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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금융 정조준한 이복현 "정기검사서 면밀히 점검하라"
  • KB·우리금융 정조준한 이복현 "정기검사서 면밀히 점검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의 대규모 적자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등 외형확장 전략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은행 등의 금융사고와 해외 현지법인 투자와 운영 부실 등에 대해 정기검사 과정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는 “KB금융 관련 반복적인 지적은 평판위험(Reputation Risk)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B금융은 KB뱅크 적자와 콜센터 업무위탁 관리 등을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이어 우리금융과 관련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운영리스크와 건전성 문제 등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우리금융 내 파벌주의와 내부통제 실패, 불투명한 경영체계 등을 꼬집은 것이다.아울러 이 원장은 미국 대선과 중동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의 차질없는 시행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는 이미 발표한 일정에 따라 1·2차 사업성 평가와 정리·재구조화 등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리대상 사업장은 신속하게 경·공매, 상각 등을 추진하는 한편 주택공급이 가능한 정상·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라”고 했다.취약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은행 점포와 ATM 감소 현상이 지속하고 있어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금융접근성 제고를 주요 금융감독 어젠다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연령, 장애, 지역 등에 따른 제약 없이 누구나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의 충실한 이행 지도와 은행 간 공동점포, 공동 ATM, 이동점포 등 소비자 불편 해소와 함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2024.10.29 I 송주오 기자
포스코, 인도에 일관제철소 짓는다…장인화, JSW그룹과 합작 '승부수'
  • 포스코, 인도에 일관제철소 짓는다…장인화, JSW그룹과 합작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의 성장시장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지난 21일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주(州) 지역을 우선 검토해 연 500만톤(t)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 빠르게 양사 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JSW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의 철강사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9 I 김은경 기자
과기부, GS인증 분야 13개로 확대…디지털 콘텐츠 추가
  • 과기부, GS인증 분야 13개로 확대…디지털 콘텐츠 추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 등 3개 인증기관의 인증 분야를 13개 분야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사진=이데일리DB)이번에 추가된 SW 인증 분야는 KTR이 시스템 관리, 기업용, 유틸리티, 교육용, 게임용이며 KTC는 디지털 콘텐츠용, 데이터 관리용, 유티리티, 교육용, 게임용 등이다. CIDI에는 정보보호, 디지털 콘텐츠용, 데이터 관리용, 유틸리티, 교육용 등의 인증 분야가 추가됐다. (표=과기정통부)이번 조치는 지난 4월 강도현 제2차관 주재 기업간담회에서 발표한 정보보호·소프트웨어 인증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활동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1일 이후 접수된 GS인증 신청 109건에 대해 기존 평균 3개월 소요되던 인증 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으며, 기업별 맞춤형 사전검토 서비스를 제공했다.또한, GS인증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미한 업데이트에 대한 재인증 수수료를 면제(2건, 건당 약 500만원)하고, 중대한 업그레이드에 대한 재인증 수수료는 50% 감면(11건, 건당 약 700만원)했다. 정보보안 인증 제품의 보안성 평가 면제 대상도 확대(15건, 건당 약 270만원) 감면하기도 했다.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GS인증에 대한 SW기업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소요기간 단축, 재인증 수수료 감면 등 현장 요구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며 “개선 과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5개 인증기관의 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GS인증 제도가 국내 SW의 공공시장 적기 진출은 물론, SW품질을 높이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최연두 기자
‘여객기 불시착’ 화재·붕괴 등 복합재난 대응 종합훈련 실시
  • ‘여객기 불시착’ 화재·붕괴 등 복합재난 대응 종합훈련 실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객기 불시착으로 인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국가 단위 차원의 종합훈련이 열린다. 소방청은 오는 3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비행장 일원에서 ‘2024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소방청과 제주도(소방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인근 공해상에서 엔진화재 발생으로 비상착륙을 위해 선회하던 중 제주비행장으로 불시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또 풍력발전소, 제주대학교, 관음사, 오름 등 제주도 전역으로 재난이 확산된 상황을 가정한다.지난 2002년 중국국제항공 여객기의 추락사고(129명 사망)와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 여객기 추락사고(61명 사망) 등 여객기 추락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와 화재 발생에 따른 재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동시다발적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훈련은 동시다발적 건물 붕괴와 화재, 산불 등 제주 전역으로 재난이 확산되는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에서 섬 지역 재난대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훈련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군 전략 자산이 동원되는 도서지역 역대 최초, 최대 규모의 재난 대응자원이 참여한다.국방부와 산림청, 제주항공청 등 63개 기관 1060여명이 참여하며, 헬기 7대와 공군 수송기, 해군 상륙함정,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장비 190여대가 투입된다.특히 이번 훈련은 우리 국토영역 어떤 도서 지역에서도 표본이 되는 훈련을 목표로, 도서 지역 동원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 수송기와 상륙함정을 이용한 소방력 동원으로 국방부 등 국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 전남과 광주, 부산 등 인근 시도는 물론, 대구·경북 등지에서 고성능화학차와 산불진화에 특화된 험지펌프차 등 특수 소방차량을 동원하는 등 국가 동원체계 및 긴급구조 대응태세를 점검한다.아울러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와 풍력발전기 화재 대응, 산불진화 및 다수사상자 이송을 위한 유관기관의 헬기 지원 등을 통해 긴급구조기관과 지원기관 간 협업체계도 강화한다.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번 훈련은 도서지역 재난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지원으로 관할 경계를 넘어 총력 대응하는 통합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재난에 신속·최고·최대 총력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박태진 기자
“사진과 전혀 달라” 캠핑장 민원에 예약플랫폼이 직접 나섰다
  • “사진과 전혀 달라” 캠핑장 민원에 예약플랫폼이 직접 나섰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캠핑장 예약플랫폼이 입점업체가 자체적으로 올린 사진정보에 대해서도 실제 모습을 담고 있는 지 등을 점검하고, 책임을 부담한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주요 캠핑장 예약 플랫폼과 자연휴양림 예약 플랫폼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21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사대상 플랫폼은 땡큐캠핑, 캠핏, 캠핑톡, 야놀자, 여기어때, 숲나들e 등이다. 이들 플랫폼 약관에는 △플랫폼에 게재된 정보의 정확성·신뢰도에 대해 사업자의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 △서비스 이용 도중 발생한 손해에 대해 사업자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조항 △분쟁 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 조항 등 플랫폼의 중개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사진은 대체로 입점업체가 직접 촬영하지만, 플랫폼이 직접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플랫폼이 테마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그에 맞는 캠핑장을 배치·소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해당 정보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히 관여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는 플랫폼을 운영·관리하는 주체로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하며, 이용자 간 분쟁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할 의무도 있다. 공정위는 그러나 해당 약관은 플랫폼이 통신판매중개자라는 이유로 귀책유무 및 책임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책임을 일률적으로 면제하고 있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5개 캠핑장 플랫폼은 자신의 고의나 과실이 있는 경우 책임을 부담하는 것으로 약관을 시정했다. 또한 플랫폼상의 캠핑장 사진·정보 등이 최근의 실제 모습을 담고, 위약금 분쟁 해결에 필요한 관련규정의 현행화 등 최신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입점업체로 하여금 사진·위약금 규정 등을 점검할 것을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약관조항도 신설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손해 발생 시 플랫폼이 고의·과실 범위 내에서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불만·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중재 역할을 하거나 그 해결을 위해 신속히 조치를 실시하는 등 플랫폼이 마땅히 해야 할 역할도 약관에 명확히 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용자 간 분쟁 해결을 위한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캠핑장·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500만 캠핑 이용 소비자의 권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10.29 I 강신우 기자
신성이엔지,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잇단 수상
  • 신성이엔지,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잇단 수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산업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성이엔지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동 주최한 ‘2024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지역 발표대회’ 3개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신성이엔지 안전보건팀 장수빈 사원, 김연진 사원, 김장성 이사, 오동훈 부사장, 박성우 사원, 김병준 과장이 2024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지역 발표대회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성이엔지)이 대회는 국내 사업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위험성평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공단 경기지역본부 기준 신성이엔지 본사는 ‘중소 건설 부문’ 4개소 중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용인사업장은 ‘중소 제조 및 기타 부문’에 참여해 4개소 중 2위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광주광역본부에서 김제사업장이 ‘중소 제조 및 기타 부문’에 참여해 6개소중 1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 환경안전팀을 환경안전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며 ‘안전보건’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2019년에는 해당 부서를 환경안전센터로 격상해 임직원의 안전보건 관리뿐 아니라 산업환경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이번 발표대회에서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현장 작동성 강화를 위한 TBM(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 리더 양성 사례를 높이 평가받았다.2023년 개정된 위험성평가 기법을 적용한 점, 상시 위험성평가를 도입하고 평가 과정에 근로자가 참여한 점, 아차사고 발굴시 보건분야 유해위험요인(직무스트레스·화학물질)을 파악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환경안전센터장(부사장)은 “지역 발표대회에서 수상함에 따라 내달 개최되는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며 “제조사업장 및 공사현장에서의 안전문화 정착과 효과적인 안전관리체계 발전을 위해 경영진과 근로자 모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영환 기자
농식품부, 공익직불금 2억3000만원 128만 농가에 지급
  • 농식품부, 공익직불금 2억3000만원 128만 농가에 지급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달부터 2024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이하 공익직불금) 약 2조 3000여억 원을 자격요건이 검증된 128만여 농가·농업인에게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전남 보성군 논(사진=연합뉴스)농지구간별로 보면 전체 128만명 중 소농직불금 지급대상자는 52만 호로 총 6713억 원을 지급한다. 올해 소농직불금은 농가당 지급단가가 작년 120만원에서 올해 130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지급액이 작년(5875억원) 보다 838억원 증가하였다.면적직불금 지급대상자는 77만 명으로 총 1조 6371억 원을 지급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자격요건을 갖춘 실경작 농업인에게 공익직불금을 제대로 지급하도록 요건 검증, 준수사항 이행점검 및 부정수급 단속 등을 실시해 왔다.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지·농업인 요건을 사전에 검증해 요건을 충족하면 공익직불금을 신청토록 미리 안내하고, 신청·접수 이후에는 접수 건을 대상으로 △사망자 △농외소득 초과 △농업경영체 정보 삭제 필지 및 중복 필지 등 자격요건을 검증해 미충족 건은 등록취소 등 조치하였다. 농지의 형상과 기능 유지 및 농약 안전사용 등 준수사항 이행점검을 위해 사전조사로 부적합 우려필지를 선별해 집중점검을 추진했다. 실경작자가 아닌 자가 공익직불금을 수급하는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적발하기 위해 관외경작자 및 노인장기요양등급판정자 등 실경작 위반 가능성이 높은 신청 건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추진하여 등록취소, 등록제한 및 환수처분 등의 조치를 했다.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도에 공익직불금 교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시군구는 공익직불금 신청자의 계좌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농업인등에게 공익직불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공익직불금이 농업인의 기초소득안정망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직불금 단가인상, 지급요건 현실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공익직불제 예산이 온전히 농업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실경작을 위반한 부정수급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9 I 김은비 기자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 개최…항공여객 역대 최고 기대
  •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 개최…항공여객 역대 최고 기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는 30일 인천에서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항공의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항공업계가 역대 2019년 수준(1억 2000만명)을 완전 회복한 것을 기념하고, 그간 항공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행사다.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안전 운항’과 ‘지연·결항 최소화’ 등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한다.이번 기념식에서는 항공산업 발전에 소임을 다한 항공업계 유공자 42명(정부포상 9명, 장관표창 33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 제10회 항공문학상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30여 년간 항공업계에서 인천국제공항 1~4단계 성공적 건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견 인프라본부장이 선정됐다.제10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마흔 살의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이 15년 근속으로 안식휴가를 받아 우연히 SNS에서 본 뉴욕 야경에 매료되어 이른 새벽 공항에서부터 비행을 통해 뉴욕까지 도착하는 여정’을 재미있게 서술한 소설 ‘허공’의 노희진 씨가 수상한다.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의날 기념식에 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현장을 찾아 31일, 4단계 시설 준공에 앞서 공사 마무리 상황과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한다.박 장관은 입·출국 수속 동선을 짚어가며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패스, 신규 보안검색장비 등 첨단 디지털 도입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스마트 패스는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탑승권 제시없이 출국수속이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다.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현재 운영 준비 중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 및 계류장 등 신규 시설은 연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제44회 항공의날을 맞이해 전문가 세미나는 물론 일반 국민도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개최한다.박 장관은 치사에서 “항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행하는 국민의 편리가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국토부에서도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촘촘히 챙길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2024.10.29 I 박경훈 기자
유류세 환원에…산업부 “석윳값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 유류세 환원에…산업부 “석윳값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환원에 따른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업계, 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일부 환원과 중동정세 불안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선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알뜰공급 3사(석유공사·농협·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 없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또한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과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휘발유 유류세 일부 환원을 결정했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 달 1일 이후 휘발유는 리터당 약 42원, 경유는 리터당 약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리터당 약 14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부는 중동정세 불안에 대한 업계, 기관의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현재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상황에는 이상이 없으나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석유·가스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정부-기관-업계 간 비상연락 체계를 지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비축분은 현재 약 7개월간 지속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 의무량을 넘는 가스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유·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이라며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2024.10.29 I 강신우 기자
尹, 4대개혁 의지 재천명…"4대개혁이 곧 민생…의료개혁 가장 시급"
  • 尹, 4대개혁 의지 재천명…"4대개혁이 곧 민생…의료개혁 가장 시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도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며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되어 있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신규 실손보험 상품의 본인 부담 강화, 의료기관의 비급여 기준·가격 설정 심사 참여 등 실손보험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과 노동개혁·교육개혁 등에서 제도 마련과 집행에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최근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 이라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다음 달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임기 후반기에도 4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미국 대선, 북·러 군사 협력을 언급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1%로 나타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초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설비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 등 부진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가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 전반의 내수 회복의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2022년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추모 메시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했다.
2024.10.29 I 박종화 기자
올해 수능, 경기도에서 15만3600명 응시..전국 29.4%
  • 올해 수능, 경기도에서 15만3600명 응시..전국 29.4%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경기도내 수험생이 전국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 앞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7478명 증가한 15만3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수험생의 29.4%를 차지한다.도내 시험장은 19개 시험지구에서 모두 344교 5946실을 운영한다. 각 시험장교에는 보건실과 예비 시험실 등을 설치하고 응급 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과 25일에 수능 시험장 설치교 담당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장 운영 및 상황별 대처 방안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오는 31일에는 2025학년도 부정행위 예방 대책반 협의회를 열어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부정행위 예방 대책 및 홍보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어 11월 4일부터 8일까지는 도내 19개 시험지구별로 수능 원서접수교 소속 고등학교 교감과 3학년 부장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부정행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무결점 수능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모든 수험생은 11월 13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 수능 당일 본인의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위치 등을 사전에 살펴야 한다. 다만,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수험생 유의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시험지구 교육지원청, 원서접수 고등학교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수험생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수능 종합상황실을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시험 관리와 관련한 상황 처리 △문답 시 운송 및 보관 점검 △시험장 도감독관 배치 △수능 당일 비상 상황 대처 등 수능 운영에 따른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진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응시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19개 시험지구, 344개 시험장교 담당자 모두 무결점 수능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황영민 기자
람보르기니 서울, 내년 출고할 ‘HPEV’ 모델 ‘평생 케어’ 나선다
  • 람보르기니 서울, 내년 출고할 ‘HPEV’ 모델 ‘평생 케어’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인 람보르기니 서울(SQDA)이 내년부터 출고할 하이 퍼포먼스 전동화(HPEV)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평생 케어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HPEV 모델은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레부엘토 △우르스 SE △테메라리오 모델이 해당된다.이번 패키지는 차량 관리 부담은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람보르기니 서울에서 신차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도어라이트 등 차량 액세서리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두 번째 차량 구매 시 최대 200만 원의 재구매 지원금도 주어진다. 또 람보르기니 서울은 트랙데이와 람보르기니 서울 골프컵, 드라이빙 투어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차량 정비 서비스로는 차량의 연식이나 보증 기간과 상관없이 평생 무상으로 연간 정기점검 픽업&딜리버리 서비스와 람보르기니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부위를 진단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보증 만료 후에도 합리적 가격에 정비를 받을 수 있는 SQDA 보증 및 소모품 교환 프로그램,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 경미한 차체 손상에 대해 최대 2회까지 판금 및 도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바디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아울러 SQDA 고객은 전용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에 대한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파스 손상 등으로 인해 재생이 불가한 타이어는 연 1회 동종 타이어 1개로 무상 교환이 가능하다.람보르기니 서울이 제공하는 HPEV 고객 전용 평생 케어 패키지.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2024.10.29 I 이다원 기자
애플 인텔리전스 포함된 iOS18.1 배포…한국어 지원은 내년에
  • 애플 인텔리전스 포함된 iOS18.1 배포…한국어 지원은 내년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한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배포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프로맥스 등 최신 아이폰에서 작동하며, 우선 미국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 지원은 내년 4월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28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날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용자들은 iOS 18.1, iPadOS 18.1, macOS Sequoia 15.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애플은 이번 최신 소프트웨어에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사용자는 글을 다듬거나 알림, 메일, 메시지를 요약할 수 있으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비서 시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클린업’ 기능으로 이미지에서 거슬리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시스템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 페이지 등 애플 기본 앱은 물론 서드파티 앱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작성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독자 및 해당 작업에 적합한 어조로 조정해 다시 작성해 주고, 사용자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스타일 중에서 선호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교정 도구는 문법, 단어, 문장 구조를 점검하면서 편집 방향을 설명과 함께 제안해 준다. 사용자는 이를 검토하거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를 선택해 이해하기 쉬운 단락, 구분점 형식, 표 또는 목록 등의 형식으로 요약문을 확인할 수 있다.시리는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며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맥에서 시리를 데스크탑 어디든지 배치하고,필요할 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사용하고, 텍스트와 목소리를 매끄럽게 오가며 대화해 일상 작업들을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향상돼 사용자가 말을 더듬더라도 알아듣고,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요청 간 맥락을 따라오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갖추게 돼 애플 제품의 기능과 설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화면을 기록하는 방법부터 간편하게 Wi-Fi 암호를 공유하는 방법까지 시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사진 앱이 확장된 신규 기능들로 한층 스마트해진다. 자연어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는 “타이다이 셔츠를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마야”처럼 찾고자 하는 사진의 설명을 입력하기만 해도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동영상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설명을 입력하면 동영상의 어느 한 순간을 찾기 위해 곧바로 해당 장면을 검색해 찾아준다. 또한 검색 중 스마트 완성 제안 기능도 사용 가능하기 떄문에, 사용자가 빠르게 검색을 완료할 수도 있다.원치 않는 물체나 인물이 사진 프레임에 포함된 경우, ‘클린업’ 도구를 사용해 포착하고자 했던 순간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방해 요소만 제거할 수 있다.추억 기능은 사용자가 시청하고 싶은 동영상을 관련 설명 입력 만으로 만들어 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언어 및 이미지 이해 능력을 활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설명을 바탕으로 가장 잘 나온 사진과 동영상을 골라 사진에서 파악한 테마에 기반해 여러 챕터의 스토리라인을 구상하고, 이를 기승전결이 있도록 배열해 동영상을 완성해 준다.이메일을 내용 파악도 쉬워진다. Mail의 받은 편지함 최상단에 마련된 새로운 섹션에서, 최우선 메시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점심 식사 일정이나 탑승권 등 가장 시급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받은 편지함에서 메시지를 열어 보지 않고도 요약본을 볼 수 있으며, 긴 스레드의 경우 ‘요약하기’를 탭 또는 클릭하기만 하면 관련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 답장 기능은 빠르게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답장 내용을 제안해 주며, 이메일에서 질문을 식별해 빠짐없이 답을 보내도록 해준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알림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길게 쌓여 있는 알림을 훑어볼 수 있도록 요약한 알림의 핵심 정보를 잠금 화면에 곧바로 표시해 사용자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특히 그룹 채팅에서 활발하게 대화가 오가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새로운 집중 모드인 방해 요소 줄이기 기능은 당장 확인해야 하는 알림만 골라 띄워준다.이제 메모 및 전화 앱에서 오디오 녹음, 전사,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Silicon의 강력한 힘을 토대로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 및 생성하고, 앱을 넘나들며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고, 개인적 맥락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일들을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해 주는 개인용 지능 시스템이며, AI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선보인다. 오늘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기능들을 만나볼 수 있고, 향후 몇 달에 걸쳐 더 많은 기능이 공개될 예정이다.애플은 오는 12월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설명을 입력해 새로운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는 젠모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가 추가된다. ‘글쓰기 도구’와 시리에서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돼 여러 도구 사이를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챗GPT의 이미지 및 문서 이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16 시리즈에 추라된 ‘카메라 컨트롤에 새로운 시각 지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피사체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어어도 추가된다.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영어를 추가로 지원하고, 4월에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가 지원될 예정이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또다른 시대를 열어주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 및 도구를 선사해 사용자가 수행 가능한 작업의 지평을 개척한다”며 “수년간 AI 및 머신 러닝 분야에서 이룩해 온 혁신을 기반 삼아 제작되어 애플의 생성형 모델을 기기의 핵심에 배치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용하기 용이한 개인용 지능 시스템을 제공한다.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2024.10.29 I 임유경 기자
`취임 1년` 유인촌 장관, 지역 현장 `1만 6471㎞` 뛰었다
  • `취임 1년` 유인촌 장관, 지역 현장 `1만 6471㎞` 뛰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청년 직원들과 ‘문화왓수다2’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문화체욱관광부 업무를 시작한 청년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 정책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소통 자리이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마치 10년은 된 것 같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속기관 청년 직원들과 만나 취임 1년여 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청년 직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정책콘서트 ‘문화왓수다2’에 참석해 “정말 수없이 많은 회의를 하고, 현장도 많이 갔다. 주말도 거의 다 반납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실제 유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취임 1년여 동안 부지런히 현장을 뛰어다녔다. 16개 광역시 시도를 60회 이상 방문했고, 전국 300곳 이상의 현장 일정에 나섰다. 지난 8월 기준 지역 현장 방문 이동거리만 1만 6471㎞. 서울과 부산을 왕복 기준 약 21회 다녀온 셈이다.유 장관은 “지난 토요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철원과 연천 전적지를 둘러보며 관광 여건을 직접 점검했다”며 문체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대한 경험담을 풀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러 군데 다녔는데 예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다. 전국 어디를 가도 구경할 만하다. 직접 가봐야지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국내 관광을 독려했다.유 장관은 올해 처음 실시한 청년문화예술패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19세 청년에게 연간 10만∼15만원 상당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정책이야기 ‘문화왔수다Ⅱ’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그는 “(패스 지원 대상을) 순수예술 분야로 제한했는데, 발급률은 높지만 집행률은 낮은 편”이라면서 “연말까지 집행률을 본 뒤에 내년에 영화나 콘서트까지 영역을 좀더 넓혀 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한강 작가가 상 받고난 뒤 침묵하고, 축전도 받지 않겠다고 정중하게 사양하더라”면서 “개인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나라 전체에 주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우리 국력이나 대한민국의 문화적 인지도가 세계에서 확실한 공감대를 갖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주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이를 계기로 삼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굉장히 노력을 해서 내년 독서 예산, 지역 서점 지원 예산 등 출판 전체 예산을 많이 회복시켰다. 내년 독서 진흥도 하고 새롭게 방법을 찾고 있다”며 “내년 문학 출판 산업에 새로운 계기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미술 같은 우리 순수예술이 국제사회의 주류로 당당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다. 유 장관은 “프랑스 파리가 레지던스의 역사가 오래됐고 전 세계 많은 예술가들이 모인다. 나도 초청받아 6개월 정도 머무른 적이 있다”며 “외국 작가들이 한국에 들어와 창작할 만한 공간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 부분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열린 정책콘서트 ‘2024 문화왓수다’는 청년 직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80여 명의 청년 직원들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정책이야기 ‘문화왔수다Ⅱ’에서 참석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2024.10.29 I 김미경 기자
한일戰 호주 호위함 사업 앞두고 장호진 대통령 특보 '방산 세일즈'
  • 한일戰 호주 호위함 사업 앞두고 장호진 대통령 특보 '방산 세일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호주를 찾은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호주 호위함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특보는 28일 호주를 방문해 외교·안보 수뇌부를 만나 호주 호위함 확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호주의 호위함 확보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의지를 강조했다.호주는 10조원 규모의 3000톤(t)급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함을 포함한 3척은 수주한 국가 업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일본 등 4개 국가 5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이번 사업에서 유럽 국가들의 건조 능력 등에 문제가 제기돼 사실상 한국의 울산급 호위함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의 양자 대결로 점쳐진다. 한화오션은 3100t 규모 울산급 Batch-Ⅱ를, HD현대중공업은 3600t 규모 울산급 Batch-III를 각각 제안하고 있다. 이들 함정은 모두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건조돼 엔진 소음이 적고 적 잠수함 피탐 확률을 낮춘게 특징이다. 게다가 일본 모가미급에는 탑재돼 있지 않은 수직발사관도 갖추고 있어 대공 방어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운용에 유리하다.우리 정부는 호주 해군의 요구조건인 2029년까지 1번함을 인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척 모두를 조기 납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직전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장 특보는 지난 8월 신설된 외교안보특보로 자리를 옮겨 우리 정부가 당면한 외교 현안을 다루고 있다. 장 특보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공동으로 준비 기획단장을 맡아 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준비 기획단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맡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8 I 김관용 기자
'고속버스 대란' 티머니 도마 위…20년 독점 시스템이 불안 키웠나
  • '고속버스 대란' 티머니 도마 위…20년 독점 시스템이 불안 키웠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주말, 전국에서 발생한 ‘버스터미널 예매·발권 먹통’ 사태로 인해 티머니의 서비스 불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티머니는 전국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티머니 최대 주주인 서울시는 서버 장비 교체 및 상주 인력 확충 등 재발 방지 방안 마련에 나섰다.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에 ‘네트워크 장애’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다. 티머니 전산망 장애로 이날 약 1시간 35분간 140여개 버스터미널 등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사진=뉴스1)28일 서울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티머니 사태를 두고 “티머니에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분들께 모두 피해 보상을 해 드릴 예정”이라며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던 장비는 모두 신규로 교체하고,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에 24시간 상주 인원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보상안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은 현재 서울시와 티머니가 논의 중으로, 조만간 방안을 확정해 티머니에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티머니가 산하 기관이 아닌 상법상 민간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직접 행정지도 등을 할 순 없지만, 1대 주주로서 운영에 따른 사안을 공유 받으며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서비스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티머니는 서울시가 최대 주주(지분 36.16%), LG CNS가 2대 주주(32.91%)로 있는 비상장 주식회사다. 2004년부터 서울시 교통카드·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오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속·시외·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택시 등 교통 결제 및 예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동일 사업자가 20년 넘게 전국 서비스를 장기 운영함에 따른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 개선과 함께 관계 당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따른다.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일평균 국내 이용자 수가 1000만명 이상이거나, 국내 트래픽 양 비중이 2%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부가통신서비스 및 집적정보통신시설(데이터센터) 분야 재난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관리·감독하고 있다. 하지만 티머니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대상 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국토교통부에서는 티머니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유관 부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관련 규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티머니 사태에 대해 “여객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상황 관리 등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도 “티머니 회사 자체와 정보기술(IT)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여객 서비스 개선 차원으로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과거 티머니 오류 발생 사례(표·그래픽=문승용 기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 6분쯤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갑자기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예매·결제·발권 차질 등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 먹통으로 결제 승인이 안 되기도 했다.티머니는 당일 약 1시간 35분 만에 오류 복구 후 자사 홈페이지에 “전산센터 시스템 장애로 티머니 택시 승인 서비스, 고속·시외버스 예매 및 발권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오류였으며 당일 오후 2시 41분에 정상 조치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금번 장애로 인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하는 한편 “일부 언론을 통해 LG유플러스의 통신망 장애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다.티머니는 현재 피해 보상안 마련과 함꼐 정확한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LG CNS 인천 부평 데이터센터 내 티머니 네트워크 장비 결함이 문제로 확인됐다. 이에 LG CNS는 이날 “당사 부평 데이터센터 티머니 네트워크 장비 문제임을 확인 후 조치했다”면서 “문제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며, 신속한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범준 기자
민주, '북한군 철군 촉구 국회 결의안' 제출 예정
  • 민주, '북한군 철군 촉구 국회 결의안' 제출 예정
  • 28일 서울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러시아대사관에 북한군 러시아 파병 중단 촉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의 철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 철군 및 한반도 평화안정 촉구 결의안 문안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역학구도는 물론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심대한 악영향을 주는 사태라는 점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재차 강력 규탄했다.이어 “북한군 파병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러관계, 한러관계, 북미관계, 나토 등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고 공조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문제는 신중히 대처해야 하며 함부로 다룰 경우,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처하면서 대결과 위기를 조장하고, 국내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적 위기를 활용하려는 생각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갈 것이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수호를 위해 모든 가용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10.28 I 한광범 기자
금융사고만 6100억원…책무구조도 서두르는 은행권
  • 금융사고만 6100억원…책무구조도 서두르는 은행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최근 7년 동안에만 6600억원을 넘어서며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금융지주사 및 시중은행은 이달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 금융당국의 시범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금융사는 신한금융, 신한은행, DGB금융지주, iM뱅크, 하나은행 등이다. 이달 말까지는 5대 금융지주 및 은행과 주요 지방은행도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463건에 발생금액은 6616억 7300만원에 달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금융사고가 4097억 500만원으로 가장 컸다.책무구조도는 대규모 횡령 및 금융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강화 방안 중 하나다. 임원별 내부통제 책무를 명확히 기재해 사고 발생시 임원들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설계됐다.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금융지주 및 은행들은 2025년 1월까지 금융당국의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 책무구조도를 제출 및 시행하면 컨설팅 및 제재 감면 또는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시범운영기간 중에는 내부통제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은 경우에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 책무구조도를 조기 제출한 금융사 및 은행들은 당국의 권고 외에도 대부분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가동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이 시스템 상에서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별도의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내부 관리체계의 상시화 측면 외에도 만일의 금융사고 문제 발생 시 책무구조도 관리 조치의 충실한 이행에 따른 면책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복안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8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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