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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신임 대표의 포부…"삼성전기 초일류 부품사로, 신사업 추진"
  • 장덕현 신임 대표의 포부…"삼성전기 초일류 부품사로, 신사업 추진"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IT향 제품과 전장향 제품 두 성장축을 바탕으로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삼성전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자리에서다.장 사장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1등 테크 기업들은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향 제품과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향 제품 두 성장축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사와 시장의 성장을 뛰어넘는 지속 성장으로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신시장 개척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검토 대상인 신사업이 3∼4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장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과 관련, “글로벌 경제가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중요성이 확대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안전 환경을 제1원칙으로 삼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이윤정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와 ‘ESG 경영 강화’라는 두 가지 포석을 깔았다. 환경 규제 및 법률 및 전문가인 이 변호사는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SOAS)에서 환경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환경부 고문변호사·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이 변호사의 합류로 이사회 내 남성 대(對) 여성 비율도 기존 ‘3 : 1’에서 ‘2 : 2’로 조정된다. 새 이사회는 의장인 김용균 법무법인(유한) 바른 변호사와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이상 남성), 이 변호사와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 등 4인 체제로 꾸려진다. 삼성전기는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별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8월 시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사내이사로는 장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2020년 총 1059억원 대비 약 50% 증가한 158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에 도입한 전자투표제 및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다.이윤정 삼성전기 신임 사외이사. 사진=삼성전기
2022.03.16 I 이준기 기자
양육비 미지급 출국금지 기준액 5000만원→3000만원
  • 양육비 미지급 출국금지 기준액 5000만원→3000만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양육비 채무자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 기준액이 현행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이달 17일 입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여가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출국금지 요청 기준을 현행 3000만원으로 낮추고, 양육비 채무 금액과 관계없이 양육비 채무 불이행에 따른 감치명령을 받고도 3개월 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또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75% 이하로 완화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지난 10일 제23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육비 채무자 2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양육비 채무자 45명에 대해 채무자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출국금지 처분 요청 대상자는 지난해 10월 2명, 지난해 12월 7명에서 이번엔 22명으로 늘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 요청 대상자도 지난해 10월 6명, 지난해 12월 10명에서 이번에 45명으로 늘었다.이번 대상에 포함된 양육비 채무액 최고금액은 장 모씨로 2억104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출국금지와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동시에 받았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양육비 이행 책임성과 제도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단공개 대상자 선정 때 의견진술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2.03.16 I 김경은 기자
확진자 '40만명' 세계 1위..거리두기 8인 12시 검토(종합)
  • 확진자 '40만명' 세계 1위..거리두기 8인 12시 검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신규 확진자 40만명을 두고 ‘예측치를 뛰어넘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실제적인 하루 확진자 규모는 최대 40만명대 중반까지 발생하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21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6인·밤 11시’에서 ‘8인·밤 12시’ 안이 검토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기록이 40만 명을 돌파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741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40만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에 대해 ‘방역당국 예측치가 깨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 예측 분석 기관들의 자료를 취합해 “16일 일평균 32만명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행 정점 시기는 22일까지 폭넓게 예측했다. 유행 규모는 일평균 31만~37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감소세는 23일 전후로 봤다.하지만 22일보다 1주일이나 빠른 16일, 확진자 40만명이 쏟아진 것.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측 규모는 주 평균 확진자 규모”라면서 “일자별 확진자는 휴일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요일별로 약 30% 정도 편차가 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실제적인 하루 확진자 규모는 30만명대 초반에서 최대 40만명대 중반까지 발생하게 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문가, 질병관리청 시뮬레이션은 절대적인 정확성을 가지기 어렵다며, 지나치게 정확성을 요구하는 경우 분석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 등 하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커 즉시 신고나 음압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손영래 반장은 이에 대해 “현재 당장 긴급하게 할 정도의 조치는 아니다”며 “‘향후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향후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1급 감염병에서 해제하는 문제 등을 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고 언급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현행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밤 11시 거리두기는 20일까지다. 정부는 21일부터 대규모 방역완화를 예고한 상태다. 관련한 발표는 오는 18일 발표한다. 정부는 일단 전면완화보다는 8인·밤 12시 등 단계적 해제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하루 40만명의 확진자까 쏟아지는 상황에서 “밤 12시 연장이든, 전면해제든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손 반장은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방역의료분과를 비롯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의견들을 수렴하면서 각 지자체와 부처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방역당국은 이번이 마지막 위기이기를 바랬다. 손 반장은 “전반적인 지난 2년간의 코로나 가장 큰 위기로서는 이번이 유행의 정점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번 위기를 마지막으로 판단, 생각하시고 함께 힘을 내주셔서 방역수칙 준수나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3.16 I 박경훈 기자
차기 보험연구원장 선임 일정 연기…보험연 “코로나19 대비 차원”
  • 차기 보험연구원장 선임 일정 연기…보험연 “코로나19 대비 차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차기 보험연구원장 공모 일정이 금융위원회의 요청으로 미뤄졌다는 보도와 관련,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자료=홈페이지 캡처)보험연구원 관계자는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험연구원장 선임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금융위가 관여됐다는 것은 아니다”며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는 22일 코로나19가 피크(정점)를 친다는 예상이 있어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험연구원장 공모 일정이 연기된 이유로 금융위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란 일부 보도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당일) 심사위원으로 오는 분이 10명이고, 보험연구원 직원들과 면접 대상자들이 오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정점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미 서류 접수는 끝났으며, 바뀌는 것은 없다”며 “10일 정도를 연기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연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보험업계가 운영하는 민간 연구기관이다. 39개 원 보험사들이 총회를 열어 기관장을 선출한다. 보험연은 차기 원장공모와 관련한 공고를 지난 4일 발표했으며, 지난 11일까지 서류제출을 받았다. 공모 서류 심사는 11일에서 21일로, 면접은 21일에서 31일로 각각 연기됐다.
2022.03.16 I 황병서 기자
CJ온스타일 '온택트 베이비페어' 개최…100개 브랜드 참가
  • CJ온스타일 '온택트 베이비페어' 개최…100개 브랜드 참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온스타일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TV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등 전 채널에서 ‘제4회 온택트 베이비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베이비페어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총 100여개 유아동 브랜드의 인기 육아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제4회 온택트 베이비페어.(사진=CJ온스타일)이번 베이비페어는 장기화된 집콕 생활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홈스쿨링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위해 도서·학습 상품 중심으로 준비됐다. 먼저 TV홈쇼핑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35분 영유아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뉴(New) 잉글리시 에그스쿨 유치원’을 소개한다. 22일 오후 12시 35분에는 계몽사가 펼쳐낸 ‘디즈니 그림명작’ 60권 전집을, 25일 오후 12시 35분에는 영유아 대표 토이북으로 불리는 ‘블루래빗 토이북’을 선보인다. 교구뿐만 아니라 백화점 히트 상품인 ‘마이크로킥보드’도 선보인다. 24일 오전 11시 35분에 방송되며 백화점 동일 상품으로 20% 저렴한 가격에 CJ온스타일 전용 단독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에서는 5일 동안 영어 그림책은 물론 기저귀 등 19개의 유아동 대표 상품을 선정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21일 오전 11시 방송에서는 영어 그림책 ‘노부영 원서’를 역대 최대 혜택가 판매하며 3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 북유럽 지역 1등 기저귀 ‘리베로’, 22일 오전 10시에는 기저귀 ‘팸퍼스’ 방송을 진행히며, 23일 오전 10시에는 출산 필수템 특집전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앱 기획전에서는 ‘남유네’, ‘베이비브라짜’, ‘부가부’ 등 유명 유아동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황유선 CJ온스타일 교육문화사업팀장은 “이번 베이비페어는 똑똑한 밀레니얼 맘 고객들을 겨냥해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기 브랜드만을 선별해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안전한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력적인 상품을 최대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실속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5~6월 특가 프로모션…"국내선 2만원대부터"
  • 제주항공, 5~6월 특가 프로모션…"국내선 2만원대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이 16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제주항공 회원을 대상으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제주항공이번 ‘JJ멤버스위크’에서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청주/광주~제주 2만3700원 △김포~제주 2만4700원 △대구~제주 2만6700원 △부산~제주 2만9700원 △김포~부산 3만77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의 경우 △인천~오사카/나리타 23만1900원 △인천~사이판 27만2900원△인천~괌 노선을 29만7100원부터 판매한다.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가능하다.한편 제주항공은 ‘JJ멤버스위크’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 일정 변경 시 1회에 한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일정 변경 시 기존 구매한 운임과 차액이 있으면 추가 부담해야 한다.이와 함께 해당 기간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의 경우 최대 7%, 국제선의 경우 최대 3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항공권 예약 시 제공된 프로모션 코드를 확인 후 입력창에 기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프로모션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웹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03.16 I 손의연 기자
하이브, BTS 콘서트로 돈방석…3일간 834억-이베스트
  • 하이브, BTS 콘서트로 돈방석…3일간 834억-이베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16일 하이브가 BTS 서울 오프라인 콘서트로 3일간 최대 830억원 규모의 온·오프라인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빅히트)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352820)의 BTS 서울 공연 온·오프라인 매출 추정액이 최소 775억원에서 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BTS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6개월만에 개최됐다. 지난 10일, 12~13일에 걸쳐 총 3회 진행했다. 서울 올림픽 주 경기장(수용인원 4만명)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회당 1만5000명 규모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내 콘서트는 기립과 함성 금지로 진행됐으며 총 4만5000명이 오프라인 콘서트를 관람했다. 1회차(10일), 3회차(13일)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위버스를 통해 동시 진행, 2회차(12일) 공연은 ‘라이브 뷰잉’으로 전 세계 75개국, 3711 개 극장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됐다. 1, 3회차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191개 국가에서 총 102만명이 시청, 2회차 실시간 라이브 시청은 약 93만명으로 집계됐다. 2회차 진행 된 라이브 뷰잉은 글로벌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기준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총 3회 공연 동안 약 155만명 모객수를 동원, 2년 6개월 간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며 더욱 확대된 글로벌 팬덤을 보여줬다.부문별 예상 매출은 공연 총 티켓매출이 약 78억원으로 추정했다. 오프라인 티켓 가격은 일반석 16만5000원, VIP석 22만원, 온라인 가격은 4만9500~9만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12일에 진행된 2회차 라이브 뷰잉 티켓매출은 약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켓 가격을 35달러, 모객수 약 93만명으로 가정했다. △MD·굿즈 매출은 약 200억원 이상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295억~354억원 등이다. 유료팬클럽 등 1분기 기타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회차 진행 된 라이브 뷰잉의 경우 글로벌 이벤트 시네마 기준 최다 관객 신기록으로 총 3회 공연 동안 약 155만명 모객수를 동원, 2년 6개월 간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며 더욱 확대된 글로벌 팬덤을 보줬다”고 평가했다.
2022.03.16 I 양지윤 기자
유가 대폭락에 투심 일시 반등…나스닥 2.9%↑
  • [뉴욕증시]유가 대폭락에 투심 일시 반등…나스닥 2.9%↑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큰 폭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사진=AFP 제공)◇WTI, 일주일새 22% 이상 폭락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 상승한 3만3544.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오른 4262.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 오른 1만2948.62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뛴 1968.97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11% 떨어진 29.83을 기록했다. 30선을 하회하면서 투심이 다소나마 반등했음을 방증했다.이날 시장이 가장 주시한 건 국제유가 폭락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4% 급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93.53달러까지 내렸다. WTI 종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8일(95.72달러) 이후 처음이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종가 123.70달러와 비교하면 22% 이상 폭락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97.44달러까지 빠졌다. 최근 원유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 탓에 패닉에 빠져 있다는 게 월가 인사들의 설명이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선임시장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인한 성장 우려 등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유가가 일단은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은 유가 폭락으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그나마 잦아들었다.개장 전 나온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그대로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0%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다.그러나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0.9%)보다 약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뛰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6%)를 밑돌았다. 도매물가 상승분에서 차지하는 에너지의 비중이 큰 만큼 근원물가 오름 폭은 더딘 것으로 읽힌다. 유가 포락과 맞물려 시장의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린 재료다.◇“원유 수요 우려, 증시에 부정적”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FOMC 위원들이 내놓는 점도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점도표는 각 위원들이 내다보는 미래의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놓은 표다.세테라 인베스트먼트의 진 세테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러시아의 침공, 인플레이션, 연준의 긴축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자들은 주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본격 약세장으로 갈 것이라는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뉴욕 증시의 약세 압력이 더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유가 100달러 시대 도래를 야기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 13명을 겨냥해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의 강경 제재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다.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는 “이번 유가 폭락은 수요 우려, 즉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길게 보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2% 하락한 7170.16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8% 떨어졌다.
2022.03.16 I 김정남 기자
女사외이사 확대+ESG 경영 강화…삼성전기 '두 토끼' 잡기
  • 女사외이사 확대+ESG 경영 강화…삼성전기 '두 토끼' 잡기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기 사외이사 여성 비중이 절반으로 확대된다. 또 환경 규제 및 법률 및 전문가를 영입,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삼성전기는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사 선임 건을 포함,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 3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삼성전기 사장으로 취임한 장덕현 사장, 김성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이윤정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각각 다뤄진다.특히 이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두고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와 ‘ESG 경영 강화’라는 두 가지 포석이 깔린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실제로 이 변호사가 환경 전문가인 만큼 향후 삼성전기의 ESG 경영 및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기 안팎에선 이 변호사가 지난해 이사회 산하 신설된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SOAS)에서 환경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이 변호사는 환경부 고문변호사·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 변호사의 합류로 이사회 내 남성 대(對) 여성 비율도 기존 ‘3 : 1’에서 ‘2 : 2’로 조정된다. 새 이사회는 의장인 김용균 법무법인(유한) 바른 변호사와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이상 남성), 이 변호사와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 등 4인 체제로 꾸려진다. 여기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별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8월 시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 ESG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다양성·전문성을 겸비한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법적인 문제보다 ESG 경영 활동의 하나로 이사회 내 여성 구성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2022.03.15 I 이준기 기자
우상호 "대선 패배, 책임 논쟁 이쯤에서 그만두었으면"
  • 우상호 "대선 패배, 책임 논쟁 이쯤에서 그만두었으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선 중진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은 15일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숙식을 하며 대선을 진두지휘했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시 시작합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힘겹게 발을 뗀 `윤호중호(號) 비대위`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대선 패배로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 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 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며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고 요청했다.
2022.03.15 I 이성기 기자
中바이오 나스닥 퇴출 위기…'ETF 투자주의보'
  • 中바이오 나스닥 퇴출 위기…'ETF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 기업이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중국 바이오 기업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하는 회계 감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중국 기업들은 회계 자료를 제출하려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 일부 기업의 상장폐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회계 감사 문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으로 △얌 차이나(Yum China) △베이진(BeiGene) △자이랩(ZaiLab) △허치메드(HutchMed) △ACM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리고 이달 29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SEC에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SEC의 요구를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 곳이다. 지금은 5개 기업뿐이지만, 곧 SEC 목록에 있는 270여개의 중국 기업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0여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2조1000억달러(2605조원)에 달한다. 최초 경고를 받은 5곳 중 3곳이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베이진(-12.21%) △자이랩(-16.11%) △허치메드(-5.76%) 등 3개 기업의 주가는 크게 급락했다. 문제는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 중국 바이오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가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베이진과 자이랩, 허치메드를 모두 담고 있다. 이 ETF는 올해들어 22.44% 하락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됐던 작년 4분기까지 합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32.27%였다. SEC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해 재무 감사를 할 수 있는 외국기업책임법(HFCAA)이 통과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법은 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상장된 외국 기업의 감사를 검사 할 수 있도록 했다. 3년 동안 감사를 검토할 수 없게 된다면 SEC가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허가 없이 중국 기업과 감사인이 외국 규제 기관의 요청에 응하지 못하도록 했다. 얌 차이나의 경우 이미 상장폐지를 공식화했다. 얌 차이나가 지난달 말 미국에 제출한 문서에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포함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2024년에 주식이 상장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주가 추이(자료=네이버 금융)다만 중국 현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를 하는 얌 차이나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임상과 진출을 해야하는 바이오 기업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 바이진은 “SEC의 발표가 행정적 단계”라며 “PCAOB가 3년 연속 감사인을 조사할 수 없는 경우에만 회사의 상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5 I 이광수 기자
文 마지막 검찰총장 김오수…尹 아래서 임기 2년 채울까
  • 文 마지막 검찰총장 김오수…尹 아래서 임기 2년 채울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꾸리며 새 정부 출범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내 인사 태풍 속에서 김 총장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여부와 별개로,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검찰의 독립성 보장 측면에서라도 총장의 임기는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시각도 흘러나온다.김오수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의 임기는 9개월여를 지나 약 1년 3개월이 남았다. 검찰청법상 총장 임기는 2년으로, 지난해 6월 1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 31일 만료된다.아직 임기의 절반도 못 채운 김 총장의 거취가 검찰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것은 김 총장과 윤 당선인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시각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22개월 간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 총장에 대해 야당은 총장 지명 당시부터 ‘코드 인사’, ‘방탄 총장’ 등의 수식어를 동원해 정권에 편향적인 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총장 취임 후에도 국민의힘은 김 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해 성남지청 수사팀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 요청을 반려하는 등 여권을 향해 소극적인 수사를 한다며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수차례 대검찰청을 방문해 김 총장을 향한 항의성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법조계 일각에선 윤 당선인 취임 전 김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1988년 검찰의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시행된 총장 2년 임기제 도입 이후 단 8명만 임기를 마쳤다. 이들 중 정권 교체를 겪으며 직을 유지했던 총장은 사실상 전무하다. 대부분 총장들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의를 표했다.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임채진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정권이 바뀌고도 직을 유지했다. 다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임기 5개월여를 남기고 사직했다. 김태정 전 총장도 김영삼 정부에서 임명된 후 김대중 정부에서 계속 총장 업무를 수행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며 총장직에서 중도 퇴임했다.김 총장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김 총장에 대한 믿음을 일부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 총장과) 같이 근무도 여러 차례 했다.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임기가 있는데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실제 검찰 안팎에서도 김 총장이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각이 다수 존재한다.윤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는 “김 총장이 연수원 선배이지만, 윤 당선인과 여러 차례 근무하는 등 막역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그간 검찰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지만, 어디까지나 선거 과정으로 봐야 한다.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내치기엔 본인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싶다”고 관측했다.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윤 당선인 본인이 줄기차게 강조해 온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총장의 임기제 보장”이라며 “김 총장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내면 어쩔 수 없지만 (정권 차원에서) 그의 잔여 임기를 보장해 준다면, 검찰의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하상렬 기자
정부, 31일부터 5~11세 백신 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감소세 전환
  • 정부, 31일부터 5~11세 백신 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감소세 전환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정점이 오는 16~22일 사이로 예측된 가운데 정부가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소아용 백신 접종은 당뇨와 비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 예방 접종 효과를 높아지기 위해 1·2차 접종 간격은 기존 3~4주에서 8주로 연장된다. 여기에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사진=질병관리청)최은화(사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정점 시기를 지나면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5~11세 소아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소아용 백신 접종 대상은 2017년생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까지로 총 307만여명이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실제 접종은 31일부터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화이자의 소아용 백신 초도물량 30만회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방역당국은 소아와 함께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결정했다. 기초(1~2차)접종을 끝내고 3개월이 지난 12~17세는 이날부터 병·의원에서 잔여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수 있다. 또 면역저하자는 2개월(60일) 이후 접종할 수 있다.방역당국은 23일을 전후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평균으로 이달 16일 일 평균 32만명 이상 발생하고, 23일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유행의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유행 규모는 30만명에서 37만명대까지 다양하게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미국·유럽 등에서 발견되고 있는 ‘델타크론’ 변이(델타·오미크론 혼합종)는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타크론이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중증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델타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 없다”면서도 “해외 입국자들이 계속 확진이 되고 있어 해외 유입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현재까지 델타크론에 대한 발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고 영향이 크지 않다”며 “또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3월 2주(12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 99.98%(5583건), 해외 유입 사례 99.7%(360건)로 확인됐다. 이 중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26.3%, 해외 유입 사례는 45.7%였다.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2월 3주 4.9%에서 3월 2주 26.3%로 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월 3주 12.3%에서 3월 2주 45.7%로 급증했다.(자료=질병청)
2022.03.14 I 양희동 기자
'무단설계변경·저질시멘트'가 화정아이파크 무너뜨렸다(종합)
  • '무단설계변경·저질시멘트'가 화정아이파크 무너뜨렸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 붕괴 사고 원인이 나왔다. 무단 설계변경과 안전 기준에 못 미치는 콘크리트, 허술한 감리가 맞물려 인재(人災)를 만들었다는 판단이다. 국토교통부는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제재를 예고했다.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 1월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여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장. (사진=뉴시스)◇무단 설계변경으로 바닥 하중 2.2배 늘어조사위는 ‘무단 설계 변경’을 사고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원래 설계에선 꼭대기 층(39층) 바닥을 일반 슬래브로 시공하기로 했지만 이를 임의로 데크 슬래브 방식으로 변경했다. 피트층(PIT층·꼭대기 층과 그 밑층 사이에 배관 등을 설치하기 위한 별도 층)은 가설 지지대(동바리)로 지지하기로 했던 것도 콘크리트 가벽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슬래브(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바닥)에 적용되는 하중은 애초 설계보다 2.2배 증가했다.이 와중에 현대산업개발은 PIT층 하부에 설치됐던 동바리를 조기에 철거했다. 고층 건물을 시공할 땐 최소 세 개 층에 동바리를 설치하도록 한 ‘건축공사 표준 시방서’에 어긋난 조치다. 이로 인해 PIT층 슬래브에 하중이 몰리면서 1차 붕괴가 일어났다. 화정 아이파크는 무량판 슬래브 구조(수평 부재인 보 없이 기둥과 슬래브로만 이뤄진 구조)로 지어졌기에 한 번 붕괴가 일어나자 피난 안전층인 23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김규용 조사위원장은 “작업 편의를 위해 설계를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렇게 하면 구조적 위험성이 굉장히 큰 데 동바리를 제거한 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했다. 건설 현장 감리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광장’은 이 과정에서 설계 변경에 따른 구조 안정성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안전 기준에 못 미치는 콘크리트는 사고를 더욱 키웠다. 조사위는 화정 아이파크 붕괴 층에서 콘크리트 시험체를 채취했는데 17개 층 중 15개 층에서 강도가 설계 기준 강도의 85%에도 못 미쳤다.조사위는 콘크리트 반죽을 고층부로 올리는 과정에서 반죽에 물이 과도하게 섞였고 이로 인해 강도가 약해졌다고 의심한다. 현대산업개발 주장과 달리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한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보호하는 작업) 기간도 불충분했다는 게 조사위 추정이다.현대산업개발 측은 조사 결과에 “향후에도 관계지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나가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현장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국토부, 현대산업개발에 ‘등록 말소’ 등 초강력 제재 만지작조사위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구조 안전·시공 품질 등 기준이 엄격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리단의 공사 중지 권한 강화, 지방자치단체의 감리 관리, 감리자 전문성 강화, 자재 관리 강화 등도 조언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이런 내용을 담은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제도 개선안과 함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제재 방안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미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다. 지난해 6월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붕괴사고로 아홉 명이 숨진 지 일곱 달 만에 인명사고가 다시 일어났기 때문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날 “사건이 중하고 사고 재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야기하여 공중(公衆)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등록 말소를 면하더라도 학동 붕괴사고와 맞물려 최장 1년 8개월간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정치권선 건설안전특별법 논의 모락정치권에서 이참에 건설 안전 사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온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건설안전특별법(건안법) 제정을 당론으로 밀고 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건안법 제정안은 안전 관리 의무 소홀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시공사에 1년 이하 영업정지를 내리거나 해당 사업 부문 매출액의 최고 3%를 과징금으로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최수영 한국건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지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는데 건안법이 또 생기면 적용받는 입장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매출액의 3%를 과징금을 물리는 건 지나친 제재”라고 말했다.
2022.03.14 I 박종화 기자
'무단 설계 변경'이 화정 아이파크 무너뜨렸다
  • '무단 설계 변경'이 화정 아이파크 무너뜨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무단 설계변경이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 붕괴 사고를 일으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전성 기준에 못 미치는 콘크리트, 허술한 감리는 사고 피해를 키웠다. 국토교통부는 시행·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제재를 예고했다.2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1. (사진=연합뉴스)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 1월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여섯 명이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국토부는 사고 이후 구조·시공 분야 전문가 열두 명으로 조사위를 꾸리고 두 달간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무단 설계변경으로 바닥 하중 2.2배 늘어조사위는 ‘무단 설계 변경’을 사고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원래 설계에선 꼭대기 층(39층) 바닥을 일반 슬래브로 시공하기로 했지만 이를 임의로 데크 슬래브 방식으로 변경했다. PIT층(꼭대기 층과 그 밑층 사이에 배관 등을 설치하기 위한 별도 층)은 가설 지지대(동바리)로 지지하기로 했던 것도 콘크리트 가벽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슬래브(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바닥)에 적용되는 하중이 애초 설계보다 2.2배 증가했다. 특히 중앙부에 하중이 집중됐다.이 와중에 현대산업개발은 PIT층 하부에 설치됐던 동바리를 조기에 철거했다. 고층 건물을 시공할 땐 최소 세 개 층에 동바리를 설치하도록 한 ‘건축공사 표준 시방서’에 어긋난 조치다. 이로 인해 PIT층 슬래브에 하중이 몰리면서 1차 붕괴가 일어났다. 화정 아이파크는 무량판 슬래브 구조(수평 부재인 보 없이 기둥과 슬래브로만 이뤄진 구조)로 지어졌기에 한 번 붕괴가 일어나자 피난 안전층인 23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안전 기준에 못 미치는 콘크리트는 사고를 더욱 키웠다. 조사위는 화정 아이파크 붕괴 층에서 콘크리트 시험체를 채취했는데 17개 층 중 15개 층에서 강도가 설계 기준 강도의 85%에도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철근 콘크리트 부재가 정상적인 구조물 역할을 하지 못했다.부실한 감리도 확인됐다. 감리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광장’은 건설현장에선 발주처에 제출한 것과 다른 검측 체크리스트를 사용했다. 이 체크리스트에선 사고 원인이 된 콘크리트 가벽 구조 안전성 점검이 빠져 있었다. 조사위는 감리자가 건축법 시행령이 규정한 전문 기술자와 업무 협력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조사위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구조 안전·시공 품질 등 기준이 엄격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리단의 공사 중지 권한 강화, 지방자치단체의 감리 관리, 감리자 전문성 강화, 자재 관리 강화 등도 조언했다.◇국토부, HDC현산에 ‘등록 말소’ 등 초강력 제재 만지작국토부는 제도 개선과 별도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초강력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역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붕괴사고로 아홉 명이 숨진 지 일곱 달 만에 인명사고가 다시 일어났기 때문이다.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1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반복적으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되는 모든 법규·규정상 가장 강한 패널티(불이익)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야기하여 공중(公衆)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등록 말소를 면하더라도 학동 붕괴사고와 맞물려 최장 1년 8개월간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03.14 I 박종화 기자
러·우 전쟁 사태 악화…환율, 1240원 상향 테스트
  • [외환브리핑]러·우 전쟁 사태 악화…환율, 1240원 상향 테스트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악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40원 상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 근처 까지 공격하면서 러·우 전쟁이 서방국가와의 무력 충돌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7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2.00원) 대비 5.1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연 고점이 1238.7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부터 연 고점 경신 가능성이 높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르게 반응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3%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2% 떨어졌다. 이후 미국측은 러시아를 최혜국 대우에서 박탈하는 등 고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제재 조치를 내놨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습하며 서방국가를 자극하고 나섰다. 나토 회원국이 공격을 당할 경우 나토와 러시아간 공격으로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러시아군에 의해 뉴욕타임스 기자 1명이 사망하면서 이 역시 미국와 러시아간 갈등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우 전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16일(현지시간)엔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국채 이자 지급이 돌아오고 같은 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금융시장을 뒤흔들 변수들이 줄줄이 놓여 있는 만큼 해당 변수에 따라 환율이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7일 새벽에 공개되는 FOMC 결과는 정책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러·우 전쟁이 미치는 경제·금융 파급효과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5%로 떨어뜨렸다. 반면 2월 물가상승률은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역외 달러 매수 심리가 촉발할 경우 환율이 1240원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등 개입 경계감이 커질 전망이다.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급등한 역외 환율과 달리 미국 뉴욕선물 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 등이 0.4% 가량 상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 가량 하락한 배럴당 107달러대로 내려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9.06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대비 0.05포인트 하락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된 점 역시 환율 상승폭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흐름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바 있다.
2022.03.14 I 최정희 기자
올해 1주택자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검토
  • 올해 1주택자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검토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분 재산세를 공시지가 급등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3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는 22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공개에 맞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유세 부담 완화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 오른 데 이어 올해도 20% 안팎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급증하는 재산세·종부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함께 내놓는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도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을 통해 부동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은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시키는 세목을 재산세로 한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부세의 경우 1주택자에 한해 세율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작년 수준인 95%에서 동결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현재 당정이 추진 중인 올해 종부세 부담 완화 방안보다는 효과가 약하다. 당정안은 올해 세 부담 상한을 작년의 100% 수준으로 묶거나, 올해 공시지가 대신 작년 공시지가를 적용하는 등 방식으로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올해 종부세를 작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일단 기존 당정안을 중심으로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와 이번 주중 협의해 22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편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후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부동산 세제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제 개편은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법 개정 사안인 만큼, 여야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 대책부터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저소득층과 노인가구의 종부세 납부를 연기해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부에서도 60세 이상 1세대 1주택자이면서 전년도 종합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의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다만 윤 당선인은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해서는 연령과 관계없이 납부 이연을 허용한다고 공약한 것과 달리, 종전 당정 논의에서는 소득과 연령에 제한을 둔 만큼 납부 유예 기준은 쟁점이 될 수 있다.
2022.03.13 I 원다연 기자
1999년 국내출간 ‘맨큐의 경제학’ 역주행 왜?
  • [위클리 핫북]1999년 국내출간 ‘맨큐의 경제학’ 역주행 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제 교과서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쓴 경제학 원론 교제 ‘맨큐의 경제학’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깜짝 등장하며 ‘역주행’했다. 전 세계 수많은 대학에서 경제학 전공 교재로 쓰이고 있는 만큼, 개강 첫 주 대학생들의 구매가 큰 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3월 둘째주 베스트셀러에 1999년에 한국어로 첫 번역 출간된 경제학 원론교재 ‘맨큐의 경제학’이 1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EBS).예스2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첫 주 ‘맨큐의 경제학’ 판매량은 200.60%나 급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주요 대학의 경제학 수업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강 첫 주 대학생들의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더해 지난 7일부터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통해 저자인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경제학 원론 강의가 전파를 탄 점도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상승시킨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경제학 원론’ 편을 총 5강에 걸쳐 방송했다. 예스24 분석에 따르면 통상 3월 신학기 판매량이 반짝 상승하는 도서인 만큼 대학생인 20대 구매 비중이 4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7.8%)와 40대(18.7%)가 그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약 4.5:5.5로 여성 구매자 비중이 소폭 높았다.사진=예스24맨큐 교수가 쓴 교과서 ‘맨큐의 경제학’은 1987년 출간한 이래 20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는 1999년 번역 초판돼 22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 세계 경제학도들의 베스트셀러 교과서가 되어 한 해 50만명의 학생이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큐 교수는 2003~2005년까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미국 의회 예산국 CBO 경제자문교수,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했다.한편 예스24 3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는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대담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봄맞이 벚꽃 에디션 리커버로 찾아온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과학 전문 기자 룰루 밀러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전주보다 두 계단씩 상승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개학을 맞아 지난주에 이어 어린이 학습만화 신간들도 꾸준히 강세다. 어린이 인기 학습만화 시리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0’과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4 물질’은 같은 기간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자료=예스24자료=예스24
2022.03.13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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