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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선 연장전’ 돌입…‘최대 승부처’ 수도권 총력 모드[지방선거 D-30]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0.73%포인트 격차로 승패가 갈린 대선 후 불과 3주 만에 실시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예비 여당인 국민의힘과 `거야`가 될 더불어민주당 모두 광역단체장(17곳) 기준 `수도권 석권·절반 확보`를 목표로 내건 가운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일방통행식 독주를 저지할 지렛대가 될지 갈리게 된다. 6월 1일에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선거 알림판에 지방선거 D-31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야, `수성과 탈환` 총력전 예고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진표를 마무리 한 양당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거둔 승기를 이어가 지방 권력까지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민주당은 지방 권력 수성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대선 패배의 설욕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 더해 최소 4~5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권 4곳(대전·충남·충북·세종) 중 2곳 이상, 수도권의 경우 경기·인천 중 1곳, 여기에 강원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이준석 대표는 “6월 지방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던 민주당은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호남 텃밭을 제외하고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엿보인다. 다만, 대선 패배로 정권 심판론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표심이 작용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출발하자마자 치러지는 선거로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 선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럼 엄청난 성과”라고 밝혔었다. 그러려면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 더해 5~6곳의 추가 승리가 필요하다. 충청권 4곳 중 3곳 이상, 제주와 경기·인천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경기, `명심`(明心)과 `윤심`(尹心) 대리전 양당 모두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을 석권하는 쪽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이 격돌하고, 경기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맞붙는다. 승기를 잡는 후보는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 전초전` 성격도 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왼쪽)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전 의원.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직전 경기지사였던 만큼, 양당은 경기도의 `수성`과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명심`(明心)과 `윤심`(尹心)의 대리전이란 측면에서도 정치권 안팎의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 소속 수도권 지역의 한 의원은 “다른 곳을 많이 이기더라도 경기도를 내준다면 사실상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가상대결 차이는 1%포인트 미만으로 초박빙 접전이 예상된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대선을 진두지휘했던 송 전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오세훈 시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지방선거를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안전장치를 다는 선거”라고 규정할 정도로, 오 시장과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과의 한 판 승부”라는 프레임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 뒤지고 있지만, `개딸`(개혁의 딸·2030 여성 지지자) 등 지지층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출마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과 계파 갈등 등 내부부터 추슬러야 하는 일이 과제로 꼽힌다. 전·현직 시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인천과 현역 단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충청권(대전·충남·충북·세종)의 선거 결과도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시련을 딛고 생환한 두 후보의 `빅 매치`가 이뤄진 강원 역시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정치자금법 위한 혐의로 7개월 만에 도지사직을 잃은 `원조 친노` 이광재 전 의원이 12년 만에 다시 승리할 수 있을지, 5·18 망언 등 과거 발언으로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기사회생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이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대통령실 2인5수석 체제 슬림 개편 ‘대북 매파’ ‘인플레 파이터’ 전면에- 민간투자 공공SW사업 카카오가 첫 주자 나서- 민주, 검수완박法 위해…“국무회의 연기해달라” 꼼수- [사설] 검수완박 입법폭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답이다- [사설] 새 정부 연금개혁, 말로만 아닌 확실한 계획 보여줘야△종합- [궁즉답] 공시가 오르면 세금부담 커지지만 개발지역 보상금·대출한도도 뛰죠- 독점깨지고 불확실성 심화…‘마마’를 믿지 마세요- “파격 지원 없인 수도권 쏠림 계속…‘상속세 0원’ 지역특구 만들 것”△ 끝이 안 보이는 ‘3高 위기’- 생산원가 치솟는데 가격은 못 올려…기업들 “많이 팔수록 손해” 절규- 두 달째 무역적자…“상반기 내내 적자 지속될 것”- 수출 호조에도…인플레, 공급망 불안에 경기회복세 꺾이나△윤석열 정부-대통령실 인선- 정통관료·학자 기용해 전문성 강조…安 요청 과학교육수석 신설은 불발- 민정수석 없앤다더니…사정·인사검증 빼고 업무 그대로- 1기 신도시 TF·특별법 추진…원희룡 “시간 끌지 않을 것”- ‘저출산 완화’에서 ‘감소시대 적응’으로 尹정부 인구정책 무게추 옮겨간다△종합-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4% 전망…7~8월에는 5% 찍을 수도- ‘40년 주담대’ 이어 ‘10년 신용대출’-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7일 격리’는 유지할까△ 6·1 지방선거 D-30- 여야 모두 “9곳 이상 잡겠다”…‘승부처’ 수도권에 화력 쏟아부을 듯- ①尹당선인 지지율 ②검수완박 ③인사청문회…민심 가른다- 국회의원 보궐 7곳 ‘미니총선급’ 이재명·안철수 출마설에 후끈- 공천 칼자루 쥐고 줄세우기…여야 막론 ‘텃밭 구태’ 여전△정치-尹정부 초대 내각 오늘부터 인사청문회…강대강 대치 정국에 기름 붓나- 與 “내일 검수완박 입법 마무리”…野, 文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절제된 메시지로 성난 여론 되돌렸지만 강성당원 반발, 가시적 성과내기는 숙제- ‘박심’ 유영하, 이번엔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콜롬비아, 한국산 T-50·FA-50 도입한다△경제- 작년 농식품 수출 114억弗…메가 FTA는 위기 아닌 기회- 유류세 인하됐는데 왜 체감이 안되죠- 산업硏 “美 주도 반도체 동맹 참여해야”- 지역업체에만 문턱 낮춘 지자체 규제 149건 개선△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요리 솜씨 뽐내고, 축제의 밤 즐기고…코로나 피로 싹 풀리네- 3대가 힘모아 1등 눈길…“전문가 수준 실력에 깜짝”- “6년 연속 참가자, 개근상 안주나요”…웃음꽃 활짝△글로벌- 다시 지갑여는 버핏…액티비전·HP·엘러게니 샀다- 러·우크라 “평화협상 교착, 네 탓”…돈바스 교전 지속- 상하이, 조업재개 늘려 정상화 ‘속도’△돈이 보이는 창- 액면가의 14만배 뛴 이승만 우표 9년만에 17.5배 뛴 박근혜 우표△추억이 돈 되는 시대- ‘뮤츠 띠부씰’ 5만원에도 불티 추억놀이에 지갑 여는 어른이들- 1990년 출시 1만원짜리 건담 프라모델…지금 가격보니△돈 버는 플랫폼- 출석체크·상품 확인만 했는데 10분 만에 4329원 쌓였네- 매일 만보 걷기 한달이면 4200원…티끌 모아 ‘커피 한잔’△아트테크&-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 판다- 부동산 불확실성에도 전국 2.1만 가구 분양…서울은 ‘0’- 유병장수 시대…고혈압·당뇨도 보험가입△산업- 무조건 돈 된다…유통·전선기업도 ‘충전 중’- AI가 공부습관·커닝 잡는다- 위기의 르쌍쉐…“신차, 너만 믿는다”- 기업 10곳 중 9곳 “새 정부 규제 샌드박스 더 활성화해야”-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추진△ICT- 어린이 급식 식중독 걱정 뚝 AI로 식단표 짜고 자동 관리- 불만 답해주고, 유튜브 출연…진짜 소통 나선 유영상- SKB ‘홈쇼핑 모아보기’ 1억뷰 돌파…홈쇼핑사 매출 쑥 ‘윈윈’- 삼성페이 ‘지역화폐 결제지원’ 확대 추진△중소기업- 2030년 닥터지 등 10개 브랜드 100개국 공략- 코로나에 주목받는 ‘에듀테크’…영토 해외로 확장- 교원웰스-롯데푸드 파트너십 ‘건강 패밀리’ 구독서비스 출시- 벌써 더워진 날씨에…여름 냉감이불 전쟁도 ‘후끈’△증권- 인플레·긴축에 휘청…먹구름 낀 5월 증시 “믿을 건 실적뿐”- 상장사의 부동산 사랑 약세장 속 1조 ‘줍줍’- “국내 유일 中 JD닷컴 화장품 1차 벤더…美·日도 진출 계획”△스포츠- ‘흥 부자’ 김아림, 韓·美 메이저퀸 등극- ‘불굴의 투지’ 신지애, 팔꿈치 수술 뒤 복귀 대회서 톱10- 박인비 “끝까지 공격적인 골프할 것”-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 기대감- 분데스리가 정우영, 교체투입 2분 만에 결승골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신약개발 투자 리스크 나눠야 제약강국 도약…‘5조 메가펀드’ 조성해야- 대도약의 전제조건 ‘협업’ 기업들도 공감하기 시작△오피니언-[목멱칼럼] 산업현장 고도화, 노동자 역량 강화 나서야-[생생확대경] 윤석열 시대 ‘충청 홀대’ 사라질까-[기자수첩] 돌아온 동물국회…여야 ‘민심 잃기’ 경쟁하나△피플- 의대생처럼 밤낮없이 공부…경찰도 ‘의료 수사 전문가’- 피아니스트 박연민, 스페인 하엔 국제 콩쿠르 3위-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SK 여자 핸드볼 팀, 광명시민과 안양천 환경정화- 안젤리나 졸리, 우크라이나 르비우 ‘깜짝 방문’- 축구계 흔든 슈퍼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54세로 사망△사회- 검수완박 시행까지 4개월…檢, 최후의 ‘정권 비리 수사’ 속도전 나서나- 尹당선인 ‘검수완박 국민투표’ 제안에…헌법학자들 “실현 가능”- 실외 노마스크에 “숨 맘껏 쉬어 좋아” “불안해 계속 쓸래”- 난간 없어 사망한 노동자…현장소장 ‘집유’ 왜
- '불꽃' 박지현의 한 달…'절반의 성공' 평가 속 일부 우려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 안팎에서 요구하는 쇄신 목소리와 2만 명의 신규 당원을 기억하며 큰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중앙위원회 인준 의결을 기점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꺼리던 2030 여성 표심을 돌려세웠다는 공을 인정받아 윤호중 위원장과 함께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발탁됐다. 민주당 ‘쇄신’을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3월 13일 비대위 면면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만 26세’ 박 위원장 인선은 파격 그 자체로 여겨졌다. 그는 추적단 `불꽃` 활동으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문제를 처음 공론화했다.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는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20대 여성이 당대표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한때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25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게재한 호국 영웅 추모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뒤늦게 수정하는 등 논란도 불거졌다.그러나 현재는 우려의 상당 부분이 불식된 상태다. 박 위원장 특유의 ‘절제된 메시지’가 여론을 바꾸는데 유효하게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정치권에서 회자됐던 발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 정치인으로서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3월 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회), “민주당은 졌지만 여성들은 승리했다”(3월 31일, 20대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 “노영민·송영길·박주민, 부동산 문제 사과 있어야”(4월 21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국민의힘 문제 지적하려면 조국·정경심 사과해야”(4월 25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등이다. 또 박 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회 여성·청년 30% 공천 방침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진보 의제를 선도하고 있다.당내에서도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라며 “그의 메시지는 상당히 정치 감각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키워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외부의 공격을 잘 버텨서 총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부인했으나, `원주` 출신 박 위원장은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강원 원주갑’ 선거구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곳이다. 다만 당내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박 위원장은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부정 문제를 상기시키며 사과를 촉구했는데,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 등에서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박 위원장께 하나만 부탁드린다. 제발, 이제 좀 그만하시라”(이경 전 민주당 대변인) 등의 공개 반발도 터져 나왔다. 또 신선한 바람이라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우주강국들은 어디에 항공우주청을 만들었을까[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항공우주 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같은 기관이 있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대전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쎄트렉아이 등 우주 기업 등이 있고, 세종 정부청사 등과 연계하기 쉽다는 점을 내세우며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치 지역 선정에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 독립 우주기관이 아니라는 점, 항공과 달리 연구개발이 중요한 우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대덕특구의 장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이처럼 반발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조직 형태로 경남 사천에 들어설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우주기구에 대한 지배구조(거버넌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디에 있을까요.주요 해외 우주청은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 수도권 인근 지역에 설립됐다.(자료=이미지투데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살펴보면 우주 선두국들은 주로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조직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독립 우주기관입니다. 러시아는 해체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기능과 로켓우주기업연합을 합병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이래 러시아 국영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총리실 산하나 우주전담 부처에 조직을 구성해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인도는 총리실 산하 우주부에 우주개발을 수행하는 우주청인 인도우주연구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총리실 산하 우주전략실에 우주청을 두고 있습니다.독립성 강화는 신흥국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처럼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브라질은 지난 1994년에 브라질우주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처럼 일부 국가들은 독립성 없이 부처 차원의 위상만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우주국은 혁신·과학기술부 산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우주국, 스페인 국가 항공우주기술연구소, 아르헨티나우주국은 각각 교육대학연구부, 국방부, 외교부에 보고합니다.항공우주청은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워싱턴 DC), 중국국가항천국(북경), 유럽우주국(파리), 러시아연방우주국(모스크바),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동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다만, 국방 등을 이유로 수도가 아닌 곳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우주국(텔아비브), 캐나다우주국(퀘벡), 독일우주청(쾰른), 인도우주연구기구(벵갈룰루)가 주요 사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우주국은 안보차원에서 가자 지구 북쪽의 팔마힘 공군기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 장소이면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도 이뤄지는 요충지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1200조원)로 급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우주 전문가는 “항공우주청 신설은 항공우주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라면서도 “정치적인 결정을 떠나 국익, 과학적 차원에서 바라보며 올바른 조직 구성 형태와 입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 '검수완박' 본회의 전쟁 속…반대·기권 투표한 '5인' 누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본회의 투표 결과는 재석 177명 가운데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표결에 불참한 상황에서 반대·기권 투표한 의원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찬성` 투표한 172명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당 의원 161명, 정의당 의원 6명, 무소속 의원 4인 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투표한 3명은 이태규·최연숙 국민의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었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국민의당 소속 의원 3명 가운데 1명은 찬성, 2명은 반대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만든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출마해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역시 반대표를 던졌다.조 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 직후 페이스북에서 “검찰개혁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은 경찰과 검찰을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찰 수사권을 독립시키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며 “대부분 평범한 시민이 만나는 상대는 검찰보다는 경찰이다. 경찰이 통제와 감시를 받지 않게 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한 시민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중요하고도 복잡한 이슈를 놓고 충분한 논의 없이 후다닥 해치우고자 하는 조급함이 또 일을 그르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권` 투표한 2명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다. 기본소득당은 표결 직후 입장문에서 “용혜인 의원 입장은 수정안 기권, 원안 찬성”이라고 설명했다. 용 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이 법사위를 거치면서 중수청 설립과 경제·부패 범죄 수사권 이전 조항이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본회의에 올라온 수정안은 검찰이 경제·부패 이외 범죄도 수사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 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느슨한 법안으로는 정치검찰의 역사를 끝낼 수가 없다”며 “계속해서 이렇게 안을 후퇴시킨다면 저 무리한 의사진행은 과오대로 남고, 시대적 과제조차 그대로 좌초해 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향자 의원은 앞서 민주당의 무리한 강행 절차를 문제 삼은 바 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주당 출신 양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했다. 그러나 양 의원이 반대 뜻을 내비치자, 민주당은 자당 소속 민형배 의원을 `꼼수` 탈당시켜 무소속 몫으로 배정, 끝내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켰다. 이에 양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 '청와대 개방' 기대감 고조…관람신청 3일만에 112만 돌파(종합)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 달 10일 개방하는 청와대 관람을 희망하는 신청자가 1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4년 만에 있는 청와대 전면 개방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시민들이 청와대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자는 112만43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약 3일 만에 11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개방 첫날 관람을 원하는 신청자는 8만3355명으로 당일 관람 가능 인원을 이미 초과했다. 개방 첫날에는 2만6000명까지만 관람할 수 있으며 11일부터 관람 가능 인원이 3만9000명으로 늘어난다.이와 관련해 정치권 관계자는 “부분적으로만 개방됐던 청와대가 70여년 만에 전면 개방되면서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개방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됐으나 이와 동시에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TF는 현재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를 통해 관람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 접수는 개인(1~4명), 단체(30~50명),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1~4명)으로 구분된다. 첫날 관람 시간은 5월 10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로, 같은 달 11일부터 21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2시간씩 일일 6회로 나눠진다.방문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첫날 관람을 희망한 신청자에 대한 당첨 알림은 5월 2일 오후 2시까지 개별통지된다. 당첨되지 않은 경우에는 새로 원하는 날짜에 재신청할 수 있다. 22일은 별도 신청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다만 청와대 개방 범위는 완전 개방에서 경내 개방으로 축소됐으며, 야간 개장도 당분간은 이뤄지지 않는다.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는 주요 기록물, 통신시설, 보안 문서 등 사전 정리가 필요한 문건 등이 다수 존재해 주요 물품 정리 후 건물 내부를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개방 초기에는 시설점검, 안전시설, 조명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야간 개장에 어려움이 있으나 추후 야간 개방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23일 청와대 특별개방 행사 종료 이후에는 개방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할 예정으로, 계획은 추후 순차 공지하겠다. 청와대가 74년 만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의 상징에서 국민 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윤석열 대리전 벌이는 김동연·김은혜…초경합 닮은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곳이자 이번 지선 민주당의 최대 수성지인 경기도지사 선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지만, 최근 국민의힘 지지세가 올라오고 있고 후보 간 격차도 줄어 초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간 격차가 1% 이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앞선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대체로 앞선 상황이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김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김동연 우세 상황에서 1%p 이내 초접전으로 실제 앞선 조사를 보면 김동연 후보의 뚜렷한 강세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NPR)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3~24일 경기도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6.7%), 김동연 후보가 48.8%, 김은혜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 밖 김동연 후보의 우세였다. 중부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경기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6.5%, 김은혜 후보가 37.7%였다. 이때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광역지자체별 경선 결과를 발표하던 때와 맞물려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 불복한 후보가 있었다. 각 시도별 공관위가 진행하는 공천 과정에서 후보들이 서로 헐뜯는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 주요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천이 마무리 되고 ‘검수완박’ 강행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 강행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7~2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유권자 1010명을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8%)에서 김동연 후보는 43.3%, 김은혜 후보는 43.9%로 나타났다. ◇치열해진 신경전…윤석열과 이재명 대리전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신경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으로부터,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나오다보니,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리전 양상까지 띄고 있는 이유도 컸다. 지난 26일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일컬어 ‘윤석열 아바타’라고 저격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리전임을 분명히 했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인 대변인이 후보가 되면서 이번 선거가 정치 논쟁과 정쟁으로 번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지사 승리를 통해 윤 정부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직격도 했다. 그는 “경기지사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면서 “윤석열의 대변인인지, 경기도민의 대변인인지, 국정운영 초보인지, 30년 넘는 경력의 실력자인지 등이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라며 맞받아쳤다. 부동산 정책 실패론의 책임론도 부각했다.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 경기도민들께 묻는다”면서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 같다”고 주장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을 놓고도 두 후보는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가 연일 김은혜 후보와 인수위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해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 측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분류하며 속도 조절론을 꺼내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송영길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 만들 것" 오세훈과 본선 대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6·1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시장과 본선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 상가보증 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장 경선 결과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선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가 됐다. 송 전 대표는 후보 공천 확정 후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면서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와 만나 `원팀`을 만들겠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들께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면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 등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면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송 전 대표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여러분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 확정되었습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지도부,이학영 선관위원장님과 당직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어려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해야한다는 열정으로 경선에 참여해주신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김송일, 김주영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경선을 포기하신 박주민 의원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끝까지 경선토론에 임해주신 김진애 후보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이번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의원들, 특히 서울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습니다.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서울시장출마 결심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독주견제와 전국 지방선거를 선도할 서울시장 선거에 우리당 누구든 총력으로 임해야한다는 책임감에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부족한 저를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소환해주신 많은 당원들과 서울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출마후보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하여 온몸으로 뛰었으나 0.73% 패배로 낙담해 빠진 시민여러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윤석열 후보를 찍었으나 윤석열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이전, 외교부 공관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겠습니다.일단 우리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님과 만나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님들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님을 비롯하여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님 등 서울시 국회의원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님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습니다. 천만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외교 국방의 경험이 없는 윤석열 정부는 외교·국방 정책의 여러 가지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위험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시민의 삶도 어려워질 위험이 큽니다. 소상공인의 삶과 부동산문제 해결 등 난제가 쌓여 있습니다.출마선언 때 발표한 2대 공약, UN 제5본부 서울 유치와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지원의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구체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오늘 상가보증금 담보대출로 서울시내 80만 소상공인에게 업소당 1300만원을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서울시내 각 현장을 방문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0대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25개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워크샵을 갖고 전체 공약을 융합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상의해 원팀 선대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저의 선거캠프는 서울시청 뒤 휘닉스 빌딩입니다. 이름이 `불사조`입니다.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있었던 역사 깊은 빌딩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으로 저는 이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여 년간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정치인 송영길을 키워주시고 서울시장 출마를 응원해주신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계양구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렸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의 지지와 응원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와 더불어민주당도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지만, 마지막 보루는 서울시민 여러분입니다. 부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힘,172석 원내1당 당 대표 출신 송영길이서울시민의 이익, 대한민국의 국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이기는 길, 송영길,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