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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고채·기준금리 일시 역전에도 통화정책 효과 있다"
  • 한은 "국고채·기준금리 일시 역전에도 통화정책 효과 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 들어 1~2월, 국고채 금리 뿐 아니라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긴축 통화정책 약발이 제대로 안 먹히고 있다고 비판하자 한국은행이 이에 해명하는 글을 내놨다. (출처: 한국은행)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장은 6일 블로그에서 ‘최근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역전 바로 이해하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1월 중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는 상황이 연출됐고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1영업일 동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하회하기 시작한 날은 1월 13일로 공교롭게도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날이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간 역전에 대해 “과잉 반응이 아니라 2~3년 후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선 역전 현상 용인으로 받아들여 그 뒤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월 3일 3.110%까지 밀렸다. 박 팀장은 “한은의 긴축 지속 시그널에도 금융시장이 이를 믿지 않고 금리 조기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오름세를 둔화시키고자 하는 긴축 통화정책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역전 현상을 통화정책 유효성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반영돼 있는 단기금리 기대가 일시적으로 다소 과도하게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역전폭이 가장 심했던 2월 3일, 국고채 3년물 금리에는 기준금리가 상반기 3.25%, 연말 3.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는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은이 채권 시장 참가자 50명을 대상으로 1월 2~3일, 2월 10~13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리는 연말까지 대체로 3.5%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1월경에서야 한 차례 인하에도 못 미치는 3.4% 내외, 내년 2월 25bp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정도라는 설명이다. 2월 17일 이후부턴 이러한 역전 현상이 해소됐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27%, 미 국채 기간프리미엄 축소가 19% 등 해외 요인이 거의 절반(44%)을 차지했다. 국내 물가와 성장 전망도 각각 24%, 13%를 차지하지만 국내 경기 흐름이 주요국 거시경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해외 요인의 직·간접 영향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팀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의 일시 역전 현상만을 갖고 한은의 긴축 통화정책 효과가 제약되고 있다고 판단해선 곤란하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장이 개방된 우리의 정책 여건을 고려할 때 국고채 금리 등은 연준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금리 하락 등 해외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린 폭만큼 주요 금리도 올라갔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첫 인상하기 두 달 전이었던 2021년 6월과 올 2월을 비교한 결과 기준금리가 300bp 오르는 동안 통안채 91일물과 CD91일물은 각각 309bp, 293bp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258bp, 기업대출 금리는 280bp, 정기예금 금리는 305bp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57bp, 157bp 오르는 데 그쳤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 향후 2~3년 내지 10년 시계의 인플레이션과 단기 금리 전망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다소 작다는 설명이다.
2023.03.06 I 최정희 기자
대출금리 오른다…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 '들썩'
  • 대출금리 오른다…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 '들썩'
  • 3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지난 예금상품 광고가 붙어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내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되레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리자 국내 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채권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금리 고점설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대출금리 상승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돈잔치’ ‘이자장사’ 등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춰왔지만, 시장시스템에 따라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소비자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정금리 주담대, 한달 새 0.38%포인트 뛰어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3년 혼합형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6.522%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하단금리가 0.280%포인트(p) 뛰었다. 은행 대출 금리의 준거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이 기간 3.889%에서 4.478%로 0.589%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1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 역시 한 달 만에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40%포인트, 0.270%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은행채 1년물 금리는 0.391%포인트 상승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동안 주춤했던 수신금리도 오름세다. 같은 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65~3.90%으로 집계됐다.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금리뿐 아니라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3일만 하더라도 3% 중후반대에 형성된 주요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연 4%에 육박하고 있다.연초 내림세를 이어가던 채권금리 그래프가 최근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자 주요 은행 금리에도 자극을 준 것이다. 은행채는 국고채와 연동돼 국고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국고채는 국내외 경기 및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가 다시 상승흐름을 보인 것은 올 2월부터 미국 연준 주요 인사들이 강도 높은 긴축 발언을 쏟아 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예상보다 강한 미 경제 지표가 계속되면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며 피봇(기준금리 인하 전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채권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선반영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도 일단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쉼표를 찍은 것일 뿐,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던졌고 한미 금리차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통방문에는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넣기도 했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재료 중 하나인 은행채 금리가 최근 들어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오르는 추세”라며 “한국은행이 한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금리 인상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예금 금리까지 오르는 것은 은행들이 채권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미리 대비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뛰거나 내리기 보단, 기준금리 인상 등 이벤트에 따라 박스권 안에서 소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023.03.05 I 유은실 기자
변동성 큰 자금시장,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에 돈 몰렸다
  • 변동성 큰 자금시장,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에 돈 몰렸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예금인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 형태 저축성 예금 MMDA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줄었지만 이보다 금리가 높은 기업대출이 증가해 은행 실적 지지대 역할을 맡았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말 기준 수신 잔액은 1889조8045억원으로 전월대비 19조7464억원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했다.종류별로 보면 요구불예금(589조7247억원)이 같은기간 18조1958억원 증가했고 MMDA(114조387억원) 8조3460억원, 정기예금(815조7006억원) 3조4506억원, 정기적금(37조3220억원) 4853억원 각각 늘었다.지난달 특징을 보면 정기예금·정기적금보다 요구불예금과 MMDA 증가폭이 두드러졌다.요구불예금은 수시로 통장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보통예금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3조8448억원, 하나은행 3조5531억원, 신한은행 1조9812억원, 국민은행 1조3711억원 각각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MMDA를 포함해 7조4456억원이 늘었다.MMDA 역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특징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일명 ‘파킹통장’으로도 불린다. 농협은행은 한달새 2조8286억원, 우리은행 2조5493억원, 신한은행 2조3545억원, 하나은행 3361억원, 국민은행 2775억원 각각 늘었다.요구불예금·MMDA 증가액이 많은 이유는 최근 불확실한 금융 시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기준금리가 크게 뛰면서 3.50%까지 올랐지만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불황에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매력이 있던 예·적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세다.예·적금에 돈을 묶어두기가 애매한 상황에서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를 위한 대기성 단기 예금으로 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은 증시 변동성이 크지만 언제든 투자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또 연말연초 은행에서 자금을 뺐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고 유상증자 등으로 발생한 유동성이 흘러들어오면서 일시적인 증가 효과를 보이는 양상이다.여신의 경우 지난달말 5대 은행 총대출 잔액이 1416조1537억원으로 전월대비 565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 등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하지만 기업 대상 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10조558억원, 중소기업대출 599조8678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조5727억원, 1조7467억원 늘었다. 하나은행은 대기업대출과 중기대출이 각각 8522억원, 8140억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기업대출 증가는 은행의 실적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한다. 은행들은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의 요인으로 기업대출 증가를 꼽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이 많은 중기대출의 경우 1월 현재 잔액 기준 금리가 5.76%로 주담대 금리 4.58%을 크게 웃돌았다.
2023.03.03 I 이명철 기자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 경품 제공 행사
  •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 경품 제공 행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C제일은행은 비대면 전용 수시입출식 상품인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으로 1조원 달성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SC제일은행)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제일EZ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1일 기준 통장 잔액 100만원마다 1회씩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높은 금액의 잔액을 유지하면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1등(1명)에게는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상품권) 100만원, 2등(3명)은 상품권 50만원, 3등(5명) 상품권 10만원, 4등(100명)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를 각각 증정한다.고금리 파킹통장인 제일EZ 통장은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조건이나 금액 제한 없이 1.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해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타행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월 10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한다.SC제일은행은 이달 17일까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3개월제 3.8%, 6개월제 3.9%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퍼스트정기예금 3개월제 또는 6개월제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 대상이다. 가입 금액은 최소 3000만원 이상에서 최대 20억원이다. 총 모집한도는 3000억원이며 모집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지난해 12월 제일EZ통장의 기본금리를 2.6%로 인상한 후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신규 가입 좌수와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잔액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고객 감사의 뜻을 담은 이번 이벤트는 고금리와 경품 당첨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 영업점, 고객컨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03 I 이명철 기자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기자] 고금리 기조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되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수요가 연일 감소세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신규 대출 수요가 줄고 차주들의 대출 상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반짝 늘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에 기인했고 증가폭도 크지 않아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는 ‘역(逆) 머니 무브’는 차츰 마무리 국면이라는 평가다.서울의 한 은행에 전세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97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줄고 있다. 그간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중 주담대는 512조7857억원으로 전월대비 572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주택가격 하락 여파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7월(-910억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 수요 감소가 맞물렸다는 해석이다.주담대 금리는 그동안 시장금리 하락과 금융당국 압박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4.58%를 형성했다. 전월보단 0.05%포인트 내렸지만 2%대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96%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수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잔액도 전월대비 2조411억원 감소한 121조5888억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높은 금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만큼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몰렸고 은행들의 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대출은 110조558억원, 중소기업대출 599조8678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조5727억원, 1조7467억원 늘었다.5대 은행의 총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1889조8045억원으로 전월대비 19조7464억원 증가했다. 총수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815조7006억원, 정기적금 37조322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3조4506억원, 4853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은 114조387억원으로 8조3460억원이나 늘었다.지난해 하반기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 부진 등이 맞물려 은행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역 머니무브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예금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춤하다가 다시 예금 등이 늘어난 것이다.지난달 예금 등이 증가한 이유는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MMDA가 늘어난 이유는 통상 기업들이 연말 회계를 마무리하면서 자금을 쌓아놨다가 연초 빼는 경향이 있는데 이후 2월에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2월에 MMDA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법인이 증권사에 신탁을 맡긴 자금을 유치해서 정기예금이 늘었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일시 자금이 증가한 기업들이 단기 정기예금을 운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주가지수 하락을 예측해 은행 예금으로 자금을 옮긴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총수신 증가폭 자체가 크지는 않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월대비 정기예금 증가폭은 최소 17조3000억원대에서 최대 47조7000억원대였다. 2월에는 3조4000억원대 증가에 그쳐 역 머니무브가 다시 대세로 전환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2023.03.02 I 이명철 기자
尹역린에도…연 5% 예금 2% vs 5%↑ 대출 47%
  • 尹역린에도…연 5% 예금 2% vs 5%↑ 대출 47%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속도보다 예금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 예대금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 5% 예금은 빠르게 종적을 감춰 이제 전체 예금 비중에서 채 2%가 안 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연 5% 이상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자료=한국은행) 단위=%(비중,좌) %p(금리차,우)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기준상 1월 은행 신규 정기예금 금액 가운데 연 5% 이상 정기예금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전달 17%에서 10분1 정도로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연 5% 이상 예금은 지난해 11월 은행채가 자금 시장의 블랙홀로 지목되면서 ‘자제 권고령’이 내려진 이후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금융기관간 수신경쟁이 불붙으면서 29.7%까지 확대됐다. 그러다 한 달 만인 12월 17%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후 이달에는 한자리 수로 급감했다.래고랜드 사태로 경색됐던 단기자금시장이 정부의 지원책 등에 따라 한숨을 돌리고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수신금리 인상 요인이 적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연 5% 이상 고금리가 눈 녹듯 사라진 데 이어 연 4~5% 미만 정기예금 비중도 54.1%에서 40.7%로 한달 새 4분1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장 비중이 큰 정기예금 구간대도 1월 연 3~4%미만으로 전월(연4~5%미만)보다 1%p 낮아졌다. 반면 ‘쥐꼬리 금리’라 할 만한 연 1.5~2%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전달 0.1%에서 0.2%로 2배로 늘었다.하지만 1월 연 5%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 47.3%로 여전히 절반에 육박했다. 전달에 비하면 12.5%(6.8%p)에 주는 데 그쳤고, 가장 비중이 컸던 지난해 11월 59.8%에 견주더라도 21%(12.5%p) 감소에 그친다. 같은기간(11월→1월) 연 5% 이상 예금 비중이 94%가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연 5%이상 예금 감소 속도가 연 5%이상 대출 감소 속도의 4.8배나 된다. 연 7% 이상 대출과 연 6~7%미만 고금리 대출 비중도 여전히 10.3%와 11.3%로 두자리를 넘고 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단위=%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와 전체 대출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도 1.63%p로 전달에 비해 0.29%p 확대됐다. 주춤하던 예대금리차가 다시 크게 확대된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예금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예금금리를 크게 끌어내린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 예금 금리가 단기 예금보다 낮은 현상이 벌어지자 한푼이라도 금리를 더 받기 위한 예테크족들이 단기 예금에 상대적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2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3.5%)이후 국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많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는 데다 시장 금리도 상승세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2일 1220.3원까지 내려갔다가 같은달 28일 1322.6원까지 다시 오른 상황이다. 기준금리 이하에서 맴돌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달 3일 연 3.096%까지 하락했다가 같은달 28일 3.829%까지 0.733%p 상승했다.원달러환율, 종가 기준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2023.03.02 I 노희준 기자
비슷비슷한 대출금리…은행은 정말 담합했을까?
  • 비슷비슷한 대출금리…은행은 정말 담합했을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자장사’ ’성과급 잔치’ ‘약탈적 영업행위’ 등 은행에 악덕 기업 프레임을 씌어온 정부가 이번엔 ‘담합’ 카드를 들고 나왔다. 시중은행들의 금리 산정이 ‘담합’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다. 금융권에선 현 정부가 담합 이슈 제기로, 고금리에 성난 민심의 지지는 받겠지만 ‘담합’이란 결론을 얻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금리 결정 교감 있었나…조사 나선 경제검찰1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일까지 5대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의 구체적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행들의 예금금리·대출금리와 고객 수수료 담합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비판이 계속됐지만 공정위 조사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가 직접 은행 현장 조사에 나설 줄은 몰랐다”며 “은행권은 마치 어떤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한 심정”이라고 했다.예금·대출금리가 담합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주요 은행들의 금리 추이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2021년 1월과 7월, 2022년 1월과 7월, 2023년 1월까지 6개월 간격으로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확인한 결과,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1년 1월만 해도 2.7~2.9%였지만 2022년 1월 3.88~4.33%, 2023년 1월 4.65~5.23% 수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특히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를 적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대규모 예대마진을 거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담합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정위는 2009~2015년 일부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높게 유지해 대출 이자 수익을 높였다고 의심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2016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심의 절차를 종료했지만 채권시장 관계자들과 은행들이 사전 교감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금리 담합? 0.1%p 차에 고객 떠나는데”은행연합회는 은행에 대한 담합 의혹이 커지자 참고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은행연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준거금리(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여기에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에는 차주 신용도 등 위험 요소와 업무 원가 같은 비용 요소가 반영된다. 은행들이 담합을 했다고 판단하려면 가산금리를 결정할 때 사전에 합의했거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한 정황이 있어야 한다. 은행연에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이 있긴 하지만, 적정 가산금리 수준에 대해선 정하지 않아 담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실제 은행들간 가산금리는 모두 다르다. 은행연 공시에서 1월 주담대 평균 가산금리를 보면 신한은행 3.19%, 하나은행 2.97%, 우리은행 2.92%, 국민은행 2.64%, 농협은행 0.82%로 차이가 있다. 대출금리에는 또 부수 거래 감면금리 등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가 반영되는데 0.42%(농협은행)에서 2.64%(국민은행)까지 다양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하는 방식도 은행마다 차이가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본금리로 정해 정기적으로 결정하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매일 기준금리를 산출해 적용하는 곳도 있다. 은행마다 대출금리의 준거로 삼는 금리가 달라 담합을 하기엔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은행연은 “코픽스 산정의 기초가 되는 각 은행의 정기예금, 은행채 등의 금리도 자금시장의 수급상황과 은행별 자금수요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독과점 체제라고는 하지만 작은 금리차에 따라 고객이 이동하는 등 은행간 경쟁은 치열한 편이기 때문에 서로 담합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 담합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정치권에선 이번 공정위의 은행 담합 등 현장조사에 대해 “결론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자장사란 단어만으로도 여론이 환호하는 만큼, 이번엔 담합 이슈를 만들어 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2023.03.02 I 이명철 기자
가파르게 내리더니…대출금리 하락세 이달 들어 주춤
  • 가파르게 내리더니…대출금리 하락세 이달 들어 주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들어 가파르게 내리던 대출금리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장금리 하락세로 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금리 또한 떨어지는 추세였지만 최근 하락폭이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다만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자체 마진 감소 등을 통한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6개월 변동금리는 4.53~6.42%로 집계됐다.이달 1일 4.86~6.89%와 비교하면 최고 상단 기준 0.4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이달 들어 대출금리가 4~6%대로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다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대출금리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달 2일 5대 은행의 주담대 6개월 변동금리는 5.27~8.12%로 최고 8%를 돌파해 화제가 됐다. 고금리 국면에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이후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예금금리가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크게 낮아졌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세도 영향을 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에서 12월 4.29%로 내린 이후 올해 1월 3.82%까지 2개월 연속 내렸다.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의 높은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로 취약계층이 고통 받고 있다며 대출금리 산정 기준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이런 영향으로 1월 1일 대비 2월 1일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단 기준 1.23%포인트나 내렸다. 하지만 2월에는 하락폭이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친 것이다.대출금리 하락폭이 주춤한 이유는 우선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은 금융채, 은행채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기준금리와 함께 주요 채권의 금리인 시장금리도 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지난해 하반기 일명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할 수 없었고, 이에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몰려 예금금리가 크게 오른 바 있다.이후 지난해 12월께부터 채권시장 안정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은행들도 은행채를 다시 발행하면서 예금금리 또한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추가 예금금리 인하 여력이 낮아지고 이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세도 주춤하는 것이다.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AAA·무보증) 3년물 금리는 평가사 평균으로 볼 때 지난해 11월 5%가 넘기도 했다. 이후 올해초에는 4.4%대까지 낮아졌으며 이달 3일에는 3.662%로 저점을 기록했다.하지만 이후 반등하기 시장해 이달 27일 현재 4.179%까지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비용(금리)이 높아지니 예금금리를 더 낮추기가 어려워졌다. 실제 이날 현재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상품 금리는 연 3.6~3.72%로 이달 1일(연 3.51~3.73%)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최저 기준으로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금리 또한 꿈틀댈 조짐을 보이면서 대출금리 인하 여력은 그만큼 낮아지게 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여전히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은행의 과점 체제를 문제 삼으며 은행 개혁 방안도 추진 중이다.이에 은행들은 자체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등은 대출금리를 낮출 때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가산금리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도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5.85~6.45% 수준인 신용대출 금리를 다음달초부터 최대 0.3%포인트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 기조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28 I 이명철 기자
핀크, 예적금몰 출시…100개 금융사 1000여개 상품 비교
  • 핀크, 예적금몰 출시…100개 금융사 1000여개 상품 비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핀테크 업체 핀크(대표 조현준)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예적금몰’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핀크 예적금몰은 정기예금 및 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100개 금융기관의 약 1000개 상품의 조건을 한데 모아,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먼저 ‘내 주거래 은행 상품 보기’를 지원한다. 추가로 입출금통장 개설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찾기 쉽도록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입출금통장의 금융사 상품만 따로 모아 보여주는 기능이다.핀크가 예적금몰을 출시했다.(이미지=핀크)또,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검색 필터를 다각화했다. 검색 카테고리를 기간·금액·금리·우대조건·가입연령대 등으로 나눴으며, 우대금리 조건을 볼 수 있는 ‘우대조건’ 필터의 경우 급여연동·카드사용·만보기·주택청약 등으로 세분화해 이용자 상황에 맞는 최대 금리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핀크는 지난해 11월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중개할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정돼, 올해 2분기 이후 마이데이터 분석 기반의 예적금 상품 추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 확대에 맞춰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분석 및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지난21일 기준 마이데이터 고객의 예적금 대 주식 보유 비중을 집계한 결과 예적금 비중이 52%로 주식(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마이데이터를 통해 예적금 상품 정보를 종합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고객의 사정에 맞는 최대 금리의 상품을 제안할 것”라고 말했다.
2023.02.28 I 임유경 기자
기준금리 올렸지만…가계 대출금리, 한은 금리 인상 이후 첫 하락
  • 기준금리 올렸지만…가계 대출금리, 한은 금리 인상 이후 첫 하락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지만 가계 대출 금리는 1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두 달째 떨어지고 있다. 한은이 1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동결 전환’을 시사하자 국고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단기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을 향해 예금·대출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 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4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5.47%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5월 0.02%포인트 하락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기 이후 첫 하락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8%로 0.05%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째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76%포인트 하락한 7.21%로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작년말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준수를 위해 고금리 대출 비중을 늘린 부분이 1월 들어 해소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하락 등에 0.09%포인트 하락한 5.47%를 보였다. 두 달 째 하락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한 5.30%, 5.67%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수신 경쟁 완화, 시장금리 하락, 금융당국의 인하 압력 등에 0.39%포인트 하락한 3.83%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은 0.42%포인트 내린 3.87%,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은 0.27%포인트 하락한 3.7%를 보였다. 이 역시 두 달째 하락세다. 수신금리 하락폭(0.39%포인트)이 대출금리(0.1%포인트)보다 커짐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63%포인트로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5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가 지표금리 하락으로 내렸으나 금리 수준이 낮은 1년 미만 대출 비중이 축소됐고 가계대출에선 고금리인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져 전체 대출 금리의 하락폭은 수신금리보다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지표금리들은 2월에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예금 비중이 80%인 코픽스 금리는 1월 3.82%로 0.47%포인트나 하락해 두 달째 떨어졌다. 코픽스 금리는 예금 금리를 내리라는 금융당국의 압박과 시장금리 하락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91일물 CD금리는 2월(1~27일) 평균 3.52%로 두 달 째 하락세다. 은행채 6개월물, 1년물, 5년물 금리도 각각 3.64%, 3.7%, 4.17%를 기록했다. 6개월물과 1년물은 석 달째, 5년물은 넉 달째 하락세다. 한은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은 한층 거세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을 향해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대출금리 인하 여력이 생겼다며 가산금리를 내려서라도 대출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7.2%로 4.0%포인트 상승했다. 2차 안심대출이 취급됐던 2020년 1월(50.2%) 이후 최고치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가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1년 짜리 예금금리는 5.20%로 0.5%포인트 하락했고 대출 금리는 0.1%포인트 오른 13.17%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 금리가 0.21%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올랐다.
2023.02.28 I 최정희 기자
핀크, 마이데이터 기반 ‘예적금몰’ 출시…“예적금상품 한눈에 비교”
  • 핀크, 마이데이터 기반 ‘예적금몰’ 출시…“예적금상품 한눈에 비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크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예적금몰’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예적금몰’은 정기예금 및 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100개 금융기관의 약 1000개 상품의 조건을 한데 모아,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핀크는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은 ‘내 주거래 은행 상품 보기’다. 이는 주요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가입 시 해당 은행의 입출금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설해야 하는 점을 반영한 기능으로,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입출금통장의 금융사 상품만 따로 모아 보여준다. 이 기능을 통해 입출금통장 개설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만 찾아 볼 수 있다.아울러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검색 필터를 다각화했다. 검색 카테고리를 기간·금액·금리·우대조건·가입연령대 등으로 나눴으며, 우대금리 조건을 볼 수 있는 ‘우대조건’ 필터의 경우 급여연동·카드사용·만보기·주택청약 등으로 세분화해 이용자 상황에 맞는 최대 금리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핀크는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중개할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올해 2분기 이후 마이데이터 분석 기반의 예적금 상품 추천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 확대에 맞춰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분석 및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마이데이터를 통해 예적금 상품 정보를 종합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고객의 사정에 맞는 최대 금리의 상품을 제안할 것”라고 말했다.
2023.02.28 I 정두리 기자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해 평균 전세대출 금리 기준 모두 4%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조달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당국 압박까지 겹쳐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늘고 있는데, 전세수요가 늘어나 급감한 전세대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해당기간 주금공 보증서 담보로 취급된 전세대출 가중평균금리,(단위=%) 자료=주금공28일 금융권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주금공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한 전세대출 금리(가중평균금리)는 2월13~19일 기준 연 4.41%~4.85%로 집계됐다.전주 연 5.09%를 기록했던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마저 연 4%후반대로 내려가 5%대가 사라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최고점 기준 연말연초 연 6%대 안팎 수준을 보였는데 이와 견주면 최대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연 6.14%보다 1.51%포인트(p)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연 6.03%에 비해 1.48%p 하락했다. 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0.97%p(5.82%→4.85%), 0.92%p(5.33%→4.41%), 0.74%p(5.23%→4.49%) 떨어졌다. 코픽스 추이, 단위=% (자료=은행연합회)이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쓰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하락한 데다 우대금리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은 90% 이상이 변동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11월 취급분(12월 공시)이 연 4.34%까지 치솟았다가 두달 연속 4.29%(12월 취급분)→3.82%(1월 취급분)까지 떨어졌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은 0.47%p인데,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락한 코픽스는 지난 16일부터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기 시작됐다.코픽스는 은행 8곳이 예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져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 80%가량을 차지하는 예적금 중 예금금리는 만기 1년 기본금리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이 연 0.95%로 채 연 1%가 안 되는데다 최고금리인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역시 연 3.70%에 그친다.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따라 우대금리가 커진 측면도 전세대출 금리 하락에 작용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일 전세대출 고정금리 우대금리를 최대 1.1%p 확대하고 같은달 28일에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30%p 올렸다. 이달 3일에는 청년 대상의 전세대출 우대금리도 0.2%p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규코픽스(1월 취급분. 3.82%)에 비해 금리가 낮은 신잔액코픽스(3.02%)를 기준으로 한 전세대출 판매를 재개한 데다 13일부터는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우리전세론, 4.61~5.21%)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세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대출 금리 하락도 맞물리면서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한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로 지난해 12월(52.6%)에 견줘 5.8%p 증가했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대출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월 중 은행 전세대출은 전월보다 1조8000억원 줄어 전월(-4000억원)의 4.5배로 감소폭이 커졌다. 전세대출은 지난 3년간 월평균 2조원 가량 불어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에도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대출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봄철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는 데다 2일부터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상 1주택자도 전세대출 보증도 허용돼 전세대출 문턱은 또 낮아진다.전세대출 월별 증감액 3년치 2020.1~2023.1 , 단위=조원 (자료=한국은행)
2023.02.28 I 노희준 기자
은행연합회 “금리담합 조장 있을 수 없어…은행이 자율적 결정”
  • 은행연합회 “금리담합 조장 있을 수 없어…은행이 자율적 결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금리 산정 구조가 담합 형태로 보이게 되는 원인으로 은행연합회의 폐쇄적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은행의 대출금리는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며 반박에 나섰다.서울 명동 은행회관. 사진=은행연합회27일 은행연합회는 입장자료를 통해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상황 및 개별은행의 경영전략 등에 따라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은행연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가산금리를 통해 차주의 신용도, 대출만기, 자금조달 등에 따른 위험요소와 업무원가, 법적비용 등 비용요소 등을 계량화해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은행연측은 “은행의 금리산정 구조가 담합 형태를 띄고 있다거나 5대 은행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각 은행이 가산금리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여러 차례 개선해왔다는 게 은행연 입장이다. 모범규준은 은행의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적정한 가산금리 수준’에 대해 정하는 사항이 없고, 금융당국의 대출금리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방안에 따라 마련됐다.은행연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비용(수신금리)을 단순히 사후적으로 가중평균해 산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5대 은행의 지분이 큰 은행연 중심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도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코픽스 산정의 기초가 되는 각행의 정기예금, 은행채 등의 금리 역시 자금시장의 수급상황과 각행의 자금수요 등에 따라 결정돼 은행연 등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또한 은행의 사회공헌이 은행연으로 묶여 공시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은행 개별 사회공헌활동의 경우 각행이 자율적으로 활동방향을 결정해 은행연합회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사업의 경우에도 공식 회의체를 통해 추진방향 및 세부활동을 결정하고 있으므로 특정 은행에 유리한 방향으로 운영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은행연은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은행들도 각행별 ESG 전략방향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사회공헌 사이트를 별도 운영하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 세부내역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테마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을 보여줘 다른 업권에 비해 보다 상세하며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정두리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 1兆 돌파
  • 삼성자산운용,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 1兆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7일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지난 24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장 3개월 만에 1조69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초이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2023년 12월이 만기이며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67%다.이 ETF가 단기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은 은행채의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이 한 몫 한데다,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시장 상황에서 만기가 있는 단기채권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히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총 10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상장 3주 만에 전체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상장 3개월째인 현재는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1조 694억원 규모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총 92개, 약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채권형 ETF 시장은 연초 이후 약 3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은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끌며 전체 증가분의 약 25%를 차지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매우 빠른 기간 내에 순자산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내 채권형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며 “현재 3%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정기예금 이자 대비 KODEX 은행채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3.02.27 I 이은정 기자
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시 25일만 금리 인하 단행
  • 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시 25일만 금리 인하 단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다. 이달 초 가족, 친구, 동아리 등 각종 모임의 비용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한 지 25일만이다.토스뱅크는 오는 25일부터 모임통장 및 파킹통장의 금리를 내린다고 24일 고지했다. (자료=토스뱅크 앱 갈무리)24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내일부터 모임통장의 금리가 연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내려간다.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도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토스뱅크 통장은 세전 5000만원까지 연 2.3%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오는 25일부터 2.2%로 0.1%포인트 내려간다.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경우 기존에 연 4%였던 금리가 3.8%로 0.2%포인트 낮아진다.토스뱅크는 지난 1일 모임통장을 출시했는데, 선발업체인 카카오뱅크가 2018년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의 금리를 연 0.1%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파격적인 금리로 눈길을 끌었다.시중은행에서부터 시작된 예금금리 인하 흐림이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토스뱅크,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로까지 잇따르는 모양새다. 케이뱅크도 이날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린다고 공지했다. 이번 금리인하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3.8%에서 3.6%로 낮아졌다. 지난 22일 카카오뱅크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가입기간별로 최대 0.30%포인트 낮췄다. 자유적금 금리 인하율은 0.70%포인트 내려간 3.8%가 됐다.
2023.02.24 I 나은경 기자
이창용 총재, 첫 기준금리 동결…'금리 동결기'로 전환되나(상보)
  • 이창용 총재, 첫 기준금리 동결…'금리 동결기'로 전환되나(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 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작년 4월 취임한 것을 고려하면 이 총재가 금통위 의사봉을 쥔 이후로는 첫 금리 동결이다. 2021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1년 반 동안 10차례에서 걸쳐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만큼 ‘금리 인상 파급 효과’를 지켜보자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은은 3.5% 금리가 ‘긴축 수준’임을 공식화했다. (출처: 한국은행, 통계청)◇ 한은 “금리 3.5% 긴축 수준”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금통위는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등을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는 등 금리 동결을 노크한 바 있다. 한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까지 인상했다”며 3.5% 금리가 긴축 수준임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물가상승률이 1월 기준 전년동월비 5.2%인데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상승, 4%(2월)로 올라왔지만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물가상승률이 3월 이후 점차 하락해 연말 3%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기, 부동산 악화에 대한 고민은 커지고 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마이너스(-) 0.4%로 2년 만에 역성장을 보였고 상반기 내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1월 전년동월비 16.6%나 감소하는 등 넉 달째 감소하고 있다. 수출 경기를 좌우할 반도체 업황이 올 3분기 이후에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개선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 1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8.7% 증가, 전월(10.8%)보다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고금리·고물가에 소비도 위축 조짐이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펼치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은 작년말 6만8107가구로 정부가 위험선이라고 언급한 6만2000가구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월 96.1로 9개월째 하락세다.출처: 한국은행◇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가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날 금리 동결 결정을 계기로 금통위는 ‘장기 금리 동결기’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금리 결정을 둘러싼 셈법은 훨씬 더 복잡해지고 있다. ‘노랜딩(no landing·경기 착륙하지 않음)’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이 4.75~5.0%에서 한 달 만에 5.25~5.5%로 상향 조정됐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2%포인트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데다 연준의 강한 긴축이 달러 강세를 자극,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채권시장에선 환율이 1350원을 넘을 경우 한은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본적인 고민도 있다. 금리를 역사상 가장 빠르게 올렸지만 물가가 잡혔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는 데다 올 들어서도 햄버거 뿐 아니라 소주·맥주 가격이 상승하며 수요측 영향을 받는 외식·가공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뒤늦게서야 “공공요금 인상이 직접적인 물가 상승 효과 외에 여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대한 2차 파급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은 금리 인상 기조가 무색하게 금융당국이 은행에 예금·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금리 인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1년짜리 정기예금이 3%대로 내려왔다. 지난 달 13일 금리 인상 이후에도 국고채 3년물,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한 때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실제로 2월 금리 전망CSI는 113으로 19포인트나 하락,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최대폭 하락세를 보였다. 즉, 한은의 금리 인상이 시장금리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까지 미치는 통로가 무너졌다는 얘기다. 이런 부분들이 물가상승을 또 다시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책 엇박자에 과잉 긴축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
2023.02.23 I 최정희 기자
금리 '정책 엇박자' 설전…이창용 한은 총재 "공조 잘하고 있다"(종합)
  • 금리 '정책 엇박자' 설전…이창용 한은 총재 "공조 잘하고 있다"(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데에 반해 금융당국이 은행 예금·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하는 ‘정책 엇박자’ 지적과 관련해 정책공조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정책공조를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정부와 한은간 정책 방향이 다르다는 지적을 부인한 것.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5%로 결정했지만, 그 뒤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뿐 아니라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선 은행이 예금금리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해 1년 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려갔다. 금감원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권의 이익 증가를 비판하자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이 총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전체적인 금리가 오르는 것이 있지만, 지난해 말 시장금리가 너무 많이 오른 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정하는 국면으로 정부 정책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같은 취지의 강준현 민주당 의원 지적에도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며 “금리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는데 리스크 프리미엄이 큰 부분에 대해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총재의 답변을 두고 김 의원은 “정부가 대출금리 인상을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고 그게 이해되면 한은이 금리를 올릴 근거가 없어진 거 아니냐.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것인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고 대응했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아니다”며 “지금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이를 이를 조정하는 것은 일부분”이라며 “물가 안정만이 유일한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같이 고려하는 입장에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정부와 한은은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물가 안정이 이뤄지면 경기까지 보겠다는 측면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책 공조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경기침체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봐야 하냐’는 김태년 의원 질의에 “경기침체를 음의 성장이라고 한다면 지난해 4분기 -0.4% 성장을 했기 때문에 시작 징후라고 보고 있지만, 올해 1분기는 음의 성장이 아닐 것으로 보기 있다”며 “어려운 상황은 상반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02.21 I 하상렬 기자
한은 금리 올리는데 금융당국 금리 인하 압박…이창용 "상충 아니다"
  • 한은 금리 올리는데 금융당국 금리 인하 압박…이창용 "상충 아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금융당국이 은행 예금·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해 정책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 상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와 한은간 정책 방향이 다르다고 지적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과 관련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며 “금리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는데 리스크 프리미엄이 큰 부분에 대해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레고랜드 등 단기 금융시장 쇼크가 있었다. 단기 금리가 급속하게 올라갔고 그 과정에서 시중금리가 많이 올라가서 조정 과정에서 낮아지는 것”이라며 “금리가 많이 올라서 통화정책 효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올렸지만 그 뒤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뿐 아니라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선 은행이 예금금리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내려야 한다고 압박, 1년 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려갔다. 총재가 언급한 특정 부문의 리스크 프리미엄 조정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금리 하락 기조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행권의 이익 증가를 비판하자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정부와 한은은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물가 안정이 이뤄지면 경기까지 보겠다는 측면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책 공조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서도 “기존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올해까지 1.3%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으로 분석된 것이지, 실제로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 지는 알기 어렵다.이 총재는 다주택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안정도 필요하다”며 “다주택자 규제 완화는 부동산 시장의 급락을 막는 대책이고 부동산 규제 완화가 물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금리 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상승 둔화를 막고 있지만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환율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물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전력이 적자가 생기면 한전채 발행이 늘어나고 금리를 상승시킨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전기수도 가스요금을 적절한 수준으로 올려 부작용을 막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3.02.21 I 최정희 기자
금융당국,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
  • 금융당국,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
  • (자료=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저축은행 연체율 및 BIS자기자본비율, 단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이익이 줄고 있지만 배당 확대 조짐이 있는 저축은행을 향해 금융감독원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라고 권고했다. 향후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배당을 사실상 자제하라는 권고다. 은행에서 시작된 배당 관련 권고가 전업권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저축은행에 대해 손실흡수능력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며 내부유보를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기간에 경영환경이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저축은행 경영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9월말 현재 79개 전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33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843억원) 대비 2449억원(15.46%)이 줄었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상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가계대출 금리와 1년 정기예금 금리와 차이로 본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월 11.19%포인트(p)에서 전반적으로 줄어 11월 8.02%p까지 좁혀졌다가 12월 9.05%p로 다소 벌어졌다. 하지만 1월과 비교하면 12월은 2.14%p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사태 이후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전 금융권의 수신경쟁이 불붙어 은행보다 고금리 특별판매(특판)상품 등을 전방위적으로 내걸었던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비용 측면인 대손충당금전입액도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기준으로 지난해 9월말 5조122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조179억원)보다 1조1043억원(27%)늘어 수익성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축은행은 연체율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9월말 저축은행 전체 연체율은 2.66%로 전년 동기(2.78%)보다는 0.12%p 하락했지만, 전분기 2.60%보다 0.4%p 상승했다. 2021년말 2.51%에 견줘도 0.15%p 나빠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역시 지난해 9월 12.88%를 기록해 1년 전 13.82%p보다 0.94%p 떨어졌다. 전 분기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를 충족해야 한다. 반면 전체 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17%로 1년새 3.54%에서 0.37%p 낮아져 연체율과는 달랐다.저축은행의 배당 정책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1979원, 총액기준 3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결산배당도 준비 중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배당 계획이 없다.앞서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이래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353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해 총 940억원 규모의 배당을 이달초 결정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배당금을 이용해서 한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거나 인수 지주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007330) 역시 주당 650원의 현금배당을 이달 초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8억원 규모다.
2023.02.21 I 노희준 기자
예금금리 낮아지는데…연 5%대 외화 정기예금 넣어볼까
  • 예금금리 낮아지는데…연 5%대 외화 정기예금 넣어볼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5%대에 달하고 있다. 원화 정기예금의 경우 국내 채권금리가 안정화되면서 3%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은행 달러 조달 수요 등의 이유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4대 시중은행(KB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의 전일(17일) 기준 12개월 만기 외화(달러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4.67~5.20% 수준이다. 이들 은행의 원화 정기예금 금리가 3~3.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하단은 1.67%포인트, 상단이 1.70%포인트 높은 상태다. 외화예금은 원화가 아닌 외화로 통장에 돈을 넣는 상품이다. 주요 통화는 대부분 가능한데 달러가 주를 이룬다. 상품에는 수시입출식 상품도 있고 정기 예·적금처럼 기간을 정해놓고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달러 예금의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재테크족에게 인기가 높다. 달러 정기예금의 금리가 원화 정기예금대비 높아진 이유는 미국 금리 때문이다. 달러 예금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를 반영하는데, 현재 미국 금리는 계속 상승세에 있으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달 1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4.50∼4.75%로 직전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2007년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5% 수준으로 미국 기준금리와 비교해 1.25%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올해 미국금리는 5%를 넘긴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3월과 5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말 5.0~5.2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달러 예금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의 달러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면서 금리를 더 주고 달러 정기예금에 돈을 유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 미국금리가 낮았을 때는 1%대일 때도 있었는데 최근 금리 상승을 보이면서 높아진 상태”라며 “최근 달러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기예금뿐 아니라 적금 등에도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실제 은행들은 외화예금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에서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우대받는 외화예금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달러(USD) 기준 만기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외화정기예금을 신규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며 우대금리 0.3%포인트, 환율우대 90%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일달러 외화적금에 가입하고 만기에 해지할 경우 연 0.5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달 대비 35억 9000만달러 증가한 1109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예금의 경우 전달 대비 18억 6000만달러 늘어 953억 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2023.02.18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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