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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남동·중부·동서발전과 양수발전 확대 ‘맞손’
  • 한수원, 남동·중부·동서발전과 양수발전 확대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전체 전력생산량의 약 60%를 도맡은 4개 발전 공기업이 국내 양수발전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왼쪽부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방향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또 다른 발전 공기업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동서발전 3곳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방향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아돌 땐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려 뒀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낮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워 경직성 전원에 대응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정부는 양수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설비규모 3.9기가와트(GW)의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현재 한수원이 전국 각지에 4.7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운영 중인데, 그 필요성이 커지며 이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한수원과 위 3개 발전 공기업은 이에 따라 경남 합천(한수원)과 전남 구례(중부)를 시작으로 경북 영양(한수원)과 봉화(중부), 전남 곡성(동서), 충남 금산(남동)에 차례로 양수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이들 4개 발전 공기업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수발전 관련 기술정보와 각 지자체 현안을 공유하고 각종 인·허가 대응에 협력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황 사장은 “양수발전소가 국가 전력계통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그 필요성도 커지는 만큼 발전사 간 긴밀한 협력으로 건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자”고 말했다.
2024.02.02 I 김형욱 기자
독일 식품업계 내 비건 메가 트렌드…시장 진출 기회는
  • 독일 식품업계 내 비건 메가 트렌드…시장 진출 기회는[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독일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 농식품 수출액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비건 유행이 번지면서 새로운 수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전남 구례군 마산면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열린 화엄문화제 화엄사 비건버거(vegan burger) 시식회에서 마리엘 화엄사홍보대사가 시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對) 독일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9354만 2000달러 4년 전인 2019년(6855만 달러)에 비해 36.4%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독일에서는 케이팝(K-Pop) 인기의 여파로 관련 굿즈나 -뷰티 제품 외에도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독일 진출 한국 주재상사의 대다수가 소재해 있어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한국 음식점 또는 간이 음식점(푸드트럭), 최초의 한국식 카페 등이 속속들이 개점해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독일에서는 최근 비건 트렌드 열풍이 지속되면서 수출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사(Forsa)에 따르면, 현재 독일 국민의 12%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기를 가끔씩만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점점 늘어나 약 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내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극단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 인구는 지난해 152만 명으로 지난 3년간 66.3% 늘어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의 많은 소비자가 식단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어하는 비건 트렌드는 식품 시장의 핫 트렌드로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기후보호 차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독일연방환경청은 식물성 고기 대체품 1㎏을 생산할 때 약 2.8㎏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반면, 소고기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3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이처럼 육식 소비를 줄이는 이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종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독일 소매유통기업은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일 디스카운터 슈퍼체인 중 ‘페니(Penny)’는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Food For Future(미래를 위한 식품)’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1년 완전 채식 브랜드 ‘페타(Peta)’로 식품 부문의 비건 친화적 우수 제품에 수여되는 채식식품상(Vegan Food Award)을 수상했다. 독일의 대표 슈퍼체인인 ‘레베(REWE)’도 다양한 식물 기반 제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1400개의 비건 제품군으로 확장라기도 했다. 독일 내 이미 널리 유통되고 있는 비건 제품군은 육류, 치즈, 요구르트, 우유를 위시해 버거 패티, 비건 햄, 스테이크 등의 육류 대체 가공 제품이나 피자, 스낵류, 소스류, 냉동 생선까스, 야채 카레나 볼로네즈 파스타, 칠리 신 카르네(Chili Sin Carne, 고기 없는 칠리 스튜) 등의 일품식(간편식) 등 매우 다양하다. 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치킨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거나 비건 음식 및 음료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음식점 등도 눈에 띄며, 현 트렌드에 편승해 한식도 특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외에도 한국산 유기농 녹차는 독일 차 전문 유통점에서 이미 인기 판매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최근에는 판매 제품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에서 취득한 유기농 제품은 유럽 내 소재한 인증기관에서 취득한 인증일 경우 ‘유기농(Bio)’으로 표기가 가능해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1 I 김은비 기자
모듈러 주택의 진화…평면도 고객이 취향껏 고른다
  • 모듈러 주택의 진화…평면도 고객이 취향껏 고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가 모듈러 주택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맞춤형 평면’ 등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봉호 아주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왼쪽)와 이상진 DL이앤씨 미래기술센터 담당임원 (사진=이데일리)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뒤 현장에서 접합(연결)해서 만드는 주택을 일컫는다. 공장에서 미리 만든 레고 블록을 원하는 장소에 놓고 조립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최초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 이 주택은 외관상 일반 주택과 큰 차이가 없고 내부 역시 방 3개, 화장실 2개, 주방, 거실, 다락, 세탁실, 베란다 등 단독주택의 넓고 효율적인 평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데일리가 최근 만난 조봉호 아주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와 이상진 DL이앤씨 미래기술센터 담당임원은 모듈러 주택의 강점은 균일한 품질이 보장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기존의 건축물은 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맡느냐 초보자가 맡느냐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고 이는 건설사가 예상치 못한 하자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며 “반면 모듈러 주택은 현장 작업자의 실력이 아닌 유닛 생산 공장의 관리 시스템이 품질을 결정한다”고 짚었다. 조 교수는 이어 “이제 관건은 현장에서 유닛 간 접합을 얼마나 튼튼하고 안전하게 잘하느냐”라며 “이 부분 역시 초보 작업자가 맡아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유닛은 과거에는 접합 및 마감 기술에 한계가 있는 탓에 한 개의 유닛으로 한 개의 룸만 만들 수 있었다. 평면 구조가 단순한 원룸 및 기숙사를 건설하는 데만 사용된 이유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가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 전경 (사진=DL이앤씨)하지만 최근에는 혁신 공법으로 이 한계도 넘어섰다. DL이앤씨는 ‘유닛 조합 설계’,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유닛들을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결합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공법으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 담당임원은 “육로로 옮길 수 있는 화물의 최대 폭이 3.3m이기 때문에 유닛 설계도 이에 한정됐다”며 “이제는 그 설계상 한계를 과감하게 돌파하고 여러개의 유닛을 접합해 한 개의 큰 룸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듈러 주택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조 교수는 “새로운 모듈러 제품을 개발할 때 항상 내진 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충분한 안정성 실험·검증을 거친 다음에만 현장에 적용한다”며 “건축학적으로 일반 건축물의 내구성과 똑같다”고 자신했다.DL이앤씨는 한 발 더 나가 고객이 직접 원하는 평면을 계획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교수는 “표준화된 레고 블록으로 슈퍼마리오, 아이언맨 등 다양한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지면 그만큼 유닛 생산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종류도 더 다양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L이앤씨가 축적해온 주거공간에 대한 노하우와 특허기술이 결합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고급 단독주거 시장에도 모듈러 기술이 적용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임원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미래 주거 상품을 공급하고 가치 있는 신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5 I 이배운 기자
“20년 후에 만나자” 담임교사의 약속…30대 제자들 우르르 ‘뭉클’
  • “20년 후에 만나자” 담임교사의 약속…30대 제자들 우르르 ‘뭉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를 졸업한 30대 제자들이 2024년 새해가 밝자마자 모교를 찾았다. 20년 전 담임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사진=유튜브 ‘배고픈너구리’ 캡처)9일 온라인에서는 유튜브 채널 ‘배고픈너구리’에 게재된 ‘20년 전 약속, 다들 기억할까?’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8분 가량의 해당 영상은 2004년 당시 6학년 2반 담임 선생님이었던 A씨가 학생들에게 남긴 졸업 메시지로 시작됐다. A씨는 “2024년 1월 1일 오후 1시, 영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납시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렇게 20년이 지난 1월 1일 제자 B씨는 “애들 진짜 많이 올까, 많이 왔으면 좋겠다. 떨린다”며 전남 영암으로 향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시간이 훌쩍 지나 만난 이들은 어색할 틈 없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반가움을 뒤로 한 채 이들은 담임 교사였던 A씨에 전달할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고 그 시절 학급신문이었던 ‘어깨동무’를 보며 학창시절을 추억했다.곧 교문에서 걸어오는 한 남성을 발견하자 이들은 “진짜 선생님이야?”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제자들의 기대 속에 등장한 A씨는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B씨는 “20년 동안 기다렸던 선생님이 정말로 와주셨다”며 감격했다. 훌쩍 큰 제자들과 드디어 만나게 된 A씨는 “다 한가해서 이렇게 많이 왔냐”며 농담을 건네곤 “전체적으로 다 옛날엔 다 촌년들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나만 늙어버리고 다 좋아졌다”고 흐뭇해했다.(사진=유튜브 ‘배고픈너구리’ 캡처)이들은 어제 만난 것처럼 한동안 수다를 이어갔고 A씨는 “생각해 보면 나도 30대 때 제일 바빴다. 누구랑 결혼할 건지도 바쁘지, 챙길 사람도 많잖아. 근데 그때 만나자고 하면 누가 만나겠냐”면서 “(너희 만날 생각에) 잠이 안 오더라. 잠이”라고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식사를 하며 근황을 전한 A씨는 “구례에 있는 공모 교장으로 있다가 올해가 임기 마지막해여서 3월부터 다시 선생님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자들은 미리 돈을 모아 산 선물과 롤링페이퍼, 카네이션을 전달했고, 카페로 이동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쓴 롤링페이퍼를 교환했다. 이후 A씨와 제자들은 6학년 졸업사진과 비슷하게 단체 사진을 찍으며 다시 훗날을 기약했다.B씨는 “20년 후에 만나자, 그때까지 살아 있자, 이 약속 잊지 않고 지켜온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2024년 새해 동화같은 일을 경험했다”며 “20년 전에 묻어뒀던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에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끝으로 “오늘을 기억하고 가슴속에 품어 앞으로의 20년을 더 열심히 살아 있어 보려한다”면서 A씨를 향해 “이제 선생님 어디 계시는지 알았으니 갑자기 떡볶이 사달라고 찾아갈지도 모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해당 영상의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감동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너무 감동 받아서 눈물이 핑돌았다”, “20년 후에 약속을 지킨 제자들과 선생님 모두 감동이다”, “이렇게 낭만적인 영상이라니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24.01.09 I 강소영 기자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남 합천 양수발전소와 한국중부발전 전남 구례 양수발전소를 우선 짓기로 했다.(왼쪽부터)오도창 영양군수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지난 7월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를 심사해 이들 2개 지역·사업자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2개 사업은 2035년 3월 이내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산업부는 올 초 수립한 10차 전기본에 따라 1.75기가와트(GW)±20%의 양수발전소를 추가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할 우선사업자와 유치 지역을 물색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한수원이 전국 각지에 4.7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운영 중인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의 필요성도 더 커지며 정부가 추가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이다.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아돌 땐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려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낮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워 경직성 전원에 대응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이전까진 사업성이 낮았던 탓에 발전 공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자 선정은 한수원, 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4개사가 6개 사업으로 참여하는 등 우선 사업자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목표가 법제화되고,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증가와 맞물려 그 필요성이 커졌다. 여기에 인구 소멸로 어려움이 겪는 지역들의 유치 경쟁까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는 지난 27일 산하 준정부기관인 전력거래소를 간사기관으로 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를 열어 각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능력, 지역 수용성, 전력계통 여건 등을 평가한 후 하루 뒤인 이날 우선사업자를 확정했다.우선사업자가 되지 못한 나머지 4개 사업도 예비사업자로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들 예비사업자도 2035~2038년 차례로 준공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초 수립 예정인 11차 전기본 등에서 양수발전소 추가 건립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한수원의 경북 영양 사업과 중부발전의 경북 봉화 사업, 동서발전의 전남 곡성 사업, 남동발전의 충남 금산 사업이 그 대상이다. 이들 6개 예비·우선사업은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우선사업자가 예타 탈락 시 예비사업자가 우선사업자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사업자에 감사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양수발전 신규 건설이 계속될 예상인 만큼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의 지속적인 성원과 실질적 지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사업자와 함께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도시재생과장 유병수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 최병길 △주택임대차기획팀장 권유정 △항공자격팀장 박진홍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교정정책단장 이홍연 △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오세홍 △서울지방교정청장 최제영 △대구지방교정청장 김동현 △광주지방교정청장 하영훈 △광주교도소장 김도형 △안양교도소장 신동윤 △부산구치소장 박수연 △인천구치소장 김남주 △서울남부구치소장 최규철●로봇산업진흥원 ◇팀장 △로봇기반디지털본부 신뢰성평가팀장 이상석●대한토지신탁 ◇본부장 승진 및 전보 △영업지원본부장 강민학 △리츠1본부장 민병욱 △도시사업1본부장 최해관 ◇팀장 승진 및 전보 △경영기획팀장 김상엽 △인사총무팀장 전영식 △재무팀장 이영곤 △신사업개발팀장 장현주 △홍보마케팅팀장 전유섭 △리스크관리팀장 안성희 △기술안전관리팀장 고광필 △준법지원팀장 양원규 △리츠1본부 리츠1팀장 권세환 △사업1본부 사업1팀장 김병기 △사업1본부 사업4팀장 배은진 △사업2본부 사업1팀장 김태윤 △도시사업1본부 도시사업1팀장 김성목 △도시사업1본부 도시사업3팀장 조진갑 △도시사업1본부 도시사업4팀장 성재규 △금융상품영업 T/F팀장 김진우●세종시의회 ◇4급 전보 △의정담당관 이재만 ◇5급 직무파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김효영●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선진원자로연구소장 유재운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 백민훈 ◇팀장 △예산팀장 서충희 △재무팀장 조만범 △기술정보팀장 이유진●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부사장 강규성 △부사장 최규환 △상무이사 강정훈 ◇일동제약 △사장 이재준 △전무이사 이석준 △상무이사 이승현 △상무이사 배진구 △상무이사 정규호 ◇아이디언스 △사장 이원식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이장휘 ◇유니기획 △전무이사 이광현●한국투자증권 ◇상무보 승진 △재무관리부 김태일 △압구정PB센터 류상수 △IPO2담당 방한철 △GWM전략담당 신경애 △서초PB센터 심동규 △프로젝트금융1부 안성진 △글로벌전략기획부 이철호 △인천PB센터 장창수 △커버리지1담당 채승용 ◇부장 승진 △포항PB센터 강병락 △대치PB센터 강유진 △제주지점 고유경 △신촌PB센터 공현아 △리스크전략부 김규태 △디지털전략부 김동성 △해운대PB센터 김성희 △패밀리오피스부 김승은 △안산PB센터 김우식 △연금영업3부 김원중 △Biz개발2부 김진영 △기획실 김진욱 △해외채권트레이딩부 노진엽 △PF전략부 문승현 △데이터인프라부 박순용 △감사실 박종배 △IT전략부 박종철 △M&A/인수금융1부 박준영 △명동PB센터 박현철 △업무혁신부 변수연 △부동산금융3부 신주용 △커버리지1부 심동헌 △정읍PB센터 윤영일 △연금영업1부 이송용 △투자공학1부 이재성 △마케팅부 이주호 △소비자지원부 임난희 △기업금융3부 장우석 △고객센터 조성달 △평촌PB센터 조성욱 △글로벌산업분석부 최문선 △사모펀드운용부 최인호 △부동산금융1부 최현일 △투자공학2부 한우준 △부동산금융2부 홍승호 ◇담당 신임 △법인영업담당 김기애 △IPO1담당 김해광 ◇부서장 신임 △프로젝트금융3부 권대용 △운용전략부 권정호 △커버리지4부 김관호 △기업금융2부 김유동 △기업금융1부 김헌조 △디지털채널부 박광원 △심사부 서현수 △홍보실 오석진 △트레이딩개발부 오성민 △커버리지분석부 이나예 △IB전략컨설팅부 이도연 △리스크관리부 이윤미 △글로벌리스크관리부 이재흥 △채용교육부 이준 △법인금융센터 임경빈 △감사실 조성구 △M&A/인수금융2부 최경수 △총무부 최승진 △투자관리부 진준현 ◇지점장 신임 △청량리PB센터 김은영 △광양지점 배민철 △광명지점 이형원 △여의도금융센터 장용혁 △수지PB센터 정세호 △청주PB센터 최영선 △마포PB센터 홍은희 ◇담당 전보 △종합금융2담당 이종수 △e고객담당 이상국 △종합금융1담당 우상희 △디지털담당 이재성 ◇부서장 전보 △ECM1부 김현서 △OCIO금융센터 김홍석 △채널개발부 문종백 △신탁부 서동휘 △PE투자부 이한규 △PB전략부 이호용 △소비자보호부 장준영 △글로벌사업지원부 전성우 △디지털거버넌스부 정얼 △프로젝트금융2부 김도현 △데이터혁신부 김유식 △패시브영업부 김학수 △앱서비스부 박경주 △국내채권트레이딩부 박상우 △디지털플랫폼부 박성진 △단기금융운용부 박춘성 △Credit전략투자부 송기진 △상품전략부 이민홍 △기업투자운용부 장명수 △리스크시스템부 최윤석 △데이터분석부 한준호 ◇지점장 전보 △부천지점 김정미 △강남대로PB센터 서미진 △방배PB센터 서상훈 △분당PB센터 신언경 △건대역지점 이윤정 △화정PB센터 이은미 △서광주PB센터 조성준 △광주PB센터 최은석 △GWM센터 최은정 △광화문센터 한경준 ◇영업소장 전보 △목포영업소 김민희 △강릉영업소 함현●충북도 ◇2급 승진 △재난안전실장 신형근 ◇3급 승진 △농정국장 우경수 △음성부군수 서동경 △인사혁신과(교육) 이수현·최낙현 ◇3급 전보 △보건복지국장 최승환 △바이오식품의약국장 권영주 △환경산림국장 이호 △행정국장 민영완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김광래 △자치연수원장 박준규 △옥천부군수 한충완 △진천부군수 문석구 △인사혁신과(교육) 이제승 △충북도의회(전출) 안창복 ◇4급 승진 △정보통신과장 원길연 △내수면산업연구소장 이재정 △축수산과장 최동수 △산림환경연구소장 김태은 △기후대기과장 이규헌 △사회재난과장 김영수 △회계과장 이범찬 △농업기술원 스마트원예연구과장 이경희 △행정안전부(교류) 조미숙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파견) 송인경 ◇4급 전보 △대변인 최종범 △안전정책과장 김진석 △일자리정책과장 김보영 △소상공인정책과장 임보열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 전도성 △투자유치과장 조병철 △산단관리과장 김두환 △노인복지과장 홍지연 △식의약안전과장 전영미 △체육진흥과장 오유길 △관광과 김수인 △농업정책과장 반주현 △행정운영과장 김은영 △도민소통과장 이택수 △충북도립대 사무국장 유인웅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장 정정훈 △자치연수원 교육운영과장 이미자 △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이강운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김종호 △서울세종본부장 장인수 △혁신도시발전과장 김민정 △스마트농산과장 황규석 △동물방역과장 신동앙 △산림녹지과장 김남훈 △동물위생시험소장 지용현 △보은부군수 안남호 △영동부군수 강성규 △괴산부군수 장우성 △충북도의회(전출) 이종섭 △법무혁신담당관(교육) 우영미 △산단관리과(교육) 정진자 △체육진흥과(교육) 이장연 △도민소통과(교육) 신용찬 △인사혁신과(교육) 안은숙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교육) 노정호 ◇5급 승진 내정 △감사관실 정우채 △법무혁신담당관실 조준동 △산림녹지과 권도형 △청남대관리사업소 박정호 △보건환경연구원 박덕규●농협중앙회·경제지주 전남·광주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이현호 ◇M급 승진 △구례교육원 기영윤 △목포신안시군 편지형 △전남경영기획단 방현용 ◇M급 이동 △경영지원부본부장 박성덕 △경제사업부본부장 편지형 △광주유통센터장 김태오 ◇ 3급 승진 △전남경영기획단 이주은 △나주권역보증센터 노경일 △전남지역보증센터 정경숙 △순천권역보증센터 이경훈 △전남상호금융업무지원단 류용호 △광주권역보증센터 김명희 △전남검사국 박미선 △광주검사국 양동오 △순천시농정지원단 장무강 △광주경영기획단 이승훈 △하나로마트 남악점 양도영 △호남자재유통센터 박종곤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이지열 ◇ 3급 이동 △전남상호금융업무지원단장 정향재 △전남상호금융업무지원단 김명희 △전남상호금융마케팅지원단장 백영철 △고흥군농정지원단장 장무강 △구례군농정지원단장 이지열 △목포신안시군농정지원단장 박미선 △보성군농정지원단장 양동오 △영암군농정지원단장 지종태 △해남군농정지원단장 이승훈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장 허훈 △구례교육원 이주은 △구례교육원 유승훈 △전남검사국 정범수 △전남검사국 이현서 △광주검사국장 문홍식 △광주경제지원단장 고현곤 △순천권역보증센터장 김은희 △순천권역보증센터 노경일 △광주권역보증센터장 박상희 △광주권역보증센터 윤정난 △해남권역보증센터장 김은정 △나주권역보증센터 송신주 △나주권역보증센터 윤형한 △나주축산물공판장 도병영 △목포유통센터지사장 김철현 △하나로마트 남악점장 김승길 △호남농산물물류센터 임성심 △호남자재유통센터장 박종곤 ◇ M급 승진 △전남현장지원단 오인성 △aT본사 제해중 △한국농어촌공사 송해경 △일곡동 이주현 △동천동 정일량 △쌍촌동 송순자 △풍암동 최숙자 ◇ M급 이동 △전남영업부장 박희옥 △강진군지부장 장흥모 △고흥군지부장 조상길 △고흥군부지부장 송해경 △나주시부지부장 제해중 △담양군지부장 이기복 △목포신안시군지부장 김상호 △순천시지부장 주철호 △순천시부지부장 이현재 △완도군지부장 한대웅 △완도군부지부장 방현용 △장성군지부장 나문선 △장흥군지부장 전종순 △함평군부지부장 박정학 △화순군지부장 최우영 △화순군부지부장 오인성 ◇3급 승진 △전남경영지원단 조태호 △전남본부소속 안종팔 △전남도청동부청사<출> 강순임 △광양시지부 이선영 △구례군지부 이인범 △동명동지점 윤미옥 △목포금융센터지점 김진영 △동순천지점 김광섭 △여수시지부 양화정 △여수금융센터지점 강성수 △여수센트럴지점 김지원 △함평군청<출> 김명숙 △광산지점 정해정 △광주유통센터지점 김경화 △첨단지점 장은영 △노대동지점 하원자 △봉선동지점 김현욱 △금남로지점 한명선 △대인동지점 이남미 △광주비엔날레지점 이명희 △광주지점 박의성 △첨단산단지점 오성국 △광주화정역지점 홍도연 △상무금융센터지점 박애란 △풍암동지점 임수진 ◇3급 이동 △전남현장지원단장 이기성 △전남영업부 강순임 △무안군지부 조태호 △강진군지부 김광섭 △고흥군지부 이선영 △곡성군지부장 안종팔 △곡성군부지부장 서나숙 △동광양지점장 최의정 △나주시 문상선 △나주혁신도시금융센터지점장 박철완 △aT본사지점장 이화자 △한국농어촌공사지점장 주재범 △동명동지점장 김경신 △동명동 주성국 △목포금융센터지점장 강승찬 △신목포지점장 강미영 △보성군부지부장 조영임 △보성군 이인범 △순천시 추영아 △순천시 양화정 △순천대학교지점장 서형인 △남순천지점장 위선옥 △남순천 강성수 △순천금융센터장 권수남 △여수시 김지원 △여수금융센터장 김광수 △여수금융센터 김은옥 △여수센트럴지점장 서준희 △영암군부지부장 조영선 △완도군 김진영 △장성군부지부장 윤항석 △장흥군부지부장 윤미옥 △진도군지부장 김효영 △진도군부지부장 곽선미 △해남군부지부장 조영재 △해남군 김진희 △해남군 김명숙 △광주경영지원단장 박찬오 △광주여신관리단장 윤두정 △광산지점장 이경진 △광주비엔날레지점장 하석순 △광주영업부센터장 박미영 △동천동지점장 이단요 △상무금융센터지점장 한인숙 △쌍촌동지점장 김경화 △운암동지점장 최안숙 △일곡동지점장 원정아 △임동지점장 권미애 △주월동지점장 김성연 △지산동지점장 유영자 △풍암동지점장 박화숙 △풍향동지점장 주미순 △광산구청<출>소장 이지아 △광주시교육청<출>소장 김미정 △광주여신관리단 한명선 △광주마케팅추진단 김경화 △광주비엔날레지점 김현욱 △광주영업부 김명자 △광주유통센터지점 이명희 △광주화정역지점 이남미 △광천동지점 오성국 △노대동지점 장은영 △대인동지점 하원자 △문화전당지점 이재주 △상무금융센터 김판선 △상무금융센터 홍도연 △양동지점 김선희 △운암동지점 박의성 △월산동지점 정혜정 △주월동지점 임수진 △첨단지점 손은미 △첨단산단지점 서병구 △풍암동지점 박애란 △풍향동지점 한수정 △화정동지점 김현철 ◇3급 승진 △광주총국 박진복 ◇3급 이동 △전남총국장 문익주 △광주총국 류승환 ◇ 3급 승진 △광주총국 한경순 ◇ 3급 이동 △전남총국 한경순 △광주총국장 최순동 △광주총국 강경선●국민연금공단 ◇본부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 전보 △국민소통실장 김정환 △안전관리실장 장은경 △연금급여실장 최동식 △고객지원실장 배봉희 △국제협력센터장 이숙영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이창규 △장애인지원실장 채우석 △복지사업센터장 정경화 △기초연금센터장 최정윤 △디지털전략실장 안홍식 △정보지원실장 최진 △ICT센터장 고병주 △감사실장 최창후 △운용지원실장 김치묵 △자금관리실장 정정창 △비서실장 장원주 △서울북부지역본부장 이승춘 △대전세종지역본부장 이은우 △대구지역본부장 신재혁 ◇지사장 전보 △종로중구지사장 윤기탁 △도봉노원지사장 허용진 △성동광진지사장 이기현 △은평지사장 정지예 △고양일산지사장 김기애 △고양덕양지사장 김병헌 △의정부지사장 강창남 △송파지사장 송미령 △서초지사장 박춘경 △영등포지사장 김종수 △홍천지사장 박재석 △ 삼척지사장 김동준 △수지지사장 안효주 △화성오산지사장 유원규 △안양과천지사장 임용택 △군포의왕지사장 최혜원 △분당지사장 정일규 △수정중원지사장 김혜경 △경기광주지사장 강인호 △이천여주지사장 지동규 △평택안성지사장 장재오 △광명지사장 김연수 △남인천지사장 김창준 △서대전지사장 황재광 △동대전지사장 전유진 △서청주지사장 남장우 △옥천지사장 김용출 △충주지사장 정우식 △천안지사장 최재용 △아산지사장 정필세 △보령지사장 이미정 △동광주지사장 정준옥 △진안지사장 최순용 △익산군산지사장 이기성 △정읍지사장 김정화 △남원순창지사장 박찬성 △ 나주지사장 조계문 △해남지사장 이종식 △제주지사장 김승균 △서대구지사장 이재수 △대구수성지사장 이명호 △대구달성고령지사장 정근식 △경주영천지사장 정구흥 △포항지사장 박영숙 △안동지사장 김기택 △영주봉화지사장 김태호 △구미지사장 이범석 △서부산지사장 한효정 △동래금정지사장 최승희 △동부산지사장 이돈하 △동울산지사장 김정민 △창원지사장 이상욱 △통영지사장 최진오 △진주지사장 김광현 △사천남해지사장 최삼옥 △장애심사센터장 강신복●충북 단양군 ◇4급 승진 △보건소장 강규원 ◇5급 전보 및 승진의결 △균형개발과장 김호식 △경제과장 지준길 △재무과장 직무대리 김용호 △단성면장 직무대리 김경식 △민원과장 직무대리 구본혁 △하수도과장 직무대리 황개환 △보건사업과장 직무대리 구도은●서대문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이현 △스마트환경생활국장 석도현 △서대문구의회 파견 유병선 ◇4급 전보 △행정자치국장 강환복 ◇4급 전입 △안전건설국장 직무대리 황원근 ◇5급 전보 △소통담당관 정재원 △행정지원과장 송월섭 △세무2과장 김상식 △청소행정과장 이현석 △기후환경과장 민태일 △인생케어과장 황명화 △사회복지과장 정지현 △주택과장 기민희 △재난안전과장 송현희 △도시경관과장 백종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정용균 △홍제2동장 천정흔 △홍제3동장 송미영 △남가좌1동장 임난숙 △남가좌2동장 김대중●충남도 ◇2급 전보 △자치안전실장 신동헌 ◇2급 부단체장 △천안시 김석필 ◇3급 승진 △복지보건국장 이동유 △문화체육관광국장 송무경 △건설교통국장 김택중 △해양수산국장 장진원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소명수 김범수 ◇3급 전보 △안전기획관 윤동현 △기후환경국장 구상 ◇3급 부단체장 △공주시 강관식 △서산시 홍순광 △금산군 심완보(승진) △부여군 홍은아 △서천군 노태현 △예산군 도중선(승진) ◇4급 승진 △자치경찰행정과장 진성수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종현 △인사담당관실 전병규 △인사담당관실(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최필환 △인사담당관실(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오세준 △인사담당관실(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유재천 △고등교육정책담당관 손영진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성중진 △축산과장 김택수 △산림자원연구소장 김기호 △환경관리과장 김광주 △자연재난과장 김성환 △인사담당관실(충남혁신도시지방자치단체조합 파견) 박경덕 ◇4급 전보 △공보관 최원혁 △운영지원과장 신일호 △감염병관리과장 윤여명 △충남도립대학교 사무국장 남성연 △여성가족정책관 이종규 △예산담당관 임민식 △해양정책과장 김영식 △인재개발원 교육총괄과장 김성관 △자치행정과장 전상욱 △새마을공동체과장(계획인사교류) 임성범 △새마을공동체과장(행정안전부 계획인사교류) 김창태 △공공기관유치과장 유윤수 △보건정책과장 김홍집 △농촌활력과장 이혁세 △행정안전부 조원태 △청년정책관 이영조 △미래산업과장 신필승 △인구활력과장 박일순 △인사담당관실(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 파견) 정병우 △인사담당관실(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이경성 △세정과장 이성일 △문화정책과장 조진배 △인사담당관실(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조모연 △일자리기업지원과장 정명옥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김성호 △체육진흥과장 박성철 △사회재난과장 유호열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이상모 △기후환경정책과장 여운성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백은숙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정헌웅 △산림자원과장 윤효상 △수산자원연구소장 장민규 △수산자원과장 유재영 △농업기술원 역량개발과장 오수근 △인사담당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김은숙 △충청남도의회 김윤섭 △건설정책과장 윤여권 △도로철도항공과장 김용목 △충청남도의회 구차섭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연구부장 정금희●충남 당진시 ◇4급 △자치환경국장 이일순 △경제국장 김선태 △건설도시국장 이태환 ◇5급 △홍보협력담당관 전병국 △자치행정과장 박우학 △비서실장 이한복 △안전총괄과장 안봉순 △회계과장 홍경표 △세무과장 이현호 △징수과장 정영환 △민원정보과장 박병선 △환경위생과장 조한영 △자원순환과장 조성일 △지역경제과장 이제석 △투자유치과장 이상문 △기업육성과장(직무대리) 이강환 △미래에너지과장 곽신근 △항만수산과장 한영우 △산림녹지과장 이기종 △농업정책과장 이남길 △농식품유통과장 신낙현 △축산지원과장 장명환 △문화체육과장 이종우 △관광과장 박미혜 △평생학습새마을과장 최경호 △건설과장 안병환 △스마트도시과장 김해규 △주택개발과(직무대리) 이영필 △건강증진과장 김제란 △질병관리과장 정성숙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 이지환 △합덕읍장 김기창 △고대면장(직무대리) 김종수 △대호지면장 김석광 △면천면장 구자건 △신평면장 김낙기 △당진2동장 정승모●대한상공회의소 ◇전보 △회원본부 플랫폼운영팀장 황미정 △회원본부 상공회운영팀장 이상준 △회원본부 교육개발팀장 박주영 △조사본부 금융산업 팀장 송승혁 △조사본부 지역경제팀장 조성환 △국제통상본부 경제협력팀장 임충현 △국제통상본부 국가발전팀장 정범식 △국제통상본부 북경사무소장 원윤재 △국제통상본부 통상조사팀장 유종철 △커뮤니케이션실 뉴미디어팀장 강민재 △유통물류진흥원 디지털혁신팀장 이은철 △유통물류진흥원 유통물류정책팀장 김민석 △유통물류진흥원 표준협력팀장 고수현●한국신문협회 ◇승진 △전략기획부장 황현숙●DB금융투자 ◇보임 △기업금융1본부장 한철웅 △기업금융2본부장 심현 △SP본부장 조규태 △기업금융2팀장 전민진 △인수금융팀장 이승목 △SP1팀장 이승훈 △청주지점장 나영일●광주은행 ◇임원(부행장보) 선임 △문화전당지점장 김종훈 △JB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 김종택 △백운동지점장 임양진 △IT기획부장 변동하 △첨단금융센터장 이상채 ◇승진(1급) △WM고객부 김홍화 △금남로지점 서경아 △서울영업부 고재덕 △여신심사1부 유봉재 △전남대학교지점 장진희 △카드사업부 유동구 ◇승진(2급) △PrimePB센터 이선미 △대치동지점 이동일 △신가신창지점 김규철 △여신심사1부 강종식 △연향동지점 김상용 △용봉북지점 김미경 △전남영업부 김연기 △흑석사거리지점 김재승 ◇승진(3급) △IT기획부 오정규 △개인신용대출분석실 전준훈 △광양지점 양경화 △금호동지점 이지현 △나주지점 이명화 △동천동지점 이상훈 △디지털플랫폼부 이선미 △리스크관리부 박철현 △무안지점 성영석 △ 쌍촌동지점 한미영 △양산동지점 서연희 △용당동지점 장민주 △지역개발금융부 조솔 △첨단금융센터 차경섭 △청량리지점 정희경 △프로세스혁신부 김태형 △학운동지점 염지환 ◇승진(4급) △IT개발부 홍유진 △각화동지점 정기홍 △계림지점 최효진 △노동조합 정영훈 △노동조합 조수연 △두암타운지점 문주희 △디지털플랫폼부 최서희 △봉선금융센터 배승현 △부평지점 이수련 △북구청지점 박행연 △삼각지점 신경자 △상무중앙지점 이효정 △상무지점 김정연 △서광주지점 김진옥 △송정지점 이시은 △수완지점 장효미 △순천지점 박정성 △쌍촌동지점 이슬 △쌍촌동지점 주혜원 △연향동지점 송송 △영업추진부 문리욱 △용봉북지점 유은경 △장흥지점 장성희 △전대병원지점 김윤경 △진월동지점 주화진 △첨단금융센터 윤슬기 △평동공단금융센터 황예현 △풍암동지점 조윤형 △하남공단1금융센터 주수영 △하당지점 박혜령●강원 원주시 ◇4급 지방서기관 △환경국장 이병오 △평생교육원장 주화자 △단구동장 이병민 △문화교통국장 강지원 △도시국장 이종현 △상하수도사업소장 이병선 ◇5급 지방사무관 △도시재생과장 주준환 △대중교통과장 민병인 △복지정책과장 윤석재 △여성가족과장 강정원 △기후에너지과장 이호석 △생태하천과장 박상현 △공원녹지과장 송명순 △안전총괄과장 서병하 △주택과장 신창섭 △세종사무소 박혜순 △총무과 서재흥 △기획예산과장 원민철 △정보통신과장 길경화 △보건행정과장 이선주 △치매안심과장 홍창희 △수도시설과장 김치연 △수도운영과장 이길복 △평생교육원 학습관장 전제천 △시립중앙도서관장 장성미 △지정면장 박노영 △재산관리과장 김연희 △신림면장 주장한 △체육과장 직무대리 홍종인 △토지관리과장 직무대리 박인수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김종근 △도시계획과장 직무대리 이규호 △허가과장 직무대리 이용근 △원주시의회 파견 김영일 △위생과장 직무대리 강태원 △하수과장 직무대리 김경남 △태장2동장 직무대리 김영언 △총무과 홍현기●경북 포항시 ◇4급 △자치행정실장 박재관 △농업기술센터소장 정경원 △맑은물사업본부장 손정호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교육파견) 이창우 ◇5급 △대변인 이상엽 △자치행정실 체육산업과장 정정득 △자치행정실 정보통신과장 유호성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포스코상생협력T/F 팀장) 문종명 △일자리경제국 배터리첨단산업과장 서현준 △복지국 교육청소년과장 이현주 △환경국 환경정책과장 직무대리 김경운 △도시안전해양국 도시재생과장 이상협 △도시안전해양국 지진방재사업과장 정진철 △도시안전해양국 건축디자인과장 김석태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장 김영준 △건설교통사업본부 교통지원과장 권용구 △건설교통사업본부 대중교통과장 김영환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장 서승모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최경보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장 도병술 △서울사무소장 직무대리 김정현 △남구 자치행정과장 성민용 △남구 건축허가과장 김현석 △북구 자치행정과장(북구 민원토지정보과장 겸임) 오기태 △북구 복지환경위생과장 직무대리 박문수 △북구 세무과장 천목원 △북구 산업과장 최무형 △북구 건설교통과장 오은용 △북구 건축허가과장 박병준 △남구 동해면장 김동진 △남구 해도동장 주유미 △남구 송도동장 최정훈 △남구 효곡동장 신정희 △북구 흥해읍장 김세원 △북구 신광면장 박현수 △북구 송라면장 황상식 △북구 기계면장 김대원 △북구 용흥동장 천만석 △북구 우창동장 정명숙●방사청 ◇전보 △방위사업정책국장 박정은●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장 최장기●충남 보령시 ◇5급 승진 △대외협력과장(직무대리) 윤지영 △토지정보과장(직무대리) 임재진 △비서실장 김세준(승진의결) △축산과장(직무대리) 김태경 △웅천읍장(직무대리) 백명균 △미산면장(직무대리) 구자삼 ◇5급 전보 △신산업전략과장 현종훈 △새마을공동체과장 최영열 △해양정책과장 전근성 △관광과장 장은옥 △지역경제과장 양희주 △신속허가과장 김영섭 △건축과장 김재환 △교통과장 서우덕 △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이선용 △열린민원과장 허성원 △회계과장 이지성 △감염병관리과장 김종환 △원산출장소장 김계환 △남포면장 염창호 △대천1동장 이향숙 △공로연수 황의승 최후규 이권행 백도현 전병준●언론중재위원회 ◇승진 △2급 윤치경 △〃 이홍길 △〃 최숭민 △3급 한병훈 △〃 손보원 ◇ 전보 △기획팀장 이정희 △연구팀장 최숭민 △교육팀장 임종우 △시정권고심의팀장 구율화 △대구사무소장 이홍길 △대전사무소장(충북사무소장 겸임) 우주현 △전북사무소장 권영민●충남 부여군 ◇4급 승진 △농림경제국장 강관옥 ◇5급 승진 △행정복지국 사회복지과장 임영규 △보건소 보건증진과장 한숙연 △상하수도사업소장 김영일 △충화면장 소완영 ◇5급 전보 △농림경제국 경제교통과장 윤나순 △문화건설국 건설과장 김광진 △홍산면장 김지태 △장암면장 이승희●울산소방본부 ◇소방정 승진 △중부소방서장 성진용 △동부소방서장 이원근 △소방본부 특수대응단장 유대선 ◇소방령 승진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정인식 △소방본부 특수대응단 박정원 △동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권준동 △남울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조희원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하우근 ◇소방령 전보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구성철 △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 이병우 △〃 백선규 △〃 이장희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정석태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종식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기동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심재욱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동수 △남울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류성기 △남울주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엄진용
2023.12.28 I 황병서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한 곰 4마리를 오는 15일에 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이송해 보호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사진=환경부.이번 곰 이송은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하는 최초 사례다. 앞서 지난해 1월 환경부는 지자체(전남 구례·충남 서천)·곰 사육 농가·동물단체와 오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하는 내용의 곰 사육 종식 협약을 맺었다.이송되는 곰 4마리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의 곰 전문 수의사 주관으로 건강검진, 이송 등 전 과정에 걸쳐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곰 4마리는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로 모두 2013년생 개체다.환경부는 오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곰 사육 금지를 법제화하고, 남은 사육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육곰 보호시설을 오는 2025년 말까지 구례군, 서천군에 건립한다. 아울러 사육곰 보호시설에 곰을 이송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보호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와 곰 사육 농가, 동물단체 모두가 힘을 모아 곰 사육 종식을 위해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야생동물 복지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사육곰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연호 기자
전라 서해안·내륙 ‘짙은 안개’…경기남부 등 미세먼지 ‘나쁨’
  • 전라 서해안·내륙 ‘짙은 안개’…경기남부 등 미세먼지 ‘나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일인 일요일은 이날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그 밖의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비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이날부터 시작돼 내일과 모레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10도 이상을 기록하며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서울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유리창을 닦는 직원 너머로 보이는 도심이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 전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전라내륙, 경상권 내륙, 충남내륙, 경기 남부 및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지점의 가시거리 현황을 보면 △양평 80m △장호원 90m △연천청산 140m △경기광주 300m △청평(가평) 410m △서석(홍천) 90m △하장(삼척) 200m △사내(화천) 230m △천안 70m △노은(충주) 120m △보은 140m △음성 140m △세종고운 360m △흑산도(신안) 90m △구례 120m △장수 150m △줄포(부안) 210m △복내(보성) 250m △군위 100m △칠곡 100m △의령 130m △청도 150m △거창 160m △산청 160m △창녕 160m △봉화 170m 등이다.기상청은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구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공항과 사천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발효 중이며,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오전부터 강원 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밤부터는 전남권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전라 해안과 일부 전남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겠다. 낮 최고 기온은 11~19도가 되겠다. 이날 오후부터 동해 중부해상과 동해 남부북쪽해상에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경기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대전·세종·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일부 중서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3.12.10 I 황병서 기자
획정위,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서울·전북 줄고, 인천·경기 늘고
  • 획정위,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서울·전북 줄고, 인천·경기 늘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선거구 획정안이 나왔다. 기존 지역구 의석수(253석) 유지를 전제로 △분구 6곳 △합구 6곳 △구역조정 5곳 △경계조정 15곳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별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는 서울과 전북은 각각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1석씩 늘게 됐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10월11일 서울 강서구 양천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구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와의 합의를 거쳐 선거구 획정 기준을 획정위에 송부한 데에 따른 것이다.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인구 편차 허용 범위는 전국 253개 지역구 수 범위 내에서 13만6600명 이상, 27만3200명 이하로 정했다. 현재 전국 선거구 평균 인구는 20만3281명으로 최고는 부산 동래구(27만3177명), 최저는 전북 익산시갑(13만6629명)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안은 서울·전북에서 각각 1석씩 감석했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씩 증석했다. 이 밖에도 5개 시·도 내 구역조정, 15개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이 이뤄졌다.구체적으로 분구 선거구는 총 6곳이다. 부산 북구강서구갑·을이 △북구갑·을 △강서구로, 인천 서구갑·을이 △서구 갑·을·병으로,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이 △순천시갑·을 △광양시곡성군구례군으로 각각 1곳씩 늘었다. 경기도의 경우 평택시갑·을이 △평택시갑·을·병으로, 하남시가 △하남시갑·을로, 화성시갑·을·병이 △화성시갑·을·병·정으로 각 1곳씩 늘면서 총 3개나 늘었다.통합(합구) 선거구도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갑·을·병이 △노원구갑·을로, 부산 남구갑·을이 △남구로 각각 1곳씩 줄었다. 경기는 부천시갑·을·병·정이 △부천시갑·을·병으로, 안산시상록구갑·을과 안산시단원구갑·을이 △안산시갑·을·병으로 조정되면서 2곳 감소했다.이 밖에 전북은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4곳)이 △정읍시순창군고창군부안군 △남원시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제시완주군임실군(3곳)으로 조정되면서 1곳 감소했다. 전남도 기존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4곳)에서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3곳)으로 조정돼 1곳 줄었다.광역 시·도 기준으로 선거구가 줄거나 늘지는 않았지만, 인구 증감 영향으로 구역조정이 된 곳도 5곳 발생했다.우선 서울은 기존 종로구, 중구성동구갑, 중구성동구을이 △종로구중구 △성동구갑 △성동구을로 조정된다. 경기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이 △동두천시양주시갑 △동두천시양주시을 △포천시연천군가평군으로 바뀐다.아울러 대구에서는 동구갑·을이 △동구군위군갑·을로, 경북은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이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으로 각각 조정된다.강원은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을, 강릉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이 △춘천시갑·을 △강릉시양양군 △속초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으로 변경된다.기초단체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도 15곳 이뤄졌다. 대상은 △서울 1곳(강동구갑·을) △부산 1곳(사하구갑·을) △인천 2곳(연수구갑·을, 계양구갑·을) △경기 6곳(수원시병·무, 광명시갑·을, 고양시갑·을·병, 시흥시갑·을, 용인시을·병·정, 파주시갑·을) △충남 1곳(천안시갑·을·병) △전북 2곳(전주시갑·병, 익산시갑·을) △전남 1곳(여수시갑·을) △경남 1곳(김해시갑·을)이다.획정위는 “공직선거법상 법정 획정기준을 준수하고, 유권자 및 입후보 예정자 혼란 방지를 위해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했다”면서 “아울러 시·도별 증석 요인 발생 시 해당 시·도 내에서 최대한 자체 조정을 하고, 지방의 지역대표성 강화를 위해 가급적 수도권 증석을 지양했다”고 밝혔다.
2023.12.05 I 김범준 기자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전남구례 돌오마을 전경 (사진=LH)[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입주를 축하했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 사업은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했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인 고품질 주택이다.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든 건물의 조망 및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리성이 매우 높다.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향일암·화엄사를 누빈다…유니크굿컴퍼니, 콘텐츠 2종 출시
  • 향일암·화엄사를 누빈다…유니크굿컴퍼니, 콘텐츠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 운영사인 유니크굿컴퍼니는 전남 향일암 및 화엄사 사찰을 배경으로 한 모험 관광 콘텐츠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험 관광 콘텐츠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역의 민담이나 역사 등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형 실감 콘텐츠다. ‘소원성취 모험극 ‘당신의 소원이 이뤄질 거에요’는 여수 금오산과 향일암에 얽힌 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사찰의 주요 공간을 돌아보며 향일암의 유래와 불교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엄사:연화장 고사’는 구례군 화엄사를 배경으로 템플스테이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현보살이 콘텐츠 내 챗봇 역할을 하며 철학적 고민을 돕는다.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전남 사찰의 역사적 스토리와 설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는 “MZ세대의 외면을 받던 곳이 세계관 기반의 모험관광 콘텐츠를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ICT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명상 기자
원룸 넘어 단지로…'모듈러 주택'의 진화
  • 원룸 넘어 단지로…'모듈러 주택'의 진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제11회 2023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건축사협회장상 스마트주거부문 대상은 DL이앤씨의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에 돌아갔다. 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한 뒤 이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공기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연면적 2347㎡부지에 다락방을 포함한 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전용면적 74㎡의 26가구 규모다.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1년 4개월 만에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구례군의 자연환경을 집안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에너지효율도 신경 썼다. 집집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제로에너지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획득했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부엌 거실 등 주택의 유닛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 기간이 짧고 품질이 균일한 게 장점이다.DL이앤씨는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국내 최초로 총 11개의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와 함께 ‘유닛 조합 설계’와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기존 업계는 통상 하나의 유닛만을 활용해 소형주택(원룸, 기숙사 등)을 제작하는 데 머물렀고 이 때문에 모듈러 주택의 설계 및 상품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DL이앤씨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이를 극복하고, 우수한 품질의 철골 모듈러 기반의 완벽한 단독주택 공급에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의 성공적인 준공을 바탕으로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주택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고객이 표준 모듈러 유닛을 마음대로 골라 원하는 평면을 계획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주방과 거실, 침실 등 고객이 원하는 유닛을 마치 레고처럼 선택하고 조립해 배치할 수 있다. 썬룸이나 스파 같은 특별한 옵션도 고객 맞춤형으로 설치 가능해 모듈러 단독주택의 설계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에 거주하던 모듈러 유닛을 해체한 뒤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재활용이 가능한 ‘기초-유닛 해체 기술’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모듈러 주택 사업 전담팀을 구성한 DL이앤씨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와 단지형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주택에 유닛을 더해 집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기존 주택 대비 생산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시공으로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을 통해 주택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혁신하고 선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DL이앤씨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준공한 ‘타운형 모듈러 단독주택 단지’ 전경(사진=DL이앤씨)
2023.11.22 I 신수정 기자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올드보이가 올라온다
  •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올드보이가 올라온다 [총선전망_광주호남]
  • [이데일리 김유성 경계영 기자]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광주·호남. 내년 4월 열릴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절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공천 확정이 사실상 당선으로 가는 길이다 보니 후보자들 간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하다. 이번 지역 공천·경선에는 지난 20대 국회(2016~2020년)를 끝으로 물러나야 했던 호남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처럼 현역 초선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친명 후보들도 나서지만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이 사실상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 내 국민의힘 선거 성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이정현 전 의원이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81일 앞둔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진·올드보이의 귀환호남 복귀를 꿈꾸는 중진 올드보이 대부분은 과거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왔던 이들이다. 이들은 민생당 소속으로 있다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거 낙선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해남·완도·진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광주 서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전주시 병)이 있다. 이들은 과거 민주당의 주축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들과 함께 호남을 석권했던 유성엽, 이용주, 손금주 전 의원 등도 이번 총선 때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이들 모두 민주당에 복당한 상태로 경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광주·호남 지역 의원 3분의 2가 초선이고, 이들이 과거 쟁쟁한 정치 이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선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광주와 호남을 포함한 지역구는 28개로 이중 18개 지역구가 초선 의원이다. 64% 비율로 전국 평균 52%보다 높다. 3선 이상 의원은 이개호 의원 1명 뿐이다. 유성엽 전 의원은 “너무 초재선 위주로 짜여져 있다보니까 그 자체로 문제라는 인식이 (지역 내에) 있다”면서 “다선 중진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나가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앙정치권에서 ‘호남 의원들의 존재감이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만금 예산 삭감까지 겹치면서 올드보이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이들의 이름값만큼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박 전 원장처럼 현역 초선 의원(윤재갑)을 앞서는 경우도 있지만,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은 지지율 경쟁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 ◇친명도 접고 들어간다 수도권에서는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뚜렷하지만, 호남에서는 이 구분이 비교적 덜하다. 친명이라고 해도 친문 혹은 친낙(친 이낙연)에서 친명 색깔을 좀 보이는 정도다. 이 같은 대표적인 예가 이용빈 의원이다. 이 의원(광주 광산갑)은 호남 의원 중에서도 친명으로 꼽히지만 그의 도전자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균택 변호사로 지난 9월 26일 이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친명과 ‘찐’ 친명의 대결이 될 수 있다. 윤영덕 의원(광주 동구남구갑)도 비슷한 경우다. 친명계로 꼽히는 윤 의원 지역구에는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나올 수 있다. 정 특보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는 동안 광주에서 동조단식을 할 정도로 ‘찐’친명으로 꼽힌다. 광주 서구갑에는 사실상 비명으로 통하는 송갑석 의원이 있는데, 강위원 당대표 특별보좌역(특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비명 의원을 축출하기 위한 ‘자객공천’의 하나로 해석될 수 있지만, ‘친명 이점’은 강해 보이지 않는다. 지역내 지지율 조사에서 여전히 현역 의원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크다. 군산은 친문에 가까운 신영대 의원에 김의겸 의원(비례)과 채이배 전 의원이 도전한다. 두 사람 모두 고향이 군산으로 친명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당내 대변인을 역임했고, 채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입당해 이 대표의 선거 운동을 도왔다. ◇천하람, 순천에서 일낼까?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은 호남 내 1석 얻기도 힘겨울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 예산 삭감과 잼버리 전북 책임론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 한 여권 관계자는 “후보자 찾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나마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이 전남 순천 지역이다. 이 지역은 보수정당인으로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014년 총선에서 당선됐던 곳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이 전 의원은 당 대표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지역에서는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기반을 닦고 있다. 지역내 지지율은 10%대로 국민의힘 후보란 점을 고려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근처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현 전 의원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 않다”면서 “천 후보에 대한 기대를 걸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김유성 기자
DL이앤씨, 국내 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 준공
  • DL이앤씨, 국내 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 준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국내 최초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까지도 가능한 차별화된 고품질 모듈러 기술을 앞세워 주택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DL이앤씨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준공한 국내 최초의 ‘타운형 모듈러 단독주택 단지’ 모습. (사진=DL이앤씨)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한 뒤 이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공기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분진과 소음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는다. DL이앤씨가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연면적 2347.63㎡ 부지에 다락방을 포함한 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전용면적 74㎡의 26가구 규모다.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 후 입주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총 11개의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 완벽한 단독주택을 구현했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에는 ‘유닛 조합 설계’와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단독주택 환경에 맞는 모듈러 설계·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125% 개선했다. 기존 업계는 모듈러 운송부터 설치, 접합, 마감 등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로 하나의 유닛만을 활용해 소형주택(원룸, 기숙사 등)을 제작하는 데 머물렀다. 이로 인해 모듈러 주택의 설계 및 상품성에 한계가 있었으나, DL이앤씨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우수한 품질의 철골 모듈러 기반 단독주택 공급에 성공했다. 특히 누적된 노하우와 신기술을 활용해 유닛과 유닛을 효율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방(3개) △화장실(2개) △주방 △거실 △다락 △세탁실 △베란다 등을 구성하고 단독주택의 넓은 평면을 살렸다.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주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고객이 표준 모듈러 유닛을 마음대로 골라 원하는 평면을 계획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주방과 거실, 침실 등 고객이 원하는 유닛을 마치 레고처럼 선택하고 조립해 배치할 수 있다. 썬룸이나 스파 같은 특별한 옵션도 고객 맞춤형으로 설치 가능해 모듈러 단독주택의 설계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기존에 거주하던 모듈러 유닛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해체한 뒤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재활용이 가능한 ‘기초-유닛 해체 기술’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기존 주택 대비 생산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시공으로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을 통해 주택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혁신하고 선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3.11.06 I 오희나 기자
사찰 입구 지키는 사천왕의 무기는 무엇일까
  • 사찰 입구 지키는 사천왕의 무기는 무엇일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요 사찰의 입구에 들어서면 천왕문이 있고 그 속에는 거인의 모습을 한 사천왕들이 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는 국토)를 수호해 온 상징적인 불교조각이죠. 최근 문화재청은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보물로 지정했어요. 전남 구례 화엄사, 전남 여수 흥국사, 충북 보은 법주사, 경북 김천 직지사, 전남 고흥 능가사, 전남 영광 불갑사, 강원 홍천 수타사, 충남 공주 마곡사 등 사찰 8곳인데요. 각 수호신들은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어요. 과연 어떤 것들을 쥐고 사찰을 수호해왔을까요.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사천왕은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가운데에 있다고 여기는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을 뜻해요. 흙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사천왕상은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각각 지국천왕(持國天王), 광목천왕(廣目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의 손에는 무기가 들려 있는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들고 있는 지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칼과 창, 보탑,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들고 있어요. 가령 구례 화엄사 사천왕상은 손에 비파와 검을, 마곡사의 사천왕상은 용과 창을 들고 있죠. 이들 조각상은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전란 이후 사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불교 부흥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담아 1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됐어요.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 역시 모두 17세기에 만들어진 유물이에요.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과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은 임진왜란 등 전란 이후 벽암 각성(1575∼1660)과 계특 대사 등이 사찰을 복구하면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두 사천왕상 모두 의자에 걸터앉은 모습이며 사각형의 주름진 큰 얼굴이 돋보입니다.‘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은 크기가 5.7m로 큰 편이에요. 사천왕상 발아래에는 청나라 관리, 조선 관리를 형상화한 부분이 있어요.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의 치욕을 극복하고 교훈을 주고자 한 최초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은 조선 후기 사천왕상으로는 드물게 발원문이 발견됐어요.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은 전남 지역의 일반 사천왕상과 다른 조각 양식이 특징이에요. 1876년 영광 불갑사로 옮긴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은 나무 조각을 접목해 전체 형태를 만들었어요. 머리카락이나 세부 장식 등은 흙으로 정교하게 빚었죠. 강원도의 유일한 사천왕상인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사천왕상이라는 점에서 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1683년 조성된 것으로 확인된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은 17세기 사천왕 도상 및 조각 유파의 활동 범위, 불상 제작 방식과 제작 순서 등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
2023.11.04 I 이윤정 기자
“영어·독서로 사교육 걱정 없어요”…전교생 5.8배 늘어난 현북초
  • “영어·독서로 사교육 걱정 없어요”…전교생 5.8배 늘어난 현북초
  • [양양=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방의 마을들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지방입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 시골 학교를 살려가는 사례를 5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1.경북 포항 청하중2.경북 문경 당포초3.경남 거제 둔덕중4.전남 구례 중동초5.강원 양양 현북초 현북초 학생들이 강사에게 서핑 강습을 받고 있다.(사진=현북초 제공)“요즘 전입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 와요. 폐교 위기였던 5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죠.” 강원도 양양 현북면 소재 현북초등학교에서 만난 노순현 교감의 말이다. 현북초는 1931년 개교한 현북공립보통학교가 전신이다. 올해로 개교한 지 92년 된 유서 깊은 학교지만 2018년엔 전교생이 9명에 불과, 폐교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20년 16명으로 증가한 학생 수는 2021년 27명, 2022년 44명에 이어 올해는 52명으로 5년 만에 5.8배 늘었다. 현북초의 위기는 교사들의 헌신으로 극복될 수 있었다. 작은 학교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2018년부터 현북초에 재직한 강성욱 교무부장은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했을 당시 교사 3명이 모여 학교가 없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보자고 다짐했다”며 “학교 하나가 폐교되면 지역사회의 미래도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교생 5.8배 증가…영어·독서교육 주효현북초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한 프로그램은 영어와 독서교육이다. 졸업 후에도 활용도가 높은 교육에 집중하자는 교사들의 아이디어가 시발점이 됐다.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20분씩 필리핀 현지인과 영어로 진행하는 화상 대화를 시작했다. 1교시 전이나 점심시간, 방과 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한 교육업체의 교육 기부 사업을 활용해 시도했는데 교육 효과가 생각보다 컸다. 오영근 교장은 “전교생이 1학년 때부터 화상으로 현지 원어민과 통화하기에 고학년이되면 자연스럽게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지금의 현북초를 있게 한 데에는 독서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독서교육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오전 시간이나 방과 후를 활용한다. 학기 초 수요 조사를 통해 읽고 싶은 책을 신청받아 학급 문고에 비치한 뒤 매월 한 권 이상은 읽게 만드는 게 현북초의 교육방침이다. 특히 책을 읽은 뒤에는 매월 ‘다모임’이란 전교생 모임을 통해 독후감을 발표한다. 글을 써서 읽는 발표가 아니라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 앞에서 본인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강성욱 교무부장은 “전교생 앞에서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본인 생각을 발표하기에 자신감·표현력이 생기게 된다”며 “PPT를 준비할 때는 독서 후의 의견·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PPT 능력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활용하는 능력이라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현북초는 영어·독서교육 외에도 방과 후 코딩 수업도 하고 있다. 2019년 교육부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된 것이 발단이다. 일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게 수업 목적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초 코딩 역량을 배우고 있다. 도시에선 사교육으로 배워야 할 영어·독서·코딩을 공교육 안에서 해결해주니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생 수가 적어 영어로 1대1 화상통화가 가능하며 독서·코딩도 밀착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교장·교감을 제외한 현북초 교사 수는 총 8명으로 교사당 학생 수는 6.5명이 전부다. 장희영 학부모는 독서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시험 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책을 통해 배운 것을 발표하면서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현북초의 이러한 교육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입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수시로 걸려 오고 있다. 노순현 교감은 “학년별 정원이 정해져 있어서 문의가 와도 전학생을 많이 받지 못한다”고 했다. 현북초 학생들이 영어로 화상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 현북초 제공)◇코딩에 서핑까지…학부모 사이 입소문 현재 현북초 재학생 52명 중 84%인 44명은 수도권 등 강원도 외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다. 나머지 7명도 현북면 외 지역에서 이사를 와 현북초에 다니고 있다. 현북면 현지 학생은 1명에 불과하다. 현북초가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학생 교육에 열정을 쏟자 나타난 변화다. 자녀를 현북초로 보내려는 학부모가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시선도 변했다. 현북초가 인구절벽으로 고민하는 지역사회의 ‘보물’이 된 셈이다. 현북초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학교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교육 장소를 최대한 지원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현북초가 전교생 대상으로 서핑 수업을 하게 된 것도 이런 점 덕분이다. 현북초 학생들은 1학년 입학 뒤부터 체육 시간이나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서핑 수업을 받는다. 강사들의 1대1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저학년부터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서핑 수업장은 학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서핑장에서 만난 6학년 오윤혁 군은 “경기도의 학교를 다니다 2년 전에 현북초로 왔는데 여기에 와서 서핑이란 스포츠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졸업 뒤에도 이곳에 계속 살면서 아빠와 서핑하러 오고 싶다”고 했다. 같은 학년인 채원이도 4학년 때 이사를 와서 현북초에 다니고 있다. 졸업 후에는 근처 양양중이나 현북중에 진학하길 원하고 있다. 이채원 양은 “6학년이 5명뿐이라 도시에서 학교 다닐 때와 달리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현북면 출신인 보민이는 4학년 때 채원이가 전학을 오면서 서로 ‘베프’가 됐다. 김보민 양은 “독서·영어·서핑수업 등이 유지돼 학생들이 계속 전학을 오고 학교도 문 닫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신하영 기자
사찰 입구 지키는 조선시대 '사천왕상' 8건, 보물 됐다
  • 사찰 입구 지키는 조선시대 '사천왕상' 8건, 보물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요 사찰 입구에서 불국토를 수호해 온 ‘사천왕상’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 구례 화엄사, 전남 여수 흥국사, 충북 보은 법주사, 경북 김천 직지사, 전남 고흥 능가사, 전남 영광 불갑사, 강원 홍천 수타사, 충남 공주 마곡사 등 사찰 8곳이다.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사천왕은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가운데에 있다고 여기는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을 뜻한다. 흙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사천왕상은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각각 지국천왕(持國天王), 광목천왕(廣目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갑옷을 입고 칼, 여의주, 비파 등을 손에 들고 있다.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전란 이후 사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불교 부흥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담아 1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됐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은 모두 17세기에 만들어진 유물이다.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과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은 임진왜란 등 전란 이후 벽암 각성(1575∼1660)과 계특 대사 등이 사찰을 복구하면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천왕상 모두 의자에 걸터앉은 모습이며 사각형의 주름진 큰 얼굴이 돋보인다.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은 크기가 5.7m로 큰 편이다. 사천왕상 발아래에는 청나라 관리, 조선 관리를 형상화한 부분이 있다.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의 치욕을 극복하고 교훈을 주고자 한 최초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은 조선 후기 사천왕상으로는 드물게 발원문이 발견됐다.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은 전남 지역의 일반 사천왕상과 다른 조각 양식이 특징이다. 1876년 영광 불갑사로 옮긴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은 나무 조각을 접목해 전체 형태를 만들었다. 머리카락이나 세부 장식 등은 흙으로 정교하게 빚었다.강원도의 유일한 사천왕상인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사천왕상이라는 점에서 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683년 조성된 것으로 확인된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은 17세기 사천왕 도상 및 조각 유파의 활동 범위, 불상 제작 방식과 제작 순서 등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
2023.10.26 I 이윤정 기자
"승마 배우러 유학왔어요"…폐교 위기서 '경쟁률 2대1' 학교로
  • "승마 배우러 유학왔어요"…폐교 위기서 '경쟁률 2대1' 학교로
  • [구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방의 마을들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지방입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 시골 학교를 살려가는 사례를 5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1.경북 포항 청하중2.경북 문경 당포초3.경남 거제 둔덕중4.전남 구례 중동초5.강원 양양 현북초도시 학생들이 유학을 오면서 활력을 되찾은 시골 학교가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의 중동초등학교가 그곳이다. 지난 1학기 전교생 오케스트라수업을 받고 있는 중동초 학생들(사진=중동초 제공)중동초는 1936년 개교했다. 1970년대만 해도 전교생이 800명에 달하는 학교였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한때 폐교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21년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아 학교장이 나서 학생 한 명을 다른 지역에서 유치해오기도 했다.◇시골 학교 살린 농어촌 유학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동초가 변화를 맞은 계기는 전남교육청이 3년 전 서울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한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전학과 달리 도시 학생들이 원적을 유지한 상태로 시골 학교로 내려오기에 ‘유학’이라고 지칭한다. 유학 형태는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가족이 내려와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중동초에 내려온 유학생들은 모두 가족체류형태로 머물고 있다. 전남교육청과 구례군, 서울시교육청은 체류 가족에게 월 80만원을 지원해 준다. 중동초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2021년 3월부터 본격화했다. 종전까진 학기 단위로 유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1년 단위로 확대됐다. 유학 온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70%는 유학 생활을 연장하고 있어서다. 6학년 정연오(12) 군도 2년째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2021년 9월, 4학년 2학기 때 아빠와 함께 중동초로 유학을 온 뒤 시골 학교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연오는 아예 졸업 후 진학할 중학교도 인근 보성군에서 찾고 있다. 연오는 “중동초에서 유학한 2년 동안 소심했던 성격이 밝고 적극적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연오는 서울에서 학급 당 학생 수가 25명을 넘는 학교에 다녔다. 수업 중 선생님이 발표라도 시키면 혹시라도 실수할까 싶어 걱정부터 앞섰다. 연오는 “서울에선 워낙 학생이 많으니까 발표나 의견을 말할 때 부담감이 컸는데 중동초는 그렇지 않아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들의 변화에 농촌 유학 연장”2년 전 연오와 함께 구례군으로 내려온 아빠 정안철(56) 씨도 농촌 유학에 만족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년 정도 휴직하고 아들과 유대감을 쌓는 데 만족할 생각이었지만, 아들의 변화에 유학 기간은 어느새 2년으로 늘었다. 그는 “학급 인원이 많은 서울에선 교사가 아이들을 일일이 신경 쓸 수 없지만, 시골 학교에선 학생 개개인을 모두 파악하고 관심을 쏟는 게 가능하다”며 “특히 수업 중 모든 학생이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드러내야 하기에 표현력·자신감이 신장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현재 중동초의 전교생은 36명으로 유학생이 18명, 현지(원적) 학생이 18명으로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중동초 교사 수는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9명으로 교사 1인 당 학생 수는 4명에 불과하다. 교사 당 학생 수가 워낙 적다보니 학생 개개인이 교사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혜원 중동초 교감은 “뒤처지는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을 쓸 수 있기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1학기 전교생 승마수업을 받고 있는 중동초 학생들(사진=중동초 제공)◇승마·오케스트라 수업으로 입소문 중동초의 유학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진 또 다른 이유로는 전교생이 승마·오케스트라 수업을 들 수 있다는 점이다. 중동초에선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던 학생도 졸업할 땐 첼로·바이올린·트럼펫 등 악기 하나는 배우고 졸업할 수 있다.구례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도 중동초 유학의 장점이다. 올해는 △산수유 둘레길 걷기(1~2학년) △섬진강 길 자전거 타기(3~4학년) △지리산 등반(5~6학년)을 진행했다. 도시에서 온 한 학생은 “지리산을 등반하면서 시골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상쾌했다”고 말했다. 중동초의 유학 프로그램이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유학을 희망하는 도시 학부모들은 증가하고 있다. 김종섭 교무부장은 “신청자 대비 실제 유학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비율은 절반 정도로 경쟁률은 2대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동초는 매년 12월 서울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유학 신청을 받아 이듬해 1월 초 면접을 진행한다. 2년 전만 해도 1학년 신입생에 없어 타지로 학생을 찾아다니던 데서 유학 받을 학생을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처지가 바뀐 것이다. 농촌 유학이 시골 학교를 존속시키는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의회가 농촌 유학의 근거가 되는 생태전환교육 조례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생태전환교육 기금이 농촌유학 사업에만 사용된다며 기금운용의 적절성을 문제 삼은 것. 하지만 중동초 교사·학생·학부모는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섭 부장은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초는 최소한의 학생 수를 유지, 교육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며 “농촌 유학의 축소·폐지에 반대한다”고 했다. 구례군 현지 학생인 6학년 구희진(12)양 역시 “도시 학생들이 유학 오기 시작하면서 학교가 북적대고 체육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농촌 유학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6 I 신하영 기자
'폐교 위기' 학교서 '마을 거점'으로 살아난 경남 둔덕중
  • '폐교 위기' 학교서 '마을 거점'으로 살아난 경남 둔덕중
  • 지방의 마을들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지방입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 시골학교를 살려나가는 사례를 5회에 걸쳐 보도합니다.<편집자주>1.경북 포항 청하중2.경북 문경 당포초3.경남 거제 둔덕중4.전남 구례 중동초5.강원 양양 현북초[거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교와 함께 둔덕면 마을 자체가 젊어지고 있어요.”지난 7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마을주민 등이 모여 지난 1학기를 평가하는 ‘교육공동체 다모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경남 거제시 둔덕면 소재 둔덕중학교 11회 졸업생인 이성재(60) 주민자치회장은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3년 전 학생 수가 2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겪었던 둔덕중은 3년 만에 전교생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둔덕중이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을과 함께하는 공동배움터 덕분이다. 바리스타·베이킹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동아리 프로그램이 학생·학부모·주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덩달아 둔덕중도 되살아나고 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25명에 그쳤던 둔덕중 전교생 수는 올해 94명까지 늘었다. 둔덕중의 성장 배경에는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마을과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세웠다. 최윤현 전 둔덕중 교장은 “공모교장으로 둔덕중에 온 이후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마을배움터’가 학교를 살릴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이후 30여개의 동아리를 운영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찾는 학생이 늘어나는 학교가 됐다”고 말했다.지난 5월 둔덕중 학생들이 둔덕면 인근 마을을 찾아 경로잔치를 열었다. (사진=둔덕중 제공)◇마을까지 살린 둔덕중의 ‘마을배움터’지난 1학기 말 찾은 둔덕중에서는 학생·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마을주민이 모여 지난 학기를 평가하는 ‘교육공동체 다모임’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모임 행사는 학생·교사 등 학교 구성원 전체가 모여 학교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둔덕중의 경우 다모임 행사에 학부모와 마을주민도 참여한다. “체육관에 시계가 없어 불편합니다. 시계를 설치해주세요.” 몇몇 학생들의 요구가 나오자 이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마을주민들은 1학기 동안 운영된 ‘마을배움터’ 동아리가 마을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마을배움터’ 동아리는 지금의 둔덕중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해당 동아리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원하는 마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을배움터 동아리에선 바리스타·베이킹·마을해설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동아리 활동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소한 경험 때문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모두 즐거워한다”고 했다.마을배움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학교 교사들의 노력으로 선정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사업들 덕분이다. 이성재 주민자치회장은 “대부분이 어르신인 마을 주민들이 어린 학생들과 함께 생소한 빵 굽기나 커피 내리기를 하면서 적적함을 달래고 있다. 둔덕중이 둔덕 마을을 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보통 시골 마을에서 행사를 열면 노인들만 오는데 여기선 어린 학생들이 와서 공연도 하고 손자처럼 말동무도 해주니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고 했다.둔덕중이 운영 중인 바리스타 관련 ‘마을배움터’. (사진=둔덕중 제공)◇동아리 활동서 적성·진로 찾는 학생들1인 1악기 배우기 활동 역시 둔덕중의 자랑이다. 학생들은 트럼펫·색소폰 등 본인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1학년 때부터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은 틈틈이 악기를 연습한 뒤 연말에 열리는 학교 연주회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연주회 역시 주민들이 관객이 되기에 마을 잔치처럼 진행된다. 2학년 김규비(14)양은 “색소폰을 배우고 있는데 어렵지만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다”며 “학교 연주회 등을 통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점도 좋은 경험”이라고 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는 학생도 있다. 2학년 옥상원(14)군은 “배구 등 체육활동을 좋아해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둔덕중에 입학했다”며 “앞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체육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3학년 김현주(15)양은 “웹툰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했는데 미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꿈을 구체화히고 있다”며 “통학 시간이 꽤 걸리지만 만족스럽다”고 했다.학부모들도 둔덕중의 교육활동에 만족하고 있다. 2학년 아들을 둔덕중에 보낸 조정경(53)씨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둔덕중의 장점”이라며 “아들이 악기를 배워 마을 축제에서 공연도 하고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통학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지만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딸을 둔덕중에 보낸 김미선(44)씨는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를 학생자치회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둔덕중을 선택했다”며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둔덕중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청의 제도적 지원도 있었다. 경남교육청은 둔덕중과 같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광역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광역학구제는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인근 다른 학구의 작은 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둔덕중은 2022년 신입생부터 광역학구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2020년 24명에 그쳤던 전교생 수는 2022년 53명으로, 올해 9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전교생 94명 중 53명(56.4%)는 둔덕면 외 지역에서 입학한 학생들이다.
2023.10.18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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