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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에 박현경 연속 우승,,팀브리지스톤의 이유 있는 연승행진
- 지난 19일 끝난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팀브리지스톤 소속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한 뒤 응원 나온 브리지스톤골프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석교상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매주 투어 현장에서 선수들의 클럽을 점검하고 이상이 생겼을 때 즉시 바로 잡아주는 게 우리의 임무죠.”브리지스톤골프의 투어팀은 매주 국내의 남녀 투어 현장을 다니며 직접 선수들과 만나면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아이언의 라이각이나 로프트 등 클럽의 예민한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주기도 하고 수명이 다한 그립을 교체해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브리지스톤골프 투어팀의 든든한 지원은 올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소속 선수 이예원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19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는 박현경 우승, 이예원 준우승에 이어 이소영 3위, 안선주 5위를 기록하며 팀브리지스톤 소속 선수 4명이 톱5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브리지스톤골프는 안선주부터 고진영, 박현경, 이예원까지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스타들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20년 이상 경력의 투어팀과 브리지스톤골프의 뛰어난 제품력 덕분이다.브리지스톤 투어팀 관계자는 “많은 선수들이 브리지스톤의 클럽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지원”이라며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선수 라인업이 적은 편이지만, 우수한 기술력과 지원으로 고진영을 비롯해 이예원, 박현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최저타수상을 휩쓴 데 이어 올해 시즌 2승을 거둔 이예원은 프로 데뷔 때부터 브리지스톤골프의 221CB 아이언을 쓰고 있다. 올해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박현경도 이예원과 같은 221CB 아이언을 사용해 그린을 장악하고 있다.전부성 브리지스톤골프 투어팀장은 “이예원과 박현경 선수는 스핀 컨트롤이 좋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호해 모두 221CB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 클럽은 스핀 성능과 타구감 그리고 편안한 셋업을 돕는 등 장점이 많아 투어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브리지스톤골프와 한번 인연을 맺은 선수가 오랫동안 유지하는 이유는 특유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 그리고 20년 이상 투어 현장을 누비며 터득한 노하우가 든든한 신뢰로 이어진 결과다.브리지스톤골프 관계자는 “선수 지원에 특히 진심과 정성을 쏟는다”라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통해 선수들이 안정적인 소속감과 큰 응원을 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브리지스톤골프의 투어팀은 2000년 국내 최초로 투어밴을 도입해 국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선수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외 전지훈련지를 찾아 서포트하거나 소속 선수들의 경기 때 간식 차 배달, 임직원 갤러리 응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팀브리지스톤 소속 이예원이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석교상사)
- (영상)"테슬라는 AI기업, '폭발적 성장'도 가능"[오만한 인터뷰]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서학개미들이 꾸준히 사랑한 기업 ‘테슬라’.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향해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테슬라 아저씨’로 불리는 강정수 블루닷AI연구센터 소장은 20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에 출연해 “테슬라가 AI(인공지능)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있다”며 테슬라 성장과 관련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강 소장은 △메가팩 등 에너지 사업부문 매출 증가세 △FSD(Full Self-Driving·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및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형성 기대감 등을 근거로 테슬라 성장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강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테슬라 투자 리스크 요인 점검 △테슬라 로보택시 이슈 △테슬라 주목 포인트 등을 짚었다. 한편 강 소장은 내달 4일 출간하는 저서 ‘테슬라 폭발적 성장 시나리오’에서 테슬라 성장성을 깊이있게 진단했다. 테슬라 1분기 실적도 자세히 분석했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 실체는?-‘성장’ 둔화와 ‘성장률’ 둔화는 구분 필요-전기차 성장률 둔화 국면-작년 美 BEV 판매량, 전년比 52%↑...“52% 성장 낮은 수치 아니다”◇테슬라 가격 인하 및 인력 감축 배경, 해석은?-테슬라, 가격 인하로 소비자 부담 일부 해소-차량 가격 인하에도 수익률 저하 영향 약화-성장기업의 인력 조정, ‘비효율성 제거’ 효과◇테슬라 현 주가 ‘고평가’?-‘자동차기업vs미래산업(AI 등)기업’ 시각 차이로 저평가-고평가 구분 -테슬라,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비중 축소-테슬라 에너지 사업 부분 매출 증가세-FSD·옵티머스 매출 형성 기대감...AI 기업으로의 성장성 부각◇‘FSD’ 기술력은?-FSD 버전 12, ‘End-to-End AI’ 기술 사용-테슬라 FSD 12, 기술 퍼포먼스 개선 부각◇테슬라, 로보택시 테스트 기지 ‘中’ 낙점, 의미는?-FSD, ‘월별 반복 매출’…주요 수입원 될 것-中, 자율주행 규제 완화…테슬라에 우호적-미국 외 시장 도전 의미도 커◇테슬라, 기업 성장 모멘텀은?-8월 8일 로보택시 서비스(콘셉트) 공개 예의주시20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 방송. (사진=이데일리TV)
- ‘상생 경영’ 현대차·기아, 경기지역 협력사와 안전보건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협력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조태현 현대차 연구개발안전환경실 실장, 이효범 기아 화성안전시설담당 상무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현대자동차·기아가 2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환(왼쪽부터) 동인오토 대표,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조태현 현대차 실장, 이효범 기아 상무,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김용호 아이큐브 대표가 선언문을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지난해 발족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추진단은 총 34개의 정부·지자체와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이지난해부터 현대차는 올해부터 추진단에 합류했다.이날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에서 현대차·기아는 경기지역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한층 높은 안전보건 역량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전문기관의 컨설팅과 보호구 물품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각 사 공사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개설하는 한편, 각종 법정서류 준비와 공사현장 점검을 합동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 역량이 전이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각종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제고하고, 정기 안전진단 및 수행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이외에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산업안전대진단’을 협력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협력사는 제도에 대한 정보습득과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 속 각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포럼을 통해 상호 협력하여 산재예방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차·기아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 개최.(사진=현대차그룹)
- 성동구,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등 540개소 운영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성동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 폭염, 풍수해 등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성동구)구는 이달 15일부터 5개월 간 폭염·수방·안전·보건·편의 등 5대 분야 2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분야별 재난대응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특히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한다.우선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쉼터와 무더위 그늘막, 무더위쉼터를 확대하여 총 540개소를 운영한다. 특히 이중 버스정류장 벤치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쿨링의자’도 122곳에서 가동된다.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를 집중 발굴해 냉방 및 안전용품을 연계 지원하고,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등에는 안부 확인과 함께 재난 도우미, 재가관리사 등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중점적으로 안전관리한다.지대가 낮은 용답동과 성수동에는 도로수위계를 설치해서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호우특보 등으로 하천 통제가 필요할 경우에는 예·경보 시설 가동 및 하천순찰단 합동 순찰을 통해 주민 대피를 유도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아울러, 침수취약가구 49가구를 집중 관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8명 확대된 총 84명의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를 지정해 침수 피해 예방과 빠른 복구 지원을 돕는다. 저지대 주택 및 소규모 상가에는 역지변과 물막이판 설치를 집중 지원해 위기상황에 사전에 대비한다.폭염, 풍수해 대책과 더불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전 사업장 및 공중이용시설 157개소를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등의 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주요 공사장 및 위험시설물, 급경사지, 다중이용시설, 도로 시설물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선제적으로 안전점검한다.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와 아동급식시설은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30개소에는 ‘식중독 예방 찾아가는 인형극’을 추진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쓰레기 집하장, 하천변, 공원 등 방역취약지역 95개소에는 월 1회 이상 방역활동을 실시한다. 방역장비 또한 확대 설치하여 모기 등 해충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위험에 취약한 지역은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은 더욱 세심히 살펴 구민분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세계 최초 공매도 전산화 속도”…해외IB “적극 협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측은 전산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매도 규정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함용일 부원장은 지난 16~17일 홍콩을 찾아 홍콩 챔피온 타워 회의장에서 글로벌 IB 7사의 임원들 및 아시아 증권업 관련 협회(ASIFMA, PASLA) 임원들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SFC CEO 등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함 부원장은 “공매도 전산화 및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진행 중인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공매도 거래 제도 및 시스템 정비를 위해 글로벌 IB 및 투자자 등과 적극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뉴스1)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5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을 공개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과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등 2단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전 세계 최초 시도다. 금감원은 1년 뒤 시스템을 완비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 중이지만, 시스템이 구축되려면 자본시장법이 우선 개정돼야 해 규제 불확실성이 있다. 관련해 함 부원장은 글로벌 IB와 만나 “공매도 전산시스템은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면서도 시장 거래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방안을 고안한 것”이라며 각 기관투자자의 시스템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의 자체적인 점검 및 개선 등을 강조했다. 함 부원장은 홍콩 금융감독당국인 SFC와 만나서는 “글로벌IB 전수조사는 자본시장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금감원의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IB는 이같은 금감원 설명을 듣고 글로벌 IB도 공매도 전산화 취지에 공감하며 시스템 구축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 제도개선, 불법공매도 조사 등의 과정에서 공매도 관련 규정, 업무지침(가이드라인)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요청했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관성 있게 추진돼 선진지수 편입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금감원과 SFC는 공매도 제도 개선 및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협력, 공조를 지속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진행 중인 불법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필요 시 신속한 자료 징구 및 조사 공조 등을 위한 효율적인 조사 협력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함 부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국제공조의 실효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4월25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공개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 (사진=금융감독원)
- "PF정상화, 균형감 있게 해야"…금융당국, 전문가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부동산PF 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관련 시장 전문가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대책을 통해 PF 시장에 내재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대책이 시장 전반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정상 사업장, 재구조화·정리 대상 사업장이 분리되면, 부동산 시장의 인허가, 착공 감소 우려를 줄이고 향후 부동산 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PF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속도와 범위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정리가 일어나는 경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세부정책 추진과정에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지고 사업성 평가의 단계적 실시, 금융회사·건설사에 대한 보완조치 등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PF 재구조화·정리로 인해 제2금융권이 참여한 일부 사업장에서 손실 인식은 불가피 하므로 고위험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와 같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이 보다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건설투자 보강, 미분양 물량 해소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책과 관련 “부실의 이연·누적이 아닌 질서있는 연착륙을 하는 것이며, 대다수 정상사업장은 확실한 자금공급을 통해 지원하고 일부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객관적 평가를 통해 재구조화·정리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PF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과 수단을 시장에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금융시장·금융회사·건설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금융권 전문가들에게 부동산 PF 시장 상황과 리스크를 시의적절하게 분석·평가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연착륙 방안 관련한 정책적 제언도 계속 제시해줄 것”을 부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온는 2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1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금융·건설업계 등의 의견 수렴과 이행계획 및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제노코, 올해 최대 수주 전망…우주항공청 개청 수혜-유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제노코(361390)에 대해 올해 1분기 손실 충당금 등 일시적 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하고, 올해 최대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6700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노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31억원,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당사 추정치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대비 하회했다”고 밝혔다.1분기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됐지만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위성통신 및 전기지상지원장비(EGSE)·점검장비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4.9%, 6.1% 감소했지만, 항공전자 및 방산 핵심 부품 부문 매출액이 153.8%, 2.9% 증가했다. 1분기 영업적자는 위성통신 부문의 일부 프로젝트에 손실 충당금이 설정되고 항공전자 등 사업에서 매출 인식 대비 많은 원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1% 증가한 160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추정했다. 위성통신 및 방산핵심부품 부문 수준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수주 잔고는 973억원으로, 올해 최대 수주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봤다. 우주항공청 개청 시 수혜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개발진흥기본 계획 추진은 물론, 기존 국방계획 4.0 등에 따른 본격적인 수주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경영진 책임 강화 추세…기업 위한 '법률 백신'될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법원 판결을 보면 사외이사에게까지 ‘기업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의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사·감사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조차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업이 예측하지 못한 법률리스크로 타격을 입지 않도록 돕고 있다.”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자체감사 한계…‘전문가 원팀’ 투입 법률리스크 해소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내부감사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이사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의무를 소홀히 해 기업 임직원의 분식회계, 횡령, 배임 등 이슈가 발생하면 상장사의 경우 거래정지나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기업이 갖는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기업 내 엄격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2019년 7월 부산지검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변호사로서의 인생 2막을 연 김 변호사는 2022년 2월 서울서부지검장 출신 이동열(22기) 대표변호사와 함께 ‘기업을 위한 법률 백신’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법무법인 로백스(LawVax)를 설립했다. 법률(Law)과 백신(Vaccine)에서 이름을 따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고검장 출신 김후곤(25기) 대표변호사가 로백스에 합류했다. 검찰 내에서 개인정보보호, 기술보호, 방송통신,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통한 김후곤 대표가 가세하면서 첨단기술(IT) 분야 전문성까지 확보했다. 이후 로백스는 반년에 걸친 준비 끝에 주요 수사를 지휘·감독한 검사장 출신 대표변호사 3인방이 모두 참여하는 ‘기업 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지난 3월 출범시켰다. 김후곤 대표는 “기업의 법무·감사·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만나보면 그동안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몇몇 기업들과 내부감사, 내부통제시스템 점검 및 개선방안 도출 등의 업무 위탁에 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자체 감사의 경우 △감사자와 피감사자가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언제든 업무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고 △피감사자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자료를 은닉·파기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경영인이 장기간 경영에 관여한 경우에는 지배주주(오너)가 경영진의 영향을 받는 내부 감사부서를 신뢰하기 어려워 충실한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로백스가 이에 제시하는 해법이 바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참여하는 외부 감사’다. 검찰의 중요 수사부서 책임자를 두루 거친 공동센터장들의 지휘 하에 검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출신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지배구조원(현 ESG기준원) 원장을 지낸 지배구조 및 ESG 전문가인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대지 전 국세청장, 천홍욱 전 관세청장이 자문위원으로서 지원센터 업무 전반에 대해 자문한다.김기동(가운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와 이동열(왼쪽)·김후곤(오른쪽) 대표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기업 감사 시장 커질 것…맞춤형 서비스 추가 구상중”지원센터는 최근 태광그룹 소속 계열사를 감사해 전 경영진의 약 220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고소·고발 조치하기도 했다. 그밖에 인수합병(M&A) 피인수(예정)기업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아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회사의 제품불량 이슈 확인 사례, 식품 제조 및 판매회사의 영업이익 과대계상 내역 확인 사례, 미국 소재 진단키트 제조 회사의 과다계상 자산 확인 사례 등의 성과를 냈다.이동열 대표변호사는 “미국에서는 회계법인이나 법무법인이 기업의 회계를 분석하거나 비리를 적발하는 등 포렌식 어카운팅(회계감사와 디지털포렌식의 결합) 분야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오너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포렌식 어카운팅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대표는 지원센터의 강점 중 하나로 기업 감사에 특화돼 개발한 디지털포렌식 프로그램을 꼽았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감사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추출한 자료도 외부 반출 없이 기업 내에 보관하면서 검토·분석함으로써 자칫 제기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나 외부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지원센터는 현재 감사업무 대행,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자문, 기업의 M&A시 피인수 기업에 대한 심층 조사, 산업기술보호 등과 관련된 법률리스크에 대한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김기동 대표는 “전쟁·화재 등과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해 모의 훈련을 하는 것처럼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정기관의 조사에 대비해 연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모의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기업의 내부 시스템과 생리를 잘 알고 관련 경험이 많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조만간 기업 법무 관련 업무 경력 20년 정도 되는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 마련, 업무시스템 개선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기업·금융 사건에 관한 풍부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경영인이 어떤 법적 리스크에 노출되는지 명확하게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로백스의 강점”이라며 “문제가 터진 후에 대응하는 것은 늦다. 준법 경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사전에 체크하고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기업 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 조직도. 법무법인 로백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