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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중형에 '이재명'에 쏠린 시선…여야, 치열한 공방전
  • 이화영 중형에 '이재명'에 쏠린 시선…여야, 치열한 공방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에 공모하고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으면서 세간의 관심은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로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뇌물을 받았던 시기,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이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더라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주 검찰은 이 대표를 대북 송금 제3자 뇌물죄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로 경기도의 대북 사업은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진작부터 이 대표를 윗선으로 보고 수사했지만 야당은 특검과 검사탄핵까지 꺼내 들며 진실을 덮을 궁리만 했다”며 “민주당의 다음 방탄 전략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차지해 특검법으로 검찰의 사건을 강탈하겠다는 것이다. 국회법을 철저히 무시해가며 왜 그토록 법사위 사수에 악착같이 목을 맸는지 이제 알만하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며 이재명 대표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그는 “어떤 학자들은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하고 어떤 학자들은 중단된다고 한다”며 “헌법 제84조 ‘소추’에 재판이 포함되느냐의 해석 문제인데 지금까지는 현실 세계와 거리가 먼 학술적 논의일 뿐이었지만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피고인을 대통령 만들려 하는 초현실적 상황에선 중요한 국가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하루 속히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삼권분립이 살아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위증교사 등 이 대표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추상 같은 판결을 해야 한다. 이 대표, 법대로 합시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잘 알지만 이 정도 규모의 중대한 사안을 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순간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화영 부지사 판결이 나오기 전인 3일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판할 정도로 검찰을 향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심 결과가 나온 7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진술을 조작하고 짜 맞춘 수사의 실체”라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진술 번복에 검찰 회유와 압박이 있었음이 폭로됐고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내세워 주가 조작을 한 정황이 담긴 국정원 보고서가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과 야합해 조작 수사로 야당을 옥죄려는 검찰의 행태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2심 재판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과 검찰 조작 수사의 실체적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키로 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김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했다는 게 뇌물 혐의의 핵심이다. 재판부는 해당 자금을 쌍방울이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
  •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6월 13일(목)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1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반도체, 양자 PM인 오윤제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윤두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이 토론에 나선다. 포럼 회장인 이성엽 교수는 “생성형 AI 서비스 시대에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경쟁력이 AI 생태계의 핵심 요소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AI 반도 체, 클라우드의 현재와 향후 정책과제를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AI 윤리법제포럼은 AI 시대의 법·제도와 윤리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이다. 정기적으로 생성형 AI의 주요 윤리, 법제, 정책 이슈에 관한 세 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제1회 “생성 AI에서 윤리 이슈”, 제2회 “생성형 AI의 기술적 이해”, 제3회 생성형 AI의 저작권 이슈와 과제”, 제4회 “생성형 AI의 개인정보의 이슈와 과제”, 제5회 “생성형 AI의 경쟁상의 이슈와 과제”, 제6회 “주요국의 AI 규제 현황과 시사점”, 제7회 “생성형 AI에서 가짜뉴스의 이슈와 과제”, 제 8회 “생성형 AI에서 Securtiy 이슈와 과제”, 제9회“디지털 통상과 인 공지능”, 제10회“생성형 AI 기술, 산업 동향과 시사점”에 이어 제11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2024.06.08 I 김현아 기자
내 집 재개발, 무조건 호재가 아니다?
  • 내 집 재개발, 무조건 호재가 아니다?[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집이 개발된다고 하면 보통은 호재로 생각한다. 개발로 인해 집값이 오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개발은 개인적으로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에 작은 빌라를 한 채 소유하고 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개인적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월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다가구 주택이나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개발이 결코 반갑지만은 않다. 서울시내 한 주택가. (사진=뉴스1)따라서 개별 사정에 따라 개발 사업에 대응해야 하는 전략이 달라지게 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의 토지등소유자 동의를 얻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절차가 조합설립에 관한 동의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추진위원회 설립에 관한 동의를 한 때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조합설립에 동의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추진위원회 설립에 관한 동의부터 신중해야 한다.이때 재개발은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강제적으로 조합원이 된다. 재개발을 원치 않는 경우에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재건축은 다르다.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일정 동의율을 충족해 조합이 설립되었다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는 매도청구대상이 된다. 쉽게 말해 매도청구시점의 시가로 소유한 토지등을 조합에 강제로 매도해야 한다는 뜻이다.다만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토지등소유자 75% 이상 동의와 전체 토지면적 50% 이상 동의 및 동별 과반수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재건축을 원치 않는 토지등소유자는 동의율의 추이를 살펴보며 조합설립에 동의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집이 개발구역에 포함됐다면 우선적으로 개발형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전체 가액이 높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을수록 개발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심각할 수 있는 만큼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동의는 신중해야 한다.김예림 변호사.
2024.06.08 I 이윤화 기자
“애플 AI 탑재 아이폰, 흥행 여부는 미지수”
  • “애플 AI 탑재 아이폰, 흥행 여부는 미지수”
  • 애플 로고(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AI 전략을 발표할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흥행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AI 아이폰이 전작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해야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이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을 올 가을에 내놓더라도 판매량이 급증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휴대폰 시장이 이미 성숙됐고 1000달러(약 130만원)를 훌쩍 넘는 휴대폰 가격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애플이 WWDC에서 올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 16에 탑재될 AI 기능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WWDC 2024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중요한 AI 지원 소프트웨어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할 AI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불려질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애플이 WWDC에 발표할 AI 기능은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기능보다 출시된지 12년 된 시리의 업그레이드 등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기기 자체에서 AI를 서비스하는 온디바이스 AI를 더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06.08 I 정두리 기자
오리지널 ‘오일머니’ ADNOC…투자 훈풍 몰고올까
  • [오일 Drive]오리지널 ‘오일머니’ ADNOC…투자 훈풍 몰고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석유·가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이라는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한 데서 비롯된 관심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5위 산유국에 등극할 수 있을지를 놓고 떠들썩하다.이 가운데 국내 투자은행(IB) 업계는 ‘진짜’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추, 국영석유공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UAE가 국내에 투자를 약속한 300억달러(약 41조원) 중 일부가 UAE 국영석유공사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애드녹)를 통해서도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애드녹이 탈탄소와 저탄소, 가스 분야 내 글로벌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앞으로 관련 분야에 쏟아질 투자금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사진=애드녹 홈페이지 갈무리)7일 IB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애드녹과 국내 공기업, 대기업간 공조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일례로 우리 기업들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애드녹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효성은 애드녹과 석유화학 공동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 밖에도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의 공동원유비축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과 구축한 컨소시엄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및 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업계는 이외에도 애드녹이 올해 들어 주목하고 있는 탈탄소와 저탄소, 가스 분야에서 국내 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애드녹이 국내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애드녹은 2030년까지 150억달러(약 20조 4900억원)를 들여 탄소 배출 감소를 이끄는 탈탄소, 저탄소 솔루션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올해 초에는 투자금을 늘려 총 230억달러(약 31조 418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연례 회의를 통해 넷제로 운영 달성연도를 2050년에서 2045년으로 5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2030까지 메탄 배출 제로도 달성하고자 한다.애드녹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탄소 관리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미 투자 사례로 나왔다. 애드녹은 올해 초 영국의 탄소 포집과 저장 프로젝트 개발 업체 스토레가의 지분 10%를 인수한 바 있다. 가스 분야의 경우 자회사 애드녹 가스의 전략을 주목할만하다. 애드녹 가스는 석유화학 성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을 증대시키기 위한 여러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국내외 석유·가스 산업에 130억달러(약 17조 758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애드녹이 최근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거나 사업을 같이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애드녹과 자회사들이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에 중점을 둬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내 기업 중에서도 관련 기술이 접목된 곳과 공조하고 투자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2024.06.08 I 박소영 기자
총선 압승 '실패'에 힘빠진 모디 총리…인도 증시엔 오히려 약?
  • 총선 압승 '실패'에 힘빠진 모디 총리…인도 증시엔 오히려 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이 총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모디 총리 연임에 따라 정책이 예측 가능해진 데다 정치적으로는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며 오히려 거시적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선섹스(SENSEX)는 총선이 시작된 지난 4월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7% 올랐다. 선거 종료 직후 지난 3일에는 장중 7만6738.89를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뒤 다음 날 장중 7만234.43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압승을 예상했던 집권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JP가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연방 하원 전체 543석 중 293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NDA가 350~40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견줘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BJP는 의석수가 240개로 직전 총선인 2019년 획득한 303석에도 못 미쳤다. 여권 연합이 과반을 넘기면서 모디 총리는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총리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시장은 실망하는 모습이다. 집권 3기 모디노믹스가 이전 1~2기보다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리서치회사 가베칼의 톰 밀러와 우디트 시칸드는 “모디 총리를 둘러싼 무적의 기운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앞으로 그는 야당 지도자뿐만 아니라 당내 경쟁자들로부터도 정치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뉴델리의 싱크탱크인 옵서버 연구재단 소속 라쉬드 키드와이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디라는 브랜드가 희석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이와 달리 모디의 압승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치와 경제 정책이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말콤 도슨 글로벌X 신흥시장 전략 부문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디 총리가 그동안 시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크고 민주주의 선거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시장은 안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X의 모기업은 한국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모디 총리의 독단적 정부 운영이 중단되며 긍정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BJP가 강경한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 안정성이 기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도슨 부문장은 “균형 잡힌 정부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가져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강권정치에서 벗어날 경우 오히려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인도 대형 우량주 50개에 투자하는 니프티50지수의 경우 네번의 행정 부 중 두 번의 연립정부 체제 아래서 의회당 평균 109% 상승했다. 리덤 데사이가 이끄는 모건스탠리의 주식 전략가들은 “거시적 안정성은 주가에 긍정적이며 이것이 이번 선거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는 주된 이유”라며 “선섹스지수는 앞으로 5년간 12-15%의 연평균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08 I 양지윤 기자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낭 안의 혹, 무조건 제거해야 하나?
  •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낭 안의 혹, 무조건 제거해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간의 바로 아래쪽에 인접해 있다. 여기에 생기는 용종이 담낭 용종인데, 담석을 제외하고 담낭벽에서 내부로 솟아오른 모든 형태의 돌출된 점막을 말한다. 최근 건강진단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많이 시행하게 됨에 따라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빈도가 전국민의 2~9%정도로 높아졌다.담낭 용종은 크게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비종양성 용종에는 콜레스테롤 용종, 염증성 용종, 선근종증 등이 있으며,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과 암이 해당한다. 담낭 용종의 대부분(98%)은 비종양성 용종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10mm 이하 크기의 무증상 용종일 경우 수술 등의 적극적 치료 없이 경과관찰 및 주기적 영상검사 추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담낭 용종의 3~8% 정도는 악성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담낭암은 5년 생존율이 5%에 불과하여 치료의 경과가 매우 좋지 못한 암이다. 또한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잦고 재발율도 높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담낭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담낭 용종의 유무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검사로도 양성과 악성을 완벽히 판별해 낼 수는 없다. 담낭 벽의 두께는 2mm 정도로 굉장히 얇고 내부에는 소화 효소가 있어서 미세한 구멍이라도 뚫리면 소화 효소가 복강 내로 새어 나와 복막염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 검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술 전까지는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악성 유무를 감별할 수밖에 없다.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정완 교수는 “보통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이면서 콜레스테롤 용종인지 종양성 용종인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며 “복부초음파 검사보다 담낭 용종 감별에 우월한 내시경 초음파 검사나 복부 CT/MRI를 추가적으로 실시하는데, 용종의 정확한 크기, 개수, 모양, 혈관 포함여부 및 담낭벽의 층구조 등을 다양하게 분석하여 악성 용종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담낭 용종의 치료 방향은 환자의 연령, 증상 및 담낭 용종의 위험인자 내포 유무 등에 따라 다른데, 악성 용종의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를 선별하여 조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담낭 용종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드물게 복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고, 무증상일 경우에도 크기가 10mm 이상이면 여러 검사 소견들을 바탕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6-9mm 정도일지라도 위험인자(50세 이상의 나이, 담낭용종의 모양, 담낭 결석 동반 등)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이외에 크기가 10mm 미만이면서 증상이나 위험인자가 없을 때는 3~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추적 관찰 중에 크기가 초기보다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최종적으로 10mm에 도달하게 됐을 때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담낭을 절제해도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소화 기능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수술 이후에 소화불량, 피로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점차 호전된다.담낭 용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식이나 고칼로리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악성 담낭 용종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최 교수는 “용종의 크기가 10mm 이하이면서 증상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양성이며 5년 간 추적 관찰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한 경험과 다양한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내시경초음파를 비롯한 정밀 검사로 종양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8 I 이순용 기자
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
  • 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고동진 의원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지목된 당시 경기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 지역 현안 해결을 비롯해 민생 기업 지원 법안이 물밀듯이 발의되는 모양새다. 반도체업계에선 지난 국회에서 폐기 수순을 밟은 K-칩스법 연장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인공지능(AI) 기본법, 산업기술보호법 등이 다시 발의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국민의힘에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중 AI·반도체특위에 고동진 의원을 배치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향자 전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반도체업계를 반영한 법안 발의에 나서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면 이번엔 고 의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삼성 갤럭시 신화 주역…‘반도체 지원’ 1호 법안 준비 중고동진 의원은 삼성전자(005930) 사장 출신으로 올해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폴더블폰, 삼성페이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경쟁사인 애플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고객을 사로잡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데 고 의원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당시에도 임직원들과 책임지고 다음 제품을 준비하며 위기를 수습했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경험이 위기로 볼 수 있는 미중 패권 경쟁 속 우리나라 반도체기업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실어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고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반도체산업발전특별법’을 구상하고 있다.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전력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보다 경쟁 우위를 갖고 우리 민생에도 기여하기 위해선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필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개발사업 관련 토지이용계획도. (사진=LH)◇반도체 스터디모임서 ‘정책 건의’ 청취…“野와 차별점 있어야”고 의원은 최근 반도체 스터디 모임을 진행해 업계 목소리를 적극 청취 중이다.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련 전공 교수 다수를 초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임에선 정부의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며 “보조금 확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한편 업계에선 고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법안발의 등 당론에 있어 민주당과 차별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2024.06.08 I 최영지 기자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간 시장 고용둔화 움직임에도 정부의 공식 보고서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추진력이 일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비농업 일자리 임금상승 0.4%↑…다시 가팔라져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전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의료서비스(6만8000개) 외래건강관리서비스(4만3000개), 외래의료서비스(4만3000개), 정부고용(4만3000개), 여가 및 숙박업(4만2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노동부는 “의료, 정부, 레저 및 접객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산업에서 고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비농업 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실업률은 2여년만에 4%..40만명 노동시장 떠나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 전망(3.9%)도 웃도는 등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참여율이 62.5%로 전월(62.7%)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만명의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이는 연준 입장에서 결코 달가운 수치는 아니다.이번주에 나온 민간 고용지표 등은 고용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정부 보고서를 뜯어보니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6.2%로 뚝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금리가 4.5%를 밑돌 확률은 52.4% 정도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일자리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임금 증가율도 놀랍게 상승했다”며 “여전히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늘 같은 또 다른 데이터가 나온다면 그 가능성도 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이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영역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10년물 국채금리 13.5bp 급등..뉴욕증시 선물 하락 전환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5분 기준 13.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16%까지 치솟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3.5bp 상승한 4.855%에서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은 모두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기재부 차관보에 ‘경제정책통’ 윤인대…경제정책국장에 김재훈
  • [프로필]기재부 차관보에 ‘경제정책통’ 윤인대…경제정책국장에 김재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정책·정책조정·경제구조개혁 등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또 경제정책국장은 김재훈 미래전략국장이 선임됐다. 7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고위공무원 인사를 실시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부터), 김재훈 경제정책국장,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사진 = 기재부)신임 윤 차관보(1급)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내에서도 주요보직인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을 모두 거쳐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2022년 10월부터 2년 가까이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설계하고 추진했다. 차관보는 경제정책ㆍ정책조정ㆍ경제구조개혁 및 미래전략업무에 관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1차관을 보좌하는 자리다.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범부처를 넘나들며 경제정책을 조율한다. 김재훈 신임 경제정책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미래정책총괄과장, 물가정책과장, 신성장전략과장, 개발협력과장, 남북경협과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실 행정관도 지냈다. 미래전략국장에는 유수영 행정국방예산심의관(행정고시 39회)이 임명됐다. 2차관 산하인 예산실에서 1차관 산하로 옮겼다. 유 국장은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국제기구과장,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도 지냈다.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정덕영(행정고시 39회) 전 한국판뉴딜실무지원단 부단장이 맡는다.
2024.06.07 I 조용석 기자
러시아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한반도 안보 악화”
  • 러시아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한반도 안보 악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러시아가 한국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주장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타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한국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을 두고 이같이 논평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정세가 나날이 악화하는 것을 유감스럽고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의 이러한 조치는 긴장감을 높이고 위험을 매우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4일 우리 정부는 남북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9·19 군사합의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고 러시아 등 주변국에 설명했다고 밝혔다.자하로바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악화를 미국의 탓으로 돌리는 동시에,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이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올여름 처음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도 우려했다.그는 “한국, 일본과 3각 군사동맹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공격 잠재력이 북한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전략적 억제를 겨냥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한 발언에 관해서도 “반러시아 발언을 무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시 신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북한에서 무기를 공급받는 등 국제사회를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2024.06.07 I 김응열 기자
  • [알림]이데일리TV '2024 성공투자 하반기 증시 대전망' 강연회
  • [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증권 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증시를 전망하는 ‘2024 성공투자 하반기 증시 대전망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시간내용연사13:00~13:50추세 매매 절대 원칙과 텐버거 전략 제시!!서동구 소장14:00~14:50‘제2의 한미반도체’를 찾아라! 반도체 핵심 수혜주 大공개주식와이프 전문가15:00~15:502024 부자되는 지름길 노하우 대 공개!!성기배 소장16:00~16:30‘이데일리스핀’을 통한 실전투자 매매 강의정우영 대표16:30~17:20주식시장의 7:3 법칙김현구 대표강연회에서는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을 되돌아보고, 증권투자자가 하반기 주식 시장에 대해 이데일리TV 전문가들의 다양한 매매 기법과 투자전략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데일리ON 서동구 소장은 ‘추세 매매 절대 원칙과 텐버거 전략 제시!!’ 라는 주제로 23년 상반기 에코프로와 하반기 한미반도체 등 서동구 소장만이 가진 식견과 매매 원칙, 텐버거 전략을 소개한다.주식와이프 전문가는 ‘제2의 한미반도체를 찾아라!’를 주제로 반도체 핵심 수혜주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성기배 소장은 ‘2024 부자되는 지름길 노하우’ 제시를 위해 오랜 기간동안 증권시장에 몸담은 자신만의 투자 비기와 노하우를 강연회 참가자들에게 전수한다.정우영 대표는 ‘이데일리스핀’을 통한 실전투자 매매 강의를 통해 투자자들이 스스로 손쉽게 매매를 하여 수익을 내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김현구 대표는 ‘주식시장의 7:3 법칙’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 방송에서 못다한 시청자와의 소통을 통해 혜안을 공유하고, 하반기에 대응할 시장 투자 방법을 제시한다.강연회 참가 신청은 이데일리ON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2024.06.07 I 최지인 기자
실물자산을 토큰으로…RWA 시장 준비 ‘속도’
  • [마켓인]실물자산을 토큰으로…RWA 시장 준비 ‘속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채권·주식·부동산 등의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한 실물연계자산(RWA)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운영하면서 RWA에 무게중심을 두는가 하면, 실물자산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직접 쇼케이스를 마련하는 토큰증권(ST) 기업도 나오고 있다. ◇ 부산-오사카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업 나서7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는 RWA·STO와 관련해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일 거래소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ODX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일본 최초의 토큰증권 거래소다. BDX와 ODX는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작성과 함께 교류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두 거래소가 한국과 일본의 STO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만큼 거래 종목과 투자 교류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상민 BDX 대표는 “부산과 오사카는 한국과 일본의 제2의 도시로서 공통점이 많고, 두 거래소 역시 지방자치단체 연관 거래소이자 RWA 위주로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게임, 컨텐츠 분야 등에서 한일 양 거래소가 협력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생성돼 상호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보고 투자하는 RWA 쇼케이스 이달 12일 개최IT 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은 관계사인 RWA 개발사 크레더와 함께 오는 12일 RWA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그린엑스에 등록된 상품 중 디지털 아트 관련 RWA 상품과 실물을 동시에 선보인다. 출품 작품은 100년 이상 된 도자기를 포함한 자기류 및 보석류로, 작품 호가가 100만 홍콩달러에서 28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쇼케이스는 고가의 예술품이 나오는 만큼 일반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과 인플루언서도 방문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한다. 일본에 상장된 유명 경매 기업 신와옥션(SHINWA AUCTION)과 홍콩의 파인아트 자산 관리사 타이산, 말레이시아의 케이에스젬스(KSGems)도 참여한다.아이티센 측은 RWA 접근성 확대와 이해를 높이기 이번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티센은 크레더가 운영 중인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통해 말레이시아 디지털거래소 그린엑스와 손잡고 금광 및 희토류 토큰증권(ST)을 출시한 바 있다.◇ 카사, TE물류센터 매각 마쳐…누적 수익률 9.72%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여섯번째 공모 건물이었던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TE물류센터는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 동안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 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카사는 지난 4월 TE물류센터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해 매각 여부 결정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240만 댑스 보유자 중 92.9%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7.8%의 찬성률로 매각 절차 개시가 진행됐다. 역삼 한국기술센터, 역삼 런던빌에 이은 세 번째 매각 사례다. 앞서 건물들의 누적 수익률은 모두 12.24%, 14.76%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선 국내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ODX는 2023년 12월 25일 부동산 수익증권 토큰화 상품을 상장하며 토큰증권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 일본 토큰증권 시장의 구조는 국내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부분도 존재하는 만큼 향후 흐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은 2016년과 2019년에 두 차례에 거쳐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규율할 근거법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또한 빠른 토큰증권 관련 법안 수정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김연서 기자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전가람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래된 KPGA 선수권대회는 선수라면 꼭 한번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우승하면 이 대회에 평생 나올 수 있고 3억2000만원으로 국내 대회 중 최다 상금과 5년 시드를 받는다. 게다가 ‘선수권자’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최고의 영광을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선수권자’ 타이틀을 놓고 7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선 우승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전가람이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규민과 옥태훈, 김백준이 1타 차 2위로 추격했다.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우승 후보를 예상하기엔 이르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민규와 옥태훈, 이대한 공동 5위(이상 7언더파 135타), KPGA투어 통산 9승에 PGA 투어 2승의 배상문과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이원준 등이 공동 8위(이상 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3라운드는 ‘무빙데이’라고 표현한다. 컷오프로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략을 바꿔 순위 도약을 노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에선 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께부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다.비가 내리면 경기 상황에 많은 변수가 생긴다. 클럽과 공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며 경기해야 하고, 그린의 경도와 빠르기에도 영향을 줘 다른 상황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은 덜 굴러 화창한 날씨 때보다 거리가 덜 나가게 된다. 따라서 달라진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순위 싸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우승 경쟁만큼 눈길을 끌었던 ‘전설’들은 전원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김종덕은 5오버파 147타, 최상호 10오버파 152타, 박남신 12오버파 154타, 조철상 33오버파 175타를 적어내 컷 통과에 실패했다.KPGA 통산 43승의 최상호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이틀이었다”라고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17번홀에 걸려 있는 제네시스 GV70을 차지할 홀인원의 주인공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 선수에게 부상으로 주어진다.일흔을 앞둔 나이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상호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07 I 주영로 기자
아브레우 고문 "이제 효율적· 합리적 탐사 방안 논의할 때"
  • 아브레우 고문 "이제 효율적· 합리적 탐사 방안 논의할 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안 장관과 만나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장관에게 △우드사이드(Woodside)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해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엑슨모빌(ExxonMobil) 지질그룹장 재직시 탐사 및 평가를 수행했던 가이아나(Guyana) 광구의 시추 전 탐사성공률을 16%로 평가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브레우 고문이 언급했던 ‘매장 가능성 확인시 각국 정부가 탐사계획을 직접 발표한 사례’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아브레우 고문은 “투자유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발표한 것을 외국 사례로 언급했다”고 답했다.안 장관은 “석유·가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에너지안보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탐사시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 시추했던 구조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는 향후 시추를 통해 탄화수소 부존여부 및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갖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내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동원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달 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적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6.07 I 윤종성 기자
이화영 변호인들 "재판부가 편파적으로 증거 취사선택"
  • 이화영 변호인들 "재판부가 편파적으로 증거 취사선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측 변호인들은 7일 법원의 1심 판결 후 “재판부가 편파적으로 증거를 취사선택했다”며 항소 방침을 내비쳤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불법 대북송금과 뇌물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모두 인정돼 1심에서 징역 9년6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 받았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열린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 전 부지사 측 김현철 변호사가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 김현철 변호사와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수원지법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재판부가 ‘이화영 때문에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하게 됐고,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는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주가가 폭등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북사업을 하겠다는 의도로 이 사건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변호사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주식담보 대출 여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대북사업을 시도했던 것인데, 재판부는 이런 정황을 모두 외면하고 검찰 의견서를 취사선택했다”며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에 관여했다면 국정원이 이를 놓쳤을 리 없다”고 했다. 이어“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부패 뇌물 사건으로 조작해 구속했던 세르지오 모루 판사가 떠오른다”며 “다음 항소심에서 평균적인 법관이 판단한다면 (1심) 결과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부지사의 뇌물 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에 대해 “90퍼센트는 대관 실무자로 활동한 문모 씨가 사용한 것이고, 10%는 문씨가 피고인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쌍방울이 법인카드를 이화영이 사용했다고 뒤집어씌운 거다”라고 말했다. 김광민 변호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행위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재판부의 판단을 두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는 ‘쌍방울 정도 되는 규모에서 CEO가 오로지 주가 상승을 위해 (미화를 반출하는) 무모한 일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귀를 의심했다”며 “김성태는 정직하고 이화영은 거짓말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재판했다. 이 판결은 전제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6.07 I 황영민 기자
SK이노, 최재원 신임 수석부회장 선임
  • SK이노, 최재원 신임 수석부회장 선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일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SK온은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사진=SK이노베이션.)최 수석부회장이 맡게 된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자회사를 두고 있다.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은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입사해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어 왔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유정준 신임 SK온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유정준 SK온 부회장.(사진=SK이노베이션.)유정준 부회장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SK에너지 R&C(Resource & Chemicals)와 R&M(Refining & Marketing) 사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Global & Growth, 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 E&S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다.
2024.06.07 I 김성진 기자
"그게 정말 최선입니까?"…고분고분하던 日주주들 변했다
  • "그게 정말 최선입니까?"…고분고분하던 日주주들 변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에서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91개 상장사가 주주들로부터 다양한 체질 개선 요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6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3월기(1~3월) 결산 상장사 2000곳 가운데 전날 기준 91곳이 주주환원, 제도 보수, 경영체제 재검토 등 총 336개의 주주 제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중으로 보면 4.5%에 불과하지만 3년 연속 최다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닛케이는 “회사 측의 제안에 무조건 찬성하던 과거와 달리 주주들이 직접 상장사에 자본효율 개선 등을 강요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회사 측은 어느 쪽의 의견이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주주 제안을 받는 곳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 증가와 맞물려 주주로서 기업에 직접 제언하는 기관투자자, 일명 액티비스트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얼재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일본에 진입한 액티비스트는 72개사로 10년 전과 비교해 9배 급증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해 4월부터 3300여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경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압박한 것도 자본효율 개선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의 요구 이후 상당수 대기업들이 개선책을 내놨고, 다른 상장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PBR은 주가를 주당 자기자본으로 나눈 대표적인 투자 척도 중 하나로,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회사를 청산한 가치보다 낮다는 뜻이다. 즉 사업을 계속하는 것보다 자산을 처분해 해산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미 투자펀드인 달튼 인베스트먼츠는 지난해에 이어 토다건설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이에 토다건설은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달튼 측은 또 한때 1배를 넘었던 PBR이 낮아진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영국 투자펀드인 파리서 캐피털은 게이세이전철에 오리엔탈랜드(OLC) 주식이 시가로 평가되지 않아 PBR이 실제보다 높게 보인다며 OLC 주식 일부를 매각하라고 요청했다. 일본 자체적으로도 매넥스그룹이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등 액티비스트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 투자펀드는 이달 출판인쇄업체인 대일본인쇄와 전기설비업체인 스미토모전설의 주주총회에서 첫 주주 제안을 실행했다. 대일본인쇄에는 경쟁 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경영학자가 사외이사로 선임돼야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현재의 이사 체제가 적절하다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스미토모전설에는 순자산의 6%를 배당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이 먼저 개선책을 제시해 주주 제안이 철회된 사례도 있다. 토요타자동직기는 지난달 3년 동안 7000억엔 규모의 주주 환원 계획을 공개했고, 달튼은 자사주 매입 제안을 취소했다. 이외에도 일부 기업에선 주주 제안이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PBR 등이 일정 기준을 밑도는 경우 회사 측 제안에 반대하는 등 의결권 행사 기준을 엄격화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주주 제안이라도 기업가치를 높인다고 판단한 경우엔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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