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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후원’ 2022 교향악축제, 내달 2일 개막…20회 공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31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28명의 협연자와 함께 23일간 총 20회 공연을 연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을 선보인다. 최근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이 배치된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과 함께 예술의전당이 교향악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무리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은 물론,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포시향의 공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세계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노 박재홍·김수연, 첼로 한재민,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가 무대에 오른다. 또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연주를 선보인다. 지휘는 마시모 자네티·마르쿠스 슈텐츠·윤한결 등이 맡는다. 축제는 3원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같은 시간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또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있는 4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모니터로도 볼 수 있다. 축제 입장권은 1~5만원으로,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를 통하면 된다.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를 23년간 후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축제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2년간 총 374개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085곡을 연주했으며, 누적 관객은 53만명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공로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엔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될 예정”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2년간 거리를 둬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른 성남시립교향악단 (사진=한화그룹)
- 서울 구의원·유관단체장 평균재산 13억4400만원…70%는 자산 늘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417명의 지난해 평균 재산액은 13억4400만원으로 전년도 신고 대비 약 1억36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재산이 증가한 자(280명·67.1%)가 감소한 자(137명·32.9%) 보다 2배 가량 많았다.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1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31일 서울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정기 공개대상자는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 구의원 411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총장, 구청장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50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31일 관보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구의원의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서울시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평균 재산액은 13억4400만원으로 직전연도 12억800만원 보다 증가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토지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상승, 주식가격 상승, 급여 저축, 상속 및 증여 등이다. 감소 요인으로는 생활비 및 학자금 등 지출, 금융 채무 발생, 친족의 고지거부와 사망 및 직계비속(딸)의 혼인 등으로 신고됐다. 공직유관단체장 중에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의 재산은 전년도 보다 5억7126만원이 줄었지만 총 재산이 22억41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강택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대표(18억4964만원), 송관영 서울의료원 원장(16억4687만원),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11억9414만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9억3023만원),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5억1759만원) 등의 순이었다. 구의원 중에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345억1558만원), 이현미 용산구의회 의원(88억9218만원), 방민수 강동구의회 의원(87억2530만원), 황영호 강서구의회 의원(83억3860만원), 서회원 강동구의회 의원(74억7513만원), 한상욱 송파구의회 의원(71억198만원), 최종배 서초구의회 의원(70억1617만원), 이미연 동작구의회 의원(64억5401만원), 유영주 양천구의회 의원(53억7677만원), 황금선 용산구의회 의원(51억3852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허위,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재산상 이득을 취한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해우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하고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주식 호황에…고위공직자 2000명 평균 재산 16억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으로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평균 1억7000만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었다.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재산공개대상자 1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한 내용이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올해 재산공개대상자 신고재산 평균은 16억2145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재산공개대상자의 46.7%(924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53.3%(1054명)이었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 중 본인이 8억2439만원(50.8%), 배우자가 6억3786만원(39.3%), 직계존·비속이 1억5919만원(9.9%)을 보유하고 있었다.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동일한 재산공개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에 비해 약 1억6629만원 증가했다. 재산공개대산자 중 83%인 164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17%인 33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재산 증가자 중 8.8%인 144명의 재산이 5억원 이상 늘었다. 1억~5억원 증가는 763명(46.5%), 5000만~1억원이 314명(19.1%), 1000만~5000만원이 343명(20.9%), 1000만원 미만이 77명(4.7%)이었다.재산변동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증가가 9527만원(57.3%)이었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9.95% 올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9.05%,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6.14% 상승했다.종합주가지수도 2020년 2873에서 지난해 2977로 103포인트 올랐다. 급여 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폭은 7101만원(42.7%)으로 나타났다. 재산 감소요인으로는 생활비 지출, 기존 신고 재산의 등록제외(사망, 직계비속인 딸의 혼인 등)으로 인한 신고재산 감소 등이 있었다.한편 이번 공개대상자 가운데 36.7%(725명)은 1명 이상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올해 고지거부율은 지난해(34.2%)보다 2.5%포인트 오르며 최근 3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지거부제도가 존비속 명의를 이용한 투기 가능성 차단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연원정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고지거부제도에 대해 과잉금지원칙이나 프라이버시 보호 등 반론이 있어 양자 의견에 대한 조화로운 절충점이 필요할 것”이라며 “주요 외국의 경우에도 본인 또는 배우자, 이에 더해 미성년 자녀 등으로 한정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입법 예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상장사 잇따르는 횡령… “처벌 강화하고 투명성 높여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초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으로 계양전기, 클리오 등 상장사들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내부 회계 관리 제도를 잘 알고, 이를 악용한 회사 직원들에 의한 범죄인 만큼 처벌을 강화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회계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잇단 대형 횡령 사고의 시작은 오스템임플란트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팀장이었던 이모(45)씨는 지난해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총 2215억원을 횡령했다. 이에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8일에는 이씨가 횡령액을 금괴, 리조트 회원권 등으로 바꿔 숨겼던 점을 고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상장사들에서의 횡령 사고는 이어졌다. 지난달 15일에는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가 245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수서경찰서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공시 하루만에 재무팀 직원이었던 김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횡령 금액은 246억원 가량으로 늘어났고 김씨는 지난 16일 구속기소됐다. 클리오는 지난 1월 있었던 영업직원에 의한 약 22억원 규모의 횡령을 뒤늦게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했고, 해당 사건은 지난 7일자로 성동경찰서에 접수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이달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했고, 해당 직원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회계 업무를 담당해온 내부 직원들에 의한 횡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횡령 범죄의 형량은 무겁지 않은 편이다. 형법 제356조에 따르면 횡령에 대한 처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형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몇 년 살고 나오면 이후가 편하다는 마음이 들기에 충분하다”며 “어디까지가 횡령을 통해 얻어낸 부당이득인지 수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분히 횡령 유혹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300억원 이상의 횡령일 경우 기본 5~8년의 징역형이 처해지고, 50억~300억원 미만은 기본 4~7년의 징역형에 그친다. 여기에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이 50억원 이상이라면 특경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다.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만큼 실질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 ‘임플란트 대장주’로 불릴 정도였지만 이번 횡령 사건으로 인해 거래가 정지돼 수많은 투자자들의 돈이 묶이게 됐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사고가 터지고, 수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본 후에야 나서는 것은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며 “금융당국에서도 상장 당시부터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평가하고,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 역시 상장사 내부의 회계관리제도를 보완하고, 적정한 형량 등을 다시 논의해 범죄를 막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내실을 확충하고,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기업 내부에서부터 독립적인 감독과 이를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위원은 “횡령·배임죄의 권고 형량 기준이 2009년 시행안에 머물러있는 만큼 합리적인 형량에 대한 구체적인 재검토와 더불어 내부고발 유인 확대 등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포르투갈·폴란드, WC 본선행,,,아프리카 진출 5개팀도 결정
-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운데)가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C조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4월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본선 진출 국가들이 거의 대부분 가려지고 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동료인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을 모두 책임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유럽 예선 PO 준결승에서 터키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이기고 올라온 북마케도니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2002 한일 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다.폴란드는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결승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결승 골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0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레반도프스키는 후반 5분 팀동료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AEK 아테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뽑아냈다. 반면 스웨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62골)인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는 2골 차로 뒤진 후반 35분 마르쿠스 다니엘손(다롄)을 대신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이로써 유럽 대륙에선 총 13장의 본선 티켓 가운데 12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유럽에선 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과 PO를 통과한 포르투갈, 폴란드가 합류했다.유럽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나머지 본선 티켓 1장은 오는 6월에 결정된다. PO A조는 웨일스가 결승에 오른 가운데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의 준결승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문에 연기된 상태다.아프리카 예선에선 세네갈과 가나, 모로코, 튀니지, 카메룬이 5장의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이끄는 세네갈은 팀동료이자 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를 제압하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26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세네갈이 이날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합계스코어 1-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세네갈이 웃었다.이집트의 첫 키커로 나선 살라가 뼈아픈 실축을 한 반면 세네갈의 5번째 키커로 등장한 마네는 3-1 승리를 마무리짓는 골을 성공시켜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가나는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데 이어 이날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 덕분에 극적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모로코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날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합계 스코어 5-2로 2회 연속 본선을 이뤘다.말리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튀니지는 이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합계 스코어 1-0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카메룬도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8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뤘다.아프리카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추첨으로 결정된 상대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 본선 진출 5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 한국인 평균 키, 男172.5cm·女 159.6cm...남성 절반 '비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40여 년간 한국인 평균 키가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롱다리’ 체형으로의 변화도 지속됐다. 또 남성의 평균 비만도는 꾸준히 늘어 한국 남성의 절반 가량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별 평균키 변화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세계유일의 국가주도 데이터 사업으로, 1979년 첫 조사 이후 약 5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8차 조사는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직접측정 137개· 3차원측정 293개 등 총 430개 항목을 측정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cm, 여성 159.6cm로 나타났다. 1979년 1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졌다.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높이/키)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면서 ‘롱다리’ 체형으로의 변화는 지속됐다. 남성의 다리길이 비율은 2004년 43.7%에서 2021년 45.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다리길이 비율은 44.4%에서 45.8%로 늘어났다. 반면,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머리너비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를 기록했다.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두신지수·머리너비지수 등 일부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했다. 한국인 키 평균의 변화(1979년~2021년)1979년 1차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 몸무게/키2)는 22.1과 22.0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남성의 평균 BMI는 4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해 이번 조사에서 24.9까지 높아졌으며, 남성의 47.0%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BMI는 △저체중(18.5이하) △표준체중(18.5~22.9) △과체중(23~24.9) △경도비만(25~29.9) △중도비만(30이상)으로 구분한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평균 체질량지수은 이번 조사에서 22.6을 기록해 40여년간 표준 체중 수준을 유지해왔다.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 역시 직전 조사결과(2015년) 대비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한 반면, 여자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한편 국표원은 이날 육군본부,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단국대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 대한인간공학회, 한국의류학회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 체결 후에는 주제발표회를 열어 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 인간공학 분야 등 미래산업에 대한 협력방향을 모색하고,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40년간 축적한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데이터에는 격동의 시대를 거친 한국인의 인체 변천사가 담겨있다”면서 “인체정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시대의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하도록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30대 후반 남녀의 비만도에 따른 외형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