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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모임` 공정개혁포럼, 11일 세미나 개최
  • `윤석열 지지 모임` 공정개혁포럼, 11일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공정개혁포럼’이 오는 11일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중도·진보주의자가 바라본 정권교체 의미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정개혁포럼은 중도·합리적 진보 성향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9월 ‘공정개혁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개혁포럼)이번 세미나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이 발제를 맡으며 김원재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회를 진행한다. 금 전 의원과 이 교수는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개혁보수·중도·합리적 진보 세력이 생각하는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와 그 의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 전 의원, 이 교수, 백 부대변인이 각각 주제에 대한 발제를 한 후 자유토론 및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공정개혁포럼은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 후보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신용락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창립했으며 현재는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의 보좌관 출신인 신원철 사무국장이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2022.02.09 I 권오석 기자
이홍기도 반한 제주도 호텔…롯데관광개발 NS홈쇼핑서 판매
  • 이홍기도 반한 제주도 호텔…롯데관광개발 NS홈쇼핑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오는 13일 NS홈쇼핑을 통해 오후 7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NS홈쇼핑과의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이홍기 인스타그램)이번 상품의 투숙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3개월간이다. 가격은 평수기 평일(일~목요일) 기준 38만 8000원이다. 같은 기간 주말은 44만 8000원이다.성수기(2월 25일~28일, 5월5일)는 1박당 10만원이 추가되며 모두 세금, 봉사료 포함이다.제주의 도심과 바다 한라산까지 조망 가능한 65㎡(약 20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 4곳(포차, 그랜드 키친, 카페 8, 녹나무 중 택1)에서 조식(2인·1박당 1회)은 물론 3곳(카페 8, 제주 핫팟, 유메야마 중 택1)에서는 디너세트(2인·투숙시 1회)도 제공해 호캉스에 제격이다.2박 예약 시에는 K패션몰 한 컬렉션 3층에 위치한 팝업 플라자에서 케이크 2개와 음료 2잔(투숙시 1회)을 추가 제공한다. 이 외에도 8층 야외 풀데크 및 6층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생방송 구매고객 5명을 추첨해 기존 객실보다 2배 크기의 그랜드 스위트(130㎡)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앞서 가수 이홍기는 지난달 그랜드 하얏트 제주 시그니처 객실의 시그니처 객실인 ‘코너 스위트’에 머문 바 있다.
2022.02.08 I 윤정훈 기자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범준 기자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설날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계절인 겨울, 추운 겨울 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 어떠신가요. 깊은 산 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강원도의 겨울 드라이브길입니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먼저 소개할 곳은 소양호반 드라이브길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적한 소양호반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한잔 어떨까요. 소양호는 강원도의 춘천과 양구, 인제군에서 인접한 호수입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저수지죠. 내륙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서울·경기권과 인접해 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한계령은 인제에서 양양으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고개로 예전에는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양양에서는 이 고개를 오색령, 인제에서는 한계령으로 부른다는 것이에요. 한계령 드라이브 길은 으리으리한 산중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그 건축물 자체와 거기서 파는 쌍화차가 유명하니, 쌍화차 한잔 따뜻하게 하고, 인근에 하추리산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떡으로 만든 간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들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한계령 드라이브길에선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 장관인 코스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 경계에 있는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난한 것이 용의 형상과 닮아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56번 국도상에 있는 구룡령은 가을에도 그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찾아 구룡령으로 드라이브 떠나보시죠.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과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코스강원도 정선과 영월군 일대를 흐르는 동강은 강원도 전체를 지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주요 물줄기인 동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강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백운산과 만지산, 왕재산, 병방산 등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엘사는 바로 나, 겨울왕국을 만나는 코스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는 추위는 싫지만, 겨울은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입니다. 만항재 정상에 올라 차 문만 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용기가 있다면 조금 더 힘내서 함백산 정상까지 도전해봅시다. 만항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눈꽃산행을 이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강원도 강릉 헌화로는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사진=◇BTS도 반한 ,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굴곡진 해안도를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차 밖의 동해가 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하얀 겨울 설경보다 날카로울만큼 새파란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 해변이 위치합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헌화로 해안도로는 정말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니, 겨울 바다 드라이브길로는 최고일 거예요. ◇그림같은 전원풍경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코스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기산을 오르는 태기산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산자락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같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2022.02.01 I 강경록 기자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눈썰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겨울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따끈한 찐빵도 만드는 겨울을 더 겨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쿠킹 클래스와 목장의 겨울 풍경도 놓치기 아쉽다.강원도 원주 신림면의 황둔삼송마을은 쌀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체험, 원주 황둔삼송마을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자리 잡은 황둔삼송마을은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이다. 이곳은 다양한 쌀찐빵으로 유명한데, 반죽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든다. 팥소 대신 채소를 넣은 찐빵도 있다. 황둔삼송마을을 대표하는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해 나만의 찐빵 빚기, 숙성하기, 찌기 등으로 이어진다. 찐빵이 숙성되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 산책,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이면 파프리카 온실에서 수확 체험을, 여름에는 자그마한 인공 연못에서 송어 잡기 체험을 한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황둔삼송마을이 위치한 신림면에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용암리 용소막성당(강원유형문화재)은 1915년에 세운 근대 문화유산이다. 황둔리 고판화박물관은 한·중·일뿐 아니라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의 고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주 시내에 있는 강원감영(사적)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내내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건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가 지금은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강원도 평창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하얀 겨울을 추억하다, 평창 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은 각각 황병산(1407m)과 선자령(1157m) 자락 고원지대에 자리 잡아,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겨울을 대표하는 체험 거리도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신나게 놀기 좋다. 대관령눈꽃마을은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고, 마을 내 체험 공방에서 목공예와 숲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별멍’과 ‘불멍’을 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시간이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선자령을 만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목장의 겨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산책해보자. 동물과 교감하는 승마, 건초 주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겨울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모나파크용평리조트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와 기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무장애 덱으로 조성한 ‘천년주목치유숲’도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선사한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전망대는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스키점프 선수가 뛰어내리는 K-98 점프대를 관람할 수 있다.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볼거리·놀 거리·먹거리 가득한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마을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정산면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충남기념물)은 백제 시대 석축 산성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룡정에 오르면 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충남 예산 대흥향교와 느티나무◇정겨운 마을 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겨울 정취, 예산 슬로시티대흥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기침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수덕사는 예산을 비롯한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 따는 어린이◇딸기를 요리조리, 새콤달콤 겨울 체험, 김해 클라우드베리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김해 분산성(사적)은 옛 성벽과 일대 전망이 일품이다.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 제주 청수마을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2022.01.29 I 강경록 기자
포항 터잡은 티몬 '상생 실험'…"라방으로 물회 맛보실랍니까"
  • [르포]포항 터잡은 티몬 '상생 실험'…"라방으로 물회 맛보실랍니까"
  • [경북 포항=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한파가 불어닥친 올 겨울 모처럼 따스한 햇볕이 든 26일 오후였지만 포항 상원동 영일만친구야시장 거리엔 왠지 모를 썰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제법 긴 시간 관리의 손길을 받지 못한 허름한 건물들, 개중엔 이미 임대 표지판이 내붙인채 텅 빈 상가들이 곳곳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한때 포항을 대표했던 핵심 상권에서 이젠 몰락한 구도심이 되어버린 이 곳에서 상권 부활을 위한 ‘새로운 실험’이 곧 시작된다기에 이날 그 현장을 서둘러 찾았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포항시와 손잡고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오픈을 앞두고 있는 ‘커머스센터’가 바로 그곳이다.▲26일 찾은 포항 상원동 영일만친구야시장 거리. 포항시와 티몬이 손잡고 오픈을 준비 중인 ‘커머스센터’ 사방으로, 곳곳 공실 상태의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남궁민관 기자)◇과메기·물회에 서핑까지 있는데…“이런 포항이 죽어가요”“포항이 많이 어렵다는건 이미 기정사실이에요.”이날 커머스센터에서 만난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의 첫 마디를 듣자니, 방금 전 시장 거리에서 느낀 썰렁함은 비단 이 시장에 국한된 상황은 아니었나보다. 2010년대 중반 포항 인구는 52만명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2년여간 포항을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해 12월 기준 50만3852명으로 내려앉아 2년 연속 인구 50만명 유지가 기준인 대도시 자격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손 국장은 “계층별로 살펴보면 50~60대는 오히려 늘었는데 20~40대가 빠져나갔다. 이중 청년층인 20대가 제일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곧 청년들이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이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지역 특화 커머스센터를 오픈하려는 것 역시 이같은 위기를 풀어가기 위한 차원의 노력이다.이번 커머스센터는 경쟁력 있는 포항 특산물을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소위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요즘 유통가에서 가장 ‘핫’한 소비 창구인 ‘라이브커머스’, 다른 말로는 ‘라이브방송(라방)’을 통해서다. 라방과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력은 비록 소수이지만 지역 인력들로 채울 방침이다. 총 4개 층인 커머스센터에는 상품들을 소개할 쇼룸과 라방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지역 소상공인들을 상대로한 이커머스 교육장, 그리고 상주 직원들의 사무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라방에 참여하게 될 소상공인 규모나 인력 채용 방침 등 운영 계획은 논의 중이고 커머스센터 역시 오픈 예정임을 알리는 외관 랩핑 외 내부 인테리어 공사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포항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은 적지 않다고 한다. 현재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 리스트에만 50~60개가 올랐고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 참여 방식과 업체 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포항 과메기를, 물회를 라방으로 구매해 서울에서도 신선한 상태 그대로 맛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티몬과 업무협약을 통해 커머스센터 현지 운영을 맡은 정재윤 팔콘이앤엠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사실 포항하면 대부분 철강을 떠올리겠겠지만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 너무 많다”는 그는 앞선 과메기와 물회 등 각종 수산물에 더해 최근에는 포항에서도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 아열대 과일들도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주 생산지인 제주도 대비 물류비 측면에서 가격대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그는 “보통 바닷가 도시라해도 해수욕장이 두세개에 그치는데 포항에는 무려 16개가 있어 최근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각 포인트들마다 주요 관광지들이 있고 해안을 따라 풀빌라나 팬션, 카라반, 대형 카페 등이 갖춰져 있어 좋은 관광상품을 갖추고 있다”며, 티몬의 기존 강점인 여행 바우처 판매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최소 목표는 연 거래액 1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지난 26일 포항 상원동 영일만친구야시장에서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오픈 예정인 ‘커머스센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티몬)◇커머스센터 관통하는 장윤석 ‘상생·콘텐츠’ 전략사실 티몬이 이번 커머스센터 지원에 나서게 된 결정적 배경엔 지난해 7월부터 티몬을 이끌고 재도약을 노리는 장윤석 대표가 콘텐츠와 상생에 방점을 찍어 내세운 ‘이커머스3.0’ 전략과 상당 부분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현재의 이커머스 시장은 값싼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데에 집중돼 있다면 이 다음은 스토리가 있는 상품(콘텐츠)으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이커머스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본다.실제로 당초 팔콘이앤엠은 포항 특산물을 발굴해 티몬에 입점시키는 것을 고민했는데 장 대표가 라방을 역으로 제안, 마침 커머스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던 이강덕 포항시장과도 손발이 맞게 됐다는 후문이다. 티몬이 지난해 11월 생산자 직접 판매(D2C) 방식을 적용해 선보인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도 같은 결이다. 커머스센터를 동행한 한 티몬 관계자는 “최초 지역 특화 커머스센터로 향후 티몬의 이커머스 전략의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창원시 외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
 수제 캐러멜, 당신의 인생까지 달게하다
  • [미식로드] 수제 캐러멜, 당신의 인생까지 달게하다
  • 천연재료와 제주 특산물로 수제카라멜을 만드는 ‘달카라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브라우니보다 꾸덕꾸덕한, 그러면서 적당히 달달합니다.”제주 함덕 조천읍에서 디저트 카페인 ‘달카라멜’을 운영하는 김도연(50) 사장. 그는 수제 캐러멜 예찬론자다. 천연재료로 만든 캐러멜을 먹고 싶어 직접 만들면서 지금의 디저트 카페를 열었다. 그가 만든 수제 캐러멜은 유기농 꿀, 국내산 생크림, 유기농 무스코바도, 천연발효 버터 등 천연재료로만 만드는 것이 특징. 특히 무스코바도는 설탕계의 현미로 불리는 조미료다.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사탕수수를 화학적, 물리적 정제 없이 만들어 낸 함밀당이다. 본연의 영양분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당이다.이런 정성이 통했을까. ‘달카라멜’은 건강한 달콤함과 고소함으로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소소한 이유다.달카라멜을 만들기 전, 그의 직업은 연예인 매니저였다. 제주에 터를 잡기 전까지 록밴드 할리퀸을 시작으로 일기예보, 여행스케치, 권진원, 박효신 등의 매니저 일을 맡았다. 그게 1996년부터 2012년까지다. 여행스케치의 매니저를 맡고 있을 때였다. 여행스케치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얼마 뒤 TV 인기 음악 토크쇼에서 출연 요청을 받았다. 그는 라디오방송과 약속이 먼저 잡혔다며 TV 측 요청을 고사했다. 그의 고집과 철학이 느껴지는 이야기인데 음식에도 고스란히 담겼다.제주 함덕 초천읍의 달카라멜은 천연재료와 제주 특산물로 수제카라멜로 인기를 끌고 있다.‘달’이 들어간 이름을 쓴 이유도 재미있다. 그가 제주에 터를 잡고 처음 시작한 사업은 장기투숙 민박집이었다. 당시에는 ‘달방’으로 많이 불렸다. 민박집 이름도 ‘달잠’이었다. 하지만 사업은 순탄치 않았고, 이후 식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 식당의 이름도 ‘달잠키친’을 썼다. 식당은 꽤 잘됐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로컬푸드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 주위에 입소문도 났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어깨를 다치면서 건강이 악화돼 식당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시작한 게 달카라멜 사업이었다.천연재료와 제주 특산물로 수제카라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함덕 초천읍의 달카라멜달카라멜은 재료에 따라 4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제주 우유의 고소함과 유기농 무스코바도의 달콤함이 매력적인 ‘시그니처 제주밀크’, 제주 감귤의 껍질까지 함께 섞어 영양도 맛도 잡은 ‘제주감귤칩’, 슈퍼푸드 제주 말차의 품격을 고스란히 담은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의 ‘제주유기농말차’, 오독오독하게 즐기는 식감과 은은하게 풍기는 초콜릿 향이 일품인 ‘카카오닙스’ 등이다.제주 함덕 초천읍의 달카라멜은 천연재료와 제주 특산물로 수제카라멜로 인기를 끌고 있다.제품은 먹는 방법에 따라 스틱형과 스푼형으로 나눈다. 스틱형은 사탕처럼 낱개로 포장해 하나씩 꺼내 먹기 좋다. 스푼형은 유리병에 담은 떠먹는 캐러멜이다. ‘달카라멜’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크래커나 빵, 과일과 곁들여서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또는 차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달콤한 디저트가 되고, 와인이나 위스키 등과 함께 하면 멋진 안주로 즐길 수 있다.천연재료와 제주 특산물로 수제카라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함덕 초천읍의 달카라멜 카페 입구
2022.01.21 I 강경록 기자
 카페에 앉아 100년 세월의 흔적을 음미하다
  • [인싸핫플] 카페에 앉아 100년 세월의 흔적을 음미하다
  •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적산가옥 ‘순아커피’[제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의 칠성로, 중앙로, 남문로 주변 일대는 ‘원도심’으로 불린다. 중심은 이 마을을 관통해 바다로 흘러드는 산지천이다. 이 산지천을 따라 최근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원도심 속 카페를 찾아가는 길. 첫 목적지는 제주목관아 앞에 자리한 ‘순아커피’다. 이 카페가 자리한 건물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적산가옥(일본식 가옥)이다. 무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 제주 원도심의 ‘산증인’인 셈이다.카페 이전에는 점포 겸 주거시설로 쓰이던 건물이었다. 몇해 전, 태풍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 주인장은 건물을 허무는 대신 카페로 만들어 건물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에서 적산가옥을 재생한 첫번째 건물로 이름 남기게 된 이유였다.안으로 들어서자, 묵묵히 자리를 버텨온 시간만큼 카페 곳곳에 밴 커피향이 여행객을 반긴다. 1층 내부 공간은 기존 목구조의 부재와 되살린 부재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 사이를 통해 옛 타일과 신문으로 된 벽지, 그리고 문살들도 눈에 들어온다.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적산가옥 ‘순아커피’의 2층 내부2층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미서기문과 다다미방이다. 짙은 갈색의 공간으로, 아래층과 달리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다. ‘이웃집 토토로’에서 동생 메이가 좁은 통로를 지나 만나게 되는 새로운 공간과 풍경에 놀라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카페 곳곳에는 복원의 흔적들도 더러 보인다. 100년이 넘은 집을 존중하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주인장의 의지까지 엿보인다. 옛 공간을 지키고 기억하게 하는 인상적인 공간이다.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적산가옥 ‘순아커피’의 1층 내부오래된 건물이 카페로 바뀐 곳은 또 있다. 삼도이동에 자리한 ‘리듬 앤 브루스’. 오래된 낡은 목욕탕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건물 외관은 거의 그대로이고, 내부는 일부 허물었다. 하지만 목욕탕의 전체적인 뼈대를 그대로 남겨 재밌는 콘셉트로 활용했다. 건물 외벽에는 아직도 ‘태평탕’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다. 씻기 위해 찾아가는 목욕탕이 아닌 옷을 입은 상태로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목욕탕에 들어가는 기분은 아주 독특하고 신선하다. 오래된 목욕탕을 카페로 리모델링한 ‘리듬앤브루스’탑동 아라리오 뮤지엄 옆 골목. 현재 원도심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공간이다. 좁은 골목 사이로 젊은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디앤디파트먼트의 외벽에 ‘d’라고 새겨진 타이포그래피 앞. 이 단순한 타이포그래피를 배경으로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젊은 여행객들 사이로 제법 나이든 여행객들도 보인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을 좇는 것만 아닌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의 장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디앤디파트먼트의 외벽에 ‘d’라고 새겨진 타이포그래피가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2022.01.21 I 강경록 기자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겨울 감성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겨울 감성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여파로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해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캠핑, 차박 등의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의 역할을 넘어섰다. 드라이브 코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전국 곳곳의 뻥 뚫린 도로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이 일상에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수도권을 비롯해 풍광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경기 고양에서 파주에 이르는 고속화도로인 ‘자유로’◇야경 즐길 수 있는 인천대교와 자유로고된 하루를 마치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거나 뻥 뚫린 도로를 달리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럴 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인천대교를 건너보자.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총 18.38km 구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대교이다. 해질 무렵 시간에 맞춰 간다면 인천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인천대교(사진=게티이미지)또 다른 드라이브 코스로는 자유로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에 이르는 고속화 도로 자유로는 밤이면 교통체증 없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야간 자유로는 가로등 불빛을 비롯해 옆으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한강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하다.팔당호◇한 폭의 그림 같은 팔당호와 두물머리수도권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곳은 팔당댐 코스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팔당대교 남단부터 팔당댐 관리교를 지나 다산 유적지에 이르는 구간인데, 근처에 팔당댐 전망대, 미사리, 대형 쇼핑몰, 카페 및 식당 등이 즐비해 계절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다. 팔당은 팔당호를 품고 있는데, 곳곳에 이름 없는 작은 공원이 있어 자전거로 둘러보기도 좋다.한 폭의 그림 같은 ‘두물머리’도 추천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난다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곳에서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두물머리에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데, 근처 벤치에 앉아 양평 호수의 고요한 물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낙산사(사진=게티이미지)◇뻥 뚫린 해안도로부터 고즈넉한 낙산사까지겨울의 동해는 더 낭만적이다. 카약은 다양한 강원도 지역 중에서도 양양에서 속초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했다. 굽이굽이 물 흐르듯 나 있는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고 중간에 차를 잠시 세우고 지역 명소를 둘러보기도 좋다.양양 낙산사는 사찰에서 드넓은 동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 잠시 머리 식힐 겸 들르기 좋다. 낙산사에서 20분 정도 달려 레트로한 감성의 ‘칠성 조선소’도 가 볼 만하다. 1952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소로 운영했던 곳으로 2018년부터 카페, 전시, 편집숍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실제로 선박이 만들어지고 수리되었던 곳이라 구석구석 조선소의 투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표선해수욕장◇상큼한 귤 내음이 번지는 제주 바닷길제주 동부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빙을 즐기다 보면 진귀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신풍리에 있는 신풍 신천 바다목장은 매년 겨울이 되면 5만 평의 들판에 귤껍질을 말린다. 푸르렀던 목장이 주황색을 옷을 갈아입는 이 풍경은 오직 겨울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진하고 상큼한 귤 향, 신천 목장 풍경, 제주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명소다.신천 목장에서 5km 정도 내려오면 에메랄드빛 표선해수욕장도 있다. 표선면은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해 현지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표선해수욕장은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바다를 연상시킨다.
2022.01.19 I 강경록 기자
CU, 모바일앱 '포켓CU'서 설 선물 판매
  • CU, 모바일앱 '포켓CU'서 설 선물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코로나19로 늘어난 비대면 선물 트렌드에 맞춰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정육, 수산, 가전제품 등 총 60여 종의 인기 설 선물세트를 선뵌다고 18일 밝혔다.포켓CU 설 선물 기획전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으로 쉽고 간편하게 설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사진=CU)정육은 실속형 상품인 한우불고기(9만 8000원)부터 프리미엄 상품인 투플러스 한우구이세트 (50만원)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선보이며 수산은 제주 옥돔(13만 5000원), 노화도 활전복 (7만 3000원), 여서도 돌미역(2만 4000원) 등의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했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늘어난 홈카페족을 위해 드롱기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주전자, 토스터기, 전기오븐 등을 준비했으며 홈가드닝족을 겨냥한 가정용 식물재배기와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하우스, 펫샤워 드라이룸 등도 설 선물로 선뵌다.매일 오전 11시마다 인기 상품을 최대 70%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하는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각 상품마다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하며 농협 등심한우세트를 비롯해 청과, 영양제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포켓CU 설 선물세트 상품들은 포켓CU 예약구매 탭에 있는 ‘설 택배’ 카테고리에서 오는 31일까지 판매되며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무료 배송된다.CU는 이처럼 포켓CU를 통해 명품, 전자제품, 차별화 와인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특색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온라인으로 편의점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실제 CU가 지난해 포켓CU를 통해 판매한 상품의 수는 500여 종에 달하며 이에 따라 포켓CU를 통해 판매한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역시 2020년 199.7%, 2021년 388.6%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CU는 높아지는 비대면 구매 수요에 맞춰 포켓CU를 통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8 I 윤정훈 기자
신성이엔지 클린룸 "반도체 이어 코로나 확장"
  • [1등의 비결]신성이엔지 클린룸 "반도체 이어 코로나 확장"
  • 이영일 신성이엔지 전무 (제공=신성이엔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클린룸 기술을 이차전지, 바이오 등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14일 경기 성남 분당 신성이엔지(011930) 본사에서 만난 이영일 전무는 “세계 1위 반도체 ‘공기 제어’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성이엔지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청정공간을 일컫는 ‘클린룸’(Clean room) 장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웨이퍼(원판) 위에 먼지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이는 곧바로 불량으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클린룸은 1㎥ 안에 먼지가 10개 정도 있는 ‘클래스10’ 이하로 청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최근엔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10억분의 1m) 수준으로 미세화하면서 1㎥ 안에 먼지가 1개에 불과한 ‘클래스1’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그만큼 클린룸과 함께 여기에 들어가는 장비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반도체 클린룸 장비, 일본 제치고 글로벌 1위 ‘우뚝’특히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핵심 장비로 클린룸 천정에 설치한 뒤 산업용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FFU’(Fan Filter Unit)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0%가량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 전무는 “신성이엔지는 1977년 공기 온도·습도를 조절하는 항온·항습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국내 반도체 업체 요청으로 일본 업체로부터 들여온 클린룸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며 “일본 클린룸 장비를 보니 우리 회사가 보유한 항온·항습 기술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신성이엔지는 1980년대 초 클린룸 장비를 국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 반도체 장비를 위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실패에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중단 없는 도전 끝에 결국 신성이엔지는 10년여 만인 1991년에 FFU를 국산화할 수 있었다. 이 전무는 “당시 클린룸 시스템이 ‘CTM’(Clean Tunnal Module) 방식에서 ‘오픈베이’(Open Bay)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었다. 쉽게 말해 클래스100 이상이면 가능했던 클린룸이 반도체 회로선폭 미세화와 함께 클래스10 수준이 요구되면서 클린룸 방식도 바뀐 것”이라며 “국산화한 FFU를 오픈베이 방식 클린룸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신성이엔지가 만든 FFU는 당시 일본 제품과 동등한 성능임에도 가격은 30% 정도 저렴했다. 이런 이유로 1990년대 삼성과 금성, 현대 등 국내 반도체 3사가 잇달아 이전까지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클린룸 장비를 신성이엔지로부터 도입하기 시작했다.신성이엔지는 내친김에 반도체 장비에 직접 적용하는 클린룸 장비인 ‘EFU’(Equipment Fan Filter Unit)에도 도전, 2004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신성이엔지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중국 비오이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FFU와 EFU를 포함한 클린룸 시스템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간다.◇반도체 클린룸 기술, 이차전지·바이오 등 적용 확대신성이엔지는 이렇게 쌓아온 반도체 클린룸 기술력을 이차전지, 바이오, 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이 전무는 “클린룸이 공기 중에 있는 먼지를 제어한다면, 이차전지 ‘드라이룸’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를 제어한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에 쓰이는 양·음압기는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어한다. 모두 ‘공기 제어’ 기술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신성이엔지는 카이스트와 함께 만든 ‘MCM’(이동형 음압병동)을 원자력병원, 건양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제주도 백신접종센터 등에 공급했다. 신성이엔지 양·음압기를 적용한 MCM은 모듈 형태로 한달 만에 설치할 수 있으며, 이동 역시 가능하다. 이 전무는 “현재 MCM을 해외시장에도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도 선보였다. 건물 입구에 설치한 뒤 바람을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퓨어게이트’는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를 비롯해 롯데건설이 시공한 백화점, 아웃렛 등에 적용됐다. 천장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 ‘퓨어루미’ 역시 일반 사무실과 함께 병원, 콜센터, 키즈카페 등 다양한 곳에 공급 중이다.이 전무는 “4차산업시대와 함께 국내외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이 한창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팬’(Fan)도 만든다”며 “반도체 클린룸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자리를 이어가기 위한 R&D(연구·개발)를 지속하는 가운데, 공기 제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성이엔지 클린룸 장비 ‘팬필터유닛’(FFU) (제공=신성이엔지)
2022.01.17 I 강경래 기자
방탄소년단 RM 다녀간 카페..."재난지원금보다 더 굉장하네요"
  • 방탄소년단 RM 다녀간 카페..."재난지원금보다 더 굉장하네요"
  • 사진=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빅히트뮤직[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들른 한 카페 사장의 ‘영웅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서울 노원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누리꾼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RM씨에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어제 비ㅇㅇ 다녀가셨잖아요. 당신이 앉은 자리는 지금 저도 사진 찍으려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오늘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당신이 마신 커피를 궁금해하는 질문들이었고요”라고 전했다.이어 “크리스마스 블랜딩이 크리스마스랑 잘 어울린다고 했다는 당신의 육성을 ㅇㅇ(카페 직원)이에게 전해들었어요”라며 “크리스마스는 잊힌 지도 오래인데 크리스마스블랜드를 더 볶기로 했어요. 우린 속물이거든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를 언급하며 “엄청 매너가 좋으시더군요. 씀씀이마저 재난지원금보다 당신의 커피 한 잔이 더 굉장하네요”라고 감탄했다.그는 또 “당신 덕에 오늘 비ㅇㅇ은 군부대였어요”라고 전했다. 군부대는 아미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RM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눈 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모습과 한 카페에서 커피와 비스킷을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찾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처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곳은 곧 ‘성지’가 된다.최근 지민이 제주 여행 뒤 올린 인증샷이 화제가 되면서 그가 방문했던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지민은 지난달 개인 휴가 중 제주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팬들이 같은 곳을 찾아 인증샷을 남겼다.이에 제주관공사는 누웨마루 거리 포토존 기간을 늘려 연장 운영하기도 했다.
2022.01.14 I 박지혜 기자
오늘부터 가격 인상 '스타벅스', 싸게 마시는 법은
  • 오늘부터 가격 인상 '스타벅스', 싸게 마시는 법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13일부터 커피 가격을 전격 인상한 뒤 친환경 경영으로 진행 중인 매장 개인컵 사용 시 할인 금액은 소폭 올렸다. 고객들은 가격 인상 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을 ‘연구’ 중이다.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총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각각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지난 7일 공지했다. 약 7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13일에는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할 때 잔당 300원 할인해 주는 혜택을 400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개인컵을 사용하는 회원이 가격 할인 혜택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할 경우에는 2월 2일까지 제조 음료당 기존 ‘에코별’ 마일리지 1개 적립에서 1개의 에코별을 추가해 총 2개의 에코별을 적립해 준다.가격 인상 후 경제적으로 마실 수 있는 방법은 개인컵을 가져가는 것이다.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프라푸치노’를 예로 들어 보자. 이 제품은 톨 사이즈 기준 5600원에서 이번에 6000원으로 400원 올랐다. 개인컵을 사용하지 않던 고객이 개인컵을 휴대하면 기존 가격인 5600원에 마실 수 있는 셈이다. 에코별은 12개를 모으면 가격 불문, 톨 사이즈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프라푸치노’ 톨 사이즈(6000원)의 경우 별 하나가 500원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즉, 음료 가격이 올라갈 수록 개인컵 즉시 할인보다 에코별 적립이 더 유리한 셈이다.개인 컵 이벤트 외에도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럭키 뉴이어 보너스 스타 이벤트’도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리워드 회원이 이벤트 기간 내에 제조 음료 주문시 개인 컵 이용과 상관없이 음료 1잔당 별 1개를 추가 증정한다.이에 따라 2월 2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개인컵을 이용해 제조 음료 1잔을 주문하면 최대 4개의 별을 적립받을 수 있다.스타벅스 내 개인컵 이용 건수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8621만건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해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제주, 경주, 대구, 광주, 강원 지역 등 매월 다양한 지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1만1000명이 넘는 고객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2022.01.13 I 정병묵 기자
"출근은 내가 편한 곳으로"…CJ그룹, 지역별 거점 오피스 구축
  • "출근은 내가 편한 곳으로"…CJ그룹, 지역별 거점 오피스 구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001040)는 1월부터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 ‘CJ 워크온’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 개개인의 자기주도 몰입환경 설계 및 ‘워라밸’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CJ그룹 임직원들이 거점 오피스 ‘CJ 워크온 일산’에서 근무하고 있다CJ 워크온은 수도권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라이브시티)에 160여석 규모로 우선 시행되며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CJ 워크온에는 몰입 좌석, 카페 같은 오픈 라운지를 조성했으며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정규 오피스와 동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며,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CJ는 거점 오피스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인 시간 선택 근무제(하루 4시간 필수 근무시간 외 주중 근무시간 자유조정)와 더불어 업무 시공간 자기 주도 설계 문화를 확산한다.CJ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성 강화와 더불어 근무 공간 역시 사무실·재택·거점 오피스 등으로 탄력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율성에 기반해 스스로 업무 환경을 설계하여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개인과 기업 모두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계열사 차원의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 곳도 있다. CJ ENM(035760)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10명씩 총 30명이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200만원)을 받았다.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또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 근무가 끝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고 일괄 자율활동으로 전환하는 사실상 주 4.5일제 시행을 선언한 바 있다.CJ 관계자는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 및 국내외 트렌드를 다양하게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거점 오피스 ‘CJ 워크온 서울역’
2022.01.12 I 정병묵 기자
로봇카페 비트,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
  • 로봇카페 비트,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오는 19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도쿄 리벤저스’ 예매권 이벤트를 연다. ‘도쿄 리벤저스’는 일본 코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작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수입 1위를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등을 국내 배급한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 에스엠지홀딩스가 수입했다.오는 23일까지 이벤트 대상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샷 SNS 이벤트를 통해 영화 CGV 예매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로봇카페 비트 매장 내 사이니지에 노출된 ‘도쿄 리벤저스’ 홍보물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대상 매장은 △판교테크노점 △대전둔산점 △세종새롬점 △강일동점 △안양일번가점 △충무로역점 △대전복합터미널점 △구로대륭7차점이다.앞서 로봇카페 비트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과 협업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일부 직영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 이처럼 디저트 등 식품류는 물론, 문화 콘텐츠와도 연계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비트코퍼레이션 사업본부의 이준민 본부장은 “로봇카페 비트는 뛰어난 커피의 맛뿐 아니라 ‘경험’ 제공을 통해 여느 무인카페 대비 차별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문화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은 그 일환이며, 이번 ‘영화 도쿄 리벤저스’ 이벤트를 통해 그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B2C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22.01.11 I 정병묵 기자
이재명 탈모 공약에.."임플란트·여드름 치료도"
  • 이재명 탈모 공약에.."임플란트·여드름 치료도"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건보) 적용을 두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와 유사한 민원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질병이 아닌 미용의 목적으로 탈모약 처방 건보 적용 시, 임플란트·부정교합·치아교정 및 피부미용을 위한 여드름 치료 등의 건보 적용 여부에 대한 형평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공약 관련한 추가 제안을 받는다며 영상을 게재했다.(사진=민주당 공보국 제공)지난 4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의 국민 공모 캠페인 플랫폼인 `이재명플러스`에는 ‘다한증 약 건강보험 적용 재촉구’라는 글이 게재됐다. 다음카페 `땀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대표인 박모씨는 “다한증 환자는 전국민의 4%~5% 정도가 앓고 있다”며 “탈모약의 경우 미용목적이 주이지만 다한증은 정식적으로 질병 코드가 인정되고 군 면제 사유로도 인정되기에 건강보험이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난자동결 시술·노안 치료용 안약 등에 대한 건보 적용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소확행 제안 공간이 민원창구로 전락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이 후보가 `탈모 건보`에 대한 공약을 걸자 건보 재정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 공약, 히트작이 될 것 같다. 탈모인이 1000만명이라하니 민주당 탈모 의원들이 단체로 기자회견 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을 지낸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악할 일”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파탄 낼 포퓰리즘 정치”라고 비판했다.
2022.01.05 I 이상원 기자
카페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4월부터 다시 금지
  • 카페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4월부터 다시 금지
  • 제주시 용담동 스타벅스 서해안로DT점에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다회용컵 반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봄부터 카페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다시 다회용기를 사용해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카페 매장내 플라스틱 1회용 컵 사용이 4월 1일부터 다시 금지된다. 또 11월 24일부터는 매장 내에서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젓는 막대도 사용 못한다. 제과점이나 편의점 등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도 사용을 할 수 없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을 개정해 오는 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다. 환경부는 업계 의견 등을 반영해 유예기간을 두고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은 올해 4월 1일부터 적용하고, ‘시행규칙’은 올해 11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그동안은 지자체가 감염병 유행 시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 한시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허용할 수 있었으나, 4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일반 식당은 여전히 다회용 수저와 그릇 등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카페 등에서는 1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또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11월 24일부터 1회용품 규제대상 품목과 업종이 확대된다. 종이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젓는 막대가 규제대상 품목에 새로 추가돼 식품접객업 및 집단급식소 매장 내 사용이 금지된다. 현재 대규모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비닐봉투는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사용이 금지된다.이와 함께 대규모점포에서의 우산 비닐 사용도 금지되고, 체육시설에서 플라스틱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1회용품은 당장 쓰기에 편리하지만 다량의 폐기물 발생과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켜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이번 개정 규정이 현장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2.01.05 I 김경은 기자
오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2977명
  • 오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2977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022년 새해 첫 일요일인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잇따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7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확진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581명보다 604명 감소한 수준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774명보다는 797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19일 4896명보다는 1919명 적다. 정부가 지난달 초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을 확실히 억제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시행 중인 사적모임 4명 제한,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조치를 오는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역에 따라 구분하면 수도권 2016명, 비수도권 961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918명, 서울 911명, 인천 187명, 부산 170명, 경남 123명, 충남 115명, 대구 97명, 전북 77명, 광주 75명, 강원 54명, 대전·경북 각 49명, 충북 41명, 울산 38명, 전남 30명, 제주 28명, 세종 15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3000명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05명→3865명→5408명→5035명→4874명→4415명→3833명으로 하루 평균 4519명 수준이다.
2022.01.02 I 박순엽 기자
SKT, 대체육 샌드위치에 커피는 다회용컵…사내 ESG 확대
  • SKT, 대체육 샌드위치에 커피는 다회용컵…사내 ESG 확대
  • SKT 직원이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에 다회용 컵을 반납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사옥 곳곳에서 생활 속 ESG 경영 활동을 대폭 확대 실천한다.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 대체육으로 만든 햄을 활용한 샌드위치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SKT는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탄소 절감을 통한 환경보호라는 가치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대체육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샌드위치는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햄이 들어가 있다.또 SKT는 사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사내 카페에서 ‘해피해빗’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도 사옥에 배치해 임직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은 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이 SKT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서울·제주 지역 카페에 40여대가 설치돼 있다.이와 함께 SKT는 전국 소재 사옥들에서 혈액 가뭄 해소를 위한 헌혈 캠페인, 사회적 기업에 소속된 작가들의 예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ESG 활동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생활하는 터전인 사옥에서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 중”이라며 “SKT는 고객과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모범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7 I 노재웅 기자
SKT가 픽한 환경 영웅…“원팀으로 달려갑니다”
  • SKT가 픽한 환경 영웅…“원팀으로 달려갑니다”
  •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 SK그룹 차원에서 합동부스를 열고,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이 현장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한 환경 스타트업 수장이 SKT의 주요 탄소중립 파트너로 CES에 동행해 눈길을 끈다.AI 기술 기반의 자원 선순환 플랫폼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의 배태관(37) 대표가 주인공이다.배 대표는 “감사하게도 SKT에서 CES에 함께 참석해줄 것을 제안해주셨다”며 “세계 무대에 저희 환경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오이스터에이블은 시민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참여하면 10~200원 상당의 할인, 쿠폰, 포인트 등 보상을 제공해 동기를 부여하는 솔루션 ‘오늘의 분리수거’ 앱과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기반 분리배출함을 운영 중이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단순히 시민의 참여만 독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조·유통 분야 대기업을 연계해 기업이 직접 고객에 보상을 제공하게끔 해서 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배태관 대표는 “기업의 ESG 경영이라는 용어가 없던 때부터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이 고객들과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서 “단순히 환경부담금을 내는 것에서 발전해 고객과 기업이 모두 직접 참여하는 자원 선순환 플랫폼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했다.그의 선한 의지와 오이스터에이블의 기술력을 높이 사 동참하고 있는 기업은 롯데, 한화, CJ, 이마트, 매일유업 등 약 40곳에 달한다. SKT는 단순 동참에서 나아가 오이스터에이블을 환경사업 핵심 파트너로 택했다. 오늘의 분리수거가 ‘재활용’을 위한 솔루션이라면, 오이스터에이블이 SKT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AIoT 다회용컵 반납기(가칭 슈팅스타)’는 ‘재사용’ 제품의 회수, 세척, 운반, 보관 등을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다.오이스터에이블, SKT와 함께 환경부·제주시·한국공항공사·스타벅스·행복커넥트 등이 참여한 ‘해빗에코얼라이언스’가 일회용컵의 사용량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7월 제주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슈팅스타를 처음 도입했고, 지금은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됐다. 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 소비 급증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으로 재사용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논의됐다”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 현실 적용이 어려운 재사용 모델을 구축함에 있어서 SKT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제주 프로젝트의 효과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선정돼 서울 시청 인근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 전문점 20여곳에서 슈팅스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 프로젝트에서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달콤커피와 지역 카페전문점들이 다수 동참 중이다. 서울시는 3개월의 사업 기간 동안 약 120만개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촌을 중심으로 배달용 다회용기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도시재생연계리빙랩’ 사업에도 선정돼, 재활용과 매장용 다회용컵을 넘어 배달용 다회용기까지 처리 범위를 넓히게 될 전망이다.배 대표는 “내년부터는 배달용 다회용기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자체, 대기업과 협력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ESG 실행 방안 및 그린-스마트 시티의 솔루션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SKT에서도 협력을 넘어 ‘재사용 비즈니스 원팀’으로 달려가자는 제안을 해주셨기 때문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12.27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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