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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잘라 파는 북한, 외화 벌어 핵무기 만든다”
  • “머리카락 잘라 파는 북한, 외화 벌어 핵무기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북한이 각종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가발’과 ‘인조 속눈썹’ 수출을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모로 만든 가발 등은 대북 제재 품목에 속하지 않아 북한의 효자 수출 상품이 됐다.(사진=게티이미지)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만 1680톤의 인조 속눈썹, 수염, 가발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이는 2층 버스 135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분량으로 수출액은 약 1억 6700만 달러(약 2312억원)로 추정된다.북한은 올해 1~4월에도 북한은 인조 속눈썹, 수염, 가발 등 품목을 1684만 6000달러(약 233억)어치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가발 등 제품은 북한의 효자 수출품으로 전체 품목 중 60%가량을 차지한다.대북제재 전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광물, 의류 등으로 가발은 주요 수출품이 아니었지만,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섬유 수출 전면금지 등 제재가 가해지자 비제재 품목인 가발 등 품목의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북한은 중국에서 인모 등 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주문자 생산방식(OEM) 무역을 주로 한다.가디언은 북한이 가발 등 품목을 수출해 번 외화로 ‘핵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짚으며 “(가발 수출은) 북한 정권이 국제 제재의 타격을 완화하고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06.18 I 김혜선 기자
女납치해 성추행하고 ATM 돌며 900만원 뽑은 강도, 구속
  • 女납치해 성추행하고 ATM 돌며 900만원 뽑은 강도, 구속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천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강제추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특수강도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A(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현금자동인출기(ATM)을 돌며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주차장 기둥에 숨어있다가 B씨가 차량에 탑승하자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시간 정도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감시가 소홀해지자 즉각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나흘 만인 지난 16일 오후 검거됐다.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범행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후 “돈을 뺏은 뒤 피해자는 어떻게 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보내주려 했다”고 답했고 공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경찰은 금전이 필요했던 A씨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06.18 I 김형환 기자
"매출로 현혹" vs "허위 과장 없었다"…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내홍'
  • "매출로 현혹" vs "허위 과장 없었다"…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내홍'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점주들이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시위에 나서는 등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서다. (좌)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우)시위 벌이는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사진=이데일리DB)더본코리아는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날 일부 가맹점주가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허위과장 광고에 의한 가맹점 모집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며 ”일부 가맹점주의 위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는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시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을 구체적으로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 수익률 등을 약속한 적이 전혀 없다“며 ”계약 체결 당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고 반박했다.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주장하는 가격 구속에 대해선 ”프랜차이즈 영업의 통일성 등을 고려해 가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해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2022년 10월 협의를 거쳐 배달 판매가격의 인상이 이뤄졌다“고 했다. 가맹점주의 정당한 요구나 조정 등의 노력을 거부한 적 없다고도 설명했다.더본코리아는 ”일부 가맹점주는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 제시 없이 폐업보상 등의 금전적 보상만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거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당사가 일부 가맹점주들의 일방적인 요청에 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특히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관리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장 오픈 전 사전 교육을 포함 오픈 당일 현장 교육, 오픈 후 정기적인 교육, 정기 위생 점검, 매장 모니터링 등 여러 가맹점 교육 관리를 진행해왔다“며 ”단기간의 교육만 진행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앞서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SBS 골목식당 당시 방송의 유명세를 이용해 충분한 프렌차이즈화 준비 없이 일 매출을 과장해 가맹점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점주 A씨는 피해 사례 발표에서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설 당시 더본코리아 담당자는 계약서 제시 전 월 매출 3000만원을 이야기했고 홈페이지도 일매출이 338만원으로 적시했다”며 “이후 연돈볼가츠의 인기가 식으면서 매출이 절반 넘게 떨어졌는데 본사는 점주 탓으로 돌리기만 하고 메뉴 개선 등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점주 B씨 역시 “담당 매니저가 개점 당시 겨우 이틀만 교육하고 떠났다”며 “이틀 배우고 장사하는데 제대로 팔았겠나, 엉성한 메뉴는 물론 본사의 관리 부재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을 이용해 점주를 단시간에 모아놓고 이젠 알아서 망하길 기다리는 꼴”이라고 일갈했다.이들 가맹점주들은 금주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4.06.18 I 한전진 기자
“생지옥 될 것” 선풍기 1개와 골판지 침대…파리올림픽 숙소 ‘경악’
  • “생지옥 될 것” 선풍기 1개와 골판지 침대…파리올림픽 숙소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촌 숙소 모습이 공개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등에서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의 근황을 알리는 사진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선수들이 생활하게 될 방 안 모습이 담겼는데, 직사각형으로 추정되는 방 안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싱글 침대 두 개와 선풍기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거실에도 에어컨 없이 소파와 탁자만 놓여 있는 모습이다.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한 목적인 가운데 침대 또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한여름이다. 더군다나 파리의 7~8월 평균기온은 최고 26도 안팎이지만 지난해에는 이상기온으로 43도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선수촌 숙소가 공개된 이후 에어컨 미설치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은 “2020 도쿄올림픽 때 열사병에 시달리던 선수들을 잊었나”, “선수들 컨디션에 좋지 않을 것 같다”, “폭염과 싸워야 할 판”, “그 더위에 생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실제 도쿄 올림픽 당시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양궁이나 테니스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거나 탈진해 실려나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이에 대한체육회 측은 지난 12일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한편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전날 미국 CBS를 통해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이른 아침에 여는 등 폭염에 대비하고 야외 경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수들은 개인 에어컨을 가져와 올림픽 기간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강소영 기자
"출산율은 '종합 예술'…이민자 문호 넓혀야"
  • "출산율은 '종합 예술'…이민자 문호 넓혀야"[ESF 2024]
  • [이데일리 김국배 김성수 김소연 강민구 박경훈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ESF)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인식·정책 등이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티모시 스미딩(Timothy M. Smeeding) 미국 위스콘신대 석좌교수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ESF에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미국처럼 한국에서 태어난 모든 이민자 아이에게 자동으로 한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와 미국에서 이 정책을 펼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유망한 젊은이들이 미국에 이민을 와서 아이를 낳고 국적을 취득한다. 이민자들은 미국 연방정부에 세금을 내고 연기금에 기여한다”고 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민자 문호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티모시 스미딩 공공정책 및 경제학부 석좌교수, 마시아 칼슨 사회학과 교수, 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현수엽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인구정책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스미딩 교수는 “미국은 이민자 여성들이 노인을 부양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한다”며 “한국 역시 이런 식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딩 교수는 또 “아빠의 육아 참여가 더 필요하고, 기업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여성보다 한국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다. 그런데 일하는 엄마에 대해 페널티가 심각하다”며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이 아이를 낳게 되면 출산 전에 받았던 임금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빠들이 육아 휴직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성 유리천장 지수’를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아래에 있다. 스미딩 교수는 “변화하지 않으면 더 가난해지거나 역동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한 국가의 사회 문화,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 지표라는 점에서 ‘종합 예술’에 비유하며 “출산 친화적 문화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출산율이 반등하려면 출산 친화적 문화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데 육아 휴직 사용을 보편화하고, 현재 150만원에 불과한 육아 휴직 지원금액도 늘려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주거문제, 대학 구조조정, 노동시장 문제에 변화를 주면서 아이가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독일이 통일 직전 시기에 출산율이 떨어진 뒤 통일 이후 반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독일은 통일을 앞둔 당시 체제 전환이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하자 출산율이 떨어졌지만 통일 이후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출산율을 회복했다”며 “우리나라는 개인 행복을 추구하기 어려운 환경, 경제적 어려움,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환경, 치열한 경쟁사회와 같은 문제들로 출산율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불확실성을 없애면 우리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마시아 칼슨 위스콘신대 사회학과 교수도 “결혼·출산을 장려하는 홍보 캠페인이나, 출산 장려금 등 인센티브는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그보다는 출산 이후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유럽 국가에서는 쓰지 않으면 없어지는 육아 휴직 등을 도입한 것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며 “이외에 무상 보육, 돌봄 예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서 기업들이 모범을 보인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여성·장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높이면 180만명의 노동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성 노동 인력 생산성이 현재 OECD 평균 수준까지 올라가면 25년 내로 노동 인구가 180만명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했다.우리 정부도 남성들의 육아 휴직 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눈치가 보이고 미안해서’, ‘인사상 불이익’ 때문에 남성들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지 못한다”면서 “육아 휴직도 출산 휴가처럼 당연히 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육아 휴직 사용 시 소득의 상한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현 정책관은 또 신혼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 육아 휴직 급여 제도의 소득 대체율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육아휴직 급여 제도는 통상 임금의 80%를 받을 수 있지만. 상한이 150만원”이라며 “육아휴직을 하면 본인이 이전에 받던 소득을 다 받지 못하는 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출산 여성의 70%는 육아 휴직을 내는 데 비해 남성(육아 휴직 비율)은 10분의 1도 못 미치는 6.8%”라고 덧붙였다.
2024.06.18 I 김국배 기자
‘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 SPC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허 회장 측은 “불이익이나 이익제공을 약속하는 등의 불법적 방식이 수반되지 않았으므로 부당노동행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SPC 그룹 계열사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총 18명과 피비파트너즈 법인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2021년 2월~2022년 7월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총 570여 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2021년 5월경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형태로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2019년 7월 파리바게뜨 지회장의 근로자 대표 지위를 상실시키기 위해 피비파트너즈 노무 총괄 전무 정모씨와 공모, 한국노총 산하 피비파트너즈노조의 조합원 모집 활동을 지원한 혐의도 있다. 2021년 4월~2022년 8월 피비파트너즈노조 위원장 전 모 씨에게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인터뷰를 하고 성명서 등을 발표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18년 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맺어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노조 탈퇴 움직임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이날 검찰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범행”이라며 “특히 노조 간의 갈등 프레임을 기획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대담하게 범행이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 권리를 박탈한 반헌법적 중범죄”라고 덧붙였다. 또 “SPC가 사회적으로 이뤄온 성과를 부정하고 근로자 권익 침탈하는 반사회적 기업이라 공소를 제기한 것이 아니다”며 “그룹 오너의 제왕적 지위로 임직원에게 지시를 내린 행위가 위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허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의하면 피비파트너즈노조는 어용노조라는 점을 기초로 두고 있다”며 “회사에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어용노조였다면 근로자의 80%가 가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피비파트너즈노조는 임금 협상을 통해 3년 만에 32.9%의 인상을 이끌어 냈고 근로 조건도 개선시켰다”며 “근로자 권익 침탈에 혈안 돼 있는 반사회적 기업이라면 임금 인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피비파트너즈노조에 대한 검찰 시각과 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의 가처분 명령을 무시하고 소수노조인 파리바게뜨지회는 지속해서 불법시위를 강행했고, 피비파트너즈노조와 회사가 이뤄낸 임금인상 등 성과를 폄훼하는 기자회견도 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피비파트너즈와 사측의 입장이 같아 협조하고 도움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는 제조(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조합 탈퇴와 한국노총 조합 가입을 권유했다”며 “피고인들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고 이를 깊이 반성한다. 하지만 불이익 위협이나 이익 제공 약속과 같은 불법적인 방식이 수반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황 대표 측 변호인은 “허 회장의 지시로 제조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조합 탈퇴를 종용한 사실을 인정한다. 또 허 회장의 계속되는 질책으로 탈퇴종용 숫자에 몰두했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특히 황 대표 측은 “SPC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범행에 실제로 관여한 당사자들이 처벌받고 잘못된 노사 관행을 바로잡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대표이사로서 책임질 것은 지겠다. 이러한 사정을 살펴 허용 한도 내에서 선처를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6.18 I 박정수 기자
이재명 "'애완견'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 이재명 "'애완견'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라며 스스로 발언의 취지를 옹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의 애완견과 손석희의 랩독’이란 글을 올리고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지난 12일 이 대표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 출석 전 긴급 입장 발표를 자처하고 언론을 향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이에 국민의힘 등 여권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SNS에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언론을 ‘워치독’ ‘랩독’ ‘가드독’, 우리말로는 감시견, 애완견, 경비견이라 분류해 언급한다”면서 “며칠 전 법정에 출석하며 했던 제 발언은 일부 언론의 실재하는 애완견, 경비견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랩독이나 애완견은 손석희나 보수 언론은 말할 수 있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거나, 영어로 하는 랩독 표현은 돼도 한글로 하는 애완견 표현은 안 된다는 것은 설마 아닐 것”이라며 “대다수 언론인들이 감시견의 책무로서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잘 안다”고 했다.다만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그러면서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봐주기 바란다.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성찰하고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저와 민주당 또한 입법·행정·사법에 이은 ‘제4부’로서 언론이 국민을 위한 권력 감시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또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김범준 기자
"지방 이주·출산 정책,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타당성 확인"
  • "지방 이주·출산 정책,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타당성 확인"[ESF 2024]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국이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민 정책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을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RCT)로 판단할 수 있다.”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선임연구원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제임스 리치오 MDRC 선임연구원이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근거기반-이민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리치오 선임연구원은 ‘한국에서 이민 정책이 필수’라는 국내 주요 일간지 기사를 공유하며 △고용허가제 개정 △비전문취업(E9) 비자를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의 전환 △대졸 실업자 대상 교육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주 프로그램 지원 △현금 지급 등 출산 지원에 관한 정책 개발의 방법으로 MDRC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RCT를 소개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먼저 고용허가제에 대해 “외국인의 구인 신청자 중에서 상당수가 성공적으로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성공적으로 매칭된 후에도 1년 안에 이직하는 등 시스템 내에서 비효율성이 많다”며 “한국 고용자의 정보가 부족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선택 여지가 없다는 것과 (외국인) 구직 신청자의 근면성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보완한 고용허가제 개정판을 만든 후 RCT로 절반은 개정판, 절반은 기존안에 적용되도록 무작위 배정한 후 실제 개정안이 고용자 이탈을 감소시켰다든지 근로자의 소득을 증가시켰다든지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E9 비자의 E74 비자 전환에 대해선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는 E9 비자가 많다고 하는데, 특정 기술 보유 등 요건에 부합하면 E74로 전환된다”며 “E74 비자를 보유하면 한국에서의 장기체류가 가능해지고 외국의 가족을 초청하고 영주권을 획득할 기회를 얻는다”고 말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E74 비자 전환 찬성론자들은 생산적인 근로자를 유치할 좋은 기회라고 한다”며 “E9 비자 보유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절반은 교육·훈련 지원이 있는 그룹으로, 나머지는 기존 그룹으로 해 고용률, 한국 체류 기간, 한국에서의 혼인율 등에 관해 RCT로 판단할 수 있고 이후 공식적인 정책으로 확대할지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졸 실업자 대상 교육도 같은 방식으로 RCT를 적용해 마케팅 기술 등 직업 훈련이 고용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한 지방 이주 프로그램 지원 정책도 RCT를 통해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간 역대 정부에선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을 옮겨가는 민감한 정책도 RCT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주택비용이 높다고 하는데, 이주 수당이나 육아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RCT를 할 수 있다”며 “지원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실제 이주 확률이 높은지, 이주 지역에서 결혼·출산할 확률이 높은지를 알 수 있다. 지원을 굳이 받지 않아도 스스로 이주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이주를) 지원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민 10명 중 6명이 자녀 1인당 1억 원을 줄 경우 ‘출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난 국민권익위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실제 이 정책을 진행하면 연간 예산이 2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 대대적 투자에 앞서 인센티브를 받는 사람이 출산과 혼인을 더 하게 되는지 RCT로 테스트할 수 있다”고 했다.리치오 선임연구원은 “올바른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혁하기 전 근거를 축적하기 어려운 경우 이런(RCT) 방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8 I 이도영 기자
홈플러스 인수설 확산에…알리 “논의 참여하지 않아” 일축
  • 홈플러스 인수설 확산에…알리 “논의 참여하지 않아” 일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최근 언급되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 협상설과 관련해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TV광고 영상 캡쳐알리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알리 코리아가 국내 유통기업과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알리 코리아는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국내 판매자 및 한국 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최근 확산 중인 알리의 홈플러스 또는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 참여설을 언급한 것이다. 일부 언론은 알리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방문, 인수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는데 이를 전면 부인한 셈이다. MBK는 올해 홈플러스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 10년째를 맞는 만큼 투자회수(엑시트)를 해야하는 시점이어서 다양한 방식의 매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매출로 나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자산을 사업 부문별로 분할해 매각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알리는 앞서도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해왔지만 최근 직접 MBK와 접촉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공식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도 알리로의 매각설에 대해 부인해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알리 측 관계자가 홈플러스 본점인 강서점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내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밀실·분할매각을 반대한다”며 “분할매각을 중단하고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알리 인수설이 안팍으로 확산되면서 노조의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6.18 I 김정유 기자
‘조폭고’ 윤찬영, 서태화에 멱살 잡혔다…봉재현과 삼자대면
  • ‘조폭고’ 윤찬영, 서태화에 멱살 잡혔다…봉재현과 삼자대면
  • (사진=넘버쓰리픽쳐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윤찬영이 서태화와 신경전을 벌인다. 웨이브·티빙·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득팔(윤찬영 분)과 최세경(봉재현 분), 최명현의 살벌한 삼자대면 모습이 포착됐다.공개된 사진 속 세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최명현은 잔뜩 격앙된 채로 김득팔의 멱살을 부여잡고 있고, 그런 아버지를 아들 최세경이 안절부절못하며 말리고 있다. 이때 김득팔은 침착하면서도 특유의 냉기가 서린 눈빛으로 최명현을 응시하고 있다.(사진=넘버쓰리픽쳐스)그간 김득팔과 최명현은 최세경을 사이에 두고 종종 부딪히며 악연을 맺어왔다. 최세경이 아버지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기를 바라는 김득팔과 최세경을 틀 안에 가두고 통제하려는 최명현 간의 팽팽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멱살을 움켜쥘 정도로 극에 치달은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었을지,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의 관계에는 또 어떠한 변화가 따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조폭고’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18 I 최희재 기자
'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제2회 SBS컵대회 4강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이번 경기는 제2회 SBS컵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C스트리밍파이터’와 지난 제1회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다. 지난 컵대회에서 4대 0으로 대패했던 ‘스밍파’가 이번 제5회 슈퍼리그에서 2대1로 승리를 차지하며 두 팀은 현재까지 1승 1패의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고로 이번 경기가 진정한 승부를 가리는 삼세판이 되는 셈이다. 4경기 연속 득점 중인 ‘뜸바페’ 심으뜸과 매회 경기력 리즈 갱신 중인 ‘헐란드’ 허경희의 에이스 대결 ‘뜸헐대전’ 또한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 과연 이번 컵대회 공동 득점 1위 두 사람이 소속된 각 팀의 대결에서 라스트 펀치를 날려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차지할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을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수 작성한 ‘4강 준비 지침서’를 멤버들에게 건넸다. 경기 전날 해야 할 일,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등 지난 경기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선수들을 위해 세심한 코칭을 적어 전달했는데. 멤버들은 이을용 감독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함은 잠시, 곧바로 시작된 이을용 표 지옥 훈련에 고통을 호소했다. 신흥 라이벌 ‘구척장신’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 첫 단계는 2002년 히딩크호가 했던 ‘지옥의 셔틀런’으로, 일정 거리를 제한 시간 안에 왕복하여 달리는 체력 훈련이다. 이어 쉴 틈 없이 FC서울의 린가드가 즐겨 하는 밴드 훈련을 통해 하체 근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훈련 도중 특전사 출신 깡미가 발목에 찬 밴드를 터뜨릴 정도로 강한 하체 근력을 뽐내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 ‘을딩크’ 이을용 표 고강도 훈련이 본 경기에서 얼마나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스트리밍파이터’는 과거 4대 0 눈물의 대패를 맛봤던 컵대회라는 무대에서 해당 팀 ‘구척장신’과의 리벤지 매치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강렬했던 패배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미뤄왔던 지난 경기 모니터링까지 하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주목할 점은 ‘스트리밍파이터’가 현재 ‘골때녀’ 팀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며 대폭 성장했다는 것. 또한 강적 ‘구척장신’에 대비하기 위해 심으뜸은 100kg 데드리프트를 하는 등 근육통이 올 때까지 근력 훈련과 드리블 훈련을 감행하고, 골키퍼 일주어터는 일대일 훈련을 반복하며 절대 점수를 내어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최근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실력을 보이는 앙예원은 “더 이상 준우승은 없다. 여기까지 온 거 우승해야 한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스트리밍파이터’는 제4회 슈퍼리그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결승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치열한 승부는 19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8 I 김가영 기자
野 6당, '노란봉투법' 발의…경총 "국가경쟁력에 악영향 초래"
  • 野 6당, '노란봉투법' 발의…경총 "국가경쟁력에 악영향 초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다시 발의한 것과 관련해 18일 “국가경쟁력에 커다란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조국혁신당 신장식,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민주노총 양경수,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등이 18일 국회에서 노조법 2·3조 야당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총은 이날 노동조합법 개정안 발의 관련 입장문을 내고 “야당의 발의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근로자·사용자·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시장질서를 교란시킬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6개 야당은 전날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공동 대표발의했다. 22대 국회에서 새로 발의된 노란봉투법은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 규정을 지우고, 근로자의 범위에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노동조합에 가입한 자’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경총은 이에 대해 “이에 따르면 특수고용형태 종사자, 사용종속관계가 없는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와 같은 사업자도 노동조합을 조직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자영업자의 담합행위도 노동조합법상 단체행동으로 보호받게 되는 등 시장질서가 심각하게 교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총은 “또 개정안은 사내하청의 경우 원청사업주를 무조건 사용자로 규정하는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우리나라 법체계를 형해화시키고 있다”고 했다.이어 “개정안은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어 불법파업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해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I 공지유 기자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종합)
  •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종합)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골프 선구자’ 박세리(47)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박세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채무에 대해 조용히 해결해 왔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됐다”며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채무를 다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박세리 희망재단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새만금 테마마을 국제 골프학교 개발 사업 참가 의향서’ 확인 요청을 받고 해당 서류가 위조된 것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9월 대전유성경찰서에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박 씨는 국제 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위조된 인장과 박세리 희망재단 법인인감이 엄연히 달랐다.대전유성경찰서에서는 피의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고소 사실에 대해 피의자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박세리는 ‘이번 고소 건을 부녀간의 갈등 문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가족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범위가 점차 커졌다”고 답했다.그는 “2016년에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문제점을 많이 알게 됐다. 그때는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어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 채무를 한 번 해결하면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고, 마치 줄을 선 것처럼 채무 문제가 이어졌다. 문제가 점점 커졌고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버지와 소통이 이전부터 단절됐느냐’는 질문에도 박세리는 “그렇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았다. 오래 전부터 있었고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은퇴 후 본격적으로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권한 하에 모든 일은 진행했다. 재단이 하는 모든 일에는 제 도장, 제 승낙이 있어야 한다”며 “일이 너무 커져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이렇게 큰 사건(부친이 위조 도장을 사용한 일)이 터지고 나서는 더 이상 어떤 채무에도 제가 책임질 방법이 없다.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세리는 “제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 됐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넓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박세리는 “제가 이사장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고, 이사진들과 함께 의결했다. 저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사회에 말했다”고 설명했다.박세리는 기자회견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아버지를) 계속 막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그러면서 박세리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다가는 제가 갈 꿈, 방향을 지속하지 못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하게 해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세리는 대전 집 경매와 관련한 일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다고 했다. 박세리는 “현재로서는 집이 경매에 나와 있지 않다.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상의한 것도 없다”며 “저희 재단에서 진행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재단에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8 I 주미희 기자
손석희, 11년만 MBC 복귀…특집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진행
  • 손석희, 11년만 MBC 복귀…특집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진행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석희 전 앵커가 ‘친정’ MBC로 돌아온다.지난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손석희가 진행하는 특집 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사진=MBC)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제작진은 프로그램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가져갈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엇이든 함께 모색해본다는 쪽으로 정했다. 또한 “이들 주제를 풀어냄에 있어서 질문자로서의 손석희 교수의 역량을 중시했다”며 “출연진들도 손 교수와의 대담에 기대를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손 교수는 지난 1984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6년 성신여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2013년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취임해 메인뉴스인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손석희는 지난 9월까지 JTBC 순회특파원으로 일본에 머물다가 퇴사한 후 올 4월부터 교토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7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올림픽 기간 중단됐다가 8월에 마무리하게 된다.
2024.06.18 I 최희재 기자
푸틴은 평양으로, 한중은 서울서 만남…한반도 열띤 ‘외교전’
  • 푸틴은 평양으로, 한중은 서울서 만남…한반도 열띤 ‘외교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날 한중이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북러 정상회담과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대화가 같은 날 이뤄지면서 사실상 남북 간 ‘외교전’이 동시에 벌어지는 모양새다.2023년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러 관계 24년만 격상…“군사 안보협력 우려”18일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일 이후 24년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들렀다가 이날 저녁 평양으로 이동했다. 야쿠츠크와 평양은 비행기로 3시간 거리다.북한은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했을 당시와 유사한 최고 수준의 환대를 제공했다. 김 위원장은 공항에서 직접 푸틴 대통령을 맞이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애국가 연주, 예포 발사,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으로 예우를 갖춘 뒤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19일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북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대외 관계 수준은 크게 선린우호관계→협력관계→전략적 동반자 관계→전략 동맹으로 나뉜다. 북러는 2000년 선린우호관계에서 24년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실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동신문에 ‘러시아와 북한: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고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군사협력이 ‘유사시 자동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주러시아대사를 역임했던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러 관계가 격상되는 것인데 이는 군사 안보적인 협력을 의미한다”며 “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미국 주도의 안보 협력구도에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우측 둘째)이 쑨웨이둥(좌측 둘째)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9년만 한중 외교안보대화...북러 협력 ‘견제’푸틴이 방북한 같은 날 오후 서울에서는 9년만의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개최됐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에서 형성됐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한중 대화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차관급 대화체로 격상한 것이 특징이다. 한중은 △한반도 정세 △한중관계 △국제정세를 비롯해 러북 협력 동향 등을 논의했다.우리로서는 북한의 최우방국인 중국과 외교관계를 돈독하게 함으로써 ‘북중러’ 연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중국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한반도 내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양국 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수준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러 교역액이 북러 교역액보다 월등히 큰 현실 등을 고려할 때 관계 명칭만으로 북러 관계 친밀도가 한러관계보다 높은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과를 나름대로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로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윤정훈 기자
SPC '공정위 647억 과징금 소송' 최종 승소…法 "부당지원 아냐"
  • SPC '공정위 647억 과징금 소송' 최종 승소…法 "부당지원 아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SPC그룹에 부과한 647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SPC삼립 등 SPC그룹 계열사 5곳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전날 확정했다.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서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647억원은 전액 취소된다. SPC의 제빵 계열사들이 생산 계열사 제품을 구매할 때 삼립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부당 지원한 행위, 일부 계열사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저가에 양도한 행위를 금지한 공정위 시정명령도 효력을 잃는다.다만 ‘파리크라상·SPL·비알코리아가 현저한 규모의 밀가루를 삼립으로부터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은 효력을 유지한다.공정위는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 하에 2011년 4월∼2019년 4월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2020년 7월 발표했다. 공정위는 여기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의 주가를 높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이에 공정위는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 황재복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하지만 지난 1월 서울고법 재판부는 공정위 처분 중 대부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당시 재판부는 SPC 그룹 차원에서 삼립에 ‘통행세’를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공정위 판단에 대해 “거래에서 삼립의 실질적 역할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부당 지원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도 산정 기준이 되는 밀가루의 ‘정상 가격’을 잘못 계산했다는 이유로 부적법하다며 취소했다.다만 SPC 계열사들과 삼립 간 밀가루 거래는 ‘현저한 규모’로 이뤄졌고, 이를 통해 삼립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이 제공됐다고 판단해 이 부분 시정명령은 타당하다고 봤다.SPC와 공정위가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
2024.06.18 I 백주아 기자
‘시작부터 음바페 골절’ 프랑스... “수술 피했으나 2차전 불투명”
  • ‘시작부터 음바페 골절’ 프랑스... “수술 피했으나 2차전 불투명”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정상을 노리는 프랑스가 시작부터 악재를 마주했다.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겉으로 보기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긴 순항이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대형 악재가 있다. 바로 주장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다.음바페는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헤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쳤다. 음바페의 코에서는 많은 양이 출혈이 발생했다. 지혈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돼 물러났다.사진=AFPBB NEWS경기 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코가 부러진 것 같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병원 진단 결과 음바페의 코뼈 골절이 확인됐다”라면서도 “바로 수술을 받지 않고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음바페는 프랑스 공격의 핵심이다. 이날 유일한 득점도 음바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7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돌파 후 올린 공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다. 비록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음바페가 빠진 공격진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진다.유로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엔 음바페의 회복과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은 ‘ESPN’을 통해 “처음 진단에선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으나 대표팀 의무진이 실시한 추가 검진에서는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사진=AFPBB NEWS그럼에도 호흡과 헤더, 상대 선수와의 경합 등 언제든 위험 요소가 도사리기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데샹 감독도 “음바페가 계속 팀에서 뛰는 건 중요하다”라면서도 “함께 하면 더 강해지겠으나 없더라고 잘 싸워내야 한다”라고 공백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프랑스는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ESPN’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는 음바페를 위한 보호 마스크를 제작했다. 음바페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는다는 농담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다만 마스크를 쓰고 바로 출전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마스크 제작과 적응 또 우승을 노리는 만큼 대회를 길게 보기에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프랑스 매체 ‘겟 풋볼 뉴스’는 ‘RMC 스포츠’를 인용해 “음바페가 무리하게 네덜란드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8 I 허윤수 기자
"유아인, 공포 느껴 수면마취…가족 수면제 처방전도 부탁"
  • "유아인, 공포 느껴 수면마취…가족 수면제 처방전도 부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의 주치의가 유아인에게 퀵 서비스로 수면제 처방전을 전달했다고 털어놨다.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지인 최 모씨의 6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번 공판에는 유아인의 주치의인 황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 씨는 지난 5차 공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황 씨는 유아인에게 성상신경절 차단술인 SGB 시술 중 수면 마취를 한 이유를 묻자 “어떤 시술은 수면 마취가 필요하고 어떤 시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정해진 건 없다”며 “시술을 하는 의사의 진단이고 나는 특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기 때문에 시술할 때 환자에게 마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수면 마취를)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시술은 10초라고 하지만 시술이 끝나고 나서 생기는 변화들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길면 1시간까지도 불편감이 있다”며 “유아인이 공포감을 느꼈고 고통의 강도가 높아 마취가 필요했다고도 덧붙였다.황 씨는 유아인의 부친과 누나 등을 대면하지 않고 유아인을 통해 처방전을 발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코로나 시기라 약도 배달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처방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명에 위급하지 않은 상황인데 퀵서비스로 처방전을 배달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검찰의 질문에는 침묵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대마, 코카인, 졸피뎀,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있다.유아인은 그간 이뤄진 공판에서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혐의 일부만 인정해왔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2024.06.18 I 김가영 기자
與 AI·반도체 지원 본격화…고동진 "스타트업 지원책도 고민"(종합)
  • 與 AI·반도체 지원 본격화…고동진 "스타트업 지원책도 고민"(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4차 산업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자 특별위원회를 18일 띄웠다. AI·반도체특위는 경기 남부에 조성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진행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한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특위 위원장을 맡은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국회가 입법, 예산 지원 등을 통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AI기본법 제정, AI·반도체 분야 기술력 확보 이슈를 포함해 경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투자 인센티브, 기술보호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입법 성과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고동진(왼쪽) 국민의힘 AI·반도체특위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반도체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I·반도체특위는 국민의힘 의원 24명이 참여해 국민의힘이 지난 7일 구성한 15개 특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꾸려졌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우리 기업이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해야 하고 첨단산업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입법적 뒷받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특위 활동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AI 기본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고 위원장이 19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는 근거가 담긴 특별법을 특위 위원과 함께 발의한다. 그는 앞으로 입법을 추진할 분야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이 많지만 생태계가 굉장히 약한 편이고 (시제품 전 단계인) 프로토타입을 만들려 해도 국내 시설이 딱히 없다”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런 큰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62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예정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관련 주요 현안과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반도체 투자 인센티브 확충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시스템반도체 성장 전략’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회의에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AI·반도체 관련 산업단지를 수도권 외 지역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위원장은 “전력·수력 공급이 용이한 쪽으로 가면 인력 공급 문제가 걸린다”면서도 “산업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면에서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내용이라는 데 많은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AI·반도체특위는 첫 회의를 마치고 당 에너지특위와 함께 SK하이닉스가 들어올 예정인 SK 용인 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외 국민의힘 특위도 이날 민생 행보에 돌입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전날 서울대병원에 이어 보라매병원을 찾아 집단 휴진에 나선 의료계 의견을 청취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재 현장 있는 분들로부터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경청하는 과정으로 충분히 진상을 파악해 정부와 함께 숙의하면서 의료계가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노동특위은 서울남부고용센터를 방문해 청년·취약계층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재정세제개편특위는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AI반도체특위와 에너지특위 위원들이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SK 용인 일반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AI반도체특위)
2024.06.18 I 경계영 기자
中 금리 인하 저울질…”3분기말 지준율 인하 예상“
  • 中 금리 인하 저울질…”3분기말 지준율 인하 예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통화당국이 6월에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마진 하락 압력에 시달리고 위안화 안정을 감안한 조치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 공급 요구가 커지고 있어 늦어도 연내에는 LPR 또는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8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결정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6월 LPR은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데 선행지표인 MLF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LPR도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중국의 LPR은 대출금리 산정에 활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긴다. 통상 1년 만기는 신용 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처한 중국은 금리를 낮춰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LPR 동결 기조다.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10bp(1bp=0.01%포인트)를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3.45%를 유지하고 있다. 5년 만기 LPR은 올해 2월 4.20%에서 3.95%로 25bp를 내리고 5월까지 3개월 연속 동결 결정했다.중국이 금리 인하에 인색한 이유는 은행 이익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위안화 안정이 우선순위기 때문이다.올해 1분기 시중은행의 NIM은 1.54%로 전년말대비 15bp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LPR을 내리면 대출금리가 하락해 은행 수익성이 더 하락하게 된다.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중국 신다증권은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유를 세가지로 풀이했다. 먼저 지난 4월과 5월 GDP 지수는 각각 4.7%, 5.0%로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중국 증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부터 발행한 1조위안(약 189조원)의 특별 국채도 유동성 역할을 하고 있다.지금 금리를 낮춰도 부동산 시장이 나아진단 보장도 없단 지적이다. 시에 윈량 신다증권 연구원은 “5·17 대책으로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폐지하면서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더 이상 LPR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주담대 금리 10bp 하락만으로 실질 경기 부양 효과가 생기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금리 하락은 기업 청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경기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기업수가 감소하는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발생하는 데 금리를 낮추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해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연내 중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다. 신다증권은 경기 모멘텀이 게속 약화할 경우 3분기 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미국·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게 되면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도 하반기 대외수요가 크게 약화되면 새로운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3분기 금리 인하를 예측했다.제일재경은 “6월 이후 주요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명확해지면서 환율 안정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며 “연말에 비해 5~10월 유동성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3분기말 또는 4분기에 지준율 인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6.1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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