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세븐일레븐, 점포 경쟁력 강화 배우는 ‘경영주 비즈니스 스터디’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점포 경쟁력 강화 및 운용 효율 증대를 위한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세븐일레븐이 점포 경쟁력 강화 및 운용 효율 증대를 위한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이 전국의 경영주들과 소통의 시간을 위해 마련한 ‘2024 경영주 비즈니스 스터디’가 세 번째 시간을 맞이했다. 2024 경영주 비즈니스 스터디는 세븐일레븐이 올해 초 경영주를 대상으로 편의점 트렌드 리딩 상품 군에 대해 알리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활용한 매출 향상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지난 2월 아영FBC에서 진행한 ‘와인스쿨’을 시작으로 4월 ‘우불식당 즉석우동’ 등 인기 PB 면상품 제조 파트너사인 한일식품 생산시설을 찾은 데 이어 세 번째 비즈니스 스터디는 부산에서 진행됐다.30일 진행된 제 3회 2024 경영주 비즈니스 스터디는 세븐일레븐의 주요 파트너사 ‘늘푸른바다(고래사어묵)’와 함께했으며 어묵의 본고장 부산에 위치한 ‘고래사어묵’ 해운대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에서 20여명의 세븐일레븐 경영주가 참석했다.고래사어묵은 60년 전통의 부산 향토 기업으로 밀가루와 방부제를 쓰지 않는 등 품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유명하다. 세븐일레븐은 몇 해전부터 고래사어묵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겨울철 별미인 꼬치어묵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품질의 고래사어묵을 듬뿍 담은 우동, 어묵탕 도시락, 프로틴 바 등 특색 있는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이번 비즈니스 스터디는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인식되는 ‘어묵의 새로운 변신’을 주제로 하절기 판매 전략을 공유하고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최근 꾸준한 운동을 통한 ‘헬시 라이프(Healthy life)’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명태 어육에 랍스타, 새우, 치즈 등을 활용한 어묵 냉장 프로틴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관련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행사에 참여한 경영주들은 어묵 프로틴바, 어묵 말이, 간편 어묵탕 등 고래사어묵의 상품을 시식하고 직접 만드는 등 상품에 대해 이해하는 가졌다. 나아가 각 점포를 찾는 고객들에게 어묵이 겨울철 간식을 넘어서 ‘냉장 프로틴 상품’, ‘프리미엄 간식’, ‘혼술족의 간편 안주’ 등의 이미지를 소구할 수 있도록 각 상품별 셀링포인트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심상백 세븐일레븐 강릉곶감점 경영주가 방문해 점포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매출 개선 방안을 공유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최윤정 세븐일레븐 상생협력팀 담당책임은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파악하고 상품에 대해 깊이 연구해 매출 상승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맹점과 본부가 진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영주님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편의점 운영 시스템과 히트 상품 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파크랩,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오는 6월 26일, UAE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Korea-UAE Digital Highway)’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는 스파크랩 공동대표 이한주, UAE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그리고 중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현지 정보와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UAE 1위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이앤캐피탈’과 스파크랩의 공식 파트너인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71’(Hub71)에 대한 소개도 진행된다.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중동 진출 과정에서 이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아부다비에 기반을 확립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스파크랩은 UAE를 거점 삼아 중동 시장 내 스타트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등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해왔다.특히 스파크랩은 지난해 8월 허브71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방한 시 허브71의 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이 서울 스파크랩 사무실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스파크랩 이한주(왼쪽) 공동대표와 허브71의 최고경영자(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오른쪽)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성공적인 UAE 시장 안착이 스파크랩 아부다비의 설립으로 이어지며 여러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교두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은 6월 26일 마루180 지하 1층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UAE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연사 및 참가 신청 방법 안내는 6월 첫째 주부터 스파크랩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스파크랩은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강력한 멘토십 기반의 4개월 프로그램을 매년 2회씩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300여 개 팀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미미박스(MBX), 원티드랩, 센스톤 등이 있다.
- '엔터 테크' 노머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터 테크기업 노머스가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노머스는 종합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다. 노머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플랫폼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IPO 추진으로 종합 엔터 솔루션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확보된 자금을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이들에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노머스는 2019년 말 원더월을 론칭한 후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콘텐츠·커머스·공연에 이어 팬덤 플랫폼에 이르는 엔터 비즈니스를 활용한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2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의 아티스트가 복수의 서비스로 협업하는 ‘원 IP(One IP)-멀티 서비스(Multi Service)’를 통해 크로스셀링(이미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보완하는 상품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 방식으로 유저 역시 노머스의 서비스를 여러 번 이용하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립 초기 노머스는 원더월 클래스를 통해 배우 황정민, 하정우, 공효진, 뮤지션 악뮤 이찬혁, 자이언티, 기리보이, 창모 등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철학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디앤이(D&E), 비투비, 에이티즈, 샤이니 온유, 태민, 김재중 등 300여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프라이빗 메시지, 커뮤니티 등의 직접 소통 채널과 팬클럽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있다.앞서 노머스는 자본 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성을 증명하며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을 내세워 지난해 PRE-IPO 라운드까지 설립 이후 총 60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 금액을 달성했다. 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노머스는 콘텐츠, 커머스, 공연, 팬덤 플랫폼 등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모든 경험을 보다 편리하고 다채롭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받아 이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IPO로 밸류 체인을 강화해 아티스트 및 소속 회사가 상호 윈-윈하고 팬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S2W, 기업의 다크웹 모니터링 솔루션 소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S2W(에스투더블유)는 31일 토크아이티(TalkIT) 웨비나에서 ‘다크웹 동향과 기업 보안 위협 사례 및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 다크웹에서 발생한 최신 기업 보안위협 사례 및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토크아이티는 B2B IT 미디어로 토크아이티의 [구해줘! Security]는 사이버 위협 대응, 정보 보호 관련 기술들과 최신 보안 동향을 사례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상담하는 채널이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스틸러 악성코드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보안과 IT 운영의 통합 관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대기업에서의 성공적인 엔드포인트 보안 및 IT 운영 통합 사례를 공유한다. S2W의 발표자 서현민 이사는 “기업의 다크웹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S2W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퀘이사(QUAXAR)는 DRP, TI, 그리고 ASM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해 기업의 주요 자산을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S2W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선도 기업으로 선정, 세계 최고 AI 학술대회 3년 연속 등재,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사 등 S2W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다양한 곳에서 인정 받았다.보안 솔루션에 있어서 다크웹, 딥웹, 텔레그램과 각종 SNS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익명 채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내부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제공한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사고 관리, 임직원 계정 유출, 피싱 사이트 관제,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대중형’ 소형 차부터 프리미엄 대형 차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이에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전략을 분주히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30일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만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번째 차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급이다.캐딜락은 리릭을 최상위급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가격도 1억696만원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더 기아 EV3.(사진=기아)캐딜락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볼보, 지프, MINI,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 셈으로,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차급 역시 다양화해졌다.현대차·기아는 중소형 차급의 전기차를 통해 대중화를 노린다. 기아(000270) EV3가 오는 6월 초부터 계약을 개시하며, 7월 내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경차 ‘캐스퍼’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수입차 브랜드도 중소형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말 공개한 소형 전기차 EX30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위 트림인 EX30 ‘코어’의 경우 출시 가격 494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뉴 올 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역시 6월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올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컨트리맨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축거) 등이 소폭 길어져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 역시 쿠퍼 기준 55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지프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대중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대형 전기 SUV 신차를 내놓기로 한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는 대형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연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 전기차를 확보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부터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입문)급 전기차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전략을 다각화했다.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연내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도 내달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예정이다.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는 700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스타는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소형과 대형,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양분하는 양상이다. 모델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경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내연차냐 전기차냐가 아니라, 전기차 중에서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코트디부아르, '1석8조'의 파트너[공관에서 온 편지]
- 김생 주코트디부아르대사[김생 주코트디부아르대사] 아프리카는 무한한 가능성의 대륙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여전히 많은 오해와 편견도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지도 속 아프리카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아프리카 대륙은 세계에서 가장 영토가 넓어 보이는 러시아와 캐나다를 합친 것보다 크다. 이렇듯 방대하다 보니 대륙은 지역별로 나뉘어 있다. 북아프리카가 있으며, 사하라 이남은 동, 서, 남, 중 지역경제공동체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로 주변국으로의 확산성이 큰 국가를 교두보로 활용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에 속해 있으면서도 역내 8개 불어권 국가 모임인 서아프리카경제화폐동맹(WAEMU)의 맹주이다. 코트디부아르로의 진출이 ‘곱하기 8’의 확산 효과가 있는 이유다. 이들은 공동 화폐인 세파프랑(CFA Franc)을 사용하고 유로화에 대한 고정 환율제를 운영해 주변국들과 달리 극심한 환율변동과 고인플레의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10여 년간 거의 매년 최소 5.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어 외국자본의 진출 여지가 높다. 올해 초부터 미국 국무장관, 중국 외교부장, 일본 외무대신 등 주요국 고위인사들의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의 전략적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트디부아르와 우리의 인연은 생각보다 오랜 것이다. 코트디부아르는 1961년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했으며, 아직 태권도의 국제적 명성이 높지 않던 60년대 말부터 태권도 보급이 시작되었다. 코트디부아르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이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가 우리와의 관계 강화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다. 우리가 다른 공여국들과 차별성이 있음을 간파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듯 싶다. 필자는 1년 여 전 당시 코트디부아르 총리와 우리 경제개발 전문가간 화상회의에 참여한 바 있다.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기술고등학교를 세워 산업역군을 길러냈던 경험, 비싼 해외 비료를 대체할 비료공장 건설 등을 통해 마침내 식량자급자족을 달성한 경험 등이 80대 중반의 전문가의 입을 통해 조곤조곤 전해졌다. 이를 듣던 총리는 한국은 60년 전 과거의 일이겠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주식인 쌀의 50%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 현재의 일이라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한국의 경험 전수가 절실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당장 올해부터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체감되고 있다. 지난 4월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과 전 세계 불어권 국가들이 모여 개최된 ‘아비장공연예술축제(MASA)’에 한국이 아시아 최초 특별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난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옹알스 등 국내 유수 공연팀들의 공연은 600석 좌석은 물론이고 복도와 계단까지 가득 채우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문을 연 세종학당에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내주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마켓인]‘먹느냐 먹히느냐’…AI 베팅한 UAE에 자본시장 ‘솔깃’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를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로 도약.’ AI 섹터에 대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국가 전략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해 정부 주도로 AI 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글로벌 기업들도 심상치 않음을 느낀 모양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까지 수장들이 직접 UAE에 방문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였다.국내에서는 한국과 UAE가 협력 범주를 AI를 비롯한 첨단 분야로 확장하기로 함에 따라 IB 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우리 기업에 투자를 집행할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AI 섹터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올 초 UAE 정부가 설립한 AI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직접투자 부문 대표를 해당 기업 수장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UAE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 AI 업계와 관련 펀드에도 쏠리게 될지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갈무리)30일 IB 업계에 따르면 UAE 국부펀드를 통해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분야 중 하나로 AI가 주목받고 있다. UAE가 AI를 미래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간주하고 해당 산업 발전을 정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UAE는 2031년까지 세계적인 AI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 △물류·운송 △관광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산업에서의 AI 발전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크게 수도 아부다비와 주요 도시 두바이를 중심으로 AI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바이 정부는 AI 범용 계획을 발표해 정부 기관에 최고 AI 책임자를 임명하거나, AI 기업 라이선스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이에 따라 UAE 내 AI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UAE AI 시장 규모는 34억 7000만달러(약 4조 7851억원)에 달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는 연평균 4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wC 역시 2030년 AI 산업이 UAE 전체 GDP에 13.6%를 기여할 것으로 집계했다.투자에도 적극이다. 올 초 UAE는 AI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자 관련 투자사인 MGX를 설립했다. MGX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AI 전문 투자사다. 주로 AI 인프라, 반도체, AI 핵심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MGX는 출범 초기부터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바달라 직접투자 부문 CEO이자 IB 업계에서 30년 경력을 다진 베테랑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를 대표로 임명했다.눈에 띄는 성장세에 글로벌 운용사의 UAE 내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스위스 투자자 컨소시엄은 UAE에 1억달러(약 1379억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컨소시엄은 패밀리 오피스, 기관 투자자, 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UAE의 초기·성장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글로벌 기업과의 공조도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G42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G42는 AI·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아랍어 대형언어모델(LLM), 생성현 AI, 클라우드 기반 AI 등을 서비스한다. AI 육성을 위해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MS는 G42에 첨단 AI 칩을 사용한 MS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G42는 AI 서비스의 개발과 배포를 위해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사용하게 됐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왕정 국가인만큼 중앙집권형 체제를 유지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는데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현지에서는 AI 기술 중 머신러닝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실제 UAE의 AI 시장 규모를 집계했을 때 머신러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