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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수순…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출범
  •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수순…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늘(3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첫해를 이끌어 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사실상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을 얻은 ‘찐명’(진짜 친이재명) 박찬대(56·인천 연수갑·3선) 전 최고위원이 ‘단독 추대’된 상황에서 이날 찬반 투표를 통해 무난히 당선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방인권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임기를 마치는 홍익표 원내대표 참석한다.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으로 출범시켰던 더불어민주연합의 흡수 합당 절차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비례대표 당선인 10명도 이번 원내대표 선출 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의 22대 국회 당선인은 총 171명이다.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박찬대 의원이 단수 입후보했다.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원내총무를 대표로 격을 높이고 당대표와 ‘투톱’ 체제로 처음 전환한 이래 21년 만의 최초 사례다.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이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개원부터 약 1년간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어 가게 된다. 매 국회 1기 원내대표는 첫 원 구성을 하는 만큼, 여야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와 소속 위원 및 간사 배분권을 갖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황우여(76)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를 하고 공식 취임한다. 4·10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선거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사퇴한 뒤 22일 만이다.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황 위원장의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황 위원장은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는 등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됐다.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전망되는 황 위원장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안팎 상황을 수습하고 차기 당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비대위 활동 기한은 6개월이며, 향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2024.05.03 I 김범준 기자
에이치브이엠,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본격적인 상장 시동
  • 에이치브이엠,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본격적인 상장 시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에이치브이엠 CI (사진=에이치브이엠)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41억원이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부터 3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지난 2003년 설립한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금속 제조 전문기업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비전을 담아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고순도, 고강도, 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첨단금속을 제조할 수 있는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 기술과 주요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또 에이치브이엠은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 FMM(Fine Metal Mask)의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치브이엠의 FMM 소재가 글로벌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스펙을 달성한 만큼 글로벌 독점 공급이 이뤄졌던 기존 구도를 탈피하고 에이치브이엠이 FMM 소재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기술력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도 확보했다. 진공유도용해로(VIM·Vacuum Induction Melting), 진공아크재용해로(VAR·Vacuum Arc Remelting), 플라즈마아크용해로(PACHM·Plasma Arc Cold Hearth Melting), 전자빔용해로(EBCHM·Electron Beam Cold Hearth Melting) 등의 첨단 진공용해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고융점, 고반응성 첨단금속 용해 장비인 플라즈마아크용해로, 전자빔용해로는 회사가 자체개발한 ‘Cold Hearth’ 기반의 용해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장비다. 또 단조·압연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3500톤급과 4000톤급 단조프레스, 국내 최초로 설치한 특수·첨단금속 전용 4단 열간압연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에이치브이엠은 우주 발사체, 항공·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장 큰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는 우주 발사체 분야로 에이치브이엠은 해당 소재 개발을 위해 10여년간 공들여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불어 항공, 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성장 산업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을 공급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신규 공장과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 확보 및 공정 효율성 제고를 통해 본격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역량을 자랑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첨단금속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첨단금속 제조사 에이치브이엠 IPO 시동…6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첨단금속 제조사 에이치브이엠 IPO 시동…6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첨단금속 제조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6월이다. (사진=에이치브이엠)지난 2003년 설립된 에이치브이엠은 우주 발사체와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깃 등 방산 분야 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현재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기술 및 주요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첨단금속 제조에 있어선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진공유도용해로(VIM), 진공아크재용해로(VAR), 플라즈마아크용해로(PACHM), 전자빔용해로(EBCHM) 등의 첨단 진공용해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Cold Hearth’ 기반의 용해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 중이다. 에이치브이엠은 공모 자금으로 신규 공장 및 설비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42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64억~341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311억~1692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2~28일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30~31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5.02 I 허지은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과와 과제' 포럼 개최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과와 과제' 포럼 개최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포럼을 개최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 2024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사무소(15층)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과와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 2024 조직위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강원 2024가 스포츠, 문화, 관광 분야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대회가 남긴 유산을 지속시키기 위해 개최됐다.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각 분야별 학계와 언론계의 전문가들이 올림픽 성공개최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조직위는 “포럼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통해서 참가 선수들과 각국 NOC들에게서 극찬을 받은 점과 총 50여만 명의 관중이 참여해 흥행에도 성공한 점 등 대회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됐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강원도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대표 지역으로 부상시켰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종오 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전 강원 2024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스포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체계적 전략과 노력들이 필요한데, 오늘 이 자리가 그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강원 2024 조직위 김철민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강원 2024가 우리 사회에 남긴 유산을 확인하고, 향후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에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혜와 영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석무 기자
정의당, 본회의서 마지막 5분 발언…“23대 국회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 정의당, 본회의서 마지막 5분 발언…“23대 국회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양경규 정의당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마지막 5분 발언에서 4·10 총선 결과로 원외정당이 된 것에 대해 “어찌 정의당도 책임이 없다고 하겠나”라고 소회를 밝히며 “정의당, 23대 국회 단상에서 진보정치의 이름으로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비례대표 승계 받은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2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양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마지막 5분 발언 기회를 얻었다. 앞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도 표결이 완료된 후 기자회견 등을 하러 자리를 비웠다. 양 의원은 이런 상황에 본회의장 단상에 서서 “이빨 빠진 의사당을 보면서 이 짧은 발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본다”면서도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5분 발언”이라고 말을 시작했다.그는 “21대 국회는 불평등을 바로잡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며 “1차적인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해도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으면서 주춤주춤 눈치를 본 민주당의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민생은 뒤로 하고 서로에 대한 선동적인 발언으로 혐오에 가득한 언어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정치권의 수사들이 혐오와 차별의 사회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저는 과거를 향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해 22대 국회를 향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책임이 큰 두 당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진실로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곧 민주당의 지지일 수 없다는 점 또한 헤아리시라”고 했다.또 정의당에 대해선 “정의당은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려준 평가와 심판이 윤석열 정부의 몫만은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원외정당이 된다. 20년 진보정치역사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양 의원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고 성원해줬던 진보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한 연단의 시간을 갖겠다”며 “부족했던 부분 눈 부릅뜨고 챙기겠다”고 했다.끝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그 길 결코 비켜서지 않고 가겠다”며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1959년생인 양 의원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 용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며 노동운동을 해왔다.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상공회의소에서는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이력이 있다.양 의원은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순위에 따라 의원직을 승계받았다. 그는 오는 5월 29일까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다.
2024.05.02 I 이수빈 기자
'평화누리' 명칭 논란 확산…특별자치도 추진 김동연 '난감'
  • '평화누리' 명칭 논란 확산…특별자치도 추진 김동연 '난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정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대체 명칭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김동연 지사의 특별자치도 설치 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주민투표에 대한 정부의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동력을 잃어가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추진력을 다시 얻기 위해 ‘명칭변경’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새롭게 정한 명칭이 특정 종교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등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고 있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오후 경기도북부청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선정한 것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지난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석창우 화백이 쓴 ‘평화누리특별자치도’.(사진=경기도 제공)도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5만2435건의 명칭을 접수 받았고 이중 대상작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선정, 공모자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10개 우수작품을 발표했다.이런 축제 분위기 속 행사 직후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은 2일 오후 2시 40분 기준 2만7297명이 동참해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한다고 알린 1만명을 두 배 이상 넘긴 것은 물론 경기도민청원 개설 이후 가장 빠른 시간에 1만명 동의를 넘긴 청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게시자는 청원을 통해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반대 이유로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 빈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의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 있는 북쪽에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인지 △도로의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따위도 없음 △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음 등 6가지를 들었다.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2만7297명의 동의를 얻었다.(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 캡쳐)이는 단순히 새롭게 정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명칭에 국한되기 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반대 의견인 만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이번 논란은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고양시와 구리시 등 서울시와 맞닿은 경기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론에 따라 수도권 재편 공약을 내걸면서 서울편입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경기 고양특례시 덕양구 주민들이 주로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 청원 상황이 올라오고 있으며 ‘평화누리특별자치도 고양특례시 덕양북도?...’ 등 경기도가 정한 새 명칭을 비꼬는 듯한 글이 빗발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새롭게 정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이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한 대형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대국민 보고회가 시작하기도 전인 오후 1시 15분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평화누리’가 통일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글이 올라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경기도는 내부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책 논의에 나섰다.도 관계자는 “명칭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변경을 했지만 추후 법제화 과정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는 만큼 완전한 확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종교적 의미 등 현재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전혀 사실 아니”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정재훈 기자
대진대, '전국 청소년 연기경연대회' 경기북부 예선전 열려
  • 대진대, '전국 청소년 연기경연대회' 경기북부 예선전 열려
  • 대진대 예술관.(사진=대진대학교 제공)[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 소재 대진대학교에서 전국 청소년 연기대회 경기북부 예선전이 열린다.대진대학교는 오는 4일 오전 9시 예술관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제22회 전국 청소년 연기경연대회’ 경기북부 지역 예선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젊은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23세 이하 고교 재학생 및 졸업생 1146명이 참가한다.대진대에서 진행하는 경기북부 지역예선전은 이 대학 황연희 연기예술학과 교수를 비롯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박우열, 이남희, 성지루, 고수희 배우 등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전국 청소년 연기경연대회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금상(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상) △은상(한국연극교육학회장상) △동상(젊은연극제집행위원장상)등 시상이 이뤄져 연기·연극계 공신력 있는 대회다.예선전은 국내 출판된 희곡 작품 중 자유롭게 한 장면을 선택해 실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대진대 관계자는 “대한민국 예술계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정재훈 기자
여야 합의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제대로 된 진상조사 할 것"
  • 여야 합의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제대로 된 진상조사 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2일 이태원참사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젠 법이 제정된 만큼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법 통과 이후 마련되는 시행령과 예산, 인력 지원 등 진행상황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계획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한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회 본회의 방청석에서 법안 처리를 지켜봤던 이태원참사 피해자 유가족들도 함께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재의를 요구(거부권)했다. 재표결을 두고 여야가 협상을 이어왔으며 결국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신 위원장을 사실상 야당이 맡도록 하며 합의가 이뤄졌다. 이 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2년 10월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550여일이 지나 통과됐다.남인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특별위원장은 “유가족이 합의처리를 원했기 때문에 내용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처리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진상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법을 통해서 안전사회로 가는 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대한민국이 시민 안전과 책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법률이었다”며 “(처리까지) 무려 1년하고 6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21대 국회의원 한사람으로써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장 의원은 “특별법에 명시된 특조위를 통해 (참사를) 왜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진실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당은 안타깝게도 22대 국회 원내에서 유가족 곁을 지키지는 못하지만 거리에서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여당과의 협상을 이끌었던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유가족들께 (법안 처리가)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 한번 됐다가 거부당하고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끝까지 함께 책임지고 시행령과 예산, 인력 부분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로 우리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로 한 단계 더 전진했다고 생각한다”며 “용산에서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그는 “법의 통과는 시작”이라며 “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우리가 원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진실을 밝히는데 철저하게 이 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특검법 통과가 끝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이제 제대로 된 이태원참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참되게 조사를 잘 해서 이태원 참사의 모든 원인은 규명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2024.05.02 I 이수빈 기자
청년 10명 중 6명 "결혼 생각 有…일가족 양립 최우선"
  • 청년 10명 중 6명 "결혼 생각 有…일가족 양립 최우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리나라 청년 중 ‘결혼 의향이 없는’ 이들은 10명 중 약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청년층의 ‘비혼’이 하나의 사회적 추세로 설명됐지만, 실제 통계 결과 과반수 이상이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만25~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25~49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중 61%는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의향이 없는 이는 22.8%였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의향이 낮았다.결혼 의향이 있지만, 미혼인 사유는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78.2%)가 가장 컸고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은 다음에 하겠다’(75.5%)는 대답이 다음을 차지했다.결혼 의향이 없는 이들은 ‘결혼에 따른 부담감’을 이유로 꼽았다. 남성은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가사, 출산, 양육 등‘역할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비혼 이유로 설명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결혼을 위해선 단순 복지 지원보다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특히 남성은 ‘만족할만한 일자리를 갖고 있다면’(75.8%), 여성은 ‘결혼 후에도 일에 열중할 수 있다면’(76.5%)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결혼 비용 지원이 있다면’(65%), ‘결혼 후 제도적 혜택이 많다면’(70%) 결혼하겠다는 응답보다도 높다.아울러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61.1%로 집계됐다. 이 또한 남성(69.7%)이 여성(51.9%)보다 높았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57.5%는 ‘출산계획이 없다’(29.7%)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27.8%)고 응답했으며 양육과 양육비용 부담 등을 사유로 들었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1.8명이라 답했다. 다만 남녀 모두 육아시간 지원 시 출산의향은 증가했다. 특히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의 88.8%는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희망했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일·가정 양립을 이루기 위해 ‘육아 시간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자녀가 12개월이 될 때까지는 ‘육아 휴직’을, 18개월 이후부터 초등 취학 전까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가장 유용한 제도로 선택했다. 휴가기간과 관련 배우자 출산휴가는 78.3%가 현행 10일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26~30일이 적정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자녀가 있는 부모 중 가정방문 돌보미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 전일제(41.8%)뿐 아니라 하교지원을 위한 시간제(70.0%) 이용 수요가 높았다. 또 취업자들은 근로소득의 약 80.1%(평균 약266.6만원)가 육아휴직을 결정할 수 있는 적정 급여액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약 90%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고 지금까지 저출산 정책에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 중 48%는 그간 저출산정책캠페인에 ‘오히려 반감이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접 양육 시간지원’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거·일자리 등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 양립이 결혼·출산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식조사결과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저출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최종 결과 연구보고서는 6월 말 공개 예정이다.
2024.05.02 I 최오현 기자
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코스피 마감]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추진 동력이 모호하다는 우려 속에 밸류업 관련주도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2679.0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횡보했다. 개인은 1416억원, 외국인은 2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가 145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5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2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와 경제지표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보험과 금융, 증권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3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16%씩 빠졌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지만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보험은 2.9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도 각각 1.48%, 2.06%씩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50% 상승했다. 특히 F&F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중국 경기확장 모멘텀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최근 주가가 낮아졌던 음식료품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9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부문에서 1년만에 영업 흑자로 전환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외에 네이버 삼성SDI(006400)도 2%대, 기아(000270)는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금융주는 약세였다. KB금유은 4.37% 하락한 7만2300원에, 신한지주(055550)는 1.82% 내린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012200)는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양전기는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16개 종목이 내렸으며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4267만주, 거래대금은 8조90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이철규, 與 원내대표 출마설에 “악역 요구한 사람은 있어”
  • 이철규, 與 원내대표 출마설에 “악역 요구한 사람은 있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저보고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있었지만 불출마를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면서, “(출마 여부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3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후보자가 단 한 명도 나서지 않으면서 9일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홀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이를 두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 사무총장이자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본인을 둘러싼 출마설과 관련한 소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자꾸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과장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로 몰아넣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가볍게 언행이나 처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제가 명예를 탐해서 자리를 탐해서 살아온 사람처럼 그렇게 왜곡시키는데 그렇지 않다”며 “동료의원들 중에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한 분들은 있지만, 깊이 고려한 바 없다.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누가 (출마 여부에 대해) 의무를 부여했냐”며 “제가 등록을 해도 (다른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멍에를 씌우고 그런 식으로 터무니없는 공격을 하냐”고 반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02 I 김기덕 기자
윤재옥 “野, 채해병 특검법으로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 윤재옥 “野, 채해병 특검법으로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개XX’ 등 막말을 하며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해병 특검) 본회의 상정을 압박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여야 협치·정치 복원과 거리가 먼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21대 국회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며 “하지만 국회 마지막까지도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의사일정을 압박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회는 국민께 보여 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의 막말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향해 “진짜 개XX들”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국민적 합의로 채 해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주장했다.친명(親이재명)계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김 의장을 저격했다.윤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처럼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법은 없다”며 “우리 당이나 민주당의 주장엔 모두 국민의 목소리가 담겨 있고 여야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조정하고 또 국민께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처리 불발을 언급한 윤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에는 합의됐음에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국민께서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이 직시하고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 “모처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을 합의 처리를 통해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고 의회정치 복원에 대한 국민 기대가 있는데 채 해병 특검법까지 처리하겠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지막까지 정쟁하고 입법 폭주하겠다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2 I 이도영 기자
의대 증원 ‘1489~1509명’ 확정…법원 제동이 ‘변수’
  • 의대 증원 ‘1489~1509명’ 확정…법원 제동이 ‘변수’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분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의대 증원 규모가 1489~1509명으로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가 증원분(40명)의 50%만 선발하면 1489명으로, 100%를 모두 선발하면 1509명으로 정해진다. 다만 법원이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증원 근거를 요구하면서 법원 판단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년제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2일 발표했다. 예상대로 국립대 9곳은 증원분의 50%만 선발하고, 사립대는 22곳 중 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단국대 5곳을 제외한 17곳이 원안대로 ‘100% 모집’ 계획을 제출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의대 증원 규모는 최소 1489명에서 최대 1509명으로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교협에 입시안 제출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학의 결정에 따라 수치가 소폭 변동될 수 있다.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2025학년도 의대 학부 모집인원은 총 4487명이다. 이 가운데 71.1%(3191명)는 비수도권 의대 정원이며, 28.9%(1296명)는 수도권 정원이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제출한 의대 모집정원 변경안을 취합해 5월 하순께 전체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법원이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법원 판단이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정부가 근거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이달 중순에는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정부는 서울대(홍윤철 의대 교수)·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KDI는 2035년까지 의사 수가 1만650명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대와 보사연도 각각 2035년까지 1만816명, 9654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5월 중순 전에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대한 어떤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며 “전혀 충돌하는 바가 없으며 일정이 지연되는 것은 아니고 예년과 동일하다”고 했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제출한 입시 변경사항을 취합해 대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체 대학의 시행계획을 확정하는 데 그 시점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단 이후가 될 것이란 의미다.
2024.05.02 I 신하영 기자
소아·청소년 16.1% '정신장애 경험'…반항 장애 가장 높아
  • 소아·청소년 16.1% '정신장애 경험'…반항 장애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16.1%가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1%는 현재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적대적 반항 장애’(2.7%)였다.지난 3월 경기도 시흥시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5학년 4개반 학생들이 6교시 학년 통합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일 6~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나, 정부가 소아·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실태를 전국 단위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사는 △우울 및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신경발달장애 △물질사용장애 △섭식장애 △배설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관련 장애 △자살행동 등을 정신장애로 규정했다.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16.1%는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는 14.3%, 청소년은 18%로 집계됐다. 조사가 실시된 당시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7.1%로 나타났다. 그 중 청소년이 9.5%로 소아 유병률(4.7%)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소아는 6~11세이고, 청소년은 12~17세까지다. 이미지=보건복지부 제공이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장애는 특정공포증(5.8%)이었다. 이 외에도 △적대적 반항장애(4.1%) △분리불안장애(3.8%) 등도 있었다. 현재 유병률은 적대적 반항장애(2.7%),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으로 나타났다. 평생 자살을 생각한 소아·청소년은 2.2%였고 실제 실행에 옮긴 비율은 0.4%였다. 비자살적 자해 행동은 소아·청소년 1.6%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별 정신장애 유병률은 대체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다만, 특정한 상황과 대상에 공포를 느끼는 ‘특정 공포증’은 청소년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유병률이 1.9배 높았다. 아울러 신경성 식욕부진증, 폭식증 등을 포괄하는 ‘섭식장애’는 청소년 유병률이 소아 대비 3.2배 높았고, 성장하면서 여성이 남성 유병률을 역전했다.또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6.6%는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포함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전 국민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로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담을 실시한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붕년 서울대 교수는 “본 조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오는 3일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발전방향 모색할 계획이다.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정신건강조사 및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최오현 기자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통산 171승
  •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통산 171승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양현종이 9이닝 8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코치진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8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토종에이스’ 양현종이 5년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김선빈, 최형우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9-1 대승을 거뒀고 양현종은 완투승을 거뒀다양현종이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2019년 9월 11일 롯데자이언츠전(9이닝 3안타 무실점)이후 1694일 만이다. 아울러 2007년 데뷔 후 통산 14번째 완투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완투승은 9번, 완투패는 5번 있었다.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승(1패)째이자 개인 통산 171승(114패)째를 기록했다.이날 양현종은 1회초 먼저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하지만 KIA는 곧바로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안타와 2사 후 최원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KIA는 3회말 이우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데 이어 4회말 김선빈과 최형우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9-1로 점수차를 벌렸다.타선의 도움을 받은 양현종은 3회부터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연속 세 타자씩만 상대하며 실점을 틀어막았다. 8회초에는 1사 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천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양현종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삼진, 이호연은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완투승을 완성했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22승 10패 승률 0.688을 기록, 같은 날 LG트윈스에게 패한 2위 NC다이노스(20승 12패 승률 0.625)와 승차를 2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장 "22대 국회서 북부특자도 법안 관철돼야"
  • 염종현 경기도의장 "22대 국회서 북부특자도 법안 관철돼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법안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1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날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염 의장은 축사에서 “경기북부특자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지닌 의미와 무게감은 특별하다”라며 “국민이 주신 그 이름에는 경기북부특자도가 지향하는 미래와 대한민국에 가지는 상징성이 담겼다”라고 말했다.특히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치러진 작명 과정에 5만여 명이 참여한 것과 관련, 경기북부특자도의 가치와 잠재력을 보고 새 이름 짓기에 나선 도민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염 의장은 “경기도민께서는 경기북부특자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염원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경기북부지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이 어떤 방향이고, 대한민국을 깨울 새 성장동력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도민들께 경기북부특자도 설치를 약속드렸고, 35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 기대와 공허함을 반복했던 그 약속을 이제는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경기도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자도의 새 이름을 뽑기 위해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에는 총 5만2435건의 의견이 제안됐으며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날 행사는 염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김동연 도지사, 경기도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시나위오케스트라 식전공연, 명칭공모 여정 100일 영상 시청, 새 이름 공개 서예 퍼포먼스, 수상자 시상, 배우 신현준 특임 홍보대사 위촉식, 경기도무용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2024.05.01 I 황영민 기자
한·호주 ‘2+2 회의’서 韓 오커스 참여 논의…국방장관 “환영”
  • 한·호주 ‘2+2 회의’서 韓 오커스 참여 논의…국방장관 “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호주는 1일(현지시간) 멜버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고 한국의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무기 거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호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및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부에 따르면 이날 제6차 2+2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호주 측에서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커스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국과 오커스 필러(pillar) 2 사이의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필러 2는 오커스가 양자컴퓨터·인공지능·극초음속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분야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 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능력이 오커스 필러 2의 발전과 지역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스 부총리도 “오커스는 안보동맹이 아닌 기술 공유 협정”이라며 “한국은 분명히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로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오커스 필러 2의 발전에 향후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일본과 관련해서도 그런 기회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양국은 이날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호주가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에 있어 서로를 중요한(pivotal)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 입장국으로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가) 자유민주주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규칙 기반 역내·글로벌 질서에 대한 우리 헌신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국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러북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웡 장관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이 역내 안보·안정에 중요하다는 점은 역사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법제화 속도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법제화 속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새로운 명칭을 선정, 22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다시 한번 법제화를 위한 여정에 올랐다.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약 1년반 동안의 숱한 주민 설명회를 거쳐 정부에 주민투표 시행을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난 4월 치러진 22대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정부·여당이 22대 국회 들어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기도는 1일 오후 경기북부의 행정 중심도시로 불리는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기도북부청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알리고 축하하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1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행사에 참석한 시장·군수, 도의원, 국회의원, 새이름짓기추진위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이 자리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눠 북부권을 일컫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대체 명칭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선보였다.‘평화누리특별자치도’는 경기도가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는 해석에 따라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대국민 공모전에는 총 5만2435건이 참여할 만큼 큰 국민적 관심을 끌었으며 도는 선정된 새 이름이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날 ‘대국민 보고회’에는 경기북부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및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참석해 김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른바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설치를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친 이재명계의 좌장으로 불리며 국회의장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정성호(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1호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을 낼 것 이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지난 총선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국민의힘 당선인 역시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견을 냈다.이처럼 이 지역 여·야 의원들이 하나 같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동의하면서 국회 차원의 지원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지난해 말께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한 사항이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부분 등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어떻게 극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다만 지난 22대 총선에서 처참한 결과를 받아 든 정부·여당이 야권과의 협치를 위한 과정에서 김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기도 하다.1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경기도는 이날 대국민 보고회를 시작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남은 여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축사를 통해 “42.195㎞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의 과정 중 가장 힘든 마지막 구간을 ‘라스트마일’이라고 하는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이 순간에 놓여 있다”며 “경기도는 경기북부의 규제를 해소하고 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 잠재력의 극대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개념의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최종 결승선까지 쉼 없이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01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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