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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북중러 전선 ‘견고’…핵실험 등 무력도발 가능성 커"
  • "내년에도 북중러 전선 ‘견고’…핵실험 등 무력도발 가능성 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일’의 한반도 안보태세가 강해지면서 북한을 중심으로 ‘북중러’가 반미(反美) 연대를 견고하게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에 대항해 군사력 시위를 위한 방편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핵실험까지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정성윤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이 13일 열린 ‘2024 한반도 정세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통일연구원)김진하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4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에서 “2024년 줄줄이 예정된 주요 관련국들의 선거 달력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감행 동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내년 1월에는 대만총통선거 3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선, 4월 한국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잡혀 있다.김 위원은 “북한은 선거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 즉 가시적 파급효과를 충격적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재래식 도발 또는 대규모 미사일 동시 발사 세례나 익명의 테러 등 비대칭 공격 등을 감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김 위원은 “북한이나 러시아가 미국 대선의 바깥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핵무력”이라며 “시기상 북러가 동시에 핵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했다.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무효화하는 법에 서명했다. 30년만에 러시아가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현승수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실 연구위원은 “이번에 5번째 임기를 맞는 푸틴이 대내외적으로 강국이라는 퍼포먼스를 위해 선전 과시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다”며 “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술핵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에 군사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은 대북제재로부터 돌파구를 위해 반자유주의 진영결속 외교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은 중국과 북한·러시아 사이 수교 75주년 정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군사협력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합훈련을 정례화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북중러의 연합훈련은 현실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북정책을 펼쳐 미국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정성윤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한국으로서는 북중러 협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 중국이 북러와 협업할 수 없도록 강제시켜야 한다”며 “4월과 9월로 예정된 한국과 일본의 국내선거가 한일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양국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중일 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북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전략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재영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실 위원은 “대만, 남중국해 사안과 한중일 협력을 분리해서 3국간 실질 협력 사업 발굴 등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미일 연대가 강화되는 것을 오히려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12.13 I 윤정훈 기자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
  •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마켓인]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한국은 혁신에 대한 갈망이나 에너지가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휴메인(Humane)의 비전과 기술력에 크게 공감하며 투자했죠.”한국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사 휴메인의 임란 초드리 공동 창업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휴메인은 창립 이래 굴지의 IT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까지 섭렵해 올해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내한한 임란 초드리 대표를 만나 투자받은 비결은 무엇인지, 휴메인이 출시한 AI 기반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임란 초드리 휴메인 대표.(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개인용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휴메인은 약 20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던 임란 초드리·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지난 2018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애플에서 매킨토시와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아이폰 등 제품의 디자인을 맡아 제작해온 임란 초드리 대표는 수천 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하다.소위 ‘잘나가는 사람’이었던 그가 애플 디자이너직을 돌연 그만둔 이유는 간단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반의 차세대 기기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임란 초드리 대표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AI를 가지고 다닐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메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AI 핀(Pin)’이다. AI 핀은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도록 한 의류 기반 웨어러블 장치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여타 웨어러블 기기 혹은 스마트폰처럼 화면은 없지만, 특정 조작 방식을 통해 운전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혹은 걷거나 뛸 때 전화 및 문자·이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AI 핀을 활용하는 이용자는 이를 옷깃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섬에 기기를 놓고 뒷면에 자석으로 고정하면 된다. 옷에 부착한 기기를 떼면 기기가 꺼진다. 조작은 이용자의 목소리나 제스처, 터치로 가능하다. 기기에 손을 가까이 대거나, 손을 기울이거나, 엄지와 검지를 맞부딪히거나, 목소리를 내는 등의 조작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레이저 잉크 디스플레이로 시각 효과를 보완해, 기기를 손바닥에 비추면 레이저로 구현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화면을 보고 조정할 수도 있다. 손을 거두면 화면이 사라진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해당 기기에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AI 핀은 실시간 대화 번역이나 음식을 인식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능은 지금보다 다양해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1년의 한 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AI 핀의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란 초드리 대표가 옷깃에 매달은 AI핀을 작동시켜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MS·퀄컴·오픈AI부터 SK·LG까지 주목휴메인의 기술력과 가치를 공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금을 쏟기 시작했다. 휴메인은 올해 3월 킨드레드 벤처스 주관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로 SK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먼은 일찍이 휴메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사람 중 한 명이다. 휴메인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관심을 키웠다. 그는 시리즈A부터 꾸준히 휴메인에 투자했고, 현재는 최대 주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휴메인과 협력하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전략적 기술 파트너와 협력사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SK네트웍스, LG, 볼보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 밖에 휴메인은 시리즈C 마무리 직후인 지난 6월 사업 아이템의 명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퀄컴에서 개발한 모바일용 반도체 칩셋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휴메인은 미국에 이어 한국 대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이 신기술에 열린 곳인 만큼 제품을 출시할 때 우호적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초드리 대표는 “AI, 데이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 네트웍스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며 “AI 기반 디바이스의 비전에 대해 각국 기업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SK는 대화 초반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 파트너십까지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LG와는 향후 휴메인이 출시할 제품의 핵심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2.13 I 박소영 기자
수장 교체하고, 인력 늘리고…운용사, ETF 무한 경쟁시대
  • 수장 교체하고, 인력 늘리고…운용사, ETF 무한 경쟁시대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의도 증권가[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전열정비에 나서고 있다. ETF 시장이 확대하며 자산운용사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를 잡자 수장을 교체하거나 인력을 확충하면서다. 중소형 운용사는 비용·인력을 확대하는 데 부담이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ETF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들도 ETF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하고 하지원 부사장을 ETF사업부문 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김영준 ETF사업부문 부문장 상무는 글로벌 사업 관련 자문역을 맡는다. ETF를 총괄하는 부문장 자리에 부사장급을 선임해 ETF 사업에 이전보다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역할을 유지한다.하지원 부사장은 최근까지 공모펀드(ETF 제외) 등을 담당하는 자산운용부문 부문장을 지냈고, 처음 ETF사업 부문을 맡는다. 하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UC버클리 MBA를 거쳐 삼성생명보험 재무심사, 전략투자사업부장, 특별계정사업부장, 자산PF운용팀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 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일찍이 조직개편·인사에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부문 총괄대표를 맡던 이준용 신임 부회장을 지난달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운용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TIGER(타이거) ETF’ 브랜드를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강점을 나타내온 테마형과 함께 금리형, 인컴형, 액티브형 등 ETF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격상했던 ETF투자본부를 4분기 들어 니콜라 시몽 NH아문디자산운용 부대표의 직속으로 뒀다. ETF 사업의 중요성에 따라 ‘부대표-부문-본부’ 체제에서 부대표 직속으로 올해 한 차례 더 격상했다는 평가다. 기존에 주식형 중심의 상품 개발에서 더 다양한 상품을 활발하게 기획할 계획이다. ETF 인력 확보 전쟁도 치열하다. 신한자산운용은 ETF사업본부의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한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인력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 운용사들이 ETF 관련 홍보 조직 구축을 위해 인력을 구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그동안 액티브나 사모에 집중해 왔던 중소운용사들도 ETF 시장에 출사표 던지고 있다”며 “ETF는 상품 개발, 운용 조직뿐만 아니라 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 대형 운용사를 통해 증명되자 이를 위한 인력 확충에도 나서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ETF를 출시해 시장에 합류하는 중소형 운용사도 잇따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ETF를 출시한 운용사는 총 26곳으로 늘어났다.한 중소형 운용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이 ETF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관련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있다”며 “대형사 대비 속도는 더딜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ETF를 유지하고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3 I 이은정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2024 경영전략 워크숍…“조합원 고통분담”
  • 전문건설공제조합, 2024 경영전략 워크숍…“조합원 고통분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전문조합)은 지난 11~12일 ‘2024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내년도 건설경기가 올해보다 더 악화한다는 전망 아래 조합원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사적인 비용절감 체계를 가동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자금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배당 확대 등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이은재 이사장(앞줄 가운데) 및 임직원이 ‘2024 경영전략 워크숍’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11~12일 1박 2일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박성진 전무이사를 비롯하여 경영기획본부, 영업지원본부, 채권관리본부, 자산운용본부, 기술교육원의 임원 및 팀장급 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2024 경영전략 워크숍은 최근 건설수주 물량 감소, 원자잿값 급등, 고금리 지속 등으로 조합원 부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조합원사의 고통을 분담할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조합 임직원은 이틀간 깊이있는 마라톤 회의를 통해 내년도 경영전략 달성을 위한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전략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성장 둔화세가 확연해지고 건설경기 지표가 일제히 하방을 바라보면서 내년에도 더 험난한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경영전략 워크샵을 통해 조합 경영진이 수익 제고와 비용 절감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조합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방어에도 만전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앞서 전문조합은 지난 9월 ‘2024 주요 사업계획 보고회’를 개최하여 일찍이 내년도 내실경영 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12월 초에는 긴축경영을 선포하여 전사적으로 비용지출 최소화에 나선 바 있다.전문조합은 2024년 각 부서별 예산절감 캠페인 실시, 예산절감 실적 부서평가 반영, 예산통제 절차 강화 등을 통해 비용예산 감축에 고삐를 쥘 방침이다. 또한 매월 모든 수익?비용을 추정?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경영수지 영향에 대응함으로써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할 예정이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웰컴픽업스(Welcome Pickups)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호텔 또는 관광지까지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픽업스는 유럽 주요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계 19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진모빌리티는 국내 주요 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월 평균 3000건 이상의 공항 샌딩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 국내 의료관광객을 위한 메디콜택시 사업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특히 아이엠택시는 사전확정요금제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넓고 쾌적한 차량, 표준화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믿을 수 있는 ‘K-택시’로 통하고 있다.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엔데믹과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이동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유관 정부부처, 공공기관,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협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K-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문다애 기자
11월 주담대 5.6조 증가…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차질없이 도입"(종합)
  • 11월 주담대 5.6조 증가…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차질없이 도입"(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수요 둔화를 위해 연내 예정대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을 추진한다. 내년 금리 하락에 따라 가계대출이 반등할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금융위원회는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13일 개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증가폭(6조2000억원)과 비교해 3조6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기타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상호금융권 비주택담보대출, 예금담보대출 위주로 3조원 줄어들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여전했다. 11월 주담대는 전달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났다. 10월 주담대 증가폭은 5조2000억원이었는데 4000억원 더 확대된 것이다.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4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3000억원 줄었다. 주담대가 5조7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타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담대 중 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과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80%(4조600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1000억원에 그쳤다.2금융권의 감소폭은 훨씬 컸다. 상호금융권에서만 2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2금융권의 감소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 5000억원이 감소했던 전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감한 수치다.다만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주택시장 및 시중금리 추이 등에 따라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관련 금융권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한 후 12월 중 세부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의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발견된 은행권의 잘못된 가계대출 취급관행을 시정하고, 필요한 제도개선 과제를 조속히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50년 만기 등 대출 상품 중요사항 변경에 대한 사전심사 미흡, 가계대출 확대유인 구조의 핵심성과지표(KPI)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이세훈 사무처장은 “가계부채 증가속도의 안정된 흐름이 이어지려면 긴 호흡을 가지고 체계적인 관리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출현장의 세세한 부분에서 관리상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보고, 업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추가적인 제도개선 과제도 꾸준히 발굴·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3 I 송주오 기자
‘2023 올영페스타’ 개막…‘글로벌 K뷰티 행사’로 진화
  • ‘2023 올영페스타’ 개막…‘글로벌 K뷰티 행사’로 진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열었다. 오는 17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행사엔 총 7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CJ올리브영이 주최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와 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K뷰티 행사다.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기록을 써온 행사로, 올해 예상 관람객 수는 1만 5000여명이다.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사진=올리브영)‘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선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전시한다.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됐다.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마녀공장 △아비브 △아이소이 △클리오 △토리든 등 올해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도 꾸며져 있다.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확대됐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한 차원”이라며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아마존,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 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걸로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한편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퓨처커넥트’는 창업 초기 기업과 신진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와 성장 전략 등을 공유하는 뷰티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은 13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생 뷰티 브랜드를 위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올리브영 대표 중소기업 브랜드인 ‘아이소이’의 이진민 대표가 나서 브랜딩 강연도 진행했다.‘파트너스데이’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부터 협력사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상품 전략 등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FOMC 앞두고 외인·개인 수급 이탈…약세 지속
  • 코스피, FOMC 앞두고 외인·개인 수급 이탈…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19.40포인트) 하락한 2515.8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외국인이 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1117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개인 역시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29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4일 연속 팔자다. 기관만 118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 노동통계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11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CPI 둔화 및 경기 소프트랜딩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FOMC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기재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점도 증시 대응 전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이 1%대 하락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유통업,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통신업과 증권, 음식료업, 보험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등도 약보합권이다.종목별로 코리아써우(007815)가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대상우(001685)도 29%대 강세다.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2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일진디스플(020760)과 성문전자우(014915), 남선알미우(008355)는 8%대 하락세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이데일리·시그널리포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시그널리포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이데일리와 (주)시그널리포트가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과 관련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이승한 시그널리포트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이데일리에서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양사는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관련 정보 공유함으로써 상생·발전하기 위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약속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이승한 시그널리포트 대표 등 양사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익원 대표는 “상호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인적 네트워크 교류 및 마케팅 업무를 넘어서 양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추가로 만들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한 대표는 “시그널리포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뉴스 서비스 구축 등 신사업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시그널리포트는 유목민 작가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금융·투자 관련 전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시그널리포트는 2022년 말 기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매출 1위, 유료 이용자 재방문율 96%, 1인당 1일 체류 시간 1시간40분 등을 기록한 국내 1위 경제 리포트 서비스로 2023년 현재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경제 교육 메타버스 ‘시리버스’를 개발하고 전세계 패시브 자금을 추종하는 매크로 ‘시그널게이지’, AI(인공지능) 뉴스 서치 ‘시그널서치’, 온오프라인 투자 교육 서비스 ‘시그널클래스’ 등을 론칭한 데 이어 이데일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핵심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12.13 I 고규대 기자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대통령표창
  •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대통령표창
  • 민희진 대표(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가 K팝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민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선정, 시상한다.민 대표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K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 K팝 위상을 높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좋은 음악’이라는 본질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뉴진스는 민 대표의 전략적인 프로듀싱에 힘입어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민 대표는 어도어를 통해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다. 뉴진스와 어도어를 통해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뉴진스는 지난 7월 발매된 두 번째 EP ‘겟 업’(Get Up)으로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을 밟았고, 이 앨범의 타이틀곡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 3곡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뉴진스는 지난달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 상을 받았다.뉴진스는 미국 빌보드, 피치포크(Pitchfork), 롤링스톤(RollingStone),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NME 등 해외 유수의 매체들의 연말 결산 2023년도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뉴진스와 뉴진스의 작품들은 20개가 넘는 매체 선정 올해 K팝 아티스트·작품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일부 매체에서는 K팝 아티스트·작품 가운데 사상 최초로 리스트에 오르는 등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3.12.13 I 윤기백 기자
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존도 '50% 밑으로'
  • 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존도 '50% 밑으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요소, 흑연, 희토영구자석, 반도체 희귀가스 등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정했다. 이들 품목은 수입의존도와 산업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특정국 의존도를 현재 70% 수준에서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3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세종2공장에서 열린 산업공급망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국내 유일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인 포스코퓨처앰(세종2공장)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공급망3법 중 처음 법제화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을 계기로 산업 공급망 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방문규 장관은 “공급망기본법 국회 통과와 오는 14일 소부장특별법 개정안 시행으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법·제도적 체계는 마련됐고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마련했다”고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입품목 4458개 중 수입액 100만달러 이상, 중국·미국·일본 등 특정국 수입 의존도는 50% 이상 품목은 1719개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들 품목 중 △산업에 미치는 영향 △대체 가능성 △중·장기 수급 전망 등을 검토해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별로 나눠 반도체 희귀가스, 인조·천연흑연 등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는 물론 희토류(희토영구자석), 수산화리튬 등 핵심광물 가공 소재, 요소와 같은 범용소재까지 포함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국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올초부터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 100여명의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품목을 검토했다”며 “특히 중국의 갈륨·게르마늄·흑연 수출통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따른 우리 산업의 공급망 영향을 분석·반영했다”고 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한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자립화(국내 생산기반 확충·외투유치 등) △수입처다변화 △자원확보(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최근 공급 우려가 발생한 요소의 경우 국내 생산 등 자립화를 위해 내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대체 수입처를 발굴한 업체에는 제3국 수입에 대한 운송비 등을 지원해 수입처 다변화에 나선다. 또 자원확보는 민간이나 조달청을 통해 4.3개월치 비축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양 국장은 “지난 11일 운송비 지원이 결정된 산업용 요소의 사례와 같이 물류비 등 실질적인 다변화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생산거점 다변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을 지원(법인세 공제, 인수금액의 5~10%)하고 국내기업이 해외 생산거점을 제3국으로 이전(P턴)하는 경우도 금융·법무·물류 등의 지원을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융자, 생산설비 지원 등도 검토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부는 또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고 공급망 불확실성이 큰 품목(흑연, 요소, 희토류)을 중심으로 자립화, 다변화, 자원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양 국장은 “8대 산업 16개 품목은 좀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특정국 수입의존도 목표치인 50% 달성시기를 2027~2028년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방 장관은 “3050 전략은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을 집중 관리해 튼튼한 산업 공급망을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3 I 강신우 기자
카카오, 인적쇄신 신호탄…48세 여성 정신아 대표 내정(종합)
  • 카카오, 인적쇄신 신호탄…48세 여성 정신아 대표 내정(종합)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새 대표이사로 40대 여성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임직원들에게 인적쇄신 의지를 강력한 피력한 지 이틀만이다. 다음과의 합병 이후 줄곧 이어온 남성 공동대표 2명 체제를 과감히 탈피해 40대 여성 단독 체제를 구축하며 경영쇄신을 본격화했다.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CA협의체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카카오의 새 대표 내정은 김범수 위원장이 지난 11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며 강력한 인적쇄신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정 대표 내정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인적쇄신을 포함한 계열사 CEO 교체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 대표 내정은 그동안의 카카오의 행보를 고려할 때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설립 이후 줄곧 남성 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2015년 당시 35세였던 임지훈 당시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로 선임하기도 했으나, 여성 단독 대표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BCG·네이버 거쳐 2014년 카카오 합류…IT 생태계 기여카카오는 정 내정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현재의 카카오의 상황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가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한 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인공지능(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카카오벤처스 합류 후 두나무, 당근(구 당근마켓), 한국신용데이터, 루닛 등에 대한 성공적 투자를 이끌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10여 년간 벤처캐피탈(VC)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고 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20일 열린 카카오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우측)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왼쪽). 사진 가운데는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카카오)카카오 내부에선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기업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통한다. 김범수 위원장도 정 내정자가 ‘카카오벤처스의 투자가 카카오 그룹 비즈니스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위해 지난 9월 꾸린 CA협의체에서도 사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고,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 역할도 하고 있다.◇내년 3월 공식 취임 전 경영쇄신 작업 주도정 내정자는 공식 취임 이전이지만 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 그는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현재의 카카오에 대한 쇄신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되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경영쇄신 방향은 명확하다. 김범수 위원장이 임직원들에게 밝힌 대로 카카오의 근본적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들의 자율경영 체제를 그룹 차원의 책임 경영 체제로 바꾸기로 한 만큼, 정 내정자가 계열사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모두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뻗어있는 100개가 넘는 계열사들의 정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67개(2022년 말 기준)에 달하는 계열사 수가 사회적 지탄의 주된 이유가 됐던 점을 감안해 기존의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 위주로 카카오 경영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트업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느슨한 기업 문화 역시 대대적으로 변화를 주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내정자는 이와 함께 경영쇄신 작업 외에도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AI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카카오 안팎에서는 홍은택(60)카카오 대표, 김성수(61)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등 60대 경영자들이 카카오의 경영쇄신 작업 속에서 조만간 퇴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12.13 I 한광범 기자
키움증권, 증권사 최초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만 돌파
  • 키움증권, 증권사 최초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만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 중 최초의 기록이다. 키움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사진=키움증권)지난 2022년 1월 정식 서비스 론칭 이후 2년만에 200만명 가입자를 달성한 키움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권 자산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자산을 분석하고 관리 할 수 있는 편리함에 조각투자, 부동산 자동차 등 비금융 상품까지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또 마이데이터를 통해 빅테크들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출, 카드, 보험을 소개하고 비교하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주식 트레이딩을 위한 플랫폼에서 고객과 금융사들의 접점이 되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본연의 자산조회뿐만 고객들의 Pain Point를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사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이어나가는 등 고객이 영웅문을 통해 보다 유익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K컬처, K컨텐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로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모기업인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축구장 6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한화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인스파이어 1A 단계 사업 개발 여정과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궁극적인 브랜드 목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첸 시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난달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대, 협력, 존중, 관계 구축 등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장현기 아레나 상무.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개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갖춘 최첨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환상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다이닝 옵션을 자랑하는 직영 레스토랑 등 주요 시설이 문을 열었다.장현기 아레나 상무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의 아레나”라며 “체육관에서 열리던 기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는 게 아니라 복합 리조트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공연 관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라이센스를 획득해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다채롭게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이날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시작된 시기로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인스파이어 개장 소식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의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 텔레비전 광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정신전력 고취가 전투준비 시작"…내년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중점
  • "정신전력 고취가 전투준비 시작"…내년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중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내년 국방태세의 핵심으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추진한다. 싸워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선 총·칼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 확립을 통해 대적 필승의 정신전력을 고취하는 것이 전투준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국방부는 내년 국방운영중점 사안으로 △장병들의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국방혁신 4.0 추진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우선 내년 새로 발간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와 다양한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들을 활용해 ‘지켜내야 할 조국에 대한 국가관’, ‘맞서 싸워야 할 적에 대한 대적관’, ‘어떻게 적과 싸워 이길 것인가에 관한 군인정신’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휘관 중심의 정신전력 교육 체계를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신원식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전략·전술적 도발에 대비해 추가로 위성체계를 전력화하고 정보자산을 확보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 감시정찰과 고해상 탐지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일 쏘아올린 군 정찰위성에 이어 내년에 추가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개발도 지속한다. 특히 내년 후반기까지 북핵 대응과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전담부대인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한반도 상황에 최적화된 한미 핵·재래식 통합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통한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10년만의 맞춤형 억제전략(TDS) 개정에 이어 내년에는 민감정보 공유를 위한 보안절차 수립과 핵 운용 관련 협의체계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북한 핵 공격 상정하 TTS(Table Top Simulation) 및 TTX(Table Top Exercise)와 연습·훈련, 미 전략자산의 상시배치 효과 창출 등 확장억제 실행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한미일 간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내년부터 다양한 영역에서의 3자 훈련을 추진한다. 또 내년에 유엔군사령부 참모부에 우리 군 참모장교를 파견하고 유엔사 회원국 간의 연합연습과 훈련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국방 인공지능(AI)센터’를 내년에 창설한다는 방침이다. 군 내 AI의 실질적 확산을 지원하고, 민·관·군 협업과 첨단 AI기술을 도입·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 AI센터 임무수행 개념도이에 더해 간부는 ‘소수획득·장기활용’이 가능한 항아리형 구조로 인력구조를 개편한다. 단기복무장려금과 수당을 30% 인상해 초급간부 지원율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진료를 확대하고, 최신 ICT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일각에서 선의에 기댄 거짓 평화를 믿으며 북한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완벽한 환상이자 헛된 믿음이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군대만이 전쟁을 억제할 수 있고,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인식한 가운데, 힘의 원천은 강한 정신력과 숙달된 전투원”이라면서 “내년에는 장병 정신전력 교육과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는 부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투력 발휘의 근간은 장병들이며, 장병들이 행복해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면서 “전투임무 수행에 불필요한 업무, 보여주기식 행정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이론보다 실제가, 계획보다 행동이 중시되는 군대로 확실히 탈바꿈하자”고 말했다.
2023.12.13 I 김관용 기자
AI로 보도자료·연설문 작성에 민원 상담까지.…공무원 업무 효율↑
  • AI로 보도자료·연설문 작성에 민원 상담까지.…공무원 업무 효율↑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ㄱ씨는 교통사고 후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필요해 관할 지자체에 문의했다. 담당 공무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AI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AI가 ㄱ씨의 민원을 분석한 후 과거 유사 사례, 관련 법령·지침 등 공무원이 놓칠 수도 있었던 정보까지 종합해 정보 공개 여부와 처리 절차를 제안해 준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정된 법령이나 매뉴얼에 대한 내용도 모두 반영해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민원 처리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담당 공무원은 본래 갖고 있던 업무 지식과 AI의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ㄱ씨의 민원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게 된다.AI 이미지=픽사베이.내년부터는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도자료나 연설문을 작성하고 민원 상담 업무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적용이 적합한 업무 분야 및 현재의 기술적 수준 등을 확인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해 주는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핵심 선도 과제인 범정부 초거대 AI 도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행안부가 네이버, KT, LG, SKT 등 국내 8개 기업과 함께 추진해 왔다.AI를 행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의 효용성,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단계로,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의 공공성, 보안성 확보가 중요한 점을 고려해 행정 업무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먼저 LG,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AI가 보도자료, 연설문 등 문서의 초안을 작성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SKT, 솔트룩스 등은 AI가 법령·지침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해 답변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지난 12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결과’ 정책 설명회에서 조아라 행안부 정보공개과장은 “정부는 보고서나 각종 법령 등 내부 데이터를 제공하고 별도 예산은 투입하지 않았다”며 “참여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특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좋은 기회기 때문에 오히려 정부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조 과장은 직접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시연했는데, 작업자가 몇 개의 키워드만 입력하고 입력 버튼을 누르면 AI가 보도자료나 연설문을 바로 화면에 띄웠다. 민원인의 질의에도 근거 법령이나 지침, 판례 등 관련 정보를 검색해 순식간에 답변을 내놨고, 긴 분량의 문서를 단 몇 줄로 핵심만 요약해 주기도 했다. 조 과장은 “단순·반복 업무를 AI가 처리하게 되면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공무원들의 창의적 역량 발휘에 도움이 돼, 결국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행안부 등 일부 중앙 부처와 지자체 일부 공무원 등부터 시범적으로 사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표=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올해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개편해 나갈 계획이며, 더 나아가 범정부 AI 공통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행안부는 오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업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행안부는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의 성과를 발표한다. 워크스마트포럼은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4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며,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아래는 LG가 개발한 AI 행정지원 서비스 ‘행정 제너러티브(Generative) AI’가 작성한 보도자료 초안이다.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개발 결과 발표- 국내 기술 수준, 보안성, 적용범위 등 사전검증 -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행정업무 혁신 방안 검토 예정행정안전부는 국내 기술 수준, 보안성, 적용범위 등을 사전검증하기 위해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공공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시범개발을 추진해왔다고 발표했다.민간의 AI 기술과 정부가 보유한 양질의 행정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AI 서비스를 통해 행정업무를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AI 행정지원서비스 시범개발은 2023년 4월에 추진방안 마련 및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7월에는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최종점검을 실시했다.서비스 시범개발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문서, 주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보도자료, 연설문, 행사계획, 민원답변서 등의 초안을 작성하고, 문서요약 및 정보검색을 수행한다.이번 시범개발을 통해 행안부는 국내 기술 수준, 보안성, 적용범위 등에 대한 사전검증을 완료하고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의 공공부문 적용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또한, 개발된 서비스를 일부 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용하여 AI 서비스 개발 시 고려사항 및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행안부는 이번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개발 결과를 통해 국민들에게는 신속하고 정확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공무원들에게는 행정업무 부담 완화로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는 2023년 12월 14일에 개최되는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에서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운용 및 초거대 AI 공공부문 적용기반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의 행정업무 혁신 또는 민원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초거대AI 기술 등을 활용한 업무혁신에 대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2.13 I 이연호 기자
기아,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 체결..‘EV9 259만대 충전량’
  • 기아,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 체결..‘EV9 259만대 충전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000270)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내용의 ‘RE100’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연간 250GWh(기가와트시)규모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국내 최대다.정의철(왼쪽)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와 최재범(오른쪽)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전무가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기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 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가운데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배터리 용량 99.8kWh 기준) 250만대를 매년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기후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에 올해 9월 완공돼 가동 중인 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사진=기아)이외에도 기아는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 부지에 총 61.8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4.2MW, 기아 인디아에 1.6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이 가동 중이며, 2027년까지 오토랜드 광주와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56M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수송부문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K-EV100 캠페인’에 동참하고, 2030년까지 모든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는 “기아의 기업 비전인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실현을 위해 탄소 중립 달성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박민 기자
‘하이브리드 최강자의 컴백’..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 ‘하이브리드 최강자의 컴백’..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5세대 프리우스는 운전하는 재미까지 강조한 차로 일본에 갈 때마다 렌트해서 타고 다닌다.”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5세대 프리우스 공식 출시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압도적인 연비 효율로 오랜 기간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을 지배한 프리우스가 신형 모델로 재탄생하며 주행성능까지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다.토요타가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5세대 프리우스. 이번 출시되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사진=이영훈 기자.)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로 올 10월까지 누적 590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그 이름값에 걸맞게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프리우스를 개발하며 ‘첫 눈에 반하는 디자인’과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이빙’ 이 두 가지 주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형 프리우스 개발을 담당한 오야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루프 피크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스포티한 실루엣을 지향했으며 탑승자 위치를 낮게 배치하고 타이어 사이즈를 키워 차체가 낮으면서도 넓어보이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우스 5세대는 새로 도입된 TNGA 2세대 플랫폼에서 탄생한 차로 경쾌한 가속감, 부드러운 제동성능, 운전자 의도대로 움직이는 핸들링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2.0리터 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2.0리터 HEV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하며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는 20.9km/L를 실현했다. 토요타가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이영훈 기자.)특히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PHEV 모델은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와 복합기준 19.4km/L의 연비 효율성을 달성했다.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모드’로 주행 시 복합기준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이날 행사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토요타의 향후 하이브리드차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도 나왔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순수 전기차 개발은 다소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콘요마 사장은 “하이브리드는 지금 당장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토요타가 추구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동력성능을 강조하며 불가피한 희생은 없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야 부수석 엔지니어는 “프리우스의 연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연비보다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등 상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총 7종의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2023.12.13 I 김성진 기자
중국 최고위급 경제회의 종료…내년 대규모 부양책 신호 없어
  • 중국 최고위급 경제회의 종료…내년 대규모 부양책 신호 없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정부가 11~12일 최고위급 경제 정책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 전략을 논의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펼치겠다는 내용은 없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13일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등 공산당 주요 지도부는 11일부터 전날까지 베이징에서 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정책기조를 논의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 성장으로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진촉온(以進促穩)’,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선립후파(先立後破)’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년 최우선 정책 목표로 고품질 과학 기술 개발을 꼽았다. 이는 산업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디지털 경제 및 인공지능(AI), 바이오, 전기차 및 재생 애너지 등 ‘신경제’를 통한 질적 성장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경기 부양보다는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국 지도부는 신용 팽창 속도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경제 책임자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기 때문에 내년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며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더 많이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던 대규모 부양책을 시사하는 내용은 이번 회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 정부의 막대한 부채로 인한 위험은 인식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가전·가구·자동차 소비 촉진안을 언급하긴 했으나, 시장이 기대한 부양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가 없는 내년 중국이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봤다.유샹롱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반복적인 정책(부양책) 보다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경제공작회의의 전체적인 메시지”라고 썼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지도부는 내년 산업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는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한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매년 3월에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한다. 중국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5% 성장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13 I 김겨레 기자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를 수송하는 자동차 운반선을 확충하며 해운 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을 계약한 현대글로비스는 ‘한 집안’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늘어난 수출 물량을 소화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을 지원할 전망이다. 수익성을 잡은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비계열사 매출까지 더해 자동차 해상 수송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최근 HMM과 손잡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기업 ‘시스팬’(Seaspan)과 최대 10척의 자동차 운반선(PCTC)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6척과 옵션 4척 등으로 구성됐다.현대글로비스가 계약한 선박은 한 척이 총 1만800대의 차량(소형차 기준)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선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을 인도받는 대로 장기 용선(선박 대여)에 돌입해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앞서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운송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조4922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NG 이중연료 자동차선을 총 12척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오는 2027년 9월까지 신규 자동차선을 인도받아 최대 20년 용선하게 된다.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SM그룹 산하 대한해운과 맺었던 480억원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 장기대선계약도 연장했다. 지난 2015년 맺은 자동차 운반선 대선계약의 연장선상으로, 양사가 모두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자동차 해상 수송을 비롯한 해상 운송 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전체 매출 내 비중은 16% 안팎이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0% 수준을 차지한다. 수익성 개선세도 꾸준했으며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고객사를 늘리며 성장 흐름을 이어 왔다.하지만 올해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은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 매출은 1조363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54.1% 감소했다. 이 중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은 7681억원으로 12.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 10.5%대에서 3분기 5%대로 낮아진 상태다.계속되는 해상운임 하락에 완성차 업황 둔화까지 겹친 영향이다. 폭스바겐 등 비계열 고객사가 몰린 유럽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직접 차를 생산하거나 생산 물량 자체를 줄인 탓이다.이에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상 운송 사업 내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절반 밑으로 떨어지며 60% 안팎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체선(선박 대기 상태) 상황이 잦아져 정박료 등 비용까지 늘어 매출·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그럼에도 현대글로비스가 용선 대수를 늘리며 해운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계열사 내 매출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운 수송 매출 내 계열사(현대차·기아) 비중은 올해 3분기 53%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덕이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1~10월 합산 완성차 수출 대수는 총 181만2198대로 연내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선적 물량 자체도 두자릿수 이상 늘었지만 현대글로비스가 운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 대수는 전년과 같은 82척에 머물렀다. 최소 2~3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해운 특성상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자동차 운반선을 수익에 따라 자유롭게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자동차 운반선을 추가로 확보해 계열사 완성차 해운 매출 물량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선박 1척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8척을 더해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장기계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기존 계약에 대한 해상운임 단가도 정상화해 수익성을 고도화한다.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현재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재협상을 통해 인상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4분기 해외 자동차 해상 수송 운임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기아 등 국내에서 해외로 운송할 물량에 대한 운임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조만간 인도받을 LNG 이중연료 선박 일부는 수익성 높은 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에 적극 투입한다. 추가 확보한 선복을 글로벌 완성차 화물에 집중 투입해 향후 정상화할 비계열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증권가 등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완성차 브랜드의 해운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노려 관련 물량에 선박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해운사업, 특히 자동차선 사업의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가 저희 경영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기아의 늘어나는 수출 물량과 고수익 글로벌 완성차 물량을 소화 가능하게끔 지속적으로 선박을 확대해 나가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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