 윤리경영지원본부장(신규 영입) ◇상무 △이상백 회전익 C.E △이일우 KFX C.E △노동우 LAH/LCH사업관리실장 △오상철 회전익체계실장 △한은수 우주/무인기개발실장 △ 이진재 기체생산실장 △이용식 해외사업3실장 △김원근 민수사업실장 △문석주 재경실장 ◇상무보 △차재병 KFX체계실장 △최성현 해외구매실장 △배기홍 품질경영실장 △고광일 고객지원실장 △조종래 국내사업1실장 △한기완 국내사업2실장 △배찬휴 해외사업1실장 △이철우 경영기획실장 ○교육부 △서울시 부교육감 김원찬 △전북대 사무국장 이동호 △군산대 사무국장 심민철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김천홍 △명예퇴직 금오공대 사무국장 박병태 △〃 한밭대 사무국장 조일환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김진홍 △재정담당관 권혁준 △자치경찰TF팀장 김성희 △경찰위원회 정채민 △경찰개혁추진TF팀장 이화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실무지원팀장 박민영 △감찰담당관 박지영 △감사담당관 박기태 △경무담당관 김숙진 △장비담당관 정병권 △범죄예방정책과장 우철문 △생활질서과장 김종민 △여성청소년과장 김항곤 △성폭력대책과장 박창호 △ 수사기획과장 윤승영 △형사과장 최주원 △수사과장 최승렬 △특수수사과장 박정보 △수사구조개혁1팀장 이형세 △수사구조개혁2팀장 장성원 △수사제도개편1팀장 도준수 △수사제도개편2팀장 최종혁 △사이버안전과장 유재성 △디지털포렌식센터장 송준섭 △과학수사담당관 곽순기 △범죄분석담당관 김광식 △교통운영과장 홍석기 △경비과장 임종하 △경호과장 김소년 △항공과장 연명흠 △위기관리센터장 전순홍 △정보1과장 마경석 △정보2과장 강상길 △정보4과장 윤시승 △보안1과장 유윤상 △보안2과장 김성완 △보안3과장 임홍기 △보안4과장 조병노 △외사기획과장 백동흠 △외사정보과장 강복순 △국제협력과장 전용찬 <경찰대학> △운영지원과장 김병찬 △교무과장 이병귀 △기획협력과장 조성호 △학생과장 한원횡 △경찰대학 개혁TF팀장 송원영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 노재호 <경찰교육원> △운영지원과장 최성영 △학생과장 정방원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 직무대리 박진성 △교무과장 직무대리 이용욱 △학생과장 이임걸 <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이재승<경찰병원> △총무과장 진종근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박우현 △경무과장 김수환 △정보화장비과장 남정현 △경무과 윤규근 오익현 나영민 △생활질서과장 엄명용 △112종합상황실장 박동수 △여성청소년과장 이동환 △지하철경찰대장 조희련 △수사과장 박성주 △사이버안전과장 이지춘 △과학수사과장 오승진 △광역수사대장 김성종 △지능범죄수사대장 곽정기 △수사과 모상묘 △교통관리과장 신윤균 △교통안전과장 최병부 △경비1과장 하원호 △경비2과장 강언식 △보안1과장 이상현 △보안2과장 엄기영 △1기동대장 박성민 △2기동대장 이민수 △3기동대장 양우철 △4기동대장 김원범 △5기동대장 정성일 △국회경비대장 임춘석 △101경비단 부단장 홍기현 △202경비대장 이수경 △중부서장 노규호 △종로서장 김준영 △남대문서장 엄성규 △서대문서장 고범석 △ 혜화서장 김주원 △용산서장 최성환 △동대문서장 김홍근 △마포서장 이종규 △영등포서장 오부명 △성동서장 한창훈 △광진서장 최익수 △서부서장 고평기 △관악서장 구재성 △강동서장 이범규 △종암서장 이준형 △구로서장 곽병우 △서초서장 김도형 △양천서장 손제한 △노원서장 임정주 △은평서장 이재영 △도봉서장 황창선 △ 수서서장 홍명곤 <부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서호갑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우승관 △경무과장 김성수 △교통과장 류해국 △경비과장 양영석 △112종합상황실장 박중희 △생활안전과장 권창만 △여성청소년과장 김해주 △사이버안전과장 석봉구 △과학수사과장 방원범 △정보과장 박도영 △보안과장 정재화 △외사과장 류삼영 △중부서장 윤영진 △동래서장 김영일 △영도서장 김종구 △동부서장 정남권 △서부서장 윤경돈 △사상서장 신영대 △사하서장 박창식 △기장서장 정명시 <대구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손부식 △보안과장 김훈찬 △수사과장 박종문 △형사과장 이상탁 △경비교통과장 양명욱 △동부서장 손영진 △북부서장 박희룡 △수성서장 류영만 △달서서장 장호식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봉운 △청문감사담당관 조상현 △경무과장 남경순 △정보화장비과장 정훈도 △경비교통과장 김민호 △112종합상황실장 류재화 △생활안전과장 조은수 △여성청소년과장 서연식 △수사과장 김철우 △형사과장 이창수 △정보과장 이상훈 △보안과장 조종림 △중부서장 조정필 △남부서장 김상철 △부평서장 강헌수 △삼산서장 이기주 △서부서장 이재홍 △계양서장 정지용 <광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이진수 △정보화장비과장 장영수 △보안과장 전준호 △112종합상황실장 김영창 △여성청소년과장 김홍균 △수사과장 임광문 △형사과장 정경채 △경비교통과장 정재윤 △ 동부서장 김재석 △북부서장 양우천 <대전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종범 △정보화장비과장 박병규 △정보과장 심은석 △보안과장 차경택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영호 △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송인성 △수사과장 이동주 △형사과장 김재선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남제현 △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직무대리 조정래 △중부서장 안태정 △동부서장 서정권 △서부서장 김재훈 △둔산서장 박종민 △유성서장 이동기 <울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이철수 △청문감사담당관 김인규 △경무과장 정창옥 △정보화장비과장 한흥수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안현동 △수사과장 심태환 △중부서장 조중혁 △울주서장 허명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박형준 △청문감사담당관 김원환 △경무과장 최규호 △교통과장 이철민 △경비과장 이동원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김경진 △여성청소년과장 윤성혜 △형사과장 나원오 △사이버안전과장 김병록 △과학수사과장 송호림 △정보과장 오문교 △보안과장 이성재 △외사과장 김동락 △기동대장 김기동 수원중부서장 안기남 △수원서부서장 김형섭 △안양동안서장 강대일 △안양만안서장 권기섭 △성남수정서장 한종욱 △안성서장 윤치원 △부천오정서장 전준열 △안산단원서장 심헌규 △안산상록서장 김대기 △시흥서장 이재술 △평택서장 김태수 △화성동부서장 이연태 △용인서부서장 양근원 △광주서장 권태민 △과천서장 최호열 △의왕서장 유승렬 △ 하남서장 강도희 △부천소사서장 유제열 △양평서장 김환권 <경기북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전재희 △정보화장비담당관 직무대리 김도상 △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송유철 △생활안전과장 송호송 △여성청소년과장 서완석 △수사과장 송병선 △정보과장 직무대리 김종필 △ 보안과장 황재규 △의정부서장 오상택 △고양서장 강신걸 △일산동부서장 김성용 △일산서부서장 조용성 △파주서장 박상경 △양주서장 김낙동 △구리서장 변관수 △포천서장 김상우 <강원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형기 △청문감사담당관 박경정 △정보화장비과장 최현순 △112종합상황실장 정진관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최승호 △여성청소년과장 김진복 △수사과장 유철 △원주서장 박승환 △삼척서장 이화선 △영월서장 여진용 △인제서장 김호영 △철원서장 윤휘영 △화천서장 최인석 <충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정영오 △보안과장 직무대리 서동수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장동찬 △수사과장 직무대리 오창배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곽창용 △영동서장 김상문 △괴산서장 이동섭 △단양서장 신현규 △보은서장 이경자 △옥천서장 고진태 △진천서장 권수각 <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한상갑 △112종합상황실장 한상오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이유식 △경비교통과장 장창우 △당진서장 최정우 △예산서장 주진우 △사천서장 박정웅 △청양서장 고재권 <전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임성재 △경무과장 신일섭 △정보화장비과장 안상엽 △112종합상황실장 남기재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박정환 △수사과장 박헌수 △경비교통과장 이서영 △전주덕진서장 이후신 △정읍서장 한도연 △완주서장 박달순 △고창서장 김성재 △순창서장 김태형 △진안서장 최규운 △장수서장 정재봉 △무주서장 윤중섭 <전남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 함현배 △보안과장 임성덕 △여수서장 김상철 △순천서장 이삼호 △나주서장 박종열 △무안서장 이을신 △영광서장 문병훈 △함평서장 정규열 △장성서장 김학남 △곡성서장 양동재 △구례서장 김현식 <경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영수 △경무과장 김한섭 △정보화장비과장 오동석 △정보과장 정상진 △보안과장 김영환 △112종합상황실장 정식원 △여성청소년과장 시진곤 △수사과장 직무대리 이근우 △경주서장 배기환 △포항남부서장 정흥남 △구미서장 이성호 △경산서장 최석환 △김천서장 김우락 △영천서장 이갑수 △상주서장 장종근 △문경서장 박명수 △청도서장 김대현 △울진서장 최용석 △봉화서장 김선섭 △청송서장 임성순 △군위서장 이창록 △울릉서장 변인수 <경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 김상구 △외사과장 이정동 △수사과장 김균 △형사과장 김한수 △경비교통과장 하임수 △창원서부서장 진영철 △마산중부서장 황철환 △김해중부서장 박천수 △양산서장 김동욱 △ 통영서장 이병진 △거창서장 박규남 △하동서장 정석모 △함양서장 김동권 △산청서장 김성철 △함안서장 정규열 △의령서장 소진기 <제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이성균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윤주현 △정보화장비담당관 박재천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오인구 △ 수사과장 장원석 △정보과장 임태오 △보안과장 김진우 △서귀포서장 최보현 <대기> △경찰병원 총무과 위득량 △인천 경무과 김석열 하용철 안영수 △경기남부 경무과 구본숙 이왕민 이석권 박주진 △강원 경무과 류성호 한상균 박문호 김성근 △부산 경무과 안정용 △광주 경무과 이성순 △대전 경무과 태경환 △충남 경무과 조기연 △전북 경무과 김종화 △전남 경무과 민성태 김을수 △경북 경무과 심덕보 △경남 경무과 곽예환 최인화 <치안지도관> △서울 경무과 김동욱 박재석 우지완 박종섭 여개명 이교동 정문석 조창배 이승렬 강찬구 양회선 김정훈 △인천 경무과 강석현 △ 경기남부 경무과 정용선 김선우 △대구 경무과 양시창 △광주 경무과 국승인 차복영 △전남 경무과 신기선 조장섭 임준영 △경북 경무과 김해출 이희석 장병덕 이승목 △경남 경무과 서성목 강기중 유병조 △울산 경무과 장근호 <교육> △서울 치안지도관 최준영 어윤빈 함영욱 최은정 이관형 장재혁 강성모 박재현 김종관 황영선 강일구 임동균 김범상 유동배 박정원 신성철 배용석 이임재 강순보 이원일 라혜자 김기종 김문영 정재일 이영철 오지형 △부산 치안지도관 문봉균 이병학 박준경 김태경 도원칠 △대구 치안지도관 배기명 최준영 임상우 △인천 치안지도관 이종무 김한철 △광주 치안지도관 조영일 △대전 치안지도관 박춘순 이상근 △경기남부 치안지도관 변창범 고성한 △경기북부 치안지도관 임학철 △강원 치안지도관 정대이 △충북 치안지도관 박봉규 △충남 치안지도관 송재준 △전북 치안지도관 임종명 박종삼 △경북 치안지도관 민문기 △경남 치안지도관 정창영 오동욱 전범욱 △제주 치안지도관 김영옥○우리은행 <부문장> △국내부문 장안호 △영업지원부문 조운행 ◇그룹장 △기업그룹 김정기 부행장 △중소기업그룹 이동연 부행장 △기관그룹 허정진 부행장 △부동산금융그룹 이창재 부행장 △외환그룹 김영배 부행장 △IB그룹 정채봉 부행장 △디지털금융그룹 홍현풍 부행장△여신지원그룹 김선규 부행장 △WM그룹 정종숙 상무 △신탁연금그룹 신명혁 상무 △글로벌그룹 박경훈 상무 △자금시장그룹 김종득 상무 △리스크관리그룹 이종인 상무 △업무지원그룹 박화재 상무 △경영기획그룹 이원덕 상무 △소비자브랜드그룹 조수형 상무 <단장> △정보보호단 최홍식 상무 △기업금융단 하태중 상무 △미래전략단 최동수 상무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박성일 부행장○하나투어 ◇승진 <이사> △유럽미주남태글로벌사업본부 권용현 △영업본부 김태주 △영남사업본부 장일우 △CS혁신부 조윤하 <이사대우> △미래사업전략본부 김양구 △글로벌항공호텔사업본부 김태영 김현정 박상윤 △CS혁신부 김학진 △상품기획마케팅부 김희정 이영준 △중국글로벌사업본부 백철 △영업본부 서동숙 △영남사업본부 손영찬 △IT사업본부 송호성 △CR전략본부 정기윤 △동남아글로벌사업본부 진재형
2017.12.24 I 한정선 기자
디테일하거나 미니멀하거나…공간 훔친 두 시선
  • 디테일하거나 미니멀하거나…공간 훔친 두 시선
  • 최영걸의 ‘바르셀로나 찬송’(2017·왼쪽)과 황선태의 ‘빛이 드는 공간’(2017). 성당 외장조각 위에 트롬본 부는 남자를 세운 ‘바르셀로나 찬송’은 1㎜ 세필로 서양종이 아티스트코지를 촘촘히 채워낸 수묵담채화다. 강화유리에 초록선으로 윤곽만 잡아낸 미디어회화 ‘빛이 드는 공간’에서 주목할 건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 0.41㎜ LED를 부착해 자연조명 같은 빛을 빼냈다(사진=이화익갤러리·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1. 그림자에 혹했다. 바깥 풍경 어딘가를 잡아낸 작품은 온통 흑백톤. 그럼에도 맑은 날인지 흐린 날인지, 양지인지 음지인지를 알아챌 수 있다. 그림자다. 프라하 어느 길가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길거리 아티스트와 카렐교의 브릿지밴드, 베니스의 고풍스러운 건물 앞에서 일광욕 중인 비둘기 등. 이들 모두는 시공간을 가르는 그림자를 내렸다. #2. 빛에 혹했다. 집안 전경 어딘가를 잡아낸 작품은 쏟아지는 햇살을 품고 있다. 그런데 같은 빛이 아니다. 밀도로 시간을 가늠케 하는 빛이다. 티테이블을 놓은 응접실은 오후 어느 한때, 소파 위 쿠션이 엉클어진 거실은 분명 아침일 거다. 통창 밖으로 낮은 산을 걸친 또 다른 거실은 이제 막 해넘김 중이다. 최영걸이 캔버스에 그린 수묵채색화 ‘프라하의 아티스트’(2017·왼쪽)와 황선태가 선과 빛으로 만들어낸 미디어회화 ‘빛이 드는 공간’(2017)(사진=이화익갤러리·아트사이드갤러리).한 사람은 수묵화를 ‘그리고’, 한 사람은 미디어회화를 ‘만든다’. 한 사람은 사람·동물이 꽉 찬 공간을 옮겨오고, 한 사람은 가구·사물뿐인 공간을 빚어낸다. 작가 최영걸(49)과 황선태(45)다. 두 작가가 국내서 자주 접할 수 없던 작품을 걸고 개인전을 열고 있다. 최 작가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서 ‘성실한 순례’ 전을, 황 작가는 자하문로 아트사이드갤러리서 ‘빛·시간·공간’ 전을 열었다. 한쪽은 먹과 한지, 한쪽은 유리와 LED. 기본적인 작업툴이 빚어낸 작업물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두 작가는 다른 듯 닮았다. 흑백·모노톤으로 작품을 내놓고 단 한 지점에 색을 입히는 화법을 즐긴다는 점이 닮았다. 방점으로 뒤바뀔 분위기를 계산한다는 얘기다. 빛과 그림자를 가늠한다는 점 역시 닮았다. 빛이 없다면 그림자가, 그림자가 없다면 빛이 의심을 받는다. 다른 점은 방법론. 최 작가가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내 공간을 채웠다면 황 작가는 거대한 덩어리까지 빼내며 공간을 비운다. 결국 공간을 훔친 두 시선이다. 디테일하거나 혹은 미니멀하거나. △1㎜ 세필로 그어낸 풍경…최영걸 전 돌이 차가운 걸 아는 개다. 터키 에게해 연안의 한 유적지에서 넓은 돌계단 하나를 차지한 채 한여름 지친 잠에 빠졌다. 멀찌감치 한 남자가 보인다. 하늘색 셔츠에 푸른색 반바지. 그 혼자만 ‘컬러’다. ‘행복’(2017)이란 작품이다. 편안한 풍경. 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신경줄이 죄이는 듯했던 이유가 있었다. 작품에 다가갈수록 당혹스러운 탓이다. 멀리서 이미 사진이라 단정했으니까. 유적지 돌계단의 틈새, 개의 콧수염, 남자의 슬리퍼끈까지 모두 붓으로 그어낸 것이었다. 최영걸의 ‘행복’(2016). 화선지에 그린 수묵담채화다. 터키 에게해 연안의 한 유적지를 여행하던 중 넓은 돌계단이 드리운 그늘에 잠든 개를 모티브로 그린 작품이다(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작가 최영걸에게 굳이 타이틀을 붙이자면 한국화가다. 한지를 고르고 먹으로 작업을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순박한 정서 물씬 풍기는 한국풍경을 고집하지도 않고, 수묵화를 반드시 한지에 그려야 한다는 고집도 없다. 전시작 대부분은 유럽의 어디쯤이고, 절반은 전통한지가 아닌 수채화용 캔버스나 서양종이다. 사실 이는 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하며 달라진 ‘변화 1·2호’이기도 하다. 우연찮은 ‘사고’를 기회로 바꿔낸 순발력 덕이다. 몇년 전 홍콩에서 판 화선지작품에 불평이 들어왔단다. 화폭 뒤쪽에 핀 곰팡이 때문이었다. 한국에선 없던 일이다. 습한 기후 탓에 풀로 한 배접이 문제려니 했지만 그것도 추측일 뿐. 어쩐다? 최 작가의 대안은 이랬다. “판을 바꾸자.” 이후 적어도 홍콩으로 나갈 작품에는 서양종이를 깔았다. 어찌 쉬운 일이었겠나. 점 하나를 찍어도 종이가 다르면 다른 번짐이 나오는 법인데. 최영걸의 ‘화양연화’(2017). 전시에 나온 대부분의 유럽풍경화 중 유독 도드라진 국내 풍경이다. 전남 구례 산수유나무서 아래 산책하는 강아지를 포착해 화선지 위에 수묵담채로 담아냈다(사진=이화익갤러리).‘바르셀로나 찬송’(2017), ‘에르미타주의 두 남자’(2017), ‘프라하의 아티스트’(2017) 등. 마치 여행자의 공간찾기인 듯한 작품 16점을 걸었다. 1㎜ 세필 그림 한 점을 그리는 데 두 달은 족히 걸린단다. 테마인 ‘성실한 순례’가 맞다. 굳이 종교적인 성지를 좇는 것만이 순례가 아니니까. 전시는 7일까지. △0.41㎜ LED로 창조한 햇살…황선태 전불투명한 유리판에 초록색 실선. 대략 그어낸 인테리어 디자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반전은 스위치에 있다. ‘온’으로 전환한 순간 빛이 생긴다. 차가운 유리공간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거다. 황선태의 ‘빛이 드는 공간’(2017). 미니멀한 공간에 깔린 카페트 위로 햇살이 만든 그림자를 드리웠다(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작가 황선태는 선과 빛으로 공간을 창조한다. 흔히 지나칠 평범한 장소에 선과 빛을 입혀 온도를 높인다. 도구는 유리와 LED다. 우선 사물을 스케치하고 컴퓨터로 라인작업을 한다. 깎고 자른 강화유리에 작업한 이미지를 입힌 뒤, 이어 빛을 붙이고 그림자를 덧대면 완성. 황 작가가 쓰는 빛은 LED다. 특히 전시작은 LG디스플레이가 후원한 0.41㎜ OLED를 사용했단다. 휘기도 하고 얇기도 하고 넓은 판처럼 돼 있는데다가 발열온도도 낮은 “첨단조명이 따로 없다”. 첫 작업에 형광등을 사용했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인 셈이다. 연작 ‘빛이 드는 공간’(2017)을 메인으로 삼고 유리책의 낱장처럼 작업한 소품 ‘낯선 글자들’(2017), ‘낮잠’(2017) 등 24점을 선뵌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해질 무렵의 노란빛에 주목했다. 햇살에 붉은 기운이 돌고 그림자가 길어졌다면 날이 저무는 거다. 실내가 아닌 실외 작품도 한 점 나왔다. 가로등이 비추는 골목길 전경이다. 자연조명에서 인공조명으로 영역을 확장할 모양이다. 황선태의 ‘빛이 드는 공간’(2017). 통창 밖으로 낮은 산을 걸친 거실에 붉은 기운을 드리운 햇살이 이제 막 해넘김을 하려 한다(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어쩌다 유리판과 씨름하게 됐나. 독일 유학 중이던 어느 날. 책상 위 올려둔 유리판에 햇빛이 들어온 순간 드로잉이 보였던 거다. “이거다!” 싶었단다. 이후 유리로 작업하며 만들 수 있는 시행착오를 죄다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젠 손에 착 붙는다. 100호 정도라면 한 주면 완성을 본다. 빛의 밀도는 늘 신경쓰이는 대목이란다. 철학은 ‘과유불급’. “좋다고 과하게 쓰면 싸구려처럼 보이게 되니까.” 단순하고 미니멀한 공간이 드라마틱한 생명력을 얻는 건 딱 한 과정이다. 햇살의 찰나를 잡아낸 몰입. 작가는 멈췄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움직였다고 본다. 전시는 27일까지. 황선태 작가가 연작 ‘빛이 드는 공간’(2017) 중 한 점 옆에 섰다. 가로등이 비추는 골목길 전경. 전시작 중 실내가 아닌 실외 풍경을 잡아낸 유일한 한 점이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2017.12.04 I 오현주 기자
상점·공단 이전에 세종시 근로자수 증가 전국 1위…울산 나홀로 감소
  • 상점·공단 이전에 세종시 근로자수 증가 전국 1위…울산 나홀로 감소
  • 세종시가 정부기관의 이전과 제조업체, 상점 등이 들어선 영향으로 근로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세종시가 공공기관의 이전과 제조업체가 들어선 영향으로 근로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울산지역은 17개 시·도 중 나홀로 감소세를 보였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수는 175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1714만 6000명) 대비 2.2% 증가했다.◇정부기관 이전 마무리로 세종시 증가세 ‘주춤’지역별 종사자수는 서울(450만 2000명), 경기(396만명), 부산(111만 5000명) 순으로 많았다. 사업체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종사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2.9%), 서울시(2.7%), 충북(2.5%)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기준 7만 8000명의 종사자가 있는 세종시는 정부기관의 이전에 따른 상점들의 증가, 공단의 이전 등으로 관련 기업들이 들어선 영향으로 근로자수 증가율이 높았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다만 정부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만큼 증가세는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증가율은 8.4%였지만 같은 해 10월은 6.9%로 줄어들고 있다.서울과 충북도 근로자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아 평이한 수준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반면 대형 조선업체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은 조선업의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지속된 탓에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43만 7000명으로 파악됐다. 노동이동을 보면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광주시, 대전시, 세종시가 높게 나타났다. 노동이동률은 입직률과 이직률을 더한 수치로 전국 평균은 9.5%로 조사됐다. 광주시의 노동이동률은 16.3%, 대전 14.1%, 세종 11.4%였다.광주는 입직률 8.0%, 이직률 8.3%로 나타났으며, 대전은 각각 6.9%, 7.2%였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사자가 증가한 지역에서 노동이동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월 대비 입직률은 전북과 경남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하거나 변동이 없었다.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체 종사자수가 늘어난 곳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각종 상점들의 증가, 제조업 기반의 공장 이전 등의 영향을, 노동이동은 건설업체 및 공사 현장이 많은 영향을 각각 받았다”며 “종사자수가 줄어든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업종의 경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자료=고용노동부◇근로자 수도권 쏠림현상 여전…울산·거제 인력 감소 시·군·구별로는 종사자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68만 6000명)·서초구(41만 9000명)·중구(36만 7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 지역은 경기 성남시(37만 8000명), 경남 창원시(36만명), 경기 화성시(35만 7000명) 순이며, 군 지역은 울산시 울주군(9만 2000명), 대구시 달성군(7만 3000명), 충북 음성군(5만 8000명) 순으로 종사자수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서울시 동작구(4.3%), 대구시 남구(4.0%), 광주시 동구(3.7%) 순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은 충남 논산시(3.7%), 경남 밀양시(3.7%), 경북 상주시(3.6%) 순이며, 군 지역은 전남 화순군(5.2%), 경남 합천군(4.9%), 강원 횡성군(3.7%) 순으로 조사됐다.조선업 불황 등으로 울산 동구(-8.8%)와 경남 거제시(-5.9%), 전남 영암군(-6.5%)은 종사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입직률이 높은 자치구는 광주 남구(5.1%) 및 북구(3.3%), 시는 경기 하남시(3.4%) 및 충남 공주시(1.6%), 군은 전남 구례군(3.9%), 강원 인제군(0.7%)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률이 높은 자치구는 광주 서구(3.9%) 및 남구(2.8%), 시는 경기 하남시(4.5%) 및 전남 여수시(4.5%), 군은 전남 구례군(5.5%) 및 담양군(3.3%)이 꼽혔다.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고용동향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실시한다. 농림어업을 제외한 약 20만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종사자수, 빈 일자리수, 입·이직자 수 등을 조사해 공개한다. 이 조사 결과는 반기별로 공개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10월 기준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11.23 I 박태진 기자
구례클러스터, 노조방해·산재은폐·성추행무마 의혹
  • 구례클러스터, 노조방해·산재은폐·성추행무마 의혹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전남 구례에 위치한 구례클러스터가 부당노동행위를 반복하고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무마 의혹도 제기됐다.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례클러스터의 노동조합 설립 방해행위를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노조설립 이후 사측이 노동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노조원 가입여부를 확인했고 이후 조합원 43명 중 13명이 노조를 탈퇴했다. 송 의원은 “노조가 점심시간에 소식지를 배포하자 사측이 사진을 찍고 방해했다. 노조 간부에게는 경위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부당노동행위”라고 짚었다.노조 간부에 대한 부당전보 조치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서비스팀장, 식당매니저였던 사람에게 예초업무를 시키고 사진을 찍으며 감시했다”며 “현금매출 취소 등을 한 노조 간부와 조합원을 대기발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자들이 퇴근 후 식사가 되지 않아 식당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는데 노조 가입 직후부터 이를 경미한 복무위반으로 징계하기 시작했다. 부당노동행위”라고 재차 지적했다.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없이 무마하려고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인 박모 팀장의 아들이 여성사우나를 이용하는 노동조합 총무부장을 훔쳐봤다”며 “해당 노동자의 관리자인 박 팀장이 상품권 50만원을 주고 사건을 은폐하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팀장이 여전히 회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 2차 보복행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구례자연드림파크가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산재를 은폐하거나 은폐하려고 교사·공모한 경우 벌금형에 처하도록 산업안전법이 바뀐만큼 철저히 조사해서 법대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이어 해당 시설에서 문화누리카드가 부정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문화생활과 체육활동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하는 제조다. 문화생활에 필요한 지출은 가능하지만 물품을 구입하는 것은 금지돼있다. 송 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문화비용으로 결제가 가능한 안내센터에서 해당 금액을 결제하고 물품으로 바꿔가도록 했다”며 “2015년에 1000여만원, 2016년에 300만원이 결제된만큼 적극적인 조사와 조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9일 오전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8개 지방 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17.10.23 I 조진영 기자
머슴 출신 의병장 안규홍 가옥 등 건물 7개 문화재 된다
  • 머슴 출신 의병장 안규홍 가옥 등 건물 7개 문화재 된다
  • 문화재 등록 예고된 전남 보성에 있는 안규홍·박제현 가옥(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머슴 출신 의병장 안규홍(1879∼1910)과 안규홍이 이끄는 의병부대에 군자금을 지원한 집주인 박제현(1871∼1909)이 살았던 전남 보성 가옥이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들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옥은 20여 년간 머슴살이했던 안규홍이 생활한 사랑채와 박제현이 머물던 안채가 잘 보존돼 있다. 구한말 의병장의 주거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근대 한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1920년 전남 구례에 있던 국포고택을 1987년 이전한 건물로, 전통적인 한옥 형식에 근대적 기법을 가미해 지어졌다. 남종화의 거장인 아산 조방원(1926∼2014)이 창작 공간으로 활용했던 곳이기도 하다.아울러 강원도 원주에 있는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와 충남 태안읍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도 문화재 지정 예고했다.
2017.10.19 I 채상우 기자
"산불 발생 늘었는데 진화 인력·장비는 낙제점"
  • "산불 발생 늘었는데 진화 인력·장비는 낙제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진환 기자[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산불 예방 및 진화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 도입의 필요성과 임가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청 국감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현실적인 산불예방책 마련과 신속한 초동조치를 주문했다.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은 “최근 5년간 산불로 인한 피해는 2386건에 2887㏊로 피해액만 914억원, 사장자는 75명에 달했다”며 “입산자 실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산불예방을 위해 현장에서의 관리·감독이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동조치가 중요하지만 현재 진화헬기가 부족해 산불이 확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권 위원은 “5000~8000ℓ급 적재가 가능한 중대형 진화헬기 운용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 산불 발생의 대부분도 담뱃불에 의한 실화가 주를 이루는 만큼 산 곳곳에 안전한 흡연구역을 만드는 것도 검토할 때”라고 했다.같은당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은 “올해 6월 기준 산불관련 통계를 보면 소방방재청과 산림청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재난피해를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산불 진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진화헬기로 초속 10m/s 이상의 강풍에 영향을 받지 않는 헬기를 빨리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재정당국에 대한 설득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올해 들어서만 588건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면적이 1402㏊로 지난해 피해규모(1024㏊)를 훌쩍 넘어섰다”며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지만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는 낙제점 수준”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산불진화대원이 위험수당은 커녕 시간당 최저임금(6470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을 받고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고, 진화장비도 상당수가 내구연한이 경과된 것이 적지 않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전문인력의 효율적 배치 및 장비 현대화의 시급성을 역설했다.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산림청이 20년 이상 노후화된 헬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우려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과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중장기적인 산림 정책 수립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 산림자원을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내년 예산안을 보면 산림청 예산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예산증액을 위해 재정당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홍 의원은 “산에 나무를 심으면 심을수록 농촌과 국가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국가정책에서 산림이 우선적으로 배려돼야 하며, 이를 위해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김재현 산림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의 산림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2017.10.17 I 박진환 기자
"수백억 혈세 들여 조성한 산약초타운 먼지만 날려"
  • "수백억 혈세 들여 조성한 산약초타운 먼지만 날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전국 각지에 조성한 산림청의 산약초타운이 방만한 관리·운영으로 먼지만 날리고 있다는 지적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은 17일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현재 조성돼 있는 산약초타운 4곳 중 3곳이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명 미만”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실이 이날 밝힌 산약초타운 조성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약초타운 조성 사업은 산지약용식물의 소비와 홍보를 위해 약용수종·약초원의 재배·채취 체험장 및 판매장 등으로 구성된 임산물 종합단지사업으로 총사업비 50억원 이내로 국비 40%, 지방비 20%, 자부담 40% 비율로 매칭된다.이를 위해 산림청은 2010년부터 충북 제천과 전북 진안, 경북 청송, 강원 화천 등 전국 4곳에 총사업비 192억원을 들여 산약초타운을 조성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산약초타운이 부실한 관리·운영으로 먼지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일례로 충북 제천의 산약초타운은 24억원을 들여 2011년 개장, 지난해까지 지난 6년간 모두 6460명이 방문, 1일 평균 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2015년 개장한 경북 청송의 산약초타운은 2년간 모두 2500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3.4명이 이곳을 찾았다.특히 청송 산약초타운의 연간 관리비용은 8000만원인 반면 수익은 550만원으로 관리비용의 6.8% 수준에 불과했다.2015년 개장한 강원 화천 산약초타운 역시 하루 평균 방문객은 5.5명이었으며, 총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된 전북 진안의 산약초타운만의 경우 지난 3년간 2억 5000만원의 관리비가 투입된 반면 같은 기간 수익은 300만원에 그쳤다.정 의원은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해 조성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산약초타운은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사업이 수익용은 아니지만 임산물 단지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이 주 목적인 만큼 관리비용이나 수익, 관리인력 등의 운영 효율화가 시급하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7.10.17 I 박진환 기자
법조계 원로의 쓴소리 “신임 대법원장, 법관 독립 반드시 지켜내야”
  • 법조계 원로의 쓴소리 “신임 대법원장, 법관 독립 반드시 지켜내야”
  •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은 법관의 독립성이 침해받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재호 조용석 기자] 대한민국 헌법에는 ‘독립’이라는 단어가 두 번 등장한다.하나는 국가독립 수호에 대한 대통령의 책무를 명시한 제66조 2항이고 다른 하나는 법관 독립의 의무를 담은 103조다. 헌법 103조는 법관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한다. 법관독립은 헌법에 명시될만큼 중대한 가치라는 의미다.이공현(68·사법연수원 3기) 전 헌법재판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이야기하며 헌법 103조를 수차례 언급했다.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정치성향을 감시·관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은 대법원이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은 후에도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가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의 본질은 법관독립이 침해 받았다는 의심”이라며 “여전히 판사들과 국민들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조사결과를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제대로 규명돼야 할 문제”라며 재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전 재판관은 김명수(58·15기) 신임 대법원장에 대한 세간의 우려도 일축했다. 김 대법원장은 과거 대법원장과 비교해 연륜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는 “사법부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법관의 독립을 지켜내느냐다”며 “대법원장은 법관독립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중요하지 어떤 경력을 가졌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의 가장 큰 책무가 대법관회의를 잘 이끌고 법률심(3심)을 잘 다루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이 전 재판관은 이어 “과거에는 외부세력으로부터 법관 독립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사법부 내부로부터의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법관독립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조짐도 보여줘서는 안 된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이 김 대법원장의 첫 과제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사법부가 오랫동안 집중한 빠르고 효율적인 재판의 양면도 지적했다. 사법서비스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법관을 평가해 이를 인사 등에 반영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사법부 관료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재판 지원조직에 불과했던 법원행정처가 비대해진 배경도 막강한 인사권과 함께 효율적인 재판에 대한 집착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헌법자문기구인 베니스위원회는 효율적인 사법서비스를 위해 판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법관 독립과 충돌한다면 독립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법관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면 평가하지 않는 게 낫다는 얘기다.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사진= 노진환 기자)최근 잇따른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검찰의 반발에 대해 이 전 재판관은 역시 헌법을 들어 비판했다. 헌법 제12조 3항에 ‘검사의 신청에 따라 법관이 영장을 발부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따르거나 적법절차에 따라 재청구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그는 최근 윤곽이 드러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검찰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전 재판관은 “국민들이 검찰과 공수처를 두고 어느 조직이 적법절차를 잘 지키는지, 유죄율이 더 낮은지 등을 비교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도 비교대상이 생기니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재판관은 개헌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권이 개헌 시한을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로 잡았으나 여지껏 국민적인 논의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치·국방·경제 등 수많은 분야에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한다”면서도 “정작 국민들은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9차 개정헌법이 지금까지 30년 넘게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개헌 우선순위를 정한 뒤 이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오래가는 헌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은△1949년 전남 구례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13회 사법시험 합격(1971년) △서울지방법원 수원지원(현 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고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헌법재판관(2005~2011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2017.10.10 I 조용석 기자
도로공사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길 사진 감상하세요"
  • 도로공사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길 사진 감상하세요"
  • 고속도로 부문 대상작 임대혁 ‘사막의 바다’(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인천 연수구)[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에서 고속도로 부문은 임대혁 씨의 ‘사막의 바다’, 일반도로 부문은 고중근 씨의 ‘통일의 길’이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길 사진을 발굴해 우리나라 길의 아름다움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기간 동안 1879명이 6206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상 2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4점, 입선 40점 등 50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대상 각 350만원을 포함해 모두 238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부문 대상작인 ‘사막의 바다’는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해갯벌을 마치 사막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같은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도로 부문 대상작인 ‘통일의 길’은 분담의 현실과 아픔을 나타내는 하늘의 먹구름, 평화를 상징하며 바람에 나부끼는 흰 천, 통일을 꿈꾸는 길 위의 자전거 등을 통해 우리의 염원을 서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아름다운 사진으로 평가받았다.당선작은 한국도로공사 공모전 홈페이지(http://contest.ex.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중순부터 한국도로공사 본사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전시된다.황광철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은 “해가 갈수록 길사진 공모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선작을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속도로 부문 금상작 우정순 ‘새벽을 달리다’(순천-완주고속도로, 전남 구례군 구례읍)일반도로 부문 대상작 고중근 ‘통일의 길’(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일반도로 부문 금상작 김성일 ‘터널의 끝’(대구 동구 사복동, 안심 차량기지 밑 터널)
2017.09.13 I 이진철 기자
로또 768회 1등 14억 당첨자 13명 중 `수동` 단 1명..배출점포는?
  • 로또 768회 1등 14억 당첨자 13명 중 `수동` 단 1명..배출점포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나눔로또는 제76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각각 13억6357만원씩 받는다고 지난 19일 밝혔다.1등 당첨번호 6개는 ‘7, 27, 29, 30, 38, 44’이고, 2등 보너스 번호는 ‘4’이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53명으로 5574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849명으로 159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9만3126명, 당첨번호 3개를 맞힌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57만2천387명이다.제768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배출점과 구입 방식 (사진=나눔로또 홈페이지)제768회 1등 당첨자 13명의 배출점과 구입방식은 서울 노원구 하계동 로또복권-자동, 서울 도봉구 도봉2동 헬로마트-자동,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동가판점-자동, 대구 서구 평리동 세진전자통신-자동, 인천 계약구 임학동 인생대역전-자동,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GS25시 나눔로또-자동, 경기 평택시 지산동 행복충전소-자동, 강원 삼청시 삼양동 행운의시작복권점문점-자동, 충남 서산시 동문동 주공 S.P-자동,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남리 CU구례중앙복권방-자동,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하당복권방-자동, 전남 순천시 덕월동 플러스하나-자동, 경북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명당복권-수동 등이다.
2017.08.2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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