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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클럽]만도, 첨단기술 앞세워 환율 리스크 돌파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사 만도(204320)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환율 리스크 돌파에 나선다.지난달 중순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만도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2691억원, 영업이익 596억원, 순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다.지난해 9월 한라홀딩스(060980)와의 인적분할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전년 1분기보다 매출액(전년 1조4230억원)과 영업익(853억원),당기순익(630억원)이 각각 10.8%, 56.5%, 30.1% 줄었다.분할 이후인 전분기(14년4Q)의 매출액 1조7214억원, 영업이익 793억원, 당기순익 479억원에도 못 미치는 등 올 1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올 1분기는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시장 침체가 겹치며 만도 매출 비중 6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만도도 국내와 중국, 미국을 뺀 기타 지역에서 약 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그럼에도 전문가는 여전히 만도의 중·장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 부문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실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수주 2년 연속 10조원 돌파 전망.. 2분기 성장세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57억원으로 회복세에 나선다. 연간 실적 전망치(신한금융투자)는 매출액 5조4141억원, 영업이익 2788억원이다.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상승 탄력은 약할 수 있지만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장기적으로도 신규 수주호조와 각국 자동차 안전규제 강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총 수주액은 지난해 10조1000억원보다 많은 1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대형 부품사 중 국내 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것도 중장기적으론 강점으로 꼽힌다. 만도의 완성차 그룹사 별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현대차그룹이 57%, GM이 22%이며 나머지 21%는 중국·유럽·미국 고객사이다.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선 지리기차·장성기차 등 현지 완성차 고객사의 고성장세 덕분에 만도는 현대차 이상의 실적(outperform)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만도가 올 4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자동차 긴급 자동제어시스템 가상체험 모습. 만도 제공만도가 올 4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만도 부품 적용 모듈 카. 만도 제공◇“경영 환경 악화에도 R&D 강화.. 자율주행 기술 선도 나서”만도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제동·조향·현가 장치다. 이는 차를 제때 세우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 즉 무인차와 직결된다. 많은 전문가가 만도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이 기술에 특화했기 때문이다.만도는 이미 주차보조장치(SPAS), 자동 긴급제동장치(AEB),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등 센서·레이더·전자제어장치(ECU)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대부분 상용화했다.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에쿠스, 기아 K7 등에 적용된 앞차 간격 유지 정속주행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도 만도의 작품이다. 현대·기아차의 많은 차종에 적용된 SPAS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런 첨단 기술 적용 범위는 넓지 않지만 각국 안전 규제 강화 여파로 수년 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한라그룹이 올 3월 선임한 (왼쪽부터)성일모 한라그룹 자동차부문장(수석사장)과 정경호 만도 대표이사(부사장). 만도 제공만도가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매출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을 계속 늘리는 것도 이 같은 첨단분야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이다.만도의 올 1분기 매출대비 R&D비용은 4.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영업이익률 감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절대적인 액수로도 지난해 2190억원에서 올해 약 28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만도는 이 비중을 올해 4.6% 이상, 이후부터는 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2013년 7월 독일에서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보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마인츠 선언’을 했다.만도는 이에 발맞춰 올 3월 브레이크 부문 본부장인 정경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성일모 수석사장을 그룹 자동차 부문장으로 선임하는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만도, 외형성장·배당성향 확대 기대…'매수'로 분석개시-NH
- '열애시대 청정지역'..서현·써니, 소시 모태솔로 최후의 2인
- 소녀시대 모태솔로 서현 써니[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모태솔로의 ‘양대산맥’인가.걸그룹 소녀시대가 ‘열애시대’라는 수식어 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열애 중인 멤버만 4명이다. 배우 정경호의 연인 수영, 배우 이승기의 연인 윤아, 그룹 2PM 닉쿤의 연인 티파니, 그룹 엑소 백현의 연인 태연이다.열애설을 겪은 멤버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 윤아, 티파니, 태연, 수영에 이어 효연이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불미스러운 일까지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효연의 열애설은 이미 끝난 사이라는 결별 사실이 알려지며 일단락됐다.20일 오전엔 유리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선수 오승환과 지난해 11월부터 연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오사카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얘기도 나왔다.소녀시대 멤버 8명 중 6명이 ‘열애시대’ 이름값을 치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열애시대 청정지역’에 놓인 서현과 써니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모태솔로’라는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휘말린 적도 없어 눈길을 끈다.써니는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모태솔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귀여운 외모에 걸맞는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인기를 높인 써니라 팬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바른 생활’ 이미지로 알려져있는 서현도 열애설과 거리를 두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한때 정용화의 가상 아내로 출연한 서현은 당시 방송에서도 참한 이미지와 모범생 스타일의 생활 패턴을 보여줬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꼽으며 독서를 즐기는 ‘사색녀’로 정평이 났었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걸그룹 모태솔로’라고 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인증된 모태솔로다.▶ 관련기사 ◀☞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 D-3, 예매율 93%↑-매출액 46억↑☞ [포토]이본이 하면 ''쩍벌''도 명품이 된다☞ [포토]이본, 망사 스커트 속 각선미
- '열애' 윤현민♥전소민, 순천만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 윤현민 전소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연인인 윤현민과 전소민이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조직위원장 조충훈, 집행위원장 김민기) 홍보대사로 발탁됐다.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 측은 10일 오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남다른 동물 사랑을 실천해 왔던 윤현민&전소민이 1회 김민준&오연서, 2회 정경호&조윤희에 이어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세 번째 애니멀프렌즈로 7일간 축제의 여정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윤현민은 2004년 한화 이글스로 데뷔, 2006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한 전직 야구 선수 출신의 배우. 그는 2010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 JTBC 드라마 ‘무정도시’, KBS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재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에서서 사원 호감도 1위의 법무팀장 이준희로 출연 중이다. 윤현민은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소민은 지난 2004년 영화 ‘아버지의 바다’로 데뷔, 2013년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오로라공주’ 오로라 역으로 발탁되어 스타덤에 올랐다. 그 뒤 SBS ‘끝없는 사랑’, JTBC ‘하녀들’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전소민은 “평소에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좋은 취지의 영화제에 함께 하게 되서 영광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향후 영화제의 공식 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추천작 선정을 비롯, 영화제 기간 내 동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동물 사랑을 전파할 예정이다.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홍보대사를 일컫는 애니멀프렌즈의 위촉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공식기자회견에서 진행된다.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순천만 정원을 비롯한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관련기사 ◀☞ ''냉장고를 부탁해'' 강예원, 4차원 주인 닮은 냉장고 공개..''폭소''☞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 D-3, 예매율 93%↑-매출액 46억↑☞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런닝맨'' 접수 대세남..수도꼭지여도 괜찮아, 또 터졌으니까
- IoT 시대, 개인정보보호 위해 국내외 CPO 머리 맞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한국CPO포럼(회장 정태명)이 ‘제8회 국제 개인정보보호 심포지엄(Privacy Global Edge 2015)’을 기업과 주요기관의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 및 관련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일 개최했다.CPO(Chief Privacy Officer)란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뜻한다.“Privacy Together, 개인정보보호 생활화로 행복한 IoT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호주, 일본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정부관계자,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 정경호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에 개인정보보호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이자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국민 생활과 기업 비즈니스에서 개인정보보호가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이슈공유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기조연설에 나선 어스트앤영(Ernst&Young)의 사이버리스크 부문 대표파트너인 제레미 피잘라(Jeremy Pizzala)는 “개인정보보호는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경영진이 적극 참여해야하며, 규제와 기업정책, 비즈니스를 합치시켜 선진 개인정보보호를 구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페이스북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Global Deputy CPO) 스티븐 데드맨(Stephen Deadman)은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이용자가 정보 공유 범위를 설정하고, 작성한 글 및 검색기록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데이터 사용권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보안정책을 소개했다.‘사물인터넷 시대에 개인정보보호의 딜레마’를 주제발표한 테크앤로법률사무소 구태언 변호사는 “사물인터넷 시대는 기기가 어떠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지 인지하기도, 내용을 이해하고 동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동의를 개인책임형(Opt-in)에서 약관규제형(Opt-out)으로 변경하고, 전문기구를 통해 적극적 개선활동을 강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CISO Lap 강은성 대표는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업무와 CPO 조직에 대한 발표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회사와 사업의 개인정보 위험을 최소화하여 안정적 성장을 지원해야하므로 개인정보 활용과 무관한 리스크관리 부서에 소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 괴팍男 길들이는 힐링女 전성시대..'안방극장의 심리학'
- ‘킬미힐미’와 ‘순정에 반하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우울증과 정신 분열 그리고 분노 조절 장애. 현대인의 ‘필수 질병’으로 꼽히는 아픔이다. SNS의 창궐로 사회성 결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군중 속의 고독에 지친다. 급여 지급일을 위해 존재하는 직장 생활에 자아 실현의 꿈은 멀어져만 간다. 모든 것이 급하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남을 둘러볼 여유는 없다. 내가 중심이 되지 못하는 삶은 날 쉽게 화나게 만든다.운이 없는 누군가가 앓는 대단한 병이 아니다. 여행과 휴식보다 정신과 상담이 ‘힐링하는 법’으로 꼽히는 요즘 시대에선 누구나 이런 증상을 겪는다. 사회를 반영하는 대중매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읽을 수 있다. TV는 상담소가 된 듯하다. 모난 한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으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늘고 있다. 안방극장에 심리학 바람이 불고 있다.‘킬미힐미’ 지성과 ‘순정에 반하다’ 정경호.△괴팍男에 공감하다다중인격에 흔들리는 남자가 있었다. 안하무인 몸쓸 성격을 가진 남자도 등장했다. 정작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정신과 의사도 남자였다. 요즘 드라마 남자 주인공에겐 ‘괴팍남(男)’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케이블채널 tvN ‘하트투하트’, MBC ‘킬미, 힐미’, SBS ‘하이드 지킬, 나’, 종합편성채널 JTBC ‘순정에 반하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7가지 인격을 가진 남자, 모든 사람에게 이유를 불문하고 까칠하게 대하는 남자 등 독특한 캐릭터는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안겼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까’ 싶은 설정이었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나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았다.실제로 ‘하트투하트’에서 정신과 상담의 고이석을 연기한 배우 천정명은 “내 캐릭터는 물론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아픔을 가지고 있다”며 “그 아픔이 이들만의 가족사, 연애사, 자기강박에서 비롯됐지만 사실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하트투하트’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도 “시청자들이 보통의 범주에서 공감하길 원했지만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슬픈 마음을 갖기도 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는 상처에 힘들어하고,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하트투하트 천정명 최강희△힐링女를 필요로 하다아픔을 인지하게만 둘 수는 없다. 비록 내용은 허구일지라도 실제로 위안이 될 수 있는 힘은 막강하다. 그래서 존재하는 인물이 ‘힐링녀(女)’다. ‘괴팍남’을 길들이고 변화시키는 이들이다. 누구도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한 남자를 사랑으로 보듬어준다. 귀 기울여주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선을 쏟는다. 드라마 속 힐링녀는 ‘당신의 아픔은 나도 함께 앓는 평범한 상처입니다’고 말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킬미, 힐미’의 황정음은 오리진이란 역할로 7가지 인격에 자신의 삶을 잃은 차도현을 감싸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정음은 드라마가 끝난 후 꼽은 명대사로 이걸 꼽았다. ‘넌 돌연변이가 아니야.(중략) 매일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싸우면서 살아가. 넌 싸워볼 용기조차 없는 거잖아.’ 황정음은 이 대사에 격한 공감을 표했다. 행복과 고통,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진 배우로 살면서 느낀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대사가 스스로를 치유시켰다고 했다.장기 기증의 후유증으로 기증 받은 사람이 기증자의 기억과 성격에 영향을 받는다는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순정에 반하다’도 비슷하다. 연출을 맡은 지영수 PD는 “저마다 스스로를 ‘괴물’이라 부를만큼 팍팍한 삶을 살지만 정작 우리 현실엔 이를 치유할 존재가 없다”며 “‘순정에 반하다’는 비록 의학적인 장치에서 치유의 힘을 빌렸지만 사랑이 얼마나 큰 성장의 기폭제가 되는지 김소연 캐릭터가 잘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